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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레빗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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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백악관 대변인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배경으로 나탈리 하프(35) 보좌관이 거론된다. 미국 매체 타임스 나우는 멜라니아 여사가 한달 동안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과 함께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하프 보좌관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고 18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28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암살 미수 총격 사건 이후 다시 열린 백악관 기자단과의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가장 최근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관리를 맡고 있으며, 인쇄물을 선호하는 대통령을 위해 항상 휴대용 프린터를 가지고 다니며 주요 기사와 이메일을 출력해 제공하고 있다. 하프 보좌관은 지난달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옮겨탈 때 동행한 소수의 측근에 포함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그는 지난 5월 멜라니아 여사는 같이 가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도 동행했으며,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러운 보좌관으로 꼽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말 두 어린 자녀의 육아를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며칠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으로 복귀한 전례에 비춰보면 레빗 대변인이 육아때문에 사임한다는 설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하프 보좌관이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레빗 대변인은 떨어져서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프 보좌관과 레빗 대변인 사이의 갈등설이 증폭됐다.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통해서는 하프 보좌관이 레빗 대변인을 해고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정상회의에서 전용기 안에 ‘인간 미끼’로 백악관 기자단을 비롯해 레빗 대변인은 남겨두고 하프 보좌관 등 소수의 측근만 데리고 군용기로 갈아탔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프 보좌관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과 함께 임명직으로 백악관 근무를 시작했으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쓴 책 ‘정권교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너희는 모두 나가서 돈을 벌겠지만 하프는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묘사됐다. 2020년부터 하프 보좌관은 우파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게 된 계기는 골암을 앓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2019년 폭스뉴스에서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하프 보좌관은 트루스소셜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유인원으로 묘사하거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트럼프 예수’ 이미지를 게시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
  • “기관총같은 입술” 백악관 대변인 충격 사임…후임자는

    “기관총같은 입술” 백악관 대변인 충격 사임…후임자는

    “우리의 훌륭한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달 말 자신의 직을 떠나 두 어린 자녀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역사상 최고의 대변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28)의 사퇴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공보 라인의 수장이 물러나면서 앞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을 이끌어갈 후임 하마평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빗은 둘째 딸 비비아나 출산 이후 휴가를 마치고 지난달 복직했으나, 가정과 격무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며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의 사임을 아쉬워하면서도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가 외부 고위 고문을 맡아 정권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빗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거침없이 엄호하는 과정에서 야권과 언론의 날 선 공방을 공세적으로 방어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카린 장피에르 전 대변인은 레빗의 공격적인 방어 화법을 두고 북한 방송 아나운서에 빗대어 비판적 평가를 내놓은 일화는 유명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세 및 인터뷰 등에서 레빗의 업무 능력을 칭찬하며 “그 얼굴, 그 지성, 그 입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고 외모와 신체를 직설적으로 언급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등은 레빗의 후임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을 조명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변호를 맡으며 전국적 명성을 얻은 알리나 하바 전 뉴저지주 연방검찰청장 대행이 거론된다. 트럼프 1기의 핵심 측근 스티븐 배넌이 설립한 보수 매체 브라이트바트의 매튜 보일 워싱턴 지국장도 백악관 대변인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에서 일론 머스크를 보좌했던 스티븐 밀러 정책부실장의 아내이자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 케이티 밀러도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다. 밀러는 트럼프 1기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론보좌관을 지냈다. 애나 켈리 수석 부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온 모니카 크롤리 미국 의전실장 등도 후보군이다. 레빗의 후임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상대했던 ‘분산형 브리핑 체제’가 다시 도입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레빗이 자리를 비운 두 달 반의 출산휴가 기간 동안 백악관은 대통령을 포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각 부처 고위 관료들을 브리핑에 등판시켰다.
  • ‘역대 최연소’ 27세에 백악관 입성했던 ‘트럼프의 입’, 결국 사직서 던졌다 [월드픽]

    ‘역대 최연소’ 27세에 백악관 입성했던 ‘트럼프의 입’, 결국 사직서 던졌다 [월드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뒤로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치열했던 백악관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빗 대변인이 이달 말까지 근무한 뒤 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빗 대변인 역시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퇴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휴직을 거쳐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나, 과도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레빗은 2024년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당시, 부동산 사업가인 32세 연상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을 얻었다. 이어 백악관에 입성한 뒤 둘째 딸까지 품에 안았으나, 쉴 새 없이 터지는 백악관 이슈 속에서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레빗은 2024년 대선 승리 후 2025년 1월 2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대변인실 출신으로, 2024년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을 거치며 트럼프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력한 ‘스피커’로 활약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깊은 신뢰와 존중을 보냈다. 트럼프는 “레빗이 가족 및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그는 백악관의 진정한 리더였고 자유를 위해 싸우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대변인직에서는 내려오지만 레빗과 트럼프의 동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이 향후 자신의 고위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 활동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입’에서 벗어난 레빗이 향후 공화당의 중간선거 구원투수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이란전 불똥 한국까지…“주한미군, 北과 전쟁 때 더 취약”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전 불똥 한국까지…“주한미군, 北과 전쟁 때 더 취약”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막대한 무기를 쏟아부으면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위험한 수준까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에 배치했던 방공·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옮기면서 북한과의 유사시 주한미군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전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크게 소진시키고 유럽과 아시아에 있던 일부 전력을 중동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방공미사일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감소가 미군과 정보당국의 장기적인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복을 막고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값비싼 정밀유도무기 수천 발을 사용했다. 일부 무기는 정밀 부품의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해 생산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 소모량이 특히 두드러지는 무기는 패트리엇 방공체계 요격미사일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1500발 이상을 사용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물량은 1700발 미만이며 방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더라도 사용한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전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줄어든 무기 재고를 추가로 소진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으로 보고 공격을 결정했다. 그는 개전 직후 수주 내 승리를 거듭 자신했지만 전쟁은 5개월 넘게 이어졌다. 무기 부족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보류한 배경 중 하나로도 지목됐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무기가 부족하다는 분석을 부인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대통령이 명령하는 어떤 작전도 수행할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미 국방부 역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국 등 아시아 방공자산도 중동으로…“주한미군 더 취약” 문제는 이란전에 투입한 무기가 미국 본토 재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보유하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를 이란전에 내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첨단 방공 요격미사일 수백 발이 중동으로 이동했다. 항모전단과 미 해군의 최신 구축함 일부도 이란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배치됐다. 주한미군의 방어 능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미 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전술 감시자산을 중동으로 돌리고 아시아의 방공 자산을 빼면서 북한과 전쟁이 벌어질 경우 한국에 주둔한 미군이 이전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고 NYT에 말했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비핵 방어 능력을 의심할 가능성도 우려한다. 나아가 두 나라에서 자체 핵무장으로 더 확실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의 무기 부족 여파를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서방이 제공한 방공미사일 물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가 미사일 지원 요청에 대해 “우리도 미사일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러는 美 무기고 주시…이란전 길수록 ‘기회의 창’ 장거리 공격무기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미군은 이란전에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와 정밀타격미사일(PrSM·프리즘) 등 일부 장거리 미사일 재고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무기는 이란보다 강력한 방공망을 갖춘 중국이나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핵심 전력이 된다. 미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무기 재고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 의회의 국방예산과 방산업체 발표 같은 공개자료뿐 아니라 정찰위성 등 정보자산까지 동원해 미국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전이 길어질수록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약해진 화력을 기회로 판단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톰 카라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무기 소진이 향후 수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비축한 인도태평양 지역 무기가 줄어든 점은 대만 유사시 대응 능력과도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교전이 계속될수록 미국의 무기 부족이 심해지고 중국과 러시아가 활용할 수 있는 미국의 ‘취약한 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국 백악관에 19일(현지시간) 150여년 만의 경사가 탄생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아내 우샤(40)가 넷째 아들을 출산했는데 재임 중인 영부인이 남편의 재임 기간 중 아이를 낳은 것은 1870년 이후 처음이다. 1870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낸 스카일러 콜팩스의 아내가 자녀를 출산한 적이 있다. 재클린 케네디는 남편 존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63년 출산했으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미국의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아내도 남편이 재임 중이던 1893년과 1895년에 두 딸을 낳았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우샤는 밴스 부통령의 정치 여정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밴스 부부는 이미 이완(9), 비벡(6), 미라벨(4) 두 아들과 막내딸을 키우고 있는데 넷째를 출산한 이유는 지난해 9월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당한 사건 때문으로 알려졌다. 넷째 아들 이름은 알렉 닐 밴스다. 지난 6월 두번째 자서전 ‘성찬: 신앙으로 돌아가는 길’을 펴낸 밴스 부통령은 이 책에서 커크가 사망한 직후 그의 미망인 에리카 커크는 우샤에게 아이를 더 낳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밴스 부통령은 “수년 동안 우샤에게 아이를 하나 더 낳자고 권했지만, 그녀는 공직 생활로 우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자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라며 “하지만 우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 친구 커크를 장례식장에 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넷째 아이를 임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생명을 빼앗겼지만, 다른 생명이 주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둘째를 출산하고 3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의 출산율 감소를 우려하는 밴스 부통령의 다자녀에 대한 신념이 작용한 듯 레빗 대변인 외에도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도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밴스 부부는 따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신청하지는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 ‘녹조 라떼’ 워싱턴 명소, 216억원 들이고도…색깔만 복구, 논쟁은 여전 [워싱턴NOW]

    ‘녹조 라떼’ 워싱턴 명소, 216억원 들이고도…색깔만 복구, 논쟁은 여전 [워싱턴NOW]

    건국 250주년 맞아 1400만 달러 투입해 개보수 트럼프 ‘반달리즘’ 주장에 정치권 논쟁으로 번져 미국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반사 연못)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링컨 기념관을 거울처럼 비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톰 행크스가 베트남전 연설을 하다 연인을 발견하고 뛰어들어간 장면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명소가 ‘녹조 라떼’ 오명을 쓰며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녹조류가 대량 번식하면서 파랗던 연못이 녹색으로 바뀐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리플렉팅 풀을 성조기처럼 더 푸르게 만들겠다며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보수 작업에 들어간 비용은 1400만 달러, 우리 돈 약 216억원입니다. 연못 바닥을 파랗게 도색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공사를 벌였습니다. 그럼에도 연못이 녹색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를 가진 이들이 일부러 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도색을 벗겨냈고 부식성 화학물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리플렉팅 풀 훼손 행위를 반달리즘(기물파손)이라고 규탄하고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미 수사당국은 6명을 리플렉팅 풀 훼손 혐의로 체포했고 7명에게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입수한 정부 문서를 바탕으로 “리플렉팅 풀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청 직원들이 연못 이음매 사이에서 두 군데의 절단 흔적을 발견했지만 녹조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사람들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림픽에 3차례 출전한 미국 카누 전 국가대표 데이비드 허른도 체포됐다가 풀려났는데,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호기심에 연못에 떠 있던 코팅을 손으로 잠시 만졌을 뿐”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리플렉팅 풀 녹조 사태는 정치권까지 달궜습니다.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엑스를 통해 “낭비와 부정부패를 그렇게 외치던 트럼프 행정부가 리플렉팅 풀 리모델링에 1400만달러를 썼는데, 지금은 다 벗겨지고 녹조가 가득하다. 이 낭비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출산 휴가 중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서 “민주당 당원들만이 우리 수도를 아름답게 꾸미고 다시 자부심의 상징으로 만드는 것을 미워한다”고 저격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기자가 가본 리플렉팅 풀은 녹조 사태 이후 진행된 추가 정비 작업으로 인해 많이 파래졌습니다. 연못 주변을 걷다 보니 녹조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화가 종종 들렸습니다. 어떤 이는 여전히 녹색이라고 안타까워 했고, 예전보다 아름다워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과거엔 연못 물을 직접 만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행여나 오해를 살까 우려한 탓인지 이날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리플렉팅 풀은 미국 화합의 상징이자 역사적 집회의 중심이지만 이번 사태가 남긴 앙금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며 재집권 성과를 자화자찬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그가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행사 연설에서 “미국은 번영하고 있고 미국은 승리하고 있으며 미국은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올랐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 18조 달러(약 2경 7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15~18일 미국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본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57%였다. “번영” 외쳤지만…기름값·이란전 부담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물가도 곧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란전 이전 최근 3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1.6%였다고 주장하며 “다시 그런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 물가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3.8%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5.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에너지는 17.9%, 휘발유는 28.4% 뛰었다. 이란전 장기화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같은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이란전을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은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에 대해서도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도 이란전이 “매우 빨리, 매우 좋은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 백악관의 메시지는 힘을 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일가 사업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 ‘워싱턴 시민윤리책임센터’(CREW)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4개월 동안 트럼프스토어가 최소 622개의 신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스토어는 트럼프그룹의 공식 소매 웹사이트다. 트럼프그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고 있다. CREW는 이를 두고 “전례 없는 수준의 대통령직 수익화”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인디펜던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은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 다수는 물가와 전쟁, 사익 추구 논란 속에서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백악관 안에서는 ‘번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백악관 밖 민심은 차갑게 식고 있다.
  • ‘만능장관’ 루비오, DJ까지 “DJ명 말못해” [월드핫피플]

    ‘만능장관’ 루비오, DJ까지 “DJ명 말못해” [월드핫피플]

    “내 DJ 이름을 알고 싶다고? 당신은 내 DJ 이름을 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 공식 직함만 4개나 맡아 ‘만능 장관’이라 불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결혼식장 DJ로 활약한 모습이 화제다. 루비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인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며 이란 전쟁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도중 한 기자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루비오 장관이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두고 DJ 이름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활짝 웃음을 터뜨리며 위와 같이 답하면서 자신의 DJ 이름은 알려주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국무장관뿐 아니라 국가안보보좌관, 국립문서기록보관소장 대행,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대행 등 네 가지의 직무를 동시에 맡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을 맞아 열린 내각 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자서 4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번 노동절은 제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는 항의성 발언을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루비오 장관의 말이 맞다고 화답했다. 이날 50분간의 기자회견에서도 루비오 장관은 이란 전쟁뿐 아니라 오는 7일 예정인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스페인어에도 능통해 이날도 스페인어 질문을 받고 스페인어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방문을 앞두고 짧은 이탈리아어도 구사해 다재다능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쿠바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둘째 출산을 위해 휴가를 떠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면서 “오늘 백악관 대변인 역할을 한다”고 밝혀 4개 공식직함에다 DJ, 대변인 역할까지 해낸 셈이 됐다. 루비오 장관이 DJ를 맡은 것은 지난 2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가족 결혼식 피로연으로 직접 음악을 틀고 군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존 서밋의 댄스곡 ‘쉬버’에 맞춰 능숙하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리듬을 타는 루비오 장관의 모습을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에 엑스(X)에 올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 스텔스 미사일 절반 퍼붓고 10년치 토마호크 소진… 美 ‘무기 블랙홀’ 된 중동전쟁

    대이란 전쟁으로 미군의 미사일 등 첨단 정밀 무기 탄약 재고가 급감하며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 재고가 1500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전쟁이 개시하고 스텔스 순항미사일인 ‘합동 공대지 원거리 미사일 확대사정거리형’(JASSM-ER)이 약 1100발을 사용했으며 잔여 재고는 1500여발에 불과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ASSM-ER는 사정거리가 약 1000㎞로, 한발당 가격이 110만 달러(16억원)에 이른다. 미군은 이 미사일을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만들었다. 미군은 이번 전쟁에서 한발당 가격이 약 360만 달러인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1000발 이상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연간 구매량의 약 10배에 이른다. 또 한 발당 가격이 400만 달러 수준인 가까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도 지금까지 1200발 넘게 사용됐으며, 정밀타격미사일(PrSM)과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도 1000발 넘게 소모됐다. 전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미국기업연구소(AEI) 등이 4월초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까지 전쟁 비용이 280억∼350억 달러이며, 이를 일일 비용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에 이른다.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는 전쟁을 위해 매일 1조 5000억원을 사용한 것이다. NYT는 미국이 탄약 비축량을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려면 아시아 등 지역별 군사력 유지 등에 대해 힘겨운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백악관은 미군의 전쟁수행 능력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NYT 기사에 대해 “이 기사의 전제 자체가 거짓”이라며 “미합중국은 세계 최강의 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비축된 미군의 무기와 탄약은 본토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통수권자가 지시하는 모든 군사 작전을 완수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 때리다 중국 못 막나…“미사일 채우는 데 최대 6년” [핫이슈]

    트럼프, 이란 때리다 중국 못 막나…“미사일 채우는 데 최대 6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쏟아부은 뒤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미국이 이란전에서 핵심 미사일을 대거 소모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같은 단기 위기에는 대응 여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전 이후 대만 방어 비상계획을 조정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무기는 쏟아부었지만, 정작 중국을 억제해야 할 인도태평양 전력에는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전이 시작된 뒤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발사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스탠더드 미사일(SM) 계열을 포함한 핵심 방공미사일도 1500∼2000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들은 이들 재고를 완전히 채우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 이란 때리다 대만 방어계획까지 손본다 문제는 이 미사일들이 이란전 전용 무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토마호크는 장거리 정밀타격의 핵심 수단이다. 패트리엇과 사드, SM 계열 요격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드론, 순항미사일을 막는 미국 방공망의 뼈대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은 중국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뚫고 항공기와 함정을 접근시켜야 한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동안 중국 견제용 탄약 창고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CSIS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이란전에서 사용된 무기가 전쟁 전 재고 기준으로 토마호크의 약 27%, 재즘(JASSM)의 약 36%, SM-6의 3분의 1, SM-3의 절반 가까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3분의 2 이상, 사드 요격미사일의 80%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CSIS는 전쟁 전 미군이 보유한 사드 요격미사일을 약 360발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란전에서 이 가운데 약 290발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잔여 물량이 70발 수준까지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역시 전쟁 전 약 2330발 가운데 최대 1430발이 소모돼 남은 물량은 약 900발 수준으로 추산했다. ◆ 백악관은 부인했지만 숫자가 문제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즉각 우려를 일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WSJ 보도에 대해 “기사의 전제 전체가 거짓”이라며 미국은 본토와 전 세계 비축분을 포함해 충분한 무기와 탄약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은 “대통령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로서는 중국 억제 능력에 실질적 비용이 부과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서둘러 방위산업 기반 확대에 나선 점은 재고 부담을 보여준다. 백악관은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핵심 탄약 확보와 방위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3500억 달러(약 519조 원)를 요청했다. 록히드마틴은 사드와 PAC-3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RTX는 토마호크와 스탠더드 미사일 계열 납품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중국은 이란보다 훨씬 버거운 상대 중국은 이란과 차원이 다른 상대다.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6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과 군용 드론 전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해군력과 지상군까지 갖춘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는 작전은 미 국방부가 상정하는 가장 위험한 비상계획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 경우 선택지는 하나가 아니다. 미사일 공격, 해상 봉쇄, 상륙작전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을 뚫어야 한다. 켈리 그리코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과 싸우려면 “훨씬 더 큰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을 상대로는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으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중국을 상대로는 미군도 훨씬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 한국 배치 전력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논란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의미가 있다. WSJ은 미국이 중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태평양 지역 방공 장비 일부를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이란 관련 작전을 앞두고 한국에 있던 레이더 일부도 중동 작전 지원용으로 이동했고 일부 요격미사일 재배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청문회에서 사드 체계는 한국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격미사일 재고와 배치 우선순위는 한국 안보와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끝내는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이란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미사일 재고 부담도 커진다. 이란을 때리는 데 쓴 미사일이 중국을 막을 때 부족해질 수 있다는 역설이 워싱턴의 새로운 안보 계산으로 떠올랐다.
  • 복면 쓰고 선박 덮친 이란군… 트럼프 “기뢰 설치하면 즉각 격침”

    복면 쓰고 선박 덮친 이란군… 트럼프 “기뢰 설치하면 즉각 격침”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선전전에 나섰다. 해협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걸 과시하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면서도 해상 봉쇄를 지속하는 등 강온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22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을 공격하고 나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란군은 고속정으로 해당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대고 갑판으로 올라가 작전을 수행한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으로 보이는 군인들은 복면을 쓴 채 총을 겨누며 선박 곳곳에 침투했다. 앞서 IRGC는 파나마 국적의 MSC 프란체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 에파미논다스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는데, 이들 선박을 장악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협 봉쇄 작전을 지속한다고 밝히며 이란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어 이란은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나서며 미국에 봉쇄 해제를 압박하고 나섰다. 아울러 나포 영상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하며 종전 기대감이 높아진 전 세계에 공포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란 언론은 23일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의회 부의장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통한 첫 수익이 중앙은행에 예치됐다며 해협이 이란의 통제권 아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협상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미국은 다소 유화적인 태도로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나포된 선박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미 해군에게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는 그 어떤 선박이든, 그것이 아주 작은 선박일지라도 즉각 사격해 격침할 것을 명령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우리 해군의 기뢰 제거함이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작업을 세 배로 강화해 계속할 것을 명령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란이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배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며 “이란이 합의 할 때까지 해협은 단단히 봉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한국 선박도 나포할 수 있다”…섬뜩한 경고 나온 이유는? [핫이슈]

    “이란, 한국 선박도 나포할 수 있다”…섬뜩한 경고 나온 이유는? [핫이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선박 두 척을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현재 페르시아만에 갇힌 한국 선박도 나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YTN ‘뉴스 UP’에 출연한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는 ‘한국 배도 나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면서 “호르무즈는 명실공히 국제해협이다. 그러나 이란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국제해양법에 비준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의 편에 줄을 서는 함정은 적성국으로 간주한다. 호르무즈가 국제해협임에도 이란은 여기를 차단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해협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사전에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지, 군사적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불리하다. 이란이 그곳에 은둔해 공격하는 상황이고 우리는 완전히 오픈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해서는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행자가 ‘우리 선박이 나포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이라고 묻자 문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외교로 풀 수밖에 없다”면서 “이란은 이미 공격을 선언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란에) 적대적으로 한 적도 없고 지금 미국하고 전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왜 한국이 피해를 받아야 하느냐고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호르무즈서 무허가 통항 선박 2척 나포”이란은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 국영방송이 22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복면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이란군이 고속정을 이용해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이용해 갑판으로 올라선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을 나포해 이란 영해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MSC-프란세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의 에파미논다스호다. 이란 측은 이들 선박이 이란군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아파치 공격 헬기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배치해 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작 미 해군 주력 함정들은 이란의 보복을 우려해 해협 안쪽에서 직접적인 호송 작전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미군의 이러한 작전이 선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선박 나포 관련 미국 입장은?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하고 그중 2척을 나포한 것이 현재 유지되고 있는 휴전을 깰 만큼의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나포된 선박은) 미국 선박도, 이스라엘 선박도 아니었다”면서 이란의 이번 공격이 휴전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란의 이번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 협상 판을 깰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을 겨냥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현재까지 총 29척의 선박에 회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핵·우주 과학자들 줄줄이 사라졌다…무슨 일? 美 의회 조사 착수 [핫이슈]

    핵·우주 과학자들 줄줄이 사라졌다…무슨 일? 美 의회 조사 착수 [핫이슈]

    미국 의회가 핵·우주·방산 기술과 연관된 과학자와 연구·기밀 인력의 잇단 실종·사망 의혹을 국가안보 사안으로 끌어올렸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를 통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연방수사국(FBI), 국방부, 에너지부에 관련 브리핑을 요구했다. 백악관도 FBI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함께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들의 잇단 보도로 확산됐다. 이들 매체는 NASA, 핵 연구, 항공우주 프로그램, 기밀 프로젝트와 연관된 인물 최소 11명이 최근 몇 년 사이 실종되거나 숨졌다고 전했다. 하원 감독위도 서한에서 “민감한 미국 과학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인물들의 실종·사망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공개 보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 국가안보와 과학기밀 접근 인력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감독위 판단이다. ◆ “단순 사건 아니다”…의회, 국가안보 사안으로 격상 하원 감독위는 이번 사안을 단순 사건사고로 넘기지 않았다. 제임스 코머 감독위원장과 에릭 벌리슨 의원은 관계기관에 오는 27일까지 직원급 브리핑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관계기관이 어떤 정보를 확보했는지, 과학기밀 접근 인력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서한에 적시된 사례도 적지 않다. 감독위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핵무기 부품 생산시설과 연관된 인물들을 예시로 들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퇴역 공군 장성 윌리엄 닐 매캐슬랜드, NASA JPL 재료가공그룹 책임자였던 모니카 레자,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관련 인물 앤서니 차베스와 멜리사 카시아스 등의 사례를 전했다. 일부는 우주기술, 핵무기, 첨단 방어체계와 관련한 민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인물들로 알려졌다. ◆ 백악관·FBI도 검토…하지만 연결고리는 아직 미확인 백악관도 공개 대응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부가 관계기관, FBI와 함께 사건 전체를 종합 검토하고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을 다룬 회의를 막 마쳤다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사건들을 하나의 배후로 묶어 단정할 근거는 없다. 감독위 스스로 조사 출발점을 “확인되지 않은 공개 보도”라고 못 박았고, 개별 사건 사이의 실제 연결고리도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미 의회와 백악관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린 것은 맞지만, 조직적 개입이나 공작 가능성을 입증한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파장은 작지 않다. 미국이 핵·우주·방산 같은 전략 분야 인력 보호 문제를 의회 조사 대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첨단기술 경쟁이 거세질수록 핵심 인력 보호와 기밀 관리가 국가안보 전면으로 올라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계기관 브리핑 결과에 따라 이번 사안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미국 과학안보 체계 전반을 흔드는 이슈로 번질 수도 있다.
  • 이란, 상륙작전 준비?…“美 역봉쇄 뚫고 호르무즈 통과한 군용 선박 확인” [핫이슈]

    이란, 상륙작전 준비?…“美 역봉쇄 뚫고 호르무즈 통과한 군용 선박 확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 조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이란 군용 선박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해양 데이터 분석 기업 윈드워드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이란 국정 상륙정 한 척이 반다스아바르를 출발해 호르무즈 햏벼을 통과한 뒤 오만해로 진입했다. 상륙정은 병력과 장비, 차량을 해안으로 직접 실어 나르는 군용 선박으로, 바다에서 해안까지 직접 접근이 가능해 적 해안에 병력을 투입하는 상륙작전에 주로 투입된다. 윈드워드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총 19척이었으며 이 중 7척이 이란 국적 선박이었다”면서 “미군이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봉쇄가 실시간으로 선박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윈드워드는 선박 데이터 분석을 통해 14~15일 사이 공선 상태로 허위 선적을 한 미국 제재 대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이 이란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한 선박은 유조선 2척과 화물선 3척 등 5척이었고, 반대 방향인 오만해·인도양으로 빠져나간 선박은 유조선 2척, 벌크선 1척, 화물선 11척 등 14척이었다. 반면 미군은 봉쇄 개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에 출입한 선박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를 통해 “이란 항구 진입 및 출항 선박에 대한 미군 봉쇄의 첫 48시간 동안 어떤 선박도 미군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9척의 선박이 미군 지시에 따라 방향을 돌려 이란 항구 또는 연안 지역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휴전 연장 할까‘2주 휴전’ 중인 미국과 이란은 2차 종전 협상 개최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양측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기본 합의에 조금 더 다가갔다”면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 만료 시점인 21일 이전에 남은 이견을 해소하고 기본 합의에 도달하려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과 중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최종 타결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앞서 양측은 11일 낮부터 12일 새벽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일부 언론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기간 확보를 위해 다음 주 종료되는 휴전 기간을 2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현시점에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합의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주고받은 서한에서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서신 교환과 관련해 언급했고 시 주석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며 “이는 행정부가 분명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백악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서 협상…농축 우라늄 포기는 ‘레드라인’”

    백악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서 협상…농축 우라늄 포기는 ‘레드라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 측 협상팀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며,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못박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팀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해 11일 오전 첫 번째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스티브 위드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협상팀의 일원으로 회담에 참석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의 역할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처음부터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는 미국의 부통령이자 대통령의 오른팔로 모든 논의에 참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전 협정이 성사되는 데에 중국의 역할이 있었다며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 최고위급 간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의 최우선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아무 제한 없이 개방하는 것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떠올린 아이디어로, 향후 2주 동안 계속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 등 제한 없이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실제와) 다르다”면서 “개인적으로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하려는 의지는 아무런 제한이나 지연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하는 것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이 제안한 ‘10개 조항’을 수용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에게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미국은 ▲우라늄 농축 금지 ▲핵무기 개발 포기 서약 등이 담긴 15개항을 제시했으며,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등을 포함한 10개항을 내놓았다. 그는 “이란이 처음 제시한 10개항은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면서 “완전히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더 합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압축된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미국이 제시한 15개항과 협상할 수 있는 근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레드라인’,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포기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미국 협상팀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 측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도 그는 전했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인계할 의사를 미국 측에 보냈느냐는 기자 질문에 “보냈다”고 답했다.
  • ‘뒤끝’ 트럼프, 주한미군도 철수?…“전쟁 비협조국의 미군 재배치 검토중” [핫이슈]

    ‘뒤끝’ 트럼프, 주한미군도 철수?…“전쟁 비협조국의 미군 재배치 검토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고, 이를 이란 전쟁을 지지하거나 미국에 도움을 준 국가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방침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면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동유럽 주둔 미군, 대러 억제 핵심인데…현재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약 8만 4000명 수준이다.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 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특히 동유럽에 주둔한 미군은 러시아 억제 전략의 중심을 담당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동참하지 않고 도리어 전쟁의 명분을 깎아내린 일부 나토 회원국을 향해 철퇴를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스페인이나 독일이 그 첫 번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페인은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국가다. 더불어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불허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독일의 경우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줄지어 비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을 샀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독일과 달리 폴란드와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등은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연합군 창설 지지를 비교적 신속하게 밝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철퇴, 한국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협조 여부를 기준으로 나토 회원국에 주둔한 미군 병력을 재배치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과 일본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지난 7일 극적인 휴전안 동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바로 옆에서 미군이 보호해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험지에 주한미군 4만 5000명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실제 수인 2만 8500명을 또다시 부풀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면담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서 탈퇴할 뜻을 밝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뤼터 사무총장과 몇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 탈퇴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시절 나토 탈퇴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각각 이란군의 공격으로 격추됐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첫 사례로, 미군이 그간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무력화” 평가에도 적잖은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들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도 공개했다. CNN은 이 잔해가 미 공군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격추된 F-15E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지에 떨어진 F-15E 좌석도 발견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지원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1명을 구조했다. 비상 탈출한 승무원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일부 탑승자가 다쳤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F-15E에 타고 있던 나머지 미군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란 당국은 국영매체 등을 통해 실종된 미군을 찾아 넘기는 이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작전 와중 추가 손실…게슘섬 인근서 A-10도 격추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밝혔다. 이후 복수의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A-10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방송에서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AFP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공망 무력화” 자신하던 미군의 굴욕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설명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1대도 지난달 19일 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라크 서부에서 작전 중이던 KC-135 공중급유기가 다른 공중급유기와 충돌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공격으로 추락했다. 특히 이번 격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군용기의 정확한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지점으로 미뤄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직후 미군은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했다. 또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휴전 거부설 속 전면 압박…주말이 최대 고비공세 수위를 높인 미군에 맞서 이란군도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 전투기를 격추하며 저항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미군은 개전 이후 일방적 공습으로 이란 해·공군과 방공망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혀왔지만, 이란이 여전히 상당량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평가도 CN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양측 교전은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층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가운데 한 곳을 통해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 전투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관련 언급 없이 짧은 문장 하나만 남겼다.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문장이 전부였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유조선의 석유를 동맹국들이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외신에서 엇갈렸다.
  •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주요 교량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이란 국영TV는 “알보르즈주에 있는,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 중 하나인 B1 교량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B1 다리는 테헤란과 서부 카라즈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는 점에서 ‘이란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며 2~3주간 강한 공습을 가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뒤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란의 B1 다리를 공격했다고 확인하며 “이란이 평화 조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이 벌어질 예정”이라면서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란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포함한 여러 SNS 채널에는 뚝 끊어진 B1 다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속속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란의 B1 다리가 공격을 받고 붕괴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과 사진에서는 거대한 다리의 정중앙이 뚝 끊어진 모습도 공개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여러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는 미군이 국제법상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저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정책적으로 민간인 목표물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평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진 B1 공습을 받은 이란 측은 보복의 뜻을 밝혔다. 이란은 “이번에 발생한 B1 다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포함한 인근 국가 주요 도시의 교량들을 공격하겠다”면서 쿠웨이트, 아부다비, 요르단, 이라크 등을 잠재적인 공격 목표로 언급하는 등 지역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美 무기고 거덜 날 판…대이란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 850발 쐈다 [핫이슈]

    美 무기고 거덜 날 판…대이란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 850발 쐈다 [핫이슈]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대(對)이란 공격에 미국이 850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미군이 지난 4주 동안 총 850발의 토마호크를 이란에 발사한 후 미사일 재고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의 토마호크 재고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적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윈체스터(Winchester)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윈체스터는 탄약 고갈 상태를 뜻하는 군내 용어다. 토마호크는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군사 개입을 하거나 전쟁을 시작할 때면 가장 먼저 이 미사일을 사용해 적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다. 미국의 토마호크 재고량은 기밀 사항이지만 WP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850발은 미군 비축량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26일 미국이 전쟁 개시 약 4주 만에 핵심 공격·방어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한 달 이내에 전쟁 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군은 전쟁 초기 16일 동안 1만 1000발 이상의 탄약을 사용했는데 비용상으로는 260억 달러(약 39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에 직면했다는 분석인데,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현 수준의 소모 속도가 유지될 경우 일부 핵심 무기가 한 달 내 소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군은 대통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일정에 맞춰 어떤 임무든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언론이 세계 최강 군대를 약하게 묘사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앞서 “미군의 탄약 부족은 없다”면서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에픽 퓨리 작전의 목표를 달성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탄약과 무기 비축량이 있다”고 일축했다.
  • 이란, 종전안 거부하고 역제안… 美 “지옥 보여 줄 것” 최후통첩

    이란, 종전안 거부하고 역제안… 美 “지옥 보여 줄 것” 최후통첩

    이란, 대화할 의사 없다며 선 긋고15개 쟁점 대신 5가지 요구안 제시백악관 “패배 불인정 땐 더 큰 타격”‘미중 정상회담’ 5월 14~15일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최후통첩’을 거두고 닷새 뒤로 미룬 대이란 공격 유예 시한이 성큼 다가오며 이번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미·이란이 종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측은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공격 유예 시한은 27일(현지시간)로, 이제 전쟁이 한달을 맞는 시점에 양측이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란에 패배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공화당의회위원회 만찬 행사에서 “이란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한다”면서 “이란은 우리에게 살해당하는 것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지금 협상 중”이라며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이다. 우리가 그것을 제거해버렸다”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패배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고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다. 이날 발언은 협상설을 부인하고 있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으로,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같은 ‘최후통첩성’ 발언은 미국이 이번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출구전략’ 찾기를 고심하고 있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백악관은 이날 앞서 연기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것이라고 밝혀 방중 이전에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타임테이블을 설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몇주 안에 끝내자는 지침을 참모들에 하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4월 중순까지 전쟁을 끝내고 다시 산적한 국내외 현안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를 구걸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재차 협상을 압박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대화할 의사가 없다며 전쟁 장기화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15개 요구안’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TV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내세웠던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내부에선 사실상 굴욕에 가까운 미국의 종전 요구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모습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국영 프레스TV에 “종전은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로 할 때 이뤄질 것”이라며 ▲적에 의한 침략·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전쟁 피해 배상 ▲중동 전역에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보장 등 5가지를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당국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력한 타격을 하겠다”며 ‘선휴전 후협상’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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