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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상기 서울시의원 “늑장 전출금에 교육청 시설비 수천억 불용 우려돼”

    장상기 서울시의원 “늑장 전출금에 교육청 시설비 수천억 불용 우려돼”

    장상기 서울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 9일 제339회 2차 예결위 질의를 통해 교육청 법정전출금의 지급 시점과 예산 수립 과정의 한계를 비판하며, 서울시와 교육청 양측의 재정 협의 시스템을 조속히 개편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장 의원은 2025년도 결산에 따른 교육청 법정전출금 정산분을 이번 추경에 전액 반영하지 않고 일부만 지급하면서, 2026년도 전출금 2000억원을 함께 편성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미 결산을 통해 확정된 2025년도 정산분을 우선 반영하지 않은 채 2026년도 전출금을 별도로 편성한 예산 운용 방식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장 의원은 8월에 전출금이 뒤늦게 통보되면서 교육청이 이번 추경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시설비를 편성했으나, 실제 연내 집행은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의원은 “학교 시설공사는 일반 사업과 달리 학사일정과 방학기간을 고려해 사전에 공사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겨울방학 공사를 하려면 연초부터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준비가 필요한데, 8월에 갑자기 예산이 내려오니 교육청으로서는 뒤늦게 시설사업을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번에 편성된 시설비가 약 7000억원인데 아무리 공사를 서둘러도 5천억 원 이상은 불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결산에서는 교육청이 왜 집행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을 받겠지만, 애초에 서울시가 예측 가능한 재원을 적기에 전출했다면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한 순세계잉여금 규모를 근거로, 서울시가 가용재원을 더 능동적으로 예측하여 필수 사업 및 법정전출금에 제때 투입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년도 12월에 이미 확정된 국비 증액 내역을 1차 추경 예산안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했어야 했다며 시의 수동적인 재정 운용 방식을 문제 삼았다. 장 의원은 “법정전출금은 단순히 서울시에서 교육청으로 돈을 넘기는 문제가 아니라 학교 현장의 사업계획과 예산 집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출 시기가 늦어지면 교육청은 예산이 있어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결국 불용으로 이어지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이번 문제는 서울시와 교육청 양 기관의 재정 일정과 사업계획이 제대로 연계되지 못한 결과로 봐야 한다”며 “서울시와 교육청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법정전출금 규모와 시기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조정하고,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협의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HD현대로보틱스, 조선·중공업 특화 로봇손 만든다

    HD현대로보틱스, 조선·중공업 특화 로봇손 만든다

    HD현대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가 130억원을 투자해 로봇 감각기능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AI가 실제 물리 세계에서 몸을 움직이는 피지컬 AI 경쟁이 두뇌에서 감각기관으로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술 확보와 피지컬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의 촉각과 힘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로봇 전문기업으로, 정전용량 측정 방식의 힘·촉각 센서를 자체 설계·생산하고 있다. 해당 센서는 우수한 성능과 원가 경쟁력, 소형화 측면에서 강점을 갖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 및 제어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조선·중공업 특화 5지(指) 로봇손도 개발해 HD현대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마·그라인딩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작업을 로봇이 수행토록 하는 표면처리 자동화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두 회사는 표면처리 자동화 설루션을 공동 개발해 조선·중공업 현장을 시작으로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후, 미국 조선소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 적용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설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향후에도 유망한 기술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미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한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한국조정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한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한국조정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한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10일 ‘2026 글로벌협상조정전문가 세미나’에서 사단법인 한국조정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조정협회(회장 김철호)와 글로벌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갈등과 분쟁을 넘어 세계평화의 길로!’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외교, 법률, 심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혜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문적 역량과 윤리적 기준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신 교통위원장은 환영사에 이어서 평소 탁월한 협상과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서울시 교통정책의 원활한 소통과 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조정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 위원장은 “사회갈등과 분쟁은 경청과 대화, 공정한 조정 등을 통해 풀어가도록 하는 것이 공동의 책무”라고 말하며 “서울시 교통정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충돌을 지혜롭게 조율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과 조정을 통해 신뢰와 상생의 교통행정을 만들어가는 데 교통위원장으로서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2승 11패’ NC만 만나면 이빨 빠지는 호랑이…가을야구도 비상

    ‘2승 11패’ NC만 만나면 이빨 빠지는 호랑이…가을야구도 비상

    3위 탈환을 꿈꿨던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히며 또 미끄러졌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2승 11패의 충격적인 성적이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11회 역전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리 기회를 엿봤지만 11회 김주원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또 무너졌다. 전날 김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공에 얼굴을 맞아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뼈아픈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김도영 없이 경기를 치른 KIA는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 부족해 경기를 내줬다. 벌써 NC전 8연패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하면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3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 가을야구를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하필 NC를 만난 게 원통할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올해 첫 맞대결에서 2연패 후 1승을 거둔 KIA는 두 번째 맞대결 3연전에서 다시 1승을 따낸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선두 KT 위즈와는 6승 6패,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9승 6패로 앞서는 KIA가 정작 하위권 팀인 NC에는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것이다. NC를 상대로 3~4승만 더 거뒀어도 3위는 물론 선두권까지 위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한스럽기만 하다. 반대로 NC 입장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를 3.5경기 차이로 따라갈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KIA라는 점에서 다음 대결이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천적 관계를 깨지 못하면 가을야구가 위태롭다는 점에서 KIA로서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는 3위와 달리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문제는 두산이 최근 부진하면서 NC와 순위 역전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이다. NC가 7경기 차이 나는 4위까지 가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5위를 노려야 하는데 만약 NC가 5위, KIA가 4위가 돼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NC가 KIA를 꺾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즌 내내 NC보다 잘하고도 하필이면 NC를 만나 조기에 탈락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설령 NC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KIA가 4위로 처진다면 가장 큰 원인은 NC전 부진이 꼽힐 수밖에 없다. KIA로서는 어떻게든 3위 탈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직 NC전이 3경기나 남았다. 여기에 LG를 상대로 4승 7패로 열세인 점도 골치 아프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기간에 빠져야 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KIA로서는 시즌 막판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만 가득 쌓이게 되는 상황이다.
  • 쓰러진 김도영, 쫓아오는 NC… KIA 막판 최악 시나리오 비상

    쓰러진 김도영, 쫓아오는 NC… KIA 막판 최악 시나리오 비상

    시즌 40홈런을 넘어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쓰러졌다. 9일 경기 도중 자신의 번트 타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KIA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155개의 홈런을 터뜨린 팀이다.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자리 잡고 있다. 김도영은 홈런뿐만 아니라 타율 0.306에 99타점 105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를 맞고 튀어 오른 타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됐다. 부상 직후 구단지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사이에 치료를 마쳤다. KIA 구단은 일단 11일 퇴원한 뒤 회복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시점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도영이 받은 수술은 콧구멍 안쪽에 지지대를 넣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것으로 ‘수술’보다는 ‘시술’에 가까울 정도로 간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타격을 했을 때 울림이 부상 부위까지 전해질 수 있다. 퇴원을 하더라도 김도영을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김도영은 14일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KIA는 자칫 10경기 이상 김도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군 문제 해결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회복이 빨라 포스트 시즌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타격감을 온전히 기대할 수는 없다. KIA는 9일 기준 3위 LG 트윈스에 반 게임 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3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하는 4위는 천지차이다. 자칫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에 덜미를 잡히기라도 하면 치명적이다. 현재 KIA로선 4위를 지키는 것보다 5위 두산 베어스가 부진에 빠진 것이 더 걱정스럽다. 두산은 9월 들어 1승 1무 7패에 허덕이고 있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8월 27일 LG 트윈스전부터 9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8위에서 6위까지 점프했다. 8월 26일까지만 해도 9경기 차로 벌어졌던 두산과의 승차는 이제 3.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KIA는 올 시즌 두산과 7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NC에는 2승 10패로 완전히 꼬리를 내렸다. NC의 7연승엔 KIA가 징검다리를 놓았고 9일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아직도 NC와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KIA한테는 포스트시즌에서 NC와 만난다면 악몽 그 자체다. 그런데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와 NC가 격돌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 김도영은 쓰러지고, NC는 쫓아오고...잘 달려온 KIA 시즌 막판 최악의 시나리오 만나나

    김도영은 쓰러지고, NC는 쫓아오고...잘 달려온 KIA 시즌 막판 최악의 시나리오 만나나

    시즌 40홈런을 넘어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쓰러졌다. 9일 경기 도중 자신의 번트 타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KIA는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뚜껑이 열리자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의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와 2년차 외야수 박재현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뭐니뭐니 해도 KIA의 최대 저력은 장타력이다. KIA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올시즌 가장 많은 155개의 홈런을 터뜨린 팀이다.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자리잡고 있다. 김도영은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 0.306에 99타점 105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김도영은 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를 맞고 튀어 오른 타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됐다. 부상 직후 구단지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 사이에 치료를 마쳤다. KIA 구단은 일단 11일 퇴원한 뒤 회복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시점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도영이 받은 수술은 콧구멍 안쪽에 지지대를 넣어 골절 분위를 고정하는 것으로 ‘수술’보다는 ‘시술’에 가까울 정도로 간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퇴원할 때는 지지대를 제거하는데 통증만 없다면 활동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타격을 했을 때 울림이 부상 부위까지 전해질 수 있다. 퇴원을 하더라도 김도영을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김도영은 14일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KIA는 자칫 10경기 이상 김도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10월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순위 경쟁이 사실상 끝나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경과가 좋지 않아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다. 군 문제 해결 또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회복이 빨라 포스트 시즌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달아오른 타격감을 온전히 기대할 수는 없다. KIA는 9일 기준 3위 LG 트윈스에 반 게임 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3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하는 4위는 천지차이다. 그러나 4위와 5위는 똑같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한다. 3위로 올라가야 포스트시즌 진출의 의미가 있다. 자칫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에 덜미를 잡히기라도 하면 그게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지금 같아서는 4위를 지키는 것보다 5위 두산이 부진에 빠진 것이 더 걱정스러울 정도다. 두산은 9월 들어 1승 1승 7패에 허덕이고 있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8월 27일 LG트윈스전부터 9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8위에서 6위까지 점프했다. 8월 26일까지만 해도 9경기 차로 불어졌던 두산과의 승차는 이제 3.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KIA는 올 시즌 두산과 7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NC에는 2승 10패로 완전히 꼬리를 내렸다. NC의 7연승엔 KIA가 징검다리를 놓았고 9일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아직도 NC와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지긋지긋하다. 포스트시즌에 만나게 될 경우 악몽 그 자체다. 그런데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와 NC가 격돌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 이수진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반복적 세입 오차·선제적 예산편성 점검해야”

    이수진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반복적 세입 오차·선제적 예산편성 점검해야”

    서울시교육청의 법정전입금이 본예산 편성 이후 추경에서 반복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입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실제 수요와 산출 근거에 기반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지난 8일 제399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추경안 심사에서 법정전입금 세입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남녀공학 전환 지원 예산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폈다. 이 의원은 매번 추경에 기대어 예산을 메우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당초 4조 1991억 7300만원에서 4429억 6400만원이 늘어난 4조 6421억 3700만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특히 관련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법정전입금은 늘 본예산을 짠 이후에야 추경을 통해 늘어나는 구조적 한계를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세입은 경기와 세수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매년 같은 양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혔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반복되는 차이의 원인을 분석하고 서울시와 세입 추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추계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 3월 남녀공학 전환 예정 학교에 편성된 시설개선비와 운영비·인건비도 점검했다. 이 의원은 겨울방학 중 시설 개선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 운영비와 인건비는 실제 학교 구성원과 인력 수요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편성하는 것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지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항목을 실제 수요에 맞춰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영비와 인건비는 학교별 수요와 구체적인 산출 근거를 확인한 뒤 지원해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경기융합타운 용역비 15억 절감...안전관리까지 줄어선 안 돼

    김동희 경기도의원, 경기융합타운 용역비 15억 절감...안전관리까지 줄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동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6)이 경기융합타운 시설 및 방재관리 용역에서 발생한 낙찰차액을 점검하며, 비용 절감이 안전 인력 공백이나 현장 근로자의 처우 저하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집행부에 경고했다. 김동희 의원은 8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자치행정국 소관 ‘안정적 청사 운영’ 사업의 감액 내역과 계약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번 도 추경안에서 해당 사업비는 총 16억 원 이상 삭감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융합타운 종합방재실 운영 용역에서 약 6억 3,000만 원(감소율 12.8%), 통합운영 용역에서 약 8억 6,000만 원(감소율 17.6%) 등 총 15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낙찰차액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정상적인 경쟁입찰을 통해 동일 과업을 적은 예산으로 수행하는 재정 절감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인건비 중심의 시설관리 용역 특성상 ‘저가 수주’에 따른 부작용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기초금액과 예정가격, 낙찰금액 및 낙찰률 전반을 분석해 계약의 적정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계약금액 감소 이후에도 당초 계획된 52명의 현장 인력이 정상 배치되고 있는지, 교대조와 야간근무 인원, 시설 점검 및 순찰 주기 등이 과업지시서 기준대로 충실히 유지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종합방재실과 통합운영 업무는 화재, 정전, 설비 고장 등 돌발 사고에 대비해 융합타운을 24시간 감시·통제하는 핵심 분야인 만큼, 작은 인력 공백이나 순찰 누락도 대형 재난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다. 용역 근로자의 근로환경 악화에 대해서도 면밀한 관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계약금액 삭감에 따른 부담이 임금 및 각종 수당 삭감, 휴게시간 단축, 복리후생 축소 등 노동 강도 가중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도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도청과 도의회를 비롯해 유관 공공기관이 밀집한 경기융합타운은 최근 경기도서관 개관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김 의원은 도민과 근무자들의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재난 대비와 시설관리 역량 또한 비례해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희 의원은 “종합방재실과 통합운영은 경기융합타운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는 업무”라며 “15억 원을 절감했더라도 인력과 점검, 야간대응 수준까지 함께 줄어든다면 제대로 된 예산 절감이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근무조건은 경기융합타운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예산 절감이 휴게시간 축소나 인력 부족, 점검 횟수 감소로 전가되지 않도록 계약 이행상황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융합타운을 이용하는 도민이 늘어날수록 시설관리와 사고 대비의 중요성도 커진다”며 “예산은 아끼되 안전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 아래, 당초 약속한 인력과 근로조건, 점검·순찰 수준이 유지되는지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삼성 울렸던 ‘타이브레이커의 남자’ 김재윤 “올해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야죠”

    5년 전 kt 정상 이끈 마무리이적 뒤 31세이브 최고 성적“1등으로 마무리하려는 생각” “올해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습니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은 5년 전 환희가 생생하다. kt 위즈 소속이었던 그는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정규 1위 결정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1-0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모두 등판해 2세이브를 거뒀고 마지막에 우승을 확정할 때도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도 김재윤은 영광의 그날을 그리고 있다. 7일 기준 31세이브(1위)를 거두며 삼성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는 만큼 삼성이 우승한다면 그가 마지막을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감독님이 믿어만 주신다면 제가 마무리로 나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꼭 등판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김재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크기 때문에 그때 좋은 투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던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재윤의 존재감은 5일 LG 트윈스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3-3으로 맞선 9회말 LG가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후속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은 4-3 역전승을 거두며 kt를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팀의 수호신이 어때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과 kt가 1.5경기 차이로 매일 타이브레이커 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어 김재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해 지난 2년간 기대에 못 미쳤던 터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올해 그는 7승 5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삼성 합류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재윤은 “올해 운도 많이 따라주고 팀이 잘하니까 더 힘내서 던지고 있다”면서 “2년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심기일전했다. 원래는 30개가 목표였는데 넘어섰으니 세이브왕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kt는 오는 9일 맞대결을 포함해 4경기를 남겨뒀다. 지난달 28일, 3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탓에 시즌 막판 연전이 예정됐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윤은 “우리가 kt를 상대로 잘하고 있고(9승 3패 우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묻어가려 한다”고 웃으며 “많이 나간다는 건 팀이 잘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1등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 쿠바에서 관광객 끊기자 생긴 일…7월 물가상승률만 72% “신용카드 사용도 중단” [여기는 남미]

    쿠바에서 관광객 끊기자 생긴 일…7월 물가상승률만 72% “신용카드 사용도 중단” [여기는 남미]

    올해 쿠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의 주요 외환 조달 채널 역할을 해온 관광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현지 생활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쿠바 언론은 6일(현지시간) 쿠바 국가통계정보청(ONEI)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지난 1~7월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4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 명과 비교하면 62% 감소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관광객 급감으로 호텔과 호스텔 등 숙박시설이 줄줄이 폐업하고 카리브 해변이나 상점, 관광 명소 등에서 외국인방문객을 찾아 찾아볼 수 없게 된 현지 관광산업의 위기 상황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에너지봉쇄로 대규모 정전이 일상화하고 항공기 운항까지 막히는 등 쿠바의 관광산업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멜리아와 다국적 리조트 체인 이베로스타는 쿠바에서 철수했고 에어프랑스와 터키항공, 이베리아 등 대형 항공사들은 쿠바에서 항공유 급유가 불가능해지자 정기노선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지난 6월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쿠바에서 완전히 철수해 외국인관광객의 신용카드결제는 이제 불가능해졌다. 쿠바 숙박시설의 73%가 폐업했거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며, 관광산업 종사자 2만 5000여명이 실직했거나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대금 결제에서 재원 역할을 해온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쿠바에 살면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인 이반 가르시아는 “6700페소(암달러 기준 약 10달러) 하던 수입닭고기의 가격이 최근 하루 만에 최고 8000페소(12달러)까지 오르는 등 물건 값이 껑충 뛰는 게 일상이 됐다”며 물가가 빠르게 올라 국민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국가통계정보청에 따르면 지난달 쿠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7%였다.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은 공식 발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스티브 행크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달 쿠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무려 72%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가가 아찔한 속도로 오르는 건 외화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은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를 조달해온 쿠바의 주력 외화벌이 채널이었다. 쿠바 정부는 관광산업으로 매년 약 30억 달러(4조 770억원)의 관광수지 흑자가 난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재정 어려울수록 반드시 지킬 예산부터 지켜야

    이채명 경기도의원, 재정 어려울수록 반드시 지킬 예산부터 지켜야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교육청 법정전출금을 제때 반영하지 않고 취약계층 지원 사업비를 감액하는 등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지난 4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의 교육청 법정전출금 미편성 사태와 결식아동 급식비 등 도민 민생 직결 예산의 삭감 원칙 부재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채명 의원은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으로 전출해야 하는 법정전출금 중 상당 액수가 이번 추경안에도 담기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울러 지난해 결산을 통해 최종 확정된 정산분조차 일부만 반영된 점을 문제 삼으며, 사업설명서상의 산출 내역이 관련 법령 기준과 일치하는지 규명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 지침과 산정 기준 자료를 집행부에 공식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법정전출금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겠다”라며 “법정전출금은 단순한 회계상 숫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권을 뒷받침하는 재원”이라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비의 ‘쪼개기 편성’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연간 소요액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필수 지출임에도 본예산에 일부만 편성한 뒤 차후 추경으로 충당하는 행태를 근절해야 한다는 비판이다. 이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고 모든 사업을 같은 순서로 줄일 수는 없다”라며 “행사와 홍보는 미룰 수 있지만 아이들의 식사는 추경을 기다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집행률이 높고 영속성을 지닌 필수 사업은 본예산 설계 단계에서 연간 소요액 전액을 우선 배정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짚었다. 가족돌봄수당의 지원 기간 축소에 대해서는 시·군별 재정력 격차에 따른 형평성 왜곡을 경계했다. 거주 지역에 따라 취약가정 지원이 조기 중단되는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취약계층 사업끼리 우선순위를 맞바꿀 것이 아니라 성과가 낮은 사업부터 재원을 조정했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0세아 전용 어린이집 감액 편성에서 국비 대체 설명과 실제 제출 서류의 산식 간 정합성을 대조 점검하는 한편, 착공 직전 돌연 유보된 청소년야영장 체육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서도 재정 절감 효과의 허구성을 짚었다. 이 의원은 “필요한 공사를 멈췄다가 더 큰 비용을 들여 다시 추진한다면 이를 재정 절감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향후 안전관리 대책과 재추진 로드맵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의 인력 공백 문제를 거론하며, 직접 지원비 유지 여부와 무관하게 상담 대기 시간과 직원 업무 가중도 등 정량적 지표를 통해 현장 서비스 질 저하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채명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반드시 지킬 것인지 기준이 더 분명해야 한다”라며 “예산 감액이 현장 서비스 약화나 더 큰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끝까지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 3점슛 넣고 또 넣고…세계 8위 나이지리아 꺾은 강이슬 “이런 강팀 이긴 적 없었는데 자신감 얻었다”

    3점슛 넣고 또 넣고…세계 8위 나이지리아 꺾은 강이슬 “이런 강팀 이긴 적 없었는데 자신감 얻었다”

    17회 연속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고 16년 만의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승리를 이끈 주장 강이슬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81로 대파했다. 나이지리아는 FIBA 랭킹 8위의 강호로 한국(15위)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지만 한국이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거쳐 승자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2022년 대회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챙기고도 조별리그 1승 4패로 8강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난적을 잡으며 앞날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 가드 박지현이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대표팀 슈터 강이슬은 3점슛 11개 중 6개를 터뜨리며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강이슬의 장기인 외곽슛이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강이슬은 경기 후 “그동안 이런 큰 무대에서 강팀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없었다.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모든 선수의 수비 집중력이 매우 높았고 특히 센터진이 상대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정말 잘 버텨준 게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수비가 자신에게 몰릴 때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한 것도 빛나는 대목이다. 강이슬은 “내가 움직일 때 상대 수비가 슛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나오거나 몰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래서 스크린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고 무리한 슛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려고 했다. 팀원들도 그에 맞춰 잘 움직여줬고 슛까지 잘 성공시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 45분 FIBA 랭킹 2위 강호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강이슬은 “피지컬이 좋은 팀을 상대로도 피하지 않고 강하게 맞서 싸운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선전을 예고했다.
  • 뜻밖의 ‘용혜인 테마주’? 후보자 지명 뒤 25% 급락, 대체 뭐길래 [내가샀다]

    뜻밖의 ‘용혜인 테마주’? 후보자 지명 뒤 25% 급락, 대체 뭐길래 [내가샀다]

    코스피 상장사 혜인이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간 25% 가까이 급락했다. 종목의 이름과 주가가 급락한 시기가 공교롭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겹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용혜인 테마주’라는 밈(meme)이 확산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너지동력 및 종합건설기계 그룹인 혜인은 전 거래일 대비 2.63% 하락했다. 앞서 혜인은 지난달 31일 2.29%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일까지 3거래일 동안 24.9% 급락했는데, 사흘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주식 커뮤니티와 해당 종목의 종목토론방에서는 ‘용혜인 테마주’라는 투자자들의 글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주가가 꺾인 시점이 이재명 대통령이 용 후보자를 지명한 날과 맞물린 데다 종목 이름이 ‘혜인’인 탓이다. 종목토론방에는 “용혜인 테마주 맞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왜 주가가 떨어지나” 등의 우스갯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태풍 ‘노루’가 북상한다고 노루페인트가 상한가를 찍은 것만큼 어이없다”는 푸념도 나왔다. 단기 급등에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예고증권가에 따르면 혜인의 주가 급락은 용 후보자의 지명 및 이후 불거진 공방과는 무관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모멘텀에 불과 1개월여 동안 주가가 3배로 치솟으며 과열 양상이 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건설·광산 장비와 발전용 엔진을 만드는 미국 캐터필라의 국내 공식 딜러사인 혜인은 국내 데이터센터에 캐터필라 비상발전기를 공급해왔다. AI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24시간 내내 정전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설비인 비상발전기 수요가 늘고 있는데, AI 데이터센터 붐이 일면서 캐터필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혜인 또한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면서 AI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급락장에 7월 말 3995원까지 하락했던 혜인 주가는 지난달 28일 1만 2680원까지 치솟아 1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217% 급등했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기간에 3배가 된 주가는 과열 우려로 이어졌다. 혜인은 지난달 11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18일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1일 투자경고종목 재지정 예고 공시까지 이어졌고,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 李 “트럼프 결단에 정세 변화… 북미 대화 여건 만들자”

    李 “트럼프 결단에 정세 변화… 북미 대화 여건 만들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동북아의 안전, 멀리는 세계 평화의 핵심 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타진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북미 간 협상을 조율하는 ‘페이스 메이커’로서 중재 외교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 1만개가 세계 곳곳에 나가 있고, 한 해 5000만명이 우리나라에 오간다”며 “그런데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고 대결하는 데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반드시 바꿔야 할 참혹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80년 넘게 쌓인 벽”이라며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다만 서두르지 않고 갈 곳을 분명히 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위해 평화를 구조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국제정세의 부침에 따라 긴장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 체제를 협력과 번영을 기반으로 한 평화 체제로 반드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며 “우리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때 우리 말에 무게가 실린다. 대한민국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의 시계는 7년째 멈춰 있다. 벽은 더 높아졌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 우리가 앞서 걸으면 길이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세대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지역 민주평통 운영위원 등과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 李대통령 “북미대화 위한 여건 우리가 만들어야…남북대화는 사명”

    李대통령 “북미대화 위한 여건 우리가 만들어야…남북대화는 사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동북아의 안전, 멀리는 세계 평화의 핵심 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 1만개가 세계 곳곳에 나가 있고, 한 해 5000만명이 우리나라에 오간다”며 “그런데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는 데 대결하는 데 낭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반드시 바꿔야 할 참혹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이정표 삼아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실천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80년 넘게 쌓인 벽”이라며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다만 서두르지 않고 또 갈 곳을 분명히 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위해 평화를 구조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국제정세의 부침에 따라 긴장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 체제를 협력과 번영을 기반으로 한 평화 체제로 반드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며 “우리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때 우리 말에 무게가 실린다. 대한민국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의 시계는 7년째 멈춰 있다. 벽은 더 높아졌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 우리가 앞서 걸으면 길이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세대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가 분단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역사의 큰 눈으로 바라보면 찰나의 짧은 순간만 헤어진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으로 다음 세대는 통일되어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도로공사 출신 타나차와 호흡 맞춰실바, 4년 연속 1000득점 최초 도전 적에서 동지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반대편 코트에 섰다. 실바는 1차전 33점, 2차전 35점, 3차전 36점으로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당시 타나차는 3경기를 치르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같은 코트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타나차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신뢰가 든든하다. 실바는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1일 열린 2026~27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000득점을 할 준비는 안 돼서 타나차가 준비를 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역사를 썼지만 올해는 타나차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타나차는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을 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실바가 경기당 50득점씩 하지 않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좋은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GS칼텍스의 2연패를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1000득점을 넘긴다는 것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쁠 건 없다”면서도 “1000득점을 안 하게끔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나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나차는 “어느 날은 저녁을 먹고 실바의 손을 잡고 얘기한 게 있다. 내용은 비밀이라 얘기할 수 없지만 실바가 ‘따라갈 테니 해보자’고 해줬다”면서 “시즌 끝까지 단순히 재미있는 배구가 아닌 이기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바 역시 “타나차가 합류했으니 엄청난 시즌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타나차를 많이 도와서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연패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주장 유서연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보여준 집중력을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보여주자는 마인드가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 노쇼 안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2연패를 다짐했다.
  •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가 800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인 821조원으로 편성됐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나는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규모는 162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규모는 앞으로 4년간 연평균 8.4%의 증가율로 불어나 2030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정부 예산을 기준으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의 재정지출 대국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93조원(12.8%) 늘어난 820조 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내년 총수입은 올해보다 205조 6000억원(30.4%) 늘어난 880조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중 국세수입이 584조 4000억원으로 192조 2000억원(49.8%) 늘었다.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자 정부는 별도의 돈주머니인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었다. 최근 10년 내국세 수입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 세수’가 재원이다. 내년 법인세가 더 걷혀 20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우리는 저성장 고착화냐 잠재성장률 반등이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예산안이 되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예산과는 별개의 ‘재정 파킹 통장’ 격이지만 쓰이는 방식은 예산과 다르지 않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대규모 세수를 생산적 지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장치”라고 소개했다. 기금은 청년(13조 3000억원), 성장동력(14조 2000억원), 지방(10조 3000억원+여유자금 5조원), 교육·인재(7조 6000억원+여유자금 2조 5000억원) 등 계정에서 지출·관리된다. 내년에는 우선 45조 4000억원(28%)을 사업 예산으로, 12조 5000억원을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을 축소하는 데 쓴다. 나머지 104조 4000억원은 여유 자금으로 아껴 두고 굴린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첫 취업 지원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 ▲프런티어급 인공지능(AI) 개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방미래성장지원금 ▲지방 5성급 호텔 건립 지원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 등이 있다. 미래대응기금이 국회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때 일반 기금은 속한 분기의 다음 달 말일까지 국회에 통보하면 되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해 국회의 사후 통제가 다른 기금보다 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역대급 규모의 돈이 풀리지만 재정 지표는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0.1%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 본예산 기준 3.9%에서 3.8% 포인트 개선되는 것이다.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1413조 8000억원에서 내년 1519조 8000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늘어나지만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해 51.6%에서 내년 48.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장관은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상징적인 시점이자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이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재정이 총수요를 자극하는 측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 반등, 즉 총공급을 늘려 경제 성장 전반의 여력을 증가시키려는 투자”라면서 “한은도 재정정책이 성장 여력을 높이는 투자라면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 [신간] 정책 행위자가 된 AI, 정책학 교과서를 다시 쓰다…‘AI 시대의 인간 중심 정책학’ 출간

    [신간] 정책 행위자가 된 AI, 정책학 교과서를 다시 쓰다…‘AI 시대의 인간 중심 정책학’ 출간

    인공지능(AI)이 정책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 수단이자 행위자로 등장했다. 정부와 시민, 전문가가 상호 작용해 온 기존 정책과정의 거버넌스에 AI와 플랫폼, 빅테크 기업이 새로운 행위자로 등장하면서 기존 정책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국정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다룬 ‘AI 시대의 인간 중심 정책학: 정책 과정·거버넌스·정책이론의 재구성’(윤성사, 416쪽)을 31일 출간했다. 지난해 한국정책학회 회장을 지낸 저자는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빠른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라 학술대회에서 AI 기반 정책분석, 알고리즘 행정과 책임성, 데이터 기반 정책평가 등 AI 관련 연구가 정책학의 거의 모든 영역을 뒤덮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이 배우는 정책이론을 다루는 책에서는 그 변화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었다. ‘수십 년 전의 사례와 이론만으로 오늘의 정책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과연 충분한가’. 이 질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대답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정책학의 기초와 정책행위자, 거버넌스, 정책 수단을 거쳐 의제 설정 등으로 이어지는 15개 장의 뼈대는 기존 교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이 있다면 각 장의 마지막에 놓인 ‘AI 시대’ 절이다. 일선 관료제에서 알고리즘 관료제로, 사후 평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각 장에서 배운 전통 이론이 AI 시대에 어떻게 재해석되고 도전받는지를 장별로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전통 이론과 AI 논의를 각종 사례와 심화학습, 토의주제를 따로 제시해 한 권에 담은 구성 덕분에 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공공정책을 다루는 실무가와 관심이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한 권의 기본서로 활용될 수 있다. ‘AI는 정책학의 패러다임 전환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정책 수단의 진화인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물음은 마지막 장에서 다뤄진다. AI 활용에 최종적 인간의 개입 중요성을 다룬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와 AI와 인간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다루고 있다. 제목에 ‘인간 중심’이라는 말을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기술이 정책의 수단을 아무리 바꿔 놓더라도 정책의 지향점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어야 한다”고 적었다. 무엇이 좋은 사회인지를 정의하고, 누구의 고통에 응답할 것인지를 결정하며,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해럴드 라스웰의 ‘민주주의 정책학’에서 출발해 ‘인간 중심 지능형 정책학’으로 논의를 맺는 구성은 그 선언의 학문적 표현이다. 특히 저자는 자료 수집과 도식화, 참고문헌 정리에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았음을 머리말에 소상히 밝히면서도, “책 작업의 시작과 마지막에는 항상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간과 AI 협력의 실험이 곧 이 책의 제작 방식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이 책이 완성형이 아님을 고백하며,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를 거듭하듯 개정을 통해 다듬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AI 시대의 교과서 다운 마무리다.
  • 맙소사 한중일 다 꺾었다! “최고로 눈부시다” 태국, 아시아 제패하고 올림픽 첫 진출

    맙소사 한중일 다 꺾었다! “최고로 눈부시다” 태국, 아시아 제패하고 올림픽 첫 진출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진출권을 확보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태국은 30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잡고도 2, 3세트를 내주며 벼랑에 몰렸지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7위였던 태국은 한국(28위)을 8강에서, 일본(6위)을 4강에서, 중국(7위)을 결승에서 거푸 쓰러트리며 왕좌에 올랐다. 일본 아니면 중국의 우승이 예상됐던 대회였기에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1세트를 잡고 2, 3세트를 내준 태국은 벼랑 끝에 내몰린 4세트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힘을 냈다. 5세트 태국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1-9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한 것이 결정적인 승부처가 됐다. 핌피차야 꼬끄람이 강하게 내리꽂은 공이 그대로 중국 선수들 사이로 떨어졌고 태국 선수들은 격하게 환호했다. 기세를 몰아 14-10까지 앞선 태국은 차추온 목시리가 상대 서브를 받아낸 뒤 시간차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태국은 사시파폰 잔타위숫이 28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공격으로 25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탓다오 늑쨍도 블로킹 7개 포함 1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경기를 끝낸 차추온도 17득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우멍제​와 좡위산이 나란히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승을 이끈 주장 폰푼 궷파드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세터에 선정됐다. 사시파폰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탓다오는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태국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 태국배구협회는 경기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 “꿈이 현실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도 “역사적인 승리”, “최고로 눈부시다” 등의 표현으로 자축했다. 태국 정부는 경기 직후 대표팀에 대해 약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위 결정전에서 이란을 꺾고 3위에 오른 일본과 안방에서 지옥을 맛보며 준우승에 그친 중국은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에는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려 있다. 여기서도 따지 못하면 내년 6월 기준 FIVB 세계랭킹을 통해 3장이 결정된다.
  • 삼성 vs kt 살얼음판 선두 경쟁…2021년 뒤집기냐 어게인이냐

    삼성 vs kt 살얼음판 선두 경쟁…2021년 뒤집기냐 어게인이냐

    삼성, 29일 만에 마침내 1위 탈환kt, 후반기 3위서 선두 다툼 대도약5년 전 kt, 동률 삼성 꺾고 정규 1위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컵까지 품어kt, 올해 삼성 전적 크게 밀려 불안박진만 “막판에 순위 결정전” 경계 2021년 10월 31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운명의 일전을 치렀다. 당시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3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가리는 타이브레이커 맞대결을 펼쳤고 1-0으로 승리한 kt가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kt에게는 좋은 추억이었지만 삼성에게는 악몽으로 남은 하루였다. 삼성과 kt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5년 만에 타이 브레이커나 다름없는 살얼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크리스 페덱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29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삼성은 8월을 68승 3무 44패 승률 0.607로 1위에 오른 채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66승 3무 43패 승률 0.606으로 승률에서 0.001, 승차에서 0.5경기 뒤진 2위로 9월을 맞이한다. 단일리그 체제에서 정규시즌 1위는 특별하다. 그간 85.7%(35회 중 30회)의 확률로 정규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체력을 아끼며 기다릴 수 있고, 상대 분석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두 팀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1위 경쟁을 펼치는 이유다. 삼성으로서는 5년 전 악몽이 여전히 생생하다. 정규시즌에서 kt를 상대로 9승 1무 6패로 앞섰지만 마지막 한 판을 이기지 못하면서 밀렸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근 “지금 상황으로 가면 정말 시즌 제일 마지막에 타이 브레이커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승률 동률은 결국 승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무승부가 관건인데 하필이면 두 팀 다 3무를 기록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에 경기 결과를 다 살핀다”며 삼성을 신경 쓰고 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kt로서는 올해 상대 전적 3승 9패로 삼성에 크게 밀리는 점이 불안 요소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싶게 한국야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잔여 경기 일정에서 두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7일에 맞붙게 됐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위였던 kt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판이 흔들렸지만 8월은 각각 9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두 팀이 이대로 간다면 5년 만에 또다시 마지막에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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