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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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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 열쇠를 찾아라… 제주목 관아·만장굴·비자림 무료 개방

    신들의 열쇠를 찾아라… 제주목 관아·만장굴·비자림 무료 개방

    제주 신화를 따라 지역 곳곳의 국가유산을 탐방하고 제주목 관아와 만장굴, 비자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제주 국가유산 주간’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와 국가유산청은 ‘2026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향사당 방문자센터를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제2차 국가유산 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과 연계해 9월 6일까지 2주 동안 세계유산본부가 관리하는 공영관광지인 제주목 관아와 만장굴, 비자림(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국가유산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야기 미션투어: 사라진 신들의 열쇠’다. 참가자가 ‘제주의 수호자’가 돼 제주 곳곳의 국가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대체현실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는 신화 속 신들의 교대 기간인 ‘신구간’을 배경으로 한다. 심술궂은 측간신이 설문대할망의 ‘하늘 문 열쇠’를 숨기면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고 제주의 재앙을 막는 것이 참가자들의 임무다. 참가자는 향사당에 마련된 ‘수호 본부’에서 수호자 서약을 한 뒤 모바일 QR 퀘스트를 따라 제주목 관아와 만장굴, 비자림, 수월봉 등 주요 유산을 찾아 임무를 수행한다. 수호 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모든 임무를 완수하면 ‘탐라전’ 10개를 받을 수 있으며, 탐라전은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진짜 황금열쇠’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문가와 함께 제주의 역사유산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5일과 27일 열리는 ‘탐라원정대’에서는 유산 해설사와 함께 제주목 관아,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등을 탐방한다. 향사당에서는 놀이와 공예, 명상 등을 즐기는 ‘탐라모꼬지’가 열린다. 윷놀이인 ‘넉둥베기’와 제주어 보드게임을 체험하는 ‘향사유희’가 상설 운영된다. 28일 밤에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여백의 사유’가 진행되며, 29일에는 국가무형유산 ‘갓일’ 전수교육과 말총팔찌 공예를 체험하는 ‘헤리티지 클래스’가 마련된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독특한 신화와 역사유산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분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에 숨겨진 유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목 관아서 ‘전통혼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특별한 결혼식

    제주목 관아서 ‘전통혼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특별한 결혼식

    제주의 대표 유적지인 제주목 관아에서 전통혼례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제주목 관아에서 ‘전통혼례’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전통혼례는 모두 4차례 진행된다. 혼례를 올리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결혼이주자, 제주 이주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중심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통혼례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제주 고유의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무형유산이다. 결혼식이 서구식으로 바뀌고 전통혼례를 접할 기회도 줄어들면서 제주목 관아에서 마련되는 이번 행사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시대 제주 행정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를 배경으로 혼례가 진행되면서 제주의 역사·문화와 전통 의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전통혼례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지역사회 소속감을 되새기는 한편, 한복 촬영지로도 주목받는 제주목 관아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전통혼례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 제공 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으로 하면 된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대표 유적지인 제주목 관아에서 열리는 전통혼례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과 관광객에게는 전통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원도심에는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여름엔 ‘야밤버스’ 타고 제주 도심여행 떠나요”

    “올여름엔 ‘야밤버스’ 타고 제주 도심여행 떠나요”

    “올 여름 제주 도심 관광은 야밤버스로 하세요.” 제주의 여름밤을 즐기는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제주시티투어 ‘야(夜)밤버스’가 24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해안 노을과 해녀 공연, 동문야시장, 제주목관아 야간 개장 등을 하나의 코스로 묶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인 ‘야밤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야밤버스는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이호목마등대의 노을을 감상한 뒤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해녀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동문재래시장 야시장과 산지천 분수쇼를 둘러본 뒤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야간 개장을 체험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오픈탑 2층 버스에서는 ‘야밤 DJ’가 동승해 관광 해설과 함께 제주어 퀴즈, 사연 소개, 신청곡, 기념품 증정 등을 진행한다. 이호목마등대 등 주요 정차지에서는 여행객들의 사진을 촬영해 즉석에서 인화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두 오래물광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리고, 동문야시장에서는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체류 시간이 주어진다. 관덕정과 제주목관아에서는 야간 무료 개장을 통해 제주의 역사문화 공간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 2000원, 초·중·고 학생은 8000원이다. 사전 예약은 제주 여행 플랫폼 ‘탐나오’에서 가능하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야밤버스는 제주의 아름다운 야경과 원도심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한 체험형 관광상품”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야간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밤버스는 2019년 처음 운영된 이후 꾸준히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첫해인 2019년 21일간 1034명이 이용했으며, 코로나19 기간에도 운영을 이어갔다. 운영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에는 52일간 2263명이 탑승했고, 2023년에는 36일 동안 2129명이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19일간 996명이 이용했으며, 올해는 7월부터 10월까지 총 29일간 운영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을 추가 편성해 1416명이 탑승했다.
  • 제주올레 배경 첫 한국·인도 합작영화 ‘제주올레’… 11월 10여개국서 동시 개봉

    제주올레 배경 첫 한국·인도 합작영화 ‘제주올레’… 11월 10여개국서 동시 개봉

    제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인도 합작 영화 ‘제주올레(JEJU OLLE)’가 베일을 벗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인 인도 진출을 목표로 기획·제작된 첫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스토리웍스는 지난 22일 제주 JW메리어트 리조트&스파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영화 ‘제주올레’를 오는 11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동 등 10여개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는 K콘텐츠의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실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 응답자의 89.2%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드라마와 K팝은 가족 중심의 서사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강한 팬덤 문화 등 인도 소비자들의 문화적 취향과 맞물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단순한 한류 소비 시장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구 14억 명이 넘는 거대 시장과 빠른 디지털 전환, 젊은 소비층의 높은 콘텐츠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주목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인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제작했다. 진광교 감독은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인 인도에 처음부터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한국 영화는 아마 이번 작품이 처음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 영화시장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가장 큰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개봉을 우선 고려하지만 이번 작품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현지 개봉을 먼저 추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말 배우 아누시카 센에 대해 처음 알게 됐는데, 한국 문화와 한국을 워낙 좋아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배우였다”며 “화상회의를 통해 작품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시나리오와 구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웍스 공동대표 권기호씨는 배우들간 언어 문제와 관련 “영어나 한국어 실력이 중요한 건 아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진심이 전달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언어를 넘어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고 오히려 이러한 과정들이 영화속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영화는 인도 출신 배우와 한국의 싱어송라이터가 제주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공감과 소통, 성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38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도의 인기 배우 겸 인플루언서 아누쉬카 센이 맡았다. 상대역인 선우 역에는 배우 강형석이 출연하며 하주영도 주요 배역으로 함께한다. 아누쉬카 센이 연기하는 알리샤는 언니를 잃은 아픔을 안고 제주를 찾은 인기 배우다. 강형석이 맡은 선우는 음악을 떠난 채 제주에 머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제주다. 제작진은 올레길을 비롯해 에코랜드, 돌문화공원, 오조포구, 제주목관아, 이중섭거리, 관음사 등 제주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제주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정서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진 감독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까지 담아내고자 했다”며 “해외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제주를 알고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이 한국과 인도 영화산업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우 하주영은 “감독님께서 제주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형석씨도 아누시카 역시 달리기를 매우 좋아한다”며 “만약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는다면 제주도를 함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소멸의 한 대안으로 떠오른지역 자원 활용 ‘로컬프레너’ 집결전국 21개 단체 62명 참가해 대화비즈 모델·정착 스토리 간접 체험혁신 아이디어·상생 에너지 공유 “단순히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의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상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순력(巡歷)’의 여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프레너(지역 창업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의 역사·문화 유산 속에서 지역의 미래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삼성 청년희망터 5기 2026년 ‘바이 로컬(BY LOCAL) 네트워크 워크숍’이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열렸다. ‘탐나는 순력도: 서로를 알아가는 순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희망터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1개 단체 62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의 핵심 콘셉트인 ‘순력’은 조선 시대 지방관이 관할 지역을 돌며 풍속과 민생을 시찰하던 제도로 제주의 대표적 기록유산 ‘탐라순력도’에서 따왔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년 활동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확장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제주 지역 3개 단체의 컨소시엄인 ‘바이 제주(BY JEJU)’(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사막여우 더 스토리, 경력 잇는 여자들)가 직접 기획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첫날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순력의 시작’ 행사는 제주 청년의 타악 공연으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창업가들은 서먹한 공기를 깨고 ‘상지상개(相智相介) 내 짝꿍의 자랑거리를 순력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역 정착 스토리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홍천군에서 청년 마을을 운영하는 와썹타운 전의철 팀장은 “각자 지역에서만 활동하면 고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네트워크가 쌓일수록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협력탐보(協力探寶)’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목 관아 일대를 돌아봤다. 이들은 제주의 청년 교육 활동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원도심의 보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원도심 곳곳을 직접 살펴본 청년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의 고충과 극복 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휴양마을의 흐드러진 메밀꽃밭으로 자리를 옮긴 청년들은 ‘화중담소(花中談訴)’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지역 활동가들이 미리 준비한 재료로 메밀 빙떡과 기름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간식으로 내놓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탄성이 나왔다. 이날 저녁 서귀포시 성산읍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진행된 ‘공감소통(共感疏通)’ 세션은 연대의 정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명함을 교환하며 실제 협력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서로의 필요 자원(교육, 사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고민 해결을 위한 미니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4기 네트워크 워크숍을 주관했던 찰리윤 뻔한창원 대표는 “3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젊은 기운이 느껴지고 여행 형식으로 자유롭게 교류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에는 플레이스 캠프에서 ‘다담소화(茶談小話)’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워크숍의 모든 일정을 돌아보고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산리, 오조리 등 제주 동부 권역의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동행(自然同行)’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산리 수마포해변의 조수웅덩이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공존의 철학을 배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바이제주 고은영 활동가는 “제주에서 각자 다른 활동을 하던 3개 단체가 협업해서 결실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나 일의 방식 차이를 조율해가는 과정 자체가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참가자들도 연대감을 쌓은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청년희망터 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한 지 5년이 됐는데 전국 각지 로컬프레너들이 보여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생의 에너지가 인상 깊었다”며 “각 지역 활동가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연대한다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과거~미래 잇는 원도심 학교 담장 안… ‘김영수도서관’ 7년의 시간을 더듬다

    과거~미래 잇는 원도심 학교 담장 안… ‘김영수도서관’ 7년의 시간을 더듬다

    한옥 내부의 목조 기둥과 서까래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김영수도서관이 재개관 7주년을 맞는다. 제주 원도심의 오래된 학교 담장 안에는 시간을 천천히 걷게 만드는 공간이 있다. 나무 서까래 아래로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흐르고, 한옥 마루 끝에서는 제주의 옛 풍경이 조용히 시야를 연다. 제주북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김영수도서관’ 이야기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북초등학교는 김영수도서관 재개관 7주년을 맞아 오는 29~30일 이틀간 기념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이음, 연결’이다. 학교와 마을, 사람과 책, 과거와 현재를 이어온 도서관의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다. 행사 기간에는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인 이정모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마을 걷기 프로그램, 인형극, 야외 북 피크닉, 체험 행사 등이 이어진다.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문화 축제에 가깝다. 김영수도서관은 2019년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2001년 제주북초 졸업생이 어머니 이름을 따 모교에 기증한 양옥 도서관과 학교 안 낡은 한옥 관사를 연결해 지금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시대의 기억을 품은 두 건물이 도시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 셈이다. 마을교육공동체 주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 제주도교육청의 ‘학교복합시설’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좁은 복도로 연결된 양옥과 한옥은 이 공간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교장 관사였던 폐쇄적 공간은 주민과 아이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바뀌었고, 학교 안 유휴 공간은 지역 공동체의 거실이 됐다. 낡은 것을 허물기보다 기억을 살려 재생한 원도심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한옥 내부에는 오래된 목조 기둥과 서까래가 그대로 남아 있다. 정갈한 마루와 낮은 창호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독서 공간 창가에 앉으면 담장 너머로 제주목관아의 처마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에게는 책과 함께 제주의 시간과 풍경을 배우는 살아 있는 인문학 공간인 셈이다. 김영수도서관친구들 신인기 대표는 “김영수도서관 7주년은 책과 사람이 만나 도서관을 함께 만들어 나갔던 시간들의 축적”이라고 전했다. 박문열 제주북초등학교 교장은 “김영수도서관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에서 피어난 독서문화가 마을을 채우고, 그 성장이 다시 아이들에게 돌아오는 아름다운 선순환을 꿈꾼다”고 밝혔다.
  • 동심 품은 제주… 어린이날 맞아 온 섬이 체험 천국

    동심 품은 제주… 어린이날 맞아 온 섬이 체험 천국

    5월 제주는 문화체험 행사가 한꺼번에 펼쳐지면서 가족여행 1번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술관은 무료 개방되고, 숲속 기차는 아이들을 태운다. 밤이 되면 옛 관아에는 조명이 켜지며 어린이들의 축제 무대로 바뀐다. #제주도립미술관, 원데이 클래스· 모두의 나라 요시토모 특별행사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제주도립미술관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5일 어린이날 당일 전관을 무료 개방하고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원데이 클래스 ‘혼디 모영 숨비소리’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장리석 화백의 해녀 작품을 감상한 뒤 바다 생명체 콜라주를 만든다. 단순한 만들기 체험이 아니라 가족의 삶과 의미를 예술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접수는 이미 조기 마감됐다. 또 다른 특별행사 ‘모두의 나라 요시토모’도 준비됐다. 세계적인 일본 현대미술가 나라 요시토모의 대표 캐릭터를 직접 채색하는 체험으로, 행사 당일 방문객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어린이들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설계한 행사다. #제주신화월드선 ‘모자 장수의 서커스 대모험’…항공우주박물관선 키링 증정·스탬프 투어 이벤트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은 미술관 밖에도 넘친다. 제주신화월드는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 ‘모자 장수의 서커스 대모험’을 연다. 참가 어린이들은 직접 모자를 만들고, 키링을 꾸미고, 게임 미션을 수행하며 동화 속 주인공이 된다. 이탈리아 셰프와 함께 영어로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도 마련돼 놀이와 체험, 외국어 교육을 한 번에 잡는다. 에코랜드는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 주간 스페셜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곶자왈 숲속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서커스 공연, 버블쇼, K팝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어린이 입장료를 절반 할인해 주는 ‘사랑의 장난감 나누기’ 행사도 열린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역시 5월 한 달간 ‘오월은 우리가 주인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할 수 있고, 키링 증정·스탬프 투어·영수증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과학 체험과 놀이를 결합한 대표 가족 명소답게 연휴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안전체험관 가족 단위 방문객 다채로운 체험 부스 운영제주안전체험관은 5일 ‘우리 집 안전 주인공은 바로 나! 체험관에서 안전을 배워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겁게 안전을 배우는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체험실을 전격 특별 개방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순환식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특히 체험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어린이들에게는 소방 캐릭터 ‘일구’ 키링이나 소화기 물총 등 소정의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현직 승무원과 함께하는 항공안전 교육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환경 솜사탕 만들기 ▲소방차 저금통 만들기 ▲풍선아트 및 페이스 페인팅 ▲물소화기 및 농연 탈출 체험 등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119특수대응단 구조견의 훈련 시연과 기념 촬영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특설무대에서는 마술쇼와 풍선쇼가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며, 이어지는 ‘안전 OX 퀴즈’와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가족이 함께 안전 상식을 배우고 풍성한 경품도 받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주신라호텔에선 투숙객을 대상으로 1일부터 5일까지 ‘힐링 모먼츠 & 리틀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부모에게는 커피, 티와 마들렌이 제공되는 티타임이 마련되며, 어린이는 신라베어 테마의 컬러링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4~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5일에는 매직 풍선, 페이스 페인팅, 스티커 타투 등 참여형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된다. #제주목관아 10월까지 야간개장 귤림야행… 수문장 교대식, 미디어아트쇼밤의 제주도 특별하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귤림야행’이 1일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오후 6시 이후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고즈넉한 문화유산 공간에서 거리 공연과 수문장 교대식,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2022년 8000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지난해 7만 명을 넘어섰다. 원도심 야간 관광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과거 제주 여행이 풍경을 보는 여행이었다면 이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기억을 남기는 체험형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어린이날 연휴는 제주 관광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목 관아에 ‘입춘 춘등’

    제주목 관아에 ‘입춘 춘등’

    제주도 제주시의 제주목 관아에 25일 2026년 병오년 탐라국 입춘(立春)굿을 알리는 춘등이 걸려 있다. 제주의 봄을 여는 세시풍속인 탐라국 입춘굿 행사는 다음 달 2일부터 입춘인 4일까지 열린다. 제주 연합뉴스
  • 제주비엔날레 10년… 미술관 벗어나 원도심이 갤러리로 변한다

    제주비엔날레 10년… 미술관 벗어나 원도심이 갤러리로 변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제주비엔날레가 미술관을 벗어나 제주의 원도심 전반으로 무대를 넓힌다. 전시 시기 역시 겨울에서 여름철로 옮기며 타 시도 비엔날레와의 연계를 모색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2일 제주도립미술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5회 제주비엔날레를 미술관 중심의 전시 구조에서 탈피해, 제주의 역사와 일상이 축적된 원도심 공간 전반으로 확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8월 25일 개막하며 11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도립미술관을 비롯해 관덕정, 제주목관아, 제주아트플랫폼(주제관),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 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 등 총 7곳에서 분산 개최된다는 점이다. 전시관·주제관·협력전시로 나뉘어 도시 자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시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 제주의 자연과 인간, 신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며 형성된 ‘변용(Metamorphosis)’의 과정을 동시대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허끄곡’은 흩어진 것을 뒤섞는다는 뜻의 제주어이고, ‘모닥치곡’은 한데 모인다는 의미다. ‘이야홍’은 제주 대표 민요인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로, 외부 문화와 토착 문화가 섞이며 형성된 제주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특히 ‘북방의 길’에 주목한다. 유배와 돌문화, 신화를 키워드로 북방 문명과 제주의 자연·문화가 만나 형성된 변용의 서사를 조명한다. 이는 2024년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표류’를 주제로 남방 해양 문명의 교차를 다뤘던 것과 연결되는 쌍둥이 기획으로, 남방과 북방의 길을 잇는 연속성과 확장성을 갖는다. 전시는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큰 할망의 배꼽’(예술공간 이아·레미콘 갤러리)은 설문대할망과 백주또 등 제주 신화를 통해 생명의 기원과 공동체 질서를 탐구한다. 제주 설화를 보편적 신화 체계로 확장하는 시도다. ‘추사의 견지에서’(제주도립미술관)는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유배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제주의 조형과 미학의 계보를 조명한다.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제주돌문화공원)는 북방에서 유입된 거석문화가 제주의 생활사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돌을 시간과 역사를 축적한 물질적 기록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19개국 7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들을 섭외하는 중이며, 예산 확정에 맞춰 최종 작가 명단은 2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광주비엔날레 등과의 패키지 투어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한다. 예산이 13억원 투입된 지난해 비엔날레는 10만 16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는 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삶이 축적된 원도심으로 확장한다”며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국제 비엔날레로 자리 잡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왕이메오름·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한중일 크리에이터, 제주 숨은 보물 찾았다

    왕이메오름·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한중일 크리에이터, 제주 숨은 보물 찾았다

    “기존 관광지에서 보던 제주와 달리 숨겨진 문화유산을 깊이 알 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중국 취안저우 지역 크리에이터 황웨쿤은 제주도의 한·중·일 3개국 문화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도내 숨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알리는 교류행사에 참여한 뒤 이같은 소감을 피력했다. 제주도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5 한중일 문화크리에이터 in 제주마실’을 열고,3개국의 크리에이터 14개 팀이 제주 전역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국제문화칼럼니스트 in 제주마실’ 후속으로, 전문가 중심 행사에서 인플루언서·창작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사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주 문화유산의 매력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홍보대사인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출신)와 구독자 120만 명의 유튜버 구혜원을 비롯해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이자 ‘아띠(atti)’ 발행인 이창의, ‘객석’ 편집인 이형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조창완 등이 함께했다. 중국에서는 간수성·쓰촨성·닝보·취안저우 등지에서 5팀의 크리에이터가, 일본에서는 홋카이도·도쿄·지바·오키나와에서 5팀의 크리에이터가 각각 참가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주도립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세화예술마을,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제주목관아 등을 방문해 제주 고유의 역사·예술 자원과 대중에게 덜 알려진 장소들을 집중 취재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유명 관광지보다는 문화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곳들을 선정했다”며 “참가자들이 제주에서 취재한 영상, 사진 등 저작물을 활용해 문화예술 영상물, 잡지, 신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도민과 국내외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의 보물섬”이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해 다시 찾고 싶은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AI 기술·스마트 규제 적극 도입… 카지노의 지속가능한 진화”

    “AI 기술·스마트 규제 적극 도입… 카지노의 지속가능한 진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카지노산업이 지속가능한 진화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이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3~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 자리였다. 필리핀, 마카오, 캄보디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포르투갈 등 8개국의 카지노 산업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첫날인 3일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제주는 지역관광과 문화를 연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해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부터 ‘AI 기반 책임 게임환경’, ‘ESG 경영전략’, ‘스마트 규제 혁신’까지 다채로운 주제가 오갔다. 가아만다 제주신화월드 전무는 “제주형 모델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과 관광 연계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울루 바탈랴 다 실바 국제게임기구검증기관(GLI) 규제개발담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책임 있는 게임환경이야말로 카지노 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선웨이대학교 다니엘 청 교수는 “ESG를 단순 홍보가 아닌 핵심 경영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도내 6개 카지노업체의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도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세븐럭의 게임기구 전시 및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존, 고향사랑기부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카지노 매출금 보안금고(드롭박스) 자동화 관리 로봇 시연, 제주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제주관광협회 주관)도 이뤄졌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제주 소재 복합리조트 시찰과 제주의 우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동문시장, 제주목관아 등을 방문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제주 카지노산업이 지역과 상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규제를 적극 도입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길을 찾는다. 길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길을 만난다. 길 끝에서 길 안내를 하는 너를 만난다.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 가끔 제주올레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화살표를 만난다. 그리고 ‘간세’를 만난다.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길 잃을 걱정없이 편하게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로 불리는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를 끼고 있어 가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사)제주올레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Jeju Olle Walking Festival)’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꼬닥꼬닥 올레’.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제주시 도심과 인접한 올레 17·18코스를 무대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11월 6일에는 17코스 고성리운동장~이호항(11.9㎞) 구간을, 둘째 날(7일)은 17·18코스 이호항~화북포구(16.5㎞), 마지막 날(8일)은 18코스 조천만세동산~화북포구(11.3㎞) 구간을 역방향으로 걷는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한 구간씩 이동하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제주올레 17코스(19.5㎞)는 무수천을 따라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며, 공항 인근 도심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 이호테우해변, 도두봉을 지나며 제주의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난이도 중에 속하는 18코스(18.7㎞)는 김만덕기념관에서 시작해 사라봉과 별도봉, 곤을동 마을터, 시비코지를 거쳐 닭모루·신촌포구로 이어진다.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져 흔적만 남은 곤을동 마을 터에서 제주의 아픈 상처를 되새기면서 신촌으로 제사 먹으러 가던 옛길을 떠올리며 걸어본다. 축제 기간 동안 각 마을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도 펼쳐진다.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 별꼴학교 밴드 등의 무대를 비롯해 제주전통놀이, 해신사(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제당)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준비됐다. 도내외 합창단과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길 위를 따라 이어지며,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이번 걷기축제는 제주의 길을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삶과 기억을 함께 체험하는 여정”이라며 “도민과 여행객 약 1만명(하루 평균 3000명)이 참가하는 제주의 문화적 자산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도와 (사)제주올레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시·서귀포시 등이 협력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ollepas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50~60대 장년층 11명이 ‘제주올레 그린리더’로 제주올레 27개 코스 관리를 맡고 있다.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와 사회공헌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주형 사회참여 모델로, ㈔제주올레(대표이사 안은주)가 2017년부터 만 50~64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8년째 운영 중이다.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와 화살표 등이 낡거나 훼손되면 교체해 탐방객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훼손된 탐방로 보수, 우회 코스 신설, 탐방로 주변 예초 작업도 담당한다. 그린리더로 활동 중인 성산읍 난산리 김만수(62)씨는 “은퇴 후 막막했는데 올레길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정비한 표식을 따라 탐방객이 길을 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제주목 관아… 24일간 9만 2000명 다녀갔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제주목 관아… 24일간 9만 2000명 다녀갔다

    제주목 관아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게 빛났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4일간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시 ‘펠롱펠롱 빛 모드락’이 총 9만 2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 2003년 복원 개관 이후 22년 만에 하루 최대 관람객 8081명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최고 기록은 지난 10월 7일 6712명이었다. 인천에서 온 관광객 김모씨(42)씨는 “벽면에 말 탄 인물들이 행차하는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한 장면에선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예전에 스치듯 낮에 다녀갔을 땐 몰랐는데 목관아가 밤이 되자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목 관아 외대문에 걸려 있는 시간을 알리는 종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 귤림당을 물들인 귤빛 홀로그램 팬, 고목이 말을 거는 듯 연출된 망경루 미디어파사드 등은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우련당 다도(청귤차)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기간 동안 원도심 상가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근에서 소품숍을 운영하는 상인 고모(50)씨는 “매대에 물건이 금세 동날 정도로 장사가 모처럼 잘 됐다”고 반겼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야간 관광명소 조성과 원도심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탑동 인근에 쇼핑 왔다가 들렀다는 이은경(57) 씨는 “사람들이 북적거려 들어가보니 미디어아트가 너무 아름다웠다”면서 “제주에선 밤이 되면 볼거리가 거의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행의 배경에는 완성도 높은 전시물과 치밀한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 제주공항 도착 터미널에 상영된 ‘펠롱펠롱 빛 모드락’ 홍보영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였다는 평가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며 “내년에도 제주목 관아를 원도심을 잇는 야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목 관아는 관덕정(보물 제322호)을 포함해 국가사적 제380호로 지정돼 있다. 탐라국 이래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 행정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제주 목관아지를 1991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 발굴 조사한 결과 홍화각, 연희각, 우련당, 귤림당 등 30여 채의 건물 흔적이 확인됐다. 한편 국가유산청 미디어아트전은 강원도 철원(10월 26일까지), APEC이 열리는 경주(24일부터 11월 16일까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 한자리… 마당극 형식으로 첫 선

    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 한자리… 마당극 형식으로 첫 선

    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이 한자리에 모여 친근한 마당극 형식으로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5~6일 이틀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국가 지정 6개, 도 지정 22개 종목의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공연 형식을 벗어나 관객 참여형 마당극으로 진행해 전통의 흥과 해학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다. 첫날인 5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칠머리당 영등굿’과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의 의식재현이 펼쳐진다. 농헙활동에서 불렸던 제주농요와 제주를 대표하는 민요 공연도 이어진다. 6일에는 해녀노래, 방앗돌 굴리는 노래 등 제주의 노동요와 영감놀이, 행상소리, 제주시창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로 ‘갓’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유산 ‘갓일’ 전승자들이 직접 시연하고 관람객들은 ‘갓 쓰기 체험’을 통해 전통공예의 멋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탕건·망건 제작 시연,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오메기술 시음, 고분양태․정동벌립 체험 등 제주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4일에는 사전 행사로 송당리 마불림제와 성읍 오메기술 등 무형유산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마당극 형식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제주 고유의 정체성이 담긴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며 제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BTS·폭싹 속았수다·케데헌… 제주, 9월 팬덤관광 축제 열린다

    BTS·폭싹 속았수다·케데헌… 제주, 9월 팬덤관광 축제 열린다

    “BTS촬영지에서 K팝스타 춤 배우고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그림할망 작품도 감상해보세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주 도내 일원에서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이벤트인 ‘2025 퍼플 페스타 인 제주(Purple Festa in Jeju)’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9월 12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TV 프로그램인 ‘핸썸가이즈’에 출연해 촬영한 곳으로 알려진 서귀포 효돈로 베케 정원에서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어로 불러보는 K팝 스타 노래, K팝 스타의 안무 배우기 클래스, 가야금과 아카펠라로 듣는 K팝 메들리 콘서트, 글로벌 팬들이 참여하는 팬아트 전시회, 중고 굿즈 장터,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보자기 워크숍,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신효마을 투어 등 팬덤과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특별한 행사가 이어진다. 13일에는 제주목 관아에서 K드라마와 K컬처를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그림할망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 제주목 관아 곳곳에 숨겨진 제주문화 찾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속 호랑이(더피)를 모티브로 한 작호도 DIY 만들기, 저승사자 의상을 입고 네컷사진 찍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포토존과 가족에게 엽서를 쓰고 보내는 보리콩 우체통,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K콘텐츠를 사랑하는 한류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와 공사는 이번 이벤트를 ‘모두를 위한 팬덤 경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휠체어를 사용하는 K팝 팬들을 제주로 특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 물리적 장벽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기는 무장애 행사로 추진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과 휠체어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기획된 ‘휠체어 투어(Equal Sign Tour)’를 통해 도와 공사는 싱가포르를 출발해 제주를 방문하는 휠체어 사용 한류팬 3명과 동반인을 대상으로 금번 행사 참가를 비롯해 제주에서 한류를 경험할 수 있는 3박 4일간의 특별한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류 팬덤을 대상으로 제주의 로컬문화와 연결되는 새로운 팬덤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지역주민과 교류하며 제주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한류 관광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이번엔 ‘모세왓’ 일반인에 공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가 궁금해

    이번엔 ‘모세왓’ 일반인에 공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가 궁금해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가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2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에는 지난 15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특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모세왓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뜻하며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마치 모래밭과 유사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에 약 2.3㎞ 구간에 걸쳐 있다. 시즌 2에서 공개된 해발 12675m 한라산 백록샘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빌레왓(돌밭) 처럼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의 마그마가 서서히 식으면서 암석화되는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점차 변해 현무암질·안산암질·유문암질 순으로 암석성분이 바뀌는 것을 마그마 분화작용이라고 한다. 그동안 제주에는 어두운색의 현무암질 암석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마그마 분화작용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진 밝은 계열의 유문암질 암석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생성 연대가 밝혀진 유문암질 각력암이 비교적 넓은 지표퇴적층 내에서 발견이 되고, 밝은 색을 띠고 있어 퇴적층의 다른 암석과 쉽게 구별된다. 이는 한라산 고지대의 화산 퇴적층의 쌓인 순서를 해석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열쇠키(key bed)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어 과거 한라산 고지대 화산활동의 특징적인 단면을 대표하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질유산으로 평가된다. 도 관계자는 “비탐방로 구간으로 이번 시즌3에서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첫 공개가 된다”면서 “훼손 우려로 인해 8월 1일~ 9월 21일 중 매주 2회·회당 10명 이내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신청은 오는 25일부터로 예약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시즌 3의 주요 스팟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래된 흔적&오래된 마을’ 테마에는 동북아 선사문화의 흐름을 잇는 중요한 유산인 고산리 유적지와 제주 청동기 후기 제주의 삶을 보여주는 삼양동 유적지, 제주의 태동과 뿌리를 전하는 삼성혈이 포함됐다. ‘바다를 터전 삼은 사람들’ 테마에서는 공동체의 호흡과 자연과의 공존을 보여주는 제주테우문화와 제주해녀문화를 만날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제주마’ 테마에는 제주마 방목지와 갑마장길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도 무형유산인 덕수리불미공예를 만날 수 있는 덕수리 민속문화박물관, 제주 사람들의 지혜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돌염전인 구엄리 돌염전,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촬영지인 공신정터까지 25개의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시즌 3는 제주인들의 삶의 자취와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무형유산대전과 제주해녀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제주 무형유산대전은 9월 5~6일 제주목 관아 및 향사당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무형유산 공개시연과 전시, 정동벌립 컵받침 만들기, 제주 전통 먹거리 체험, 납읍리 마을제를 비롯한 제주 무형유산 답사기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해녀축제는 9월 21~22일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해녀의 날 기념식, 해녀복 패션쇼, 해녀불턱토크 콘서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시즌2는 한라산 백록샘과 김녕굴 등 평소 접근이 어려운 자연유산과 더불어 총 25곳의 유산을 무대로 제주 고유의 생태와 설화, 기억을 새롭게 조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향사당 방문자센터에는 누적 1만 명이 다녀갔고, 스탬프투어 이벤트인 시즌1·2 국가유산 탐험에는 총 2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시즌2 전체 프로그램 참가자는 6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즌1·2를 아우르는 부분 완주(10개소) 인증자는 약 2100명, 25개 유산 전체를 완주한 탐험자는 980명이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참가자의 70% 이상이 도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즌2의 특별 프로그램인 한라산 백록샘과 구상나무 대표목을 탐방하는 ‘한라산 특별산행’은 동시에 수천명이 사전예약 사이트에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월 28일에는 제주목관아와 향사당에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재현행사인‘ 한라춘사제 백일장 &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렸다. 제주 국가유산의 네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300여 명이 참여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유산을 표현했다. 특히 옛날 교복 무료 대여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과거의 제주로 시간을 되돌린 듯한 감성을 선사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2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제주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시즌 3과 시즌 4에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며 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대첩 승전보 기린다… 27일 제주대첩의 날 선포

    제주대첩 승전보 기린다… 27일 제주대첩의 날 선포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인 1555년 을묘년에 조선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의 왜구가 제주에 침입하자 민·관·군이 뭉쳐 이들을 무찌르고 왜변을 마무리 지은 곳은 제주였다. 이 승리를 ‘을묘왜변 제주대첩’이라 부른다. 23일 제주도와 미디어제주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목 관아 광장 및 망경루 앞에서 470년전 제주대첩을 기념하고 제주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 광개토제주예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망경루 무대에서의 타고와 함께 만장기 행진, 제주대첩 승전선언, 도립무용단의 기념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제주목 관아에서 운주당지구 역사공원까지 승전길 걷기도 진행된다. 제주목 관아에서 이 곳까지 걸어가며 470년 전 도민들이 왜구를 상대로 승리했던 흔적을 살펴보고, 제주도민의 옛 공동체 정신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일도1동에 자리잡은 운주당지구는 조선시대 제주성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주 북부 바다도 감시할 수 있는 요충지로, 당시 군사지휘소가 설치된 장소였다. 조선시대 제주목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장소답게 제주대첩을 기리는 기념비도 설치돼 있다. 제주대첩 숏폼 공모전도 열린다. 제주대첩의날 선포식 당일 모습을 담은 영상을 포함, 제주대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30초에서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제주대첩이 단순히 왜구의 침략을 막아냈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공동체가 하나로 단합해 역사에 기록될만한 커다란 일을 해냈다는 것에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와 함께 향후 학술대회와 교육, 강연회 등을 통해 제주대첩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가 바꾼 제주 여행지도…SNS에선 ‘이 키워드’ 인기

    ‘폭싹 속았수다’가 바꾼 제주 여행지도…SNS에선 ‘이 키워드’ 인기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방영된 이후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 관아를 찾은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관광공사는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 속았수다’편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 지역의 관광 흐름과 지역 이미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내비게이션,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 방영 직후, 드라마 촬영지였던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 관아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녕해수욕장을 도착지로 정한 차량 수는 ‘폭싹 속았수다’ 방영 직후(2025년 3~4월) 4775건으로, 방영 직전(2025년 1~2월) 2442대의 약 2배에 달했다. 제주 구좌읍에 있는 김녕해수욕장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광례(염혜란 분)와 해녀 동료들이 물질하던 장면이 촬영된 장소다. 제주목 관아도 드라마 방영 직전 198대였지만, 방영 직후 347대로 늘어났다. 제주목 관아는 애순(아이유 분) 등이 백일장에 참여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으로, 제주 삼도2동에 있다. 연관어 분석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기존 제주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들과 다른 형태로 제주의 매력을 전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의 경우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등 실제 촬영지 중심의 장소 연관어가 나타났다. 반면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실제 장소뿐만 아니라,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의 고유 문화와 생활 정서를 반영하는 연관어도 다수 언급됐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된 이후로 ‘해녀’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해녀 언급량은 드라마 방영 직전(1~2월)에는 평균 5천건이었으나, 3월 7460건, 4월 6791건, 5월에 7072건을 기록했다.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제주 고유의 말투와 표현이 화제를 모으면서 제주어를 다룬 콘텐츠도 관심을 끌었다. 유튜브에는 제주어 관련 영상이 3월 26편, 4월 32편이 올라오며 올해 초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콘텐츠의 4월 한 달간 누적 조회수는 약 220만회로, 2024년 가장 높은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던 9월(96만회)을 크게 넘어서기도 했다.
  • 해녀·제주어… ‘폭싹 속았수다’ 방영후 ‘제주의 정서’를 탐했다

    해녀·제주어… ‘폭싹 속았수다’ 방영후 ‘제주의 정서’를 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해녀, 제주어 방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싹 속았수다’를 본 사람들 머릿속에는 단순한 풍경 이상의 제주가 남은 것으로 풀이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0일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 변화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편’을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폭싹속았수다’ 편은 드라마 콘텐츠가 지역의 이미지 형성과 관광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연관어 분석 결과 ‘폭싹속았수다’는 ‘웰컴투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기존 제주 배경 드라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주의 매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작품은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로 나타나 제주를 주로 ‘여행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폭싹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실제 장소와 함께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의 고유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연관어가 다수 등장해 제주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공개 시점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했다. ‘해녀’ 언급량은 드라마 방영 직전인 2025년 1~2월 평균 5000건 수준에서, 3월 7460건으로 약 41% 증가했고, 4월 6791건, 5월 7072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지난해 경우 해녀는 온라인에서 월평균 6000~7000건 이상 언급되며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드라마가 공개된 시점인 3월에 재조명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관광공사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해녀, 방언, 전통문화, 그리고 제주 곳곳의 공간들까지 잊혀져가던 제주 고유의 문화콘텐트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이제 사람들은 제주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이야기와 정서를 담은 공간문화를 품은 장소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를 ‘풍경이 있는 예쁜 섬’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이야기가 살아숨쉬고 말투와 감정이 녹아 있으며 공동체의 시간이 깃든 문화의 섬으로 제주를 다시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관 키워드 역시 기존의 ‘음식’, ‘식당’ 중심에서 ‘엄마(1071건)’, ‘삶(665건)’, ‘이야기(857건)’ 등 정서적 단어들로 변화하며 해녀가 제주의 문화적 상징으로 재조명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에 등장한 제주 고유의 말투와 표현이 화제를 모으면서 제주 방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튜브에서는 2025년 3월과 4월 제주 방언을 다룬 콘텐츠가 각각 26편, 32편 업로드됐고, 특히 4월 한 달 동안 누적 조회수가 약 220만회에 달해 제주어에 대한 호기심이 콘텐츠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드라마 주요 촬영지였던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관아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김녕해수욕장의 차량 도착 수는 방영 직전(2025년 1~2월) 2442대에서 방영 직후(2025년 3~4월) 4775대로 약 96% 증가했으며, 온라인 언급량도 1814건에서 2602건으로 약 43% 증가했다. 제주목관아 역시 차량 도착 수가 198대에서 347대로 약 75%, 언급량은 514건에서 744건으로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 ‘폭싹속았수다’는 제주의 자연뿐 아니라 역사, 사람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콘텐츠로 제주를 이야기와 정서가 있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한 계기였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4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톱10 시리즈에 오르며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고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애순·관식이처럼 옛 교복입고… 제주목관아서 백일장대회

    애순·관식이처럼 옛 교복입고… 제주목관아서 백일장대회

    ‘천만번 파도, 천만번 바람에도/ 남아있는 돌 하나/내 가심 바당에/삭지않는 돌 하나/엄마’ ‘바람은 왱왱왱/마음은 잉잉잉’ ‘춘풍에 울던 바람/여적 소리내 우는 걸/가만히 가심 눌러/점잖아라 달래봐도/변하느니 달이요/마음이야 늙겠는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 애순(아이유·문소리)과 관식(박보검)이 백일장에 참여해 쓴 시다. 제주도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기획행사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백일장에 참여했던 제주목 관아에서 실제 백일장인 ‘한라춘사제 백일장 & 어린이 사생대회’를 28일 연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 속 1967년 한라춘사제를 재현한 특별한 문화행사로 사전 신청자에게는 옛날 교복을 무료로 대여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교복을 입고 과거 목 관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체험은 오래전 시간 속으로 들어간 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도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초등생·중등생)과 유치부 대상 그림 대회로 구성된다. 제주의 유산을 창작과 체험의 장으로 확장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홈페이지(jejuheritage.kr) 공지사항을 참고해 구글폼으로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에서 제시한 4가지 주제(제주의 꿈, 제주의 자연, 제주의 사람들, 탐라순력) 중 하나를 선택해 제주가 품은 유산의 정신을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 색감으로 표현하면 된다. 각 분야별 대상에게는 3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후 5시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향사당’에서 열리는 테마파티 2회차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유산은 보존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창의적으로 계승돼야 할 자산”이라며“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산과 예술의 연결점을 직접 경험하고 제주의 정신을 자신만의 언어와 시선으로 표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행사는 11월까지 스탬프투어, 테마파티, 기획 투어, 팝업차량 운영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전역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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