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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전통·휴식 다 갖춘 ‘제12회 잠원나루축제’ 개최

    서초, 전통·휴식 다 갖춘 ‘제12회 잠원나루축제’ 개최

    서울 서초구는 12일 잠원체육공원에서 전통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제12회 잠원나루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잠원동 일대는 조선시대에 뽕나무를 재배하고 누에를 치던 역사적 장소인 국립 양잠소가 있던 곳이다. 잠원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초중앙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축제는 잠원(蠶院) 지역의 유래와 전통을 알리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축제는 민속촌 테마 기획, 자연에서 즐기는 북바캉스와 먹거리, 관계 기관 협업 복지·체험 박람회 등을 바탕으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도심 속 민속촌’을 주제로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서 펼쳐지는 이의태 명인의 줄타기 식전 공연, 풍물놀이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아이들이 조선시대 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왕비 친잠례’ 재현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통의 멋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휴식 공간도 만든다. 잠원도서관과 연계해 시민에게 돗자리, 의자, 담요, 도서 등을 대여해 주는 야외 ‘북바캉스 잠원서당’이 운영된다. 잠원하길 상권 골목식당을 비롯한 새마을부녀회 등 잠원동 직능단체가 협력해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지역 기관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의 ‘찾아가는 복지박람회’,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의 ‘인공지능(AI) 활용 축제 사진 촬영 및 캘리그라피’, 방배아트유스센터 ‘캐리커처’, 서초복지돌봄재단 ‘기부 키오스크’,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바퀴 달린 장난감 수리센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다. ‘누에생태체험관’에서는 김희순 청양군 무형유산 전승교육사가 선보이는 비단 베틀 체험을 비롯해 누에 실감기, 명주솜 만들기 등 전통 양잠 체험을 운영한다. 올해도 누에 총 3000마리를 방문객 1인당 4마리 이내로 소진 때까지 무료 분양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인댄스,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등 주민 참여 공연과 매직쇼, 신동초 학생 오케스트라, 일신교회 합창단, 서초 청년 예술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가족 대항 퀴즈쇼 ‘잠원급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성수 구청장은 “올해 잠원나루축제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주민이 도심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잔치로 준비했다”며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전통을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학여행 가는 학교 절반 이하… 아이들 체험 기회가 막혔다 [홍희경의 탐구]

    수학여행 가는 학교 절반 이하… 아이들 체험 기회가 막혔다 [홍희경의 탐구]

    체험활동 인솔 교사 ‘유죄’ 판결 후작년 초등 수련회 48%… 대전 4%일부 지역 강화된 현장 매뉴얼 제시국회, 책임 쪼개기 3차례 법안 손질독일 “공무원 과실 국가 책임” 명시미국, 합리적 주의 다한 교사 면책대구교육청, 안전 인력 등 직접 배치작년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 100%청소년 경험 지원 정책 곳곳에 분산통합적으로 설계하는 부처 있어야 #1 사라지는 소풍·수학여행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이 후진하던 전세버스에 치여 숨졌다. 검찰은 버스 기사와 담임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 체험활동 인솔 교사에게 주의의무 위반 형사책임을 물은 첫 사례였다. 지난해 2월 1심은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같은 해 11월 선고유예로 감형됐지만, 유죄라는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이 기소와 판결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되던 수련회·수학여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육부가 충북 외 전국 초등 실시율을 집계한 결과 2024년 57.2%까지 오르던 수치가 지난해 48.1%로 떨어졌다. 대전(3.97%), 서울(7.72%), 경기(9.68%) 등지의 실시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국회는 법을 세 번 손질했다. 2024년 12월 교사 면책 조항을 학교안전법에 신설했고, 이듬해 12월 기준을 구체화하는 2차 개정을 했다. 올해 5월에는 “고의·중과실이 아닌 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3차 개정안이 발의됐다. 행정부도 움직였다. 4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교육부가 면책 강화와 전담 변호사 지원을 담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5월 초등교사노조가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6.2%가 수학여행 실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법적 책임 불안(49.8%)과 학부모 민원 스트레스(37.0%)가 주요 기피 원인이었다. #2 처벌·점검·면책… 빗나간 대응 학창 시절 추억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수학여행의 경험이 사라지는 동안 이를 저지할 노력이 없지 않았다. 오히려 입법·행정·사법, 3권이 각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소경이 코끼리 만지듯, 셋 다 일부만 더듬었을 뿐 온전한 수학여행을 그려내는 데는 실패했다. 사고가 나면 누구를 처벌할지(사법), 사고 예방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행정), 사고에 대한 면책 범위를 얼마나 넓힐지(입법)에 골몰했으나 어떻게 하면 교사가 요즘 아이들이 원하는 수학여행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입법·행정·사법 권력이 적극 나설수록 일선에선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교사가 정면을 주시하느라 자신이 선 자리에서 9m 떨어진 버스 후미에서 벌어진 사고를 알아채지 못한 것을 주의의무 위반으로 판결한 법원이 시작이었다. 교사의 눈이 사방을 동시에 감시해야 한다는 기준이 하급심 판례로 성립하자 일부 교육청은 강화된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을 교사 보호 장치라며 제시했다. 즉 수학여행을 가기 전 교사가 전세버스 타이어의 재생 여부와 마모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차량에 불법 구조변경이 있는지 확인하고, 운전자 음주 측정을 해서 문제가 없는지 서명하고, 숙소에서는 완강기가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숙소 조리사의 자격증까지 검수하면 현장체험 중 사고가 났을 때 주의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매뉴얼을 제시했다. 교사가 소방관이자 차량 검사원이자 위생 감독관 업무를 다할 수 없어 수학여행을 포기하겠다고 하자 나온 게 3차례 국회 입법 시도다. 대부분 교사 면책 조항을 다듬거나 타이어 공기압 측정은 버스 회사가 하게 하는 식으로 책임을 쪼개는 내용이었다. #3 교사 책임 묻지 않는 美·英·獨 아쉽게도 수학여행 안전에 대응해 우리 권력기관들이 작동한 방식은 주요국의 접근과 거리가 멀다. 독일은 우리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과 민법에 “공무원의 과실은 국가 책임”이라고 명시했다. 교사는 소송 당사자 자체가 되지 않는다. 미국은 2001년 개정 연방 교사보호법을 통해 합리적 주의를 다한 교사를 면책한다. 영국 역시 사전 예방교육을 실시한 교사에게 사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 교사를 처벌할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는 데 입법·행정·사법의 역량을 쏟는 게 아니고 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밖 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들처럼 교육 당국이 교사 보호에 집중한 지역에선 수학여행 기회가 줄지 않았다. 대구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체험학습을 갈 때 안전 인력을 교육청이 직접 배치하고 버스 계약이나 타이어 공기압 체크와 같은 안전점검도 교육청이 맡았다. 사고가 나도 교사가 처벌될 위험을 줄이며 체험학습을 독려한 결과 지난해 대구 초등학교의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100%였다. 하지만 이런 지원 체계가 없는 대다수 지역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받치던 현장이 먼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학교가 체험활동을 안 하자 청소년 수련시설, 전세버스, 여행사, 지역 숙박 등 수학여행 산업 생태계가 함께 흔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되고, 코로나19 기간 멈추고, 속초 판결로 다시 발이 묶이면서 되돌리기 어려운 타격을 입고 있다. 이곳들이 문을 닫으면 나중에 학교들이 체험학습을 되살리겠다고 해도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어진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긴커녕 외양간 자체가 사라지는 형국이다. #4 소 잃자 외양간 없애는 사회 무너지는 현장을 지킬 예산이 있는지 들여다보면 사정은 더 암담하다. 학교 체험학습은 교육부 소관이지만 수련시설과 청소년 활동 인프라를 관장하는 주무 부처는 성평등가족부다. 이 부처의 내년 예산안은 2조 1191억원으로 역대 최대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결혼하면 100만원씩 지원하는 혼인지원금 신설(1663억원)에 쏠렸다. 전년보다 64억원(2.4%) 삭감된 청소년 정책 예산 2626억원도 상담센터, 쉼터, 방과후아카데미 같은 보호·복지 시설 운영비가 대부분이고, 증액된 85억원은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이나 자살·자해 심리클리닉 같은 위기 대응에 쓰인다. 청소년이 밖에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정책은 쪼개져 흩어졌고, 어느 부처든 청소년에게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주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복지부는 자살 예방과 마약 중독관리에 예산을 투입하고 성평등가족부는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과 위기 상담, 경계선지능 청소년 지원에 돈을 쓴다. 교육부는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법으로 금지하고 마음건강 과목을 신설했다. 막고, 금지하고, 치료하는 사업들이다. 유·청소년 체육활동에 4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을 빼앗는 대신 청소년이 할 수 있는 경험과 활동을 제시하는 정책을 찾기 어렵다. 청소년 시기에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떤 활동을 통해 자라게 할 것인지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부처가 어디인지 묻는다면 지금으로선 답하기 어렵다. 홍희경 논설위원
  •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기증인·유가족·이식인 등 100여명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감사 전해“새 삶의 기적… 사랑 다시 나눌 것” “천사야, 고마워! 사랑해!” 9일 서울 중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이온유(6)군이 자신에게 심장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된 어린 기증인에게 밝은 인사를 보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보조장치에 의지하던 이군은 2023년 한 뇌사 장기기증인에게 심장을 이식받았고, 3년이 흐른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생명을 나누고 떠난 이들과 그 뜻을 이어가는 가족, 그리고 새로운 삶을 얻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과 각막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기증인, 장기이식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누군가는 떠난 가족을 추억했고, 누군가는 기증인에게 받은 두 번째 삶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5월 남편 이근정씨를 떠나보낸 장혜임(57)씨도 무대에 올랐다. 장씨는 “남편은 내가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플까 싶어 버스정류장까지 슬리퍼를 들고 나오던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57세에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씨는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당신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남편에게 전했다. 30년 전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어준 승인선(67)씨에게 이날은 또 다른 기념일이다. 승씨는 1996년 20대였던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였지만 “신장은 둘이니 하나를 나누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증을 결정했다. 장기 매매를 막기 위해 현행법상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자의 신원 정보는 서로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들도 서로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를 껴안으며 마음을 나눴다. 새 삶을 얻은 이들은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2월 신장을 이식받은 이영준(69)씨는 투병 전 해오던 어르신 목욕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여년간 시력을 잃어 가다 지난달 각막을 이식받은 류찬규(59)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 농구대전 겨루고 부침개 달인 찾기…양천구 ‘동 문화축제’

    농구대전 겨루고 부침개 달인 찾기…양천구 ‘동 문화축제’

    서울 양천구는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달부터 10월까지 곳곳에서 동별 특색이 담긴 ‘동 문화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축제는 각 동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운영하는 문화행사다. 지난해 18개동에서 1만 6000여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각 동의 개성을 살린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12일 목1·목5·신정2·신정4·신정6동에서, 19일에는 목3·목4·신월1·신월2동에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목1동 ‘오목공원 가을 문화축제’에서는 한기범 희망나눔 재단과 함께하는 ‘3대3 농구대전’이 열리고, 목4동 ‘전설의 부침개 달인’에서는 주민들이 전을 부치는 솜씨를 겨룬다. 신월1동 ‘고운달 마을사랑 한가위 대잔치’에서는 전통놀이로 승부를 가리는 ‘골목대장 선발전’이 펼쳐진다. 신월2동 ‘달빛문화축제’에서는 주민노래자랑 ‘오늘은 나도 가수’가 열린다. 신정2동 ‘신정이 환(環)영(Young)회’에서는 반려문화 에티켓 캠페인과 소방안전·다문화체험 등을 선보인다. 신정4동 ‘은행정 한마음 나눔축제’에서는 양동초 어린이 합창부 공연과 주민 건강상담소, 기부 바자회 등이 진행된다. 신정6동 ‘여섯마당 마을축제’에서는 6종의 게임을 즐기는 보드게임 체험마당과 자매결연지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하고, 목3동 ‘등마루축제’에서는 천연비누·키캡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마당을 선보인다. 10월에는 10일 신월6·신정3동이 함께하는 ‘한마음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같은달 17일 목2·신월3·신월7·신정7동, 24일엔 신월4·신정1동에서 마을축제가 이어진다. 이기재 구청장은 “올해는 동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한 만큼 가까운 축제 현장을 찾아 이웃과 어울리며 즐거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름달 아래서 여의도 야간러닝 즐겨볼까

    보름달 아래서 여의도 야간러닝 즐겨볼까

    서울시는 23일 여의도공원에서 ‘월간 나이트 런 프로젝트 제2호-한가위 서울 달밤런(G포스터明)’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참가자 3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가위 서울 달밤런은 서울의 야경과 한가위 정취를 러닝에 접목한 야간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매월 새로운 장소와 테마로 서울의 밤을 달리는 ‘월간 나이트 런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첫 프로그램인 ‘양재천 달빛야행(夜行)런’은 지난달 양재천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을 출발해 공원 내부 5㎞ 코스를 달린다. 보름달 아래 불빛을 밝히며 달리는 ‘라이트런’을 비롯해 러닝 보물찾기와 전통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가위 분위기를 담은 포토존도 마련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또는 ‘인더트레일’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성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8월 양재천에 이어 이번에는 한가위 정취가 가득한 여의도에서 서울의 밤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며 “보름달 아래 가족, 친구와 함께 달리고 전통놀이도 즐기며 한가위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산대로가 거대 축제장으로 ‘2026 강남페스티벌’ 개최

    도산대로가 거대 축제장으로 ‘2026 강남페스티벌’ 개최

    서울 강남구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곳곳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기존 축제 장소였던 영동대로에서 올해는 도산대로 일대로 축제 공간을 더 넓혔다. 올해는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첫 그랜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K팝과 패션, 미식,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도심형 축제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그랜드 퍼레이드는 10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2㎞ 구간에서 진행된다. 강남구 22개동 주민이 직접 참여해 ‘GANGNAM’(강남) 일곱 글자를 따라 ▲고귀한 유산(Great Heritage) ▲동심과 가족(Animation & Family) ▲내일을 여는 혁신(New Wave Innovation) ▲스타일의 정점(Global Fashion & Luxury)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Navigate Future) ▲폭발하는 에너지(Active Street) ▲피날레(Master of Stage) 등 7개 주제로 이어진다. 어린이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뽀로로 등 대형 캐릭터 벌룬,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과 거리 공연도 열린다. 22개 동 주민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주제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행렬에 합류한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특설무대에 남진,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이 출연한다.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에는 K팝 콘서트가 준비됐다. 네이트(LUN8),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키키(KiiiKiii),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출연하고 마지막은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중 도산대로 곳곳에서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3일 오후 7시 마루공원에서는 KBS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5일 오전 8시 봉은사로 일대에서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구는 퍼레이드와 행사 구간의 교통통제, 차량 우회, 관람객 이동 동선,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준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구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지역축제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도산대로를 무대로 강남의 문화와 K-팝, 패션, 미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강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구, 달빛 아래 레트로…‘제3회 석계역 달빛야시장’ 개최

    노원구, 달빛 아래 레트로…‘제3회 석계역 달빛야시장’ 개최

    서울 노원구는 19일 석계역 문화공원 일대에서 ‘제3회 석계역 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석계역 달빛야시장은 문화 콘텐츠와 골목상권을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월계동의 대표 야간축제다.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수제맥주부터 추억의 즐길거리, 레트로 감성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만 1만 6528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도 ‘레트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과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밤을 꾸민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먹거리 부스 ▲수제맥주·막걸리 ▲프리마켓 ▲체험·즐길거리 ▲포토존 ▲문화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야시장의 중심은 월계동 골목상권,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24개 먹거리 부스다. 프리마켓 7개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여기에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과 브로이하우스바네하임 등이 참여하는 수제맥주 부스 4개와 수제막걸리 부스 1개를 더했다. 행사장 곳곳은 세대를 잇는 ‘추억여행’ 공간으로 변신한다. ‘추억의 골목’에는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오락실과 영화관, 사진관 등을 재현한다. 리어카 말타기와 물펌프, 전통놀이 등 몸으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돛단배와 옛날 TV, 춤추는 남녀 등을 활용한 포토존에서는 레트로 감성을 담은 이색적인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본무대와 버스킹 무대에서는 전자현악, 아코디언, 뮤지컬, 바이올린, 복고댄스, 버블쇼, 통기타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가수 김완선이 무대에 올라 ‘리듬 속의 그 춤을’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DJ 춘디와 재키초이의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당일에는 방문객 안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인근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석계역 문화공원 앞부터 동신아파트 진입로 삼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노원09번 마을버스도 임시 우회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와 골목상권을 연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활력 넘치는 지역 상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송편 빛고, 떡메치고, 투호 던지고 노원문화원에서 한가위 제대로 즐긴다

    송편 빛고, 떡메치고, 투호 던지고 노원문화원에서 한가위 제대로 즐긴다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온 가족이 송편을 직접 빚고 떡메를 치며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노원문화원(원장 오치정)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40분부터 ‘2026 한가위 전통민속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송편을 만들고, 떡메를 치고,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하면서 명절의 의미와 세시풍속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참여형 전통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체험’이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30팀을 선착순 모집해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전통 떡·한과·음청류 분야 전문가인 문혜자 강사가 송편의 유래와 추석 문화를 설명하고 직접 송편 빚기 시범을 선보인다. 참가 가족들은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반죽부터 송편 빚기까지 직접 체험한다. 완성된 송편은 심사를 거쳐 회차별 우수 가족 3팀을 선정하며, 빚은 송편은 쪄서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송편을 단순히 만들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추석의 유래와 송편에 담긴 의미를 배우는 전통문화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송편 빚기 체험 신청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노원문화원 주차장에는 가족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마당도 펼쳐진다. 떡메치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놀이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특히 떡메치기는 참가자가 직접 떡메를 이용해 반죽을 치는 전통 떡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완성된 떡을 함께 맛보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러 전통놀이를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한가위 탐험지도’스탬프 투어도 운영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국악부터 셔플댄스까지 전통과 현대가 한 무대에서 펼쳐지면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현장에서는 국악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훌라, 셔플댄스, 노래댄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문화 체험에 현대적인 생활문화 공연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치정 노원문화원 원장은“한가위는 가족과 이웃이 음식을 나누고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의 정을 나눠온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송편과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하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교육의 장이 되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화를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직접 만들고, 뛰어놀고,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의미”라며 “가족이 함께 문화원을 찾아 풍성한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노원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송편 빚기 체험은 사전 신청해야 하지만 전통놀이 체험과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관람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www.nwcc.or.kr)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원 사무국(02-6380-0027)으로 문의하면 된다.
  • “볼거리·먹거리 풍성”…12일 고성 수성거리 축제

    “볼거리·먹거리 풍성”…12일 고성 수성거리 축제

    강원 고성군은 오는 12일 간성 시가지에서 수성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청소년 댄스팀 공연과 마술·공연이 벌어지고 55여단과 함께하는 우정의 무대와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에어바운스 발 양궁, 신발 던지기, 고리 던지기, 왕 제기차기, 전통 놀이로 구성된 포스게임 존이 운영되고, 벼룩시장과 먹거리·푸드트럭, 응급처치 체험도 마련된다. 간성 상가나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뒤 받은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영수증을 모아라’ 이벤트도 연다. 방문객 안전을 위해 축제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강농협~간성시장 입구 구간 교통이 통제돼 우회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어느 멋진 가을’ 초대된 용산 어르신

    ‘어느 멋진 가을’ 초대된 용산 어르신

    서울 용산구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설렘 가득 기차여행 행복 로그인’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나들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이 전날 개최한 행사에서 어르신 240명이 경북 영주·풍기 일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김경대 구청장은 이날 아침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의 협조로 마련된 특별 전세 열차에 오르는 어르신들을 배웅했다. 어르신들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에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풍기 인삼시장에서 특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구에 감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가문화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청파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용산구재가노인복지기관도 힘을 보탰다. 어르신 모집부터 현장 수행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며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레일유통 서울본부도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용산구 어르신 여가문화행사 공모사업은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조례’에 따라 시행 중이다. 민간 주도 행사를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며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보조사업자가 선정됐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숨겨둔 끼를 펼치는 ‘시니어 낭만가요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사람꽃향기 등이 지난달 진행한 ‘향유음악회’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음악 공연과 시 낭송을 감상했다. 김 구청장은 “용산구의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돌아갈 수 없는 꿈의 고향… 끝없이 기억을 헤매는 방랑자여 [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꿈의 고향… 끝없이 기억을 헤매는 방랑자여 [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한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정지용, ‘고향’ 전문) 우리는 언제 고향을 잃어버릴까. 고향을 뒤로하고 멀리 여행을 떠나왔을 때? 아니다. 고향은 순간 순간 사라지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고향은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진다. 고향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아도 우리는 순간순간 고향을 떠나고 있다. 아마도 영영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고향은 내 기억 속에서, 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고향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애초 상실될 운명에 놓여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지용이 품은 ‘고향’의 분화실존했든, 마주하든, 추억하든‘그리던’ 고향의 모습은 사라져시간·세상에 깎인 상실의 운명정지용은 1929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1932년 ‘고향’이라는 시를 발표했다. 달라진 고향 풍경이 퍽 낯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산꽁’(산꿩)은 여전히 알을 품고 ‘뻐꾹’(뻐꾸기)은 여전히 제철에 운다. 시인의 ‘마음’이 문제다. 그의 마음이 고향을 고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정지용의 시에서 고향은 세 갈래로 분화한다. 첫째는 정지용이 ‘경험한’ 그 자체로서 고향이다. 과거 어느 한 시점에 실존했을 그 고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둘째는 정지용이 지금 ‘마주하고 있는’ 고향이다. 정지용이 시를 짓는 그 순간에 현존하는 고향은 그러나 그가 경험했던 고향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마지막은 정지용이 ‘추억하는’ 고향이다. 시인이 말하는 ‘그리던 고향’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가 그리는 고향은 과거에 실존했던 그곳이 아니다. 온갖 관념으로 미화된 그리움의 총체다. 이 추억 속의 고향은 현실에 단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다. 오직 시인의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다. 추억하는 존재인 인간은 언제나 외롭다. 나의 추억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과 불화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다른 모습으로 보였다, 모든 것이 주군에게는. 계속 이어지는 지름길들과 닻 내리기 좋은 항구들과 우람한 바위들과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이 모두. 섰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둘러보았다, 조국 땅을, 그리고 통탄했고, 곧이어 자기 두 넓적다리를 내리쳤다, 두 손바닥으로, 애통해하며 말을 쏟아 냈다. ‘오 이런, 난 다시 어떤 사람들의 땅에 이른 것인가?’”(호메로스, 김헌 옮김, ‘오뒷세이아’ 13권 중에서) 그토록 그리던 이타카에 돌아왔으나 그곳은 그가 알던 이타카가 아니었다. 익숙했던 지름길도, 아름다운 바닷물도, 바위와 나무조차도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정녕 이곳이 나의 ‘조국’ 이타카일까. 오디세우스는 절망스러웠다. 이곳이 내가 그리던 이타카가 아니라면, 나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이곳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것일까. 이타카가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이타카가 아니라면 지난 10년간 떠돌았던 수많은 섬과 이곳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 “난 다시 어떤 사람들의 땅에 이른 것인가?”라며 울부짖는 오디세우스. 이때 그는 아마 알아챘을 것이다. 자신의 모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아니 어쩌면 영영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진실로 그랬다. 이타카는 오디세우스를 환영하지 않았다. 환영은커녕, 또다시 목숨을 건 모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아내이자 이타카의 왕비 페넬로페에게는 결혼을 요구하는 구혼자가 줄을 섰다. 한참 비어 있던 왕좌를 차지해 부와 권력을 얻으려는 속셈이었다. 108명이나 되는 그들을 오디세우스는 혼자 힘으로 처단해야 했다. 호메로스가 담은 ‘복수의 그늘’낯선 조국서 다시 내려친 칼날슬픈 영웅에게 맺힌 핏빛 성공 삶 자체가 ‘떠남’의 여정일지도마침내 짜릿한 복수혈전을 성공시키는 오디세우스의 영웅적 면모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통쾌함을 맛본다. 이것으로 오디세우스가 물리적 공간으로서 이타카를 탈환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떠나왔던, 바다를 떠돌며 그토록 갈망했던 고향은 완전히 산산이 조각났다. 호메로스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모른다. ‘내가 누구인지’ 세상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내가 누구인지’ 기억하는 건 오직 나뿐이라고. 그리하여 나는 끊임없이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야 한다고. 복수가 완성됐을 때 이야기가 끝나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뒷세이아’의 마지막 24권은 그에게 살해당한 구혼자들의 넋이 저승으로 내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디세우스의 복수로 이야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호메로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죠. 복수의 ‘그늘’을 보여준 것입니다. 영광이 있으면 슬픔이 있고, 만족이 있으면 동시에 괴로움이 있다는 거죠. 삶에서 성공은 과연 성공으로만 끝날 수 있는가? 오디세우스를 통해 다시금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떠남’이 있으면 ‘귀향’이 있다. 여행은 그런 것이라고, 우리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정지용의 시에서, 호메로스의 시에서 우리는 귀향의 불가능성을 확인한다.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고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에 태어난 그 순간 우리의 ‘떠남’은 이미 시작됐다. 돌이킬 수 없다. 그 영원한 방랑의 길 위에서 우리는 죽을 것이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 중심 의정 활동 본격 시동…“도민의 삶에 문화의 숨결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 중심 의정 활동 본격 시동…“도민의 삶에 문화의 숨결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도내 주요 문화 시설 점검과 현안 사업 준비 상황을 챙기기 위해 3일간의 현장 의정 활동에 착수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8일 용인과 이천 지역 주요 문화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현장 중심 의정 일정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도내 문화·예술·체육·관광 기관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살피고, 개막을 앞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핵심 대형 사업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정 첫날인 8일 위원회는 용인에 위치한 경기뮤지엄파크(백남준아트센터·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와 경기국악원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운영 실태를 둘러보고 근무자들의 건의 및 애로 사항을 수렴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천 한국도자재단으로 이동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전시·운영 준비 상황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 이진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7)은 경기뮤지엄파크와 국악원을 둘러보며 “도민이 찾고 싶은 문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이 기본”이라며, “운영 실태를 세심히 살펴 도민 누구나 불편 없이 다채로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자재단을 방문한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은 비엔날레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경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개막 전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여 도민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문화와 예술, 체육과 관광은 도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체감하는 가장 직관적인 창구”라며, “서류 너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발로 뛰며 도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감동 의정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현장 의정 둘째 날인 9일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를 찾아 기관별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임진각 평화누리(경기관광공사)를 방문한 뒤,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3일간의 현장 일정을 마무리한다.
  •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과 어르신에게 ‘설렘 가득 기차여행’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과 어르신에게 ‘설렘 가득 기차여행’

    서울 용산구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설렘 가득 기차여행 행복 로그인’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나들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이 전날 개최한 행사에서 어르신 240명이 경북 영주·풍기 일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김경대 구청장은 이날 아침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의 협조로 마련된 특별 전세 열차에 오르는 어르신들을 배웅했다. 어르신들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에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풍기 인삼시장에서 특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구에 감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가문화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청파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용산구재가노인복지기관도 힘을 보탰다. 어르신 모집부터 현장 수행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며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레일유통 서울본부도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용산구 어르신 여가문화행사 공모사업은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조례’에 따라 시행 중이다. 민간 주도 행사를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며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보조사업자가 선정됐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숨겨둔 끼를 펼치는 ‘시니어 낭만가요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사람꽃향기 등이 지난달 진행한 ‘향유음악회’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음악 공연과 시 낭송을 감상했다. 김 구청장은 “용산구의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10월 결혼’ 강균성♥유하진, ‘눈물 글썽’ 프러포즈 포착 [SNS★샷]

    ‘10월 결혼’ 강균성♥유하진, ‘눈물 글썽’ 프러포즈 포착 [SNS★샷]

    그룹 ‘노을’의 멤버 강균성이 배우 유하진을 향해 선보인 로맨틱한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하진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러포즈 현장 사진과 함께 당일의 감상을 전했다. 그는 “무더운 여름 유난히 시원하고 푸르렀던 날 오빠의 센스 덕분에 감쪽같이 속아서 숍까지 다녀와 예쁘게 담을 수 있었던 프러포즈 기록”이라며 “우리의 결혼을 누구보다 축복하고 기도해 준 지인들까지 다들 디테일하게 나를 속였어. 모두 덕분에 감동으로 가득한 서프라이즈가 됐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턱시도를 차려입은 강균성과 미니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유하진의 눈부신 비주얼이 담겼다. 강균성은 무릎을 꿇고 진심을 담아 반지를 끼워 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 유하진은 벅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몰래 준비한 미니드레스와 턱시도까지 입으니 마치 스몰웨딩을 한 기분이 들었다”며 “늘 나를 인생의 주인공처럼 빛나게 만들어주는 오빠의 완벽했던 프러포즈, 행복하고 벅찬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평생 함께 걸어 나갈 내 사랑”이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본 강균성 역시 다정한 하트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며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다음 달 30일 결혼한다. 1981년생인 강균성과 1995년생인 유하진은 14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앞서 강균성은 지난 8월 개인 채널을 통해 “제가 평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 오는 10월 30일에 결혼하게 되었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 맞아 관객 추억·기억 모은다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 맞아 관객 추억·기억 모은다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을 맞아 9월 9일부터 12월까지 온오프라인 관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9월 1일 개관한 센터는 센터를 찾았던 관객들이 지난 시간 동안 간직해 온 공연의 기억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센터는 그동안 대극장 한강과 소극장 드림, 아트갤러리 그림 등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우선 센터 대극장 한강에서는 15주년 기념 포토월을 마련하고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명장면’ 행사를 진행한다. 관객이 개관 1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나 공연에 얽힌 추억을 카드에 적은 후 현장에서 촬영한 즉석 사진과 함께 포토월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행사는 12월까지 기획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착된 메시지와 사진 중 15주년의 의미를 잘 담아낸 우수 참여자를 매월 뽑는다. 온라인에서는 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최고의 티켓, 추억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관객이 오랫동안 소장해 온 센터 공연 관람권과 센터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에 담긴 사연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최고(最古)의 티켓을 찾아라!’ 이벤트는 관객이 보관하고 있는 센터 공연 관람권 중 가장 오래된 관람권을 찾는 행사다. 관람권에 적힌 공연 일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고(最高)의 추억을 찾아라!’ 행사에서는 개관 후 센터와 함께한 사진과 이야기를 모집한다. 공연을 기다리던 순간부터 가족·친구와 함께한 관람의 기억, 센터에서 경험한 인상 깊은 장면까지 관객이 간직한 다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10월과 11월에 각각 우수작을 선정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과 기획공연 관람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관객들이 간직해 온 소중한 기억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도 강동아트센터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 시군, ‘꽃+문화’ 정원 관광의 유혹

    경북 시군, ‘꽃+문화’ 정원 관광의 유혹

    경북 시군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인 정원을 앞세워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경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라원 학생단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평일 30명 이상 단체로 방문하면 기존 1인 요금 1만 1000원에서 4000원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솔 교사는 무료다. 할인은 평일에만 적용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라원은 신라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외정원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내형 디지털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송군은 이달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 무료 개방에 들어갔다. 파천면 신기리에 있는 청송정원은 13만 8000㎡ 터에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피어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다. 백일홍 꽃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군은 11월까지 누구나 청송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입장료를 무료로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외지 관광객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지난 3일 김천문화예술정원을 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김천문화예술정원은 청솔수석박물관을 기반으로 정원 공간을 더해 조성된 곳으로, 다양한 희귀 수석과 정원이 상호 작용하는 ‘수석 예술 융합형 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수사해당화정원, 만첩홍매정원, 철쭉정원 등 세 가지 식생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계절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안동포타운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중·일의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참여형 행사다.
  • 양천 ‘파리공원 문화축제’에서 만나는 “19세기 파리의 낭만”

    양천 ‘파리공원 문화축제’에서 만나는 “19세기 파리의 낭만”

    서울 양천구는 오는 12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파리공원 문화축제 - 오페라 인 파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선정한 한·불 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행사다. 파리공원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1987년 조성된 곳이다. 올해 축제는 프랑스 문화예술이 화려하게 꽃피운 시기인 ‘벨 에포크’를 주제로 꾸려진다. 당시 예술적 분위기를 담은 명화를 공원 곳곳에 배치해 아틀리에(화실)처럼 조성한다. 19세기 말 파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축제에서는 공연과 미식, 문화체험, 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프렌치 문화 콘서트 ▲프랑스 음식과 K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味)슐랭 가이드 ▲프랑스와 국내 와인을 체험하는 와인 페스타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음식·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쁘띠 플리마켓 ▲양천 아틀리에 ▲목5션월드 ▲목5랜드 등 7개 테마로 구성된다. 오후 6시 30분 한불마당에서 진행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양천 아틀리에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공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목5랜드에서 레일기차, 바이킹 시소, 스포츠 체험 등을 운영한다. 목5션월드에서는 음악분수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파리공원에서 다시 14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벨 에포크의 낭만과 예술, 야외 오페라와 프랑스 문화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라 천년 역사를 미디어아트로…경주 대릉원서 빛의 축제

    신라 천년 역사를 미디어아트로…경주 대릉원서 빛의 축제

    경북 경주 대릉원에서 신라 천년의 역사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대릉원, 영원’을 주제로 대릉원이 품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첨단 미디어 기술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대릉원 주요 고분 4곳을 무대로 각각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90호분에서는 경주 분지의 형성과 신라의 탄생을, 미추왕릉에서는 박·석·김으로 이어지는 신라 왕조의 기틀을 표현한다. 황남대총에서는 신라의 꿈과 영광을, 천마총에서는 찬란한 황금 문화유산을 3D 그래픽 등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재해석한다. 대릉원 입구에서 중앙광장까지는 반딧불 조명과 레이저, 안개 연출을 활용한 ‘빛의 숲’을 조성해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야간 도슨트 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를 비롯해 빛의 소망볼 작성, LED 황금 왕관 만들기, UV 야광 유물 발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의 역사·고고학적 가치와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가을밤 경주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년 신라의 빛과 이야기를 함께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춘천의 밤 밝히는 ‘춘풍야장’…11일 재개장

    춘천의 밤 밝히는 ‘춘풍야장’…11일 재개장

    강원 춘천 풍물시장 야시장인 ‘춘풍야장’이 11일 오후 6시 다시 문을 연다.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운영되는 춘풍야장은 먹거리와 공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라이브 버스킹과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DJ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공연,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부스도 마련한다. 방문객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 4~6월 춘풍야장은 3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의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춘풍야장을 찾아 풍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풍물시장의 특색을 살려 춘풍야장을 춘천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꽃 피고 문화 더하고…경북 시군, ‘정원 관광’으로 관광객 잡는다

    꽃 피고 문화 더하고…경북 시군, ‘정원 관광’으로 관광객 잡는다

    경북의 시군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인 ‘정원’을 앞세워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경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라원 학생단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평일 30명 이상 단체로 방문하면 기존 1인 요금 1만 1000원에서 4000원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솔 교사는 무료다. 할인은 평일에만 적용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라원은 신라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외정원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내형 디지털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송군은 이달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 무료 개방에 들어갔다. 파천면 신기리에 있는 청송정원은 13만 8000㎡ 넓은 터에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피어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다. 백일홍 꽃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에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군은 11월까지 청송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누구나 입장료 없이 정원을 찾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지난 3일 김천문화예술정원을 김천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김천문화예술정원은 청솔수석박물관을 기반으로 정원 공간을 더해 조성된 곳으로, 다양한 희귀 수석과 정원이 상호 작용하는 ‘수석 예술 융합형 정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사해당화정원, 만첩홍매정원, 철쭉정원 등 세 가지 주요 식생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계절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주차장, 카페, 관리시설, 화장실 등 필수 기반 시설을 완비했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안동포타운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중국·일본의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참여형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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