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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산자원공단, 가나 등 5개국 초청 ‘수산자원 관리역량 전수’

    한국수산자원공단, 가나 등 5개국 초청 ‘수산자원 관리역량 전수’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아프리카·인도 태평양 연안 5개국을 초청, 옵서버 인증지원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연수엔 솔로몬제도, 인도네시아,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의 수산 정책 관계자 30명이 참여해 옵서버 제도 및 수산자원 관리역량을 쌓는다. 옵서버는 원양어업 현장에서 어획량과 어종, 조업 방식 등을 독립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전문인력을 말한다. 이들이 수집한 자료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확인의 근거가 된다. 또 지역수산관리기구(RFMO)의 수산자원 평가 및 국제 어업관리 정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의 옵서버 인증제도 운영 경험과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공유하고, 참가국 여건에 맞는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연수는 옵서버 인증 및 관리체계, 불법 어업 대응, 수산자원 조사와 관리정책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교육훈련시설 현장 견학, 국가별 현황 공유 및 토론, 국가별 실행계획 수립 등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전 세계 수산업은 기후변화와 수산자원 감소,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아름다운 태평양 섬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몸살 앓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름다운 태평양 섬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몸살 앓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편하다고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면서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태평양 공동체로 불리는 태평양 섬 국가·영토(PICTs)는 지리적으로 격리돼 있음에도 급속한 도시화와 제한된 폐기물 및 수자원 관리 시스템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 더욱이 생계 수단이나 문화적 기반, 영양 공급원을 어류에 의존하고 있어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따른 영향은 더욱 크다. 이런 상황에서 피지 수바 사우스 퍼시픽대, 태평양 군도 기후 행동 네트워크, 피지 수산산림부, 일본 큐슈대 생명자원 및 생태환경과학부, 독일 라이프니츠 열대 해양 연구센터, 바누아투 해양수산부, 에마루스 사우스 퍼시픽대, 통가 수산부, 투발루 수산부 공동 연구팀은 태평양 섬 국가와 외딴섬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의 3분의 1이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상태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피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이 75%에 이르고, 산호초에 서식하거나 바다 바닥 쪽에 사는 어류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29일 자에 실렸다.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PICTs 지역에서 소비되는 어류의 오염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보 시설’의 공개 자료를 활용해 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주변에서 잡히는 138종 878마리의 연안 어류를 대상으로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지역 연안에서 잡히는 어류의 3분의 1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오염률은 섬마다 차이를 보였다. 피지에서는 어류의 75%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돼 전 세계 평균인 49%보다 훨씬 높았다. 오염 빈도는 높았지만 개체당 발견된 플라스틱 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누아투에서 잡힌 어류의 오염 비율은 5%에 불과했다. 또 네 개 섬 모두에서 포획된 정갈돔과 실붉돔 2종 모두 피지에서 다른 섬들보다 높은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전 세계 어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생태적 특성이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산호초 어류와 바닥에 가깝게 사는 저서성 어류는 연안, 석호 어류나 외해 어류에 비해 오염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피지의 오염률이 다른 섬들과 세계 평균보다 높은 이유로 높은 인구 밀도와 광범위한 연안 개발, 효과적이지 못한 폐기물 관리 관행 등을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아만다 포드 피지 사우스 퍼시픽대 박사는 “태평양 어류의 미세 플라스틱 수준은 일반적으로 산업화한 지역보다 낮지만, 태평양 지역 사회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류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PICTs 국민의 식량이 되는 어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것을 보여 주며, 인류 식량 체계의 취약성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해수면 상승 탓에 ‘국민 3분의 1 이상’이 이민 신청한 이 나라

    해수면 상승 탓에 ‘국민 3분의 1 이상’이 이민 신청한 이 나라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약 5000㎞ 떨어진 이웃 국가로 이민을 가겠다고 나섰다.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남태평양 도서국 투발루 국민 약 1만 명 중 4000명 넘게 호주로 이민을 가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와 하외이의 중간쯤 있는 투발루는 4개의 암초 섬과 5개의 환초 섬으로 이뤄져 있다. 총면적은 서울 여의도(8.4㎢)의 3배 정도인 26㎢(약 786만 5000평)다. 문제는 이 나라의 평균 해발고도가 2~3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이 나라는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섬 두 곳이 바닷물에 잠겼고 수도인 푸나푸티의 절반도 침수 위기에 놓여 있다. 일부 지역은 너비가 20m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투발루는 호주와 2023년 ‘팔레필리 연합’이라는 기후·이주·안보 연대 협정을 맺었고 이는 지난해 8월 공식 발효됐다. 이 협정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올해부터 신청자를 받는 기후 이주 비자 프로그램이다. 이는 매년 투발루 국적자 최대 280명에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16일 시작했으며 다음 달 18일 마감이다. 비자 신청은 만 18세 이상 성인만 할 수 있으며 등록비도 있다. 금액은 이 나라 평균 월급인 833호주달러(약 74만원)의 약 3% 수준인 25호주달러(약 2만원)다. 당첨자는 비자 승인 이후 아주 가능한데 가족 동반 입국 절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제 첫 이민 사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첨된 사람들은 호주에 도착한 직후부터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공공 의료와 교육비 보조, 가족수당, 장애 지원, 청소년 보조금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 [포착] 해수면 상승 탓에 ‘국민 3분의 1 이상’이 이민 신청한 이 나라

    [포착] 해수면 상승 탓에 ‘국민 3분의 1 이상’이 이민 신청한 이 나라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약 5000㎞ 떨어진 이웃 국가로 이민을 가겠다고 나섰다.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남태평양 도서국 투발루 국민 약 1만 명 중 4000명 넘게 호주로 이민을 가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와 하와이의 중간쯤 있는 투발루는 4개의 암초 섬과 5개의 환초 섬으로 이뤄져 있다. 총면적은 서울 여의도(8.4㎢)의 3배 정도인 26㎢(약 786만 5000평)다. 문제는 이 나라의 평균 해발고도가 2~3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이 나라는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섬 두 곳이 바닷물에 잠겼고 수도인 푸나푸티의 절반도 침수 위기에 놓여 있다. 일부 지역은 너비가 20m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투발루는 호주와 2023년 ‘팔레필리 연합’이라는 기후·이주·안보 연대 협정을 맺었고 이는 지난해 8월 공식 발효됐다. 이 협정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올해부터 신청자를 받는 기후 이주 비자 프로그램이다. 이는 매년 투발루 국적자 최대 280명에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16일 시작했으며 다음 달 18일 마감이다. 비자 신청은 만 18세 이상 성인만 할 수 있으며 등록비도 있다. 금액은 이 나라 평균 월급인 833호주달러(약 74만원)의 약 3% 수준인 25호주달러(약 2만원)다. 당첨자는 비자 승인 이후 아주 가능한데 가족 동반 입국 절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제 첫 이민 사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첨된 사람들은 호주에 도착한 직후부터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공공 의료와 교육비 보조, 가족수당, 장애 지원, 청소년 보조금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 “반도체산업 도둑” 대만 총통, F16 전투기 사고 미국땅 밟아

    “반도체산업 도둑” 대만 총통, F16 전투기 사고 미국땅 밟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을 떠나 미국 영토인 하와이 땅을 밟았다. 30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라이 총통은 “대만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주요 세력”이라며 미국이 그의 방문을 허락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은 12개국 중 3개국인 마셜 제도, 투발루, 팔라우를 6박 7일 동안 방문하며 첫 도착지인 하와이에서 이틀간 머문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역시 미국 영토인 괌을 하루 동안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의 군사 행동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면서 “아시다시피, 우리는 보험 회사와 다를 바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은 미국에서 9500마일(약 1만 5000㎞) 떨어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68마일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훔친 도둑이라고도 했다. 라이 총통의 해외 순방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바이든 정부는 F16 전투기와 레이더의 예비 부품으로 구성된 3억 8500만달러(약 5300억원)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했다. 하와이 도착 이후 지역 의원 및 하와이 내 대만 커뮤니티 관계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라이 총통은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 방송으로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라이 총통은 영어로 “평화는 값을 매길 수 없고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우리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도 이날 라이 총통의 방문으로 양국의 굳건한 동반관계가 재확인됐다며 그를 환영했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로라 로젠버거 회장은 라이 총통의 하와이 방문을 통해 “미국과 대만의 굳건한 동반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최고 예우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역대 대만 지도자가 미국에서 레드카펫 예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을 두고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며 미국과 대만의 외교 활동에 반대해온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라이 총통의 하와이 방문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자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라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반발했다.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수교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경유하면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하자 중국군은 ‘대만 포위’ 훈련을 벌였다. 중국이 라이 총통의 이번 순방을 문제 삼아 또다시 대만을 겨냥한 군사 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집권에서 미중관계의 최대 긴장 요인인 대만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큰 관심사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무기 판매를 방위비 지출이라며 문제 삼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만큼 대만을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부터 경제적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김성욱 전 기재부 대변인, IMF 이사 임명

    김성욱 전 기재부 대변인, IMF 이사 임명

    김성욱(55)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로 임명됐다. 앞서 김 이사는 지난 9월 세계은행그룹(WBG) 이사로 임명돼 임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한국을 비롯한 15개국이 속한 IMF 이사실을 대표하게 된다. 키리바시, 호주, 마셜군도, 미크로네시아, 몽골, 뉴질랜드,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군도, 바누아투, 팔라우, 세이셸, 투발루, 나우루 등이 속해 있다. 한국이 IMF 이사국이 되면서 앞으로 IMF 이사회와 2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되고, IMF의 주요 정책 결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 전체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주뉴욕 총영사관 재경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넓은 네트워크를 쌓았다. 지난해 첫 실장급(1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을 맡아 신속한 업무 처리와 소통 능력을 보였다.
  • [열린세상] 에어컨 없는 추석을 고대하며

    [열린세상] 에어컨 없는 추석을 고대하며

    태어나서 처음 에어컨을 켜 놓고 추석 차례를 지냈다. 추석 전날 밤에도 에어컨을 켜 놓고 잤다. 추석 다음날에는 한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 잘 익은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추수의 감사한 마음을 조상에게 표하는 날이 추석이다. 하지만 올 추석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올여름 열대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일수를 그것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지난 9월 29일 밤 제주 서귀포 성산에는 올 들어 60번째 열대야로 잠을 설쳤다고 한다. 9월 말 열대야 그것도 가장 시원해야 할 제주도에서 관측됐다는 사실은 겪어 보지 않고서야 누가 믿겠는가. 30년 전만 해도 8월 10일을 전후해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선선했다. 그 추세가 20년 전에는 8월 15일로 5일 정도 늦춰지는가 싶더니 10년 전에는 8월 20일로 또다시 5일 정도 늦춰진 것 같다. 급기야 올해는 9월 말까지도 아침저녁이 선선하지 않았다. 올해만 이상기온이라고 믿고 싶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고사성어는 익히 들어 봤을 것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하지만 “가을이 왔지만 가을 같지 않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 “춘래불사춘”도 듣고 싶지 않지만 “추래불사추”는 더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그런데 “추래불사추”를 더 자주 듣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 녹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위스 알프스의 알레치 빙하와 캐나다 로키의 컬럼비아 빙하도 마찬가지다. 폭염과 산불, 폭우와 한파도 점점 더 불규칙해지면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이 화석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재앙이다. 남태평양 섬 투발루는 50년 이내에 물에 잠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북극곰과 남극 펭귄의 서식지도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 많던 동해안의 명태와 곰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과의 주산지는 경북에서 최북단 강원도 양구로 옮겨 가고 있다. 지금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식탁에서 마주하고 있는 야채·과일·어류를 보기 힘든 날도 멀지 않다. 후손을 위해서도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지구를 식혀야 한다. 기후협약이 맺어졌고 탄소세도 도입됐고 탄소배출권도 거래되고 있다. 탈원전 바람도 불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지구촌 모두가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 기업과 개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래야 지구온난화를 멈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개인들은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실천하자. 플라스틱 용기 덜 쓰기, 불필요한 전기 끄기, 쓰레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등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자.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더 늘리자. 기업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더 가하자. 한때 거세게 불었던 ESG 경영이 요즘 주춤한 것 같아 안타깝다. 아마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나 단기적인 성과는 내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큰 기업들은 주저하고 작은 기업들은 엄두를 못 내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소비자의 91%가 더 많은 돈을 주고서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그린슈머’(greensumer)가 대세다. 그렇다고 이에 편승해 친환경으로 위장한 가짜 친환경, ‘그린워싱’(green washing)의 꼼수는 부리지 말자. 그린워싱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일부 기업들의 초록색 가면으로 인한 친환경에 대한 신뢰 훼손은 진짜 친환경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인구 2만명 나라, 갑자기 돈벼락 맞았다…‘세글자’ 덕에 횡재했다는데

    인구 2만명 나라, 갑자기 돈벼락 맞았다…‘세글자’ 덕에 횡재했다는데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뜻밖의 수익을 챙겨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앵귈라는 AI 붐으로 인해 국가 코드 도메인(인터넷 주소)인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32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도메인 수입으로 챙겼다. 앵귈라는 영국 자치령으로, 인구 1만 6000명가량의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카리브인이다. 총면적 91㎢로 전남 완도(섬) 크기와 비슷하다. 국가 도메인은 인터넷 사이트 뒤에 붙이는 알파벳 2자로, 대부분 국가명을 축약해 만들었다. 한국의 ‘.kr’, 일본의 ‘.jp’처럼 앵귈라의 국가 코드 도메인은 ‘.ai’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사용한 건 1980년대 후반부터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 이뤄진 국가별 도메인 배정 때 앵귈라는 ‘.ai’를 받았는데, 수십년 후 AI가 주목받으면서 도메인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앵귈라는 홈페이지 주소를 ‘.ai’로 등록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도 ‘.ai’ 도메인을 받으려면 앵귈라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앵귈라 정부는 도메인 등록 한 건당 140달러(약 19만원)에서 수천달러까지의 수수료를 징수한다. 도메인 주소는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엘리스 웹스터 앵귈라 총리는 “어떤 사람들은 이를 횡재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저 신이 우리에게 미소 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입은 관광업에 의존하는 이 섬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앵귈라는 2017년 허리케인과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웹스터 총리는 지난해 인터넷 도메인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70세 이상의 시민에게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직업 학교를 짓는 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항 시설을 개선하고 스포츠 부문 예산을 두배로 늘렸으며, 해외에서 의료 치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도 지원했다. 앵귈라는 올해도 도메인 등록 수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도메인 코드로 뜻밖의 횡재를 얻게 된 곳은 앵귈라가 처음은 아니다. 호주 북동쪽에 있는 투발루는 자국 국가 도메인 ‘.tv’를 캐나다 기업에 5000만 달러(약 673억원)에 팔아 그 자금으로 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장학금을 만들어 유엔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 ‘오염수 방류’ 점검할 한국 정부 전문가 3명 출국

    ‘오염수 방류’ 점검할 한국 정부 전문가 3명 출국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정부 측 전문가 3명이 27일 오전 현지로 출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이날 오전 후쿠시마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현지 체류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 IAEA와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번 파견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게 하는 데 합의했다. 또 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우리 정부에 공유하고, 화상회의도 개최해 각종 정보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한다는 내용의 ‘한국-IAEA 간 정보공유 메커니즘’(IKFIM)을 수립하기로 했다.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조사한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 역시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에 한중일 수산업계 ‘우려’ 그러나 일본 수산업계를 비롯해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놓고 우려가 크다. 국내에서는 일부 소비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수산업계는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는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또 중국 당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하자 일본 수산업계에서 낙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 1·2위 수출 시장이다.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산업자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태평양 섬나라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태평양 도서국 중 팔라우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쿡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반면 바누아투와 투발루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을 지지하는 입장을 정부가 밝힌 피지와 뉴질랜드에서도 환경단체들은 방류 반대 시위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프로세스에 만족한다”며 일본 정부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국내에서도 여야가 오염수 방류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괴담 가스라이팅’으로 수산업 불매운동을 부추긴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 4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핵 오염수 테러’를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 대만 내쫓은 중미의회에 방긋 웃은 中 “세계엔 하나의 중국 뿐” [대만은 지금]

    대만 내쫓은 중미의회에 방긋 웃은 中 “세계엔 하나의 중국 뿐” [대만은 지금]

    대만이 중앙아메리카서 입지가 바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이 1999년부터 20년 넘게 역외 상설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해온 중앙아메리카 6개국 공동 입법기관인 중미의회(PARLACEN)에서 퇴출 당했다. 중미의회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대만의 자리를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중미의회가 결정한 ‘대만퇴출, 중국 가입’안은 지난 6월 니카라과 측에서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카라과는 지난 2021년 12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대만은 니카라과 주재 대사관 건물을 니카라과 천주교 교단에 기증했지만 니카라과 정부는 대만 보란 듯 이를 중국에 넘겨줘버려 대만의 공분을 샀다. 대만 외교부는 중미의회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엄정 항의를 표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이제부터 중미의회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이어 “니카라과 파벌과 일부 친중 국회의원들은 대만을 배제하려는 중국의 음모를 따르고 있다”며 “대만이 장기적으로 중미의회와 중미 지역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국의 꼭두각시를 자처한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독재 정권이 유엔 총회 결의안 제2758호를 잘못 인용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오류를 조작해 중미회의에서의 대만 권익을 빼앗아가고 장기간에 걸친 대만과 중미 인민들의 협력과 심각한 상처를 입혔으며, 중앙 아메리카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중국의 의도와 지역 확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면서 “우리 정부는 중미의회에서 니카라과와 중국이 대만의 권리와 지위를 잔혹하게 훼손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중화민국(대만)이 주권 독립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이는 사실이자 현상”이라고 밝혔다. 22일 저녁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주미의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사의를 표했다.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전 세계에 단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한다며 (대만) 민진당 당국의 외세에 의존한 독립 기도는 실패할 운명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22일 오후 “중미의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인민의 염원이 향한 대세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해 중미의회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교위원회 쉬둥 대변인도 22일 “중미의회의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쉬 대변인은 “카이로선언, 포츠담선언, 유엔 총회 결의안 제2758호 모두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것 외에는 국제법상 다른 지위가 없으며 국제기구에 가입할 권리도 없다. 주권국가만이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미의회 결정은 대만의 영향력을 바짝 줄이고 이 지역 국가들에게 투자와 차관 등을 확대한 중국에 지위를 확대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중미의회 회원국으로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이다. 그중 과테말라를 제외한 5개국은 한때 대만의 오랜 수교국이었으나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이들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온두라스는 2023년, 니카라과는 2021년, 엘살바도르는 2018년, 도미니카 공화국은 2018년, 파나마는 2017년 대만과 단교했다. 중미의회 회원국 중 유일한 대만 수교국 과테말라도 중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테말라에서는 며칠 전 친중 후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당선됐다. 그는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되 중국을 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상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번 중미의회에서의 대만 퇴출은 과테말라 신정부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과테말라를 포함해 교황청, 파라과이,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나우루, 팔라우, 마셜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3개국이다. 
  • 日 오염수 방류 전방위 외교전…찬반 기류 갈리는 태평양 섬나라

    日 오염수 방류 전방위 외교전…찬반 기류 갈리는 태평양 섬나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입장 차이가 커 오염수 방류와 관계된 국가를 모두 설득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계획인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부 장관 회의 참석차 12~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 등을 만나 오염수 방류를 설득하기로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기초로 해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정중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국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외교전에 나서면서 태평양 섬나라들의 기조도 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을 맡고 있는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11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태평양 섬나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PIF에는 쿡제도를 비롯해 피지, 투발루, 솔로몬제도, 통가 등 17개국이 가입해있다. 이 태평양 섬나라들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왔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올해 초부터 PIF 회원국들을 직접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면서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시찰한 뒤 기시다 총리를 만나 오염수 관리가 안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IAEA를 옹호하고 나섰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IAEA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며 “우린 국제적인 전문가로 이뤄진 IAEA 태스크포스(TF)가 처리수에 대한 일본의 방류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입각해 검토·보고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홍콩은 현재 후쿠시마현 농산물 등은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5곳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제한을 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의 방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중국 측에 동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세계 최초 ‘비행기 안 타고 세계일주’ 성공…얼마나 걸렸나[월드피플+]

    세계 최초 ‘비행기 안 타고 세계일주’ 성공…얼마나 걸렸나[월드피플+]

    덴마크 출신의 여행자 토르비에른 페데르센이 세계 최초로 비행 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하는데 성공했다.  유로뉴스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당시 페데르센(44)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사람이 ‘아직’ 없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국제연합군(UN군) 소속 군인을 거쳐 운송‧물류 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곧바로 가방을 꾸리고 여행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예상대로라면 비행기를 타지 않은 채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4년이었다.  그러나 여행은 예상보다 무려 6년이나 길어진 2023년 5월 23일에서야 끝이 났다. 그는 이날 203개 국가 목록 중 마지막 국가인 몰디브에 도착하면서 인류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가 지난 약 10년간 이동한 거리는 약 35만 9000㎞에 달하며, 각 나라에서 최소 24시간 이상을 보냈다. 각 국가에서 보낸 평균 기간은 17일이었으며, 가장 짧은 방문은 바티칸 시국에서의 24시간, 가장 긴 여정은 홍콩에서 호주로 가는 컨테이너선에서의 27일이었다.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는 브라질에서의 ‘54시간짜리’ 버스였다. 가장 오랫동안 탄 기차는 러시아에서 탄 ‘5일 짜리 기차’였다.  페데르센은 “가능한 계속 이동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때로는 비자가 발급되기를 기다려야 했고, 때로는 배가 뜨는 날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이틀 내내 콩고의 트럭 위에서 보낸 적도 있는데, 당시 도둑이 들 위험이 있어서 여정을 멈추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큰 위기 봉착…그러나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 페데르센에게 가장 큰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을 당시 그는 홍콩에 있었다. 국가간 이동 통제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그는 홍콩에서만 반년 이상을 체류해야 했다.  홍콩에 머무는 동안에도 그는 자신의 여정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공유했다. 당시 페데르센은 자신의 블로그에 홍콩의 유명 주상복한 건물인 ‘청킹맨션’을 두고 “50여 개 국적 출신의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가 묘하게 뒤섞인 ‘홍콩의 UN’과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콩 방문 당시, 그의 ‘방문 국가 리스트’에 남은 나라는 팔라우,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투발루, 뉴질랜드, 호주 , 스리랑카, 몰디브 등 9개국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무려 2년이 넘게 이어졌고, 그의 ‘미션 완료’ 시기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페데르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인생에서 쉽지 않은 무언가에 도달하고 싶다면, 그 목표를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 결국 목표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행기 대신 가장 많이 이용한 대중교통 수단은? 페데르센이 전 세계 203개국을 이동하면서 351대의 버스와 158대의 기차를 탔고, 33대의 보트, 9대의 트럭, 37대의 컨테이너선, 그리고 마차 1대와 경찰차 1대를 탑승했다. 오토바이와 택시, 지하철 미니버스, 트램의 탑승 횟수는 셀 수 없이 많았다.  모든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총 10개의 여권을 이용했다. 여행 비용은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원받았다.  세계 최초 ‘비행 없이 전 세계 국가 방문’ 기록 세운 소감은... 약 10년에 걸쳐 자신의 목표를 이룬 페데르센이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는 “도전을 마친 것은 기쁘지만 지난 10년 동안 연로하신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슬펐다”면서 “내가 여행을 시작하기 전 아버지는 내 경력을 걱정하셨다. 하지만 엄마는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와도 충분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 아내는 내가 하는 일을 방해하고싶어하진 않았지만, 함께 인생을 만들어가길 원했다”면서 “그럼에도 아내는 엄청난 지원자였으며, 우리는 종종 세계 각국에서 만나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고향인) 덴마크를 가지 않았다. 덴마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다”라며 “이제는 부모님이 계시며 덴마크어를 쓸 수 있는 고향으로 가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데르센은 덴마크로 돌아가는 데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신의 모험담을 담아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 최태원 회장, 워커힐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초청한 까닭은

    최태원 회장, 워커힐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초청한 까닭은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첫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 이들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평양도서국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에 맞춰 경제 협력 교점을 더욱 늘려가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12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 김치곤 사조산업 대표 등이 자리했다. 외교부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는 40여명이 참석했다. 태평양도서국에서는 11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국내 기업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테파에루 헤르만 쿡제도 외교차관을 비롯해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티모시 존 이카 나우루 보건장관,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등이다.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 중부와 서부, 남부 등에 포진해 있는 14개국을 아우른다. 이들 국가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1220여만명으로 구매력평가기준(PPP) 국내총생산(GDP)는 530억 달러 수준이다. 인구와 경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엔의 군소도서개발도상국 38개국 가운데 회원이 12개국에 이르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국가가 보유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 세계의 14%(1910㎢)를 차지해 해양수산 자원과 심해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도 3대 교역항로 중 하나인 태평양 항로 중간에 자리해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라 전략적 가치가 높이 평가받으며 최근 주요국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정상 만찬에 발맞춰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 플랫폼인 ‘웨이브’에 태평양도서국 국가관을 열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 상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태평양도서국 국가관은 개설된 이후 전날까지 1만여개의 응원글이 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시판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 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과 같이 해당 지역의 공통 현안을 비롯해 통가 화산 폭발, 사모아 비만, 피지 식수 염류화 등 국가별 다양한 이슈들이 주목을 받았다.
  • 5개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만난 尹…“개발·기후변화 등 상호 협력 확대”

    5개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만난 尹…“개발·기후변화 등 상호 협력 확대”

    日오염수 방류·기후 대응 등 논의공동선언·50여개 협력사업 추진물밑선 부산엑스포 ‘공들이기’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29∼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국가들과의 회담에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도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별로도 협력할 산업이나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다자외교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태도국은 2011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외교장관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해 5차 회의에서 올해 첫 정상급 회의를 열고 장관회의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이 태도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최근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정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교두보 마련에 나서자 미국은 같은 해 9월 워싱턴DC에서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에 태도국에 대한 협력 확대 계획을 포함시킨 데 이어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며 태도국으로 외교 지평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태도국 중 11개국은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대통령실은 이들 국가 정상이 동시에 방한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태도국의 특성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도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 공동선언과 5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이 담긴 ‘행동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폴리네시아가 포함된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 1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태도국 정상들은 첫날 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북항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피지대사관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 등 2개 공관에 더해 태도국에 추가 공관 개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수교국인 니우에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29~30일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29∼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회담에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도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별로도 협력할 산업이나 분야를 논의했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다자외교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태도국은 2011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외교장관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해 5차 회의에서 올해 첫 정상급 회의를 열고 장관회의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이 태도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최근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정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교두보 마련에 나서자 미국은 같은 해 9월 워싱턴DC에서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에 태도국에 대한 협력 확대 계획을 포함시킨 데 이어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며 태도국으로 외교 지평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태도국 중 11개국은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대통령실은 이들 국가 정상이 동시에 방한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태도국의 특성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도국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 공동선언과 5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이 담긴 ‘행동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가 포함된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 1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태도국 정상들은 첫날 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북항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피지대사관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 등 2개 공관에 더해 태도국에 추가 공관 개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수교국인 니우에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덕수 총리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제컨퍼런스 ‘리더스 서밋’에서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이상기온, 태풍, 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해양 생물다양성 훼손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 전략, 갯벌 복원을 통한 자연적 탄소 흡수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기후변화가 주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리더스서밋은 지난 25일 개최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일환으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개최했다. 행사에는 투발루와 벨리즈 총리, 피지 부총리, 마셜제도 외교장관, 바하마 국무장관 등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카리브해·태평양 도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1세션에서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주재로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해양 보전 노력을 발표했고 프랭크 라이즈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2세션에서는 해운 탈탄소를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태평양 외딴 섬나라’에서 지구상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태평양도서국(태도국)으로 한국의 외교 영역이 확장된다. 정부가 오는 29~3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태도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이 지역의 외교, 안보, 경제적 전략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일컫는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 등 총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PIF 국가들에 초청장을 보낸 정부는 최종적으로 18개국 정상 전원 참석을 확정했다. 여기에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까지 더하면 총 19명의 정상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한국이 태도국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 말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이 지역이 미중 전략 경쟁의 요충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치상 태도국들은 대대로 미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풍부한 어족과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 광활한 배타적경제수역(약 4000만㎢) 등 ‘숨은 진주’ 같은 지역이었지만 한국엔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중국이 지난해 4월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태도국에 경제·외교안보적으로 손을 뻗치면서 미국과 호주가 크게 긴장하는 등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했다. 중국을 의식한 미국은 지난해 열린 미·태도국 정상회의에서 1조원대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이런 와중에 정부도 인태 전략 출범과 맞물려 이 지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우리 인태 전략은 태도국을 기후변화, 보건의료,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등 실질 수요에 기반한 주요 협력 대상국으로 꼽았다. 그런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인태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꼽힌다. 태도국과의 정부 차원 공식 협의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태도국과의 첫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그간 5차례의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해 5차 회의에선 올해 한국에서 제1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2008년 이후 한·태도국 협력기금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총 1240만 달러(약 163억원)를 약정하는 등 지난해 기준 해마다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양자 공적개발원조(ODA)는 198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억 4050만 달러 규모를 지원했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통화에서 “태도국들이 미국, 중국과 달리 한국을 향해서는 ‘전략적 목적을 품고 있다’는 시각을 떠나 순수하게 바라보는 측면이 크다”며 “태도국들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추구할 공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양어업, 광물자원 수급 등 기존 중상주의 정책을 떠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공동의 우려에 대처하고, 우리가 과거 받았던 국제 공여를 개발 경험·행정 역량 전수로 나눠주며 마약·해적 차단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투발루의 해수면 상승은 더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인 바누아투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래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급증했다. 마셜제도의 경찰차는 대부분 한국산 경찰차에 문양만 바꿔 단 것이라고 한다. 회의 첫날인 29일 참석 정상들은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선거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태도국들에 부산 개최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여름쯤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과 이해를 같이하는 태도국들이 정상회의에서 내놓을 발언 수준에도 관심이 모인다.
  • “투발루, 기후변화로 위기… 국제 지원 필요”

    “투발루, 기후변화로 위기… 국제 지원 필요”

    “30년 전만 해도 코코넛 나무 일곱 그루가 있었는데 해수면이 올라오면서 모래도 나무도 사라졌네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상실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도서국 투발루에서 지난달 28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타이나후티호 터사 선장은 바위 머리만 확인할 수 있는 소도(小島)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투발루는 기후변화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1만 1000여명의 인구가 정착할 곳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은 1년에 4㎜가량 상승하고 있는데 투발루 해발고도는 2m에 불과하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지난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들은 50~100년 뒤 우리 섬들이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시나리오에 준비하려고 한다”며 영토가 사라질 것을 대비해 국가의 역할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국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페 장관은 한국에서 SK 및 메타버스기업 마블러스와 만나 디지털 국가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그는 또 “(또 다른 태평양도서국인) 키리바시는 실제 피지에 땅을 구입했지만 우리는 이를 첫 번째 선택지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바다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땅을 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 장관은 이어 “비용이 많이 들기에 여러 국가의 협력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정부는 오는 29~30일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태도국을 위한 맞춤 협력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초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보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정책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발루 외교부공동취재단
  • 기후변화로 국가 존폐 기로 선 투발루 “외부 지원 절실”

    기후변화로 국가 존폐 기로 선 투발루 “외부 지원 절실”

    “30년 전만 해도 코코넛 나무 일곱그루가 있었는데 해수면이 올라오면서 모래도 나무도 사라졌네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상실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도서국 투발루에서 지난달 28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타이나후티호 터사 선장은 바위 머리만 확인할 수 있는 소도(小島)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투발루는 기후변화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1만 1000여명의 인구가 정착할 곳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은 1년에 약 4㎜가량 상승하고 있는데 투발루 해발고도는 2m에 불과하다.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지난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들은 50~100년 뒤 우리 섬들이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시나리오에 준비하려고 한다”며 영토가 사라질 것을 대비해 국가의 역할을 제공할 수있는 ‘디지털 국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페 장관은 한국에서 SK 및 메타버스기업 마블러스와 만나 디지털 국가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그는 또 “(또다른 태평양도서국인) 키리바시는 실제 피지에 땅을 구입했지만 우리는 이를 첫번째 선택지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바다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땅을 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 장관은 이어 “비용이 많이 들기에 여러 국가의 협력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해말부터 현지에서 땅의 높이를 높이는 일종의 간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7년간 38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오는 29~30일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태도국을 위한 맞춤 협력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초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보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정책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에 공들이는 일본…최근 행보 살펴보니 [대만은 지금]

    대만에 공들이는 일본…최근 행보 살펴보니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국립 현충원 등을 참배하고 과거사 징용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는 모습 등을 보도하며 한일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일각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중심에는 대만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평화통일’을 주창하면서도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력으로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대만문제를 꺼내기만 하면 외교 관행을 무시한 채 거친 막말을 강경하게 쏟아내고 있으며,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문제 발언을 두고 끊임없이 문제 삼고 있다. 이에 일본인의 약 90%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언론 뉴토크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89%가 이같이 답했다. 그중 53%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교 문제에 있어 공격적이고 도발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로 인해 대만인들은 중국에 대해 점점 혐오감을 느끼게 함은 물론 다수의 일본인들에게 “대만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대만과 관계 강화를 주도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4인으로 구성된 일본 국회의원 방문단이 타이베이에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 회동했고, 이들은 중국 샤먼과 가장 인접한 대만 부속섬 진먼을 방문했다. 대표단을 이끈 일본 자민당 오쿠노 신스케 중의원은 진먼을 방문한 뒤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과 일본은 오래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도 미국의 모범을 따라 대만과 일본의 교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본판 ‘대만 관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할 뜻을 대만에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 의원 방문단을 두고 일본 국회가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대만은 향후 일본과 함께 지역 번영과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수교국들을 단교시켰다. 2016년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대만의 수교국은 22개국에서 13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 원칙의 인정을 거부했다. 일본은 대만 수교국들을 직접 찾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6일 일본 외무상은 최근 대만의 차기 단교국으로 거론됐던 남미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유일한 대만의 수교국이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파라과이로 날아가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만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일본이 지금까지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접촉을 매우 중요시해왔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출범 후 1년 7개월 동안 일본 총리, 외무성 대신과 부대신은 대만 수교국 9개국을 방문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성 대신은 지난해 골든위크에 대만 수교국 팔라우를 방문했다. 그는 올해 골든위크에는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도 같은 기간에 대만 수교국 투발루를 방문했다. 일본은 양안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으로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반대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은 어떤 식으로 대만을 끌어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지난 3월 일본은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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