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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영국기지에 있던 폭격기 긴급 철수

    미군, 영국기지에 있던 폭격기 긴급 철수

    미군이 이란 공습에 동원한 영국 내 기지의 전략폭격기를 테러 우려로 모두 본토로 철수시켰다.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영국 남부 페어퍼드 공군기지를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주말 해당 기지에 배치된 B-1 폭격기 12대를 모두 본토로 이동시켰다. 일부 폭격기는 공중급유기의 출격과 동시에 이륙하는 등 급박한 철수 작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는 미 공군 501전투지원비행단이 주둔하며 대이란 작전을 수행해 온 곳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기지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군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까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7월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지는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며 “영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군 전투기의 철수는 영국 경찰이 지난달 27일 기지 인근을 자동차로 주행하던 5명의 남성을 테러 예비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휘발유 외에는 별다른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아 다음날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수사 대상이라고 영국 당국은 밝혔다. NYT는 “동맹국의 기지에서 폭격기가 이처럼 신속하게 철수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란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 모델을 차용한 정황이 있다고 짚었다. 이란이 정보기관과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는 ‘일회성 요원’을 온라인으로 포섭해 배후가 불분명한 테러를 저지르려 한다는 것이다. 이란 측은 이번 사건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 테러 위험 가능성에 英 기지 내 美 폭격기 철수

    테러 위험 가능성에 英 기지 내 美 폭격기 철수

    이란 연계 단체 공격 음모 첩보...12대 본토로 이동 하이브리드전 가능성 제기...이란 연계 가능성 부인 미군이 이란 공습에 동원한 영국 내 기지의 전략폭격기를 테러 우려로 모두 본토로 철수시켰다.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영국 남부 페어퍼드 공군기지를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주말 해당 기지에 배치된 B-1 폭격기 12대를 모두 본토로 이동시켰다. 일부 폭격기는 공중급유기의 출격과 동시에 이륙하는 등 급박한 철수 작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는 미 공군 501전투지원비행단이 주둔하며 대이란 작전을 수행해 온 곳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기지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군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까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7월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지는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며 “영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군 전투기의 철수는 영국 경찰이 지난달 27일 기지 인근을 자동차로 주행하던 5명의 남성을 테러 예비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휘발유 외에는 별다른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아 다음날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수사 대상이라고 영국 당국은 밝혔다. NYT는 “동맹국의 기지에서 폭격기가 이처럼 신속하게 철수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란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 모델을 차용한 정황이 있다고 짚었다. 이란이 정보기관과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는 ‘일회성 요원’을 온라인으로 포섭해 배후가 불분명한 테러를 저지르려 한다는 것이다. 이란 측은 이번 사건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 테러 위협에 화들짝…美 ‘죽음의 백조’ B-1 폭격기 英 기지서 긴급 철수한 이유 [이슈분석+]

    테러 위협에 화들짝…美 ‘죽음의 백조’ B-1 폭격기 英 기지서 긴급 철수한 이유 [이슈분석+]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놀란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철수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주(州)에 있는 페어퍼드 기지에 배치됐던 B-1B 폭격기 12대가 모두 미국 본토 기지로 재배치됐다고 보도했다. B-1B 폭격기는 미 국방부의 긴급 명령에 따라 주말 사이 활주로를 이륙해 모두 본토 기지로 복귀했다. 특히 이번 복귀는 이례적이라고 표현될 만큼 빠르게 이루어졌는데, 일부 폭격기들은 장거리 비행을 지원할 공중급유기가 미처 출격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서둘러 기지 활주로를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퍼드 기지는 올해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이 기지는 영국 내 미군 항공기의 주요 거점으로 B-52와 B-1 폭격기 수십 대를 포함한 전략 항공기들이 주둔하고 있다. B-52 6대는 지난 7월 먼저 철수했다. 이처럼 미군의 전략폭격기가 빠르게 돌아간 것은 테러 위협의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기지 공격 음모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지휘관들이 받은 후 B-1 폭격기 12대가 모두 철수했다”면서 “이번 철수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동맹국의 공군 기지에서 신속한 철수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짚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지난달 27일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영국 국적 남성 5명을 폭발물 및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이 몰던 승합차 3대는 폭발물을 싣고 있지 않았지만 상당량의 휘발유를 운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며칠 뒤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영국·이란 이중국적자 1명을 체포했다. 영국, 미국, 이스라엘은 모두 이 사건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에 이란이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강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용의자들이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언급했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분명히 외국 행위자의 손길이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공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란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이제 남은 건 쉬운 길을 택하느냐, 아니면 어려운 길을 택하느냐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에서의 훈련에 자주 참여해 국내에서는 ‘죽음의 백조’로 더 유명한 B-1B는 1980년대 중반부터 미 공군에서 운용하는 재래식 초음속 폭격기다. 미국에서의 별칭은 ‘본’(Bone·뼈)으로 이는 B-One을 그대로 읽어 부르는 것에서 유래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최대 1만 1998㎞를 비행할 수 있으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B-1B는 압도적인 폭탄 탑재량을 바탕으로 이번 이란과의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개전 초기 B-1B는 B-2 스텔스 폭격기 등과 함께 이란 내부 깊숙한 곳에 있는 탄도미사일 기지 및 지휘통제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다.
  • “나라면 보석 안 줬다”…영국 공군기지 테러 용의자 석방에 트럼프 ‘직격탄’ [밀리터리노트]

    “나라면 보석 안 줬다”…영국 공군기지 테러 용의자 석방에 트럼프 ‘직격탄’ [밀리터리노트]

    영국 공군기지 테러 모의에 이란 관여 정황… 영·미 공조 속 긴장감영국 내 미군 핵심 비행기지에 대한 테러 모의 사건을 둘러싸고 영국 정부와 미국 간의 외교적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영국 당국이 사건에 이란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용의자 전원을 보석으로 석방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공개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페어포드 공군기지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일정 역할을 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며 “영국 정부 차원에서 이란의 개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어포드 기지는 B-1, B-52 등 미 공군의 핵심 전략폭격기가 주둔하며 대(對)이란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용의자 전원 ‘보석 석방’… 수사 방식 두고 표면화된 미·영 견해차 하지만 이번 사건을 다루는 영국의 법 집행 방식을 두고 미·영 간 견해차가 표면화됐다. 영국 경찰이 승합차에서 휘발유 등을 발견했으나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용의자 5명(23~25세 영국 국적 남성) 중 한 명이 직접 999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해 엄격한 제한 조건을 전제로 전원 보석 석방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영국의 조치를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면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을 풀어준 것은 놀라운 일이며,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안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분명히 외국 세력의 손길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엉뚱한 상대 겨냥” 이란의 반발… 중동 정세의 새로운 불씨로 한편, 이란 측은 이 같은 관여설을 전면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외국 국가를 위해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를 석방하는 행위 자체가 사건의 본질을 보여준다”며 “영국이 엉뚱한 상대를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한 테러 모의 사건이 용의자 석방 논란과 영·미 정상 간 시각차, 그리고 이란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국제 외교전의 새로운 불씨로 부상하고 있다.
  •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동 아무르 지역에서 Tu-95MS 1대가 추락했다. 프로펠러 엔진을 사용하는 장거리 폭격기 Tu-95MS는 핵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추락 당시 해당 전폭기는 탄약 없이 비행하고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장소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추락 후 남은 Tu-95MS의 잔해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식적인 추락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조종사들은 이륙 직후 엔진 3개가 모두 고장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추락한 Tu-95MS 전폭기는 우크라이나 비행장에서 러시아 서부 및 북서부 지역의 다른 비행장으로 재배치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전폭기의 비행은 최근 러시아가 일본해와 태평양 연안에서 활발하게 벌이는 훈련이나 도발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상황에서, 일부 탑승자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u-95MS 전략 폭격기는?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MS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 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Tu-95MS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수십 년 된 Tu-95MS 전폭기, 몇 대나 남았나중요한 것은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u-95MS 전략폭격기의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기종은 이미 오래전 생산이 중단된 탓에 피격으로 인한 고장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에 따르면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러시아의 Tu-95MS 및 Tu-95MSM 전략폭격기는 38대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한 대를 파괴했고 이번에 추락한 것까지 더하면 현재 러시아군이 보유한 Tu-95MS의 수는 36대로 추정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95MS와 함께 러시아의 장거리 공습에 투입돼 온 Tu-22M3 전략폭격기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짚었다. 2022년 전면전 이후 러시아에서 Tu-22M3는 공군기지 공격과 격추, 추락 등으로 잇따라 손실됐으며,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을 통해 무려 12대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까지 포함하면 2022년 이후 파괴되거나 손상된 Tu-22M3는 모두 24대에 이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22M3는 이번에 추락한 Tu-95MS와 마찬가지로 이미 생산이 종료된 기체인 만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도 없는 상황”이라며 “노후 기체인 만큼 예비부품도 점차 부족해지고 있어 비교적 작은 손상이라도 수리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퇴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피격 아닌 추락 사고, 무려 11년 만한편 러시아군의 필수 항공 전력인 Tu-95MS 전략폭격기가 적에 의한 피격이 아닌 사례로 추락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15년 당시 Tu-95MS는 비행 중 엔진 3개가 고장 났지만 승무원들이 탈출에 성공해 7명 중 5명이 생존했다. 1985년에도 Tu-95RC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에서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당시 사고 역시 엔진 일부의 고장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대리인 아닌 ‘직접 개입’?…영국 미군기지 폭탄 테러 배후에 ‘이란 그림자’ 의심 [밀리터리노트]

    대리인 아닌 ‘직접 개입’?…영국 미군기지 폭탄 테러 배후에 ‘이란 그림자’ 의심 [밀리터리노트]

    영국 내 미군 핵심 폭격기 기지를 겨냥한 초대형 차량 폭탄 테러 모의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영국 대테러 당국이 배후로 이란 정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제3의 대리 세력을 내세워 ‘회색지대’ 공작을 펼치던 이란이 서방 핵심 군사 시설을 직접 타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중동발 정세 불안이 서방 본토로 직접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FO 폭발물’ 가득 실은 밴 3대…미군 폭격기 출격 기지 노렸다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퍼드에 위치한 영국 공군 기지 인근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27일(현지시간) 새벽 0시 45분쯤이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 경찰은 현장에서 중동계 남성 5명을 긴급 체포하고 질산암모늄 연료유(ANFO) 등 대량의 급조폭발물(IED) 재료가 탑재된 흰색 밴 3대를 확보했다. 사건이 발생한 페어퍼드 기지는 미국 공군 제501 전투지원비행단과 제420 항공기지대대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중동 및 유럽 지역 군사작전 시 미 B-52, B-2 전략폭격기 등이 전진 배치되는 핵심 전략 거점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차량에 실린 폭발물의 양과 수법으로 보아, 기지 내부나 주요 시설을 노린 다중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당국은 즉각 페어퍼드 기지의 경계태세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으며 인근 주민 수백 명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처리 로봇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리전에서 ‘직접 타격’으로?…전술 변화 꾀하는 이란 이번 사건에서 안보 당국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배후’다. 영국 대테러 경찰 및 정보기관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연계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앞서 IRGC는 지난 7월 “이란 공격에 동원되는 기지는 모두 정당한 타격 목표”라며 페어퍼드 기지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경고한 바 있다. 이번 모의가 이란과 연관돼 있다면 과거처럼 지방 범죄 조직이나 제3의 대리인을 내세웠던 수준을 넘어 이란 국가 기관이 범행 기획과 실행 과정에 훨씬 직접적으로 개입했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이란은 서방과의 직접적인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대리 세력’을 통한 비대칭 공작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작이 실제 이란의 직접 지휘로 확인될 경우 이란이 서방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서방 본토 직접 타격’이라는 강수까지 염두에 두고 전술 노선을 전환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서방 방어망 허점 노출…유럽 안보 전선 ‘비상’ 이번 사건은 서방의 대테러 방어망과 핵심 군사 기지 보안에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비록 주민의 조기 신고로 테러 실행 직전 차단되긴 했으나, 대량의 폭발물과 차량이 미군 핵심 기지 턱밑까지 접근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안보적 충격이 크다. 영국 당국은 또 다른 미군 주둔 기지인 레이컨히스 기지의 위협 수준 역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즉시 상향하는 등 유럽 내 주요 미군 거점의 경계를 전면 강화했다. 러시아의 사보타주(공작) 및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이란의 직접 개입으로 결론 날 경우 영국을 비롯한 NATO 차원의 대(對)이란 보복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동에서의 긴장이 대서양을 건너 서방 본토의 군사 거점까지 위협하면서, 국제 사회의 안보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전투기 띄우고 손수 마중… ‘특급 의전’ 예고

    축하 비행·차담 후 기록물 관람은둔형 멜라니아도 이례적 등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등 ‘특급 의전’을 준비하고 있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인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을 하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맞이한다며 자세한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시 주석의 2015년 방미 때는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공항 영접에 나선 바 있다.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으로 시작한다. 백악관 하늘에는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참여하는 축하 비행으로 시 주석의 방미를 환영한다. 25일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가 백악관에서 차담을 한 뒤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청에서 미중 관계에 관한 중요 기록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첫 국빈 방문 때 시 주석은 일주일간 시애틀, 뉴욕 등을 돌았지만, 이번에는 정상회담에만 집중한다.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백악관 환영식과 만찬 등에 참석해 시 주석 부부와 마주한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2기 들어 국빈 일정에 참여한 것은 지난 4월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방문이 유일할 정도로 외부 행보가 드물지만, 이번 미중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해 남편 트럼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전쟁의 신’ 이어 ‘천둥의 신’ 등판… 중국군이 작정하고 공개한 ‘비장의 무기’ [밀리터리노트]

    ‘전쟁의 신’ 이어 ‘천둥의 신’ 등판… 중국군이 작정하고 공개한 ‘비장의 무기’ [밀리터리노트]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창설 기념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략폭격기의 핵미사일 탑재 비행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한 핵 억지력 시위에 나섰다. 기존 정밀 유도 공격을 담당하던 H-6K(일명 ‘전쟁의 신’)에 이어 공대지 탄도미사일(ALBM) 운반에 특화된 H-6N(일명 ‘천둥의 신’)을 대중에 각인시키며 미·중 패권 대립의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60년 된 구형의 변신… ‘천둥의 신’ H-6N과 징레이-1(JL-1) 최근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의 유일한 전략폭격기 H-6의 최신 현대화 개량형인 H-6N이 장거리 공대지 전략 탄도미사일 ‘징레이(JL)-1’을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1950년대 소련제 Tu-16을 기반으로 개발된 H-6 시리즈는 지난 60년간 중국 전략 공격의 핵심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 중국은 재래식 정밀 타격을 맡는 H-6K(공군)·H-6J(해군)와 함께 핵 타격 전용 기종인 H-6N을 배치하며 임무를 다변화했다. 특히 ‘천둥의 신’으로 불리는 H-6N은 기수 부분의 공중급유 프로브를 통해 YY-20A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작전 반경이 3500㎞ 이상 확장된다. 여기에 사거리 8000㎞에 달하는 JL-1 ALBM이 결합할 경우 총타격 반경은 1만 1000㎞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중국 본토 및 인근 영공에서 발사하더라도 미 본토 및 주요 군사 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핵 3축 체계’ 완성… 2차 핵공격 능력 대폭 강화 일각에서는 이번 공개가 단순한 무기 자랑을 넘어 중국이 마침내 ‘핵 3축 체계’를 확고히 완성했음을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핵 3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해상) ▲전략폭격기(공중)로 구성된다. 그간 중국의 2차 핵공격(보복 공격) 능력은 지상 이동식 ICBM과 SLBM에 치우쳐 있었으나, 공중 발사 플랫폼인 H-6N과 JL-1의 결합을 통해 완벽한 삼각 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공중 타격 자산은 적의 선제 타격 징후가 포착됐을 때 신속히 출격해 공중에서 대기할 수 있어 생존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초기 공격을 견뎌낸 뒤 즉시 보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태평양 군사 균형 흔들리나… 미·중 격돌 심화 예고 중국 폭격기의 활동 범위는 이미 동북아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H-6 폭격기 2대가 러시아 Tu-95 폭격기와 함께 알래스카 인근 공역에서 합동 순찰을 감행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까지 약 20대의 H-6N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 서태평양 전력과 괌기지, 나아가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공중 핵 타격 능력의 가시화는 향후 대만 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중 간 전략적 억지 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의 정보기관 본부를 직접 타격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즉각 보복을 지시했다. 관심은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의 어디를 향할지에 쏠린다.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다. SBU는 방첩과 대테러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이지만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비밀작전을 주도해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키이우 중심부의 SBU 본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SBU 수장 직무대행의 집무실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무실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 SBU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첫 사례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SBU에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번 공격을 반영한 방식으로 대응하라는 취지의 주문도 내놨다. 구체적인 표적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BU가 전쟁 기간 수행해온 작전을 보면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할 단서는 있다. 크림대교·공군기지·정유시설…러 후방 흔들어온 SBU 가장 상징적인 표적 가운데 하나는 크림대교다.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시설이다. SBU는 전쟁 이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 가운데 일부에 관여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단순한 전선 공격보다 러시아가 안전하다고 여긴 후방의 핵심 시설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전력도 SBU의 주요 표적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거미줄 작전’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 여러 공군기지를 동시에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들을 타격했고, SBU가 작전을 주도했다. 장거리 폭격기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러시아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따라서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할 경우 이번 SBU 본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너지시설도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 등을 드론으로 반복 공격해왔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수출 수입원에도 부담을 주려는 목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이 가운데 특정 시설을 이번 보복 표적으로 정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 과거 공격 전례를 토대로 가능한 방향을 짚을 수 있을 뿐이다. ‘같은 방식’의 보복이라면…지휘·정보시설도 주목 젤렌스키가 이번 공격을 반영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점에서는 러시아의 지휘·정보 관련 시설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휘부를 겨냥했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군 지휘시설이나 정보기관 관련 목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경계와 방공이 강한 데다 민간 피해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선호해온 방식은 정면충돌보다 드론과 특수작전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기지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군사·경제적 충격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크림대교처럼 상징성이 큰 시설은 심리적 효과도 크다. 반면 공격 범위가 러시아의 핵심 지휘시설까지 확대되면 양측의 보복 수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SBU 본부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이 단순한 전선 지원을 넘어 상대방의 후방 핵심시설을 겨냥하는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 후방 타격을 주도해온 SBU가 이번에는 직접 공격당하면서 양측의 ‘보복 악순환’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관건은 젤렌스키가 주문한 ‘실질적인 대응’을 SBU가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느냐다. 크림대교와 공군기지, 에너지시설 등 과거 공격 전례는 많지만 실제 표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공격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후방 타격전의 수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우크라이나 공격에 앞장선 러시아 장군에 대한 암살 시도가 또다시 벌어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3일(현지 시간) 한 러시아 장군이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에서 머리와 몸통에 총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오전 7시경으로 헬멧을 쓴 신원 미상의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그에게 권총 두 발을 발사하고 도주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러시아 장군은 수술받았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한 군인이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살인미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피습당한 군인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대 소속 제22중폭격기항공사단 사단장인 니콜라이 바르파호비치 소장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핵심 지휘관으로 꼽히는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민간 시설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4년 7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을 미사일 공격하도록 직접 명령을 내린 혐의로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당시 공격으로 3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에서 이번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응해 비대칭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범죄자들은 반드시 잡힐 것이다. 오늘 사라토프 지역에서 또 한 번의 확인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엥겔스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부대의 주요 기지가 있는 곳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Tu-95MS와 Tu-160 항공기 등이 배치돼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러시아 점령지나 본토에서 친러시아 인사, 군 고위 장교 등을 겨냥한 암살을 벌여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 총참모부의 작전훈련국 파닐 사르바로프 국장(중장급)이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또한 지난 6월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포탄 공급 책임을 맡고 있는 다미르 다비도프 대령이 모스크바 외곽 도시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러시아군 참모본부 주요작전국 부국장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장군이 차량 폭발로 숨졌는데, 다비도프 대령이 숨진 장소와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2024년 12월에도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가 자택에서 나와 정차한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었다.
  • 한미 훈련은 축소하더니…“한미일 훈련 왜 강행하나” 묻자 미군 답변은? [핫이슈]

    한미 훈련은 축소하더니…“한미일 훈련 왜 강행하나” 묻자 미군 답변은? [핫이슈]

    한미일 3국이 공해상에서 해상과 공중, 사이버 작전을 연마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축소 등 변경 없이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미군이 밝혔다. 클로이 모건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내린 연합훈련 관련 지시가 ‘프리덤 에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MBC 질의에 “해당 훈련 참가는 동맹인 한국·일본과의 조율을 거쳐 결정됐다”며 “이는 다른 훈련들에 대한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각각의 훈련에 대한 참가 여부를 현재의 작전 소요와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연합 전력은 어떠한 위기에도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지켜 나간다”고 덧붙였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6월 첫 훈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지난해 9월 진행됐다. 한미일은 수색구조, 미사일 경보, 전략폭격기 호위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연합 군사훈련을 다수 실시했으나,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축소되자 프리덤 에지 일정에도 변경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UFS가 ‘반토막’이 나고 한미 해병대의 쌍룡 훈련이 취소된 것과 달리, 한미일 3국 연합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KBS에 “(프리덤 에지 정상 시행은) 대북 대화를 위해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과 기본적인 억제 태세까지 약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프리덤 에지’ 목표 미묘한 차이다만 프리덤 에지의 목표를 두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군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공지하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일미군이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식 발표 문서에는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는 변화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고 명시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해당 훈련이 북한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북한 외에 중국도 염두에 두고 ‘역내 위협 대응’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다음 달 7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 훈련 강행에 ‘초강경’ 반응 보인 북한한편 북한은 최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과 역내 국가에 위협이 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을 강행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미국의 변함없는 대북 적대시 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의 이러한 반응의 배경에는 프리덤 에지와 더불어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정책 관련 질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도 축소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연내 열릴 것이라며 연일 대북 친화적인 제스처를 보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미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위해 북미 대화 재개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는 등 북한에 유리한 테이블 위에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한국만 ‘뒤통수’ 맞지 않았다…“한미 훈련 축소, 뉴질랜드는 기사 보고 알아” [밀리터리+]

    한국만 ‘뒤통수’ 맞지 않았다…“한미 훈련 축소, 뉴질랜드는 기사 보고 알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 결정과 관련해 해당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뉴질랜드 공영방송 RNZ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방군이 UFS 축소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를 통해 훈련이 5일간으로 단축된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UFS에는 뉴질랜드군 19명이 참가했다. 이 중 12명은 유엔사 내 기존 보직에 배치된 인원이었으며 7명은 이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증원 인력이었다. 뉴질랜드 국방부 대변인은 이투데이에 “다른 병력 파견국들과 마찬가지로 제안된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일한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일정 변경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날짜(19일)와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은 한국 합참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UFS 기간과 규모를 축소한다고 공식 발표한 날이다. 한국 정부 “미국의 일방적 통보라고 보진 않아”이번 훈련에 참여한 캐나다 역시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훈련 축소와 관련한 미국의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CJOC)는 올해 UFS 훈련 일정과 규모 변경을 사전에 통보받았는지에 대한 이투데이의 문의에 “지난달 19일이 캐나다군이 훈련 변경 사항을 공식적으로 통보받고 인지한 첫 시점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국방부가 변경 사항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은 날짜와 동일하다. 올해 UFS에 참여한 캐나다군은 12명이며, 훈련 변경과 무관한 사유로 2명이 일찍 귀국했지만 나머지 인원은 예정된 활동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방침을 밝히기 전까지 해당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일방적 통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훈련은 정상 시행,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군사훈련을 대폭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UFS는 21일까지 5일간으로 단축됐고 일부 연합 야외 기동훈련도 축소됐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이 공해상에서 해상과 공중, 사이버 작전을 연마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축소 등 변경 없이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6월 첫 훈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지난해 9월 진행됐다. 한미일은 수색구조, 미사일 경보, 전략폭격기 호위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연합 군사훈련을 다수 실시했으나,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UFS가 ‘반토막’이 나고 한미 해병대의 쌍룡 훈련이 취소된 것과 달리 한미일 3국 연합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KBS에 “(프리덤 에지 정상 시행은) 대북 대화를 위해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과 기본적인 억제 태세까지 약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프리덤 에지’ 목표 미묘한 차이다만 프리덤 에지의 목표를 두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공지하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일미군이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식 발표 문서에는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는 변화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고 명시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해당 훈련이 북한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북한 외에 중국도 염두에 두고 ‘역내 위협 대응’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다음 달 7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라토프 인근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의 성공으로 Tu-95MS 전략폭격기의 날개 일부가 날아간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수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엥겔스-2 공기지를 공격했다. SBU에 따르면 공격에는 약 80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이 사용됐으며, 탄약고와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Tu-95MS 전폭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된 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항공기 손실 하나로도 치명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날개 부근을 겨냥하면서 누적된 제트 분사와 연소 중인 연료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기체 구조의 핵심인 중앙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날개 일부가 분리됐기 때문에 러시아가 손상된 해당 전폭기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Tu-95가 유사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수리한 전력이 있다. 1956년 초기 생산 기체 중 하나가 착륙 중 랜딩 기어 해제 장치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때 날개 일부가 파손됐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결국 수리됐고 이후 미사일 운반기로 개조돼 활용됐다.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이번에 손실한 Tu-95MS 전폭기를 수리할 곳은 단 3곳뿐이다. 랴잔과 타간로크 등 세 곳뿐인데 이 지역들은 모두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손상된 전폭기를 항공기 공장 어느 곳으로든 가져가려면 먼저 Tu-95MS를 분해하고 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그러한 복원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손상된 항공기 자체의 노후화, 금속 피로, 화재 시 고온의 영향, 파편으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 복원 비용, 부품 수급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손상된 Tu-95MS를 복원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러,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美 노리는 ‘핵어뢰’ 떴다…푸틴 비밀 잠수함 정체 [밀리터리+]

    美 노리는 ‘핵어뢰’ 떴다…푸틴 비밀 잠수함 정체 [밀리터리+]

    러시아가 미국 본토 해안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추진 수중무기 ‘포세이돈’을 운용하는 신형 핵잠수함을 처음 바다에 내보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는 동시에 핵전력 현대화를 밀어붙이면서 서방에서는 수중 핵위협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특수목적 핵추진 잠수함 ‘하바롭스크’가 최근 러시아 북서부 백해에서 첫 해상 시험운항에 들어갔다. 하바롭스크는 지난 17일 세베로드빈스크의 세브마시 조선소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정부나 세브마시가 시험운항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군사 관련 채널과 현지 매체들이 출항 장면을 공개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건조한 프로젝트 09851급 잠수함이다. 지난해 11월 진수됐으며 시험을 마치면 태평양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같은 급 잠수함을 추가 건조해 북방함대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하바롭스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 잠수함처럼 순항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을 주무장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초대형 핵추진 무인 수중무기 포세이돈을 운용하기 위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하바롭스크가 포세이돈을 최대 6기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만㎞ 스스로 항해…기존 미사일방어망 피해 공격 포세이돈은 기존 어뢰보다 훨씬 큰 핵추진 무인 수중체계다. 공개된 정보와 서방 분석을 종합하면 길이는 약 20~24m에 달하며 최대 약 1000m 깊이에서 장거리를 자율 항해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로 추정된다. 핵심은 공격 경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우주 공간을 거쳐 목표물을 향해 날아오기 때문에 미국이 구축한 조기경보레이더와 미사일방어체계가 이를 탐지하고 요격한다. 반면 포세이돈은 바닷속 깊은 곳을 장거리 이동해 해안 목표물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러시아가 포세이돈을 개발한 것도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우회할 수 있는 핵 보복 수단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재래식 대잠수함전 전력으로도 수심 깊은 곳에서 장기간 이동하는 무인체계를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추적하기 쉽지 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국정연설에서 포세이돈의 존재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이 무기가 사실상 무제한 항속거리를 갖고 있으며 기존 방어체계로 요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에도 포세이돈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잠수함에서 포세이돈을 발사한 뒤 자체 핵추진 장치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공개한 포세이돈의 성능과 시험 결과 상당 부분은 서방이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 핵잠수함 한 척 추가가 아닌 이유…서방 대잠전 부담 커져 하바롭스크의 등장은 단순히 러시아 핵잠수함 한 척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가 기존 탄도미사일 중심의 핵 억제력에 장거리 무인 수중 핵무기를 추가하면서 서방이 감시해야 할 공격 경로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의 선체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도미사일 발사관 구역을 없애고 포세이돈 운용에 맞춰 구조를 바꿨다. 러시아는 기존 벨고로드 잠수함도 포세이돈 시험과 운용에 활용해왔지만 하바롭스크는 처음부터 포세이돈을 주무장으로 삼도록 설계했다는 차이가 있다. 러시아는 하바롭스크를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 지역에서 작전할 경우 태평양을 통해 미국 서부 해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새로운 감시 부담이 생긴다. 실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잠수함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P-8 해상초계기와 수중 감시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P-8 해상초계기가 노르웨이 기지를 이용해 러시아 북방함대 인근을 감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해당 비행이 하바롭스크의 시험운항에 직접 대응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바롭스크는 앞으로 1년 이상 시험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시험을 통과해 포세이돈과 함께 실전배치되면 러시아는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이어 바닷속에서 장거리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포세이돈과 이를 운용하는 잠수함의 등장이 영국과 나토에 새로운 수중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실제 포세이돈을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하고 운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하바롭스크의 첫 출항으로 그동안 개발 단계에 머물던 러시아의 새로운 수중 핵전력이 한 단계 더 실전화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트럼프 “美경제 르네상스, 내가 해냈다”…“이란전? 100번도 다시”

    트럼프 “美경제 르네상스, 내가 해냈다”…“이란전? 100번도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선거에 출마한다면 25% 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율과 국정 성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진행하는 WABC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정말 잘 나오고 있다”며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 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성과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늘고 해외로 떠났던 자동차 공장들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를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며 관세 정책이 미국 제조업과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과 관련해서는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B-2 전략폭격기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는 내용뿐 아니라 진행자가 코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가 결별한 두 사람이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코언은 약 15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 ‘해결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계기로 결별한 뒤 관련 형사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나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을 ‘배신자’, ‘거짓말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상 파탄 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코언이 검찰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 화해 기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사람이 지난해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코언이 최근 보수 성향 WABC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되는 과정에서도 백악관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인터뷰에서도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려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과거처럼 “보스(Boss)”라고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검찰이 코언을 자신을 공격하는 “도구로 이용했다(weaponized)”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언이 과거 자신의 입장을 수정한 것을 두고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코언은 방송에 앞서 두 사람이 서로를 용서했다고 밝히며 “용서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일이 더는 내일을 좌우하지 않도록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내용은 사전 녹음된 약 40분 분량 전화 인터뷰의 일부로, 전체 인터뷰는 23일 공개된다.
  • 한미 훈련, 北 협상 카드로 활용… 연 1000억 비용 중 70% 美 부담

    19일 조기 종료 및 훈련 규모 축소가 공식화된 한미 연합연습은 북한이 주장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미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연합훈련 규모를 조정해 왔고 특히 북한과 대화 국면에서는 훈련을 전격 중단하기도 했다. 한미는 매년 두 차례 한반도 전체를 작전지역으로 설정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한다. 상반기에는 통상 3월 ‘자유의 방패’(FS)가, 하반기에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된다. 두 훈련 모두 한반도 전역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한다. 연합훈련에 드는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지만 군 안팎에선 연간 800억~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가 각각 비용을 부담하는데 미 측 부담이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본토 등에서 한반도로 병력과 장비를 전개하는 데 드는 수송비와 유류비 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이 연습은 비용이 들 뿐 아니라 (늘 그렇듯이!)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연합연습이 ‘방어적 성격’이라 강조하지만 북한은 여기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북한도 통상 연합훈련을 전후해 화력훈련, 기동훈련 등 대응 성격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부분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미국의 전략폭격기나 핵추진잠수함 등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면 북한은 더욱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에도 북한은 UFS 시작을 앞둔 지난 6일과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다. 이에 훈련 축소·중단은 과거에도 협상 카드처럼 활용됐다. 1994년 북핵 협상 과정에서 한미는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같은 해 8월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중단됐고, 이듬해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 등 대규모 연합훈련도 폐지·축소됐다. 이후 대북 관계가 악화하자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의 형태로 강화됐다.
  • 트럼프, ‘50년 묵힌’ 美 핵미사일 쏠 수 있나…“AI로 심폐 소생 시도” [밀리터리+]

    트럼프, ‘50년 묵힌’ 美 핵미사일 쏠 수 있나…“AI로 심폐 소생 시도” [밀리터리+]

    미 공군이 반세기 가까이 운용해 온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심폐 소생’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니트맨 III와 관련된 각종 정보는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약 60개의 서로 다른 데이터 시스템에 정보가 흩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로컬 하드디스크와 공유 네트워크에 저장된 자료를 비롯해 설계도면, 정비 및 유지 보수 자료, 부품 관련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미 공군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자료를 확인하고 취합해야 한다. 특히 어떤 부품을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과 같은 수명 주기 관리 업무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매체는 “미니트맨 III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지 48년이 지난 상황에서, 후속 미사일 개발에 수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미사일을 향후 10년은 더 유지하기 위해 미 공군은 미니트맨 III의 수명 주기 관리와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AI는 서로 분리돼 있는 여러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고, 각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각각의 데이터베이스와 자료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모은 뒤 판단해야 했다면, AI를 이용하면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 공군은 초기 단계에서 미국의 최고 수준 기밀정보인 비밀 정보보다는 보안 단계가 낮은 CUI(Controlled Unclassified Information)를 위주로 다루는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CUI는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정보 중에서 일반에 공개해서는 안 되지만, 기밀 정보로 분류할 정도로 높은 보안 등급은 아닌 정보를 의미한다. 미 공군이 미니트맨 III ‘심폐 소생’ 나선 이유이러한 사업의 배경에는 미니트맨 III의 후속 ICBM인 ‘LGM-35A 센티널’의 개발 및 전력화 지연이 있다. LGM-35A 센티널은 미국이 노후화한 미니트맨 III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지상 발사 핵미사일이다. 그러나 해당 미사일 개발 사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력화 일정이 지연됐고, 따라서 미 공군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미니트맨 III를 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니트맨 III가 이미 수십 년 동안 운용된 노후 무기체계인 만큼 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품의 상태와 정비 이력, 교체 시점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공군 입장에서 노후한 미사일을 높은 준비 태세로 계속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과 부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비를 제때 실시하며, 관련 자료를 신속하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니트맨 III는 어떤 무기?미 공군이 운용하는 미니트맨 III는 1970년 실전 배치됐으며 마지막으로 생산된 시기는 1978년이다. 가장 최근에 생산된 미사일조차도 약 50년 전 것인 셈이다. 해당 미사일은 미국 핵전력 3축 체계의 지상 기반 전력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전략폭격기 전력과 함께 미국의 핵 억제력을 구성하는 핵심 전력이다. 미니트맨 III는 지하에 설치된 고정식 미사일 발사시설(silo)에 배치되며, 미국 본토에서 장거리 비행을 통해 적국의 전략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은 현재 약 400기의 미니트맨 III를 운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인 핵 보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핵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니트맨 III는 오랜 기간 운용된 만큼 미사일 자체뿐 아니라 발사시설, 추진체, 유도·통제 장비 등 관련 체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현대화와 수명 연장 작업이 진행돼 왔다. 다만 미사일의 기본 설계와 생산 시점이 매우 오래됐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영구적으로 운용할 계획은 없으며, 현재 개발 중인 LGM-35A 센티널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 스텔스 전폭기 나이트호크 닮았네…러 정유시설 때린 ‘제트추진 드론’의 정체는? [밀리터리+]

    스텔스 전폭기 나이트호크 닮았네…러 정유시설 때린 ‘제트추진 드론’의 정체는? [밀리터리+]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폭기 ‘F-117 나이트호크’(Nighthawk) 특유의 외형을 닮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과정에서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7월 2일 러시아 우파 지역 정유시설이 공격당하는 과정에서 F-117과 유사한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상황을 담은 짧은 영상에는 특이한 비행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비행한 후 폭발한 듯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파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최대 규모의 핵심 석유 정제 단지로 꼽힌다. 세간의 관심은 이 드론의 정체에 쏠린다. 먼저 외신들은 이 비행체가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장거리 무인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우크라이나의 신생 방산기업 트리아다 로보틱스가 개발한 드론과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6월 새롭게 개발한 장거리 드론 브라보(Bravo)를 공개했다. 터보제트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650~700㎞로 비행하는 브라보는 최대 2000㎞의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100~2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홍보됐다. 특히 기존 드론과 차별되는 디자인이 특징인데, 실제로 F-117을 축소해 놓은 듯한 삼각형 형태다. 다만 RBC-우크라이나는 “특이한 디자인이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러한 구조는 공기 역학적 성능을 향상하거나 특정 유형의 레이더 탐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트추진 장거리 드론의 등장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할아버지뻘인 F-117은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폭기로 시제기 5대를 포함 총 64대가 제작됐다. 특히 실전에 투입된 F-117은 항공전의 역사를 새로 쓰며 신화를 창조했다. 1989년 파나마 침공을 시작으로 걸프전, 유고슬라비아 공습과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에서 활약했으며 미국의 군사 개입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 명성을 떨쳐왔다. 다만 유고슬라비아 공습 당시 F-117 한 대가 구소련이 만든 SA-3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이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이렇게 전장을 누비며 맹활약하던 F-117은 2008년 공식 퇴역을 선언하며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미 공군은 오는 2034년까지 일부 F-117기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데, 적의 스텔스기와 순항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조종사의 훈련을 위해서다.
  • 다시 전면전 가나?…이란 ‘눈과 귀’ 멀게 하는 美 최강 전자전기 EA-37B 배치 [밀리터리+]

    다시 전면전 가나?…이란 ‘눈과 귀’ 멀게 하는 美 최강 전자전기 EA-37B 배치 [밀리터리+]

    이란과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작전에 필수적인 최신예 전자전기가 전진 배치됐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은 23일(현지 시간)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 ‘EA-37B’ 2대가 애리조나를 떠나 이날 영국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군기지는 이란과의 전쟁 동안 미군의 B-1B 랜서와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와 여러 항공기의 핵심적인 전진 기지 역할을 해왔다. 사실상 이란과의 전면전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으로 EA-37B까지 도착해 미군으로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셈이다. EA-37B는 미 공군이 보유한 최신예 전자전기(EW)로 적의 레이더망을 무력화하고 통신 지휘망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작전이 시작되면 먼저 EA-37B가 적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이후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가 적진을 짓밟는 순이다.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인 걸프스트림 G550을 기반으로 개조된 EA-37B는 걸프스트림, L3해리스, BAE 시스템즈가 3사 협력으로 제작했다. 외형적으로 동체 양쪽에 길쭉하게 튀어나온 대형 안테나 어레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인데, 적의 대공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강력한 방해 전파를 투사하는 원거리 스탠드오프(Stand-off) 재밍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성능 AESA(능동위상배열) 안테나를 통해 매우 강력한 전자기 에너지를 표적에 집중시키는 고에너지 펄스 공격을 할 수 있으며 일반 무선 통신부터 적의 첨단 방공 레이더 신호까지 모두 탐지하고 교란할 수 있다. EA-37B의 별칭은 ‘컴퍼스 콜’(Compass Call)인데, 적의 나침반(항법)과 무전(통신)을 먹통으로 만드는 미 공군 최고의 전자전 계보를 잇는 기체다. 특히 EA-37B는 2024년 8월을 시작으로 총 5대가 생산돼 인도됐으며 지난 4월 이란과의 전쟁에 처음으로 실전 데뷔했다. 한편 EA-37B가 페어포드 기지에 도착한 지 몇 시간 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전쟁 재개 이후 함정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침략 행위를 벌여온 미국이 미사일이 바닥나자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B1 폭격기를 출격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란 영토를 침공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지는 우리의 정당한 목표물”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영국 남서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장거리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란과 RAF 페어포드의 거리는 약 4500㎞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로 이를 정밀 타격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이란은 인도양에 있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중 한 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는 비행 중 결함으로 추락했다. 이란과 디에고 가르시아의 거리는 약 3800㎞다.
  • 진짜 영국까지 쏠 수 있나?…이란, 美 전략폭격기 뜨는 英 공군기지 공격 위협 [이슈분석+]

    진짜 영국까지 쏠 수 있나?…이란, 美 전략폭격기 뜨는 英 공군기지 공격 위협 [이슈분석+]

    이란이 영국 남서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그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3일(현지 시간) 국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전쟁 재개 이후 함정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침략 행위를 벌여온 미국이 미사일이 바닥나자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B1 폭격기를 출격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란 영토를 침공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지는 우리의 정당한 목표물”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영국 정부는 “우리 군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공격으로부터 영국을 안전하게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란 공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공격 목표로 삼겠다는 RAF 페어포드는 영국 글로스터셔주에 있으며 이란과의 전쟁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 및 여러 항공기의 핵심적인 전진 기지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 3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이곳에 배치돼 모두 이란의 목표물을 폭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후 미군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RAF 페어포드에서 B-1B를 다시 띄워 이란의 목표물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를 지적하며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RAF 페어포드의 거리는 약 4500㎞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로 이를 정밀 타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이란은 인도양에 있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중 한 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는 비행 중 결함으로 추락했다. 이란과 디에고 가르시아의 거리는 약 3800㎞다. 한편 미국은 13일 연속으로 이란을 공습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동부 시간 오후 6시 45분(한국 시간 24일 오전 7시 45분, 이란 시간 24일 오전 2시 15분)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이란의 책임을 묻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상선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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