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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플레이션’에 ‘500만원 폰’ 시대 연 애플…올해 스마트폰 출시가 평균 25% 상승

    ‘칩플레이션’에 ‘500만원 폰’ 시대 연 애플…올해 스마트폰 출시가 평균 25% 상승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칩플레이션’이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을 평균 25%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첫 폴더블폰을 내놓은 애플이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500만원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시에 전체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2TB 모델은 509만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이 5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래그십 아이폰 가격도 올랐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99만원,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애플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까지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의 가격은 평균 25%가량 올랐으며, 전체 모델 가운데 10개 중 4개 이상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인도의 가격 상승률이 21%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태평양 19%, 중동·아프리카 18%, 라틴아메리카 16%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은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모델’ 경쟁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고가 제품의 비중을 높여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먼저 공개하고 기본형 아이폰18은 발표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프리미엄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은 프리미엄화 전략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평면 스마트폰의 디자인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폴더블폰을 통해 고급 제품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한눈에 구별되는 형태를 갖춰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쉽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기판 등 고부가 부품 탑재 비중이 높은 만큼 고가 정책을 펼치기도 용이하다. 고가화가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아이폰 듀오 출시 효과로 12% 증가한 2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가·폴더블 등 일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제조사와 부품업체에 마냥 호재인 것도 아니다.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늦추거나 저용량·중저가 모델, 중고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폴더블 등 초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 고부가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 이통 3사, 아이폰18 프로 예약판매 돌입…아이폰17 첫해 매출 역대 최고 기록

    이통 3사, 아이폰18 프로 예약판매 돌입…아이폰17 첫해 매출 역대 최고 기록

    지난 9일 아이폰 듀오와 함께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공식 출시일인 18일에 앞서 시작되는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혜택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18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신제품 256GB·512GB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상당의 이용권, 1TB·2T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하면 아이폰17 프로 256GB A급 기준 최대 122만원을 보상하고 ‘민팃 ALL 보상’과 ‘쓰던 폰 추가 보상’을 통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종류와 전월 실적에 따라 무이자 할부 혜택과 쿠폰팩을 제공하며 T다이렉트샵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KT는 사전예약 고객이 정식 출시일에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KT 다이렉트샵에서는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에 월정액 7% 할인과 24개월간 최대 32%의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캐시백과 요금 할인을 더해 최대 약 144만원의 혜택이 제공되고 30일까지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가입 고객이 ‘에어팟 프로3’을 선택하면 신제품과 에어팟 프로3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365 폰케어’와 ‘폰체인지 i18 서비스’를 통해 단말 분실, 도난, 파손 시 보장과 향후 잔존가 보장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사전예약한 고객에게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정식 출시일 아침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을 운영한다.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구매하는 경우 기존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8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아이폰18의 수리·교체 부담을 낮추기 위한 ‘폰교체패스’와 ‘보상패스’도 운영한다. 특히 보상패스 가입 고객에게는 2년 뒤 단말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한다. 아이폰18 프로 국내 출고가는 199만원, 프로맥스는 219만원부터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으로 초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 듀오는 다음 달 23일 국내 출시되며 출고가는 329만원부터다. 한편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첫해 글로벌 매출은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1% 증가한 1700억달러(약 228조 8421억원) 이상으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기본형인 아이폰17의 첫해 매출은 전작보다 1.3배 늘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단일 모델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도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아이폰17 시리즈 매출은 전작보다 35%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이 기본형에 기존 프로 모델의 기능을 일부 적용하고 프로 시리즈에서는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해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보이며 가격 측면에서도 애플의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며 “아이폰17 시리즈의 기록적인 성적은 애플이 최근 공개한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시장 안착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 돌며 ‘내 책’ 1631권 샀다…‘170만부 작가’ 이기주 법정행 [이슈픽]

    전국 돌며 ‘내 책’ 1631권 샀다…‘170만부 작가’ 이기주 법정행 [이슈픽]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로 이름을 알린 이기주 작가가 신간의 판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신의 책 1600여권을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주요 서점은 그의 책을 잇달아 절판 처리했고, 이 작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11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 작가와 출판사 대표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 작가는 2024년 3월부터 7월까지 A씨와 공모해 전국 서점에서 산문집 ‘보편의 단어’ 1631권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간 전체 판매량의 약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검찰은 이 작가가 책 구매 자금을 건네면 A씨가 전국 교보문고 매장을 돌며 여러 차례 나눠 사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과거 이 작가의 책을 출간하며 인연을 맺었지만, ‘보편의 단어’를 발행한 출판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과정에서는 서점의 판매량 집계망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매장에서 직원이 교대하는 시간을 노려 책을 다시 사고, 포장을 훼손해 파본을 구매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동일 회원이 하루에 같은 책을 여러 권 사더라도 판매량은 한 권으로만 반영되는 점을 피하기 위해 비회원으로 결제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구매가 이뤄진 뒤 ‘보편의 단어’는 교보문고 분야별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기존 3~4위권보다 높은 2~3위권으로 올라섰다. 2024년 상반기 교보문고 종합 판매 순위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사건은 공모 혐의를 받는 A씨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심의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자금 전달 경위와 구체적인 구매 수법 등을 보완 수사했다. 향후 재판에서는 이 작가가 판매량과 베스트셀러 순위를 높일 목적으로 자신의 책을 부당하게 구매하도록 했는지, A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행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은 저자나 출판사 등이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자신의 간행물을 부당하게 사들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사들이도록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기소 이후 서점가에서도 파장이 이어졌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이 작가의 일부 도서를 품절 또는 절판 처리하고 중고 도서 매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문고에서도 ‘언어의 온도’가 절판 처리됐다. 이 작가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영상을 모두 내리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언어의 온도’는 누적 판매량 170만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다만 이번에 사재기 혐의가 제기된 책은 ‘언어의 온도’가 아니라 2024년 출간된 ‘보편의 단어’다. 이 작가와 A씨의 혐의는 향후 재판을 통해 최종 판단된다.
  • 사고차 정상 중고차로 둔갑…100억원대 대출사기 총책 징역 7년

    사고차 정상 중고차로 둔갑…100억원대 대출사기 총책 징역 7년

    운행이 불가능한 사고 차량을 정상적인 중고차인 것처럼 꾸며 100억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김현숙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총책 A(44)씨에게 징역 7년을, B(45)씨 등 공범 2명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6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4일까지 사고 차량을 정상적인 중고차로 속여 캐피탈업체 11곳에서 220차례에 걸쳐 총 100억8400여만원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일정 금액의 대여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중고차 매수와 대출 신청에 필요한 명의 대여자를 전국에서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고로 운행할 수 없는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차량 사진과 번호판을 포토샵 등으로 조작해 서류상 정상적인 중고차인 것처럼 꾸몄다. 이들은 명의 대여자 이름으로 중고차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를 캐피탈업체에 제출해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일부 캐피탈업체의 중고차 대출 영업사원들도 가담했다. 이들은 사기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A씨 일당에게 대출 신청 링크를 전송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 A씨는 2019년 사기죄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다시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약 1년 9개월 동안 11개 캐피탈업체를 상대로 약 100억원을 편취해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며 “범행 방법과 편취 금액, 피해 업체 수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누범 기간인데도 범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피해 업체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고인들이 범행 도중 해외로 출국한 뒤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입국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하이시간–페이브릴 손잡았다… 여성 럭셔리 리셀 시장 공략

    하이시간–페이브릴 손잡았다… 여성 럭셔리 리셀 시장 공략

    명품시계 거래 브랜드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대표 지성식)과 세컨핸즈 명품 주얼리 전문 거래 플랫폼 페이브릴(대표 민윤정)이 여성 럭셔리 리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오랜 기간 명품 시계와 주얼리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결합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상품 거래부터 정품 감정, 철저한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럭셔리 리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이시간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여성 명품시계를 페이브릴 앱에 등록해 판매하고, 페이브릴은 앱 내에 ‘하이시간 전문관’을 개설해 운영한다. 하이시간 전문관에서는 롤렉스, 까르띠에, 불가리 등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시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얼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페이브릴은 여성 명품시계 브랜드와 상품을 다양화하고, 하이시간은 기존 시계 전문 고객층을 넘어 주얼리에 관심이 높은 여성 럭셔리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확보하게 된다. 2021년에 설립된 하이시간은 서울 압구정, 경기 판교, 대구 수성, 부산 마린시티 등 국내 주요 지역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1만 5000건 이상의 명품시계 거래를 기록한 바 있다. 페이브릴은 2023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세컨핸즈 명품 주얼리 전문 거래 플랫폼으로 반클리프 아펠, 까르띠에, 불가리 등 럭셔리 주얼리를 중심으로 자체 검수와 정품 확인, 디지털 인증서,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압구정 로데오에 오프라인 라운지를 열고 실물 확인과 구매, 위탁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양사가 맺은 이번 협약의 본질은 단순히 유통망을 넓히는 데 있지 않고,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전문성을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날 럭셔리 시장에서 시계는 단순한 시간 확인의 수단을 넘어, 주얼리나 패션과 조화를 이루며 개성의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실제로 까르띠에나 불가리 등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을 아우르는 명품 하우스들을 중심으로 이 두 영역 간의 경계선도 눈에 띄게 옅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성 고객과 중고 시계 시장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Swiss Watch Industry Study 2025’에서도 명품시계의 구매 의향이 남녀 모두에서 강하게 나타났으며, 향후 시계 산업의 주요 성장 잠재 고객으로 여성을 지목하면서 여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세컨핸즈 시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주얼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자연스럽게 명품시계까지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 감정과 사후 관리까지 연계함으로써 고가 명품 거래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불확실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이시간은 기존 페이브릴 고객이 하이시간 강남 CS센터를 방문할 경우 시계 무상 점검과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시간은 서울 압구정에 전문 서비스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명품 시계의 위탁, 매입, 판매뿐만 아니라 철저한 수리와 사후 유지 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강남 CS센터에는 숙련된 전문 워치메이커들이 상주하고 있어 시계 정밀 진단부터 오버홀, 폴리싱, 무브먼트 수리, 부품 및 배터리 교체에 이르는 다채롭고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페이브릴을 찾는 고객들 역시 수준 높은 명품 시계 전문 관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최근 여성 고객에게 명품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제품을 넘어 주얼리와 함께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얼리에 전문성을 가진 페이브릴과 명품시계 거래에 전문성을 가진 하이시간이 협력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브릴 민윤정 대표는 “페이브릴 고객들은 까르띠에나 불가리처럼 주얼리와 시계를 함께 선보이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주얼리를 넘어 시계까지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수요도 확인하고 있다. 명품시계 거래 전문기업인 하이시간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관리된 여성 시계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양사는 하이시간 전문관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공동 마케팅과 고객 대상 프로모션, 명품시계 감정 및 사후 관리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가 도내 농업 및 유통 기반시설을 잇달아 찾아 농가 생산비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유통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서광범, 여주1)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관내 주요 농업·농촌 관련 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방문에는 서광범 농정해양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시설 운영 실태를 살피고 현장 농민 및 관계자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방문 첫날인 9일 농정해양위원회는 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와 유기농문화체험센터를 방문해 친환경농산물의 집하·선별·공급 등 물류 유통 체계 전반을 면밀히 둘러봤다. 위원들은 생산비 폭등과 시장 환경 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통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친환경 인증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위원회는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찾아 벼의 수확 후 건조·저장·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공정 과정을 점검했다. 쌀 소비 감소와 산지 쌀값 불안정 등 쌀 산업 전반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공·유통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도 차원의 정책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서광범 위원장은 현장에서 공공 유통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 위원장은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도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유통과 소비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인 의정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실천의 의미로 현장 방문을 통해 수렴한 소중한 의견과 애로사항들이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과 필요한 예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0일 여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등 도내 주요 농정 및 축산 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점검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가축 전염병 방역 예산 사수 및 대기업의 축산시장 교란 방어해야” 강조

    백승기 경기도의원 “가축 전염병 방역 예산 사수 및 대기업의 축산시장 교란 방어해야”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이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산 확보와 대기업의 축산 유통시장 교란에 맞선 행정적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9월 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농정해양위원회 축산동물복지국 대상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백 의원은 거점소독 및 방역 예산 삭감 방지와 가축 유통 질서 확립을 요구했다. 백 의원은 질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과 같은 가축 전염병은 일단 발생하면 시·군 경계는 물론 도 경계까지 뛰어넘어 축산 농가 전체를 폐업과 전멸의 위기로 몰아넣는다”라며 “다른 예산은 몰라도 동물 생명을 지키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거점소독 및 방역 관련 예산만큼은 어떠한 이유로든 철저히 지켜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최근 축산물 시세와 관련해 유통 교란 가능성을 지적했다. 백 의원은 “한우 및 돼지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대기업이 어린 송아지와 자돈(새끼 돼지)을 선제적으로 싹쓸이 매입한다는 소문과 우려가 무성하다”라며 “이는 대기업이 유통시장 전체를 독점하고 가격 형성을 흔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으며, 힘겹게 자리를 잡아가는 축산 농가들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강영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추경에서 감액된 가축 전염병 관련 예산은 집행잔액이나 긴급방역비의 일부 조정일 뿐, 대규모 예산 축소는 없다”라며 “가축전염병 방역은 도 경계를 넘나드는 사안인 만큼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답했다. 대기업 유통 독점 우려에 관해서도 이 국장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정된 한우법의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 중에 있으며, 대기업의 시장 교란 방지 및 축산 농가 보호 관련 내용이 해당 법령에 담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거듭 도 차원의 능동적 대처를 요구하며 “전염병 방역이 축산농가의 일차적 방어선이라면, 대기업의 유통 시장 독점과 가격 교란으로부터 농가를 지켜내는 것은 경기도 행정의 의무이자 방어선”이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매입으로 가격 형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중앙부처와의 협력은 물론, 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철저한 행정적 방어막을 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피땀 흘려 가축을 키워온 우리 농민들이 전염병과 대기업의 시장 교란이라는 이중고에 눈물짓지 않도록, 경기도 집행부가 사명감을 가지고 축산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최대 축산지인 안성시를 지역구로 둔 백 의원은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존권 확보와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찾습니다”…화성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개최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찾습니다”…화성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개최

    화성특례시가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화성특례시 공사장 가설울타리(가림막)’를 주제로 ‘2026 제2회 화성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화성의 미래상을 담은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는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눠 진행한다. 일반부는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고등부와 초등부는 각각 화성시 소재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부문은 개인으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1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일반부 8점, 중·고등부 6점, 초등부 6점 등 총 20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화성시장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시상금은 일반부 500만 원, 중고등부 200만 원, 초등부 100만 원이다. 응모 기간은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시선에서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도시환경에 적용돼 화성특례시의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中 저가차 공세·美 관세 ‘이중고’… 원가절감 사활 건 글로벌 車업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미국 관세와 인건비 상승,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직원을 줄이고 차종과 생산능력을 축소하는가 하면 부품 원가를 최대 30% 낮추는 등 자동차 개발·생산 방식과 공급망 자체를 뜯어고치는 모습이다. 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자동차 업체 재규어랜드로버(JLR)는 향후 2년간 17억 파운드(약 3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직원 약 3만명 가운데 최대 4000명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레인지로버와 디펜더 등이 관세 부담을 받고 있고 영국·유럽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확대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일 ‘퓨처 플랜 2030’을 확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약 5만명 감원에 더해 5만명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2024년부터 진행 중인 기존 계획까지 합치면 전체 감원 규모는 약 10만명으로, 폭스바겐 89년 역사상 최대 구조조정이다.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모델 라인업을 약 50% 줄이고 트림·옵션 등 제품 사양도 약 75% 단순화해 판매량이 많은 차종에 역량을 집중하고 플랫폼 등의 공용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올 상반기 3.8%였던 영업이익률을 2030년 9%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일본 혼다는 부품과 공급망에 원가 절감의 칼날을 들이댔다. 2030년까지 1조 5000억 엔(약 13조원) 이상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요 협력업체에 프레스·단조, 전장,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관련 부품 등의 원가를 최대 30% 낮추도록 요구했다. 중국산 부품 활용 확대도 추진한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와 배터리·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넓히면서 기존 공급망만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원가율을 당초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량 전 생애주기 비용 혁신으로 1.5%포인트, 재료비 절감으로 1%포인트, 부품 현지화로 0.5%포인트를 각각 낮추고 2030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모델을 대폭 줄이는 폭스바겐과 달리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신차 출시와 부분변경 등을 합쳐 100건 이상의 제품 투입을 추진한다. 차종을 줄이는 대신 차량 전 생애주기 비용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차 출시도 이어가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이 같은 비용 절감 경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2035년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은 성장하더라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웬만한 업체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해 비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경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서 중국산 부품 활용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 경우 중국 공급망 의존도 가중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차업계가 난제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건 극장서 봐야 해”… 놀런 매직, 스크린의 가치 빛내다

    “이건 극장서 봐야 해”… 놀런 매직, 스크린의 가치 빛내다

    개봉 33일 만에 대기록아이맥스 비중 11%OTT 시대 ‘N차 관람’외화 10번째·역대 통산 35번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한 달여 만에 ‘천만’ 고지를 밟으면서 성공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놀런 감독 브랜드파워가 큰 데다 영화 자체 완성도도 좋았지만,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라는 인식이 관객을 불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 바로 뒤에 개봉하면서 ‘영화 보러 가자’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도 천만 관객에 힘을 보탰다. 새로운 천만영화 탄생을 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영화관의 가치를 다시금 빛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 오후 4시쯤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역대 외화 중에서는 10번째, 국내 개봉한 전체 영화 중에서는 역대 35번째다. 흥행 이유로 ‘한국이 유독 사랑하는’ 놀런 감독이 우선 꼽힌다. 전작 ‘인터스텔라’(2014)를 비롯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다크 나이트’ 등 국내 개봉 12편의 누적 관객은 무려 36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1027만여명의 흥행 기록을 거뒀다. 이는 북미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다만 놀런 감독 영화 중 가장 최근작인 ‘오펜하이머’(2023)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음에도 관객 수가 323만명에 그쳤고, 전작 ‘테넷’(2023)은 200만명에 불과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과학자의 이야기여서 거리감이 다소 있고, ‘테넷’은 서사 구조가 워낙 복잡한 까닭에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오디세이’는 익숙한 그리스 고전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의 여정을 그렸다.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겪는 상황을 맞물렸다. 거대한 목마가 등장하는 다이내믹한 트로이 전쟁 시퀀스를 비롯해 동굴에서 외눈박이 거인과의 싸움, 마녀 키르케와의 일화, 거인족의 습격,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온 뒤 벌어지는 암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아이맥스 관객 비중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76만 8000여명 가운데 11.3%인 110만명이나 됐다. ‘아바타: 물의 길’(8.6%), ‘인터스텔라’(8.9%), ‘어벤져스: 엔드게임’(4.2%)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천만영화 필수공식인 ‘N차 관람’까지 이끌었다. 아이맥스 인기가 이어지자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우선 일반관에서 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고 만족한 이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다시 일반관으로 향하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 CGV 측은 이와 관련 “일반관에서 본 관객이 다시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는 등 포맷을 전환해 보는 흐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탁월한 배급 전략 역시 통했다. 영화계에서는 언제 개봉하고 경쟁작들과 어떻게 겨룰지가 천만영화를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라고 본다. ‘오디세이’는 지난 7월 15일 개봉한 ‘호프’의 화제성이 한풀 꺾이고, 마블 대작인 ‘스파이더맨4’ 개봉 다음 주인 지난달 5일 개봉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지금까지 놀런의 영화는 북미 개봉보다 늦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례적으로 개봉 시기를 늦췄는데, ‘스파이더맨4’는 캐주얼한 영화, ‘오디세이’는 명품 영화라는 식으로 포지셔닝을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둘 다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라는 전략이 영화관 전체 흥행을 북돋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화 시장은 오디세이’에 더해 지금까지 879만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4’가 쌍끌이 흥행하며 1950만 3000여명을 동원했다. 같은 달 기준 2019년(2478만 6000여명) 이후 최다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성적이다. 남은 건 ‘오디세이’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다. 지난 8월 5일 개봉 후 33일만에 천만을 넘은 영화는 개봉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10일째 300만을 돌파한 이후 13일째 500만, 19일째 700만, 27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는 등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뒤에도 관객이 이어지며 1692만명을 기록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표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추석 연휴 영화들이 관건이다. 오는 16일부터 ‘인턴’을 비롯해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이 개봉하면 개봉관이 줄면서 흥행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 中 저가차 공세·美관세 ‘이중고’…원가절감 사활 건 글로벌 車업계

    中 저가차 공세·美관세 ‘이중고’…원가절감 사활 건 글로벌 車업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미국 관세와 인건비 상승,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직원을 줄이고 차종과 생산능력을 축소하는가 하면 부품 원가를 최대 30% 낮추는 등 자동차 개발·생산 방식과 공급망 자체를 뜯어고치는 모습이다. 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자동차 업체 재규어랜드로버(JLR)는 향후 2년간 17억 파운드(약 3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직원 약 3만명 가운데 최대 4000명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레인지로버와 디펜더 등이 관세 부담을 받고 있고 영국·유럽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확대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일 ‘퓨처 플랜 2030’을 확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약 5만명 감원에 더해 5만명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2024년부터 진행 중인 기존 계획까지 합치면 전체 감원 규모는 약 10만명으로, 폭스바겐 89년 역사상 최대 구조조정이다.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모델 라인업을 약 50% 줄이고 트림·옵션 등 제품 사양도 약 75% 단순화해 판매량이 많은 차종에 역량을 집중하고 플랫폼 등의 공용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올 상반기 3.8%였던 영업이익률을 2030년 9%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일본 혼다는 부품과 공급망에 원가 절감의 칼날을 들이댔다. 2030년까지 1조 5000억 엔(약 13조원) 이상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요 협력업체에 프레스·단조, 전장,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관련 부품 등의 원가를 최대 30% 낮추도록 요구했다. 중국산 부품 활용 확대도 추진한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와 배터리·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넓히면서 기존 공급망만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원가율을 당초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량 전 생애주기 비용 혁신으로 1.5%포인트, 재료비 절감으로 1%포인트, 부품 현지화로 0.5%포인트를 각각 낮추고 2030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모델을 대폭 줄이는 폭스바겐과 달리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신차 출시와 부분변경 등을 합쳐 100건 이상의 제품 투입을 추진한다. 차종을 줄이는 대신 차량 전 생애주기 비용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차 출시도 이어가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이 같은 비용 절감 경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2035년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은 성장하더라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웬만한 업체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해 비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경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서 중국산 부품 활용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 경우 중국 공급망 의존도 가중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차업계가 난제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건 영화관에서 봐야해” OTT 꺾은 ‘천만’…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오디세이’

    “이건 영화관에서 봐야해” OTT 꺾은 ‘천만’…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한 달여 만에 ‘천만’ 고지를 밟으면서 성공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놀런 감독 브랜드파워가 큰 데다 영화 자체 완성도도 좋았지만,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라는 인식이 관객을 불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 바로 뒤에 개봉하면서 ‘영화 보러 가자’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도 천만 관객에 힘을 보탰다. 새로운 천만영화 탄생을 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영화관의 가치를 다시금 빛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 오후 4시쯤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역대 외화 중에서는 10번째, 국내 개봉한 전체 영화 중에서는 역대 35번째다. 흥행 이유로 ‘한국이 유독 사랑하는’ 놀런 감독이 우선 꼽힌다. 전작 ‘인터스텔라’(2014)를 비롯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다크 나이트’ 등 국내 개봉 12편의 누적 관객은 무려 36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1027만여명의 흥행 기록을 거뒀다. 이는 북미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다만 놀런 감독 영화 중 가장 최근작인 ‘오펜하이머’(2023)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음에도 관객 수가 323만명에 그쳤고, 전작 ‘테넷’(2023)은 200만명에 불과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과학자의 이야기여서 거리감이 다소 있고, ‘테넷’은 서사 구조가 워낙 복잡한 까닭에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오디세이’는 익숙한 그리스 고전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의 여정을 그렸다.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겪는 상황을 맞물렸다. 거대한 목마가 등장하는 다이내믹한 트로이 전쟁 시퀀스를 비롯해 동굴에서 외눈박이 거인과의 싸움, 마녀 키르케와의 일화, 거인족의 습격,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온 뒤 벌어지는 암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아이맥스 관객 비중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76만 8000여명 가운데 11.3%인 110만명이나 됐다. ‘아바타: 물의 길’(8.6%), ‘인터스텔라’(8.9%), ‘어벤져스: 엔드게임’(4.2%)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천만영화 필수공식인 ‘N차 관람’까지 이끌었다. 아이맥스 인기가 이어지자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우선 일반관에서 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고 만족한 이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다시 일반관으로 향하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 CGV 측은 이와 관련 “일반관에서 본 관객이 다시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는 등 포맷을 전환해 보는 흐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탁월한 배급 전략 역시 통했다. 영화계에서는 언제 개봉하고 경쟁작들과 어떻게 겨룰지가 천만영화를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라고 본다. ‘오디세이’는 지난 7월 15일 개봉한 ‘호프’의 화제성이 한풀 꺾이고, 마블 대작인 ‘스파이더맨4’ 개봉 다음 주인 지난달 5일 개봉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지금까지 놀런의 영화는 북미 개봉보다 늦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례적으로 개봉 시기를 늦췄는데, ‘스파이더맨4’는 캐주얼한 영화, ‘오디세이’는 명품 영화라는 식으로 포지셔닝을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둘 다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라는 전략이 영화관 전체 흥행을 북돋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화 시장은 오디세이’에 더해 지금까지 879만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4’가 쌍끌이 흥행하며 1950만 3000여명을 동원했다. 같은 달 기준 2019년(2478만 6000여명) 이후 최다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성적이다. 남은 건 ‘오디세이’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다. 지난 8월 5일 개봉 후 33일만에 천만을 넘은 영화는 개봉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10일째 300만을 돌파한 이후 13일째 500만, 19일째 700만, 27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는 등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뒤에도 관객이 이어지며 1692만명을 기록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표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추석 연휴 영화들이 관건이다. 오는 16일부터 ‘인턴’을 비롯해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이 개봉하면 개봉관이 줄면서 흥행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 최두호 서울시의원 “전기차 보조금, 경유 화물차 전환에 집중해야”

    최두호 서울시의원 “전기차 보조금, 경유 화물차 전환에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 질의에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와 내연기관차 전환지원금 제도 개선,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가 추경을 통해 보급할 예정인 전기차 5700대 중 화물차 물량이 71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기 밴이나 목적기반차량(PBV) 등 상용 전기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조금 배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에 저공해 조치 대상인 4등급 차량 약 5만 3천 대와 5등급 차량 약 2700대가 남아 있는 점을 언급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경유 화물차를 우선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친환경차 보급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승용차보다 운행거리와 운행시간이 긴 경유 화물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때 대기질 개선 효과도 더욱 클 수 있다”며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물량을 편성할 때 전기화물차 배정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장도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내연기관 차량을 처분하고 전기차를 살 때 주는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제도는 기존 차를 폐차하지 않고 중고로 팔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해당 차량이 도로 위를 계속 달릴 경우 내연기관차 감축이라는 본래의 정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환지원금의 지원 대상이 개인으로 제한된 이유를 따져 묻고, 경유차 운행 비중이 높은 개인사업자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대해서도 대기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단순한 설치 물량을 넘어 실제 활용도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등 장기 주차 공간에는 완속충전기가 적합하지만, 전반적인 이용 편의와 충전 회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급속 및 초급속충전기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최 의원은 “친환경차 정책은 단순히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 대수를 늘리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큰 차량부터 전환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급속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표방지법에도 25만원 훌쩍… 불꽃축제 ‘자리 장사’

    암표방지법에도 25만원 훌쩍… 불꽃축제 ‘자리 장사’

    무료 나눔 등 위장 개별 연락 판매“단속 땐 거래한 적 없다 하면 돼”공공재원 공원 사유화… 시민 피해“암표 단속 범위 확장 법 보완 필요” “불꽃축제 자리 나눔합니다.” “돗자리 양도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이다. ‘무료 나눔’이나 물품 판매처럼 보이지만, 연락해보니 실제로는 앞의 글 작성자는 27만원, 뒤의 글 작성자는 25만원을 요구했다. 기자가 단속 가능성을 묻자 “걸릴 일도 없고, 단속이 나오면 거래한 적 없다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불꽃축제를 앞두고 한강공원 명당을 선점한 뒤 돈을 받고 넘기는 ‘자리 장사’가 반복됐다. 다만 예년과 달라진 점은 판매자들이 자리를 직접 판다는 표현을 피하고, 돗자리나 의자 등 물품 거래로 위장했다는 점이다. 무료 나눔을 내건 뒤 개별 연락을 통해 유료 거래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축제 당일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 같은 거래를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게시글만으로 단순한 물품 거래인지 실제 자리 거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실제로 돈을 주고받으며 자리를 넘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암표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암표방지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한강공원 자리 장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행법상 암표 규제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 등을 부정하게 사고파는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불꽃축제처럼 공공장소에서 선점한 자리를 판매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전가된다. 웃돈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이 자리들을 싹쓸이하면서 정작 시민들은 축제를 즐길 권리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6일 “개인화·소유화할 수 없는 공공재인 공원을 사유화해 판매하는 행위는 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암표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거나 관련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 문제도 반복됐다. 특히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는 저가형 텐트와 돗자리 등이 대거 버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웃돈을 받고 자리를 판매한 이들이 싸구려 돗자리 등을 갖다놓고, 자리를 산 이들은 축제 뒤 해당 물품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텐트와 돗자리가 버려진 것인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쓰레기 투기 여부를 판단하기도, 단속에 나서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공 차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사용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무료 나눔’이라더니 27만원… 규제 피해 간 불꽃축제 자리 장사

    ‘무료 나눔’이라더니 27만원… 규제 피해 간 불꽃축제 자리 장사

    “불꽃축제 자리 나눔합니다.” “돗자리 양도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이다. ‘무료 나눔’이나 물품 판매처럼 보이지만, 연락해보니 실제로는 앞의 글 작성자는 27만원, 뒤의 글 작성자는 25만원을 요구했다. 기자가 단속 가능성을 묻자 “걸릴 일도 없고, 단속이 나오면 거래한 적 없다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불꽃축제를 앞두고 한강공원 명당을 선점한 뒤 돈을 받고 넘기는 ‘자리 장사’가 반복됐다. 다만 예년과 달라진 점은 판매자들이 자리를 직접 판다는 표현을 피하고, 돗자리나 의자 등 물품 거래로 위장했다는 점이다. 무료 나눔을 내건 뒤 개별 연락을 통해 유료 거래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축제 당일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 같은 거래를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게시글만으로 단순한 물품 거래인지 실제 자리 거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실제로 돈을 주고받으며 자리를 넘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암표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암표방지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한강공원 자리 장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행법상 암표 규제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 등을 부정하게 사고파는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불꽃축제처럼 공공장소에서 선점한 자리를 판매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전가된다. 웃돈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이 자리들을 싹쓸이하면서 정작 시민들은 축제를 즐길 권리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6일 “개인화·소유화할 수 없는 공공재인 공원을 사유화해 판매하는 행위는 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암표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거나 관련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 문제도 반복됐다. 특히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는 저가형 텐트와 돗자리 등이 대거 버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웃돈을 받고 자리를 판매한 이들이 싸구려 돗자리 등을 갖다 놓고, 자리를 산 이들은 축제 뒤 해당 물품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텐트와 돗자리가 버려진 것인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쓰레기 투기 여부를 판단하기도, 단속에 나서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공 차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사용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포토] 불꽃축제 명당자리 선점

    [포토] 불꽃축제 명당자리 선점

    “9월 5일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자리 잡아드립니다. 초메인 명당, 마감 임박.” 3일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4일부터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 자리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가격은 10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수년째 자리를 맡아왔다는 판매자에게 가격을 문의했더니 “4인 자리에 25만 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돗자리를 3∼4개 정도 예약할 경우 얼마냐고 묻자 60만 원을 제시했다. 이 사이트에는 행사 한 달 전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대여하거나 인근 호텔을 수백만 원에 양도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다가 이달 들어서는 명당자리를 대신 잡아준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강공원 내 ‘명당’ 중 하나로 꼽히는 원효대교 아래 계단형 공간에는 3일 오전부터 돗자리로 가득 찼다. 앉아 있는 사람이 없는 일부 돗자리에는 ‘자리 선점 금지’라고 적힌 미래한강본부 측 경고문이 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차 경쟁도 만만치 않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당일 주차할 수 있도록 인근 빌딩의 주차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행사 장소와 주차장이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며 1일권을 2만∼3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불꽃축제 주차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는 일찌감치 여의도 인근 주차장이 대부분 마감됐다. 행사 장소와 약간 떨어진 노량진역, 여의도역, 용산역, 공덕역 주변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주차를 못한 관람객들이 인근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할 것에 대비해 일부 여의도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은 행사 기간 방문 차량 입차를 전면 금지하고 입주민들에게 지인 차량 주차 등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상황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불꽃축제 인기가 높아지면서 명당자리 거래와 주차권 거래가 기승이지만, 이를 법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다. 한강공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인 데다 티켓처럼 판매자와 구매자를 특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에서 누군가 밤새 앉아 있다고 규제할 수 없는 것처럼 설치물도 아닌 돗자리를 규제할 법적 근거도, 제재할 수도 없다”며 “티켓은 암표 거래를 포착할 수 있지만 자리 선점으로 상행위하는 현장을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규제가 마땅치 않기에 서울시는 경고성 플래카드를 걸고 구두로 계도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측에 관련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적 영업 공간인 호텔이나 카페와 달리 한강공원은 공공재라 문제가 되지만, 강제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도덕성에 호소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 ‘유아 생태놀이·고교생 환경공학 실험’…동대문구, 맞춤형 환경교육

    ‘유아 생태놀이·고교생 환경공학 실험’…동대문구, 맞춤형 환경교육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생태환경교육인 ‘동대문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35회 내외의 교육을 운영하며 대상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아는 놀이와 활동 중심, 초등 저학년은 관찰과 체험 중심, 초등 고학년은 생물다양성과 스쿨 네이처링을 활용한 생태활동 중심 등으로 진행한다. 중·고등학생에게는 환경공학 체험과 실험·실습을 연계한 진로체험을 제공한다. 유아 대상 교육은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작은 씨앗의 큰 꿈 등 동화와 자연 관찰, 생태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초등학생에게는 학교와 주변 자연환경을 탐색하는 ▲학교 숲의 비밀 ▲곤충과 친구해요와 생물다양성을 배우는 ▲우리동네 생태계 보물찾기 ▲스쿨 네이처링 등으로 관찰과 체험 중심의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서울시립대학교의 관련 시설 및 교육 자원을 활용해 연구실 탐방과 수질오염 관련 실험 등 환경공학 분야의 진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미래세대에게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착] 돗자리 깔아놓고 “명당 30만원” 황당 알박기…여의도 불꽃축제가 뭐길래

    [포착] 돗자리 깔아놓고 “명당 30만원” 황당 알박기…여의도 불꽃축제가 뭐길래

    잔디밭에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 ‘명당’이라며 수십만원을 받는 ‘봉이 김선달’이 올해도 어김없이 여의도에 등장했다. 4일 연합뉴스와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명당자리를 대신 잡아준다”면서 수십만원을 요구하는 암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최 측인 한화는 무료 및 유료 좌석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판매자는 정식 좌석이 아니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자리를 잡아주겠다며 수십만원의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명당 암거래’는 매년 이어져왔다. 지난해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수년 동안 해온 노하우가 있다”, “예약금을 보내주시면 자리를 잡고, 현장에서 잔액을 받는다” 등의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에 서울시와 주최 측인 한화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다만 개인 간 암거래를 규제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강공원 일대에는 며칠 전부터 ‘주인 없는’ 돗자리들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다. 돗자리를 깔아놓고 위에 벽돌이나 음료, 간식 등 짐을 올려둔 채 “자리 있어요”라고 쓴 종이를 붙여놓는 식이다. 미래한강본부는 “자리선점 금지”라는 경고가 담긴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지만, 4일 오전 한강공원에는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돗자리가 깔려 있었다. 이에 본부는 이들 돗자리에 “수거하겠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했고,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주인 없는 돗자리를 수거해 여의도안내센터에 보관할 방침이다. 한강공원뿐 아니라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호텔 및 레스토랑, 인근 주차장 등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수백만원대로 치솟은 한강 조망 객실의 VIP 패키지에 웃돈을 더해 팔겠다는 판매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공원과 가까운 아파트나 오피스텔 주민이 주차권을 2~3만원대에 판매하는 사례는 당근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일부 여의도 인근 아파트들은 행사 기간에 방문 차량 입차를 금지하고 입주민들에게도 지인들의 차량을 주차 등록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청 업무보고서 잠실중고 학급 대책 촉구… “교육청 주도로 적극 해결해야”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청 업무보고서 잠실중고 학급 대책 촉구… “교육청 주도로 적극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송파1, 국민의힘)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지역 교육 현안과 정책 현안을 질의했다. 윤 의원은 첫날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잠실 지역의 학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윤 의원은 “잠실4동과 6동을 다 합쳐도 중학교는 잠실중 하나”라며 “부지가 없으면 없는 대로, 예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교육청에서 나오는 해법이라고는 분산배치뿐”이라고 지적했다. 잠실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최근 5년 연속으로 교육청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을 훌쩍 넘어섰다. 2025년에는 32.3명까지 치솟았으며, 올해 역시 40학급에 총 1210명으로 학급당 평균 30.3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중학교 전체 평균(24.8명)과 송파구 평균(25.5명)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향후 급증할 유입 인구다. 지난 7월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이 고시되면서, 해당 단지는 기존 3522세대에서 5105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장미아파트의 공식 배정교가 바로 잠실중이기 때문에 학생 수 폭증이 예고되어 있다. 여기에 인근의 대규모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최근 입주를 마친 ‘래미안 아이파크’와 ‘잠실 르엘’ 등의 신축 단지 개발까지 맞물려 있다. 교육 환경 악화와 학급 과밀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윤 의원은 “입주가 끝난 뒤에 움직이면 늦는다”며 재건축에 따른 학생 유발률을 정확히 산정하고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반대로 학생이 부족한 잠실고등학교 문제도 함께 짚었다. 잠실고는 2010년대 초 학년당 16학급에 달했지만 지난해 7학급까지 규모가 줄었다. 학급 수를 늘리기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해 올해 3월 전환했으나, 남 4학급·여 3학급으로 전체 학급 수는 그대로였고 학생 수 증가도 미미했다. 현재 잠실고 전교생은 538명으로 영파여고 836명, 잠신고 682명, 영동일고 921명에 비해 크게 적다. 윤 의원은 “내신 5등급제에서 학교가 작으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 자체가 몇 명 안 되고,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에도 제한이 많다”며 “잠실고 아이들은 시작부터 불리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요에 맞춰 학급을 증설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증설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윤 의원은 학교 재생에너지 설비의 관리 부실도 지적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457개교에 482건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투입된 예산은 677억원에 이른다. 특히 연료전지 문제가 심각했다. 16개 학교가 47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나 대부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남아 있는 학교도 실질적인 가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0킬로와트 설비를 갖춘 둔촌초와 위례초의 2025년 발전량은 각각 103킬로와트시, 190킬로와트시에 그쳤다. 한편, 발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338개 학교 중 78개교는 예상에 못 미치는 발전량을 기록했으며, 98개교는 아예 발전량 데이터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태였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방학이나 주말 등 학교가 비어 있는 기간 동안 생산된 남는 전력이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지는 구조적인 한계도 함께 꼬집었다. 윤 의원은 대안으로 한국전력과의 상계거래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도입을 제시했다. 상계거래는 남는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고 그만큼 전기요금을 상계받는 방식으로, 광주서부교육청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지난해 7260억원으로 5년 사이 72% 급증했다”며 “이미 설치된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AI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청은 지난 6월 11일 공문을 통해 ‘AI 스마트 안경’을 평가 중 반입·휴대 금지 물품으로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러한 품목 열거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당시 교육청이 제시한 식별 기준은 ‘안경다리가 두껍고 뭉툭하며 무겁고 LED나 물리버튼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불과 6주 뒤인 7월 22일 공개된 삼성 AI 안경은 안경다리가 얇고 무게도 50그램에 불과해 이 기준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윤 의원은 “기기의 생김새를 목록으로 정리해 배포하는 방식 자체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AI 안경 다음에는 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데, 품목이 나올 때마다 공문을 보낼 것이냐”고 지적했다. 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정기시험 중 AI 활용 부정행위 적발은 3건(스마트안경 2건, 생성형 AI 1건), 수행평가 중 허용 범위 이탈은 21건이었다. 윤 의원은 “특정 품목을 열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능이 탑재된 기기 전반을 포괄하는 기준으로 전환하고, 실효적인 적발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도 “공학용 계산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시험에서 쓸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우리 교육의 평가체계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를 마치며 윤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잠실 지역의 오랜 학교 문제부터 교육청 정책의 미비한 부분까지 두루 짚었다”며 “특히 잠실중·고의 학급 문제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400원짜리 중고액자로 21만원 벌어”…‘925’ 숫자가 만든 대반전 [월드픽]

    “1400원짜리 중고액자로 21만원 벌어”…‘925’ 숫자가 만든 대반전 [월드픽]

    미국의 한 소비자가 중고 매장에서 단돈 1400원가량에 집어 든 액자가 알고 보니 21만원 상당의 진짜 순은 제품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칫 그냥 지나칠 뻔한 작은 각인을 알아채며 뜻밖의 횡재를 한 셈이다. 1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 지역에 사는 타티아나 브리토씨는 최근 동네 중고품 매장을 찾았다가 액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단순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이 액자를 구매했지만 차로 돌아와 자세히 살펴본 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액자 뒤편 스티커에는 납과 니켈이 들어가지 않은 그리스산 순은 제품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액자 본체에도 숫자 ‘925’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는 은 함유량이 92.5%에 달하는 스털링 실버임을 인증하는 표식이다. 브리토씨가 이 액자를 산 가격은 1달러(약 1370원)가 채 안 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액자의 실제 되팔기 가치가 150달러(약 20만 5190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브리토씨는 최근 생활비에 보태 쓰고자 중고 매장에서 가치 있는 물건을 골라내 되파는 재미에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제 은 가격은 지난해 초와 비교해 2배 넘게 올랐지만 일부 중고 매장에서는 정품 인증 표식을 알아보지 못해 은제품을 일반 스텐이나 도금 제품 가격에 파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중고 매장의 할인 재고함은 ‘보물찾기’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10달러(약 1만 3670원)에 산 원피스가 알고 보니 1000달러(약 136만 7000원) 상당의 명품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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