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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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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유로존 재정위기가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투자다변화를 위해 다섯달 만에 다시 ‘금 쇼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은 39.4t에서 54.4t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중앙은행 중 금 보유 순위도 46위에서 4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에 금 15t을 여러 번에 걸쳐 런던 금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금 보유액은 10월 13억 2000만 달러에서 11월 21억 7000만 달러로 8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7%로 늘었다. 지난 6월부터 40t의 금을 사들인 한국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및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대량으로 풀 경우 주요 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은 바로 현금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즉시 지급이 가능한 통화 부분은 스와프로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23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존 문제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지만 여전히 3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과 각각 560억 달러, 7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여서 가용 가능한 외환보유고는 4346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자본이 긴급하게 빠져나가더라도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만한 금액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3086억 3000만 달러 중 유가증권이 2793억 5000만 달러(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예치금 214억 2000만 달러(6.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달러(0.7%),금 21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글로벌 펀드 “가자! 한국으로”

    글로벌 펀드 “가자! 한국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최근 적립식펀드의 급성장으로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부 해외 헤지펀드 회사들은 국내 증권사들과 판매계약을 맺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공략하는 ‘우회 펀드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그룹 앞다퉈 국내시장에 진출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14개. 올들어 이미 2개 회사가 설립허가를 받았고, 추가로 4개 회사가 빠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 국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달초 금감위로부터 운용사 설립 인가를 받은 ING자산운용은 22일 한국 자산운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ING 자산운용은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로벌 투자펀드, 신흥시장 펀드, 미국 투자펀드, 유럽 투자펀드, 아시아 투자펀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베스트 셀렉트 재간접펀드’ 시리즈와,‘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채권투자신탁’과 MMF 상품 등으로 초기 상품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미국의 템플턴 투자회사가 70.2%를 출자한 다비하나 자산운용사가 금감위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영업중이다.JP모건 금융그룹의 홍콩법인인 JF펀드사도 JP모건 자산운용사 허가신청을 금감위에 해놓았다. 또한 프랑스 최대 생명보험사인 악사(Axa)가 국내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미국의 보험사인 에이스아메리칸그룹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미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멜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도 다음달 6일 로버트 켈리 그룹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 국내 자산운용사 설립을 선언할 예정이다. ●해외 헤지펀드회사들도 국내기관투자 공략에 나서 해외 헤지펀드회사들도 국내 증권사들과 접촉을 갖고 기관투자가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헤지펀드 회사는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펀드를 운용할 경우 금감원에 투자설명서만 제출하면 되는 간편한 신고요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럽 헤지펀드사인 아스펙 캐피탈은 지난 6월 대우증권과 펀드판매에 대한 독점계약을 맺었다. 현재 운용중인 아스펙 다이버시파이드 펀드를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아스펙펀드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가 펀드오브헤지펀드 형태로 20억원 규모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연기금, 한국투자공사(KIC),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09년까지 5000억원 정도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사인 오럼(Aurum)도 대한투자증권 등과 접촉을 갖고 국내 기관투자가를 겨냥하고 있다. 오럼사는 현재 운용중인 ISIS펀드와 인베스터펀드의 국내 판매를 추진중인데 국내 10여개 기관투자가들과 접촉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글로벌 펀드회사들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위주의 운용에서 벗어나 투자다변화를 고민하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퇴직연금시장이 확대되는 점도 시장진출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두바이유 24년만에 최고…배럴당 41달러

    금융시장이 환율쇼크에서 벗어나 급속히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아 국내 산업계에 타격이 우려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우리나라 원유 수입물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24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56달러 오른 배럴당 41.76달러였다. 이는 지난 1980년 11월 24일 42.25달러를 기록한 이후 2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22달러 오른 50.78달러로 이틀 연속 50달러를 웃돌며 3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와 이에 따른 OPEC의 감산 및 유가인상 가능성 등이 제기된데다 향후 10일간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0원 오른 1006.50원에 마감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001원선에서 저점으로 인식한 결제수요가 나왔으며 1006∼1008원선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다변화 방침으로 비롯된 ‘한은발 쇼크’가 진정되면서 역외매도세도 수그러들었다.”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67포인트 오른 987.10로 끝나 1000포인트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7.33포인트 오른 497.61로 장을 마쳤다. 주병철 장세훈기자 bcjoo@seoul.co.kr
  • 2003년 연기금운용계획안 내용/ 흑자 올 2배로… 국민부담 경감

    정부가 2일 확정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방만하게 운용됐던 ‘기금 운용’을 체계화해 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는 지난해 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만들면서 예산과 기금의 중복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이고,수입과 지출의 연계를 통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금수지 개선- 운용계획에 포함된 기금은 총 58개 기금 가운데 예금보험기금 등 금융성기금 10개와 연말 폐지되는 법률구조기금 등 11개를 제외한 47개기금이다.이 가운데 사업성기금은 39개,연금성기금은 4개,계정성기금은 4개다. 정부는 기금수지개선을 위해 흑자규모를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의 자체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예산의 기금에 대한 출연·융자지원을 4000억원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국채발행 등 민간차입 규모도 올해 41조 9000억원에서 32조 8000억원으로 줄인다.연금성 기금은 국민연금의 흑자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13조 2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어난다. ◆국민부담 경감-기금수지의 개선으로 국민부담도 덩달아 줄어든다.적립금이 증가한 고용보험,산재보험,임금채권보장기금의 보험료 인하로 연간 7100억원 가량의 국민부담이 줄어든다. ◆기금과 예산의 역할분담-그동안 예산과 기금에서 중복지원하던 사업이 사업성격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 또는 기금으로 일원화된다. 예컨대 생활체육분야는 기금에서,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사업은 예산에서,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사업은 기금에서 수행한다.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약 20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기금운용계획안은 여전히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혜훈(李惠薰)박사는 “환경과 여건변화로 기금 설치목적이 소멸된 상태에서도 조직의 존치를 위해 기금을 살려두는 일이 없도록 기금 일몰제를 도입하고,불안정한 개별기금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분야별 역점 사업 - 임대주택 13만호 건설 3조 지원 정부는 내년에 47개 기금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건설 지원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 ◆서민주거생활 안정-국민주택기금 등에서 시중임대료의 50∼60% 수준으로 제공되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에 1조 6735억원,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 5만 3000가구 건설에 1조 4608억원 등이 지원된다.주거환경 개선에도 99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자금이 8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고 기술의 사업화와 상품화 촉진을 위한 자금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이,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공제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72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수산물 가격안정-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809억원이 투입돼 영농규모화 및 우량농지조성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가축계열화사업에 320억원이 투입되고 ‘기르는 어업’과 ‘자원관리형 어업’육성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마늘재배 농가에 대해 경영안정자금10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정보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 등 차세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가 690억원에서 895억원으로 늘어난다.정보기술(IT)기기 핵심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30억원이 투입되고 대학의 IT연구 활성화 지원금도 14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확대된다.해외 고급IT인력의 국내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생산적 복지-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신규채용 인건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중·장년층의 고용확대를위해 150억원이 새로 지원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된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 828억원에서 932억원으로 늘고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도 확대된다.공공·직장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18억원이 투입된다.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수준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남북화해-인도적 지원사업에 1600억원,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개성공단조성 등에 7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대북경수로사업에도 올해보다 330억원 증가한 387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여유자금 운용 어떻게/ 국채매입등 37조원 채권 투자 내년에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29.1% 늘어난 56조 7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기금의 대부분은 금융자산으로 투자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연기금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1조 9000억원,공무원연금 500억원,사학연금 3850억원등 모두 2조 3000억원이다.그러나 이들 기금의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내년에 국민연금이 4조원,공무원연금 3000억원,사학연금 6000억원 등 모두 4조 9000억원으로 올해의 2배를 넘게 된다.여기에 수익증권(펀드)을 통한 간접투자를 감안할 경우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기금 주식투자잔액은 올연말 5조원에서 내년말에는 9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채 매입규모가 10조 1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회사채와 공채·지방채·금융채 등의 매입규모는 13조 7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채권에 대한 투자도 올해 23조 8000억원에서 37조 4000억원으로 57% 이상 늘어난다. 기금이 채권을 매입 하는 규모가 늘어나면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채 매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급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밖에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등 대체 투자에 8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정부는 국민연기금운용 손떼야”

    국민연기금의 장기적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연기금 운용에대한 정부 관여를 최대한 배제하되 해외 주식투자 등 투자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외국 유수기관의 자산운용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국회가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국민연금의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 매년기획예산처 조정을 거쳐 국회심의를 받도록 한 것과 배치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8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운용 국제 심포지엄’에서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의 도시이 마쓰메이 부사장은 “일본연금의 경우 거대한자금이 적립됐던 60,70년대에 정부 통제를 받아 적절한 투자정책을 세울 수 없었고 그 결과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안겨줬다.”면서 “한국은 이를 교훈삼아 국민연기금에 대한 투자제한을 없애고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한편 선물 등 파생상품을 통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본 연금기금의 스쓰무 마쓰다 운용부장은 “일본에서는연금적립금, 우편저금 등의 대장성 의무예탁제가폐지되고연금적립금 운용은 전적으로 후생성(복지부)에서 맡고 있다.”면서 “연금적립금 운용목표와 장기적 자산구성 등에관한 기본방침은 납부자 대표,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심의회 의견을 토대로 후생대신이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코메르츠 자산운용사의 피터 밴 푸텐 운용이사는“각 국가의 경기순환 차이는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춘 해외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며 신중한 해외투자는 연기금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위험을 통제한다.”면서 “(한국의)국민연금이 1990년대에 해외투자를 했다면 낮은 변동성을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인터내셔널사의 쇼 와그너 사장은 “공적 연기금의 관리운용 체계는 가입자들이 원하는 투자정책과 욕구에부합돼야 한다.”면서 “한국의 국민연금도 연기금의 변동성 축소, 투자다변화, 수익증대 등을 위해 해외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72조 7000억원으로 GDP의 14%에 달한다.부문별 자산배분 현황은 금융부문 55%,공공부문 44%,복지부문 1%이며 금융부문의 자산배분을 보면 장단기 채권이 90.6%,예금 3.5%,주식·수익증권·신탁이 5.9%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미시장 개척 한국경제 활력소로”/김대통령­수행 기업인 대화록

    ◎순방계기 자원개발투자·교역 확대 전망­신 삼성물산 사장/수산분야 장벽 높아 애로… 정책적 배려를­왕 동원수산 부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및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남미투자 등 경제외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간 대화요지. ▲김대통령=경제계는 중남미시장 진출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현재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수출시장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기업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야말로 우리가 진취적으로 나갈 때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대통령=현대그룹의 남미 진출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현재 자원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SOC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대통령=어제 있었던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 양국 경제인간에 오고간 대화는 어떤 것입니까. ▲이정성 LG금속 사장=우선 양국 경제인의 참석열기가 대단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은 양국의 경제관계가 상호보완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그리고 큰 폭의 교역증가가 최근에 있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에 비해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오고갔습니다.모든 업계대표가 칠레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통령=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경협전망은 어떻습니까.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한마디로 지금까지 만족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큰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양국 교역에서 투자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아시아의 교역에 관심을 갖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브라질은 상품교역외에 전자·자동차·자원개발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아르헨티나는 에너지·광산개발·농축산분야에 투자가 유망합니다. ▲김대통령=농업분야에서 남미국가와의 협력전망은 어떻습니까.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예를 들어 사료·곡물등 도입에서 남미쪽에서 사온 것은 10% 내외이고 주로 북미입니다.수입선다변화가 이뤄지면 남미쪽 수입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정부가 남미지역에 농장을 5개 샀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결론은 기업이 나서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의 지원으로 다국적기업과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대통령=남미 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왕기용 동원수산 부회장=지금은 남미국가가 입어여건을 합작어업·용선·국제경쟁입찰 등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방문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해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의 남미 진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윤현덕 인텔로그 대표=중소기업은 영세하고 정보가 적어서 단독진출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시장정보수집이나 마케팅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간의 교류활동이 확대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김대통령=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말씀 해주시죠. ▲최종현 전경련회장=경제가 많은 시련을 안고 있는데 원인은 우리에게 있습니다만,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가격하락도 원인이 있습니다.이런 세계적 추세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서 돌파해나갈 수 있도록 귀국하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엔텔통신회사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남미쪽에는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적습니다.외국회사도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필립스등 일부이고 일본도 거의 없습니다.그런데 실제적으로는 가전제품의 판매와 수금이 잘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해서 생산을 하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이번 기회에 남미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미시장을 개척해 다소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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