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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가 꿈꾼 세상을 평생 남을 장면으로”…수원화성문화제 4일 개막

    “정조가 꿈꾼 세상을 평생 남을 장면으로”…수원화성문화제 4일 개막

    다시 열린 ‘1795년 윤2월 정조의 밤’궁중·왕릉 축제 전문 조형제 총감독 1795년 윤2월, 조선 22대 임금 정조(1752~1800)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리며 8일에 걸친 화성 원행에 나섰다. 231년 전 그 여정을 오늘의 무대로 불러내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수원시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맞은 올해의 주제는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새로운 빛이라는 뜻의 ‘새빛홍민’이다. 축제의 뼈대는 수원화성을 통째로 무대 삼는 세 편의 공연이다. 주제공연 수원판타지 ‘야조’는 정조가 호위 군영 장용영을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을 모티브로, 7~11일 매일 오후 8시 실제 훈련장이었던 연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의 수면에 물과 빛, 음악을 띄우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은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궁야화’(3~11일)는 관객이 객석에 앉는 대신 화성행궁 전각 사이를 걸으며 장면을 찾아가는 몰입형 야간 공연이다. 4일에는 서울·경기·수원·화성이 함께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새빛행행’이 서울 경복궁과 수원 일대, 화성 융릉 등에서 펼쳐진다. 수원 구간에서만 시민 퍼레이드 1240여 명과 재현행렬 1000여명, 말 60필이 길을 메운다. 9월 19일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에서 먼저 불을 밝힌 미디어아트까지 더하면 수원의 가을은 한 줄기 이야기로 이어진다. 2023년부터 문화제를 이끌어 온 조형제(59) 총감독은 궁중문화축전 연출과 조선왕릉축전 총감독을 거친 문화유산 축제 전문가다. 28일 만난 그는 효에서 강병, 다시 홍민으로 옮겨 온 듯한 문화제의 흐름에 대해 “정조의 효와 강한 군사력, 백성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은 서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를 향한 마음에서 출발해 나라의 질서를 세우고, 그 힘이 결국 백성의 삶을 지키는 데 쓰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면서 “화려한 행차나 웅장한 성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정조가 꿈꾼 세상이 오늘을 사는 사람들과 어떻게 만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년 만에 되살린 ‘야조’는 그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조 총감독은 “규모 자체보다 관객이 그 현장에 들어와 있다고 느끼는 경험이 중요했다”면서 “군사들의 움직임과 정조의 결단이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되도록 공연의 흐름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세 공연을 수원화성문화제의 ‘3대 IP’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같은 역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세 개의 입구”라며 ‘야조’가 집단의 에너지를 보여준다면 ‘선유몽’은 정조의 꿈을 감각적인 언어로 펼치고, ‘행궁야화’는 관객이 걸으며 이야기를 직접 만나게 한다고 풀이했다. ‘야조’·‘선유몽’·‘행궁야화’ 대표공연수원화성 전체를 무대로 시민과 함께 ‘행궁야화’는 대사 없이 시각 요소와 미디어아트만으로 짜여 외국인 관객도 한국의 정서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실제 전각과 마당을 무대로 쓰는 만큼 보존이라는 과제가 따른다. 그는 “궁과 왕릉, 행궁은 무대 장치를 더하지 않아도 저마다의 시간과 질서를 지닌 공간”이라면서 “보존은 기술 검토의 마지막 항목이 아니라 기획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그 공간이 본래의 모습과 의미로 온전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지키려는 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 참여도 올해 문화제를 떠받친다. 시민 500여명이 종이박스 모듈을 쌓아 화홍문을 실제 크기의 70%로 세우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화홍’은 지난해 팔달문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세웠다가 다시 허무는 종이 건축을 택한 까닭을 묻자 조 총감독은 “거대한 건축도 결국 수많은 사람의 생각과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면서 “마지막의 ‘비움’은 완성물을 없애는 행위가 아니라 함께 만든 경험을 각자의 기억으로 가져가는 과정이다”고 답했다. 대규모 참여가 자칫 동원으로 비치지 않을지 묻자 “참여 인원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시민 참여가 완성되지는 않는다”면서 “참여한 이들이 ‘내가 그 안에 있었다’가 아니라 ‘내가 그것을 함께 만들었다’고 느낄 때 비로소 제대로 이뤄진 것이다”고 짚었다. 문화제는 1964년 10월 15일,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된 것을 기념한 ‘화홍문화제’를 뿌리로 한다. 2024년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뒤 사흘이던 일정을 을묘원행의 기록에 맞춰 8일로 늘렸다. 지난해 미디어아트와 능행차를 합친 수원 3대 가을 축제에는 112만여명이 다녀갔고, 직접 경제효과는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총감독은 “축제의 원형적 철학과 관광산업적 기능이 공존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옥토버페스트나 토마토 축제처럼 재밌게 놀다 보니 관광이 따라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재정 자립도를 높여 행정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그가 축제라는 형식에 끌리는 이유는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차량으로 가득하던 도로 위로 왕의 행렬이 지나가고,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함께 거대한 종이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이 평생 남는 한 장면이 된다는 믿음이다. “수원화성은 세계가 주목하는 유산이면서 시민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의 풍경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수원화성을 보러 간다’는 말과 ‘수원화성문화제를 경험하러 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 봉하에선 쌀을, 국회에선 전기를…김정호의 ‘현장에서 찾은 답’[인터뷰]

    봉하에선 쌀을, 국회에선 전기를…김정호의 ‘현장에서 찾은 답’[인터뷰]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태양광·해상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꼽았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을 확대하고, 노후 대형 원자력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소형 원전 상용화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 본관 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첨단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로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와 지방 해안지대에 몰린 공급 사이 불일치”를 지목했다. 그는 이어 “전력을 생산하는 곳에 수요자를 유치하는 구조로 바꿔가야 한다”며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과 지역 내 분산형 전원 확대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구상은 국가균형발전과도 맞닿아 있다. 김 위원장은 발전설비가 있는 지역에 공장이 들어서면 장거리 송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지역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의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지역에 혜택을 주는 차원을 넘어, 재생에너지 공급 여력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요 확충과 함께 공급이 원활해서 시간도 단축하고 비용도 줄어 국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후반기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확보하도록 점검하는 일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언제 어느 지역에서 얼마의 전력이 필요한지, 그 전력을 어떤 발전원과 송전망을 통해 공급할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에 앞서 수요 전망부터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전력수급계획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김 위원장은 “AI 전환도 자칫 지나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아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과학적인 미래 예측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전 역시 급변하는 수급 여건 속에서 활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생에너지 보급과 송전망 확충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등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형모듈원전에 대해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만큼 연구개발을 이어가야 한다며 축적된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이 바뀌어도 노동자의 삶은 지켜야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동시간 특례에는 산업계의 요구를 살펴보되 노동자의 권리를 후퇴시켜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산업경쟁력을 이유로 장시간 노동을 일반화하거나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후퇴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연성을 인정하더라도 적용 대상과 기간을 명확히 하고 노동자의 선택권과 충분한 휴식, 건강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중립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본회의를 통과한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이 노동자와 지역을 지원할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도 “명확한 탈석탄 목표 시점과 노동자의 실질적인 고용승계 보장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의 시행령과 예산을 챙기고 후속 입법으로 고용보장 등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으로서 합의를 이끌 원칙으로는 “과학적인 미래예측과 이익의 균형점”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엔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 불가피하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국민의 권리가 희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법정 정년 문제와 관련해선 “정년연장 역시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을 줄이면서 청년고용·기업 부담·임금체계를 함께 고려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봉하서 盧께 배운 ‘실사구시 여민동락’ 정치김 위원장이 정책을 판단하는 또 다른 기준은 ‘실사구시 여민동락’(實事求是 與民同樂)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뒤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업을 이끈 김 위원장은 이 원칙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웠다고 설명했다.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의 문제를 직시하고, 국민과 어려움과 성과를 나누는 정치라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자세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업의 첫 삽을 뜨던 때를 떠올리면서 인터뷰 중 잠시 감상에 잠겼다. 그는 “그전에 논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은 마을을 깨끗이 가꾸는 데서 더 나아가 주민의 생업인 쌀농사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당부 이후 김 위원장은 주민들을 설득해 친환경 작목반을 꾸리고 공동작업으로 생산비를 줄이는 한편, 봉하쌀 브랜드와 온라인 판로를 만들었다. 자연을 되살리는 일이 농민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 경험이다. 그는 에너지 전환도 “그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와 지역경제가 무너지면 제대로 된 전환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전국정당은 선거 때만 전국을 찾아가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어느 지역에 살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반이 약한 지역의 정치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 마련을 강조했다. 원외 지역위원회가 사무실과 실무 인력, 후원회 등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하루빨리 법적으로 지구당 부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할 정치인과 청년·여성 인재를 키우는 일도 과제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장으로서 “지역의 자생력을 키워 어느 지역에서도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퍼니스톰,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 레이드’ 사전예약 16일 시작

    퍼니스톰,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 레이드’ 사전예약 16일 시작

    -10월 14일 글로벌 정식 출시… 참여자 전원 한정 ‘파이오니어’ 코스튬 세트 증정 주식회사 퍼니스톰(대표이사 유충길)이 위치 기반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레이드: 어나더 월드’(이하 드래곤레이드)의 10월 14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9월 16일부터 4주간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10월 13일까지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인벤 사전예약 Pick, 헝그리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사전 등록과 앱스토어 사전 주문도 같은 날 열려 출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채널별 참여 안내는 드래곤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인벤·헝그리앱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사전예약 한정 ‘파이오니어’ 코스튬 세트(남·여 2종)가 지급된다. 파이오니어 코스튬은 취향대로 꾸미는 외형 전용 아이템으로, 정식 출시 후 가장 먼저 이세계 지구에 발을 들인 모험가의 상징이 된다. ‘드래곤레이드’는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접목한 위치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모든 생명체가 드래곤으로 진화한 가상 세계인 ‘이세계 지구’가 차원의 틈새를 통해 현실과 연결되고, 이용자는 인류 최후 거점인 ‘하늘요새’의 모험가로 분해 드래곤을 바이러스로 감염시키는 적대 세력 ‘흑화단’에 맞서 감염된 드래곤을 정화하고 동료로 확보해 나가는 서사를 담았다. 실제 거주지 인근과 통학로, 출퇴근 동선 등 일상적인 공간이 모험의 배경으로 전환되며, 접속 시간대와 날씨, 기온 등에 따라 출현하는 드래곤의 종류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160종 이상의 드래곤은 오직 모험을 통해서만 동료로 획득할 수 있다. 동일한 종이라도 개체마다 잠재력 수치가 상이하며 뮤턴트나 알비노 같은 희귀 개체도 마련돼 수집 요소를 강화했다. 아울러 각국의 상징 동물과 신화를 차용한 지역 한정 드래곤도 선보이며, 한국 지역에서는 ‘구미호’와 ‘산군’을 모티브로 한 개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는 게이지의 ‘크리티컬 존’을 노려 탭하는 간단한 조작 위에 무기·속성 상성과 드래곤 조합의 전략을 얹었다. 장비 파밍·강화, 드래곤 수집·성장, 취향대로 꾸미는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최대 10인이 각자 편한 시간에 참여하는 협력 콘텐츠 ‘드래곤 파견’, 5속성×100층의 ‘흑화단의 탑’, 최종 콘텐츠 ‘드래곤 레이드’까지 위치 기반 모험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도전 콘텐츠를 함께 갖췄다. 전 세계 플레이어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광고에 방해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과 수집에 집중할 수 있다. 퍼니스톰은 드래곤레이드를 걷는 거리보다 호기심이 먼저인 게임으로 설계했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했을 때 “여긴 드래곤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곧 모험의 출발점이 되며, 레벨이 오를수록 활동 반경이 넓어져 생활 동선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늘어난다. 유충길 퍼니스톰 대표이사는 “드래곤레이드는 위치와 연동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가장 깊이 살린 RPG로, 내가 사는 동네와 매일 다니는 길이 그대로 모험의 무대가 된다”며, “위치 기반 RPG를 좋아하는 분은 물론, 비슷한 게임이 쏟아지는 요즘 정말 새로운 게임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10월 14일 이세계 지구의 첫 모험가로 꼭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시즌마다 콘텐츠와 이벤트를 꾸준히 더해 오래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니스톰은 2021년 11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이번 드래곤레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경 정보 기반 게임 제공 시스템 및 위치 좌표값 기반 이벤트 제공 시스템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을 마쳤다.
  •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①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국내 외환 거래, 전세계 0.7% 수준일평균 변동률은 주요국 중 2번째②외국인 자금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위기 상황서 한국 증시부터 처분펀더멘털보다 자본이 환율 좌우③반도체 쏠림 심화된 증시코스피 시총 비중 55% ‘삼전닉스’“한국 증시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④수급 충돌&레버리지환차익 노린 투기성 자본 침투 우려개인 3조 순매도 코스피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짧은 시차를 두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몇 달 전에는 환율과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걱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원화가 가파르게 강세로 돌아서고 코스피도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오르느냐 내리느냐보다 움직이는 속도와 폭이 더 큰 위험이 된 것이다. 글로벌 충격과 대규모 자금 이동을 국내 시장이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키우는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신문이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6명에게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물은 결과, 진단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됐다. ▲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 증시 ▲투자 주체 간 수급 충돌과 레버리지 상품이다. 우선 한국 외환시장은 경제와 무역 규모에 비해 충분히 크지 않다. 시장이 얕으면 외국인 자금이나 기업의 달러 매매가 조금만 몰려도 환율이 크게 움직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작은 나라는 많다”며 “문제는 무역과 주식시장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 거래액은 2025년 4월 기준 하루 평균 857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0.7%에 그쳤다. 지난 7월 원화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0.53%로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주요국 통화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 자금이 쉽게 드나드는 시장 구조도 변동성을 키운다. 시장이 불안해지면 외국인은 현금화하기 쉬운 한국 주식과 원화부터 처분할 수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은 가장 빨리, 손해를 덜 보고 팔 수 있는 자산부터 처분하는데 한국이 그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나 한미 금리 차, 경상수지 같은 기초체력보다 자금의 움직임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1403억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2분기 비금융 민간기업의 달러 매도액도 1년 전보다 71.5% 증가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2년 동안은 자본 유출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나 두 회사의 주가가 움직이면 코스피 전체가 함께 출렁이는 구조다. 지난 6월 말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까지 높아졌다. 양 교수도 “코스피가 사실상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하루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36개 주요국 평균 1.2%의 세 배일 정도로 출렁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개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수급 충돌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이미 커진 주가 움직임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커진 변동성이 다시 투기성 자금을 끌어들이고 경제주체의 판단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 그 장세를 이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성이 커지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투자자와 기업, 가계의 시각이 근시안적으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도 “금리·환율·주가는 경제주체에게 신호를 주는 가격인데, 크게 흔들리면 가격을 통한 자원배분 기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정부도 급격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은행 관계자들과 외환시장 간담회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시장 개입과 같은 단기 대응을 넘어 대규모 자금 이동을 흡수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해외 금융중심지에 원화 현물환 시장을 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화 거래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날 시장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는 오픈AI발 반도체 기대에 장중 7171.52까지 올랐지만 개인이 3조 5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5.6원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선 데다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 패트리엇 모자라자 천궁-Ⅱ까지 눈독…트럼프가 韓 방공무기 찾는 이유 [밀리터리+]

    패트리엇 모자라자 천궁-Ⅱ까지 눈독…트럼프가 韓 방공무기 찾는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동시에 감당하면서 패트리엇 등 핵심 방공 요격탄 재고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한국산 천궁-Ⅱ를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임시 대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의 기고문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공유했다. 티센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자체 생산에 나서더라도 당장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한국이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의견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자신이 공유한 칼럼에서 한국산 방공무기가 구체적인 대안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배경에는 미국의 요격탄 부족 문제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 역시 이란전에서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탄을 대량 소모했다. 이란전서 1000발 넘게 썼다…美 재고 회복은 수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을 인용한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등 핵심 미사일방어 요격탄을 대량 사용했다. 특히 2026회계연도 미국이 인도받은 패트리엇 요격탄은 172발이지만 이란전에서는 1000발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생산계획을 고려해도 일부 재고는 2029년까지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미 국방부도 생산 확대에 나섰다. 보잉은 패트리엇 PAC-3 요격탄에 들어가는 탐색기 생산량을 지난해 650개에서 올해 8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 정부는 추진체와 요격탄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지만 방공미사일은 생산 공정과 공급망이 복잡해 단기간에 재고를 채우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 급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겨울 이전 패트리엇 요격탄 300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생산 면허를 제공하더라도 대량생산까지 1~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티센이 천궁-Ⅱ를 끌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패트리엇을 만들 때까지 한국산 요격미사일을 투입하면 미국이 자국 비축분을 추가로 내놓지 않고도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보강할 수 있다는 논리다. UAE·사우디·이라크가 산 천궁-Ⅱ…생산기반도 확대 천궁-Ⅱ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다. 탐지·추적을 담당하는 다기능레이더와 교전통제소, 수직발사대, 요격미사일로 구성되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된다. 한국군은 천궁-Ⅱ 1차 사업을 2024년 완료했고, 기존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Ⅱ로 개량하는 2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2차 사업 초도 배치를 마쳤으며 전체 전력화 완료 목표는 2027년이다. 해외 주문도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35억 달러(약 4조 8000억원) 규모로 천궁-Ⅱ를 도입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10개 포대를 32억 달러(약 4조 4000억원)에 계약했다. 이라크도 2024년 28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천궁-Ⅱ를 도입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첫 물량은 2028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중동 수출이 늘어나면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천궁-Ⅱ 생산과 공급망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생산기반은 미국이 한국산 방공무기를 주목하게 만드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미국이 패트리엇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미 해외 수출을 통해 양산체계를 확대하고 있는 천궁-Ⅱ가 보완재로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천궁-Ⅱ를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무엇보다 한국군이 보유한 천궁-Ⅱ 비축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천궁-Ⅱ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KAMD의 중간층을 담당하는 핵심 전력인 만큼 국내 비축분을 해외로 돌리면 한반도 방공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수출 물량도 이미 정해진 일정에 따라 생산해야 한다. 생산시설을 늘린다고 해도 한국군 소요와 기존 수출계약, 추가 해외 주문을 동시에 맞춰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결국 미국에서 천궁-Ⅱ가 거론되는 것은 단순히 한국 무기가 우수하다는 평가만을 뜻하지 않는다. 패트리엇을 비롯한 미국산 요격탄이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빠르게 소모되는 가운데 당장 공급 가능한 대체 방공체계를 찾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천궁-Ⅱ가 실제 우크라이나로 향할지는 한국 정부의 정책 판단과 국내 비축량, 생산능력에 달려 있다. 다만 미국이 자국 패트리엇 재고 부담을 줄일 대안으로 한국산 방공무기까지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세계적인 요격미사일 부족이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의 정보기관 본부를 직접 타격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즉각 보복을 지시했다. 관심은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의 어디를 향할지에 쏠린다.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다. SBU는 방첩과 대테러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이지만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비밀작전을 주도해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키이우 중심부의 SBU 본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SBU 수장 직무대행의 집무실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무실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 SBU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첫 사례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SBU에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번 공격을 반영한 방식으로 대응하라는 취지의 주문도 내놨다. 구체적인 표적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BU가 전쟁 기간 수행해온 작전을 보면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할 단서는 있다. 크림대교·공군기지·정유시설…러 후방 흔들어온 SBU 가장 상징적인 표적 가운데 하나는 크림대교다.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시설이다. SBU는 전쟁 이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 가운데 일부에 관여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단순한 전선 공격보다 러시아가 안전하다고 여긴 후방의 핵심 시설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전력도 SBU의 주요 표적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거미줄 작전’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 여러 공군기지를 동시에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들을 타격했고, SBU가 작전을 주도했다. 장거리 폭격기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러시아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따라서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할 경우 이번 SBU 본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너지시설도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 등을 드론으로 반복 공격해왔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수출 수입원에도 부담을 주려는 목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이 가운데 특정 시설을 이번 보복 표적으로 정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 과거 공격 전례를 토대로 가능한 방향을 짚을 수 있을 뿐이다. ‘같은 방식’의 보복이라면…지휘·정보시설도 주목 젤렌스키가 이번 공격을 반영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점에서는 러시아의 지휘·정보 관련 시설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휘부를 겨냥했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군 지휘시설이나 정보기관 관련 목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경계와 방공이 강한 데다 민간 피해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선호해온 방식은 정면충돌보다 드론과 특수작전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기지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군사·경제적 충격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크림대교처럼 상징성이 큰 시설은 심리적 효과도 크다. 반면 공격 범위가 러시아의 핵심 지휘시설까지 확대되면 양측의 보복 수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SBU 본부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이 단순한 전선 지원을 넘어 상대방의 후방 핵심시설을 겨냥하는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 후방 타격을 주도해온 SBU가 이번에는 직접 공격당하면서 양측의 ‘보복 악순환’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관건은 젤렌스키가 주문한 ‘실질적인 대응’을 SBU가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느냐다. 크림대교와 공군기지, 에너지시설 등 과거 공격 전례는 많지만 실제 표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공격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후방 타격전의 수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 주문도 해상 110~120㎝ 알몸 시신, 북한 주민 추정 “국내에 없는 기생충 나와”

    주문도 해상 110~120㎝ 알몸 시신, 북한 주민 추정 “국내에 없는 기생충 나와”

    한 달 전 인천 강화군 주문도 해상에서 발견된 부패한 시신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통해 지난달 25일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기생충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신에서 발견된 기생충은 국내에서는 발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국과수는 분석했다. 또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조회했으나, 국내 실종자 가운데 일치하는 정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종합한 결과 해경은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오쯤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변사체가 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인양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고, 옷을 입지 않은 데다 지문도 없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견 당시 신장은 110~120㎝ 정도이며, 6세 전후의 남자아이일 것으로 국과수는 추정했다. 해경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13세가 AI로 만든 ‘가상 부모’ 앱…사흘 만에 380만원 [여기는 중국]

    13세가 AI로 만든 ‘가상 부모’ 앱…사흘 만에 380만원 [여기는 중국]

    중국의 13세 소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가상 부모’ 앱으로 사흘 만에 약 380만원을 벌어 화제다. 전문적인 코딩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면 코드를 만들어주는 AI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26일 중국란뉴스와 상관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주수한(13)은 지난 21~23일 항저우에서 열린 AI 마케팅 경진대회 ‘마케톤’(Markethon)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별도의 심사위원 없이 실제 매출로 순위를 가렸다. 50여개 참가팀이 48시간 동안 AI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주수한이 내놓은 제품은 가상 학습 도우미 ‘짜이창’(在场)이다. 부모 사진을 올리면 화면에 부모 모습을 본뜬 가상 캐릭터가 나타나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 곁을 지킨다. 컴퓨터 카메라가 아이가 휴대전화를 보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감지하면 가상 부모가 음성으로 주의를 준다. 공부가 끝난 뒤에는 아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분석한 보고서도 제공한다. 제품을 만든 계기는 자신의 경험이었다. 주수한은 “부모님이 항상 곁에서 공부를 지켜볼 수 없고 나도 숙제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져 몰래 휴대전화를 볼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화났다’와 같은 기능도 처음에는 있었지만 삭제했다”며 “고자질하는 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어느 정도 여유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에게 일일이 알리는 방식도 피했다. 여러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같은 행동이 반복될 때만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도록 했다. 코딩 거의 안 배웠는데…AI와 대화하며 앱 완성 주수한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다. AI 도구를 처음 사용한 것도 약 1년 전이었다. 그는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AI가 프로그램 구조를 정리해 코드를 만들도록 했다. 오류가 발생하면 다시 AI에 해결 방법을 물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4일 정도였다. 앱이 완성되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남동생이 첫 사용자가 됐다. 남동생을 대상으로 시험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뒤 대회에 출품했다. 대회 기간에는 약 9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순이익은 1만 8295위안으로 약 377만원이다. 대회 3위 상금 5000위안(약 103만원)도 별도로 받았다. 다만 수익이 오롯이 앱 기능과 주수한의 판매 능력만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주수한의 어머니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어머니가 방송과 짧은 영상을 통해 딸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전체 주문의 상당수가 이 경로를 통해 들어왔다. 주수한은 “계속 돈을 내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능을 보완해 정식으로 판매하고 싶다”며 “AI를 사용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실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13~14세가 AI 앱 잇달아 개발…“출발선부터 다르다” 반응도AI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만드는 중국 청소년은 주수한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13세 학생 뤼쓰퉁은 학교 영어회화 수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 24시간 대화할 수 있는 AI 영어회화 서비스 ‘칭와와이자오’(青蛙外教·개구리 원어민 교사)를 개발했다. 어려운 프로그래밍 개념을 일상적인 비유로 설명해 주는 ‘샤오후리장다이마’(小狐狸讲代码·꼬마 여우의 코딩 설명)도 만들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의 ‘변수’를 ‘채소를 넣어두는 냉장고’에 빗대 설명하는 방식이다. 중국 매체들은 뤼쓰퉁이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일부 제품은 아마존웹서비스(AWS) AI 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하고 상업용 개발 주문도 수주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장무란(14)은 제품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과 홈페이지 개설까지 자동화하는 AI 창업 플랫폼 ‘클로파운더’(ClawFounder)를 개발했다. 장무란은 이 제품으로 중관춘에서 열린 AI 개발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0만 위안(약 4100만원)과 AI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억 토큰을 받았다. 또 또래 학생들과 팀을 꾸려 성인 개발자들이 참가한 해커톤에 출전해 샤오홍슈 게시물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AI가 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성공 사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현지 누리꾼들은 “우선 상하이 출신이어야 한다”, “상하이 아이들은 지방 소도시 아이들보다 교육 자원과 기회가 많고 부모의 교육관도 다르다. 애초에 출발선부터 앞서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명숙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찾아 보훈복지 현안 청취

    김명숙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찾아 보훈복지 현안 청취

    고령화되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의료·돌봄 연계 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체감형 보훈복지 확대를 위해 경기도의회와 보훈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 2)은 27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서 개최된 ‘경기도의회 평택지역 의원 초청 지역사회 발전 및 보훈 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숙 의원을 비롯해 한규찬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장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도내 보훈 가족의 현장 목소리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유공자의 고령화 추세에 맞춘 맞춤형 지원 대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주요 협력 과제로는 ▲고령 국가유공자와 지역 의료·복지 자원 간 연계 강화 ▲31개 시·군 지회를 통한 현장 중심의 복지 수요 파악 ▲학교 및 교육기관과 연계한 미래 세대 보훈교육 확대 ▲경기도의회와 지역 보훈단체 간 지속적인 소통 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김명숙 의원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가 기념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의료와 돌봄, 생활 지원 등 국가유공자의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훈복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가유공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시·군, 보훈단체 및 지역 복지기관 간 연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훈단체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어려움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평택지역 국가유공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살피고, 합리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보훈 교육 활성화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보훈의 가치를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와 지역 교육기관을 연계한 참여·체험형 보훈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보훈단체와 꾸준히 소통하겠다”며 “국가유공자가 존중받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보훈의 가치를 함께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국가비상’ 선포, 한국 효성엔 다행? 美유일 765kV 공장 이미 갖고 있었다 [배틀라인]

    트럼프 ‘국가비상’ 선포, 한국 효성엔 다행? 美유일 765kV 공장 이미 갖고 있었다 [배틀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전력망 장비의 안보위협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안보에 위험한 외국산 장비는 미국 내 반입과 설치를 막고, 연방정부 조달에서는 미국에서 만든 전력 인프라를 우선하도록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미국에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은 한국 효성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효성HICO가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외국산 대규모 전력망 장비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비정상적이고 중대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첨단제조업, 방위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외국산 장비에 숨겨진 디지털 백도어나 공급망 단절이 미국 전력망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상은 대형 변압기와 발전기, 고전압 차단기, 보호계전기, 산업제어시스템 등이다. 에너지부는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업 등이 만든 장비가 사이버공격이나 공급 중단 등 국가안보에 과도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하면 구매·수입·이전·설치를 금지하거나 조건을 붙일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장비에도 격리·교체·철거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필요한 시행규정은 120일 안에 나온다. 美서 만들면 달라진다…765kV 현지생산은 효성뿐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부에 180일 안에 연방조달규정(FAR) 개정안을 마련해 미국에서 제조한 전력 인프라를 우선하도록 지시했다.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제조·생산·조립하지 않은 장비를 ‘외국산’(foreign-produced)으로 정의했다. 효성HICO가 멤피스에서 생산하는 변압기는 이 정의상 외국산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 연방조달 우대비율과 원산지 기준은 후속 규정에서 확정된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테네시주 멤피스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효성HICO는 현재 미국에서 765kV 변압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히고 있다. 테네시주 정부도 이 공장을 미국에서 765kV 변압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시설로 확인했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추가로 50% 늘리는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멤피스 공장의 역할도 달라진다. 해외 공장에서 완제품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경쟁사는 연방조달의 미국산 우대기준을 새로 맞춰야 하고, 국가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는 거래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765kV급에서는 효성HICO가 이미 미국 안에서 생산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에너지부는 향후 장비와 업체를 ‘사전 적격’으로 지정해 규제 대상 거래에서 제외하는 명단도 만들 수 있다. 효성은 미국 765kV 시장에서 이미 대형 주문도 확보했다. 지난 2월 미국 판매법인 HICO America가 현지 대형 전력사업자에게서 수주한 사업과 관련해 효성중공업 본사와 7870억원 규모의 765kV 변압기·리액터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31년 1월까지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효성이 공급했다. 효성은 이미 생산…HD현대는 765kV 현지라인 추가HD현대일렉트릭도 미국 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제2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4월 완공되면 미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이 약 50% 늘고 765kV급 변압기 생산·시험설비도 들어선다. 효성과 HD현대의 출발점은 다르다. 효성은 지금 멤피스에서 765kV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고, HD현대는 내년부터 같은 전압급의 미국 현지생산 능력을 추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120일 안에 안보위험 장비 규정을 만들고 180일 안에 미국산 우선조달안을 내놓으면, 해외 공장에서 완제품을 들여오는 업체보다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두 한국 기업이 먼저 바뀐 조달기준에 대응할 수 있다.
  • 李 “세금 바꾸면 반드시 욕먹어… 반론 받아들는 게 바람직”

    李 “세금 바꾸면 반드시 욕먹어… 반론 받아들는 게 바람직”

    수정 가능성 언급… 정책 소통 강조구윤철 “20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李, 노란봉투법 명확한 기준 지시부채 인한 자살에 “채권자도 책임”세종 집무실 조속한 건립 주문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누더기’라는 비판에 “정책안은 국민 의견을 듣고 수정·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입법예고는) 이런 안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우리끼리 내부의 논쟁한 결과로 당연히 반론이 있고, 반론이 있으면 반론을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정부의 확정안이 아니다”라며 “8월 3일부터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인 만큼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듣고 다시 한번 수정·보완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법예고 기간에 제시되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정·보완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에게 “세금을 다루는 사람은 그것을 아셔야 한다”며 “세금을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 바뀌어서 혜택을 보는 쪽은 가만히 있고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엄청난 반감을 가지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니까 무조건 기어 다니세요”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며 세제 개편과 관련해 낮은 자세로 국민 의견을 들을 것을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쟁의 대상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에 의한 쟁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규정으로 안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있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이 “저희가 행정 해석으로는 이미 (판단을) 다 내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해석과 지침은 다르다. 해석은 그냥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명백한 것들은 기준을 좀 명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그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주장이니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범부처 자살 예방 대책을 보고받은 뒤 부채로 인한 자살 문제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갚을 수 없는 빚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고 채권자 책임이라고 하는 문제의식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걸 고려하지 못하고 과도하고 돈을 빌려준 채권자 책임도 있다는 게 최근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과거와 다르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며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 장송회 경기도의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정책 전환 점검… “의회와 함께 고도화 방안 마련해야”

    장송회 경기도의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정책 전환 점검… “의회와 함께 고도화 방안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지난 10일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부터 ‘기후행동 기회소득 리워드 지급 종료’ 및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사업을 단순히 일회성으로 중단·폐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간 다져온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 열기를 지속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입한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의 활동에 지역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해왔으며, 2024년 7월 시작된 이래 2026년 7월 기준 약 202만 명이 동참했다. 그러나 도와 시군의 재정 상황과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경기도는 올해 8부턴 기존의 현금성 보상 제도를 마무리하고 한층 더 발전된 형태의 새로운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장 의원은 특히 ‘기후행동 기회소득 리워드 지급’ 사업을 두고 ‘중단’, ‘중지’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리워드 지급 방식이 바뀌는 것과 기후행동 정책 자체가 끝나는 것을 구분하고, 도민에게 정책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행정이 ‘종료’보다 ‘전환’과 ‘고도화’의 방향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월 16일 기후환경에너지국 업무보고에서 2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성과를 평가하면서 현금성 보상 방식을 넘어 기후행동을 확대하고 고도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점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지사의 주문도 사업을 없애라는 취지가 아니라 현금성 리워드에 의존하지 않는 더 지속 가능한 참여 방식을 찾으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기존 앱과 참여 기반을 어떻게 살릴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전환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충분했는지도 짚었다. 장 의원은 “200만명이 넘는 도민이 참여한 주요 정책의 방향이 바뀌는 과정에서 소관 상임위원장과 충분한 사전 공유 없이 관련 내용이 먼저 알려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중요한 정책 변화일수록 집행부와 의회가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고 충분히 논의해야 도민에게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행정부에만 대안을 맡겨둘 일이 아니다”라며 “의회도 기후행동의 취지와 성과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금성 리워드가 아니더라도 도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센티브와 참여 방식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 전환 과정도 도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으로 형성된 200만명의 참여 기반은 경기도가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정책 자산”이라며 “중단과 중지라는 표현에 머무르지 말고, 도민의 기후행동을 한 단계 더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실질적인 지속 방안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빗썸·KB국민은행, 6개월 ‘조건부 동행’ 거쳐 1년 재계약 추진

    [단독] 빗썸·KB국민은행, 6개월 ‘조건부 동행’ 거쳐 1년 재계약 추진

    9월 24일 만료 앞두고 양사 재계약 절차내부통제 점검 뒤 개선 사항 보완 진행제휴 유지 땐 기존 계좌로 입출금 지속빗썸 이용자들이 제휴 은행 변경에 따라 새 계좌를 만들거나 거래소에 계좌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불편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KB국민은행이 오는 9월 24일 만료되는 빗썸과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4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재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은행도 1년 재계약을 중심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과의 협의 등 관련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운영하려면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이 필요하다. 제휴 은행이 바뀌면 해당 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는 새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소에 다시 등록해야 한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빗썸 이용자들은 당분간 기존 국민은행 계좌로 원화 입출금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빗썸이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꿀 당시 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는 원화 입출금과 원화마켓 거래가 제한됐고 미체결 주문도 취소됐다. 국민은행과 빗썸은 지난 2월 재계약 기간을 통상적인 1년이 아닌 6개월로 정했다.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경찰 수사 등을 고려해 금융당국 검사 결과와 내부통제 개선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였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오지급 사고 현장검사에서 파악한 지적 사항과 제재 근거 등을 담은 검사의견서를 빗썸에 전달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최근 빗썸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와 내부통제 현황을 현장 점검했다. 국민은행은 위험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사항을 요구했고, 빗썸은 오는 9월 말까지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재계약 논의에는 국민은행이 빗썸과의 제휴를 통해 얻은 신규 고객 유입과 수신 확대 효과를 이어가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1년 재계약을 검토한다고 해서 위험이 모두 해소됐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은행이 개선 조치를 전제로 관련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원화 거래소와 은행의 계약 만료도 하반기에 이어진다.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계약은 이달,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은 오는 10월 끝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코인원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고, 케이뱅크와 업비트도 재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선풍기 싣고 온 ‘한여름 산타’…중구 쪽방에 든든한 찬바람 [현장 행정]

    선풍기 싣고 온 ‘한여름 산타’…중구 쪽방에 든든한 찬바람 [현장 행정]

    독거노인 집에 반찬·양산 등 전달일자리 알선·환경 정비 등 주문도“월초 집중보호 기간 냉방기 지원” “지내시는데 힘드신 것 있으시면 다 말씀해 주세요.”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황학동의 60대 독거노인 자택을 방문한 김길성 구청장은 새 선풍기와 밑반찬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이 “생활비가 부족하다. 한 달에 60만~70만원 가지고 방세, 전기세, 전화세를 내고 물도 사 먹어야 한다”고 호소하자 김 구청장은 복지 담당자에게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인근 골목에 나무판자 등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건물주와 협의해서 치워 달라. 화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황학동의 폭염 취약 독거노인 자택 5곳에 들러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일일이 안부를 물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중 거동불편 주민을 우선 선정했고, 갈비탕과 밑반찬, 선풍기, 여름나기 꾸러미 중 가구별 환경에 맞춰 2~3종으로 구성됐다. 여름나기 꾸러미에는 손선풍기, 양산,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간편식 등을 담았다. 현장 방문은 구에서 진행 중인 ‘2026 폭염에도 든든한 맞춤형 후원물품 지원 한여름의 산타’ 사업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이튿날에도 신당5동의 한부모 가정 등 5곳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구는 폭염으로 외출이 힘든 주민을 위한 식생활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저소득·장애인 가정에 8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든든반찬’을 격주 제공한다.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과 연계한 자원봉사도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푸드뱅크마켓 이용자 60가구에 보양 간편식과 생필품을 배달해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에 힘쓴다. 구는 무더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한여름의 산타 사업 외에도 민관 협력을 통한 냉방용품 설치부터 식생활 지원까지 폭염 사각지대 가구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김 구청장이 에어컨 설치를 완료한 중림동 취약가구 4곳을 방문해 기기 작동 상태와 안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무더위가 얼마나 매서운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이달 초까지 집중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냉방기기와 식품꾸러미 지원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NLL 인접 섬 주문도 앞바다서 남아 추정 시신 발견…해경 수사

    NLL 인접 섬 주문도 앞바다서 남아 추정 시신 발견…해경 수사

    인천 주문도 앞바다에서 남자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쯤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변사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시신을 인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신장은 110~1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확인된 대공 혐의점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문도는 북방한계선(NLL) 인접 4개 도서(주문도·볼음도·말도·서검도)에 포함되는 접경지역으로 북한 황해남도 연안까지의 최단 거리는 약 7km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 해안과 산줄기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깝다.
  •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패트리엇·사드·토마호크 등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RTX·노스럽그루먼은 미사일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조달을 평년의 9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고 보충에 나섰다.● 다만 부품 공급망과 인력·시험설비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미사일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자 미 국방부는 조달 물량을 늘리고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미사일 부문 매출 20% 증가사드 요격체 생산 4배 확대 계약토마호크 조달량 10년 평균의 9배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 노스럽그루먼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사일 부문 매출 증가와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2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6조 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의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규모의 사드 요격체 생산 확대 계약도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에는 사드 요격체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전체 수주잔고는 2300억 달러(약 338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담당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미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를 연평균 86발 조달했지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785발 구매를 요청했다. 기존 연평균 조달량의 9배를 넘는 규모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스콧 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시온 신규 수주 절반은 해외 물량노스럽 수주잔고 1050억 달러 ‘역대 최대’미국 외 동맹국의 주문도 늘고 있다. 레이시온이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 수주 가운데 약 절반인 100억 달러가 해외 고객 물량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억 달러는 유럽 고객 주문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 체계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패트리엇용 GEM-T 요격미사일 등이 해외 수주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을 보강하고 전쟁으로 줄어든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면서 국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RTX 전체 실적에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항공 부문의 성장도 반영됐다. RTX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상업항공 물량은 1700억 달러, 방산 물량은 1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루먼도 지난 21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050억 달러(약 154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만 약 20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지상발사 핵전력을 담당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 관련 7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 규모 계약도 포함됐다. 센티넬은 노후화한 미니트맨Ⅲ ICBM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란전서 패트리엇 최대 1400발 소모 추산미 국방부, 재고 보충 위해 생산 확대 압박 미국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미사일 재고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계열 요격미사일 1000∼1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방공무기 재고가 대량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각종 정밀유도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비축분 보충과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면서 생산 능력을 웃도는 주문이 쌓이고 있다. CSIS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사드 요격체는 2029년 중반부터 인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조달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방산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증설하더라도 부품 공급망과 인력, 시험설비를 함께 늘려야 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 새 미사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노스럽그루먼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도 공장과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시작된 미사일 재고 보충 수요는 미국 자체 조달을 넘어 유럽과 중동 동맹국의 주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지 못할 경우 미사일 공급 부족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 개전 이후 미군 18명 전사이란 3434명·걸프 6개국 28명 사망한편 지난 2월 이란전 개전 이후 25일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숨지고 약 43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충돌 재격화 국면에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공격으로 미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자폭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실종 장병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최근 수일간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란 내 사망자는 정부 집계로 3400명대, 인권단체 집계로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서는 최소 28명이 숨지고 300명 안팎이 다쳤으며, 7월 들어 UAE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 [단독] 레버리지 광풍 땐 ‘냉각 시간’ 늘린다

    [단독] 레버리지 광풍 땐 ‘냉각 시간’ 늘린다

    장 마감 직전 매매 쏠림 막고 투자한도 제한… 몸통 흔드는 레버리지 잡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추가 보완대책의 하나로 주가 급등락 시 거래를 잠시 멈추는 변동성완화장치(VI)의 ‘냉각 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본예탁금(3000만원)을 올리고 최소 매수 단위(20주)를 확대해 투자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지난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장 변동성과 특정 종목 쏠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완책의 핵심은 ①VI의 운영 방식을 바꾸고 ②자산운용사의 리밸런싱(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매일 투자 물량 조정) 거래를 분산하는 것이다. ③투자 한도를 제한하거나 신규 상품의 레버리지 배수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VI가 발동됐을 때 주문을 모으는 시간(단일가 매매)을 현행 2분보다 늘리는 것이다. VI는 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즉시 거래하는 대신 일정 시간 주문만 받는 제도다. 예컨대 평소에는 주가가 100만원일 때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 101만원, 102만원 식으로 거래가 즉시 체결되며 가격이 계속 움직인다. 하지만 VI가 발동되면 일정 시간 거래를 멈춘 채 주문만 모은 뒤 가장 많은 거래가 성사되는 가격 하나를 정해 한꺼번에 체결한다. 냉각 시간이 길어지면 투자자들이 급등락에 휩쓸려 성급하게 주문을 내는 것을 줄이고, 매수·매도 주문도 더 많이 모여 시장 상황을 반영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고리즘 매매(자동 주문)로 짧은 시간에 주문을 쏟아내며 가격 변동을 키우는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VI 발동 건수는 2만 9357건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에 몰리는 운용사 주문을 나눠 내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용사들은 장 종료 직전인 오후 3시 20~30분 사이 ETF 비중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경우가 많다. 여러 운용사의 주문이 같은 시간에 몰리면서 특정 종목의 종가가 크게 흔들린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주문을 장중 여러 시간대로 나누면 마감 직전 쏠림을 줄일 수 있다. 거래 총량, 즉 투자 한도를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계좌별 전체 투자금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에 상한을 두거나, 기초자산 거래량 대비 ETF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레버리지 배수를 현행 2배에서 1.5배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미 상장된 ETF는 수익자총회 동의를 받아야 해 적용이 쉽지 않은 만큼 신규 상품부터 배수를 낮추는 방안이 대안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대책의 시행 시기도 앞당긴다. 한국거래소는 ETF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의 차이(괴리율) 관리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고, 시행 시기도 당초 8월 말에서 중순으로 앞당길 예정이다. 괴리율 관리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는 신규 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제한하고, 괴리율이 급격히 커질 경우 투자자 경고 절차도 더 신속하게 진행한다.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최소 매수 단위 확대 역시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국수나무, 21주년 맞아 ‘산더미 애호박국수’ 출시

    국수나무, 21주년 맞아 ‘산더미 애호박국수’ 출시

    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국수나무가 브랜드 설립 21주년을 맞아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 신메뉴인 ‘산더미 애호박국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산더미 애호박국수’는 국내산 애호박 한 개를 통째로 썰어 넣어 그릇 위에 수북하게 올린 것이 특징이다. 애호박을 주재료로 활용해 담백한 풍미를 살렸으며, 함께 제공되는 청양 다데기를 활용해 취향에 맞춰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주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메뉴의 후기와 영상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국수나무는 채널A ‘셰프들의 오픈런’과 협업해 정지선·장호준·안진호 셰프와 공동 개발한 신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메뉴 출시 이후 기존 고객과 신규 방문객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장 방문과 배달·포장 주문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수나무 관계자는 “산더미 애호박국수는 21주년을 맞아 ‘국수나무가 이런 것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메뉴”라며 “곧 선보일 스타 셰프 콜라보 메뉴까지 이어지는 21주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수나무는 현재 전국 5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국수 전문점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 전남광주 김치, 미국 시장 공략 속도

    전남광주 김치, 미국 시장 공략 속도

    김치 종주 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광주 우수 김치의 미국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장성에서 생산된 김치 5.5톤을 광양항에서 선적해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지역 생산 기업과 무역 전문 상사가 협업해 해외 판로를 개척한 사례로 지역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보여준 성과다. 수출 김치는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대상 수상 제품인 배추김치와 보쌈김치, 알타리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 5개 품목으로 장성 농업회사법인 ㈜새벽팜이 생산했다. 수출 물량은 미국 현지 한인 마켓과 아시아 식품 전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김치 수출은 전남광주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내 케이(K)-김치 소비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에는 농업회사법인 ㈜네시피에프앤비가 무역 전문 상사로 참여해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통관, 물류, 현지 유통 연계 등 수출 전 과정을 지원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 수요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전남·광주 지역의 대미 김치 수출액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187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전남은 184만 달러, 광주는 3만 달러를 차지했다. 건강식품과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케이(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산 김치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김치를 반찬뿐 아니라 샌드위치, 샐러드,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한국산 김치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장현순 네시피에프앤비 대표는 “미국 소비자는 한국산 고춧가루와 배추 등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전통 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김치 명인이 제조한 프리미엄 제품은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현지 바이어의 주문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지역 김치가 해외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도록 수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 기업과 협력해 K-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남광주 농식품의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카페서 음란 행위? 경악…난동 부리고 경찰 폭행한 50대 ‘집유’

    카페서 음란 행위? 경악…난동 부리고 경찰 폭행한 50대 ‘집유’

    카페에서 소란을 피우며 업무를 방해하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주문도 하지 않은 채 탁자에 앉아 안경을 바닥에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고, 음란행위를 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사람이 들어와서 안 나간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카페에서 나가라고 요구하자 홧김에 욕설을 하고 경찰관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카페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업무를 방해하다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카페 업주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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