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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군사기업 아냐”…中 알리바바, 美 국방부 상대 소송

    “우린 군사기업 아냐”…中 알리바바, 美 국방부 상대 소송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미국 국방부의 ‘중국군 군사기업’ 지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미 국방부의 ‘중국인민해방군 지원 기업’ 명단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해당 소장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8일 알리바바·비야디·바이두 등 188개 기업을 중국군 지원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알리바바 측은 “(미 국방부의) 판단은 사실상으로나 법률상으로 아무 근거가 없다”며 “알리바바는 독립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며 이사회 구성원 중 군과 연계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의 제품과 서비스는 소매, 물류, 기업 정보 기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무기나 국방 또는 정보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에 중국 군사기업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알리바바를 중국군의 도구이자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알리바바의 평판을 훼손하고 회사가 유지하고 있는 모든 미국 내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주장했다. 미국법에 따라 향후 수년 내 미 국방부는 명단에 오른 기업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이 기업들은 거의 모두 미·중 간 치열한 기술 경쟁의 중심에 있다.
  • 중국, 이틀간 대만 섬 포위하고 항공모함에 실탄사격까지

    중국, 이틀간 대만 섬 포위하고 항공모함에 실탄사격까지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2일 실탄 사격 훈련까지 벌인 뒤 이틀 만에 마무리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현지 시각)쯤 성명을 통해 “동부전구가 대만해협 중부와 남부에서 ‘해협뇌정(海峽雷霆·천둥)-2025A’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만 섬을 봉쇄하는 형식의 ‘리젠(利劍·날카로운 검)’ 훈련을 각각 2024A, 2024B라 이름붙여 두 번 벌였던 만큼 올해도 2025A, 2025B로 두 번 훈련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군은 전날만 해도 올해 대만 포위 훈련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천둥이란 뜻의 ‘해협레이팅’이란 이름을 공개해 반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스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쯤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1~2일 동부전구는 합동 훈련의 각 임무를 원만히 완료했고 부대의 일체화 합동 작전 능력을 전면적으로 검증했다”고 훈련 종료를 알렸다. 또 “전구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훈련과 전투 준비를 지속 강화해 모든 ‘대만 독립’ 분열 행동을 단호히 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도의 성명에서 스 대변인은 “해협뇌정-2025년 훈련 계획에 따라 동중국해 해역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중요 항구·에너지 설비 등 모의 표적에 대한 정확한 타격에서 예상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 TV는 “합동 조기 경보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의 전폭기가 전투 대형을 이루어 대만 해협과 섬의 남서쪽에서 공격 위치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 산둥(山東)호도 이번 훈련에 참여해 지상·해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 모의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훈련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훈련이 시작된 이후 성명을 내고 반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소수의 국가와 조직이 실상을 살피지 않은 채 중국을 향해 비난하고 흑백을 뒤바꾸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것이고 외부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이자 외부 세력의 묵인과 지지”라고 비난했다. 전날 중국군은 대만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을 기생충에 비유했으며 궈 대변인도 “중국의 연합훈련은 라이칭더 당국의 광기어린 독립 도발 획책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 “中군인들, ‘미사일 연료’로 훠궈 만들어 먹어”…부패의 끝판왕 [핫이슈]

    “中군인들, ‘미사일 연료’로 훠궈 만들어 먹어”…부패의 끝판왕 [핫이슈]

    중국 군 수뇌부가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피의 숙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사일 연료를 이용해 불을 피우고 훠궈 요리를 해 먹는 등 부패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공군 사령부 참모 장교 출신이자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간 전 인민해방군 해군 중교(중령) 야오 청은 “과거 인민해방군 공군 참모로 재직하던 당시 공군 인사들이 미사일 고체 연료를 이용해 훠궈 요리를 만들어먹곤 했다”고 주장했다. 끓는 육수에 고기와 야채 등을 넣어 익혀먹는 훠궈는 요리 특성상 식사 내내 연료를 이용해 육수를 끓여야 한다. 청은 RFA에 “내가 군에 있을 당시 우리는 훠궈를 먹을 때 미사일에서 고체 연료를 하나씩 빼 왔다. 훠궈를 먹을 때마다 무기고로 가 (담당 군인에게) 작고 둥근 고체 연료를 달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항공기 연료 탱크에서도 연료를 빼낸 뒤 그것으로 요리를 했다. 해당 연료는 냄새가 나지 않아 요리에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군인을 위한) 만찬이나 선물과 관련한 예산은 장비부에서 가져온다”면서 “일부 군 부서는 돈이 없고, 돈이 필요할 때 장비부 대장이 장비 예산 중 일부를 떼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비 예산은 충분했겠지만, (다른 쪽으로) 운영되면서부터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료 대신 물 채운 미사일‧격납고 뚜껑 고장” 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의 핵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로켓군과 관련해 부정부패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 분석을 인용한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켓군에서는 물을 채운 미사일과 격납고 뚜껑이 열리지 않아 미사일이 발사가 되지 않는 점 등이 문제점 등이 발견됐다.로켓군은 핵미사일 운용부대와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부대, 우주방어부대 등 군 최신화에 반드시 필요한 부대들을 통합한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히며, 중국군의 미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부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야심차게 준비한 동시에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의 핵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로켓군 내에서 부정부패 정황이 포착되자 중국군의 실전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국방대 중국군사연구센터의 요엘 우트나우 선임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최근 로켓군 주요 인사들에 대한 해임 조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의 부패 척결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이는 중국이 향후 수년 내에 전쟁에 나설지를 고려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국군 사정에 친숙한 한 인사 역시 RFA에 “중국군의 부패는 지방정부보다 훨씬 심하다”면서 “해외 언론이 중국 미사일이 연료가 아닌 물로 채워졌다고 보도했는데 우리가 그런 일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얻을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 회의를 열고 리상푸를 국방부장, 국무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에서 모두 면직했다. 그는 지난 8월말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그의 면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켓군의 장비 조달 비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달 말에는 군 고위급 인사인 장전중, 장위린, 라오원민, 쥐신춘, 딩라이항, 뤼훙, 리위차오, 리촨광, 저우야닝 등 9명을 전인대 대표 직무에서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는 군 고위급 인사의 잇따른 파면이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마찬가지로 군사 장비 조달 비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 “홍콩 SCMP 기자 베이징 출장 실종”…회사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홍콩 SCMP 기자 베이징 출장 실종”…회사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 갔다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회사는 해당 기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 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찬 기자 친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난달 1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CMP는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찬 기자가 베이징에 안전하게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우리 기자 미니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은 그가 베이징에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찬 기자의 가족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전문적 업무를 하는 과정에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며 “SCMP의 운영과 보도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찬 기자의 실종 소식 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바로 연결됐고 그의 가족과 SCMP 편집장도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찬 기자 친척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찬 기자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질의에 “나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찬 기자의 마지막 기사는 10월 31일자 샹산포럼 기사다. 그는 중국의 군부 단속과 리상푸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해임 등에 관한 기사 등도 썼다. 중국에서는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지난 10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는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 졌지만 2020년 8월 사라졌다. 얼마 후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청레이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오다 지난 10월 풀어줬다. 지난해 6월에는 블룸버그 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 헤이즈 판이 중국에서 투옥 1년여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판 기자는 블룸버그 베이징 지국 기자로 일하던 중 2021년 7월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에 공식 구속됐다. 그러나 그에 앞서 2020년 12월에 체포돼 실제 구금 기간은 1년이 넘었다. 지난 4월에는 대만 기자 2명이 중국군 군사훈련을 취재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갔다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SCMP가 해당 기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제보한 찬 기자 친구들에 따르면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11월 1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SCMP “해당 기자 안전하다” 확인 실종보도가 나가고 1일 SCMP에 따르면 찬 기자는 베이징에 안전하게 있다. SCMP는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은 그가 베이징에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또 찬 기자의 가족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전문적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며 “SCMP의 보도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찬 기자의 실종 소식 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바로 연결됐고 그의 가족과 SCMP 편집장도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협회는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찬 기자 친척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들 판결 없이 구금된 사례도… 기자의 연락두절이 논란이 된 이유는 중국에서는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는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졌지만 2020년 8월 사라졌다. 얼마 후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청레이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오다 지난 10월 풀어줬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 헤이즈 판이 중국에서 투옥 1년여만에 보석으로 석방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만 기자 2명이 중국군 군사훈련을 취재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 中서 또 ‘박쥐’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치사율 최고 75%

    中서 또 ‘박쥐’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치사율 최고 75%

    아열대 또는 열대 기후 기역에 서식하는 큰 박쥐과의 앙골라 과일박쥐를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펑파이신원 등 매체들은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유해 바이러스와 감염자가 최근 수년 사이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중국 화베이 지방의 산둥과 중남부 지역의 허난성 두 곳에서 첫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총 35명의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했다. 일명 ‘신종 헤니파바이러스’로 불리는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와 싱가포르 국립대 의학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해 외부에 공개했다. 지금껏 발견된 헤니파바이러스 중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는 헨드라 바이러스와 니파 바이러스 두 종류였다.  이들 두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숙주는 앙골라 과일박쥐로, 감염 시 치사율이 무려 40∼75%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위협적인 바이러스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류웨이 박사와 팡리췬 교수, 왕린파 교수팀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 인수공통 헤니파바이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된 신흥 인수공통 질병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경증 감염자의 경우 가벼운 독감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반면 중증 질환자는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과 신경성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중국에서 확인된 26명의 확진자 중 발열(100%), 피로(54%), 기침(50%) 식욕부진(50%) 근육통(46%) 메스꺼움(38%) 두통(35%) 구토(35%) 혈소판 감소(35%) 백혈구 감소(54%) 간 기능 장애(35%) 신장 기능 장애(8%)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까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가 없었으며, 실제로 확진자의 가족 구성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헤니파바이러스를 지목해 ‘코로나19 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치사율을 가지고 있지만 전염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감염 시 특효 약물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염이 의심될 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격리 조치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방지하도록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 발견, 35명 감염”

    “中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 발견, 35명 감염”

    “2018~21년 35명 감염”헤니파바이러스 계열 랑야 바이러스“치명적이지 않으나 경계해야”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근 수년 사이에 나왔다. 중국 매체 펑파이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해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 류웨이·팡리췬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은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로 불리는 이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자 중 한 명인 왕린파 교수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공포가 아니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니파바이러스 중 인간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종전까지 확인된 것은 헨드라 바이러스와 니파 바이러스다. 두 바이러스의 천연 숙주는 모두 앙골라 과일박쥐이며 치사율이 40∼75%에 달한다.
  • [대만은 지금] ‘밀덕’ 대만 음대생, 中 비밀 군사시설 1200곳 모두 정리

    [대만은 지금] ‘밀덕’ 대만 음대생, 中 비밀 군사시설 1200곳 모두 정리

    지난 17일 중국군이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를 진수하며 군사력을 한층 강화한 가운데 ‘밀덕’(밀리터리 덕후)으로 알려진 대만 음대생이 자신이 수집한 중국 군사 기지의 위치를 구글지도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됐다.   21일 대만 연합보,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동오대 음대 4학년에 재학중인 원웨써 학생은 '해방군 기지 및 시설'(解放軍基地及設施)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군사기지 및 시설 1200곳을 표시해 공개했다.  이는 대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토론을 촉발시켰고, 대만 화스TV의 ‘삼국연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도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지도 제작 목적에 대해 "군사 애호가와 대중들에게 중국군의 현상황을 이해하고 안보, 군사, 양안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도에는 '해방군 군사기지', '해방군 공군기지', '해방군 전략지원부대중요기지', '해방군 핵심군사정부기관', '해방군 군사교육기관', '해방군 중요훈련기지', '해방군 육군기지', '육군방공부대 및 병참시설" 등으로 표기됐다.  그는 화스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잡지 ‘함선지식’(艦船知識)’이 2020년 '대만병력부서개략도' 및 대만해협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발표했고 특별히 대만공격은 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창간된 함선지식은 중국 및 세계 함선 방면에서 권위있는 잡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중국 여러 군사포럼 사이트들에는 네티즌들이 상업 위성지도를 통해 대만의 각종 군사시설 배치를 상세히 분석하기도 했다”며 중국군사시설 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추어 군사애호가로 오래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지도를 직접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지난해 들어서야 이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해 지난 6월 14일에서야 인터넷에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공개했다”고 했다.  그는 군사시설 위치를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위키피디아와 같은 공공 정보를 대조해 교차 확인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대만 최전방 군사부대를 찾는 과정에서 중국의 바이두 포럼에 네티즌이 남긴 댓글에 저수지 옆에 부대가 있다는 등의 세세한 정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및 대만의 군사 논문을 단서로 삼기도 했다. 그는 로켓군 66기지 6666여단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국 관영 CCTV가 공식 보도한 사진을 토대로 건축물의 특성 등을 분석해 구글맵과 교차 비교해 위치를 알아냈다고도 했다.  RFA중문판에 따르면, 그는 지도를 제작하는 대만 부속섬 진먼에서 불과 5.5km 떨어진 샤먼에서 10개 이상의 군사시설을 발견했고, 푸젠성 장저우시 장푸현에서 헬기를 주로 배치한 새로운 공군 기지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중국 군사과학원이 개발한흡입용 코로나19백신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공개됐다. 란셋은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학 저널로 가장 오래된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7월 26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원 겸 중국공정원 천웨이(陈薇) 원사팀이 개발한 흡입식 아데노바이러스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은 세계 최초로 백신을 폐로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학술지에 실린 내용 역시 코로나19 관련 흡입식 점막 면역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시험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천웨이 원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학술지를 통해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이 주사 부위의 통증 등 기존 주사용 백신과 비교해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특히 흡입용 백신은 기존 주사용 백신의 사용량 대비 약 5분의 1의 극소량만 흡입해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2차 부스터 샷이 권고되는 주사 방식의 백신과 달리, 흡입용 백신은 단 1회 접종으로 면역 및 항체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식 치료제를 분무기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투약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다.연구팀을 이끈 천웨이 원사는 “코로나19는 주로 코와 목, 폐 등의 내벽 세포를 통해 감염과 전파가 확산된다”면서 “내벽의 표면은 인체 다른 부분과 다른 면역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근육에 주사하는 백신에 비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는 백신이 더 효능이 좋다”고 했다. 또, 기존 주사방식 백신접종으로 겨드랑이와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의 백신 접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침투하는 코와 목, 기도, 폐 등에 집중해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면역 체계 완성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연구팀이 밝힌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천웨이 원사 연구팀은 흡입용 백신은 현재 상용화된 주사 방식의 백신과 비교해 운송과 보관 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 시 주사기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군사의학연구원의 후리화 박사는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백신 생산량 확대와 공급물량 확충 면에서 흡입식 백신이 유리하다”면서 “향후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국가와 지역에 보급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흡입용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이후 군사의학연구원이 우한대 중남병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지난 6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2기 임상 시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당국은 해당 백신에 대해 WHO에 긴급 사용권을 즉각 신청할 계획이다.
  • 군복무 손자 걱정에 매일 CCTV에 안부 전하는 中 할머니 (영상)

    군복무 손자 걱정에 매일 CCTV에 안부 전하는 中 할머니 (영상)

    군 복무 중인 손자가 걱정됐던 할머니는 매일 집 근처 CCTV에 대고 안부를 물었다. 28일 중국군사텔레비전은 중국 소수민족인 야오족 할머니 한 명의 가슴 찡한 모정을 소개했다. 일흔둘 할머니의 손자는 지난해 9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준군사조직인 무장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손자의 고된 군 생활 걱정에 노심초사하던 할머니는 얼마 전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됐다. 손자가 부대에서 집 인근 CCTV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그 후로 할머니는 매일같이 CCTV 앞으로 가 손자의 안부를 물었다. 가족을 그리워할 손자를 위해 친척까지 우르르 몰고 와 인사를 시켰다. 시도 때도 없이 CCTV 밑을 서성이며 카메라에 대고 손을 흔들었다. “그냥 나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몸 조심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런 할머니를 본 손자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허난총대 자오쭤지대 소속 판하이얀 병사는 “걱정해주시는 할머니를 보니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비록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할머니를 볼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할머니는 자기 걱정하지 말라셨지만 걱정을 안 할 수는 없다. 할머니가 항상 내 걱정만 하시는 걸 안다”고 설명했다. 판 병사는 또 “할머니가 자랑스러워하시는 군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복무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만 18세 이상의 남성은 군 복무 의무가 있는 징병제 국가다. 하지만 인구가 너무 많아 징병제로는 병사 2000만 명을 감당해야 하는 탓에, 자원입대 형식의 모병제를 병행하고 있다. 판 병사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준군사조직인 무장경찰 허난총대 자오쭤지대 소속으로 징집됐다. 무장경찰은 폭동과 시위 진압 등을 전문으로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 논란’ 이후 5년 만에 재개

    국방차관, 中국방부장 예방… 포럼 참석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차관급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중 국방당국 간 고위급 정기 대화가 복원되면서 사드 배치로 타격을 입은 한중 군사 교류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21일 열리는 한중 국방전략대화에는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중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드 배치 이후 양국 군사 교류의 복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운용되고 있으며 양국은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합동비행훈련 당시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1년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한중 국방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다. 양국은 2011년 베이징에서 시작해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국방전략대화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4차 회의 이후 한국 내에서 사드 배치가 공론화되고 중국의 반발이 심화되자 국방전략대화도 중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국방당국 간 고위급 회의체를 복원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5년 만에 대화를 개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양국 주요 관심 사항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20일 웨이펑허 국방부장을 예방했으며 21~22일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 행사로 2014년부터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민간 형식에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됐다. 샹산포럼에는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국방부 “한반도 정세·양국 주요 관심 의제 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개최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관심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사드 배치를 계기로 파행을 겪었던 한중 국방·군사교류 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2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하고, 웨이펑허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1일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4년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던 회의체다. 2011년 7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로 한국 측에서 국방차관이, 중국 측에선 군 부총참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2011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양국 간 핫라인 설치나 군사교육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은 물론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양국 간 군사 이슈까지 다루는 양자 간 국방 분야 핵심 협의체다. 2014년 4차 회의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열렸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여파로 중단됐다. 국방부는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와 관련, “2014년 이후 중단된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개최해 한반도 정세 및 양국 주요 관심 사항을 의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 정세와 양국 국방 및 군사 교류 복원,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등의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재차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한편 박재민 차관은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로, 2014년부터는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트랙2’(민간) 형식에서 ‘트랙1.5’(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되고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이번 포럼은 아태·유럽·남미·아프리카 등 68개국 및 7개 국제기구에서 국방 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질서 유지와 평화 촉진’이라는 주제로 발표로 토론을 진행한다. 박 차관은 포럼 본회의에서 ‘국제 군비통제체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샹산포럼에는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김형룡 육군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 김 부상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7차 세계군대경기대회 개막 행사와 샹산포럼에 참석하고자 지난 17일 평양을 출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中 국민당 도움받아 충칭 정착…中 공산당, 조선의용대 탈영 부추겨 팔로군 편입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정, 中 국민당 도움받아 충칭 정착…中 공산당, 조선의용대 탈영 부추겨 팔로군 편입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출범해 1945년 해방 때까지 중국에서 활동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뒤 일본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옮겼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로 중국 국민당 정부의 도움을 받아 각지를 떠돌았다. 임정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서남부 쓰촨성의 작은 도시 충칭이었다. 임정은 1945년 11월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5년 넘게 독립을 준비했다. ●임정, 충칭서 5년 넘게 한국 독립 준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의 최종 목적지 충칭. 1937년 11월 중국이 일본에 수도 난징을 빼앗기자 임시 수도로 정한 곳이다. 주민 수가 3100만명에 달해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자 유비와 제갈량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세력을 길렀던 촉(蜀)의 옛 땅이다. ‘안개 도시’라는 별명답게 한겨울에도 뿌연 안개가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서울신문 취재에 동행한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예전에 이곳은 안개와 매연이 결합해 공기 질이 나빴다고 한다. 김구(1876~1949)의 맏아들 인(1917~1945)도 여기서 폐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임정은 중일전쟁으로 난징이 함락되자 후난성 창사로 피신했다가 1838년 7월 광둥성 광저우로 내려갔다. 국민당 정부가 충징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곳은 인구 20만명 정도의 소도시였지만 국민당 정부가 오자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주택과 학교, 도로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임정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결국 중국의 도움으로 류저우(1938년 10월~1939년 3월)와 치장(1939년 3월~1940년 9월)을 거쳐 2년 뒤인 1940년 9월에야 입성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임시정부에 있어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은 절대적이었다. 이 사실을 외면하고 독립운동 성과를 우리만의 노력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뽕 사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정의 리더십 회복과 좌우합작 성사 일본은 지상군 병력이 닿지 않는 이곳을 파괴하려고 5년여간 200여 차례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 영화로도 제작돼 잘 알려진 충칭 대폭격(1938~1943)이다. 독립운동가 양우조(1897~1964)·최선화(1911~2003) 부부의 임정 기록을 외손녀 김현주(47)씨가 정리한 ‘제시의 일기’(1999)를 보면 당시의 공포가 잘 묘사돼 있다. “(공습경보를 듣고 대피소인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일본 비행기가 폭탄을 수없이 떨어뜨렸다. 석굴이 심히 흔들리며 당장 무너지는 듯했다. 동굴 안에서는 천둥·번개 치듯 불빛이 번쩍였고 천장이 내려앉는 듯 작은 돌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폭격이 끝나고) 굴 밖으로 나왔더니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우리가 있었던 집의 앞과 뒤, 오른쪽, 왼쪽이 불바다였다. 참혹한 시신도 많았다.”(1938년 12월 5일) 역설적이지만 임정은 공습에 시달리던 충칭 시기에 리더십을 회복했다. 중국이 모든 독립운동 세력을 임정 중심으로 합작해 나설 것을 촉구했고, 한인 내부에서도 일본의 패망이 머지않았다고 느껴 단결에 나섰기 때문이다. 임정은 처음으로 청사에 ‘대한민국 림시정부’ 간판도 내걸었다. 독립운동 중심체로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1940년 5월 김구의 한국국민당과 조소앙(1887~1958), 홍면희(1877~1946)가 주도한 한국독립당, 이청천(1888~1957)이 이끈 조선혁명당은 충칭에서 우파 통합정당을 만들었다. 임 정 여당인 한국국민당의 지분이 가장 컸지만 당명은 ‘한국독립당’을 계승했다. 한독당은 해방 뒤 한국에서도 민족주의 정당으로 활동했다. 임정에 비판적이던 사회주의 계열도 태도를 바꿔 1941년부터 하나둘 합류했다. 임정이 설립 20여년 만에 제대로 된 위상과 권위를 갖추게 됐다. 승려 출신의 사회주의자로 1942년 임정 내무차장이 된 김성숙(1898~1969)의 증언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단체 가운데 권위로 보나 영향력으로 보나 임시정부만한 것이 없었거든. 임정이 계속해서 일본하고 대립하고 싸웠기 때문에 ‘(진정성을 인정해) 임정을 중심으로 모여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지.”●조선의용대, 팔로군 주둔 화베이 이동 1939년 말 중국 후베이성 라오허커우. 중국의 지원을 받아 사회주의 단체들이 조직한 조선의용대의 부대장 김학무(1912~1944)가 동료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우리 손으로 적(일본군)들을 쓰러뜨려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 겁니까. 이런 ‘가짜 항일’ 전선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너무도 수치스럽소이다.”조선의용대는 임정이 만든 한국광복군보다 2년 앞선 1938년 10월 결성됐다. 대원 상당수가 중국 군관학교나 일본의 유명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다. 이들은 일본군과 직접 싸우기를 원했지만 중국은 인원이 많지 않은 의용대에 전투 대신 정보 수집과 선전 공작 등 보조 업무를 맡겼다. 이들은 후방에서 선전전이나 하는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결국 전체 대원 30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1941년 3~5월 중국 공산당 팔로군이 있던 화베이 지역으로 떠났다. 우리 역사학계에서는 이들이 한반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 국내에 진격하려고 북상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충칭에서 만난 이선자(55) 전 충칭임시정부기념관 부관장은 “중국 공산당의 치밀한 계획이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공산당이 조선의용대를 팔로군에 편입시키고자 의용대에 밀정을 심어 탈영 분위기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중국 공산당 출신 역사학자 쓰마로(100·미국 거주)가 홍콩에서 출간한 회고록(2004) 등에 수록돼 있다.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한국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내용”이라고 놀라워했다.조선의용대 주요 전력이 화베이로 올라가자 최고 책임자였던 김원봉(1898~1958)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따르는 대원이 100명도 남지 않았다. 이 관장은 쓰마로의 회고록을 토대로 “당시 김원봉도 남은 부대와 함께 화베이로 가려고 했지만 중국 공산당 저우언라이(1898~1976)가 이를 막았다. 화베이 부대의 새 리더로 김무정(1904~1951) 등을 세운 뒤여서 더는 김원봉이 필요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갈 곳을 잃은 그는 한국광복군 합류를 고심했다. 임정과 김원봉 간 통합 협상이 길어지자 중국군사위원회가 직접 나섰다. 1942년 5월 광복군에 부사령관 직제를 신설하고 그를 임명했다. 조선의용대는 광복군 제1지대에 편제됐다. 군사 분야에서도 좌우합작이 성사됐다. 늘 대원이 부족했던 광복군으로서는 이들이 그야말로 단비 같은 존재였다. 임시정부 좌우통합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이슈가 있다. 바로 김구의 ‘백색 테러’(우익에 의한 테러) 논란이다. 그가 일본군이나 친일파를 상대로 ‘의열 투쟁’을 벌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이념이나 성향이 다른 일부 독립운동가에게도 같은 방식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있다. 김구가 ‘대한민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어 언급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공론화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김구는 상하이 임정에서 초대 경무국장(경찰청장)을 맡아 반민족주의자에 대한 처형을 주도했다. 1922년 2월 사회주의자 김립(1880~1922) 살해 사건이 대표적이다. 백범 자신이 “김립이 (소련이 준) 임시정부 공금을 사사로이 사용해 처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러시아 문서 등에 따르면 당시 소련은 임정이 아닌 한인 사회주의 진영에 자금을 제공했다. 김구가 주장하듯 김립이 이 돈을 사적으로 썼다는 증거도 없었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김립 암살 사건은 임정이 잘못된 정보와 판단에 근거해 단행한 국가 폭력”이라며 “같은 독립운동가라도 정견과 조직이 다르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의심을 갖게 해 독립운동계에 큰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해방 뒤인 1945년 12월 말 동아일보 주필이자 한국민주당 초대 당수 송진우(1890~1945)는 김구가 살던 경교장에서 한반도 신탁통치 문제를 두고 얼굴을 붉히며 논쟁을 벌였다. 그는 우파진영이 미국을 적으로 돌리면 공산당이 어부지리를 본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반탁을 고수하던 김구를 비판했다. 송진우는 밤샘 토론을 마치고 자택에 돌아가자마자 살해됐다. 브루스 커밍스(76)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사건의 배후를 김구로 본다. 김구는 안중근의 동생 안공근(1889~1939)과 안창호(1878~1938)의 후견인 옥관빈(1887~1933)의 암살에도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미 군정은 친일파 출신으로 한국민주당 정치부장이던 장덕수(1894~1947)가 살해되자 김구가 개입했다고 보고 재판정에 세웠다. 좀더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 中 “해상 충돌 대비”… 美·日견제 해군력 강화 천명

    中 “해상 충돌 대비”… 美·日견제 해군력 강화 천명

    중국군이 2015년 국방백서를 통해 “국가 주권과 안전, 해양권익 수호를 강화하고, 무장충돌과 돌발사건에 대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해상 군사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국방부는 26일 ‘중국군사전략’이란 제목의 국방백서에서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 “미국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백서에서 일본을 거론한 적은 있지만 미국을 처음 명기했다. 남중국해 등 해양에서 중국은 미국·일본 및 동남아 각국과 충돌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군사력을 운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군은 안보 위협 요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강화와 동맹 강화를 맨 먼저 꼽았다. 이어 일본의 전후 체제 탈피와 군사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을 들었다. 한반도의 불안전성과 불명확성도 주요 위협 요소로 명기했다. 2년 전 백서에는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도발 위협만 명시했었다.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적극 맞서고, 한반도 유사 시 대비도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해 중국군은 백서를 통해 “미국 측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긴장 상황이 최근 갑자기 발생했다”면서 “유관국가(미국)가 중국의 해역에 대한 저공비행 비율을 증가시킨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백서에는 육·해·공군의 전략을 방대하게 기술했으나 해군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전통적인 중육경해(重陸輕海·육군을 중시하고 해군을 경시함)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해군의 핵심 목표로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의 영토 주권 수호와 먼바다에서의 작전 능력 강화를 꼽았다. 중국군은 이와 관련, “‘현대적 해상군사 역량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주권과 해양권익, 전략적 통로와 해외에서의 이익안전을 수호하고 해양강국을 위한 전략적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은 “남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는다”는 ‘적극적 방어전략’은 중국공산당 군사전략의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방어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지전 및 해상충돌과 같은 위기 상황에선 선제공격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국가가 우주기술을 무기화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주안전과 (중국의) 우주자산을 지키기 위한” 능력을 강화하고 해킹 공격에 대응하는 ‘인터넷 공간 능력’ 건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핵전력 강화도 표명했다. 중국군은 “전략 미사일을 운용하는 제2포병에 대한 정예화·효율화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핵무기와 재래식무기를 겸비하는 능력을 개선하고 전략적 위협과 핵반격, (핵무기의) 정밀하고 정확한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2년에 한 번씩 백서를 발간하는데 올해가 아홉 번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정부 대변인 ‘우먼 파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정부 대변인 ‘우먼 파워’

    지난달 26일 오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부두에 정박 중인 해군 88함선의 기자회견장. 하얀색의 여름 해군 장교복에 옅은 화장을 한 40대 여성이 사뿐히 걸어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인민해방군 해군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발탁된 싱광메이(邢廣梅·44) 해군 대교(大校·준장급)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싱 대교는 “27~28일 해군 88함선에서 청·일전쟁 120주년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부근 해역에서 해상 제례의식을 거행하겠다”며 “지금은 (중국이) 해양 강국을 건설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북양해군의 장병들을 위한 제례의식을 통해 청·일전쟁의 치욕과 처참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려는 것”이라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호감을 샀다.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세계해군연구실 주임인 그는 지난해 11월 해군 대변인에 발탁됐지만 단독 기자회견에 등장하기는 처음이었다. 법학박사 출신으로 중국군사과학회 군사분회 부비서장을 지낸 해상안보정책 전문가로만 알려졌을 뿐 개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첫 등장을 계기로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인민해방군 최초의 여성 대변인이 계급이 높고 미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싱 대교는 남자 대변인인 량양(梁陽) 상교(上校·대령)보다 한 단계 높은 계급이다. ●해군 최초 싱광메이 대교 발탁 중국 정부 부처에 여성 대변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과 국무원 타이완(臺灣)사무판공실, 교육부, 국가위생계획생산위원회, 최고인민검찰원 대변인에 이어 인민해방군 대변인에도 늠름함과 지혜를 겸비한 여성이 처음으로 공식 등장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주요 부처에 여성 대변인을 잇따라 발탁하고 있는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정치체제의 폐쇄성을 불식시키고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포석이며 ▲최근의 여성파워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현재 활약하는 여성 대변인은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신문사(국) 부사장, 쑹수리(宋樹立)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선전사 부사장, 쉬메이(續梅) 교육부 대변인, 샤오웨이(肖瑋) 최고인민검찰원 신문대변인, 판리칭(範麗靑) 타이완사무판공실 신문국 부국장 등이다. 푸잉 주임은 이들의 ‘대모’ 격이다. 몽골족 출신인 그는 1988년 필리핀 대사로 임명돼 첫 소수민족 여성 출신 대사, 최연소 여성 대사라는 명예를 얻었다. 1977년 중국 외교관의 산실로 불리는 베이징 외국어학원 영어과를 졸업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 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 등 최고 지도자들의 통역을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호주·영국 대사 등 영어권 대사를 주로 맡았다. 지난해 3월 전인대에서 중국의 개혁 방향을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여성의 섬세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잉 전인대 외사위 주임이 ‘대모’격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012년부터 외교부 다섯 번째 여성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강(秦剛)· 훙레이(洪磊) 대변인과 함께 매일 내외신 브리핑을 번갈아가며 맡는다. 친강 수석 대변인은 발탁 이유와 관련, “20년 외교 업무에 종사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양호한 소통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일본이나 베트남 등과 해상 영유권 분쟁이 심해질 때 화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 중국에 우호적인 외신기사가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여성이 하늘의 반쪽을 떠받치고 있다’(婦女能頂半邊天)는 말을 남겼다. 마오는 외교부에 여성 대변인을 두는 걸 염두에 뒀으나 이루지 못했다. 중국에 대변인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마오의 생각은 1987년 리진화(李金華)가 외교부 대변인에 기용되면서 실현됐다.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그는 중국 외교부에 대변인 제도가 생긴 이후 7대 대변인이다. 외교부 신문사의 전신인 정보사 도서자료실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대변인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중국 외교정책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밝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대 여성 대변인은 판후이쥐안(範慧娟) 전 아일랜드 대사다. 외교학원 외교학과 영문반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 등에서 근무한 뒤 56세이던 1991년 외교부 대변인에 임명됐다. ●마오쩌둥 “여성이 하늘 반쪽 떠받쳐” 최연소 외교부 여성 대변인 기록을 가진 장치웨(章啓月)는 부부 외교관이다. 남편은 류제이(劉結一) 주유엔 대사다. 아버지가 일본 대사 등을 지냈으며 어머니도 외교부 관리였다. 3대 여성 대변인인 그는 당시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는 “답변이 간결하고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1년 발생한 중·미 정찰기 충돌 사고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등을 보여주며 중국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 진가를 높였다. 단아한 미모로 유명한 장위(姜瑜)는 네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2009년 스페인의 언론이 선정한 ‘세계에서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및 공직자’에 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차갑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상냥한 편이다. 그는 대변인 시절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줄 때마다 옅은 웃음을 띠어 ‘미소 대변인’이라는 별칭도 있다. 쑹수리 국가위생계획생육위 대변인는 베이징중의약대를 졸업한 뒤 10년간의 강사 생활을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중의학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그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국 내 상황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전해 중국 보건 정책에 대한 해외 불신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쉬메이 대변인은 2008년부터 교육부 대변인을 맡아 대변인 경험이 풍부하다. 베이징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육부 산하 언론기관에서 일하며 언론 감각을 키웠다. 샤오웨이 최고검찰원 대변인은 20여년간 검찰일보에 근무한 덕에 법 집행에 따른 검찰의 딱딱하고 강한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사 기자 출신인 판리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홍콩의 ‘점령시위’와 ‘타이완독립’ 통합물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홍콩 사회를 어지럽히고 양안관계를 깨뜨려 국가를 분열시키는 세력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중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중국 군사안보 전문가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중국 군사안보 전문가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너는 너대로 싸우고, 나는 나대로 싸운다.’ 중국의 싸움 방식이다.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것을 안다고 해도 여전히 잘 모르는 게 중국이다. 우선 면적으로 치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인구는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 1인당 국민소득은 87위이다. 그렇다면 군사력은? 안보전략은? 궁금해지는 게 점점 많아진다. 지리적으로 우리의 이웃이면서도 한국전쟁 때는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우기도 했다. 중국은 경제력으로나 군사력으로나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이제는 중국을 제대로 그리고 분명하게 알아야 할 때라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하자 일본은 ‘분쟁도서 탈환’을 명목으로 자위대에 공격적 기능을 강화했다.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해양 영유권 분쟁의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은 국력이 커짐에 따라 주변국들에 주권과 영토 보전은 물론 국익을 증대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국제 문제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최근 국립타이완대 정치학과 중국대륙 및 양안관계 교육연구센터는 황병무(75) 국방대 명예교수의 ‘중국안보해석서’를 발간했다. 신중국군사론(1992년, 세종문화상 수상)의 내용과 각종 영문 논문, 신문 기고문 등을 분석하고 2회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책을 펴냈다. 국내학자 가운데 이런 식으로 국제정치 서적을 발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중국의 안보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방대 교수와 안보문제연구소장, 한국 국제정치학회 회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황 교수를 만났다. 먼저 국립타이완대에서 최근 발간한 책인 ‘중국안보해석서’의 내용을 물었다. “중국 특색의 군사학 학문체계의 정립을 위한 시도 외에 중국안보정책 결정의 몇 가지 영향 요소와 당군 관계, 내우외환의 연동적 위협관을 다룬 것이지요. 예를 들어 당에 의한 군의 통제로 정치안정을 유지하는 것과 또 정치 리더십 분열 시 당내에서 누가 군을 통제하느냐는 여전히 문제라는 내용 등입니다.” →중국 안보정책의 기본방향은 무엇인가요. -“미국이 민주와 자유를 추구하는 반면 중국은 평등과 공정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국가이익을 위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보정책의 핵심은 이러한 이익을 지키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에서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중국은 아시아문제는 아시아가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중국은 군사력의 기본은 경제이고 안보의 토대 또한 경제라는 인식하에 관련 정책을 펴나가고 있지요. 이 같은 바탕에서 요즘 들어 더욱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베트남과 일본, 필리핀 등과 해양분쟁을 겪어 왔습니다. 어떤 식으로 그런 분쟁을 해결하려고 하는지요. -“냉전기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인도, 구소련, 베트남 등과 무력분쟁에 들어갈 때 외교 경로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시도한 뒤 군사행동을 취했습니다. 탈냉전기 중국은 강압외교의 목표와 수단이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 9월 센카쿠 부근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로 중국 어민이 억류됐을 때 외교적 해결이 어렵게 되자 중국이 희토류 광물 수출을 중단하는 무역제재를 통해 중국 어민을 석방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지요.” 한국전쟁 이후 중국은 주로 국지전 형식을 전개해 왔으며 영토분쟁이 생기면 경제적으로든 군사적으로 재빨리 응징은 하겠지만 정치적으로 영토 자체를 얻는 것은 자제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맹주를 위해 계속 노력은 하되 영토 자체를 점령하게 되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반중 친미 체제로 돌아서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또한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중국 중심의 안보협의체를 만드는 데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남중국해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에서 필리핀 어민의 어로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 어업지도선이 필리핀 해경과 대치할 때 필리핀은 미국과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감행했고 필리핀이 제안한 국제해양법 중재안을 거부했지요. 또 중국은 주중 필리핀 대사를 불러 필리핀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동시에 중국인의 필리핀 여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필리핀 수입 과일류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경제제재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 대한 군사행동은 하지 않았지요. 베트남과 해양분쟁이 생길 때도 해·공군력을 동원해 베트남을 압박할 수 있었지만 사태를 진정시키며 외교경로에 의한 해결을 모색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요. -“지난번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수행했던 150명의 사절단 대부분이 경제 관련 인사들입니다. 그만큼 경제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경제는 정치와 안보를 뒷받침하는 튼튼한 토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선경후정(先經後政), 경제가 항상 먼저이고 정치는 그 다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요.”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을 비교하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요. -“중국의 해·공군은 일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지만 양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의 동향을 탐지하는 정보능력이라든가 잠수함과 비행기간의 정보지휘 연동체제 등은 중국이 약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전면전을 치른 경험이 없습니다. 빨리 선제공격하고 빠지는 국지전 전법을 구사하고 있지요. 다시 말해 ‘너는 너대로 싸우고 나는 나대로 싸운다’는 방식입니다.” →가끔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현재 중국 군부의 위상은 어떠하며 정치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요. -“인민해방군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자긍심이 크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당의 군대로 전문화됐습니다. 중국 상무위원 7명 중 해방군 출신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인민해방군은 일종의 압력단체가 됐습니다. 후생이나 복지예산이 줄어들면 다시 올려 달라고 압력을 넣기도 합니다. 요즘 젊은 장교들은 다시 국가의 군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철저하게 당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조직으로 굳어졌지요.” →우리나라는 미국과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동맹을 과시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동맹관계인 북한과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가끔 합동훈련을 하는데 북한과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굳이 훈련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 북한이 군사적으로 중국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도 않습니다. 북한 또한 핵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중국과 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렇다면 북한에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사태의 정도에 따라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지요. 또한 미국과 한국이 서둘러 개입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중국 정치인이나 중국 인민들의 핏속에는 침략적인 유전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군사력을 앞세워 국익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영토적으로 침략을 받을 경우 응징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지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황 교수에게 군사안보 전문가가 된 까닭을 물었다. “글쎄요. 제가 6월 25일생인데 그 6·25라는 숫자가 운명적으로 저를 따라다녔다고 할까요(웃음). 또 제가 석사과정을 마치고 군대에 가려고 할 때 육사에서 교관요원을 처음으로 뽑았어요. 1966년부터 3년간 근무하면서 ‘게릴라’ 등 육사 부교재를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안보전문가의 길로 가게 됐지요.” 선임기자 km@seoul.co.kr ■황병무는 1939년 6월 25일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를 나왔으며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쳤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육군사관학교에서 정치학 교관을 지냈다. 이후 국방대 교수,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한국 국제정치학회 회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방대 명예교수와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중국 군사론’, ‘전쟁과 평화의 이해’, ‘한국 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국방개혁과 안보외교’, ‘국방정책의 이론과 실제’(공저) 등이 있다.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보국훈장 천수장 등을 받았다.
  • 중국 신형 ICBM ‘둥펑-41’개발... 미국 전역 ‘핵공격’ 가능

    천문학적인 투자로 무서운 기세로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미국에 핵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은 중국이 신형 ICBM ‘둥펑(東風)-41’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의 미사일 방공망을 뚫고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매체들에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둥펑-41은 차량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되는 미사일로 약 1만 4천㎞의 최대 사거리에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점검위원회(UCESRC)의 래리 워첼 연구원은 VO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둥펑-41은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면서 기동력과 속도가 뛰어나 미국에 핵위협이 된다고 분석했다. 정보관리 출신인 그는 둥펑-41은 도로나 차량 위에서 발사할 수 있고 고체 연료 사용으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 위성으로 발사 장면을 포착하기 어렵고 레이더 추적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대학 피터슨 외교ㆍ국제경영대학원 로버트 파리 조교수는 중국은 둥펑-41의 개발을 계기로 ‘핵 최저위협’ 수준에서 벗어나 핵 공격을 당한 후에도 핵 반격 능력을 갖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둥펑-41에 앞서 둥펑-31A와 둥펑-5 등의 ICBM을 개발했지만 이 ICBM들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 공격에는 전략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의 ICBM 등 핵무기 개발 능력이 크게 진전했지만, 아직 미국의 핵 공격력 수준과는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미국의 중국군사문제전문가인 린창성(林長盛)은 미국의 핵 전략은 육ㆍ해ㆍ공 3위일체로 이뤄져 아직 중국과 수준차가 현격하다면서 특히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위력적이라고 소개했다. 파리 조교수는 중국의 핵무기 능력이 미국과 아직 차이가 크지만 미국은 이제 중국을 핵군축 협상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군부, 美항모 서해진입 맹비난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 군부가 연일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을 퍼붓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베이징군구와 선양(瀋陽)군구, 지난(濟南)군구 소속 육군과 공군은 대대적으로 시위성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천안함 사태 때와 달리 겉으로나마 ‘로키’(low key·소극적 대응)를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당국과는 딴판의 모습이다. 중국 해군 인줘(尹卓) 소장은 지난 29일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웹사이트인 인민망의 ‘강국포럼’ 초청 온라인 대화에서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에 대해 ‘침략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 소장은 “항모가 매우 근접해 북한에 대단한 군사적 압력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남북한 포격전’의 흙탕물을 뒤집어 써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 여부는 우선적으로 동북아지역에서의 중국의 안전과 관계가 있다.”면서 “한반도가 중국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중국군사과학위원회 부비서장인 뤄위안(援) 소장도 환구시보 기고 글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이미 미 항모의 동향에 대해 명백하게 입장을 밝혔음에도 미국은 자기 고집대로 항모를 황해(서해)에 진입시켰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자 중국의 문을 두드리며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뤄 소장은 “미 항모의 황해 진입은 중국의 민의를 격노시켜 중·미 관계에 큰 해를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중국중앙방송(CCTV)이 선양군구의 동절기 육·공군 합동훈련을 보도한데 이어 30일 중국 군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중국군망은 베이징군구와 선양군구가 야간에 침투하는 적의 전투기 공격에 대비한 방공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훈련이 실시된 시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중국 첨단 핵잠수함 개발한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 중국의 첨단 핵잠수함이 민간 위성에 첫 포착됐다. 전미과학자연맹(FAS)의 한스 크리스텐슨 핵정보프로젝트 소장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2006년 말 중국 북동부 다롄시 인근의 한 잠수함 기지에서 첨단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이 사실은 5월 발간된 미 국방부의 중국군사력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길이 133m의 이 ‘진(晉)’급 잠수함은 러시아의 빅터-3 모델에 기초한 것으로 1980년대 초의 중국 시아급 잠수함을 닮았다. 아울러 12개의 발사튜브에 사정거리 8000㎞의 핵탄도미사일 쥐랑(巨浪) 2호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 국방부는 앞서 중국이 배수량 8000t에 이르는 진급 핵잠수함 5척을 개발 중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중국은 수 년 간의 작업 끝에 개발한 이 첨단 잠수함을 일부러 위성 사진에 드러나도록 함으로써 해군력 증강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해군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잠수함 활동 범위를 대양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미 군사 정보당국 관리들도 최근 “수년 새 중국이 40∼50척의 잠수함을 건조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잠수함이 영해를 벗어나 태평양에서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호(號) 전단을 미행하다가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중국의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력 강화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등과의 긴장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앞서 워싱턴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 해군의 활동영역 확대가 ‘석유 수송로인 중동∼아시아 항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관측한 바 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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