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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삼천 산책로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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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자율순찰 로봇은 ‘안전 지킴이’

    전북 자율순찰 로봇은 ‘안전 지킴이’

    방범 시설이 부족하고 어두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 산책로.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경광등을 켠 자율순찰 로봇이 등장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가 시범 운영 중인 안전지킴이 ‘누비온’이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심야에 자율순찰 로봇을 시범 운영한 결과 성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범죄취약지구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로봇이 범죄 예방과 대응 능력을 발휘해 경찰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누비온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째 매일 심야 시간대에 홍산교~효천교 간 왕복 8㎞를 순찰하고 있다.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나 혹한에도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에 하루 2차례 순찰에 나선다. 특히 누비온은 시속 4㎞ 속도로 지정 구역을 이동하며 앞·뒤·옆 360도 주변 상황을 고성능 카메라로 예리하게 관찰한다. 쓰러짐, 폭행·싸움, 납치 상황, 시설물 파손 등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운영센터에 알린다. 갈대숲에 은신해 있는 수상한 인적도 적외선 감지기로 찾아낸다. 전주대 경찰학과 박종승 교수는 “로봇을 학습시키고자 주기적으로 모의 훈련을 하는데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 실수 없이 신고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다소 낯설었던 순찰 로봇은 시민들의 든든한 산책길 동반자이자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외모에 산책길 인파를 피해 가는 능력도 갖췄다.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장착해 길을 잃지 않고 출발지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까지 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누비온을 1년 정도 더 학습시켜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연계되는 실제 상황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8~9월 전주천과 범죄취약지구에도 각각 1~2대의 자율순찰 로봇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감지 시스템도 탑재한다. 이연주 전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율 순찰 로봇에 화재 탐지 등 첨단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배치를 늘려 지역사회 안전관리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북자치경찰 자율순찰 로봇, 안전 지킴이로 떴다

    전북자치경찰 자율순찰 로봇, 안전 지킴이로 떴다

    ‘방범시설이 부족하고 어두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 산책로.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경광등을 켠 자율순찰 로봇이 등장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전주대·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시범운영 중인 안전지킴이 ‘누비온’이다.’ 인공지능(AI) 로봇이 범죄예방과 대응능력을 발휘해 경찰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심야시간 자율순찰 로봇을 시범 운영한 결과 성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전주천과 범죄취약지구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로봇이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누비온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째 매일 심야 시간대에 홍산교~효천교간 왕복 8㎞를 순찰하고 있다.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나 혹한에도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에 하루 2차례 순찰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누비온은 시속 4㎞ 속도로 지정 구역을 이동하며 앞·뒤·옆 360도 주변 상황을 고성능 카메라로 예리하게 관찰한다. 쓰러짐, 폭행·싸움, 납치 상황, 시설물 파손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운영센터에 알린다. 갈대숲에 은신해 있는 수상한 인적도 적외선 감지기로 찾아낸다. 전주대 경찰학과 박종승 교수는 “로봇을 학습시키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 훈련을 하고 있는데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 실수 없이 신고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다소 낯설었던 순찰 로봇은 어느덧 시민들의 든든한 산책길 동반자이자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외모에 가로 61.7㎝, 세로 70.4㎝, 높이 130.3㎝ 크기로 산책길 인파를 피해가는 능력도 갖췄다. GPS를 장착해 길을 잃지 않고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뒤 출발지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까지 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누비온을 1년 정도 더 학습시켜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연계되는 실제 상황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8~9월에는 전주천과 범죄취약지구에도 각각 1~2대의 자율순찰로봇을 확대 운형할 방침이다. 이연주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율 순찰 로봇에 화재탐지 등 첨단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배치도 늘려 지역사회 안전관리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전주시, ‘축구장 197개 면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존

    전주시, ‘축구장 197개 면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존

    전북 전주시가 공공녹지 보존과 도시 난개발 차단을 위해 축구장 197개 면적에 달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확보했다. 전주시는 사업비 2706억 원을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 중 1.4㎢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입된 부지 규모는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14.3㎢) 중 국공유지(4.3㎢)를 제외한 나머지 사유지(10㎢)의 14%에 해당한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고려해 공원의 산책로 등 필수 이용 시설을 우선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덕진공원 0.668㎢ ▲효자묘지공원 0.165㎢ ▲인후공원 0.168㎢ ▲기린공원 0.063㎢ ▲산성공원 0.049㎢ ▲완산공원 0.056㎢ ▲다가공원 0.01㎢ ▲화산공원 0.064㎢ ▲천잠공원 0.034㎢ ▲황방산공원 0.122㎢ ▲삼천공원 0.001㎢ 등이다. 시는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일부 사유지에 대해서는 지난달 토지수용재결을 신청하고 현재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보상 지연으로 인한 실효 사태를 막고, 도시공원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확보한 부지는 공모사업에 활용된다. 현재 동부권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대표 관광지 육성사업(덕진공원), 완산권역 산불대응센터 신축(완산공원), 국립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기린공원) 등이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이라는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시공원을 지키는 이유는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라며 “도시의 품격과 환경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변서 산책하던 여성 끌고 가 성폭행 시도…40대 남성 구속 기소

    천변서 산책하던 여성 끌고 가 성폭행 시도…40대 남성 구속 기소

    천변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의 목을 조르고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 문지선)는 강간치상 혐의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55분쯤 전주시 삼천 산책로를 걷던 B(30·여)씨의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산책하던 B씨를 발견하고 뒤를 따라가 풀 속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하려고 했지만, B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자가 112에 신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14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2시쯤 범행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에 산책 나왔다가 그랬다. 제정신이 아니었고,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서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의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약자를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성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섬, 가을과 썸타다

    섬, 가을과 썸타다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다.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 신항 등이 들머리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오치항이고 용암포에서도 자주 페리가 운항한다. 뱃삯은 편도다. 왕복이라 해서 할인되는 건 없다. 따라서 들고 나는 곳을 달리하는 것이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예컨대 입도할 때는 고성, 나올 때는 통영을 이용하는 식이다.고성 용암포를 들머리로 이용할 경우 인근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학동마을이다. 전주 최씨 집성촌으로 아름다운 옛 담장을 두르고 있어 등록문화재(258호)로 지정된 마을이다. 마을의 돌담은 고택 사이를 굽이쳐 돌아간다. 돌담의 재료는 판석(납작돌)이다. 판석을 쌓고 황토를 덧대 담장을 만들었다. 기와가 아닌 판석으로 덮은 돌담은 전국에서 이 마을이 유일하다고 한다. 최씨종택, 최영덕 고가 등 볼만한 고택도 남아 있다. 학동마을 끝자락엔 서비정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우국지사 최우순(1832∼1911)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24년 세운 사당이다. 외모로만 보면 사당보다는 멋들어진 정자에 가깝다. 서비정 정문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표현처럼 “아주 잘생긴” 소나무다.학동마을에서 상족암군립공원이 멀지 않다. 상족암은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시루떡처럼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상족암은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이 점차 젊어진다. 마을 앞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이다. 소을비포성은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옛 수군기지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 위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소을비포성까지 가는 해안길이 인상적이다. 남해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간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무이산 아래 문수암도 가볼 만하다. 절집 뜨락에 서면 멀리 사량도 등 다도해의 빼어난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통영 가오치항에 내리면 길이 갈린다. 왼쪽은 통영 시내, 오른쪽은 도산면 쪽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도산면 일대를 돌아보길 권한다. 남해를 따라 해안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적 드문 해안길을 주행하는 맛이 각별하다. 도산전망대에 서면 사량도 등 남해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 나가는 길에 북신만해양공원에 들러도 좋겠다. 바다 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인증샷’ 찍기 좋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다.가오치항에서 가까운 통영의 명소는 미륵도다. 전혁림미술관, 김춘수 유품 전시장, 달아공원, 미래사 등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 죄다 이 섬에 깃들어 있다. 한려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이 섬에 있다. 먼저 박경리기념관부터 찾는다. 다른 명소들에 견줘 비교적 최근 들어선 곳이다. 이름 그대로 통영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의 대표작인 ‘토지’ 친필 원고,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또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실, 자료실 등도 마련돼 있다. 입장은 무료다. 기념관 뒤편엔 그가 묻힌 묘가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아래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았다. ‘무소유’의 맑은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이 1954년 출가한 절집으로 더 잘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일초라는 법명으로 스님 생활을 했던 곳도 이 절집이다. 미래사의 대표 볼거리는 역시 편백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가장 먼저 편백나무 시험 식목을 한 곳이라고 한다. 광복 후 사찰에서 매입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든 수직 세상을 오가며 삼림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평일에도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절집을 찾는다. 미래사에는 일주문이나 불이문, 천왕문 등이 없다. 대신 삼회도인문(三會度人門)이 있다. 미래에 찾아올 미륵불이 세 차례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미래사 옆으로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1시간 안쪽에 오를 수 있지만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미륵도는 가급적 오후에 찾기를 권한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해안 절경을 토해 내는 산양일주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다도해의 섬들 뒤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만들어 내는 붉은 기운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글 사진 고성·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통영 가오치항(647-0147)에서 사량호가 하루 6회 왕복 운항(3~11월)한다. 오전 7시~오후 5시 사이의 홀수 시 정각에 출항한다. 사량면 중심지인 금평항과 아랫섬의 덕동항을 거쳐 돌아온다. 금평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주말에 승객이 많을 경우 1시간 간격으로 증편한다. 통영 시외버스터널 등에서 배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고성 용암포(673-0529)에선 하루 8회(주말 12회) 윗섬의 내지마을까지 왕복 운항한다. 주말의 경우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시 40분(마지막 항차는 오후 5시 30분)에 출항한다. 내지마을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사천 삼천포 신항(832-5033)에서도 하루 5회(주말 6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섬 안에 콜 택시와 가이드 투어를 겸하는 관광 종사자들도 있다.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 등을 확인한 뒤 등반 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잘 곳 : 금평과 내지마을 등에 펜션, 민박 등이 몰려 있다. 배가 닿지 않아 조용한 대항마을에도 로시난테 펜션 등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섬 특성상 생선회를 파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식당(642-6103)이 밑반찬이 정갈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다. 면사무소 앞에 있다. 내지마을엔 포장마차촌이 형성돼 있다. 일반 식당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값은 별 차이가 없고 다소 저렴한 정도다.
  •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볼거리> 한국관광 으뜸명소·국제슬로시티·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통문화체험도시… 전국 어디서나 접근 용이한 사통팔달 전북도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다. 한옥, 한식, 한지 등 ‘한스타일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광도시다. 2010년 ‘한국관광의 별’과 ‘국제슬로시티’, 2011년 ‘한국관광 으뜸명소’,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도 갖췄다. 호남·서해안고속도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전주~순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이 됐다. 전라선 KTX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이다. 인구 65만명, 2개 구청과 33개 동으로 이뤄진 전주시는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탄소산업은 전주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랜드마크 전국 유일 한옥마을… 사람온기 품은 700여채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주의 랜드마크다. 700여채의 한옥이 즐비하게 늘어선 한옥마을은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주민들이 실제 사는 한옥으로 사람의 냄새와 숨결, 온기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해 한옥마을 관광객은 900만명, 올해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옥마을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전주성 안으로 진출하자 이에 반발한 전주사람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고 살면서 마을을 이뤘다.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 고래등 같은 기와 능선과 키 작은 담장을 끼고 도는 골목길이 살아 있어 고향집 풍경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한옥마을 안에는 고려시대 창건된 전주향교, 최명희 문학관, 전통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한방문화센터, 강암서예관, 교동아트센터 등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호남 최초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인 전동성당은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젊은이들 사이에 ‘한옥마을에서 만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 배경이다.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전주천 상류의 남천교,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세운 누각 한벽당도 한옥마을과 연계된 볼거리다.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정벌하고 개경으로 돌아갈 때 야연을 베풀었다는 곳이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한나라를 창업한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옥마을 남동쪽 치명자산은 신유년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유항검의 가족 7명의 유해가 묻힌 곳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꽃길이 이어진다. 정상 암벽에는 모자이크 벽화로 설계된 성당이 건립돼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유산 품은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은 건물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됐으나 광해군 6년(1614년)에 중건됐다. 입구에는 말에서 내리는 곳을 표시한 ‘하마비’가 눈길을 끈다.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도록 하고 외인들의 출입을 금한 표시다. 붉은 색칠을 한 홍살문, 외신문, 내신문, 어진을 모신 정전으로 구성돼 있다.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모신 어진박물관도 있다. 현재 어진은 고종 9년(1872년)에 기존의 낡은 어진을 불태워 묻고 서울 영희전에 있던 태조 어진을 본떠서 그린 것이다. 어진은 임금이 정사를 돌볼 때 차려입은 곤룡포에 익선관을 쓴 모습이다. 경기전은 어진 봉안과 함께 전주사고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안고 있다. 경기전에 사고가 설치된 것은 세종 21년(1439년)이다. 경기전 내 수령이 4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 그늘이 좋은 느티나무, 배롱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등도 볼거리다. ●밤에 더 아름다운 풍남문과 남부시장 전주읍성 동서남북 네 곳의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보물 제308호다. 풍남문이란 이름은 중국을 처음 통일했던 한 고조 유방의 고향인 풍패(豊沛)에 빗대어 이성계의 관향인 전주를 풍패향이라 부른 것에 기인한다.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고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다. 문류의 1층에 앞뒤로 4개씩 세워진 높은 기둥이 위로 이어져 2층의 변두리 기둥이 되도록 했다. 이런 기둥 배치는 예가 많지 않아 건축학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9시에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져 야간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풍남문을 휘감고 형성된 남부시장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조선 3대 시장이었던 남부시장은 800여개 점포가 들어선 전통시장이다. 한복, 가구,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젊은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뛰어든 청년몰과 예쁜 공방이 들어선 하늘정원은 배낭여행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명소다. ●7월이면 10만㎡ 연못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 덕진공원 덕진동 전북대 옆에 조성된 전주의 대표 관광지다. 10만㎡의 연못 중 절반이 연꽃 군락지다. 7월이면 매년 연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룬다. 덕진연못은 고려 때 풍수지리 때문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동국여지승람은 전주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북쪽만 열려 있는 탓에 땅의 기운이 낮아 제방으로 이를 막아 지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적고 있다. 대부분 저수지가 농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유래가 독특하다. 호수 주변 산책로와 잘 가꿔진 조경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다. 주변에 생태공원 오송제, 건지산 편백숲,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동물원, 체련공원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4월 마지막주 전주국제영화제 열려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일대를 많이 찾지만 전주의 젊은이들은 ‘걷고 싶은 거리’와 ‘영화의 거리’에 몰린다. 루미나리에를 따라 연결된 보행자 길로 전주의 중심 타운이다. 쇼핑, 영화, 먹거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비빔밥의 본향… 반찬만 50가지… 황홀한 막걸리 ●30가지 천연재료 듬뿍… 전주 대표음식 비빔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콩나물,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천연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가지만 어느 것 하나도 고유한 색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사골육수로 밥을 짓고 식지 않도록 데운 유기나 돌솥에 담아낸다. 구수하면서 알싸하고 쩍쩍 달라붙는 맛에 눈이 절로 감기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각종 나물류와 하얀 쌀밥, 육회, 황포묵, 고추장, 참기름 등이 어우러져 풍미와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전주명인 1호로 지정받은 김년임씨가 운영하는 ‘가족회관’은 푸짐하면서 깔끔한 밑반찬이 특징이다. ‘성미당’은 고추장을 넣고 미리 비벼 유기그릇에 담아낸다. ‘고궁’과 ‘한벽루’는 깔끔하면서 소담스럽다.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푸짐… 육해공 산해진미 퍼레이드 전주 한정식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반찬이 특징이다. 백반 큰 상은 반찬이 50가지를 넘는다. 산, 바다, 강, 들에서 나오는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 있다. 서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 풍성한 곡식과 채소, 산간지대에서 나오는 향긋한 나물류에 손맛이 더해져 상을 채운다. 신선로, 탕과 찌개, 나물류와 젓갈 등은 모두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양념을 아끼지 않은 반찬류는 상큼하고 맛깔스럽다. 전주한정식은 풍성함에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져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상차림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 눈물짓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호남평야 쌀로 빚은 막걸리… 골목마다 막걸릿집 성업 전주막걸리는 푸짐한 안주가 특징이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의 속살로 빚은 막걸리 한 주전자만 시켜도 타지방 백반만큼 기본 안주가 제공된다.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특별 안주가 코스별로 따라와 식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전주 막걸리는 마셔도 취하고 마시지 않아도 취한다’는 말은 보기만 해도 황홀한 안주 세례 때문이다. 서신동, 삼천동, 경원동, 효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 유명하다. 골목마다 50~70곳의 막걸릿집이 성업 중이다. ‘가맥’(가게 맥주)은 전주에만 있는 슈퍼형 카페다. 맥주와 안주를 슈퍼마켓에서 사 가게 한쪽에 마련된 탁자와 의자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다.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가게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시기 시작한 게 전주만의 술 풍속으로 자리를 굳혔다. 갑오징어, 황태, 계란말이 등 안주를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서목태로 키운 전주콩나물 아삭아삭한 ‘콩나물국밥’ 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콩나물을 주원료로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여낸다. 얼큰하면서 개운하고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서목태’로 기른 전주콩나물은 아삭아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질기지 않고 연하며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뚝배기에 뜨겁게 끓인 전통 콩나물국밥과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남부시장식 국밥이 있다. 계란은 뜨거운 콩나물국에 풀어서 함께 먹거나 수란을 선택할 수 있다. 수란은 스테인리스 공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반숙 형태로 제공된다. 수란에 뜨거운 콩나물국밥 국물을 끼얹고 휘휘 저어 훌훌 마시면 영양에도 좋고 속풀이도 그만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끓인 ‘모주’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뚝배기에 민물고기 넣어 끓인 전주식 매운탕 ‘오모가리’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전주 사투리다. 민물고기를 뚝배기에 넣어 끓인 매운탕을 오모가리탕이라 부른다. 메기, 피라미, 동자개, 모래무지 등을 시래기와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싱싱한 민물고기와 각종 채소, 다진 양념을 적당히 섞어 보글보글 끓인 오모가리탕은 비리지 않으면서 알싸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양념이 배어 있는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 한옥마을 외곽 전주천변에 오모가리탕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 ‘대수술’ 시급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 ‘대수술’ 시급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하천정비사업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해마다 수백억원씩의 국고가 투입되는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거나 정비사업이 부실하게 실시되고 있는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 정부가 예산 조기배정 등 사업집행 실적을 높이는 데 주력한 반면 사후관리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배일도(한나라당) 의원은 8일 “지난달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주요 지자체를 현장방문해 조사한 결과, 하천의 본래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생태적 건강성을 복원하려는 취지와는 딴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대구·부산·원주·춘천·전주 등 5개 지자체를 현장점검했다. 이 가운데 낙동강·금호강이 합류하는 대구시 달성습지의 생태복원사업은 사업설계 부실 등으로 지난해 11월 예산 32억원을 투입한 채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습지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대형 인공습지를 조성했지만 “물이 순환되지 않아 고인 물이 썩으면서 식물들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배 의원은 전했다. 생태복원사업에 수문(水門)전문가들은 배제된 채 식물학자들만 참여한 탓으로 분석됐다. 원주시의 경우 하천변에 시민들의 산책로만 조성한 채 그 아래에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것으로 정비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실의 정귀성 비서관은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으로 배정받은 국고를 다른 용도로 썼지만 감독당국인 환경부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시 북구의 대천천 생태계복원 사업은 2003년부터 6억원을 들여 지난 7월 끝났으나 집중호우로 호안 자연석과 산책로 등이 유실돼 부실시공 시비를 불렀다. 부산시는 최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18억원의 수해복구비를 콘크리트 호안 철거 등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에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배 의원은 전했다. 예산 95억원이 투입돼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전주시 삼천 복원사업은 이와 반대로 습지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배 의원은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은 그 특성상 생태복원이 주안점이 돼야 하지만 현재의 사업은 단순 토목공사나 조경공사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의 적정성·효율성을 검토하는 사후 모니터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사업시행을 위해 생태복원 전문업종을 법률에 명문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은 하천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어도 설치, 인공습지 조성 등을 위해 정부가 사업비의 50∼80%가량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2003∼2005년 중에 연간 518억∼71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나 집행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자 환경부는 올해부터 예산 조기배정 등을 통해 사업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전북 전주시

    ‘맛과 멋의 전통이 흐르는 도시’ 전북 전주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이 60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청정하천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은 오염된 도심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주천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8경’의 하나로 불릴 만큼 연중 맑고 깨끗한 물이 흘렀다.시민들이 낚시하고 멱을 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고,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얼큰한 ‘오모가리탕’은 전주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도시 발달과 함께 전주천은 오염되기 시작했다.양안은 콘크리트 호안블록으로 뒤덮였고 고수부지는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다.온갖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급기야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기형 물고기가 많아졌고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마비돼 수질은 악화됐다. 하지만 시가 90년대부터 오폐수와 생활하수를 제외한 빗물만 유입되도록 차집관거를 묻으면서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2000년부터 추진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전주천이 되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사업 초기에는 예산낭비라는 등 비판여론이 거셌다.하지만 시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2000년부터 올해까지 119억원을 들여 한벽보 상류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7.2㎞를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었다. 우선 기존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석으로 꾸몄고 여울과 소를 반복적으로 설치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수질정화 효과를 최대화했다.미관을 해치는 콘크리트 보는 자연석을 이용한 어도로 개량,어류 이동을 원활히 했다.한벽루 부근에는 고무보를 설치,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갖도록 했다. 고수부지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수생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호안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경관을 가꾸고 산책로,휴게시설,전통놀이마당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3급수 이하였던 전주천은 1∼2급수로 거듭났다.1급수 지표어종인 쉬리와 버들치가 돌아왔고 피라미,모래무지 등 어류25종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천변에는 개망초,쇠뜨기,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중대백로,왜가리,해오라기 등이 크게 늘었다.먹이가 풍부해 겨울철에도 남아 있는 여름철새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가장 큰 혜택은 전주시민들에게 돌아왔다.다시 전주천에서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고,전주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와 운동시설,휴식공간에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삶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전주천은 환경단체와 타지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대상으로도 인기다.7월에는 제5회 일본 강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전주시는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쉬리 캐릭터’를 특허출원,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시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하천인 삼천도 2004년까지 생태계를 복원시켜 녹색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전북대 경제학부 원용찬(元鏞燦) 교수는 “죽어가는 하천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되살린 전주천은 전국 주요 도시의 환경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김완주 시장 “민·관 머리 맞대고 노력한 결과”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은 개혁성,공공성,효과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업입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16일 “전주천이 쉬리와 다슬기를 볼 수 있고 물장구 치고 멱을 감을 수 있는 전주의 젖줄로 거듭난 것은 전주천을 살리려는 많은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잡초와 돌무더기가 나뒹굴고 버려졌던 하천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시민들에게는 조깅과 산책을 하는 휴식·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된 것을 보고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가와 시민단체,민·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주천에 자연학습관과 자연체험관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주의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전국 公共근로사업 모범사례

    공공근로사업이 ‘실업대란’의 돌파구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2·4분기 중 집중키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공공근로사업 예산을 1조5,000억원에서 1조500억원을 증액한 2조5,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 추가 지원내역은 5만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해 2,552억원,3만5,000명의 고졸 미취업자를 위한 인턴사업에 948억원,지자체의 공공근로사업 7,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당초 한시적인 것일 뿐 안정된 직장으로 볼 수 없는 공공근로사업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를 대폭 확대키로 방침을 바꾼 것은 계속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인한 실업자 증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공공근로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대도시 지역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고학력자 적합사업 발굴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행착오와 낭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눈높이 낮추기를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광역시수성구는 범어공원에 문화광장을 조성했다.하루 192명의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산책로 1.8㎞를 정비하고 편의·운동시설을 확충했다. 공원주변 순환로 8㎞를 새로 개설하고 자전거하이킹도로 및 문화공간 1,500평을 조성해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화 했다. 인천광역시는 공공근로 대상자를 전문 분야별로 구분,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건축기능자 20명으로 팀을 구성,생활보호대상자및 소년소녀가장,장애시설,경로당을 개·보수했다. 부평구는 건축·토목·컴퓨터·화가 등 전문 분야 공공근로자 6명으로 팀을구성,건축물 현장지도와 점검을 담당케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초·중·고 학교시설물 개·보수에 공공근로자 640명을 집중투입,깨끗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초등학교 106개교를 비롯해중학교 67개교,고등학교 5개교 등 모두 192개교를 정비해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춘천·원주시와 화천군은 숲가꾸기사업의 부산물인 간벌목으로 톱밥을 생산,축산농가에 싼값으로 보급해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 및 퇴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충남 아산시는 하루 28명의 공공근로자를 건물 도색작업에 10일간 투입,충남 테크노파크 청사를 새롭게 꾸며 민원인들에 친근감을 줬다. 전주시는 전주천 및 삼천천변 둔치 19㎞를 개발,유채꽃밭으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고학력 공공근로자를 통해 취업희망 대졸예정자를 일제 조사정리해 이들에 대한 취업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각 지자체는 고학력 실업자 중 전산가능자를 도면 전산화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도로 및 교량,하천의 설계도와 시설물 위치를 전산화해 DB로 구축,앞으로 각종 공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金名承 m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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