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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알뜨르비행장에 첼로 선율… ‘잃어버린 부락’의 기억을 깨우다

    제주 알뜨르비행장에 첼로 선율… ‘잃어버린 부락’의 기억을 깨우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관제탑 앞에 첼로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일제강점기 비행장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역사를 음악과 영상으로 되짚는 예술 기록 프로젝트다. 영상 아카이브 콘텐츠 제작사 모먼인사이드(MOMENT INSIDE)는 지난 10일 제주 알뜨르비행장 관제탑을 배경으로 제작한 메모리얼아트 첫 번째 작품 ‘잃어버린 부락(Lost Villages)’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알뜨르에 남아 있는 일제의 군사시설뿐 아니라 그 땅에서 삶을 일구다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기억에 주목했다. 장소에 남은 흔적을 넘어 그곳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역사를 음악과 영상으로 기록하겠다는 취지다. 작품 제목은 박찬식 제주와미래연구원장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얻었다. 박 원장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알뜨르에 남겨진 일제의 시설만이 아니라, 그 터를 잃고 되찾지 못한 사람들의 역사”라고 말했다. 영상은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첼로 연주를 결합해 시청자가 공간의 기억과 마주하도록 구성했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은 제주4·3 평화레퀴엠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문효진의 ‘그 섬 제주’다.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오성종이 편곡하고, 2013년부터 제주에서 활동해 온 첼로 앙상블 ‘하드케이스’가 연주했다. 기획과 연출은 이우헌 모먼인사이드 총괄디렉터가 맡았다. 박 원장과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제작 자문으로 참여했다. 녹음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음악창작소에서 진행했다. 모먼인사이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장소의 이야기를 예술로 기록하는 ‘메모리얼아트’,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의 순간을 대화로 기록하는 ‘유어모먼’, 이웃의 일상과 생활사를 담는 ‘로컬커뮤니티 아카이브’ 등 자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문화·예술 분야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록 대상을 발굴하고, 자료 조사부터 제작·검수까지 콘텐츠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축적한 기록을 상영과 전시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혜진 모먼인사이드 대표는 기억해야 할 이야기와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기록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콘텐츠 형식과 전달 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부락’은 모먼인사이드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작품 제작 과정과 전문가 자문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 책장 놓이면 서재, 스크린 켜지면 극장…예술의전당 10월 광장

    책장 놓이면 서재, 스크린 켜지면 극장…예술의전당 10월 광장

    서울 예술의전당이 10월 한 달간 야외 광장을 책과 공연, 음악, 패션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공연장을 오가는 길목에 머물던 광장을 누구나 찾아와 쉬어가는 열린 무대로 넓혔다. 음악광장에서는 18일까지 금~일요일과 공휴일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북 페스티벌 ‘광장서재’가 열린다. 음악분수 앞 잔디밭에 빈백을 놓아 누워서 책을 읽고 쉴 수 있게 했고, 협력 단체들이 저마다의 안목으로 고른 책과 콘텐츠를 소개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미술계 인사 추천 도서와 예술 서적 맞교환 코너를, 김영사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신간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를 테마로 한 서재와 필사 공간을 꾸린다. 서초구의 이동형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도 힘을 보탠다. 토크 ‘남겨진 것들의 가치’, 핸드 바인딩 워크숍, 한복 체험 ‘한복 입고 드러눕자’ 등 부대 행사도 이어지며, 토크와 한복 체험은 무료다. 해가 지면 계단광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야외 상영회 ‘계단극장’은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의 연극 ‘오셀로’와 ‘홍도’, 클래식 ‘티에리 위에의 어린왕자’ 등을 대형 스크린에 띄운다. 첼리스트 이호찬의 콘서트와 문학 작품 낭독 콘서트 같은 라이브 무대도 곁들인다. 3일에는 ‘광장서재’ 토크를 이곳에서 실황 중계해 낮의 독서가 저녁의 관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14일 음악광장에서는 아리랑국제방송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야외 특별 무대 ‘폴 인 아임 라이브(Fall in I’m LIVE)’를 연다. 아리랑국제방송 프로그램인 ‘아임 라이브’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같은 자리가 디자이너 지춘희의 ‘미스지 콜렉션 27 S/S 패션쇼’ 런웨이로 바뀐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야외광장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즐기고, 찾아오는 모든 분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다 되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금·하프·재즈와 손잡은 피아노…‘M 클래식 축제’ 연말까지 7개 무대

    해금·하프·재즈와 손잡은 피아노…‘M 클래식 축제’ 연말까지 7개 무대

    마포문화재단의 ‘M 클래식 축제’가 10월 1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과 플레이맥에서 이어진다. 재단은 제11회를 맞은 올해 주제를 ‘피아니즘(PIANISM)’으로 잡고 피아노 고유의 섬세한 울림과 극적인 표현력, 다른 악기와의 조화, 클래식과 재즈를 아우르는 마티네 등 다양한 차림으로 7회 공연을 준비했다. 포문은 10월 14일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리스트 이수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가 연다. 버르토크 벨러의 ‘루마니아 민속 댄스’, 졸탄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요하네스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등으로 편성을 바꿔 가며 앙상블을 들려준다. 김성기의 ‘사계절의 노래’를 해금 연주자 김미영과 연주하는 이색 조합도 선보인다. 10월 22일에는 부조니 국제 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이탈리아 국제 하프 콩쿠르 우승자인 하피스트 이수빈이 듀오로 만난다. 두 사람이 편곡에 직접 참여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뱃노래’, 클로드 드뷔시 ‘린다라하’, 카미유 생상스 ‘죽음의 무도’ 등을 연주하고 각자의 독주 무대도 꾸민다. 소극장 플레이맥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 이어진다. 10월 27일 ‘전수진의 피아니즘’은 ‘가을밤의 시크릿 레시피’를 콘셉트로 전수진·고우리·최현아가 독주에서 포핸즈, 한 대의 피아노에 셋이 나란히 앉는 식스핸즈로 무대를 넓혀 간다. 10월 28일 저녁 ‘뮤라벨 콘서트’에서는 클래식 유튜브 채널 ‘뮤라벨’의 피아니스트 4명이 프리데리크 쇼팽 발라드 1~4번을 한 곡씩 맡아 연주한다. 평일 오전 11시 ‘MAC모닝 콘서트’는 김용배의 해설과 70인조 오케스트라 M이 매달 한 차례 꾸민다. 10월 28일에는 지휘자 정한결, 피아니스트 최영미, 재즈 보컬 김혜미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1악장과 재즈 스탠더드를 엮는다. 11월 25일에는 2026 M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선율이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12월 23일 폐막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김태연이 안토닌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고영근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거장의 깊이 있는 연주부터 차세대 아티스트의 신선한 해석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 세계 시각장애 음악인 서울서 화합… ‘2026 SIMB’ 성황리 폐막

    세계 시각장애 음악인 서울서 화합… ‘2026 SIMB’ 성황리 폐막

    세계 각국의 시각장애 음악인과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들이 서울에 모여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는 국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이사장 류지훈)는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영산아트홀 일원에서 펼쳐진 ‘2026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뮤직페스티벌(SIMB)’이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Beyond Sound(소리를 넘어)’를 표어로 내건 올해 축제에는 미국, 폴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등 10여개국의 음악인과 전문 교육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는 국제 음악콩쿠르를 비롯해 마스터클래스, K-멘토링 클래스, 기획 공연, 문화 체험,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경연 부문인 제2회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음악콩쿠르에서는 이은복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김채움(2위), 한지은(3위), 고영광(4위), 서재원(5위), 김민철(6위)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별상은 박영필에게 돌아갔다. 입상자들은 본선 직후 마련된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영산아트홀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2026 SIMB 프레스티지 콘서트’가 개최됐다. 비올리스트 최은식과 첼리스트 김두민을 비롯해 소프라노 황수미·김은주·김애란, 테너 정호윤, 바리톤 김진추, 피아니스트 곽예림·정이와,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김동진의 ‘신아리랑’을 비롯해 베르디와 푸치니, 모차르트, 비제의 오페라 아리아, 쇼팽과 드보르자크의 작품 등이 연주됐다. 서로 다른 국가와 음악적 배경을 가진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하며 SIMB가 추구하는 국제 예술 교류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구현했다. 예술과 기술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주식회사 닷(DOT)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과 닷패드(Dot Pad)를 소개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점자와 흰 지팡이, 보조공학기기 등을 직접 경험하는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해외 음악가 데이비드 볼린, 요안나 와브리노치-유스타,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여했다. K-멘토링 클래스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내외 시각장애 음악인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음악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용환 총감독은 “음악이 국경과 장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말했다. 류지훈 운영위원장은 “서울이 국제 장애예술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6 SIMB’는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음악축제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가 주관했으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 “학생으로 섰던 무대서 10년만에 정명훈 감독과 함께 연주…가슴 뭉클”

    “학생으로 섰던 무대서 10년만에 정명훈 감독과 함께 연주…가슴 뭉클”

    “10년 전 꿈나무 학생 단원으로 떨리는 가슴으로 섰던 무대에서 거장 정명훈 감독님과 함께 연주하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음악 꿈나무들이 모인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1기 수료생이 10년만에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의 연주자로 ‘여수음악제 10주년 기념 무대’에 섰다. 여수가 배출한 차세대 클래식 스타로 성장한 첼리스트 박지원씨 이야기다. 이번 기념 공연에서 KBS교향악단 객원 단원으로 참여한 박지원 첼리스트는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 지휘자, 그리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한 무대에서 섰다. 음악학교 학생이던 어린 유망주가 시간이 지나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문 연주자로 성장한 모습은 국내 최대 규모 정통 클래식 음악축제인 ‘여수음악제’가 지향해 온 ‘지역 음악 인재 육성과 선순환’의 대표사례로 꼽힌다.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1기를 수료한 박지원 씨는 전남대학교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공부를 마쳤다. 지난 5월 귀국한 직후부터는 KBS교향악단과 광주·목포·전주·성남시향 등 국내 유수의 민·관 오케스트라 객원 및 다양한 앙상블 연주자로 참여하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음색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3월엔 대구콘서트하우스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에 초청돼 유려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오는 2027년 대전 국제음악제 초청 연주까지 확정되는 등 클래식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에는 1~2일 KBS교향악단과 함께한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시작으로, 5일 ‘여수음악제 10주년 무대’, 8일 여수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여수에코국제음악제’, 13일 ‘오케스트라 더 여수’ 공연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원 씨는 개인적인 연주 활동은 물론 고향과 지역의 후학 양성에도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현재 광양 창의 예중·고와 고양예고는 물론, 고향의 여수영재교육원과 여수교육지원청 글로컬 컨버전스 클래스에서 영어로 앙상블을 지도하며 ‘제2의 박지원’을 꿈꾸는 음악 꿈나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 전 음악학교 1기 단원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첫 무대에 섰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박지원씨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KBS교향악단 연주자로서 참여해 거장 정명훈 선생님 그리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고향 무대에 서게 되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여수음악제’라는 뜻깊은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끊임없이 정진하는 전문 연주자가 되는 것은 물론, 고향 여수의 음악적 자부심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2026 창작선수단’, AI 시대 창작자의 ‘세계관’ 확장…과학 유튜버 궤도 등 전문가 한자리에

    ‘2026 창작선수단’, AI 시대 창작자의 ‘세계관’ 확장…과학 유튜버 궤도 등 전문가 한자리에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하는 2026.창작선수단: 더 넥스트 크리에이터(the Next Creator)’가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서 개최된다.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사람과문화중심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8일 인공지능(AI) 시대 창작자의 고유한 관점과 세계관을 확장하는 컨퍼런스와 1:1 포트폴리오 멘토링이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생성형 AI로 콘텐츠 제작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창작자만의 관점과 세계관이 어떻게 콘텐츠로 발전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국내 대표 IP 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 김용석 이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방송작가 권경현,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AI 오케스트레이터 엘바가 연사로 참여한다. IP·방송·과학·AI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온 전문가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관점과 아이디어가 콘텐츠로 발전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100만 과학 유튜버’로 잘 알려진 궤도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지식을 대중적인 언어와 콘텐츠로 풀어내며 폭넓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나의 전문 분야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해 대중적인 콘텐츠로 확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신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권경현 작가는 한국방송작가협회 정회원으로 ‘K팝스타’, ‘슈가맨’, ‘한끼줍쇼’, ‘싱글와이프’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 창작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첼리스트 이정현의 연주와 작품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음악에서 느낀 리듬과 선율, 감정을 색과 이미지 등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표현해 온 이정현은 첼로 연주와 작품을 통해 하나의 감각과 경험이 서로 다른 예술 장르로 확장되는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1:1 포트폴리오 멘토링에는 CJ 김혜영 부장, 롯데 이지영 매니저, MBC플러스 윤미진 센터장, 자음과모음 배주영 IP본부장 등 산업계 전문가와 함께 웹소설·영상·디자인·광고 분야의 창작자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야별 전문가에게 직접 선보이고 작품의 강점과 발전 가능성, 콘텐츠 기획·제작 및 향후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문구선 창조산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콘텐츠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창작자만의 시선과 세계관이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와 멘토링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새로운 관점을 나누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와 1:1 포트폴리오 멘토링은 오는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웹툰·웹소설, 숏폼·애니메이션, 캐릭터·일러스트레이션 등 웹·영상·디자인 콘텐츠 분야의 신진 창작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창작자의 세계관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는 AI 해커톤은 오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커톤은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창작자의 세계관이 생성형 AI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 과정과 결과에 초점을 맞춰 운영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3000만원으로 대상 1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하는 2026.창작선수단: the Next Creator’ 프로그램별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반죽 아닌 오케스트라”…4시간 고성 속 터진 사관학교 통합 ‘4대 모순’ [외안대전]

    “반죽 아닌 오케스트라”…4시간 고성 속 터진 사관학교 통합 ‘4대 모순’ [외안대전]

    “비용을 줄이겠다면서 지원인력을 늘리고, 전문가를 만든다면서 전문성을 희석시킨다.” 국방부가 발표한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두고 지난달 26일 공청회장에서 쏟아진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다. 4시간 내내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군 원로들과 예비역 전문가, 사관생도 등은 국방부 추진안의 모순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계획 수정과 철회를 촉구했다. 공청회장에서 제기된 주요 반대 논리는 크게 4가지였다. ①합동성 : “반죽처럼 뭉치는 것 아닌 오케스트라처럼 연결하는 것”국방부가 통합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운 ‘합동성’에 대한 비판이 가장 거셌다. 물리적 통합과 내부적 결합은 다른 영역이라는 주장이다. 김세진 미래생각 사무총장은 이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했다. 그는 “미군 합동교리에는 ‘합동행동은 각군이 가진 고유하지만 상호보완적인 능력을 갖고 그걸 연결하는 것’이라고 써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가 모여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이지 그냥 반죽해서 같은 곳에서 가르친다고 해서 그 교향악단이 유명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기용 해군 예비역 대령도 “현 사관학교 체제에서 군의 합동성 교육을 전담하고 합동성 교육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사관학교별로 교육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각군 정체성 형성 이전에 ‘국군 정체성 확립’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도 나왔다. 최승우(85기) 육사 2학년 생도는 “현행 사관학교 교육은 국군 장교로서의 정체성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한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사관학교를 통합하지 않고 합동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②예산 : “지원인력 감축? 오히려 늘어…실효성 미비”국방부는 사관학교에 흩어진 중복 인력을 효율화 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생도 지원인력이 3000명이라 과도하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실제로는 정원은 2300명, 이달 기준 실제 보직은 2100명이라고 설명했다. 국군사관학교에 계획된 지원인력이 3000명으로 현재보다 오히려 늘어나는 셈이라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10년째 조직을 슬림화해 실효성이 낮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대령은 “최근 10년간 각 군 전투부대 보강을 위해 교육부대, 군수부대에 대한 조직 진단으로 사관학교 병력 슬림화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미 경계·행정 병력을 상당수 절감한 만큼 추가적인 여력이 적다는 취지다. 막대한 예산을 각군 전력증강에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대령은 “통합사관학교 신축 비용, 육군 교육사와 각군 대학 등 타지역 이전 및 신축 비용 등 막대한 비용에 비해 손실이 크다면 이를 각군 전력증강 예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③인재 확보 : “학령인구 감소와 장교 충원 간 인과관계 미흡”학령인구 감소와는 별도 문제라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방부는 오는 2040년까지 학령인구가 45% 감소해 병역자원 급감에 따라 군 교육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왔다. 김 실장은 당시 “민간대학은 구조 혁신을 통해 이미 지방 통폐합을 하고 있는 만큼 사관학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병철 예비역 공군 준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관학교 지원자 감소, 우수인재 확보 어려움, 장교 획득 문제는 각각 별개의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방부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지원자가 많다고 필요한 우수 장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없듯,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해서 장교 충원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④교육 : “노후됐다고 학교 다니기 싫은 사람 없어...본질 간과”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이 활용되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국방부 설명에도 “기존 교육 시스템을 보강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조 대령은 “군 과학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며 “대다수 사관생도는 땅, 바다, 하늘 전투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과 군 과학기술 지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 사관학교 하에서 교육 재편과 조정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좋은 시설이 사관학교의 본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김 실장은 사관학교 시설이 매우 낙후해 유지비도 많이 들어가는 만큼 통합 사관학교를 최첨단으로 지어 해결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곽민재(86기) 육사 1학년 생도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아무리 잠자리가 불편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훈련을 받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며 “육사 생도들은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다. 학교 시설이 노후화되고 낙후됐다는 이유로 사관학교를 다니기 싫어하니 학교가 통합돼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세계적 배우 앤서니 홉킨스, 자작곡으로 클래식 앨범 냈다

    세계적 배우 앤서니 홉킨스, 자작곡으로 클래식 앨범 냈다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89)가 직접 작곡한 작품 12곡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에서 앨범으로 발매했다. 데카 클래식스는 홉킨스가 21일 첫 녹음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홉킨스가 60년에 걸쳐 작곡한 관현악곡 12곡이 담겼다. 지난 4월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된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등이 참여했다. 대표곡은 홉킨스가 1963년 작곡한 ‘1947: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1947: Suite for Solo Piano and Orchestra) 중 ‘브랙컨 로드’(Bracken Road)다. 홉킨스가 1940년대 살았던 영국 사우스웨일스 고향 집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양들의 침묵’, ‘엘리펀트 맨’, ‘가을의 전설’, ‘두 교황’ 등으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른 홉킨스는 어린 시절부터 작곡가로서 또 다른 창작 인생을 살아왔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십 대 시절에는 지역 연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홉킨스는 데카 클래식스를 통해 “음악은 나의 첫 번째 바람이자, 첫 번째 소망이었다”며 “이 작품들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저와 함께해왔고, 저는 여전히 그 곡들로 돌아가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73일간 ‘공연예술 시즌’ 펼쳐지는 서울…서울어텀페스타, 9월 18일 개막

    73일간 ‘공연예술 시즌’ 펼쳐지는 서울…서울어텀페스타, 9월 18일 개막

    ‘통합공연예술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 2회차38개 축제, 117개 극장서 478편 공연 ‘동행’개막작 ‘서울, 한강에서 춤을’…숙제는 ‘서사’ 올가을 서울이 73일 동안 하나의 거대한 극장으로 묶인다. 서울 전역에서 펼치는 통합 공연예술 브랜드 ‘2026 서울어텀페스타’는 올해 ‘서울의 가을, 도시가 예술이 되다’를 주제로 삼고 9월 18일 개막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울어텀페스타’는 운영 기간을 73일로 늘리고, 축제 38건과 공연 478편, 세부 프로그램 558건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22개 자치구 문화재단이 참여하고 117개 극장이 동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번째 시즌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12개 장르의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보니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이 홍보와 유통이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은 한정된 예산보다 시스템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면서 축제의 무게중심을 ‘예술가’에 두었다고 했다. “참여 예술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홍보와 유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했다”면서 지원에서 끝나지 않고 홍보와 유통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동추진위원장인 소리꾼이자 배우 오정해는 “제 안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뛴다. 내가 이걸 왜 맡았을까 하는 후회의 심장과, 와서 보니 제가 겪어본 어떤 축제보다 훨씬 넓은 곳에 와 있다는 흥분의 심장”이라며 “들여다볼수록 거대하다. 한 해 만에 보폭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을까 싶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9월 18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 공연 ‘서울, 한강에서 춤을’이 열린다. 연출을 맡은 안무가 이루다는 “‘서울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공연”이라면서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축으로 국악기와 서양악기, 전자음악, 미디어아트, 서커스, 디제잉까지 끌어들여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전통과 첨단 문화가 빠르게 만나고 섞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가 함께 존재하는 모습 자체로 서울다운 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개막 무대에는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과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등이 오른다. 올해 홍보위원으로도 합류한 최호종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인 만큼 관객이 공연예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어텀페스타 라인업은 공모 선정작과 협력·기획, 초청·연계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공모를 통해 서울세계무용축제, 서울무용제,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서울발레페스티벌 등 장르별 축제가 합류했고, 올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된 리퀴드사운드의 ‘고사리 소리’도 10월 관객을 만난다. 협력 프로그램으로는 세종시즌과 서울시향 파크콘서트, 동대문페스티벌, 영등포 선유도원축제, 서울연극협회의 국제교류 사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단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진화하는 텍스트’와 신진 예술가 지원 사업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가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파브리카 에우로파 축제 초청작, 전북문화재단의 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도 서울을 찾는다. 국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국제예술포럼과 융합예술 페스티벌 ‘언폴드엑스’, 예술교육 3.0 국제세미나가 준비됐다. ‘연극의 질문들’에 참여한 연출가 김아라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40년 넘게 연극을 통해 질문을 던져온 다섯 연출가가 각자의 질문을 화두로 삼는 작업”이라면서 “이들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가까지 묻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극의 언어는 어떻게 감각의 언어로 전환되는가’라는 제목 아래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맥베스’를 소재로 삼았으며, 9월 8일 무대를 연다. 작은 블랙박스 극장의 공간성을 미학적으로 되살리는 일 역시 다섯 연출가 모두의 과제라고 했다. 음악 분야 홍보위원을 맡은 첼리스트 홍진호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탱고 같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해왔는데, 그렇게 경계를 잇는 역할이 결국 공연예술을 시민의 일상 안으로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예술가에게 실제로 무엇을 남겼는지는 현장 사례에서 드러났다. 리퀴드사운드 이인보 대표는 “2023년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연을 본 해외 프로그래머와의 인연이 이어져 올해 아비뇽까지 가게 됐다”며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관객과 만나고 홍보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어텀페스타는 국내외 극장 관계자와 축제 프로그래머를 만나는 자리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커넥트 스테이지로 데뷔한 한국무용가 조서영은 “어텀페스타 참여를 계기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마스크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하나의 무대로 그치지 않고 해외로 이어지는 국제 교류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자치구를 대표해 참석한 이건왕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9개 재단 17개 프로그램이던 참여 규모가 올해 22개 재단 56개 작품으로 늘었다”면서 “로컬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자치구 입장에서 홍보와 기획, 지원 시스템의 숨통이 트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관객과 만나는 접점도 손봤다. 재단은 ‘가을엔 극장으로’ 캠페인과 함께 ‘큰 즐거움이 있는 길’이라는 뜻을 담은 대학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공연 전 야외 쇼케이스 ‘제철연극’과 공연 뒤 관객·창작진이 여운을 나누는 ‘애프터시어터’로 밤 시간대 대학로를 채우고, 서울연극센터 1층에는 실시간 예매 현황과 공연 정보를 확인하는 통합안내센터와 키오스크를 둔다. 대학로극장 쿼드 공연에는 외국인 관객을 위한 자막 안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상 이벤트, 서울청년문화패스와 통합문화이용권 연계, 시민 소액 기부 캠페인도 준비됐다. 송형종 대표는 200년 넘는 공연을 하나로 묶고 큐레이션의 서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예술감독의 역할에 대해 “내년에는 총괄 예술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그 감독은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축제 감독 한 사람의 개성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먼저 내재화하겠다는 취지다.
  •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중앙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8일부터 한 달간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은 불과 1년 만에 강동구민들이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예술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용자 수(6월 기준)는 일평균 3186명, 누적 82만 1997명이다. 대출 권수는 일평균 1860권, 누적 47만 9840권이다. 소설가 김영하와 심리상담가 이호선, EBS 스타강사 정승익, 법의학자 유성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열렸다. 테너 김민석과 소프라노 이상은이 함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도 선보였다. 기념행사의 서막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김규식이 연다. 8일 오후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같은 날 독문학자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가 ‘괴테와 라이너 쿤체,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전 교수는 평생 연구해 온 괴테의 문장과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의 시에서 발견한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21일 오후에는 박웅현 작가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오랜 독서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보낸 일상을 담은 사진 전시도 진행된다. 기념 사진전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지난달까지 도서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7일부터 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예술산책로에서 열린다.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서관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은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이다. 장서만 12만권에 이른다. 3층 필사 공간 ‘생각곳’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상곳’, 음악 감상을 위한 2층 ‘소리곳’, 지하 2층에 야외쉼터로 만든 ‘바람곳’과 전시를 위한 ‘열린미술관’이 층별로 들어서 누구나 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김영호 재단 대표이사는 “책과 인문예술이 어우러지는 강동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완벽한 연주보다 사람 잇는 음악”… 생활예술 합주단 ‘셈프레 첼로’

    “완벽한 연주보다 사람 잇는 음악”… 생활예술 합주단 ‘셈프레 첼로’

    45년 경력의 베테랑 첼리스트가 이끄는 신생 앙상블 ‘셈프레 첼로(Sempre Cello)’가 지역사회에 음악을 통한 연대와 소통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셈프레 첼로는 성승한 음악감독 겸 첼리스트가 지난 1월 창단한 첼로 합주단이다. 창단 당시 3명이었던 단원은 현재 7명으로 늘어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항상, 늘’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음악 용어 ‘Sempre’를 차용한 단체명에는 음악을 삶의 일부로 오래 간직하며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단원들의 다채로운 배경이다. 전공 경험이 있는 사람부터 오랜 공백 끝에 악기를 다시 잡은 사람, 앙상블에 처음 참여하는 초보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단체의 목표는 뛰어난 첼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참여해 예술을 생활 속 문화로 확산하는 ‘생활예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연습 과정 역시 완벽함보다는 ‘함께하는 호흡’에 방점이 찍혀 있다. 어려운 부분은 함께 반복하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수조차 성장의 과정으로 삼는다. 단원들은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도 함께 연주하기 때문에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마음이 이 모임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러한 노력은 무대 위 결실로도 이어졌다. 셈프레 첼로는 지난 5월 삼청동 ‘갤러리 원’에서 첫 공식 무대를 갖고 관객들과 만났다. 연습실 밖에서 직접 관객에게 음악을 전달하며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음악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매주 연습을 이끌고 있는 성승한 감독은 “프로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 연주하고 그 음악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다”며 “첼로를 통해 세대와 경험의 차이를 잇고, 지역사회의 문화 접근성을 넓혀가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장한나, 첼로 하나에 13억…황교익은 재산이 5000만원? 공직자 재산 들여다보니

    장한나, 첼로 하나에 13억…황교익은 재산이 5000만원? 공직자 재산 들여다보니

    지난 4월 취임한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총 78억원대에 달한 가운데 첼로와 첼로 활, 피아노 등 고가의 악기가 이목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2026년 제7회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 사장은 총 78억 17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장 사장은 부동산으로 12억 8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파트(59㎡)와 6억 5000만원 상당의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예금은 국내외 은행에 27억 7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고, 17억 3000원만원 상당의 증권 및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로서 고가의 악기가 눈에 띄었다. 첼로와 첼로 활이 13억 7000만원에 달했으며, 1억 3000만원 가량의 슈타인웨이 피아노도 보유하고 있었다. 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22억 359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 용인 소재 아파트(8억원)와 배우자 명의의 전남 무안 소재 아파트(1억 1000만원),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아파트 전세권(6억원) 등을 고지했다.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19억 39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소재 아파트(6억 6600만원)와 예금 12억 612만원, 증권 6084만원 등이다.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의 재산은 5665만원이었다. 부동산으로 8억 3020만원 상당의 경기 고양 소재 아파트를 신고했지만, 채무가 13억 2524만원에 달했다. 이 밖에 유미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가 14억 5951만원, 김승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6억 1262만원을 신고했다.
  • “57세 몸 맞아?” 신현준, 상의 벗자 ‘반응 폭발’…선명한 근육 자랑

    “57세 몸 맞아?” 신현준, 상의 벗자 ‘반응 폭발’…선명한 근육 자랑

    배우 신현준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Less talk. More purpose”(말은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주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현준은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군살 없는 탄탄한 상체와 선명한 복근, 넓은 어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968년생으로 57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팬들은 “즐라탄 몸이에요”, “관리 끝판왕”, “57세 몸이 맞나요”, “존경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하다. 과거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늦둥이 딸을 얻은 뒤 “딸 결혼식 때 손을 잡고 들어가려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부터 술을 끊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현준은 2013년 12세 연하 첼리스트 김경미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미술관서 더 가까워진 클래식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미술관서 더 가까워진 클래식

    올해로 6회를 맞는 헤이리국제음악제가 8월 5~8일 경기 파주시 블루메미술관과 이랜드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내외 380여명 예술가가 모여 사는 헤이리예술마을에서 2021년 시작한 음악제는 지역 예술기관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면서 클래식 문턱을 낮추고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서 호흡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첼로 리사이틀부터 호른 실내악, 타악 독주, 현악 오케스트라까지 네 개의 각기 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5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현의 고백, 에밀 로브너 첼로 리사이틀’이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에밀 로브너가 폴란드 작곡가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의 ‘첼로 독주를 위한 24개의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이어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2019년)인 피아니스트 최형록과 함께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 첼리스트 조형준과의 첼로 듀오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여는 ‘공명의 숨결, 선율의 물결’엔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호른 부수석을 지낸 김홍박 서울대 교수가 중심에 선다. 로베르트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올리비에 메시앙 ‘성간의 부름’ 등을 들려준다. 2023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영은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이해니·김동휘, 비올리스트 이상민·장은경 등 현악 주자들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호른 오중주 K407’을 협연한다. 7일 ‘울림의 조각들’과 8일 ‘헤이리, 실내악의 정원’은 이랜드갤러리에서 연다. 7일 공연은 2019년 제네바 국제콩쿠르 타악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박혜지가 황정현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클로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요한 브리저 편곡)이 건반 타악기의 울림으로 재탄생한다. 티에리 드메이의 ‘사일런스 머스트 비!(Silence Must Be!)’, 경기·호남·영남의 장구 가락을 아우르는 ‘삼도설장구’ 등 동서양 타악의 실험적 레퍼토리를 펼친다. 8일은 폐막공연으로 음악감독 서진 계명대 교수가 지휘하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의 현악 합주 무대다. 에드워드 엘가의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로브너 협연)과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티켓은 전석 5만원이다.
  •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2017년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하기도 합니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7월 14일과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롯데콘서트홀은 아티스트와 공연장이 공연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상주음악가 제도 ‘인 하우스 아티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진은 올해의 상주음악가다. 2017년 리사이틀 이후 롯데콘서트홀과 여러 무대를 함께해온 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연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자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공간”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인 조성진은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체임버 콘서트는 그가 직접 초대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 단원이 된 비올리스트 박경민, 최근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로 구성된다. 따뜻한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호른 삼중주 E플랫장조’, 후기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담은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와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를 연주하며 브람스 실내악의 깊이와 다층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진은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이라며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19일에는 그의 음악적 깊이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플랫장조’를 시작으로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프레데리크 쇼팽의 ‘14개의 왈츠’까지 음악사의 흐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바흐와 쇤베르크는 조성진이 그간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익숙한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탐색해 온 예술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무대 밖에서는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다”며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에 똑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기보다 그때그때 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더운 여름이지만 잠깐이나마 오셔서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바람을 남겼다.
  • 겹의 미학·모차르트의 초대장…앙상블로 완성한 두 개의 무대

    겹의 미학·모차르트의 초대장…앙상블로 완성한 두 개의 무대

    3일 ‘음악 다층적 분석’ 세번째 무대5일 모차르트 탄생 270년 기념 공연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이끄는 앙상블 카메라타 솔이 오는 7월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특별한 공연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첫 무대는 7월 3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겹의 미학 III’(위)이다. 음악을 다층적 구조로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의 세 번째 무대로, 올해는 “음악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확장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집중한다. 하나의 선율이 구조를 이루고 다층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새무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요하네스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벨러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2번’으로 풀어낸다. 지휘자 서진과 독일 첼리스트 엘다르 사파라이예프가 협연한다. 정경영 한양대 음악대학장이 해설을 덧대 이해를 돕는다. 이어 7월 5일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기념 실내악 공연 ‘모차르트의 초대장’(아래)을 올린다. 모차르트의 선율을 변주한 루이 슈포어의 ‘포푸리 2번’을 시작으로 E♭장조 조성 위에 서로 다른 악기가 정교하게 조합하며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돼 가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한다. 특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더블베이스가 추가된 대육중주 버전으로 편곡돼 7인의 풍성한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 무대에는 한국 비올라계의 대모 조명희,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강윤지를 비롯해 김형은(바이올린), 우세라(바이올린), 이길재(첼로), 고준영(첼로), 김현진(더블베이스) 등 카메라타 솔의 주축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카메라타 솔은 본 공연에 앞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피아니스트 채문영 3주기 추모음악회를 연다. 이어 7월 29일에는 KBS음악실 생중계를 통해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NOL(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카메라타 솔, 7월 예술의전당서 두 가지 색깔의 특별한 음악회

    카메라타 솔, 7월 예술의전당서 두 가지 색깔의 특별한 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이끄는 앙상블 카메라타 솔이 오는 7월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특별한 공연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첫 무대는 7월 3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겹의 미학 III’이다. 음악을 다층적 구조로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의 세 번째 무대로, 올해는 “음악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확장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집중한다. 하나의 선율이 구조를 이루고 다층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새무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요하네스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벨러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2번’으로 풀어낸다. 지휘자 서진과 독일 첼리스트 엘다르 사파라이예프가 협연한다. 정경영 한양대 음악대학장이 해설을 덧대 이해를 돕는다. 이어 7월 5일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기념 실내악 공연 ‘모차르트의 초대장’을 올린다. 모차르트의 선율을 변주한 루이 슈포어의 ‘포푸리 2번’을 시작으로 E♭장조 조성 위에 서로 다른 악기가 정교하게 조합하며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돼 가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한다. 특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더블베이스가 추가된 대육중주 버전으로 편곡돼 7인의 풍성한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 무대에는 한국 비올라계의 대모 조명희,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강윤지를 비롯해 김형은(바이올린), 우세라(바이올린), 이길재(첼로), 고준영(첼로), 김현진(더블베이스) 등 카메라타 솔의 주축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카메라타 솔은 본 공연에 앞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피아니스트 채문영 3주기 추모음악회를 연다. 이어 7월 29일에는 KBS음악실 생중계를 통해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NOL(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김혜경 여사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벨기에서 클래식 후배들 격려

    김혜경 여사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벨기에서 클래식 후배들 격려

    “얼마나 외로우시겠어요. 음악은 저도 예전에 조금 공부해서 알지만 자신과의 싸움인데 또 타지에서 공부하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벨기에를 순방 중인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브뤼셀 소재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K-클래식 음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는 음악인들의 공연을 감상한 뒤 “눈물 나는 거 억지로 참느라고 정말 힘들었다. 어찌나 뿌듯하고 어찌나 감동스러운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에 첼리스트 김태연님께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K-클래식의 눈부신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김 여사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의 음악인을 볼 때마다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가 한 명을 키우는 데는 수많은 선생님도 필요하고 부모님도 필요하고 재정적인 그런 도움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이웃의, 이렇게 넓은 품도 정말로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자인 첼리스트 김태연씨는 “입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이렇게 큰 영광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뤼셀 왕립음악원의 임정빈 교수는 “한국 유학생들의 성실함은 현지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레슨과 시험, 연주 등 모든 과정에서 보여주는 책임감은 세계 어느 나라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해외 순방 중 만나는 외국인들이 K-팝과 K-드라마, K-뷰티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자주 묻는다”며 “오늘 여러분을 보니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조성진, 7월 롯데콘서트홀서 두 차례 공연…바흐·쇤베르크도

    조성진, 7월 롯데콘서트홀서 두 차례 공연…바흐·쇤베르크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7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조성진은 공연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에 직접 참여해 실내악과 독주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7월 14일 열리는 공연 ‘체임버 콘서트’는 그가 직접 초청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호흡하는 실내악 무대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를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필 종신 단원이 된 비올리스트 박경민,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로 꾸렸다. ‘호른 삼중주 e플랫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따뜻한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 악기의 긴밀한 교감이 풍부한 음색을 빚는다.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에서 후기 브람스의 깊은 내면과 성숙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에선 강렬한 리듬과 극적인 전개로 압도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19일에는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연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플랫장조’,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프레데리크 쇼팽 ‘14개의 왈츠’를 연주한다. 바흐와 쇤베르크 작품은 그동안 그의 리사이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곡들이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을 열며 인연을 맺었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롯데콘서트홀과 조성진이 함께해온 시간을 돌아보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의미를 전했다.
  • 손열음·박혜상·스베틀린 루세브 한자리에…‘2026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개막

    손열음·박혜상·스베틀린 루세브 한자리에…‘2026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개막

    ‘2026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경주시, 경주문화재단과 함께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2026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첫날인 7월 7일에는 불가리아 출신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 고잉홈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이들은 모차르트 ‘론도 D장조’,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연주한다. 8일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손열음이 나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문재원, 대금연주자 이아람, 첼리스트 이호찬이 출연해 한국 가곡과 서양 가곡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한다. 관람권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경주문화재단 웹사이트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문화·관광도시 경북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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