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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르드프랑스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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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가차르, 라이벌 빙에고르 제치고 투르드프랑스 2연패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가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통산 우승 횟수도 4회로 늘린 포가차르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에디 메르크스(벨기에), 자크 앙케티유, 베르나르 이노(이상 프랑스), 미겔 인두라인(스페인)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포가차르는 28일(한국 시간) 비 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투르 드 프랑스 2025에서 라이벌 요나스 빙에고르(덴마크)를 압도하며 개인 종합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포가차르는 지난 5일 프랑스 북부 릴에서 시작해 국토를 종단하고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돌아 파리에 이르는 21개 구간, 약 3301㎞를 76시간 32초 만에 주파했다. 개인 종합 선두가 입는 상징적인 유니폼인 ‘옐로 저지’를 14개 구간에서 착용하고, 특히 마지막 10개 구간에서는 이를 한 번도 벗지 않고 시상식까지 지켜냈다. 그는 2위 빙에고르와 격차가 4분 24초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포가차르는 “사이클 선수들은 때로 너무 훈련에 집착해 정신적, 육체적 번아웃(탈진)에 직면하곤 한다. 5번 우승하는 게 내 목표는 아니다”면서 “빙에고르와 난 서로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그와 대결하는 건 나에게 특권”이라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사람들은 일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다.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만 명심하면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4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조언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9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툴롱의 양로원은 그의 별세 소식을 이날 언론에 알렸다. 양로원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떴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자 형제를 그리워한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119세로 숨진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로부터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앞의 조언은 기자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나왔다. 활력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그는 108세까지 일을 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양로원에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아래인 노인들을 돌볼 만큼 이타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는 요청도 종종 받았지만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사양했다.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근처에서 3남 1녀 중 고명딸로 출생한 앙드레 수녀는 마흔한 살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그 해에 미국 뉴욕 지하철이 처음 운행됐고,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가 막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둘이 살아 집에 돌아온 순간을 꼽았다. 처녀 때 가정교사로 일한 그는 수녀가 된 뒤에는 중부 소도시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은퇴 후 지중해가 바라 보이는 툴룽의 양로원으로 터전을 옮긴 그는 그곳에서 기도와 식사, 이따금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오랫동안 유럽 최고령자로 알려진 만큼 편지도 많이 받았는데, 거의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8세 생일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친서로 축하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고인의 일생에 18번째 현역 대통령이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 1918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은 고인은 2021년 1월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또다시 화제가 됐다. 그가 거주하던 양로원 입주자 88명 중 81명이 확진돼 10명이 사망했으나, 앙드레 수녀는 끄떡없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의연하게 털어놓았다. 그 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긴 했으나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오래 생존한 인물로는 1997년 프랑스 아를에서 122세로 사망한 잔 칼망이 꼽힌다. 다만 잔 칼망의 출생 연도에는 의문이 따라붙었지만 앙드레 수녀는 의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TV 나오려다 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구경꾼에 벌금 160만원

    TV 나오려다 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구경꾼에 벌금 160만원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도중 대규모 충돌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구경꾼에게 벌금 1200 유로(약 160만원)를 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프랑스 브르타뉴 법원은 9일(현지시간) 선수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다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서른한 살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법원은 아울러 원고인 프랑스의 프로 사이클 선수 단체인 프로라이더스협회(CPA)에 상징적인 의미로 1유로(약 1300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피고는 지난 6월 26일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달리는 대회 첫날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선두권을 달리던 선수들이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카메라를 향해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독일어로 적힌 종이를 흔드느라 피고가 지나치게 코스 진행 방향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이를 피하려던 토니 마르틴(독일) 선수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 50여명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 사고로 다친 두 선수가 남은 대회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두 팔 모두 부러진 마르크 솔레르(스페인) 등 8명이 치료를 받았다. 경기는 5분여 중단됐다. 피고는 법정에서 투르드프랑스를 즐겨보는 조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크리스티앙 프루옴은 사고 직후보다 훨씬 누그러진 듯 지난 10월에 “그녀는 멍청한 짓을 했을 뿐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투르에 올 때 조금 더 조심하고 텔레비전에 출연하려는 것이 아니라 챔피언들을 보기 위해 온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플래카드를 펼치다 선수들에게 상해를 입힌 여성이 실형은 면할 전망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 사상 최악의 충돌을 일으켜 수십 명의 선수들을 부상시킨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집행유예 4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27일로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첫날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1세 프랑스 여성은 길가에 서서 갑자기 플래카드를 펼쳐들다가 경기 중이던 선수와 그대로 충돌했다.이 과정에서 이를 피하려던 선수들까지 연쇄적으로 뒤엉켜 넘어지면서 경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당황한 여성은 대회장을 빠져나와 사라졌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사흘 후 경찰에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TV 생중계 방송을 통해 조부모에게 인사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최고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언론은 "피고가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반성해 검찰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면서 "판결은 12월 9일로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중계화면에 잡히려는 욕심에 도로에 팻말을 디미는 바람에 충돌 사고를 일으켜 5분 정도 아수라장으로 만든 여성을 찾아내 구금 중이라고 영국 BBC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대회 첫날 구간의 결승선이 마련된 랑데르노에서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났던 문제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국적이라고만 밝혔을 뿐 체포된 경위나 그녀의 신원, 그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 첫날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릴 예정이었는데 결승선을 45㎞ 남겨둔 상황에 문제의 일이 일어났다. 청바지에 붉고 흰 줄이 처진 셔츠, 노란 비옷을 걸친 여성이 팻말을 든 채 도로 안에 몸을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팻말에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섞어 ‘할머니 할아버지 가자(Allez Opi-Omi) ’라고 적혀 있었다. 중계 화면에 비쳐 조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겠다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해 카메라 쪽만 바라보고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이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펠로톤은 말도 못할 정도로 뒤엉키는 바람에 다시 출발하는 데 5분이나 걸릴 정도였다. 한 선수는 아예 대회 출전 자체를 접어버렸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겠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이따금 관중과 충돌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이렇게 수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뒤엉키는 대규모 사고가 빚어진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대열이 지나가는 앞에 몸을 들이밀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개념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여성을 찾아내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리는 경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는데 결승선을 47㎞ 남겨둔 상황에 노란 자켓을 걸친 문제의 관중이 플래카드를 도로 안에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성은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의 진로를 방해했다. 마르틴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한 선수는 대회 출전을 아예 포기했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이 여성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섞어 쓴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Omi)‘ 플래카드를 들고 중계 카메라를 쳐다보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중계 화면에 등장해 할아버지 부부에 안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여성을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날 사고는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주는 속개됐는데 결승선을 8㎞ 남겨둔 지점에서도 대형 연쇄 낙차 사고가 발생했다. 투르 드 프랑스를 네 번이나 우승한 크리스 프룸(영국)도 사고에 휩쓸렸지만, 심각한 부상은 면했다.
  • ‘110년 만의 최연소’ 자전거 황제 즉위

    ‘110년 만의 최연소’ 자전거 황제 즉위

    110년 역사의 세계 최고 권위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드프랑스’ 사상 첫 남미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역대 최연소 ‘옐로 저지’의 주인공이다. 콜롬비아의 에간 베르날(22)이 28일(현지시간) 끝난 투르드프랑스에서 82시간 57분으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베르날은 이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마련된 결승선을 종합 2위 게라인트 토머스(33·영국)와 함께 손을 잡고 통과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파리 개선문 앞에 마련된 시상식에서 우승자의 상징인 옐로 저지를 입은 베르날은 스페인어로 “믿을 수가 없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베르날은 이 대회 25세 이하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선사하는 ‘화이트 저지’도 차지했다.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이날까지 21구간을 완주한 레이스는 프랑스 전역을 일주하는 3365.8㎞의 역대급 대장정이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유럽을 집어삼킨 40도가 넘는 폭염과 폭우, 산악 지방의 폭설과 산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레이스가 이어졌다. 전체 선수 176명 중 155명이 완주했다. 베르날은 산악 지형인 19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낙후된 안데스산맥 출신인 그가 써 내려간 신화에 콜롬비아 국민들은 열광했다. 18구간까지 종합선두를 달렸던 쥘리앙 알라필립(27·프랑스)이 폭우 속에 뒤처지면서 베르날에게 선두를 내줬다. 19구간 경기는 폭설로 막판에 중단됐고, 20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구간 전체 레이스가 130㎞에서 59.5㎞로 단축 운영됐다. 안데스인답게 베르날은 가장 험악한 산악 구간에서 승기를 잡았다. 베르날의 고향인 콜롬비아 시파키라 주민들은 대형 전광판으로 생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뜨겁게 응원했다. 마지막 21구간에선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호주의 케일럽 유언(25)이 1위를 차지했다. 유언은 2015년 ‘투르드코리아’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그는 올해 투르드프랑스에 처음 출전했지만 3개 구간(11·16·21)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7년 뒤 파리올림픽선 ‘에펠탑 마라톤’ 본다

    7년 뒤 파리올림픽선 ‘에펠탑 마라톤’ 본다

    두 대회 개최지 최초 동시 결정 파리 대회, 베르사유서 승마 열려 LA올림픽, 야구 존속 기여할 듯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배경으로 트라이애슬론, 마라톤, 장거리 수영 경기가 펼쳐진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는 승마 경기가 열린다.7년 뒤 하계올림픽에선 파리의 관광명소가 올림픽 명소로 탈바꿈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131차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결정했다. 두 대회 개최지가 한번에 결정된 것은 처음이다. 유치 도시들의 과열 경쟁을 막고 올림픽 운동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비용 대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화상으로 파리의 올림픽 개최를 희망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가능한 한 많은 도시들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파리는 세 차례 좌절 끝에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다. LA 역시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LA는 당초 2024년 유치를 강력히 바랐으나 IOC의 펀드 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4년 뒤에 열겠다고 양보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에펠탑의 남동쪽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 투르드프랑스 마지막 구간의 종착점인 샹젤리제 거리에 사이클 도로 경주의 결승선이 차려진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결승이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육상 경기가 열리게 된다. LA는 유치 과정에 ‘우리가 지으려는 건 기존의 것이 아니다’라는 이색 구호를 내걸었다. 럭비와 근대5종 경기를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인 스타헙 센터에서 치르고 배구 경기는 샌타모니카 해변을 활용할 계획이다. 야구의 인기가 높은 곳이라 올림픽 야구의 존속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도 낳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양천 ‘토박이’ 30년… 생활 정치 비결은 소통과 공감”

    [자치단체장 25시] “양천 ‘토박이’ 30년… 생활 정치 비결은 소통과 공감”

    “국민은 소통에 목말라합니다. 여성 정치인이든 남성 정치인이든 소통과 공감이 중요합니다. 소통하고 공감해야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김수영(53) 서울 양천구청장의 신념이다. 15일 찾은 김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그의 철학이 반영돼 있었다. 구청장과의 소통을 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적힌 ‘포스트잇’이 책상 뒷벽에 가득 붙어 있었다. ‘취임 축하 인사’, ‘일반 행정’, ‘교육·문화’, ‘복지·일자리’, ‘주택·건축·교통’ 등 내용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분류돼 있었다. 김 구청장의 하루는 포스트잇 내용을 숙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민들께서 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화이트보드에 민원이나 격려 메시지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놓으세요. 매일 출근할 때 가져와 제 사무실 벽에 붙여놔요. 주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되새기기 위해서예요. 해결한 건 아래쪽으로 옮기고 새로운 건 위쪽에 붙여요.”김 구청장의 소통·공감 정치는 ‘감동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엔 신월동 금하뜨라네아파트 입주민에게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금하뜨라네아파트는 건설회사 부도로 2007년 완공 이후 9년이 지나도록 준공 허가가 나지 않았다. 하자보증금, 감리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 하자보증금이 없어도 준공 허가가 날 수 있도록 법이 한시적으로 바뀌었다. 감리비만 해결하면 됐다. 주민들은 십시일반 감리비를 모았지만 부족했다. 김 구청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곧장 조정자로 나섰다. 감리회사를 찾아 사정을 말하고 설득을 거듭했다. 회사 측에서 김 구청장의 중재를 받아들였다. 주민들은 ‘10여년 만에 호적이 생기고 내 집이 생겼다’며 서로 얼싸안고 울었다. “준공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건 무허가 건물에 사는 것과 똑같아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도 고치지를 못하고 등기가 안 돼 있어 매매도 못하죠.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김 구청장은 주민의 개인적인 소망도 잊지 않고 챙긴다. 지난해 11월 29일 목동에서 열린 ‘마을계획단 발대식’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날 때였다. 한 주민이 ‘다음달 우리 아들이 출연한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개봉한다. 아들은 죽었다. 영화를 꼭 봐 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건넸다. 김 구청장은 집무실 뒷벽에 쪽지를 붙여 놨다. 잊지 않고 지난달 초 밤늦게 영화관을 찾았다.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희귀 암 말기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죽기 전 세계 최고의 자전거 대회 ‘투르드프랑스’에 참가해 49일간 3500㎞를 완주하는 내용입니다. 저를 비롯한 양천구민들이 뭔가를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영화 속 청년 같은 의지만 있다면 ‘다 함께 행복한 양천’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천구 문화회관대극장에서 적자를 보더라도 이 영화를 지역민들에게 보여 주려고 합니다.”김 구청장은 지역 내 18개 동을 매주 한 곳씩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민원이 제기되면 그 어느 지역이든 담당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취임 이후 현장에 중점을 둔 새로운 행정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현장에 나가면 주민들께서 동네 문제점을 많이 말씀하세요. 소통에 중점을 둔다고 해서 주민들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는 건 아닙니다. 안 되는 건 왜 안 되는지 성심성의껏 설명도 하고 설득도 합니다.” 김 구청장은 복지전문가다. 사회복지정책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복지통’답게 취임 이후 복지전달체계 개편과 복지 정책 마련에 역점을 뒀다.취임 첫해인 2014년 11월 신설한 ‘방문복지팀’은 획기적이다. 사회복지사, 간호사,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복지팀은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낸다. 이름도 모른 채 기억을 잃고 살던 남성을 찾아내 가족을 찾아주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 “취임 이후 지역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예전엔 구청에 찾아와야 지원했습니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죠. 찾아가는 복지는 구청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찾아 살아갈 의지를 갖게 해 주는 겁니다.” 주민 참여도 이끌어 냈다. 이용·미용사들은 무료 미용봉사를, 식당업주들은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등 자신들의 재능과 물품을 나누며 이웃을 돌보도록 견인했다. 건강음료 배달사원, 가스 검침원 등 방문업종 종사자 1700여명도 ‘이웃살피미’로 나서도록 했다. 명절 결식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엄마도시락’은 큰 화제를 모았다. 명절 연휴 기간 문을 열지 않는 식당이 많아 밥을 굶거나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한다. 김 구청장의 이런 노력은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사회복지사들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역 사회 복지 발전과 사회복지사 지위 향상에 기여한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복지구청장상’을 받았다. 행정자치부 ‘2016 하반기 기초생활보장사업 평가’에서 우수구에, 서울시와의 협력사업인 ‘2016 찾아가는 복지서울’ 분야에서 2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특구 작업에도 심혈을 쏟았다. 지난해 자치단체와 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창의적인 공교육을 만들어가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강사로 나서는 ‘해누리마을방과후학교’,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실습중심 활동 ‘오감톡톡 스쿨팜’, 전통놀이와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체험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체험활동’ 등 32개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학교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주거·교육환경안전관리사 협동조합이 주축이 돼 학교 건물 긴급보수, 교구수리 등을 하는 ‘스쿨 맥가이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 안전을 지키는 ‘학교안전살피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양천장학기금을 토대로 양천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저소득층 학생, 성적 우수자, 특기자 초·중·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1동 1도서관 조성’도 빼놓을 수 없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각 동마다 음악, 미술, 문학, 영어, 다문화 등 특정 주제 아래 동을 대표하는 도서관을 꾸며왔다. 올해는 목1동엔 여행, 목4동엔 음식, 신정4동엔 건강을 주제로 한 도서관을 만든다. 신정3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양천구 전체를 대표할 도서관도 건립한다. 주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하고 동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동 1도서관은 공약 사항이었어요. 동 주민센터나 적절한 곳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되 조용히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주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문학을 주제로 한 신월5동 방아다리도서관은 아이들이 매일 가고 싶어 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김 구청장에 대해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민들을 보듬는 ‘엄마 구청장’”이라며 “언제 봐도 권위적이지 않고 친숙하고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천에서 애들 다 키우고 30년 넘게 살아서 그럴 거예요. 똑같은 고민을 하며 서로 울고 웃으며 지내왔으니까요. 이웃에게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 싶어요. 권위적인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생활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전 주민들이 행복한 양천을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자전거 버리고 냅다 달린 챔피언 프룸…패러디 사진 봇물

    [투르드프랑스] 자전거 버리고 냅다 달린 챔피언 프룸…패러디 사진 봇물

     14일(현지시간) 2016 투르 드 프랑스 12구간 결승선 근처에서 생애 세 번째 대회 우승을 꿈꾸는 크리스 프룸(영국)이 자전거 추돌 사고로 자전거를 버리고 냅다 달린 소식이 알려지자 패러디 열풍이 꼬리를 물고 있다.  프룸은 몽펠리에에서 몽방뚜 산에 이르는 12구간(178㎞) 결승선 1㎞를 남기고 줄지어 달리던 리치 포르테(호주)와 바우케 몰레마(네덜란드)가 카메라맨을 태운 모터바이크와 충돌하자 뒤쪽에서 들이받고 말았다. 응원하려고 쏟아져 나온 주민들을 통제할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지 않아 모터바이크가 길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멈춰선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프룸에게 대체 자전거를 건네야 할 자동차도 인파 때문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스카이 팀은 모터바이크에 대체 자전거를 실어 날라야 했다. 그는 대체 자전거가 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뛰었다. 결국에는 대체 자전거를 타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룸은 재빨리 자전거를 다시 타고 결승선을 통과한 몰레마에 1분40초가 뒤졌고, 포르테에게도 44초가 뒤졌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포르테와 프룸의 결승선 통과 기록을 몰레마와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줬다. 구간 우승자인 토마스 드 겐트(벨기에·4시간31분51초)보다 5분5초나 뒤진 기록이었지만 프룸은 덕분에 57시간11분33초로 애덤 예이츠(영국)에 47초가 앞선 종합 선두를 유지, 옐로 저지를 걸친 채 다음 구간을 뛸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패러디 사진들이 줄을 이었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인 포켓몬케고 열풍을 타고 프룸이 달리는 앞쪽에 몬스터 캐릭터를 심어놓기도 하고, 세계적인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를 꺾으면 기꺼이 돈을 주겠다며 볼트보다 미리 결승선을 끊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또 스페인 팜플로나 군중이 황소들에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사진에 그가 대체 자전거가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며 뛰는 모습을 끼워넣은 이도 있었다.  당연히 영화의 명장면이 빠질 수 없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록키´에서 주인공이 필라델피아 시내를 군중들에 ?기듯 달리는 장면이 비슷하다며 “로키 프룸 발보아!!! 브라보 챔피언”이라고 적은 이가 있는가 하면, 톰 행크스가 열연한 ´포레스트 검프´의 유명한 달리기 장면에 프룸의 달리는 모습을 끼워넣은 이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12구간 결승선 1㎞ 남기고 챔피언 프룸이 뛰어야 했던 사연

    [투르드프랑스] 12구간 결승선 1㎞ 남기고 챔피언 프룸이 뛰어야 했던 사연

     결승선을 1㎞ 정도 남겨두고 자전거 추돌 사고로 고장 난 자전거를 버리고 냅다 두 발로 뛰기 시작했다.  2013년과 지난해 대회 챔피언으로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크리스 프룸(영국)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몽펠리에에서 몽방뚜 산에 이르는 12구간(178㎞) 결승선 근처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줄지어 달리던 리치 포르테(호주)와 바우케 몰레마(네덜란드)가 모터바이크와 충돌하자 뒤쪽에서 프룸이 추돌할 수밖에 없었다. 응원하려고 쏟아져 나온 주민들을 통제할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지 않아 모터바이크가 길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멈춰선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프룸에게 대체 자전거를 건네야 할 자동차도 인파 때문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스카이팀은 모터바이크에 대체 자전거를 실어 날라야 했다. 그는 대체 자전거가 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뛰었다. 결국에는 대체 자전거를 타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전거 안장에 곧바로 다시 앉아 결승선을 통과한 몰레마에 1분40초가 뒤졌고, 포르테에게도 44초가 뒤졌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포르테와 프룸의 결승선 통과 기록을 몰레마와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줬다. 구간 우승자인 토마스 드 겐트(벨기에·4시간31분51초)보다 5분5초나 뒤진 기록이었지만 프룸은 덕분에 57시간11분33초로 애덤 예이츠(영국)에 47초가 앞선 종합 선두를 유지, 옐로 저지를 걸친 채 다음 구간을 뛸 수 있게 됐다. 프룸은 “심판들이 그렇게 결정해줘 기쁘다. 옳다고 본다. 그들과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21일 동안 3519㎞를 달려야 하는 대회 구간 가운데 가장 험하고 힘든 구간으로 손꼽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몽방뚜 정상에 시속 12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결승선을 정상에서 6㎞ 아래의 샬레 헤이나로 옮겨야 했다. 당초 184㎞에서 178㎞로 구간 거리가 단축됐다. 크리스티앙 푸르돔무 투어 디렉터는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정작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113년 대회 역사에 가장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ESPN 역시 사이클 레전드들의 트위터 반응 등을 소개하며 대회 조직위의 소홀한 안전 대책을 꼬집었다. 파비안 칸셀라라는 “이건 분명히 사이클계가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다. 안전을 위한 바리케이드가 충분치 않았다”고 적었고, 옌스 보이트는 “정말로 이번 투르드프랑스는 매일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에 듣거나 본 적도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예이츠가 지난 8일 7구간 도중 풍선 광고판이 넘어져 덮치는 바람에 다친 일과 함께 프룸의 사고를 한데 묶어 꼬집은 것이다.  대미언 호슨은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고쳐야 한다. (중계 등을 위한) 모터 바이크 숫자는 줄여야 하고 (대회나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관중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너선 바우터스는 “누구든 투르드프랑스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군중을 통제할 바리케이드 설치 비용을 계산해보라.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제로”라고 적었다.  프룸은 또 ”고갯길이 시작하기도 전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구간 거리가 짧아졌다는 이유로 고갯길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는데 자신이 결승선을 남겨두고 달리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악명 높은 12구간 몽방뚜 정상 오르기 올해도 취소

    투르드프랑스 악명 높은 12구간 몽방뚜 정상 오르기 올해도 취소

     투르 드 프랑스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대회 구간 중 가장 악명 높은 곳으로 손꼽히는 몽방뚜 정상 오르기가 올해도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몽펠리에에서 몽방뚜에 이르는 12구간(184㎞)의 몽방뚜 산 정상에 시속 12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결승선을 정상에서 6㎞ 아래의 샬레 헤이나로 옮긴다고 전날 밝혔다. 크리스티앙 푸르돔무 투어 디렉터는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곳 정상에 결승선이 만들어진 마지막 대회는 지난 2013년이었다. 생애 두 번이나 대회를 우승했던 크리스 프룸(영국)은 첫 번째 우승했을 때 이 구간 1위였다. 그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환영했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10구간(에스칼데스~엔고르다니~레벨 197㎞) 우승은 피터 사간(슬로바키아)에게 넘겼지만 옐로 저지를 걸치고 있는 프룸은 “모든 사람들이 대단한 쇼를 보고 싶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안전”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간은 1967년 7월 13일 영국 최초의 도로 일주 대회 챔피언인 토미 심슨이 근육 피로에 맞서기 위해 술에다 암페타민을 섞어 마신 뒤 고갯길을 올랐다가 정상 근처에서 숨을 거둔 일로 악명을 떨쳤다.  마침 14일은 프랑스의 국경일인 바스티유의 날이다. 하지만 프룸은 결승선을 아래로 내려도 여전히 이 구간은 힘들기 때문에 이 구간 결승선을 들어오는 이의 감격과 흥분은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몽방뚜 정상은 해발고도 1912m인데 샬레 헤이나는 1435m여서 약 500m를 오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오르막 구간은 여전히 15㎞나 되고 마지막 10㎞는 평균 경사각 9%를 자랑한다.  프룸은 또 ”고갯길이 시작하기도 전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고갯길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간 거리가 짧아졌다는 이유로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사간은 원래 산악 구간에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나 줄어든다고? 와우 좋아!“라고 외쳤다.  투르 드 프랑스는 23일에 걸쳐 열리며 이틀의 휴식을 제외하고 21일 동안 21개 구간을 3519㎞나 움직여야 한다. 직선 거리로 따져 잉글랜드를 출발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한편 13일 카르카숑에서 몽펠리에에 이르는 11구간(162.5㎞)에서는 사간이 마치에 보드나르(폴란드)와 프룸, 게레인트 토마스 등과 나란히 3시간26분23초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프룸은 종합 52시간34분37초로 여전히 옐로 저지를 입고, 애덤 예이츠(영국)이 28초 뒤져 2위, 다니엘 마틴(아일랜드)이 31초 뒤져 3위, 나이로 퀸타나(콜롬비아)가 35초 뒤져 4위로 뒤를 쫓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사이클 선수 드모아티 모터 추돌로 요절

    벨기에 사이클 선수 드모아티 모터 추돌로 요절

     벨기에 프로 사이클 선수 앙트완 드모아티(25)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겐트-웨벨겜 레이스 도중 레이스를 통제하는 모터사이클에 추돌한 뒤 사망했다.   그가 소속된 반티-고버트의 호세 빔 대변인은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불운한 사고”라며 “모터사이클의 속도가 너무 빨라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다른 선수들과 뒤엉켜 넘어진 뒤 모터사이클에 치여 프랑스 북부 릴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빔 대변인은 “여러 대의 사이클이 모터사이클 오른쪽으로 넘어졌고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를 치고 말았다”며 “모터사이클 운전자는 매우 숙련되고 오랜 레이스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 역시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양쪽 모두에게 매우 불운하고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고인이 이제 막 월드투어 레이스에 데뷔한 새내기였다는 사실. 장 프랑소와 불라트 팀 감독은 눈물이 글썽해 드모아티가 지난주 벨기에에서 열린 E3 Harelbeke를 통해 월드투어 레이스에 첫 선을 보였다며 “그가 매우 자랑스러워 했는데 우리는 이제 그를 자랑스러워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 가벤디시와 투르드프랑스를 2연패한 크리스 프룸은 트위터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는데 몇몇 선수들은 경호와 미디어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터사이클을 둘러싼 규정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선수 마르셀 키텔은 “사이클링과 안전의 역사에 새롭고 매우 슬픈 로-포인트(low point)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거짓말 대가 110억원

    거짓말 대가 110억원

    ‘사이클 황제’에서 ‘약물 왕’으로 추락한 랜스 암스트롱(44·미국)이 거짓말의 대가로 110억원을 토해 낼 상황에 몰렸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제5지구 항소법원 산하 중재위원회는 17일 스포츠 보험회사 SCA 프로모션이 암스트롱을 상대로 제기한 우승 보너스 반환 소송과 관련, 암스트롱에게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돌려주라고 찬성 2, 반대 1로 결정했다. 법원은 중재위의 결정을 그대로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 SCA 프로모션은 2006년 암스트롱과 후원 계약을 하면서 우승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그가 투르드프랑스를 6연패하자 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2013년 1월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 자신이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프랑스에 출전하면서 약물을 복용했다고 털어놓았다. SCA 프로모션은 곧바로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소송 비용을 합쳐 12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소송을 냈다. SCA 프로모션은 암스트롱이 사기 행각으로 체결한 계약이라며 무효라고 주장했고, 암스트롱 쪽은 ‘양측이 보너스 지급을 무효로 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계약 조항이 영원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맞서 왔다. 이에 법원 중재위원들은 SCA 프로모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무엇보다 2005년 소송 당시 결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연말 음주운전 뺑소니를 내고도 여자친구가 핸들을 잡았다고 위증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정부는 그가 한때 몸담았던 US포스털서비스 팀에 후원한 3000만 달러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암스트롱이 패소하면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1억 달러(약 1101억원)를 토해내야 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101번째 우승자, 이탈리아 니발리(종합)

    니발리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3천664㎞에 걸쳐 진행된 투르 드 프랑스 대장정을 89시간 59분 6초에 달리며 대회 개인 종합 우승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를 몸에 걸쳤다. 이탈리아 선수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종합 우승한 것은 1998년 마르코 판타니 이후 처음이다. 니발리는 대회 첫째 날과 9일째를 제외하고 종합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이 대회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총 21개의 구간 중에서 네 차례(2구간, 10구간, 13구간, 18구간)에 걸쳐 구간 우승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인 영국의 크리스토퍼 프룸(29·팀 스카이)과 2007·2008년 우승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32·틴코프-삭소)가 경기 중 충돌로 부상을 당해 기권을 선언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니발리는 이들이 중도 탈락하기 이전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꾸준한 기량을 뿜어왔다. 2위는 니발리보다 7분 37초 늦게 결승점을 통과한 프랑스의 장 크리스토프 페로드(37·AG2R 라 몽디알), 3위는 니발리와 8분 15초 차이로 들어온 프랑스의 티보 피노(24·FDJ.FR)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3명 중 두 명을 자국 선수로 채우게 됐다. 1984년에는 프랑스의 로랑 피뇽과 베르나르 이노가 나란히 1, 2위에 오른 바 있다. 피노는 90시간 7분 21초로 25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 기록자를 상징하는 하얀 상의(화이트 저지)도 입었다. 피노와 동갑인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은 총 43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쌓아 최고의 스프린터를 상징하는 녹색 상의(그린 저지)를 차지했다. ’산악 왕’을 상징하는 빨간 물방울무늬 상의(레드 폴카닷 저지)는 폴란드의 라팔 마이카(25·틴코프-삭소)에게 돌아갔다. 단체 우승은 총 270시간 27분 2초를 기록한 프랑스의 AG2R 라 몽디알이 차지했다. 마지막 구간인 21구간의 우승자는 독일의 마르셀 키텔(26·자이언트-시마노)이다. 키텔은 프랑스 에브리에서 파리 샹젤리제로 이어지는 137.5㎞ 거리의 21구간을 3시간 20분 50초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 대회에서는 198명의 참가자 중 164명이 완주했다. 영국 리즈에서 시작한 이들의 레이스는 벨기에를 잠시 거친 뒤 프랑스의 동부 줄기를 타고 남부로 내려와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을 오르내린 다음 파리 샹젤리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64등으로 들어온 선수는 중국인 최초의 투르 드 프랑스 참가자인 지청(27·자이언트-시마노)이다. 지청은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도 이 대회를 완주함으로써 스페인 도로일주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2012년), 이탈리아 도로일주 대회 ‘지로 디 이탈리아’(2013년)에 이어 3대 ‘그랜드 투어’를 모두 완주하는 꿈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노르웨이 크리스토프, 12구간 우승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노르웨이의 알렉산더 크리스토프(27·팀 카튜샤)가 12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토프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부르앙브레스에서 생테티엔으로 이어지는 185.5㎞ 거리의 12구간을 4시간 32분 11초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들어왔다. 개인 종합 선두는 1∼12구간 합계 51시간 31분 34초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유지하고 있다. 니발리는 대회 첫날과 9일째를 제외하고 줄곧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단체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AG2R 라 몽디알이 총 154시간 42분 16초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을 3분 19초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전날 경기 중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도 레이스를 완주한 미국의 앤드루 탈란스키(26·가민-샤프)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13구간은 프랑스 남동부 생테티엔에서 샹루스로 이어지는 197.5㎞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프랑스 갈로팽, 11구간 우승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프랑스의 토니 갈로팽(26·로또 벨리솔)이 11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갈로팽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브장송에서 오요나로 이어지는 187.5㎞ 구간을 4시간 25분 45초에 통과하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지났다. 지난 13일 1∼9구간 종합 개인 선두에 오르며 노란 상의(옐로저지)를 차지했던 갈로팽은 “옐로저지는 5일간 노린 끝에 쟁취했지만, 구간 우승은 결승점 100m 전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다”며 “구간 우승의 기쁨이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인 종합 선두는 1∼11구간 합계 46시간 59분 23초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유지하고 있다. 니발리는 대회 첫날과 9일째를 제외하고 줄곧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몸에 걸쳤다. 단체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AG2R 라 몽디알이 총 141시간 5분 43초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을 3분 19초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앤드루 탈란스키(26·가민-샤프)는 경기 중 충돌로 레이스 행렬에서 낙오됐지만 부상당한 몸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탈란스키는 박수를 받으며 최하위인 179위로 들어왔다. 12구간은 프랑스 동부 부르앙브레스에서 생테티엔으로 이어지는 185.5㎞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프랑스 카드리, 8구간 우승

    프랑스의 블렐 카드리(28·AG2R 라 몽디알)가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8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카드리는 대회 8일째인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북동부 톰블렌에서 제라르메르 라 모슬렌으로 이어지는 161㎞ 거리의 8구간을 3시간 49분 28초 만에 주파하며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카드리는 ‘산악왕’을 상징하는 빨간 물방울무늬 상의(레드폴카닷 저지)도 차지했다. 2007·2008년 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32·틴코프-삭소)는 한 때 선두 그룹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날은 8구간 2위로 들어오며 다시 반등했다. 개인 종합 부문에서는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8구간 합계 33시간 48분 52분을 기록한 니발리는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를 7일 연속으로 놓치지 않고 있다. 덴마크의 자콥 푸글상(29·아스타나)이 1분 44초 차이로 니발리의 뒤를 쫓고 있다. 콘타도르는 니발리보다 2분 34초 늦은 기록으로 종합 6위로 치고 올라왔다. 전날 개인 종합 3위를 차지한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은 종합 38위로 밀려났지만, 가장 많은 포인트(267점)를 쌓아 녹색 상의(그린저지)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단체 부문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이 총 101시간 30분 53초로 1위를 달리고 있다. 9구간 경주는 프랑스 북동부 제라르메르에서 뮐루즈로 이어지는 170㎞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독일 그라이펠, 6구간 우승

    독일의 안드레 그라이펠(32·로또-벨리솔)가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14’ 6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이펠은 대회 엿새째인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랭스로 이어지는 194㎞ 거리의 6구간을 4시간11분39초 만에 주파해 이날의 우승자가 됐다.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는 1∼6구간 합계 24시간 38분 25초로 1위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닷새째 놓치지 않고 있다. 종합 2위는 니발리에 2초 뒤진 덴마크의 자콥 푸글상(29·아스타나), 3위는 니발리보다 44초 늦은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이다. 사간은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217점)가 입는 녹색 상의(그린저지)와 25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 기록자가 걸치는 하얀 상의(화이트 저지)를 유지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이 총 73시간 56분 23초로 1위를 달리고 있다. 7구간 경주는 프랑스 북부 에페르네에서 북동부 낭시로 이어지는 234.5㎞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붐, 5구간 우승…프룸, 부상으로 기권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5구간에서 벨기에의 라르스 붐(29·벨킨프로사이클링)이 우승을 차지했다. 붐은 대회 닷새째인 10일(한국시간) 벨기에 이프르에서 프랑스 아렁베르그 포르트 뒤 아이노로 이어지는 155.5㎞ 구간을 3시간 18분 35초 만에 통과하며 이날의 우승자가 됐다. 이변도 있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영국의 크리스토퍼 프룸(29·팀 스카이)은 이틀 연속 넘어지며 레이스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프룸은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 사정 탓에 29㎞ 지점과 83㎞ 지점에서 두 차례 넘어졌다. 첫 번째 넘어졌을 때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다시 레이스 행렬에 가담했지만, 두 번째 넘어졌을 때는 오른쪽 팔을 다쳤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프룸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기권해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손목에 부상을 당하고 컨디션도 안 좋아서 핸들을 조정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프룸은 전날 4구간에서도 넘어져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지만, 경기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바 있다. 앞서 대회 첫날에는 영국의 또다른 스타 선수인 마크 카벤디시(OPQS)가 경기 중 넘어지면서 어깨가 탈구돼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프룸이 기권하면서 대회 시작 후 나흘간 단체 부문 1위를 유지했던 영국의 팀 스카이는 4위로 밀려났다. 단체 1위에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프로팀이 총 6시간 21분 26초로 올라섰다. 개인 종합 선두는 1∼5구간 합계 20시간 26분 46초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다. 니발리는 선두주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를 나흘째 독차지하고 있다. 전날까지 종합 2위였던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은 종합 3위로 밀려났지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185점)가 입는 녹색 상의(그린저지)와 25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 기록자가 걸치는 하얀 상의(화이트 저지)는 유지했다. 2007·2008년 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32·틴코프-삭소)는 19위로 뒤쳐졌다. 6구간은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랭스로 이어지는 194㎞ 거리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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