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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 끼고 샤워했다가 시력을 잃었습니다”…수돗물도 안심 못해 [라이프]

    “렌즈 끼고 샤워했다가 시력을 잃었습니다”…수돗물도 안심 못해 [라이프]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샤워를 했다가 실명 위기를 맞은 20세 여성이 올바른 렌즈 착용과 관리의 중요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피플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 제이미슨(20·여)은 최근 틱톡에 지난 1년간 안과 진료를 받아 온 경험을 나누며 자신이 겪은 사례를 소개했다. 렌즈 낀 채로 샤워 뒤 양쪽 눈 시력 거의 잃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제이미슨은 14살 때부터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 많은 렌즈 사용자들이 그렇듯 렌즈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저녁때 렌즈를 낀 채로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서야 렌즈를 빼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다 1년 전 그는 선교 활동을 하러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그곳에서도 렌즈를 낀 채로 샤워를 했고 잠들기 전에만 렌즈를 빼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문제를 겪기 전까지 샤워할 때 렌즈를 끼면 안 되는 줄 전혀 몰랐다”면서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면 안 된다는 건 알았지만 샤워할 때 수돗물까지 위험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며칠 뒤 눈이 가렵고 건조한 느낌이 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안구가 충혈되고 빛에 극도로 민감해졌다. 증상은 빠르게 악화해 약 일주일 만에 시야가 점점 뿌옇게 흐려졌고, 결국엔 양쪽 눈 모두 거의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원인 파악도 쉽지 않았다. 처음 찾아간 안과에서는 헤르페스 감염의 일종이라고 진단해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이때의 치료가 오히려 눈 상태를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거의 한달 동안 매일 안과를 다니며 검사를 받았고 결국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가시아메바라는 미생물이 각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이었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제이미슨은 양쪽 눈 모두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 상태는 약 4개월 동안 지속됐다. 특히 눈이 빛에도 극도로 민감해졌다. 침실에는 빛이 전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암막 커튼을 설치해야 했다. 눈 뜨는 것 자체가 너무 불편했기 때문에 하루 대부분을 눈을 감고 지냈다. 4개월이 지난 뒤 희망이 조금씩 생겼다. 왼쪽 눈의 감염이 오른쪽 눈만큼 심하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왼쪽 눈의 시력은 서서히 회복됐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안경을 착용하면 왼쪽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가시아메바, 수돗물에도 존재…문제는 관리 소홀 미국검안협회 회장인 테리 가이스트 박사는 USA 투데이에 “많은 사람들이 콘택트렌즈를 낀 채 목욕이나 샤워, 심지어 수영을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서 “렌즈가 물에 노출되면 심각한 안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이스트 박사에 따르면 가시아메바 자체는 일상 환경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미생물 중 하나다. 자연 하천뿐만 아니라 수영장, 심지어 수돗물에서도 서식한다. 제이미슨 역시 “이 병은 제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었기 때문에 생긴 병이 아니었다. 가시아메바는 어느 곳에서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콘택트렌즈를 물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물에 렌즈를 노출할 경우 위험이 커진다. 샤워나 목욕, 수영뿐만 아니라 수돗물로 렌즈나 렌즈 케이스를 세척하거나 보관하는 행동도 이에 해당한다. 다만 가시아메바와 접촉한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가이스트 박사는 “문제가 되는 것은 콘택트렌즈 착용, 물에 대한 노출, 부적절한 렌즈 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이 감염 노출 기회를 높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치료 자체도 극심한 통증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고, 렌즈를 뺀 뒤에도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눈에 넣는 치료제를 몇 달에 걸쳐 사용할 수도 있다. 제이미슨 역시 1년이 지난 지금도 감염 치료 약물을 투약 중이다. 그중에는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안약도 있다며 제이미슨은 “처음에 의사가 농담처럼 ‘독약 안약’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그 안약을 썼을 때 눈이 타는 듯 너무 아파서 눈물이 흘러내린 자리에 발진 같은 자국까지 생겼다”면서 “1년 동안 어느 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시아메바 감염 때문에 아프기도 했지만 치료 자체도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렌즈 위생 수칙 중요 가이스트 박사는 제이미슨의 가시아메바 각막염 사례가 특히 심각한 경우라면서도 콘택트렌즈를 물에 닿지 않도록 하는 이유가 가시아메바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은 무균 상태가 아니라 박테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미생물이 있다”면서 “이런 미생물이 우리 눈 표면과 렌즈 사이에 갇히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렌즈를 물에서 멀리하고 매일 올바른 렌즈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샤워나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콘택트렌즈를 빼고, 렌즈나 렌즈 케이스를 수돗물로 세척하거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렌즈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또 완전히 말려야 한다. 검안의나 안과 전문의가 권장하는 콘택트렌즈 멸균 관리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도 기존 용액에 새 용액을 섞어 쓰면 안 되고 사용할 때마다 새 소독액으로 교체해야 한다. 의사가 지시한 교체 주기에 맞춰 렌즈를 교체하고, 특별히 착용이 허용된 렌즈가 아니라면 렌즈를 낀 채로 잠들지 않아야 한다. 가이스트 박사는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치료가 어렵고 시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곳’에서 성관계했더니 달라졌다”…침실 밖 선호 장소는? [라이프+]

    “‘이곳’에서 성관계했더니 달라졌다”…침실 밖 선호 장소는? [라이프+]

    연인 사이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연인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미국 킨지연구소의 저스틴 레밀러 박사는 “커플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성관계가 지루해질 수 있다”면서 “굳이 돈을 써서 비싼 스위트룸을 예약할 필요 없이 침대가 아닌 다른 장소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성 치료사이자 관계 상담가인 데지레 스피어링스는 건강 웰빙 전문 미디어인 ‘바디+소울’에 “함께 샤워를 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루한 일상에 빠져 있던 커플의 간극을 좁히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샤워실이 커플에게 새로운 사랑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소울’의 2026년 성생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에서의 성관계도 룸메이트나 아이들의 방해 없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바디+소울’은 “차 안에서의 성관계는 호주 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적 판타지 장소 2위로 꼽혔다”며 “집에서는 집안일과 가족 등 방해받을 요소가 많지만 주차된 차량은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 커플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스피어링스는 주방도 커플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았다. 그는 “특히 침대가 자세를 잡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 통증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조리대와 의자가 특정 자세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사무실이 침실을 제외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장소로 꼽혔다. 스피어링스는 “직장에서의 성관계는 엄격하게 업무적인 활동을 위해 설계된 공간에서 무모한 행동을 한다는 스릴을 내포한다”면서 “다만 적발될 경우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반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미국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9%는 발각될 수 있는 장소에서 관계를 가져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약 70%는 침실 밖 장소에서 관계를 가진 뒤 파트너와 더욱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성 전문가들은 “침실 자체가 커플에게 ‘적’은 아니다. 문제는 일상적인 루틴”이라며 “때로는 다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커플의 관계를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 ‘1500만원 퍼스트클래스’ 곽튜브 “하이닉스에 돈 다 때려넣어”…수익률은 [내가샀다]

    ‘1500만원 퍼스트클래스’ 곽튜브 “하이닉스에 돈 다 때려넣어”…수익률은 [내가샀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34)가 “있는 돈을 다 넣었다”며 SK하이닉스 투자 수익률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퍼스트클래스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SK하이닉스 투자 현황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아부다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그동안 비행기를 타면서 다리가 안 펴져 힘들었다”면서 “진짜 좋은 비행기를 타보고 싶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비행기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그가 탑승할 항공편은 에티하드항공의 일본·아부다비 노선에 있는 ‘더 레지던스’였다. 퍼스트클래스보다 더 높은 등급으로, 침실과 샤워실, 거실 등 ‘쓰리룸’으로 구성됐다. 그는 “9시간 비행에 1500만원으로, 역대 최고의 플렉스”라면서 “물론 제 돈으로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대전화로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했다. “돈을 거의 다 하이닉스에 넣었다”는 그의 SK하이닉스 평균 단가는 200만 7000원, 수익률은 -14%였다. 그는 “있는 돈을 다 때려박았다. 계속 물타서”라며 “여기서 조금만 더 타면 (평단가에) 다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에 지난 3일 159만 6000원까지 내려앉은 뒤 4일과 7일 2거래일 동안 11.7% 상승한 데 이어 8일도 3%대 급등해 184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픈AI가 새 AI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미 증시에서는 AI 투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불기둥’을 뿜었다. 이에 ‘팔자’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이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떠받치며 주가는 상승세다. 다만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97달러까지 치솟는 등 유가가 급등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4.8%를 향하고 있어 하방 압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효리 남편 이상순, 신경계 문제…현아도 “앞이 뿌옇더니 푹” 같은 병일까

    이효리 남편 이상순, 신경계 문제…현아도 “앞이 뿌옇더니 푹” 같은 병일까

    가수 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미주신경 기능 저하’ 소견을 받고 라디오 진행을 중단했다. 6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이상순은 최근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진행하던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잠시 쉬고 있다. 이상순은 지난달 26일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라디오 진행이 어려워졌고 이후 여러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추가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어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의료진 소견 외에 구체적인 진단명이나 증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주신경은?미주신경은 뇌간에서 심장·폐·소화기관까지 이어지는 제10뇌신경으로, 심박수와 혈압, 호흡, 소화 등 자율적인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이다. 앞서 가수 현아는 2019년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흔히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불리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특정 자극에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경우에 따라 심박수도 느려져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면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당시 현아는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공황장애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실신이 다시 발생하면서 예정된 신곡 발표와 활동까지 잠정 연기했다. 배우 김정난은 지난해 자택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힌 바 있다. 침실에서 쓰러지면서 협탁 모서리에 턱을 부딪쳤고, 119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CT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뒤 턱 부위를 봉합했다. 미주신경성 실신 전에는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식은땀, 갑작스러운 열감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아가 말한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도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심한 통증이나 공포·정서적 충격을 받은 뒤 나타날 수 있다.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앉거나 눕는 것이 좋다. 갑자기 쓰러지면서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빠르게 의식을 회복하며 예후도 좋은 편이다. 다만 모든 실신이 미주신경성 실신인 것은 아니다.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나 기립성 저혈압 등에서도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처음 실신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신이 반복되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반면 이상순은 미주신경 기능 저하 수준으로, 아직 현아·김정난과 같은 질환 소견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상순은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부득이하게 라디오를 쉬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충분히 안정을 취하며 쉬면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좀 더 확실하게 건강을 회복해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밴드 롤러코스터와 베이비 블루 등에서 활동한 이상순은 지난 2013년 이효리와 결혼했다.
  • 종양인 줄 알았는데 아기 머리…임신 몰랐던 21세 여성 [라이프+]

    종양인 줄 알았는데 아기 머리…임신 몰랐던 21세 여성 [라이프+]

    미국의 21세 여성이 출산 직전까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집에서 갑자기 아기를 낳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화장실에서 몸 밖으로 무언가 나온 것을 보고 처음에는 종양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아기 머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오브리 모리스(21)는 2023년 대학에서 남자친구 프레스턴을 만났다. 당시 그는 형사사법학 학위를 마친 뒤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이었고 결혼이나 출산을 서두를 생각도 없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며 피임에도 신경 썼다고 한다. 모리스는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을 여행한 뒤 같은 해 8월 학교로 돌아왔다. 이후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 올해 1월까지 약 4.5㎏ 증가했지만 야식과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 밖에는 임신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화장실서 갑자기 보인 ‘무언가’…종양이라 생각그러던 지난 2월 20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모리스는 아랫배에 경련을 느꼈다. 오후 1시쯤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저녁이 되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강해졌다. 화장실에 한동안 앉아 있어도 별다른 일이 없자 그는 변비라고 생각하고 일어섰다. 바로 그때 다리 사이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몸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와 있었다. 모리스는 순간 그것을 종양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곧 강하게 힘을 주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다리 사이에 나타난 것이 아기의 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곧바로 침실에서 깨끗한 수건을 가져와 바닥에 깔았다. 이후 세 차례 힘을 준 끝에 아기를 직접 받아냈다. 아기가 울도록 가슴을 문지른 뒤 911에 전화를 걸었고 구급대는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그제야 그는 자신이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피임약 먹고 매달 출혈도…의사 “잠복 임신”병원 검사 결과 모리스와 아기는 모두 무사했다. 의료진은 모리스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출산 무렵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른바 ‘잠복 임신’(cryptic pregnancy)이었다고 설명했다. 태반이 자궁 앞쪽에 자리 잡아 태동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모리스는 임신 기간에도 피임약을 계속 복용했고 매달 규칙적으로 출혈이 있었다고 밝혔다. 입덧이나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 복부 팽만, 피로 같은 전형적인 임신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체중 증가 외에는 임신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거의 없었던 셈이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나이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입양을 고민했다. 그러나 다음 날 남자친구가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모리스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두 사람은 딸에게 ‘네이비’라는 이름을 지었다. 모리스는 출산 후 학업을 잠시 중단했지만 올가을 대학에 복귀해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그는 “내가 9개월 동안 아기를 품고도 전혀 몰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삼익가구, 가을맞이 ‘어텀세일’ 진행…침대·소파 등 최대 45% 할인

    삼익가구, 가을맞이 ‘어텀세일’ 진행…침대·소파 등 최대 45% 할인

    종합 가구 브랜드 삼익가구가 가을 시즌을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요 품목을 최대 45% 할인하는 ‘가을맞이 어텀세일’을 본격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침대와 매트리스를 비롯해 소파, 식탁, 거실장 등 주거 공간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주요 가구 라인업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삼익가구는 침실용 침대·매트리스 결합 상품부터 거실용 소파와 다이닝 세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가을맞이 주요 추천 제품군으로는 ‘몰디브 침대+포디 매트리스’와 ‘마티니 침대+오르보 매트리스’ 세트가 편성됐다. ‘몰디브 침대’는 호텔 감성을 담은 정교한 몰딩 디테일과 다양한 조명 기능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침실 공간을 연출하며, 함께 구성된 ‘포디 매트리스’는 부드러운 쿠션감과 포근한 지지력을 갖춘 미디엄 타입 제품이다. ‘오스코 침대’는 무광 화이트 컬러와 목무늬, 골드 스틸 엣지바를 조합했으며, 템바보드 몰딩 헤드와 라운드형 구조를 적용했다. USB·C타입 포트와 3단계 디밍 LED 조명으로 실용성을 높였으며, ‘모닝 매트리스’는 삼중직 니트 원단과 30mm 고탄성 통기폼, HR 4면 폼가드를 적용했다. 침실뿐 아니라 거실과 다이닝 공간을 위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엔트 4인 식탁 세트’는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세라믹 상판과 애쉬 원목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파코 4인 전동 스윙 소파’는 전동 스윙 등받이를 통해 560~85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넉넉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USB A·C타입 충전 포트도 갖췄다. 이 밖에도 천연 통가죽을 적용한 ‘라파엘 4인 소파’, 기능성 패브릭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스퍼스 3인 리클라이너’, 템바유리와 핸드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사무엘 거실장’ 등 다양한 제품이 행사 대상에 포함된다. 삼익가구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집안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편안한 공간을 완성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침실부터 거실, 다이닝 공간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삼익가구 매장에서 진행되며, 일부 품목은 매장별 수량 소진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 김재중, 日 도쿄 대저택 최초 공개…‘재산 1조설’ 다시 나오나

    김재중, 日 도쿄 대저택 최초 공개…‘재산 1조설’ 다시 나오나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도쿄 하우스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의 일본 활동기 비하인드와 함께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도쿄 하우스가 전격 공개된다. 방송에서 그는 “23년 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공간”이라며 최초 공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제작진이 찾은 그의 도쿄 집은 넓은 규모와 집 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일본에서도 직접 요리를 도맡아 하는 그가 자주 이용하는 주방을 비롯해 침실과 욕실 등 집 안 곳곳이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집 안을 둘러보던 중 방송인 붐이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고 “잠깐만! 스톱!”을 외친 뒤 “이 집에 또 누가 있는 거 아니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그는 “무슨 말씀이시냐”라며 손사래를 치며 적극적으로 항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그가 21년 전 일본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추억이 깃든 골목을 찾은 그는 한국에서 이미 스타로 자리 잡았음에도 일본에서는 밑바닥부터 부딪히며 시작해야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그를 알아본 현지 팬들의 끊임없는 사진 요청이 이어져 여전히 식지 않은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그의 럭셔리한 대저택이 공개되자 이른바 ‘재산 1조설’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해당 소문은 과거 그가 거쳐 간 수많은 고가 자산과 차량, 부동산 매매 이력 등이 이목을 끌며 와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직접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이 소유했던 자산들이 과장돼 1조 설이 돌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금액이라며 유쾌하게 해명한 바 있다. 앞서 김재중은 부모님을 위해 60억 원 상당의 4층 집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그는 이후 그룹 ‘JYJ’와 솔로 가수, 그리고 배우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는 연예 기획사 ‘인코드’를 설립하고 아티스트 활동과 후배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 구조된 10살 앞에서…트럼프 “나라면 안 구했을 것” [핫이슈]

    구조된 10살 앞에서…트럼프 “나라면 안 구했을 것”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센 파도에 휩쓸린 10세 소년을 구한 16세 인명구조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자신이라면 같은 행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농담해 눈길을 끌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캘리포니아주립공원 소속 인명구조원 라이더 윌리엄스(16)와 그가 구조한 너새니얼 라이(10)를 만났다. 두 사람의 가족과 구조를 도운 다른 인명구조원 애런 보넌도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스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구조 당시 침착하게 대응한 점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라이에게는 “신이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에게 “내가 그랬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날 내가 근무 중이 아니어서 네가 다행”이라는 취지로 농담을 건넸다. 윌리엄스는 위험한 순간 어떻게 행동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훈련 덕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위험한 순간에는 항상 훈련받은 대로 행동하려 한다”며 당시에는 최대한 빨리 소년을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3m 파도 속 뛰어든 16세…의식 잃은 소년 붙잡아 사고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의 시브라이트 주립해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는 발목 정도 깊이의 얕은 물에 서 있다가 갑자기 밀려온 강한 파도에 휩쓸렸다. 약 18m 떨어진 구조대에서 이를 목격한 윌리엄스는 즉시 무전으로 상황을 알린 뒤 바다로 뛰어들었다. 라이는 해안에서 약 13.7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려간 상태였다. 당시 파도 높이는 약 2.4~3m에 달했다. 윌리엄스가 소년에게 접근했을 때 라이는 이미 몸에 힘이 빠지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거센 파도 때문에 구조용 튜브를 제대로 사용할 수도 없었다. 윌리엄스는 라이를 붙잡은 채 연이어 밀려오는 파도를 버텼고, 두 사람은 한때 물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 이후 동료 인명구조원 보넌이 바다로 들어가 구조를 도왔다. 라이는 육지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가족에게 돌아갔으며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구조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수백만 회 조회되며 화제가 됐다. 라이는 이후 인터뷰에서 당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 수미트 라이는 아들을 구한 윌리엄스에게 “그가 한 일은 결코 갚을 수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영상 본 트럼프가 직접 초청…“진정한 영웅” 트럼프 대통령도 구조 영상을 접한 뒤 윌리엄스의 행동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공유하며 윌리엄스와 가족, 구조된 소년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높은 수준의 민간 영예를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처음 영상을 봤을 때 다시 돌려보라고 했다”며 “눈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랍다. 여러 구조 장면을 봤지만 이와 같은 것은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응급구조사 교육을 받고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좋은 추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화답한 뒤 일행에게 백악관 링컨 침실을 둘러보도록 권했다.
  • 신원 확인 중 바다로 뛰어든 불법체류자…보령해경, 3명 검거

    신원 확인 중 바다로 뛰어든 불법체류자…보령해경, 3명 검거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대천항 내 이동 중이던 어선에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어선 A호(69t)에서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 점검 중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검거했다. 30대 B씨는 선내 검문검색 과정에서 해경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한 뒤 해상으로 뛰어들어 도망가다 붙잡혔다. 해경은 선미 갑판과 선내 침실 내 창고에 은신해 있던 20대와 30대 외국인 2명도 추가로 발견해 검거했다. 이들은 관련 절차에 따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됐다. 장윤석 보령해양경찰서장은 “불법체류 외국인의 해상 밀입국 및 불법 승선 등에 대비해 항·포구와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편 폭력 피하려다”…‘임신 7개월’ 여성, 4층 창문서 추락해 숨져 [월드픽]

    “남편 폭력 피하려다”…‘임신 7개월’ 여성, 4층 창문서 추락해 숨져 [월드픽]

    남편의 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함께 집을 탈출하려던 임신부가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튀르키예에서 발생했다. 튀르키예 NTV와 하베를레르, 엔손하베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0시 30분쯤 튀르키예 서부 부르사 닐뤼페르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수단 국적의 여성 A(35)씨가 4층 침실 창문을 통해 맞은편 건물 발코니로 뛰어내리려다 정원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A씨는 남편 B(37)씨와 심하게 다툰 뒤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3살 딸을 데리고 집을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계단이나 현관을 이용해 탈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창문을 통해 건너편 건물 발코니로 이동하려 했지만 발을 헛디디면서 수 미터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와 태아는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3살 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 당국은 남편을 상대로 가정폭력 여부와 사건 당시 폭행 및 협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두 달 전 A씨는 협박을 당했다고 당국에 신고한 뒤 임시 거처에 머물다가 한 달 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이웃은 이들 부부가 자주 다퉜으며, 남편이 칼을 들고 부인을 쫓아다니곤 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편이 시너를 흡입하는 습관이 부부 갈등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에서는 여성 대상 가정폭력과 배우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여성 인권 단체들은 피해 여성들이 폭력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이나 2차 피해를 겪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보호 체계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 40도 폭염을 팝니다, 월세 25만원에 [불평등한 폭염]

    40도 폭염을 팝니다, 월세 25만원에 [불평등한 폭염]

    외국인 노동자의 비닐하우스 숙소사각지대 속 20년째 방치된 불법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찍은 3일 오후 경기 포천시의 한 농장. 열무와 포도 농장 사이사이로 검은색 차양막을 덮은 비닐하우스들이 한 구획당 2~3개씩 눈에 띄었다. 여느 비닐하우스와 달리 액화석유가스(LPG)통과 에어컨 실외기들이 외벽에 줄지어 서 있었다. 작물 재배용이 아닌, 이곳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집’이었다. 애초에 비닐하우스는 채소나 화훼 농작에 유리하도록 태양열을 가두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뙤약볕 아래에선 생명을 위협하는 공간으로 돌변한다. 지난 2일 경기 김포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지난달에도 충남 천안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남성 B씨가 목숨을 잃었다. B씨는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에 달했다. 이런 곳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하지만 도심 외곽에선 비닐하우스가 버젓이 숙소로 활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전국 농업 분야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거환경 실태를 조사해 가설건축물에 대한 시정 지시를 했지만, 충남 논산, 경기 이천·여주·포천 등지엔 여전히 미시정 사업장이 몰려 있는 상태다. 비닐하우스 숙소 앞에서 만난 이주노동자들은 마치 사전에 교육이라도 받은 듯 외부인을 경계했다. 한 태국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는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여기 살기 좋아요. 에어컨도 있어요. 집 안도 넓어요”라고 급히 답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한 곳의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가 훅 밀려들었다. 약 200㎡(60.5평)의 비닐하우스 안에 조립식 패널로 지은 침실 9개, 침실보다 조금 넓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하나씩 들어차 있었다. 침실 1개당 넓이는 4평이 채 되지 않았다. 복도 한쪽에는 커다란 파리가 덕지덕지 붙은 끈끈이와 빨랫감, 세제, 쓰레기통, 두유 상자가 흩어져 있었다. 전자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숙소 내부 온도는 38.9도로 바깥(40.1도)과 비슷했다. 이곳에서 사는 여성 노동자는 “밖에서 그냥 있기도 힘든데 일하고 숙소로 들어오면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골목길 건너편 비닐하우스 역시 복도의 온도가 39도에 달했다. 침실 옆 간이 욕실 문에는 크메르어와 태국어로 ‘신발을 벗어 주세요’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었다. 비닐하우스를 둘러싼 차양막 탓에 햇볕이 들지 않아 바닥은 젖은 상태였다. 환기할 수 있는 창문도 없어 곰팡내와 퇴비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끓어올랐다. 앞서 방문한 비닐하우스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가동할 수 있었지만, 이곳엔 에어컨조차 없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인 김달성 목사는 “이 지역 이주노동자들은 고된 노동을 마친 뒤에도 더위와 습한 환경에서 눈을 붙여야 해 겨울보다 여름이 더욱 힘들다”며 “고용허가제 때문에 농장주가 열악한 숙소를 제공해도 노동자는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출신 소카(32·가명)는 “이곳에서 열무 수확 일을 한 지 1년가량 됐는데 계속 이곳(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불법 가설건축물에서 살고 있지만 그마저도 ‘공짜’는 아니다.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열무 상자를 트럭에 싣고 있던 캄보디아 출신 메아스(33·가명)에게 ‘월세가 얼마냐’고 물으니 머뭇거리다 “한 사람당 25만원씩 내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불법 시설물에 사는 대가로 연 300만원 정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내 농축산·어업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체 2710개 중 주거 지침을 위반한 곳은 702개로 25.9%에 달한다. 이보다 앞선 2021년 경기도가 도내 이주노동자 숙소 시설 1852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697곳(37.6%)이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노동자의 주거 문제를 꾸준히 상담해 온 김이찬 지구인의정류장 대표는 “당사자들은 고용주와의 관계를 의식해 자신이 처한 부당함을 말하기를 꺼린다”며 “계약상으론 제대로 된 거처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비닐하우스에 살라고 하는 고용주도 부지기수고, 월세로 노동자 1인당 30만원 이상 챙기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당국이 감시망을 강화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2020년 포천시 한 농장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30대 여성 노동자가 한파로 숨진 이후 가설건축물 숙소 제공 시 고용허가를 제한하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시행 5년이 지난 현재도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주거시설이 ‘집’이라는 명칭으로 활용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설 성매매 업소 건물이나 조립식 패널·컨테이너 등도 숙소로 쓰이는 실정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가구는 50만 4647가구로 전체 가구의 2.3% 수준이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거주 목적으로 지어진 집 이외의 생활 장소로, 고시원·쪽방·비닐하우스·판잣집 등이 포함된다.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에는 8955가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폭염과 한파 등 극단적 날씨에 취약하다. 구조물 자체가 가연성인 탓에 화재 등 재난 때는 불쏘시개나 다름없다. 지난달 15일에는 여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살던 여성(19)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법정 ‘최저주거기준’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2024년 주거기본법에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그 적정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지만 법정 최저주거기준은 바뀔 낌새가 없다.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고시로 정해진 이 기준은 2011년 최소주거면적이 1인가구 기준 12㎡(약 3.6평)에서 14㎡(약 4.2평)로 늘어난 게 지난 20여년간 있었던 변화의 전부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높아진 인권 의식에 비해 주거권 보호 체계가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현행 기준은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하·옥상 거주 여부, 단열·환기 상태 등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폭염에 대한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는 식으로 기준이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전쟁 중에도 매일 통화하는 ‘어둠의 공주’ 정체…글로벌 기업들도 ‘벌벌’ [핫이슈]

    트럼프가 전쟁 중에도 매일 통화하는 ‘어둠의 공주’ 정체…글로벌 기업들도 ‘벌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꾸준히 후원금 모금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매일 모금책인 메러디스 오루크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기업과 후원자가 얼마를 냈는지 확인하고 추가 모금을 지시한다”고 보도했다. 오루크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정치자금 모금 전문가로, 현재 그의 정치활동을 뒷받침하는 ‘마가(MAGA) Inc.’, 슈퍼 PAC’(정치활동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화당 최고의 모금책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특히 2024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의 대규모 후원금 모집을 주도하며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기업 경영진을 직접 연결하는 전례 없는 모금 체계를 통해 취임 후 8억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 배경에는 기업에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거나 “보스가 이 돈을 원한다”고 말하며 후원자를 집요하게 설득하는 오루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루크의 이러한 면을 높이 사 ‘어둠의 공주’라는 별칭을 지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에 노골적으로 후원금 요구해 온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정치활동위원회를 사기라고 비판하고 자신이 선거비용을 부담해 후원자와 이익집단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첫 임기에도 기업에 적극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4년 대선 과정에서 석유기업 경영진들에게 10억 달러를 요구하고 500만 달러 이하로는 점심을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태도가 바뀌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기업들에게 후원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무도회장과 대통령도서관, 미국 건국 250주년 사업 ‘프리덤 250’, 정치위원회와 슈퍼팩 등 다양한 사업에 기업당 2500만~5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문제는 비영리단체나 슈퍼팩, 이슈단체를 위한 무제한 모금은 법으로 금지되지 않으며 상당수 거래는 후원자 공개 의무와 정기적인 지출 보고도 없다는 사실이다. 후원자 공개 의무가 없으면 누가 얼마를 냈는지 국민이 알 수 없게 된다. 예컨대 특정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비영리단체나 슈퍼팩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더라도, 법적으로 공개 대상이 아니라면 일반 국민이나 언론은 그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 경우 특정 기업이 정부 정책이나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거액을 냈는지, 단순한 정치적 지지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지출 보고 의무가 없다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선거자금처럼 정기적으로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인 돈이 실제로 어떤 활동에 사용됐는지 외부에서 검증하기 어렵다. WSJ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 충돌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 정부의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약을 맺는 기업이 대통령과 가까운 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뒤 해당 기업에 유리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실제 대가성이 없더라도 ‘기부가 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다. 라이스대 대통령사 연구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 규모가 기존의 모든 관행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가 정치 후원자에게 백악관 링컨 침실 숙박을 제공했다는 논란과 비교해도 이번에는 돈이 흐르는 범위와 규모가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소프트뱅크는 트럼프 대통령도서관에 5000만 달러를, 애플은 백악관 무도회장 건립에 약 25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00만 달러, 아마존은 약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메타플랫폼은 무도회장 기부금과 대통령도서관에 지급한 2200만 달러 외에 친트럼프 정치단체 ‘시큐어링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에도 1000만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GS칼텍스, 화재 피해 가정에 생활 가구 지원

    GS칼텍스, 화재 피해 가정에 생활 가구 지원

    GS칼텍스 임직원들이 29일 여수문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GS칼텍스 소액 기부 WEEK, 천원의 행복’ 기금을 활용해 여수 지역 화재 피해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주택과 가재도구를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여수시 국동의 화재 피해 가정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기금을 활용해 화재 가정의 세 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책상과 의자, 침대 등 생활 가구를 지원하고 공부방과 침실을 새로 조성했다.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은 ‘GS칼텍스 소액 기부 WEEK, 천원의 행복’은 임직원이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2년 5월부터 시작한 천원의 행복은 7월 현재 회사의 매칭 그랜트를 포함한 누적 지원금 1억 6,500만 원으로 총 91개 가정을 지원했다. 그동안 장애인과 조손·한부모 가정, 다문화·다자녀 가정은 물론 범죄 피해 가정, 긴급 위기 가정, 청소년 1인 가구 등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다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함께 있는 아내보다 스마트폰 화면에 더 자주 시선을 빼앗길수록 아내의 성적 스트레스와 가정 내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튀르키예 연구진은 지난 3월 14일 국제학술지 ‘성·부부치료 저널’ 온라인판에 배우자의 스마트폰 사용과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가족의 평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여성의 배우자 퍼빙, 성적 스트레스와 가족 평온의 관계: 가정 분위기에서 침실까지’다. 연구진은 튀르키예의 한 가족보건센터를 통해 모집한 기혼 여성 343명을 조사했다. 참여자의 연령은 20∼66세였으며 연구진은 대면 설문을 통해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가정생활, 성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대화나 식사처럼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상대방보다 스마트폰을 우선하는 행동을 ‘퍼빙’(phubbing)이라고 설명했다. 전화기를 뜻하는 ‘폰’(phone)과 상대를 무시한다는 의미의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이다. 배우자 퍼빙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행동과는 다르다. 부부가 마주한 상황에서 한쪽이 반복해서 화면을 확인해 상대방이 외면당한다고 느끼는지가 핵심이다. 여성이 응답한 성적 스트레스에는 성생활에서 경험한 좌절과 불안, 죄책감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성관계 횟수보다 친밀한 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 불편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외면 잦을수록 성적 스트레스 증가분석 결과 남편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자신을 자주 외면한다고 느낀 여성일수록 가족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낮았다. 가정 안에서 느끼는 깊은 스트레스는 반대로 높았다. 침실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배우자의 퍼빙을 많이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은 성적 스트레스 점수도 높았다. 연구진의 통계 분석에서는 배우자 퍼빙과 가족의 평온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차이 중 31.3%를 설명했다. 두 요인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부부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한쪽이 화면에 몰두하면 상대방은 무시당하거나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대화와 정서적 친밀감이 줄고 가정에서 쌓인 서운함이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적 형편과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여성은 배우자 퍼빙과 성적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보고했고, 가족의 평온은 높게 평가했다. 반면 만성질환이 있는 여성은 배우자의 스마트폰 외면과 성적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우자가 스마트폰에 몰두하면 소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가족과 함께 사는 여성은 핵가족 여성보다 가족 만족도가 낮고 가정과 성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사생활 제약과 가사 부담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마트폰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부부 갈등이나 성적 불만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한 시점의 상태를 조사하는 횡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이 먼저 관계를 악화했는지, 이미 관계가 나빠진 부부가 스마트폰에 더 의존했는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아내가 인식한 남편의 퍼빙 수준을 자기보고식 설문으로 측정했다. 응답자의 기분이나 기존 부부 관계가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표본도 튀르키예 한 지역의 기혼 여성으로 제한됐다. 남성이나 다른 문화권의 부부에게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앞으로 부부 양쪽을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자체보다 함께 있는 순간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식사나 대화, 잠자리에 들기 전처럼 부부가 마주하는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정하는 방법도 관계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첫날밤에 무슨 짓을”…하객 성폭행 신랑? DNA로 들통난 美 38세 [핫이슈]

    “첫날밤에 무슨 짓을”…하객 성폭행 신랑? DNA로 들통난 美 38세 [핫이슈]

    미국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여성 하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신랑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신랑의 표본과 일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강간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켄터키주 출신 재커리 프라우티(38)를 체포해 기소했다. 프라우티는 지난 16일 법정에 출석한 뒤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열린 프라우티의 결혼식 당일 밤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신부 측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행사 뒤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인근 주택에서 머물렀다. 여성은 술을 마신 뒤 프라우티와 거실에 단둘이 남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프라우티가 동의 없이 입을 맞췄고, 자신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다른 방까지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성은 의식을 잃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낯선 침실에서 옷이 벗겨진 채 깨어났으며, 바닥에서 자신의 옷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다음 날 낯선 방서 깨어난 여성여성은 사건 다음 날 게티즈버그 병원을 찾아 성폭력 피해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관들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 프라우티의 DNA 표본을 채취했다. 감정 결과 프라우티의 DNA는 여성의 검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와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해당 DNA가 제3자의 것일 가능성보다 프라우티에게서 나왔을 가능성이 약 950억 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감정 결과와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프라우티를 강간과 성폭행 등 여러 혐의로 기소했다. 프라우티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을 당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DNA 일치 뒤 체포…8월 다시 법정에프라우티는 지난 16일 법원에 출석했으며,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다음 심리는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프라우티가 법정에서 유죄 또는 무죄를 공식적으로 주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변호인을 선임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수사당국은 DNA 감정 결과를 핵심 증거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프라우티의 유무죄는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 결혼 첫날밤 女하객 성폭행, 38세 신랑 체포… “DNA 일치” 美경찰 확인

    결혼 첫날밤 女하객 성폭행, 38세 신랑 체포… “DNA 일치” 美경찰 확인

    “아침에 눈떠보니 알몸” 피해 여성 주장 미국에서 30대 신랑이 결혼식 첫날밤 한 가정집에서 여성 하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 WHTM 등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재커리 프라우티는 이날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0월 16일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날 프라우티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다른 하객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의 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든 후 A씨는 프라우티와 단둘이 소파에 앉아 있게 됐는데, 그가 동의 없이 키스를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침실로 들어가자 프라우티가 따라 들어갔고 어느새 A씨는 정신을 잃었다. 또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A씨는 알몸 상태였고 옷은 침실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하고 인근 병원으로 가 성폭행 검사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프라우티의 구강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A씨에게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체포됐던 프라우티는 현재 5만 달러(약 74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 심리는 다음달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 해군 “‘사망 병사 체육복 입고 나갔다’ 진술 확보...군경 합동수사”

    해군 “‘사망 병사 체육복 입고 나갔다’ 진술 확보...군경 합동수사”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가 실종 약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병사가 탑승했던 호위함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합동 조사할 방침이다. 해군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5시 58분쯤 동해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km 해상에서 어제 동해 경비임무 함정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함정 10여 척, 항공기 등을 투입해 야간까지 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해군은 1함대 소속 A일병이 전날 오전 8시 당직 근무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을 인지했다. 오세성 해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침실을 사용하는 승조원이 0시 15분경 체육복을 입고 침실에서 나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0~2시 20분 두 차례 순찰한 당직자가 A일병을 목격했으나 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일병이 탑승했던 호위함은 이날 오전 8시 해군 동해 기지로 입항했다. 해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민간 경찰과 군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에몬스, FW 신상품 발표… AI 매트리스 등 ‘개인 맞춤형’ 가구 공략

    에몬스, FW 신상품 발표… AI 매트리스 등 ‘개인 맞춤형’ 가구 공략

    에몬스가 지난 8일 인천 본사에서 ‘2026 FW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열고 신제품 80여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콘셉트는 ‘하이퍼 테일러드(Hyper-Tailored)’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정밀한 맞춤형 가구가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슬립테크 매트리스 ‘힐로(Hilo)’다. 체형 분석을 통한 3D 척추 마사지와 온열 시스템을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했다. 주력 라인업에는 독자 기술인 ‘EX울트라 스프링’을 적용해 지지력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소파 카테고리에서는 기능성이 돋보인다. 하이엔드 모델 ‘세레니’는 업계 최초로 카우치에 ‘회전형 등받이’를 적용해 거실 환경에 따라 최적의 휴식 자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윙 및 모듈형 디자인을 강조한 30여종의 소파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침실 가구는 뉴트럴 컬러와 조명을 결합한 ‘호텔식 인테리어’를 표방한다. 아이보리 패브릭을 적용한 ‘플로렌’ 침대, 월넛 우드에 멀티콘센트를 빌트인한 ‘몬트’ 침대 등이 주력 모델이다. 에몬스 관계자는 “장인 정신을 담은 디테일로 고객에게 완벽한 리빙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신제품은 전국 대리점과 직영점,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부싸움 했다고…두살 아들 있는 집에 불지른 30대 엄마, 경찰 입건

    부부싸움 했다고…두살 아들 있는 집에 불지른 30대 엄마, 경찰 입건

    남편과 다투다가 두 살배기 자녀가 있는 집 안에 홧김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9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 세대 내 침실 바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과 다투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바닥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화재로 A씨와 그의 자녀 B(2)군은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응급입원 조치란 자해나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제도다.
  • “멀쩡한데 왜 버려” 전원주 곰팡이 침대…의사가 경고한 이유

    “멀쩡한데 왜 버려” 전원주 곰팡이 침대…의사가 경고한 이유

    전원주의 곰팡이가 핀 침대가 공개되며 침실 곰팡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침구와 매트리스에 번식한 곰팡이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제작진이 안방을 정리하던 중 침대 패드에 누렇게 번진 곰팡이를 발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이 교체를 권했지만 전원주는 “멀쩡한데 왜 버리느냐”고 말했고, 이후 침대 아래에서 통장과 현금, 시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침구나 매트리스에 눈으로 확인될 정도의 곰팡이가 생겼다면 이미 상당량의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김상혁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폐 질환이 있거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 장기이식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곰팡이에 의한 기회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 포자를 장기간 흡입하면 기침과 비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습한 환경에서는 집먼지진드기도 함께 번식해 피부염과 습진, 두드러기 등을 유발하거나 기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 면역저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져 곰팡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곰팡이 노출이 인지기능 저하와 불안 증상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아스페르길루스증’이다.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 포자가 폐에 들어가면 발열, 오한, 흉통, 기침,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혈관과 전신으로 감염이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과거 폐렴이나 폐결핵으로 폐에 흉터가 남은 사람 역시 곰팡이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장마철 실내 습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침구뿐 아니라 매트리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상당량의 땀을 흘리는데, 습기가 매트리스 내부에 쌓이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방수커버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침대 아래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잠에서 깬 직후 이불을 바로 개지 말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한 뒤 침구를 말리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습도를 관리하고, 장롱에 보관하는 침구에는 제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트리스는 정기적으로 세워 통풍시키고 표면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이미 곰팡이가 생긴 침구는 과탄산소다를 푼 따뜻한 물로 세탁한 뒤 햇볕이나 건조기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다만 곰팡이가 넓게 퍼졌거나 오래된 침구와 매트리스는 포자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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