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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

    금천구,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

    서울 금천구는 19일부터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행복한 밥상’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 구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면서 소통하는 프로그램 ‘행복한 밥상’을 정규와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총 7기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식사와 고립 등의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식습관을 개선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정규 프로그램은 요리실습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건강한 식생활 챌린지 결과 공유 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망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하는 2기도 정규 프로그램이다. ‘지중해식 식단’을 주제로 6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금천청년꿈터에서 진행된다.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40세부터 67세까지의 중장년 1인가구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행복한밥상’이 중장년 1인가구의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크루아상에 버터 먹는데…“지중해식 식단보다 프랑스식이 더 장수”

    크루아상에 버터 먹는데…“지중해식 식단보다 프랑스식이 더 장수”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을 위한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식 식단이 오히려 장수에 더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의 내과 전문의이자 재생의학 전문의인 마이클 아지즈 박사는 “날씬함을 유지하고 장수하는 데 있어서 지중해식 식단보다 프랑스식 식단이 더 낫다”고 밝혔다. 아지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이 이상적이라는 생각은 포화지방이 적은 식단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7개국 연구에서 나왔다”면서 “이 연구는 일부 국가만 골라 조사했고, 포화지방을 주로 섭취하지만 심장병 발병률이 놀라울 정도로 낮은 프랑스나 스위스 같은 나라는 편의적으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대중이 버터와 치즈에 등을 돌리고 그리스의 방식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아지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은 정말 좋긴 하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이 풍부해서 하루에 7~11인분 정도를 먹게 된다”면서 “하지만 연구에 포함된 7개국은 과잉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수시간 동안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농부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중해식 식단은 대부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위험한 식단’”이라고 경고했다. 아지즈 박사는 “프랑스식 식단이 체중 관리에 더 좋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리스인의 비만율은 43위인 반면, 프랑스인은 143위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 비결로 아지즈 박사는 “식사량 조절”을 꼽았다. 그는 “프랑스식 식단은 적은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을 중시한다”며 이러한 식습관은 “소화를 돕고 더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오일, 견과류,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통밀빵 샌드위치를 하루에 7~11인분을 먹는 건 쉽지만, 크루아상을 하루에 7~11인분을 먹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아지즈 박사는 말했다. 그는 프랑스식 식단에는 치즈와 요구르트 같은 고지방 유제품이 더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칼슘과 비타민D를 공급해 뼈 건강에 매우 좋다고 밝혔다. “프랑스식 식단,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또한 프랑스식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지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은 유제품 섭취를 제한하는데, 유제품에 포함돼있는 칼슘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는 10만명 중 22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반면, 그리스에서는 10만명 중 149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아지즈 박사는 프랑스식 식단이 좋은 이유로 레드와인을 꼽았다. 식사를 하며 레드와인을 곁들일 경우 “폴리페놀 흡수를 향상시켜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혈당 급등을 막아주고 소화에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음주는 뇌, 심장, 간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히고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랑스 식단에는 간과 같은 내장육을 비롯해 철분, 비타민B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고품질 육류가 더 많이 포함된다”면서 “지중해식 식단은 생선을 더 많이 먹는데, 생선은 오메가-3가 풍부하지만 철분 함량이 낮아 일부 사람들에게는 결핍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양이 풍부한 육류를 식단에 포함시키면 빈혈을 예방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지즈 박사는 “프랑스의 평균 수명은 83.1세이고, 그리스의 평균 수명은 81.8세다. 이는 프랑스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더 날씬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프랑스식 식단이 장수에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
  • 75세 넘어서도 건강할 확률 ‘2배’…‘최적의 식단’ 나왔다

    75세 넘어서도 건강할 확률 ‘2배’…‘최적의 식단’ 나왔다

    40대 이후 중장년기의 좋은 식습관이 70대 이후에 ‘건강한 노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40대 이상의 미국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30년간의 식습관과 70대 이후의 질환 유무 여부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70세가 될 때까지 주요 만성 질환이 없고, 뇌 기능이 양호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상태를 ‘건강한 노화’로 정의했다. 분석 대상인 10만 5015명 중 여성은 7만 91명, 남성은 3만 4924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최대 30년간 추적 관찰하며 총 130가지 이상으로 분류된 음식 중 이들이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기록하도록 했다. 30년간의 추적 관찰 끝에 전체 참가자 중 9771명(9.3%)가 70세에 이르러 ‘건강한 노화’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노화를 가능하게 하는 ‘건강한 식단’의 유형을 총 8가지로 분류하고, 이들 식단에 가까운 식사를 꾸준히 할수록 건강한 노화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이 분류한 8가지 건강한 식단 유형은 ‘대안적 건강식 섭취지수(AHEI)’, ‘대안적 지중해식 섭취지수(aMED)’, ‘고혈압 예방 식이요법(DASH)’, ‘신경 퇴행 지연 식단(MIND)’, ‘건강한 식물성 식단(hPDI)’ ‘지구 친화적 식물성 식단(PHDI)’, ‘경험적 염증성 식이 패턴(EDIP)’, ‘경험적 고인슐린혈증 식이 지수(EDIH)’ 등이다. 이들 식단 유형은 채소와 과일, 콩류, 견과류, 제지방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AHEI’의 지수가 높을수록 건강한 노화를 이룰 확률이 가장 컸다. AHEI는 하버드대 T.H. Chan 공중 보건대학이 개발한 지수로, 식습관의 질과 만성질환의 위험을 지표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채소를 다섯 번 먹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감자보다 녹색 잎채소를 먹는다 ▲과일을 하루 네 번 먹고 과일주스는 피한다 ▲정제 곡물을 줄이고 통곡물을 먹는다 ▲견과류·콩·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한다 ▲생선으로 건강한 지방산을 섭취한다 ▲올리브유 등 식물성 불포화 지방을 섭취한다 등의 습관을 지킬수록 AHEI 지수가 높게 나타난다. 연구 결과 AHEI 지수가 가장 높은 분위에 속한 사람들은 70세에 건강한 노화를 이룰 확률이 가장 낮은 분위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86% 높았으며, 75세에 건강한 노화를 이룰 확률은 2.24배 높았다.
  • 117년 산 여성 몸속에서 ‘장수 비결’ 나왔다… 매일 ‘이것’ 3개씩 먹기도

    117년 산 여성 몸속에서 ‘장수 비결’ 나왔다… 매일 ‘이것’ 3개씩 먹기도

    지난해 8월 117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세계 최고령자였던 스페인 여성이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살 수 있는 ‘좋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스페인 지역 매체 아라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대 유전학 교수 마넬 에스테예르 연구팀은 최고령자였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사망하기 전 그의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과 DNA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모레라는 실제 나이보다 17년 더 젊어 보이고 그만큼 젊게 행동할 수 있는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며, 유아의 것과 유사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모레라는 생애 거의 마지막까지 명료한 정신을 유지했다. 그가 노년기에 겪은 질병도 주로 관절 통증이나 청력 상실 정도에 국한됐다. 모레라의 이런 특별한 유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예상된 바 있다. 에스테예르 교수는 모레라의 사망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레라는 불과 4살 때 사건을 놀라울 만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노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도 없다”면서 “가족들 중 90세 이상이 여러 명 있기에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모레라의 생활 방식에도 주목했다. 그는 생전 매일 요거트 3개를 먹는 것을 포함해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했다. 술과 담배는 하지 않았고, 산책을 즐겼으며, 항상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이런 것들은 모레라의 신체적·정신적 쇠퇴를 막아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스트레스 없는 삶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모레라는 92세 때부터 카탈루냐 지방 올로트 마을에 있는 요양원에서 지냈는데, 105세가 될 때까지 매일 아침 피아노를 치고 신문을 읽고 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모레라의 DNA 등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가 특정 조건에서는 노화와 질병이 반드시 함께 가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의의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연구가 노화와 질병 관련 약물·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치매 없는 그리스 장수마을, 매일 ‘이것’ 마신다…그릭 요거트 아니라고? ‘반전’

    치매 없는 그리스 장수마을, 매일 ‘이것’ 마신다…그릭 요거트 아니라고? ‘반전’

    치매환자가 거의 없는 그리스의 장수마을 주민들이 즐겨마시는 두 가지 음료가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탐험가이자 장수 연구자인 댄 뷰트너 작가는 최근 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그리스의 섬 이카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주민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율이 놀라울 정도로 낮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카리아 섬은 사모스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19㎞ 떨어진 에게해에 있는 섬으로 주민은 약 8000명이다. 뷰트너는 “이곳 주민 3명 중 1명은 90대까지 생존하고 90대 이상 노인의 비율은 미국의 약 2.5배이며, 평균 수명은 미국인(약 79세)보다 8년 더 길다”면서 “특히 이들 중 치매 환자는 거의 없었으며, 65세 이상 주민들 중에 아주 가벼운 치매 환자가 단 3명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매 없이 장수하는 이카리아 주민들의 비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는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 올리브 오일, 그리고 적당한 양의 레드와인이 대표적인 지중해식 식단이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은 생선과 고기를 덜 먹고 채소를 훨씬 더 많이 먹는다”면서 “겨자, 치커리 등 야생 채소와 정원에서 기르는 채소를 정기적으로 먹는다. 이 야생 채소는 붉은 와인보다 동맥을 청소하는 항산화제를 10배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중해식 식단보다 이카리아 노인들의 활력을 증진시켜준 비결은 허브차와 커피였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은 매일 허브차를 마신다. 정원이나 야생에서 얻은 식물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 오레가노, 민들레, 세이지,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로 만든다”고 전했다. 앞서 2023년 한 연구에 따르면 차(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이 2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도 루이보스 차가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이 마시는 차는 항염 효과가 있고 이뇨제 역할도 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이뇨제는 혈압을 낮게 유지하고 신장이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동맥을 깨끗하고 넓게 유지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이 “엄청난 양의 커피를 마신다”고 강조했다. 2021년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커피 2~3잔과 차 2~3잔을 함께 마신 사람들은 두 가지를 모두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과 치매 위험이 3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0년 연구에서도 중년에 매일 3~5잔의 커피를 마시면 노년에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65%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뷰트너는 차와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도 충분한 사회적 접촉도 치매 없는 비결로 꼽았다. 그는 “활발한 사회 활동은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을 줄여준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50% 더 높다”고 했다. 또한 “이카리아는 산악 마을이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조차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규칙적이고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고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30세 미만 출입 금지···미국 식당 ‘노잘파존’ 선언, 왜?

    30세 미만 출입 금지···미국 식당 ‘노잘파존’ 선언, 왜?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당이 저녁시간대 30세 미만 젊은층의 출입을 제한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미국판 ‘노키즈존’, 명확히는 잘파세대(30세 이하 인구 통칭) 출입금지 구역(노잘파존)인데, 식당 측은 주택가에 인접한 매장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톨 힐 지역의 지중해식 레스토랑 겸 후카(물담배)바인 ‘카페8’이 30세 미만 출입제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이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지를 보면 저녁 8시 30분부터 30세 이상 고객만 출입할 수 있다. 식당 주변 주택들에 소음 피해를 줄이고, 식당 손님들에게는 편안하면서 즐거운 식사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인 엘리프 샘은 “그들(젊은 층)은 식당 앞에 주차한 뒤 음악을 크게 틀고 차 안에서 파티를 하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몇 달 전 레스토랑 인근에서 부친이 10대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지난달에는 총을 든 젊은 남성들이 식당에 들어오려 한 적도 있었다면서 이런 사건들도 출입제한 조치를 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손님들이 소통이 잘 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싸울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이처럼 성숙한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 소란도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손님들 반응은 나뉘었다. 일부 손님들은 식당 공지에 “다행이다”, “어른들의 장소! 마음에 든다!”라는 댓글로 환영한 반면 “(내가 30살이 넘는) 2026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식당 측의 이런 조치가 법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인권법은 나이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서 식당 관련 사건을 자주 담당해 온 현지 로펌 대표 앤드루 클라인은 연령 제한 조치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거나 시 당국에 식당 면허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법에는 미성년자 음주를 막기 위해 21세 미만 고객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21세 이상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샘은 지역 자문위원회와 경찰에 미리 관련 문의를 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 사업체인 만큼 어떤 규칙을 정할지에 대한 권한도 개인에게 있다는 이유에서다. 샘은 또 연령 제한이 ‘선호도’에 가깝고 나이 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30세 미만도 출입을 환영한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경찰도 아직은 식당에 연령 제한 조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권고한 기록은 없다고 했다. 시 인권국은 연령 제한 조치와 관련한 WP의 질의에 “개별 사례에 대한 법 해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나이를 이유로 한 서비스 제공 거부는 금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해 제한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이로 식당 출입을 제한하는 사례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외곽의 카리브해식 레스토랑 ‘블리스’는 지난 5월 문을 처음 열 때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연령제한 조치를 했으며 차별화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 식당은 여성의 경우 30세, 남성은 35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이런 조치가 합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잘파세대 못 들어와” 미국서 ‘30세 미만 출입제한’ 식당 등장에 시끌 [핫이슈]

    “잘파세대 못 들어와” 미국서 ‘30세 미만 출입제한’ 식당 등장에 시끌 [핫이슈]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당이 저녁시간대 30세 미만 젊은층의 출입을 제한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미국판 ‘노키즈존’, 명확히는 잘파세대(30세 이하 인구 통칭) 출입금지 구역(노잘파존)인데, 식당 측은 주택가에 인접한 매장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톨 힐 지역의 지중해식 레스토랑 겸 후카(물담배)바인 ‘카페8’이 30세 미만 출입제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이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지를 보면 저녁 8시 30분부터 30세 이상 고객만 출입할 수 있다. 식당 주변 주택들에 소음 피해를 줄이고, 식당 손님들에게는 편안하면서 즐거운 식사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인 엘리프 샘은 “그들(젊은 층)은 식당 앞에 주차한 뒤 음악을 크게 틀고 차 안에서 파티를 하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몇 달 전 레스토랑 인근에서 부친이 10대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지난달에는 총을 든 젊은 남성들이 식당에 들어오려 한 적도 있었다면서 이런 사건들도 출입제한 조치를 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손님들이 소통이 잘 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싸울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이처럼 성숙한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 소란도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손님들 반응은 나뉘었다. 일부 손님들은 식당 공지에 “다행이다”, “어른들의 장소! 마음에 든다!”라는 댓글로 환영한 반면 “(내가 30살이 넘는) 2026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식당 측의 이런 조치가 법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인권법은 나이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서 식당 관련 사건을 자주 담당해 온 현지 로펌 대표 앤드루 클라인은 연령 제한 조치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거나 시 당국에 식당 면허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법에는 미성년자 음주를 막기 위해 21세 미만 고객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21세 이상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샘은 지역 자문위원회와 경찰에 미리 관련 문의를 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 사업체인 만큼 어떤 규칙을 정할지에 대한 권한도 개인에게 있다는 이유에서다. 샘은 또 연령 제한이 ‘선호도’에 가깝고 나이 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30세 미만도 출입을 환영한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경찰도 아직은 식당에 연령 제한 조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권고한 기록은 없다고 했다. 시 인권국은 연령 제한 조치와 관련한 WP의 질의에 “개별 사례에 대한 법 해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나이를 이유로 한 서비스 제공 거부는 금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해 제한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이로 식당 출입을 제한하는 사례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외곽의 카리브해식 레스토랑 ‘블리스’는 지난 5월 문을 처음 열 때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연령제한 조치를 했으며 차별화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 식당은 여성의 경우 30세, 남성은 35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이런 조치가 합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갓생·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돌봄건강히 살면 남보다 33% 노화 지연“전통 한식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같은)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유를 발효한 요구르트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에도 요구르트는 포함돼 있다. 실제로 발효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웨덴 웁살라대 외과학과, 임상 약리학과,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환경의학 연구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요구르트 같은 발효 우유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C 의학’ 11월 8일 자에 실렸다. 혀혈성심장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IHD)은 심장동맥(관상동맥) 협착이나 폐색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억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IHD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제품이 IHD나 급성 심근경색(MI) 발병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효유는 요구르트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많이 마시는 케피르 등이 대표적으로 우유를 젖산균으로 발효시킨다. 영국 식이요법 협회는 하루 세 번의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반 탈지유 600㎖, 체더 치즈 90g, 저지방 요구르트 450g 정도를 하루 섭취량으로 권하고 있다. 연구팀은 IHD나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4세 여성 5만 9998명, 평균 연령 60세 남성 4만 777명을 포함한 스웨덴 보건 코흐트 연구 자료를 활용했다. 1987년부터 2021년까지 33년 동안 추적 기간 IHD 환자가 1만 7896명이 생겼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알코올 섭취, 흡연, 당뇨 여부를 확인하고, 발효 및 비발효 우유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비발효 우유를 하루 300㎖ 이상 섭취할 경우 IHD 발병 소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는 5%, 600㎖는 12%, 800㎖는 21% IHD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발효유 섭취는 MI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200㎖ 발효 우유를 마시면 IHD와 MI 위험이 각각 5%, 4%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발효 우유를 많이 마실 때 이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혈압과 혈류를 조절하는 두 가지 심혈관 대사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2(ACE2)와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FGF21)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편, 남성은 우유 섭취와 IHD나 MI 발병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카를 미카엘손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비발효 우유를 발효 우유로 대체하는 것이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 채소, 과일, 생선 중심 식사가 치매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녹색 채소, 과일, 생선 중심 식사가 치매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떠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무병장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이 들어 나타나는 인지장애를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식사가 노인들의 인지장애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연구팀은 MIND 식단이 인지 장애 위험을 낮춰준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9월 19일 자에 실렸다. MIND 식단은 낮은 당지수의 복합탄수화물 통곡물과 콩 등을 주요 열량과 단백질원으로 삼는 고혈압 예방 식단으로 알려진 DASH 식단과 치즈, 붉은 고기를 줄이고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결합한 것이다. 시금치,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를 비롯한 채소와 통곡물, 올리브유, 닭, 생선, 콩, 견과류, 그리고 여러 과일 중 베리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당 1회 이상 생선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 MIND 식단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4세의 남녀 1만 4145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년 단위로 식단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해, MIND 식단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분석했다. 하루에 통곡물 3회 이상, 주당 녹색 잎채소 6회 이상, 기타 채소 1일 1회 이상, 주당 베리류 2회 이상, 주당 생선 1회 이상, 주당 가금류 2회 이상, 주당 콩 3회, 하루에 견과류 5회, 주당 붉은 고기 4회 이하, 패스트푸드 및 튀긴 음식 1회 이하, 주당 올리브유 1회 이상, 하루 버터 및 마가린 1큰술 이하, 주당 단 음식과 빵 섭취 5회 이하, 하루 와인 1잔 등 항목당 1점을 부여해 12점 만점으로 했다. 연구팀은 식단 점수에 따라 9점 이상(상), 7점(중), 5점 이하(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끝에서 사고력과 기억력을 비교했다. 참가자 중 인지 장애가 발생한 사람은 532명으로 식단 점수가 낮은 그룹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MIND 식단을 더 잘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천천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러셀 소여 신시내티 의대 교수(신경학·재활의학)는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지 문제의 발달을 지연시키거나 늦출 수 있는 변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는 식단에 변화를 줘 인지 문제 위험을 줄이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11살 저녁밥 이게 맞나요?”…아들에 ‘저속노화’ 식단 준 의사 [이슈픽]

    “11살 저녁밥 이게 맞나요?”…아들에 ‘저속노화’ 식단 준 의사 [이슈픽]

    노년내과 전문의가 ‘저속노화’ 식단을 자신의 성장기 아들에게 준 사진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 조교수는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초등학교 4학년 제 아들의 저녁밥”이라는 글과 함께 식판 사진을 올렸다. 정 교수는 “아들용 저속노화 밥과 코코넛 오일로 구운 광어”라며 “아들용 저속노화 밥 구성은 콩과 잡곡 35%, 찹쌀 15%, 백미 50%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잡곡밥과 함께 광어 조각, 소량의 멸치, 어묵 한 조각, 김 등의 반찬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시피 공유 고맙다”, “어릴 때부터 저속 노화 식단을 생활화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린이가 콩밥 잘 먹는 게 부럽다”라며 저속노화 식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반찬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 “채소가 없다”, “김치가 없다”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정 교수는 “먹던 중에 찍은 것”이라며 “저녁만큼은 건강하게 먹이려고 한다. 간식이나 밖에서 하는 군것질은 자유롭게 하도록 둔다”면서 간식 상자를 인증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정 교수는 “어릴 때 먹는 ‘가속노화 음식’ 왜 나쁜가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노화와 성장은 많은 경로를 공유한다. ‘가속노화 음식’으로 영양 왜곡이 생기면 성장 궤적이 왜곡된다. 가속성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속노화 음식을 먹을 경우 “소아 비만, 성조숙증 등 대사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결과 타고난 키보다 작게 자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최근 ‘저속노화 식사법-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노화를 연구하며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발전시킨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저속노화 식사법은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위주로 식사해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한 DASH 식단의 장점만을 합친 식사법이다. ▲적색육 ▲가공식품 ▲단순당 섭취는 줄이고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채소 등을 위주로 식사해 뇌 기능 저하를 개선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식단이다. 뇌 기능뿐 아니라 체내 염증, 부기 등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고 노화를 늦춘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반면 단순당과 정제된 곡물은 가속노화의 주범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류가 단순당에 해당하며 흰쌀로만 지은 밥, 고운 밀가루로만 만든 흰 빵 등이 정제된 곡물에 해당한다. 이들은 체내에서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데다가 여분 에너지를 근육이 아닌 체지방으로 축적하게 한다. 정 교수는 “평생 써야 하는 대사 소프트웨어. 어릴 때 잘못된 방향으로 쓰면 더 오래 나쁜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것’ 줄였더니 세포까지 어려졌다···미 연구진, “10g만 덜 먹어도 2개월 젊어져”

    ‘이것’ 줄였더니 세포까지 어려졌다···미 연구진, “10g만 덜 먹어도 2개월 젊어져”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세포까지 어려지고 싶다면 ‘이 물질’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은 여성 약 35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과 ▲설탕이 많이 든 식단을 제공하고, 후석유전학적 생체시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후성유전체는 DNA의 염기서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대신 자신이 경험한 태내 환경이나 사화적 환경, 습관, 후천적 형성 성격 등이 DNA에 메티화하여 축적되면서 유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특성이 강하게 작용되는 만큼, 후성유전체를 기반으로 생체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추세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36~49세이며,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2.5로 대부분 비만에 속했다. 이들은 매 식단마다 자신이 먹은 것으로 기록‧보고했다. 연구진은 두 식단 중 섬유질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한 여성이 설탕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한 여성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하루에 도넛 1개에 첨가된 설탕 10g만 덜 섭취해도 생물학적 시계를 2.4개월이나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설탕 10g은 성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 분량이다. 커피에 넣는 시럽 1펌프에도 설탕 10g 정도가 들어있다.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리사 에펠 박사는 “우리는 첨가된 당의 수치가 높으면 대사 건강이 악화하고, 조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관계의 근저에 후생유전적 노화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 이는 과도한 설탕 섭취가 건강한 수면을 제한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조사한 식단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대한 기존 권장 사항과 일치한다”면서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권장사항을 따르는 것은 실제 연령에 비해 세포 연령을 더 젊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연령은 세포의 나이에 따라 결정된다. 세포가 노화돼 마모가 더 많이 발생할수록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자가 보고 데이터를 사용한 것임으로 여러 제한이 있었으며, 이는 편향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설탕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 가장 저렴하게 ‘동안’ 되는 방법 찾았다…“하루 10g ‘이 물질’ 줄이면 끝”[핵잼 사이언스]

    가장 저렴하게 ‘동안’ 되는 방법 찾았다…“하루 10g ‘이 물질’ 줄이면 끝”[핵잼 사이언스]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세포까지 어려지고 싶다면 ‘이 물질’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은 여성 약 35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과 ▲설탕이 많이 든 식단을 제공하고, 후석유전학적 생체시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후성유전체는 DNA의 염기서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대신 자신이 경험한 태내 환경이나 사화적 환경, 습관, 후천적 형성 성격 등이 DNA에 메티화하여 축적되면서 유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특성이 강하게 작용되는 만큼, 후성유전체를 기반으로 생체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추세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36~49세이며,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2.5로 대부분 비만에 속했다. 이들은 매 식단마다 자신이 먹은 것으로 기록‧보고했다. 연구진은 두 식단 중 섬유질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한 여성이 설탕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한 여성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하루에 도넛 1개에 첨가된 설탕 10g만 덜 섭취해도 생물학적 시계를 2.4개월이나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설탕 10g은 성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 분량이다. 커피에 넣는 시럽 1펌프에도 설탕 10g 정도가 들어있다.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리사 에펠 박사는 “우리는 첨가된 당의 수치가 높으면 대사 건강이 악화하고, 조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관계의 근저에 후생유전적 노화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게 됐다. 이는 과도한 설탕 섭취가 건강한 수면을 제한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조사한 식단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대한 기존 권장 사항과 일치한다”면서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권장사항을 따르는 것은 실제 연령에 비해 세포 연령을 더 젊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연령은 세포의 나이에 따라 결정된다. 세포가 노화돼 마모가 더 많이 발생할수록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자가 보고 데이터를 사용한 것임으로 여러 제한이 있었으며, 이는 편향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설탕이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 “남자 메뉴판에만 가격 표시”···모나코 고급 레스토랑 성차별 논란

    “남자 메뉴판에만 가격 표시”···모나코 고급 레스토랑 성차별 논란

    한 영국인 커플이 모나코의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다가 성별에 따라 받는 메뉴판이 다르다는 점을 눈치채 화제다. 윌 슬랙(32)과 한나 그레이시(27)는 지난달 19일 모나코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호텔 드 파리 몬테카를로’ 8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르 그릴’(Le Grill)에 방문했다. 르 그릴은 1인 식사 가격이 무려 15만원에 달하는 미슐랭 원스타의 고급 레스토랑이다. 지중해식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며 가격에 걸맞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슬랙은 식사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자신이 받은 메뉴판과 달리 여자친구 앞에 놓인 메뉴판에는 가격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는 자신과 여자친구의 메뉴판을 비교하는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고, “이런 메뉴판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썼다. 해당 영상은 3주만에 8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 입소문을 탔다.8일 왓츠더잼을 통해 슬랙은 “이날 여자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모나코에 방문했고, 깜짝 선물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면서 “이런 유형의 메뉴판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고급 레스토랑도 많이 방문해봤는데 이런 메뉴판을 준 곳은 없었다”며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메뉴판을 본 것에 대해 당혹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유럽의 전통을 고수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이런 메뉴판은 흔하다”면서 “여자는 (메뉴를 고를 때) 덜 스트레스를 받고, 남자는 신사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녀 메뉴판이 아닌) ’게스트 메뉴판’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누군가에게 대접하고 싶을 때 (상대방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 좋지 않겠냐”고 썼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해당 레스토랑의 메뉴판 전략이 구시대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주로 남성이 식사비용을 지불했던 과거와 달리 경제력을 갖춘 여성이 많아지면서 함께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일부 고급 레스토랑들은 여전히 성별에 따라 다른 메뉴판을 제공한다. 네티즌들은 포르투갈 신트라에 있는 ‘로렌스 호텔 레스토랑’,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자’(Jaja) 등 유럽의 수많은 고급 레스토랑들이 남성과 여성 메뉴판을 따로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오늘 점심도 이것?… 김 부장님, 노화가 너무 빨리 달려오네요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오늘 점심도 이것?… 김 부장님, 노화가 너무 빨리 달려오네요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18세기 프랑스 법률가이자 미식가로 잘 알려진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말년에 쓴 ‘미식 예찬’이라는 책에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누군지 말할 수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미식 차원에서 한 말이겠지만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도 근거가 있습니다. 먹는 음식이 무엇인가에 따라 현재의 건강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40대 식단 70대까지 간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중년기 식습관을 통해 노년의 건강과 노화 속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미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영양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이전 많은 연구에서 건강한 식단이 만성 질환 예방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지만 무병장수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여부를 규명한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1986년부터 하버드대에서 진행한 건강 연구 조사에 참여한 10만 6000명의 건강 자료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평균 연령 39세였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였으며 4년 단위로 식단과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에 응했습니다. 분석 결과 40대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0세가 됐을 때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할 가능성이 최대 8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스트푸드 끊고 지중해식 식단으로 특히 과일과 채소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과 지구건강식단(PHD)이 무병장수에 도움을 준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PHD는 인간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모두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지중해식 식단처럼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 식물 단백질과 적당한 육류와 유제품, 약간의 당분으로 구성됩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불포화 지방, 견과류, 콩류, 저지방 유제품은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지만 트랜스 지방, 나트륨, 붉은색 육류,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우아하게 나이 먹기를 원하지만 70세 이후까지 별다른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사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식습관에도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패스트푸드를 입에 달고 살았다면 지금이라도 끊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심장 건강,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사 샤프캇 아마드 박사팀은 3일 의학 전문지 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건강한 미국 여성 2만 5000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 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중해식 식단 준수 평가는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으면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고,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아지고, 여기에는 심장 대사에 작용하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만 “지중해식 식단의 잠재적 이점은 아직 대부분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향후 연구에서 원인별 사망률과 함께 지중해식 식단과 낮은 사망률을 매개하는 요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방 적당량 섭취…통곡류 주로 먹어야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뇌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은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방을 적당량 섭취하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피하고 등 푸른 생선·견과류·들기름·카놀라유에 많은 오메가3를 충분히 먹는 게 특징이다. 또 흰 빵과 흰쌀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류(보리·메밀·옥수수·수수·기장·귀리·통밀·현미 등)를 주로 먹으며, 항산화 물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 존쿡 델리미트와 메디쏠라의 건강한 만남…‘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오픈

    존쿡 델리미트와 메디쏠라의 건강한 만남…‘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오픈

    건강한 프로틴 문화를 공유하는 존쿡 델리미트(대표 조성수)가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케어푸드 브랜드 메디쏠라와 함께 ‘All day Wellness Meal’ 콘셉트의 로드샵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트를 넘어 프로틴 전반에 걸친 건강한 미식 문화를 추구하는 존쿡 델리미트와 임상학적으로 입증된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메디쏠라가 함께 운영하는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맛은 물론 영양학적 기반의 건강한 웰니스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하게 자란 ‘무항생제 돼지고기·닭’을 사용한 메뉴부터 본연의 재료를 최소한으로만 사용해 만든 ‘존쿡 델리미트 LESS’를 활용한 메뉴, 슈퍼푸드와 저나트륨 재료를 활용한 ‘헬시 프로틴’ 메뉴, 오메가-3, 오메가-6의 섭취 비율을 고려한 ‘영양 밸런스 식단’, 식재료 본연의 단맛을 통해 당을 낮춘 ‘저당식단’, 혈압 건강을 위한 ‘DASH 식단’까지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각자의 건강과 취향에 따른 맞춤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오픈을 기념해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이트데이인 오픈 당일에는 방문자 전원에게 웰컴 플라워를 증정하며, 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픈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다양한 메뉴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존쿡 시그니처 브런치,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 저당 해물 빠에야, 저당 표고 버섯 소불고기 덮밥 등 존쿡·메디쏠라 시그니처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결제 시 존쿡 베스트 메뉴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메디쏠라 브런치 메뉴 1종과 함께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 서적 1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메디쏠라 솔루션 세트도 있어 평소 건강한 레시피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분당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에 오픈한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영양학적인 메뉴뿐 아니라 존쿡 바베큐 립 플래터, 바이에른 학센, 존쿡 바베큐 셀렉션 등 바베큐 메뉴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존쿡 델리미트 LESS 제품, 프로틴 제품, 비건 와인 & 비건 치즈, 고단백질의 건강한 디저트와 공정무역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다양한 커피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관계자는 “이번 두 브랜드의 협업은 많은 고객들에게 영양학적 기반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나누는 공간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3000억 생유산균 함유한 ‘락토프리 그릭’… 설탕·색소·향료 무첨가

    3000억 생유산균 함유한 ‘락토프리 그릭’… 설탕·색소·향료 무첨가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이하 락토프리 그릭)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6월 출시된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락토프리 플레인’과 같은 락토프리 공법을 사용한 락토프리 그릭은 유당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의 걱정을 해소했고, 48시간 숙성으로 꾸덕하고 깊은 유풍미가 특징이다. 또한 설탕이나 색소, 향료, 감미료, 안정제를 넣지 않고 불가리스만의 생유산균 3000억 CFU를 담아 건강함까지 더했다. 특히 400g 기준 28.8g의 고함량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샐러드와 같은 요리에 활용하면 부족한 영양성분도 보충할 수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 규모는 512억에 이르는 등 ‘지중해식 식단’이 유행이다. 이에 대표 격인 그릭요거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식품 첨가물은 덜고 풍부한 유산균과 단백질을 자랑하는 이번 제품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락토프리 그릭은 유산균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담은 제품으로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맛과 건강한 성분을 담은 상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업주부는 일하기 싫은 이민자들” 벨기에 법무장관 고약한 발언

    “전업주부는 일하기 싫은 이민자들” 벨기에 법무장관 고약한 발언

    “전업주부 대부분은 이민자 출신이다.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집에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 사회가 희생돼선 안 된다.” 뱅상 반 퀴켄본 벨기에 법무장관이 지난 주 우모(Humo) 잡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늘어놓은 고약한 발언이라고 브뤼셀타임스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민자 출신이 대부분인 주부들이 일하지 않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교육 부족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의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1950년대에 이런 가정주부 문화가 벨기에에도 있었지만, 변해야 한다”며 “그들이 탁아소에서 일하게 하자. 그러면 자녀들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부이고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의 동거인(남편)들이 더 높은 실업급여를 받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하지 않기를 스스로 원한’ 전업주부가 부양가족으로 있는 사람에게 실업급여가 더 많이 지급되는 현행 구조가 불합리하다는 취지다. 이런 발언은 그가 속한 네덜란드어권 정당인 열린자유민주당(Open VLD)이 실업급여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열린자유민주당은 실업급여 지출 규모를 줄이려면 주부들도 일터로 나오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공개되자 정치권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열악한 양육 환경을 외면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매체는 짚었다. 나디아 나이 녹색당 공동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반 쿼켄본 장관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어린이집이 태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나이 공동대표는 자녀 양육이 “힘든 무급 노동”이라면서 현행 보육 위기부터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기에에서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베르나르 클레르파이트 고용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브뤼셀 지역에는 남성은 일하고 여성은 집에 머무는 ‘지중해식 가족 모델’을 따르는 여성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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