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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페루에서 고대 지상화(땅 표면에 그려진 거대한 고대의 그림) 1점이 감쪽같이 지워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페루 언론에 따르면 사라진 지상화는 트루히요 지방 라레도 지역에 남아 있던 고대 유적 ‘트리플 스파이럴’. 서로 연결돼 있는 3개의 소용돌이를 그려놓은 지상화로 길이는 20m, 높이는 6m였다. 트리플 스파이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스카 라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그린 것으로 제대로 감상하려면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제작 시기는 최소한 1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고고학계는 과거 소용돌이가 물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다면서 고대인들이 물과 관련된 의식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는 트리플 스파이럴을 고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보호해 왔다. 지상화가 사라진 시점은 아직 특정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문화유산 보호 단체들이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페루 문화부에 알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현장을 둘러본 문화부 관계자는 “곡괭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훼손한 흔적이 보인다”며 “누군가 고의로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서 사람이 주거한 것으로 보이는 임시거주 시설이 발견됐다”면서 “중장비를 이용하진 않은 것 같고 일단의 무리가 숙식을 하면서 사람이 없는 밤에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일 때문에 지상화가 있는 곳을 매일 지나다니지만 훼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지상에서는 잘 알아볼 수 없는 특성을 이용해 최소한 며칠 동안 밤에만 작업을 하면서 지상화를 지운 것 같다”고 전했다. 문화부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진상 규명에 나선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행정 당국에 앙심을 품은 집단이 지상화를 지웠을 가능성이다. 트리플 스파이럴이 그려져 있던 곳은 문화유산 보호구역으로 토지 거래가 제한된다. 최근 라레도 당국은 불법으로 토지를 거래하려던 사람들을 강제 퇴거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행정 조치에 앙심을 품은 사람들이 지상화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도 그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화 트리플 스파이럴은 2015년 중장비가 문양 위로 지나가면서 일부 훼손된 적이 있다. 다행히 당시 피해는 부분 훼손이어서 복원이 가능했다. 문화부는 지워진 지상화의 복원이 가능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계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2015년 사고와 달리 이번엔 완전히 훼손돼 지상화가 사라진 상태여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다.
  • 너른 평원 속 미지의 기호들…‘주름의 사유’를 열어젖히다

    너른 평원 속 미지의 기호들…‘주름의 사유’를 열어젖히다

    수많은 주름이 얽힌 나스카 대지새로운 사건 생성한 감응의 동력예술 작품·철학 긴밀한 상호작용예리하고 넉넉한 문장으로 탐구 불타는 세계에서 문학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문학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신작 비평집 ‘숭고의 주름’(문학과지성)은 그 가능성을 향한 절실한 탐구처럼 읽힌다. 생태와 문학 사이의 긴장 혹은 조화는 우 교수 평론의 오랜 화두였다. 신작에서 그는 동시대 예술이 담고 있는 종말과 희망의 예감을 예리하게 읽고 넉넉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 제목에 있는 ‘주름’의 사유는 우 교수가 직접 페루를 여행하며 만난 ‘나스카 지상화’에서 길어 올린 것이다. 너른 평원에 그려진 미지의 기호들. 평론가는 그것을 “숭고의 주름”으로 치환한다. “그 주름들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차원이 접촉하는 사건의 표면이었고, 이질적 층위들이 교차하며 새로운 사건을 생성하는 감응의 동력이었다. 그러니 나스카의 대지는 그저 평평한 무대일 리 만무하다. 수많은 주름이 기이하게 얽힌 가운데 감각의 재배치를 요구하는 미세한 지형이며, 정동의 스파크가 튀는 장(場)이다. 그곳은 수천 년을 관통해 아직 언어화되지 못한 감성의 미립자들이 서로 스며들고 엉기며, 때로는 미끄러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성의 지형도였다.”(‘나스카의 숭고한 주름들, 그 횡단 미학의 풍경’ 부분) ‘문학’평론가임에도 우 교수는 결코 문학만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정동의 스파크’를 틔우는 것이라면, 미술이나 영화, 음악도 그의 비평적 시선에 포착될 수 있다. 그가 자신의 비평 작업에 ‘횡단’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다. 기실 어떤 예술이 존재하는 방식 자체가 그렇다. 오롯이 시로 존재하는 시는 없고 오롯이 음악으로만 존재하는 음악도 없다. 소설은 언제든 영화가 될 수 있으며 어떤 회화는 무용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 우리 앞에 있는 예술 작품은 다채로운 형식과 철학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한 결과다. 표제작 ‘숭고의 주름’에서 우 교수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를 소환한다. 에이나우디는 2016년 자작곡 ‘북극을 위한 비가’를 실제 노르웨이에 있는 빙하 지대에서 연주한 바 있다. 우 교수는 이를 “기후 위기에 직면하여 대전환의 상상력을 일깨우려는 상징적 퍼포먼스”라고 평하며 오늘날 새롭게 빚어지고 있는 ‘숭고’의 지평을 열어젖힌다. “칸트의 숭고는 자연의 압도적 힘 앞에서 이성이 스스로를 초월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숭고는 인간이 만든 재난의 압도적 규모 앞에서 발생한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북극을 위한 비가’를 연주했던 북극 빙하의 붕괴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산업과 소비의 결과다. 따라서 숭고는 이제 초월적 감정이 아니라, 내재적 생성의 운동 속에서 다시 이해되어야 한다. 숭고는 무력감과 책임의 감정으로 변형되며, 이는 주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숭고의 주름’ 부분) 동시대 가장 ‘뜨거운’ 텍스트, 한강의 글에서 우 교수는 ‘법열’(法悅)의 에너지를 읽어낸다. 법열이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오는 초월적 희열을 말한다. ‘오월의 광주’와 ‘사월의 제주’라는 압도적이고 무한한 고통을 글로 써낸다는 건 무엇일까. 한강이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수행한 그 작업은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 그 의미를 우 교수는 이렇게 짚고 있다. “한강은 있는 이야기, 있었던 과거를 단지 그대로 재현하는 작가가 아니다. 있었던 사건에서 고통받은 이들의 차가운 손을 어루만지고, 이미 식어버린 영혼 안으로 스며들어 시리면서도 뜨거운 감각의 실존을 수행한다. 스며든 순간에 몰입하여 시나브로 엑스타시의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 법열의 에너지와 감수성으로 말미암아, 한강이 스며든 어떤 인간이나 사물도 단지 홀로인 존재의 차원을 넘어선다. 다른 존재와 관계를 맺게 되는, 더 나아가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 죽은 이도 새롭게 시선과 목소리를 지니게 되며, 가장 고통스럽고 속절없는 서발턴 혹은 벌거벗은 호모 사케르들의 눈물 속에서도 청량한 생명의 메시지를 얻게 된다.”(‘고통의 법열과 깊은 주문’ 부분)
  • ‘유적지보다 채굴업자’…페루, 나스카 보호구역 줄이려다 여론 ‘된서리’

    ‘유적지보다 채굴업자’…페루, 나스카 보호구역 줄이려다 여론 ‘된서리’

    페루 정부가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줄이기로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철회했다. 인류 문화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페루 정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페루 매체들은 일제히 “나스카 지상화 보호구역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가 뒤집은 정부가 오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스카 지상화 유적이 훼손 위험에 노출된 현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 세사르 이펜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적 논란이 되자 중앙정부가 결정을 번복하긴 했지만 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여전히 나스카 지상화 유적이 있는 보호구역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중앙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보호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카스트로 전 환경부부장관도 “정부가 결정을 뒤집기는 했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스카 지상화 유적을 위협하는 결정이 언제든 다시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페루 정부는 지난달 28일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대폭 줄이는 내용의 행정조치를 내려 국제적 논란에 휘말렸다. 5600㎢ 규모 보호구역을 3200㎢로 40% 이상 줄인다는 것이 골자다. 페루 정부가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줄이려는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실제로 페루 정부가 보호구역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곳 가운데 일부에서는 금을 찾기 위한 불법 채굴이 성행하고 있다. 페루 고고학계와 환경단체들은 “개발제한을 풀고 합법적으로 금을 캐 돈을 벌라고 유도하고자 정부가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각지에서 비판이 커지자 페루 정부는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곳에는 나스카 지상화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이 수긍하지 않자 결국 결정을 번복해 보호구역 축소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결정을 번복했음에도 비판적 시각이 여전한 건 불법 채굴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대 유적보다 금광 개발이 우선이라는 시각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는 약 2000년 전 원주민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유적이다. 원숭이와 고래, 벌새 등 동물과 도형이 수백 개에 달한다. 나스카 지상화 유적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유적지보다 채굴업자’…페루, 나스카 보호구역 줄이려다 여론 ‘된서리’ [여기는 남미]

    ‘유적지보다 채굴업자’…페루, 나스카 보호구역 줄이려다 여론 ‘된서리’ [여기는 남미]

    페루 정부가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줄이기로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철회했다. 인류 문화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페루 정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페루 매체들은 일제히 “나스카 지상화 보호구역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가 뒤집은 정부가 오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스카 지상화 유적이 훼손 위험에 노출된 현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 세사르 이펜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적 논란이 되자 중앙정부가 결정을 번복하긴 했지만 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여전히 나스카 지상화 유적이 있는 보호구역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중앙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보호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카스트로 전 환경부부장관도 “정부가 결정을 뒤집기는 했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스카 지상화 유적을 위협하는 결정이 언제든 다시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페루 정부는 지난달 28일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대폭 줄이는 내용의 행정조치를 내려 국제적 논란에 휘말렸다. 5600㎢ 규모 보호구역을 3200㎢로 40% 이상 줄인다는 것이 골자다. 페루 정부가 나스카 지상화 유적 보호구역을 줄이려는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실제로 페루 정부가 보호구역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곳 가운데 일부에서는 금을 찾기 위한 불법 채굴이 성행하고 있다. 페루 고고학계와 환경단체들은 “개발제한을 풀고 합법적으로 금을 캐 돈을 벌라고 유도하고자 정부가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각지에서 비판이 커지자 페루 정부는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곳에는 나스카 지상화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이 수긍하지 않자 결국 결정을 번복해 보호구역 축소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결정을 번복했음에도 비판적 시각이 여전한 건 불법 채굴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대 유적보다 금광 개발이 우선이라는 시각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는 약 2000년 전 원주민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유적이다. 원숭이와 고래, 벌새 등 동물과 도형이 수백 개에 달한다. 나스카 지상화 유적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11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종사자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급식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병주 부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인원에 따른 종사자의 배치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과중한 업무량은 조리원 결원으로 이어져 기존 종사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시도교육청은 거점학교에서 정원보다 초과 인원을 채용해 타 학교에 결원이 발생하면 초과 인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대체전담인력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관련 대책이 없어 제도 도입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 전체 1383개 학교 중 무려 1002개교가 환기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나, 2023년에 단 43곳만이 개선되었다”며 “2025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76% 삭감된 98억 원 수준으로 편성되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급식 업무에 종사하는 약 5000명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안전과 급식실 지상화 작업, 수시채용 방식 도입과 같은 각 부서별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1인당 급식 인원을 120명에서 113명으로 줄이는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전병주 부위원장은 “종사자의 결원으로 무상급식의 존폐가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배치 기준 현실화, 대체전담인력제 도입, 시설 현대화를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AI가 찾았다”···고대인이 만든 ‘나스카 라인’ 303개

    “AI가 찾았다”···고대인이 만든 ‘나스카 라인’ 303개

    세계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인 거대 지상그림(geoglyph)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페루 고고학자와 일본 연구팀이 페루의 광활한 나스카 사막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무려 303개의 나스카 라인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27년 처음 하늘에서 존재가 확인된 거대한 지상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 곳곳에 그려져 있다.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현재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 역시 주로 야생 동물이 그려져 있는데, 새, 거미, 머리 장식을 한 인간 모양의 인물, 범고래, 식물 등 다양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나스카 라인 발견의 1등 공신이 바로 AI라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광대한 지역을 담은 항공사진을 육안으로 보면서 나스카 라인을 찾아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보다 약 21배 빠르게 지상화를 식별해 낼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도 AI는 해당 지역에서 4만 7000곳 이상의 잠재적인 장소를 선별했으며, 연구진은 이중 순위를 매겨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1309곳을 뽑아냈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팀은 단 6개월 만의 현장 조사로 총 303개의 나스카 라인을 찾아냈다. 지난 100년 동안 총 430개의 나스카 라인을 발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기술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를 이끈 일본 야마가타대학 사카이 마사토 교수는 “AI 활용은 검색 범위를 좁하는데 필요한 노동량을 줄이는 측면에서 게임체인저”라면서 “상태가 좋은 나스카 라인을 바로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자세한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가능성 높은 후보지 968곳을 조사하지 못해 앞으로 최소 248개가 더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대인들이 왜 하늘에서 봐야 제대로 모습이 보이는 나스카 라인을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달력설,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고고학자들은 나스카 라인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희한하게 생긴 인간과 동물…세계적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303개 발견 [핵잼 사이언스]

    희한하게 생긴 인간과 동물…세계적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303개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인 거대 지상그림(geoglyph)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페루 고고학자와 일본 연구팀이 페루의 광활한 나스카 사막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무려 303개의 나스카 라인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27년 처음 하늘에서 존재가 확인된 거대한 지상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 곳곳에 그려져 있다.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현재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 역시 주로 야생 동물이 그려져 있는데, 새, 거미, 머리 장식을 한 인간 모양의 인물, 범고래, 식물 등 다양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나스카 라인 발견의 1등 공신이 바로 AI라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광대한 지역을 담은 항공사진을 육안으로 보면서 나스카 라인을 찾아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보다 약 21배 빠르게 지상화를 식별해 낼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도 AI는 해당 지역에서 4만 7000곳 이상의 잠재적인 장소를 선별했으며, 연구진은 이중 순위를 매겨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1309곳을 뽑아냈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팀은 단 6개월 만의 현장 조사로 총 303개의 나스카 라인을 찾아냈다. 지난 100년 동안 총 430개의 나스카 라인을 발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기술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를 이끈 일본 야마가타대학 사카이 마사토 교수는 “AI 활용은 검색 범위를 좁하는데 필요한 노동량을 줄이는 측면에서 게임체인저”라면서 “상태가 좋은 나스카 라인을 바로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자세한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가능성 높은 후보지 968곳을 조사하지 못해 앞으로 최소 248개가 더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대인들이 왜 하늘에서 봐야 제대로 모습이 보이는 나스카 라인을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달력설,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고고학자들은 나스카 라인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사설] 전기차 안전 이대론 안 된다

    [사설] 전기차 안전 이대론 안 된다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어제 충남 금산의 주차타워 1층의 전기차에서 불이나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번질 뻔했다. 다행히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도중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빼낸 뒤 1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꺼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약 인천에서처럼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 전기차는 일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진화가 어렵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따라서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안전대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천 화재는 지하주차장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극명히 보여 준다.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데다 전기차 화재 시 필요한 이동식 수조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천 화재에서 불을 완전히 끌 때까지 8시간이나 걸린 이유다. 지하의 특성상 배터리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성 연기 등이 잘 빠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인천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리면서 주변 차량 140여대가 불타거나 그을렸고, 아파트 480여 가구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졸지에 이재민 신세가 됐다. 전기차 보급은 늘어나는데 정부와 제조사 모두 전기차 안전은 뒷전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부터 강화돼야겠다. 제조사들은 배터리 효율보다 안전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비자의 불신과 외면 속에 시장 자체가 주저앉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와 주차장 안전시설 기준도 정비돼야 한다. 소방당국은 가능하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라 잘 지켜지지 않는다. 언제든지 인천 화재 같은 사고가 나지 말란 법이 없다. 이제라도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공간의 지상화, 격리 방화벽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 전기차 충전기·주차구역 ‘지상화’…아파트 지하에 주차 못 하게 유도

    전기차 화재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하는데도 피해 예방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법령 마련이 더디자 지방자치단체들과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60건이다.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급증한다. 특히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18년 0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모두 21건이 발생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려워 더 큰 피해로 이어진다.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배터리는 고온 유지와 함께 불길이 지속되는 ‘열폭주’ 현상으로 진화가 불가능에 가깝다. 인접한 차들과 입주자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벤츠 전기차에서 난 불은 진압까지 8시간 20분이 걸렸다. 입주민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근처 차량 4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가 그을렸다. 5개 동 480여 가구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하지만 현행법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와 안전 기준이 없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조례를 만드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3월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조례를 만들었다. 신동섭 시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경북도는 지난 5월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새로 만들었다.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의 지상화로 화재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안도 담았다. 경남도도 지난 2월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을 지상 또는 출입구 근처에 설치하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아파트 입주민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 고양 삼송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차를 지하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했다. 파주 운정 등 상당수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차의 지하 주차나 충전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도록 한다.
  • 이우청 경북도의원, 전기차 화재 피해 예방 조례안 마련

    이우청 경북도의원, 전기차 화재 피해 예방 조례안 마련

    경상북도의회 이우청 의원(김천·건설소방위원회)이 전기차 충전시설 ·전용주차구역의 지상설치를 유도하고 안전성 강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경상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4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자동차시장의 변화로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었지만, 차량수 증가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 또한 늘고 있다. 특히 충전 중이나 주차된 상태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데,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이 어려워 자칫 심각한 2차 피해의 우려가 있다. 이번 조례안은 전기차 화재 및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의 지상설치 권고 ▲열화상카메라, 불꽃감시 센서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시설 설치 권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고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충전시설이 밀폐된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 이번 조례안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무인기 기술의 발전…앙카-3 스텔스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 무인기 기술의 발전…앙카-3 스텔스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이 개발한 앙카(Anka)-3 스텔스 무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첫 비행은 70분간 이루어졌고, 고도 8000피트(약 2.4㎞)에서 150노트(약 278㎞/h)의 속도로 비행했다.  앙카-3는 지난해 12월 개발 사실이 처음 공개됐고, 올해 3월 말 회사에 의해 처음으로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TUSAS 최고경영자는 첫 비행에 앞서 지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4월에 엔진 가동과 택싱 시험이 있을 예정이며, 같은 달 첫 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앙카-3는 미국과 중국 등이 개발한 스텔스 무인공격기(UCAV)처럼 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형태의 스텔스기이며, 기체 아래 내부 무장창을 갖춘 스텔스 무인공격기로 개발됐다. TUSAS가 밝힌 앙카-3의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6500㎏, 탑재중량 1200㎏, 최대 비행고도 4만 피트(약 12.2㎞), 비행시간은 3만 피트(약 9.14㎞)에서 10시간이다. 순항속도는 463㎞/h이며, 최고속도는 684㎞/h다. TUSAS는 앙카-3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설계를 채택했고, 정보, 감시 및 정찰(ISR), 공격, 적 항공기 요격, 적 지상화력 무력화,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UCAV로 설계돼 무장도 가능한데, 동체 아래 있는 두 개의 내부 무장창에 각각 650㎏의 무기를 적재하거나, 동체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안쪽 외부 무장 스테이션에 각각 650㎏의 무장을, 두 개의 바깥쪽 외부 무장 스테이션에 100㎏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무장은 SOM-J 순항미사일, Mk-82 폭탄, 소구경 유도폭탄 등으로 알려졌다. 앙카-3는 TUSAS가 개발한 앙카와 악숭구르(Aksungur) 무인기가 사용하는 지상 시스템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을 사용한다. 즉, TUSAS가 개발한 세 가지 무인기가 동일한 지상시스템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세 가지 무인기가 서로 보완적으로 작전할 수 있다. 앙카-3의 첫 비행이 성공하면서 튀르키예는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의 키질레마(Kızılelma)에 이어 두 번째 스텔스 무인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튀르키예의 첫 5세대 전투기 칸(KAAN)의 첫 비행이 연기되면서 공화국 창설 100주년에 맞춰 5세대 전투기를 비행시킨다는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
  • GTX 지하화·고도 완화… 운동화 닳게 뛴 도봉 영업맨 ‘우문현답’[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지하화·고도 완화… 운동화 닳게 뛴 도봉 영업맨 ‘우문현답’[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취임 후 ‘도봉구 영업 사원’을 자처했다. 패기 넘치는 영업 사원이 스스로 내린 특명은 지역 개발을 가로막았던 요소를 하나씩 해결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도시 발전을 이뤄 내는 것이다. 오 구청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도봉구의 입장과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다.발로 뛴 덕분에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반가운 소식도 이어졌다. 추진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지상 건설로 변경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도봉 구간은 지하에 건설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도봉구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33년 만에 완화됐고, 준공업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역시 완화되면서 지역 개발의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지연된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통과됐다. 오 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많던 지역의 숙원이 조금씩 해결의 물꼬를 트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도 단비가 내리고 있다’며 좋아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신으로 내일도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GTX C노선 도봉 구간은 지상화에서 지하화로 결정됐다. 그간 노력한 과정에 관해 설명한다면. “취임 전 불거진 문제로, GTX C노선 도봉 구간은 원래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지상화로 변경된 바 있다. 민선 7기 도봉구가 진행한 감사 청구 방식은 너무 소극적이라 생각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정 권한을 지닌 사람과 부처를 직접 만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통령실과 국정 간담회를 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여러 차례 만나 원안대로 지하화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현 정부와 국토부의 큰 결단 그리고 도봉구와 31만 구민이 함께 발로 뛴 결실이라 생각한다. 모든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돼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이번에 서울시가 북한산 고도지구 제한을 완화하면서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서울시가 지난 6월 기존 고도지구를 재정비한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다. 1990년 서울시에서 북한산 국립공원 주변 약 35만평을 고도지구로 설정한 지 33년 만에 완화됐다. 이에 따라 정비 사업 시 최대 45m,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도봉구는 전체 면적의 50%가 개발 제한 구역이고 나머지 50%가 생활 가능 면적이다. 이 생활 가능 면적의 11%가 고도지구로 설정돼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80% 이상이나 된다.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데도 그간 고도 제한으로 정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고도 지구의 합리적 관리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러 차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면서 고도 지구를 완화할 것을 강력히 건의해 왔고 서울시가 이번에 완화 방안을 발표할 때 도봉구의 건의 사항을 그대로 반영해 줬다.” -준공업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도 법적 상한까지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게 됐는데. “창2동, 도봉2동은 준공업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간 실질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봉구는 준공업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6월 준공업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4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시행 후 20년 만이다. 서울시에서 허용하는 준공업 지역 용적률은 현재 250%인데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300%까지 오르게 된다. 창2동, 도봉2동의 정비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해 10월 창5동에서 시범적으로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운영했다. 전문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는 컨설턴트를 연계해 준다. 지역 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는 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1만 800여개 점포 중 4500여개 점포를 방문했다. ‘생업을 하느라 바빠 구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데 직접 찾아와 알려 줘서 고맙다’, ‘자영업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고민이 있는데 무료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이 외에도 도봉구민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는 ‘도봉형 희망 장려금’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2억원까지 저금리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 부지에 국기원이 옮겨지는 걸로 잠정 결정됐다. 우선 서울시에서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최종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건립 비용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GTX C노선과 연계한 버스, 택시 승강장과 주거·상업 시설을 갖춘 창동역 복합 환승 센터 개발도 진행 중이며, 12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 창동 민자 역사는 현재 35% 공정률과 98%의 임대 분양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봉산 케이블카를 추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공연장 역시 연내 착공해 서울 동북권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문화 경제 도시를 만들겠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호우대비 제방 및 지하차도 긴급 현장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호우대비 제방 및 지하차도 긴급 현장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충청권을 비롯한 남부지역에서 막대한 호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8일 도림천 제방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하천변에 있는 신도림지하차도를 방문해 서울시의 지하차도 침수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위원회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해 8월 폭우로 제방이 유실된 도림천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 완료(2023. 5) 현황을 살펴본 후, 현재 100년 빈도로 설계된 도림천은 하천내 지상철(2호선) 교각과 고가차도 하부 구조물의 존재로 하천 유수의 흐름이 원활치 않을 뿐만 아니라 제방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곳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통수단면적을 확대하고 유수의 흐름이 원활토록 개선책을 마련할 것과 현재 도림천 일대에 설계 중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계획된 일정(2023~2027년 완공계획)에 완공함으로써 집중호우 발생 시 도림천이 감당해야 할 과부하를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신도림지하차도를 방문해 서울시 지하차도 침수대응 조치현황을 청취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의 설치 시연을 참관했으며, 지상 배전시설과 배수펌프 및 집수정 등의 운용현황을 점검·확인했다.위원회는 지난 2020년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안전총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지하차도의 침수 취약성을 지적하고 배수시설 용량 확대 및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주문한 바 있으며 이에 서울시는 69개 지하차도에 대해 애초 30년 빈도(시간당 95mm)의 방재 성능 목표(시간당 처리 가능한 최대 강우량)를 상향해 50년 빈도(시간당 100mm)를 충족하도록 배수시설을 증설했으나, 진입차단설비의 경우는 현재 25개소만 설치된 상황으로 침수 발생 시 실시간 차량진입 차단을 위해서는 나머지 70개소(진행 중인 3개소 포함)도 조속한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를 반면교사 삼아 주변에 하천이 있는 지하차도의 경우는 하천 홍수위 모니터링과 연계해 지하차도 진입 통제 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송 위원장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단기성 폭우가 반복되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하차도의 침수 대응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서라도 진입차단설비 설치뿐만 아니라 집수정 펌프 수배전반 지상화 등 침수대응 시설보완을 신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긴급 현장점검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 부위원장, 이상욱 위원 등이 참석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분당 3t 용량… 배전반 침수로 못 써전국 746곳 중 절반 ‘지하 배전반’“배전반 지상 150㎝ 두고 방수 필수수위 감지 못 해도 원격 조종 필요”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 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 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 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원인 분석배수펌프 배전반 물에 잠겨 작동 안해지하차도 절반이 배전반 지하 설치감사원 지적에도 개선 더뎌전문가, “여유 높이 확보·이중장치 시급”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희한하게 생긴 인간?...세계적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또 발견 [핵잼 사이언스]

    희한하게 생긴 인간?...세계적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인 거대 지상그림(geoglyph)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종의 나스카 라인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39년 하늘 위에서 처음 확인된 거대한 지상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 곳곳에 그려져 있다.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현재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다.이번에 발견된 4종의 나스카 라인은 이상하게 생긴 인간형을 비롯 한 쌍의 다리, 물고기, 새 등이다. 이중 한 쌍의 다리는 길이가 무려 77m에 달했으며 새는 가로 19m, 너비 17m였다. 과거 여러차례 발견된 나스카 라인과 크게 차이는 없는 셈. 이번 발견은 특히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광대한 지역을 담은 항공사진을 육안으로 보면서 찾아냈으나 최근에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보다 약 21배 빠르게 지상화를 식별해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연구를 이끈 일본 야마가타대학 사카이 마사토 교수는 "인간의 힘 만으로 20년 이상 걸리는 일을 AI가 1년 만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로 인해 지상그림 연구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타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4년 부터 나스카 라인을 연구해오면서 지금까지 총 358개의 지상그림을 찾아냈다. 마사토 교수는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나스카 라인이 침식과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훼손될 위험에 놓여있다"면서 "이 때문에 AI를 활용해 빠르게 지상그림을 찾아내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인들이 왜 하늘에서 봐야 제대로 모습이 보이는 나스카 라인을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달력설,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고고학자들은 나스카 라인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지상으로 밖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으로 밖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최근 전기차 확산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이 충전 시설의 지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하주차장 충전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는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전북의 경우 충전 시설(수량) 4142개 중 2683개가 지하에 있다. 전체 충전 시설의 60% 이상이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구역에 적용하는 마땅한 안전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2021년 7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의무설치 규정이 강화됐지만, 친환경자동차법에 전기차 충전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 방안 수립에 돌입했다. 도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설치장소(지상층, 지하층) 전수조사를 진행, 이를 토대로 기존 아파트의 충전시설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방본부는 신규 충전시설 설치 시 지상 설치를 유도하고, 기존 지하 설치 대상 아파트에는 지상 이전 설치도 권고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도 보조금 지급과 조례 개정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전북 정읍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공동주택에 대해 최대 2000만원의 이전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2억 1400만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급속충전기는 최대 2000만원, 완속충전기는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전기차 충전소 지상화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올해 초 아파트 등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충전소 설치 안전기준 개정안을 만들어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부산과 충남에서는 관련 조례안을 만들었다. 부산시의회 안재권 의원은 지난 12일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 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부산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또 충남도의회 역시 지난 2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완속보다는 급속 충전 시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기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면서 “다만 지상에 충전 시설을 만들더라도 비가 오거나 여름철 고온이 오히려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고 겨울철 추위에는 고장 위험도 있는 만큼,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강제가 아닌 권고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기 밖으로 꺼내라” 지자체 충전시설 지상이동 시동

    “전기차 충전기 밖으로 꺼내라” 지자체 충전시설 지상이동 시동

    최근 전기차 확산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충전시설의 지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하주차장 충전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 대부분이 지하주차장에 설치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충전시설(수량) 4142개 중 2683개가 지하에 있다. 전체 충전시설의 60% 이상이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 충전구역에 따른 마땅한 안전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7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의무 설치 규정이 강화됐지만 친환경자동차법에 전기차 충전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반면 전기차 화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89건에 달한다. 2018년 3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44건 발생했다. 이 기간 전기차등록 대수는 5만6000여대에서 39만대로 늘었다. 전기차가 늘어난 만큼 화재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 방안 수립에 돌입했다. 도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설치장소(지상층, 지하층) 전수조사를 진행, 이를 토대로 기존 아파트의 충전시설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방본부는 신규 충전시설 설치 시 지상 설치를 유도하고, 기존 지하 설치 대상 아파트는 현장 방문을 통해 지상 이전설치도 권고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도 보조금 지급과 조례 개정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전북 정읍시는 최근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공동주택에 대해 최대 2000만원의 이전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2억 1400만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급속충전기는 최대 2000만원, 완속충전기는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전기차 충전소 지상화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올해 초 아파트 등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충전소 설치 안전 기준 개정안을 만들어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충전소 위치는 옥외 안전한 장소로 규정했다. 부산과 충남에서는 관련 조례안을 만들었다. 부산시의회 안재권 의원은 지난 12일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부산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또 충남도의회 역시 지난 2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도지사가 전기자동차 전용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는 게 개정된 조례안의 내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완속보다는 급속 충전 시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면서 “다만 지상에 충전시설을 만들더라도 비가 오거나 여름철 고온이 오히려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고 겨울철 추위에는 고장 위험도 있는 만큼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강제가 아닌 권고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GTX-C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 설명을 위해 도봉구 주민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GTX-C 창동역에서 도봉산역 구간은 기존계획과 달리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면서 지난 2022년 1월 도봉구 주민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2년여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KDI 민자 적격성 검토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GTX-C 지상 건설로 인한 도시 분절, 소음 및 진동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기쁘다”라며 “전 정권의 지상화 결정을 뒤집고 지하화라는 큰 결단을 내린 대통령과 현대건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GTX-C가 개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도봉구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연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창동역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확정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이 가운데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지하화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GTX-C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과천청사역~도봉산역’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드는 초안을 냈다. 그러나 국토부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에서 지하화 구간을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으로 변경해 알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도봉 구간이 지하화에서 제외된 것으로 받아들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상 건설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이를 수용했다. 도봉구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 소음·진동 피해 문제를 이유로 지상화에 반대했고, 지난해 1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도봉 구간을 지하화 구간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잘못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에서는 지하·지상화 모두 적격 의견을 받았다.결국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KDI 적격성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호선 지상 창동역과 별개로 GTX-C 지하 창동역이 신설된다. 도봉 구간 지하화는 지상화보다 4000억~5000억원 사업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GTX-C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지하철로 50분 넘게 걸리는 창동역~삼성역 구간이 GTX-C를 이용하면 약 14분 소요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면서 “GTX-C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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