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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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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 교수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 교수

    서울시가 시정 전반을 시민 건강의 관점에서 살피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49)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건강총괄관은 임기 2년의 비상근 민간 전문가로, 보건의료뿐 아니라 교육·일자리·복지·생활환경 등 시민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다. 미국 코넬대 교수와 홍콩과기대 종신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인구와인재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 “우리가 제인 도”… 코넬대 ‘분노의 시위’

    “우리가 제인 도”… 코넬대 ‘분노의 시위’

    가해자 퇴학·총장 사퇴 등 촉구대학 “학생 안전 조치 강화할 것”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2년 전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미흡한 대응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5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주 코넬대 캠퍼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피해 여성이 대학과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집단행동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익명의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제인 도’ 이름표와 성폭력 피해자와의 연대를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착용했다. 이들은 “우리가 ‘제인 도’다”,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들을 퇴학시켜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학교 본관까지 행진했다. 현장에서는 마이클 코틀리코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시위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학내 타운홀 미팅, 수업 거부, 7시간 농성 등 추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시위에 앞서 이날 새벽에는 대학 본관 건물의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본관 입구 벽면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대학이 성폭행범을 보호한다”, “가부장제를 부수자” 등의 낙서가 쓰였고, 대학 측은 낙서를 제거하고 파손된 유리문을 가리는 등 긴급 수습에 나섰다. 대학 당국은 “학내 구성원들의 좌절감과 격앙된 감정을 이해하지만 이 같은 기물 파손 행위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피해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공론화됐다. 이 학생은 사건 직후 대학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해 학생 중에는 한인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코틀리코프 총장은 지난 3일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학내 투명성과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 협박 시달리는 코넬대 성폭행 피해자

    협박 시달리는 코넬대 성폭행 피해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이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가명인 ‘제인 도’로 알려진 피해 여성을 대리하는 토마스 지우프라 변호사는 4일(현지시간)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여러 차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협박한 이들은 피해자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해치거나 입을 막겠다며 위협을 가했다.  지우프라 변호사는 자신 역시 최근 협박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들이 두렵지 않다”면서 “이들은 어머니 집 지하실에나 틀어박혀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경찰에서 강간 피해 사실을 진술했음에도 경찰이 관련 내용이 빠진 진술 조서를 검찰에 넘기는 등 수사 당국의 부실 대응 정황이 드러나며 미 전역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은 지난 3일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내고 교내 사교 클럽의 역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코넬대 ‘집단 성폭행’ 재수사… 한인도 피소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약 2년 만에 재수사한다. 가해자 명단에는 한인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등은 매슈 밴 하우튼 뉴욕주 톰킨스카운티 지방검사장이 성명을 내고 가해 학생 7명에 대한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해 기소 여부를 판단 받겠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한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 건물에서 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피해 여학생은 지난 16일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교클럽 회원들로부터 제공받은 술과 약물로 인해 몸을 전혀 가눌 수 없는 상태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 약 3주 뒤 대학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검찰은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은 아이비리그 명문대에서 제기된 성폭행 의혹이라는 심각성과 학교 및 수사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 지적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와 코넬대 학생신문에는 가해 남학생들의 실명 등이 공개된 상태로, 이 중에는 이씨 성을 지닌 한인 학생도 포함됐다. 학교 측은 “사건의 재수사를 환영한다”며 카이 파이 기숙사를 2024년 폐쇄하는 등 자체 조사와 제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명의 학생에게 제재를 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의 소송 제기를 계기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대학 측 징계가 지나치게 가벼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 “코넬이 안 하면 우리가 한다” 학생신문, 집단 성폭행 의혹 7명 공개

    “코넬이 안 하면 우리가 한다” 학생신문, 집단 성폭행 의혹 7명 공개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약 2년 만에 재수사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7명의 남학생 중 한국 성을 쓰는 용의자도 포함된 가운데 코넬대 학생 신문은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AP통신은 사건 당시 20살이었던 피해 여학생이 지난 16일 남학생 기숙사 ‘카이 파이’에서 케타민, 마리화나 등 약물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에서 여학생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코넬대 학생신문 ‘코넬 데일리 선’은 “코넬이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한다”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2024년 10월 집단 강간에 참여한 가해 남학생 7명의 이름을 거명한 뒤 학교 측의 학생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사건의 재수사를 환영한다”며 카이 파이 기숙사를 2024년 폐쇄하는 등 자체 조사와 제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명의 학생에게 제재를 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장에는 사건 당일 가해 남학생들이 소셜미디어 스냅챗으로 나눈 대화 내용을 찍은 사진이 포함됐다. 당시 여학생 기숙사에 살고 있던 피해 여학생은 사고 3주 뒤 학교 경찰을 찾았으나, 가해 남학생은 반성문을 제출해 처벌을 경감받았다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반성문 주장을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이 지난 27일 코넬대에서 명문 교육기관에 “강간 문화”가 만연했다고 비판하면서 사건의 사회적 파장을 키웠다. 코넬대가 교내 성폭력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부 여학생의 35%, 남학생은 8%가 성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남학생 7명이 2시간 동안 집단성폭행” 발칵…유명 여배우 “남자들도 공포에 질려야” 일침[월드픽]

    “남학생 7명이 2시간 동안 집단성폭행” 발칵…유명 여배우 “남자들도 공포에 질려야” 일침[월드픽]

    영화 ‘미드소마’, ‘블랙 위도우’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가 미국의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분노했다. 퓨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코넬대학교에서 친구와 학교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젊은 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은 뒤 마음이 편치 않다. 속이 울렁거리고 불안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조용히 모든 사람 그리고 모든 남자들을 지켜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전에도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남자들도 우리가 그랬듯 공포에 질리고 역겨워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을 묵인하고 공모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면서 “이런 순간에 다수의 남성이 침묵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약물을 이용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사전 행동과 모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오랫동안 계획된 일이었는지, 피해 여성에게 가해질 일이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논의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퓨는 “가해자들은 악한 사람들이고,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들 역시 범행을 계획한 자들만큼이나 심각하게 지탄받아야 한다”며 “성폭행과 같은 폭력적인 행위가 벌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끔찍하고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것은 영혼을 죽이고자 하는 욕망이며 신체를 파괴하고 영혼을 죽이는 행위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풀려나지 않았나. 친구들과 함께 약에 취한 소녀를 강간한 뒤 짧은 반성문만 쓰면 끝이라니 용납할 수 없다”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학교의 대응을 지적했다. 퓨는 “남성의 평판이 여성의 진실보다 더 귀하다는 사실을 감내해야 하는 피해 여성들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가해 남성을 감싸거나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이들을 향해 “왜 그런 자들을 그토록 격렬하게 보호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몸을 존중하기 전까지 평등은 없다.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기 전까지 평등은 없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평등은 없다”며 “우리는 이 지구의 생명력 그 자체다. 제발 우리를 보호하기 시작하고, 우리를 위해 함께 분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약물 이용해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주장이번 사건은 한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Chi Phi) 건물에서 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여학생은 당시 20세였다. 피해 여학생은 지난 16일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교클럽 회원들에게 케타민 등을 강제로 투여받았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회원 7명에게 약 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남학생들이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서 성관계할 여성이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학생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대학 측 조사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학교 측 처분을 받은 7명 가운데 퇴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2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정학 등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7명 모두를 형사 기소하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은 사건 이후 심각한 충격을 받아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코넬대학교와 해당 사교클럽 회원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코넬대는 지난 21일 카일 킴볼 대외관계 담당 부총장 명의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매우 충격적인 성폭행 의혹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해당 사교클럽의 캠퍼스 활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개별 학생의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현지 검찰은 수사를 재개했다. 매슈 밴 하우튼 뉴욕주 톰킨스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8일 성명을 내고 학생 7명에 대한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해 기소 여부를 판단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밴 하우튼 검사장은 당시 형사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피해 여학생이 수사 당국에 처음 제출한 진술서에서는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소송 제기를 계기로 사건을 재검토해 관련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할 예정이다.
  • 한국인 추정 학생도 피소…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검찰 재수사 [핫이슈]

    한국인 추정 학생도 피소…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검찰 재수사 [핫이슈]

    미국 명문 코넬대 전·현직 학생 7명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 성폭행 의혹을 검찰이 다시 수사한다. 피고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학생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뉴욕주 톰프킨스카운티의 매슈 밴하우턴 검사장은 2024년 발생한 성폭행 의혹 사건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이번 재수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전 코넬대 학생이 이달 대학과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회원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뒤 이뤄졌다. 밴하우턴 검사장은 원고의 협조를 받아 사건을 대배심에 부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형사 기소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26일 피고 7명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주 한국일보도 23일 피고 중 한인 재학생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두 보도에서 해당 학생의 국적을 확인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단체대화방 메시지, 초기 수사 때 검토했나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신원 보호를 위해 ‘제인 도’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그는 2024년 10월 카이 파이 건물에서 회원들이 케타민이라고 설명한 물질을 복용하도록 압박했으며, 판단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여러 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카이 파이는 미국 대학의 남학생 친목 조직이다. 원고 측은 당시 한 회원이 스냅챗 단체 대화방에 여성이 성관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고, 이후 다른 남성들이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원고 측은 초기 수사 과정을 놓고 엇갈린 설명을 내놨다. 밴하우턴 검사장은 최근 소장 내용이 당시 경찰 진술과 크게 다르다고 밝혔다. 반면 원고 측은 신고 이후 성폭력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수사관이나 검사와 면담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메시지를 충분히 검토했는지도 쟁점이다. 검찰은 초기 사건 검토 당시 해당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원고 측은 경찰이 2024년에 이미 확보한 자료라고 맞섰다. 에세이로 징계 완화?…학보도 복귀 기준 공개 요구 대학의 징계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코넬 데일리 선은 소장을 인용해 피고 학생들이 에세이를 제출해 징계를 완화할 기회를 받았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학이 에세이 작성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확인한 것은 아니다. 학보는 대학 인명록에서 이씨 등 피고 2명을 재학생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인명록만으로 개인별 징계 내용이나 최종 처분을 파악할 수는 없다. 학보 편집위원회도 지난 21일 사설에서 학생 안전을 대학의 핵심 책무로 강조하며 대응을 비판했다. 성폭력 사건으로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의 복귀 기준을 공개하고, 신고자에게 조사 결과를 알리라고 촉구했다. 코넬대는 같은 날 성명에서 자체 조사를 마쳤으며 카이 파이 지부의 교내 활동 금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개인별 징계는 연방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송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은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피고 일부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 피고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원고를 성폭행하거나 신체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피고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적 행위나 약물 사용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소장에 담긴 의혹은 법원의 판단을 거치지 않았다.
  • 서울시, 미래서울 특강…세계 인재 모이는 ‘G3 인재도시 서울’ 모색

    서울시, 미래서울 특강…세계 인재 모이는 ‘G3 인재도시 서울’ 모색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4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16회 미래서울 아침특강’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강은 김현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G3 인재도시로 가는 길: 서울은 어떻게 세계의 인재를 부를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서울시 간부와 직원들이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학습하는 자리다. 강연은 ‘글로벌 인재도시 서울’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학교 앵커사업단 관계자와 G3 기획위원회 위원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특강 강사로 나선 김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연세대학교 인구와 인재 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부교수와 코넬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인구·보건·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와 정책 자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제8기 서울시 명예시장(인구·저출생 분야)이자 G3기획위원회 동행성장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서울의 인구·인재 정책에 대한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세계 도시 간 경쟁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유치하고 성장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서울이 보유한 대학·기업·도시 인프라와 도시계획 권한 등을 적극 활용해 세계 우수 인재가 모이고 성장하는 ‘G3 인재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교육·언어·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대학에는 재정·부지·용적률·행정데이터 등 시 자원을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립대에서 혁신정책을 먼저 실험한 뒤 서울 소재 대학으로 확산하는 단계별 전략도 언급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가 서울에 ‘오는 것’을 넘어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는 전 과정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선 9기 목표를 세계 ‘글로벌 Top 3 도시(G3)’ 도약으로 설정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G3기획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 중이다.
  •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식사 중에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을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을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배부르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식사량은 늘어나, 식사 중 수분 섭취가 식욕을 누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미국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에 참가자 86명의 식사 172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뉜 소고기 칠리 또는 치킨 티카 마살라를 먹었다. 음식은 650g, 실온 상태의 물은 450g씩 제공됐으며 섭취량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결정했다. 연구진은 식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해 참가자들의 물 마시는 습관을 관찰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세, 여성 비율은 71%였으며, 체질량지수(BMI) 기준 44%가량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한 끼에 마신 물은 평균 236g이었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음식 섭취량도 함께 늘어났다. 물을 100g 더 마실 때마다 음식은 39g, 열량은 49㎉씩 증가했다. 음식과 물을 번갈아 가며 자주 마신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번갈아 마신 횟수가 한 번 늘 때마다 음식 섭취량은 4.4g, 열량은 5.8㎉ 증가했다. 일곱 번을 더 오갔다면 음식 31g, 열량 41㎉를 더 먹은 셈이다. 반면 물을 마시는 속도가 빠를수록 식사량은 줄어들었다. 분당 물 섭취량이 10g 늘 때마다 음식은 16.2g, 열량은 20.4㎉씩 감소했다. 다만 한 모금의 양이나 물을 마신 전체 횟수 자체는 식사량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물을 많이, 자주 마신 참가자일수록 식후 포만감을 더 크게 느꼈다. 배가 더 부르다고 느끼면서도 먹은 양이 더 많았던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분석만으로 물 섭취와 식사량 증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물을 빠르게 마신 사람이 덜 먹은 것 역시 식사 시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진 데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식사 도중’ 물 섭취만을 다뤘다. 식사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집단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물 마시는 습관의 변화가 실제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두바이 왕세자님이 날 사랑한대요”…홀딱 넘어가 1년치 저축 날린 필리핀 여성

    “두바이 왕세자님이 날 사랑한대요”…홀딱 넘어가 1년치 저축 날린 필리핀 여성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마리아(가명)는 두바이의 왕세자의 실제 얼굴을 도용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통화에 마음을 빼앗겨 최근 1년치 저축을 통째로 날렸다. 달콤한 메시지와 화상통화 뒤에는 나이지리아 범죄 조직이 벌인 정교한 사기극이 숨어 있었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종 금융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술 발달이 가져온 그림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아는 최근 한 데이팅 앱에서 이른바 ‘파자’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두바이의 실제 왕세자 함단 빈 모하메드를 사칭한 남성과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실시간 영상 통화에서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마리아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고백했다. “왕세자 실제 목소리와 달랐지만”...영상 통화에 깜빡 속았다목소리는 실제 왕세자와 달랐지만 화면 속 입 모양이 말소리와 딱딱 맞아떨어진 탓에 마리아는 상대를 진짜 왕세자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마리아는 잠든 시간에도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면 속 인물은 실제 왕세자가 아니라 AI 기술로 만든 정교한 가짜 영상인 ‘딥페이크’였다. 사랑에 눈이 먼 마리아는 상대방이 요구하는 대로 혼인 증명서와 이른바 ‘왕실 회원 카드’를 명목으로 10만 페소(약 249만원)를 송금했다. 타지에서 힘들게 일하며 모은 1년 치 저축액이 순식간에 사라진 순간이었다. 사기꾼의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호텔에서 만나자며 예약비로 6만 페소(약 149만원)를 추가로 요구했다. 그제야 수상함을 느낀 마리아가 상대방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자세히 추적한 결과 해당 계정의 기반 지역이 두바이가 아닌 나이지리아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리아는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돈을 돌려받을 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나이지리아 범죄 조직 소행...‘가짜 왕세자’ 사기 피해자 속출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국제 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700만명이 넘는 두바이 왕세자의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호감을 범죄에 악용했다. 범죄 조직은 왕세자가 직접 쓴 시를 베껴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방식을 썼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이용자들을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등 개인 메신저 대화방으로 유인했다. 대화방에는 왕세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나, 장미꽃을 건네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요청하는 조작 이미지를 올려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를 두고 사기 범죄를 조심하라는 일부 이용자들의 경고가 댓글로 달리기도 했지만 수많은 이들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한 채 하트와 키스 이모티콘을 남기며 환호했다. 피해가 늘어나자 이를 경고하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가짜 왕세자에게 속지 마세요’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대표적이다. 또 ‘파자 사기를 멈춰라’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도 등장해 함단 왕세자 측에 사칭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두바이 전화번호를 이용한 사기꾼들이 기부금이나 혼인 증명서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는데, 이 서류들은 모두 위조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피해자와 다른 나라 은행 계좌로, 때로는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송금을 요구받는 경우도 있다고 청원은 지적했다. 전 세계 ‘로맨스 스캠’ 기승…“진위 가리기 어려워질 것”유명인을 사칭한 이른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한 여성이 무려 83만 유로(약 14억 5000만원)를 사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세계사기방지연맹(GA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와 같은 금융 사기로 잃은 돈은 약 4420억 달러(약 675조원)에 달한다. 가장 큰 문제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 때문에 사기 예방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랜드 교수는 “실시간 영상 편집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비대면 대화에서 상대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사람의 눈과 귀로는 도저히 구별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곤충학자들이 40년간 틀렸다”…곤충, 3배 많은 2000만 마리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학자들이 40년간 틀렸다”…곤충, 3배 많은 2000만 마리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동물로 꼽힌다. 과학자들이 정식으로 이름을 붙이고 다른 사람이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곤충은 120만 종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전체 곤충 종 수를 600만 종으로 추정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40년 동안 표준으로 통용됐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무리의 실제 규모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두세 배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안긴다. 미국, 캐나다, 대만, 코스타리카, 영국, 태국, 프랑스 7개국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곤충 종(種)에 대해 새로 추정치를 계산한 결과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800만에서 1400만 종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코네티컷대, 콜로라도대 자연사박물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 렉싱턴 벌목 연구소, 켄터키대, 캐나다 겔프대, 국립 곤충 보관소, 대만 국립칭화대 통계연구소, 코스타리카 몬테베르데 연구소, 코스타리카공과대, 영국 플리머스대, 태국 쭐랄롱꼰대, 프랑스 소르본대 생물학자, 통계학자, 곤충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6월 3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 북서부 ‘과나카스테 보전지역’(ACG)에서 수행된 집중 곤충 채집 데이터를 활용했다. ACG는 16만 9000㏊에 이르는 보호구역으로 해발 300m의 태평양 쪽 저지대 건조림부터 해발 1300m의 중간 고도 운무림을 거쳐 해발 575m의 카리브해 쪽 저지대 열대우림까지 약 100㎞에 걸쳐 다양한 기후대의 환경을 품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ACG에 5년 동안 설치한 15개의 말레이즈 트랩에서 잡은 163만 3855마리의 곤충 표본을 전부 DNA 바코딩했다. DNA 바코딩은 DNA의 짧은 염기서열을 분석해 고유한 종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핵심 말레이즈 트랩에서 5만 4000종에 가까운 곤충이 확보됐다. 최종 종합한 결과 1414종의 고치벌아과 벌이 확인됐다. 이어 통계 기법을 사용해 ACG에서 탐지된 고치벌아과 벌의 수와 잠재적으로 탐지되지 않은 벌 수 사이의 비율을 도출했다. 이 비율을 전체 곤충인 5만 4000종에 적용한 결과 ACG 내 서식하는 모든 곤충의 실제 추정 종수는 약 33만 3000종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전 세계 곤충 종 수를 추정하기 위해 전 세계 수목 종의 추정치인 약 7만 3000종과 ACG 내 수목 종의 추정치인 1200~1500종 사이의 비율을 구했다. 또 포유류, 양서류, 산누에나방과에 대해서도 동일한 비율을 계산했다. 이 수목 비율을 ACG의 추정 곤충 수인 33만 3000종에 적용한 결과 전 세계 곤충 종 수의 범위를 최종적으로 1400만~2000만 종으로 추산했다. 최근 여러 보고서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전 세계 곤충이 급격히 폐사하는 ‘곤충 대멸종’ 상황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전 세계 곤충 수 추정치는 살아남은 곤충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연구를 이끈 멜리사 구즈만 미국 코넬대 곤충학 교수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종은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곤충 종의 추정치가 알려진 것보다 두세 배로 늘어난다는 것은 지구 생물다양성의 규모와 풍부함, 보존을 위한 노력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 ‘4년째 혼수상태’ 태국 공주, 끝내 숨졌다…감기와 비슷한 ‘이 병’ 뭐길래

    ‘4년째 혼수상태’ 태국 공주, 끝내 숨졌다…감기와 비슷한 ‘이 병’ 뭐길래

    2022년 12월 쓰러져 4년여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태국 공주가 12일 끝내 숨졌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태국 왕실은 팟바즈라키티야바 마히돌 공주가 4년여의 혼수상태 끝에 47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공주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라마 10세)과 첫 번째 아내인 소암사왈리 키티야카라 공주와의 사이에서 얻은 첫째 자녀로 ‘바(Bha) 공주’라고 불렸다. 공주는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오스트리아 태국 대사와 유엔(UN) 범죄예방·형사사법위원회 태국 대사,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남성 국왕의 계보가 이어져온 태국에서 공주는 국왕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져왔다. 그러던 2022년 12월 공주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던 도중 쓰러졌고, 이후 방콕의 쭐랄롱꼰 적십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돼 심각한 부정맥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태국 왕실은 “심각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 공주의 폐와 신장은 의료기기와 약물에 의존해 기능하고 있다”며 상태가 악화됐다고 알렸다. 공주의 죽음은 태국 와치랄롱꼰 국왕의 어머니인 태국 시리낏 왕비가 2025년 10월 24일 93세로 사망한 지 1년이 채 안 돼 찾아왔다. 태국은 시리낏 왕비의 죽음에 따른 1년의 애도 기간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 공무원과 국가기관 직원, 정부 당국자들이 상복을 입고 근무 중이다. 한편 제4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소아와 청소년층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해 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되면 5~7일 이상 발열이 이어지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4일 쉬면 회복되는 바이러스성 감기와 달리 세균이 원인인 마이코플라스마는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폐의 염증으로 이어진다. 독감이나 백일해처럼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려운 만큼 3일 이상 기침과 발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생기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이화여대 ‘Aim’ 팀,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GSSC 최종 우승

    이화여대 ‘Aim’ 팀,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GSSC 최종 우승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GSSC(Global Student Startup Competition)’에서 이화여대 ‘Aim’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GSSC는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와 연계 운영되는 국제 창업 경진대회다. 국내외 대학 학부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멘토링과 피칭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 주제는 ‘Next Generation of Culture & Media: Empowering Connection & Truth’였으며, 국내 4개 대학 5개 팀과 해외 10개 대학·기관 11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국내 참가팀은 이화여대, 고려대, 포항공과대, 동서대였으며, 해외 참가팀은 USC, 코넬대, 옥스퍼드대, UC 버클리, 알토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IIT 델리, 카네기멜런대 카타르 캠퍼스(CMU Qatar), 유럽 연합팀으로 구성됐다. 구글,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틱톡, 유튜브, 듀오링고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아이디어 구체화와 발표 준비를 지원했다. 대회는 18일 이화여대 교내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19일 이화여대 LG컨벤션홀 및 컨퍼런스홀에서 IR 준결선이 열렸다. 최종 결선에는 이화여대 2팀, USC 2팀, UC 버클리 1팀 등 총 5개 팀이 진출했다. 국내 대학 중 결선에 오른 곳은 이화여대가 유일했다. 최종 결선은 서울 신라호텔 ALC 메인 행사장인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이화여대 ‘Aim’ 팀은 학생 프로그램 운영 기관이 학생 활동을 측정 가능한 역량 지표로 체계화하고 인재 평가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심사는 니틴 칼레이 USC 교수,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로빈 체이스 지프카 창업자가 맡았다. 평가 기준은 인간 중심 영향력과 진정성 있는 연결성, 해결책과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 팀워크와 실행 역량, 스토리텔링 등 5개 지표였다. 이화여대 ‘Aim’ 팀은 이 과정에서 GSSC 월드챔피언십상을 수상하며 최종 우승팀으로 확정됐다. 이화여대 창업지원단 김상준 단장은 “이번 GSSC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USC, UC 버클리 등 세계 유수 대학팀들과 겨루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화여대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피자·라면 먹어도 빠져”…16㎏ 감량 홍현희, ‘식습관 루틴 5계명’ 무엇? [라이프]

    “피자·라면 먹어도 빠져”…16㎏ 감량 홍현희, ‘식습관 루틴 5계명’ 무엇? [라이프]

    체중 16㎏ 감량에 성공하고 유지 중인 코미디언 홍현희가 지인들과 함께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홍현희, 진짜 이렇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현희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감량 후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오기 전에 오일이랑 식초를 먹고 왔다. 이런 것들이 쿠션 역할을 해줘서 내가 식욕을 안 참고 마음 놓고 먹으면서도 요요가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직접 해본 다이어트 비법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인들과 ‘식습관 개선 캠프’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해당 캠프에는 체중 감량 등 건강 개선을 원하는 코미디언 고은영, 송이지, 김정현과 홍현희의 매니저가 참가했다. 홍현희는 이날 “식습관 루틴 5계명”이라며 “▲16시간 간헐적 단식 ▲식후 최소 15분 움직이기 ▲간식 절대 금지 ▲당 들어간 음료 금지 ▲수면 시간 7시간 이상·밤 12시 전 취침”을 내걸었다. 그는 “코미디언이 되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며 살이 쪘다. 아들을 낳고 이유식을 하며 그것까지 같이 먹다 보니 하루 8끼, 9끼를 먹었다”며 “그러다 보니 췌장이 풀가동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6시간 공복을 하자 몸이 쉬기 시작했다. 위와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서 식습관 5계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과거에는 먹자마자 잤는데 지금은 무조건 움직인다”며 “최소 15분이면 된다.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된다. 헬스장에 갈 것도 없이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면 된다”고 두번째 계명을 설명했다. 또한 “간식을 금지해야 한다. 인슐린이 또 나온다. ‘가짜 배고픔’을 참아야 한다”면서 “간식 생각이 날 땐 옷을 벗고 거울을 보라”고 충격 요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네번째 계명에 대해선 “제가 다행인 게 원래 단 음료는 잘 안 먹었다”며 “여기서는 그런 음료가 생각이 아예 안 나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면에 대해서는 “매니저가 잘 잤다고 생각하는데 피곤해 보이더라. 그게 잔류 혈당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깨서 그렇다”면서 “특히 잠들기 1시간 전부터 휴대전화도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사 시간에도 강의가 계속됐다. 홍현희의 남편인 제이쓴은 “식전에 야채를 무조건 먹어야 한다”며 ‘거꾸로 식사법’을 소개했다. 그는 먹는 순서로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한다”면서 “탄수화물은 흡수가 빨라 먼저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식전에 야채와 식초를 먹으면 된다”면서 “이러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이날 식사 중 식초를 물에 타서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렇게 식사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올라온다. 그냥 ‘좀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 날 이들은 14시간까지 공복을 유지했고 홍현희는 “아침 공복에 오일로 시작한다”며 오일에 소금을 넣어 준비했다. 고은영은 오일 한 잔을 들이킨 후 “배고팠는데 허기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식습관 개선 캠프 2주 후 이들은 다시 만났다. 송이지는 식습관 계명을 지킨 후 “활력이 생기고 부종이 빠졌다”고 변화를 전했다. 홍현희 매니저도 “피자, 라면, 햄버거 등 먹고 싶은 것 다 먹고도 몸무게가 4kg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거꾸로 식사법’만 지켜도 살 빠져실제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를 막고 에너지 흡수 속도가 느려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 면, 빵 등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가 빨라 공복 섭취 시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것이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이다. 식사 순서를 식이섬유(채소), 단백질(고기·생선·두부), 탄수화물(밥·면) 순으로 바꾸는 것이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이 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3개월 만에 12㎏ 감량”…한의사 김소형 “핵심은 ‘이것’” 식단 공개

    “3개월 만에 12㎏ 감량”…한의사 김소형 “핵심은 ‘이것’” 식단 공개

    한의사 김소형 박사가 3개월 만에 체지방 11㎏을 감량했다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에는 ‘3개월간 체지방 11㎏ 뺀 비법은? 혈당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 박사는 “그동안 진료하고 유튜브 영상도 촬영하고 틈틈이 원고도 쓰면서 불규칙한 생활을 했다. 매일 건강 정보를 공유하면서 정작 제 건강은 돌보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어느 순간 인생 최대 몸무게를 경신했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 활기 없고 얼굴이 빵빵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말에 책임을 지는 의사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무너진 제 건강을 바로잡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서 “바로 체성분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동력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최근에 체성분 검사를 다시 한 결과 체중이 12㎏ 줄었고 체지방으로만 11㎏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중년의 다이어트, 특히 폐경 후 체중 관리는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도 연결된 건강의 문제”라면서 “단순히 미용 때문이 아니라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배고픔 없는 생활 때문”이라고 짚으며 “끊임없이 간식과 야식 등을 먹는 식습관은 지방을 저장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액 속에 인슐린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한 우리 몸은 절대로 살을 뺄 수 없다. 지방을 저장하는 모드로 가게 된다”면서 “이런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우리 몸의 대사 유연성이 떨어지고 비축된 지방을 쉽게 꺼내 쓰지 못하는 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의 핵심은 입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체질을 바꿔주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고 컨디션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저는 혈당 다이어트와 16대 8 간헐적 단식을 결합해 다이어트를 했다”면서 “식이요법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혈당이 오르지 않게, 즉 인슐린 스파이크를 촉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일주일 식단을 표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박사는 월요일과 화요일 24시간 단식을 한 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8시간 내에 두 끼 식사를 하고 16시간 동안 단식하는 16대 8 단식을 했다. 그는 이틀 동안의 단식에 대해 “외부에서 탄수화물이 안 들어오니 몸 안에 쌓여 있는 낡은 단백질과 지방을 꺼내서 쓰라는 강력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면서 “공복 18시간을 넘어서면 오토파지(자가포식) 기능이 극대화돼 우리 몸이 스스로 손상된 세포를 청소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켜진다. 이 과정을 통해 췌장을 쉬게 하고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빠르게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5일은 8시간 동안 두 끼를 먹는 루틴을 실행했다”면서 “한 끼는 일반 식사를 하되 먹는 순서만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로 엄격히 지켰다. 나머지 한 끼는 두부, 채소 등과 건강보조제를 먹었다”고 밝혔다. 특히 “매일 아침 공복에 냉압착 들기름 한 스푼씩 먹었다. 식전에 기름을 섭취하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한다”고 팁을 전했다. 또한 “식단에서 중요한 것이 단백질”이라며 “중년이 되면 단백질을 먹어도 흡수력이 떨어진다. 살코기만 고집하기보다는 양질의 단백질 파우더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운동에 대해서는 “돈 드는 운동은 안 했다”면서 “헬스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하는 운동보다 중년에게는 일상적인 활동이 중요하다. 식사 후 걷기나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비만학회 “혈당 급상승 억제, 체중 감량에 도움”채소→단백질→탄수화물…‘거꾸로 식사법’만 지켜도 살 빠져실제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를 막고 에너지 흡수 속도가 느려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당 급상승은 음식을 먹은 뒤 혈당 수치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했다가 뚝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혈당 급상승이 발생하면 체내 혈당 수치 조절을 위해 인슐린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뿐 아니라 체내 포도당을 처리하는 간에도 부담이 가기도 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허기가 빠르게 찾아와 과식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 면, 빵 등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가 빨라 공복 섭취 시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것이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이다. 식사 순서를 식이섬유(채소), 단백질(고기·생선·두부), 탄수화물(밥·면) 순으로 바꾸는 것이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이 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 기름값, 중국에 달렸다?…트럼프 폭주, 시진핑이 멈출 수 있을까 [핫이슈]

    한국 기름값, 중국에 달렸다?…트럼프 폭주, 시진핑이 멈출 수 있을까 [핫이슈]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이란 전쟁 및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머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환영 행사, 정상회담, 톈탄공원 참관, 국빈 만찬, 15일 티타임과 업무 오찬 등 최소 6차례 일정에서 시 주석과 마주한다. 백악관은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양국 간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설치 등 무역 이슈와 핵무기를 포함한 양자 안보 현안, 이란 전쟁을 포함한 국제 안보 현안 등이 두루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전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 미칠 영향무엇보다 이란 전쟁과 관련한 논의 결과는 미국과 전쟁 당사국인 이란, 직접 피해를 입은 중동 걸프국을 넘어 한국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란은 미국의 종전 합의안에 대한 답변을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겹봉쇄’ 상태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미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에 “우리는 2주간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군사작전 재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중재가 사실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 앉게 되자 전 세계의 관심은 중국의 중재에 쏠리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1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산 저가 원유에 의존하는 중국을 압박해 종전 협상을 중재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중동 혼란이 중국의 원유 공급을 제한하고 중국산 제품 수요를 위축시키는 만큼 휴전을 원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시 주석이 이란 사태 해결에 전면적으로 나설 경우 중재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미국과 이란, 더 나아가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또는 압박한 결과에 따라 이란 전쟁의 향방이 달라지고, 이 전쟁으로 고유가에 시달리는 한국과 전 세계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과 보잉 구매 확대 합의 등도 한국 수출기업과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감 넘치는 시진핑 vs 중국이 필요한 트럼프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양국 관계는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 앞서 이례적으로 일부 미국 실무 당국자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미국 언론인들의 중국 비자 발급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중국은 또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 보란 듯이 이란 외무장관을 초청했다. 이는 중국과 이란의 유대를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미 재무부는 이란의 무력 자원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기업 9곳과 개인 1명을, 국무부는 이란에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며 4곳을 제재해 총 14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전까지 이란 전쟁을 마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데다, 지난주 미 연방대법원의 ‘글로벌 10% 관세’ 무효화 판결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닥을 친 지지율 등으로 곤혹을 치르는 상황에서 시 주석과 마주하게 됐다. 중국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십분 활용해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의 입장 변화와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제한 등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앨런 칼슨 미 코넬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의 협상 위치가 여러 측면에서 지난해 가을(부산 회담) 당시보다 강하다”면서 “중국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입지 등으로 인해 시 주석이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대 천젠 교수도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견상 더 강해진 시 주석과 훨씬 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도박사인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가 그 어느 때보다 적다. 시 주석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시 주석을 필요로 한다”고 짚었다.
  • 6·3 캠프 실세는 ‘미스터 AI’ [6·3 지방선거 D-30]

    6·3 캠프 실세는 ‘미스터 AI’ [6·3 지방선거 D-30]

    챗봇 실시간 소통·여론 분석부터유니폼 시안·안무 코치까지 받아 인공지능(AI) 기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선거 운동 지형을 바꾸고 있다. AI 챗봇을 통한 후보와 유권자 간 실시간 소통부터 정밀한 여론 분석, 효율적인 유세 동선 설계까지 선거 캠페인의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후보들이 늘어나면서다. 유세 안무를 짜고 의상을 맞출 때도 AI 도움을 얻는 등 비용과 시간을 모두 아낄 수 있어 자금과 조직력이 부족한 정치 신인 등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 ‘오영준 닷컴’에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을 전면 배치했다. 이 챗봇은 기사와 공약을 학습해 유권자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24시간 대변인’ 역할을 한다. 오 후보가 캠프 내부용으로 쓰는 대시보드는 온라인 여론과 댓글 반응을 실시간 수치화해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AI가 단순한 홍보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을 돕는 ‘지능형 보좌진’의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AI 기반의 효율화로 홈페이지 제작 등 선거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 방식도 한층 효율화됐다.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실에서 만난 김영웅 서울시의원 후보와 오소영·이한백·장경은·황호진 은평구의원 후보는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숏폼 콘셉트 시안을 짠 뒤 이를 한참 동안 연습했다. 김 후보는 “기획 단계의 인건비를 대폭 줄인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선거 유세복 시안 제작이나 공약 구상, 연설문 작성에도 ‘챗GPT’, ‘그록’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장 후보는 “홍보 문구가 옷의 상단이나 중간 중 어디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빠르고 쉽게 바꿔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은 지역구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데 AI로 거점을 미리 찾아 놓으면 시간을 벌고 주민을 더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중앙당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노룬산공원에서 만난 이진현 개혁신당 광진구의원 라선거구 후보는 개혁신당 ‘AI 선거사무장’이 알려 주는 유세 동선과 본인이 AI로 직접 제작한 민원 제보 페이지를 참조해 하수도에 쌓여 있는 담배꽁초를 치우며 ‘핀셋 유세’를 했다. 이진현 후보는 “홈페이지 제작 외주비 300만원을 아꼈고, 유튜브 영상 편집에도 AI를 활용해 가성비 높은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며 “시민들에게도 ‘세금을 아껴서’ 당선됐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덕수 조국혁신당 전남 나주시장 후보는 챗GPT 기반 ‘금성산’과 제미나이 기반 ‘영산강’ 등 두 가지 모델로 ‘AI 보좌관’을 가동 중이다. 시민들이 여기에 접속하면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고 답변 하단의 구글폼을 통해 각종 의견, 민원을 후보에게 직접 남길 수 있다. 선거 정보를 유권자 친화적으로 전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김한슬 구리시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유권자 맞춤형 선거 정보 사이트 ‘모두의 선거’를 개설했다. AI 코딩을 통해 열흘 만에 구축된 이 사이트는 후보자의 전과, 당적 변경 이력 등을 제공한다. 김 시의원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각 정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AI 활용법을 전수하고 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자체 구축한 유권자 데이터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지도에 시각화한 ‘AI 전략지도’를 후보들에게 제공 중이다. 국민의힘은 후보들에게 지역별 인구 특성을 고려한 AI 가상 세계에서 공약·정책·메시지에 대한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은 최적화된 유세 일정과 동선 등 선거 운동 전략을 제공하는 ‘AI 사무장’과 ‘쇼츠 제작기’ 등을 자체 개발했다. ‘AI 선거’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일본 개발자 출신인 팀미라이의 안노 다카히로 대표는 지난 2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목소리·말투·공약을 학습한 챗봇 ‘AI안노’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창당 9개월 만에 비례대표 11석을 차지했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2023년 스페인어·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복제된 AI 음성을 활용해 ‘시정 홍보 로보콜’을 발송하는 등 기술을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전 세계적으로 AI 선거가 활발해진 것은 AI 캠페인의 효용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랜드 미 코넬대 교수팀은 AI 챗봇과의 대화가 유권자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정치 광고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 미국 대학야구 1부 리그, 여성 선수 첫 투수 등판

    미국 대학야구 1부 리그, 여성 선수 첫 투수 등판

    미국 대학야구 최상위 리그에서 여성 선수가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브라운대 소속 올리비아 피차도(22)가 지난 25일 열린 코넬대와의 경기에서 투수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1부 리그) 경기에서 여성 선수가 투수로 등판한 것은 피차도가 처음이다. 피차도는 브라운대가 16-4로 크게 앞선 9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피차도는 경기를 마친 뒤 아이비리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내 등판이 야구를 꿈꾸는 많은 소녀들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라운대가 2022년 11월 진행한 피차도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뉴욕 퀸즈 출신인 피차도는 5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고교 때 7이닝 노히트 경기를 완성했고, 한 경기 14탈삼진 기록도 남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여자 야구 육성 프로그램 ‘브레이크스루 시리즈’에도 참가해 주목받았다. 2022년 9월 브라운대 야구부 입단 테스트를 받은 뒤 합류했고, 남성 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연습을 거쳐 2023시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브라이언트대와 경기에 출전하면서 디비전1 경기에 최초 출전한 여자 선수로도 기록됐다. 피차도는 대타로 나서 땅볼 아웃됐다. 2024년에도 대타로 나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 “성욕 감퇴 없이 정자 생성만 중단”…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나온다 [핵잼 사이언스]

    “성욕 감퇴 없이 정자 생성만 중단”…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나온다 [핵잼 사이언스]

    콘돔과 정관수술에 의존해 온 남성 피임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존 호르몬 조절 방식의 한계로 지목됐던 성욕 감퇴 등 부작용 없이, 정자 생성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10일 학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유전학 연구팀은 신체의 호르몬 체계를 건드리지 않고 정자 생성을 가역적으로 중단시키는 기전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남성용 피임약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은 호르몬 부작용이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여드름 발생, 체중 증가, 감정 기복은 물론 성욕 감퇴와 같은 부작용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폴라 코언 교수 연구팀은 약 6년에 걸친 연구 끝에 호르몬 대신 생식세포 생성 과정인 ‘감수분열’ 단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저분자 화합물인 ‘JQ1’을 활용해 정자 형성에 필수적인 특정 단백질 복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했다. 이를 통해 정자가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신체 전반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피임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동물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약물을 투여받은 수컷 쥐는 암컷과의 교배 뒤에도 임신이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약 6주 후부터 정상적인 정자가 다시 생성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후 진행된 번식 실험에서도 태어난 새끼 쥐들에게서 신체적·행동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차세대 번식 능력 또한 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방식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제나 피부 부착형 패치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복용 망각으로 인한 피임 실패율을 낮추는 이점이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으로, 연구 초기 단계인 만큼 인간에 대한 임상시험이 추후 이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이 스스로 가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안전한 가역적 방법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며 “호르몬 부작용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선 새로운 피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2년 내 인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후속 연구와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성욕은 그대로, 정자 생성만 막았다”…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기대

    “성욕은 그대로, 정자 생성만 막았다”…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기대

    남성 피임 수단인 콘돔과 정관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 피임법 탄생이 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치 스위치를 끄듯 정자 생성 자체를 멈춰 성욕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피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8일 학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유전학 연구진은 호르몬 체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자 생성을 가역적으로 중단하는 기전을 발표했다. 그동안 남성용 피임약 개발이 지연된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부작용이 지목됐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게 되면 여드름, 체중 증가, 감정 기복, 성욕 감퇴 등 삶의 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폴라 코언 교수 연구진은 약 6년에 걸쳐 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생식세포 생성 과정인 ‘감수분열(meiosis)’의 핵심 단계를 차단하면 영구적 손상 없이 정자 생성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이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정자 형성에 필수적인 특정 단백질 복합체를 저분자 화합물 ‘JQ1’을 통해 선택적으로 억제해 정자가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신체 전반의 호르몬 체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정자 생성 과정의 일부 단계만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방식이다. ‘JQ1’은 신경학적 부작용 때문에 치료제나 최종 피임약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감수분열 중 ‘전기 1단계(prophase 1)’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감수분열 자체를 표적으로 삼으면 정자 생성을 안전하고 가역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이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약물을 투여받은 수컷 쥐는 암컷과 교배 시 임신이 발생하지 않는 등 피임 효과가 확인됐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자 약 6주 후부터 정상적인 정자가 다시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진행한 번식 실험에서 새끼 쥐는 신체적·행동적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다음 세대의 번식 능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접근법이 향후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제나 피부 부착형 패치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매일 복용하는 방식보다 편의성을 높이고 피임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 연구로, 실제 인간 대상 적용까지는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 등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전임상 단계를 거쳐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코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이 자신의 가임력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가역적 방법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호르몬 부작용 없이 피임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년 이내에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기업을 설립, 투자 유치 및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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