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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만공사, 창업 플랫폼 신규 입주 3사 선정…부산항 연계 사업화 지원

    부산항만공사, 창업 플랫폼 신규 입주 3사 선정…부산항 연계 사업화 지원

    부산항만공사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3개사를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인 ‘1876 부산’의 신규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1876 부산’은 국내 초기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22년부터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한 기업은 ㈜자일로랩스, ㈜언커먼랩, ㈜카고트리 등 3개사다. 공사는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이들을 신규 입주 기업으로 선정했다. ㈜자일로랩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항만크레인 설비상태 및 운전상황 분석 조기감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안전한 부산항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언커먼랩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항만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의 중장기 인공지능(AI) 추진 전략에 참여해 부산항의 스마트 항만 가속화에 힘을 보탠다. ㈜카고트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다국적 물류 주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공사와 협력해 해운물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부산항의 북극항로 상용화 전략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사무공간 임대료 면제, 기업별 맞춤형 상담, 기술개발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등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입주 지원에는 ‘부산항 현장 실증 기회’가 포함된다. 입주기업들은 부산항만공사와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실제 항만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빠른 사업화의 기회를 얻는다. ‘1876 Busan’ 입주기업들은 연구개발과 부산항 현장을 연계하는 지원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8% 늘었다. 종사자 수도 26% 증가했다.
  • 화재 전조 보이면? 이상신호 알려요! 금천, 전기차 화재감지 솔루션 구축

    화재 전조 보이면? 이상신호 알려요! 금천, 전기차 화재감지 솔루션 구축

    서울 금천구는 청사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선택형 복합센서 기반 전기차 화재감지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했다. 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등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 기술을 실제 도심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실증지원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서 24건이던 전기차 화재가 2022년 43건, 2023년 72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다고 구는 설명했다. 개발한 기술은 오프가스, 열화상, 가시광 등에 대한 센서를 현장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반영한다. 오프가스 센서는 화재 초기의 가스 변화를 감지한다. 바닥형 열화상 카메라는 차량 하부의 이상 발열을 확인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연기·불꽃을 감지하는 천장형 가시광 카메라는 AI 활용 영상분석으로 연기와 불꽃을 식별해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면 온도 상승, 연기·불꽃 등의 다양한 위험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차 화재 전조부터 화재 발생까지 단계별 위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화재 감지 방식은 주로 화재 발생 이후의 연기나 불꽃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가스 변화와 차량 하부 이상 발열 등 열폭주 이전의 위험 징후를 파악하는 데 한계도 있었다. 또 야외주차장 특성상 바람과 외부 온도, 햇빛 등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현장 여건에 맞는 센서 구성이 필요하기도 했다. 구는 기존 화재 방식과 다르게 각 센서를 현장 환경에 맞게 조합해 온도, 가스 등 서로 다른 위험 정보를 교차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일 센서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경보를 줄이고 조기 경보와 초기 대응 판단을 지원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해 별도의 고가 서버 구축 부담도 줄였다. 최기찬 구청장은 “사업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센서 조합과 감지 기준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전기차 주차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및 표준화 모델을 구축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물류 시설·전통시장 등에 ‘AI 기반 광역화재안전망’ 구축

    경기도, 물류 시설·전통시장 등에 ‘AI 기반 광역화재안전망’ 구축

    경기도가 산업단지와 물류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 고위험 시설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광역화재안전망을 구축한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단지·물류시설 AI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구축안’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7년 12월까지 국비 59억 원 등 총 98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경기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공장·창고 등 비거주 시설 화재가 전체 화재의 4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 현장에서는 골든타임, 즉 초기 진압 여부가 인명, 재산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데, 이런 시설 다수가 상주 인력이 적은 탓에 화재 발생 때 조기 감지가 늦어져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확대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에 탑재된 AI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화재 현장처럼 취약한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AI 서버와 통신에 지연이 없어 신속한 데이터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온디바이스 AI를 안전 분야에 우선 적용해 AI 기반 화재 안전 서비스를 실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광역형 재난안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사업 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 이천시와 AI 전문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실증 대상은 수원 델타플렉스와 화성 향남제약단지·전통시장, 이천 산업·패션·물류단지 등이다. 특히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는 AI 기반 소방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현장 실증이 병행된다. 화재 발생 시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영상과 열원을 확인하고 초동 진압을 수행해 재난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행정 혁신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라며 “AI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적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AI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확보해 AI 행정 혁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2025년도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 수상

    최승용 경기도의원, ‘2025년도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 수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2025년도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우수위원 선정은 2025년도 경기도정과 도시환경위원회 발전에 기여한 행정사무감사 활동 가운데,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정책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의원을 선발해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승용 의원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도시환경 정책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중장기 관점의 정책 전환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형 평형·소규모 단지 위주의 공공임대주택 구조로 인해 취약계층의 관리비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 ▲공동주택 관리의 사각지대와 관리문화 개선 필요성, ▲장기수선충당금 관리의 불투명성과 공공성 강화 필요성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기존 공급 중심 정책에서 벗어난 ‘미래형 공동주택 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새로운 안전 위험을 선제적으로 다루며 ▲AI·IoT 기반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도입 필요성,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체계의 구조적 한계, ▲공공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에 따른 안전기준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환경 안전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기반 태양광 활용 전략 부재, ▲도내 노후 발전소 해체 과정의 안전 매뉴얼 미비 등 그동안 행정에서 간과돼 온 쟁점을 짚어내며, 현장 실태에 기반한 질문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승용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지적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행정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시선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스마트농업은 경기북부 농업의 미래

    윤종영 경기도의원, 스마트농업은 경기북부 농업의 미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3일(금),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으로부터 「연천군 농림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 개발」 사업의 진행 경과 및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기북부 농업의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에서 성제훈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억 7천5백만 원을 포함한 총 2억5천만 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천군 벼·콩 재배지 111.2ha를 대상으로 위성영상 기반 생육진단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밀농업의 핵심인 ‘농가별 생육 이상 조기감지’가 가능해졌고, 주 3회 카카오톡 알림으로 농민들이 실시간 생육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연천군농업기술센터, 민간기업 세팜이 공동으로 수행 중이며, 위성 영상(0.7m급)과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생육 이상, 배수 불량, 재배 시기 오류 등을 조기에 파악하고, 농작업 이력 관리와 영농일지 자동 기록 등 디지털 서비스가 연계된다. 현재 콩 재배농가 52곳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5~6월 중 연진벼 재배농가를 모집하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도 단위 농업기술원 주도로는 전국 최초이며, 연천을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에 최적화된 첨단 농업 솔루션을 적용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윤종영 의원은 “본 사업은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경기북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AI와 위성 기술, 디지털 영농 시스템이 결합된 정밀농업을 통해 고품질·고수익 작물 재배로 이어지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예산·제도·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6월 초 연천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가 필요하다”며 “농가의 충분한 이해와 참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도출해달라”고 주문했다. 성 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실제 생육 상태를 30m 단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농민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작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 내 R&D 전문인력이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민간 전문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mRNA 기반 생육예측기술 등 신기술 접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경기북부가 첨단 농업의 선도지역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책임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 전기차 화재 걱정 뚝!… 양천구 충전기 안전시설 50% 지원

    전기차 화재 걱정 뚝!… 양천구 충전기 안전시설 50% 지원

    서울 양천구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안전시설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양천구에는 2024년 말 기준 총 2838대의 전기차가 등록됐고, 전기차 충전기는 140개 공동주택에 1159기가 구축돼 있다. 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보급 확산과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안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공동주거시설(아파트, 연립주택 등)과 소규모 주택을 대상으로 충전시설과 관련한 안전설비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지하주차장 면 수에 따라 최소 357만 원부터 최대 1428만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지원 품목은 ▲OBD(전기 작동상태) 활용 배터리 이상징후 사전진단 공동관제시스템 ▲열화상카메라 ▲상방향 직수장치 ▲조기 반응형 스프링클러 헤드 ▲간이 스프링클러 ▲기존 CCTV 활용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전기차 배터리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불꽃 감지 카메라 ▲AI 영상 분석식 카메라 등 총 9개 항목이다.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거시설 등 주택은 지원신청서와 함께 설치장소 도면, 현장 사진, 설치 계획(견적서) 등을 준비해 양천구청 환경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달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발생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하주차장은 지상주차장보다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고 초기 진압 시기를 놓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한 충전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이언스 브런치] 산불이 만든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독하다

    [사이언스 브런치] 산불이 만든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오염물질 배출이 예년보다 줄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어서 건조한 날씨가 잦아지고 길어지면서 산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9년 하반기에 시작해 지난해 초까지 이어졌던 호주 대형산불도 그렇고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건조한 날씨들이 잦아지고 있어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UCSD) 스크립스해양연구소, 공중보건·인간장수과학부, 해양대기관리청(NOAA) 공동연구팀은 산불 연기가 만들어 내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분진들이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보다 사람의 호흡기에 더 치명적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일자에 실렸다. 산불 연기에는 PM2.5, 흔히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는 입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를 관통해 혈류로 흘러들어가 혈관은 물론 주요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산불로 인해 만들어지는 PM2.5와 다른 배출원에서 나오는 PM2.5를 분리하기 위해 NOAA의 배출가스 위험지도시스템의 자료와 최근 14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동차 배기가스를 포함해 산불 이외의 원인으로 만들어지는 PM2.5가 대기 중 10㎍/㎥ 증가할 경우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자를 1%포인트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똑같은 양의 PM2.5가 산불로 인해 만들어지는 경우는 입원 환자가 1.3~1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특정 오염물질 입자의 크기가 똑같다고 해서 독성도 같다고 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산불의 영향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산나 아길레라 UCSD 스크립스해양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실험실 실험 수준으로 확인됐던 것을 실제 모집단 수준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길레라 박사는 또 “매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은 시간이 갈수록 더 잦아지고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건조한 날씨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산불 조기감지시스템 구축과 함께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실내 공기오염과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살처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유발시키는 구제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해결책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실내공기오염과 구제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연구단’ 2개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우선 실내공기개선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대학, 센서제작기업, 사회적 기업인 ‘해비타트’ 등이 참여해 10종 이상의 유해물질을 검출하고 에너지를 덜 쓰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실내공기 품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경기도 고양시 노인요양시설과 서울에 있는 대형지하복합시설, 경기도 시흥시의 어린이집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증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에 대응하는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 연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학, 방역전문기업,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구제역 조기감지와 초동 방역 자동경보, 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 위험도 예측 등 종합적인 구제역 대응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원천기술이 개발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이 국내 유입가능성이 있는 신종 가축질병에도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은 2개 이상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과 함께 협업해 3년 동안 문제해결에 필요한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이후 1년 동안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을 투입해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와 관련 법령과 조례 등 제도개선을 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들 연구단에는 3년간 각각 12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국민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갖고 있는 기술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물인터넷 어디까지 왔을까... 28~30일 코엑스서 기술 전시

     도시 지하 매설물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노인성 질환 진단, 환경재난 조기 감지. 이런 것들은 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을 하나로 묶는 사물인터넷(IoT)으로 가능한 기술들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최신 IoT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ETRI는 IoT 공통플랫폼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량 내 무선 센서네트워크 기반 운전자 편의 시스템, 대용량·고속 IoT 센서태그 및 디바이스 기술, 지하시설물로 인해 발생되는 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IoT 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환경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재난 조기감지플랫폼 기술 등을 전시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화재 관리를 하는 기술과 노인성 질환진단을 위한 고감도 다중 바이오센서 기술 등도 선보인다.  방효찬 ETRI IoT융합연구부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실증 단계에 와있지만 민간분야에서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들이 IoT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ASA, 산불 조기감지 드론 투입한다

    NASA, 산불 조기감지 드론 투입한다

    이른바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라고 하면 전쟁 등에서 사용되는 프레데터를 떠올리기 쉽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병력의 손실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음이라는 공포로 다가갈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드론을 개량해 산불을 조기에 감지하고 진화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시간을 비약적으로 절약해 환경 보호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 산하 랭글리연구센터는 최근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FWS)과 1년 계약을 체결하고 관목 산불과 산불의 조기 감지를 가능하게 하는 소형 무인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가 개발하고 있는 이 무인 항공기는 미국 버지니아주(州)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경계 일대에 있는 미 최대 습지 중 하나인 그레이트 디즈멀습지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나사가 만드는 이 드론에는 고온의 산불을 감지하기 위한 적외선 카메라 등의 첨단장비가 탑재된다. 무게는 6.8kg이며 날개 길이는 약 1.83m이다. FWS 관리국은 3년 전에 디즈멀습지에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나사로부터 산불 조기감지 드론을 도입하게 됐으며, 기존 모니터링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화재 발생부터 발견까지의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랭글리연구센터 측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뇌우 직후의 잠재적인 위험을 지닌 지역의 모니터링을 통해 진화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호구역내에서 길을 잃은 사람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여름철 안전도 국민행복 조건의 하나다/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여름철 안전도 국민행복 조건의 하나다/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6월에 무더위와 함께 이른 장마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7월 첫날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최근 지구촌이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해마다 이맘때쯤 큰 피해를 가져오는 산사태도 그중 하나이다. 한 예로 지난달 유럽과 인도, 중국 등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한 경우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우리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2011년 7월 26일,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서울 우면산과 춘천 마적산 등 각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산사태 발생 면적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1980년대에 비해 약 3배가 증가했다. 그 원인은 시간당 50㎜ 이상 내린 폭우가 1980년대에 평균 11회 정도였다면 2000년대에는 15회로 증가한 데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를 기반으로 산사태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산사태 위험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남부지역의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면, 흙의 응집력은 약해지는 반면 무게는 늘어나 지반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산사태는 그 자체뿐 아니라, 무너진 흙더미와 계곡에 있던 돌이 빗물과 섞이면서 시간당 20~40㎞의 빠른 속도로 흐르는 토석류가 되면 더 위력적이다. 우면산 산사태처럼 토석류가 도시 생활권에서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산사태 및 토석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산림과학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산사태에 강한 숲으로 가꾸는 기술’과 ‘산사태를 저지할 수 있는 사방시설물 설치 기술’, 마지막으로 ‘피해를 예상해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기술’이다. 먼저, 산사태에 강한 숲은 체계적인 솎아베기와 가지치기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숲의 산사태 방지 효과는 말뚝 효과와 그물 효과로 나뉜다. 말뚝 효과는 암반층까지 내려간 나무의 굵은 뿌리가 말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고, 그물 효과는 가는 뿌리들이 서로 얽혀 흙이 붕괴되지 않도록 붙잡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말뚝 효과와 그물 효과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숲 가꾸기 작업이다. 두 번째, 사방댐은 산사태로 밀려 내려오는 흙과 돌을 계곡에 가둠으로써 하류의 주택과 농경지 피해를 막아준다. 사방댐의 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입증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우리 산에는 6745개의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도 785개의 사방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세 번째,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길은 시설물 설치뿐 아니라, 빠른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것이다. 막기 어렵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산사태 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은 산사태 위험 등급별 지도와 산사태 예보시스템이 있다. 그 밖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산사태 조기감지 시스템도 개발 중인데, 이는 도시지역처럼 산사태 피해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특히 필요하다. 이 시스템은 산사태 위험지에 설치된 감지센서와 첨단 ICT인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을 이용해 재해담당 공무원이나 지역주민에게 산사태 위험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안전사회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국민의 안전은 국민행복의 첫 번째 덕목이다. 산사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누구나 피해를 볼 수 있다. 집중호우로 말미암은 산사태 발생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전에 대비한다면 피해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안전의식 고취와 함께 산사태 징후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하고 대피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와 연구기관, 국민이 협력한다면 장마철 산사태 위협에서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
  • 빅데이터로 범인 잡고 재해도 예측

    정부는 내년부터 범죄가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는 등에 ‘빅데이터’(big data·축적된 다량의 정보를 통해 가치를 찾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를 활용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마스터플랜’ 등 보고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28일 ‘스마트국가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마스터플랜’과 ‘플랫폼 기반의 미래 전자정부’ 방안을 청와대에서 보고하며 ▲범죄발생 정보 파악 ▲자연재해 조기감지 ▲교통사고 감소체계 구축 등 3개 분야에 일차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2017년까지 집중 투자해 국가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경찰청 범죄이력·인구통계·날씨 등의 자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더불어 탈세 방지·맞춤형 복지 제공·민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 등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연계와 저장, 분석을 위한 공통기반 구축, 민간과 행정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축적된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고 이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책사업으로 국가정보화사업 추진 ▲소프트웨어 제품의 표준화 ▲전자정부를 총괄하는 체계 마련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정호 위원장은 “빅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서 한국전자정부 호평 받아 한편 공공정책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가 유엔 무역개발회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최근 발간한 2012년 정보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공개 전략이 다른 나라의 전자정부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건축·시설 어떻게 했나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건축·시설 어떻게 했나

    지난 8년에 걸친 공사를 끝내고 서울 용산 새 보금자리에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9만여평의 넓은 터에 건물 연면적 4만여평, 전시면적 8000여평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박물관이 됐다. 중앙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지은 만큼 규모뿐 아니라 건축 및 시설면에서 새로운 기법들이 많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중앙박물관 건물에 숨겨진 ‘비밀’을 들여다보자. ●건물 부지 3.5m 높여 1945년 경복궁내에 개관한 중앙박물관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6차례나 옮겨다녀야 했다. 박물관에 적합한 자리를 찾던 중 1993년 정부는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을 박물관 자리로 정했다. 강남과 강북의 중심에 위치한 용산은 남산 등 녹지공관과 연계될 뿐 아니라 머지않아 미군부대가 완전히 철수하면 민족역사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서 종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다. 또 북으로는 조선왕조 5대 궁과 전쟁기념관이, 남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예술의 전당 등이 있어 21세기 통일 한민족 시대의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박물관 부지가 정해진 뒤 1997년 용산에 첫 삽을 뜨기 전까지 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한강과 가까운 지리적인 조건이었다. 한강이 범람해도 침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결국 한강이 범람할 때의 최고 수위에 맞춰 도로가 지나는 원지반에서 평균 3.5m 정도 높여 성토지반을 만들었다. 침수방지만큼 지진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 박물관 건축 사상 최고의 내진 설계를 갖췄다.‘진도6’에도 끄떡 없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한국 전통 건축의 현대적 재해석 어떠한 외부 영향에도 끄떡하지 않는 견고한 건물을 갖춘 것 만큼, 외관상으로도 최고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우선 한국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세심하고 개방적인 건물을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 길고 직선적인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건물 정면은 시가지를 향하고 또 하나의 면은 공원을 향하고 있다. 건물 전체의 거대한 조형은 한국적인 강인함을 전한다. 건물 외부는 성곽개념에 따라 국산 화강암을 사용하고 주요 내부마감은 격조 있는 분위기를 위해 외산 라임스톤을 썼다. 동관과 서관을 연결하는 출입공간인 ‘열린 마당’은 한국의 고유한 공간인 대청마루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지붕은 있으나 벽은 없고, 실내도 아니지만 야외도 아닌 이 곳에 올라서면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박물관 1층 로비인 ‘으뜸홀’과 전시실로 이어지는 복도인 ‘역사의 길’은 외부와 내부를 이어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한다. ●수장고 지상에 설치 그동안 지하 깊숙이 박혀 있었던 수장고(收藏庫)를 지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수장고는 일반적으로 깊은 곳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통념을 깬 것. 지하는 환기가 어렵고 수재를 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반을 높인 뒤 수장고를 그 위에 올렸기 때문에 한강이 범람해도 문제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수장고 외벽을 2중으로 감쌌다. 누수나 결로가 생겨도 수장고 내부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또 특수 조습패널, 가스제거필터 등을 통해 항온·항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수장고속 유물들이 숨을 쉬게 된 것이다. 15만여점의 소장유물 가운데 개관에 맞춰 1만 1000여점을 한꺼번에 전시함에 따라 다양한 유물의 전시·보존기법도 새롭게 선보였다. ‘역사의 길’은 유리지붕과 유리측벽으로 시공, 자연주광 도입을 시도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옥외에서 유물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첨단 자연채광 시스템은 계절과 시간별로 전자제어 장치를 통해 태양의 위치를 측정, 최대 자연광을 반사경으로 비추고 순수한 가시광선만 투과해 자연광을 연출하는 것. 특히 이 길에 놓인 북관대첩비와 고달사 쌍사자석등, 경천사10층석탑 등 석조유물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1등 공신이다. 이와 함께 전시실별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벽부형 및 독립형 진열장은 과학적인 개폐 및 온도·습도·조도 자동조절 시스템, 광섬유 조명시스템, 자외선 특수필터 등을 도입해 유물의 보존·관람에 효과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유물의 안전관리를 위한 면진(免震)장치, 박물관의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대기오염 감시장치 등 특수설비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특히 지진대비 시스템은 건물 전체에 적용된 내진(耐震)설계뿐 아니라 ‘역사의 길’과 각 전시실, 야외전시장 등의 개별 전시물에도 설치돼 안전성을 더했다. 또 화재 조기감지 및 건물이상관측 시스템 등을 통해 유물의 보존환경을 강화했다. ●장애인 배려도 ‘특급´ 시각장애자를 위해 모든 안내표지를 점자화했으며, 화재가 났을 때 빛이 깜박거려서 대피를 유도하는 스트로브 장치를 설치, 청각장애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박물관의 모든 곳을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PDA·MP3 등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과 첨단 영상패널 시스템을 구축, 큐레이터 없이 전시물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IT박물관을 지향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도입된 PDA내비게이터 시스템은 효율적인 전시물 관람을 위한 동선정보 12가지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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