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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앤아처-국민체육진흥공단, ‘2026 체육인 직업안정(창업지원) 사업’ 참여자 추가 모집

    와이앤아처-국민체육진흥공단, ‘2026 체육인 직업안정(창업지원) 사업’ 참여자 추가 모집

    창업교육·보육·점검 3개 과정 총 82명(개사) 모집… 체육인 자격요건 완화로 지원 대상 확대 와이앤아처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인 창업기업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2026 체육인 직업안정(창업지원) 사업’ 추가 모집에 나선다. 이번 추가 모집은 신청자의 창업 준비 단계와 사업화 수준에 맞춰 총 세 개 과정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모집 부문은 창업교육과정(씨앗), 창업보육과정(새싹), 창업점검과정(열매)이며, 총 82명(개사)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체육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부터 제4조에 따른 체육인이다. 올해는 ‘체육인복지법 시행령’ 및 관련 지침 개정으로 체육인 인정 범위가 확대되면서 지원 대상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경기단체가 주관하고 대한체육회 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승인한 전국 규모 전문체육대회 참가자는 물론, 프로스포츠 정규 리그 및 정규 투어 참가자도 창업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창업교육과정(씨앗)은 창업을 희망하거나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모집 규모는 45명 내외이며,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수시 모집으로 진행된다. 해당 과정은 모집 마감일까지 운영되며, 15명 내외의 일정 인원이 접수할 때마다 기수별로 개설된다. 선정자는 창업 기초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및 시장 조사 컨설팅, 창업 부트캠프 등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차년도 창업보육과정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예비창업자는 창업보육과정(새싹)에 지원 가능하다. 20개사 내외를 선정하는 해당 분야는 7월 10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하며, 선정 기업에게는 기업별 평균 5천만 원(자부담금 20%)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창업보육과정 참여 기업은 기업 진단 컨설팅, 멘토링,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등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창업점검과정(열매)은 이미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17개사 내외를 모집하며, 모집 기간은 창업보육과정과 동일하다. 해당 과정에서는 기업별 5백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스케일업 컨설팅, 투자 유치 연계, 전시 지원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자 선정은 각 과정의 특성에 맞춰 진행된다. 창업교육과정은 15명 내외가 접수되면 서류 평가를 실시한다. 창업보육과정과 창업점검과정은 신청 마감 후 지원 자격 검토, 서류 평가, 발표 평가를 통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단, 모집 규모의 1.5배수 미만이 접수될 경우 발표 평가는 심층 인터뷰로 대체된다. 참가 신청은 체육인복지지원포털(SPOWELL)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체육인복지지원포털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추가 모집은 체육인 인정 범위 확대에 따라 참여 문턱을 낮추고, 창업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인의 창업 및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의날 맞아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 출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의날 맞아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 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15일 ‘스포츠의 날’을 시작으로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체육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체육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는 체육공단과 하나카드가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며 카드 소지자는 서울올림픽파크텔을 비롯한 전국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체육인 본인이 ‘체육인복지 지원 포털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세한 혜택 내용 또한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체육공단은 제휴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체육인 생활·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복지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하형주 이사장은 “이 카드는 체육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카드 출시를 스포츠 복지 확장을 위한 시작점으로 삼고 더욱 다양한 복지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나금융그룹과 체육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나금융그룹과 체육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5일 체육인 복지 증진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인을 위한 ‘우대 제휴카드 발급·운영’, ‘안정적 은퇴 설계를 위한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 ‘진로 다변화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분야 협력’과 함께 스포츠산업 융자·금융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체육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체육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는 제휴사업장에서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생활·소비 경향 등 카드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육인 맞춤형 복지정책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형주 이사장은 “스포츠와 금융이 만나 체육인과 스포츠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와 스포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보다 체육 관련 의정활동 열심히 했는데 4년 뒤 정책 평가 안되고 낮게 보는 경향 있어”

    “정치보다 체육 관련 의정활동 열심히 했는데 4년 뒤 정책 평가 안되고 낮게 보는 경향 있어”

    “체육인 대표로 나왔으니 정치보다는 체육 관련 정책에 매달려 정말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4년 뒤 지역구 공천을 받으려고 하니 그런 것들은 평가가 안 됐고, 비례대표를 좀 낮게 보는 경향도 있더라고요.” 2012년 체육계를 대표해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에리사(66) 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정활동의 아쉬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탁구선수 출신인 이 전 의원은 1973년 ‘사라예보의 전설’로 불리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여자탁구대표팀 감독과 여성 최초 태릉선수촌장을 지내 총선 영입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전 의원은 국회에서 체육유공자 제도, 국립체육박물관 건립, 예체능계 대학생 국가장학금 등을 추진해 결실을 얻었다. 이어 20대 총선 때 고향인 대전 중구에 출마하려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는 “지역구로 나서면 그때부터는 싸움꾼이 돼야 하는데 그러면 페어플레이하는 스포츠인 이미지는 사라지는 거다. 그래서 깨끗하게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후 이에리사휴먼스포츠재단을 설립해 후원금 등으로 유소년 체육 장학금을 조성하고, 초중학생 방과후학습 체육대회, 은퇴후 일반 생활체육인 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국회 있을 때 체육인 복지재단을 설립해 생계가 어려운 체육인을 계속 지원하고 은퇴 후에도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체육인복지법을 만들려고 목숨 걸고 매달렸는데 당리적인 계산들 때문에 결국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그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재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4·15 총선 영입인재 중 체육계 출신은 더불어민주당의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과 통합당의 김은희 테니스 코치가 있다. 둘 모두 비례대표 출마가 예상됐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 전 감독은 경기 광명갑 전략공천을 받았고, 김 코치는 경기 고양갑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 전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법안을 발의하기까지는 현장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대단한 집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In&Out] 은퇴자 복지 등 체육인 자긍심 높이는 체육행정을 꿈꾸며/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

    [In&Out] 은퇴자 복지 등 체육인 자긍심 높이는 체육행정을 꿈꾸며/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의 해’를 맞아 지난 선수 시절을 되새겨 본다. 새로운 기록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며 새해를 맞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벌써 햇수로 4년이 흘렀다. 지난 시간 동안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등 정부와 체육계 활동을 하며 체육행정에 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활동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육행정에 대한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예를 들어 지난해 6월 역도 선배인 김병찬 선수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홀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사건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대단한 선수였다는 이야기를 선배들로부터 종종 듣곤 했기 때문에 고인의 쓸쓸한 죽음을 믿기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나에게 물었다. 그래도 체육연금을 받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데 생활이 그렇게 어려웠냐고 말이다. 고인은 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월 52만 5000원의 체육연금을 받았다. 어려운 형편과 영구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체육연금이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49만 9288원 이하)을 넘는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체육인을 대표해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에리사 의원은 2012년부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법안을 냈지만 아직까지 잠자고 있는 실정이다. 고인의 죽음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체육인들을 위한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했지만 더이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체육 공로자들이 불행에 처했을 때 도와줄 마땅한 지원 대책이 없는 것이다. 만일 3년 전에 이 법안이 통과되고 실행됐다면 김병찬 선수와 같은 안타깝고 슬픈 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메달만 따면 된다는 목표 의식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체육인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쉬움과 문제점이 있는 체육행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문체부에서는 올해부터 체육연금 수령자 중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생활비보조제도를 시행한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체육인들 중 연금 수령자는 0.02%에 불과한 만큼 체육인들이 은퇴 후에 전문성을 살리며 스스로 살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 직업알선 등 최소한의 지원을 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필자는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을 도우면서 은퇴 체육인들의 복지를 위해 선수 시절 설립한 장미란재단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멘토링’을 통해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과 체육을 하는 후배들을 만나 시간을 함께 나눈다. 또한 현역 국가대표 및 은퇴 선수들이 참여하는 ‘장미운동회’를 통해 체육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 체육의 장점은 신체 활동을 하면서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응원하게 되는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배려와 협동을 배운다. 체육은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는 큰 역할을 함에도 늘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필자를 비롯해 장미란재단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낀다. 이런 활동이 단순히 민간 단체만이 아닌 국가적인 노력과 더 많은 체육인의 참여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체육행정이 체육인의 자긍심과 전문성 강화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차원에서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은 그 때문이다.
  • [스타뷰] ‘장미란재단 이사장’ 장미란의 또 다른 도전과 삶

    [스타뷰] ‘장미란재단 이사장’ 장미란의 또 다른 도전과 삶

    ‘역도 여제’ 장미란(32)은 바벨을 내려놓은 지 꼭 2년 반 만인 지난 8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선수위원의 임기를 마치는 문대성(39)의 ‘예비 후계자’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의 후보 가운데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이 최종 낙점됐지만 예상을 깨는 결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탈락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2년 전 그의 은퇴식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0대에 세계를 들어 올렸던 장미란은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미래를 말했다. 당시 장미란은 IOC선수위원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제 와서 그에게 탈락의 변을 듣고 싶은 건 아니었다. 올림픽 스타에서 장미란재단 ‘이사장’으로 변신한, 서른두 살 인간 장미란의 새로운 삶이 궁금해 그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캐주얼 셔츠 차림에 안경을 낀 그의 모습이 약간은 낯설었다. 근육은 여전했지만 더이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매로 선정될 정도는 아닌 듯했다. “운동을 관두면 바벨은 쳐다보기도 싫을 줄 알았는데, 운동을 안 하니 오히려 몸이 쉽게 피곤해지더라고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에서 1시간 30분씩 바벨운동을 합니다. 당연히 무게는 운동할 때의 50%에도 못 미치죠.” ●총선 출마설 금시초문… 제안 와도 생각 없어 그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력이 못 버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도 그럴 것이 은퇴 후 장미란은 잡힌 일정대로 움직여야 할 만큼 하루하루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운동할 때는 운동에만 집중하면 됐는데 지금은 재단 일을 비롯해서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강연, 은퇴선수 모임 등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단다. “얼마 전에는 체육인 대표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정부에 이렇게 다양한 부처가 있는지 미처 몰랐어요. 새로운 것을 배워 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은퇴한 스포츠 스타 중 유독 사회적으로 왕성한 외부 활동을 하다 보니 뜻하지 않은 소문도 무성했다. 지난 6월 여의도에는 국내 최고 역도 선수의 총선 출마설이 담긴 증권가 정보지가 나돌았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란을 거론했다. 그의 친분과 행보를 정치적으로 연관시키는 시선도 생겼다. “총선 출마설은 금시초문입니다. 제안받은 적도 없고요.” 제안이 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냐고 물었더니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저는 뭔가를 할 때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하는 편이 아닙니다. 지금 하는 활동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하는 것뿐이고요. 저는 제 능력이 안 되는 일에 대해서는 하려고 하지 않아요. 평소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비결이죠.” ●IOC선수위원 탈락 아쉽지만 선정된 분 응원 IOC선수위원에 도전한 것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었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금메달하고 같은 거예요. 운동선수라면 모두 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운도 따라줘야 하고요. 아쉽긴 했어요. 하지만 되신 분이 열심히 하셔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빡빡한 그의 일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재단 일이다. 그는 현재 비인기 종목 꿈나무를 지원, 육성하고 은퇴 선수 재교육·청소년 체육활동 권장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는 ‘장미란재단’의 어엿한 이사장이다. 그는 “이사장 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하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체육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은 깊었다.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역도 후배 아이가 있었어요. 성적이 신통치 않아 불러 주는 대학도 없고 팀도 없는 상황이었죠. 겨우 19살인데 자기가 실패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안타까웠습니다. 운동만 했던 친구들, 특히 지방에 있는 아이들은 대학, 실업팀에 가는 것 외에 다양한 길이 있다는 걸 잘 몰라요. 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재활, 스포츠 행정 등 사회 진출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용기도 북돋아 줍니다. 애들이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많은 보람을 느껴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과정이지 성공이 아니잖아요.” 최고의 자리에 올라봤기에 할 수 있는 말 아니냐고 되물었다. “저는 올림픽에서 1등도 해보고, 2등도 해보고, 4등도 해봤어요. 메달 못 땄다고 위축된 적도 없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나는 금메달리스트다’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죠. 하루하루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보냈는지, 목표를 위해 잘 싸웠는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했어요. 운동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10대들이 결과에만 매몰돼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소외된 체육인들 환경 개선 위해 노력 선수 시절 양손을 꼭 쥔 채 무릎을 꿇고 두 눈을 꼭 감았던 장미란의 ‘기도 세리머니’가 떠올랐다. 그가 2012년 런던에서 ‘4등’의 감동을 선사했던 것도 떳떳한 과정을 거쳐 온 장미란의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은 아닐까. 20대에는 올림픽 챔피언이 됐고 32세에는 IOC선수위원에 도전했다. 그의 새로운 꿈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저한테 다들 이젠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럴 때마다 더이상 제게 비전을 묻지 말아 달라고 대답해요(웃음). 당분간 전 제가 할 수 있는 일(체육인 관련)을 하면서 현실에 충실하고 싶어요.” 그가 하고 있는 일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결국 현실을 바꾸는 일이 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의문이 들었다.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2012년 발의한 체육인 처우 개선 관련 내용을 담은 체육인복지법은 국회에 3년 넘게 계류 중이고 지난 7월에는 역도 영웅 김병찬의 비극적인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쉽게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다만 제가 하는 일, 그 과정을 통해서 한두 명이라도 변화되기를 바라면서 하는 거죠. 무엇보다 아이들하고 노는 것이 재밌습니다. 당분간은 목표를 두지 않고 일을 즐기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그는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선택할 만큼 신중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에는 확신에 차 있었다. 아테네에서 런던까지 세 번의 드라마를 쓴 ‘영웅’ 장미란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장미란은 ▲1983년 10월 9일 출생 ▲170㎝ ▲고려대 체육교육학 학사 ▲용인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은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은메달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 금메달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5㎏ 이상급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 이상급 4위 ▲ 2013년 1월 10일 현역 은퇴 선언 ▲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 ▲ 2015년 광복7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 ▲ 현 장미란재단 이사장
  • 역도인들 “제2 김병찬 막자”… 체육인복지법 제정 촉구

    역도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난달 쓸쓸히 세상을 떠난 역도 국가대표 김병찬 선수를 기리며 ‘체육인복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13일 “최성용 연맹회장의 발의로 청원서를 만들어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12일까지 역도인 210명이 서명했으며 추가로 서명을 받아 곧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의장,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도인들은 청원서에서 “고 김병찬 선수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역도 90㎏급에서 합계 367.5㎏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훌륭한 선수였다. 그런데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최근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린 은퇴 선수들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2012년 발의됐으나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체육인복지법이 조속히 통과돼 체육인복지재단이 설립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에리사 의원 연락 없어 답답하다”

    “이에리사 의원 연락 없어 답답하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8일 취임식을 갖고 제38대 회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한야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국회 부의장과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정계와 체육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다. 김 회장은 식전 기자간담회에서 “60년 가까이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앞으로 체육인복지법 제정,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 유지, 스포츠 외교력 증진 등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과 빚은 마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늘도 같이하자는 메시지도 보내고 사람도 보냈는데 (이 의원에게서) 연락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지난달 28일 신임 이사 21명을 발표하면서 이 의원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는데 이 의원 측은 몇 시간 뒤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부회장)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 회장은 “몇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서 한 번 통화가 됐다”면서 “그때 체육에 대한 철학이 동일하니 한국 체육을 위해 함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반박 자료를 통해 사실상 부회장직을 거부한 데 대해 “정승도 하기 싫으면 못하는 거지…”라며 “11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사진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정 안 되면 자리를 비워 놓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이 안 하겠다고 하면 여성 체육인 중에서 대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7년 2월까지 4년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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