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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넘치던 일가 4명 차로 치어 죽인 캐나다 남성 “살해 의도 없었다”

    사랑 넘치던 일가 4명 차로 치어 죽인 캐나다 남성 “살해 의도 없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거주하는 남성이 2021년 운전하던 차량으로 일부러 무슬림 가족 3대(代) 4명을 받아 살해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무죄라고 항변했다. 너새니얼 벨트맨(22)이 5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최고법원에서 시작한 재판에서 종교적 신념 때문에 무슬림 가족들을 살해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현지 CBC 뉴스는 배심원단 선임이 이뤄졌다며 피고인 벨트맨은 말 없이 법정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벨트맨의 재판이 3개월가량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해 6월 6일 저녁 파키스탄 출신 살만(46)과 그의 부인 마디하 살만(44), 부부의 딸 윰나(15), 살만의 모친 탈랏(74)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 된 모스크 예배를 마치고 저녁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다 벨트맨의 차에 치이는 변을 당했다. 당시 아홉 살인 윰나의 남동생도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다. 벨트맨은 곧바로 체포됐는데 방탄복을 입고 헬멧을 쓰고 있었다. 이 참변이 알려지자 캐나다 전역의 무슬림들이 큰 충격과 비탄에 잠겼다. 결속력 강하기로 이름난 런던의 무슬림 공동체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가족의 비극을 제 일마냥 안타까워했다. 벨트맨은 살인과 살인 미수, 여기에 테러 혐의까지 네 차례 기소됐다. 테러혐의로 기소됐다는 것은 검찰이 그의 범행이 고의성이 있으며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됐으며 정치적, 종교적, 이념적 동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런던 이맘회의의 아브드 알파타 트와칼 의장은 법원 밖에서 “내일이면 이 참담한 비극이 런던의 무슬림 사회를 뒤흔든 지 정확히 2년 3개월이 된다. 우리가 공동체로서 계속 치유할 수 있게 되고 이 재판의 말미에 이르러 어느 정도 일단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과 관련,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2141건이다. 이 가운데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한 뒤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뒤이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에서도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헀다고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밖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지하철 난사 범인은 ‘사회 혐오 외톨이’

    미국 뉴욕 지하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가 하루 만에 체포돼 테러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회를 혐오하는 외톨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동부지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체포한 제임스가 최대 종신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뉴욕 지하철 N노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을 난사해 29명의 시민을 다치게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제임스를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묘사했다. 그의 여동생은 제임스가 “평생 독신”으로 거의 왕래가 없었다고 설명했고, 제임스의 한 이웃은 “항상 화가 나 있고, 시끄럽고, 혼자였다”고 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달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신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영상에선 범죄 차량으로 쓰인 유홀(셀프 이사차량)의 대여와 여행(범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제임스는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 정책과 총기 근절 정책에 대해 반감을 보였고, 범행 전날 영상에서는 “나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은 많은 일을 겪었다. 내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991년부터 2007년까지 각종 범죄를 저질러 12번의 전과 기록이 있다. 뉴욕주에서 강도·성범죄·절도 등으로 9번, 뉴저지주에서 무단침입 등으로 3번 체포됐다.
  •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테러혐의점 발견 안 돼현지언론 PTSD에 무게지인 “그럴 사람 아냐” 충격미국 해병대 기관총 사수였던 2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 등 12명을 살해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았은 것으로 추정했다. 8일(현시지간) CNN 등에 따르면 전역한 해병대원인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의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권총 30여발을 난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롱은 바에 들어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총을 쐈다. 총격 당시 바에서는 대학생들의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망자 상당수가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복무했으며, 2011년 상병 계급을 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지는 하와이였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인스트럭터(강사)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기관총 사수였다. 컴뱃액션리본과 해병대 굿컨덕트메달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군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200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혼했지만, 2011년부터 별거했다. 2013년 4월 벤투라 카운티에서 최종 이혼했다. 자녀는 없었다. 이후 롱은 범죄 현장에서 약 5마일(8㎞)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롱의 이웃은 AP통신에 “롱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다”면서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안절부절못했다”고 밝혔다. 이웃은 또 “6개월 전쯤에 롱의 집안에서 뭔가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면서 “뭘 집어 던지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그가 무척 화가 난 상태였지만 구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롱이 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롱의 지인의 “롱은 평소 범행을 저지른 바에 자주 출입했다”면서 “롱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었다. 이번 범행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그는 평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군복무를 했고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고 대학에서 학위도 받았다. 나는 내 친구들 중에서 그가 최고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현장에 최초로 도착, 롱과 총격을 벌이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숨진 고속도로순찰대 론 헬러스는 총격 발생 직후 출동해 롱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롱이 쏜 총 여러 발을 맞았다. 헬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적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런던 정부청사 테러 혐의로 남성 체포

    [포토] 런던 정부청사 테러 혐의로 남성 체포

    영국 런던경찰청 무장경찰들이 27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의사당 건너편 총리 집무실 등 정부청사가 밀집한 거리에서 흉기 소지 혐의와 테러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 2017-04-2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테러혐의자 구금 90일 연장 추진

    영국 정부는 테러 혐의자들의 구금기간을 기소 없이 최대 90일까지 연장하는 것은 골자로 한 새로운 법안에 대한 논의를 의회에 요청했다. abc방송은 8일 보도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최대 90일까지 기소 없이 구금연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테러 법안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테러 용의자들의 컴퓨터, 인터넷 활용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90일 정도의 구금기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최초의 대테러 법안에는 의회의 반대에 막혀 기소 없이 구금 연장을 할 수 있는 기간이 28일로 한정됐었다. 존 레이드 내무부 장관은 7일 의회에서 “테러리즘은 국민들의 생명과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히면서 금년 하반기 새로운 테러방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기 총리로 지명된 고든 브라운 총리 내정자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도청이나 테러리스트로부터 빼앗은 정보들도 법정에서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경찰은 검문검색 강화 등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은 이번 계획에 지지 입장을 보였으나 구금기간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보수당의 데이비스 의원은 “미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나라도 구금기간을 10일로 한정하고 있고 28일도 이미 충분히 가혹하다.”며 구금기간 연장에 난색을 표명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경찰청 대테러 경계 강화

    경찰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이 집행됨에 따라 전국 경찰에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대테러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전국 대테러부대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 국제 테러혐의자의 국내 잠입을 차단하는 한편 국가 중요시설,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순찰 및 검문검색도 주력할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제2 리크게이트’ 비화 조짐

    미 중앙정보국(CIA)이 해외에 비밀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 파문이 확산되면서 ‘제2의 리크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익명의 CIA 관리의 발언을 인용,CIA가 비밀정보 누설과 관련된 형사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첫 조치로 법무부에 워싱턴 포스트와 연관된 보고서를 보냈다고 9일 보도했다.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AP는 “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 누설로 비롯된 리크게이트도 이와 똑같은 과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앞으로 비밀누설로 CIA가 입은 타격, 비밀정보 및 이를 담당하는 개인·단체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 11개의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 공화당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대표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은 8일 이 문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상·하원 정보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두 의원은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면 장기적이고 광범위하게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미국의 영토와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팻 로버츠 의원은 “의회 지도부가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하면 9·11조사위원회와 같은 형태의 기구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비밀수용소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미국과 우방, 테러를 겪은 국가들은 자국민을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조사의 초점은 정보 누설의 불법성이 아니라 해외 비밀수용소 운영의 불법성에 맞춰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워싱턴 포스트는 ‘CIA가 테러혐의자를 조사하기 위해 동유럽 등 8개 국가에 비밀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유럽연합(EU)과 국제적십자사(ICRC) 등이 조사방침을 밝히는 등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정치플러스] 與 “테러방지법 6월 처리”

    열린우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테러방지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은 17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로서는 4월 국회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6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는 우리당 태스크포스가 마련한 안이 있지만 완전히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법안 내용을 확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태스크포스가 마련한 법안에는 총리실 산하 테러대책상임위가 기획조정 업무를 맡고 국정원 산하 대테러센터가 테러자금추적, 테러혐의자 동향감시, 테러위험물질 관리 등 구체적 실무를 담당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 [국제플러스] 英대법 “테러법은 인권침해”

    |런던 AFP 연합|영국 대법원은 16일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제정된 대(對)테러법에 근거해 재판이나 영장 없이 테러용의자를 구금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결했다. 영국 최고사법기관인 상원 법관의원 9명으로 구성된 재판부는 8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혐의 사실만 갖고 이 법을 근거로 정부가 9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한 것은 민주적 규범이나 유럽인권협약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대테러법은 내무부가 국제테러범죄에 관련된 외국인들이 영국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기소나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들을 구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대대적인 승리”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 테러혐의로 구속돼 있는 9명의 이슬람인들을 석방하지 않겠다며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매체비평] 9·11테러와 한국언론

    ‘9·11미국테러 참사'가 발생한 지 약3개월 만에 사실상 전쟁은 끝났다.유력 테러혐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던 대량학살은 일단 멈추게 됐다.사상초유의 테러사건을 보도한 한국언론에 남긴 숙제는 무엇인가. 한국언론은 테러초기 미국에 편향된 보도로 일관했다.‘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보도'라는 지적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않았다.국내 신문이나 방송 모두 현실을 지나치게 과장했고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했다.먼저 과장된 ‘호들갑’.미국의 뉴욕 타임스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망자수 추정치 부분이다.조선일보는 ‘1만명 이상 대규모 인명피해,' 중앙일보는 ‘사상자 수만명 이를 듯,사망 1만여명 추정' 동아일보는 ‘무역센터서만 1만명 희생된 듯'한겨레도 ‘사망자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이라고 보도했다.다른 국내신문들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1만명 사망자로 과장,추측했다.신문을 모방한 탓인지 한국방송에서도 수만명의 사망자 운운했다.지금은 독자나 시청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잊어버렸지만 기록으로 엄연히 남아있다.한국언론이근거없이 현실을 과장한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이뿐이 아니다.조선일보는 테러직후인 9월12일자 4면,31면,9월15일자 30면 등에 걸쳐 ‘세계3차대전' 발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국내 어느 신문도 3차 대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은 ‘3차대전 발발 가능성' 등의 추측성 과장보도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했다.결과적으로 사망자수는 실종자를 포함,약 3,500명으로 추정치 1만명에 약 3분의 1수준이다.그리고 3차대전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한국언론은 도대체 뭘 원하는가.1만명이 죽고 3차대전이 일어나기를 주문하는 것인가.전쟁을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고 마치 조급증 환자처럼 설친 것이 역시 한국언론이다. 테러사건 직후 ‘일부 신문의 1면 제목들을 보면 ‘미,아프간 공격임박(조선,9.14)' ‘미,보복 공격임박'(중앙)‘부시,군사보복 준비지시'(동아) 등.다른 신문과 방송도 ‘미 보복공격 초읽기'라는 식으로 보복시점에 모든보도의 중심을 뒀다.그러나 정작 ‘초읽기’라는 보복은 한 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한겨레는 9월17일자에 ‘미공격 3∼4일 늦출 듯'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마저 잘못된 것이었다.미국이 실제로 포격에 나선 것은 한국언론이 흥분해서 ‘수일내'라고 하던 것과는 달리 거의 한달이 다 된 10월 7일이었다. 선정성 차원에서도 한국언론은 납치된 비행기가 무역센터에 충돌하는 장면을 지나치게 자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반윤리적 보도태도를 보였다.미국방송이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고 충돌장면 방영을 극히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특히국내신문과 방송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 십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사진과 모습을 부각시켰다.비극을 생생하게전달하는 보도기능 이전에 언론은 이런 보도가 가져올 사회적 공포와 유가족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현실을 과장하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일은 ‘正道 저널리즘'의 반역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신문방송학
  • 美 9·11테러 용의자 첫 기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의 진상이 법정에서가려지게 됐다. 미 수사당국은 11일 모로코계 프랑스인 자카리아스 무사위(33)를 테러와 관련된 6가지 혐의를 적용,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수사과정에서 1,000여명의 용의자를 구금했으나 테러혐의로 용의자를 재판에 회부하기는 처음이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인을 무참하게 살해한 알 카에다와 테러리스트는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테러 공모자 23명의 명단도 공개됐다.수사진전에 따라 이들도 기소할방침이다. 무사위에 적용된 혐의는 테러,항공기 납치 및 파괴,대량살상무기 사용,살인,재산파괴 공모 등이다.테러와 살인 등 4가지 혐의는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그러나 무사위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27일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무사위는 8월17일미네소타주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구금됐다. 제트기 모의 조종장치를 임대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학교직원의 신고로이민당국에붙잡혔다.테러공격이 터지자 연방수사국(FBI)에의해 뉴욕으로 이송돼 집중적인 심문을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무사위는 1968년 프랑스 남서부 생장드뤼즈에서 태어나 이슬람교도인 이혼모 슬하에서 자랐다.1990년대 런던에서 국제경제를 공부하던중 이슬람 극단주의에심취됐다. 로버트 멀러 FBI 국장은 무사위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았으며 예멘 출신의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부터 테러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연방검사들은 무사위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군사법정을 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첫 공판은 내년 1월2일 열린다.
  • 오잘란 신병처리 딜레마…터키, 어떻게 할까

    터키 마르마라해의 임랄리 교도소에 구금된 쿠르드 반군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신병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잘란의 죄명은 반역 및 살인죄.쿠르드족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반역을꾀하고 이 과정에서 14년간 3만5,000명 이상의 터키인들이 희생됐다는 게 터키의 주장이다.법정에서 테러혐의가 확정되면 사형을 받을수 있다. 따라서 오잘란이 사형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집행될 공산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터키정부가 사형집행 가능성을배제하고 있는 데다 국제사회의 여론도 공정한 재판을 거쳐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총리는 17일 터키가 지난 15년간 단 1건의 사형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1,200만명의 쿠르드족의 저항을 무릅쓰고 처형하기는 쉽지 않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여론도 극형을 피하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오잘란이 공정한 대우와 적법한 절차를 받아야 한다”고밝혔다.유럽연합(EU) 등도 오잘란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옵서버들이 재판을 참관하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극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터키는 오잘란의 변호사 접견을 금지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감시토록 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다.에제비트 터키총리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자신하고 예언할수 없다”며 복선을 깔았다.‘뜨거운 감자’ 오잘란을 둘러싸고 터키와 국제사회가 한바탕 힘겨루기기 이뤄질 전망이다. 金奎煥 khkim@
  • 테러/종교·민족 갈등 탓/33% 이상 美 겨낭

    테러의 사전적 의미는‘폭력수단을 행사하여 상대를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다.우리는 테러에서 처참하고 무자비한 살상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테러는 우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류의 공분을 자아낸다.발생 시점 또한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뿐만 아니다.수단이 대단히 잔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분개심을 느끼게 된다. 지구촌에서는 사실 이틀이 멀다하고 크고 작은 테러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최근 250명 가까운 인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5,000여명이 부상한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는 하나의 ‘큰 사건’에 불과하다. 인류가 제1의 공적으로 꼽고 있는 테러.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치명적이고 대형화,다양화하고 있는 테러를 해부한다. ◎원인과 표적/美 세계 경찰국가 자임 분쟁 개입 많아/이슬람 무장세력 주축 각국서 저항 불러 ‘미국의 모든 것은 사악하다.따라서 우리 이슬람 무자헤딘(戰士)들은 사우디 등 성지(聖地)에 있는 미국의 존재들에 대해 ‘지하드(聖戰)’를 벌여야한다’ 이번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딘이 올해 밝힌 회교 교령이다.비록 이슬람국가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무차별 테러에 대한 확신이다. 문명시대에 자행되는 반(反)인류적인 국제 테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종교나 종파 갈등에서 민족·인종갈등,영토분쟁,식민지 반대 운동,반정(反政)투쟁 등이 우선 꼽히는 명분들이다. 그러나 국익이 우선시되는 국제사회에선 많은 경우 복합돼 테러로 이어진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 영토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아랍권 국가내에서 이들 세력에 대한 지지 모습이 제각각인 것이 좋은 예다. 또 지난해 발생한 304건의 테러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미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도 한두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다.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세계 곳곳에 개입하다 보니 원망을 사는 예도 잦다. 미국이 지목한 테러 국가는 리비아,수단,이라크,이란,쿠바,북한,아프카니스탄 등 7개국.냉전적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는 북한과 쿠바뿐,나머지는 이슬람권 국가들이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30개 테러단체 역시 대부분 이슬람 무장세력이었다. 중동 정책에 개입,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들 테러 국가들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 등이 최근 빈발하는 대(對)미 테러의 요인이다. 유나 버머와 같은 반 문명주의자들,미국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범과 같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도 최근들어 대형 테러 대열에 합류했다.최근에는 특별한 의도없이 대형 테러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유럽·중동 등 51개국 ‘핏빛 공포’/유럽­스페인 등에서 독립투쟁… 獨선 극우파 기승/중동­과격파 활동 가장 활발… 휴양지도 안심 못해 종교·인종·이념을 축으로 한 테러단체들은 줄잡아 51개국에서 살상을 일삼는다.피바람이 멈추지 않는 세계 곳곳의 테러 현황을 소개한다. ▷중동◁ 과격 회교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중동에 주둔한 미군 및 공관과 이스라엘에 대항,회교원리주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피빛 테러를 일삼고 있다.이스라엘에서는 94·95년 텔아비브,휴양지 나타니아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예루살렘 시장 폭탄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사우디 아라비아에선 96년 다란 미 군사기지 폭탄테러가,95년 리야드 미군사령부 차량폭탄가 발생했다. ▷유럽◁ 비교적 안정된 유럽 역시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다.스페인의 분리독립 단체인 바스크 독립과 자유당(ETA)의 테러,독일의 우익단체 테러가 기승을 부린다.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무장단체 아일랜드 공화국군(IRA)과 신교도 얼스트의용군(UVF)도 주목받는 테러단체.아일랜드 오마시에서의 차량 폭탄테러는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프랑스도 심각한 상태.95년 잇따른 지하철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94년 마르셰이유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이 유명하다. ▷아시아◁ 스리랑카,필리핀,아프카니스탄에서도 무차별 테러는 끊이질 않는다.회교무장학생단체 탈레반과 현 정부와의 내전이 끊이않는 아프카니스탄은 이란과의 접경지로중동 테러리스트 양성소 역할을 한다.스리랑카에선 자살 특공대 ‘검은 호랑이’의 테러와 박격포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테러로 피냄새가 가시질 않는다.파키스탄도 이슬람 모하지르인의 무장단체(MQM)의 테러로 연평균 1,000명이 사망한다. ▷남미◁ 좌익게릴라들의 반 정부 유정(油井)폭탄 테러및 요인납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콜롬비아에선 7일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취임에 앞서 일어난 테러에서만 250여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알제리 92년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에 회교근본무장단체들과의 내전으로 6년 동안 8만명이 숨졌다.버스안에 시민들을 가둬놓고 불을 지르는 등 극악한 테러를 자행한다.부녀자 강간도 극에 달했다.,이집트 룩소르 관광지에서 외국인 버스 테러가 잇따르는 등 위험지대다. ◎어떤 수법 있나/납치·폭파서 이젠 사이버테러까지/日선 독가스 살포… 세균탄도 실용화 가능성 높아/러,핵무기 위험성 담보 美에 보안비 요구하기도/컴퓨터 바이러스로 순간에 도시 마비시킬수도 인터넷 등 과학 기술의 발달은 테러수단을 첨단화시켰다. 핵무기를 사용한 테러의 위험성이 대두된지는 이미 오래다.냉전이후 보안이 느슨해진 러시아의 핵무기와 원료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실제로 레베드 전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미국에 이를 구실로 보안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행기 납치 및 폭파는 70년대부터 테러범들이 자주 써온 전형적인 수법. 이제는 세균 덩어리나 포탄을 장치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평가국은 지난 93년 백악관 앞마당에 돌진했던 것처럼 소형 비행기에 100㎏의 탄저병원균을 실어 날려 보낼 경우 30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95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한 오움진리교가 인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배양하려 했다는 사실도 이러한 세균테러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는 최첨단의 테러는 사이버 테러.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뉴욕시 전체를 암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 선진국의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을 제어하는 컴퓨터에도착하기만 하면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를 담은,이른바 전자우편 폭탄(E­mail bomb)을 한꺼번에 보내 전 도시를 일시에 마비시킨다.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이란,리비아,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사이버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페루의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www.blythe.org)과 콜롬비아 인민해방군(ELN www.voces.org) 등 상당수 좌익 테러 단체들은 아예 인터넷에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교리,주장을 전파하며 때로는 모금운동 까지 벌이는 등 첨단 이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파괴하고 처참한 결과를 유발하는 폭력성 테러는 고전적이지만 전시효과를 노린 테러범들에 의해 계속 사용될 것이 분명하다. ◎악명 높은 단체/하마스­가자지구 주무대… 지지자 수십만명/헤즈볼라­레바논 회교도 조직… 이란 지원 받아/GIA­알제리에 근거… 잔혹한 학살 일삼아 ▲하마스(이슬람 저항운동)=87년 이슬람 동포단의 팔레스티나 지부가 발전, 조직된 단체.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가 주 무대.수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지도자이자 창립자는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62).반 이스라엘 테러혐의로 8년간 투옥됐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헤즈볼라(신의 당)=레바논의 시아파 회교 근본주의자들.조직원은 5,000여명.79년 이란 회교혁명후 이란 지원을 받아 급성장했다.83년 베이루트의 미국 해병대 막사폭탄 테러와 85년 미국 TWA기 납치 사건을 저질렀다. ▲가마아 이슬라미아=이집트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중 가장 과격한 단체.무바라크 대통령의 세계주의 노선을 반대하고 있다.지난해 룩소르 관광객 버스 테러를 자행했다.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스리랑카에서 타밀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83년 조직된 단체.무장이 가장 잘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직원 1만여명. 자살특공대 ‘검은 호랑이’는 악명이 높다.지도자는 빌루필라이 프란바카란(45). ▲콜롬비아 혁명무장군(FARC)=남미 최대 무장 테러조직.5,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최근에도 전국 42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를 자행 230여명을 살해했다. ▲이슬람 무장그룹(GIA)=알제리에본거지를 둔 가장 잔인한 단체.92년 이슬람 구국전선(FIS)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군부정권에 의해 불법화되자 무장투쟁에 나섰다.무자비한 학살과 약탈에 부녀자 강간까지 일삼는다.지도자는 28세의 안타르 주아브리.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멕시코 치아파스에 근거를 둔 게릴라.94년 조직돼 농민폭동을 주도하고 있다.지도자 마르코스는 프랑스어에 유창하며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락한다.큰키에 다갈색눈으로 파이프를 물고 다니는 지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여성팬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 회교 무장집단/테러범 처벌 보복 추정/사우디 미 기지 테러 안팎

    ◎“미의 중동평화협상 재개 시도 흔들기” 분석 차량폭탄테러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이 대량 살상되는 등 중동이 또 「테러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일단 회교무장집단에 혐의를 두고 있다.미국은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범들의 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와 미국은 반세기이상 맹방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우디에는 4만명의 미국인이 일하고 있고 약 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지난 91년 걸프전 때 다국적군을 이끌었던 미군은 사우디 영토를 걸프전을 수행키 위한 기지로 사용했으며 이후 미군은 사우디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군의 주둔은 회교도 최대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에 서방인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회교무장집단의 강한 반발을 자아냈다.7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는 처음으로 미군기지에 대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미군 등 7명이 사망했었다.그뒤 테러혐의자 4명이 체포됐고 사우디당국은 만약 이들이 처형될 경우 사우디의 미군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지하 과격주의자들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이들을 처형했다.따라서 이번 테러는 이들 4명의 테러혐의자들을 처벌한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일단 여겨진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중동평화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즉 강경회교집단들이 테러로 중동의 위기감을 고조시켜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미국의 움직임을 흔들어보자는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중동분쟁 관련일지 ▲95.11=사우디 국가수비대건물 앞서 차량폭탄 폭발.미군둥 7명사망 ▲88.12=팬암사의 보잉 747기가 스코틀랜드 상공서 폭발,탑승객 2백59명 전원 사망. ▲87.11=베이루트의 미대학병원에서 초컬릿상자 폭탄 터져 7명 사망. ▲86.4=아테네로 가던 TWA 보잉 727기 좌석밑에서 폭탄 터져 미국인등 13명이 부상. ▲85.12=로마국제공항에서 무장괴한들 총기난사,미국인등 16명사망. ▲84.9=베이루트 미대사관부속건물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16명 사망.〈워싱턴 AFP 연합〉
  • 리비아 경제봉쇄는 시의적절(해외사설)

    리비아에 대한 경제봉쇄 조치는 적절하고도 간결하며 한정된 것이다.피컬링 주유엔 미국대사는 1일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대리비아 제재를 봉쇄조치로 결정함으로써 일단락지었다. 리비아에 대한 봉쇄결정이 적절하다고는 하나 실제에 있어서는 그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의심되는 점이 많다.리비아 봉쇄조치는 상징적인 효과는 크다하겠으나 효과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대리비아 봉쇄가 영향을 준다면 아마 리비아국민들이나 리비아에서 일을 하고 있는 미국인·유럽인·아랍인들 등 외국인들이며 유엔이 목적으로 하는 카다피정부는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카다피는 여전히 그동안 세계도처에 테러를 수출한 것처럼 아무런 불편없이 원유를 팔수 있을테니 말이다. 카다피는 이 때문에 그의 정신적 동지인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는 달리 유엔의 제재조치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카다피가 자행한 테러로 4백71명이라는 무고한 사람들이 공중에서 희생된 엄청난 사건이 가볍게 처리되어서는 안된다.이 공중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의 수는 사담후세인에 대한 걸프전에서 전사한 서방 연합군의 수보다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때문에 이번 카다피 독재정권에 대한 제재는 적절한 조치라고는 할 수 있겠으나 최선책은 아니라고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시간이 아픔을 잊게한다고는 하지만 이번 테러리스트에 대한 응징이 그 수준이나 기대되는 성과를 생각할때 만족하다고는 할 수 없다. 유엔안보리가 카다피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고 발표했을때 로커비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테러를 혐오하는 많은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테러리스트 카다피에 관한 많은 국제적 테러혐의가 짙어지고 있다.그 한예로 89년 발생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 대한 공격이었다.이때문에 리비아와 국교정상화를 생각하고 또 아랍연맹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던 무바라크의 계획은 무산되었으며 카다피는 화해로 세계평화를 이루려던 이집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때문에 세계는 예측불허인 카다피에게 그의 행동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유엔안보리의 조치에 일단은 기대를 걸어 보지만 그것이 적절한 것이었던가는 계속 지켜봐야 할것이다.
  • 크로아공 전면전 태세/세르비아와 충돌 격화/연방간부회의도 결렬

    【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특약】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크로아티아주민들간에 최악의 유혈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더이상의 민족분규 발생을 막기위한 연방간부회 회의가 실패로 끝남으로써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들은 전면적인 내전의 발발을 우려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한 관리는 23일 지난 이틀간의 전투로 최소한 60명이 사망했으며 1백10여명이 부상을 당했고 1백12명이 테러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연방간부회 회의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지도자들이 서로 양공화국간의 분규를 상대방이 조장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아무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채 끝났는데 스티페 메시치 연방간부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종국에 도달했다.우리는 이제 민족분규 문제를 신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모두가 전면적 파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군이 크로아티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즈만 대통령은 이에 앞서 22일 연방간부회 회의에서 퇴장,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귀임했으며 심야 TV방송에 출연,『크로아티아 국민들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영 경찰 국민불신에 「위상찾기」 진통(세계의 사회면)

    ◎여론조사서 지지율 격감/국민 40%가 “부패하고 폭력적” 맹비난/“무력한 대처정부의 속죄양” 경찰 변명/“명예 되찾자”… 근무 기강 확립등 체질개선 안간힘 청렴과 친절의 상징이자 영국의 대표적 자랑거리였던 영국경찰이 요즘 수난을 겪고 있다. 과거 정중하고 깍듯한 예의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아오던 영국 「보비」(Bobbyㆍ경찰의 애칭)가 최근 국민들로부터 무례하고 폭력적이며 부패했다는 호된 질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9년에만 하더라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그 지지율이 83%에 이르던 영국의 경찰은 지난해 실시된 여론조사결과,그 지지율이 43%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경찰들은 부패하고 폭력적」이라고 믿고 있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영국경찰들중 3분의1 가량은 이미 직권남용 여부에 관해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국민들의 경찰에 대한 민원건수는 11%나 증가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알란 이스트우드 영국경찰청장은 『국민들의 비난 때문에 경찰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면서 한편으론 『경찰들의 대국민 이미지가 이처럼 나빠진 것은 80년대초의 광산노동자 파업과 그밖의 소요사태 진압에 폭동진압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청렴과 친절로 상징되던 영국경찰의 전통적 이미지는 이미 지난 74년의 길드포드사건때부터 퇴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지적이다. 폭탄테러혐의로 구속된 길드포드가 증거인멸과 경찰의 위증으로 석방됐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경찰들은 자신들이 이같은 비난을 받게된 것은 전적으로 대처정부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날로 인기가 떨어지는 현 정부에 대한 비난 때문에 주민세폭동,광산노동자 소요사태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시점에서 자신들은 하나의 속죄양이란게 그들의 주장이다. 물론 몇몇 의식있는 경찰간부들은 현재의 경찰조직이 비민주적이고 동료의식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지적이 있자 경찰수뇌부들은 요즘 경찰 내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근무자세확립과 경찰의 위상정립을 위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비난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이는 변화를 위한 진통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피터 임버트 런던경찰국장도 땅에 떨어진 영국경찰의 명예회복에 발벗고 나선 고위간부의 하나다. 과연 영국 경찰이 「영국의 프라이드」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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