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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이야, 더는 못 참아!”…트럼프에 분노한 젤렌스키, ‘노 필터’ 발언 충격 [핫이슈]

    “끝이야, 더는 못 참아!”…트럼프에 분노한 젤렌스키, ‘노 필터’ 발언 충격 [핫이슈]

    ‘에너지 휴전’을 두고 미국과 극한의 갈등을 겪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제한은 끝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제한은) 끝이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군에 말했다”며 “오늘 저녁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으로 또 사람들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는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잃고 있다. 배신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휴전을 발표한 이후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를 좋아한다는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그에게는 20년, 30년, 40년씩 장기 집권하며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매우 강력한 존재로 비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 거듭 불쾌감을 표시하며 “미국 없이 전쟁을 계속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유럽이 뭉치면 러시아를 상대로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유럽의 지속적인 지지를 강조했다. 우크라,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 재개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이 됐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루 만에 대미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러시아의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남동쪽 라쟌 지역에 있는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해당 시설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곳으로 러시아 전체 정유 처리량의 약 5%를 담당하는 곳이다. 라쟌 지역 당국자들은 해당 정유시설이 드론 69대와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4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갈등 원인으로 꼽히는 ‘에너지 휴전’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도 상당한 차질을 유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휴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은 뒤, 우크라이나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업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속도에 제한이 걸리면서 드론 운용과 병참 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FT에 “우크라이나 군사위성의 속도를 떨어뜨린 스타링크 문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지”라며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미국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으나,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실드(군사용 스타링크) 시스템의 속도·사용에 대한 모든 제한은 미국 군 당국과,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POTUS)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샌드위치’ 된 유럽, 젤렌스키에 수위 조절 요청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날 선 발언이 이어지자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자제를 당부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FT는 15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관계자는 FT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 해도 이를 반드시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며 “1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할 예정인 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발언 수위를 낮추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저녁 브뤼셀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차례로 양자 회담을 했다. 투스크 총리는 회담에 앞서 SNS에 “친애하는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려 러시아의 거센 공세와 미국의 압박 등 전방위적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국·공립대 균형 발전 해법 찾는다…경상국립대서 심포지엄

    국·공립대 균형 발전 해법 찾는다…경상국립대서 심포지엄

    경상국립대가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들과 함께 ‘서울대 10개 만들기(S10)’와 ‘5극 3특’ 정책에 따른 고등교육 개혁과 대학 간 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경상국립대교수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상국립대 개척홀에서 ‘고등교육 대전환 시대, 국·공립대 발전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경상국립대 건학 116주년과 개교 78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장과 임원, 교수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격차, 대학 간 불균형 등 고등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S10과 5극 3특 정책을 중심으로 대학의 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거점국립대와 국가중심국공립대의 역할을 비롯해 고등교육 재정지원 확대, 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 강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민주적 대학 운영, 국·공립대 간 협력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심포지엄은 16일 오후 4시부터 6시 40분까지 1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거점국립대뿐 아니라 모든 국·공립대가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협력하는 발전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가 항공우주·방산 등 경남의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다. 박상식 경상국립대교수회장은 개회사에서 정책의 명칭이나 구호보다 대학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존중하고 교수 등 대학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과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 간 협력·연대의 필요성도 제시한다. 경상국립대교수회는 심포지엄을 기념해 진주의 역사와 경상국립대의 교육적 전통을 담은 책자 ‘천년의 역사, 진주, 그리고 경상국립대학교’를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배부한다. 책자에는 남명 조식의 실천적 선비정신과 진주대첩의 호국정신, 형평운동의 평등정신, 경상국립대의 발전 과정 등이 담겼다.
  • 노벨평화상 필라이 “트럼프, 국제법 교육 받아라”

    노벨평화상 필라이 “트럼프, 국제법 교육 받아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재를 ‘불법’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제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라이는 14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 후 몇시간 뒤 미국의 ICC 제재가 발표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은 데 대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법무 참모들을 불러서 국제법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라”며 “우리가 왜 독립적인 국제재판소를 간섭하는 행위를 불법이라고 하는지 참모들이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필라이는 2003∼2008년 ICC 재판관을 지냈다. 트럼프는 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전방위 압박을 가해왔다. 최근에는 ICC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과 개인은 6개월 이내에 ICC와의 거래를 끊어야 한다는 제재를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필라이는 미 행정부가 ‘ICC 개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완곡어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미국 시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확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중잣대를 적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어느 한 집단만 선택적으로 수사할 수는 없다. 그것은 매우 나쁘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한국 레이저 대공무기가 최근 공개 훈련에서 드론을 100%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한화시스템은 전날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은 육군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방산 기술이 적용된 전투자산을 활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실전형 훈련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훈련에서 천광과 30㎾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현장에 투입된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천광은 지난 9월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연속으로 요격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시연한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사업 관리를 맡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한 30㎾급 기동형 레이저 무기체계다. 전투차량 탑재가 쉽도록 주요 구성품을 소형·경량화했으며,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높였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시연이 방위사업청의 첨단 무기체계 신속 획득·전력화 노력과 방산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화,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도 완료천광과 별개로 해외 고객을 겨냥해 개발 중인 50㎾ 레이저 장갑차도 개발 중이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천광이 출력 30kW인 미국 최초의 양산형 전투용 레이저인 로커스터 X3와 이스라엘 라파엘의 100kW급 아이언빔 등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당 레이저 무기들은 대량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저비용으로 요격하거나 감시·정찰 임무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체계로 분류되는데,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을수록 같은 조건에서 더 강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들은 전투기 탑재용은 아니며, 현재 미 국방부는 더 가볍고 효율적인 항공기 탑재형 레이저 개발을 업계에 요구한 단계다. 레이저 대공 무기 중요성 갈수록 부각한편 저가형 드론이 대량으로 투입되는 현대전에서 레이저 대공무기는 기존 방공체계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비대칭 전력’의 위력이 제대로 입증됐다. 드론 공격이 반복되거나 여러 대가 동시에 접근하는 상황에서는 요격탄의 재고와 재보급 능력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전력 소모를 제외하면 발사 때마다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은 레이저 무기가 대드론 방어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드론 전력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레이저 대공무기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12월 전력화된 천광은 레이저 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특히 한 번의 요격에 소모되는 탄약이 없어 반복적인 드론 공격에 대응할 때 운용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력 공급이 유지되는 한 지속적으로 교전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다.
  • 세나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1715억 원…영업이익 37.4% 증가

    세나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1715억 원…영업이익 37.4% 증가

    세나테크놀로지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715억 원, 영업이익 약 267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모터사이클 제품군과 사이클링·해양 등 아웃도어 제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 37.4%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약 163억 원을 100억 원 이상 웃돌았다.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48.6%로, 전년 동기 44.8%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단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4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군의 수요가 이어지고 신규 제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회사는 전문 인력 채용과 마케팅 활동 확대 등이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제품군별로는 모터사이클 제품군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약 1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사이클링과 해양 등 아웃도어 제품군 매출은 약 176억 원으로 42.8% 증가했다. 산업현장용 제품군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작업그룹통신(WGC) 솔루션을 처음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공급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작업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메시(Mesh)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첨단 제조시설과 인프라 건설 현장 등으로 적용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AI 자율주행 로봇캐디 사업에서는 자체 개발한 ‘드론캐디 로버’에 스포츠 데이터 기술 기업 씨앤피에스의 RTK 측위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골프장 환경에서 주행 안정성 검증을 마쳤으며, 2027년 1분기에 1000대 규모의 초도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골프장 셀프 라운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나 관계자는 “전사 누적 실적과 글로벌 전방 수요는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공급을 시작으로 WGC 시장을 지속 확대해 메시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

    경기도 내 혁신 스타트업의 자금난 해소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전방위적인 제도적·예산상 뒷받침을 약속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5)은 10월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이번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국내외 스타트업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및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혁신기술을 공유하고 투자 유치 및 해외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투자 박람회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태형 위원장과 함께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2)·오남석(국민의힘, 비례) 부위원장 등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태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스타트업이 마주한 엄혹한 투자 환경을 짚었다. 김 위원장은 “많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까지 만들어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부족과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투자자를 찾기 위해 수없이 많은 메일을 보내도 답장을 받기 어려운 것이 스타트업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나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들이 사전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이번 서밋에서 실질적인 투자 협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번 서밋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혁신기업이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기업들이 지금은 스타트업이지만, 몇 년 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도내 혁신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 대만, 최신 美 ‘에이브럼스’ 전차 꺼냈다… 中 실사격 훈련에 정면 맞불 [밀리터리노트]

    대만, 최신 美 ‘에이브럼스’ 전차 꺼냈다… 中 실사격 훈련에 정면 맞불 [밀리터리노트]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실사격 훈련으로 무력시위에 나서자, 대만군이 미국산 최신예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를 전면에 내세운 고강도 대항 훈련으로 정면 맞대응에 돌입했다. 반도체 요충지서 펼쳐지는 9박 10일의 ‘루성 2호’ 훈련 14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양안(중국과 대만) 유사시를 대비한 전술 대항 훈련인 ‘루성 2호’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의 핵심 반도체 생산기지가 밀집한 신주와 먀오리 일대 요충지에서 오는 2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북부 타오위안과 남부 가오슝에 주둔한 육군 연합병종 269여단과 564여단이 각각 수비군(청군)과 가상의 적 부대(홍군)로 나눠 24시간 휴식 없는 철야 대항전을 치른다. 연합병종은 미군의 합동군 개념을 토대로 2019년 도입된 대만 육군의 통합군 운영체제다. 최신 무기 총동원… 현대전 입체작전 집중 점검 대만군은 이번 훈련에서 핵심 지상 전력인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를 실전 배치해 기동 방어 능력을 엄격히 검증한다. 또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정찰·공격 작전은 물론, 오는 2027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제3세대 야전정보통신시스템(FICS)의 신형 장비 등을 함께 투입해 지상·공중 입체작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끊이지 않는 해상 도발…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는 안보 의지 이처럼 대만군이 대규모 전력까지 동원하며 고삐를 죄는 것은 최근 중국의 공세가 날로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해순서(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해경선 4척이 대만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제한 수역에 침범해 해순 함정이 긴급 출동해 퇴각시키는 등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정식 군사 충돌을 회피하면서 선박 등을 동원해 견제하는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루성 2호’ 훈련은 이런 중국의 다각적 압박과 전면적 무력 도발 가능성 양쪽에 모두 대비하겠다는 대만 당국의 확고한 안보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 보름 새 두 차례 추돌·21명 사상…하동 레일바이크 사고 관련 9명 송치

    보름 새 두 차례 추돌·21명 사상…하동 레일바이크 사고 관련 9명 송치

    경남 하동군의 관광시설인 하동레일바이크에서 보름 사이 두 차례 발생한 추돌 사고와 관련해 운영업체 대표와 직원, 담당 공무원, 법인 등 9명이 공소청에 넘겨졌다. 경찰 수사 결과 풍경열차의 정비 불량과 안전교육 미흡, 안전운행 지침 미작성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확인됐다. 특히 첫 사고로 17명이 다쳤는데도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없이 지역 축제 일정에 맞춰 운행을 재개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2일과 17일 하동군 북천면 하동레일바이크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와 관련해 70대 업체 대표와 30~70대 직원들, 30·40대 하동군 공무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운영업체 법인도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송치 대상에 포함됐다. 하동레일바이크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2017년 5월 개통한 관광시설로,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 5.3㎞ 구간을 운행해 왔다. 4인승과 2인승을 포함해 총 70여대가 운영됐다. 단일 선로인 까닭에 탑승객들은 북천역에서 풍경열차를 타고 출발, 양보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북천역으로 돌아왔다. 양보역까지 레일바이크 견인은 궤도용 바퀴를 끼워 개조한 견인차(2t)를 이용했다. 시설은 2023년부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했다. 첫 번째 사고는 지난 5월 2일 낮 12시 14분쯤 북천역에서 약 1㎞ 떨어진 선로에서 발생했다. 선로에 정차해 있던 레일바이크 8대를 뒤따르던 풍경열차가 들이받으면서 탑승객 17명이 다쳤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운영업체 대표와 본부장, 안전팀장이 풍경열차 정비와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관광진흥법상 의무인 안전운행표준지침도 작성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관사와 열차 안전요원, 건널목 안전요원에게는 전방주시와 안전거리 유지, 선로 정체 상황 전파 의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다. 두 번째 사고는 첫 사고 발생 15일 뒤인 5월 17일 낮 12시 3분쯤 북천역에서 약 400m 떨어진 지점이자, 전체 구간 중 내리막길이 있는 마지막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양보역에서 북천역으로 이동하던 4인승 레일바이크가 앞서가던 견인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70대 여성 1명이 다음 날 숨졌다. 경찰은 업체 대표와 본부장, 안전팀장이 첫 사고 이후에도 사고 원인을 규명하거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기존의 부실한 안전관리체계를 유지한 것으로 봤다. 사고 당시 이용객들이 탑승한 레일바이크를 견인하는 데 사용한 차량도 관광진흥법상 허가받지 않은 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액티언스포츠 차량의 바퀴를 탈거하고 궤도용 바퀴를 장착해 레일 위를 달리도록 개조한 것이다. 경찰은 이 차량과 관련해 레일바이크 견인에 사용하는 시설 변경에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고, 안전성 검사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기관사(안전요원)가 사고 전 탑승객들에게 브레이크 조작법 등 안전수칙을 충분히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운행 재개 과정에서 하동군청의 관리·감독 책임도 확인됐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 2명이 첫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개선 대책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운행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동군은 5월 15일 예정된 지역 축제 일정에 맞춰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사고 이후 마련한 개선 대책과 외부 업체의 점검 결과 등을 근거로 재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운행 재개 직전인 14일 저녁 시정 조치 관련 공문을 보내고 다음 날 오전까지 개선 조건을 이행하도록 한 과정도 살펴봤다. 경찰은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성 확인보다는 운행 재개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 것으로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에서는 제동장치 이상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풍경열차의 제동장치를 분석한 결과, 제동 실린더의 작동 거리와 관련해 제동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이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CTV 분석 결과 사고 지점은 약 140m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제동이 이뤄진 지점은 앞선 레일바이크와 약 60~80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상 점검과 전방주시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도 사고 원인으로 봤다. 두 번째 사고에 사용된 레일바이크에서도 속도 상승을 억제하는 제동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기능은 바퀴 회전수를 바탕으로 일정 속도를 넘으면 바퀴를 구속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감식하고 다른 레일바이크를 무작위로 선정해 비교한 결과, 사고 차량의 관련 작동장치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레일바이크 속도는 기준 속도인 시속 25㎞를 웃도는 30㎞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 5개월간 수사를 진행하면서 피의자와 참고인 등 35명을 조사했다. 두 사고와 관련해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도 검토했으나 해당 시설이 법에서 정한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관광진흥법상 하동레일바이크는 일반 테마파크업으로 허가받은 시설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종합테마파크업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테마파크 시설의 안전관리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광진흥법에 안전운행표준지침과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의무가 규정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부 작성 기준이나 표준 양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설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 점검과 안전수칙 고지 등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항만공사 통합 반대 확산···국회·시민사회·의회 한목소리

    항만공사 통합 반대 확산···국회·시민사회·의회 한목소리

    정부가 추진하는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 통합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통합 추진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각 항만의 고유한 산업 구조와 지역별 화물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통합이 항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객관적 검증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시민사회와 노동조합의 반대 투쟁도 이어졌다. 4개 항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3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기자회견과 집담회를 열고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광양시민연대 항만공사 통합반대 추진위원회 등 30여 개 단체와 각 항만공사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회견문에서 ▲일방적 통합 추진 중단 ▲경제성·공공성 및 항만별 영향에 대한 객관적 검증 ▲지방정부·노조·항만산업계·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론화 ▲자율성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집담회에서는 박성현 광양시장이 지지 발언을 한 데 이어 부산·인천·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위원장들이 연대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항만의 미래는 중앙의 일반적인 조직 통폐합 논리가 아니라 항만 현장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항만공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안전건설위원회 강정일(더불어민주당·광양2) 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성격이 다른 항만을 일률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법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광양항의 지난해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2억 3367만t으로 전국 1위다. 강 의원은 투자 지연, 투자 우선순위 후퇴, 수익의 역외 유출, 전문 인력 감축 등을 부작용으로 꼽으며 “시설은 광양에 남고 결정권과 재정 권한만 떠나는 통합은 안 된다”며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통합본사 광양 유치’를 특별시의 공식 정책목표로 천명하고, 시와 시의회가 함께하는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동료 의원 41명과 함께 통합 반대 및 강행 시 광양 본사 유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고, 건의안은 7일 농수산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건의안은 일방적 통합의 재검토, 통합 시 본사의 광양항 설치, 조직·인력 독립성과 재정 투자의 제도적 보장 등 3개 항을 담았다.
  •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재택근무자’가… 美 발칵 뒤집힌 ‘북한 IT 농장’의 실체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재택근무자’가… 美 발칵 뒤집힌 ‘북한 IT 농장’의 실체

    미국이 정교하게 위장된 북한의 사이버 외화벌이 거점에 뒤통수를 맞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불법 취업 활동을 벌여온 원격 거점, 이른바 ‘노트북 농장’을 무더기로 적발하면서 미 안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서 40여 곳 동시 타격… ‘론스타 라운드업’ 작전의 전말13일(현지시간) FBI와 텍사스 북부연방지검은 주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합동 작전인 ‘론스타 라운드업’(Lonestar Roundup)을 단행해 북한 IT 노동자들의 불법 네트워크를 대거 해체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주거지 4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북한 해커들이 미국 기업의 내부망에 무단 침투하는 데 악용해 온 노트북과 키보드·영상·마우스 장치 등 총 187대를 압수했다. R. 조셉 로스록 FBI 댈러스 지부장은 “압수된 노트북 한 대는 곧 북한 IT 인력을 고용한 미국 기업을 뜻한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미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같은 범죄 행각을 벌이는 북한 요원 집단과 조력 세력에 ‘페이머스 천리마’(Famous Chollima)라는 명칭을 붙이고 추적하고 있다. 미국인 신분 도용에 ‘내부 조력자’까지… 치밀한 위장 전술 이들의 수법은 날로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북한 IT 노동자들은 도용하거나 위조한 미국 신분증을 바탕으로 가상사설망(VPN)을 동원해 마치 미국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는 것처럼 감쪽같이 신분을 숨겼다. 특히 미국 내에 거주하는 일종의 ‘조력자’들이 범행의 핵심 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조력자는 피해 기업들이 발송한 원격 업무용 노트북을 자신의 자택으로 수령해 설치한 뒤, 원격 접속 소프트웨어를 구동해 북한 해커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노트북 농장’ 환경을 구축해 줬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벌어들인 급여를 받은 뒤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계좌로 송금하는 임무까지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언 레이볼드 연방 검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취업 사기를 넘어선 중대 안보 위협임을 강조했다. 그는 “거실에 노트북 수십 대를 버젓이 늘어놓고 있으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인 조력자들을 향한 강력한 법적 처벌을 예고했다. WMD 자금줄로 직행하는 불법 외화… 재무부 “연간 1조 원대 규모” 이번 사건이 단순한 경제 사범 검거를 넘어 외교·안보적 차원에서 엄중히 다뤄지는 이유는 이들이 거둬들인 막대한 자금이 북한의 정권 유지 및 무기 개발 자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로스록 지부장은 이번 작전의 배경에 대해 “북한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행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저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북한 IT 노동자들이 이와 같은 위장 취업 수법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2024년 한 해에만 약 8억 달러(약 1조 800억원)에 달한다. 북한의 IT 인력 파견 및 노트북 농장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6월에도 미국 내 16개 주에서 29곳의 노트북 농장을 적발한 바 있으며, 2023년 애리조나주에서 같은 건으로 기소된 현지 여성은 북한을 조력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평화로워 보이는 미국 소도시의 가정집 거실이 알고 보니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을 대는 전초기지로 악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안보 당국은 기업들의 원격 채용 보안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차단에 착수했다.
  • 강기윤 창원시장 “산하기관장 인사 정치적 의도 없어…시민중심행정 박차”

    강기윤 창원시장 “산하기관장 인사 정치적 의도 없어…시민중심행정 박차”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에 대해 임명 절차를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산 지역의 회복을 위해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을 공공·민간개발 방식으로 검토하고, 비수도권 특례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도 요구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지난 13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창원FC 대표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관한 질문에 “절차를 충실히 밟고 왔는데도 어떤 기준으로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창원FC 대표 인사는 추천위원회와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 인사청문회 등을 거쳤다. 그러나 후보자의 과거 전과 기록 등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이어졌다. 강 시장은 후보자의 구체적인 전력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의 잘못만으로 인물을 평가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람이 살다 보면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이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전력을 가지고 재단하기보다 그 사람의 능력이 있는지, 잘해 나갈 수 있는지를 소중하게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 인사라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강 시장은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안인 만큼 너무 정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남동발전 사장 재임 당시 기부행위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다수의 참고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창원지역에 집중된 남동발전 기부에 강 시장이 개입했는지,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행위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강 시장은 “가령 고발하는 사람은 고발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피의자는 또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혹 해당 사건이) 사법적으로 진행된다면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회자한다는 것 자체가 아쉽다”며 자신의 처신도 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산 지역의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에 대한 대응책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폐점 이후 활용 방안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대해서는 매각과 리모델링, 공공개발과 민간개발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마산이 침체해 있어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개발하는 방안을 두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이 낡아 리모델링에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민간개발을 추진하더라도 공공성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고, 공공개발을 선택한다면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는다. 민간이 개발한 건물에 공공시설이 임대 형태로 들어가는 방식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게 강 시장의 설명이다. 시는 관련 전담 조직(TF)을 중심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검토는 충실히 하되 불필요한 용역과 행정 절차는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대응과 관련해서는 비수도권 특례시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창원시는 특례시라는 지위를 갖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여건이 다른데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원에서도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 시장은 “비수도권 특례시를 인구감소지역 지원 범위에도 포함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마산·진해 통합 역시 당시 시민 요구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추진된 만큼, 통합에 따른 어려움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강 시장은 취임 100일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도 제시했다. 공급자 중심 행정에서 시민 중심 행정으로 운영 기준을 바꾸고, 구청별 시민우선사업과 6대 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표류 현안도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강 시장은 지난 100일간 적극 행정 원스톱 지원단을 가동하고 주정차 과태료 단속을 계도 중심으로 바꿨다. 폭염·가뭄·호우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고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관행적 지출을 정비해 예산 511억원을 절감했으며, 재개발·재건축 원스톱 통합심의도 도입했다. 취약계층 동행 사업, 누비전 취약계층 우선 구매제, 문화행사 객석 우대제를 시행했고 수돗물 정수 과정도 개선했다. 기업 지원과 미래 산업 육성도 성과로 꼽았다. 공무원 3000여 명이 참여하는 1사 1직원 전담제를 시행했고, 1조 894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다. 방산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도 지정됐다. 시내버스 파업 우려와 NC 다이노스 관련 갈등에는 대응에 나섰고, KTX 증편 등 시민 숙원도 풀었다. 앞으로는 구청별 100대 시민우선사업, 6대 신성장 프로젝트, 6대 일상 정주 여건 강화, 10대 현안 과제 정상화에 힘을 쏟는다. 시민우선사업은 이동 편의, 생활안전, 환경, 여가, 문화, 경제 등 6개 분야에서 주민이 체감하기 쉬운 사업을 골라 추진한다. 신성장 프로젝트는 에너지, 해양, 방산, 기업, 교통, 청년 분야에 집중한다. 청정에너지 기반을 마련하고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키우며 방산 제조혁신과 기업 환경 개선, 순환 교통망 구축, 미래 인재 양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 공기, 의료, 재난, 복지, 문화생활 등 6대 분야의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액화수소플랜트와 마산해양신도시 등 장기 표류 현안은 단계별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NC 다이노스 연고지 갈등, 짚트랙 등 일부 현안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강 시장은 “행정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언제나 시민에게 있고, 모든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일상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시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상대 운전자 나이 비슷하고 유사 사고 이력…보험사기 의심받은 30대 검찰서 무혐의

    상대 운전자 나이 비슷하고 유사 사고 이력…보험사기 의심받은 30대 검찰서 무혐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았다며 보험사로부터 고발당한 남성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지난달 9일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A씨는 2022년 대구 동구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보험을 접수했다. 이에 보험사는 상대 운전자에 차량 수리비와 합의금, 치료비 등 보험금 390여만원을 지급했다. 보험사는 사고 이력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비슷한 유형의 사고를 여러 차례 냈으며, A씨와 상대 운전자가 비슷한 연령인 사실을 확인했다. 보험사는 두 사람이 짜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A씨는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발생한 사고일 뿐, 상대 차 운전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불송치 처리했지만 보험사의 이의 제기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검찰 역시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볼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상대 차 운전자에게 다른 사고 이력이 없고, 이 사고가 일어난 뒤 A씨가 직접 받은 보험금이 없어 고의 사고로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권민경 법무법인(유한) 대륜 변호사는 “보험사기 혐의가 성립하려면 고의적인 사고 유발이나 공모 관계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돼야 하며 정황만으로 범죄를 단정할 수 없다. 상대 운전자의 다른 사고 이력이 없다는 내용 등을 입증해 억울한 보험사기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삼성전자 ‘100조 시대’가 불안한 이유

    한국 산업이 이렇게 세계 무대의 ‘주인공’ 자리에 선 적이 있나 싶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107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계 기업사에 남을 기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말 일본을 찾았을 때는 현지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말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서였다. 지난여름부터 엔비디아와 오픈AI, AMD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한국을 잇따라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이런 호황이 계속될까 의구심이 여전하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당시 소련 견제를 위한 미국의 기술 지원을 등에 업었다. 이후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미국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죽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일본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팍스 니포니카’에 대한 두려움까지 퍼졌다. 그런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쇠락하기까지 딱 10년이었다. 1980년대 말 세계 반도체 시장의 90%에 달하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998년 20%까지 곤두박질쳤다. 흔히 일본 반도체의 몰락 이유를 미국의 미·일 반도체협정 등 통상 압박에서 찾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일본의 쇠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과오는 혁신을 잊은 ‘안주’였다.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산업의 중심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D램과 다른 ‘플래시’, ‘낸드’ 메모리가 탄생하고, PC의 시대가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기존 방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기존의 제조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현재 한국 상황은 당시 일본과 분명히 다르다. 미국 기업들은 한국 반도체를 과거 일본처럼 견제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설계·장비·파운드리·메모리·패키징 등 국가와 기업별로 분업화된 구조다. 과거 미국 기업들이 일본 반도체의 시장 잠식을 막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면, 지금은 한국 기업의 공급망을 확보하려 경쟁 중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역설적으로 한국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를 만들고 있다. 반면 그 메모리가 들어가는 인공지능(AI)의 핵심 시장과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등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한국 산업 경제력이 AI 산업 중 반도체 일부에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존 제품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익숙한 사업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의 승자는 지금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다음 시장을 열 기술을 먼저 준비한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호황을 차세대 메모리와 이종집적·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 가야 하는 이유다. 갑작스러운 겨울이 닥칠 때를 대비해 메모리 의존도를 낮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야 한다. 이미 세계 반도체 산업은 분업화에서 각국·기업의 전방위 경쟁 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정부 역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는 한편 역대급 세수를 기반으로 반도체 호황 이후를 이끌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야 한다. 일본이 반도체를 호령하던 시대에도 경고의 목소리는 있었다. 일본 전성기의 상징인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는 “일본 기업들이 경제적 효율성과 시장 성공만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기존 방식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경계해야 할 건 결국, 몰락 직전까지도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에 갇혀 있던 모습이다.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언제든 역사의 ‘주인공’에서 ‘조연’으로 밀려날 수 있다. 송수연 산업부 기자(차장급)
  • 퇴근 후 하루를 곱씹는 노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자화상

    퇴근 후 하루를 곱씹는 노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자화상

    첫 앨범 ‘너네 집’ 등 한대음 수상에스파 히트곡 ‘아마겟돈’ 작업K팝 주류 산업에서도 역량 입증타이틀곡 ‘+82’… 한국 국가 번호서울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 퇴근길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집 문을 닫아걸면 낮 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사적인 감정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에 성실히 응하느라 바깥에 두고 온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격정이 치솟는 깊은 밤은 새벽과 다르다. 집에 막 들어와 하루의 침묵을 곱씹는 그 순간을 수민은 노래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기획사 스탠다드프렌즈 회의실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수민을 만났다. 2018년 첫 정규 ‘유어 홈’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솔로 정규 2집 ‘디너모드’에 대해 그는 “누군가에게 제 세계를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그 안에 잠시 들어와 있도록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민은 작사·작곡·편곡과 보컬, 사운드 전반을 스스로 조율하는 전방위 창작자다. 첫 앨범 수록곡 ‘너네 집’과 슬롬과의 협업작 ‘미니시리즈 2’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두 차례 받았다.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아마겟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보아, 아이유 등 K팝 최정상 곡 작업으로 주류 산업에서도 걸출한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예산 부족으로 직접 믹싱을 도맡던 초기를 지나 K팝 작업으로 확보한 경제적 여유가 자유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상과 맞닿은 생각들을 모아 작업 프로그램을 켜고 몰두한 기간이 1년 남짓이다. 가장 먼저 완성돼 앨범 중심을 잡은 타이틀곡 ‘+82’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의 국가 번호를 제목으로 삼은 이 곡은 서울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솔직한 자화상이다.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그래서 ‘+82’는 단순히 욕망에 솔직한 노래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 속에서 살던 여자가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노래예요.” 수민은 지난달 18~20일 단독 콘서트에서 새 앨범 수록 9곡을 순서 그대로 불렀다. 마지막 트랙 ‘침몰’에 이르기까지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서사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침몰’은 타이틀에 준할 만큼 강렬한 곡이라 반드시 이 전개가 필요했다”며 “앞선 상처와 피로를 모두 끌어안고 ‘네가 지옥이라면 기꺼이 함께 침몰하겠다’는 결연한 헌신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수민의 음악은 날것의 감정을 배설하는 태도와 거리를 둔다. 그는 “겪은 일을 그대로 쓰면 수필에 가깝지만, 가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모나고 거북했던 기억마저 치열하게 편집해 청자가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선을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음악이 얌전해진 것은 아니다. 수록곡 ‘그냥’처럼 무력감을 가사로 표현하면서도 강렬한 클럽 튠으로 몰아치는 식이다. 수민은 “가사와 사운드를 서로 대비시켜 이질적인 감정을 부딪치게 만드는 작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인디와 대중음악을 인위적으로 가르지 않는다. 백명 앞이든 수천 명 앞이든 노래의 본질은 누군가에게 가닿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중예술도 그냥 예술”이라며 인디라는 이름 뒤에 숨는 태도를 경계했다. “‘나는 인디 뮤지션이니까 덜 알려져도 당연하다’는 건 변명 같아요. 설령 닿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다가가려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한 것으로 정직하게 받아들여야죠.”
  • 퇴근 후 도시의 삶을 노래하다…수민 “남이 바라는 나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퇴근 후 도시의 삶을 노래하다…수민 “남이 바라는 나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한국 R&B 1선 아티스트, 수민(SUMIN) 인터뷰 퇴근길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집 문을 닫아걸면 낮 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사적인 감정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에 성실히 응하느라 바깥에 두고 온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격정이 치솟는 깊은 밤이나 새벽과는 사뭇 다르다. 집에 막 들어와 하루의 침묵을 곱씹는 그 순간을 수민은 노래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기획사 스탠다드프렌즈 회의실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수민을 만났다. 2018년 첫 정규 ‘유어 홈’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솔로 정규 2집 ‘디너모드’에 대해 그는 “누군가에게 제 세계를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그 안에 잠시 들어와 있도록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민은 작사·작곡·편곡과 보컬, 사운드 전반을 스스로 조율하는 전방위 창작자다. 첫 앨범 수록곡 ‘너네 집’과 슬롬과의 협업작 ‘미니시리즈 2’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두 차례 받았다.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아마겟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보아, 아이유 등 K팝 최정상 곡 작업으로 주류 산업에서도 걸출한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예산 부족으로 직접 믹싱을 도맡던 초기를 지나 K팝 작업으로 확보한 경제적 여유가 자유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규 2집 ‘디너모드’…도시의 밤을 그리다 일상과 맞닿은 생각들을 모아 작업 프로그램을 켜고 몰두한 기간이 1년 남짓이다. 가장 먼저 완성돼 앨범 중심을 잡은 타이틀곡 ‘+82’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의 국가 번호를 제목으로 삼은 이 곡은 서울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솔직한 자화상이다.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왜 그렇게까지 상대에 대한 기대에 성실했었을까 싶기도 해요. 이제는 그 시절의 저를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내가 나이 들고 있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82’는 단순히 욕망에 솔직한 노래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 속에서 살던 여자가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노래예요.” 8년 만에 홀로 내는 정규 앨범에 대한 걱정도 작지 않았다. 수민은 “지난 8월 앨범을 내고 2달쯤 지나서야 평단의 코멘트를 접했다”며 “저 혼자의 ‘순수 체급’으로 콘서트를 꾸려야 한다는 부담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일부러 평을 보려 하지 않았다. 너무 거기에 머무르게 될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우려와 달리 평단에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흑인음악 매거진 리드머는 지난 8월 30일 디너모드에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리드머는 “한국 흑인음악 씬에서 이처럼 탄탄한 디스코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온 아티스트는 수민이 유일하다”며 “탄탄한 가창력뿐만 아니라 곡마다 화자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능력도 뛰어나 어떤 스타일에서도 자연스럽게 몰입을 이끈다”고 평했다. 대중음악 웹진 이즘은 지난 3일 디너모드에 별점 3.5점을 부여하며 “일상과 상상의 중간 지점을 정확히 겨냥하며 크레딧을 자신의 이름으로 가득 채운 자신감을 증명한다”고 했다. 수민은 지난달 18~20일 단독 콘서트에서 새 앨범 수록 9곡을 순서 그대로 불렀다. 마지막 트랙 ‘침몰’에 이르기까지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서사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침몰’은 타이틀에 준할 만큼 강렬한 곡이라 반드시 이 전개가 필요했다”며 “앞선 상처와 피로를 모두 끌어안고 ‘네가 지옥이라면 기꺼이 함께 침몰하겠다’는 결연한 헌신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섹슈얼리티는 관계를 드러내는 음악적 장치” 수민의 음악은 날것의 감정을 배설하는 태도와 거리를 둔다. 그는 “겪은 일을 그대로 쓰면 수필에 가깝지만, 가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모나고 거북했던 기억마저 치열하게 편집해 청자가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선을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음악이 얌전해진 것은 아니다. 수록곡 ‘그냥’처럼 무력감을 가사로 표현하면서도 강렬한 클럽 튠으로 몰아치는 식이다. 수민은 “가사와 사운드를 서로 대비시켜 이질적인 감정을 부딪치게 만드는 작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수민의 노래는 감각적이고 때로는 섹슈얼하다. 슬롬과의 합작 앨범 ‘미니시리즈’의 타이틀곡 ‘곤란한 노래’, 자이언티와의 협업곡 ‘크림빵’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섹슈얼리티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섹슈얼한 분위기는 저한테 장치에 가까워요.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지, 누가 상대방을 의식하고 있는지, 말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더 앞에 있어요. 가끔은 귀엽고 위트 있는 소리로 짓궂은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관능적인 사운드 안에 굉장히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해요.” 그는 인디와 대중음악을 인위적으로 가르지 않는다. 백 명 앞이든 수천 명 앞이든 노래의 본질은 누군가에게 가닿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중예술도 그냥 예술”이라며 인디라는 이름 뒤에 숨는 태도를 경계했다. “‘나는 인디 뮤지션이니까 덜 알려져도 당연하다’고 말하는 건 변명 같아요. 인디 뮤지션이라는 틀에 머물기보다 그냥 온전한 뮤지션으로서 솔직해지고 싶거든요. 설령 내 음악이 가닿지 못하더라도 ‘인디라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다가가려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한 것으로 정직하게 인정해야죠.”
  • 서울사이버대,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교수진 원격 레슨 ‘디스클라비어 클래스’ 운영

    서울사이버대,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교수진 원격 레슨 ‘디스클라비어 클래스’ 운영

    - 10월 27일·11월 5일 두 차례…서울사이버대 A동 501호에서 진행 서울사이버대학교 피아노과(학과장 안소희 교수)가 야마하 디스클라비어를 활용한 원격 교육 프로그램 ‘디스클라비어 클래스’를 연다. 오는 10월 27일(화)과 11월 5일(목) 두 차례,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Liszt Ferenc Academy of Music) 교수진이 원격 레슨을 맡는다. 레슨은 서울사이버대 A동 501호에서 진행된다. 10월 27일에는 István Gulyás 교수가, 11월 5일에는 Dráfi Kálmán 교수가 지도한다. 디스클라비어 클래스는 광학 센서를 탑재한 피아노를 통해 해외 교수의 레슨을 눈앞에서 받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사이버대는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해외 대학 교수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지난 클래스에서도 리스트 음악원의 원격 지도가 이뤄졌다. 안소희 피아노과 학과장은 “리스트 음악원뿐만 아니라 유수의 글로벌 기관들과 협력 및 교류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며 “서울사이버대 피아노과는 앞으로도 온라인 음악교육의 최전방에서 차세대 디지털 음악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연주자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 피아노과는 2015년 개설됐으며, 온라인 이론교육과 1:1 온·오프라인 레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음악대학 교수진의 마스터클래스와 학생 해외연수 등 실기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본교 차이콥스키홀에는 독일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다수의 그랜드 피아노,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해 오프라인 실기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음악학과 석사·박사과정은 피아노, 성악, 음악치료 분야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교육을 제공한다. 예술과 학문, 치료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을 통해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피아노 트랙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의 실기 레슨을 운영한다. 첨단 광학 센서가 탑재된 피아노를 활용하는 디스클라비어 클래스와 VX(Virtual eXperience) 기반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해외 음악대학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경험과 음악적 역량을 넓히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 사이버대학 6년 연속 신입생 수 1위(2020~2025 대학알리미 기준) ▲ 장학금 지급 총액 4년 연속 1위(2022~2025 대학알리미 기준) ▲ 교육부 인증 최고 평가 3회 연속 A획득(2007, 2013, 2020) ▲ 2025 평가인증 전 영역, 지표 인증 ▲ 2회 연속 교육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일반대학원 운영으로 학사학위뿐만 아니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 “주간 피격 선박 12척 ‘역대급’”… 통제 불능 빠진 호르무즈해협 [밀리터리노트]

    “주간 피격 선박 12척 ‘역대급’”… 통제 불능 빠진 호르무즈해협 [밀리터리노트]

    ‘세계의 젖줄’로 불리는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선박 공격 위협이 다시 급증하며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주변국의 종전 중재 노력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주일 새 피격 선박 12척…원유 통과량 40% 급감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2척에 달한다. 이는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주간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최소 1척은 카타르 북부 해상에서 피격당해, 안보 위협이 해협 밖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통과량은 하루 평균 850만 배럴로 평소 대비 약 40% 급감했다.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잇따르는 기뢰 폭발과 공중 폭격…전방위로 번지는 교전 현장 갈등은 전방위로 확전하는 분위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전날(10일) 밤 초대형 유조선이 해협 내에서 기뢰에 부딪혀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측은 해당 유조선이 항법장치를 끄고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같은 날 오후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확인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 유조선의 선원 22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에 맞서 미국도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새벽 오만만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의 추진장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전투기가 배 뒷부분을 폭격하는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난항 거듭하는 종전 협상…당분간 ‘화약고’ 지속 전망 일각에서는 종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통항 조건과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이란은 지난 6월 합의한 양해각서의 복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실질적인 농축 능력 축소를 압박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란이 “추가 행동 시 재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봉쇄 해제와 외교적 해법을 찾지 못한 호르무즈해협은 당분간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 노벨상 헛물켠 트럼프, ICC에 또 심술

    노벨상 헛물켠 트럼프, ICC에 또 심술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지낸 나비 필라이(85)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 재판관이 선정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폄하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공공연히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노벨평화상이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돌아갔다”며 필라이를 “아무도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끝냈다며 “이 가운데 하나만 해결했어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분쟁을 거론하며 “나는 한국과 북한, 일본과 북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쟁도 끊임없이 막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평화 증진과 국제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필라이를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필라이는 아파르트헤이트(옛 남아공 백인 정권의 흑인 분리·차별 정책)에 맞섰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변호한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남아공 고등법원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판사이기도 했다. 르완다 집단학살 재판소를 이끌었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ICC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위원회는 “법치는 평화를 보장하고 분쟁을 비폭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체제의 토대”라며 “평화에는 정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법 체제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영상 메시지로 미국 내 ICC 금융 자산 동결과 기관 전면 퇴출을 골자로 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새 제재안에 따라 미국 내 모든 기업과 개인, 금융기관은 180일의 유예기간 안에 ICC와의 모든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독일 방문 중에 수상 소식을 접한 필라이는 이 같은 압박을 의식한 듯 동료들에게 “여러분이 박수를 더 치면 내가 이 상을 트럼프와 나눠야 할 수도 있다”는 ‘뼈 있는 농담’으로 감사를 전했다.
  • 일동헬스케어, 건강·뷰티 브랜드 알린다

    일동헬스케어, 건강·뷰티 브랜드 알린다

    일동헬스케어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이천 H1 CLUB에서 개최되는 ‘아이스버그골프’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일동헬스케어는 일동제약그룹의 헬스케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골프의 특성에 맞춰 운동 중 체력 관리와 피부 보호 등 일상 속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코스 내 광고보드와 주요 동선에 브랜드 로고를 노출해 인지도를 높이고,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펼친다. 스포츠·액티비티 전문 브랜드 ‘아로엑스’ 에너지젤과 프로바이오틱 화장품 ‘퍼스트랩’ 선세럼을 제공해 필드 위에서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스포츠 마케팅은 특정 제품의 홍보를 넘어 활력 넘치는 활동과 자기관리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동헬스케어는 스포츠와 액티비티, 건기식, 뷰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일상을 밀착 지원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방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일동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 참여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동헬스케어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일상 속 건강 문화를 선도하는 신뢰할 수 있는 헬스케어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 연일 신경전 벌이는 민주당vs한동훈…‘딸 논문 대필 의혹’ 다시 등장

    연일 신경전 벌이는 민주당vs한동훈…‘딸 논문 대필 의혹’ 다시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 의원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를 전방위로 공격하며 여론전을 주도하려 나서자 이에 맞서는 형국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에게 묻는다”며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냐”고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연일 한 의원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내며 집중 견제에 나서고 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한 의원 딸 전자책 저작권 의혹 관련 브리핑을 갖고 “‘개떼’ 막말 한동훈 의원, 0.99달러는 저작권료가 아니라 전자책 판매 가격”이라며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를 검찰이 왜 불송부 처리했냐”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0.99달러 저작권 표현은)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시도지만, 오히려 그것이 딸의 저작권법 위반, 표절·베껴 쓰기 의혹을 사실상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한 의원 본인과 가족들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한 의원은 법적 심판과 함께 국회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의 망상이다.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맞받은 바 있다. 한 의원은 이날도 ‘김민석 아들 맞춤형 법안 발의’ 의혹 제기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민석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해 줬다. 이건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북한 정권의 알리바이”라고 비난하거나 추미애 경기지사 아들의 카투사 복무 중 병가 의혹에 대해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최근 한 달간 민주당의 한동훈 비판 논평 100건 이상, 한동훈 단어 언급 646회에 달한다’는 내용의 글도 공유하며 “잘못된 방향이지만, 꽤 열심히는 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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