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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부산 해상교량 질주…20일 2026 세븐브릿지 투어

    자전거로 부산 해상교량 질주…20일 2026 세븐브릿지 투어

    도심 해상교량 자전거 축제인 ‘2026 세븐브릿지 투어-라이딩 인 부산’이 20일 열린다. 세븐브릿지 투어는 광안대교 등 4개 해상교량, 2개 지하차도, 1개 터널을 순환 코스로 연결해 자전거로 달리는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 행사이다. 올해는 국내외 라이더 4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이클 투어와 시민이 함께 하는 부대행사로 나누어 열린다. 사이클 투어는 광안대교~신선대 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를 거쳐 공항로 일원에서 다시 돌아오는 77km 단일코스로 운영된다. 완주 후에는 피니시라인 음원 퍼포먼스, 완주 메달 각인, 기록 체크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굿모닝 브릿지 워킹’은 자전거 대열이 출발한 후 진행되며, 사전 예매로 모집된 참가자에게 광안대교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용호별빛공원에서의 ‘세븐브릿지 페스티벌’도 마련된다.
  • 신라 천년 역사를 미디어아트로…경주 대릉원서 빛의 축제

    신라 천년 역사를 미디어아트로…경주 대릉원서 빛의 축제

    경북 경주 대릉원에서 신라 천년의 역사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대릉원, 영원’을 주제로 대릉원이 품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첨단 미디어 기술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대릉원 주요 고분 4곳을 무대로 각각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90호분에서는 경주 분지의 형성과 신라의 탄생을, 미추왕릉에서는 박·석·김으로 이어지는 신라 왕조의 기틀을 표현한다. 황남대총에서는 신라의 꿈과 영광을, 천마총에서는 찬란한 황금 문화유산을 3D 그래픽 등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재해석한다. 대릉원 입구에서 중앙광장까지는 반딧불 조명과 레이저, 안개 연출을 활용한 ‘빛의 숲’을 조성해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야간 도슨트 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를 비롯해 빛의 소망볼 작성, LED 황금 왕관 만들기, UV 야광 유물 발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의 역사·고고학적 가치와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가을밤 경주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년 신라의 빛과 이야기를 함께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시설공단, 영락·추모공원 추석 연휴 특별 운영

    부산시설공단, 영락·추모공원 추석 연휴 특별 운영

    부산시설공단은 추석을 맞아 부산영락공원과 부산추모공원을 찾는 참배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 등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추석 연휴 영락공원 5만명, 추모공원 20만명의 참배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봉안당 참배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한다. 많은 참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 기간 제례실은 운영하지 않으며, 공원 내 음식물 반입도 제한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화장·매장·봉안·개장 등 장사업무를 일시 중지하고 명절 참배객 맞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영락공원은 주변 금정구민운동장과 스포원파크, 신천마을 일원 등에 4600면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추모공원은 진입도로 양방향에 700면의 임시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영락공원과 범어사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배차시간을 단축하고, 추모공원은 노포동역과 공원을 연결하는 직행 시내버스를 임시 운행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 ‘공설장사시설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조화의 반입·판매·부착 금지사항을 안내하고 계도할 방침이다.
  • 과거와 현재 잇는다…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과거와 현재 잇는다…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서촌 자하문로 일대에 브랜드 지향점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매장이 들어선 곳은 과거 프로-스펙스 매장이 운영됐던 건물로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를 지닌다. 프로-스펙스는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본래의 구조를 살려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공간 디자인을 맡은 스튜디오 씨오엠(COM)은 노출 콘크리트 골조와 테라조 바닥 위에 흰색 철제 프레임을 최소한으로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1층 동선을 열린 구조로 설계하고 외벽 일부를 유리로 시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교차하는 서촌의 일상적 풍경이 매장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2026년 80주년을 맞은 춘천마라톤 기념 전시 ‘Wish You Were Here’를 9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한다. 2023년부터 춘천마라톤을 공식 후원해 온 프로-스펙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회의 결과나 기록보다는 달리는 과정의 풍경과 러너 개개인의 경험에 주목했다. 전시는 장수인 사진가의 작품을 슬라이드 필름 형식으로 선보이며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기는 ‘Prologue: 향하는 마음’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12 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 섹션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전 국가대표 권은주를 비롯해 다양한 아마추어 러너 등 총 12명이 참여해 자신만의 러닝 소장품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촌 플래그십에서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 종료 후에는 새로운 시즌 컬렉션을 소개하는 등 제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와 사람, 경험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경남·부산, 산업·관광 등 ‘시너지’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 늘려 과부하 해소·수도권 접근성 향상“CTX·우주항공선, 철도계획 반영”미래산업 견인·지역 경쟁력 강화부산은 더 가까워지고, 수도권 방문은 더 편리해진다. 장기간 지연됐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부분 개통을 시작으로 다시 움직이고, 경전선 고속열차도 증편되면서 경남의 철도망이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남과 부산을 잇는 광역생활권을 넓히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 사람과 산업, 관광의 이동 반경을 함께 확장하는 변화다. 이와 함께 경남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CTX(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 창원·마산·진해선, 사천 우주항공선 등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도 바라본다. 인구와 산업 발달에 비해 부족했던 철도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생활과 경제 전반의 도약을 꾀한다는 각오다. 2020년 낙동강 인근 지반침하 사고 이후 개통이 지연돼 온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일부 구간부터 우선 운행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2027년 4월 1일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다 그해 3월 낙동1터널 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표류한 지 7년 만의 돌파구다. 이번 부분 개통은 안전이 확인된 마산역~강서금호역(40㎞)과 사상역~부전역(6.85㎞) 등 총 46.85㎞ 구간에 ITX-마음 열차를 먼저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복구 작업 조사가 진행 중인 강서금호역~사상역(3.35㎞) 구간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양쪽 열차를 차질 없이 잇는다. 이용객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사업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도민 불편을 조기에 줄이겠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됐다. 열차 배차 간격 등 세부 운영계획은 개통 2개월 전 확정한다. 도는 오는 10월 사고조사위원회의 복구안 발표 이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8년 말에는 전 구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불러올 가장 큰 변화는 동남권의 공간적 거리 단축이다. 현재 마산에서 부산까지 철도를 이용해 가려면 밀양 삼랑진으로 돌아가는 탓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하지만 직선화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이동 시간은 3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단순한 이동 단축을 넘어 창원·김해와 부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넓게는 서부 경남도 한 생활권이 될 수 있다. 출퇴근과 통학은 물론 부산의 의료·문화 인프라 이용이 쉬워지고 부산 시민 역시 경남의 산업·관광 현장을 찾기가 쉬워진다. 특히 김해는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주요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상당한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도민들의 수도권 이동 편의도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다.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6회 늘어나며 매일 180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경전선 고속열차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불만이 높았다.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말(금~일요일) 기준 하루 총 40회(KTX 36회·SRT 4회)로, 경부선(216회)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공급 좌석 역시 경부선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KTX 이용률은 126%, SRT 이용률은 160%에 달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고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 승차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번 증편으로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월~목요일) 32회에서 38회로, 주말 40회에서 46회로 대폭 확대됐다. 이와 함께 마산역의 상행선 막차 시간이 기존 오후 9시 43분에서 오후 10시 4분으로 연장되면서 밤 시간대 이동 선택지도 대폭 넓어졌다. 창원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나 각종 공연, 축제 등 야간 문화생활을 즐긴 뒤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는 길이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반대로 수도권 방문객이 경남 주요 도시에 야간까지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남 동부권의 숙원이었던 양산 물금역의 수서행 직통 열차도 신규 투입됐다. 상행 2회·하행 3회 운행으로, 그동안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역으로 이동해 갈아타야 했던 양산 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도는 산업구조 변화와 동남권 교통 수요에 맞춰 철도망 확충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도권 중심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북극항로와 트라이포트, 우주항공 등 경남의 미래 산업을 뒷받침할 철도 인프라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철도 분야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현재 수요조사와 사업 분석 등을 거쳐 공청회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고시가 예정돼 있다. 도는 이번 5차 계획에 일반철도 11개 노선, 총연장 788.64㎞, 총사업비 27조 3922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신청했다. 주요 신청 노선에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CTX-창원선, CTX-진해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등이 포함됐다. 이들 노선은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포트 구축과 북극항로 시대 물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핵심 교통망으로 꼽힌다. 사천 우주항공선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교통 기반을, 합천마산선은 마산권과 남부내륙철도 연결을 담당한다. 김해~양산 낙동강 횡단철도, 전주울산선, 대전남해선, 대송산단선 등 경남의 철도 소외지역을 연결하거나 산업·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노선도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최종 계획에 주요 노선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업과 생활권 변화에 맞춰 철도망을 재편하는 것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의 주요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남해안 해양관광 바닷길 하나로’ 국제요트대회 3일 개막

    ‘남해안 해양관광 바닷길 하나로’ 국제요트대회 3일 개막

    경남과 전남, 부산을 잇는 남해안 바닷길에서 국제요트대회가 펼쳐진다. 경남도는 전남도, 광주시, 부산시와 공동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여수~통영~부산 해상에서 ‘2026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8개 나라에서 크루저급·딩기요트(무동력 소형요트) 85척, 선수단과 관계자 등 국내외 3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남해안을 하나의 해양관광권으로 묶고 해양레저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광역 지자체가 공동 개최한다. 여수에서 출발해 통영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지는 이번 대회 코스는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동시에 남해안을 대표적인 해양레저 관광 루트로 육성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대회는 3일 출전 등록과 계측으로 막을 연다. 4일에는 여수 앞바다에서 단거리 연안 레이스와 개회식이 열린다. 5일에는 여수 웅천마리나를 출발해 통영 도남항까지 항해하는 장거리 외양 레이스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국제크루저급 1그룹(ORCⅠ) 종목이 통영에서 부산 수영만까지 항해하고, 국제크루저급 2그룹(ORCⅡ) 종목은 통영 한산해역에서 단거리 연안 레이스를 치른다. 청소년 선수들을 위한 딩기요트 대회도 5~6일 통영 도남항에서 열린다. 1인승 요트에 탑승한 청소년들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기간 통영해양스포츠센터 일원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양문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어린이 사생대회와 키즈댄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남해안바다탐험대 스탬프 투어, 딩기요트·패들보드·오픈보트 체험, 무선조종(RC) 요트, 페이스페인팅, 드럼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대회가 남해안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와 관람객 모두 아름다운 남해안 바다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종전 다자논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딸 주애를 대동하고 서커스 공연 등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과거부터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도해 왔는데, 이날 사진에선 주애의 얼굴 살이 눈에 띄게 빠진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주애의 나이는 13~14세로 추정되는데, 북한 매체들은 연일 그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준비된 후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등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다양한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교예공연·수영경기 관람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주애가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크게 확대해 공개했다. 과거 “뽀얀 달덩이 얼굴”→‘폭풍성장’ 집중 부각주애는 과거 통통한 얼굴로 언론에 자주 등장해 주민들 사이에서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2023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주민은 이 매체에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 그런데 (주애의) 잘 먹고 잘 사는 귀족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은 자주 방영되니 밸이(화가) 나서 참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주애의 키가 부쩍 커지고 살이 빠진 모습이 대대적으로 노출되면서, 북한 정권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이어 조숙한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준비된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의 키가 17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애의 키는 현재 165㎝가량으로 추정된다. 2022년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20㎝ 정도 성장한 것이다. “주민과 다른 ‘특별한 존재’ 각인 목적”북한 성인 여성 평균 키가 154㎝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키다. 이에 따라 북한 정권이 주애가 ‘폭풍성장’한 모습을 집중적으로 노출하면서 그가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해 7월 “주애의 키는 단순히 성장의 표시가 아니라 일반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이며 특권과 위신의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노동당에 가입하려면 최소 18세가 돼야 한다. 주애는 어린 여성이라는 점에서 갑작스럽게 후계구도를 구축하려 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은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주애의 후계 구도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주애는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나서는가 하면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평양 시민을 직접 껴안으며 어울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수도방어군단 직속 평양 제60 훈련기지를 방문해 ‘천마 20’으로 추정되는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또 같은 시기 저격총을 발사하는 모습까지 언론에 나왔다. 이는 강인한 차기 지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주애는 아직 10대이지만 성인처럼 겨울엔 가죽 재킷을, 여름엔 정장을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자주 노출되고 있다. 전차 조종·사격에 가죽재킷 등 강한 면모 과시 한편 북한 매체들은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연일 다양한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으나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천시, ‘조사료 자급’ 연구·행정·생산·유통 협력 체계 가동

    이천시, ‘조사료 자급’ 연구·행정·생산·유통 협력 체계 가동

    경기 이천시는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맞춤형 조사료 종자 생산과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협약은 연구기관과 행정, 생산단체, 유통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국산 조사료 종자의 생산부터 재배 확대,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량 품종과 기본식물 공급, 연구 협력을 담당하고,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기술지도 및 행정 지원을 추진한다.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종자 생산과 품질관리를 맡고, 이천축산업협동조합은 조사료 생산 확대와 가공·유통을 지원해 지역 내 조사료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시는 단순한 종자 생산에 그치지 않고, 벼 수확 이후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확산해 논 이용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에는 안정적인 국산 조사료를 공급하는 등 경축순환농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석 시장은 “협약을 계기로 이천이 경기지역 동계조사료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중부권 조사료 종자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하늘을 품은 야생화의 정원, 남양주 천마산 [두시기행문]

    하늘을 품은 야생화의 정원, 남양주 천마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호평동, 진접읍의 경계에 묵직하게 솟아 있는 천마산(812m)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깊은 산세와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명산이다. ‘산이 높고 능선이 거칠어 마치 푸른 하늘을 만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천마산은, 뾰족하게 솟아오른 주봉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거칠게 뻗어 나간 암릉과 푹 패인 깊은 계곡들이 조화를 이루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태초 자연의 깊고 묵직한 감정을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천마산 산행의 묘미는 호평동이나 천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등 아늑한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향해 쉼 없이 치고 오르는 다채롭고 웅장한 능선길에 있다. 산행 초입의 완만한 숲길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으로 접어들면, 흙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파른 경사와 바위 지대가 등산객들에게 기분 좋은 땀방울이 흐른다. 특히 봄철이면 산기슭 곳곳에 피어나는 꿩의바람꽃, 노루귀 등 수많은 야생화들이 등산로를 곱게 수놓아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찬란한 자태를 뽐낸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밧줄 구간과 거친 암릉은 산행의 짜릿한 긴장감과 함께 온몸으로 산을 오르는 성취감을 안겨준다. 묵직한 발걸음을 옮겨 마침내 정상에 다다르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조망과 함께 북한강의 푸른 물줄기와 주변의 첩첩한 산군들이 빚어내는 파노라마가 험준한 산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낸다. 특히 천마산 정상부와 능선 구석구석을 누비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기묘한 바위 조각들과 울창한 숲은 산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특별한 볼거리다. 자연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다듬어낸 바위 봉우리들과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짙푸른 숲은, 험준한 산세에 온화하고 아늑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땀 흘려 오른 정상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면, 수도권 인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깊고 청정한 대자연의 호흡이 온몸으로 전해지며 잊지 못할 여운을 마음에 품게 된다. 산행의 여운을 깊이 갈무리하기에 좋은 주변 명소들은 천마산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하산 후에는 인근의 유서 깊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잣나무 숲길을 거닐거나, 남양주의 맑은 물길을 품은 북한강변의 고즈넉한 카페와 산책로를 찾아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는 것을 추천한다. 거친 능선을 내려와 마주하는 남양주의 밥상은 이 고장만의 특별한 미식을 선사한다. 은은한 불향이 감돌며 입맛을 돋우는 석쇠 불고기 쌈밥은 든든한 활력을 채워주고, 북한강 물길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시원하고 새콤한 초계국수나 깊고 진한 국물의 이북식 만두전골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 아산시, 일본 하코네정과 온천관광 교류 ‘본격화’

    아산시, 일본 하코네정과 온천관광 교류 ‘본격화’

    충남 아산시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과 온천 관광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대표단이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문을 진행했다. 하코네정은 유서 깊은 온천 명소다. 400여 곳 이상의 료칸과 온천 호텔이 있어 다양한 숙박과 노천탕 체험이 가능하다. 한일 양국의 온천도시를 대표하는 양 도시는 2023년 아산시 대표단의 일본 온천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상호 방문과 정책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가츠마타 히로유키 하코네정장이 아산시를 방문해 체결한 온천관광 정책교류 협약의 일환이다. 오 시장 등 시 대표단은 가츠마타 정장과 환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관광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아시노호수 선상교류회에 참석해 하코네 관광협회와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과 교류하며 온천관광 정책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하코네정과 온천을 매개로 한 공동 관광 콘텐츠 발굴과 문화·체육 분야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온천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와 우수사례 습득을 통해 아산이 치유·체류형 온천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관광공사·IDA 더블케이,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해양레저 활성화 협약

    부산관광공사·IDA 더블케이,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해양레저 활성화 협약

    부산관광공사와 국제다이빙협회 ‘IDA 더블케이’와 24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과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더블케이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해양 전문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해양레저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과 결합한 해양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 레저 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 지원 및 홍보, 민·관 협력 해양 레저 사업 발굴 및 추진, 체류형 국내외 해양 레저 대회 공동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천마리나를 중심으로 지역 해양레저산업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후화 등 어려움을 겪던 남천마리나는 지난 6월 부산시의 현물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공사 주도로 본격적인 거점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낡은 계류시설과 건물을 보수하는 등 남천마리나를 마리나·해양레저와 관광이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 해양 복합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 천마 ‘살리제닌’ 성분 당뇨 예방…인슐린 ‘저항성’ 개선

    천마 ‘살리제닌’ 성분 당뇨 예방…인슐린 ‘저항성’ 개선

    국내 연구진이 다년생 난초과 식물인 ‘천마’에서 당뇨에 유효한 성분을 확인해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중앙대 공동연구팀은 15일 천마에 들어있는 ‘살리제닌’이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천마는 기억력 개선과 항노화, 면역증강 등에 활용되는데 당뇨와 관련된 약용 효능은 처음이다. 살이 찌면 몸 안에서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쉬워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비만 환경을 만든 세포 실험에서 과도한 지방이 장 세포를 손상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GLP-1)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살리제닌을 투여하자 세포 내 노폐물을 청소하는 ‘자가포식’ 작용이 활발해지고 GLP-1 분비량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마의 당뇨 예방 효과를 증명하고 살리제닌 성분이 장 건강 회복과 혈당 조절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욱이 살리제닌 치료를 받은 장 세포의 분비물을 근육세포에 주입한 결과 근육세포의 인슐린 반응성이 높아지고 포도당 흡수율이 증가하는 치료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issue & Cell에 게재됐다.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박사는 “천마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예방에 유용한 소재로 확인됐다”면서 “동물실험 등 추가 검증을 거쳐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물질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개방… 21일부터 한 달간 ‘탐방 행사’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개방… 21일부터 한 달간 ‘탐방 행사’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가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 달간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 3000㎡에 이르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 일원에서 출발해 생태습지까지 왕복 3㎞를 약 3시간 동안 걷는다. 탐방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하루 1회, 1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울창한 숲과 옛 통천마을의 변화,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소개한다. 이곳은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 3000㎡에 이르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힌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 “오늘 뭐 먹지”… K푸드 뿌리, 수천년의 밥상에서 보다

    “오늘 뭐 먹지”… K푸드 뿌리, 수천년의 밥상에서 보다

    3000년 전 불탄 볍씨·김홍도 ‘주막’ 최고령 도마, 박수근 ‘도마’ 나란히국보·보물·민속유산 등 684점 모아유홍준 “삶의 가장 가까운 풍경 봐” “나의 외가는 강릉인데 그곳에는 방풍이 많이 난다. 2월이면 이 지역 사람들은 이슬을 맞으며 새벽같이 나가 막 돋아난 방풍 싹을 따서 해를 보지 못하게 한다. 곱게 찧은 쌀로 죽을 끓이는데, 반쯤 익었을 때 방풍 싹을 넣는다. (중략)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사흘이 지나도 스러지지 않는다.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허균, ‘성소부부고’ 중에서) 엄혹한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유배지 함열(지금의 익산)에 도착한 허균(1569~1618)은 머릿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음식을 글로 풀기 시작했다. 귀양살이의 배고픔 앞에서 그는 과거 외가에서 맛본 방풍죽을 떠올렸다. 바닷가 모래에서 자라난 나물로 만든 죽이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겠나. 하지만 솔직하게 써 내려간 그의 문장은 맛이란 언제, 누구와 먹었는지까지 함께 어우러져 기억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조선시대 문인 이옥(1760~ 1815)은 ‘백운필’이란 책에서 상추쌈 앞에선 모두 체면을 내려놓게 될 수밖에 없음을 그야말로 ‘찰지게’ 묘사했다. “눈을 부릅떠서 화가 난 듯하고, 뺨이 볼록하여 종기가 생긴 듯하고, 입술은 꼭 다물어 꿰맨 듯하고, 이가 빠르게 움직이니 무언가를 쪼개는 듯하다. (중략) 처음 쌈을 씹을 때에 옆 사람이 우스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야 된다. 만일 조심하지 않고 한 번 크게 웃게 되면 흰 밥알이 다 튀고 푸른 상추 잎이 주위에 흩뿌려져 반드시 다 뱉어내고 나서야 그치게 될 것이다.” 3000년 전 청동기 시대 집자리에서 출토된 불탄 볍씨와 들깨, 천마총 안에서 나온 꿩알, 1700년 전 메주까지…. 그리 특별하지 않아도 매일 우리 앞에 놓이는 평범한 ‘밥 한 끼’를 진지하게 바라본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K푸드의 뿌리가 되는 한국의 식(食) 문화를 조명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을 선보인다. 국보 1점, 보물 5점, 국가민속문화유산 6점 등 51개 기관에서 온 모두 684점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다.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전시는 마치 비빔밥같이 느껴질 터다. 가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마인 부산 기장군 고촌리 출토 도마(3~4세기)와 박수근(1914~1965) 화백 작품 ‘도마 위의 굴비’를 나란히 선보이는 식이다. 함께 둘러앉아 나눈 소박한 한 끼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김홍도(1745~1806 이후)의 ‘주막’과 ‘새참’, 김득신(1754~1822)의 ‘강가에 모여 먹고 마시다’ 속 사람들은 주막과 들판, 강가에서 함께 모여 앉아 밥을 먹는다. 성협의 19세기 작품인 ‘고기굽기’ 속 인물들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뜨거운 고기 맛에 추위도 잊은 채 불판으로 젓가락을 뻗는다. 왕가의 밥상도 만날 수 있다. 백제 왕과 왕비를 위한 식기인 6세기 무령왕릉의 숟가락과 젓가락, 화성 행차에 어머니와 함께 한 정조의 8일 간의 일상식이 담긴 ‘원행을묘정리의궤’, 헌종의 할머니 순원왕후의 육순을 기념한 잔치 장면이 담긴 ‘통명전에서 열린 왕실 잔치’ 등도 전시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농업, 역사, 고고, 미술, 인류, 민속, 문학이 어우러지는 한국 문화사 전시”라며 “‘K푸드’의 뿌리이자 우리가 매일 너무 당연하게 마주해 온 삶의 가장 가까운 풍경을 다시 보고, 우리의 밥상이 이 땅의 자연과 밥을 하늘로 여겨온 옛사람들의 노력 위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빈집 매입·생활 SOC 조성 대상지 2곳 선정

    부산시, 빈집 매입·생활 SOC 조성 대상지 2곳 선정

    부산시는 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빈집 매입·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로 서구 ‘해돋이로 예술로(路)’, 부산진구 ‘빈집애(愛) 채움텃밭’ 등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신규사업인 ‘빈집플러스드림 사업’ 대상지로 서구 ‘천마산로 예술로(路)’를 최종 선정했다. 빈집 매입·생활 사회기반시설 총사업비는 14억원으로, 시가 70%, 구가 30%를 부담한다. 서구 해돋이로 예술로의 경우 남부민동 산복도로 급경사지에 방치된 빈집 3호를 정비해 남항을 품은 예술인 창작·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빈집애 채움텃밭 사업은 부암초등학교 통학로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 5호를 정비해 도심 스마트팜과 텃밭을 조성, 주민에게 녹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빈집플러스드림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억원을 활용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 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 천마산로 예술로 사업의 경우 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협력해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생활 밀착형 문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부산시는 숨은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6개 구군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실시해 북구, 서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 5개 사업을 선정했다. 각 사업은 역사·문화·자연환경 등 고유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구성되며, 6월 북구 사업을 시작으로 차례로 운영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 기장군 ‘기장 시:선’,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 등이다.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는 구포시장 장보기, K-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한상차림 체험 등을 엮은 ‘굿포유 다이닝’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캠크닉·자전거 스냅투어 등 생태·미식 관광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는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문화 마을, 천마산 복합전망대, 송도용궁구름다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이다. 부산의 피란 역사와 원도심의 숨은 명소를 파노라마 투어로 연결해 부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은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며, 기장군 ‘기장 시:선’은 아홉산숲 죽림(竹林)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싱잉볼·아로마·명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는 달맞이고개 일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대·광안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권역별로 분산하고, 지역 곳곳의 숨은 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해 부산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균형 있는 관광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웰컴센터 방문객 90%가 외국인정국·지민 벽화 앞 발길 이어져광안대교 드론 1000대 라이팅쇼바가지 없는 숙소·홈스테이 제공 “인도에서 부산까지 오는 데 36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드디어 ‘완전체’ BTS를 볼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뿐이에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부산역에 마련된 ‘BTS 더 시티 부산 웰컴센터’에서 만난 티누(37)는 이렇게 말했다. 동행한 나쉬다(28)는 “웰컴센터에서 BTS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다. 한국에 닷새 머물 예정인데 시작이 좋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웰컴센터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100m는 족히 넘는 긴 줄이 형성됐다. 이곳은 부산 관광 안내와 BTS 공연, 관련 행사 정보, 짐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가방, 셔츠, 스카프 등 보랏빛 아이템으로 치장한 BTS 팬덤 ‘아미’들은 서로의 굿즈를 구경하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다림마저 즐기는 모습이었다. 웰컴센터 관계자는 “방문자 80~90%가 외국인인데 가까운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나 남미 팬들도 많다.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방문자가 늘면서 어제는 1만명이 넘게 찾아주셨는데 오늘은 몇 배는 더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연이 다가오면서 부산 곳곳이 아미들로 북적인다. 유명 관광지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BTS 멤버 정국, 지민의 벽화 앞도 연신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페루에서 온 크리스티나(32)는 “부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 ‘최애’ 멤버인 지민의 아버지가 하는 카페에 다녀왔고 뷔가 산책했다는 부산시민공원에도 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각 자치구는 도시 전체를 보랏빛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3일 오후 10시부터 드론 1000대와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라이팅쇼가 진행된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는 이번 BTS 앨범 콘셉트 색상인 붉은색 조명을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BTS 신곡인 ‘스윔’을 모티브로 한 대형 모래조각을 전시했고 14일까지 아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행사도 연다.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바가지 숙박’으로 훼손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종교계와 대학, 기업 등이 아미 1700여명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했고 지역 26가구가 홈스테이에 참여했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최용호(62)씨는 “부산은 6·25 때도 피난민에게 방을 내준 포용의 도시인데 바가지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우리 집에 오기로 한 필리핀 손님들이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동천 따라 걷다가 마을서 하룻밤‘쉴랑게’ 체류형 관광 모델로 주목차 체험·숲속 명상으로 회복 경험‘갯벌치유관광플랫폼’ 320억 투입정원·습지·도심·산림 하나로 연결문체부 지역관광발전지수 최상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치유 콘텐츠로 전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시설 경쟁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초대형 리조트와 복합관광시설, 해양레저 인프라까지 누가 더 크고 화려한 시설을 갖추느냐에 관광의 승부처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색다른 관광 정책을 선택해 관심이다.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기보다 이미 가진 도시의 자산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행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과 원도심, 골목과 마을, 갯벌과 산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도시 전체를 천천히 걷고 쉬며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부터 달라지게 하고 있다. 특정 관광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흐름을 탈바꿈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의 발길이다. 과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집중됐던 관광 흐름이 이제는 동천 수변과 원도심, 신대천과 옥천변, 와온해변과 마을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 담장 안쪽과 순천만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천 물길을 따라 걷고, 원도심 골목 카페와 책방에 머물고,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여행이 점차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순천마을스테이 ‘쉴랑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숙박과 마을 체험, 로컬 미식과 골목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도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원도심 야간 콘텐츠, 동천 중심 걷기·러닝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 체류 흐름을 도시 안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쉴랑게’는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체류형 관광 전략 사업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마을에서 쉬어간다’는 뜻을 담은 ‘쉴랑게’는 지역의 삶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로컬여행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순천만에 있는 코촌유스호스텔에서 마을 및 체험 호스트 67개소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4회차 집중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순천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체류형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의 전략은 국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TDSS)’에서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관광도시 반열에 올랐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관광소비력과 관광수용력, 정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공인 지표다. 특히 시는 관광소비력지수 97.05점으로 2등급, 관광정책환경 부문은 101.7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관광객 부문 역시 105.10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중심 관광 구조를 탈피, 도시 자산을 연결한 체류형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의 치유관광은 특정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천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프로그램,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경험하는 사운드 순천, 선암사와 야생차를 연계한 차 체험, 숲과 정원 속 요가와 명상까지 도시 곳곳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감성숙소와 로컬 미식, 마을 체험이 더해지며 순천 관광은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의 하루를 살아보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동천 수변축과 원도심, 낙안읍성과 선암사, 와온해변과 산림권역까지 연결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동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천하구 역간척 공간은 앞으로 걷기와 러닝, 자전거, 명상,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일상형 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천만 일원에 추진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치유관광 흐름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된다. 총 3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을 벗어나 정원과 습지, 도심과 마을, 산림과 갯벌을 연결하는 치유관광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최근 치유관광산업 관련 제도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 준비와 함께 치유 자원 체계화, 콘텐츠 연계, 운영 기반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천형 치유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마을·숙박·미식·웰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반 치유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형 운영 체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 마을스테이와 로컬 숙박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까지 확장해 다양한 체류 수요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많이 오는 것보다 얼마나 깊게 머물고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순천만의 생태와 일상, 쉼의 가치를 도시 전체로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지금 관광지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회복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대포에서 BTS 보랏빛 라이트쇼… 이국적인 부네치아서 셀카 찰칵

    다대포에서 BTS 보랏빛 라이트쇼… 이국적인 부네치아서 셀카 찰칵

    서부산권 관문인 부산 사하구는 낙동정맥 줄기인 시약산을 비롯해 아미산과 천마산 등의 산줄기를 따라 인근 자치구와의 동, 서, 북쪽 경계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낙동강 하구와 다대반도, 장군반도 등 수려한 자연을 품고 있다. 감천문화마을 외에 사하구를 찾은 여행객이 반드시 둘러봐야 할 인생샷 스폿들을 추천한다. 먼저 다대포. 부산에서 유일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으뜸이다. 낙동강 하구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다. 강 상류에서 실려 온 고운 모래로 이뤄진 사장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 따뜻한 수온으로 한여름 피서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25년 해양수산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청정 환경에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언제 찾아도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해수욕장 옆 해변공원은 해수천과 산책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바닷가 정원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힌다. ●최대 55m… 기네스 세계 최대 바닥 분수 해수욕장 입구 광장에 조성된 낙조 분수는 ‘야경 명소’다. 물 높이 최대 55m를 자랑하는 곳으로 2010년 기네스에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됐다. 야간에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 레이저쇼가 장관이다. 쇼가 끝나면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이벤트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기념해 6월 9~13일 보랏빛 조명 가득한 라이트쇼를 진행한다. 몰운대.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강에서 흘러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이어진 ‘구름 속에 빠진 섬’이다. 지질학 교과서로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부산 지역 지각 변형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미산 전망대. 구릉성 산지인 아미산 정상에 자리했다. 낙동강 하구 도요등, 신자도 등 모래톱을 배경으로 한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한 강 물결과 바다의 역동적인 파도가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강 하구 생태계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 산책로 노을나루길은 다소 지친 여행객의 심신을 어루만져 준다. 노을마루길 아래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위치한다. 해질녘 바다와 태양과 모래섬이 이루는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친환경 공원으로 복원된 철새 도래지 을숙도. 대표 철새 도래지로 수백, 수천마리의 군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업화와 도시 개발로 생태계가 훼손됐으나 2000년부터 친환경적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 복원했다. 생태 보호 공간이지만 관람객은 교육·이용 지구 피크닉 광장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인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여러 종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부네치아.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찾는 장림포구 일원이다. 형광색 건물들이 줄지어 선 풍광이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셀카 배경이 되는 건물도 만나고 놀이촌, 맛술촌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31일까지 8일간 중앙로와 축제극장 몸짓, 커먼즈필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주차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인 ‘몸풍경’에 맞춰 신체(몸), 환경(풍)과 예술적 관계망(경)이 서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관객과 공연자가 한데 어우러져 도심을 물로 뒤덮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水(수)라장’은 24일 오후 1~4시 중앙로에서 펼쳐진다. 2006년부터 이어진 아수라장은 올해까지 중앙로에서 열리고, 내년부터는 축제극장 몸짓으로 장소를 옮긴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그리스와 일본 공연팀이 참여하는 개막작 ‘판옵티콘&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을 비롯해 한국 마임의 흐름을 담은 ‘안녕? 마임의집’, 한·핀란드 합작 ‘푸빗과 깔레’ 등 국내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대학과 관광지, 보육원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도깨비유랑단’도 진행된다. 29일 레고랜드 주차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난장 X’가 벌어진다.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한 실험형 프로그램이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0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이어진다. 국내외 90여 개 예술단체가 불 설치예술과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춘천마임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됐다.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조각하는 마임 예술가가 돼 5월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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