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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의회, 광진청년아지트·홍련봉유적전시관 현장 점검

    광진구의회, 광진청년아지트·홍련봉유적전시관 현장 점검

    서울 광진구의회(의장 고양석)는 제295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7일 관내 주요 공공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청년 정책사업과 역사문화자원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주민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방문은 ‘광진청년아지트’와 ‘홍련봉유적전시관’ 건립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광진청년아지트는 청년의 창작과 휴식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난 6월 새로 개장했다. 의원들은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이용자 현황 및 만족도를 점검하고, 청년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구려 시대 군사유적인 홍련봉 보루를 보호·전시할 예정인 홍련봉유적전시관 건립 현장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과 준공 일정을 점검하고, 역사문화 체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당부했다. 고양석 의장은 “청년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면서 “홍련봉유적전시관이 차질 없이 준공돼 광진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더불어민주당, 구로4)는 지난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물 관리 체계 구축과 물재생시설의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물·에너지·시민,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의 미래 물재생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국내외 물재생시설 운영 사례 등이 논의됐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서울의 물 관리 정책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물재생시설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극한의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 위기와 기상이변으로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시의 물 관리와 안전 정책도 재해 예방을 넘어 에너지와 환경,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특히 과거 시민에게 외면받던 물재생센터가 물 순환을 촉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멜버른대학교 사라 벨(Sarah Bell) 교수의 기조강연과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 물재생센터의 과거-현재-미래’와 ‘해외 물재생센터 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재생의 가치(W: Water), 에너지 생산기지로서의 물재생센터(E: Energy), 시민이 누리는 공간(C: Citizen)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물재생시설을 단순한 하수 처리 시설을 넘어 물·에너지·시민을 연결하는 도시의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 ‘현지생산 40%’도 안 통했다…태국이 다시 한화 호위함 고른 이유 [밀리터리+]

    ‘현지생산 40%’도 안 통했다…태국이 다시 한화 호위함 고른 이유 [밀리터리+]

    태국 해군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하면서 승부를 가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은 현지 생산 비중을 약 40%까지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최종 선택은 이미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한화오션으로 돌아갔다. 태국 현지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한화오션을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과 관련 장비·지원 사업자로 선정했다. 태국 해군은 법정 이의 제기 기간이 끝나는 오는 18일 선정 과정과 세부 평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직 업체별 평가점수와 결정적 선정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화오션이 어떤 항목에서 경쟁사를 앞섰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태국 해군은 입찰 단계부터 평가항목으로 업체 자격과 기술제안뿐 아니라 경제·산업 오프셋, 가격 등을 함께 검토한다고 공개했다. 현지 생산 비율 하나가 아니라 함정 성능과 산업 협력,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였던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이 가진 가장 뚜렷한 차별점은 태국 해군이 이미 같은 회사가 만든 호위함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수주해 2018년 태국에 인도했다. 약 3700t급인 이 함정은 2019년 정식 취역해 현재 태국 해군의 핵심 수상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당시 태국은 한 척만 도입했지만 애초 같은 계열 함정의 추가 확보도 염두에 뒀다고 Naval News는 전했다. 이미 써본 함정의 힘…‘새 배’지만 낯설지 않은 오션-40F 이번에 한화오션이 제안한 오션(OCEAN)-40F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이라기보다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4000t급 수출형 호위함이다.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오션-40F는 기존 푸미폰함보다 약 250t 커졌다. 늘어난 공간은 무장과 센서, 향후 성능 개량 여유를 확보하는 데 활용한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지난해 방콕 방산전시회에서 공개하면서 기존 푸미폰함 납품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함정과의 연속성은 실제 운용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승조원은 이미 한화오션이 만든 함정을 경험했고, 태국 해군도 정비와 교육, 부품 공급 등 후속 지원 과정을 겪었다. 새 함정 도입 때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는 배 자체뿐 아니라 교육·정비·보급체계를 다시 갖추는 일이다. 기존 플랫폼과 연속성이 높을수록 이 부담을 줄일 여지가 생긴다. 한화오션 역시 이를 수출 전략으로 활용해왔다. 회사는 푸미폰함을 기반으로 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을 ‘검증된 성능’과 빠른 인도를 앞세운 모델로 홍보해왔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현지화를 강하게 밀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충남급을 기반으로 한 수출형 모델을 제안하면서 태국 현지 생산 비중을 약 4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최종 협상 대상자는 한화오션으로 결정됐다. 이 결과만으로 태국이 현지화를 낮게 평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40%라는 높은 현지 생산 제안만으로는 수주를 결정짓지 못했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한 척으로 끝나지 않는다…2037년까지 신형 호위함 4척 이번 사업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한 척으로 끝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형 고성능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번에 2026회계연도 예산으로 첫 한 척을 도입하고, 2028회계연도에는 두 번째 함정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해군은 이를 통해 안다만해와 타이만에 각각 필요한 수상전력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첫 사업에는 175억 바트가 책정됐고 한화오션의 제안가는 167억 3000만 바트였다. 태국은 예산 사정 때문에 신형 호위함을 한꺼번에 발주하지 않고 한 척씩 도입하고 있다. 계획대로 신형 호위함 4척을 확보한다면 이번 한 척 뒤로 세 척의 추가 사업이 남는다. 국내 업계에서는 후속 사업까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가 최대 4조원 안팎으로 커질 가능성을 거론한다.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번 선정이 더 중요하다. 첫 오션-40F가 태국 해군에 들어가면 기존 푸미폰함에서 차세대 호위함으로 이어지는 운용 계보를 만들 수 있다. 이후 후속함 경쟁에서도 교육·정비·군수지원의 연속성을 다시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다만 ‘운용 경험이 승부를 갈랐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아직 이르다. 태국 해군은 오는 18일 이의 제기 절차가 끝난 뒤 평가 기준과 선정 결과를 공식 설명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실제로 어느 항목에서 경쟁사를 앞섰는지도 이때 한층 분명해질 전망이다.
  • 반복되지 않는 자연… 찰나의 순간을 설계하다

    반복되지 않는 자연… 찰나의 순간을 설계하다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설치 작업소유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보여줘 벚꽃이 떨어지는 찰나부터 바지락 껍질에 축적된 긴 시간까지, 자연은 같은 순간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 듀오 A.A. 무라카미가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전시, ‘뉴 네이처’를 선보인다. 일본의 아즈사 무라카미, 영국의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이들은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 영종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는 높이 6.4m 나무 형상 구조물이 들어섰다. 24개 가지 끝에서는 하얀 비눗방울이 벚꽃처럼 피어났다 떨어진다. 찰나의 순간을 아쉬워하는 듯 탄성을 지닌 방울은 바닥에 닿아 잠시 진동하다 이내 사라지고 만다. ‘뉴 스프링’이란 이름의 이 작품은 끊임없이 방울을 생성해 내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앞선 장면과 똑같은 순간을 마주할 수 없다. 어둠 속을 부유하는 구름을 형상화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024년 홍콩의 M+ 미술관에서 선보였던 몰입형 설치 작품 ‘비욘드 더 호라이즌’은 이번 전시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동일한 움직임을 되풀이하는 기계 장치가 커다란 방울을 뿜어내지만, 안개와 공기의 흐름에 따라 구름의 모양과 빛이 매번 달라지며 예측할 수 없는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로브스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경험은 마치 우주가 밀려오듯 인간을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며 “홍콩 M+에서 거울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빛을 흡수하는 검은 벽을 통해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닥에 자갈을 깔아, 원시적인 존재인 돌과 기술로 빚어낸 방울이 충돌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2층에는 신작 ‘머드 페인팅: 천 겹의 위장 시리즈’가 기다린다. 두 작가는 정교한 무늬를 지녔으면서도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바지락 껍질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들은 조개껍질이 성장하며 패턴을 형성하는 원리를 알고리즘으로 해석하고 이를 컴퓨터 코드로 변환했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자율형 페인팅 기계가 코드를 토대로 캔버스 위를 움직이며 패턴을 한 겹씩 쌓아 올린다. 기술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자연 현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기술은 역설적으로 ‘자연은 소유할 수 없고 반복되지 않는다’는 섭리를 더욱 공고히 할 뿐이다. A.A. 무라카미의 한국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린다.
  • 가동률 30% 안 되는데… 지방정부 수천억 전시장 건립 경쟁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명분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당수 전시장의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도 수천억원짜리 신규 시설 건립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시·컨벤션센터는 22곳이다. 추진 중인 사업이 계획대로 끝나면 2032년쯤 30여 곳으로 늘어난다. 전시 면적도 2025년 약 33만 4000㎡에서 56만 1223㎡로 63% 급증할 전망이다. 전북 전주에서는 3000억원 규모의 전주컨벤션센터가 202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서도 2166억원을 투입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충남도는 천안에 2548억 9300만원을 들여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2027년까지 건립한다. 강원 강릉에도 오는 10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1250억원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섰다. 문제는 ‘전시장을 지으면 과연 채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2024년 213건의 행사를 열어 대관료 15억 6500만원을 올렸지만 가동률은 26.34%에 그쳤다. 전시장은 행사 준비와 철거 기간 때문에 통상 가동률 50%를 넘으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송도컨벤시아의 가동률 51.9%를 사실상 포화 상태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국내 전시 공간은 2032년까지 1.7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이를 채울 전시회와 국제회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지는 불투명하다. 지방정부들은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철강·관광 등 지역 특화산업을 내세우며 행사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수요를 만들지 못하면 한정된 행사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행사 나눠 먹기’로 이어질 수 있다. 운영 적자가 발생하면 인건비와 냉난방비, 시설 관리·개보수비 등도 결국 지방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전시장을 하나씩 나눠 짓기보다 국제 경쟁력이 검증된 거점 전시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우 전 킨텍스 건립단장은 “지역 특화산업이 있다고 국제 전시회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신규 전시장은 주변 시설과 수요가 겹치지 않는지 개관 뒤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창덕궁 등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와 시민 조사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문가 10명 중 9명, 국민 2명 중 1명은 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 고궁 관람료로는 전문가가 평균 7940원, 국민이 평균 9203원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궁능 관람료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6명의 전문가와 시민 토론단 45명이 참석해 관람료 수준과 관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냈다. 최미정 한국성과연구원 대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궁능원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관람료가 낮다’, ‘해외 유산 관람료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보존·관리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궁능원 유형에 따라 관람료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판단한 고궁의 적정 관람료 범위는 4720~1만 1160원으로, 평균은 7940원이었다. 능원은 평균 5950원, 적정 범위는 3450~84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주요 궁궐의 일반 관람료는 1000~3000원 수준이다. 국민이 생각한 고궁 적정 관람료는 전문가 집단보다 높았다. 3회에 걸쳐 총 66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중립’은 31%, ‘불필요’는 19%였다.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들은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점(46.1%) ▲해외 관람료와의 격차(20.3%) ▲궁능원 유지보수 비용이 부족함(16.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 서비스의 확대와 재정 여건 사이의 간극도 제시했다. 2024년 국내 궁능 관람객은 1578만명에서 1781만명으로 12.9% 늘었다. 하지만 관람료 수입은 123억 8000만원에서 118억9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유료 관람객 역시 582만명에서 552만명으로 5.2% 감소했다. 나명하 전 궁능유적본부장은 “관람료를 현실화해 안전관리와 해설, 관람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에 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21년간 인상을 하지 못하면서 한 번에 인상 폭이 커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궁능 관람료는 결제 당일 국고로 들어간 뒤 결산과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수입대체경비로 다시 현장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나 전 본부장은 “인상된 관람료가 궁능 보수와 안전관리, 해설 품질 개선,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에 실질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론도 제기됐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능을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도심 녹지 기능을 지닌 공공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에 앞서 문화 향유권과 취약계층 접근성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영창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업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은 필수 방문지가 되었기에, 당장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여행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단순한 입장료 인상보다 관람 경험 개선을 주문했다. ▲특정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한 예약제 ▲궁궐별·권역별 통합패스와 연간회원권 도입 ▲4대 궁과 종묘를 잇는 교통 연계 ▲외국어 해설 품질 관리 ▲유아·가족 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안됐다. 단순 관람 중심에서 해설·전시·교육·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람 질서와 외국어 해설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초등학생 참석자는 “중국인 가이드가 우리 궁능을 안내하면서 ‘중국이 훨씬 낫다’는 식으로 설명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검증된 외국어 해설사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경복궁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궁 안에서 흡연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관람료를 올린다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안내·관리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은 “궁능 유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궁능을 향유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 중심 의정 활동 본격 시동…“도민의 삶에 문화의 숨결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 중심 의정 활동 본격 시동…“도민의 삶에 문화의 숨결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도내 주요 문화 시설 점검과 현안 사업 준비 상황을 챙기기 위해 3일간의 현장 의정 활동에 착수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8일 용인과 이천 지역 주요 문화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현장 중심 의정 일정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도내 문화·예술·체육·관광 기관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살피고, 개막을 앞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핵심 대형 사업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정 첫날인 8일 위원회는 용인에 위치한 경기뮤지엄파크(백남준아트센터·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와 경기국악원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운영 실태를 둘러보고 근무자들의 건의 및 애로 사항을 수렴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천 한국도자재단으로 이동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전시·운영 준비 상황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 이진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7)은 경기뮤지엄파크와 국악원을 둘러보며 “도민이 찾고 싶은 문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이 기본”이라며, “운영 실태를 세심히 살펴 도민 누구나 불편 없이 다채로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자재단을 방문한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은 비엔날레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경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개막 전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여 도민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문화와 예술, 체육과 관광은 도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체감하는 가장 직관적인 창구”라며, “서류 너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발로 뛰며 도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감동 의정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현장 의정 둘째 날인 9일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를 찾아 기관별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임진각 평화누리(경기관광공사)를 방문한 뒤,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3일간의 현장 일정을 마무리한다.
  • 채명신 경기도의원 “예산은 줄어도 도민 문화서비스까지 줄어선 안 돼”

    채명신 경기도의원 “예산은 줄어도 도민 문화서비스까지 줄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추가경정예산 삭감 조치와 관련해 예산 규모 축소가 도민이 누리는 문화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은 지난 9월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예산 감액에 따른 문화 서비스 저하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앞서 제안했던 문화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채명신 의원은 “사업량과 사업 기간 조정, 집행 잔액 등 여러 사유로 예산이 감액되고 있지만, 예산이 줄었다고 당초 사업 목표와 도민 서비스까지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각 부서와 산하기관이 감액 이후 사업별로 어떤 정량·정성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의원은 “예산을 줄이기 전에 시설과 사업의 공공성, 이용률, 관리 비용, 지역 수요 등 운영 실태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며 단순한 지출 삭감에 앞서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함을 짚었다. 아울러 문화·공연 시설의 자체 수익 구조 다변화, 중앙부처 국비 공모 사업 유치 확대, 민간 기업 및 공기업 후원 유치 등 다각적인 재원 다변화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산 감액에 대응하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굿즈(기획 상품) 판매 및 민간 기업 후원 유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화클러스터 연계 사업에 대해서는 다소 미진한 측면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채 의원은 자신이 지난 제392회 임시회에서 제안했던 문화클러스터 구축 구상의 후속 조치 상황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당시 채 의원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국악원 등 인접한 주요 도립 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복합 공연·전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제안 이후 약 두 달이 흐르도록 집행부 차원의 별도 보고나 세부 협의가 전무했던 점을 지적하며 정책 후속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채명신 의원은 “상임위원회에서 의원이 정책을 제안하고 집행부가 검토를 약속했다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문화클러스터 구축의 검토 사항과 향후 추진 방안, 관계 기관 협업 계획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조속히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 의원은 문화클러스터 조성이 실질적인 정책 성과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와 상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와 세부 실행 계획 수립 과정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 성북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서울시 조경상 ‘최우수상’

    성북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서울시 조경상 ‘최우수상’

    서울 성북구가 오동근린공원에 조성한 ‘물빛정원’이 제5회 서울시 조경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조경상은 도시경관을 심미적·기능적·생태적으로 개선한 우수 조경공간을 뽑는 상이다. 올해 약 20개 작품이 경쟁한 가운데 총 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구 물빛정원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환경 보전과 주민 이용 편의, 지역 문화·체험 인프라 연계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주민의 일상 쉼터이자 생태·문화 거점으로 전환한 공원정책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 물빛정원은 월곡·장위 생활권의 부족한 친수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약 2000㎡ 규모의 도심형 생태 여가공간이다.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콘크리트 수로와 암반 사면을 생태계류와 벽천폭포, 이끼정원, 밀원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친수정원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단순 시설 정비가 아닌 산책로 주변에 방치돼 있던 공간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렸다. 물빛정원은 오동 숲속도서관,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길, 무장애 자락길과 연결돼 휴식과 문화, 자연체험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생태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수상을 계기로 물빛정원을 대표 공원 명소로 육성한다. 주민참여 행사와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공원환경 개선도 계속해 주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물빛정원은 노후 콘크리트 수로와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주민을 위한 생태·문화공간으로 완전히 바꿔낸 사업”이라며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찾고 사랑하는 구 대표 친수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온더리스트, 청담에 한국 첫 정규 매장 오픈… 브랜드 협업 위한 상설 공간 마련

    온더리스트, 청담에 한국 첫 정규 매장 오픈… 브랜드 협업 위한 상설 공간 마련

    - 9월 8일 한국 첫 정규 매장 오픈… 온더리스트의 글로벌 다섯 번째 정규 매장- 다양한 브랜드 협업 및 온·오프라인 연계 플래시 세일 확대 글로벌 명품 플래시 세일 플랫폼 온더리스트(OnTheList)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첫 정규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온더리스트는 그간 100여 개 이상의 공식 수입사 및 유통 브랜드와 협업하며 온라인과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회원 전용 단기 할인 행사를 전개해 왔다. 회사는 국내 사업 규모 확장에 발맞춰 기존 단기 팝업 위주의 오프라인 협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청담역 인근 신영빌딩 지하 2층에 한국 첫 정규 매장을 마련했다. 정규 매장 개점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럭셔리 키즈’ 플래시 세일도 진행한다. 9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해당 매장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며,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온라인 세일로 전환해 행사를 이어간다. 온더리스트는 이번 정규 매장을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브랜드 및 카테고리로 오프라인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브랜드와 행사 특성에 맞춰 다채로운 형태와 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래시 세일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정규 매장은 단순 할인 판매 공간을 넘어 엄선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탐색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멤버십 기반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온더리스트의 플래시 세일 모델에 실물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의 장점을 더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장은 브랜드와 상품 자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브랜드의 특성과 행사 목적에 따라 공간 구성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갖춰 프리미엄 브랜드의 상품을 안전하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플래시 세일과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온더리스트의 ‘CEO, 델핀 르페(Delphine Lefay)’는 “서울 정규 매장은 온더리스트가 전 세계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정규 매장으로, 온더리스트의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 첫 정규 매장을 선보이게 된 만큼, 앞으로 한국 시장의 특성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플래시 세일을 소개하며 온더리스트만의 쇼핑 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여성 기업가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낸 한국 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홍콩에서 설립된 온더리스트는 멤버십 전용 플래시 세일 플랫폼으로, 브랜드 및 공식 유통사와 직접 협업해 시즌이 지난 상품과 재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왔다. 현재 전 세계 161만 명 이상의 멤버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6,670회 이상의 플래시 세일을 진행했다.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한국, 상하이, 베이징, 태국,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금까지 1,060만 개 이상의 상품이 폐기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 맞아 관객 추억·기억 모은다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 맞아 관객 추억·기억 모은다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아트센터 개관 15주년을 맞아 9월 9일부터 12월까지 온오프라인 관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9월 1일 개관한 센터는 센터를 찾았던 관객들이 지난 시간 동안 간직해 온 공연의 기억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센터는 그동안 대극장 한강과 소극장 드림, 아트갤러리 그림 등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우선 센터 대극장 한강에서는 15주년 기념 포토월을 마련하고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명장면’ 행사를 진행한다. 관객이 개관 1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나 공연에 얽힌 추억을 카드에 적은 후 현장에서 촬영한 즉석 사진과 함께 포토월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행사는 12월까지 기획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착된 메시지와 사진 중 15주년의 의미를 잘 담아낸 우수 참여자를 매월 뽑는다. 온라인에서는 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최고의 티켓, 추억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관객이 오랫동안 소장해 온 센터 공연 관람권과 센터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에 담긴 사연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최고(最古)의 티켓을 찾아라!’ 이벤트는 관객이 보관하고 있는 센터 공연 관람권 중 가장 오래된 관람권을 찾는 행사다. 관람권에 적힌 공연 일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고(最高)의 추억을 찾아라!’ 행사에서는 개관 후 센터와 함께한 사진과 이야기를 모집한다. 공연을 기다리던 순간부터 가족·친구와 함께한 관람의 기억, 센터에서 경험한 인상 깊은 장면까지 관객이 간직한 다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10월과 11월에 각각 우수작을 선정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과 기획공연 관람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관객들이 간직해 온 소중한 기억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도 강동아트센터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복지·건강·돌봄 촘촘히… ‘노인 천국’ 군위, 100세 시대 선도한다

    복지·건강·돌봄 촘촘히… ‘노인 천국’ 군위, 100세 시대 선도한다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 전면 확대찾아가는 의료 ‘건강 사랑방’ 강화삼국유사 책방·청춘대학으로 소통국내 최대 파크골프장 1단계 준공시니어 친화 체육센터도 10월 착공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7년 만인 2024년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프랑스와 일본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 41년, 12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고령화가 가장 급속히 진행 중인 곳은 대구 군위군이다. 지난 7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358.5로 나타났다. 이는 군위군의 노인 인구수가 유소년 대비 13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군위군은 2024년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사상 처음 노령화 지수 1000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의성군(1086.9)과 부산 중구(990.1)가 2, 3위. 이렇듯 ‘노인 천지’였던 군위군이 최근 들어 ‘노인 천국’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가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8기 때부터 추진 중인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기 좋은 도시 군위 건설’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이 사업은 군위를 ‘건강 100세’ 할 수 있는 고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김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군은 내년부터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 사업’ 대상을 지역 내 모든 경로당(216곳)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고 군은 설명했다. 다만, 각 경로당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급식 도우미를 자체 확보하는 조건이다. 식사 준비 불편 등으로 끼니를 거르기 십상인 어르신들에게 주 5일 균형 잡힌 중식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로당 중심의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경로당 20곳을 대상으로 첫 시범 운영한 결과,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고 경로당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등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 130곳으로 6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혜자가 29만 3000명을 넘었다. 이를 위해 군은 식재료·반찬·쌀 등 부식비 2억 8800여만원을 지원했다. 군은 보건소 전문 인력이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 사랑방’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사업 기간을 오는 11월에서 내년 10월까지로 1년 정도 늘리고 대상 경로당도 8개 읍·면, 80곳에서 216곳으로 확대한다. 건강 사랑방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부족한 의료 기반 문제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주민 밀착형 보건 서비스다. 주요 서비스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검사 ▲치매 선별검사 및 예방 교육 ▲한방 침 시술 및 물리치료 ▲심뇌혈관질환·영양·금연 보건교육 등이 포함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은 보건소 내 전담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후 관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삼국유사의 본고장’답게 경로당 삼국유사 도서 보급과 문화 서비스 제공 사업도 적극적이다. 어르신들의 단순한 휴식 공간에 머무는 경로당을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소통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삼국유사의 가치를 전 세대에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삼국유사 관련 도서 3870권과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을 지원하는 ‘삼국유사 도서 보급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지역 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는 삼국유사 인생책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관련 인프라 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오는 10월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인 180홀 산지형 파크골프장을 1단계 준공하고 기존 8개 읍면 파크골프장 10곳과 연계해 이용 및 활용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달 산지형 파크골프장 부지 내에서 ‘가칭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이는 대규모 파크골프장과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연계해 어르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총사업비 70억원(국비 30억,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시니어 실내체육관과 GX실(요가·댄스) ▲건강 측정 및 운동처방실 ▲시니어 친화형 헬스장 ▲메디컬룸 등 다양한 스포츠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정부 국정과제로 100세 시대 고령 친화형 체육시설 조성을 통해 어르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군은 어르신 대상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전문교육기관인 경북대 평생교육원과 협력한 ‘삼국유사 청춘대학’이 대표적이다. 2015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군위읍을 포함한 8개 읍·면에서 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100세 건강체조, 건강교실, 노래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매월 2회씩 참여해 활력을 찾고 있다. 어르신들의 지식 습득, 사회적 교류, 정서적 안정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군수는 “군위는 한발 앞서서 어르신들의 일상을 자상히 챙기는 돌봄 복지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면서 “민선 9기에는 8기에서 추진한 각종 어르신 관련 복지 정책을 한층 발전시키고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최상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극 정성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한복·국악 아름다움에 물드는 종로

    한복·국악 아름다움에 물드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오는 11~12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6 종로한복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시작한 이 축제는 종로구의 대표적인 가을 전통문화 행사다. 올해는 ‘우리 복식, 우리 음악을 입다’라는 주제로 한복이 지닌 선과 색채에 국악의 장단과 울림을 결합해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을 준비했다.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청각적 즐거움까지 더해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11일에는 구민 80여명과 서울어린이취타대가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합창, 전통연희 등을 선보인다. 12일에는 한복뽐내기대회와 시상식, 축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틀간 광화문광장에는 전통 비누나 손수건 등을 만드는 체험 공간이나 파우치와 각종 한복 등 마켓, 한복 대여점 등이 운영된다. 육조마당에 포토존 ‘광화문 달빛 아래’가 운영되고, 축제 미션을 달성하면 마스코트 ‘종돌이’ 굿즈도 증정한다. 유찬종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옷과 선율의 아름다움을 녹여낸 한복축제를 열게 돼 뜻깊다”며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북 시군, ‘꽃+문화’ 정원 관광의 유혹

    경북 시군, ‘꽃+문화’ 정원 관광의 유혹

    경북 시군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인 정원을 앞세워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경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라원 학생단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평일 30명 이상 단체로 방문하면 기존 1인 요금 1만 1000원에서 4000원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솔 교사는 무료다. 할인은 평일에만 적용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라원은 신라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외정원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내형 디지털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송군은 이달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 무료 개방에 들어갔다. 파천면 신기리에 있는 청송정원은 13만 8000㎡ 터에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피어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다. 백일홍 꽃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군은 11월까지 누구나 청송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입장료를 무료로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외지 관광객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지난 3일 김천문화예술정원을 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김천문화예술정원은 청솔수석박물관을 기반으로 정원 공간을 더해 조성된 곳으로, 다양한 희귀 수석과 정원이 상호 작용하는 ‘수석 예술 융합형 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수사해당화정원, 만첩홍매정원, 철쭉정원 등 세 가지 식생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계절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안동포타운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중·일의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참여형 행사다.
  • 경주 “마을호텔로 골목 상권 살려요”

    경북 경주시가 도시재생 마을을 대상으로 자생력 확보에 나선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황촌마을을 대상으로 자생력 강화와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수평적 마을호텔’ 모델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황촌마을의 숙소와 식당, 카페, 공방 등 지역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델 구축이다. 빈집 22곳을 수리해 조성된 마을호텔을 기반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복합 문화 공간인 황촌마을활력소에 통합 라운지를 조성하고, 골목상권을 연계하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황촌PASS’를 개발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는 어르신 반찬 나눔, 주거환경 개선 등 마을 복지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한다. 향후 사업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표준 운영 모델을 마련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승하 시 경제정책과장은 “주민과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연대경제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인의 삶과 작업실을 들여다보다

    예술인의 삶과 작업실을 들여다보다

    서울 성북구 성북문화재단이 예술인의 삶과 작업 현장을 담은 기획전시 ‘그대의 문으로 나를 데려가 주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북문화재단이 최근 3년간 발행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에 수록된 사진과 글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매거진에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영화, 문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27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성북·동대문·강북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예술인 교류 프로젝트 ‘아트브릿지’의 하나다. 사진작가 스톤김(STONE KIM)이 촬영한 예술인들의 인물 사진과 작업실, 생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은 비틀스의 노래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의 가사에서 착안했다. 길고 굴곡진 창작의 여정에서도 대중과 만나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인의 마음을 담았다. 첫 전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예술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시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옹벽 틈 크리스털·공중에 뜬 바위… ‘우연의 찰나’로 빚은 미술관 보물찾기

    옹벽 틈 크리스털·공중에 뜬 바위… ‘우연의 찰나’로 빚은 미술관 보물찾기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전시실. 12세기 청자 국화문 병과 14세기 청자 대접 사이 유물은 간데없고 엉뚱한 조각이 놓여있다. 작품명은 ‘디어리스트 모모’. 또 다른 고려 유물 사이에는 운석 두 개가 서로 기대있고 조선 백자 사이에는 공중에 떠 있는 돌이 난데없이 등장한다. 관람객이 ‘못 볼 가능성’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전시가 있다. 리움미술관 현대미술전시 공간 M2를 넘어 고미술 상설전시실과 로비, 창밖의 옹벽 틈까지 활용해 선보이는 구정아(59) 작가의 ‘우스모스’(OUSSSMOS)전이다. 구정아는 1990년대 중반 자신이 고안한 개념어인 ‘우스’를 통해 30여 년 간 작품 세계를 이어온 작가다. 우스는 하나의 뜻으로 고정되지 않고 에너지와 물질, 존재와 우주의 다른 이름으로 쓰인다. 전시명 우스모스는 우스와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가 결합한 말로 서로 다른 사물과 힘, 기억과 시간이 만나고 흩어지며 끊임없이 관계를 만들어가는 구정아의 세계를 가리킨다. 앞서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눈에 보이는 조각이나 그림 대신, 향을 매개로 기억과 공간을 탐구했던 그가 또 다시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 향, 자석, 야광, 드로잉 등을 주요 요소로 199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모두 3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로비에는 2007년부터 작가가 여러 도시에서 이어온 작품인 야광 스케이트 파크 연작이 놓였다. 대형 곡면 구조물 ‘그라비타’는 스케이트 파크 일부를 떼어낸 듯한 형태로, 표면에 입힌 인광 안료를 통해 조명이 켜져 있는 동안 빛을 흡수했다가 어둠이 찾아오면 푸른빛을 발한다. 운석을 연상시키는 한 쌍의 청동 조각 ‘에버’와 ‘바스트’는 한 눈에 담을 수 없다. 하나는 지면 가까이에 또 다른 하나는 공중에 매달아 놓았기 때문이다. 전시장 창밖에 옹벽 틈에는 작가가 50개의 작은 크리스털을 숨겨뒀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햇빛이 비추는 날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우연히 창문 밖으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작가가 ‘다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관람객이 ‘못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보고 또 그것이 실패 혹은 결핍이 아니라고 관람객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하나의 작업을 한 눈에 볼 수 없어도 안타까워할 필요가 절대로 없으며 관람객 나름의 상상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구정아는 “‘이게 뭐지’하고 문득 생각이 나는 작품, ‘조금 다른데 이거 누가 한 거지?’라는 궁금증이 드는 작품을 하고자 했다”며 “관람객이 작품을 발견했을 때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가가 의도한 ‘못 볼 가능성’은 동시에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되기도 한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 회색빛 G밸리에 문화·여가 채워진다…‘2026 G밸리 위크’ 개최

    회색빛 G밸리에 문화·여가 채워진다…‘2026 G밸리 위크’ 개최

    회색 빌딩 숲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G밸리 일대에서 ‘2026년 G밸리 위크(WEEK)’를 연다고 7일 밝혔다. G밸리 위크는 서울시, 구로·금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약 한 달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G밸리를 ‘일하는 공간’을 넘어 ‘일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뒀다. 퇴근길 걷기와 맥주 축제·버스킹(거리공연)·영화 관람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돕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준비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G밸리 퇴근길 락(樂)’은 직장인의 퇴근길을 축제로 바꾸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G밸리의 대표 행사였던 ‘넥타이 마라톤’을 계승·발전시킨 행사다. 10월 1일 오후 근로자와 주민이 구로G타워와 대륭포스트 8차 광장에서 출발해 가로숲정원 약 2㎞를 함께 걷는다. 도착 후에는 수제 맥주와 야간 버스킹, 플리마켓(벼룩시장)·푸드트럭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별 세부 일정은 서울시 G밸리 공식 블로그 또는 참여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G밸리 위크를 계기로 산업·기업 지원에 문화·여가를 더해 G밸리를 퇴근 후에도 활력이 이어지는 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재명 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앞으로도 G밸리가 일과 여가가 공존하고 기업과 사람이 함께 활력을 얻는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 효창공원에서 독립운동 기억 되새기는 ‘국가유산 야행’

    용산 효창공원에서 독립운동 기억 되새기는 ‘국가유산 야행’

    서울 용산구는 오는 11∼12일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를 주제로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야간 경관과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과 이봉창 의사 동상,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묘역 등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사초롱과 조명을 활용한 야간 경관 연출 ▲효창공원의 역사와 선열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해설 투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는 미션 투어와 스탬프 투어 ▲초롱등 만들기, 탁본 체험, 전통 매듭 만들기, 독립신문 만들기 등 시민 참여 체험 행사 등이다. 백범김구기념관 등 현충시설도 야간에 개장한다. 첫날인 11일 오후 5∼6시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민 행진(퍼레이드)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초롱등을 들고 효창공원을 걸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후 6시부터 개막식, 오후 7시부터 미션 투어와 해설 투어가 진행된다. 12일에도 전시·체험·투어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우리동네 달빛시네마’를 주제로 11일 오후 7시 30분 ‘드래곤 길들이기’, 12일 오후 5시 ‘위키드’를 상영한다. 서울지방보훈청, 중부수도사업소, 용산문화재단, 용산문화원, 용산구자원봉사센터 등 관계기관이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광복군 복창 체험이나 아리수 트럭, 가훈 써주기, 문화소원 손가방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김경대 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 이웃과 함께 효창의 밤을 걸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녕달·편혜영 작가 책, 프랑스 독자들과 만난다

    안녕달·편혜영 작가 책, 프랑스 독자들과 만난다

    편혜영, 안녕달 등 한국 작가들의 책이 이달 5∼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K-북 위크’(K-Book Week)를 통해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파리 마레 지구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조셉’ 등에서 한국 책 전시, 작가 낭독회, 출판인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연결: 책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한국 출판콘텐츠를 프랑스에 소개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기간 갤러리 조셉에서 열리는 특별전시에서는 한국 대표 그림책 작가인 안녕달·이지현·밤코·김민우·김지윤 작가의 그림책 24종과 유영광·윤고은·편혜영·천선란·김차차 등 문학·웹소설 작가의 작품 21종을 소개한다. 또 프랑스에서 번역·출간된 한국도서 47종, 한국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추천한 도서 22종, 출판 지식재산(IP)의 드라마·영화 등 2차 콘텐츠와 웹소설 10종 등 총 130종을 전시한다. 그림책 작가들 전시에서는 그림책에 나오는 원화와 일러스트, 입체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민화를 소재로 그림책 작업을 하는 ‘김지윤 작가의 방’을 재현한 공간도 소개된다. 프랑스에서는 다비드 포앙키노스, 마리티 게동, 오드리 플레네 등 유명 작가들을 비롯해 출판사·에이전시·한국문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국 작가들과 대담을 나눈다. 15∼17일에는 한불 출판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국 출판 관계자가 참여하는 ‘케이-북의 밤’에서는 천선란 작가의 ‘모우어’ 도서 낭독회가 열린다. 유영광·김차차 작가와 프랑스 오드리 플레네 작가가 ‘인공지능(AI) 시대, 문학과 인간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주제로 토의도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북 위크’는 양국의 독자와 작가, 출판인을 잇는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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