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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1주만 50만잔 대박난 가을 라떼…메가MGC커피

    출시 1주만 50만잔 대박난 가을 라떼…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야심 차게 선보인 라떼 신메뉴 2종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잔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메가MGC커피는 지난 3일 ‘하우스 밀크 라떼’와 ‘무카페인 오르조 라떼’를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하우스 밀크 라떼는 약 39만잔, 무카페인 오르조 라떼는 약 11만잔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쌀쌀해진 날씨에 라떼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를 정확히 공략한 신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뉴별 인기 요인을 살펴보면 하우스 밀크 라떼는 메가MGC커피만의 전용 우유가 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커피 대체 음료로 주목받는 무카페인 오르조 라떼의 경우 기존 자사 디카페인 라떼 대비 3배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최근 원두 가격의 상승 흐름과 더불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체 커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 종로 소담누리 인기는 오늘도 ‘우상향’ [현장 행정]

    종로 소담누리 인기는 오늘도 ‘우상향’ [현장 행정]

    폐유치원, 전통놀이 시설로 재탄생7월 466명 이어 8월엔 695명 방문유 구청장 “문화공간 확충에 노력” “문을 닫았던 어린이집을 키즈카페로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일 개관한 서울형 키즈카페 숭인1동점 ‘소담누리 놀이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와 아동 수 감소로 2024년 문을 닫은 옛 청룡유치원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7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2일 정식 개관했다. 유 구청장은 키즈카페를 둘러보며 시설물 높이와 놀이기구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설계와 리모델링을 거쳐 어둡던 외벽을 밝은 색깔로 새롭게 단장했고 내부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모서리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충격 흡수용 보호대도 있었다. 아이들은 1층의 사방치기 놀이 매트, 그물망 위에서 뛰어놀거나 인터랙티브 월(큰 터치스크린이나 프로젝션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터치·움직임에 콘텐츠가 반응하도록 만든 ‘상호작용형 벽면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캐릭터를 누르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맞은편 청룡사와 숭인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2층은 옛 동네 마당을 떠올리게 했다. 넓은 공간에 대형 윷놀이 등 놀이기구와 전통 탈, 한복이 놓여 있었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이나 수유실도 있다. 0~9세까지 이용할 수 있고, 당분간 입장료 없이 운영된다. 구는 2000원 안팎의 입장료를 검토하고 있다. 시범 운영 때부터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다. 7월 466명이 찾은 데 이어 지난달 695명이 방문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3층과 지하는 부모님들이 차를 마시며 기다릴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가족들이 종로에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와 키즈카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키즈카페를 위탁 운영하는 청룡사 관계자는 유 구청장에게 “(내년) 여름엔 물놀이 공간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첫 서울형 키즈카페인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도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아이들은 시즌마다 달라지는 오브제(사물) 놀이기구로 상상력을 키우고, 놀이터에서 마음껏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연령별 연극 놀이나 예술가와의 만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만 아동과 보호자 1만 2613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놀이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놀이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냉동창고 카페 사장’ 신상 퍼졌다…지도앱에선 삭제, “신상 공개하나” 경찰 입장은

    ‘냉동창고 카페 사장’ 신상 퍼졌다…지도앱에선 삭제, “신상 공개하나” 경찰 입장은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살인’ 사건과 관련,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카페와 동일한 상호명의 카페에까지 불똥이 튄 가운데,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이름 등의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A씨가 운영하던 카페의 상호명과 위치가 이미 SNS를 통해 퍼져나간 가운데, 당초 서울 근교의 대형 카페로 유명했던 해당 카페에 방문했던 네티즌들도 “내가 갔던 곳인데 충격적이다”라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카페 측은 A씨의 범행 당일 “매장 내부 사정에 의해 영업을 중단한다”며 휴업한 뒤 A씨가 검거된 다음 날인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개인사정으로 당분간 매장을 쉰다”며 임시 장기휴무를 공지했다. 현재 네이버맵에서 해당 카페의 정보는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 카페가 운영하던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폐쇄됐다. “몇번 갔던 카페인데” 네티즌 충격구체적인 카페 정보가 알려지자 상호명이 동일한 수도권의 한 카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 카페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파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상호가 언급되며 우리 매장에도 문의와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카페는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우리 매장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 사업주가 기존 사업장을 인수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카페와는 사업주 및 운영 주체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여성 B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속칭 ‘상품권깡’을 하고 있었으며 B씨는 제3자로부터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3일 일면식도 없는 A씨와 만났다. A씨는 “냉동창고 안에 상품권이 있다”며 B씨와 함께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A씨 홀로 빠져나왔다. B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 냉동창고 온도는 영하 25도로 설정돼 있었으며, 창고 안에는 액면가 500억원 규모의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백화점 상품권이 있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시점에 A씨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의 범행이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고 잔혹한 탓에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등에 한해 신상공개 심의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피유인자 살해 혐의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 일반 살인 혐의보다 법정형이 무겁다. 다만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아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단계”라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과 추가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 많아 현재 신상 공개를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용혜인, 관례 깨고 의원직 사퇴 거부공정 논란 속 여권 지지층서도 비판 1987년 이후 ‘최연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재선 비례대표를 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무임승차’ 비판이 나왔다. 여성·청년의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파격 발탁이 오히려 공정 논란에 불을 붙인 가운데 용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 후보자는 31일 비례대표 의원직 겸임 여부에 대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다음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의 겸직이 허용된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입각 시 사퇴가 오랜 관례였다. 다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의원이 된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으로 넘어가고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전날 용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여기에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까지 거부하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용 의원의 입장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걸 왜 대통령을 힘들게 하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 달았다면 이미 그 자체로 특혜”(딴지 게시판), “욕심이 과하다”(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는 등 용 후보자 ‘비토’가 쏟아졌다. 진보 정당에서도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에 찬성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여성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원민경 장관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 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현영 전 의원은 이날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 세대의 감성으로는 (의원직 겸직을)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해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체로 엄호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는 실력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경험, 워킹맘이자 청년으로서 의식과 감수성에서 누구보다도 부족하지 않은 분”이라고 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도 “용 후보자는 (성평등 관련) 행정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만큼 괜찮은 인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은 정치로 정권의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2030의 분노 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득 의원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용 후보자가 대표 발의한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안은 0건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당보조금) 11억원 못 받을까 봐 사퇴 안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했다.
  • 기암절벽에 걸린 초록을 배웅하다 [박상준의 문장 여행]

    기암절벽에 걸린 초록을 배웅하다 [박상준의 문장 여행]

    화암팔경 다 보려는 욕심 버리고막바지 여름 정취에 취해보자기암절벽·녹음의 조화 빠져보네그림바위마을 골목 예술 산책용마소둔치공원서 쉬엄쉬엄거북바위 절경 잊지 못하네싫었던 건 여름 아닌 더위였음을정겨운 초록이 그리워질바야흐로 여름이 떠나가네“글을 쓰며 알았다. 나 역시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저 유난히 내성적인 여름 덕후였다는 것을. 하긴, 이렇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계절을 사랑하지 않는 게 더 어렵지.”-김신회의 ‘아무튼, 여름’ 중에서 8월의 끝은 마치 여름의 끝 같다. 물론 달력에 적힌 숫자에 불과하다. 9월이어도 뒤끝 있는 더위는 얼마간 계속될 것이다. 또 계절이 경계를 넘는다고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을이 되는 게 고작이다. 그럼에도 그냥 떠나보낼 수는 없지 않나. 그림바위마을 용마소둔치공원 그늘에서 2026년의 마지막일지 모를 화암팔경의 여름과 눈을 맞춘다.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김신회 작가는 일년 내내 여름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자신이 만든 출판사의 이름에도 ‘여름’을 넣고 좋아하는 드라마 제목조차 ‘수박’이다. 그리고 ‘아무튼, 여름(제철소)’을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소개한다. 허나 모두가 여름에 호의적이지는 않다. 땀을 씻으려 샤워를 하고 욕실을 나서자마자 곧장 땀이 나는, 그래서 다시 욕실로 들어가는 자의 비애를 작가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를 포함한 어떤 이들에게 여름은 땀과 땀의 무한 루프다. ‘러브레터’에서 겨울을 먼저 떠올리고 여름은 ‘데스노트’에나 쓰는 단어다. 그래도 여름이 좋은 순간이 있다는 걸 끝내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여름이라서 ‘캬~’하는 탄성마저 맛깔나게 하는 편의점 ‘맥주 네 캔’, 수영 실력과 무관하게 푸른 바다 위에서 첨벙대는 물놀이, 여름 단물의 정수를 쪽쪽 끌어모은 듯한 초당 옥수수 그리고 평양냉면 같은 것들. 특히 더위의 반대편 그늘에서 여름만이 주는 찬란한 녹음을 마주할 때 ‘대나무 자리’ 같은 이 계절의 묘미를 수긍하고 못 이긴 척 인정할 수밖에. 예를 들면 정선 화암리의 소금강 풍경은 꼭 여름에 봐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명소가 많다.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이다. 북녘의 금강산은 기암절벽과 겹겹의 봉우리가 화려한 경관을 뽐낸다. 그래서 기암절벽이 화려한 남쪽의 여행지에는 어김없이 소금강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강원 정선군 화암면에 있는 소금강은 화암리에서 몰운리에 이르는 약 4㎞ 구간의 계곡을 이른다. 첩첩산중으로 숨어드는 도로를 휘황한 기암의 절벽이 좌우로 호위한다. 수박을 한 입 크게 베어 물 때처럼 입을 쩍 벌린 채 ‘와~’하며 지날 만큼 멋지다. 귓가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이 환청처럼 들려온다. ●‘아이맥스’급 소금강 전망대 소금강 전망대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소금강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깎아지른 수직 절벽의 위용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건 굉장한 경험이다. 아이맥스 스크린 앞자리에서 영화 ‘오디세이’를 보는 기분이랄까. 다름 아니고 여름이어서 그렇다. 기암절벽의 표면은 회색과 갈색이 섞였는데 여름 품에 있어 초록의 자연과 명징한 대비를 이루며 조화롭다. 마치 생생하게 살아 꿈틀대는 듯하다. 그러므로 온전히 생기롭고 빛난다. 아마도 가을에는 단풍에 묻히고 겨울에는 삭막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정선군 화암면에는 그런 풍경이 무려 여덟이다. 이를 가리켜 ‘화암팔경’이라 부른다. 소금강은 6경에 해당한다. 화암(畵岩)이란 지명부터 심상치 않다. 말그대로 ‘그림바위’다. 화천리 강변에는 용마소(3경), 북쪽으로 멀지 않은 거리에는 화암동굴(4경)이 있다. 남쪽은 거북바위(2경)를 지나 화암약수(1경), 소금강을 따라 화표주(5경), 몰운대(7경), 광대곡(8경)이 펼쳐진다. 그러니 그림바위들은 화암리의 본체나 다름없다. 화암팔경을 모두 돌아보자 제안하는 건 아니니 미리 저어할 건 없다. 소슬바람 부는 가을이라면 모를까, 눈길 닿고 발길 닿는 정도여도 여름 화암의 매력을 발견하기에는 충분하다. 다행히 사방 초록은 여전히 싱그러운데 그새 더위는 조금 수그러들었다. 정선은 8월 초에 비해 기온이 5~6도쯤 떨어졌다. 폭염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여름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여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시기다. ●느슨한 여름을 닮은 그림바위마을 화암리의 또 다른 이름은 ‘그림바위마을’이다. 화암동굴과 화암약수의 중간쯤 자리한 마을은 지난 2013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단장했다. 심원, 고원, 평원의 시선이라는 3가지 주제로 곳곳에 미술 작품을 더했다. 벽화도 있고 조형물도 있고 시설물도 있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바랜다. 그림도 바래고 취지도 바랜다. 하물며 13년 전 일이다. 그림바위마을은 변함없이 정겹다. 마을에는 빈집을 리모델링한 문화예술 레지던시 화암산방이 있어, 예술가들이 꾸준히 활력을 불어넣는다. 얼마 전까지는 2018년 옛 변전소를 개조한 그림바위예술발전소가 산책의 시발점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아트플랫폼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니 가을을 앞둔 여름처럼 어쩌면 지금이 조금이 더 자연스러우며 날것 그대로, 마을의 뜨거운 시절을 거닐 기회일지 모를 일이다. 우선 그림바위마을 커뮤니티센터나, 주차장 입구의 안내물 배포함에서 미술마을 홍보 리플릿(약도) 하나를 챙겨 든다. 센터 맞은편은 그림바위카페(화암산방 1호점)가 있고 옆으로 난 골목은 ‘맷돌바위 길의 꿈’이라는 제목이 붙은 타일 벽화 계단이다. 계단 끝에는 ‘상생’이라는 제목의 바느질을 표현한 작품이 북동쪽 언덕길을 따라 이어진다. 그림바위마을 산증인인 이재욱 작가의 작품이다. 낮은 담장 너머로 마을 전경을 내려다보며 거닐기 알맞은 골목길이다. 계단 맞은편 안쪽에는 옛 동면 공소(성당)가 위치한다. 이제는 화암박물전람소 역할을 하는 장소로 ‘역사에서 자라는 담쟁이’라는 제목의 종탑이 짝이다. 언젠가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타워’였을 종탑은 마을의 역사를 적은 나무판이 둘레를 감싼다. 그 위로는 ‘황금 담쟁이’ 넝쿨이 철골을 타고 오른다. 큰길가에는 우주당 같은 비건 카페가 눈길을 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데 낮에는 우주당찻집으로 문을 연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우주막(음악과술한잔)으로 변신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부터는 리틀포레스트요가를 진행한다. 오는 8~10월까지는 매주 일요일 팝업 형태의 함박식당이 반긴다. 퍼머컬처 텻밭농부이자 자연여행자인 에이미, 성악가 최순웅 씨가 파스타와 감바스 등을 요리한다. 그 밖에도 화암노다지탐사대 등 지역과 지역이, 지역과 여행자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다. ●여름의 녹음 속으로 그림바위마을 골목 산책은 사실 작품의 번호를 매겨가며 꼼꼼하게 챙겨볼 까닭은 없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숨은 보물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는 게 맞다. 그리고 더운 여름은 욕심을 내기보다는 욕심을 덜어내며 여행해야 한다. 처음 찾는 동네는 아니어서 나는 용마소둔치공원에 오래 머문다. 용마소둔치공원은 마을 서쪽을 감싸고 흐르는 어천 천변에 있다. 반원을 그리며 흘러 ‘반달에 비친’이라는 수식이 그림바위마을 앞에 붙기도 한다. 마을 여기저기를 산책하는 일은 재밌기는 한데 어딘가 그늘에 앉아 푸른 풍경을 보며 쉬엄쉬엄 여름의 시간을 떠나보내고 싶기도 하므로, 그럴 때는 용마소둔치공원이 제격이다. 서늘한 달의 표면에 안착한 듯하다. 공원은 키 큰 나무와 벤치, 정자 등 쉼터가 많아 좋다. 솟대처럼 솟은 ‘빛나는 이야기’ 같은 조형 작품들이 마을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의 기둥은 금광에서 쓰던 채굴 기계를 다시 사용했다. 마을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는 화암동굴이 있다. 금을 캐던 광산으로 갱도 외에 천연 석회암 동굴이 공존한다. 그곳의 시간이 마을에 흐른다. 용마소둔치공원은 지난해까지 캠핑장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다. 근래에는 맥문동밭을 조성했다. 그림바위마을은 ‘보라색’을 상징색으로 마을을 물들이는 중이다. 담장도, 벽화도, 화단도 보라색이 자주 눈에 띈다. 두 해를 맞은 맥문동은 아직 키가 작고 어려 듬성듬성 보라색 꽃을 피웠다. 물가 난간 너머는 아기장수의 슬픈 전설이 전하는 화암 3경 용마소다. 겨울에는 물가 자갈들이 보이는데 여름은 온통 초록의 풀들이 뒤덮는다. 용마소 상류 700~800m 거리에는 화암약수 가는 길 초입에 화암 2경 거북바위가 있다. 절벽 위에 있는 바위가 거북을 닮아 그리 부른다. 거북바위는 두 갈래의 산책로가 나 있다. 거북바위산림욕장 쪽은 계단을 따라 정자각까지 오른다. 계단은 이끼가 잔뜩 끼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득한 여름의 초록을 느끼게 한다. 거북바위 정자각에서 아래쪽 데크로 내려가면 거북바위다. 커다란 바위와 바위의 틈새를 지나면 그림바위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자연만이 화암의 자랑일까. 사람들이 사는 마을 또한 그림 같다. 화암팔경에 하나를 더한 화엄 9경이라 불러도 좋겠다. 다만 절벽 위이고 안전난간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천히 여름을 배웅하는 법 거북바위에서 화암 1경 화암약수까지는 1.3㎞다. 마을커뮤니티센터를 출발점 삼아도 1.5㎞ 정도, 걸어서 20분 남짓이다. 고작 약수 한 모금 하러 걸어야 할까 싶지만, 화암약수까지 가는 산책로만으로 이미 보상이 되고 남는다. 짙고 푸른 여름 풍경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화엄팔경에 넣어도 손색없을 그림 같은 바위가 줄을 잇는다. 화암약수는 철분이 함유된 탄산 약수의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코끝이 찡해서 단숨에 여름을 쫓는다. 약수터를 나오는 다리 위에서는 경쾌한 계곡 풍경에 한 번 더 무장해제한다. 건너편 ‘정선껏 바이 이진리’ 카페에도 들러보시길. 지난 7월 화암약수 건너편 2층 팔각정에 문을 열었다. 고풍스러운 정자에 ‘요즘스런’ 카페인 셈이다. 카페 창밖의 초록이 포근한 정취를 연출한다. 밖은 푸른 여름인데 안은 더위를 잊는다. 그 사이 쉬엄쉬엄 용마소와 거북바위 그리고 화암약수까지 이르렀다. 소금강전망대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길에 화표주를 지났으니 화엄팔경 가운데 다섯 곳을 본 셈이다. 화암동굴까지 욕심이 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데 동굴 안은 연중 평균 14도로 기온이 쑥 내려가 정선을 대표하는 여름 피서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의 화암팔경은 이쯤에서 그쳐도 무방하다. 구름도 쉬어가는 몰운대나 가는 길이 험한 광대곡의 영천폭포를 굳이 끼워 넣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여름이니까. 남은 팔경일랑은 다른 계절을 위해 남겨둬도 그만이다. 김신회 작가의 말을 빌리면 “여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므로. 그러고 보면 내가 싫어한 게 여름은 아닌 것 같다. 장미의 가시처럼 뾰족한 여름의 더위 때문이었을 뿐, 그저 여름날의 추억 하나 갖고 싶었는지도. 단풍이 들고 눈이 내리면 지겹게 정겨운 이 여름의 초록이 분명 그리울 테니까. 복날에 베어 문 수박처럼. 비록 여름을 싫어하는 나이긴 하지만. 바야흐로 여름이 떠나간다. 글·사진 박상준 여행작가
  • “촬영장서 모유 수유했다”는 김민희…아기만 좋은 줄 알았는데, 엄마도 좋다니[라이프]

    “촬영장서 모유 수유했다”는 김민희…아기만 좋은 줄 알았는데, 엄마도 좋다니[라이프]

    배우 김민희(44)가 홍상수(66)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후 첫 공식 석상에서 모유 수유와 일을 병행한 근황을 밝혔다. 김민희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민희는 연기와 육아를 병행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눈 둘 데가 없네’는) 아기를 낳고 처음으로 찍은 영화”라며 “영화에만 몰입했던 예전과는 제 상태가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찍는 중에도 아기와 같이 촬영장에 갔고, 수유도 해야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끝낸 후 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제 모습이 되게 건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불륜 논란이 일자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관계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으며, 김민희와 홍 감독은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엄마가 된 김민희의 모습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촬영장에서까지 모유 수유를 했다는 발언은 화제를 모았는데, 모유 수유는 엄마와 아기에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아기 ‘면역력 강화’ ‘뇌 발달’ 도움모유 수유는 과학적으로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큰 장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아기에게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 강화·뇌 발달·알레르기 예방 효과가 있다. 특히 출산 직후 며칠간 나오는 초유에는 항체와 면역 관련 성분이 풍부해 신생아가 외부 감염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한 아기는 설사, 호흡기 감염, 중이염 등 일부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 수유를 영아의 생존과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생후 6개월까지는 물이나 다른 음식 없이 모유만 먹이는 완전모유 수유를 권고한다. 모유 수유를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생후 약 6개월까지 완전모유 수유를 권고하며, 유아식을 시작한 뒤에도 엄마와 아이가 원한다면 2세 이상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간다 등 저소득 국가에서는 2~3세 아기에게도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 여성 유방암 위험 감소…단 ‘모유수유’ 강요해선 안 돼모유 수유의 이점은 엄마에게도 있다. WHO와 CDC 등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여성의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 직후에는 수유 과정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자궁 수축을 도와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엄마와 아기가 가까이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수유 중인 여성은 영양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모유 수유 중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요오드, 비타민 등 영양소를 챙겨야 한다. 특히 요오드는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중요하며 아기의 성장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이나 음주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모유 수유가 엄마와 아기에게 여러 이점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이유로 엄마에게 모유 수유를 강요해선 안 된다. 모유 수유와 관계없이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또 엄마와 아기의 애착도 모유 수유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모유 수유 여부는 엄마와 아기의 상태, 직장과 생활 환경, 약물 복용 문제,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엄마가 직장에 복귀한 뒤에도 수유나 유축을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고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볶은 커피, 캔커피·커피믹스 제쳤다

    식사 후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일상이 커피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원두를 볶아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명실상부 커피산업 중추로 자리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국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매출액은 3조 735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상승했다. 6년간 연평균 5%대의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잡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 유형의 변화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원두를 직접 내려 마시는 ‘볶은 커피’ 시장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5.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페트 형태의 액상 커피(30.5%),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조제 커피(23.3%), 커피 분말이나 과립을 물에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10.8%)를 모두 앞섰다. 볶은 커피 시장은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통적 강자를 제쳤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조제 커피는 같은 기간 연평균 0.5% 감소했고, 액상 커피는 2.1% 성장하며 2023년까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볶은 커피에 내줬다.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도 5.7% 늘어난 10만 6452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전문점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늘었다.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카페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커피 소비가 ‘프리미엄 커피’ 등 고급화로만 향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과 저가 커피전문점, 대용량 제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커피 수출액은 2248억원으로 연평균 3.9% 성장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이스라엘로 18.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 순이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K-푸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20대마저 더위로 사망… 40도 넘는 ‘최악 폭염’ 이어지자 온열질환자 급증

    20대마저 더위로 사망… 40도 넘는 ‘최악 폭염’ 이어지자 온열질환자 급증

    응급실 온열질환자 하루새 72명 늘어올해 들어 사망자 13명 포함 1781명사망자 절반 이상이 최근 일주일 집중양산 41.6도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1일 경남 양산에서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41.6도가 관측되는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연일 40도를 웃도는 최악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7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1781명(사망자 13명 포함)으로 늘었다. 다행히 이날은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에 사는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해 주목받았다. 20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례적이라서다. 이 남성은 집에 머물던 중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질병청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자는 주말인 지난달 25일 83명을 시작으로 닷새간 70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30일 6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70명대로 다시 증가했으며, 주말인 1~2일에는 나들이객이 많은 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절반이 넘는 53.8%가 지난 일주일 사이에 신고됐다. 누적 사망자 13명 중 11명이 7월에 발생했는데, 그중 7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 집중됐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가 18.6%(331명), 50대가 16.6%(29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1.9%(569명)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1410명)였다. 그중 작업장(26.7%)과 논밭(14.3%), 길가(12.1%)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탈진이 61%(1087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이 16.5%(294명), 열경련 12.1%(216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자는 특히 경남권에서 최근 며칠간 급증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서울의 환자 수가 소폭 많았으나, 하루 사이 경남이 161명(사망자 3명), 서울이 158명(사망자 2명)으로 뒤바뀌었다. 경남 인구(약 319만 5000명)가 서울(약 929만명)의 3분의 1 수준임을 고려하면 온열질환 피해가 경남에 얼마나 집중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날 양산의 기온은 오후 2시 8분 41.6도까지 치솟으며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양산에서는 전날에도 기온이 41.4도까지 올랐으며, 이날까지 나흘 연속 40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이 기온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41.6도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7개 관측 지점 기준 40도대 기온이 나흘 연속 기록된 것도 최초다. 질병청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에 따르면 환자 발생 위험은 오는 4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일 때를 뜻한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
  •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캡슐 라인업 확대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캡슐 라인업 확대

    동서식품은 2023년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출시하며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트 등 로스팅 강도에 따른 전용 캡슐 라인업을 갖췄다. 디카페인과 싱글오리진 캡슐을 포함해 총 18종의 전용 캡슐을 운용 중이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전용 캡슐에 담아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다. 지난달에는 아이스 커피 수요를 겨냥해 ‘카누 라이블리 브리즈’와 ‘카누 인피니트 피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라이블리 브리즈는 산뜻한 산미와 베리 향이, 인피니트 피크는 진한 보디감과 견과류 풍미가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메리카노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에스프레소와 물을 각각 추출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과 아이스 전용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 “같은 커피인데 이럴 수가”…‘이렇게’ 마셨다간 노화 가속 페달 밟는다

    “같은 커피인데 이럴 수가”…‘이렇게’ 마셨다간 노화 가속 페달 밟는다

    커피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신체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이 필터 등으로 걸러 마시는 필터 커피는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경향을 보인 반면, 인스턴트 커피는 노화를 촉진하는 신호가 확인됐다. 중국 충칭의과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npj 사이언스 오브 푸드’(npj Science of Food)를 통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4만 941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6.4세였으며 여성이 44.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91%는 잉글랜드 거주자였고, 65%는 고혈압 진단 이력이 있었다. 하루 평균 섭취량은 인스턴트 커피가 1.5잔, 필터 커피가 0.7잔이었으며 기타 추출 방식은 0.03잔에 그쳤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은 23%, 우유를 첨가한다는 비율은 33%였다. 연구진은 세포의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 길이’(rLTL)와 혈액 검사 기반의 ‘생물학적 신체 나이’(PhenoAge, KDM-BA)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비섭취자에 비해 신체 나이가 실제 연령보다 더 들어 있었고 세포 노화 진행 속도도 빨랐다. 반면 필터 커피 섭취군에서는 신체 나이와 세포 노화가 모두 더디게 진행되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노화 속도의 차이 자체가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인스턴트 커피 섭취군에서 나타난 신체 나이 가속화 수준은 대체로 1~2개월 정도의 차이에 머물렀다. 특정 위험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남성이나 60세 이상 고령층, 흡연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신체 나이가 더 늙어 있었다. 반면 필터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신체 나이가 오히려 젊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필터 커피 섭취는 신체 나이 증가와 세포 노화를 모두 늦추는 경향을 보인 반면, 인스턴트 커피는 노화를 가속하는 신호와 연관돼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단면 연구인 만큼 커피 추출 방식이 노화를 직접 유발하거나 억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섭취량이 설문 응답에 의존했고 대상자 대부분이 백인이었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연구진은 향후 인과관계를 더욱 명확히 밝히기 위한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색 초췌하네” 우려나온 던…알고보니 ‘햇빛’ 쫴야하는 ‘이 병’ 앓고 있었다[라이프]

    “안색 초췌하네” 우려나온 던…알고보니 ‘햇빛’ 쫴야하는 ‘이 병’ 앓고 있었다[라이프]

    초췌한 안색으로 팬들을 걱정케 했던 가수 던이 ‘만성부신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해당 질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 4년 차 가수 던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던은 아침이 되자 집안 곳곳에 있는 창문과 현관 등을 활짝 열었다. 이어 현관 바로 너머에 있는 작은 마당으로 향했다. 햇빛을 쐬면서 여유를 즐긴 던은 “제가 만성부신증후군”이라며 “햇빛을 많이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던이 언급한 만성부신증후군은 부신피로증후군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부신은 양쪽 콩팥 위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내분비샘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몸의 에너지를 깨우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부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을 적절히 생산해내지 못하면 피로가 느껴진다.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도 거의 없으며, 먹은 것 없이도 구역질이 날 수 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상이 특이하지 않아서 환자의 50% 이상이 발병하고 1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그런데 생체리듬이 망가져 부신이 아침에 제대로 호르몬을 생산해내지 못하면 하루 종일 몸이 피곤하다가 늦은 밤에서야 코르티솔이 분비돼 잠에 들기 어려워진다. 부신 피로는 대부분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아침에 햇빛을 쬐면 분비가 촉진돼 생체 리듬을 정상화한다.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 피곤한 몸을 깨운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부신을 강제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비타민 C, 마그네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 하루 커피 5잔까진 심장에 괜찮다는데…에너지음료는 한 캔도 위험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 커피 5잔까진 심장에 괜찮다는데…에너지음료는 한 캔도 위험 [달콤한 사이언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을 기준으로 405잔이다. 전 세계 평균 152잔의 약 2.7배 수준이며 2018년 363잔에서 연평균 2.8%씩 증가해 미국인 1인당 평균 318잔을 앞질렀다.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하루 몇 잔까지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국 심장 협회는 카페인이 심장과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카페인과 심혈관질환’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성명을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순환’ 7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카페인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일 자체가 까다롭다. 대부분 연구에서 카페인의 주된 공급원은 커피인데 관찰된 심혈관 효과가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에 든 다른 성분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유, 크림, 시럽, 설탕처럼 커피에 더해지는 재료의 효과를 카페인 자체의 효과와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 커피가 성인의 주된 카페인 공급원이기는 하지만 차,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음료는 물론 일반 의약품과 처방약도 전체 카페인 섭취에 기여한다. 이번 성명은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를 중심으로 고혈압, 콜레스테롤,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등 다양한 심혈관 상태에 카페인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한 최신 연구를 상세히 다뤘다. 성명을 작성한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인에게 하루 400㎎ 이하의 카페인, 설탕, 감미료, 향, 첨가물이 없는 카페인 포함 블랙 커피를 기준으로 하루 3~5잔 이하가 안전하다. 일반적인 카페인 커피는 30㎖당 9.4~20.6㎎의 카페인을 함유한다. 또 설탕, 향, 크림을 넣지 않은 카페인 커피는 제2형 당뇨, 심장병, 뇌졸중, 심부전, 그리고 일부 불규칙한 심장 박동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커피에 다른 첨가물을 포함하면 잠재적 건강 이점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커피 카페인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고 조기 심실 수축(PVC) 위험을 높이는 것과도 연관됐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카페인 섭취는 고혈압과 불규칙한 심장박동 위험 증가 등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드링크는 30㎖당 40~69㎎의 카페인을 포함하는데 이는 일반 카페인 커피의 3~4배에 해당한다. 커피로 섭취된 카페인은 간에서 대사되며 대부분 사람에게서는 대체로 1시간 내에 혈중 농도가 최고치에 이른다. 다만 카페인 커피를 규칙적으로 많이 마시면 내성이 생기기도 하고 같은 양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효과를 느끼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하루 1~3잔을 마시는 것이 좋고 에너지음료 같은 고용량 카페인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첨가물 없는 블랙 카페인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제2형 당뇨에 도움이 된다. 하루 1~3잔의 카페인 커피는 심방세동이나 비정상 심박동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지 않다. 또 하루 2~4잔 카페인 커피는 심장병, 심부전, 뇌졸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지만 4잔을 넘기게 되면 심부전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과학 성명을 이끈 그레고리 마커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교수는 “커피로 섭취하는 카페인은 수백만 명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안전한 카페인 섭취에 ‘누구에게나 맞는 하나의 정답’은 없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은 나이, 복용 약물, 기저질환, 유전, 카페인 대사 속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카페인에 매우 다르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수면 부족…이렇게 해보세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수면 부족…이렇게 해보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낮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밤에 쉽게 잠들기도 어렵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게 된다. 무더위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신체와 뇌를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최소 6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신체 회복과 기억 정리, 호르몬 유지가 무너지게 된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또 감기 등 각종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두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 모발이 자랄 수 있게 하는 모모세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활발하게 세포 활동을 하는데 수면 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모발의 재생이 방해받게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잠들기 전 실내 온도를 25~26도로 맞추고, 잠들기 1~2시간 전 족욕 및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늦은 오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야식과 과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길러질 수 있다. 이 밖에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을 통해 도움받을 수도 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이 멜라토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땅콩의 경우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 격상…“주말 낮 최고 37도 폭염 확대”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 격상…“주말 낮 최고 37도 폭염 확대”

    당분간 무더위 지속… 열대야 기승 습도 높은 야외서 온열질환 급증 유의 무더위쉼터·폭염 저감시설 운영 연장 기상청, 주말 체감온도 35도 안팎 상승 정부가 10일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당분간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발생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폭염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오후 4시 경북 경산시·포항시·경주시중북부와 경남 양산시, 대구 중부와 달성군남부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체 235개 육상 특보 구역의 절반을 넘는 126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특보 발령지는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이다. 행안부는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우 이후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고령층·농업인·야외노동자 등을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노인과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더욱 위험하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2011~2025년 온열질환으로 총 267명이 숨졌고 이중 60세 이상이 174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 상승,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다. 이에 따라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생활지원사 등 지역 안전망을 총동원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또 야외 작업장 및 논·밭 순찰을 한층 강화하고 농축산물 피해 예방 대책도 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 무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에 대비해 언제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의 연장 운영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폭염에 취약한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중심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주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상황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들어오면서 해가 진다고 더위가 가시지 않고 밤낮 없이 더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토요일인 11일 영남과 일요일인 12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에 습도를 반영해 산출하는 체감온도는 습도가 55%일 때 기온과 일치하며 습도가 10% 오르면 1도가량 상승한다.
  • “단유하며 눈물 철철”…모유수유 33개월 만에 끊은 이유 [불꽃육아]

    “단유하며 눈물 철철”…모유수유 33개월 만에 끊은 이유 [불꽃육아]

    [불꽃육아] 불길과 꽃길, 그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난 2월 쌍둥이 아들을 출산한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초아가 최근 마지막 모유수유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초아는 아기에게 모유를 직접 먹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미숙아로 태어난 둥이들을 위해 백일까지 해보자 목표하고 마지막 모유수유를 기록해둔 날. 눈물이 철철 났어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엄마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모유수유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자유로운 식단과 긴 외출 등 당연했던 것들을 잠시 내려놓아야 했다”면서도 “낯설고 서툴렀지만 엄마가 되어 누릴 수 있었던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쉽지 않았던 제 단유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단유는 엄마에게 가장 두려운 단어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첫 중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유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아기를 울리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만 울음을 견뎌내면 아기는 더이상 모유를 찾지 않는다고, 엄마가 독하게 마음을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육아 선배들은 조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최소 6개월 모유수유를 목표로 했던 저는 점점 모유수유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아기와의 스킨십도 황홀했지만 외출 시 분유·젖병·따뜻한 물 등을 챙길 필요 없이 몸을 가릴 천 하나만 필요하다는 점과 젖병 세척·소독 등의 번거로운 일과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초아가 언급했듯 자유로운 식단은 불가능했습니다. 술이나 커피는 삼가야 했고(디카페인 커피가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감기에 걸려도 약 한번 마음 놓고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모유수유를 한 지 1년이 지나자 주변에서 “이제 끊어야 할 때”라는 압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기에게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특히 밤에 하는 모유수유는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아기의 치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이미 저는 ‘눕수(누워서 수유하기)’의 매력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보통 육아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아기를 재우는 일인데, 눕수는 3초 만에 아기를 재우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누운 상태로 모유수유를 하면 아기는 이내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결국 두 돌이 다 되어갈 때쯤 첫 단유를 시도했지만, 끊지 못한 건 아기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마지막 수유라는 생각에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애착은 아기만 생기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도 강하게 형성돼 있었습니다. 엄마 몸에 찰싹 달라붙어 교감하는 시간이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왜 끊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까지 미쳤습니다. 결국 하루 만에 다시 젖을 물리고 말았습니다. 실제 모유수유는 아기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산후 회복과 정서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사랑의 시간을 끊는 것이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보다 어려웠습니다. 모유수유를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생후 1~2년 사이 완전히 젖을 떼지만, 우간다 등 저소득 국가에서는 2~3세 아기에게도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유수유가 2년을 넘어가자 주변에서는 저에게 ‘우간다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유수유는 제가 독한 감기에 걸리며 33개월에 종료됐습니다. 감기약을 먹지 않을 수 없었던 저는 약을 먹은 뒤 아이에게 “엄마 우유에서 독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동화 ‘백설공주’를 즐겨봤던 아들은 사과를 먹고 쓰러지는 백설공주를 연상했는지 “독 먹으면 쓰러진다”며 단번에 모유를 거부했습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유수유 기간이 긴 아이일수록 이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이 모유수유 기간에 따른 아동기 ADHD 증상의 강도를 분석한 결과, 모유수유 기간이 긴 아이일수록 3세, 5세, 8세 때 ADHD 증상 수준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본 도야마대 연구진은 모유수유가 아기의 수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생후 6개월간 모유수유를 받은 영아일수록 1세 시점의 수면 시간이 부족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유수유가 장내 미생물 환경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점들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불편한 시선을 견뎌야 합니다. 1년이 넘어가면 모유에 영양 성분이 거의 없다며 ‘물젖’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모유가 우유보다 영양면에서 월등한 가치가 있고, 생후 1년 이후에도 모유 속 면역물질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면서 물젖이 되는 시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단유를 해야 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기간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말 기간에 얽매이지 않았더니 자연스러운 단유가 가능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먹일 거냐”는 눈총을 받고 있는 엄마들에게 엄마와 아이가 원할 때까지 계속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반면 건강 상태나 환경이 따라주지 않아 모유수유를 일찍 중단할 수밖에 없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이들 역시 자신과 아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일찍 중단한 엄마도, 오래 먹이는 엄마도 모두 존중받아야 할 선택입니다.
  • 흔한 ‘이 음료’ 뜻밖에 이런 효과가?…“매일 3~4잔 마시면 간경변 위험 뚝”

    흔한 ‘이 음료’ 뜻밖에 이런 효과가?…“매일 3~4잔 마시면 간경변 위험 뚝”

    매일 커피를 3~4잔씩 마시는 습관이 간 질환과 간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더스-시나이 헬스사이언스대 김현석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약 35만 50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간 건강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위장병학 및 간장학’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경변에 걸릴 위험이 20%, 간암 위험이 24% 낮았다. 간과 관련한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31% 적었다. 특히 하루 3~4잔을 마시는 경우에는 효과가 더 컸다. 간경변과 간암 위험이 각각 35%씩 줄었고, 간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4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 자체보다는 커피에 들어 있는 다른 성분이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에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넣어 마시는 방식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만으로 커피와 간 건강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므로 간 건강을 위해 하루 5잔 이상의 과도한 커피 섭취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눈 뜨자마자 휴대폰 봤나요? “지방 저장”…아침 습관만 바꿔도 살 빠진다

    눈 뜨자마자 휴대폰 봤나요? “지방 저장”…아침 습관만 바꿔도 살 빠진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행동이 다이어트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7가지 루틴을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닥터리TV_다이어트 멘토’에는 ‘1주일만 따라하면 누구나 살빠지는 아침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복 원장은 “일주일만 지켜도 우리 몸의 대사 스위치가 달라진다”면서 첫번째로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일정한 기상 시간은 인슐린 분비와 대사 속도를 정상화시키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 후 휴대전화를 보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눈 뜨자마자 소셜미디어(SNS)나 뉴스를 확인하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급상승시킨다. 그렇게 되면 지방 저장을 촉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는 기상 후 30분 후, 최소 10분 후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세번째로는 기상 직후 소변을 본 후에 체중을 측정해 정확한 체중을 파악하는 것이다. 실제 몸무게를 재는 습관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1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네번째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다. 이 원장은 “찬물은 안 된다. 자고 일어난 위장은 매우 예민한 상태라 찬물은 오히려 위장 기능을 떨어뜨린다”면서 “미지근한 물은 밤새 굳어 있던 장기를 부드럽게 깨워 준다”고 설명했다. 다섯번째는 “공복 커피 금지”다. 그는 “공복 커피의 카페인은 혈당 상승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커피는 아침 식사 후에 즐기는 것이 대사 건강, 위장 건강에 훨씬 이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단백질 섭취”를 여섯번째로 꼽았다. 그는 “아침에 먹는 단백질은 포만감 호르몬을 활성화시키고 하루 종일 식욕을 조절해 준다”면서 “계란 한 개, 두부 반 모라도 꼭 챙기라”고 조언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또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줄이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 루틴은 “햇빛을 쬐는 것”이라며 “창문을 열고 햇빛을 10분만 쬐어 보면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밤잠을 돕고 생체 리듬을 완벽하게 재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단순히 덜 먹기만 하면 대사는 느려진다. 하지만 이 루틴들은 지방을 잘 태우는 몸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딱 일주일만 해 보면 몸이 한결 더 가볍고 오후에 찾아오는 ‘가짜 배고픔’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대 앞두고 갈라진 ‘친여 스피커’… 친명·친청·친석 ‘사분오열’

    전대 앞두고 갈라진 ‘친여 스피커’… 친명·친청·친석 ‘사분오열’

    김어준 “반명 없다”… ‘친석’ 첫 언급 친명계 “새 계파 갈등 조장” 반발정청래 “1인 1표 시행 땐 계파 소멸”이동형, 친청계 실명 언급하며 비난“의원 침묵에 유튜버가 여론전” 지적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 계파 대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친여 스피커들도 핵심 의제에 대한 입장 차를 드러내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올드 민주당)과 뉴이재명 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최근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에서 물러난 ‘빅마우스’ 유시민 작가까지 참전할 경우 전례 없는 ‘유튜브 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21일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많이 보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은 잘 하시는 행정에 힘 쓰세요. 우리는 우리 할일을 해야겠습니다. 극우와 민주진보진영을 막론하고 무지와 혐오가 트렌드인 요즘, 유시민·김어준·최욱과 같은 스피커들이 있어서 우리는 무지에서 벗어나고 동지의 언어를 배워가며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표적 친여 유튜버로 꼽히는 김어준(뉴스공장 운영자), 최욱(매불쇼 진행자)과 함께 유 작가를 앞세워 검찰개혁 등 개혁 작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지금은 김민석 (국무총리) 같은 ‘지장’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딴지(딴지일보)만 포용하는 정청래는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 ‘지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비토’ 정서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러한 지지층 간 싸움은 친여 유튜브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김어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6·3 지방선거 막판 진보 진영의 결집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출밤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실패”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전격 꺼내든 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이 뉴이재명 세력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걸 꼬집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이동형TV’ 유튜브 운영자인 이동형씨는 “정 대표가 뉴이재명을 포함한 새로운 지지층을 품지 못하고 갈라차기 세력이라고 선을 그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씨가 지난 1일 “민주당에 반명(반이재명)은 없다. 그런 건 언론에서 쓰면 쳐다보지도 말라, 대신 친청(친정청래)과 친석(친김민석)은 있다”고 발언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왜 새로운 계파 갈등을 조장하느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후 정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고 일축했는데, 이동형씨는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친청계 인사들 실명을 언급하며 “(그럼 이들은) 뭔가. 그게 1인 1표제를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작가가 본격적인 비평 활동을 하며 여권 내 지지층간 싸움에 가세할 경우 뉴이재명 대 친노·친문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지지층 간 전면전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한 여권 관계자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년보다 더 빠른 시점에, 더 센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뉴이재명과 전통적 지지층을 대표하는 이들을 서로 낮춰 부르는 멸칭이 등장한 걸 두고도 분열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멸칭의 단어는 쓰지도, 뱉지도 말자”며 “분열의 자학”이라고 꼬집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6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몇 명만 입을 열고 침묵하고 있으니 유튜버들이 그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활동의 책임성이 있는 의원들이 되려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고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안현민 복귀, KT 타선 날개 달았다

    안현민 복귀, KT 타선 날개 달았다

    ‘괴물’에겐 부상도 그저 성장통이었을 뿐이었다. 재활을 마치고 62일 만에 복귀한 KT 안현민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실속으로 꽉찬 복귀전을 치렀다. 1회 1사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3루쪽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1사 2,3루에서는 3루쪽 땅볼로 첫 타점을 수확했다. 공교롭게도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주자가 차곡차곡 쌓였는데 5회 1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최원준을 불러들였다. “아직은 풀타임을 뛸 정도는 아니다.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가고 5~6회 정도엔 빼겠다”고 밝힌 이강철 감독의 계획대로 안현민은 두 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대주자 안치영으로 교체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사실은 야구를 대하는 안현민의 자세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점이다. 안현민은 지난 4월 15일 창원 NC전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그는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독한’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안현민은 “부상은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할 수는 있다. 재발 확률을 낮추는데 다이어트가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들었다. 더 빠르고 힘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친 것을 기회로 삼아 비시즌 준비를 앞당겨서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단 관리는 철저했다. 양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식품과 카페인, 액상과당을 끊다시피 했다. 홈 경기를 앞두고 루틴처럼 먹던 햄버거도 재활기간에는 입도 대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부상은 나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몸 관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재활에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아낌없이 표현했다. 안현민은 “구단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구단과 트레이닝 파트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구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꼭 강조해주셨으면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절친인 KIA 김도영의 경험담도 큰 힘이 됐다. 안현민은 “도영이 입장에선 꺼내기 싫었을텐데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알려줬다.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덕분에 재활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KT는 안현민의 2타점과 샘 힐리어드의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을 6-2로 눌렀다.
  • ‘-9kg’ 김민하, 통통 매력 사라진 ‘뼈말라’ 근황

    ‘-9kg’ 김민하, 통통 매력 사라진 ‘뼈말라’ 근황

    배우 김민하가 9kg을 감량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슬림한 핏을 공개했다. 김민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과거의 통통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슬림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가느다란 팔뚝 라인과 앙상하게 드러난 다리 실루엣은 체중 감량의 결과로 보인다. 그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말 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인터뷰 당시 언급했던 내용과 맞닿아 있다. 당시 그는 “살을 좀 빼면 어떻겠냐는 감독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술과 카페인을 끊고 몸에 좋은 것만 먹으며 감량했다. 역할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민하의 체중 감량은 단순한 외모 가꾸기가 아닌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한 연기 집념의 결과물이다. 그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우리 태양을 흔들자’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병마와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는 시한부 캐릭터로, 그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감량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하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하나 코리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디즈니+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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