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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디가 남편 살렸다” 공연 중 카메라 감독에 ‘인간방패’…무대 추락 막아 [이슈픽]

    “지디가 남편 살렸다” 공연 중 카메라 감독에 ‘인간방패’…무대 추락 막아 [이슈픽]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8)이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할 뻔한 카메라 감독의 위험을 재빨리 알아채고 사고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카메라 감독의 아내까지 직접 나서 “지디가 남편을 살려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XX: COSMOS’ 공연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공연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 감독이 대형 카메라를 든 채 뒷걸음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 감독은 지드래곤을 촬영하기 위해 앵글을 잡으며 뒤로 이동했고, 어느 순간 무대 가장자리에 가까워졌다. 이를 발견한 지드래곤은 공연을 멈추지 않은 채 카메라 감독에게 안쪽으로 들어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카메라 감독이 무대 끝자락에 서 있자 지드래곤은 직접 그의 뒤쪽으로 이동해 자신이 무대 끝에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카메라 감독의 움직임을 살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무대의 높이는 약 2m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메라 감독은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있어 자칫 뒤로 넘어졌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카메라 감독의 아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서 당시 상황의 뒷이야기도 알려졌다. 그는 “남편이 이야기해줬는데 저날 지디님이 저희 남편 살려줬다더라”며 “무대가 한 2m 정도 되는 높이인데, 저 파트가 계속 다가오는 부분이라 앵글 잡으며 뒤로 빠졌다. 지디님 아니었으면 무대에서 낙상할 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저희 아이들 모두 빅뱅 완전 팬인데 이렇게 또 지디님의 은혜를 입었다”며 지드래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연하면서 저걸 어떻게 발견했느냐”, “순간적인 센스가 대단하다”, “말로만 경고한 게 아니라 직접 위치를 바꿔줬다”라며 지드래곤의 대처에 감탄했다. 한편 빅뱅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월드투어 ‘XX: COSMOS’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 고양 공연에는 1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빅뱅은 앞으로 북미·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 등 19개 도시에서 총 33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2021년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에서 노르웨이 여자 대표팀은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가 선수 전원이 벌금을 물었다. 여성 선수의 노출을 흥행 요소로 여기는 낡은 관행 속에 몸을 덜 드러냈다는 이유로 1500유로를 내야 했던 상식 밖의 사건이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서는 독일 체조 대표팀이 골반 라인이 드러나는 유니폼 대신 전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성적 대상화 관행에 경고장을 던졌다. 사실 복장보다 더 집요하게 선수를 괴롭힌 건 왜곡된 카메라의 시선이었다. 특정 신체 부위를 파고드는 앵글과 민망한 순간을 되풀이하는 초고속 슬로모션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재유통됐다.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순간에도 카메라 위치를 의식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기록과 감동을 전해야 할 중계가 경기력과 정신 건강까지 흔드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된 셈이다. 유럽방송연맹(EBU)과 유럽육상연맹은 최근 여성 선수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해 온 중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바람직한 촬영과 피해야 할 촬영을 O·X로 구분하고, 선수를 아래나 뒤에서 잡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는 방식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슬로모션도 기술 분석에 필요한지 송출 전에 살피도록 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촬영 위치와 리플레이 선택까지 구체적으로 짚어낸 실전용 지침이기도 하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의 기술과 긴장을 전달해야 한다. 어디에 놓이고 무엇을 확대하며 어느 순간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기록을 빛낼 수도, 몸을 구경거리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스포츠의 감동은 땀으로 완성한 기술과 한계를 넘는 순간에서 온다. 여성 선수는 트랙과 필드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만으로 충분히 벅차다. 뒤태를 좇는 중계와 싸우게까지 해서는 안 된다. 기록 대신 몸을 소비하는 순간, 카메라가 먼저 반칙을 범한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집요한 女선수 ‘노출부위’ 부각…“‘이 구도’ 제발 그만” 얼마나 적나라했길래

    집요한 女선수 ‘노출부위’ 부각…“‘이 구도’ 제발 그만” 얼마나 적나라했길래

    경기장에서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여성 육상 선수들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예상치 못한 ‘적’과 싸워야 했다. 바로 특정 신체 부위를 집요하게 찍어대는 카메라다. 다행히 앞으로 여성 선수들의 고충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유럽육상연맹(EA)과 유럽방송연맹(EBU)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부 선수들이 특정 카메라 구도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연맹에 호소한 데 따라 마련됐다. 또한 선수들의 신체 부위가 부각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성적으로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가이드라인은 방송 화면에 어떤 앵글이 선수에게 모욕감을 주는지, 어떤 각도가 스포츠방송에 더 맞는 구도인지 등이 ‘O·X’ 형태의 그림 예시로 상세히 비교하고 있다. EBU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홀리 브래드쇼, 세르비아의 멀리뛰기 선수 이바나 스파노비치, 크로아티아의 높이뛰기 선수 블란카 블라시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성 육상 선수들의 자문을 받아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브래드쇼는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됐을 때, 온라인상에 그 영상이 부적절하게 편집돼 유포된 것을 발견했다”며 “선수들은 영상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보다 카메라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해본 경험이 있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기술적이고 인상적인지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앵글이 있다”고 전했다. 스파노비치는 “육상에서 모든 움직임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힘, 정밀함, 그리고 수년간의 노력이다”라면서 “하지만 특정 카메라 앵글은 성 고정관념과 맞물려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앵글은 집중력을 방해하고 선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준비 운동 중 부상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면서 “스포츠의 기술과 힘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선수를 존중하는 육상 중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장대높이뛰기, 높이뛰기 중계 때 선수의 몸을 아래나 뒤에서 잡는 로우 앵글을 금지한다. 또 선수가 장대를 주우며 몸을 굽힐 때 타이트하게 줌인하는 촬영도 자제해야 한다. 멀리뛰기에서는 모래판에 착지했을 때 신체의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대신 풀샷을 유지하거나 선수의 얼굴을 촬영하도록 권장했다. 달리기에서는 출발선에서 대기하는 순간이나 결승선을 통과한 후 선수의 허벅지나 하반신을 확대해 촬영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초고속 슬로우 모션(SSM)’ 리플레이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상세하다. 슬로우 모션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지만 방송 연출자가 리플레이 영상을 송출하기 전에 화면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자극적인 앵글 대신 도약 순간의 발목 각도 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부각하도록 권고했다. 브로미르 카라마리노프 유럽 육상 연맹 회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수들의 스토리텔링과 기술적 탁월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스포츠계에서 여성에 대한 유해한 묘사를 없애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결정이 우리 스포츠를 더욱 매력적이고 존중받는 방식으로 선보이고 육상 스포츠에 오래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오는 8월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유럽 육상 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EBU 파트너사인 영국 BBC 스포츠 중계에 도입될 예정이다.
  • “여성 선수 신체 클로즈업 자제”…유럽육상연맹 가이드라인 신설

    “여성 선수 신체 클로즈업 자제”…유럽육상연맹 가이드라인 신설

    앞으로 유럽 육상대회에서 여성 선수의 신체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등의 방송 중계 행태가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국내 육상계에도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대한육상연맹의 대응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16일(한국시간) 유럽육상연맹(EA)과 유럽방송연맹(EBU)이 선수의 특정 신체 부위를 장시간 클로즈업하거나 선수의 뒤나 아래에서 촬영하는 행위, 경기 내용과 관계없는 슬로 모션 리플레이 등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여성 선수에게 집중되는 성적 대상화를 막기 위한 결정이다. 아울러 두 연맹은 중계의 초점을 선수의 경기력에 맞추고, 중계 영상이 다른 목적으로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부 선수들이 특정 카메라 구도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연맹에 호소한 데 따라 마련됐다”며 “EA는 방송 제작진에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장면 전체를 담을 수 있는 넓은 화각의 카메라 앵글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홀리 브래드쇼는 BBC와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의 경기 모습이 부적절하게 촬영돼 온라인에 유포됐고, 많은 네티즌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선수들의 플레이가 가치 있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중앙대 사진집단 ‘현장’, ‘기록된 기억 40+1’ 사진전 열어

    중앙대 사진집단 ‘현장’, ‘기록된 기억 40+1’ 사진전 열어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내 동아리인 사진집단 ‘현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를 선보인다. 현장은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KP Gallery에서 ‘기록된 기억 40+1’ 전시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은 1985년 5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생생한 현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대학 사진 운동의 주역이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기록된 기억 40+1’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과거의 원본 사진들을 현대적 기술로 복원해 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유일하게 남은 두 권의 사진집과 일부 필름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단순한 이미지 조형이 아닌 철저한 ‘복원과 보정’에 초점을 맞춘 AI 리마스터링 기술이 도입됐다. 빛바랜 고전 영화를 리마스터링해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듯, 유실되어 가던 시대의 기억을 선명하게 되살려낸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회는 40년 전 사진집단 현장의 제1집 작품집 서문에 명시되었던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과 사실성에 입각하여 현실세계를 기록하고,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분석·해석하며 우리 삶과 현실을 사진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정신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특히 과거 스무 살의 눈으로 시대를 기록했던 졸업생들과, 현재 청춘의 눈으로 오늘을 기록하는 재학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다. 출신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1987년부터 1992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뜨겁게 담아낸 흑백사진들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재학생들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일의 긴박했던 현장 모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이 발을 딛고 서 있는 사회적 현실을 포착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4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선후배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목격자’ 역할을 수행해 온 셈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성수, 류기남, 양종훈, 서원, 이동환, 변명환, 박상후, 이규철, 서헌강, 노용헌, 장성백, 송정근, 최호식, 한윤기, 이경문 등 한국 사진계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졸업생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권용준, 노연우, 송우석, 이종수, 정주아, 유호원 등 현역 재학생 작가들이 함께 이름을 올려 ‘현장’의 역사적 깊이와 미래지향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소멸 위기 딛고 ‘도시재생’ 탈바꿈 국내외 여행객 성지순례 코스 명성미로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 매력곳곳엔 창조적 예술·체험거리 가득주민 일상 보호하는 에티켓은 필수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해외에서 ‘부산’ 관련 단어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 열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부산 사하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이 아미를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BTS의 발자취가 깃든 사하구는 아미의 성지순례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부산 모습, BTS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아미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팟인 감천문화마을의 감성을 먼저 소개한다. ●300만 관광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 대표 감성 핫플, 감천문화마을. 최근 들어 새로운 스팟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떠도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사하구, 그중에서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열광한다는 그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27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산허리 자락을 따라 이어진 산복도로 한켠 ‘부산 사하구 감내로’ 일원에 자리했다. 어떤 매력을 품은 곳이길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사는 산비탈 마을이 통째 관광지가 됐을까. 이 마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속살을 들여다본다. 마치 파란, 분홍, 노랑 등 알록달록 블록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오래된 집들,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어느 여행객은 낡디낡은 듯한 이 마을에서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도 말한다.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감성의 마을이다. 한때 주민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였던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되살려낸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 대표 랜드마크, 그 누구도 빚어낼 수 없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개발 대신 벽화·전시 예술 공간으로 2000년대 들어 재래 골목과 마을 등 옛 흔적을 찾던 몇몇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고 영화에도 이따금 등장하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 대신 보존형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마을 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벽화, 전시 공간 등 문화와 예술 공간이 더해지며 국내외 여행객의 성지순례 코스마냥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핫플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재밌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이곳 주민들의 말투가 부산 토박이들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부산항까지 내려왔던 타지 피난민들이 산자락 비탈진 곳에 나무판자 몇 개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마을 밑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산 토착민들의 억센 사투리를 이곳에선 듣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당시 신흥종교 신도들이 모여 이룬 집단촌, 신앙촌이 감천문화마을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6·25 피란민 정착지… 애잔한 흔적들 마을 생성 배경이야 어떻든 감천문화마을엔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우리네 힘겨웠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쟁통에 부산항까지 밀려와 막일하며 비탈진 판잣집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고단함 말이다. 그래서 이 마을이 더 아리고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감천문화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은 감내2로 구간. 고도가 높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여기 포토존에 서려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마을의 진짜 투어 루트는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이다. 감내2로 골목 초입 길을 따라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보존과 재생의 적절한 타협 아래 현지 주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 양식에 창조적 예술과 문화의 옷을 입힌 만큼 속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골목 곳곳에서 캐리커처 에코백·티셔츠 제작, 연필꽂이와 시계 만들기 등 목공 체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감성 가득한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감천문화마을 옥스퍼드 블록, 감천문화마을 직소 퍼즐, 감천문화마을 김스낵 등 이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부산항 한눈에 보이는 야경 명소 주목 최근 이 마을을 언급할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게 야경이다. 마을 자체의 야경 조망은 물론 멀리 오가는 부산항 배들의 어스레 불빛, 크고 작은 건물 사이로 빚어나온 온갖 천연색 불빛으로 물든 도심을 조망하는 야경은 어디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이곳만의 밤 그림이다. 많은 여행객이 찾다 보니 주민들과의 마찰도 더러 빚어진다. 따라서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 마을만의 에티켓을 숙지해야 한다. 마을은 주민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실거주 공간이다. 주민 사생활 침해, 그리고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드론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골목 청소 등 마을 관리를 위해 여행객에게 청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인 마을 스탬프 투어 지도(1장당 2000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판매) 구매를 추천한다. 스탬프 투어 지도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 숨은 스팟을 둘러보는 데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부산교육역사관 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에티켓 중 하나다.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 이 마을 공동체가 설정한 3가지 목표다. 감천문화마을 감성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마을 공동체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우리의 어제,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 엿볼 수 있는 사하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BTS 팬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마을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효, 여행 중 ‘파격 앵글’ 셀카…정연 “내가 찍어준 거 이쁜데 왜”

    지효, 여행 중 ‘파격 앵글’ 셀카…정연 “내가 찍어준 거 이쁜데 왜”

    그룹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가 스페인에서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스페인 여행의 순간들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거리와 가우디 건축물 등을 배경으로 한 그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화보를 연상케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효는 목라인이 깊게 파인 검은색 민소매 베스트에 와이드 핏 팬츠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휴양지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검은색 선글라스와 그레이 컬러의 가디건을 가볍게 걸쳐 시크하면서도 활동성을 높인 패션을 선보였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베이지색 반바지에 블랙 티셔츠로 캐주얼한 패션을 연출했다. 이번 게시물에서 눈길을 끈 것은 지효의 독특한 셀카 각도였다. 그는 카메라를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반대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촬영하는 등 파격적인 앵글의 셀카를 촬영했다. 사진이 공개된 후 함께 여행을 했던 멤버 정연은 “내가 찍어준 거 이쁜데 왜 안 올려”라며 애정 섞인 서운함을 드러냈다. 정연의 재치 있는 댓글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지효가 속한 그룹 ‘트와이스’는 지난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트 조르디에서 월드투어 ‘디즈 이즈 포(THIS IS FOR)’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럽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밖에도 지효는 최근 미국 라이징 R&B 스타 제네비브(Jenevieve)의 새 음반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효가 피처링한 제네비브의 신곡 ‘헤븐리(Hvnly feat. JIHYO of TWICE)’는 지난 8일 정식 발매됐다.
  • 공기를 어떻게 잡아요? 이렇게요!…요즘 핫한 ‘그랩 에어’ 챌린지

    공기를 어떻게 잡아요? 이렇게요!…요즘 핫한 ‘그랩 에어’ 챌린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틱톡에서 유행하는 ‘그랩 에어’(grab air) 하는 법, 케찹이 알려드릴게요! 요즘 공기를 잡고 슝— 하고 이동하는 영상 많이 보이죠? 사실 비밀은 역재생! 인데요. 공기 잡는 척 팔 뻗고, 다리는 고정한 채 바닥에서 미끄러지듯 카메라 앵글 안으로 쑥 들어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걸 역재생하면 진짜 공기 잡고 화면 밖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생각보다 너무 쉬운 트릭이지만… 생각보다 더 눈치 없는 친구 놀리기에 딱인 것 같다. (메모)
  • ‘키스캠’ 딱 걸린 불륜…남자는 용서받고, 여자는 이혼했다

    ‘키스캠’ 딱 걸린 불륜…남자는 용서받고, 여자는 이혼했다

    지난 7월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에 포착돼 전 세계적 화제를 몰고 왔던 미국 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CEO 앤디 바이런(51)이 수개월 만에 아내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두 사람 모두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바이런과 아내 메건(50)이 최근 메인주 케네벙크의 호화 저택 인근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고급 주택가를 함께 산책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바이런 부부는 아직 이혼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16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바이런은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53)을 뒤에서 껴안고 있었고, 캐벗은 그의 손을 꽉 잡은 채 공연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키스캠에 잡히자 깜짝 놀란 듯 황급히 포옹을 풀었다. 캐벗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바이런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바이럴 현상을 일으켰고, 수많은 패러디와 밈을 낳았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기혼 상태였다. 아스트로노머는 즉각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바이런은 이튿날인 7월 17일 사임했으며, 캐벗 역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다른 길을 걸었다. 캐벗은 사건 한 달 뒤 남편 앤드류에게서 이혼 소송을 당한 반면, 바이런 부부는 여전히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건은 논란 당시 소셜미디어 프로필에서 남편의 성을 지우고 본래 성인 케리건(Kerrigan)으로 되돌렸다. 또 매사추세츠에 있던 수백만 달러대 저택을 떠나 메인주의 고급 저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캐벗의 측근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눈 관계였다. 불륜은 없었다”라며 “콘서트에서 상사와 포옹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지만,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몰락과 실직을 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이 알려진 뒤 사흘간 캐벗이 약 900건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아들을 데리러 갈 때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사진을 찍어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측근은 “크리스틴에게 ‘가정 파괴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건 잘못됐다”며 사적인 인물의 행동을 대중이 즐기는 방식이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캐벗의 측근은 키스캠 사건 이전부터 캐벗이 남편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콘서트 당일 남편 역시 데이트 상대와 같은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캐벗 본인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논평 요청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바이런 역시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 콜드플레이 ‘키스캠’ 새로운 반전? 女측 “불륜 아닌 우정, 남편도 그날…”

    콜드플레이 ‘키스캠’ 새로운 반전? 女측 “불륜 아닌 우정, 남편도 그날…”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포옹’ 장면이 생중계돼 ‘불륜 관계’로 지목됐던 여성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벌어진 이른바 ‘불륜 키스캠’ 사건은 전 세계적인 가십거리로 떠올랐다. 키스캠(키스타임 카메라)이란 대형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도중 관객석을 생중계로 촬영한 화면을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이벤트를 뜻한다. 주로 커플을 대상으로 키스나 포옹을 유도해 다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당시 공연 도중 한 중년 남녀가 키스캠에 잡혔는데 남성은 여성을 뒤쪽에서 껴안고 있었고 여성은 남성의 손을 꽉 잡고 몸을 기댄 채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키스캠에 잡힌 것을 깨닫자마자 깜짝 놀란 듯 황급히 포옹을 풀며 당황해했다. 여성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돌았고,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중년 남녀는 미국의 민간 데이터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에서 함께 일하고 있던 상사와 부하 직원이었다. 남성은 앤디 바이런으로 최고경영자(CEO)였고, 여성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였다. 두 사람이 부부 관계가 아니며 각각 다른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불륜 관계를 들킨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결국 회사를 그만뒀고, 결혼 생활도 크게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키스캠에 잡혀 당황해하는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와 밈을 낳았다. 여기까지가 그동안 알려진 이들의 이야기였는데 크리스틴과 가까운 측근이 최근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이 알려진 것처럼 불륜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틴의 측근은 “크리스틴과 앤디는 업무적으로 뛰어난 관계였고, 돈독한 우정을 나눈 관계였다. 불륜은 없었다”고 23일 피플지에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바이런과 콘서트에 참석하기 전 이미 남편 앤드류와 별거 중이었다. 이들은 사건 한달 뒤 이혼 절차를 밟았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서로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측근은 “콘서트에서 상사와 포옹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지만, 상사(바이런)는 모든 책임을 졌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틴이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몰락과 실직을 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측근은 “크리스틴에게 ‘가정 파괴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건 잘못됐다”면서 크리스틴의 남편인 앤드류 역시 데이트 상대와 함께 당시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사건이 알려진 뒤 사흘간 크리스틴이 약 900건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크리스틴이 아들을 데리러 갈 때도 사람들이 차 밖에 서서 손가락질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크리스틴이 집 밖에 나가는 것을 힘들어했고, 아이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 크리스틴 본인은 논평 요청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가 어디인지 챗지피티(ChatGPT), 코파일럿(Copilot), 재미나이(Gemini)에게 물어보았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AI) 모두 제일 먼저 언급한 곳은 도쿄타워였다. 오늘날 도쿄타워는 방송 송신탑의 역할도,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도 스카이트리에 넘겨줬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에게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전후 일본의 재건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국가적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희망을 쌓아 올린 빛 1953년 2월 1일, 공영방송 NHK가 일본 최초로 텔레비전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초기에는 전파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민간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도쿄 지역의 방송 전파를 통합하고 도달 범위를 확대할 송신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건축가 나이토 타추(内藤多仲)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도쿄타워는 1957년부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완공되었다. 에펠탑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도쿄타워는 처음부터 방송 송신탑이라는 명확한 ‘기능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쿄타워의 또 다른 특징은 핵심 자재인 철강 조달 방식에 있다. 도쿄타워에 들어간 막대한 양의 철강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일본에 주둔하던 미군의 전차와 군함 등 군수 자산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역사가들과 건축가들은 파괴의 상징인 전쟁 무기가 국가 재건과 기술 발전의 상징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도쿄타워를 ‘일본이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상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의 최대 피해자였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어불성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허 속에서 살아가던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도쿄타워가 희망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흔한 사진은 이제 그만! 특별한 도쿄타워 인생샷 명소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장소마다 가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은지 미리 정하고 간다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조죠지(増上寺) 600년 역사의 사찰인 조죠지에서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도쿄타워를 함께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다. 에도 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쇼군 6명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일본 사찰에 관심이 있다면 도쿄타워 사진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푸른 하늘과 붉은 탑의 조화: 시바공원(芝公園) 조죠지와 도쿄타워를 둘러싼 시바공원에서는 푸른 하늘과 녹색 잔디가 선명한 붉은색 도쿄타워와 대비되어 매력적인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새로운 시선: 아자부다이 힐스 도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자부다이 힐스는 초고층 주거시설과 최첨단 인프라로 구성된 신흥 부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 곳 모리JP타워 34층에 있는 ‘힐스 하우스 스카이 룸 카페 앤드 바’는 도쿄타워를 가장 가깝고, 가장 매력적인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른 장소들이 도쿄타워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곳이라면, 이곳에서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있는 도쿄타워를 볼 수 있다. -SNS에서 핫한 비밀의 장소: 토후야 우카이(とうふ屋うかい) 도쿄타워 바로 앞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고급 두부 요리 전문점인 토후야 우카이가 있다. 이곳 식당 앞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도쿄타워 SNS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한ZOOM]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한ZOOM]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가 어디인지 챗지피티(ChatGPT), 코파일럿(Copilot), 재미나이(Gemini)에게 물어보았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AI) 모두 제일 먼저 언급한 곳은 도쿄타워였다. 오늘날 도쿄타워는 방송 송신탑의 역할도,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도 스카이트리에 넘겨줬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에게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전후 일본의 재건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국가적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희망을 쌓아 올린 빛 1953년 2월 1일, 공영방송 NHK가 일본 최초로 텔레비전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초기에는 전파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민간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도쿄 지역의 방송 전파를 통합하고 도달 범위를 확대할 송신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건축가 나이토 타추(内藤多仲)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도쿄타워는 1957년부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완공되었다. 에펠탑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도쿄타워는 처음부터 방송 송신탑이라는 명확한 ‘기능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쿄타워의 또 다른 특징은 핵심 자재인 철강 조달 방식에 있다. 도쿄타워에 들어간 막대한 양의 철강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일본에 주둔하던 미군의 전차와 군함 등 군수 자산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역사가들과 건축가들은 파괴의 상징인 전쟁 무기가 국가 재건과 기술 발전의 상징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도쿄타워를 ‘일본이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상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의 최대 피해자였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어불성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허 속에서 살아가던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도쿄타워가 희망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흔한 사진은 이제 그만! 특별한 도쿄타워 인생샷 명소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장소마다 가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은지 미리 정하고 간다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조죠지(増上寺) 600년 역사의 사찰인 조죠지에서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도쿄타워를 함께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다. 에도 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쇼군 6명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일본 사찰에 관심이 있다면 도쿄타워 사진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푸른 하늘과 붉은 탑의 조화: 시바공원(芝公園) 조죠지와 도쿄타워를 둘러싼 시바공원에서는 푸른 하늘과 녹색 잔디가 선명한 붉은색 도쿄타워와 대비되어 매력적인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새로운 시선: 아자부다이 힐스 도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자부다이 힐스는 초고층 주거시설과 최첨단 인프라로 구성된 신흥 부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 곳 모리JP타워 34층에 있는 ‘힐스 하우스 스카이 룸 카페 앤드 바’는 도쿄타워를 가장 가깝고, 가장 매력적인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른 장소들이 도쿄타워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곳이라면, 이곳에서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있는 도쿄타워를 볼 수 있다. -SNS에서 핫한 비밀의 장소: 토후야 우카이(とうふ屋うかい) 도쿄타워 바로 앞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고급 두부 요리 전문점인 토후야 우카이가 있다. 이곳 식당 앞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도쿄타워 SNS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 “불륜 현장 딱 걸렸네”…美 CEO, ‘백허그’ 전광판 생중계

    “불륜 현장 딱 걸렸네”…美 CEO, ‘백허그’ 전광판 생중계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유명 기업인의 불륜이 발각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콜드플레이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관객을 비춘 카메라에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Astronomer) CEO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와 백허그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바이런이 캐벗을 백허그하자, 캐벗은 바이런 손을 꽉 잡고 다정하게 접촉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팬들을 띄우는 카메라 화면에 자신들의 얼굴이 등장하자, 캐벗은 깜짝 놀라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돌았다. 눈이 휘둥그레진 바이런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뒤이어 캐벗은 몸을 숙여 카메라가 비추는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오, 이 두 사람을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갑자기 숨자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했다. 아스트로노머는 2022년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기록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민간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본사를 뉴욕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알려졌다. 바이런은 2023년 7월부터 CEO로 재직 중이다. 그는 메건 케리건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바이런 부부는 공연장 인근 노스버러에 함께 거주하고 있으나, 이날 케리건도 콘서트에 참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바이런은 지난해 11월 캐벗을 회사의 인사 책임자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캐벗은 사람과 문화, 리더십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벗의 뛰어난 리더십과 인재 관리, 직원 참여, 인사 전략 확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은 우리가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벗과 전남편은 2018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이혼이 확정됐다. 다만 캐벗이 재혼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바이런의 아내 케리건은 해당 소식을 접한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에 있던 남편의 성을 삭제하고, 이후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나, 바이런과 캐벗은 불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를 타고 25일 저녁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AP 통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자 그 안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입과 코 부위를 거칠게 밀쳐 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마크롱 대통령은 외부를 향해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정색하고 곧바로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났고 그 뒤를 따라 빨간 소매의 주인공 브리지트 여사가 등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팔짱을 끼라는 듯 오른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무시하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러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여러 추측을 낳았다. 게시된 영상에는 “마크롱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나”,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엘리제궁은 처음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다 영상이 실제 상황이 맞다는 점이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 관계자는 “마크롱은 이런 공식 행사 직전 아내에게 농담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아내는 늘 저렇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프랑스 BFM TV에 “두 사람은 단순히 티격태격하고 있었을 뿐이다.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면서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은 26일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다 당시 교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에게 반했고, 성인이 된 이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철, ‘적자’ 유튜브 채널에 결국 “PD 해고…‘이것’ 없는 영상”

    김영철, ‘적자’ 유튜브 채널에 결국 “PD 해고…‘이것’ 없는 영상”

    개그맨 김영철이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얼굴 없는 브이로그’를 시도했다. 지난 4일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직원 해고 후 처음으로 찍어 본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영철은 라디오 진행, 일본어 강의 수강 등 일상을 공개하면서도 영상에 본인의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김영철은 “이때 조회수가 제일 많이 나온다고 얼굴 찍지 말라고”라면서 웃었다. 제작회의에서 담당 PD는 ‘영철 안 나오는 영철TV’를 제안하며 “얼굴 안 나오게 찍은 편이 (조회수가)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치과 스케일링을 받으면서도 얼굴이 나오지 않는 카메라 앵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얼굴 안 나오니까 훈남 같아요”, “무얼굴 효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날 영상에서 김영철은 유튜브팀과 회식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영철은 기존에 ‘김영철 오리지널’을 담당하던 이건승 PD를 가리키며 “댓글에 너 넷플릭스 본다고 혼 많이 났던데?”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김영철 오리지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제작사 CEO인 이석로 PD는 채널 적자가 심각하다고 밝혔고, 김영철은 담당 PD를 기존 이건승 PD에서 장지호 PD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건승 PD가 회의 도중 넷플릭스를 보는 장면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회의 중에 넷플릭스 보는 피디 예의 없다”, “PD가 별로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석로 PD는 “콘셉트였는데 엄청나게 욕먹어서 (이건승 PD) 약간 우울증 왔다”라며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싫어할 줄 몰랐지”라고 말했다. 이건승 PD는 “재밌으려고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건승 PD와 헤어진다고 하니까 어땠냐’는 질문에 김영철은 “좋지 않았지”라고 답했다. 이어 이건승 PD는 어머니에게 온 메시지를 김영철에게 보여줬다. ‘PD 해고라는 거 보고 있는데 별일 아니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는 메시지를 본 김영철은 “잘리는 게 아니라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철은 이건승 PD에게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어”라며 선물로 와인을 전달했다.
  •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하고 다닌다’고 여성 유튜버를 모욕한 30대 유튜버가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여성 유튜버가 그 말을 들은 뒤 목숨을 끊으면서 이를 자신의 방송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가 항소했다. A씨는 최근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가한 뒤 자기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신세한탄하다 돌연 유서를 작성했다. 그녀는 유서에서 “너희는 엄마 몸속에 왔던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가장 큰 삶의 이유였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했다. 너희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전 남편에게 “딸들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B씨는 죽음을 시도했고 20분 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B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B씨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면서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A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A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CJ ENM이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이하 ‘VP 스테이지’)를 통해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모두 대형 LED로 꾸며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해 내는 최첨단 스튜디오다. 28일 CJ ENM에 따르면 VP 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지름 20m, 높이 7.3m 타원형 구조의 메인 LED월(Wall)과 길이 20m, 높이 3.6m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ED로 구성돼 있다. VP 스테이지에 탑재된 32K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R&D를 통해 콘텐츠 촬영에 최적화된 LED를 구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 간섭으로 발생하는 모아레(Moire) 현상을 없애 앵글의 제약 없이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했으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LED에 특수 몰딩을 처리했다. 특히 VP 스테이지는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 영상의 실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ED 스크린에 현실 공간이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만큼 배우들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제작진은 후반 CG(Computer Graphics) 작업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CJ ENM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VP 스테이지는 창작자의 무한한 표현을 가능케 하는 ‘꿈의 공간’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설명했다.
  • 공생공존하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 국회로 가다

    공생공존하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 국회로 가다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가 국회로 갔다. 12년째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를 앵글에 담아온 정상기(55) 사진작가의 ‘공생과 공존 다함께 미래로’ 특별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정 작가는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겨우살이는 신비롭고 영험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북유럽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면서 “신들의 왕 오딘의 아들, 빛의신 발두르를 죽인 나뭇가지가 겨우살이다. 빛의 신 발두르가 죽자 오딘과 어머니 프리그가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이 겨우살이의 열매가 되었다는신화가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도 묘사되는 겨우살이는 전세계에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는데 보통 노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흰색의 열매가 있다. 반면 붉은색 열매를 맺는 ‘붉은 겨우살이’는 제주도 한라산 1100고지 이상 깊은 산속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 작가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의 삶이 흡사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과 많은 점이 닮아 있다”면서 “작품의 흰색은 평화의 섬 제주를, 나무의 검은색은 제주 화산석 현무암을, 그리고 붉은겨우살이의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주 4·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에 빠져 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싱가포르 어포더블 국제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완판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작가는 “ ‘공생과 공존 다함께 미래로’라는 전시 제목처럼 정부는 물론 여야가 국민을 위하는 하나의 공통된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겨우살이를 작품으로 승화한 세계 최초의 작가는 ‘자신의 아름다운 애인’을 만난 사연을 꺼냈다. 10여년 전 추운 겨울, 한라산붉은겨우살이를 처음 만났다.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오르는 길목이었다. 한라산11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하는 나무들이 하얗게 얼어있었다. 그 가운데 커다란 참나무 끝부분 가지에 새 둥지처럼 되어있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됐다. 호기심에 망원렌즈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니 그 속에 아름다운 빨간색을 가진 열매가 있었단다. 그 매력에 이끌려 10여년 이상 눈 쌓인 겨울 한라산 깊은 숲속을 찿아 헤맨다는 그는 “숲속을 헤매다가 쓰러져 있는 큰 아름드리 참나무를 만나게 된다. 그 참나무는 겨우살이가 기생해서 살았던, 위용을 자랑하던 큰 나무다. 수십 년 간 겨우살이에게 수액을 빼앗기며 고통스러워하다 죽은 것이다”며 “직박구리새가 열매를 먹은 후 참나무에 앉아 배설을 할 때 배설물 속 씨앗이 가지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또 기생할 나무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겨우살이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 연설하는 아빠 뒤에서 혀 낼름…전 세계 이목 끈 6세 아들

    연설하는 아빠 뒤에서 혀 낼름…전 세계 이목 끈 6세 아들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연설하는 동안 어린 아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을 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5분간 연설하면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로즈 의원은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고, 중계 카메라 앵글에는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의 모습도 함께 잡혔다.가이는 아빠의 연설이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고, 연설 시작 30여초 뒤부터 눈을 크게 뜨고 혀를 내미는가 하면 손짓을 했다. 연설이 1분 정도 지나자 살짝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가이는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 볼 장난감을 꺼내 놀기도 했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NYT는 “로즈 의원의 진심 어린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로즈 의원은 SNS에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라고 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적었다.
  • [세종로의 아침] ‘범죄도시’와 15세 관람가

    [세종로의 아침] ‘범죄도시’와 15세 관람가

    최근 영화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 영화 중 33번째다. 외국 영화를 빼고 한국 영화만 따지면 24번째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는 2022년 5월 개봉한 2편부터 내리 3차례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시리즈 세 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국내 영화로는 처음이다. 앞서 외국 영화로 ‘어벤져스’ 시리즈 세 편이 1000만 관객을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00만 영화가 모두 5편 탄생했는데 그중 세 편이 ‘범죄도시’ 시리즈다. ‘범죄도시’가 최근 극장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다. 2017년 10월 개봉한 1편까지 합치면 이 시리즈를 관람한 관객은 4000만명이 넘는다. 영화계가 ‘범죄도시4’의 흥행을 마냥 반기는 것만은 아니다. 멀티플렉스 3사의 몰아주기에 개봉 초기 80%를 웃도는 점유율을 보여 스크린 독점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구세주로 대접받던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 휴가 기간에 ‘범죄도시4’를 관람하며 시리즈 완주를 이어 갔다. 아쉬운 느낌이 적지 않았다. 3편부터 그랬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1편이다. 악을 응징하는 액션의 통쾌함에 깨알 같은 유머를 얹은 게 돋보였다. 주연은 물론 조연까지 연기도 훌륭했다. 하지만 이후 캐릭터나 이야기 구조가 정형화돼 가며 만듦새가 헐거워지는 느낌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에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관람 등급 변경이 큰 몫을 했다. 이 시리즈는 폭력 장면 수위를 조절해 등급을 청소년관람불가(청불)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바꿔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청불 등급을 받은 1편은 688만명을 동원했다. 청불 역대 흥행 2위다. 1위는 2015년 11월 개봉해 관객 707만명을 끌어모은 ‘내부자들’이다. ‘내부자들’은 ‘디 오리지널’이라는 감독판을 연이어 개봉해 208만명을 추가했지만 두 편을 합쳐 1000만 관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청불 영화 중에는 1000만 작품이 없다는 이야기다. 33편의 1000만 영화를 살펴보면 15세 관람가가 18편으로 가장 많았고 12세 관람가 12편, 전체 관람가 3편 순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2편부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수직으로 상승했다. 15세 관람가가 대박 흥행의 불쏘시개가 된 셈이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강펀치가 더욱 빛나고 통쾌하기 위해서는 악역이 극한의 폭력을 ‘빌드업’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범죄도시’ 시리즈가 2편부터 15세 관람가를 받은 것은 살상 장면이 구체적이지 않다거나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으면서부터 불편한 구석이 생겼다. 흉기로 찌르거나 베는 장면을 직접 보여 주지 않고 카메라 앵글을 가해자에게 맞추거나 흩뿌리는 피, 둔탁한 효과음과 비명 등을 통해 간접 묘사했다고 하지만 정글도와 일본도, 군용 나이프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고 쓰러진 상대를 여러 차례 가해하는 장면들은 충분히 잔혹하다. 청소년이 봐도 무방한 것인지 물음표가 달린다. 오히려 간접적인 표현이 폭력에 더 둔감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제작된다고 한다. 절반이 지났다. 앞으로는 등급을 고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흥행은 할 만큼 하지 않았나. 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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