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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도 “연락 달라”…‘29년·45만㎞’ 달린 포터 차주 찾았다 [이슈픽]

    현대차도 “연락 달라”…‘29년·45만㎞’ 달린 포터 차주 찾았다 [이슈픽]

    29년 동안 몰았던 트럭 폐차를 앞두고 차주가 쓴 ‘고별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수소문 끝에 해당 차주를 찾았다. 현대자동차는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9년이라는 긴 시간 포터와 함께 길을 달려온 ‘고별 운행’ 포터의 차주님을 찾았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제보와 관심 덕분에 차주님께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29년 동안 운행한 포터에게 차주가 남긴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 사진이 확산했다. 차주가 밝힌 포터의 최초 등록일은 1997년 10월 28일, 총 주행거리는 44만 8000㎞에 달했다. 차주는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 서로 만나 IMF의 폭풍도 견뎠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며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다”며 “시간이 흘러 언제나 함께 하자던 우리의 약속 끝까지 지키지 못해 진짜 미안하다. 하지만 너의 숨결, 현신은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주는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다”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를 보내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 안녕 나의 친구”라고 편지를 끝맺었다. 차주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가 화제가 되자 현대차는 SNS에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마음이 정말 깊이 와닿는다. 혹시 차주님을 아시는 분이나 본인이시라면 현대자동차 공식 계정으로 연락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달아 차주를 찾아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터의 차주는 최영두(79)씨다. 폐차를 결정한 8월 마지막 주말 달력 뒷면에 쓴 고별 편지를 포터 앞유리에 붙여놓았는데, 이를 누군가 촬영해 공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최씨에 따르면 그는 포터를 구입할 때부터 ‘내가 너 안 버릴 테니까 너도 나 버리지 말고 우리 함께 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 마음으로 잘 관리한 끝에 사고 없이 지금까지 잘 유지해올 수 있었다. 포터를 산 뒤 최씨는 쉴 틈 없이 바빠졌다. 동네 슈퍼를 돌아다니며 빵을 납품하는 영업을 한 그는 매일 같이 빵을 싣고 좁고 가파른 길을 포터와 함께 다녔다. 5년 전 영업일을 접고 경비일을 시작한 뒤에도 포터를 팔지 않고 출퇴근용으로 사용했다. 포터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 건 차가 고장 나서가 아니었다. 더 이상 공급이 안 되는 부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29년 동안 한 번 고장 안 난 것들이 많다. 폐차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며 “그런데 철판이 좀 삭아서 구멍이 뚫린다든가, 세월이 지나니까 공급이 안 되는 부품이 몇 가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29년 지기 친구를 떠나보내며 “너는 제철소로 가서 다시 태어나지만 나는 이제 나이 80에 ‘다시’라는 것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 너의 등을 두드리면서 잘 가라고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 잘 가라, 더 좋은 사람 만나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현대차는 “차주님의 진심 어린 마음에 현대자동차도 깊이 감동했다”며 “차주님과 현대자동차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 AI가 차 사고 줄여주는데 차보험료는 왜 안 내리나

    AI가 차 사고 줄여주는데 차보험료는 왜 안 내리나

    차량 가격 비싸고 고가 부품 많아사고 때 수리비 부담 커질 수 있어로보택시, 누가 책임질지가 쟁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자동차보험의 ‘셈법’도 달라진다. 운전에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지면서 사고 위험과 책임을 따지는 기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자율주행이 사고를 줄인다고 보험료까지 곧장 싸지는 것은 아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관심은 ▲사고가 줄면 보험료도 내려가는지 ▲AI가 사고를 내면 차주의 보험료가 오르는지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는 누가 보상하는지 등이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은 사람이 주행 책임을 지는 ‘레벨2’ 중심이고, 정해진 조건에서 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레벨4’는 국내에서 일부 지역·차량에 한해 시험 운행되고 있다. 운전자보조 기능이 있는 개인 차량은 기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하고, 업무용 보험에는 2020년 자율주행차 전용 특약이 도입됐다. 자율주행·운전자보조 기술이 사고를 줄인다는 통계는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행자 감지 긴급제동장치’를 단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보행자 사고가 9.5% 적었다. 하지만 사고가 줄어도 보험료가 반드시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센서·카메라 등 고가 부품이 많아 사고 한 번에 드는 수리비가 커질 수 있어서다. 실제 보험료가 얼마나 달라질지도 아직 알기 어렵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AI가 사람보다 사고를 확실히 덜 낸다는 통계가 쌓여야 보험료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무용 자율주행 특약은 2020년 출시 당시 일반 업무용 보험보다 3.7% 비쌌다. 반면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테슬라의 운전자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FSD)으로 달린 거리의 마일당 요율을 50% 낮춘 상품을 내놨다. AI가 사고를 냈다고 차주의 보험료가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업무용 특약에서는 시스템 결함처럼 운전자에게 잘못이 없는 사고는 다음해 보험료를 할증하지 않는다.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는 보험료보다 ‘누가 책임지느냐’가 핵심이다. 통상 운영사업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가 나면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먼저 보상한 뒤 원인을 따져 제조사 등에 책임을 묻는 방식이 거론된다. 광주 레벨4 실증사업에 참여한 삼성화재도 차량·센서 문제는 제조사, 소프트웨어·AI 오류는 개발사, 운행 관리 문제는 플랫폼사 등에 책임을 묻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조준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장은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이 ‘운전자’에서 ‘운전자+AI’로 넓어질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제 주행·사고 데이터까지 함께 반영해 위험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 줄이는 AI, 보험료는 왜 안 싸질까… 자율주행차 보험의 ‘역설’

    사고 줄이는 AI, 보험료는 왜 안 싸질까… 자율주행차 보험의 ‘역설’

    사고 줄어도 센서·부품 탓 수리비 부담 커져레벨2는 기존 보험… 업무용엔 자율주행 특약AI 사고도 무조건 할증 아냐… 무과실은 예외로보택시는 선보상 후책임… 보험료 기준 AI로 확대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자동차보험의 ‘셈법’도 달라진다. 운전에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지면서 사고 위험과 책임을 따지는 기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자율주행이 사고를 줄인다고 보험료까지 곧장 싸지는 것은 아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관심은 ▲사고가 줄면 보험료도 내려가는지 ▲AI가 사고를 내면 차주의 보험료가 오르는지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는 누가 보상하는지 등이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은 사람이 주행 책임을 지는 ‘레벨2’ 중심이고, 정해진 조건에서 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레벨4’는 국내에서 일부 지역·차량에 한해 시험 운행되고 있다. 운전자보조 기능이 있는 개인 차량은 기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하고, 업무용 보험에는 2020년 자율주행차 전용 특약이 도입됐다. 자율주행·운전자보조 기술이 사고를 줄인다는 통계는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행자 감지 긴급제동장치’를 단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보행자 사고가 9.5% 적었다. 하지만 사고가 줄어도 보험료가 반드시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센서·카메라 등 고가 부품이 많아 사고 한 번에 드는 수리비가 커질 수 있어서다. 실제 보험료가 얼마나 달라질지도 아직 알기 어렵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AI가 사람보다 사고를 확실히 덜 낸다는 통계가 쌓여야 보험료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무용 자율주행 특약은 2020년 출시 당시 일반 업무용 보험보다 3.7% 비쌌다. 반면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테슬라의 운전자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FSD)으로 달린 거리의 마일당 요율을 50% 낮춘 상품을 내놨다. AI가 사고를 냈다고 차주의 보험료가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업무용 특약에서는 시스템 결함처럼 운전자에게 잘못이 없는 사고는 다음해 보험료를 할증하지 않는다.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는 보험료보다 ‘누가 책임지느냐’가 핵심이다. 통상 운영사업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가 나면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먼저 보상한 뒤 원인을 따져 제조사 등에 책임을 묻는 방식이 거론된다. 광주 레벨4 실증사업에 참여한 삼성화재도 차량·센서 문제는 제조사, 소프트웨어·AI 오류는 개발사, 운행 관리 문제는 플랫폼사 등에 책임을 묻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조준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장은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이 ‘운전자’에서 ‘운전자+AI’로 넓어질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제 주행·사고 데이터까지 함께 반영해 위험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휘발유 탱크에 경유 넣은 주유소…차량 180대 수리비 ‘폭탄’

    휘발유 탱크에 경유 넣은 주유소…차량 180대 수리비 ‘폭탄’

    부산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직원 실수로 휘발유 저장 탱크에 경유가 들어가는 혼유 사고가 발생해 차량 약 180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의 수리비는 적게는 100여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쯤 사하구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직원이 기름을 옮기던 중 휘발유 저장 탱크에 경유를 잘못 넣었다. 사고 사실은 이튿날 해당 주유기에서 기름을 넣은 운전자들이 차량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면서 드러났다. 운전자들은 주유소와 한국석유관리원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한 피해자는 “운전 중 차량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정비소를 찾았더니 혼유가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주유소 측이 파악한 피해 차량은 약 180대다. 차량 상태와 손상 정도에 따라 수리비는 100여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 측은 피해 차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하구는 한국석유관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주유소에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현행 석유사업법에 따르면 품질 기준에 맞지 않거나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석유제품을 판매한 사업자는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 가짜 석유로 확인되면 사업정지 3개월, 품질 부적합 석유로 판정되면 고의·중과실 여부에 따라 사업정지 3개월 또는 경고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사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신할 경우 가짜 석유는 최대 1억원, 품질 부적합 석유는 최대 30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사하구는 “한국석유관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유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상위주 장중 강세…KB금융 5%대 상승, LG에너지솔루션도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상위주 장중 강세…KB금융 5%대 상승, LG에너지솔루션도 급등

    3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방산주가 고르게 오르며 장중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5만35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1.20%)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63만4000원으로 2만1000원(1.30%)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8만5800원으로 0.16%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상승은 코스피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2차전지와 자동차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만3000원으로 1만5500원(4.46%) 뛰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38만5000원으로 1.85%, 기아(000270)는 12만8200원으로 3.05% 오르며 완성차 업종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SDI(006400)도 54만5000원으로 1.30% 상승했다. 금융주는 장중 가장 강한 축에 속했다. KB금융(105560)이 17만9000원으로 5.85%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가 14만1000원으로 4.52%, 신한지주(055550)가 11만5000원으로 4.07%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도 30만7000원으로 4.42% 오르며 금융 전반의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비율이 높은 KB금융(79.23%), 하나금융지주(68.05%), 신한지주(62.04%)가 나란히 강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산업재와 방산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06만1000원으로 3.51%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43만8500원으로 3.91%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역시 7만9850원으로 4.24% 상승하며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SK스퀘어(402340)는 99만9000원으로 1.73%, 삼성물산(028260)은 37만7000원으로 1.07% 상승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009150)는 137만7000원으로 1.6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8만5000원으로 1.07% 내렸다. SK(034730)는 54만4000원으로 0.18% 밀리며 보합권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18만9100원으로 1.50% 상승해 제약·바이오 대형주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578만6096주로 가장 활발했고, 두산에너빌리티 149만5349주, SK하이닉스 108만4081주가 뒤를 이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 76만3477주, 신한지주 75만2145주, 하나금융지주 50만7782주가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날 장중 시총 상위주는 소수 종목 쏠림보다는 반도체, 금융, 자동차, 방산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대형주의 약세가 혼재하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주담대 이자 늘고, 퇴직연금 수익 줄고… 美금리 발작, 내 지갑 덮치나

    주담대 이자 늘고, 퇴직연금 수익 줄고… 美금리 발작, 내 지갑 덮치나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쇼크’가 국내 채권금리를 계속 끌어올리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고, 주식·채권시장 약세로 퇴직연금 수익률도 흔들릴 수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여파는 국내 국고채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2% 포인트 오른 연 3.930%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가 3.9%를 돌파한 것은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 지난 7월 24일 3.959% 이후 처음이다. 가계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대출금리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고정·혼합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새로 대출을 받거나 금리가 다시 정해지는 차주의 이자 부담이 늘 수 있다. 가계부채가 이미 200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원으로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주택 관련 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 2000억원 늘어난 1190조 8000억원이었다. 550조원대 퇴직연금도 영향권에 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기존 채권 가격도 떨어져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채권 투자자의 수익률은 부진할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내려간다면 신규 채권형 펀드 투자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돈 빌리는 비용도 커진다. 과거 2~3%대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던 기업이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새로 발행하려면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도 밀어 올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과 주담대 차주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이 단기간에 끝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갈더마코리아, 레스틸렌 한국 앰버서더에 배우 차주영 선정

    갈더마코리아, 레스틸렌 한국 앰버서더에 배우 차주영 선정

    글로벌 피부과학 기업 갈더마의 한국 법인 갈더마코리아가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레스틸렌(Restylane®)의 한국 앰버서더로 배우 차주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갈더마코리아는 차주영이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주체적이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가 레스틸렌이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과 맞는다고 판단해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차주영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고,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온 배우다. 차주영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레스틸렌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작품에서 보여준 주체적인 캐릭터와 차주영 배우의 당당하고 지적인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다고 봤다”며 “하반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러 브랜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스틸렌은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로 미국 FDA 승인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NASHA™’와 ‘OBT™’ 라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갈더마코리아는 차주영이 참여하는 하반기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레스틸렌 관련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집단대출 23개월 만에 최대 증가… 신용대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넘게 늘었지만 대출 종류별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파트 중도금·잔금·이주비 등에 쓰이는 집단대출은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은행의 가계대출 한도를 넓혀줬지만 일반 차주가 느끼는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셈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2조 1192억원으로 한 달 새 3조 1401억원 늘었다. 7월 증가액 4조 183억원보다는 증가폭이 둔화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서는 집단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잔금·중도금·이주비 등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 297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544억원 증가했다. 2024년 9월 1조 1771억원 늘어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잔금대출이 막히면 입주 자체가 늦어질 수 있어 은행도 공급을 미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9조 5718억원으로 한 달 새 1815억원 줄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증시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가계대출 관리 기조 등이 신용대출 잔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전세자금대출도 5807억원 감소한 119조 9883억원으로 12개월 연속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8·13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높였다. 금융권 전체로 약 30조원의 대출 여력이 추가로 생겼지만, 이 가운데 일반 주담대와 신용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몫은 6조~8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주택 공급 관련 집단대출은 가계대출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고 추가 여력도 청년·중저신용자 등 실수요자에게 우선 배분하기 때문이다.
  • “대출 풀렸다는데 왜?”… 집단대출 1년 11개월 만 최대, 신용대출은 감소

    “대출 풀렸다는데 왜?”… 집단대출 1년 11개월 만 최대, 신용대출은 감소

    5대 은행 가계대출 3.1조 증가신용대출 4개월 만 감소 전환일반대출 추가 여력 6조~8조원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넘게 늘었지만 대출 종류별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파트 중도금·잔금·이주비 등에 쓰이는 집단대출은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은행의 가계대출 한도를 넓혀줬지만 일반 차주가 느끼는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셈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2조 1192억원으로 한 달 새 3조 1401억원 늘었다. 7월 증가액 4조 183억원보다는 증가폭이 둔화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서는 집단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잔금·중도금·이주비 등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 297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544억원 증가했다. 2024년 9월 1조 1771억원 늘어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잔금대출이 막히면 입주 자체가 늦어질 수 있어 은행도 공급을 미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9조 5718억원으로 한 달 새 1815억원 줄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과 6월 각각 2조원 넘게 늘고 7월에도 1조원 이상 증가했던 흐름이 꺾인 것이다. 증시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가계대출 관리 기조 등이 신용대출 잔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전세자금대출도 5807억원 감소한 119조 9883억원으로 12개월 연속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8·13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높였다. 금융권 전체로는 약 30조원의 대출 여력이 추가로 생긴 셈이지만, 이미 늘어난 대출 등을 빼면 실제 새로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은 6조~8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는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과 관련된 집단대출은 가계대출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고,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도 청년·중저신용자 등 실수요자에게 먼저 쓰도록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단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한 뒤 여력이 남더라도 이를 일반 주담대나 신용대출로 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사설] 커지는 美 금리 인상 경고음, 경제 충격 대비해야

    [사설] 커지는 美 금리 인상 경고음, 경제 충격 대비해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년여 만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조적인 물가 흐름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인플레이션 가늠 지표로 삼는다. 근원 PCE 물가는 3% 초반인데 연준의 목표는 2.0%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이다. 그 이후 동결·인하로 3.75%까지 내려온 금리가 세계적 긴축 흐름과 함께 통화정책 전환(피봇)을 앞두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지만 미국보다 0.75% 포인트 낮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다. 원화 약세는 에너지·곡물 등 수입물가를 밀어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로 연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전월보다 2.4% 줄었다. 수출 실적은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이다. 금리 인상은 소비를 더욱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워시 의장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를 실제 내릴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해 세 번 남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전후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이 세계적 대세인 만큼 취약차주 지원, 한계기업 구조조정,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어렵게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이 안착하도록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과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도 요구된다. 경제 기초체력을 키우는 장기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채무조정… 성실 상환 시 인센티브 확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채무조정… 성실 상환 시 인센티브 확대

    코로나19 시기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장기 연체 채무가 소각·조정된다. 성실히 상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금리 인하, 한도 상향, 이자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시기에 받은 금융 지원을 상환하지 못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채무조정을 내년 추진한다. 채무조정 대상은 금융권·공공기관이 보유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권 중 2023년 6월 이전에 연체가 발생해 지금까지 연체가 지속되고 있는 장기연체채권이다. 2020~2023년 팬데믹 기간 총 358조 7000억원 규모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실행됐는데, 미상환 잔액은 154조 7000억원(43.1%)이고, 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이 중 4.1%인 6조 3000억원이다. 정부는 “코로나 시기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생업의 희생을 감수한 자영업자가 장기간에 걸친 빚 부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공동체가 특별한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4분기 안에 발표할 방침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소각·조정 대상과 규모, 수준은 내년 예산안 확정 전 결정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채를 성실하게 상환하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주는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0.3%포인트 우대금리 및 한도 2억원을 상향하고, 기업은행 소상공인 희망 드림 대출 공급을 2배 늘린다.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료율 우대를 확대하고, 구조조정 중인 기업이 연체 없이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면 이자를 감면한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를 내년 개편한다. 한은이 은행에 공급하는 대출의 총한도를 미리 정해놓고 일정 기준에 따라 한도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제도인데, 지방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차보전 공급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지원 효율화를 위한 이차보전사업 신설 등을 추진한다. 수은은 신속특례대출(500억원), 기술특례대출(1000억원)을 다음 달 출시한다. 신·기보 보증료를 수은이 대납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산은은 금리변동 리스크 경감을 위한 안심금리전환 지원자금 한도를 내년 1조 5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린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상품 확대도 추진한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연간 공급 규모는 내년 올해보다 3000억원 늘린 6조 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청년 대상 미소금융 대출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리고 이용대상 범위도 넓힌다. 정부는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 공급 확대도 검토한다. 민간 금융회사의 취약차주 지원 비용이 고신용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 강 차관보는 “금융회사들의 영업 상황이 괜찮고 사회적 기여를 위해 일부를 떠안을 수 있는 수준은 된다”며 “다른 부문으로 부작용이 확대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장세 타고 돈줄 조여… 신현송 “호미로 막는다, 강한 신호”

    성장세 타고 돈줄 조여… 신현송 “호미로 막는다, 강한 신호”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돈줄을 죄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한은이 이런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반도체 호황이 내수로 번지며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가능성이 커진 데다 집값과 가계부채 불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은의 ‘백투백’(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두 달 만에 0.50% 포인트 올랐다.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단순 계산하면 3억원을 빌린 차주는 연간 150만원, 5억원은 25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충격은 빚이 많고 소득이 적은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 저신용 차주 등 취약차주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다. 한은도 이를 의식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한은이 연속 인상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0.7% 포인트 높였다. 2021년 성장률(4.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둔화를 걱정해 금리 인상을 주저해야 할 이유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인 만큼 시장에 강한 신호를 줬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우리는 이번에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제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 성장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지난 5월 전망보다 경기가 좋아진 데는 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컸다”면서 반도체 확장 국면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 중요한 변화는 반도체에서 번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앞으로 성과급과 고용을 거쳐 소비로 퍼질 것으로 한은은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가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가 살아나면 물가에는 부담이다. 한은은 국제유가 전망을 낮추면서도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 전망을 오히려 높였다. 소득과 소비가 늘면 상품·서비스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뺀 지표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 준다. 한은은 내년까지도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로 쉽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집값과 가계부채도 금리를 서둘러 올린 이유다.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때 금리 인상을 제약했던 환율 부담은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1560원을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높다”며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포착]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유명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 드론

    [포착]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유명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 드론

    최근 연이은 드론 침범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루마니아에 또다시 잔해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 등 외신은 26일(현지 시간) 아침 루마니아 콘스탄차주의 유명 흑해 휴양지인 올림프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드론은 일부 파손된 상태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뚜렷하게 확인된다. 조사 결과 잔해 일부에 폭발 장치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마니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해변 반경 500m를 전면 통제했으며, 이후 폭발물 처리반(EOD)이 투입돼 드론 잔해를 무력화했다. 또한 바로 전날에도 콘스탄차 카지노 앞 해안 산책로 방파제 인근에서 드론 파편이 발견됐으나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루마니아는 최근 하늘과 바다로 밀려드는 드론과 잔해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지난 24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인 루마니아 브란차의 한 마을 주택 마당에 드론이 추락했으나 다행히 폭발물은 없었다. 또 지난 20일에는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해 툴체아주 마을 인근 비주거 지역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흑해 자국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 ‘넵튠 딥’ 가스전 인근에서도 해상 드론이 발견돼 루마니아군은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파괴했다. 여기에 지난 16일에는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침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스페인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이를 격추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해상에 둥둥 표류하던 러시아제 드론을 직접 폭파하기도 했다. 이날 루마니아군 잠수부들은 넵튠 딥 해상 가스 개발 지역 인근에 표류하던 게르베라 드론 2대를 원격 폭약을 설치해 폭파했다. 게르베라 드론은 러시아가 2024년 7월부터 실전에 투입하기 시작한 미끼형 저가 드론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 6월 5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콘스탄차 흑해 항구에서 자폭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 해상 드론은 흑해에서 작전 수행 중 러시아군의 전자전(EW) 재밍 공격을 받아 통제력을 잃고 루마니아 해안까지 떠밀려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개전 이후 현재까지 루마니아를 침범한 드론의 수는 최소 30건 이상으로, 최근에 이 수치가 급증하는 추세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614㎞에 달하는 육상 국경과 러시아, 조지아 등과 흑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그 빈도도 급증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7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전력·전선, 2차전지 관련주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검색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가 뒤를 이었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에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자동차·플랫폼 종목은 약세를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검색 1위 삼성전자는 26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4500원(1.72%) 상승 마감했다. 검색비율은 15.03%로 가장 높았고 거래량은 1659만9155주를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27만1000원, 저가는 26만2500원이었다. 2위 SK하이닉스는 173만원으로 4만2000원(2.49%) 오르며 반도체 대표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315만2563주였다. 상승 탄력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가온전선(000500)이었다. 가온전선은 21만1500원으로 25.00% 급등했고, 장중 2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대한광통신(010170)도 10.07% 오른 1만4860원, LS ELECTRIC(010120)은 8.93% 상승한 21만9500원, 대한전선(001440)은 5.67%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력 인프라와 전선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2차전지와 소재 대표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SDI(006400)는 56만9000원으로 10.27% 급등했고, 에코프로(086520)는 9만2000원으로 5.75%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도 3.51% 오른 33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4.14% 상승한 138만5000원을 기록하며 IT부품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주는 부진했다. 현대차(005380)는 39만8000원으로 2.45% 하락했고, 기아(000270)는 12만6100원으로 4.03% 밀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27% 하락한 1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는 1.59% 내린 21만6500원, LG전자(066570)는 1.10% 하락한 19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대형 기술·소비재 종목 내에서도 온도차가 나타났다. 이 밖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0.12% 오른 8만5900원으로 강보합 마감했고, 대우건설(047040)은 4.71% 상승한 2만원으로 높은 거래량 2205만39주를 기록했다. 한화오션(042660)은 2.63% 오른 8만9600원, SK스퀘어(402340)는 0.95% 상승한 10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 흐름은 반도체 대형주와 전력·전선, 2차전지 관련주에 수급과 관심이 집중된 반면 자동차와 일부 인터넷·가전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월 10만원이라도”… 일단 싼 변동금리 주담대 몰렸다

    “월 10만원이라도”… 일단 싼 변동금리 주담대 몰렸다

    ‘금리변동기엔 고정형 유리’ 통념 깨져고정형보다 변동형 금리 0.4%P 낮아금리 계속 오르면 변동형 부담 커져예대금리차는 한달 새 0.17%P 줄어 지난 7월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선 30대 A씨는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변동금리형을 선택했다. 은행들을 비교해 보니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보다 0.4% 포인트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 차이면 3억원 대출 기준으로 1년에 약 120만원, 한 달에 10만원가량 이자를 아낄 수 있다. A씨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은 있지만 당장 내는 이자가 적은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에 들어섰는데도 ‘더 낮은 금리’를 찾아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늘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위험을 피하기보다 현재 더 싼 금리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고정금리형 주담대 비중은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형 비중은 31.9%로 한 달 새 5.8% 포인트 하락했다. 9개월 연속 줄어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았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21.0%로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대출을 받은 뒤 일정 기간 금리가 그대로여서 시장금리가 올라도 이자가 늘지 않아서다. 변동금리는 3·6·12개월 등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바뀌어 금리 상승기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주담대 변동금리는 4.27%에서 4.35%로 0.08% 포인트 오른 반면 고정금리는 4.53%에서 4.76%로 0.23% 포인트 뛰었다. 두 금리의 차이도 지난 4월 0.06% 포인트에서 7월 0.41%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당장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높으니 차주들이 싼 금리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가파른 금리 상승세다. 지난달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을 합한 가계대출 금리는 4.64%로 전월보다 0.14% 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4.48%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5.97%로 2024년 12월(6.15%)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김 팀장은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인 영향도 있다”며 “8월 금리는 시장금리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7월 1.06% 포인트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 하락으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 낮아진 반면,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성 수신금리는 3.21%로 한 달 새 0.13% 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6일 장 마감 직후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검색비율 17.05%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500원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26만6500원까지 오르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다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도 0.60% 상승한 168만8000원으로 2위에 올라 반도체주 전반의 주목도가 높았다. 검색 상위권에서는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현대차(005380)는 3.09% 내린 40만80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6.83% 하락한 46만4000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9.10% 급락한 41만4500원으로 마감해 자동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32% 오른 8만58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전력(015760)도 6.42% 상승한 3만4800원을 기록해 전력·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9960원에 거래를 마치며 검색순위 6위에 올랐다. 거래량도 553만주를 넘기며 단기 수급 쏠림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04% 급락한 11만1200원으로 낙폭이 컸고, 삼성SDI(006400)도 0.58% 내린 51만6000원에 마감해 2차전지 관련 종목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건설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047040)은 8.40% 오른 1만9100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건설(000720)도 7.50% 상승한 13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각각 1만9760원, 13만2600원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확대됐다. 원전과 인프라 관련 기대감이 검색량 증가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대형 성장주와 바이오주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NAVER(035420)는 0.23% 내린 22만원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알테오젠(196170)은 1.96% 오른 31만1500원, 한미약품(128940)은 5.79% 상승한 53만원으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HLB(028300)는 4.70% 하락한 3만6500원으로 부진했다. LG전자(066570)는 20만500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삼성전자우(005935)는 1.18% 오른 19만6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은 반도체와 전력·건설 관련 종목으로 관심이 집중된 반면, 자동차와 일부 2차전지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장세로 요약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높아진 대출 문턱에… 3040 돈줄 막혔다

    높아진 대출 문턱에… 3040 돈줄 막혔다

    주담대 신규 금액 2110만원↓20대만 가계대출·주담대 늘어지역별 감소세는 수도권 뚜렷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2분기 신규 대출이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줄었다. 반면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많은 20대는 규제 영향을 덜 받아 대출이 오히려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414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28만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2억 829만원으로 2110만원 줄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다주택자·임대사업자의 수도권 주담대 관리를 강화한 뒤 나온 첫 통계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0대가 4908만원, 40대가 3588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74만원, 583만원 줄었다. 주담대 신규취급액 역시 30대가 2억 6358만원, 40대가 2억 977만원으로 각각 2632만원, 3537만원 감소했다. 이들 연령대가 전체 가계대출 신규취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60%에 육박했다. 반면 20대는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가계대출과 주담대 신규취급이 늘었다. 20대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2056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60만원 늘었고, 주담대 신규취급액도 2억 3217만원으로 392만원 증가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30·40대는 주담대를 많이 받는 연령대여서 규제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20대는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신규 대출 감소에는 새로 대출을 받은 사람보다 기존 대출자가 대출을 더 받거나 갈아타는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감소세가 뚜렷했다. 수도권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973만원에서 3780만원으로 193만원 줄었고, 주담대는 2억 7456만원에서 2억 3059만원으로 4397만원 감소했다. 반면 호남권은 전주·광주 등의 신규 분양 영향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3분기에는 신규 대출이 다시 늘 가능성도 있다. 8·13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실행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민 팀장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시장과 정부 대책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원금도 못 갚는 서민들… 정책 대출 상환유예 ‘역대 최대’

    [단독] 원금도 못 갚는 서민들… 정책 대출 상환유예 ‘역대 최대’

    지난해 아이가 태어난 뒤 외벌이가 된 30대 A씨는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보금자리론 원금상환유예를 신청했다. 그는 “매달 200만원에 가까운 원리금(원금+이자)을 월급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우선 이자만 내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소득 감소나 실직·폐업 등으로 정책성 대출 상품의 원금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집값을 자극한다며 공급을 줄이고 있지만, 경기 부진 속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주금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금공이 원금상환유예 신청을 받아 승인한 건수는 3만 3128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3년 1만 2649건, 2024년 2만 911건에서 1년 새 58.4% 급증했다. 이는 승인 건수 기준이라 실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차주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성 대출 차주가 일시적 자금난을 겪으면 1년간 원금은 빼고 이자만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원금상환유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대출이지만, 최근에는 원금조차 갚기 어려운 차주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월 1373건이던 유예 승인 건수는 6·27 가계대출 대책 이후 7월 2444건, 8월 3507건으로 뛰었고 12월에는 4749건까지 늘었다. 기존에 정책대출을 받은 차주가 원리금 상환이 버거워졌을 때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막으려 해도 대출 문턱이 높아져 원금이라도 유예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다자녀·소상공인 관련 유예 요건이 신설되고 일부 기준이 완화된 영향도 있다고 주금공은 설명했다. 유예된 원금도 2023년 802억 6000만원에서 2024년 1295억 4000만원, 지난해 1813억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1만 4364건, 810억 8000만원의 원금 상환이 미뤄졌다. 이들 차주의 전체 대출 잔액은 2조 3102억원이다. 신청 사유는 지난달 말 전체 승인 건수 가운데 실직·폐업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다자녀 가구가 18.2%, 이혼·가족 사망·재난·의료비 지출 등을 포함한 기타 사유가 14.5%였다. 출산 7.8%, 소득 감소 4.3%, 소상공인 2.7% 순이었다. 반면 금융당국은 정책대출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판단 아래 공급을 줄이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정책대출 비중을 30% 수준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무주택 청년을 위한 정책 모기지 상품을 만들겠다는 일부 완화책을 내놨으나 이러한 큰 방향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책대출의 가파른 금리 인상도 서민 가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주금공 보금자리론 금리는 시장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올해 들어서만 5차례, 총 1.25% 포인트 올라 현재 상단이 5%대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정책대출을 조이면서 정책 실패 청구서가 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투기 수요가 아니라 실수요자가 골병이 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원금도 못 갚는 서민들…정책 대출 상환유예 ‘역대 최대’

    [단독] 원금도 못 갚는 서민들…정책 대출 상환유예 ‘역대 최대’

    지난해 아이가 태어난 뒤 외벌이가 된 30대 A씨는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보금자리론 원금상환유예를 신청했다. 그는 “매달 200만원에 가까운 원리금(원금+이자)을 월급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우선 이자만 내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소득 감소나 실직·폐업 등으로 정책성 대출 상품의 원금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집값을 자극한다며 공급을 줄이고 있지만, 경기 부진 속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주금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금공이 원금상환유예 신청을 받아 승인한 건수는 3만 3128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3년 1만 2649건, 2024년 2만 911건에서 1년 새 58.4% 급증했다. 이는 승인 건수 기준이라 실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차주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성 대출 차주가 일시적 자금난을 겪으면 1년간 원금은 빼고 이자만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원금상환유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대출이지만, 최근에는 원금조차 갚기 어려운 차주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월 1373건이던 유예 승인 건수는 6·27 가계대출 대책 이후 7월 2444건, 8월 3507건으로 뛰었고 12월에는 4749건까지 늘었다. 기존에 정책대출을 받은 차주가 원리금 상환이 버거워졌을 때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막으려 해도 대출 문턱이 높아져 원금이라도 유예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다자녀·소상공인 관련 유예 요건이 신설되고 일부 기준이 완화된 영향도 있다고 주금공은 설명했다. 유예된 원금도 2023년 802억 6000만원에서 2024년 1295억 4000만원, 지난해 1813억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1만 4364건, 810억 8000만원의 원금 상환이 미뤄졌다. 이들 차주의 전체 대출 잔액은 2조 3102억원이다. 신청 사유는 지난달 말 전체 승인 건수 가운데 실직·폐업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다자녀 가구가 18.2%, 이혼·가족 사망·재난·의료비 지출 등을 포함한 기타 사유가 14.5%였다. 출산 7.8%, 소득 감소 4.3%, 소상공인 2.7% 순이었다. 반면 금융당국은 정책대출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판단 아래 공급을 줄이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정책대출 비중을 30% 수준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무주택 청년을 위한 정책 모기지 상품을 만들겠다는 일부 완화책을 내놨으나 이러한 큰 방향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책대출의 가파른 금리 인상도 서민 가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주금공 보금자리론 금리는 시장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올해 들어서만 5차례, 총 1.25% 포인트 올라 현재 상단이 5%대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정책대출을 조이면서 정책 실패 청구서가 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투기 수요가 아니라 실수요자가 골병이 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 기업은행, 中업체에 833억 사기당해…반년간 몰랐다

    기업은행, 中업체에 833억 사기당해…반년간 몰랐다

    IBK기업은행 중국법인에서 발생한 833억원대 금융사고와 관련해 허술한 내부통제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금융기관들이 해당 업체와 일찌감치 거래를 중단했지만 기업은행은 수개월간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 A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차주들에게 비대면 대출을 실행했다. A사는 온라인 대출 플랫폼 B사를 통해 차주 모집과 원리금 상환 업무를 처리했다. 기업은행이 대출금을 직접 지급하고 차주들이 갚은 원리금은 B사 지정 계좌를 거쳐 정산받는 구조였다. B사는 이 구조를 악용해 상환 계좌를 임의로 변경한 뒤 차주들이 납입한 원리금을 기업은행에 보내지 않고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돈을 보내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는 상환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정보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은 돈을 갚고도 미상환이나 연체 상태로 처리돼 추심과 신용도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기업은행 역시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기업은행이 수개월 동안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내부통제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원리금 상환 내역과 실제 입금액을 매일 대조·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지난 6월 24일 정산금이 입금되지 않고 차주 민원이 증가한 뒤에야 사고를 처음 인지했다. 금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기간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다. 중국 금융기관 5곳은 이미 지난 3~4월 B사를 협력 기관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기업은행은 이 같은 위험 신호도 제때 파악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 이번 금융사고 규모가 833억 7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사고를 인지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현지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실제 사고 금액과 회수액, 예상 손실액 등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사고 이후 차주들이 B사를 거치지 않고 상환 금액을 조회하거나 조기 상환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감독원의 대응을 두고도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사고 보고 이후 내부 보고와 사고 사례 전파, 사고 금액 변동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기업은행 관계자에 대한 대면 확인이나 서면조사·현장검사에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기업은행은 대출금은 직접 내주면서 원리금 회수는 외부 플랫폼에 맡겼고, 800억원대 사고가 터지고서야 직접 상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해외법인의 허술한 내부통제와 종결 보고만 기다리는 금감원의 뒷북 감독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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