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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마이 K닉스’디자인 콘테스트 개최

    한국마사회, ‘마이 K닉스’디자인 콘테스트 개최

    경주마 유전정보 한눈에 정리한 리포트 디자인 공모우승작 상금 250만원… 공식 리포트 포맷 채택 한국마사회가 ‘마이 K닉스’(My K-Nicks) 분석 보고서 상품화를 위한 디자인 콘테스트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닉스’는 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경주마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말의 모근에서 채취한 DNA로부터 약 7만개의 SNP(단일 염기 다형성) 정보를 분석해 개체별 유전 능력, 경주거리 적성, 체형 등의 유전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다. 실제 한국마사회는 이 기술로 2022년 북미 연도대표마인 닉스고(Knicks Go)를 발굴한 바 있다. 마사회는 K닉스를 기반으로 약 15종의 경주마 유전정보를 국내 말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마이 K닉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데, 이번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리포트 디자인을 공모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약 30만명의 디자이너가 활동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2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마이 K닉스 보고서 공식 포맷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장은 “마이 K닉스는 국내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유전자 분석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향후 미국 등 경마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경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크라우드소싱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크라우드소싱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솔트룩스이노베이션(대표 이경일)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통한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AI 학습모델 개발을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은 AI 관련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이자 최다 특허를 보유한 솔트룩스를 모기업으로 둔 기업이다. 회사는 공공·민간영역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 중이다. 이미지나 동영상, 3D 등의 비전분야에서 의료·헬스케어, 자율주행·안전, 유통, 제조, 산림, 해양 등 다양한 도메인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하며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전개하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AI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가공 및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솔트룩스이노베이션 인공지능사업본부(광주지사)는 ‘크로믹시’ 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자체 개발 및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는 크라우드워커의 모집과 인력관리, 데이터 라벨링 작업배분, 작업(정제·가공·검사) 현황 모니터링, 작업에 대한 비용을 정산하는 등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사업본부는 관련 교육도 진행, 올해 9월에는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데이터 라벨링’ 전문성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또 AI데이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기관과 데이터 라벨링 작업 일자리를 원하는 ‘크라우드워커’들을 잇는 연계 플랫폼이다. 기업이나 기관이 의뢰하는 데이터에 대한 일감을 크라우드소싱으로 워커들에게 제공하고, 워커들은 데이터 라벨링 도구와 학습모델을 제공한다.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업무적인 프로세스를 넘어 데이터 가공·검사 및 AI학습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비전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크라우드워커들의 수준별 작업 가이드를 제공, 데이터셋의 품질 보장을 이끌고 있으며 데이터 라벨링 도구는 작업자의 개입 없이 오토라벨링 기능을 제공해 작업자는 데이터 검사만을 수행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솔트룩스이노베이션 인공지능사업본부 관계자는 “AI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모든 공정 중 가장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로, AI데이터 품질 보장을 위해서는 명료한 데이터 구축 공정 프로세스와 자동화된 라벨링 도구가 밑받침돼야 한다”며 “자사의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및 비전스튜디오를 활용한다면 기업들의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과 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문의 및 무료 상담은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은 현재 ‘새만금방조제 유입 하천쓰레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구축 사업도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솔트룩스이노베이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막바지

    솔트룩스이노베이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막바지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은 참여 중인 ‘새만금방조제 유입 하천쓰레기’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사업은 서해안과 새만금 지역의 환경보전과 생태계 안정화, 하천 유입 쓰레기의 인공지능 분석 작업을 통한 만경강 지류하천 및 국토 관리 효율화를 위해 마련됐다. 신한항업과 전북테크노파크, 군산대학교산학협력단, 케이테크, 아와소프트, 시스테크,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이 참여 중이며, 참여기관은 드론과 모바일을 활용해 만경강 일대의 주요 하천에서 새만금 방조제로 유입되는 각종 쓰레기의 종류와 유입량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크로믹시(CroMixi)‘를 통해 ▲크라우드워커 인력 관리 ▲데이터 라벨링 작업 배분 ▲작업 현황 모니터링 ▲작업 대가 정산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비전(이미지·영상·3D 등) 분야 데이터 라벨링과 AI 학습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비전 스튜디오’를 활용해 고품질의 AI 데이터셋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원천 데이터의 AI 학습용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석이 끝나면 내년 초 NIA가 운영하는 ‘AI Hub’에 제공해 하천 관리와 국토 효율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폐쇄회로(CC)TV나 드론을 연계해 쓰레기 이동 경로와 양을 실시간으로 추정하고, 하천 관리기관과 연계해 쓰레기 정보 알림을 제공하는 등 AI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솔트룩스이노베이션 인공지능사업본부(광주지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광주 지역의 신규 인력과 온라인 재택 근무자(크라우드워커) 등 총 1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아울러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크로믹시를 통한 구축 프로세스가 개선돼 AI 데이터 구축 생산성을 높이고, 크라우드워커 풀이 대거 확충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AI 데이터셋이 보장됐다”고 밝혔다. 한편,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은 AI 관련 상장사이자 최다 특허를 보유한 솔트룩스의 자회사이며, 공공·민간영역에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 비전분야에서도 다양한 도메인에서 활약하고 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한국에서 자라 성인이 돼 미국에 와서 살게 되면서 놀라웠던, 혹은 이해하기 힘들었던 문화적 이질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사생활, 혹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나는 자라면서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들은 사생활에 관해 묻는 걸 싫어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미국에 와 보니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라는 게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美뉴스 자료화면, 모자이크 드물어 알다시피 미국의 집들은 높은 담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동네 길을 걷다 보면 커다란 창문으로 집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렇다고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잘 가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아름답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를 보란 듯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커튼을 치지 않은 집들이 많다. 물론 조용한 주택가의 경우 길에 보행자가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적응하기 힘든 낯선 풍경이었다. 그런가 하면 단순해 보이는 정보를 엄청 소중하게 취급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다들 휴대폰을 쓰지만, 2000년 전후만 해도 집 전화가 기본이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나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혹시 주말에 내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이리로 하라”면서 자신의 집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다. “잃어버리지 말라”(Please don’t lose it)는 말과 함께. 나는 그 말을 듣고 ‘전화번호를 잊지 말라는 말인가?’ 하고 갸우뚱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집 전화번호는 사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는 뜻이었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은 사회마다 다르다. 한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보가 다른 사회에서는 금기가 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TV 뉴스 자료화면에 길거리 모습이 등장하면 기자나 인터뷰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은 전부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하는 게 상식이다. 한국에서는 초상권 침해를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거리를 찍었다고 해도 내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관련된 인물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91년 미국 ‘뉴스위크’가 기사에 한 여대의 정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소송을 당한 일이다. 한국의 과소비 풍조를 이야기하면서 ‘돈의 노예들’이라는 부제를 달았던 터라 명예훼손의 여지가 충분했다.미국에서는 뉴스 자료화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는 일이 흔하지 않다. 촬영기자가 개인의 주거지를 침입한 게 아니고 피사체가 공공장소에 나와 있었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또 다르다. 미국에서는 10년에 한 번 하는 인구센서스에 꼭 들어가는 중요한 질문이 “당신의 인종(race)과 민족(ethnicity)은 무엇이냐”라는 거다. 미국이 워낙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사는 나라라서 현시점의 미국사회와 변화추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질문이라고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센서스를 하면서도 인종과 민족을 묻지 않는다. 관습상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왜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묻는 걸 민감하게 생각할까. 바로 나치 독일과 그에 협조했던 비시 정권이 남긴 교훈 때문이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프랑스인을 집단수용소에 보내어 죽게 만들었던 기억 때문에 프랑스인들은 ‘인종’이라는 말을 (미국인보다) 훨씬 더 조심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이 이렇게 각 사회가 가진 경험과 정서에 기반해서 다르게 인식돼 왔다면, 이제는 전 세계가 새로운 세상에서 전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최근 애플은 자사가 1년 전에 내놓은 에어태그(AirTag)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웹사이트에서 “분실한 물건을 아주 손쉽게 찾는 방법”이라고 홍보하는 이 버튼 모양의 작은 기기는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부착해 두었다가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준다. 휴대폰이나 다른 위치 추적기기처럼 작동했다면 주변 기지국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소모를 피할 수 없고 통신요금도 발생한다. 그런데 코트 단추 크기의 에어태그는 요금도 없고, 전력 소모도 극히 적어서 한 해에 한 번 정도만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되는 신기한 물건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에어태그는 위치 추적을 일종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이다. 요즘 무선 이어폰이나 마우스가 사용하는 블루투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 간 통신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애플은 이를 에어태그에 적용해서 그 태그 주변에 돌아다니는 많은 애플 기기들(아이폰, 맥북 등)과 신호를 주고받게 한 것이다. 그런데 다른 기기들은 와이파이나 휴대폰 전파를 통해 위치가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그 기기들과 신호를 주고받는 에어태그의 위치도 드러나는 것이다. 이 원리 때문에 그 정확도는 아이폰과 같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많은 도시에서 높아지고,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는 떨어진다. 결국 에어태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아이폰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 위치 추적에 동원되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 만든 기기들이 그만큼 많이 널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에어태그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한 감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에어태그 경고 장치도 오작동 많아 애플이 지난주에 에어태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스토킹 사례들 때문이다. 워낙 작은 기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가방 속이나 옷주머니, 차량 등에 살짝 숨겨 두면 그 사람의 동선과 현재 위치를 얼마든지 추적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닐 경우 내 폰으로 그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아이폰에서만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뿐 안드로이드폰은 따로 애플의 앱을 깔아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에어태그라는 물건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알아도 오로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앱을 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테크 전문기자가 남편의 허락을 받고 에어태그를 비롯해 비슷한 추적 기기를 남편의 자동차와 가방 등에 몇 개 숨겨 봤더니 아이폰을 갖고 있어도 경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자기 주변에 이 기기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샅샅이 뒤졌지만 아내가 숨긴 일곱 개의 기기 중 단 두 개만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에어태그의 불법적인 활용이다. 가장 흔한 사례가 배우자 추적인데, 특히 가정 폭력을 피해 달아나 숨어 사는 아내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동원된 사례들이 눈에 띈다. 또한 공공주차장에서 비싼 고급 승용차를 보고 절도나 납치를 위해 추적 기기를 차량 밑에 숨길 경우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여성들이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특정 개인의 위치는 이렇게 21세기에 극히 민감한 프라이버시가 된 것이다. 물론 위치추적 기술이라는 동전의 다른 면에는 생활의 편리함이 존재한다. 가령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는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의 주인이 자신의 운전 데이터를 회사와 공유해서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보험료를 낮춰 준다. 위험한 운전을 하는 다른 운전자 때문에 더 낼 수도 있었던 보험료를 깎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 경우 운전 데이터라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보험료를 맞바꾼 셈이다. 문제는 많은 기술이 이런 편리함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프라이버시를 포기해야 하는지 합의하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아이폰이 폭력을 피해 숨은 아내를 찾고 있는 남편을 돕는 데 사용돼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지만, 나의 동의와 무관하게 내 폰은 주변 에어태그를 찾아 주인에게 보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위치 데이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빅데이터에 안면인식을 포함한 생체정보까지 포함되는 시대에는 우리가 포기한 적 없는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걷잡을 수 없이 침해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가장 두려운 건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는 정보가 무엇인지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니는 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끄는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넷 탐정, 네티즌 수사대가 등장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들면 반드시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역시 전 세계가 똑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폐해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2013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때였다. 이 사건의 전개는 네티즌 수사대가 뛰어들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결승선 주변에서 터진 두 개의 사제폭탄에 세 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범인은 폭탄을 놓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고 행적이 묘연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거리였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들이 설치됐 있었고 워낙 유명한 대회이다 보니 방송국 카메라도 모여 있어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영상들이 인터넷에 풀렸다. 사람들은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모여 각종 영상을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범인을 찾아나갔다. 미국의 네티즌 수사대는 특히 결승선에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는데도 그쪽을 바라보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주목했다. 범인이라면 할 법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 군중심리에 좌우, 의심이 사실로 둔갑 당시 나는 레딧에서 네티즌 수사대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어쩌면 그렇게 논리적이고 전문가 뺨치는 추론을 끌어내는지 놀랍기만 했다. 당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나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같은 개념의 유용성이 내 눈앞에서 증명되고 있었다. ‘아, 개별 지능이 인터넷과 만나면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하지만 웬걸, 네티즌 수사대가 수십 시간 동안 총력을 기울여 찾아낸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그리고 함부로 특정 개인을 범인으로 몰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하지만 레딧의 네티즌 수사대는 곧바로 다른 용의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진짜 전문가 집단인 FBI가 용의자로 지목한 두 명의 얼굴이 희미하게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FBI는 이들이 용의자라고 판단할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지만, 이들이 누군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을 아는 사람은 제보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대학생 하나가 실종된 일이 있었다. 마라톤 대회보다 한 달 앞서 실종된 수닐 트리파티라는 인도계 학생으로 평소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어느 날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아 부모가 인터넷에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며 사진을 올려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 달 전에 올린 트리파티의 사진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실종된 트리파티가 FBI가 발표한 용의자와 닮았다”며 레딧에 포스팅을 했다. 실종된 학생이 용의자와 닮았다는 제보는 곧 ‘트리파티가 용의자’라는 말로 바뀌었고, 곧 학생 가족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실종된 아들을 찾던 부모는 “테러리스트를 숨겨 주고 있다”며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게 됐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FBI와 경찰은 진짜 범인인 조하르와 타메를란 차르나예프 형제를 체포했고, 체포 과정에서 한 명은 사살됐다. 느닷없이 범인으로 몰렸던 대학생 수닐 트리파티는 며칠 후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스턴마라톤이 열리기 훨씬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람들은 왜 트리파티가 범인이라고 단정지었을까? 사진을 보면 범인인 조하르와 수닐은 둘 다 날카로운 콧날과 깊은 눈을 가지고 있어 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네티즌 수사대는 트리파티가 인도계이기 때문에 무슬림일 수 있고, 그렇다면 테러 용의자일 거라는 심증을 갖고 있었다. 단지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네티즌 수사대가 군중심리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에 있다. 트리파티가 용의자와 닮았다는 사실에 ‘혹시 용의자 아닐까?’라고 생각한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추론은 사실이 되고, 심증은 확증이 된다. 한강에서 익사한 학생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행적이 내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것이 그가 살해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생각에 확신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의심에 동의해 주는 친구가 두 명만 있어도 내 의심은 사실이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정의감이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해친 범인이 잡히지 않고 버젓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참지 못한다. 정의감에 기반한 공분을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인류사회는 이러한 정의감 때문에 이제껏 유지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적인 경찰이 탄생하기 전까지 범죄를 막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대부분 주민 혹은 시민들에 의해 이뤄졌다. 불의한 일이 발생하면 함께 몰려가서 범인을 잡아 처벌했다.●신상털기 탓 사회생활 못할 트라우마 겪기도 하지만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정의감에 찬 일반 시민들이 범죄와 악행을 스스로의 손으로 처단하는 일이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흑인이 잘못을 했을 경우 경찰과 법원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백인) 주민들이 직접 끌고 가서 나무에 매달아 죽이는 사형(私刑)이 있었다. 린칭(lynching)이라 부르는 이 끔찍한 행위는 20세기 들어서도 일부 지역에 존재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에서는 독일 병사와 잠자리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여성을 광장에 끌어내어 머리를 밀고 옷을 찢는 일이 흔했고, 이런 잔인한 행동은 ‘민족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다행히 이렇게 법에 의존하지 않은 보복이나 처벌 행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사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공분을 자아내는 사건이 터지면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수사하고,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상을 털어 공개하는 것으로 ‘처벌’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이런 장면을 숱하게 목격했다. 희미한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범인을 확정하고 신상을 공개했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는 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경찰·사법기관 미흡하면 제도 보완·개선해야 네티즌 수사대에게는 그들이 지목한 사람이 범인이 아니면 그만이겠지만, 당사자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단지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시민들의 분노는 인류사회를 유지, 발전시킨 중요한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중세가 아니고 우리에게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경찰과 사법기관이 있다. 때로는 이들의 수사가 느리고 판결이 부당해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절차를 보완하고 제도를 개혁하면 된다. 시민이 수사를 하고 (신상공개라는)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회가 자경단(自警團) 형태로 치안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다가 그 역할을 법적인 지위를 가진 경찰에 넘긴 데에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의감에 찬 시민들의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그들의 역할은 신고와 제보 등 경찰의 역할을 돕는 것이어야지 시민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용의자를 지목, 공개하는 식으로 경찰의 역할을 대신해선 안 된다. 여기서부터는 비질란티즘(vigilantism), 즉 법적 근거 없이 수사와 처벌을 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조깅을 하던 중 총을 들고 접근한 두 명의 백인 남성에 의해 대낮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두 백인 남성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절도 사건이 몇 차례 있었는데, 어느 날 낯선 흑인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그를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단정 짓고 쫓아가서 체포하려다 반항하자 총을 쏜 것이다. 반복되는 절도 사건에 분노한 정의감에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과연 조깅하던 남성이 백인이었어도 그렇게 열심히 쫓아가서 총을 들이댔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린칭으로 죽은 사람이 예외 없이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법을 벗어난 행위는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찰들에게 수사를 맡기는 것은 그들에게 편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은 시민이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기 때문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디지털 종합광고회사 ㈜애드위즈컴퍼니, 동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결

    디지털 종합광고회사 ㈜애드위즈컴퍼니, 동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결

    IMC 통합마케팅 종합광고회사 ㈜애드위즈컴퍼니(대표 박정용)와 동서울대학교(총장 유광섭)는 지난 5월 20일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했다. 송파구 삼전동 소재 ㈜애드위즈컴퍼니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애드위즈컴퍼니 박정용 대표와 동서울대학교 디지털방송콘텐츠학과 이승현 교수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본 협정을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기술교육체제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학협동에 의한 기술개발 및 제반 업무의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애드위즈컴퍼니는 동서울대학교 디지털방송콘텐츠학과 졸업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현장실습 인턴십 경험과 광고 콘텐츠 제작 및 영상 산업 분야의 기업에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해당 학과의 학생들은 콘텐츠 분야 기업에 진출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서울대학교는 방송콘텐츠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애드위즈컴퍼니의 신규 콘텐츠 사업 등 관련 분야의 사업에 대해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서울대학교는 앞으로 ㈜애드위즈컴퍼니와 다각도로 실무적인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드위즈컴퍼니는 통합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광고회사이다. 각 카테고리 계열사들을 갖추어 위즈크루(WIZ CREW)라는 디지털 사단을 구축해 대기업 등 각종 광고주의 제안요청을 받고 있다. 9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완비한 영상덕션인 콘텐츠위즈스튜디오, SNS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딩위즈컴퍼니, 각종 디자인 및 웹/랜딩 개발사인 디자인위즈컴퍼니,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프리랜서코리아를 보유한 ㈜플랫폼위즈컴퍼니 그리고, 사주위즈 등 AI를 접목한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인 ㈜더위즈엠앤씨, 그뿐만 아니라, 유통 전문 계열사와 인공지능개발 계열사도 올해 설립이 확정됐다고 한다. 위즈크루는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 그리고 이커머스의 연결고리 속에서 계속적으로 기발한 플랫폼들과, 부동의 1등 등의 각종 유튜브 채널들, 그리고 위시즈 같은 신박한 쇼핑몰들을 론칭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드위즈컴퍼니 ‘부동의 1등’ ㈜리믹스 디지털 마케팅 업무협약(MOU)체결

    ㈜애드위즈컴퍼니 ‘부동의 1등’ ㈜리믹스 디지털 마케팅 업무협약(MOU)체결

    디지털 IMC 종합광고대행사 (주)애드위즈컴퍼니와 종합광고대행사 ㈜리믹스는 지난 9일 디지털 광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분양 광고 시장에 디지털 마케팅 확대 △ 부동산 유튜버 공동 기획 제작 및 시장 확대 △ OOH 광고 협업 △미래 광고 시장 예측 및 분석 등을 양 사가 가진 인프라를 통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본 협약에 따라 올해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동의 1등’이다. 유튜브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 83%가 사용하는 가장 뜨거운 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부동산의 딱딱함을 벗기란 쉽지 않다. ‘부동의 1등’은 부동산 전문 지식을 지닌 2명의 개그맨의 유쾌하고 재밌는 톤앤매너로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쉽고 재밌게 부동산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부동의 1등’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개그맨 공인중개사 1호 웃찾사 장홍제(SBS 8기 공채 개그맨)와 부동산 보조 교육 이수를 한 개그콘서트 김진(KBS 20기 공채 개그맨)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2005년도 KBS연애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방송작가상 수상자였던 개그콘서트 김은미 작가가 대본을 담당해 방송 프로그램 수준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애드위즈컴퍼니 박정용 대표는 “본사는 퍼포먼스 마케팅, 페르소나, GA/GTM 고도화 세팅 및 분석 등 애드테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MC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내부에 영상회사, SNS운영대행회사, 디자인회사, 바이럴회사, 플랫폼회사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여 디지털 마케팅을 원스톱 IMC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리믹스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애드위즈컴퍼니는 9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완비한 영상회사인 콘텐츠위즈스튜디오, SNS운영대행 및 기획회사인 ㈜브랜딩위즈컴퍼니, 각종 디자인 및 웹/앱 개발사인 디자인위즈컴퍼니,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프리랜서코리아를 보유한 ㈜플랫폼위즈컴퍼니 그리고, 사주위즈 등 AI를 접목한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인 ㈜더위즈엠앤씨를 계열사로 위즈크루(WIZ CREW)라는 디지털 사단을 구축하고, 라이브 커머스 및 한류스타 전 세계 언택트 공연 등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그리고 이커머스의 연결고리 속에서 계속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주)리믹스의 김원국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동산 광고 시장 역시 전통적인 광고 기법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좀 더 전문화된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부동산 광고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 시점에서 IMC디지털마케팅 기업 ㈜애드위즈컴퍼니와 함께 하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과 손잡고 상수도 관련 산업 육성한다

    민간과 손잡고 상수도 관련 산업 육성한다

    혁신적 아이디어·외부자원 적극 활용특허·신기술 신규 진입 문턱 낮아질 듯“상수도 분야 특허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요.” “상수도 관련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데 신기술을 시험해 볼 기회가 없어요.” 앞으로는 이런 문제들이 상수도 분야의 과감한 민간 개방으로 말끔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상수도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조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 전 분야를 민간에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상수도는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활용하는 각종 장치, 설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산업이 총망라된 첨단·전문 산업 분야로, 최근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민간의 아이디어와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는 대중과 외부자원을 생산이나 서비스 과정에 참여시켜 아이디어를 얻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책 실패 위험성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수도 분야의 특허라든지 신기술 등의 신규 진입 문턱이 높다는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본부 측은 상수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상수도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 기업의 실증 사업을 지원하는 등 상수도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상수도 현안 해결책을 공모하는 ‘상수도 글로벌 솔루션’, 민간이 보유한 혁신 기술 또는 제품을 발굴하는 ‘상수도 우수기술 경진대회’,상수도 관련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하는 상수도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이다.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관련 분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이 활성화되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의선 “유엔과 함께 인류 위한 진보 이어 갈 것”

    정의선 “유엔과 함께 인류 위한 진보 이어 갈 것”

    UNDP와 ‘포 투모로’ 프로젝트 가동교통·주거·환경 등 솔루션 도출 캠페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3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포 투모로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누구나 홈페이지(www.fortomorrow.org)에 접속해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아이디어와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협약식은 정 수석부회장과 아힘 슈타이너 UNDP 사무총장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유해물질 없는 친환경 생필품을 만드는 ‘어니스트 컴퍼니’ 창립자인 미국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도 함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포 투모로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 모색을 목표로 한다”며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 31일까지 공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 31일까지 공모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의 수요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은 데이터가 필요한 수요 기업에게 바우처 형태로 AI 가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사업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총 587건으로, 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현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연구팀, 병원도 지원할 수 있다. 긴급 부문은 최대 100건까지 모집하며, 일반 부문과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상반기에 공모한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구매 및 가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3.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모집에는 ‘AI 데이터 가공’에 국한해 진행한다.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의 AI 경쟁력을 높여주겠다는 취지다. AI 가공이란 영상과 이미지와 같은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으로 구축해 최적의 AI모델 도출을 위해 단계별로 검수와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기 암 병변 조직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때, 암 환자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기계학습용으로 변환‧가공해 고해상도의 이미지 데이터를 생성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AI 데이터 가공이라 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은 데이터스토어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데이터스토어를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을 찾아야 한다. 매칭된 공급기업과 협의를 통해 수행계획서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 때,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AI데이터 가공서비스 제공 기업과 매칭 시 최대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되면 공급기업,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총 4개월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데이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보조금부정수급대응TF’를 신설하고 e-클린센터를 통해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관련 신고를 수시로 접수해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사업은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건전한 데이터 활용문화 조성을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을 알차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센트릭스, 코로나19 대응 현장 평가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콘센트릭스, 코로나19 대응 현장 평가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글로벌 컨택센터 서비스 전문 기업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이하 콘센트릭스)가 코로나19 대응 현장 평가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주목받는다. 콘센트릭스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 초부터 글로벌팀과 공조하여 위기관리팀을 구성하였으며 비상 운영 계획(BCP)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요청이 있기 전부터 일별 현황 점검 및 대응 매뉴얼 구축·배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며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는 상담원 및 관리자를 위한 위기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개발, 정기 교육을 실시하여 상황별 대응 업무 및 조치 사항을 숙지하게 하였다.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근무 공간 출입 인력에 대한 체온 측정 및 위생용품(마스크 및 손 세정제) 상시 사용을 진행 중이며, 건물 방역도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3일 내에 재택근무 지원을 위한 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유연한 근무 체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콘센트릭스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기존 고객사로부터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선도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대거 확보하였으며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서비스 레벨을 충족시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일상 및 사회적 변화로 대변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콘센트릭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원격 서비스, 재택·유연 근무 등을 가능하게 하는 크라우드소싱 형태의 온라인 챗 플랫폼(Solv)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번역 솔루션 및 챗봇(Iingualab) 등을 보유하고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녕” “헬로” “곤니치와”… 자막의 힘, 구독자 120배

    “안녕” “헬로” “곤니치와”… 자막의 힘, 구독자 120배

    12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음식 브이로그 ‘해그린달’의 구독자 수는 외국어 자막을 단 뒤 급상승했다. 자막을 단 지 석 달여 만에 구독자 수가 5000명에서 60만명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25%였다. 베트남(30%), 러시아(16%) 등에서 유입된 숫자가 많았다. 해그린달의 자막은 유튜브 외국어·한국어 자막을 만드는 스타트업 ‘자메이크’와의 협력에서 비롯됐다. ‘자메이크’는 대학 시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에게 자막으로 강의를 전달하는 ‘보이스루’ 이상헌 대표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에게 자막으로 뮤지컬 공연을 보여 주던 왕경업 영업팀장 등이 만든 서비스다.한국말을 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구독자 수는 몇십만~몇천만명인 데 비해 영어권·스페인어권의 인플루언서에겐 몇억~몇십억의 구독자 수 기회가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현상을 보고, 언어로 인한 ‘유리장벽’을 깨야겠다는 사업 구상이 적중했다. 2018년 본격 창업 뒤 유튜브 바람과 함께 순풍을 탄 자메이크는 현재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외국어 자막에 참여할 수 있는 통번역가 1500명을 보유했고, 일본에 작은 지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월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구글 AI도 자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첩된 대화 내용을 말하는 사람별로 분리하는 기술, 음절뿐 아니라 높낮이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뉘앙스를 알아채는 판별력, 음절 하나로 말의 내용이 정반대로 바뀌는 통번역 특유의 특성까지 겹친 영역이기 때문이다. 자메이크는 이 한계를 인정, AI 엔진과 기존 통번역 작업을 결합시켰다. 대신 자메이크는 빠르고 값싸게 외국어 자막을 생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자메이크의 AI 엔진이 동영상 스크립트를 한글로 생성하면 이를 사람이 검수한 뒤 통번역가가 해외 자막을 만들어 유튜버에게 제공한다. 당일 요청한 작업을 당일 24시간 이내 완료하고, 연중 무휴로 작업하며, 업계 최저가로 자막을 생성한다. 왕경업 팀장은 “초반에 유입된 해외 시청자가 많을수록 글로벌 노출 효과가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업로드 이후 24시간 이내 자막을 올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자메이크가 이 같은 정책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 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이내 자막 완료가 가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통번역사의 노동을 플랫폼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막 작업이 필요한 영상을 5분 단위로 쪼개 통번역사에게 제공하고 작업된 분량을 다시 모아 전체 맥락을 감수하는 식으로 한 편의 외국어 자막 작업이 이뤄진다. 이상헌 대표는 “외국 유학생 등 한국에서 해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가 매우 많아진 환경, 프리랜서와 비슷해 자막 작업을 할 틈새 시간을 낼 수 있는 통번역사의 직업 특성 덕분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미 형성된 시장인 문서·행사 번역 등의 업무에 절대 진출하지 않고 최근에 만들어지는 중인 유튜브·동영상 자막 번역에 자메이크 사업을 특화한 점 역시 통번역사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포석이다. 유튜브 외국어 자막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자메이크이지만, 유튜브의 성장세를 봤을 때 곧 비슷한 회사가 생길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자메이크는 어디에서 강점을 찾게 될까. 왕 팀장은 “자메이크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유튜브에 외국어 자막을 왜 달아야 하는지’ 설득해야 했다면, 18개월여가 지난 지금은 번역 자막을 달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동영상 자막에 대한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다음 경쟁은 번역 자막 시간을 줄이는 것,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막을 입히는 것 등이 될 텐데 자메이크는 항상 변화의 제일 첫 지점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그저 한국이라서 좋고, 한국이라서 더 알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많이 수용되면 좋겠다”면서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즉시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효율적인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산업재해보험에서 제외되는 등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최근 플랫폼 업체는 ‘퇴근길 운동 삼아’, ‘소풍 가듯 배달’ 같은 문구를 앞세워 “누구나 손쉽게 돈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정작 일하다 사고를 당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산재, 업무 특성 고려 않고 전속성 기준 강요 배달노동자들의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26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업 라이더와 달리 자투리 노동을 하는 이들은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빠른 제도 변화를 촉구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메쉬코리아, 쿠팡 등은 각각 배민커넥트와 부릉프렌즈, 쿠팡이츠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소싱 배달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더가 플랫폼과 직접 계약해 건당 배달료를 받는 형태다. 별도 지원 자격은 없고 1시간가량 교육받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다. 특히 근무 날짜와 시간은 물론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 등 배달 수단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해 지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현행 특수고용 산재보험 체계안에서 라이더들은 이른바 전속성 기준에 따라 총수입의 절반 이상을 얻는 곳에서만 산재 보험이 적용된다. 즉 다른 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다양한 형태의 ‘콜’을 받으며 부업으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산재보험 가입했어도 보상 어려워”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 업체는 노동 관련법은 검토하지 않고 사업부터 시작했다”면서 “배민커넥트는 지난 7월부터 산재보험료 명목으로 라이더들에게 매주 3500원씩을 내게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작 보험 적용은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실제 배민커넥트로 일하던 한 라이더는 지난달 배달 중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졌지만, 근로복지공단은 ‘특고 노동자로 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한 달 이상 보류하고 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배달대행 업체 ‘요기요’ 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다’고 판단하는 등 플랫폼 노동자의 지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크라우드소싱 라이더는 노동성 인정은커녕 산재 대상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한다”면서 “현실을 반영한 노동과 산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인류는 신석기 시대부터 지구 환경 파괴했다 (사이언스紙)

    인류는 신석기 시대부터 지구 환경 파괴했다 (사이언스紙)

    인류는 신석기 시대부터 지구의 자연환경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등 국제 연구진이 전 세계 고고학자 255명과 협력해 약 1만 년 전부터 170년 전까지 세계 토지 이용을 조사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아키오글로브 프로젝트’(ArchaeoGLOBE Project)라는 이름의 크라우드소싱(집단 협업) 운동 덕분에 가능했다. 이는 인류사를 다루는 전 세계 고고학자들에게 설문지를 보내 정보를 얻은 것이다. 연구진은 총 255명이 응답한 정보를 통해 약 1만 년에 달하는 오랜 기간 전 세계 700여 지역의 토지가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인간은 농경으로 지구상에 남긴 흔적은 신석기 시대인 1만 년 전부터 8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대 인간들이 수렵채집 외에도 농경을 통해 지구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킨 것을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일부 학자가 주장하는 ‘인류세’ 개념이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인류세는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 체계가 급격히 변했고 그 탓에 지구 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뜻한다.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동경작과 목축농업이 이미 4000년 전 세계 토지 면적의 40% 이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토지 경작은 2000년 전까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연구와 모순되는 데 인류는 생각보다 1000년 일찍 땅을 일궈온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바턴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인간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지구의 자연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에 어떻게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처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면서 “지구의 환경 변화는 최근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고대 사람들의 활동은 지구상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돼 있고 화석으로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바턴 교수는 그들의 환경적 성공과 실패를 연구하면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를 어떻게 일으킬 수 있을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턴 교수는 이번 연구가 미래에 인간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모델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정확한 예측은 현재와 과거의 비교에 의존하는 데 지금까지 자료는 인간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발견했다. 또다른 연구 참여자인 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의 인류학 큐레이터 게리 파인먼 박사는 대규모 자료 덕분에 우리는 적어도 3000년 전 전 세계에서 토지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만2000년 전 인간은 주로 수렵과 채집을 했는데 이는 농부들이 일반적으로 토지를 경작하는 것처럼 자연환경과 집중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3000년 전 지구 곳곳에서 실제로 침해적인 농경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30일자)에 게재됐다. 사진=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의 핵심주제가 ‘지능형 연결성’이었던 것처럼 5G의 상용화와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가 언제든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출발해 미래 글로벌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삼성넥스트’(CIO. David Eun)는 최근 이스라엘 기업으로 ‘브로드맨17(Brodman17)’이라는 자동차 전장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브로드맨17’은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로 운용되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안면인식 기술’로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 선보여 미래 시장의 선점측면에서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SW기업들도 전자장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펀진(대표 김득화)은 작년 8월, 자동차 전장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중 하나인 ‘그린힐소프트웨어’의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토종 SW기업으로, 자동차용 비전컴퓨팅솔루션 제품인 ‘FUSION’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차량 내 멀티운용체계(OS)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행 차량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솔루션이다. ‘FUSION’은 차량 탑승 시, 개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 차량 운행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시트 포지션, 사이드 미러 각도 및 계기판 클러스터 등을 운전자에 맞춰 스스로 조절한다. 졸음운전도 예방하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대표 장명섭)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의 파트너사로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등 안면 인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다. ‘센스타임’ 안면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밀리초(1/1000초) 수준으로 탐지할 수 있어 적게는 21개, 많게는 240개의 안면 특징 점(Face Feature Point)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질이 낮은 사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원을 감시해야 하는 CCTV 등에서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생체 인식(Liveness Detection) 기술을 통해 고화질 사진이나 3D 모델, 인물 동영상 등 실제 사람이 아닌 형태로 인식을 시도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 차량 외부 환경 실시간 인식 인공지능 기술 운전자 모니터링 뿐 아니라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 차량 외부 환경을 인식해 주행안전을 돕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케이웍스(대표 최종선)가 개발한 ‘포트홀 자동 탐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소형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해 포트홀 등 도로의 파손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 운전자가 피할 수 있도록 돕거나 도로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의 개선은 물론 인력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포트홀, 크랙, 맨홀, 낙하물 등 도로의 특이 정보 인식 기술의 확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주행 서비스 핵심기술로 활용이 예상된다. ㈜위드라이브(대표 여명호)는 교통 서비스 개선과 주행 안전을 위한 크라우드소싱 기반 안전 서비스 플랫폼(앱)인 ‘WeDrive’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보상이 수반되는 사용자 참여를 통해 도로 위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용한 교통정보를 도출하여 다시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로, 운전자가 음성 인식 기반으로 자신이 처한 돌발 교통 상황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수집된 정보의 공유를 통해 교통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하는 전장 기업간 기술 경쟁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고 5G라는 새로운 시장이 도래하면서 더욱 많은 전장 기업들이 IT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기-소상공인도 손쉽게 디자인공모전…‘라우드소싱’ 주목

    중기-소상공인도 손쉽게 디자인공모전…‘라우드소싱’ 주목

    디자인공모전하면 유명 대기업이나 관공서 등이 주로 주최해왔지만 최근들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도 개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출시돼 화제다.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라우드소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하고, 수만 명의 디자이너 작품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공모전이 지금까지 5,500개, 등록된 디자인만 20만개를 넘어섰으며, 매출 역시 급상승해 2012년부터 매년 40% 이상 늘어나고 있다. 공모전 개최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의 디자인을 받아볼 수 있고, 디자이너들은 학력이나 인맥, 경력 등에 상관 없이 오직 디자인만으로 평가받고, 우승 시 책정된 상금을 받을 수 있어 상호 만족도가 높다. 실제 디자이너들의 경우 우승 상금 외에도 1차에서 작품이 통과만 되어도 소정의 금액을 지불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뿐 아니라 커리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또 기존의 공모전에 비해 개최 방식이 수월하고, 운영 시스템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외에도 삼성, LG, 서울시, 전라북도청 등 대기업과 정부기관들의 참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우드소싱’ 측은 “소상공인이나 영세업자 등은 그동안 부담스럽기만 하던 디자인 의뢰와 채택 과정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고, 대기업이나 정부기관들은 ‘라우드소싱’을 통해 참신한 디자인을 받아보고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업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2천 곳이 넘는 업체들에서 이용후기를 작성했는데 95%가 대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우드소싱’은 해외 디자이너들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과 ‘스타디자이너 섹션’ 신설 등 꾸준히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릭남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비…다정다감한 남친으로 변신

    에릭남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비…다정다감한 남친으로 변신

    ‘국민남친’ 에릭남과 팬들이 함께 만든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지난 16일 공개된 ’너와 나의 텐더토크’는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컬러밤 ‘텐더토크’ 출시를 맞아 에릭남과 팬들이 함께한 크라우드소싱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목 그대로 연인에게 듣고 싶은 ‘텐더토크(Tender Talk, 부드러운 속삭임)’를 주제로 했다. ’너와 나의 텐더토크’는 SNS를 통해 가사를 공모한 후 에릭남의 ‘Good for you’를 개사해 만들었다. 특히 여자친구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마치 에릭남과 실제 데이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영상에서 에릭남은 춤을 추며 애교를 부리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법을 알려주는 다정다감한 모습이다. 한편 에릭남은 15일 신곡 ‘못참겠어’로 가요계에 컴백, 주요 음원차트 1위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영상=에릭남 (Eric Nam) - 너와나의 텐더토크 M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보통신기술로 ‘휠체어 장벽’ 없애 나갈 것”

    “정보통신기술로 ‘휠체어 장벽’ 없애 나갈 것”

    “모두에게 물리적 장벽이 없는 사회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공유의 힘으로 이룩한다는 것. 이게 바로 우리 회사의 모토입니다.” 턱과 계단이 많은 건물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겐 장벽과 같다. 그 장벽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척수성근육위축증’을 앓아 1급 지체장애가 있는 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 김찬기(23)씨와 그가 창업한 BFM(Barrier Free Map)이다. 김씨는 서울 전 지역의 ‘장벽 없는 지도’인 배리어 프리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외출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턱과 계단이 없는 건물과 가게의 위치를 알려 주는 맞춤형 스마트폰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제가 대학 신입생 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자주 가야 하는 안경점이나 편의점도 마찬가지예요. 입구에 있는 조금의 턱도 장애인들에겐 커다란 장벽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애 학생 4명과 함께 소모임인 ‘턴 투 에이블’(turn to able)을 만들었다. 학내에서 장애 인권 교육, 문집 발간 활동을 하자 올해 초에는 비장애인들도 대거 합류해 어느새 회원이 30명 가까이 됐다. 김씨는 “지난 4~7월 관악구 내 학교 근처를 각 구역으로 나누고 동아리 회원 20여명이 음식점, 상점 등을 찾아다니며 배리어 프리 지도를 만들었다”며 “이런 지도를 서울 전역까지 확장하고 싶어 마음이 맞는 회원과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걸친 배리어 프리 지도를 만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다. 11월 출시를 앞둔 현재 3000여곳이 넘는 상점이 등록을 마쳤다. 조사 기준은 엄격하다. “일단 문 앞에 턱이 있는지가 중요하지만 테이블과 의자의 간격도 살펴야 하고요. 또 화장실은 접근 가능한지, 엘리베이터는 넓이가 어느 정도인지까지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조사 작업에는 ‘무한궤도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70여명의 활동가가 함께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배리어 프리 건물로 인정되면 위치정보와 사진을 묶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다. 출시 후에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도 정보를 제공하게끔 할 예정이다. 장애인 인권 동아리 회장 시절부터 서울대 도서관 개선 사업, 장애인을 위한 교내 저상버스 도입 등을 추진했던 김씨는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고 있다. “지금은 지하철역 위주로 지도가 만들어졌는데, 앞으로 전국의 배리어 프리 시설이 모두 담긴 지도를 꼭 만들겠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강원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강원혁신센터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의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겠습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굴뚝 없는 ‘스마트(SMART)’ 산업의 시동을 걸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5월 강원 춘천 강원대 캠퍼스 내 한빛·보듬관 2층에 둥지를 틀고 개관한 이후 지역 관광·의료기기·농업 등 다양한 분야 창업자들의 길라잡이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9일 찾은 센터는 아늑하고 조용한 카페 느낌이었다. 산뜻하고 깔끔하게 단장된 벽에는 사무실 공간을 알리는 약도가 그려져 처음 온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누구나 찾아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그 속에 ‘21세기 원유’라는 빅데이터 정보를 모아 놓은 빅데이터룸과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컨설팅룸, 예비 창업자들을 육성하는 입주 사무공간,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케넥트스퀘어, 작은 회의와 교육이 가능한 미팅룸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았다. 별도로 강원지역 소상공인들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오프라인 콘텐츠를 도와주는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 버스도 운영한다. 이동식 스튜디오로 통째 개조한 버스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농특산품이나 관광상품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요청이 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5개 업체가 입주한 사무공간은 연구소 분위기다. 입구에 설치된 스마트팜 기술 시연장은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 영농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유리 온실 등 시설을 갖춘 농장에서 온도, 습도, 자외선, 이산화탄소 등 작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으로 재배하는데 장차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농업 기술이 될 것이다. 10㎡ 안팎의 조그만 공간씩 나눠 사용하는 센터 입주 업체들은 나름 첨단 기술을 확보해 놓고 상품 출시와 마케팅에 바쁜 모습들이다. 인공장기 3D프린터와 인공지능 석션(흡입)기 등 의료 관련 첨단 기술을 개발한 업체부터 레고 제작과 데이터를 통한 화장품 맞춤 서비스 업체까지 미래 블루산업을 이끌 젊은이들이 속속 입주해 꿈을 키우고 있다. 센터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갈 콘텐츠 개발과 각종 컨설팅 도움을 받고 있다. 입주자들은 “첨단 기술을 만들어 놓고 시장 확보와 특허, 법률,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이 따르지 못해 중간에 포기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많았는데 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해줘 걱정을 덜었다”고 반겼다. 특히 센터는 산업 기반이 취약한 강원도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각종 규제가 많은 강원도가 굴뚝 산업 대신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한 6차 신산업의 선두로 나설 기회를 맞고 있다. 산촌·어촌마을 누구나 빅데이터로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상품을 세계 속에 알리고 판매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 관광객들도 강원도 첩첩산골을 찾아 머물며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살 수 있게 된다. 최문순 지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낙후된 강원도가 세계 속의 강원도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공유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디어와 재능이 있어도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과 아이디어와 전문인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 아이디어와 실행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하고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센터가 하고 있다.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 멘토단 ‘창조 원정대’가 꾸려져 성과를 내고 있다. 평창지역에서 콩으로 장류를 만들어 파는 속세골 토종된장집에 모바일을 통한 브랜드와 마케팅을 접목하고 홍보까지 엮어내 전국 유명 산골기업으로 키워냈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존 상품의 디자인을 새로 하고 집의 외부 간판도 바꾸었다. 부족한 홍보와 오프라인에 그치던 판매를 온라인까지 확대했다. 모바일 산지직송 사이트도 개설해 상품 판로를 넓혔다. 센터 자문을 맡은 김화종 강원대 컴퓨터학부 교수는“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적인 데이터들을 더 모으고 빅데이터 포털을 제대로 만들어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의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도록 모든 힘을 쏟을 때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네이버의 다양한 지원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하려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네이버 역할은 절대적이다. 빅데이터 산업은 수준 높은 데이터 수집과 처리, 분석 능력이 필수다. 네이버의 역량을 총동원해 전국 단위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다양한 빅데이터의 자원을 모아 예비 창업자들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 활용하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별도의 ‘빅데이터 포털(data.naver.com)’도 조만간 구축한다.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길러지고 활성화될 전망이다. 빅데이터 창업기반 마련과 관심을 끌어내고자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창업클럽 ‘빅토리’ 1기생 40명 모집을 끝내고 오는 11일 발대식을 연다. 센터 입주가 가능한 빅데이터 창업자 발굴을 위한 창업 공모전도 이달부터 석 달간 연다. 예비 창업자들과 기업이 요구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성과를 내는 ‘K크라우드(K-Crowd)’ 플랫폼 구축과 운영도 네이버가 지원한다. 이곳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계하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창조원정대’도 꾸려졌다. 이런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바탕으로 강원 전략산업인 관광, 의료기기, 농업 등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6차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낙후된 강원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센터에서 중소상공인들에게 오프라인 영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 전략은 이미 선진국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추진하고 있는 있는 세계적인 경제 흐름의 대세가 됐다”면서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경제를 접목해 경제가 낙후된 강원도가 오히려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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