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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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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운하 100주년 맞춰 ‘니카라과’ 운하 착공…”운하 전쟁” 직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가 15일(현지시간)로 개통 100주년을 맞는다. 인구 380만에 불과한 파나마는 양 대양을 잇는 천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운하 사업으로 중남미 최고의 성장률을 누려왔다. 그러나 인접국인 니카라과가 중국 사업가와 손잡고 운하 건설에 도전장을 던져 이르면 향후 5년 이내에 해상 물류 전쟁을 벌여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른바 ‘포스트파나막스’(Post Panamax)급 선박을 겨냥해 더 커진 제3갑 문을 추가로 건설하는 확장공사를 벌이는 파나마는 니카라과운하의 경제성 등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경쟁력 우위를 주장한다. 중남미시장 개척에 야심을 품은 중국의 니카라과운하 투자가 진척될수록 파나마도 경쟁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 100주년에 맞춘 운하확장, 우여곡절 끝 완공 지연 파나마가 국민투표를 통해 총공사비 53억달러를 들여 2007년 9월 개시한 운하 확장 공사는 개통 100주년인 올해에 맞추려 했으나 초과 공사비 문제가 돌출 변수로 불거지면서 시기를 놓쳤다. 파나마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국적의 건설사들로 형성된 컨소시엄(GUPC)이 작년 말 초과 공사비 16억달러를 발주처인 파나마운하관리청에 요구하면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 스페인의 건설업체인 사시르(SACYR)를 앞세운 컨소시엄은 파나마측이 지질조사를 잘못해 비용이 더 들어갔다면서 2009년 공사 입찰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라고 주장했다. 당시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이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스페인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정부를 상대로 중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수차례 협상이 결렬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파나마운하관리청과 컨소시엄은 공사를 재개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결국 확장되는 제3갑문은 애초 완공 시기보다 늦어졌다. 호르헤 키하노 파나마운하관리청장은 확장되는 제3갑문이 2016년 2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최근 파나마 일간지 라 프렌사가 주최한 ‘파나마운하 100주년 포럼’ 행사에서 밝혔다. △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 수용 기대…통행료 인상 방침 현재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파나막스(Panamax)급 선박의 폭과 길이는 각각 최대 32m와 294m이지만 제3갑문은 폭 49m, 길이 366m의 포스트파나막스급을 수용할 수 있다. 파나막스급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4천500개까지 적재한다면 포스트파나막스급은 최대 1만2000개를 싣는다. 확장 공사는 태평양과 대서양 입구에 1개씩 추가로 갑문을 건설하고 진입 수로를 준설하는 한편 현재의 수로를 확장하는 단위사업으로 구성된다. 파나마운하관리청 이사회는 운하 확장에 맞춰 통행료 조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파나막스급 선박의 운하 통행료는 약 30만달러 수준이다. 확장 운하의 통행료는 선박당 평균 8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제3갑문이 건설되면 수에즈운하로 발길을 돌렸던 대형 선사들이 돌아올 것으로 파나마측은 기대한다. 1999년말 미국으로부터 운하를 반환받은 뒤 통행 선박이 늘고 통행료도 인상되면서 운하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급증했다. 작년 파나마운하 물동량은 총 3억2000만t, 통행료 수입은 24억1000만달러였다. 통행료로 벌어들인 수입은 2001년 5억8000만달러에서 4배나 늘었다. 우리나라 선사들도 파나마의 운하 수입에 한몫을 한다. 운하 경유 선박의 국적은 미국-중국-칠레-일본-한국 등의 순이다. 파나마 정부는 운하가 확장되고 나면 통과 물동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운하를 중심으로 한 물류가 파나마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3.3%에서 2013년 25%로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파마나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최근 4년간 10%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 니카라과운하의 도전…”경제성에 의문” 낙관 니카라과운하는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신웨이(信威)공사를 경영하는 왕징(王靖.40)이 소유한 홍콩니라카과운하개발(HKND)이 건설권과 50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니카라과 정부는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 고르다에서 니카라과호수를 거쳐 태평양연안의 브리토까지 총연장 278㎞에 달하는 수로 밑그림을 발표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400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5년 이내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니카라과운하는 278㎞ 길이에 최대 수용 선박 규모는 25만t이다. 길이는 파나마 확장 운하의 3배에 가깝고, 수용 선박 규모는 배가 넘는다. 왕징은 지난달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의 마나과공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니카라과운하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운하 공사로 인한 자유무역지대 건설, 철로 공사 등으로 25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니카라과운하는 젊은 사업가 왕징이 중국 정부의 지원도 없이 따낸 초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졌지만 정부가 이를 남 일처럼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나마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국가들의 자원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파나마측은 니카라과운하 건설에 여러 의구심을 나타낸다. 니카라과운하의 3분의 1 길이인 파나마운하를 미국이 10년에 걸쳐 건설했는데 5년 안에 이를 마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파나마운하 공사의 하루 최대 굴착량은 14만㎥였으나 니카라과운하의 공사 일정대로라면 하루 평균 310만㎥의 토사를 굴착해야할 것으로 파나마운하관리청은 예상했다. 또 키하노 파나마운하관리청장은 엔지니어들의 실측을 토대로 니카라과 운하 건설에 드는 비용은 니카라과 정부가 발표한 40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67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사 비용이 큰 만큼 통행료도 올라가 파나마운하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키하노 청장은 낙관했다. 이사벨 데 세인트 말로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은 지난 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니카라과 운하 건설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니카라과운하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제4갑문 건설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나마 정부는 니카라과운하를 대외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도 지금까지 누려온 파나마의 기득권에 대한 도전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중미의 빈국에 속하는 니카라과의 국민은 운하 건설로 파나마처럼 경제 성장을 구가하는 나라가 되는 꿈에 젖어 있다. 국경을 접한 두 나라의 ‘운하 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중남미 ‘수출 고속도로’ 개통/백운찬 관세청장

    [기고] 중남미 ‘수출 고속도로’ 개통/백운찬 관세청장

    지난 11일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 관세청장과 현지 주재 한국 대사, 수출 기업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관세청이 인정하는 ‘성실무역업체’(AEO)에 대한 상호인정협약(MRA)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여덟 번째 상호인정협약으로 명실공히 미국을 넘어 세계 최다 체결국이 됐다. 성실무역업체란 관세청이 성실한 무역업체로 인정하는 기업이다. 수출할 때 세관의 검사생략 등 통관상 혜택을 받게 된다. 상호인정협약은 한 국가에서 인정한 성실업체에 대해 상대국에서도 호혜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세계 각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상대국의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는 수출 고속도로가 열리는 셈이다. 인정협약국 확대는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관세청은 우리나라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상호인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우리나라 성실무역업체가 중국으로 내보내는 수출화물 통관 소요시간이 5~7일에서 24시간이나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게 되는 등 통관 여건도 개선돼 연간 2조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2대 교역국이다. 교역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여섯 번째 수출국이자 6위 무역수지 흑자국이다. 상호인정협약은 남미 최초로 우리 기업이 중남미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함께 다른 남미 국가와의 상호인정협약 확대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국정 화두는 경제도약이다. 경제활성화가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이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대외경쟁력 확보는 다른 나라보다 품질이 우수한 제품 생산과 더불어 제품을 적기에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 수출 상대국의 불필요한 간섭이나 비관세 장벽을 제거해야 하는데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협약은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자 방책이 될 수 있다. 관세청은 대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인증협약을 동시다발적으로 체결해 나갈 것이다. 특히 인도와 터키 등 교역량이 많고 무역장벽이 높은 국가들을 우선적 공략 대상으로 선정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확장된 경제영토를 기반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성실무역업체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정책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관세청은 국세 수입의 3분1을 담보하는 세입기관이자 국제경제의 최일선 파수꾼이다. ‘관세국경’을 지켜나가면서 성실수출입기업 육성과 상호인증체결 확대로 해외에서 겪는 수출입통관 애로를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활로를 개척해 대한민국이 무역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매진할 것이다.
  • 베네수엘라 석유시설 수주

    대우건설과 STX건설이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이자 중남미 대표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에서 8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석유수출시설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석유 송유관, 저장시설, 수출부두 등 석유 수출을 위한 산업벨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구성된 공사로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기본설계에서부터 구매, 시공 등 수출단지 건설을 위한 전 과정을 일괄 도급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올 해외수주 목표인 64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STX건설은 그룹사의 수주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플랜트 부문의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컨소시엄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 이어 중남미시장에서도 한국 건설사가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 STX 그룹이 가진 사업역량 등 두 회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노트북 칠레시장 첫 1위

    삼성전자 노트북이 중남미시장 진출 1년 만에 칠레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칠레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17.8%의 점유율로 컴팩(13.9%)과 HP(13.7%), 패커드벨(13.4%) 등 선발업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李대통령 “비상 수출전략 짜라”

    李대통령 “비상 수출전략 짜라”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최근의 수출 급감과 관련, “세계 시장이 좋았을 때와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비상 수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내 지식경제부에서 현장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엔고를 활용한 일본시장 진출이나 중남미시장도 새로 개척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하고 올해 1년을 넘기려면 수출이 버텨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워크아웃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지정됐다는 이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워크아웃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현장에선)수출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한다.”며 정부의 지원 대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적인 숫자를 보면 풀렸지만 개별기업은 문제가 있는 것을 느끼는데 (우리가)숫자만 보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지원을) 신속히 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시장과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 기업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가 뒷받침을 해 주자.”고 독려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워크아웃 건설사의 해외 공사에 대해 보증을 서주고, 신규 자금을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 실사 기간도 최대한 줄이는 내용의 워크아웃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워크아웃 추진으로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계약 취소 조짐이 나타나는 등 “기업 개선을 하기 전에 죽게 생겼다.”는 하소연이 빗발친 데 따른 개선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한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가 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이 보증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택임대 사업을 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 거부와 과도한 추가 담보 요구가 빈번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주택보증이 임대보증금 보증서를 조기에 발급하기로 했다. 하자보수 보증서 발급 때 필요한 담보 비율도 현재 100%에서 10~50%로 낮추는 방안을 유도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워크아웃 조선사의 ‘선수금 환급보증’(RG·조선사가 제때 배를 만들어 인도하지 못할 경우 선주가 미리 지불한 선수금을 조선사 대신 선주에게 물어주는 계약) 보험 처리 기준도 확정했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RG 확정액만 채무(신용공여)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건설업계는 “발표보다는 이행이 문제”라며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종락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출마저 흔들린다] 車·반도체 등 주력 반토막… 수출통한 경제회생 ‘먹구름’

    [수출마저 흔들린다] 車·반도체 등 주력 반토막… 수출통한 경제회생 ‘먹구름’

    1년 전에 비해 새해 첫달 수출이 30% 이상 뒷걸음질쳤다.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도 예상치 못한 수준이다. 글로벌 수요가 줄었고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 국가들이 수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원인도 꼽힌다. 올 1월에는 설 연휴가 낀 데다 전자·자동차업체의 감산이 이어지며 일하는 날이 예년보다 적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실적이 고꾸라진 이유로는 충분치 않다. 자동차·반도체·가전·휴대전화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수출에만 기댈 수 없다는 심각한 신호다. 수출 목표를 다시 조정하고 수출 의존에서 탈피해 내수 부양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 수출액은 지난해 7월(41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3·4분기까지는 하루 평균 수출액이 16억~17억달러였지만 올 1월은 10억달러에 그쳤다. 수입도 원자재 수입 급감으로 수출 못지 않게 줄었다. 원자재는 가공해 수출에 다시 쓰인다는 점에서 원자재 수입감소는 우리나라의 수출엔진이 차갑게 식고 있다는 또다른 방증이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품목의 부진은 더 비관적이다. 북미시장에서 특히 저조했던 자동차나 1월들어 메모리 가격이 다소 오른 반도체 모두 1년 만에 수출이 절반으로 꺾였다. 기업들의 투자 부진으로 교체수요가 준 컴퓨터나 선진국의 프리미엄 폰 교체 수요,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가 모두 부진한 휴대전화(무선통신) 역시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30% 이상 감소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내륙의 유통시장이나 정부 조달 시장 등 내수시장을 뚫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과의 제휴는 물론 중국 내 한국제품에 대한 정서나 한국에 대한 시각을 우호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달 말쯤 중국시장 확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유럽연합(EU)이나 기대를 걸었던 중남미시장까지 수출은 30% 이상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올 수출목표(4500억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지경부 정재훈 무역정책관은 “(목표수정은)100m 출발선상에서 우리만 스타트가 늦은 게 아닌데, 지금 기록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얘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수출이 2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盧대통령 ‘브릭스외교’ 결산

    盧대통령 ‘브릭스외교’ 결산

    |브라질리아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번째 남미 순방국인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브릭스(BRICs) 외교’를 일단락지었다. 지난해 중국 방문에 이어 올 하반기 러시아·인도·브라질을 잇달아 방문해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 경제통상외교를 펼친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가 2050년이면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꼽은 나라가 중국·미국·인도·일본·브라질 순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96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두번째로 브라질을 방문해 기존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룰라 대통령과 합의했다. 브라질과의 경제통상외교는 브라질 자체의 경제적인 협력강화에다 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매장 흑연의 21%, 주석의 6.8%, 철광석의 6.5%를 보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자원대국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중인 정부 고위관계자는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에너지·자원외교는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외환위기 직전에 일인당 5000달러의 국민소득이 2003년에는 2780억달러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룰라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경제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국토 뿐 아니라 인구면에서 세계 5위인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경제·외교적으로 실질적인 맹주로 평가된다. 노 대통령이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에 미온적이던 브라질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IDB가입이 사실상 마무리된 점도 이런 위상과 무관치 않다. 지난 96년 김영삼 대통령 방문 이후 21세기 위원회가 구성됐으나 99년 협력관계가 끝난 뒤 양국사이에는 민관차원의 전략적 협의채널이 없는 상태였다. 노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회담은 이런 끊어진 협력관계를 복원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jhpark@seoul.co.kr
  • [CEO 칼럼] 멀지만 큰 시장 ‘중남미’/신동규 수출입은행장

    [CEO 칼럼] 멀지만 큰 시장 ‘중남미’/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얼마 전에 우리는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1964년 1억달러를 달성한 이래 40년이 지난 오늘 2000배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내수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성장동력의 한 축인 수출이 이나마 버텨 주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수출이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규 수출시장 확대와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시선을 아시아에서 조금 멀리 중남미로 옮길 필요가 있다. 중남미는 수출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다. 전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 인구 5억명의 거대시장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만도 GDP 규모가 1조달러에 이른다. 브라질·칠레·멕시코 등의 1인당 국민소득은 중국의 3∼5배로 실질 구매력도 높다. 중남미는 미국 시장의 교두보이기도 하다. 미국은 중남미로부터 연간 3000억달러를 수입한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로 구성된 NAFTA를 미주 전체로 확대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추진 중이다. 이 FTAA가 출범하면 인구 8억명,GDP 12조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시장이 탄생한다. 최근 우리가 과도하게 중국에 쏠려 있어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에서 중남미 시장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중남미는 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브라질의 철광석, 칠레의 구리, 멕시코·베네수엘라의 석유 등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농산물, 아마존 유역의 임산자원 등은 종류나 양에 있어 세계 자원의 보고다. 국제 원자재난에 취약한 우리에게 중남미에서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런데 중남미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무역과 투자에서 우리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또 일부 국가의 잦은 외환위기로 인해 중남미 전체의 위험도가 높게 인식돼 기업이나 은행들이 중남미에 대한 진출과 지원을 기피한 점도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남미 총수출 비중이 4.5%, 직접투자는 4.8%에 불과한 점도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현재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외환위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풍부한 자원, 우수한 인력, 진전된 산업화 등으로 경제적 여건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양호하다. 따라서 재정개혁 등 경제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확실히 추진한다면 빠른 속도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브라질은 올해 3%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면서 경제 회복국면에 들어섰고, 아르헨티나도 2001년 디폴트 상태에서 지난해 8.7% 성장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멕시코·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각각 4.0%,11.9%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중남미 국가들의 시장 잠재력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최근 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중남미와의 경제교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멕시코,EU·남미공동시장간 FTA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리도 서두르지 않으면 중남미의 수출시장, 자원시장을 확보하는 데 경쟁국들보다 크게 뒤처질 수 있다. 중남미에서는 아직 우리나라, 우리 상품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우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러한 점에서 조만간 실시될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노력이 강화된다면 향후 중남미시장 개척은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 FTA 비준 연기 파장/한국 개방의지 국제 논란거리로 국가신인도 타격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 의원들간 힘겨루기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지난 연말에 이어 또다시 연기됐다.오는 2월 처리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해 2월 한국과 칠레 두 나라 정상 앞에서 공식 서명한 외교협정이 국내 농민단체의 극심한 반대와 표를 의식한 의원들의 저지로 무산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우리 국가 신인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발벗고 나선 뒤의 결과라는 점에서,총체적 국가 지도력에 대한 폄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무역 입국’ 한국의 대외개방정책 의지가 국제사회 도마에 오르게 된 것은 물론 첫 FTA 협정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예정된 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FTA 추진 모멘텀도 상실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정 자체 무산 가능성도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최근 국회의 FTA 비준안 처리 연기는 한국의 대외개방 정책 의지를 의심케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FTA를 체결한 나라끼리 특혜를 주고받는 무역은 세계 무역에서 65%를 차지하고 있고,이미 148개국이 FTA 체제속에 편입돼 개방무역체제를 갖추고 있는데,외교협정 비준안이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로 표결조차 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원들은 국제적 신인도나 외교관계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칠레가 강경한 태도로 나올 경우 남미시장을 잃는 것은 물론 FTA 자체가 무산돼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범 주 칠레 대사는 전화통화에서 “칠레의 우려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한국이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데 칠레만 먼저 처리할 수 없다는 게 현지의 인식이고,최근 며칠 동안 우리 국회의 FTA 처리 문제가 칠레 신문의 1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FTA 추진력 상실 정부는 한·칠레 FTA를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일 뿐 아니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약을 위한 첫 단추라고 봐왔다.지난해 12월22일 일본과 첫 FTA 협상을 한 데 이어 조만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도 FTA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일단은 추진력을 잃은 분위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칠레 FTA 발효 후 10년 뒤에는 대 칠레 수출이 5억 4400만달러 늘고 수입이 2억 2400만달러 증가하며,무역수지 흑자가 3억 2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 칠레가 다른 나라와 적극적인 FTA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 자동차의 현지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위에서 올들어 4위로 하락하고 있다.FTA 핵심인 무관세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인사이드] 멕시코FTA “굴러온 떡 못 먹었다”

    멕시코가 최근 일본 등을 뺀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닭쫓던 개’ 꼴이 됐다.하지만 한때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을 먼저 원했던 쪽은 멕시코였고,이를 차버린 쪽은 우리나라였다.국내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에 큰 타격을 줄 이번 사태를 우리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 일은 또 하나의 통상외교 실패사례로 남을 것 같다. 멕시코는 2000년부터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쪽에 FTA 체결 희망의사를 전달해 왔다.멕시코는 한국을 ‘리틀 재팬’(작은 일본)으로 지목하며 동아시아 FTA 체결의 교두보로 생각했다.고추·옥수수·열대과일 등 농산물을 수출하고 한국기업의 현지투자를 늘려보겠다는 계산이었다. 1999년 12월 한·칠레 FTA 협상이 시작되면서 자칫 한국의 중남미 투자가 인근 칠레에만 몰릴 것으로 우려한 것도 적극적인 ‘구애(求愛)’의 배경이었다.특히 2000년 말 당선된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90년대 중반 자신이 직접 한국의 신발공장을 유치한 기억 때문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배울 점이 많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칠레와 FTA 협상이 진행중임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칠레와의 FTA 협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98년 말 대외경제조정위원회 결정사항을 경직되게 해석한 탓도 있었다.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협상이 농민들의 강한 반대 때문에 중단될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같은 농산물 수출국인 멕시코와 새롭게 협상할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2000년 당시 대우경제연구소가 “FTA 체결에 따른 경제협력 효과가 가장 큰 나라는 멕시코”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에 멕시코의 중요성을 일깨우지는 못했다. 얼마후 멕시코 정부 내에서는 “차라리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큰 일본과 협상하자.”는 주장이 대두됐고,멕시코와 일본간 접촉이 잦아지면서 한국은 자연스럽게 관심권에서 멀어졌다.그제서야 우리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멕시코에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표명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멕시코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FTA 공식 협상에 착수,현재 최종타결을 앞두고 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멕시코의 궁극적인 관심은 처음부터 일본과 중국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홀대함으로써 나중에 우리 쪽이 접근할 때에는 이미 멕시코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결국 인구 1억명의 큰 시장과 세계 12위의 경제규모(지난해 국내총생산 4814억달러)를 가진 멕시코를 우리의 텃밭으로 먼저 일굴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셈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멕시코 무역흑자는 22억달러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멕시코는 일본을 FTA 대상으로 잡음으로써 이제 자신들이 필요한 나라와는 거의 다 협상을 했다.”면서 “농민 반발 등 국내 여건에 얽매일 게 아니라 처음부터 칠레 이외의 다양한 나라들과 협상에 나섰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올 무역흑자 110억弗

    ★올 실적과 내년 전망 올해 무역흑자는 110억달러,내년에는 80억달러를 낼 전망이다. 대중(對中) 무역흑자는 63억 5000만달러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대일(對日)무역적자는 사상 세번째로 많은 14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무역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산업자원부는 제39회 무역의 날(30일)을 맞아 ‘2002년 수출·입 실적 평가 및 2003년 전망’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수출은 호조 수출·수입을 기준으로 한 무역 규모는 지난해 세계 13위였으나 올해는 홍콩과 멕시코를 추월해 11∼12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11월(21.5%),12월(20.9%) 모두 20%를 넘어서며 당초 목표치인 162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해 전년 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수입(1510억달러) 증가율은 7%로 예측됐다. 품목별 수출 비중은 반도체(10.2%),자동차(9%)가 1,2위를 고수할 전망이다.지난해 4위였던 무선통신기기는 8.5%로 3위로 올라서고,컴퓨터(8%)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4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의 비중이 20.7%를 차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미국(20.2%)을 누르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게 된다.올해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도 63억 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그러나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40억달러 늘어난 141억달러로,95년(155억 6000만달러),96년(156억 80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을 것으로우려된다.산자부 박봉규(朴鳳圭) 무역정책심의관은 “일본의 내수시장 침체와 중·저가시장에서 국산 수출품이 중국산에 밀린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수출 사상 최대 수출은 1750억달러,수입은 167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올해보다 줄어든 80억달러가 예상된다.국제유가는 22∼25달러선,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200∼12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선박류(-3.8%)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성장세가 예상된다.수출액 기준으로반도체(198억달러)는 1위를 지키고,무선통신기기(167억달러)는 자동차(152억달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내년에 중국에 대한 수출은 16.2% 증가한 273억달러가 예상된다.중국 경제의 높은 성장세(7%대)와 서부대개발,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으로 무선통신기기,반도체,석유화학,컴퓨터 등 전 분야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수출실적 올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5년 연속 무역흑자 달성에 기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외국투자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자동차,반도체,IT(정보기술)업체 등 수출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 업체들이 특히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수상업체·유공자 명단 23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현대자동차는 101.7% 증가한 77억달러어치를 수출,처음으로 수출 70억달러를 돌파했다.싼타페,EF소나타,그랜저XG 등 중·대형 차량이 미국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한 영향이 컸다. 훈장과 표창을 받는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2001년 7월1일∼2002년 6월30일기준으로,비교 시점은 2000년 7월1일∼2001년 6월30일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주)팬택앤큐리텔은 중남미시장은 물론 인도,중국,이스라엘 등으로 판매망을 넓혀가며 무려 544.6%나 증가한 4억 2000만달러의수출실적을 올려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셋톱박스(위성방송수신기)를 만드는 현대디지탈테크는 지난 99년 1000만달러,2000년 3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이어 올해는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브이케이주식회사는 중국의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인 챠브리지사를 인수해지난 7월부터 유럽형(GSM) 단말기를 본격 생산하며 5000만달러를 수출,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세원텔레콤은 98년 SK텔레텍에 스카이 단말기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KTF·LG텔레콤 등 국내 주요 업체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올해 수출실적은 2배가 증가해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는 지금 디지털 세상으로…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행사 ‘2002CES(국제가전제품전시회)’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미국가전협회(CEA) 주관으로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2,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태광산업 등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국과 중남미시장의 공략에나설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빌 게이츠 회장이 삼성전자의 아이토도와 싸이버뱅크의 PC-E폰Ⅲ 등 국내업체가 개발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히다치,지멘스 등 세계적인 회사의 모바일 기기 10여개와 함께 소개해 주목받았다.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성수특파원 sskim@
  • 국정원, 주요산업 분석책 펴내

    국가정보원은 중남미시장의 특성과 자동차·전자 등 주요산업 실태 및 정부의 육성정책을 종합 분석한 ‘우리 5대주력산업 중남미 진출환경’이라는 책자를 발간,29일 관련기업체와 연구소,정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중남미 33개국의 경제 실태와 전망,시장특성,우리와의 교역 현황 등을 비교 분석한 이 책자는 특히 이들 지역의 경제가 작년(4%)보다 낮은 2∼3%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하고 있다.또 중남미 진출 주력 분야인 자동차,정보통신,전자,건설,에너지 등 5대 산업의 시장현황 및 관련 정책 동향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나열하고 있다. 부록으론 이들 지역의 석유·동 등 광물자원의 부존 및 개발실태를 종합 분석,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FTAA 대책 ‘발등의 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주 34개국 정상들이 2005년 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캐나다의 북극지방에서 칠레의 케이프 혼에 이르는 8억의 인구를묶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이다. 규모면에서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FTAA가 출범되면 역내 국가간 관세폐지는 물론 통관규정 간소화,수출입 쿼터및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무역부문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진다.영국의 BBC 방송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확대하는 FTAA 창설이 “인류의 상업역사상 가장 거대하고야심찬 작업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구상은 일부 지도자들이 언급했듯 21세기를 ‘미주 대륙의 세기’로 만들겠다는 이 지역 국가들의 열망을반영한 것이다.미국이 20세기에 기술진보를 통해 번영을 구가한 것처럼 21세기에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중남미가 힘을 합쳐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아시아와 유럽에대항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주지역이 갖는 기술적 우월성은 유럽연합이 갖는 지역내무역자유란 특징은 물론 권역내 국가들에 상당한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남미의 풍부한 지하·천연자원과 미국,캐나다의 첨단기술이 만나 배타적으로 생산될 부의 가치는유럽연합이 갖는 이점을 수십배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정상들의 약속대로 앞으로 약 4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458쪽에 달하는 영문판 협정 초안은 거의 대부분 미정인 채 남아 있다.정상들이 합의한 이른바 ‘행동계획’(Action Plan)은 자유무역지대 창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 대륙 전체의 나라들이 갖춰야 할 ‘민주적 복지국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빈곤과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는 중남미 국가들로서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내용이 광범위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또한 소국들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완력에 밀려 조금밖에 얻지 못하고 많이 내주는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각국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시장 접근 ▲투자 ▲서비스▲정부 조달 ▲분쟁 해결 ▲지적재산권 ▲정부보조금 ▲반덤핑 ▲공정경쟁 등 9개 분야에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명분은 거창하지만 미주지역을 자국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미국과 캐나다의 야심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hay@. * 자유무역지대 창설 가시화됨에따라 정부 비상. 인구 8억명을 시장으로 한 미주 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이 가시화됨으로써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우리나라가 최대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주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수출에 큰 타격 FTAA가 창설되면 회원국간 역내무역이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큰 타격을 받게된다. 정부 관계자는 “FTAA가 현실화되면 미주지역 수출이줄어드는 등 우리의 대외교역은 상당히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주지역 수출은 단기적으로 연간 최소한 13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중남미시장의 수출액 62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관세율 10%의 절반)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또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시장에서는 수출 424억달러 가운데 최소한 10억달러(평균관세율 5%의 절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FTAA가 막상 출현하면 중장기적 손실은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인교(鄭仁敎) 연구위원은 “시장을 한번 잃으면 연쇄적으로 판로가 막히게 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더욱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FTA 대책마련 시급 미주지역 국가들이 FTAA 창설에 한걸음 성큼 다가섬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미주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머뭇거리는 사이에 자칫 국제적인 조류에서 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칠레 FTA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첫째 원인은 정치권의 발목 잡기에서 찾을 수 있고,둘째는 정부의 강력한 통상정책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표를 의식해 농민문제에만 매달려 통상정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99‘경제 화약고’진단-아프리카

    만델라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선언 이후 90년대 검은 대륙은 말그대로괄목할 성장을 보였다.86∼93년까지 마이너스를 맴돌던 경제 성장률이 94년이후 연 3∼5%로 치솟았다.잠재력은 더욱 폭발적이다.전 세계 5분의1 토지,7억5천만 인구,고루 묻힌 천혜의 자원과 석유,값싼 노동력 등은 부쩍 미국,프랑스 등의 눈길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이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외풍을 맞고보니 체감추위가 더하다.서방 경제침체로 원조는 꺾일 것이고 남미와 아프리카 게발도상국간의 ‘남남협력’이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미시장 위축은 수출 및 투자축소를 가져올게 뻔하다.남미경제협력제인 메르코수르와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는 현재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브라질 위기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아프리카가 세계 경제위기의 소용돌이속에 그동안의 수직성장 궤도를 유지할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3.8%로 잡고 있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제2 中東 붐’ 노린다

    정부가 실업대책의 하나로 대규모 건설인력의 해외송출을 지원하고 국내 건설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제2 중동(中東)특수’를 겨냥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올해 해외 건설현장에 1,500∼,1,700명의 국내 인력을 파견키로 하고 최근 지원기금 92억원을배정했다.해외 건설현장에서 국내 근로자를 고용하는 건설업체에 1인당 월 50만원씩 채용보조금으로 지급된다. 건교부는 해외 건설현장에 보낼 인력 선발을 위해 최근 344개 업체 이름으로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해외 송출에 나설 방침이다. 대상직종은 토목 건축 전기 미장 목공 용접 등 기능분야 이외에 행정보조관리보조 등 사무직 인원도 일부 포함된다. 일정 수준의 작업 능력을 갖춘 근로자가 많은 때는 ●해외근무 경험자 ●30∼55세 세대주 ●부양가족이 많은 가장 등이 우선 채용된다.임금은 직종과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70만∼2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李廷武 건교부 장관은“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량과 해외근무 희망근로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움직임에 힘입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 위주의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최근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곧 기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대우는 중남미시장의 신규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에서 호텔 초고층빌딩 등 고부가가치 건축사업의 도급공사를강화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 싱가포르시장의 사업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으며 쌍용은 아랍에미레이트의 호텔 병원 콘도건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정부의 해외인력파견 보조금 지원이 본격화할 경우 실업자 구제 뿐아니라 외화획득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 美洲시장 통합 ‘산넘어 산’

    ◎美 의회 고용불안 우려 대통령 협상권 저지/국가간 이해대립… 亞 위기로 회의적 시각도 21세기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으로 떠오를 미주(美洲)자유무역지대(FTAA)가 순탄하게 출범할 수 있을까.사회주의 국가 쿠바를 뺀 미주 34개국 정상들은 17∼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05년까지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북미 알래스카에서 남미 후에고섬까지 미주대륙을 하나의 경제블록으로 통합하는 FTAA를 창설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그러나 FTAA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미 의회가 협정 체결에 필요한 대통령의 신속처리협상권 통과를 저지하고 있는데다,각종 비관세 장벽 등의 부문에서 이들 국가들 사이에 이견을 보이는 등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는것. 특히 대통령의 신속처리협상권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미주대륙이 단일경제권으로 통합되면 고용시장의 상당부분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대통령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인식이 미의회내에 팽배해 있는 탓이다. 여기에 아시아 금융위기로 남미 각국들의 무역자유화 조치가 후퇴 조짐을 보이고 신속처리협상권의 해결이 지연돼 중남미국들 사이에 FTAA창설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많아지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FTAA안은 현재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스공동체·중미공동시장·카리브공동시장 등 5개로 나뉘어진 경제블록을 하나로 통합,2005년까지 3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13조달러,인구 8억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한다는 구상.올 5월말까지 34개국 무역교섭위를 설치,우선 2000년까지 ▲중소기업 경영진흥 금융서비스 제공 ▲조직범죄 국제협정체결 등을 검토하고 2010년까지 100%의 초등교육과 최소 75%의 중등교육실시 등 교육개혁도 주요 목표다. FTAA 창설 구상은 94년 미 마이애미에서 공식거론됐으며,EU와 일본이 중남미시장에 적극 진출할 기미를 보이는데 위협을 느낀 미국이 이 지역의 통상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두르면서 본격화됐다.
  • 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김 대통령/“노·사·정 힘합쳐 경제난 타개”/“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 강조/중남미 교민 통상외교 활용해야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 수행경제인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향상운동」을 국가목표로 제시했다.『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쳐 나라 전체를 뒤바꿔보자』고 각 경제주체에 강력 주문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 관련,『경제난 타개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찌 할지는 모호했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번에 구체적 실천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즉 각 경제주체가 비용을 10% 절감하든지,효율을 10%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이수석은 10% 경쟁력 향상은 엔저 현상에 비춰 설정된 합리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중남미에 다녀온 후 재계의 경영혁신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회장=1천억달러 수출달성 후 경쟁력을 상실하고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재계에서 책임을느끼고 있습니다.지난주 전경련 모임을 갖고 경쟁력 회복,기술개발,감량경영,불요불급기구 축소,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근로자에 앞서 경영자의 임금을 동결했으며 근로자의 동참을 바랍니다. ▲김대통령=(구평회 무역협회회장에게)무역업계에서도 중남미 시장개척분위기가 활발한지요. ▲구회장=우리 정상의 중남미 방문과 그에 따라 합의된 투자보장협정 체결,미주개발은행 가입 확보,무역산업위 설치 등은 한국과 중남미간 경협증진에 중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역협회도 각 기업에 대해 중남미시장 정보제공과 중남미진출 인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박상희 중소기협회장도 한 말씀 하시죠. ▲박회장=대통령의 순방이 시의적절했으며 앞으로 통상외교의 적극 전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그곳 9만 교민들의 보따리장사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사치·과소비의 추방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김회장=한국과 중남미의 상호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남미투자 및 자원협력에 대한 조사홍보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종훈 한전사장은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을 만나봤습니까. ▲이사장=코스타리카에 건설예정인 수력발전소 두곳에 참여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 하순 실무자를 파견해 타당성조사를 한뒤 협력방식을 결정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정성 LG금속사장에게)남미와의 자원분야협력은 어떻습니까. ▲이사장=아르헨티나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철광석,금,은,동,보크사이트 등 자원보고인 중남미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대통령=남미 각국은 「잃어버린 80년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도자와 기업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있습니다.우리도 남미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남미도 우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남미가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함께 경제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특히 한국교민의 근면성에 각국 지도자가 감명을 받고 「한국같은 나라와 협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이제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에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모든 기업이 총력전을 펴서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도록 합시다.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인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10%이상 경쟁력을 높여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해결합시다.우리 민족이 과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심해 극복했습니다.재계와 우리 국민 모두는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 중남미시장 진출 제도적 틀 닦았다/김 대통령 5국 순방 결산

    ◎보완적 산업구조·약진단계… 때맞춘 방문/경협위 설치… 진전없던 어업협정 등 매듭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40여명의 기업인 상당수는 남미 방문이 초행이다.이들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마치 신천지가 전개된 것 같다』고 충격담을 털어놓았다.중남미가 21세기를 앞두고 한국이 개척할 마지막 시장임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김대통령의 중남미순방은 시의적절했다.중남미가 약진하는 시점을 잡은 것도 절묘했고,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김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순방 성과를 더욱 높였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각국들은 90년대들어 화폐안정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1년에 몇천%씩 인플레가 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투자유치를 기대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 국영기업을 적극 민영화시키고 있다.우리 기업으로서는 통신 광업 전자 자동차 분야에서 남미대륙을 석권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중남미가 자원확보와 함께 공업생산품을 팔수 있는 다목적 경제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ABC국가를 중심으로남미는 제2의 경제중흥기를 맞고 있다.연평균 3∼5%의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있다.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는 경제발전 정도가 한국에 버금가지만 산업구조에서 경쟁적이 아니다.상호보완적 협력분야가 널려있다. 김대통령의 순방이후 칠레는 한국이 태평양을 통해 중남미에 진출하는 관문이 될 것이다.브라질은 자동차 전자 등 주요산업의 합작생산기지로 등장할 것이며,아르헨티나는 우리 상품의 판매기지로 활용되는 방안이 집중 추진될 전망이다.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5개국과 페루는 우리가 개발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나라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민간기업들이 마음놓고 중남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닦아놓았다. 한국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간의 협력증진이 약속되었다.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도 곧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은 중미 5개국과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했고 남미 순방국들과는 쌍무적인 무역산업협력위,민간경제협력위,공동위원회 등의 설치를 합의했다.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어업협정,관광협정,남극협정 등 그동안 실무선에서 진척이 지지부진했던 사항들도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상당부분 이뤄졌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은 김대통령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군사정권 시절 중남미 국가들간 사이가 좋지 못했다.하지만 어렵게 민주화를 이룩한뒤에는 서로 돕고 의지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이때 아시아지역 민주지도자의 대표격인 김대통령의 방문은 경제문제를 넘어 중남미 각국의 호의를 얻기에 충분한 듯 싶었다. 정부와 기업은 김대통령의 순방성과를 극대할 수 있는 후속조치에 착수하고 있다.중미에는 정부 실무대표단 파견이 이미 확정됐다.남미 지역과도 통상사절단,투자유치단의 활발한 교류가 있으리라 전망된다.
  • “남미시장 개척 한국경제 활력소로”/김대통령­수행 기업인 대화록

    ◎순방계기 자원개발투자·교역 확대 전망­신 삼성물산 사장/수산분야 장벽 높아 애로… 정책적 배려를­왕 동원수산 부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및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남미투자 등 경제외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간 대화요지. ▲김대통령=경제계는 중남미시장 진출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현재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수출시장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기업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야말로 우리가 진취적으로 나갈 때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대통령=현대그룹의 남미 진출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현재 자원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SOC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대통령=어제 있었던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 양국 경제인간에 오고간 대화는 어떤 것입니까. ▲이정성 LG금속 사장=우선 양국 경제인의 참석열기가 대단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은 양국의 경제관계가 상호보완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그리고 큰 폭의 교역증가가 최근에 있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에 비해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오고갔습니다.모든 업계대표가 칠레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통령=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경협전망은 어떻습니까.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한마디로 지금까지 만족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큰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양국 교역에서 투자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아시아의 교역에 관심을 갖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브라질은 상품교역외에 전자·자동차·자원개발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아르헨티나는 에너지·광산개발·농축산분야에 투자가 유망합니다. ▲김대통령=농업분야에서 남미국가와의 협력전망은 어떻습니까.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예를 들어 사료·곡물등 도입에서 남미쪽에서 사온 것은 10% 내외이고 주로 북미입니다.수입선다변화가 이뤄지면 남미쪽 수입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정부가 남미지역에 농장을 5개 샀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결론은 기업이 나서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의 지원으로 다국적기업과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대통령=남미 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왕기용 동원수산 부회장=지금은 남미국가가 입어여건을 합작어업·용선·국제경쟁입찰 등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방문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해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의 남미 진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윤현덕 인텔로그 대표=중소기업은 영세하고 정보가 적어서 단독진출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시장정보수집이나 마케팅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간의 교류활동이 확대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김대통령=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말씀 해주시죠. ▲최종현 전경련회장=경제가 많은 시련을 안고 있는데 원인은 우리에게 있습니다만,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가격하락도 원인이 있습니다.이런 세계적 추세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서 돌파해나갈 수 있도록 귀국하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엔텔통신회사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남미쪽에는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적습니다.외국회사도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필립스등 일부이고 일본도 거의 없습니다.그런데 실제적으로는 가전제품의 판매와 수금이 잘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해서 생산을 하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이번 기회에 남미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미시장을 개척해 다소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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