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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 물을 몰래 마신다고?… 어둠 속 한라산 불법입산, 드론이 잡는다

    백록담 물을 몰래 마신다고?… 어둠 속 한라산 불법입산, 드론이 잡는다

    국립공원인 한라산이 일부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산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에 야간 불법행위 단속과 탐방객 안전관리를 위해 열화상 드론을 투입한다. 지상 순찰이 미치기 어려운 비탐방로까지 드론으로 살피고,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탐방객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는 우주모빌리티과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협업해 한라산 일대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드론실증도시 공공서비스 모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야간 무단 입산자 등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최근 한라산에서 불법행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새벽 2시쯤 올라가 비탐방로이자 금지구역인 백록담에서 야영과 취사는 물론 흡연 등 금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비탐방로 무단출입 적발 건수는 2023년 30건에서 2025년 53건으로 2년 만에 77% 증가했다.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불법 산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도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어리목 일대에서 시범 단속을 실시했다. 사전에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잦은 지점을 분석해 드론 비행 경로를 설정했다.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넓은 지역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그동안 정기순찰과 특별·야간·기동순찰을 통해 불법행위를 단속해왔다. 앞으로는 드론을 추가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탐방예약제 미예약 무단 입산과 탐방시간 위반,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출입, 불법 야영·비박, 음주·흡연·취사, 쓰레기 투기, 임산물 및 희귀식물 채취, 무속행위 등이다. 출입금지 구역 진입이나 허가구역 밖 야영·취사·흡연·음주 등 자연공원법 위반행위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연물 불법 굴·채취와 벌채, 자연유산 형질변경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한다. 드론은 단속뿐 아니라 탐방객 안전관리에도 활용된다. 어리목·영실·관음사·성판악 등 한라산 주요 4개 탐방로를 중심으로 AI 드론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감시를 강화한다. 지난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서는 모두 522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83건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하산 시간대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탐방로 관리센터를 거점으로 AI 드론을 집중 운영해 위험 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드론·데이터를 결합한 첨단기술로 한라산 탐방객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을 강화하겠다”며 “공공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첨단 드론을 활용해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촘촘히 살피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한라산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보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폭염특보 피한 ‘시원한 여행지’…트레킹·캠핑까지 가성비로 즐긴다 [뚜벅뚜벅 대한민국]

    폭염특보 피한 ‘시원한 여행지’…트레킹·캠핑까지 가성비로 즐긴다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난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태백시는 폭염특보를 피해 갔다. 태백은 해발고도가 902m로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한 여름 날씨를 자랑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역시 태백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태백은 트레킹부터 캠핑까지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여름나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태백산국립공원 소도야영장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 소도야영장은 2023년 개장 이후 1년여만에 방문객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눈썰매장 부지를 활용한 소도야영장은 3만1700㎡에 카라반 20동, 카라반 전용 야영지 14동, 자동차 야영지 52동 등 총 86동을 갖췄다. 성수기 기준 카라반은 8만원, 야영지는 1만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처리기, 샤워장, 전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매봉산 천상의 숲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 숲속에 자리한 ‘천상의 숲’은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태백 바람의 언덕 인근 도유림을 활용해 조성한 천상의 숲은 숲속 야영장과 치유의 숲으로 구성됐다. 치유의 숲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숲속 요가·명상 구역, 무장애 숲길, 전망대 등 친환경 휴양 시설을 갖췄다. 숲속 야영장은 총 44면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캠핑 환경을 자랑한다. 7~8월 성수기 기준 4만원인 야영장은 강원도민이라면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태백시는 7월 중 절골힐링캠핑장과 고원힐링캠핑장을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10일간 절골힐링캠핑장을 무료로 시범 개장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운탄고도 7길 고원지대 8곳에 총 95km의 숲길을 조성한 태백은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운탄고도는 과거에 석탄을 실은 차량이 오가던 길로 영월부터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4개 시·군을 아우른다. 최고 높이인 정선 만항재의 해발고도 1330m를 따서 ‘운탄고도 1330’이라고 불린다. 9개 코스 중 운탄고도 7길은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시작해 대조봉 전망대를 지나 삼척 도계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미인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분주령-검룡소 야생화 트레킹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과 분주령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가는 분주령 트레킹 구간은 6.6km의 코스다. 해당 트레킹 코스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많이 감상할 수 있어 ‘야생화 트레킹’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봄~여름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태백 하늘전망대 지난해 문을 연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는 개장 직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입소문을 탔다. 33m 높이의 하늘전망대에서는 부쇠봉, 문수봉 등 주요 봉우리와 태백산 소나무 군락지가 한눈에 보이며 맑은 날에는 동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 하늘전망대로 향하는 하늘탐방로 890m 전체 구간이 평균 경사 3.6도로 설계돼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코스로 주목받았다.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인근에서 시작되는 하늘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그물 놀이터, 미니 집라인, 휠체어 전용 그네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태백 시티투어버스 본격적인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태백 시티투어버스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태백 시티투어버스는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비롯해 탄광 유산 등 태백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청정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간단한 트레킹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점심시간에는 통리장, 장성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사라지는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고향사랑 지정 기부 10억 모금 나선 제주

    “사라지는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고향사랑 지정 기부 10억 모금 나선 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선정된 사유 곶자왈 보호를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2025년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에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이 선정돼 지난 5월부터 내년 6월까지 총 10억원을 목표로 사유곶자왈 토지매입 모금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을 의미하는 제주방언 ‘자왈’을 뜻하며, 제주생태계 보고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을 일컫는다. 도는 ‘개발로 훼손이 우려되는 제주 지하수의 원천 제주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와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서귀포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라는 주제로 2건의 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정기부 사업은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모금기간 만료 전이라도 목표액을 달성하면 바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모금 사업을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각각 5억 원을 투입해 총 5㏊의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곶자왈 매입지에 기부자 명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산림청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과 함께 2009년부터 6월 현재까지 792억원을 투입해 671㏊(200만여평)를 매입했다. 도는 2028년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0㏊(60만 5000평)를 매입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금사업으로 2억원을 조성해 안덕면 상창리 일원 3필지 1.3㏊를 매입했다”며 “제주의 자랑이자 보물인 곶자왈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타 지역 거주 지인들에게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는다. 도는 최근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을 기존 31개 품목에서 오메기떡, 용과, 백향과 등을 포함해 34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기부일로부터 1년간 산방산 등 제주공영관광지 31개소 무료 입장 또는 50%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신화월드 등 민영관광지 할인, 한라산탐방예약제 별도 인원 배정(1일 30명) 혜택도 있어 제주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사이트, KB스타뱅킹 등 온라인을 통해 납부 가능하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 전체 탐방객의 10.6%… 사전예약 없이 한라산 탐방했네

    전체 탐방객의 10.6%… 사전예약 없이 한라산 탐방했네

    한라산 탐방예약구간 조정 이후 5월 한 달 동안 사전예약 없이 한라산을 탐방객이 347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개선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관음사코스 탐라계곡과 성판악코스 사라오름 등을 예약없이 찾은 도민과 관광객이 3476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체 탐방객 3만 2742명의 10.6%에 해당한다. 수학여행단이 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반 탐방객이었다. 일일 탐방객이 1500명을 넘은 날은 나흘로, 5월 4일 1646명, 17일 1517명, 31일 1515명, 6월 1일 1505명을 기록했다. 도는 5월 3일부터 탐방예약제를 백록담 정상 구간만 적용하고 있다. 성판악 입구에서 진달래밭까지 7.3㎞ 구간과 관음사 입구에서 삼각봉까지 6㎞ 구간을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성판악 진달래밭에서 정상 2.3㎞ 구간과 관음사 삼각봉에서 정상 2.7㎞는 기존처럼 사전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자율탐방 확대로 산정호수인 사라오름과 탐라계곡 등을 찾아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탐방객이 늘어났다. 도외 관광객 유입과 체류시간 증가는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16일부터 정상 탐방 예약자용 손목밴드를 사용을 중단한다. 손목밴드는 자율탐방객과 정상예약탐방객을 구분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됐다. 손목밴드 대신 2차 큐알(QR)코드 확인을 강화한다. 각 탐방로 입구에서 1차 큐알(QR) 스캔 확인에 이어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에서 현장근무자가 2차로 육안 확인한다. 한라산 탐방예약 안내문자 발송 시에도 관련 내용을 추가 안내한다. 탐방객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순차적으로 확충하고 중간통제소 시설도 보강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탐방예약구간 조정으로 일반 탐방객과 수학여행단 등 탐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자체 인력 조정을 통해 2명을 추가 배치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에는 정상 탐방예약자 확인을 위한 현장 근무자 업무공간이 없어 추가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탐방 예약구간 조정은 환경보전과 이용 활성화 간 균형을 위한 정책”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탐방객 스스로 철저한 준비와 자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분홍치마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붉게 물들고 있다. 15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해발 1500m 높이의 진달래밭 대피소와 해발 1500∼1600m 선작지왓, 윗세오름 일대에서 털진달래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한상곤 한라산국립공원 자연환경 해설사는 “올해는 조금 늦게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혼쭐이 났지만 올해는 아름답게 한라산을 물들이기 시작했다”며 “윗세오름 일대에는 이제 꽃봉오리가 보이거나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년같으면 털진달래의 경우 4말5초에 만개하고 이후 산철쭉이 5말6초에 피는데 올해 털진달래는 5중5말, 산철쭉은 6초6중 무렵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라산에 피는 진달래는 오랜세월 추위와 바람에 적응하면서 털(육모)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털진달래로 불린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같이 나오는 산철쭉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육지에서는 진달래를 참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제주에서는 진달래와 참꽃은 엄연히 다른 종이다. 참꽃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가지 끝에 세잎씩 윤생(돌려서 나오는 모습)해 제주의 자랑인 삼다, 삼무, 삼보, 삼려를 나타내는 참꽃나무도 어리목 일대 등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꽃봉오리가 생기면 진한 핑크빛으로 피어나며 활짝 피면 흰색이 만발해지는 아그배나무도 1100고지 습지 등에서 하얗게 피어나고 있어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털진달래꽃은 윗세오름, 영실기암 상부와 윗세오름 사이 평원지대 선작지왓(작은 돌들이 서 있는 들판), 진달래밭, 남벽 등 해발 1400~1600m 등지에서 만개한다. 반면 한라산 최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서북쪽의 만세동산 일대 산철쭉은 강풍과 한파에 적응하느라 수형이 거북 모양으로 납작 엎드린 고산지역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는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을 조정해 진달래밭과 삼각봉 이하 구간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과 탐방객들은 탐방예약 없이 성판악에서 진달래밭(7.3㎞), 관음사에서 삼각봉(6㎞)까지는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성판악 탐방로는 진달래밭부터 백록담,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부터 백록담까지 탐방할 경우는 기존처럼 예약을 통해 탐방해야 한다. 한라산정상탐방 사전예약을 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손목밴드를 지급하고 있다. 한라산탐방예약제 운영 구간 조정으로 대부분의 코스에서 탐방객이 1일 100여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설화에 따르면 설문대할망이 아들들을 위해 한라산 백록담에 죽을 끓이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빠져죽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들이 그 죽을 먹고 난 뒤 회한이 붉게 물들어 한라산의 아름다운 털진달래로 화했다고 전해진다.
  • 한라산 진달래밭·삼각봉·사라오름…새달부터 탐방예약 안해도 갑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삼각봉·사라오름…새달부터 탐방예약 안해도 갑니다

    한라산 탐방 사전예약제가 도입 4년여 만에 손질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을 축소해 성판악에서 진달래밭까지 7.3㎞ 구간과 관음사에서 삼각봉 6㎞ 구간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민들이 탐방예약 없이는 사라오름 등을 못 간다는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부터 백록담,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에서 백록담까지로 예약제 구간이 줄었다. 정상으로 갈려면 기존처럼 진달래밭대피소, 삼각봉대피소에서 예약을 확인해야 한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021년 1월부터 백록담 주변 자연훼손을 줄이고 탐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판악(9.6㎞)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8.7㎞) 탐방로는 500명으로 탐방객을 제한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한라산 등반을 희망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며 “2년 주기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탐방예약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 5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 안해도… 진달래밭·삼각봉·사라오름 간다

    5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 안해도… 진달래밭·삼각봉·사라오름 간다

    5월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을 하지 않아도 진달래밭, 삼각봉, 사라오름을 갈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5월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을 축소해 진달래밭과 삼각봉 이하 구간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롭게 조정된 예약제 구간은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부터 백록담,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에서 백록담까지로 제한한다. 앞으로 정상을 가는 탐방객은 기존처럼 탐방로 입구에서 QR코드로 예약을 확인한 뒤 비표(손목 띠의 일종)를 지참해야 하며 진달래밭대피소, 삼각봉대피소에서 이를 제시해야 정상탐방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도민과 탐방객들은 탐방예약 없이 성판악에서 진달래밭까지 7.3㎞ 구간과 관음사에서 삼각봉 6㎞까지 언제든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021년 1월부터 성판악(9.6㎞)과 관음사(8.7㎞) 탐방로 전 구간에 대해 하루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탐방객 수를 제한해왔다. 이는 백록담 주변의 자연 훼손을 줄이고 탐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도민들이 탐방예약 없이 사라오름과 탐라계곡을 찾지 못하는 불편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토론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균형점을 찾았다. 최근 한라산국립공원이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66.1%가 탐방예약제의 지속 운영에 찬성하면서도 60.3%는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연구원은 한라산을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지역·성·연령대별로 504명을 추출해 지난 3월 21~25일까지 면접원의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용객들은 탐방예약제로 백록담 주변이 개선됐고(53.2%)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66.1%)고 응답했다.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242명(48.0%)이 응답했으며, 한라산 탐방예약제 변경안으로 ‘진달래밭~정상, 삼각봉~정상’ 조정안을 201명(40.9%)이 선택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탐방예약제 운영 개선 시행이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58.4%)고 말했다. 이수재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부의장은 “특정시간에 몰리는 관광객 수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통제 일변도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비자나 항공권을 제시할 경우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총량제 개선을 제안했다. 송관필 곶자왈공유화재단 상임이사는 “탐방예약제로 인한 반대급부로 영실, 어리목 탐방로 탐방객이 증가해 구간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리목의 경우 2020년 14만 5138명에서 2024년에는 26만 5908명(83.2%)으로 증가했으며 영실코스도 22만 1325명에서 2024년 33만 6535명(52%)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번 조정을 통해 한라산 등반을 희망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2월부터 현장확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이번 탐방예약제 운영구간 축소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년 주기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탐방예약제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월 1일부터 200명 미만 수학여행단의 경우 정식공문을 통해 인솔교사하에 탐방할 경우 사전예약없이 백록담까지 탐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탐방객이 줄자 일시 해제를 했다가 2021년 1월부터 다시 사전예약제를 본격 시행했다. 2021년 탐방객수는 65만 2706명이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탐방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전예약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한라산에서 텀블러와 다회용 도시락을 이용한 뒤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드립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70년 제정된 ‘지구의 날(Earth Day·4월 22일)’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이벤트는 한라산 탐방객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고 이를 사회관계망(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라산 공식 사회관계망(SNS·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텀블러 및 다회용 도시락 이용 ▲손수건 사용 ▲다회용 우비 착용 등의 모습을 촬영해 해시태그(#일회용품없는한라산, #지구의날한라산)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된다.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하지 않는 탐방객은 네이버폼(naver.me/5Fm8ZRQp)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2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28일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발표되고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지난 7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효과 및 제도개선토론회에서 발표한 탐바예약제 제도개선 설문조사(서울신문 4월 7일자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한라산 탐방로 및 주변환경 훼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4.2% “보통이다”,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라산지킴이들은 “탐방로를 살짝만 벗어나도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며 “등산객들은 배낭을 메고 탐방을 한 뒤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친환경운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5월 윗세오름 일대 플로깅, 6월 세계자연유산등재 18주년 기념 퀴즈 풀기, 10월 산의 날 기념 ‘함께 지켜요, 등산 예절’ 댓글 달기 등 다양한 환경 보전 캠페인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탐방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사라오름·삼각봉 언제든 개방?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사라오름·삼각봉 언제든 개방?

    한라산 탐방예약제 제도 개선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61.7%가 “예약제 적용구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7일 오후 한라수목원 한라산연구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효과 및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연구원은 한라산 탐방예약제 관한 인식을 조사해 향후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한라산을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지역·성·연령대별로 504명을 추출해 지난 3월 21~25일까지 면접원의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로 이용하는 인기탐방로는 성판악 48.6%, 관음사 32.9%, 영실 9.7%, 어리목 8.3%, 돈내코 0.4%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1년에 1회(235명) 한라산 탐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87.5%가 “한라산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했다. 한라산 탐방로 및 주변환경 훼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4.2% “보통이다”,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환경보호 효과성에 대해 60% 이상이 “효과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1%가 “탐방예약제 지속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응답자의 35.8%가 ‘예약 가능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도 “구간별·탐방로별 예약제 운영, 도민혜택 확대 등 개선해야 한다고 기타문항에 구체적으로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에서 예약가능인원을 약 50% 이내까지 확대되면 좋겠다고 하는 탐방객이 많았다”면서 “탐방예약제 적용구간 조정 필요성이 있다”는 답변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라산 탐방예약제 적용구간을 조정하는 방향으로는 40.9%가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대피소부터 백록담 정상, 관음사코스는 삼각봉대피소에서 백록담 정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나자 토론회에 나선 임재영 뉴시스 제주본부장은 “한라산탐방예약제 명칭부터 한라산이 아닌 백록담 탐방예약제로 바뀌어야 혼돈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시간대별로 예약인원을 분산시킨 것은 신의 한수였으나 코스별(성판악·관음사) 인원 제한 차이를 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수재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의장은 “특정 시각에 몰리는 방문객 수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민들에게 예약이 붐비지 않는 평일에 해제해주는 배려를 하거나 원거리에서 온 외국인의 경우 비자나 항공권을 제시할 경우 방문을 허용하는 등 총량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만 국내인이 역차별한다는 인식이 안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송관필 제주곶자왈공유재단 상임이사는 “탐방예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 탐방로 무조건적 확대 운영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윗세오름 등 탐방로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영실코스 탐방객이 늘면서 사라지는 (식생의) 종이 없는지 등 영향 평가한 뒤 사라오름, 삼각봉까지 개방하는 등 사전예약제에 대한 불만을 해소시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오홍식 제주대교수도 “탐방예약제가 생태학적으로도 성공한 케이스”라면서도 “모든 국민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이 한라산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사라오름까지 갈 수 있는 기회라도 제공해줘야 생태지수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원석 제주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탐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고향사랑기부제, 제주관광혁신감사이벤트 등을 통해 일시 탐방예약제를 해제한 적이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한라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탐방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보호와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도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영실, 어리목, 돈내코 코스로는 백록담정상 탐방이 불가능하다. 도는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성판악 코스는 사라오름까지, 관음사는 삼각봉까지 언제든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이제 사라오름·삼각봉 예약않고 가나… 시행 5년차 한라산 탐방예약제 손질한다

    이제 사라오름·삼각봉 예약않고 가나… 시행 5년차 한라산 탐방예약제 손질한다

    제주도가 앞으로 한라산탐방 예약을 하지 않아도 성판악 코스인 사라오름, 관음사 코스 삼각봉대피소까지 언제든지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탐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행 5년차를 맞은 탐방예약제도를 개선한다. 도는 2021년 1월 도입해 시행 5년차를 맞은 탐방예약제를 통해 자연환경 보호와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탐방객 수를 적정하게 조절함으로써 한라산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라산탐방을 하려면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예약을 하고 큐알(QR)코드를 받은 뒤 입산할 때 이를 제시해야 한다. 특히 예약부도 페널티 제도 도입, 1인당 예약 가능 인원 조정, 등정인증서 발급절차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한 결과 예약부도율을 2021년 11.53%에서 2024년 8.97%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는 탐나는 제주패스 소지자를 위한 우대혜택을 신설하는 등 편의 증진에 노력해왔다. 도는 더욱 발전된 탐방예약제 운영을 위해 3월부터 도민 인식조사를 진행 중이고, 탐방예약제의 운영효과와 필요성, 개선사항, 제주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도는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성판악·관음사 코스에서 시행 중인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예컨대 해발고도 1500m이내인 대피소까지는 예약제를 해제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사라오름이나 삼각봉까지는 자유롭게 등반할 수 있다. 탐방예약제 도입 취지의 핵심인 백록담 주변 보호를 위해 정상부 탐방에 대한 적용은 유지하되, 두 탐방로 전체 구간에 예약제를 적용하면서 생기는 불편은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성판악 코스를 통해서 가는) 사라오름 등은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가던 곳인데 이제 매번 예약해야만 갈수 있고, 주말에는 예약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라산 등반코스 중 예약제가 적용되지 않는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로 탐방객이 몰리는 풍선 효과 문제가 있어 등반 수요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는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월 7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탐방예약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탐방예약제의 필요성과 운영 개선사항, 제주 경제 파급효과 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의 진행으로 환경, 관광, 생태 분야 전문가들과 도민들이 함께 제도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4월 중순에는 개선된 탐방예약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청소년들에게 한라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학생 체험활동에 한해 탐방 예약 없이도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장이 한라산 생태 체험 및 쓰담달리기(플로깅)를 목적으로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인솔교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은 평일에 한해 최대 200명까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탐방할 수 있게 된다. 고 본부장은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자연환경 보호와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한라산의 체계적 보존이라는 기본 가치를 지키면서도 이용자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발전된 제도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라산탐방 예약제 해제했더니 탐방객 47% 늘어… 새해맞이 야간산행은 허용

    한라산탐방 예약제 해제했더니 탐방객 47% 늘어… 새해맞이 야간산행은 허용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해제한 한달동안 탐방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 정상가는 2개코스인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에서 예약제를 해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모두 2만 9029명의 탐방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달래밭까지 3시간, 정상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9.6㎞ 성판악 탐방로는 이 기간 동안 1만 9640명이 몰리면서 2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탐방했다. 반면 삼각봉까지 3시간 20분, 정상 5시간 소요되는 8.7㎞ 관음사 코스는 1만명에 가까운 9389명이 탐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약제가 적용됐던 전년 동기 한라산 성판악 탐방객은 1만 3567명, 관음사 탐방객은 6419명으로 모두 1만 9986명이다. 올해 같은기간 탐방객이 47.8% 늘어난 셈이다. 2021년 1월 등반객 안전을 확보하고, 등반객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도입된 탐방 사전예약제에 따라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500명 등 하루 1500명만 정상 탐방이 가능하다. 한때 방송연예인들이 한라산 정상탐방 인증샷을 올리면서 한라산 탐방 예약권을 불법 매매하려는 행위가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도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유로운 한라산 탐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 달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해제했다. 특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이 함께 추진하는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관광대혁신 감사 추진 이벤트’의 일환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 달 동안만 예약제 해제가 이뤄졌다. 무안공항 참사로 지역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을사년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한라산 야간산행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새해 1월 1일 오전 1시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예정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이며, 탐방 허용인원은 성판악 1000명 및 관음사 500명 등 총 1500명으로, 예약은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모두 완료됐다. 입산은 2025년 1월 1일 오전 1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야간산행 탐방객들은 카풀 또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은 성판악·관음사 정상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의 경우 1월 1일에 한해 오전 4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통제선을 강화하고,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3~4명 이상 배치한다. 한라산 전 탐방로 시설물 점검과 함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응급구조용 안전용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전까지 안전사고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 차량통제를 위해 한라산지킴이(20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자치경찰, 소방, 도로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교통통제, 도로제설작업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2024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제주 산악안전대원이 추가 배치된다. 최근 한라산 탐방로에서 멧돼지가 출몰함에 따라 탐방로 곳곳에 행동요령 안내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큐알(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입구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탐방객 본인 확인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탐방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타인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입산을 불허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성산일출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성산일출봉을 자율적으로 등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은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제 취소 결정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도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 한라산탐방예약제 풀었더니… 탐방객은 1일 평균 100명 늘었지만 쓰레기는 줄었다

    한라산탐방예약제 풀었더니… 탐방객은 1일 평균 100명 늘었지만 쓰레기는 줄었다

    한라산탐방예약제를 일시 해제 후 일일 평균 입산객은 10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 기준 약 100명 정도 더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11월 27일~12월 27일)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폭설로 인해 사실상 모니터링에서 제외돼 12일동안 조사한 결과다. 지질·식생 전문가와 생태교육연구소 전문가 4명이 참여한 이번 모니터링에서 ▲탐방객 증가가 탐방로 주변의 지질과 지형에 미치는 영향 ▲탐방로의 전반적인 훼손 상태와 주변 자생식물의 변화 ▲구간별 탐방객 밀집도와 쓰레기 발생량 ▲한라산 주차장 이용 현황과 주변 도로의 교통 흐름 등 핵심사항을 중점 조사했다. 정상가는 코스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 기준 일일 평균 입산객은 1024명으로 총 입산객은 1만 2294명(성판악 8521명, 관음사 3773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1일 기준 100명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모니터링 결과 탐방객 일시 해제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탐방로 내 뿌리노출, 비와 눈에 의한 보행로 지반 불안정, 탐방로 확장 등이 일부 확인됐으나, 이는 예약제 일시 해제로 인한 직접적 영향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누적 현상으로 분석됐다. 쓰레기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모니터링 기간 중 수거된 쓰레기는 총 536㎏(성판악 383㎏, 관음사 153㎏)으로 전년 동기 617.8㎏(성판악 416.8㎏, 관음사 201㎏)보다 13% 감소해 탐방객들의 환경보전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향후 한라산 일시해제 시행 시 적정 탐방객 인원과 해제기간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는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 달간 시행된다.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유로운 한라산 탐방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에 적용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핵심 환경자산인 한라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라산 탐방예약제 풀린 동안…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 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풀린 동안…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 떴다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가 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오전 성판악 일대에서 ‘한라산타(Santa) 플로깅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제주관광대혁신 감사이벤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 동안 한라산의 자연과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한라산타’라는 이름은 ‘한라산을 탄다’는 등반의 의미와 함께 ‘한라산의 산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한다는 뜻을 동시에 담았다. 도내 청년으로 구성된 액티비티 기반의 사회공헌 단체 ‘구보’를 통해 모집된 50여 명의 도내외 청년들이 참여했다. 발대식에선 성판악에서 탐방객들을 환영하며 귤, 물 등을 제공하는 ‘귤빛산행’ 이벤트도 진행됐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사라오름까지 플로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 관광객의 탐방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9.6㎞와 관음사 탐방로 8.7㎞ 탐방예약제를 일시 해제했다. 이날도 오전 9시도 되기 전에 470여명이 이미 한라산 산행을 할 정도로 탐방 사전예약제가 풀리자마자 탐방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원정대는 12월 중 총 7회(관음사 코스 4회, 성판악 코스 3회)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7, 8일에는 성판악코스에서 출발해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플로깅할 예정이다. 진서연 배우는 “전날 백록담 갔다가 쓰레기를 많이 보고 안타까웠다”며 플로깅 원정대에 동참해 환경보호와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데 기여한다. 참가자들은 비흡연자 등 2030세대 중심으로 원정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관광대혁신에 참여해준 도민과 관광객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출발했는데 한라산 보호와 한라산 산행도 하자는 의미”라며 “환경과 관광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ESG 관광의 가치를 실현하고,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기업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플로깅 원정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구보(원정대 리딩 역할) ▲귤메달(귤, 음료수 지원) ▲제주한라수(물 지원) ▲프릳츠커피(커피 지원) ▲노티드도넛(간식지원) ▲스프링샤인(재활용 우비 지원) ▲올포기어(모자지원) ▲지구별가게(친환경 플로깅 키트 제공) ▲희망나래(현수막 재활용 포대 지급) 등이 함께 한다. 오는 24일 관음사에서는 탐방객들 대상 소원카드 나눔과 함께 세계적으로 한라산에 가장 많이 밀집돼 있고 주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활용되는 구상나무 보호를 위한 ‘소원산행’이 예정돼 있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향한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 실천을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활동인 만큼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및 연말 겨울 산행 시기 한라산의 탐방 인원 제한이 일시 풀린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관광객의 탐방 기회 확대를 위해 11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9.6㎞), 관음사 탐방로(8.7㎞)의 탐방 예약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일시 해제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등산객 안전과 한라산 보호를 위해 2020년부터 예약제가 적용됐다. 탐방 인원은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500명으로 제한됐다. 또한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제주관광 대혁신’ 정책에 지금까지 동참한 도민, 관광업계와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특별 감사 프로모션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을 15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형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40%, 수험생 가족 30%, 설날 연휴 관광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지, 맛집, 여행사 상품의 할인쿠폰(최대 30%)을 지급한다. ‘함께 ON’은 항공사와 협력해 수능생·청년·가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한라산 등반 인증시 관광객 할인(제주항공 등), 자녀동반 가족 항공권 제공(동반 1인), 대형 포털사이트 연계 항공권 구매 포인트(5000명) 등 혜택이 제공된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연말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국내 주요도시에서 현장홍보(제주감귤 팝업스토어, 호남권 KTX역 연계 등)와 수도권 관광기자단 대상 설명회 추진 등을 통해 권역별 잠재관광객 대상 제주여행 할인 프로모션 등 가을·겨울철 제주여행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 제주 ‘이 명소’ 위기라는데…무슨 일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 제주 ‘이 명소’ 위기라는데…무슨 일

    한라산 정상을 찾는 발길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해마다 계속해서 쓰레기가 늘어나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사진작가 강영근씨는 지난달 30일 해발 1950m 한라산 동릉 정상을 찾아 “과자 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옷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동쪽 능선인 동릉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부로, 백록담 안쪽 화구호를 지척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강씨는 “동릉에 설치된 나무 데크 아래 컵라면 국물을 버린 흔적도 있다”며 “데크도 일부 구간이 노후화해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강씨는 매달 두세 번씩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쓰레기 투기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 왔다. 그는 “과거부터 등산객의 쓰레기 투기는 있었지만, 최근 4~5년 전부터는 동릉 정상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인기를 끌면서 긴 대기 줄까지 이어지는 등 정상에서 등산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쓰레기 정리에 대한 민원을 계속 제기했고 언론 보도도 많았지만, 현재까지 정비가 진행되지 못한 채 쓰레기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산 정상(동릉) 탐방로(성판악·관음사)는 2021년부터 탐방객 수 제한을 위해 예약 인원만 등산할 수 있는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연간 탐방 인원은 지난 2022년 성판악 26만 5862명·관음사 11만 9621명, 2023년 성판악 23만 5430명·관음사 10만 7069명이었다. 올해도 9월 말까지 성판악 15만 9248명, 관음사 6만 9536명의 탐방객을 기록 중이다. 한라산 정상 탐방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도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라산에서 쓰레기 및 라면 국물 등 쓰레기를 버리면 자연공원법상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실제로 투기 대비 단속 건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관리소 직원이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정상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정비 활동을 간간이 했지만, 계속 발생하는 쓰레기를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관리소 관계자는 “한라산 정상에 쓰레기 투기가 많다는 민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뤄지는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정비 공사에서 쓰레기들을 모두 치울 수 있도록 현재 예산을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철 탐방 시기에도 쓰레기 투기 행위가 우려된다”며 “한라산에서 쓰레기 버리기 행위는 과태료 대상이다. 등산객들은 한라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자기 쓰레기는 챙겨 내려가 달라”고 강조했다.
  • 도민은 제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라산탐방 사전예약제 딜레마

    도민은 제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라산탐방 사전예약제 딜레마

    사전예약제 도민제외 요구 형평성 논란“노쇼 10%대… 도민에개 분배 필요”“주소지따라 선별 입산… 형평성 논란 우려”일각 “도민증 있으면 QR코드 부여” 제안사라오름까지, 월1회 정도 입산허용 제시도 한라산 정상탐방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어지면서 한라산 탐방예약에서 제주도민은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소지에 따라 선별해 입산 허용땐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라 해묵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영수 의원(아라동을)은 지난 17일 제430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정작 도민들은 한라산에 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20년부터 시범 도입한 한라산탐방예약제는 한라산 정상까지 탐방할 수 있는 성판악코스 1000명과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제한해 시간대별로 배분하여 예약받고 있다. 이는 등반객 안전을 확보하고, 등반객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정작 탐방예약제가 도민과 관광객 구분없이 예약되다 보니 제주도민이 탐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92만 368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한라산탐방 예약을 못한 관광객과 도민이 어리목과 영실코스로 몰리면서 성판악 23만 5430명과 관음사 10만 7069명에 비해 어리목코스 26만 6407명, 영실코스 31만 1060명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1100도로 교통마비가 유발됐다. 올해에도 6월까지 한라산 탐방객은 성판악 11만 7402명, 관음사 5만 1949명, 어리목 14만 3201명, 영실 18만 1931명, 돈내코 1840명 등 총 49만 6323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양 의원은 “도민들이 제집 드나들 듯 오르던 한라산이 예약제 실시로 탐방이 어려워지면서 도민의 한라산 탐방 욕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지난 도정질문에서도 도민대상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고작 오름탐방과 숲길탐방에 그치고 있어 도민 한라산 탐방욕구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탐방예약제 예약부도율이 최근 2년간 10%대 정도”라며 “노쇼로 인한 비율만이라도 도민에게 배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1회 노쇼땐 3개월, 2회 노쇼는 1년간 탐방제한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탐방로 입구에 사람들이 왔는데 주소지에 따라 누구는 그냥 들여보내고 누구는 예약을 확인하고 하는 부분을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한 번 따져봐야 한다. 수용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도 “노쇼에 대해 당일 추가 입산을 예약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민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입산을 허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제주도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탐방기회를 보다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악인 A씨(제주시 애월읍)는 “10년 전만 해도 백록담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 배낭메고 훌쩍 나섰다”면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가려면 일정이 안 맞아 포기하는 회원들도 있어 사전예약제가 가끔 불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 우려되면 제주도민의 경우 동주민센터 등에서 미리 QR코드를 신청한 경우 부여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사라오름까지만이라도 예약을 하지 않고 오를 수 있게 하거나 월 1회 정도로 횟수를 제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도민들이 사전예약제에서 제외해달라는 문의가 한달에 3~4건 이상 온다. 특히 연초에 항의가 빗발친다”면서 “그러나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미리미리 사전예약해서 산에 오른다”고 전했다.
  • “한라산 새해 해돋이 탐방 사전예약 문제 있다” 의문 제기… 경찰 조사 착수

    “한라산 새해 해돋이 탐방 사전예약 문제 있다” 의문 제기… 경찰 조사 착수

    한라산 탐방 사전예약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신년 해맞이를 위한 야간산행 예약이 지난 1일 시작 한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다. 그러나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많은 인원이 접속을 하는 바람에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예약 희비가 엇갈렸다. 신문고 게시글 작성자는 “2023년 1월 1일 해맞이 산행을 신청하려고 하니 솔직히 서버 관리 엉망으로 운좋은 사람만 되는 복불복 시스템이더라”면서 “그런데 국립공원 직원을 매수해서 대피소 예약을 잘 하기로 소문난 안내 산악회에서 이미 11월 23일부터 예약을 받고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인당 4명씩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바뀐 상황에서 무조건 예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은 데 국립공원 직원한테 자리당 현금으로 주고 자리 사는 업체인데 조사가 필요하거나 예약시스템을 다시 손봐야 한다”면서 “이미 금일 예약 전에만 10명 넘게 예약 상태이며 예약은 마감인데 예약을 계속 받고 있는 데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글 작성자는 이 같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이에 대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측은 “우선, 해당 업체 조사결과 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품예약은 한라산 탐방예약 대행이 아니고 교통편(항공권, 버스)만 제공하는 상품으로 한라산 탐방예약은 예약자 본인이 별도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1월 1일 예약은 선착순 마감된 상태로 예약 취소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 예약은 불가능하며, 해당사실은 업체에서도 알고 있었으며 예약이 필요한 성판악, 관음사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 안내를 할 예정이라는 답변 또한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라산 탐방예약은 시스템상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온라인 예약으로만 가능하여 국립공원 직원이라도 별도 예약이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1월 1일 당일 입산시 탐방로 입구에서 QR코드 본인확인을 강화할 예정이며 QR코드 거래행위 적발시 민·형사상 책임 부과 등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등산객 수 증가로 인한 한라산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사전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판악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1월 1일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은 3년 만이다. 올해 1월 1일에는 야간산행이 취소됐고 2020년에는 입산이 통제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1월 30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려 주말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한라산 탐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0시 기준 예약현황을 보면 성판악 코스는 3,4일 각각 3명, 관음사 코스는 3일 16명, 4일 3명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 패이고 무너지고… 아픈 오름 결국 법정간다

    패이고 무너지고… 아픈 오름 결국 법정간다

    제주 오름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에 치여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차귀도 앞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당산봉 오름(사진) 소유주가 결국 행정당국을 상대로 토지 사용을 중단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수월봉 지질 트레일 코스 중 일부인 당산봉은 해발 높이 148m의 이중화산체 오름이다. 차귀도 방향의 바다 노을과 고산 평야 등을 내려다볼 수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올레꾼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일대 임야 1만 3000㎡의 소유주인 A씨가 지난달 제주도와 제주시를 상대로 토지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2019년 훼손된 오름 산책로 보수 등을 조건으로 2024년까지 제주시의 토지 사용을 허락했다. 당산봉은 90% 이상의 사유지이다. A씨는 그러나 사용 허락의 조건으로 내건 13가지 정비 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 시설물 철거와 훼손 임야의 원상회복,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3년동안 산책로 펜스 설치를 비롯, 야자매트를 깔고 낡은 로프를 교체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이행 해왔으나 소유주 입장에선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훼손이 심각한 다른 사유지 오름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행정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다른 사유지 오름인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 역시 유명 연예인의 입김을 탄 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최근 산 정상부에 52m가량 깊이의 분화구 내부 진입을 제한하는 울타리 등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화산송이가 유실되고 바닥이 패이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도는 내부 회의를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도는 제주 환경자산 오름·습지 보전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탐방객 수를 총량으로 제한할 수 있는 ‘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기본계획’에만 머물러 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처럼 사전 예약제 도입은 그래서 산넘어 산이다.  ‘제주 환경자산 오름·습지 보전관리 수립 학술연구용역’에 따르면 도내 368개 오름 중 국공유지가 164곳,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한 사유지가 204곳에 달한다.
  • 한라산국립공원, 3월부터 입산 및 하산 시간 연장 운영

    한라산국립공원, 3월부터 입산 및 하산 시간 연장 운영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탐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산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지며, 하산 시간은 코스별로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 연장 운영된다.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오후 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돈내코 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에서 오전 10시30분으로 조정됐다. 백록담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코스는 탐방예약제가 실시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과 관음사 코스 500명으로 하루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이름과 거주지역,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단체인 경우에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부도(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도 마련했다. 1일 등반 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예약 부도자로 인해 다른 탐방객의 기회가 박탈되는 점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예약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도입했으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 우려 등으로 관광업계가 일시 중단을 건의하자 12일 만에 중단했다.올해들어 10월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58만2880명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재시행과 함께 성판악 휴게소를 중심으로 5.16도로변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된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과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까지 총 6㎞ 구간이다.불법 주정차 적발시 승용차 및 4t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차 및 4t 초과 화물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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