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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쌀 값 안정 위해 ‘쌀 팔아주기 운동‘

    경남도, 쌀 값 안정 위해 ‘쌀 팔아주기 운동‘

    경남도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을 돕고 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경남 쌀 팔아주기 운동’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15일 기준 산지 쌀 값은 80㎏에 17만 88원으로 지난해 10월 최고 가격이던 22만 7212원 보다 5만 7124원(25%)이 내렸다. 지난해 말까지 21만원선을 유지하던 쌀 값은 생산량과 재고쌀 증가가 겹치면서 올해 초부터 급락했다. 경남도는 추석을 맞아 쌀 소비 확산을 위해 우선 도청 공무원, 공공기관, 유관기관,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남 쌀 1인 1포(1포 10㎏)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쌀 팔아주기 운동은 2021년산 쌀 수급 과잉에 따른 쌀 값 하락을 막기위해 시장 격리곡을 매입해 지금까지 재고량이 많이 쌓여 있는 5개 농협미곡처리장(RPC) 브랜드 쌀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들 농협RPC는 올해 햅쌀을 매입하기 위한 저장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 산청군농협의 산청메뚜기쌀, 합천군농협연합RPC의 수려한합천 영호진미, 고성거제통영통합농협의 소가야 옥천쌀, 사천시농협연합RPC의 시월애, 창원시통합농협의 가마솥구수미 등이다. 판매 가격은 10㎏들이 1포에 2만 1000원~2만 5000원으로 시중 최저가보다 3000원~4000원 저렴하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쌀 팔아주기 운동에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냈다. 박 지사는 서한문에서 “유럽 가뭄과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 식량산업 기반이 무너지면 더 큰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지난해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격리곡을 매입·저장하고 있는 농협RPC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쌀 팔아주기 운동 확산을 위해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기업체, 단체 등도 쌀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취임식 가져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취임식 가져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의 취임식이 14일 순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김수현 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길수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한 내빈 및 가족, 농협내부조직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농협측은 “무투표 당선이어서 애초에 취임식을 생략하려 했으나 중도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를 매듭짓고자 간소하게나마 취임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농협에서의 무투표 당선은 일대 사건이며 이는 1만 8000여 조합원의 승리다”며 “새로운 선거역사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도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조합장은 “새로운 4년 임기, 4년 답게 보람있게 쓰겠다”면서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는 물론 농협의 역할과 존재가치를 실감케 하도록 본질에 충실한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신명을 다할 것이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순천농협은 전국 유일무이한 시단위 단일통합농협이다. 자산규모 2조 2000억원, 조합원 수 1만 8000여명의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다. 강 조합장은 통합 20여년간 연임을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순천농협에서 최초의 연임 조합장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농협, 통합농협 출범 전임직원 결의 대회

    순천농협, 통합농협 출범 전임직원 결의 대회

    전남 순천농협이 별량농협과 합병을 마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전 임직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순천농협 대강당에서 치러진 행사에는 통합 출범에 따른 전국제일의 농협이라는 자부심과 금년도 사업 조기달성을 열망하는 600여 직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30여개 지사무소 사업목표 부여 및 임직원 결의, 윤리경영실천문과 사업추진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올해를 통합순천농협 출범 원년의 해로 삼고 ‘새로운 시작과 행복한 동행’을 실현해나가기로 했다.강성채 조합장은 격려사를 통해 “1997년 관내 13개 농협 합병이후 20년 만에 비로소 완전한 통합을 이뤘다”며 “통합 순천농협이 지역을 넘어 한국의 농업과 농촌에 대안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3대 핵심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농협은 지난해 200억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익력을 달성했다. 시단위로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대합병을 이뤄 앞으로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협 경쟁체제로…조합법개정 내년 시행

    선출직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닌 농협중앙회장직이 비상임직으로 바뀌고 지역조합간에도 경쟁체제가 도입된다.농협 집행간부의 인사권 등 실권은 회장 아래의 대표이사가 갖는다.지역 조합장(임기 4년)의 연임도 2회로 제한된다. 농림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를 통과하는 내년 초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이 지닌 인사권은 신용·경제·축산 등 3개 부문 대표이사와 지도부문 전무에게로 넘어간다.예산 및 사업계획 권한은 4개 부문별로 지역조합장과 민간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소이사회’를 신설,여기서 의결토록 했다.중앙회 전체 이사회는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결의 권한을 갖는다.중앙회 이사회는 조합장 비율이 종전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1 이상으로 줄어 전문가 출신 사외이사의 참여폭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 제2기 통합농협회장에 당선된 정대근(鄭大根) 현 회장은 임기 4년을 그대로 수행하되 일선 경영에서는 물러서게 됐다.대외적으로 농협을 대표하면서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추천권을 가져 영향력을 간접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또 읍·면 단위에 1개씩 있는 지역조합을 군 단위에서 최대 10곳의 조합이 관리구역 없이 조합원 확보 및 경제사업 등을 두고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현재 1335개인 농협 일선 조합이 3∼4년 뒤에는 500개 안팎으로 줄 것으로 농림부는 보고 있다. 전국 지역조합에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상임이사를 두고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역조합은 임기 4년의 상임이사 도입과 외부회계감사실시가 의무화된다. 농림부는 은행·보험 등 신용사업과 하나로마트·농산물직판장 등과 같은 경제사업의 분리 문제에 대한 계획서를 농협중앙회가 1년안에 제출하도록 했다.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은 “농업인들이 농협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농협이 전문성을 높이고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협 경쟁체제로…조합법개정 내년 시행

    농협 경쟁체제로…조합법개정 내년 시행

    선출직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닌 농협중앙회장직이 비상임직으로 바뀌고 지역조합간에도 경쟁체제가 도입된다.농협 집행간부의 인사권 등 실권은 회장 아래의 대표이사가 갖는다.지역 조합장(임기 4년)의 연임도 2회로 제한된다. 농림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를 통과하는 내년 초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이 지닌 인사권은 신용·경제·축산 등 3개 부문 대표이사와 지도부문 전무에게로 넘어간다.예산 및 사업계획 권한은 4개 부문별로 지역조합장과 민간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소이사회’를 신설,여기서 의결토록 했다.중앙회 전체 이사회는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결의 권한을 갖는다.중앙회 이사회는 조합장 비율이 종전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1 이상으로 줄어 전문가 출신 사외이사의 참여폭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 제2기 통합농협회장에 당선된 정대근(鄭大根) 현 회장은 임기 4년을 그대로 수행하되 일선 경영에서는 물러서게 됐다.대외적으로 농협을 대표하면서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추천권을 가져 영향력을 간접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또 읍·면 단위에 1개씩 있는 지역조합을 군 단위에서 최대 10곳의 조합이 관리구역 없이 조합원 확보 및 경제사업 등을 두고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현재 1335개인 농협 일선 조합이 3∼4년 뒤에는 500개 안팎으로 줄 것으로 농림부는 보고 있다. 전국 지역조합에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상임이사를 두고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역조합은 임기 4년의 상임이사 도입과 외부회계감사실시가 의무화된다. 농림부는 은행·보험 등 신용사업과 하나로마트·농산물직판장 등과 같은 경제사업의 분리 문제에 대한 계획서를 농협중앙회가 1년안에 제출하도록 했다.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은 “농업인들이 농협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농협이 전문성을 높이고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14) ‘제2 고리채 정리’ 나선 정대근 농협 회장

    정대근 회장은 헌칠한 키(180㎝)만큼이나 말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60평생을 살면서 줄곧 지켜온 신념이 진솔하고 투명하게 사람과 일을 대하자는 것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정 회장은 “지금이 나의 30년 농협 활동에 있어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안팎으로 처한 우리 농촌과 농업의 현실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얘기다.그는 ‘혁신’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농촌 고리채 정리가 반평생의 숙원 사업 세상 물정 몰랐던 서른 한 살에 처음 작은 시골 조합장이 됐다.내리 8번 연임을 하고,환갑이 된 지금 중앙회장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반평생을 농협에 바친 셈이다. 내 고향은 낙동강이 굽이치는 밀양시 삼랑진읍이다.마산과 부산이 갈라지는 곳으로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꼽혔던 곳이다.부친께서 3만평 정도의 농사를 지었으니 마을에서 꽤 큰 부자로 통했다. 초등학교 시절엔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부산공고에 다닐 때에도 2등이라곤 몰랐다.부산상고와 더불어 부산공고도 명문 중 하나였다.부산공고 총학생회장 시절에 4·19혁명이 터졌다. 대구 경북고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은 부산에서도 요란했다.공부도 안 하고 학생운동한다고 돌아다녔다.부산시 학생회를 만든 뒤 부산의 한 대학에 들어갔지만 중간에 그만두었다.동네 사람들이 “저 친구 서울 명문대 갈 것”이라고 했는데 공부를 제대로 못했으니 나도 가족들도 참담한 심정이었다.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마침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집안 살림도 형편이 어려워졌다.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왔다. 동네 유지들이 나에게 농협 조합장을 맡으라고 권했다.똑똑했던 어릴 적 모습 때문이었다.조합이 뭔지는 몰랐지만 집에서 과수원도 했기 때문에 농산물에 대해서는 훤했다.1975년 삼랑진 조합장에 처음 당선됐다.“그래,우리 고장을 정말 아름답고 잘 사는 곳으로 만들어 보자.” 사실 그때에는 정치에도 마음이 있었다.물론 지금은 “흙에서 태어났으니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달라” 조합장을 하면서 나는 아침마다 일부러 부산까지 가는 통근열차를 탔다.그때 열차에는 통학생들과 함께 부산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탔다.기차에 오르면 승무원의 도움으로 안내방송 마이크를 잡았다.“○○공판장으로 가세요.그곳에 가면 좋은 값에 팔 수 있습니다.” 삼랑진 복숭아를 한 곳에 다 모아서 시세를 잘 받아 팔았다.지금으로 말하면 농산물 ‘계통출하(공동판매)’였던 셈이다.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었지만 그 길만이 조합원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어떤 때는 삼랑진 복숭아를 하루 동안 화물차 35대분을 실어 날랐다.토마토는 인천 공판장까지 싣고 가기도 했다.서울 공판장에도 발이 부르틀 정도로 돌아다녔다.그래서 공판장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입으로 웅얼웅얼대는 경매인의 눈빛만 봐도 “저 친구 어젯밤에 술 좀 마셨구나.”하고 알 수 있었다.소주를 몇병 먹었는지 안주를 잘 먹었는지 못 먹었는지조차 훤히 눈에 들어왔으니 그날 경매시세를 가늠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에는 한국 농협 대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반대 운동을 했다.전국 농민대표로서 서울 여의도에서 최대 규모의 농민집회도 이끌었다.협동조합운동이든 농민운동이든 농민이 떳떳하게 잘 살도록 해 주는 게 진짜 운동이다.농민대표 노릇을 하며 외친 구호는 “농협을 민주화시키고 중앙회장 자리를 농민에게 돌려달라.”였다.결국 나는 2000년 1월 농협,축협,인삼협을 합친 통합 농협의 1기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실익을 주고 믿을 수 있는 농협 지금까지 살면서 잊지 못하는 일이 있다.70년대 말 3선 조합장으로 일할 때 조합장실에 지팡이를 짚고 남루한 두루마기를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왔다.할아버지는 대뜸 “돈 5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워낙 큰 돈이어서 “어르신,왜 그러십니까.”하고 물었더니 할아버지는 “집사람이 일찍 죽고 혼자서 늦둥이 딸을 키웠는데 곧 딸이 시집간다.”면서 “죽기 전에 부모 노릇 좀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사정했다.나는 고심한 끝에 대출계 직원에게 50만원을 빌려 주라고 지시했으나 직원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양반에게 거액대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버텼다.3일을 설득해 내가 보증인이 돼 대출을 해 주었다. 몇년 뒤 나는 돌연 농림부로부터 감사(監査)를 받았다.이유를 캐보니까 도시에 사는 그 할아버지의 조카가 “정대근 조합장이 어리숙한 시골 노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를 뜯고 있다.”고 농림부에 투서를 했던 것이다.감사결과 대출금리 연 15%가 다른 조합과 똑같은 것이어서 혐의는 벗었지만 도시은행들의 연리 10%보다는 무척 높은 편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처음에 조카 말만 듣고 조합을 괘씸하게 여겼던 할아버지는 오해가 풀리자 담배 2보루를 들고 찾아왔다.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떨궜다.나는 그때 생각했다.“순박한 촌부가 나를 오해하면서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농민 대출의 높은 금리를 도시 은행들처럼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길은 없을까.”결국 이때의 고민이 오늘 농민대출의 금리를 크게 내린 계기가 됐다. 아내는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장인이 일본에서 의과대학을 나온 분이어서 아내는 유복한 집안의 딸로 자랐다.나는 1년에도 제사를 셀 수 없이 많이 지내야 하는 보수적인 집안의 장남이다.그런 아내가 젊은 나이에 돈벌이도 시원치 않고 선거판이나 돌아다니는 남편에게 시집 와서 고생했으니 돌이켜보면 참 몹쓸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아내는 평생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나를 내조했다.문밖 출입도 제대로 못한 채 살았다.그런 아내와 지난해 처음 제주도에 갔다.아내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느냐.”며 좋아했다.나를 믿고 따라준 사람들을 위해 나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농협이 잘 돼야 농민이 산다.나는 반평생 조합장을 하면서 “사촌이 잘 사는 것보다 농협이 잘 되는 것이 여러분에게 낫습니다.”라고 말하곤 했다.농협이 잘 되면 돈을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농협의 자립이 중요하다.자립할 수 있는 조합은 살아남고 농민에게 실익을 주지 못하는 부실조합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될 것이다. 나의 경영철학은 정도(正道) 경영이다.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다.사람을 바르게 대하고 올곧게 뜻을 펼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게 평생의 신조다.농민과 농협이 서로 협동하며 상생(相生)하고,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잘 사는 게 내 꿈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중앙회가 단행한 일선 지역조합의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농민도 도시민과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제2의 농어촌 고리채 정리사업’이라고 부를 만한 일이다.농촌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현재의 농협은 61년 농업은행과 구 농업협동조합이 합쳐져서 탄생했다.72년부터 농림수산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업무를 시작했다.그때는 촌에 사는 농민들은 편하게 돈 빌릴 곳이 없어 고리 사채에 손대기 일쑤였다.그러나 신용사업 덕분에 고리채가 없어졌다.농협이 최초로 농촌에서 고금리 사채를 몰아낸 것이다. 그로부터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그러는 사이 또다시 도시와 농협간 금리 차이가 생겼다.도시 은행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자연스럽게 금리를 낮췄지만 열악한 금융환경의 농촌에서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다.농민들은 또다시 비싼 이자를 물면서 대출받아 농사를 지었다.앞으로 통합 2기 농협은 고금리를 농촌에서 몰아낼 계획이다.전에는 농협도 신용조합 등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연 9∼1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시중은행 수준인 8.5% 정도다. 전국 1320여개 지역조합 가운데 1218곳이 금리를 인하했다.중앙회 방침에 적극 호응해 준 지역조합에 고마움을 전한다.그러나 지역조합은 저금리 체제로 가면서 그만큼 생긴 이익감소를 자구책을 통해 메워야 한다.필요하다면 구조조정도 해야 할 것이다. 통합 2기 농협은 유통 대혁신에도 나설 것이다.농민은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만 몰두하고 판매와 정산,수송은 농협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또 농협을 지역사회의 문화복지 센터로 만들겠다.이것이 내가 반평생을 몸 담고 있는 농협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일이다. ■ 정대근 회장은 정대근(鄭大根·61)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5일 통합농협(농협·축협·인삼협)의 2기 회장으로 재선됐다. 1999년 3월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넘겨받아 지금까지 5년여 동안 회장으로 있으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뒀다.지역조합 예수금이 65조원(98년)에서 103조원(2003년)으로 늘었고,같은 기간 순이익도 1144억원에서 6448억원으로 증가했다.적자 조합은 106곳에서 26곳으로 줄었다.최근에는 은행·보험 등 금융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경기침체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위해 올초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낮춰 환영받기도 했다. 바른 말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유명한 정 회장이지만 부리부리한 눈에 눈물도 자주 고인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거세지는 농산물시장 개방압력과 내부환경 변화 등 안팎으로 대 전환기에 선 지금,정 회장의 ‘개혁적 공격경영’이 농협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궁금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터뷰] 재선 정대근 농협회장

    정대근 현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재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1330명(유효투표수는 1307표)의 선거인 중 992표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점촌농협 조합장인 이상필 후보는 315표를 얻는데 그쳤다. 정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조합과 중앙회에서 보고 느끼고 익힌 30년의 경험을 살려 통합 2기 농협을 명실상부한 농업인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가 지원하고 일선조합의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으로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도시은행(시중은행)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선조합이 유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농민은 생산,농협은 판매와 운송을 책임지는 농축산물 유통의 대혁신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이어 “지역조합을 지역사회의 경제·문화·복지 등의 중심조직으로 육성해 지역종합센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회원조합 통폐합과 관련,“인위적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지역조합간의 의견을 통합해서 하겠다.”면서 “자립할 수 있는 조합은 살아남고 농민에게 실익이 되지 못 하는 조합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가 경제산업과 신용산업을 분리하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정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라면서 “분리가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지난 75년 삼랑진농협 조합장을 맡아 농협에 본격적으로 몸담았다.지난 99년 3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원철희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은 뒤 2000년 6월 통합농협 1기 회장에 당선됐다. 박지윤기자jypark@˝
  • 조합장 자릿값 2억원~10억원? / 단위농협등 선거 금권 얼룩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단위농협 등 조합장 선거에서 매표(買票)를 노린 돈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매표행위는 이제 공공연한 비밀을 넘어 당연시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5월 치러진 전남 나주 남부농협(영산포)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모(62) 조합장은 조합원 1300여명 가운데 25명에게 5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이달 들어 치러진 광주 남광주농협 조합장에 나섰던 후보자 3명도 3만∼5만원이 든 돈봉투를 조합원 20∼30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3월에는 전남 고흥군 도덕조합 장모(43) 조합장이 조합원 1명에게 200만원을 줬다가 들통나 구속되기도 했다.지난해 6월에는 완도군 금일수협조합장 서모(46)씨가 조합장 후보자를 1억 2000만원에 매수해 구속됐다.이같은 매표행위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전국적인 현상이란게 조합 주변의 지적이다. ●조합운영 전권 조합장에 조합별로 조합원은 2000명에서 1만명 안팎인 농협 등의 조합장은 민선 시장·군수처럼 조합 내에서막강한 권한을 쥐고 흔든다.직원 인사는 물론 자금대출에서도 전권을 행사한다.상무나 전무도 소신있게 행동하다 조합장에게 밉보이면 갈 데가 없어진다.조합장들 모임에서 도마에 올려놓고 망신을 주면 받아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전남 장흥군농민회는 관내 9개 조합장의 연봉을 평균 7000만∼9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이 농민회 김병관 협동개혁위원장은 “급여도 많고 명예도 함께 따라 주고 잘만하면 정치적 발판도 다질수 있는 조합장 자리를 누가 원치 않겠는가.”고 반문했다.설령 내부 감사에서 적발되더라도 불이익은 상무나 전무에게 돌아가고 조합장은 치외법권지대에 남는다.지난 연말 전남도내 모 조합은 월급여의 1000%씩 성과금으로 나눠 가졌고,다른 조합은 성과금을 받으려고 적자를 흑자로 꾸민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한번 조합장에 당선되면 재선이나 3선은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다는 지적이다.조합 돈으로 조합원의 경조사 참여해 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전남도내 농·축협 조합장 198명 가운데 3선(12년) 이상이15.7%인 31명이다.조합장을 28년간 7차례 연임한 경우도 있을 정도다. ●통합만이 살길이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이란 평가를 받는 순천농협(조합장 채대홍)은 지난 97년 10월 1일 옛 승주군과 순천시가 통합하자 곧바로 13개 회원조합을 단일 통합농협으로 재출범했다.당장 조합장과 각의 조합 임원인 이사와 감사(평균 8명)가 없어져 산술적으로 조합당 9명씩 108명이 줄어 들어 경상비가 크게 줄었다.순천농협은 기존 농협을 지점이나 지소로 활용,‘조합원 불편’ 때문에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잠재웠다.장성이나 영광,고흥 지역 등에서도 통합농협을 운영해 탄탄한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선 조합원들은 조합장 선거가 공직선거 수준으로 치러지도록 농협조합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돈을 뿌리다 적발되더라도 최고 징역 2년 이하인 데다 긴급체포 대상도 아니다.또 후보자가 사전선거 운동을 하더라도 처벌 근거가 미약하며,선거운동 방법도 조합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광주·전남 농민연대 배삼태 준비위원장은 “시민단체나 감사원 등 제3의 기관이 농협 감사에 참여해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장관은 누구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30년 넘게 국회의원,공기업 사장,대학교수,행정관료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왔다.많은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0대때 전남 나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공화당에 입당했고,그뒤 민정당 민자당에서 지구당위원장(동작갑)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이번 8·7개각에서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의친분관계 때문에 자민련 몫으로 입각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92년이후 어떤 당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자민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관계없이 그는 농림부에서도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농업행정에 대해서는 환하게 꿰뚫고 있다.이미 70년대농림부 농정국장과 농수산부 유통경제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환경처차관(91년),경제기획원차관(92년)을 지내는 등 관료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어 행정경험은 나무랄데 없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한장관이 94년 한국가스공사사장으로 취임,6년간 벌인 경영혁신 활동을높게 평가한다.공무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는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앴고,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 위주로 바꾸는 등 민간기업도 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들을 앞장서서해냈다.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경영혁신대회의 최고경영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취임후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농업혁신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키겠다는 각오다. 취임 이후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벽보고를 받는 등 작은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있다.취임 이틀뒤인 9일에는 곧바로 강원도 고성의 산불현장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하고,1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수해복구 현장,23일 전북 부안 새만금 현장,25일 전북 익산의 구제역 방역훈련 현장 등을 찾아갔다.정책결정에 앞서 반드시 현장을직접 확인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요즘도 새벽 4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북한산에 오를정도로 부지런한그가 타고난 성실함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정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통합농협 2차개혁. 통합농협의 개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통합농협의 2단계 개혁작업이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돼 11월초쯤 개혁안이 확정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가 중앙회 통합 및 제도개혁 등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2차개혁은 조직과 기능의 축소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에 치중하게된다. 통합농협중앙회는 다음주 초반 신용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21명이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여기서는 한달여간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11월초쯤 최종안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4,500억원에 달하는 축협의 경영부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축협 자본금 2,500억원을 제외한 2,000억원을 국가 재정자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농협측에서는 원하고 있지만,국민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3년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153개 일선조합에 대해실시하고 있는 특별감사가 10월말쯤 끝나면 회생가능성이 있는 조합은 인근조합과 합병되고,회생불가능한 곳은 해산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직과 기능도 대폭 슬림화하게 된다.3개 조합 통합후 1만7,500명에달하는 직원을 1,000여명정도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전인 98년,99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농협은 4,382명,축협은 1,443명을 이미 줄인 상태라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산분야 등 3개 조합의 업무가 중복되는 업무분야에 대해서도 부서 통·폐합등을 통해 줄여나갈 방침이다.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축협중앙회와 인삼중앙회 본부건물,양재동 농협 신사옥등을 팔아 조합활성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28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가진 단독회견을 통해 “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장경제와외부개방 압력속에서도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주곡인 쌀만큼은 반드시 자급해야 한다는 것을 농정의 기본목표로 삼겠다”면서 “영농의 과학화와 농업경영의 정보화로 ‘수지맞는 농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한지 3주가량 지났는데 업무파악은 끝났습니까. 농림부와 농수산부 합쳐서 9년동안 재직했기 때문에 큰 흐름은 잘알고 있습니다.제가 근무하던 70년대만 해도 국경을 막아놓고 우리필요에 따라 참깨,고추 수입등을 결정했었는데 지금은 대문을 다 열어놓고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따라 수입 개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압력과 농민을 보호해야 하는 중간입장에서 한국 농업이생존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 당시와 달라진 큰 변화입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논농업직불제의 세부시행 방안이 확정됐습니까. 국민의 정부 2기 경제정책중 농정분야의 골자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내년부터 시행될 논농업직불제도와 시범실시되는 농작물 재해보험도 그런 차원에서 도입키로 한 것입니다.논농사를 짓는 농가에 ha당 30만원은 줘야 한다는데 당정간에 합의가됐습니다.ha당 30만원의 농약대가 들어가는데 농민입장에서는 농약값은 안들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전체 대상 농지는 90만ha로,대략 138만호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이 1.3ha정도 되니까 30만원으로 결정되면 농가 1호당 44만원정도가 지급됩니다. ●취임때부터 ‘수지맞는 농사’를 강조했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학적 영농기법을 토대로 농업에도 경영마인드를 정착시키는 것이중요합니다.생산비나 경영비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방법입니다. 철원의 ‘오대쌀’이 80㎏당 25만원선에 거래되고,양평 ‘개군한우’는㎏당 4만5,000원을 넘는게 좋은 예입니다. 올 연말까지 전국 196개 읍지역까지 초고속통신망(ADSL)설치를 끝내는 등 농촌의 정보화를 촉진하는 것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해보험은 어떻게 되갑니까. 직불제와 함께 농가소득안전망의 핵심인 재해보험은 내년 3월부터사과와 배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실시합니다.애써 농사를 짓고 태풍이나 우박,서리로 일년 농사를 망치고 마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입니다.보험료의 30∼50%는 재정에서 부담할 방침입니다.농민에게 100% 부담을 지우면 가입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1차 보험은 농협이 취급하고,재보험은 민간보험기관에 맡기려고 합니다.앞으로 귤,포도 등 과실류와 버섯 등 특작물등으로 확대해 나갈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쌀농업 발전에 대한 구상은 어떤 겁니까. WTO협상에 따라 2004년부터는 쌀시장 추가개방이 거론될 것입니다. 쌀도 MMA(최소시장접근)방식에 따라 이미 협상이 진행중입니다.중국이 WTO에 들어올 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중국 동북부는 우리와 같은자포니카쌀을 연간 3만5,000t이나 재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쟁력인데 기본적으로 쌀농사는 자급하면서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뜻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결론이나면 총대를 메고 하겠다는 정도만 밝히겠습니다. ●농축협 통합이후 2차 개혁은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핵심은 고객만족적인 협동조합으로 유통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농·축·인삼협의 1차 통합이 집을 개축해 지은 것이라면 앞으로 2차 개혁은 어떻게 내장공사를 마무리하느냐입니다.통합농협은통합비용만 1,300억원이 들었고 축협부실이 4,500억원이나 되는데 이것을 전부 농협이 떠안으면 농협자체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부실을 떨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마찰이 있을 때 ‘국내농업의 보호’와‘수출확대’를 두고 부처간 논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어떻게생각하십니까. 국내정책도 국제규범에 맞도록 입안하고 집행함으로써 통상 마찰 발생소지를 줄여야지요.그러나 일단 결정된 정책을 놓고 통상마찰이 발생하면 정정당당하게 맞서야 합니다.같은 문제라도 부처간에 시각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결정과정에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그러나 일단 협의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결정된 후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가부채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 3,000만원 이상의 고액부채를 가진 농가가 전체 농가의 21.1%나 되는게 큰 문제입니다.농가부채문제는 부채규모에 따라 여러 계층으로분류해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고액부채를 갖고 있는 농가나 농업경영체에 대해서는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검토하겠습니다. ●뉴라운드에 임하는 협상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일본,유럽연합,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우리뜻대로 하기는 어렵겠지만,협상과정에서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개각 때맞춰 농림·산자부 ‘새 바람’

    관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개각 이후의 새 바람이다.일부 장관은 새벽에업무 보고를 받는가 하면 국·실을 돌며 업무 보고를 받기도 한다.한 시간일찍 출·퇴근하기를 실천하는 부서도 있다. ●농림부 직원들은 아침부터 바빠졌다.신임 한갑수(韓甲洙)장관이 업무 보고를 이른 새벽부터 받고 있기 때문이다.한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8일부터 아침 7시30분에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농업정책국,식량생산국,농산물유통국의 국장·과장·담당 사무관이 이날 한꺼번에 보고를 마쳤다.11일 농업정책국이 아침에 보고를 하고 다음주 초까지다른 국도 보고를 하게 된다. 통합농협 후속 조치,논농업직불제,농가부채 대책 등 현안별로 일괄 보고를하기 때문에 오전 9시까지 1시간30분이면 보고는 끝난다. 벌써부터 전임 김성훈(金成勳)장관보다 더한 ‘시어머니’를 만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바쁜 시간을 피해 충분히 현안을 설명할 수 있고,출근 시간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환영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 한 장관의 ‘새벽 업무’는 옛 경제기획원(EPB) 시절부터 해오던 것이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은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오전 8시에 열도록 지시했다.신 장관은 “앞으로 국·과장급 간부들은 남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더 늦게 퇴근한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너무 다그치는 것 같지만 경험상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부처는 물론 민간 기업들과의 협조도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산자부 한 간부는 “간부회의 시간이 앞당겨져 회의를 준비하려면 적어도 7시에는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주말과 휴일인 12일과 13일에도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는다. 직원들 사이에는 “의욕을 너무 앞세우면 조직원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목소리와 함께 “과거 상공부 시절의 명성과 직원들의 열의를 되찾겠다는 장관의 방침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장관도 움직이는 거야.노무현(盧武鉉)해양부 장관은 독특한 업무 스타일로화제다.‘찾아가는 장관’ ‘부처 내야당’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업무 보고는 해당 국·실에서 받고 있다.과장,담당 사무관도 배석토록 해질문과 토론을 벌인다.보고 내용도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확실한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부 직원들은 “국 분위기 파악은 물론 직원들과 거리를 좁히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다”면서 “업무 보고때 세밀하게 질문해 당황했지만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해석했다. 함혜리 강선임 김성수기자 lotus@
  • 통합농협, 부실 축협조합장 2명 첫 강제 교체

    통합 농협이 사상 처음 부실조합 조합장을 강제 교체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李憲穆)는 9일 자본잠식 규모가 큰 광주전남 양돈축협과 전북 정읍축협에 대해 조합장 교체명령과 관련직원 징계,손실변상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의결했다.이와 관련된 직원 32명은 징계해직 4명을 비롯,정직·감봉·견책 등 조치를 받고 책임정도에 따라 모두 25억4,900만원을 변상해야 한다. 감사위원회는 정읍축협에 대해서는 부실경영을 해온 조합장이 지난 6월 사임하고 새 조합장이 취임함에 따라 별도의 조합장 교체명령은 내리지 않았다.선출직인 조합임원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농협 3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농협이 회원조합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광주전남 양돈축협은 분뇨속성발효처리 시설공사를 계약시 계약규정과 회계규정 등을 위반,하자공사 대금을 멋대로 지급하는 등 부실경영으로 53억원이자본잠식됐다.18억원이 자본잠식된 정읍축협도 조합장이 개인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증자격이 없는 친인척을 연대보증 세워 부인 명의로 대출하는 등의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成勳 농림장관 인터뷰

    김성훈(金成勳)장관은 3일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논농업직불제의 시행방안과 관련,“논농사를 짓는 농가에 대해 1ha(3,000평)당 30만원씩 지급하는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농림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취임 2년 5개월째를 맞은 김장관은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드웨어적인 농정개혁은 마무리 된만큼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2단계 소프트웨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향후 농정방향을 밝혔다. ◆농정개혁을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기득권층의 감당할수 없는 저항에 직면했다.취임이후 지금까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수 있었던것은 농림부 임직원,다른 관계 부처직원,여야의원,시민단체(NGO),언론 등 5개 분야에서 꾸준한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일 출범한 통합농협의 질적인 개혁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군림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조직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슬림화,전문화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기존 농·축협중앙회의 점포중 서로 중복되거나 경쟁력이취약한 곳은 조속히 정비하고 잉여인력도 2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31일 최종타결된 한·중간 마늘협상으로 인해 마늘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늘산업 경쟁력제고에 1,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난지형 마늘에 대해서는 최저보장가격(㎏당 1,200원)으로 농가희망량을 제한없이 수매하고 있습니다.한지형 마늘은 농협을 통해 수매를 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우리나라는 중국,러시아,일본,대만등 구제역발생국가들에 둘러쌓여 있어 한시도 안심할수 없습니다.이달 21일부터는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정례적인 연습을 가질 계획입니다.장기적으로는 민간 방역조직을 확대개편해 정부와 민간방역단체가역할을 분담하는 선진국형 방역체계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쌀 생산 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벼 생육상황은 순조로운 기상여건과 철저한 병해충방제등으로 좋은 편입니다.올해 벼재배면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106만1,000ha로,재배목표 104만8,000ha보다 1만 3,000ha가 늘었습니다. ◆남북 농업협력에 대한 방안은.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실무작업단을 구성해 남북농업협력 프로젝트 풀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대북한 비료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해 공사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많은데요. 1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방조제공사가 60%정도 진척된 사업인만큼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농림부의 기본입장입니다.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가 WTO의 1차 부당판결을 받았는데. 최종결과 패소해도 손해볼것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2년간 시간을 끌면서 우리 축산농가를보호할수 있었습니다.일부 부처에서 국제신인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펴지만 우리는 치열한 국제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통령의 ‘힘든 1개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달 사이에 체중이 2㎏이나 줄었다고 한다.끊임없이 일이 겹친 때문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 실제 정상회담 후속구상에만 매달려도 시원치않을 판에 통합농협 출범,의보통합 및 의료계 폐업,롯데호텔 노조파업,금융노조의 총파업 등 굵직굵직한국정현안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쉼없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지난 15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북한은 차기정권의 대북정책이 과거로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다렸다는 듯이 문제삼고 나서자 불쾌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토대로화해협력 분위기가 지속돼야 한다는 기대를 전한 것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정부조직법 및 약사법 개정안,추경안 처리 등을 앞두고 국회 공전의 조짐이 나타나자 긴장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선거사범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또 ‘방탄국회’의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전했다.국회공전은 김대통령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수밖에 없다.남북 고위급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조치가 산적한데다 정상회담 이후 밀레니엄 첫 ‘8·15 경축사’,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각은 늦어질 경우,9월 정기국회이후 연말까지 순연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농협, 일선조합 감사 강화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李憲穆)는 12일 제1차 감사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앞으로 부실조합 등에 대한 감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는 일선 조합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경영이 부실한 조합은 책임을규명하고 회생방안도 강구한다. 조합감사위는 우선 올 하반기 일선 농·축·인삼업협동조합과 지소 4,195개 사무소 가운데 일선 조합 345개를 포함한 712개 사무소에 대해 정기감사를실시하고,1,840개 사무소를 대상으로 수시감사에 나선다. 경영부실 조합으로 판정될 경우 농협법에 따라 조합장을 다시 선거하도록하거나 해당 임·직원을 문책하고 변상하도록 할 계획이다. 감사위는 지난 1일 통합농협중앙회 출범과 함께 중앙회장 직속 기구로 일선조합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지도·감독을 하기 위해 신설됐다. 손성진기자 sonsj@
  • 金대통령 금융파업등 어떻게 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의약분업 파동,롯데호텔 불법파업,금융노조의 집단휴가 움직임 등 잇따른 혼란상황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걸핏하면 이들 이익단체가 ‘대통령의 약속’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생각은 무엇일까. 이 두 물음에 대해 김 대통령이 직접 소회를 피력한 적은 없다.그러나 지난4일 국무회의에서 불법파업과 금융개혁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을 천명한바 있다.이를 통해 심경을 짐작할 수 있다. 압축하면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민적 합의가 분규 등으로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착잡한 심정일것으로 짐작된다. 임기 중반의 중요한 시기를 집단이기주의 행태로 허송하고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할 것 같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개혁 과정’의 대가로 인식하고 있다.“개혁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 아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이익단체의이해와 갈등을 조정하고,이러한 원칙을 지킨다는 생각이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취임 이후 개혁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이 있었다”며 “정부는 수습과정에서 원칙과 철학을 갖고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예컨대 기업 및 은행의 퇴출,의약분업 실시,통합농협 출범 과정 등에서 혼란이 뒤따랐지만 끝내 실시하고 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과거 ‘힘있는’ 정권에서도 여러 이유로 미뤄왔던 각종 개혁작업을 몇몇 난관 속에서도흔들림없이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는 얘기다. 물론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은 인정한다.정부의 통합조정 능력이나장관들의 책임행정 면에서 아쉬움이 있음을 토로하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도 “국민과 기업의 ‘개혁 피로증후군’ 등으로정부의 개혁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에서 원칙과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은 이익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대통령의 약속’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다만 장관들이 일선현장에서 ‘기피대상’이 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치유를 고민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통합농협 창립식 축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농업인의 중산층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강력히 펼쳐 나가겠다”면서 “특히 ‘논농업 직접 지불제’를 내년부터 실시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식량자급기반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통합농업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기념식에 참석,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소득 불안요인을 줄이고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농업 직접지불제’는 농산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 보조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에서 금지되자 대신 비료를 적게 쓰는 등의 친환경적인논농사를 지을 경우 정부가 농가에 직접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불해 주는 제도다.김대통령은 이어 “농업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식량난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지원하기 위해서 농협이 앞장서는 것은 자랑스런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농촌살찌우는 통합농협으로

    농·축·인삼협 등 3개조합 통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合憲)결정으로‘통합농협’의 출범준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헌재는 통합농협법이 헌법에규정된 결사의 자유와 재산 행사권의 자유,직업선택의 자유등을 침해했다며축협중앙회가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1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국가는 농어민의 조직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며 “농·축협의 비효율성을 제거함으로써 농민과 축산인의 지위를 보호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입법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 주도로 추진중인각 조합 중앙회 통합에 힘이 붙게 됐으며 통합농협은 낙농업자·인삼재배업자등을 포함한 농민을 잘살게 하고 농촌을 살 찌우게 하는,진정으로 농민을위한 단체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과거 농·축협이 방만한 운영과 불법·변칙대출등 비리를 일삼다가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낱낱이 드러남에 따라 구조조정과 개혁차원에서 각 조합을 합치기로 했다. 당시 농협의 경우 농민소득 증대와는 아무런 관련없는 대기업회사채 지급보증으로억원대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등 부도기업에 대해서도 거액을대출했다가 받지 못하는 등 비리를 저지르고 부실을 초래,모두 250명의 임직원이 구속됐다.축협도 규모는 작지만 농협 못지않게 특정업체 편중대출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운영을 소홀히 해온 것으로 밝혀졌었다.땀흘려 농사짓고 소·돼지 키우는 농·축산인을 도와주라고 설립된 농·축협이 엉뚱하게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하느라 부실만 키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농·축협 통합과 관련,축협측은 통합이 되면 축산분야가 소홀히 다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집회를 갖는 등 심한 반발을 보여왔다.그렇지만 새 통합법에는 축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통합중앙회 산하에 축산경제담당의 부회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므로 전문성이나 독립성 보장에는 별다른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정사정이 열악한 축협 입장에서는 통합농협의 대규모 금융자금지원 신용사업이 뒷받침되어 자금운영이 원활해지는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그동안 중복됐던 경비절감은 물론 소비지시장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해서 농민이익을 늘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헌재결정 이후에도 반발을 보이는 일부 축협관계자들이 그동안 통합반대 집회등에 축협자금을 사용한 데 대해 정부가 자금유용으로 고발한 것은당연한 조치로 본다.이제 오랜 진통끝에 통합농협이 태어나게 된다.이 새로운 농협은 첨단기술과 장비에 의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기반을 확고히 다져서 반드시 잘사는 농촌,돌아가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를 전국 농민과 함께기원한다.
  • 孫殷男 통합농협 농업대표 사의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농협중앙회의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선임된 손은남(孫殷男) 현 농협 부회장이 19일 대표이사직 사의를 표명했다. 손씨는 식품업체로부터 40차례에 걸쳐 4,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4,300만원을 구형받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통합농협 사업대표 2명 선임

    통합 농협중앙회 설립위원회는 12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농업경제 대표이사에 손은남(孫殷男·57) 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신용사업 대표이사에 현의송(玄義松·58) 농민신문 부사장을 선임했다.자진 사퇴한 이내수(李來秀)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민신문 부사장에 내정됐다. 통합농협은 오는 7월1일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를 구성, 농·축·인삼협중앙회의 자산과 조직 등에 대한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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