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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추가 금리 인상 열어뒀다… “가계빚·물가 부담 여전”

    한은, 추가 금리 인상 열어뒀다… “가계빚·물가 부담 여전”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처음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10월 인상 여부와 폭은 9월 물가 등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물가다. 한은은 누적된 유가 충격과 수요 측 압력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은 새로운 변수지만, 기존 물가 전망이나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계부채도 경계 대상이다. 상반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대로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착시’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은은 경기 회복이 주택 수요를 자극해 금융 불균형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견조한 성장세와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되 지난 두 차례 인상 효과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이날 국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국내 주식 대상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헤지 목적의 국내 현·선물 거래가 증가하는 등 예상치 못한 파급 효과를 초래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현재 기초자산의 시가총액 및 거래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데서 다소 달라진 입장으로 풀이된다.
  • 국제유가, 6주 만에 최고치…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도 피격

    국제유가, 6주 만에 최고치…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도 피격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해상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시설마저 공격받으면서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급격히 확산하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5% 상승한 배럴당 9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97.9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8% 급등해 배럴당 93.1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미중부사령부(CENTCOM)가 오만만과 하르그섬 일대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하는 등 양국 간 무력 공방이 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미군 측은 이란이 미 군함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이란 외무부는 민간 상선 공격을 “명백한 전쟁범죄이자 경제전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유국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남부의 아람코 정유시설까지 공격을 받았다. 일일 40만 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춘 주요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석유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이란 공방에 더해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격이 확산함에 따라 원유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두 달 만에 국제유가 최고치… 유류할증료 또 ‘들썩’

    두 달 만에 국제유가 최고치… 유류할증료 또 ‘들썩’

    미·이란 간 무력 공방 재개로 국제유가가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항공업계는 이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대비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종가 기준 각각 지난 7월 24일과 같은달 2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란 간 직접적인 무력 공방이 중동 지역 내 대규모 확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한 데 대해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방공시설 등을 보복 공습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재고조됐다. 항공업계에선 항공유 가격에 직결되는 국제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을 기준으로 총 33단계로 나눠 책정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까지 치솟았다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여파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석 달 연속 하락했지만 이달에 7단계 오른 21단계로 반등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중동 상황에 유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전처럼 공방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유류할증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
  • “서울 잔류 제로”…李, 공공부문 대수술로 ‘국토 재편’ 승부수

    “서울 잔류 제로”…李, 공공부문 대수술로 ‘국토 재편’ 승부수

    350개 지방으로… 109개 통폐합 ‘균형발전’ 페달로 국정 주도권 잡고 성장 동력 확충에 집값 안정도 기대 공공기관 재설계… 행정 효율 강화 李 “인프라 민영화는 국민 부담 늘려”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차단’ 조치 정부가 부처·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공공기관 ‘통폐합’ 카드를 속도감 있게 내놓은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정책적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핵심 국정 과제에 가속페달을 밟아 국정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의 비대칭적인 집값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기관 이전과 통폐합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 아니면 정책 추진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로드맵을 한 박자 빠르게 공개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차 이전 때 수도권 집중 해소 못해”법무부·검찰청·경찰청 모두 세종 이전정부는 3일 법무부·성평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과 350여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109개 공공기관 통폐합을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1극 체제 해소를 통한 국토 균형 발전과 유사·중복 기관의 과감한 통폐합으로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브리핑에서 “많은 문제들의 출발점에 수도권 1극 체제와 국토 불균형이 있다”며 “이번 발표는 메가프로젝트, 5극3특 성장엔진 추진 등과 연계해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상징적·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법 개정 절차 없이 즉시 가능한 기관은 곧바로 이전·통폐합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경우 연내 입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이전을 가시화하기로 한 것도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속도전’으로 실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43개 부처 1만 5000여명이 세종으로 이전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도권에 여전히 많은 기관이 있다”며 2차 이전에 나섰다. 법무부·검찰청·경찰청 등 17만명 규모의 치안부처 본부를 세종에 둠으로써 정책의 집적 효과와 국정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 효율을 높이고 세종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강화해 국가 균형 성장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李 “수도권 집중 못 풀면 미래 없다”1차 공공기관 이전의 ‘수도권 쏠림’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도 깔렸다. 2005~2019년 150개 기관, 약 5만명이 지방으로 옮겨 종사자의 70%가 정착했지만 수도권 집중을 꺾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1차 이전은 수도권 집중 추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며 “2차 이전은 혁신도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관을 집적해 기업 유치 등 연쇄 효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서울에 남는 기관을 제로화하라”고 김 장관한테 지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2차 공공기관은 가급적 집중해 이전할 것”이라며 ‘흩뿌리기식 이전’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나라의 명운이 걸렸다”라며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실제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도 모두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재명표 지역화폐,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지방 기업 근로자 근로소득세 감면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 이전 로드맵을 정기국회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공개한 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발전 5사와 4개 항만공사 등의 통합은 유사·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재배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특히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은 중동 전쟁을 계기로 부상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로 산유국 등과의 국제 협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이날 “유사·중복 기능을 정비해 비핵심 기능은 덜어내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급격한 환경 변화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공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李, SNS에 ‘민영화 반대’ 문구 게시이와 관련해 노조들은 공론화 없는 통폐합이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9개 공공기관 감축과 관련해 ‘민영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엑스(X) 계정에 “주요 인프라의 민영화는 종국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늘린다”며 “약속대로 철도, 전기, 수도, 공항, 항만 등의 민영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시하며 “4년 만에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공공기관 민영화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민간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끼리 중복되는 기능을 하나로 합쳐 비효율을 해결하는 대안을 오랜 기간 구상해 왔고 이번에 정책 구현에 나섰다. 공공기관이 덩치가 커지면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다. 그러면 민간 자본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민영화 요구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도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복된 기능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투기 10년 할부 OK”…한국 KF-21 시장 노리는 중국, 잭팟 터지나 [밀리터리+]

    “전투기 10년 할부 OK”…한국 KF-21 시장 노리는 중국, 잭팟 터지나 [밀리터리+]

    방글라데시가 중국항공기술수출입유한책임공사(CATIC)와 J-10CE 전투기 20대를 직구매하는 23억 달러(한화 약 3조 1750억원) 규모 계약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뒀다. 아시아에서 KF-21 보라매 전투기 수출을 노리던 한국 방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포스트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중국 J-10 초음속 전투기 20대를 도입하기 위한 23억 달러 규모의 계약 최종 단계에 와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구매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J-10CE 수출형 전투기 20대를 포함하며, 가격은 대당 6270만 달러(약 866억원)이지만 기술지원과 인프라 개발 및 승무원 교육 비용을 포함하면 약 1억 1500만 달러(약 1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전투기 절반은 방글라데시 공군 현역으로 배치되고 나머지 절반은 훈련 프로그램 및 예비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에 이어 중국산 전투기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 번째 해외 국가가 된다. 방글라데시가 한국, 프랑스 아닌 중국 손잡은 이유방글라데시는 앞서 프랑스 방산업체 다소그룹의 라팔과 같은 유럽산 전투기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중국산 전투기를 선택했다. 디펜스 포스트는 방글라데시가 라팔이 아닌 중국산 전투기를 선택한 이유로 가성비와 전투 능력을 꼽았다. 실제로 자헤드 우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의 정보·방송 담당 고문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파키스탄 측 주장을 인용하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 중일 때 인도군이 운용하던 라팔 전투기가 중국의 F-10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이는 확정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품질의 전투기를 비교해보면 중국 전투기는 유럽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이번 전투기 조달 사업의 재정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2036년까지 10년에 걸쳐 대금을 균등 분할 지급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10개월 할부’ 파격적 조건, KF-21 수출길에 미칠 영향중국이 파격적인 10년 분납 금융 조건을 내세워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시장을 파고들면서 한국의 전투기 완제품 수출에도 강력한 수주 경쟁자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및 한국형 다목적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공군 현대화 사업을 집중공략해 왔다. 한국과 공동 개발에서 완제품 수입으로 전략을 수정한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말레이시아도 다목적 전투기(MRCA) 사업의 계획 수립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는 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M 블록 20 18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1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110억원) 규모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FA-50M 18대를 추가 도입해 총 36대 편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2035년부터 순차 퇴역하는 F/A-18D 및 Su-30MKM을 대체할 30~36대(2개 비행대대) 규모의 MRCA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지 국방·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KF-21 보라매는 AESA 레이더와 전자전 능력, 서방 무장과의 호환성을 갖춘 4.5세대 쌍발 전투기”라며 “KAI가 이미 말레이시아에 FA-50M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훈련·지원·산업 협력 측면에서 연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방산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중국 전투기 사업 중에서도 ‘10년 분납 모델’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전투기 교체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입찰 단가가 떨어지거나 장기 차관 제공 요구로 이어질 경우 KF-21 판매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산 기체의 신흥 시장 진입이 가속화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한국 전투기의 수출 협상에서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 지원 패키지 결합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구매 사업인 만큼 현지의 재정적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재정 문제로 최종 계약이 취소되거나 중국이 장기 금융 혜택을 철회한다면 한국 방산에 미치는 수출 경쟁 리스크는 다소 감소할 수 있다. 중국 J-10CE 전투기란?한편 방글라데시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J-10CE 전투기는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이 개발한 수출형 단좌 다목적 전투기다. J-10 계열은 1990년대부터 중국 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J-10C는 AESA(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현대화된 항전장비를 갖춘 개량형이다. J-10CE의 특징은 공중전과 지상·해상 표적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능력이다. 특히 중국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PL-15 등을 운용할 수 있어 장거리 공중전 능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단거리 공중전용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단발 엔진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운용·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수출시장에서 장점으로 거론된다.
  •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오름세로 국민연금이 운용수익률 2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866조원으로 늘고 수익률은 27.2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107.37%, 해외주식 17.81%, 국내채권 -3.00%, 해외채권 9.22%, 대체투자 9.60%였다.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중심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은 세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 가치가 하락해 수익률이 떨어졌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올랐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및 입수 가능 시점의 공정가치 평가액을 반영한 수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 들어 높은 변동성으로 수익률의 일부 변동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 투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올해도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훈련 축소” 트럼프, 북미 관계 강조…중간선거용 외교 성과 노렸나 [외안대전]

    “한미훈련 축소” 트럼프, 북미 관계 강조…중간선거용 외교 성과 노렸나 [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하반기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시작된 직후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발표한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정치적 이슈를 한 번에 해결할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미 대화 요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변했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발표에 이어 재차 북미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날 취재진이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고 묻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답했다. 이어 ‘그럼 김 위원장이 응답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고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연합훈련 축소 지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김정은과의 매우 좋은 내 관계에 비춰볼 때, 저는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에 미국이 참여하기로 오래 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며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저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불참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들은 ‘괜찮다(No thanks)’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관련 미 국방부는 몇 시간 차를 두고 번복된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미 행정부 간 합의 없이 진행돼 혼선이 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 국방부는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혔으나, 몇 시간 뒤 “군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격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언을 두고 속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외교적 계산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북미 관계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이슈인만큼 만일 북미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선거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전 정부와 대비되는 본인의 ‘외교 브랜드’에 가까운 북미 관계 이슈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간선거 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트럼프 대통령을 조급하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미 하원에서 공화당은 220석 안팎으로 겨우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3% 안팎으로 이번 임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 선제적으로 유화 메시지를 보내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 선거에서 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17일 CSIS 긴급 화상 좌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가 “김정은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을 조기에 봉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중간 선거 이전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안보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차 석좌는 “트럼프는 이란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이에 당장 반응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며 상황을 계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방위비 인상 압박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기준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약 1조 5000억원이다. 12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적용된다. 한미연합훈련 비용은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미군이 약 70~80%를, 한국군이 나머지를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비판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교가와 군 안팎에서는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동맹국의 자주 국방을 강조하는 미국이 한국군의 능력 강화를 전제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관한 평가도 이뤄지는 UFS 기간에 훈련 축소를 지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국에 대한 역할 요구 변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이란 비핵화 및 대이란 대응 불참을 함께 언급한 것은 미국이 동맹국의 역할을 한반도 방위에만 한정하지 않고 역외 안보 현안에 대한 기여까지 포함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이 한국에 대해 중동과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안보 현안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엔비디아’ 부스터에 LG전자 소액주주 100만명 돌파…구광모 LG회장 보수 48억

    로봇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확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LG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22만 7359명으로 지난해 말(51만 1135명)보다 약 71만 6000명 증가했다.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처음으로 ‘100만 주주’를 넘어섰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58.43%다. 올해 초 8만~9만원대에 머물던 LG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과 피지컬 AI·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협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6월 초 장중 한때 43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날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AI 확산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편 반도체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은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원재료 매입액은 15조 30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435억원)보다 1조 2656억원(9.0%)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상기기 부품에 쓰이는 반도체(칩)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7.4% 올랐다.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사용되는 구리 가격도 각각 32.6%, 27.9% 상승했다. 이 밖에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는 4.1%,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3.8% 각각 가격이 올랐다. 사업부별로는 전장(VS)사업본부의 원재료 매입액이 3조 5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17억원(24.4%)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5조 5658억원으로 4750억원(9.3%),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는 5356억원으로 1018억원(9.0%) 각각 늘었다. 반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5조 63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9억원 감소했다.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운반비는 1조 5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항공 운임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LG에서 급여 24억 1700만원과 상여 24억 1300만원 등 총 48억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19억 400만원,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9억 3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LG전자에서는 지난해 말 퇴임한 조주완 전 최고경영자(CEO)가 급여 5억 1000만원, 상여 6억 7300만원, 퇴직소득 41억 2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 8500만원을 받았다. 현 CEO인 류재철 사장은 급여 8억 700만원과 상여 10억 8900만원 등 총 18억 9600만원을 수령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2억 9700만원(급여 7억 2600만원·상여 5억 6200만원·기타소득 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급여 7억 2700만원, 상여 7억 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 14억 5700만원을 받았다.
  • 중국 410조 vs 대만 45조… ‘양안 군비 경쟁’ 불붙었다 [밀리터리노트]

    중국 410조 vs 대만 45조… ‘양안 군비 경쟁’ 불붙었다 [밀리터리노트]

    중국과 대만(양안)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의 가파른 군비 증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맞물리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비 경쟁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오는 20일 2027년도 예산안을 심의 및 공개하고 국방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6% 증액한 약 1조 1000억 대만달러(약 45조원·310억 달러)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대만 사상 처음으로 국방예산 1조 대만달러 시대를 연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웃오는 수치다. 중국의 매일 계속되는 압박… 대만 ‘비대칭 방어’로 맞불 대만이 이처럼 국방예산을 파격적으로 증액한 배경에는 중국의 거센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요구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 해·공역에 군용기와 군함을 거의 매일 투입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일상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동맹 및 우방국을 상대로 요구해 온 방위비 증액 압박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절대적인 군사비 격차는 여전하다.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 늘린 1조 9100억 위안(약 410조원)으로 편성하며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정규 전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대만은 단순 수적 경쟁 대신 45조원의 예산을 자체 잠수함 개발, 드론, 기뢰 등 중국의 상륙과 해상 봉쇄를 저지할 ‘비대칭 전력’ 강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역대 최대 80조 원’ 방위비로 맞불… ‘공격형 드론’ 첫 도입 양안 간 불꽃은 즉각 인접국인 일본으로 옮겨붙었다. 일본 방위성은 2027회계연도 방위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책정하며 본격적인 전력 증강에 나섰다. 특히 일본은 이번 예산에서 사거리 1000㎞ 이상의 장사정 미사일 확보와 함께 적의 미사일 발사 거점과 연안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형 무인기(드론)’를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성 안보문서 개정안에 ‘비대칭 방어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을 적시한 일본은 요격용 드론과 AI 기반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까지 구축하며 대만해협 유사시 및 동중국해 정세 변화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자주국방’ 사수 속 안보 딜레마 깊어져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와 중국의 세력 확장은 한국 안보에도 직접적인 거대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자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동북아 전체의 급박한 군비 증강 속에서 안보적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 증액과 함께 ‘역내 안보 역할 분담’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한국 역시 국방 예산 확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욱이 중국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실사격 훈련을 감행하는 등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면서 대만해협이나 동중국해에서 미·중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주한미군 차출이나 한반도 연쇄 도발이라는 초대형 리스크에 직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사이 ‘신(新)냉전 도미노’… 동아시아 무한 군비 경쟁 일각에서는 최근 중동에서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이 ‘이슬람판 나토’ 수준의 공동방위협정을 맺었듯, 미·중 간 안보 우산이 불확실해지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각자도생과 자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압도적 군비 확장(410조원)이 대만의 배수진(45조원)과 일본의 재무장(80조원)을 부르고, 이것이 다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체의 안보 재편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전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비 경쟁 레이스로 빠져들고 있다.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李 임기 내 생산’…올해 시행자 확정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李 임기 내 생산’…올해 시행자 확정

    용인 반도체 2029년 가동…토지보상 완료 성장엔진 3~4개 선정…메가특구법 제정 RE100산단특별법 제정…파격 세제 혜택 산업자원안보기금 신설…제조AX 혁신 조선·원전 등 대미투자 1호 선정 발표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생산을 위해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클러스터 지정을 마치는 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역 성장을 위해 ‘성장엔진’ 사업을 이달 중 선정하고 메가특구특별법과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원유 도입 다변화 등을 위해 산업자원안보기금도 신설한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연내산단 후보지 클러스터 지정 완료산업통상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16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AI 대전환(M.AX)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매달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사업시행자 선정과 산단 후보지 클러스터 지정을 완료하고 전력·용수 확보,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용지 부지 조성은 국토교통부, 전력·용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총괄 전략 기획이 산업부인데 부지·전력·용수 추진이 동시에 추진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2030년, 2031년 목표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전략을 가지고 대통령 주재로 2030~2031년 (반도체)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완공 시점을 각각 12년과 8년 앞당기기로 한 만큼 2029년 국가산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가동을 목표로 올해 안에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반도체·로봇 인력 11만명 양성을 통해 생태계를 혁신하고 경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M.AX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핵심 산단 7곳을 M.AX 클러스터로 업그레이드해 지역 산단의 AI 대전환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누적 220개 제조공정(하반기 50개)을 AI 팩토리로 전환하고, 제조 암묵지 데이터화와 휴머노이드 실증을 통해 AI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국내외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성장엔진’ 사업을 이달 중 권역별로 3~4개씩 선정해 발표하고 재정, 세제, 인프라 등 7대 지원 패키지를 구체화한다. 지방투자와 메가프로젝트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메가특구 특별법을 연내 제정해 300여개의 메뉴판식 규제 특례와 특별보조금 등으로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후 1호 메가특구와 대통령이 임명하는 최고 운영책임자인 ‘차르’를 지정한다. 문 차관은 “메가특구 법안은 300여개 특례 규제 관련해 관계부처 간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이견은 해소가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특별법도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한다. K소비재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유통·마케팅·인증 등 3대 애로를 해소해 수출액 1조 달러와 수출 5강 달성을 위한 기반도 다진다. 방산·원전·전력 등 전략품목에 대해서는 올해 18조원, 2030년까지 127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정부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을 놓고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가운데 이르면 8월 말, 9월 초 연내 1호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양국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기반 강화를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도 검토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농어업계와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다. 비축 물량 최대 180일 → 365일 확대핵심광물 확보와 석유 비축 확대, 원유 도입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자원안보기금과 산업안보원(현 무역안보관리원)을 신설해 장기적인 자원안보 기반도 구축한다. 이번 중동 전쟁에서 불거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수급난 등 중동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초중질유, 경질유 등 다양한 원유 처리를 위한 생산설비 개선, 원유·가스 비축시설 확장, 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새만금에 전용 비축기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핵심 광물은 비축 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비축 물량은 최대 180일에서 최대 365일로 확대한다. 광해광업공단의 조직혁신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개편도 연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에게 “원유 수입선 다변화는 중요한 일”이라며 “각별히 신경 써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 핵심기술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손해배상을 실질화하는 등 경제적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몽골·베트남·중남미와 같이 공급망·핵심자원 확보 등 전략성이 높은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진출 전략적 지원관리법’을 연내 제정한다. 앵커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정부와 앵커기업이 5년간 5조원을 투자하는 ‘산업생태계 함께성장 프로젝트’, 1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 산업성장펀드’도 조성한다. 산업부는 핵심과제의 조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장관 직속 성과관리 전담 조직인 가칭 ‘정책성과혁신단’을 이달 중 가동하고 진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지방주도성장 협의체, 기업 투자·경영 애로 소통창구인 산업투자전략회의, 의제별 노동단체 협의회 등을 통해 지역·기업·노동계와 주기적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7월 물가 0.3%p 낮춰…상방 리스크 상존”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7월 물가 0.3%p 낮춰…상방 리스크 상존”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석유최고가격제 운영 등으로 7월 물가 상승률이 0.3%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중동전쟁과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 등 물가 상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7월 소비자물가동향 특징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8개월 만에 하락했고 전년 동월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2%대로 완화됐다”며 “역대 최대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 대책 추진, 최고가격 인하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물, 석유류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6월 3.2%에서 7월 2.8%로 한 달 만에 0.4% 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이 차관은 “상승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승세가 누적돼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민생부담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함께 작년 통신비 일시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 식품 가격 등 물가 상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상방 압력을 최소화하고 민생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작년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한 달간 시행한 휴대전화 요금 할인으로 인해 올해 8월 휴대전화 요금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6%p 높이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착한 주유소’를 이날 추가 선정하고 원유의 차질 없는 도입 및 비축 여력 확보 등을 통해 석유류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석 연휴에 대비해 성수품 물가안정,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도 9월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유업계 버팀목 된 ‘윤활기유’…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흑자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선박·산업용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산 윤활기유 수요가 대폭 증대된 데다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까지 끌어올려서다. 에쓰오일(S-OIL)은 올해 2분기 윤활 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9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윤활 부문은 477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86.7%, 전년 동기보다 262.2% 늘어난 성과로 여타 사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8%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최근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지난 3월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펄 GTL 설비가 이란의 공습으로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안정해졌다. 펄 GTL은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이에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에쓰오일과 SK엔무브가 반사 수혜를 누렸다. SK엔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4%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 6월 생산 6년만 최대폭 증가… 소비·투자도 ‘트리플 증가’(종합)

    6월 생산 6년만 최대폭 증가… 소비·투자도 ‘트리플 증가’(종합)

    6월 국내 생산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늘며 3달 만에 ‘트리플 증가’도 기록했다.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늘며 전산업 생산을 견인했고, 승용차 판매가 급증하며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는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20.1(2020년=100)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6월 증가 폭은 2020년 6월(2.9%) 이후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월보다 6.4% 증가했다. 6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산업별로 자동차 생산이 15.4% 늘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3월 자동차 엔진 부품사 화재로 인해 원활하지 않던 부품 수급이 정상화하고 국내외 수요가 늘며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도 4.5% 늘며 지난 5월(-10.0%) 큰 폭으로 하락했던 데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는 월별 생산 계획에 따라 등락이 있으며 지난달은 메모리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 등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이 늘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전자부품(-10.4%), 통신·방송장비(-1.5%), 컴퓨터(-4.9%) 등은 감소했다. 상품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내구재 판매는 12.6% 증가하며 2009년 9월(14.0%)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는 21.8% 급증했다. 6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수급 정상화뿐만 아니라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가 몰린 요인이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 할인 행사도 소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8% 늘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6.9%)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에서 늘어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9포인트 올랐다. 2분기 전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7%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3.6%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전산업 생산이 2.8% 늘었다. 소매판매는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11.4% 급증했다. 건설투자는 5.3% 줄었다. 재정경제부는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내수도 개선세를 보이며 6월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큰 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기업심리도 개선세를 보여 향후 경기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란 무력충돌 재개로 중동지역 긴장이 재차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물가·고용 등 민생부담 경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계속 폭격해 봤자 무의미”…미군 실세 사령관이 트럼프에 던진 뜻밖의 건의 [밀리터리노트]

    “계속 폭격해 봤자 무의미”…미군 실세 사령관이 트럼프에 던진 뜻밖의 건의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美 중부사령부 “표적 80% 파괴… 제한적 타격 무의미” 보고● 합참은 “요격미사일 고갈 우려” 비공개 경고● ‘압도적 무력’ 부재 속 실리 찾아 멈춰 선 트럼프의 셈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남부 해안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대한 공습을 전격 중단했다. 연일 이어지던 폭격이 멈춰 서면서 중동 정세가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미군의 전략적 한계와 전쟁 물자 부족이라는 ‘차가운 현실’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칠 만큼 쳤다” vs “더 치면 미사일 바닥난다” 이번 공습 중단의 결정적 배경은 현장 지휘관과 군 수뇌부의 냉정한 보고였다. 미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최근 백악관과 국방부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 폭격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에픽 퓨리’ 작전을 통해 이란의 대함 공격 능력과 지정 표적의 80% 이상을 이미 파괴한 만큼,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하지 않는 한 ‘제한적 공습’을 이어가는 것은 군사적으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더 심각한 경고는 미 합동참모본부에서 나왔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보고에서 방공 요격미사일의 심각한 재고 부족을 공식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속적인 공습과 방어 작전으로 고가의 첨단 요격미사일 소모가 극에 달했다. 이는 역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보호할 방어망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군사적 경고등’에 따른 것이다. ‘비용 대 효과’ 따지는 트럼프, 협상 테이블로 유턴? 일각에서는 트럼프 특유의 ‘비즈니스적 셈법’이 이번 결정에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군사적 목표 달성률은 정점에 다다랐고, 추가 공격 시 미사일 재고 고갈과 미군 피해라는 리스크만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무력시위’를 멈추고 다시 ‘협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습 중단 직후 “이란과 합의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이라며 여지를 뒀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 역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지만 협상의 공간도 열려 있다”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이번 공습 중단은 이란을 향한 순수한 평화의 메시지라기보다, 미군의 군사적 자원 한계를 은폐하고 실리를 챙기기 위한 ‘명분 있는 후퇴’이자 ‘판 흔들기’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정세는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이 봉쇄나 대규모 폭격 대신 ‘국제 연합을 통한 해상 안전 확보’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란이 미군의 방공망 약점과 공습 주춤세를 간파하고 협상판을 흔들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 미군의 전투기는 잠시 멈췄지만, 진짜 외교전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 SK이노베이션 E&S, 호주서 초경질유 첫 도입…“중동 의존 낮춘다”

    SK이노베이션 E&S, 호주서 초경질유 첫 도입…“중동 의존 낮춘다”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다음 달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는 연간 생산량 300만 배럴 가운데 보유 지분(37.5%)에 해당하는 연간 110만 배럴 규모다. 이번에 도입되는 30만 배럴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경질유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가벼운 액체 형태의 원유다. 일반 원유보다 나프타 성분 비중이 높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도가 크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SK인천석유화학의 초경질유 전용 설비에 투입돼 나프타를 생산한 뒤 파라자일렌(PX)과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설치된 대형 가스전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매장량 평가와 인허가, 설비 건설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했다. 국내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수입은 중동 지역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교역 환경을 갖춘 호주에서 원료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와 초경질유를 통해 자원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25일 0시부터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이 동결됐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휘발유 리터(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 6월 27일 시행된 7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근 3%대로 물가 상승률이 높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인상돼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 상한을 올릴 경우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실장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동성으로부터 민생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생계형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최고가격제 취지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가격을 동결한 데에는 아직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이 직전 한 달보다 낮다는 판단도 깔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69달러로 전장보다 7.04% 올랐다. 두바이유는 지난 2일 배럴당 63.30달러까지 하락한 뒤 22일 89.41달러로 26.11달러(41.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 6일 68.55달러에서 23일 92.19달러를 기록하며 23.64달러(34.5%) 올랐다. 반면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은 중동 전쟁 휴전 이후 하락세의 영향으로 직전 한 달보다 낮았다. 한달 평균 가격은 브렌트유 79.84달러, WTI 75.63달러로 직전 한달 평균보다 각각 10.7%, 12.3%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최고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 실장은 “필요하고 긴급한 경우 4주 기간 중에라도 조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제 동결에 발맞춰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최고가격제 시행 장기화로 인해 정부가 편성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로는 정유사들의 손실 보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실장은 “아직까지는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본다”면서도 “6개월 보다 길어지게 되면 다른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

    [속보]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

    24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2% 이상 하락하며 7000선을 내준 데 이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증시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다.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멈춰 현물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 다시 원점으로…8차 석유 최고가제 ‘동결’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다시 원점으로…8차 석유 최고가제 ‘동결’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호르무즈 재봉쇄에 홍해도 봉쇄 우려 브렌트유 90달러 돌파…27% 상승 두바이유 63달러→82달러 30% 쑥 李대통령 “폐지 말고 더 강화해야 하나” 최고가격 올리면 유가 상승…물가 부담 9월 원유 90% 이상 확보…동결에 무게 국제유가가 다시 종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쌍방 공습이 재개되면서 지난달 17일 이뤄졌던 종전 서명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끝날 줄 알았던 석유 최고가격제는 재점화된 중동 리스크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4주간 조정 주기에 따라 이번 주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잘 내려가던 주유소 기름값, 다시 오르게 될까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91.01달러로 전날보다 2% 오르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첫 90달러대를 돌파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91달러(2.02% 상승), 두바이유는 82.49달러(3.49% 상승)를 기록하며 80달러대에 재진입했습니다. 한국의 수입 의존율이 높은 두바이유는 종전 이후 이달 2일 63달러, 브렌트유는 71달러까지 내려갔는데 불과 20일 만에 각각 30.3%, 27.2% 오른 것입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종전 서명 이후 배럴당 9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던 휘발유는 꾸준히 상승해 전날 기준 114.14달러로 10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110달러대까지 내려왔던 경유와 등유도 각각 153.96달러, 149.41달러로 두 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원료 나프타 가격도 지난달 25일 66달러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95달러를 넘어서며 43.9% 급등했습니다. 이는 미·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데 이어 우회로인 홍해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유 수급 불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은 친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사우디가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우회 수출했던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운 분석업체 클레플러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이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홍해를 거쳐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는 사우디 얀부항의 원유 선적량은 하루 약 400만 배럴로 전쟁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중 250만 배럴이 아시아로 옵니다. 그러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대체 물량 등을 통해 전년 대비 90% 이상 원유를 확보해 국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글로벌 원유 수급 경쟁이 붙으면 세계 시장 원유 가격이 모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어딜가든 비싸게 원유를 사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최고가격을) 더 내리거나 폐지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가격이 오르면 민생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최고가격제를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유가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겠다.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국제 원유는 통상적으로 7월말과 8월초에 국내에 반입돼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전체 석유제품 품종에 대해 7차 석유 최고가격을 ℓ당 150원 인하했습니다.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3일 0시 기준 휘발유는 1871.66원, 경유는 1856.28원으로 종전 서명일(휘발유 2009.08원, 경유 2004.08원)보다 각각 6.8%, 7.4% 내렸습니다. 140원 안팎으로 내린 겁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정유사에 지급할 정부의 손실보전 비용 등을 감안해 8차 최고가격을 올릴 경우 하락하던 주유소 기름값은 최고가격에 맞춰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겠죠.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2월 27일 전쟁 직후 무섭게 폭등하던 기름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3일 도입돼 4개월 넘게 시행 중인데 종전 서명 후 열흘이 지난 지난달에야 처음 최고가격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내부에서는 8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인상하기보다 중동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도 “물가 관리가 만만치 않다”며 “유가가 올라가는 등 상황이 나빠지면 매점매석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엄중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전날 중동일일브리핑을 통해 “7~8월 원유를 전년 평균 대비 11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9%였던 중동산 원유 비중은 올들어 미국, 알제리 등 비중동산 물량으로 대체하면서 1~5월까지 62%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4~5월 물량 중 중동산 원유 비중은 50~54%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산업부는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중단했던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재개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20일 중동 전쟁 발발 직후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며 석유 최고가격제 운용, 비축유 스와프 제도 신설,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유가 안정화에 기여한 직원 24명에게 특별성과포상금 5700만원을 수여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중동 전쟁 속에서 이들의 분투도, 유가를 걱정하는 국민의 불안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결정이든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국민이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의 최고가격 조정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위기강조하며 무역위기대응 예산 삭감” 지적..경과원 예산 운용 문제 질타

    윤도희 경기도의원 “위기강조하며 무역위기대응 예산 삭감” 지적..경과원 예산 운용 문제 질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이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피력하면서도 무역 위기 대응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모순된 예산 운용을 강하게 지적했다. 윤도희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경과원 업무 보고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 진단과 실제 예산 편성 간의 간극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윤 의원은 경과원의 업무 보고서상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성장률 하락과 대외 불확실성 심화 분석 내용을 거론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윤 의원은 “업무 보고서에서는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을 거듭 경고하면서도, 정작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수출 물류비 지원, 환변동 지원 등 핵심 위기 대응 예산은 거꾸로 전액 폐지되거나 삭감됐다”라며, “위기를 강조하면서 위기 대응 예산부터 깎는 것을 도민과 중소기업이 과연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현곤 경과원 원장은 전체 예산 감축 기조에 따른 불가피한 삭감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윤 의원은 “전체 예산을 줄이더라도 구조조정을 할 때는 성과가 낮은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따져 조정을 해 가는 것이 원칙 아니냐”라며 자의적인 예산 편성 방식을 짚었다. 아울러 경과원 측에 사업별 성과 평가 결과와 구체적인 감액 기준 자료를 즉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윤 의원은 환변동 지원 사업이 전액 폐지된 경위를 세밀하게 추궁했다. 경과원 원장이 “고환율이기는 하나 작년에 비해 환 변동이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답변하자, 윤 의원은 “이는 매우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윤 의원은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지정학적 리스크 안정화 여부에 따라 언제든 증폭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지난 3년간 무역보험공사 환변동 보험에 실제 가입한 도내 수혜 기업 비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제출하라”고 당부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중 52주 최저치로 밀려…반도체·대외 불안에 731.82까지 하락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중 52주 최저치로 밀려…반도체·대외 불안에 731.82까지 하락

    코스닥 시장이 개장 직후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최저치까지 밀렸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749.64보다 13.01포인트(1.74%) 내린 736.6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750.07에 출발한 뒤 한때 731.82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새로 썼다. 장중 고가는 750.07로 개장 직후가 가장 높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7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40억원, 기관이 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1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비차익거래가 2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도 강했다. 상승 종목은 312개에 그쳤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하락 종목은 1326개로 집계됐다. 보합은 67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6개였다. 거래량은 6504만6000주, 거래대금은 5591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60% 내린 26만2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4% 하락한 10만2600원, 에코프로(086520)는 1.36% 내린 7만2500원에 거래됐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8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67%, 원익IPS(240810)는 1.04%, 리노공업(058470)은 0.87% 각각 밀렸다. 반면 피에스케이(319660)는 0.82%, HLB(028300)는 0.33% 올랐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4.44%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개장 초반 급등 종목으로는 이엠앤아이가 30.00% 오른 858원, 엔젠바이오가 29.99% 상승한 1825원, 나노가 29.97% 오른 3730원, 썸에이지가 29.95% 상승한 1228원, 엑시온그룹이 29.93% 오른 1602원을 나타냈다. 반면 육일씨엔에쓰는 29.97% 내린 1110원, 코오롱생명과학은 29.90% 하락한 2만1100원, 코오롱티슈진은 29.90% 밀린 4만2900원으로 급락했다. 한국비티비와 미디어젠도 각각 16.33%, 15.26% 약세를 보였다. 최근 코스닥은 7월 15일 829.43까지 올랐지만 이후 16일 791.84, 20일 749.64로 빠르게 낮아진 데 이어 이날 다시 736.63까지 후퇴했다. 단기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 업황 정점 통과 가능성, 중국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경쟁 부담,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 중동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가능성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재상승 압력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에는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상장지수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며 관련 투자 상품이 확대됐다.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를 둘러싼 변동성 확대 우려와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은 시장 신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개별 공시로는 제이케이시냅스가 휴림로봇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당분간 코스닥은 52주 최저치 경신 이후 저가 매수 유입 여부와 외국인 수급 회복, 반도체 및 바이오 중심의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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