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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한국의 섬 ‘제주도’가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는 ‘한 섬이 질식 위기에 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급변한 제주도의 현실을 보도했다. SZ는 제주 현지의 상황을 전하며 “식당 메뉴판부터 면세점 광고, 제주시 거리에서 들리는 대화까지 온통 중국어”라며 “중국인 방문객과 자본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현지 주민들이 심각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유지 시 영주권을 발급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했다. 이후 외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에 제동을 걸고자 2023년 5월 투자이민제 기준 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제주도에 유입된 전체 투자금 1조2600억원 가운데 무려 98%가 중국 투자자의 자금이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영주권(F-5 비자)을 취득한 683명 중 약 90%도 중국인으로 추산된다.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이 사들인 제주 부동산은 1955건에 달한다. SZ는 “중국인 투자자들은 2010년 이후 제주도에 8억 유로(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그 결과로 남은 것은 부도난 건설 현장과 폭등한 부동산 가격뿐”이라면서 “현지 주민들은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으로 인해 섬이 과부하에 걸렸고, 중국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지역 경제로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고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외 언론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6월 대만 일간 자유시보는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무비자 제도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와 투자처로 제주가 급부상한 과정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제주도에는 테마파크·카지노·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명목으로 한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이 제주도 땅 약 981만㎡(296만평)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주도 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43.5%에 달하는 면적이다. 당시 보도에 대해 제주도 측은 ‘중국 섬’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투자이민제가 무분별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인들이 투자이민제라고 하면 마을 토지, 아파트까지 매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제도의 명칭도 기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했으며 투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른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 숙박시설’, ‘관광펜션 시설’로 한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Z는 수치보다 질적 변화를 문제 삼았다. 중국 자본이 투자된 부동산 일부가 제주도 군사 통제구역 바로 인접해 있다는 점, 중국·러시아·일본·한국을 잇는 해상 항로의 요충지라는 제주의 지정학적 특성에 주목했다. SZ는 “제주 주변의 해상 항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동북아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정보기관의 작전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이 문제를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나 관광 자본 유치로만 봐서는 안 되며, 국가 안보적 차원의 위협으로 엄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카드에 몰래 표시해 중국인 관광객 속였다… 제주 카지노 ‘사기도박’ 딜러 무더기 송치

    카드에 몰래 표시해 중국인 관광객 속였다… 제주 카지노 ‘사기도박’ 딜러 무더기 송치

    제주지역 한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른바 ‘마킹 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카지노 관계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제주지역 A 호텔 카지노 소속 딜러 등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카지노 운영 법인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에 따라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함께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 7~8일 도내 A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을 상대로 카드 뒷면이나 가장자리에 미세한 표시를 해 특정 카드를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 이른바 ‘마킹 카드’를 이용해 블랙잭 게임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챙긴 범죄수익은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제주도가 카지노 운영 상황 관리시스템을 통해 A 카지노에서 평소와 다른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위·변조가 의심되는 카드를 확보하고, 게임이 조작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사기도박 혐의를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도는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조만간 A 카지노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중국인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공공장소에서 거리낌없이 용변을 본다는 소문과 관련해 일본에서 9년째 생활 중인 중국인 유튜버가 해명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오토나살롱에 따르면, 중국 출신 유튜버 ‘무이무이’를 운영하는 우메 무이는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일본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갖는 여러 궁금증을 소개하며 중국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이는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 출신으로 현재 일본에서 약 9년간 거주하고 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본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고 있으며, 약 1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무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나 소문으로 ‘중국인은 아무데서나 대변을 본다’라거나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본다’ 등의 이야기가 도시전설처럼 들려온다”면서 “성인의 경우, 그건 당연히 낭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이는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라면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며 지방(시골)에서는 아이들에게 야외에서 바로 볼일을 보게 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에는 아이가 언제든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갈라진 유아용 바지(일명 ‘카이당쿠’)가 있다. 이 바지는 기저귀 비용이 들지 않고 기저귀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애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이는 “최근에는 공공매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다만 중국은 시골과 도시 간의 생활 양식 차이가 매우 크고, 세대 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장실 예절 역시 개인차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이는 “제 할머니의 고향만 해도 20년 전까지는 제대로 된 화장실 시설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 고향에서는) 야외에 화장실 대용으로 커다란 항아리를 묻어두고 그 위에 나무 판자만 놓아둔 채 사용했다”며 “이처럼 지방에서는 칸막이나 문이 없는 화장실이 일반적이었던 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여행지에 가서 화장실 문을 닫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는 모습 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외서 잇따른 외국인 노상 분뇨…네티즌 ‘중국인’ 추정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노상 배변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대낮 길거리에서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여성의 신원과 국적, 실제 배설 여부나 영상의 조작(AI 생성 등)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여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사례가 여러 차례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경복궁 돌담 아래 수풀에 한 남성이 휴지를 든 채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남성 옆에는 흰 바지의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제보자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문제의 남녀를 보고 제지했다”며 “당시 현장에는 수십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 단체로 경복궁 구경을 온 것 같았는데 그 일행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복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며 “가이드에게 물으니 조선족, 중국계 단체라더라. 중국인 여행객에게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나 공공장소 등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 “여기가 자금성이냐”…경복궁 앞 등장한 ‘중국 황제’ [포착]

    “여기가 자금성이냐”…경복궁 앞 등장한 ‘중국 황제’ [포착]

    서울 경복궁 앞에서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중국인이 거리를 걷는 모습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중국 황제풍 의상을 입은 한 중국인이 광화문 일대를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비슷한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최근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중국 전통 복식인 한푸를 입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인플루언서가 잇따라 목격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여기가 자금성인 줄 아느냐” “한국 궁궐에서 중국 황제 행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외국인들이 중국 문화유산으로 오해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이 경복궁 일대에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는 행위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거나 관람 질서를 해치지 않는다면 특정 국가의 복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제한하기도 어렵다. 다만 경복궁을 배경으로 중국 황제 복장이나 한푸를 입은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제작·유통될 경우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당 장면이 ‘한복은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과 결합하면 문화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하는 ‘글로벌 매너’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창덕궁 등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와 시민 조사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문가 10명 중 9명, 국민 2명 중 1명은 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 고궁 관람료로는 전문가가 평균 7940원, 국민이 평균 9203원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궁능 관람료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6명의 전문가와 시민 토론단 45명이 참석해 관람료 수준과 관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냈다. 최미정 한국성과연구원 대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궁능원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관람료가 낮다’, ‘해외 유산 관람료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보존·관리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궁능원 유형에 따라 관람료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판단한 고궁의 적정 관람료 범위는 4720~1만 1160원으로, 평균은 7940원이었다. 능원은 평균 5950원, 적정 범위는 3450~84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주요 궁궐의 일반 관람료는 1000~3000원 수준이다. 국민이 생각한 고궁 적정 관람료는 전문가 집단보다 높았다. 3회에 걸쳐 총 66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중립’은 31%, ‘불필요’는 19%였다.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들은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점(46.1%) ▲해외 관람료와의 격차(20.3%) ▲궁능원 유지보수 비용이 부족함(16.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 서비스의 확대와 재정 여건 사이의 간극도 제시했다. 2024년 국내 궁능 관람객은 1578만명에서 1781만명으로 12.9% 늘었다. 하지만 관람료 수입은 123억 8000만원에서 118억9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유료 관람객 역시 582만명에서 552만명으로 5.2% 감소했다. 나명하 전 궁능유적본부장은 “관람료를 현실화해 안전관리와 해설, 관람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에 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21년간 인상을 하지 못하면서 한 번에 인상 폭이 커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궁능 관람료는 결제 당일 국고로 들어간 뒤 결산과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수입대체경비로 다시 현장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나 전 본부장은 “인상된 관람료가 궁능 보수와 안전관리, 해설 품질 개선,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에 실질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론도 제기됐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능을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도심 녹지 기능을 지닌 공공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에 앞서 문화 향유권과 취약계층 접근성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영창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업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은 필수 방문지가 되었기에, 당장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여행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단순한 입장료 인상보다 관람 경험 개선을 주문했다. ▲특정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한 예약제 ▲궁궐별·권역별 통합패스와 연간회원권 도입 ▲4대 궁과 종묘를 잇는 교통 연계 ▲외국어 해설 품질 관리 ▲유아·가족 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안됐다. 단순 관람 중심에서 해설·전시·교육·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람 질서와 외국어 해설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초등학생 참석자는 “중국인 가이드가 우리 궁능을 안내하면서 ‘중국이 훨씬 낫다’는 식으로 설명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검증된 외국어 해설사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경복궁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궁 안에서 흡연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관람료를 올린다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안내·관리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은 “궁능 유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궁능을 향유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한·중 혼인 잔혹사…“불륜 아내가 홍콩 유부남 아이 내 딸로 속여” [월드픽]

    한·중 혼인 잔혹사…“불륜 아내가 홍콩 유부남 아이 내 딸로 속여” [월드픽]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가정을 지켜온 한국인 남성이 홍콩 출신 중국인 아내의 외도로 태어난 아이를 8개월 동안 친딸로 알고 키워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친부로 밝혀진 홍콩 유부남은 책임을 회피하며 아이를 한국에 두고 키우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8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한국에서 대만과 중국 관광객 대상 현지 가이드로 일하는 한국인 남성 A씨는 2015년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 여성 B씨를 만났다. 8년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2023년 홍콩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9월 첫째 아들을, 지난해 8월에는 둘째 딸을 얻었다. 결혼생활은 올해 초 금이 가기 시작했다. A씨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영상에서 낯선 남성이 딸을 “우리 아기”라 부르는 목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아내 B씨 역시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상함을 느낀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C씨라는 홍콩 남성이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있었다. 심지어 C씨는 아내의 임신 초기부터 배 속 아이가 자신의 친자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A씨가 진행한 친자 확인 검사 결과, 첫째 아들은 친자가 맞았으나 막내딸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결국 외도를 인정했다. A씨는 아내가 홍콩에 머무는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C씨와 지속해서 만나온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의 아이를 양육해 온 셈이다. 그러나 이미 가정이 있던 친부 C씨는 불륜 사실이 들통나자 자신의 아내가 알게 될까 봐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했다. A씨가 C씨의 아내에게 연락을 취하자 C씨의 아내는 오히려 B씨에게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가 혼자 키우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결국 A씨는 사건의 전말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C씨에게 선지급 양육비 15만 홍콩달러(약 2600만원)와 매달 1만 3000홍콩달러(약 223만원)의 생활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C씨는 선지급금을 7개월간 분할 지급하겠다고 맞섰고, 매월 양육비도 8개월 후부터는 8000홍콩달러(약 137만원)로 줄이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진정성이 없는 제안이라 판단해 이를 거절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현재 막내딸은 홍콩에서 B씨의 어머니가 돌보고 있다. A씨는 “아이의 친부가 누구든, 남자라면 마땅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20대 중국인, 서울 돌아다니며 여성 27명 ‘불법 촬영’…불구속 송치

    20대 중국인, 서울 돌아다니며 여성 27명 ‘불법 촬영’…불구속 송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포·영등포·성수동 등 여러 지역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총 27명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월 말 입국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A씨를 출국정지 조치했다.
  • 중국 관광객, 서울에서 女 27명 ‘불법촬영’…“불구속 송치” [핫이슈]

    중국 관광객, 서울에서 女 27명 ‘불법촬영’…“불구속 송치” [핫이슈]

    서울 번화가 일대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20대 중국인 관광객이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7월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지난달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누군가 몰래 촬영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며 여죄를 수사한 결과, A씨는 성수동뿐만 아니라 마포구와 영등포구 등 인파가 몰리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을 돌며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7명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5일 A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린 뒤 수사를 이어왔으며, 이날 A씨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현장 신고부터 체포, 증거 확보, 출국정지까지 신속하게 추진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짧은 외국인 피의자는 신원을 확인하거나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 출국하면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출국정지 연장 조치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법 촬영물의 외부 유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 “한국 화장실 더럽고 하수구 악취” 일본 관광객 ‘불편’… 중국인들은 언어 병기 원해

    “한국 화장실 더럽고 하수구 악취” 일본 관광객 ‘불편’… 중국인들은 언어 병기 원해

    부산 관광객 34명 심층면접 결과 발표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공공 쓰레기통 부족 등에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22~24일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등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34명에 대해 1인당 30분씩 심층 면접을 한 결과 이같은 응답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부산에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거나 공중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아 불편했다고 답했다. 이어 교통카드 충전 어려움 및 지하철 정기권 홍보 부족 등 교통 불편(18.8%), 다국어 노선도 미비 및 불완전한 지도 번역(12.5%), 신용카드 미지원 등 결제 불편(12.5%), 한국 전화번호·외국인등록증 요구 및 예약 절차가 복잡한 점(9.4%)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일본 관광객들은 관광지 공중화장실의 청결 상태, 식당 주변 담배꽁초, 서면 일대 하수구 악취 등을 불편 사항으로 언급했다. 중화권에서 온 관광객들은 택시 예약·빈 차 표시 다국어 병기, 위챗페이·알리페이 사용처 확대, 외국인 공공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증체계 개선, 배달·식당 예약 앱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지적했다. 유럽·미국 관광객은 구글맵에 부산 관광 정보가 충분히 검색되지 않는 점과 관광객 대상 비짓부산패스의 낮은 인지도 등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들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활기찬 도시 분위기, 다채로운 미식 등 부산의 관광 콘텐츠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특히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방문 요인으로 여행 중 만난 시민의 친절함을 꼽았다. 시는 이번 면접 결과를 관련 부서와 구·군에 공유하고 담당 부서별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우선 3차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주요 관광지에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불편 사항부터 신속히 개선하고, 이번 조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심층 인터뷰를 정례화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OO매매’ ‘OO 범죄 소굴’ ‘귤보디아(제주 귤+캄보디아)’… 가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범죄도시’로 낙인찍는 이른바 ‘제주 괴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제주 관광업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관광의 안전과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허위·왜곡 정보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SNS 등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망 사건을 캄보디아 등 해외 치안 불안 사례와 연결하거나, 중국인 관광객의 범죄 연루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나 이미지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유통되는 사례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제주가 괜찮으냐’는 연락이 올 정도”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제주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관광객 감소세가 이번 사건의 영향이라는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24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만 7428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25일 3만 3111명(-11.8%), 26일 3만 3960명(-2%), 27일 3만 3421명(-6.8%), 28일 3만 3129명(-5.7%), 29일 3만 1185명(-13%)으로 5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이를 실종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주행 국내선 공급 좌석이 줄어든 데다 여름 휴가철 이후 추석 연휴 전 비수기와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슬롯 배분으로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고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고 말했다. 관광협회는 관광객 안전 강화에도 나선다. 제주공항 관광안내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안전에 불안을 느낄 경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안전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숙박·여행업, 관광지, 렌터카, 전세버스, 외식업 등 관광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제주 안전관광 지킴이’ 역할을 강화한다. 현장의 위험요소와 이상 징후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을 관계기관과 신속히 연계한다. 협회는 허위·왜곡 정보의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고의·반복적인 유포로 관광 신뢰를 훼손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강 협회장은 “제주 관광은 지역경제의 생명선”이라며 “관광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왜곡 정보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태권도 선수로 위장…외국인 불법입국 알선 브로커 구속

    태권도 선수로 위장…외국인 불법입국 알선 브로커 구속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태권도 선수로 위장해 불법 입국을 알선한 브로커 일당이 출입국 당국에 적발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키르기스공화국 국적의 50대 여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의 한국인 남편인 50대 B 씨 등 공범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씨 등은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키르기스공화국인 46명을 태권도 선수 등으로 위장시켜 허위 사증 신청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지 브로커를 통해 입국 희망자를 모집한 뒤 1명당 최대 4500달러(약 62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이들을 초청해 줄 국내 스포츠 단체를 물색하고 사증 발급에 필요한 초청 서류를 확보해 A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국 당국은 허위로 사증을 발급받은 46명 가운데 아직 입국하지 않은 33명의 사증을 취소하고 입국을 불허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13명 중 8명은 검거해 강제 퇴거했으며 나머지 5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또 단체 관광객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무단 이탈한 중국인 4명을 검거해 강제 퇴거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불법 취업하기 위해 중국 현지 브로커에게 1명당 2만∼5만 위안(약 400만∼1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국 당국은 지난달 12일 국내 여행사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경북 경산과 경기 여주, 울산 울주 등에서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 “취식 금지” 한국어 방송 나오는데 계란 ‘탁’…日 온천서 ‘민폐 한국인’

    “취식 금지” 한국어 방송 나오는데 계란 ‘탁’…日 온천서 ‘민폐 한국인’

    일본의 유명 온천에서 “취식 금지”라는 한국어 안내 문구와 안내 방송을 무시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의 가마도 온천을 찾아 족욕장을 방문했다. 족욕장 안에는 “족탕에서 취식은 삼가 달라”는 내용의 한국어 안내 문구가 곳곳에 기재돼 있었다. A씨를 당황하게 한 건 한국어 안내를 무시하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행동이었다. 몇몇 한국인은 삶은 계란을 접시에 담아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계란 껍질이 담긴 접시 옆에는 음료도 있었다. 족욕장에는 “족탕 속에서 라면이나 음료를 마시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어 금지하고 있으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한국어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A씨는 이들에게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민폐 행동을 하면 뉴스에 나오는데, 우리도 외국에 나가서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혀를 찼다. 일본 등 각국에서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어글리 코리안’ 행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쓰시마 섬(대마도)에 있는 유명 신사인 와타즈미 신사가 한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행위를 소셜미디어(SNS)에 ‘박제’한 바 있다. 신사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흡연과 쓰레기 투기, 불법 주차, 폭언 등을 저지른 사례를 SNS에 공개했다. 불법 주차를 하다 제지받은 한 남성이 직원에게 한국어로 욕설을 하는 모습도 여과 없이 영상으로 공개했다. 신사는 또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인근 푸드트럭에서 빵과 음료를 먹은 뒤 쓰레기를 신사 내에 버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행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던 신사 측은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관광객들의 방문을 전면 금지했다.
  • 영화 같은 탈출…태국서 납치된 中여성,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구출 [여기는 동남아]

    영화 같은 탈출…태국서 납치된 中여성,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구출 [여기는 동남아]

    태국을 여행하던 중국인 여성이 여행 가이드로 알던 남성에게 속아 차량을 예약했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이 묶인 채 태국·미얀마 국경 방향으로 끌려가던 여성은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극적으로 탈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초국가 범죄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25일 카오소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밤 태국 중부 깜팽펫주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방콕의 한 호텔에 머물던 중국인 관광객으로, 전화로만 연락해 오던 남성을 여행 가이드로 알고 차량을 예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호텔을 출발한 차량이 이동하던 중 남성 3명이 추가로 탑승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여성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항했지만, 남성들은 여성을 제압한 뒤 손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입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은 방콕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태국 북서부의 매솟 방향으로 향했다. 매솟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차가 깜팽펫주를 지날 무렵, 여성은 도로변의 경찰 검문소를 발견하고 도와 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속도를 높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여성은 차가 달리는 도중 차 문을 열고 몸을 던져 탈출했다. 이후 곧장 인근 상점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고, 경찰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깜팽펫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차량은 므앙군 란독마이 지역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멈춰 섰다. 용의자들은 차를 버리고 인근 숲으로 달아났으나,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2명도 인근 사원에 숨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체포된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방콕 호텔에서 태워 매솟으로 데려가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운전자는 여성을 태워 주는 대가로 1만 바트(약 43만 원)를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가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태국에서는 최근 외국인을 가짜 일자리나 여행 등으로 유인해 미얀마 국경 너머 온라인 사기 단지로 넘기는 인신매매가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방콕에서 미얀마 접경 매솟으로 향하는 이번 사건의 이동 경로 역시 이러한 인신매매 통로와 겹친다.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통해 차량이나 가이드를 예약하지 말고, 공식 등록된 업체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주변에 말벌떼…14명 벌 쏘임 부상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주변에 말벌떼…14명 벌 쏘임 부상

    부산 유명 관광시설인 송도해상케이블카 주변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10여 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 근처에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급차 7대를 현장에 보내 벌에 쏘인 12명을 병원으로 옮기고, 3명을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이들 대부분은 케이블카를 타러 온 관광객으로 성인이 10명이었으며 어린이 3명과 영유아 2명도 있었다. 이 중에는 중국인 5명, 대만인 5명, 태국인 1명 등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케이블카 입구 주변에 지름 40㎝ 크기인 말벌집이 있었으며, 관광객들은 이 주변을 떼로 날아다니던 말벌에 쏘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극받은 말벌들이 날아다니면서 피해자가 많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말벌집을 소각했다. 또 송도해상케이블카 관리사무소에는 벌 쏘임 위험 구역에 대한 안내 방송을 하도록 했다.
  •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일본인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부산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다인실에서 잠든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의 머리를 만지고, 침대 옆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의 발과 여행 가방에 소변을 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외국에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앞두고 한국을 관광하던 중 술을 과도하게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점, 일본에서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 또 A씨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해 반성하고 사건 직후부터 사죄한 점도 고려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중국인 여성 B씨가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건 이상 조회되며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식당에서 중국어로 “맛없다”고 비하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자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어를 못 알아듣는 사장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자 이마저 SNS에 올려 사장을 조롱한 탓이다. 11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한국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올렸다. 낮 시간에 고깃집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다른 중국인 B씨와 함께 식사를 하며 중국어로 “사장님, 음식 진짜 맛없어요”, “평생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없다”, “다신 안 온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B씨는 “밥 식감이 별로다. 딱딱하다”고 혹평했고, A씨는 카메라로 식당 전체를 촬영하며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웃으며 영상을 촬영하자 여성 사장도 이들의 테이블을 찾았다가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영상을 촬영한 탓에,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사장은 이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더우인에서 팔로워 61만 명을 보유했으며, 여행 등의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자국 네티즌들이 그를 향해 날을 세웠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사장이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수준이 낮다”면서 “음식 맛이 없으면 사장에게 직접 말하거나 리뷰를 달면 되지, 저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괴롭히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이 불쌍하다”며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을 찾은 중국인 남성이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 출국 정지 조치됐다. 11일 MBN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누군가 나를 몰래 찍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입국해 국내에 머물러왔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한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국정지 조치를 받아 국내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짓눌린 중국 청년들이 태국 불교 부적에 매달리고 있다. ‘재물운’과 ‘취업운’을 판다는 이 작은 부적이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커지자, 이번엔 범죄 조직이 이를 자금세탁 통로로 노리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글로벌 등에 따르면 태국 상좌부 불교의 민간 신앙물이던 부적(태국어로 ‘프라크루앙’)이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집착’에 가까운 유행이 됐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과 소득 불안, 연애와 창업의 높은 벽 앞에서 청년들이 운을 바꿔줄 지름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어떤 부적이 재물운과 승진운에 좋은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과 수집담이 넘쳐난다. 특히 승려가 아닌 민간 주술사가 만드는 ‘음패’(陰牌·어두운 힘을 다룬다고 여겨지는 부적)는 ‘빠른 효과’를 앞세워 5만~30만 바트(약 214만~1285만원)에 팔리고, 최고급품은 수백만 바트까지 호가한다. 부적 열풍의 뿌리에는 중국 청년들의 불안이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대학 졸업생은 1270만명에 이르며, 앞서 취업에 실패한 이들과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도, 오르지 않는 소득도 불확실한 청년들에게 부적은 일종의 심리적 버팀목이 된 셈이다. 청론 림파디 태국 이민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많은 중국 청년들이 사회·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며, 사랑과 부, 경력에서 앞날을 개선해줄 영적 지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열풍이 범죄 조직의 눈에도 들었다는 점이다. 태국 이민국은 급성장한 부적 거래가 중국계 회색자금 네트워크의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도박과 통신사기,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돈이 부적 판매 수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림파디 대변인은 “금이나 주식, 부동산과 달리 부적 같은 신성한 물건에는 정해진 시장 가격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몇천 바트짜리 물건이 수백만 바트짜리 희귀품으로 포장될 수 있고, 거래도 현금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추적이 어렵다. 그는 “불교 부적은 태국의 문화유산이자 신앙의 일부이며, 범죄를 감추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적 시장을 둘러싼 잡음은 이미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2023년 8월 태국 경찰은 촌부리주 카오치찬 사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실제 가치가 11달러가량인 가짜 부적을 715~2830달러(101만~400만원)에 판 혐의로 중국인 18명을 적발했다. 올해 3월에는 홍콩 관광객 9명이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사원에서 유명 불탑을 배경으로 부적을 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태국은 자금세탁방지청과 중앙수사국, 사이버경찰 등이 합동 단속에 나선 상태다.
  • 강남 최대 유흥업소도 적발…성매매 특별단속 1666명 검거

    강남 최대 유흥업소도 적발…성매매 특별단속 1666명 검거

    경찰이 두 달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강남 최대 규모 유흥업소를 비롯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대거 적발했다. 검거된 인원만 1600명을 넘었고 범죄수익 195억원에 대해서는 몰수·추징 보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찰청은 지난 6~7월 온·오프라인 성매매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61건을 적발해 166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속 건수는 24%, 검거 인원은 61% 증가했다. 경찰은 특히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와 관리자, 광고책 등 3명 이상으로 구성된 이른바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기업형 성매매 단속 건수는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0건으로 5배 늘었다. 구속 인원도 8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800평 규모의 강남 최대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업주와 관리책 등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매매 광고를 하고 회원 1400여명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자 11명을 검거하고 현금 3억2000만원과 전자기기 38대 등을 압수했다. 인천에서는 2023년 4월부터 부평 일대 오피스텔 7개를 빌려 920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8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17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오피스텔 4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매 사이트 광고 제작자 등 8명이 붙잡혔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성매매 조직도 적발됐다. 제주에서는 성매매 사이트를 개설한 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과 브로커 등 6명이 검거됐다.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뤄졌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고 신체 사진을 촬영한 뒤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 등 60명이 검거됐다. 피해 여성 3명은 2023년 인신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인신매매 등 피해자’로 인정돼 관계 기관과 연계해 보호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조직의 재영업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 환수에도 수사력을 집중했다.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금액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19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국세청에 통보한 과세자료도 183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증가했다. 불법 영업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25명도 입건했다. 성매매 사이트 11개를 폐쇄하고 성매매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만6956건을 차단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성매매 알선 조직의 핵심 구조를 해체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이 일부 방문객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채널A가 지난 3일 청계천 일대의 관리 실태를 취재한 영상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흡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취재진이 다가가 한 남성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라고 말했으나 이를 알아듣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취재진이 다시 한번 영어로 “노 스모킹 존”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팅부동”(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중국어로 받아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바가지로 물을 떠 몸을 씻고 빨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여성은 젖은 옷을 짜내더니 음료를 마신 뒤 페트병을 청계천에 버렸다. 또 다른 여성도 청계천을 걷던 중 갑자기 바지를 걷고 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씻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달 25일 SNS에는 청계천 물가에서 목욕용품을 늘어놓고 몸을 씻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일명 ‘청계천 목욕 빌런’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을 보면 원피스를 입은 중년 여성이 청계천 수변 돌담길에 앉아 몸에 물을 끼얹더니 준비해 온 비누와 때밀이 수건으로 목욕을 한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쯤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영상 속 인물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동전을 주머니와 가방에 쓸어 담다가 시민 신고로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을 가로채려다 덜미가 잡힌 것이다. 지난 3월에는 한 외국인이 청계천을 거닐던 백로를 붙잡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일도 있었다. 야생 조류를 함부로 붙잡는 행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서울시, 단속 못 하나 안 하나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급증한 데 비해 현장 관리 인력과 제재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설공단은 안전요원 40명을 배치해 청계천 총 8.12㎞ 구간을 교대 순찰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에서 음주와 흡연, 입수, 반려동물 출입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설사 현장 관리 요원과 안전요원이 금지 행위를 하는 방문객을 발견해도 계도 조치가 최선인 상황이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하루 동안 음주 12건, 흡연 5건 등 금지 행위 수십 건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천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포함돼 있으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현재 계도 중심인 청계천 질서 관리를 제재까지 가능하도록 법령 및 조례 정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렵다면 조례를 개정해 금지 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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