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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나면 만루포 쾅! 쾅!… 2026 가을은 그랜드슬램 시즌

    자고 나면 만루포 쾅! 쾅!… 2026 가을은 그랜드슬램 시즌

    42세 최형우, 역대 최고령 만루포같은 날 김영웅도 135m짜리 넘겨카스트로,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호연, 대타 끝내기 만루포 위업김재현도 9회 2사 끝내기 드라마강승호·정수빈, 이틀 연속 역전포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은 프로야구에 만루홈런 풍년가가 힘차다.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짜릿한 한 방에 도파민이 마구 솟아오른다. 26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현역 최고참 최형우가 서울 고척돔을 들끓게 했다. 최형우는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만루 찬스를 만났다. 최형우의 배트는 초구부터 시원하게 돌았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투수 박준현의 시속 152㎞ 직구를 가볍게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세는 2006년 8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3회초에 41세 3개월 29일의 나이에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이날 42세 8개월 10일째를 맞았다. 5회초엔 김영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형우와 디아즈의 우전 안타 이후 류지혁의 보내기번트 타구를 잡은 정현우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가 됐다. 김영웅은 정현우의 6구째 슬라이더를 비거리 135m짜리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통산 21번째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쏘아 올린 흔치 않은 기록이 탄생했다. 2024년 7월 3일 롯데전에서 두산의 양석환과 양의지가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에서는 2023년 9월 12일 오재일과 김현준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개의 만루포를 터뜨린 적이 있다.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만루홈런 3개를 칠 수도 있었다. 6회 1사후 1사 만루 찬스가 다시 돌아왔지만 박세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 경기 만루홈런 3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차례뿐이다. 2011년 8월 2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 러셀 마틴, 커티스 그랜더슨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릴레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를 상대로 이틀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4회 5-3으로 달아나는 2점 홈런으로 시동을 걸더니 7회 1사 만루에서 이민석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카스트로의 KBO리그 데뷔 이후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하루 전에는 이호연이 45년 프로야구 사상 첫 9회말 2사후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호연 스스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며 감격스러워 했을만큼 짜릿한 승리였다.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롯데를 울린 KIA는 직전 경기에서는 끝내기 만루홈런의 희생양이었다. 키움 김재현에게 9회말 2사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두들겨 맞았다. KIA의 뒷문에 단단하게 빗장을 걸어 잠그던 좌완 이의리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키움 입장에서는 21일 KIA 김호령에게 당한 만루홈런의 아픔을 몇 배로 되갚은 한 방이었다. 같은 날 잠실에서는 롯데 고승민이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으로 두산 팬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지난 5월 말에는 두산 강승호와 정수빈이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에는 유달리 기억에 남을 만한 만루홈런이 많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만루홈런이 터진 건 2018년, 58개였다. 2021년에도 만루홈런이 50개가 기록됐고 2015년에는 48개였다. 올 시즌은 26일 기준 36개다. 만루홈런으로 명함을 내밀려면 좀 더 분발해야 한다.
  • KLPGA 신인 이서윤, 새 ‘신데렐라 탄생’ 예고…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휘둘러 단독 선두

    KLPGA 신인 이서윤, 새 ‘신데렐라 탄생’ 예고…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휘둘러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이서윤이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에서 깜짝 우승을 예고했다. 이서윤은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올랐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유난히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선수가 줄을 이었던 대회로 명성이 높다. 특히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가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챔피언이라는 인생 역전을 이룬 사례가 잦았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지난해 신다인이 이 대회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었다. 올해 KLPGA투어에 발을 디딘 이서윤은 상금랭킹 95위, 평균타수 106위가 말해주듯 눈에 띄는 성적이 없다. 톱10 진입은 한번도 없고 컷 통과(8회)가 컷 탈락(10회)보다 더 적다. 그러나 이날 이서윤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그린을 단 두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개수 26개로 그린에서도 뜨거웠던 이서윤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낸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개인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이서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면서 플레이한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리듬을 지키는 데 집중했고, 점차 샷이 잘 붙고 퍼트까지 따라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보다 샷이 나아졌다는 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다. 상반기에는 신인으로서 부담도 컸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하반기부터는 내가 그토록 올라오고 싶었던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조금 더 즐겁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최대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마음도 한결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가능성을 묻자 이서윤은 “아직 첫날이라 기대는 하지 않겠다. 다만 우승은 늘 꿈꾸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장은수와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짜라위 분짠(태국), 그리고 유아현과 정수빈 등 4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이서윤을 1타차로 추격했다. 시즌 5승과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솎어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쳤다.
  • KIA 만루홈런 역전패에 롯데도 미소…‘8치올’ 기세로 3위까지 노리나

    KIA 만루홈런 역전패에 롯데도 미소…‘8치올’ 기세로 3위까지 노리나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KIA 타이거즈의 패배에 환호했다. 8.5경기 차이지만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에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대결에서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김재현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7-8로 졌다. 마무리 전환 후 연일 승승장구하던 이의리였기에 충격이 상당한 패배였다. 같은 시각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하던 롯데 선수들은 이 장면을 TV로 함께 봤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3위 KIA의 승리보다는 꼴찌 키움의 승리가 반가울 터. 롯데 선수들은 KIA가 지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 도중 선수들의 반응을 들은 김 감독은 “기특하네”라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6위로 가을야구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지만 내심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저러니) 감독은 가만히 있으면 되겠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8월 들어 분위기가 좋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거두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IA가 똑같이 8승 3패였지만 이날 패배로 8승 4패가 됐고, SSG도 8승 1무 4패로 승률에서 롯데에 밀린다. KIA의 패배로 롯데와 KIA의 승차는 9경기에서 8.5경기 차이로 줄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력에 대해 “야구에 정답이 있나. 좋은 분위기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가장 좋다”면서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 계속 꾸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이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끼리 분위기 좋으면 조금 더 좋은 결과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박세웅이 나선다. 김 감독은 “세웅이는 내버려 두면 5이닝까지는 거의 끌어준다”면서 “몇 점을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웃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했던 박세웅은 당시 6과3분의2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롯데도 8-5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롯데는 5연승을 질주한 만큼 좋은 기운이 이어질 수 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박건우(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류승민(우익수)을 냈다.
  • KIA, 158km 던지는 ‘의리의 좌완’ 얻었다...상대 중심타선 잠재우는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

    KIA, 158km 던지는 ‘의리의 좌완’ 얻었다...상대 중심타선 잠재우는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

    KIA 타이거즈가 시속 158km를 던지는 ‘의리의 좌완’을 얻었다. KIA의 좌완 이의리가 1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8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6-1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좌타자 정수빈부터 시작해 상대 중심타자들까지 이어질 수 도 있는 상황이라 강력한 타선억지력이 필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의 선택은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안타로 연결되긴 했지만 김대한에게 던진 7구째 직구는 시속 158km로 지금까지 자신이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빨랐다. 좌완투수가 던지는 시속 158km짜리 광속구는 160km 이상의 위력을 갖는다. 전반기의 이의리와 후반기의 이의리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전반기엔 선발로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제구 난조로 선발 보직마저 내려놔야 했다. 이후 실낱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단기연수를 다녀온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기엔 불펜요원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해 필승조로 투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발 뒤를 받치는 롱릴리프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는데 실전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후반기 8경기에서 1구원승과 1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4사구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뿐이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한꺼번에 볼넷 3개를 내줬으니 나머지 경기는 사실상 4사구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낸 셈이다. 오른발을 들어올리면서 잠시 멈췄다가 볼을 뿌리면서 투구 리듬과 템포가 아주 좋아졌다. 최근의 등판 상황을 살펴보면 이의리 활용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의리는 11일 삼성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삼성의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2일에도 8회 최형우를 상대할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삼진.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마무리투수 보직은 아니지만 세이브 상황보다 위중한 최대의 고비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상대 중심타선이 좌타자로 구성됐다면 그의 활약이 더 필요해진다. 자신의 보직에 새로운 재미도 붙었다. 짜릿한 졍면승부의 맛에 “도파민이 올라온다”고 밝힐 정도다. KIA는 이의리가 연투로 등판하지 못한 13일 삼성전에서 불펜투수들이 8점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이의리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이 감독도 “(이)의리가 등판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현재 가장 구위가 좋고 가장 믿을만하다. 당장 마무리로 써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선두권을 향해 다가서는 마법사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후반기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2위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kt는 17일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의 화력쇼를 앞세워 LG를 6-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힐리어드는 3회 2사 만루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5회 2사 1루서 또다시 웰스의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웰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힐리어드의 홈런포 2방에 6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kt 소형준은 4년 만에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소형준은 6이닝 동안 6안타를 산발시키며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 무사 1, 3루서 중심타선의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이 차례로 포수 파울플라이,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전날에도 만루 찬스를 놓쳐 역전 기회를 날려 버렸던 터라 더 뼈아픈 하루가 됐다. 창원 원정에 나선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2-2 동점을 허용해 생애 첫 10승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1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와 조수행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 3루서 NC 전사민의 폭투로 1점을 더 얹었다.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었다. KIA 나성범은 1회 무사 만루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더니 2-3으로 역전 당한 3회에는 다시 승부를 뒤집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을 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16번째 통산 3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9회 박재현의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1과 3분의 1 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데뷔 6년 만에 처음 구원승을 따냈다. 조상우는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뒤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 홍대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SSG의 거센 막판 추격을 힘겹게 끊어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7-6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7로 뒤지던 7회 허인서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대구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은 우천순연됐다.
  • 구자욱에 “노력 없이 얼굴로”…박지영 아나운서, 인터뷰 논란 사과

    구자욱에 “노력 없이 얼굴로”…박지영 아나운서, 인터뷰 논란 사과

    박지영 아나운서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12일 SNS에 “지난 화요일 있었던 구자욱 선수 MVP 인터뷰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 7일 LG 트윈스와 삼성의 경기에서 구자욱이 MVP로 선정되자 올스타전 팬 투표와 관련한 질문을 건넨 것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구자욱에게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과 관련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얼굴로 밀어붙여 선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외야수 경쟁자였던 정수빈(두산 베어스)을 언급했다. 정수빈은 두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했던 ‘갸루’ 복장을 하고 파라파라 댄스를 선보이며 투표를 독려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구자욱은 이와 관련 “그런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 성적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에도 “정말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소신을 밝혔다. 해당 발언이 정수빈을 저격한 모양새가 되면서 일부 야구팬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동 포지션의 두 선수에 대해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저의 미숙한 질문과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렸다”면서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제 배려가 부족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의도와 별개로 선수와 팬들에 대한 저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구자욱 선수와 인터뷰 중 언급된 정수빈 선수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뷰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태도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표현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팬들은 ‘올스타 손아섭’ 원했는데 선수들은 달랐다…팬 투표 누가 뒤집혔나

    팬들은 ‘올스타 손아섭’ 원했는데 선수들은 달랐다…팬 투표 누가 뒤집혔나

    손아섭(두산 베어스)이 역대 3위의 올스타 팬 투표 득표수를 기록하고도 올스타 베스트 12 명단 진입에 실패했다. 팬들의 사랑은 남달랐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23일 진행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최종 산출했다. 지난해 13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답게 팬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지난해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역대 최다인 178만 6837표를 기록했는데 올해 이보다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17명이나 된다. 1위에 뽑힌 양의지(두산)는 260만 5510표로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총투표수는 496만 8276표로 지난해 352만 9258표 대비 약 41% 증가했다. 팬 투표에서 양의지, 오스틴 딘(LG 트윈스·239만 2848표), 손아섭(238만 2480표)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200만표 이상 받은 선수는 드림 올스타에서 두산 곽빈(236만 174표)·박준순(225만 8064표)·박찬호(229만 9195표)·정수빈(227만 2910표),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01만 511표)·구자욱(201만 15표)이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 오스틴·박해민(216만 1787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3만 217표)이 200만표를 넘겼다. 그러나 팬 투표 결과가 올스타 베스트 12로 모두 이어진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팬 투표 전체 3위, 드림 올스타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54표만 받아 최형우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팬 투표에서 179만 4109표, 선수단 278표로 총점 46.45점을 받았다. 손아섭은 37.68점이다. 손아섭 이외에도 두산 김정우·김민석, LG 송승기·신민재·오지환이 각 포지션별 팬 투표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혔다. SSG 랜더스 문승원·박성한, KT 위즈 박영현,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NC 박건우, 한화 요나단 페라자의 경우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베스트 12 진입에 실패했다. 다만 아직 기회는 있다. 구단별로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팬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을 추천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최종 26명의 명단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에서 7월 11일 열린다.
  • 두산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로 통산 15번째 올스타

    두산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로 통산 15번째 올스타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역대 최다인 260만 5510표를 얻으며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등극했다. KBO는 24일 2026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확정 발표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SOL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양의지는 역대 팬 투표 사상 최다인 260만 5510표를 얻어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21만 2000 여표 차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종전 기록인 2025년 한화 김서현의 178만 6837표를 훌쩍 뛰어 넘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94표 중 187표를 챙겨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지난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팬 투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강민호(2회·2012, 2021년)에 이어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세번째 포수가 됐다. 양의지는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돼 통산 16회 올스타에 선정된 김현수(kt 위즈)의 뒤를 바짝 쫓았다. 삼성 최형우는 선수들이 뽑은 최고 인기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선수단 투표에서 278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득표 기록를 다시 썼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투수 두산 곽빈, 중간투수 삼성 이승민, 마무리투수 두산 이영하가 선정됐다. 곽빈, 이승민, 이영하 모두 생애 첫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두산 박준순,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두산 박찬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KT 최원준이 총점 1~3위에 올라 베스트 12 영광을 따냈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명단도 화려하다.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KIA 올러, 정해영,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허인서가 선정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NC 김주원이 각각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박해민, 한화 문현빈, KIA 박재현이 베스트 12에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가 베스트 12에 합류했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소속 선수 6명의 이름을 올렸고 삼성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한화 선수는 3명 포함됐다. KBO 리그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지난해 352만 9258표 대비 약 41%나 증가한 496만 8276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는 이숭용 SSG 감독이 지휘하고 나눔 올스타의 지휘봉은 염경엽 LG 감독이 잡는다. 두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들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양의지,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 기록 썼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양의지,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 기록 썼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8년 만에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I.O.I의 ‘갑자기’와 함께 타오른 인기가 결국 전무후무한 결과가 탄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로 합산한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지난 3~23일 진행한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로 나설 선수들이 최종 선정됐다. 팬 투표 전체 1위는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는 역대 최다인 260만 5510표를 득표해 지난해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세운 178만 6837표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2018년 팬 투표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2회·2012, 2021년)를 이어 역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포수가 됐다. 또한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뽑히면서 양준혁·강민호와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6회 선정된 김현수(KT 위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187표를 받아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인기는 K팝 그룹 I.O.I가 지난달 발표한 신곡 ‘갑자기’와 맞물려 있다. 노래 가사 중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부분이 양의지의 응원가 중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부분과 멜로디가 유사했고 이에 착안한 유튜브 콘텐츠가 생산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가사 때문에 자려고 누우면 양의지가 생각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두산도 양의지가 누운 채 등장하는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올스타 팬 투표 기간 팬심은 양의지에게 대거 쏠렸다. I.O.I는 양의지를 만나 챌린지 영상을 함께 촬영하는 한편 지난 3일 직접 시구와 시타에도 나섰다. 기존 I.O.I 팬들에 더해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까지 등에 업은 ‘갑자기’는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렇게 모두의 마음이 모여 양의지가 역대 1위에 올랐다. K팝과 프로야구가 만나 전무후무한 상생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양의지를 필두로 곽빈(선발 투수), 이영하(마무리 투수),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 6명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소속으로는 이승민(중간 투수), 르윈 디아즈(1루수), 구자욱(외야수), 최형우(지명 타자)가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애덤 올러(선발 투수), 정해영(중간 투수), 성영탁(마무리 투수), 김도영(3루수), 박재현(외야수)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한화 허인서는 유승안 전 감독 이후 처음으로 한화 포수의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기쁨을 누렸다. 문현빈(외야수)과 강백호(지명 타자)가 한화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나서고,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됐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1루수)과 박해민(외야수)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3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인기는 올스타 투표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KBO는 총투표수가 지난해보다 약 41% 증가한 496만 8276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 7월 11일 열린다.
  • 두산 양석환의 화끈한 복귀 신고...두산은 2연패 탈출

    두산 양석환의 화끈한 복귀 신고...두산은 2연패 탈출

    두산의 거포 양석환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양석환은 1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곧바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전에 선발출장했다. 양석환은 올 시즌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205에 홈런 1개로 부진에 빠진 탓에 지난달 5일 2군으로 내려가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03으로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는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어쨌거나 양석환의 장점은 장타력이다. 팀에 장타가 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양석환의 경기력이 최근 많이 좋아지고 해서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한 방으로 양석환은 KBO리그 사상 96번째로 개인 통산 200 2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안석환은 후속타자 안재석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0-1로 끌려가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7회 6사 1루서는 3루 쪽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7회말 대타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박찬호의 우전안타때 쏜살같이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최민석에 이어 이용찬, 김택연, 이영하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끊어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후 양석환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와 기쁘다. 오늘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내야안타는 운이 좋았다. 통산 200 2루타는 기쁘지만 개인적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지금은 팀 승리에만 보탬이 되고 싶다. 타석에 들어섰을때 큰 목소리로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 역시 “복귀한 양석환이 공수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이어 “선발 최민석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 김택연, 이영하 등 불펜진도 모두 호투했다. 1점차 타이트 한 경기였는데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줬다. 박찬호는 번트 실패 이후 어떻게든 밀어쳐 주자를 진루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러한 희생정신이 결승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 ‘내가 올스타 1위가 될 상인가’…인기 폭발 양의지 2주 연속 독주

    ‘내가 올스타 1위가 될 상인가’…인기 폭발 양의지 2주 연속 독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도 전체 득표 1위를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2026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양의지는 14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총 173만 4348표를 얻으며 최다 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328만 156표의 약 53%다. 최다 득표 2위는 드림 올스타 지명 타자 부문 손아섭(두산·159만 4281표)이 올랐다. 양의지와는 약 14만표 차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두산과 LG 트윈스가 각각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 곽빈(선발투수), 김정우(중간투수), 이영하(마무리투수),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김민석(이상 외야수) 9명의 두산 선수가 올스타 선정을 눈앞에 뒀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송승기(선발투수), 오스틴 딘(1루수), 신민재(2루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외야수)까지 5명이 1위를 지켰다. KBO는 13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를 타고 올스타전 총투표수가 지난해 2차 중간 집계 때보다 27%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스타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4일 발표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7월 10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 레이스가 먼저 열리고, 다음날 올스타전 본 경기가 팬들을 기다린다.
  •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드디어 아홉수 탈출 김태형 감독 800승…꼴찌 가까운 9위 롯데 반등 계기 될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통산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이겼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통산 799승을 달성한 뒤 내리 5연패를 당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800승을 달성했다. 연패 중이던 롯데는 이날도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1회초 우익수 조세진이 포구 실책으로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의 내야 안타까지 나와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양의지와 안재석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려다 2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사직 스쿠발’ 김진욱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균형은 6회말 롯데가 1사 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면서 균열이 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조세진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욱을 비롯해 롯데 투수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9회초 오명진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 한화와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롯데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침체된 타선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팀 타율 0.256으로 전체 9위인 상황이다. 선발진의 힘으로 버티던 마운드도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도 4.63(6위)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투타 엇박자 속에 4할 승률을 기록하지도 못한 채 23승 1무 36패로 승패 마진이 -13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는 8경기 차이라 갈 길이 멀다. 롯데는 최근 1군 투수코치를 두 번이나 바꾸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단행했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팬들 역시 롯데의 최근 경기력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 앞에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김 감독의 통산 800승이 롯데의 전환점이 되지 않으면 롯데로서는 남은 시즌을 험난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 7이닝 지운 최민석+양의지 2000안타…두산, NC 꺾고 달콤한 3연승

    7이닝 지운 최민석+양의지 2000안타…두산, NC 꺾고 달콤한 3연승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맹폭하며 3연승을 달렸다. 양의지는 포수 역대 최고령 2000안타 기록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NC를 9-3으로 꺾었다. 2회 첫 득점을 시작으로 6회까지 매회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불방망이 화력쇼로 NC를 연패에 빠트렸다. 1회말 박찬호의 2루타가 나왔지만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2회말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민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3루에서 오명진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지훈이 안타를 때렸고 2사 1, 3루에서 다즈 카메론의 적시타가 나와 추가점을 올렸다. 4회말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카메론의 내야 땅볼 때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야금야금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김민석의 볼넷, 오명진의 2루타, 박지훈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카메론과 양의지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5점을 냈다. 양의지는 이 안타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21번째, 두산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38세 11개월 14일로 2000안타를 때리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2024년 4월 12일 세운 38세 7개월 25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6회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두산은 추가점에 실패했지만 NC가 6회, 8회, 9회 1점씩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두산의 승리가 확정됐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 7일 LG 트윈스전 이후 푹 쉬고 온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NC는 선발 라인업에 이우성과 안중열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타자를 배치하며 최민석 공략에 나섰지만 꼼짝없이 당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3타점, 카메론이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5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3승)를 떠안았다.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테일러도 흔들렸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
  •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고지원은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맨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지난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는 고지원은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차례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이 2타 뒤진 공동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불참했다. 홍현지는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홍현지는 4천만원 짜리 덕시아나 침대 세트를 받았다. 홍현지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16오버파 88타를 친 장소희와 18오버파 90타를 신고한 정수빈은 이른바 ‘88타룰’에 걸려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LPGA투어는 투어 수준 유지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18홀에서 16오버파 이상 타수를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파72 코스에서 16오버파면 88타라서 ‘88타룰’라고 부른다. 올해 ‘88타룰’에 걸려 탈락한 첫번째 사례다.
  • 추락하는 갈매기… 날개는 있었다

    추락하는 갈매기… 날개는 있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침체했던 타선을 깨워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6이닝을 버텨 줬고, 중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투타 고민을 해결했다. 반면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5로 대승했다. 지난 7일 KIA전부터 전날 NC전까지 14경기 무승(2무12패)의 굴욕을 당했던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59승5무57패)로 올라섰다. NC는 롯데와 kt 위즈(59승4무57패)에 밀려 6위(54승6무54패)가 됐다. 전날까지 8월 타율 리그 최하위(0.215)였던 롯데는 이날 4번 타자 레이예스가 1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1번 박찬형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는 6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3이닝 5실점)에서 데뷔 등판한 벨라스케스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두면서 이달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부진을 만회했다. 8위 KIA(54승4무58패)는 광주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73승3무43패)에 1-2로 졌다. 안타 13개를 때리고도 잔루 15개 등 득점권마다 침묵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패트릭 위즈덤의 1점 홈런을 제외하고는 타점이 없었다. KIA는 이번 3연전에서 총 5점에 그치면서 이의리, 제임스 네일, 올러를 내보내고도 전패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kt전에서 개인 통산 1795번째 경기를 치르며 김재호(은퇴·1794경기)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9위 두산(52승5무62패)은 2-3으로 패하며 kt에 시리즈를 싹쓸이당했다.
  • ‘투타 고민 해결’ 롯데, 벨라스케즈 첫 승·레이예스 홈런…16안타 17점으로 12연패 탈출

    ‘투타 고민 해결’ 롯데, 벨라스케즈 첫 승·레이예스 홈런…16안타 17점으로 12연패 탈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침체했던 타선을 깨워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6이닝을 버텨줬고, 중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투타 고민을 해결했다. 반면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5로 대승했다. 지난 7일 KIA전부터 전날 NC전까지 14경기 무승(2무12패)의 굴욕을 당했던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59승5무57패)로 올라섰다. NC는 롯데와 kt 위즈(59승4무57패)에 밀려 6위(54승6무54패)가 됐다. 전날까지 8월 타율 리그 최하위(0.215)였던 롯데는 이날 4번 타자 레이예스가 1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1번 박찬형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벨라스케즈는 6이닝 4피안타 4실점 호투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3이닝 5실점)에서 데뷔 등판한 벨라스케즈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두면서 이달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부진을 만회했다. 8위 KIA(54승4무58패)는 광주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73승3무43패)에 1-2로 졌다. 안타 13개를 때리고도 잔루 15개 등 득점권마다 침묵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패트릭 위즈덤의 1점 홈런을 제외하고 타점이 없었다. KIA는 이번 3연전에서 총 5점에 그치면서 이의리, 제임스 네일, 올러를 내보내고도 전패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kt전에서 개인 통산 1795번째 경기를 치르며 김재호(은퇴·1794경기)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9위 두산(52승5무62패)은 2-3으로 패하며 kt에 시리즈를 싹쓸이당했다.
  • 남은 건 ‘2군 타율 2할’ 양석환 각성…부활한 ‘허슬’ 두산, 베테랑 정수빈부터 신인 박준순까지

    남은 건 ‘2군 타율 2할’ 양석환 각성…부활한 ‘허슬’ 두산, 베테랑 정수빈부터 신인 박준순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되살리면서 ‘허슬두’로 부활했다. 중위권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제 필요한 건 퓨처스리그(2군)에 내려간 양석환의 각성이다. 두산은 20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9위(50승5무59패)다. 시즌 초 투타가 동반 부진하면서 이승엽 전 감독이 사퇴하는 등 가을야구와 멀어지는 듯했으나 어느새 5위 KIA(54승4무53패)에 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기 승률만 보면 LG 트윈스(21승5패)에 이어 2위(14승10패)다. 두산이 부활한 배경엔 고유한 팀 색깔인 ‘헌신’이 있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지난 6월 3일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허슬두’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날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보면 두산은 7회 베테랑 정수빈이 우익수 방향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는 주루코치의 만류에도 3루까지 내달렸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으로 한화 노시환의 글러브를 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정수빈의 90호 3루타(역대 2번째)였다. 5-5 동점으로 맞은 9회엔 상대 마무리 김서현에게 볼넷을 얻은 이유찬이 도루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2루수 이도윤의 송구보다 빠르게 질주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처럼 빠른 발을 활용해 한화를 6-5로 제압하고 시즌 최다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주말엔 KIA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는데 당시 윤태호, 제환유, 김정우 등 신성들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두산의 과거 ‘화수분 야구’를 상기시켰다. 이에 두산은 9회 또는 8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타나 대주자로 나온 김인태, 조수행이 결승타로 조 대행의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신인 박준순이 상위타선에 자리 잡은 것도 반등의 비결 중 하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된 박준순은 허경민(kt 위즈)의 이적 공백을 착실히 메웠다. 올해 성적은 65경기 59안타 3홈런 25득점 13타점 타율 0.296이다. 2라운드 16순위 신인 최민석도 선발진에 자리 잡아 12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86 맹활약 중이다. 조 대행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의 할 일을 할 뿐”이라며 “내일 경기를 조금 더 기대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한다. 후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조각은 중심 타자 양석환이다. 양석환은 지난달 타율이 0.111에 그치면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대행은 “베테랑들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퓨처스리그(2군) 타율 등을 참고해 부를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양석환의 시즌 2군 타율은 0.222다.
  • 위즈덤 허무한 실책, 신입 김시훈 등판했지만 두산 김재환 홈런 ‘쾅’…KIA, 충격의 7연패

    위즈덤 허무한 실책, 신입 김시훈 등판했지만 두산 김재환 홈런 ‘쾅’…KIA, 충격의 7연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영입된 지 하루 만에 출전한 투수 김시훈은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믿었던 패드릭 위즈덤은 연속 실책으로 타석에 한 번 들어서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9로 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공동 5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5할 승률이 무너진 KIA는 7위(46승3무47패)까지 추락했다. KIA는 전날 NC 다이노스로부터 영입한 김시훈과 한재승을 1군 명단에 등록하며 반등을 노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시즌이다. 미래를 위해 젊은 자원을 데려왔다”며 “한재승은 시속 150㎞의 직구를 던지고 김시훈은 NC가 불펜 핵심으로 분류한 선수다. 두 투수에게 필승조로 가는 4~6회 징검다리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김도현이 5와 3분의1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는 동시에 3루수 위즈덤이 2회, 3회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이 감독의 계획이 무산됐다. 타선도 상대 선발 최민석(6이닝 2피안타 1실점)에게 꽁꽁 묶이면서 초반 기세를 두산에 내줬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시훈(1과 3분의2이닝 2실점)은 김재환(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고종욱과 나성범, 김태군이 뒤늦게 추격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회 초, KIA는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양의지가 안타,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박준순이 적시타를 쳤다. 그런데 위즈덤이 이미 양의지가 홈에 다다른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나아갔다. 이어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에도 실책이 이어졌다. 정수빈과 이유찬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제이크 케이브는 투수 땅볼을 쳤다. KIA 선발 김도현이 3루로 공을 던지면서 정수빈이 아웃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위즈덤이 송구를 망설인 사이 정수빈이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 장면 이후 3루수 위즈덤은 변우혁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4-0으로 앞섰다. 다음 이닝엔 김민석, 정수빈이 연속 3루타로 1점을 더했다. 6회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김재환이 1루 선상으로 공을 당겨쳐 단번에 2루를 밟았고 박계범이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KIA가 선발 김도현을 내리고 좌타자를 저격해 좌완 김대유로 투수를 바꿨지만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정수빈이 안타, 케이브가 희생 플라이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6회 말 KIA가 고종욱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두산이 다음 공격에서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7회 나성범의 홈런,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희망의 끈을 붙잡은 KIA는 9회 김태군까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넘지 못했다.
  • 강동궁·김영원,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64강서 탈락

    강동궁·김영원,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64강서 탈락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당구 PBA 대상을 차지했던 강동궁(SK렌터카)이 새 시즌 첫 대회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17세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김영원(하림) 역시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강동궁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64강전에서 전인혁에게 세트 점수 2-2에서 승부치기로 패했다.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김영원도 김현석에게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강민구·엄상필(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최원준(에스와이)도 64강전에서 패배했다. 지난 시즌 상금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은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함께 열린 LPBA 16강전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게 먼저 1세트를 내주고 내리 2∼4세트를 따내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다. 차유람(휴온스)도 정수빈(NH농협카드)을 3-1로 제압했으며, 권발해(에스와이)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다가 3-2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회 6일 차인 20일에는 PBA 32강전과 LPBA 8강전이 열린다.
  •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 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하다…가볍게 32강 진출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 새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하다…가볍게 32강 진출

    여자당구 최강자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김가영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에서 이담을 25-14(14이닝)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9개 투어 대회 가운데 7개를 제패했던 김가영은 새 시즌에도 변치 않는 강력한 위력을 과시했다. 김가영은 12-12 동점이던 10이닝째에 뱅크샷 1번을 포함해 하이런 5점으로 순식간에 17-12로 앞서갔다. 이후 12이닝과 14이닝에 각각 4점을 추가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의 32강전 상대는 일본 출신 3쿠션 강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다. 둘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2.778을 찍으며 김보름을 9이닝 만에 25-6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임정숙이 이날 남긴 애버리지는 이번 대회 64강 전체 1위이자, LPBA 역대 공동 2위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김세연(휴온스)이 달성한 3.143이다. 이밖에 캄보디아 출신의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차유람(휴온스), 김보미,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김세연은 전애린에게 14-25(21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사흘째인 17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자부 PBA가 128강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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