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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잠시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닥칠 뻔했던 즉각적인 무역 긴장 고조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양국 무역 관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SCMP) 트럼프, 중국에 대두 구매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통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94억 4,000만달러(약 13조 1480억원)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89억 5000만 달러(약 26조 4375억원)로 7.5%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미국의 관세 전략: 지속 가능한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 미국의 실제 관세율이 이론적 관세율보다는 낮지만, 장기적인 관세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무역 적자 규모에 따라 ‘3단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징수액 기준으로 2025년 2분기 관세 수입은 640억 달러(약 89조 34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무역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됩니다. (중국 CAIXIN) 중국 해경, 필리핀 군함 추격하다 자국 군함과 충돌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해경 함정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경 3104함이 필리핀 순찰정을 뒤쫓다가 중국 해군 164함과 부딪혔고 해경 함정의 선탑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충돌 직후 물에 빠진 중국 해경 대원을 구조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이 사건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만 연합보) 中, 일본에 영해 진입 시 법적 조치 경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츠키’가 중국 영해를 항행했을 때 경고 사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국 군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올 때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 없이 들어오면 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린쥔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자위대 함정의 영해 진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간의 해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우크라이나, 국경서 2000㎞ 떨어진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를 공격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발사된 폴란드제 ‘플라이아이’(FlyEye)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드론은 정찰 및 표적 조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미인계 넘어간 中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해외 시찰 중이던 중국 본토 고위 관리가 외국 정보기관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간첩 활동을 강요받았으나, 귀국 뒤 자진 신고하여 처벌을 면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왕’씨 성을 가진 이 관리가 해외에서 만난 통역사의 유혹에 빠져 술집에서 사진을 찍히고 협박을 당해 간첩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온 뒤 즉시 국가안전부에 자수했고, 조사 결과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콩 명보) 중국 ‘차기 외교부장’ 물망 인물 당국 조사중 중국의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61세인 류젠차오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장을 맡아 외국 정당들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22년 취임 이후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60여개국 관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그의 조사 소식은 중국 외교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3개월 중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지안샤오 리튬 광산의 생산을 최소 3개월 동안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광산은 중국 리튬 공급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생산 중단 소식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국 당국 내 자국 업체들의 지나친 저가경쟁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프랑스 RFI) ‘트럼프의 늪’에 빠진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에 대한 미국의 ‘20% 관세’ 부과 조치로 대표적인 ‘트럼프 바라기’ 지도자인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차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대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만에 대한 20% 관세가 발효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대만 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통수’를 맞은 라이 총통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미국 NYT) 엔비디아·AMD, 중국 AI 칩 판매 수익 일부 미국에 지급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내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이례적인 계약으로, 미국 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양보의 대가로 세금을 거두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논리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의 AI 칩에 ‘백도어’가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자동차 시장, 7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23만 5000대와 1826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2.7%와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82만 3200대와 82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해 전체 신차 판매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수출 또한 12.8% 증가했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차량 수출은 130만 8000대로 전년 대비 8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신화망)
  •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잠시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닥칠 뻔했던 즉각적인 무역 긴장 고조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양국 무역 관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SCMP) 트럼프, 중국에 대두 구매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통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94억 4,000만달러(약 13조 1480억원)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89억 5000만 달러(약 26조 4375억원)로 7.5%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미국의 관세 전략: 지속 가능한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 미국의 실제 관세율이 이론적 관세율보다는 낮지만, 장기적인 관세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무역 적자 규모에 따라 ‘3단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징수액 기준으로 2025년 2분기 관세 수입은 640억 달러(약 89조 34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무역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됩니다. (중국 CAIXIN) 중국 해경, 필리핀 군함 추격하다 자국 군함과 충돌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해경 함정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경 3104함이 필리핀 순찰정을 뒤쫓다가 중국 해군 164함과 부딪혔고 해경 함정의 선탑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충돌 직후 물에 빠진 중국 해경 대원을 구조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이 사건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만 연합보) 中, 일본에 영해 진입 시 법적 조치 경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츠키’가 중국 영해를 항행했을 때 경고 사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국 군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올 때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 없이 들어오면 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린쥔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자위대 함정의 영해 진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간의 해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우크라이나, 국경서 2000㎞ 떨어진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를 공격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발사된 폴란드제 ‘플라이아이’(FlyEye)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드론은 정찰 및 표적 조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미인계 넘어간 中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해외 시찰 중이던 중국 본토 고위 관리가 외국 정보기관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간첩 활동을 강요받았으나, 귀국 뒤 자진 신고하여 처벌을 면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왕’씨 성을 가진 이 관리가 해외에서 만난 통역사의 유혹에 빠져 술집에서 사진을 찍히고 협박을 당해 간첩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온 뒤 즉시 국가안전부에 자수했고, 조사 결과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콩 명보) 중국 ‘차기 외교부장’ 물망 인물 당국 조사중 중국의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61세인 류젠차오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장을 맡아 외국 정당들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22년 취임 이후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60여개국 관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그의 조사 소식은 중국 외교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3개월 중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지안샤오 리튬 광산의 생산을 최소 3개월 동안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광산은 중국 리튬 공급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생산 중단 소식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국 당국 내 자국 업체들의 지나친 저가경쟁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프랑스 RFI) ‘트럼프의 늪’에 빠진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에 대한 미국의 ‘20% 관세’ 부과 조치로 대표적인 ‘트럼프 바라기’ 지도자인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차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대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만에 대한 20% 관세가 발효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대만 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통수’를 맞은 라이 총통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미국 NYT) 엔비디아·AMD, 중국 AI 칩 판매 수익 일부 미국에 지급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내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이례적인 계약으로, 미국 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양보의 대가로 세금을 거두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논리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의 AI 칩에 ‘백도어’가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자동차 시장, 7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23만 5000대와 1826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2.7%와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82만 3200대와 82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해 전체 신차 판매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수출 또한 12.8% 증가했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차량 수출은 130만 8000대로 전년 대비 8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신화망)
  • “이재명 대통령, ‘형식 타파’ 노타이 회의 앞장”…‘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이재명 대통령, ‘형식 타파’ 노타이 회의 앞장”…‘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이재명 韓 대통령, 노타이 회의에 앞장 [중국 환구망]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노타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형식보다 실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은 드레스 코드 변경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해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캐주얼 차림의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을 본 이들이 급히 넥타이를 풀었고, 조태열 외무장관은 긴장한 듯 옷차림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국무회의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 정부의 국무회의는 장황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과 서면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부문 전문가와 현장 공무원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토론과 현장 피드백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美, 전략 광물 우회 수입…中은 밀수 단속 강화 [홍콩 명보·영국 로이터통신] 미국이 중국 정부의 주요 광물 수출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태국과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안티몬 등 전략 광물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은 태국과 멕시코에서 총 3834t의 산화 안티몬을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 3년간의 전체 수입량을 거의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기간에 태국과 멕시코는 이례적으로 중국 안티몬 수출의 3대 시장으로 부상했는데, 이전에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미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 대리점을 통해 물품을 구매한 뒤 물류 회사가 다른 이름으로 위장해 아시아 제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법은 중국산 안티몬, 갈륨, 게르마늄 구매를 금지하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소지하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해당 광물을 수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압박에도 미국 기업들이 우회 수입 루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전략 광물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밀수 및 수출 단속 특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국은 8월 1일부터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에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브릭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미국의 글로벌 지배를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주러시아 대사 임명 보류 러시아 외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렘린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새 대사를 임명하는 문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린 트레이시 대사가 곧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왕이,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 참석 [중국 신화망]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10+3 협력 메커니즘 출범 이후 위기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하며 새로운 발전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중국 전용 새 AI칩 출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강화로 지난 4월 H20 프로세서 수출이 제한 된 뒤로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9월 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칩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기존 블랙웰 RTX 프로 6000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황 CEO는 다음 주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공급망엑스포에 참가해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대만 디지타임즈] TSMC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9338억 대만달러(약 43조8000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8.6% 증가한 것입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6월 매출액은 2637억 대만달러로 전달 대비 17.7%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6.9%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 7700억 대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2분기 호실적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 ‘터치’와 함께 AI 지출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최첨단 AI칩 등을 위탁생산해 AI 붐의 핵심 수혜자로 꼽힙니다. ●中 신재생에너지 차량 판매 40% 급증 [대만 연합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최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2025년 상반기 중국 본토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562만 1000대, 1565만 3000대로 연간 12.5%, 11.4% 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696만 8000대, 693만 7000대로 연간 41.4%, 40.3% 치솟았습니다. 2025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총 308만 3000대로 10.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106만 대에 달해 연간 75.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은 브랜드는 BYD와 SAIC(상하이자동차)뿐입니다. ●스타벅스, 中 사업 지분 매각 추진…30여개 업체 입질 [프랑스 rfi]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약 30개의 투자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입찰자는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이 혼합돼 있으며, C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그룹은 이번 거래의 잠재적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전체 지분의 30%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복수의 인수자들에게 30% 가량 분산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국은 8월 1일부터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에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브릭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미국의 글로벌 지배를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주러시아 대사 임명 보류 러시아 외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렘린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새 대사를 임명하는 문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린 트레이시 대사가 곧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美, 전략 광물 우회 수입…中은 밀수 단속 강화 [홍콩 명보·영국 로이터통신] 미국이 중국 정부의 주요 광물 수출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태국과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안티몬 등 전략 광물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은 태국과 멕시코에서 총 3834t의 산화 안티몬을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 3년간의 전체 수입량을 거의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기간에 태국과 멕시코는 이례적으로 중국 안티몬 수출의 3대 시장으로 부상했는데, 이전에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미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 대리점을 통해 물품을 구매한 뒤 물류 회사가 다른 이름으로 위장해 아시아 제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법은 중국산 안티몬, 갈륨, 게르마늄 구매를 금지하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소지하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해당 광물을 수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압박에도 미국 기업들이 우회 수입 루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전략 광물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밀수 및 수출 단속 특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韓 대통령, 노타이 회의에 앞장 [중국 환구망]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노타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형식보다 실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은 드레스 코드 변경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해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캐주얼 차림의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을 본 이들이 급히 넥타이를 풀었고, 조태열 외무장관은 긴장한 듯 옷차림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국무회의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 정부의 국무회의는 장황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과 서면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부문 전문가와 현장 공무원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토론과 현장 피드백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엔비디아, 중국 전용 새 AI칩 출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강화로 지난 4월 H20 프로세서 수출이 제한 된 뒤로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9월 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칩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기존 블랙웰 RTX 프로 6000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황 CEO는 다음 주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공급망엑스포에 참가해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왕이,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 참석 [중국 신화망]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10+3 협력 메커니즘 출범 이후 위기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하며 새로운 발전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中 신재생에너지 차량 판매 40% 급증 [대만 연합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최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2025년 상반기 중국 본토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562만 1000대, 1565만 3000대로 연간 12.5%, 11.4% 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696만 8000대, 693만 7000대로 연간 41.4%, 40.3% 치솟았습니다. 2025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총 308만 3000대로 10.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106만 대에 달해 연간 75.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은 브랜드는 BYD와 SAIC(상하이자동차)뿐입니다. ●‘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대만 디지타임즈] TSMC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9338억 대만달러(약 43조8000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8.6% 증가한 것입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6월 매출액은 2637억 대만달러로 전달 대비 17.7%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6.9%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 7700억 대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2분기 호실적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 ‘터치’와 함께 AI 지출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최첨단 AI칩 등을 위탁생산해 AI 붐의 핵심 수혜자로 꼽힙니다. ●스타벅스, 中 사업 지분 매각 추진…30여개 업체 입질 [프랑스 rfi]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약 30개의 투자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입찰자는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이 혼합돼 있으며, C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그룹은 이번 거래의 잠재적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전체 지분의 30%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복수의 인수자들에게 30% 가량 분산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데스크 시각] 현실로 다가온 中전기차 한국 공습

    [데스크 시각] 현실로 다가온 中전기차 한국 공습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여러 차례 이용했는데, 신기하게도 차량을 호출할 때마다 중국 1위 전기차 비야디(BYD)의 자동차가 달려왔다. 2020~2023년 베이징 특파원 시절만 해도 디디로 차량을 부르면 전기차는 10번 중 2~3차례 정도만 탈 수 있었다. 1~2년 사이 중국 내 전기차 침투율이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신에너지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비중이 40.3%에 달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소비 보조금 지원으로 50%를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렸지만 중국은 예외였다. BYD 자동차의 승차감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하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드가 없다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큰 차이가 없다. 일부 부가 기능은 테슬라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격은 비슷한 제원의 외국 브랜드 차량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 차량 유지비까지 저렴한 BYD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난해 BYD는 순수전기차(EV) 176만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12%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반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만대 감소한 179만대로 집계됐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도 무명 회사에 불과했던 BYD가 이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BYD는 올해 최대 250만대 안팎의 EV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판매 목표를 최대 240만대로 잡고 있다. 이 추세면 BYD가 테슬라를 넘어선다. 브랜드 가치로는 테슬라에 한참 못 미치지만 판매 대수로는 테슬라의 아성을 넘보는 유일한 라이벌이 됐다. BYD의 약진을 지켜보며 ‘머지않아 전기차 시장에서 한중 메이커 간 혈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중국차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관심이 없어 보여서 안타까웠다.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자동차 관계자들이 여러 통계를 보여 주며 “중남미나 중앙아시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가 한국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고 귀띔했지만 우리 언론에는 그런 내용이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이달부터 BYD가 한국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집중 견제를 받자 대체 시장을 발굴하고자 한국 진출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중형 세단 ‘씰’은 최저 3000만원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가 2000만원대, 소형 해치백 ‘돌핀’이 1000만원대에 팔린다. 현대 소형차 캐스퍼 EV와 기아 레이 EV가 3000만원 가까운 가격임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상당하다. BYD가 당장 한국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 뒤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여전해서다. 그러나 기자가 접한 중국 전기차의 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국내 자동차 시장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한국 제품을 베끼다시피 내놨다가 비웃음을 사던 ‘옛날 중국 자동차’가 아님을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 로봇청소기 시장은 샤오미 생태계 기업인 중국 ‘로보락’이 주도한다. 되레 국내 업체들이 ‘미투 제품’을 내놓고 추격에 급급한 처지가 됐다. 한국 전기차 시장도 방심하면 뚫린다. 한중 자동차 기업 간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中전기차 유럽 점유율 19%P 급증중국차 본토 점유율은 70% 육박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 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혼다 등 日업체도 中공장 폐쇄 여기에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 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 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2곳을 하반기에 폐쇄한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광치·도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했다. ●테슬라, 중국과 아슬아슬 줄타기 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FSD)을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中전기차 맹추격 대비” 현대차그룹은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선진국들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유럽 최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 ’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괴리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의 안방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中 내 토종차 점유율 70% 육박… 토요타도 현지 공장 줄폐쇄여기에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등 2곳을 하반기에 문닫을 예정이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인 광치-토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 조치했다. 테슬라, 전기차·로보택시 공들이고 있지만…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말부터 자사의 베스트셀러인 모델Y 자동차의 6인승 버전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 알려지는 등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중국은 테슬라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FSD(완전자율주행)를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새옹지마 현대차그룹… “중국 전기차 맹추격에 대비해야”현대차그룹의 경우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해도 중국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로 미미하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요시장을 집중공략한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미국, 유럽 등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갖춘 중국 전기차업체의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수년간 부진이 계속된 중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고 있다. 1% 안팎의 처참한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빠른 전동화’를 강점으로 앞세운 브랜드인 만큼 세계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장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합산 1%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베이징현대(1.5%)와 기아기차(0.5%)로 2%를 찍었으나, 점차 줄어 지난달에는 각각 1%·0.4%로 합산 1.4%에 그쳤다. 현대차·기아가 중국에 진출한 건 2002년이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로 2003년 13만대를 간신히 넘겼던 판매량은 점점 확대돼 2010년대 초반에는 양사 합산 ‘연간 100만대’를 팔아 치우는 ‘캐시카우’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판매량이 급전직하한 뒤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9월까지의 양사 합산 판매량은 24만여대다.부진한 원인을 모두 사드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르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와 테슬라에 밀리며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세계적인 호평 속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을 이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직 명함도 꺼내지 못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차라리 철수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현대차가 충칭공장 매각에 나서는 등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는 “최적화를 위한 재조정”이라며 재도약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 취임 3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가장 큰 고민도 중국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커진 중국은 세계 3위권으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이 공략해야 할 마지막 퍼즐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자동차 발전정책 방침’을 통해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으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난 270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된 자동차는 올 상반기 1323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한 만큼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53%로 절반을 넘어서지만 독일(19%)·일본(15%) 브랜드의 점유율도 여전하다. 이는 반대로 중국에서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세계 1·2위를 지키는 도요타(일본)·폭스바겐(독일)과의 격차도 충분히 좁힐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아는 얼마 전 국내에서도 공개한 신형 전기차 ‘EV5’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시장으로 중국을 택했다. 다음달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이 차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를 추구했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 내 ‘모터쇼 무용론’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브랜드 ‘N’(엔)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현지 전략 모델 ‘무파사’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사업 재조정을 위해 중국에서 내놓은 충칭공장의 매각 희망가는 종전보다 약 30%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 中 ‘자동차 굴기’ 가시화…日 제치고 상반기 수출 ‘세계 1위’

    中 ‘자동차 굴기’ 가시화…日 제치고 상반기 수출 ‘세계 1위’

    중국이 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량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머지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14만대를 기록했다”며 “일본자동차공업회가 집계한 일본의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02만대다. 중국이 12만대차로 일본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차량 수출 가운데 70% 이상이 중국 현지 브랜드 제품으로 추산한다. 중국이 일본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수출한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53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다.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둔 테슬라가 18만대를 넘겼고, 세계 1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도 8만대를 수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중국 차량의 해외 수출 확대를 도왔다. 중국의 국가별 수출량에서 올해 1~5월 러시아가 28만 7000대로 가장 많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면서 중국이 이 틈을 빠르게 메운 것으로 풀이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 차들은 ‘짝퉁 자동차’로 놀림감이 되곤 했다. 하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이 하나둘 출시되면서 ‘괄목상대’로 떠올랐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내세워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는데도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머지않아 EU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중국 자동차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직은 중국산 차량 상당수가 ‘가성비’로 승부하지만 품질 향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한국 브랜드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가솔린 차량 수요가 많은 멕시코나 유럽 자동차 수출기지 역할을 하는 벨기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테슬라 vs 비야디…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테슬라 vs 비야디…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가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자국 업체들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1분기 55만 2000대, 2분기 70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상반기에 125만 5000대를 팔아 치웠다.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곳은 BYD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300만대 판매’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는 1분기 42만 2000대, 2분기 46만 6000대를 인도해 상반기 88만 800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0만대인데, 하반기 생산량 증대가 더해진다면 ‘200만대 달성’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제조한다. 전체 판매량은 BYD가 1위지만,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선두다.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중국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은 74만대로 전월 대비 10%,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해 전기차 비중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 3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지금 중국에서는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6일 BYD와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자동차 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 과당 경쟁 탓에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만큼 더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말자는 취지다. 서약에는 웨이라이(니오)와 리샹(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3대 신생 전기차 업체와 둥펑차(DMC), 상하이차(SAIC) 등 기존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다만 전기차 업체들이 서명한 지 불과 이틀 만인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서약서를 무효화했다. 현재 중국에는 70개에 달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해 있는데, 전문가들은 5~10년 내 대부분 업체가 파산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 ‘테슬라vsBYD냐’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돌입

    ‘테슬라vsBYD냐’ 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돌입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가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자국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BYD는 1분기 55만 2000대, 2분기 70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상반기에 125만 5000대를 팔아 치웠다.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건 BYD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300만대 판매’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는 1분기 42만 2000대, 2분기 46만 6000대를 인도해 상반기 88만 8000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0만대지만, 하반기 생산량 증대가 더해진다면 ‘200만대 달성’도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제조한다. 전체 판매량은 BYD가 1위지만,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선두다. 글로벌 경쟁력도 테슬라가 앞선다.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된지 오래다.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은 74만대로 전월 대비 10%,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해 전기차 비중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 3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을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 지금 중국에서는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6일 BYD와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상하이에서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올해 들어 과당 경쟁으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만큼 더 이상 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말자는 취지다. 서약에는 웨이라이(니오)와 리샹(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3대 신생 전기차와 둥펑차(DMC), 상하이차(SAIC) 등 기존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전기차 업체들이 서명한지 불과 이틀만인 지난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서약서를 무효화했다. 당분간 전기차 업체들이 혈투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 중국에는 70개에 달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해 있는데, 전문가들은 5~10년 내 대부분이 도산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내다본다.
  • 현대차,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전지 공장’

    현대차,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전지 공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는 중국의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1년 착공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가 해외에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공기와 수소 공급, 열 관리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 탱크에서 공급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발전기’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는 물론 향후 비상 발전이나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10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수소’(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소의 소비 비중을 높인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공장이 있는 광둥성과 광저우시는 이를 실현할 중심지로 꼽힌다. 광둥성은 지난해 8월 ‘광둥성 연료전지자동차 시범도시군 건설 가속화에 관한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1만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연간 수소 생산 능력을 10만t 규모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광저우시도 이때까지 수소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춘 수소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HTWO 광저우는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중국의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친환경, 스마트, 안전 최우선 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 광둥성의 수소산업 고품질 발전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중국서 수소연료전지 공장 준공

    현대차, 중국서 수소연료전지 공장 준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1년 착공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가 해외에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스택에 공기와 수소를 공급하고 열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한데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것으로 일종의 발전기라 보면 된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는 물론 향후 비상 발전이나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10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공장이 있는 광둥성과 광저우시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HTWO 광저우는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중국의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생각이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서 친환경, 스마트, 안전 최우선 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중국과 광둥성의 수소산업 고품질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악재 쏟아지는 머스크…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악재 쏟아지는 머스크…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테슬라가 처음으로 해외에 세운 상하이 공장은 이례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더욱이 폭락을 거듭하던 테슬라 주가는 최근 2년 사이에 최저치를 찍었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공장의 오전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직원의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유를 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3년 가깝게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 7일 중단한 뒤 감염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공장 정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기준 4만 790명에서 21일 2650명으로 줄었지만 정부의 ‘정보 통제’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로이터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19년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들여 세운 상하이 공장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내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900만대로 전년 대비 35% 성장을 예고했다. 올해 증가율인 90.3%보다 크게 물러섰다. 시장 경쟁마저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2020년 79%, 2021년 71%였던 테슬라 점유율이 2022년 65%로 떨어졌으며 2025년에는 20% 이하로 주저앉는다고 봤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Y의 이달 생산량을 30% 감축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멈췄을 거라고 추정했다.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은 ‘떨어지는 칼날’처럼 여겨진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407달러에서 지난 23일 123달러로 70%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머스크가 올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연이은 설화로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초 자동차 산업의 승자였던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었던 자동차 기업의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여전히 책임론을 피하기만 했다. 그는 이날 “하락장에서는 꽤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주식담보대출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했다.
  • “아, 테슬라 왜 이러나”…주가 폭락에 中공장마저 ‘생산 중단’

    “아, 테슬라 왜 이러나”…주가 폭락에 中공장마저 ‘생산 중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테슬라가 처음으로 해외에 세운 상하이 공장은 이례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더욱이 폭락을 거듭하던 테슬라 주가는 최근 2년 사이에 최저치를 찍었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공장의 오전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직원의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유를 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3년 가깝게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 7일 중단한 뒤 감염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공장 정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기준 4만 790명에서 21일 2650명으로 줄었지만 정부의 ‘정보 통제’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로이터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19년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들여 세운 상하이 공장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내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900만대로 전년 대비 35% 성장을 예고했다. 올해 증가율인 90.3%보다 크게 물러섰다. 시장 경쟁마저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2020년 79%, 2021년 71%였던 테슬라 점유율이 2022년 65%로 떨어졌으며 2025년에는 20% 이하로 주저앉는다고 봤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Y의 이달 생산량을 30% 감축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멈췄을 거라고 추정했다.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은 ‘떨어지는 칼날’처럼 여겨진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407달러에서 지난 23일 123달러로 70%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머스크가 올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연이은 설화로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초 자동차 산업의 승자였던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었던 자동차 기업의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여전히 책임론을 피하기만 했다. 그는 이날 “하락장에서는 꽤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주식담보 대출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했다.
  •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온도 변화에 취약해 겨울철이면 급격한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없는 전기차의 운명처럼 경기침체 속에서도 뜨겁게 질주하던 전기차·배터리 산업에도 올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상 징후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서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194.70달러(약 25만원)에서 지난 16일 150.23달러까지 2주간 무려 30% 가까이 주저앉았다. 콧대 높던 테슬라가 이달 들어 3750달러의 구매 인센티브를 주는가 하면 재고가 넘치는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루머까지 나돌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교대 근무를 단축하면서 신규 직원 충원도 연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고전을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동종업계의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역시 같은 기간 40%, 33%씩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전기차 산업만큼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자신했다. ‘백오더’(대기물량)가 워낙 든든했던 데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침체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유럽 등 탄탄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크고 길어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이스치처는 “중국자동차협회는 올해 예상 판매량을 2680만대로 종전(2750만대)보다 낮췄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회사들도 휘청이고 있다. 탄탄했던 수요에 더해 달러화 강세로 누렸던 환율 효과 역시 최근 누리기 어려워지면서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매서운 상승 가도를 달렸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16일 48만 5000원으로 직전 고점(62만 4000원) 대비 28%나 내렸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종전 5949억원에서 5776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하게 타올랐던 전기차 시장의 불길이 차츰 잦아들며 강한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라면서 “장밋빛 예측에 벌려 둔 투자 계획들을 다시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 [보따리]‘113만 전기차 시대’ 온다는데... 자동차보험도 새옷 입나

    [보따리]‘113만 전기차 시대’ 온다는데... 자동차보험도 새옷 입나

    21회 : ‘전기차시대’ 준비하는 보험사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신기술의 개발로 자동차시장의 중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수는 10만 427대로, 전년 4만 6713대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113만대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지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업계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상품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보험사도 맞춤 상품 개발 박차 사실 그동안 손해보험업계에서 전기차는 ‘골칫덩이’였습니다. 손해율(보험사가 납입받은 보험료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이 일반 차량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최소 88%에서 최대 113%로 추산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전기차의 높은 수리비용, 그중에서도 배터리 수리 비용 때문이지요.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은 가격대만 2000만~3000만원대에 달합니다. 자동차회사들은 ‘배터리 평생보증’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주행 중 사고나 파손 등은 소비자 과실로 분류돼 보험으로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지요.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237만원으로, 내연기관차 181만원보다 약 31% 높았습니다. 평균 부품비도 전기차가 146만원으로 내연기관차 97만원보다 50% 가까이 더 비쌌지요. 이런 소비자의 등골이 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 전기차 배터리 전액 보상 특약 도입을 의무화하면서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한 겁니다. 최근 AXA손해보험은 ‘전기차 전용 특약 3종’을 선보였습니다. 전기자동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 보장’과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으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를 업계 최장 거리인 150㎞로 대폭 확대한 게 차별화 지점입니다.높은 수리비탓... “기존 보험으로는 업계·소비자 손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별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차량 손해를 보장하는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위해 탑승자복귀비용 2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것도 삼성화재만의 독특한 서비스입니다. 전손사고로 신차 구매가 필요하다면 특약 가입을 통해 취등록세와 신규 차량 인수 전 검수에 필요한 비용도 가입한도 내에서 실손으로 보상해줍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도 각각 지난해 3월과 7월, 8월에 전기차 전용 특약을 내놨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입니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제도변화와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보험협회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자동차의 판매량 급증으로 신에너지차 전용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발표했습니다. 내연기관차를 대상으로 개발된 현행 자동차보험의 보장이 신에너지차의 특성을 포괄하기 어렵고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신에너지차에 특화된 자동차보험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까닭입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신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352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약 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中보험협회, 신에너지차 전용 보험 표준약관 발표 리포트를 작성한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은 자연발화 및 외부 전력망 고장으로 인한 차량 훼손, 배터리, 전동엔진, 전기제어시스템 고장을 주계약으로 보장하며 충전기 관련 배상책임을 특약으로 담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자동차보험제도는 한국과 유사하게 크게 강제보험(책임보험)과 상업보험(종합보험)으로 나뉘는데, 이중 상업보험의 표준약관을 발표한 것이지요. 보험사는 이같은 상업보험 표준약관을 사용할 수도 있고 회사 차원에서 자체 약관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약관은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상업보험 표준약관 사용 시 할인할증 범위 내에서 기본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입니다. 이밖에도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장수준 확대에 따른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 한도를 기존 내연기관차 자동차보험 한도인 25%보다 낮은 15%로 설정해 사업비를 낮추고,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전용 판매 플랫폼도 개설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수소 굴기’ 중국에 수소전지 깃발 꽂는 현대차

    ‘수소 굴기’ 중국에 수소전지 깃발 꽂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한다. ‘수소 굴기(몸을 일으킴)’를 천명한 중국에 국내 기업이 수소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깃발을 꽂게 된 것이다. 현대차의 수소전지 공장이 해외에 지어지는 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100% 보유한다. 생산기지는 다음달 말부터 착공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와 함께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도 생산해 중국 수소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수소연료전지 법인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전 시장조사, 부지 선정 작업 등을 거쳐 최근까지 광둥성, 광저우시와 세부안을 협의해 왔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서 2035년까지 자국 내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에너지 절감 차량의 판매 비중을 각각 50%까지 높여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내 친환경차 보급에는 한층 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기술 발전과 시장 육성을 위해 주요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7년 중국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중국 이화통수소연료전지시스템그룹, 디이자동차그룹, 광저우자동차그룹, 베이징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그룹과 연합해 베이징에 연구개발 합자 회사를 설립했다. 캐나다의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는 2019년 중국 현지 시스템사와 연료전지 생산 합작사·공장을 설립했다. 독일의 보쉬는 중국 연료전지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독일 SFC 에너지, 영국의 세레스 파워 등도 앞다퉈 중국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광둥성은 수소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둥성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시설 등을 활용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광둥성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발전 실시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광둥성은 상용 물류차를 중심으로 선박,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비상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수소사업 시범운영안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수소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춘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35’를 양산했다. 2018년 출시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7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에서 1만대를 돌파했다. 세계에서 판매되는 수소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전지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30년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아우디와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019년 미국 커민스사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유럽 수소저장 기술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18년 발표한 ‘수소전기차 비전 2030’에 따라 광범위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총 7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출력 시스템,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기술 우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색이 돌기 시작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색이 돌기 시작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중국 자동차 시장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후베이(胡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동절 연휴 여행객 수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GM과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의 합작사 상하이GM은 4월 중국에서 전년보다 13.6%가 증가한 11만 1155대를 내다팔았다. GM과 상하이자동차, 우링자동차(五菱汽車)가 합작한 상하이GM우링(SGMW)의 지난달 판매량도 지난달보다 13.5% 증가한 12만 7000대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1분기 판매량이 43.3% 줄어들었던 점과 비교하면 확연히 개선된 실적이다. GM은 해외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다. GM 실적을 고려했을 때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량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4월 판매량은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12만 100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중국 현지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닛산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80.3%, 3월엔 44.9% 각각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00년 이후 연간 2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지속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바람에 뚜렷한 침체 현상을 보였다. 이 바람에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8년과 2019년 두 해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2%, 42.4% 줄어든 347만 4000대와 367만 2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5%나 급감한 25만 2000대에 그쳤다.이처럼 추락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4월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4월 2주차 중국 주간 자동차 하루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증가한 3만 3438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3·4주차 하루 평균 판매량(3만 8611대)이 전년보다 49% 감소한 이후 주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4월 자동차 판매 추이는 평년 수준에 근접할 예정이고 5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론을 폈다.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5일)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2319만 명이었던 중국 내 관광객 수는 3일 3094만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들이 창출한 관광 수입은 124억 4000만 위안(약 2조 1500억원)에 이른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4591만여 대, 철도 이용객은 47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일부터 3일까지 8500만명이 국내 여행을 했으며 관광 수입은 350억 6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관광수입은 지난 달 청명절 연휴(4월 4~6일) 때 82억 6000만위안보다 4배 이상,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국 여행업계에선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4일간 관광객은 1억 9500만 명, 관광 수입은 1176억위안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뚜렷한 셈이다.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 중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빚을 내 자동차를 사라는 메시지까지 보낼 정도로 두팔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당초 올해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던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2022년까지 2년 더 연장하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 등은 지난달 23일 올해로 종료할 계획이었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면세 조치와 대당 1만 위안(약 172만원) 이상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 동안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보조금 지급 규모는 해마다 단계적으로 전년도 대비 10%, 20%, 30% 삭감하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판매가 30만 위안 이하 차량으로 제한했다. 이 기준이 발표된 후 미국 테슬라가 모델3의 판매가를 두 번에 걸쳐 인하했다.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맞추기 위해 29만 1800만 위안으로 조정한데 이어 다시 27만 155위안으로 내렸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연장과 테슬라의 가격 할인 등 이슈로 뜨거워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고 높아진 관심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중국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신규 번호판 발급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폐차 지원금 부여 등과 같은 정부의 소비부양책도 시작했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구매하더라도 자동차 번호판을 별도로 추첨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번호판 추첨에 당첨되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걸려 자동차 번호판 임대 서비스가 성행할 정도다. 베이징시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PHV)에 한해 10만 개의 자동차 번호판 추가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 이 같은 수치는 200억 위안 규모의 신차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광저우시도 매달 1만 개 이상의 번호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들은 금융 대출을 통한 자동차 소비 진작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금융 기관의 자동차 구매 자금 대출을 적극적으로 격려한다면서 적용 이자를 낮추고 대출 기간은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개인 소비자들 지원 노력을 강화하라고 금융기관에 지시한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 상향 계획도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올해 7월부터 가장 높은 배기가스 기준인 ‘국육’(國六)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적용 시점을 내년 1월로 6개월 연기했다. 중국 지방정부도 거들고 나섰다. 지방정부는 자동차 산업 부양책을 통해 이달 초부터 본격 시행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속속 자동차 구매 행렬에 동참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등 9개 도시에서는 신차 구입 보조금 지급도 시작됐다. 자동차 공장이 집중된 광저우시는 4억 5000만 위안의 예산을 배정해 새 배기가스 규제에 부합하는 차량에 3000위안 가량의 구입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영 자동차업체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의 공장이 있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도 신차 구입에 4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를 중심으로 번호판 규제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증치세(增置稅) 인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B2B 마켓 추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B2B 마켓 추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B2B 마켓을 추진한다.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국제전기차엑스포 B2B에는 세계 30여개국 회원을 둔 세계전기차협의회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회사 라이징 타이드 펀드가 함께 한다. 중국전기차100인회와 중국 정보통신기술·이동교통수단 관련 2000여개 회원사가 함께하는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도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 동펑자동차와 중국 4대 자동차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치자동차, 디스플레이 업체 BOE, 서플라이체인업체 이야통 등 업체도 B2B 마켓 테이블에 나온다. 국제전기차엑스포 공식 후원 기업인 KT가 5G 서버를 활용한 고해상도 화상 B2B 비대면 부스를 마련, 바이어간 상담이 이뤄진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6회 엑스포에서는 147건의 투자 상담이 이뤄져 8건의 계약이 체결됐다.조직위는 올해 엑스포에서 약 250건의 투자 상담과 구매 계약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전기차엑스포 관계자는 “글로벌 화상 B2B 상담을 통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매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엑스포, 기업에게 희망을 주는 엑스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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