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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레시닝(KDEI/KDB)·크레파스솔루션·이지메타·큐브엔시스, ‘소상공인 예측 진단 및 AI 활용 세미나’ 개최

    두레시닝(KDEI/KDB)·크레파스솔루션·이지메타·큐브엔시스, ‘소상공인 예측 진단 및 AI 활용 세미나’ 개최

    - “소상공인 금융 및 지원, 점·선·면으로 예측하고 AI로 관리한다”- 기존 재무·신용점수 중심 평가의 한계 극복… ‘점·선·면’ 다차원 진단 프레임워크 공개- 이상징후 조기경보(Early Warning) 및 AI Agent 기반 자동 리포트 생성 시연- 지자체, 지역신보, 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실무진 60여 명 참석… 데이터 기반 공동 실증사업 모색 두레시닝(KDEI/KDB)은 크레파스솔루션, 이지메타, 큐브엔시스와 함께 15일 서울 영등포구 두레시닝 사옥에서 ‘소상공인 예측 진단 및 AI 활용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개별 사업장, 매출 흐름, 상권 구조를 함께 분석하는 ‘점·선·면’ 프레임워크와 AI 조기경보 기술을 선보인다. 지자체, 지역신용보증재단, 금융기관 실무진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역 단위 공동 실증사업도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과 생존 가능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AI를 활용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정책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소상공인 금융, 현재의 신용을 넘어 사업의 미래를 평가하다’다. 신용점수와 재무정보에 기대던 기존 평가 방식 대신 사업장의 실제 영업 현황, 매출 변화, 상권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새 진단 체계가 소개된다. 핵심은 ‘점·선·면’ 기반의 다차원 예측 진단 프레임워크다. ‘점’은 개별 사업장의 경영 상태, ‘선’은 시간에 따른 매출과 상권의 변화, ‘면’은 상권 전체의 구조와 상호 연관성을 뜻한다. 세 관점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생존지수와 영업안정성지수를 산출하고, 단편적인 신용정보로는 보이지 않는 잠재 위험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핀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리스크 관리 기술도 시연한다. 사업장별 데이터 변화에서 이상징후를 잡아내는 조기경보(Early Warning) 체계,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분석 결과를 해석해 맞춤형 진단 리포트를 자동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사업장의 경영 상태에 맞는 정책 지원과 금융상품을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및 부동산 금융환경 변화와 AI 활용 방안, 점·선·면 예측 진단 프레임워크, 소상공인 생애주기 분석 및 리스크 관리, AI 에이전트 기반 상권·사업자 자동 분석,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 관제·모니터링(BODE) 시연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에는 지자체와 지역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기술이 지자체의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과 상권 단위 폐업 위험 관리,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 정밀화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에서는 상권 데이터를 활용한 우량 사업자 발굴과 금융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신용평가 보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 리스크를 부실 발생 이후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 지역 단위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금융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공동 실증사업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 정보 유출 10만건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 정보 유출 10만건

    DB저축은행 등 5곳 추가 신고취약점 평가는 연  2회로 강화 지난달 발생한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회사가 상호금융,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포함해 총 16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약 10만건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제2차 긴급 상황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외에 5곳이 추가로 보고됐다.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가 침해 사고를 신고했으며, 가상자산업권에서는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와 프라뱅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번호 등 부정결제에 직접 악용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들이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사고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가 동일 주체의 공격인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침해 경로와 공격 방식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해킹사고 직후 555개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130곳이 보안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주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해킹 감시체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약한 전자금융업체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미흡한 사례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전산시스템과 외부의 연결 지점을 점검하고, 취약점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발견한 위협 정보도 금융보안원을 통해 전 금융권에 신속히 공유하도록 한다. 자체적인 보안 대응 여력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금융회사도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
  •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정보 유출 10만건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16곳으로 늘어...정보 유출 10만건

    지난달 발생한 ‘금융권 연쇄 해킹’ 피해 회사가 상호금융,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포함해 총 16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약 10만건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제2차 긴급 상황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외에 5곳이 추가로 보고됐다.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가 침해 사고를 신고했으며, 가상자산업권에서는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와 프라뱅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번호 등 부정결제에 직접 악용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들이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사고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가 동일 주체의 공격인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침해 경로와 공격 방식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해킹사고 직후 555개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130곳이 보안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주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해킹 감시체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약한 전자금융업체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미흡한 사례가 많았다. 금융당국은 전산시스템과 외부의 연결 지점을 점검하고, 취약점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발견한 위협 정보도 금융보안원을 통해 전 금융권에 신속히 공유하도록 한다. 자체적인 보안 대응 여력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금융회사도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 신 처장은 “보안관제 체계와 최고경영자(CEO)·이사회의 책임 등 보안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이 먼저 웃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던 마나베 감독은 국내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기업은행은 11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 A조 경기에서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SOOP을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마나베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기업은행에 새로 부임했고, 김 감독 역시 올해 새로 창단한 SOOP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전신인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해체 위기를 겪으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SOOP은 첫 경기부터 전력 열세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2019년 OK저축은행을 끝으로 지도자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7년 만의 감독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5-4에서 김채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4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도 일찌감치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손쉽게 25-16으로 승리했다. SOOP은 그나마 3세트 16-16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어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1(18-25 25-23- 25-16 27-25)로 승리했다. 부임 6일 차를 맞은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3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이전에 맡았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옌시 킨델란은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 ‘AI 해킹’ 2주 전 대응책까지 알려줬는데도… 뻥 뚫린 금융권

    ‘AI 해킹’ 2주 전 대응책까지 알려줬는데도… 뻥 뚫린 금융권

    지난달 금융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수법과 대응책이 공유됐지만 약 2주 뒤 주요 금융사들이 정보 유출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접속 시스템의 상시 점검 필요성까지 경고됐던 만큼 사전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 확대에 나섰다. 11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AI 에이전트 공격 사례와 대응책을 공유했다. 세미나에는 이후 해킹 피해를 본 KB국민·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의 관계자를 포함해 16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참석했다. 당시 공격자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기반의 AI 에이전트로 금융권 서버를 탐색한 뒤 단 하루 만에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해당 금융사는 공격자가 내부 서버까지 탐색한 뒤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기 직전 침입을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연 1~2회 진단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며 외부 노출 시스템의 상시 점검을 강조했다. 약 2주 뒤 발생한 은행권 해킹 역시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취약점을 겨냥했다. 다만 세미나에서 공개된 공격은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외부 업체의 솔루션을 노렸고 이번에는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외부 접속 업무 시스템이 대상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중국 AI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와 딥시크 등 AI 모델이 활용된 것도 유사하다. 만약 세미나 이후 취약점을 점검했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19일 5대 시중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사의 보완조치가 다뤄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와 AI 방어 체계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내년 보안 예산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한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예산 편성과 AI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수백억원 규모의 보안 체계 구축과 AI 모의해킹을 추진하고, 우리은행은 예산 20% 이상 증액·인력 10% 이상 확충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 AI 모의공격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텍스가 공개 개발을 중단했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지난 8일 플랫폼 게시글에서 “도구의 잘못된 사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배포된 프로그램까지는 회수되지는 않는다.
  • AI 해킹 수법·대응책까지 공유했는데… 2주 뒤 금융권 줄줄이 정보유출

    AI 해킹 수법·대응책까지 공유했는데… 2주 뒤 금융권 줄줄이 정보유출

    금융보안원, AI 공격 사례·대응책 사전 공유국민·하나은행 등 피해 금융사도 세미나 참석외부 시스템 취약점 경고에도 정보유출 잇따라5대 은행 뒤늦게 보안 투자 확대…국감서 쟁점지난달 금융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수법과 대응책이 공유됐지만 약 2주 뒤 주요 금융사들이 정보 유출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접속 시스템의 상시 점검 필요성까지 경고됐던 만큼 사전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 확대에 나섰다. 11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AI 에이전트 공격 사례와 대응책을 공유했다. 세미나에는 이후 해킹 피해를 본 KB국민·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의 관계자를 포함해 16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참석했다. 당시 공격자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기반의 AI 에이전트로 금융권 서버를 탐색한 뒤 단 하루 만에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해당 금융사는 공격자가 내부 서버까지 탐색한 뒤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기 직전 침입을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연 1~2회 진단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며 외부 노출 시스템의 상시 점검을 강조했다. 약 2주 뒤 발생한 은행권 해킹 역시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취약점을 겨냥했다. 다만 세미나에서 공개된 공격은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외부 업체의 솔루션을 노렸고 이번에는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외부 접속 업무 시스템이 대상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중국 AI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와 딥시크 등 AI 모델이 활용된 것도 유사하다. 만약 세미나 이후 취약점을 점검했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19일 5대 시중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사의 보완조치가 다뤄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뒤늦게 보안 투자와 AI 방어 체계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내년 보안 예산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한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예산 편성과 AI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수백억원 규모의 보안 체계 구축과 AI 모의해킹을 추진하고, 우리은행은 예산 20% 이상 증액·인력 10% 이상 확충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투자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 AI 모의공격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텍스가 공개 개발을 중단했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지난 8일 플랫폼 게시글에서 “도구의 잘못된 사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배포된 프로그램까지는 회수되지는 않는다.
  • 금융권 해외발 해킹, 18건 중 16건 공격자 누군지도 몰라

    금융권 해외발 해킹, 18건 중 16건 공격자 누군지도 몰라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 상당수는 범행 주체조차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지난 8일까지 약 2년 9개월간 금융회사에서 해외발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격 주체가 확인된 건은 2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서울보증보험의 해킹 사고는 국제 랜섬웨어 조직 ‘건라’(GUNRA)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당시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버가 감염되고 서비스가 64시간가량 중단됐고, 서울보증보험은 고객에게 1191만원을 배상했다. 올해 4월 바로저축은행 침해사고는 랜섬웨어 그룹 ‘INC 랜섬’이 대가를 직접 요구하면서 공격 주체가 특정됐다. 나머지 16건 가운데 13건은 공격 인터넷주소(IP)가 도메인 조회나 자체 보안장비 탐지, 침해사고 조사 등을 통해 해외 소재로 추정됐고, 3건은 공격 주체를 식별하지 못해 ‘해외국가 미상’으로 분류됐다.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된 사고는 지난해 297만여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롯데카드와 같은 해 SC제일은행·KB라이프생명 사고 등이다. 이외에도 미국·불가리아·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홍콩·대만·세이셸·태국·영국 등에서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격에 사용된 IP의 소재지가 확인됐다고 해서 실제 공격자의 국적이나 활동 거점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격자가 IP 주소를 변조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최근 중복을 제외한 공격 IP 28개를 일부 국가 정보와 함께 금융권에 공유하면서, 우회 접속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킹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공격 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방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특히 공격자가 IP 주소를 우회하거나 위장할 수 있어 해외 IP만으로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실제 공격 주체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은행 못 믿겠다”… 금고 찾는 고객들 [경제 블로그]

    “금고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사업가인 60대 정모씨는 최근 거래 중인 은행에서 해킹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점을 찾았습니다. 대여금고 이용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죠. 보증금과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금고를 빌릴 생각이라고 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계좌에 있는 돈도 불안해졌다”는 겁니다. 최근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에서 잇달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디지털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제 믿을 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실물자산밖에 없단 것이죠. 한 시중은행 창구 직원은 8일 “고령층을 중심으로 대여금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킹 공격을 당한 한 은행에서는 사고 이후 4영업일 사이 비어 있던 금고 열댓 개에 새 주인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여금고는 은행 안에 있는 개인용 금고입니다. 일반 고객은 금고 크기에 따라 보증금 5만~50만원과 연간 수수료 2만~5만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따라 VIP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죠. 아직 이를 전반적인 이용 증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이용 중인 대여금고는 2023년 말 15만 9144개에서 2024년 말 15만 2602개, 지난해 말 14만 6961개로 줄었습니다. 지난 9월 말에는 14만 4299개까지 감소했습니다. 은행 점포 축소와 금융거래의 디지털화 속에서 줄어들던 금고 수요가 해킹 사고 이후 일부 은행에서 다시 나타난 셈입니다. 불안을 덜려는 움직임은 은행 밖에서도 보입니다. 집에 둘 개인금고를 구매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는 금융자산 연결 서비스를 해지해 정보 노출을 줄이자는 ‘꿀팁’도 공유됩니다. 고객들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안심할 방법을 찾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는 정보를 상당수 수기로 관리한 덕에 해당 정보의 유출 피해를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디지털 전환이 느렸던 점이 뜻밖의 방패가 된 셈이죠. 편리함을 앞세웠던 디지털 금융에 이제 고객들은 안전을 묻고 있습니다.
  • “은행 시스템 못 믿겠다”…금고 찾는 고객들 [경제 블로그]

    “은행 시스템 못 믿겠다”…금고 찾는 고객들 [경제 블로그]

    “금고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사업가인 60대 정모씨는 최근 거래 중인 은행에서 해킹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점을 찾았습니다. 대여금고 이용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죠. 보증금과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금고를 빌릴 생각이라고 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계좌에 있는 돈도 불안해졌다”는 겁니다. 최근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에서 잇달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디지털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제 믿을 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실물자산밖에 없단 것이죠. 한 시중은행 창구 직원은 8일 “고령층을 중심으로 대여금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킹 공격을 당한 한 은행에서는 사고 이후 4영업일 사이 비어 있던 금고 열댓 개에 새 주인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여금고는 은행 안에 있는 개인용 금고입니다. 일반 고객은 금고 크기에 따라 보증금 5만~50만원과 연간 수수료 2만~5만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따라 VIP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죠. 아직 이를 전반적인 이용 증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이용 중인 대여금고는 2023년 말 15만 9144개에서 2024년 말 15만 2602개, 지난해 말 14만 6961개로 줄었습니다. 지난 9월 말에는 14만 4299개까지 감소했습니다. 은행 점포 축소와 금융거래의 디지털화 속에서 줄어들던 금고 수요가 해킹 사고 이후 일부 은행에서 다시 나타난 셈입니다. 불안을 덜려는 움직임은 은행 밖에서도 보입니다. 집에 둘 개인금고를 구매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는 금융자산 연결 서비스를 해지해 정보 노출을 줄이자는 ‘꿀팁’도 공유됩니다. 고객들이 ‘아날로그’방식에서 안심할 방법을 찾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는 정보를 상당수 수기로 관리한 덕에 해당 정보의 유출 피해를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디지털 전환이 느렸던 점이 뜻밖의 방패가 된 셈이죠. 편리함을 앞세웠던 디지털 금융에 이제 고객들은 안전을 묻고 있습니다.
  • [단독] 금융권 해커, ‘서민금융 공공기관’ 서금원·신복위까지 노렸다

    [단독] 금융권 해커, ‘서민금융 공공기관’ 서금원·신복위까지 노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권 연쇄 해킹’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금융 정책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도 지난 2일 유사한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이 다루는 소득·부채·연체 정보가 유출되면 서민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한 맞춤형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어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금원과 신복위는 지난 2일 두 기관 홈페이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 인터넷주소(IP)와 은행권 해킹 공격에 사용된 IP가 동일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공격자는 비대면 상담용 챗봇에 대환대출·정책자금 등 익숙한 단어를 입력하며 취약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이 실시간으로 대응해 초기 단계에서 공격을 차단하면서 정보 유출 등 피해는 없었다. 서금원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층에 햇살론 등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신복위는 빚을 갚기 어려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는 채무조정을 돕는 공공기관이다. 은행·저축은행·캐피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킨 연쇄 공격이 서민의 재기를 돕는 ‘금융 안전망’까지 향한 것이다. 특히 두 기관은 정책대출과 채무조정 과정에서 신청자의 소득·부채·연체 여부 등을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 ‘누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어려운지’까지 드러날 수 있어 개인의 경제적인 사정이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정보가 유출되면 사기범이 ‘정부 지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빚을 줄여 주겠다’며 접근해 급전이나 채무조정이 절실한 사람에게 추가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단순히 개인 정보 유출을 넘어서 개인의 경제적 취약성을 이용한 맞춤형 보이스피싱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며 “민간회사는 물론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보안 시스템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자가 개인정보를 빼내 거래하려 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두 공공기관을 겨냥한 구체적인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AI의 자동화 도구를 이용하면 전방위적으로 탐색한 뒤 취약점이 발견되는 기관부터 공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AI를 악용한 해킹 공격이 본격화하기 앞서 시중은행 등에 이미 십여 차례 보안 강화를 주문했지만, 실제 피해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9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라는 취지의 보안 권고문을 총 17차례 배포했다. 금감원은 권고문을 통해 “국가 배후 해킹조직에 의한 외부 노출 정보기술(IT) 자산 등에 대한 침해 시도가 확인됐다”며 금융회사에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지난 9월 11일 KDB생명에서도 침해 시도가 발생했지만, 정보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OK금융, 예별손보 인수 본계약 체결…보험업 진출

    OK금융, 예별손보 인수 본계약 체결…보험업 진출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전 MG손해보험)을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 캐피털에 이어 보험업까지 그룹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7일 OK금융 계열사인 OK넥스트와 예별손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 OK넥스트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OK넥스트의 전신은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 2023년 대부업 청산 이후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는 그룹 내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다. MG손보는 2022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고, 이후 4년여간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예별손보는 MG손보 정리를 위해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지난해 9월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 등을 넘겨받아 계약 유지·관리와 보험금 지급 업무를 하는 중이다. OK금융은 금융위원회 대주주 변경 승인과 공정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등 예별손보 인수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예보는 대주주 변경 승인을 조건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OK금융도 증자를 통해 예별손보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보는 “앞으로도 보험계약자 보호와 예별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정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금융권 해커, 서금원·신복위 등 서민대상 공공기관까지 노렸다

    [단독]금융권 해커, 서금원·신복위 등 서민대상 공공기관까지 노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권 연쇄 해킹’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금융 정책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도 지난 2일 유사한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이 다루는 소득·부채·연체 정보가 유출되면 서민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한 맞춤형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어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금원과 신복위는 지난 2일 두 기관 홈페이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 인터넷주소(IP)와 은행권 해킹 공격에 사용된 IP가 동일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공격자는 비대면 상담용 챗봇에 대환대출·정책자금 등 익숙한 단어를 입력하며 취약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이 실시간으로 대응해 초기 단계에서 공격을 차단하면서 정보 유출 등 피해는 없었다. 서금원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층에 햇살론 등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신복위는 빚을 갚기 어려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는 채무조정을 돕는 공공기관이다. 은행·저축은행·캐피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킨 연쇄 공격이 서민의 재기를 돕는 ‘금융 안전망’까지 향한 것이다. 특히 두 기관은 정책대출과 채무조정 과정에서 신청자의 소득·부채·연체 여부 등을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 ‘누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어려운지’까지 드러날 수 있어 개인의 경제적인 사정이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정보가 유출되면 사기범이 ‘정부 지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빚을 줄여 주겠다’며 접근해 급전이나 채무조정이 절실한 사람에게 추가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단순히 개인 정보 유출을 넘어서 개인의 경제적 취약성을 이용한 맞춤형 보이스피싱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며 “민간회사는 물론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보안 시스템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자가 개인정보를 빼내 거래하려 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두 공공기관을 겨냥한 구체적인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AI의 자동화 도구를 이용하면 전방위적으로 탐색한 뒤 취약점이 발견되는 기관부터 공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긴급점검 결과도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날 은행·카드업권의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나머지 업권은 8일까지 점검을 마쳐야 한다. 현재까지 추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집단소송 준비에 나섰다. 서초동의 한 로펌은 신한은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집단소송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네이버에도 ‘신한은행 해킹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됐다. 운영자는 공지에서 “은행은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무엇을 피해로 볼 건지, 어떻게 신청하는 건지는 아직 아무 말이 없다”며 개설 배경을 밝혔다.
  • ‘수억 손실’ 숨기고 투자수익 과시…40억 가로챈 치과의사 구속기소

    ‘수억 손실’ 숨기고 투자수익 과시…40억 가로챈 치과의사 구속기소

    지인과 저축은행 등을 상대로 약 40억원을 가로챈 40대 치과의사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방공소청 김천지청 형사2부(한주동 부장검사)는 이 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공소청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쯤부터 2023년 1월까지 지인 3명에게 투자수익을 과시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약 22억원을 가로채고, 저축은행 1곳에서 부당 사업자 대출 약 1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기 혐의로 2건의 처벌을 받았으며, 같은 혐의로 1건의 재판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청은 보완수사를 통해 A씨가 경찰에 자신에게 유리한 계좌거래내역 일부만 제출해 불송치된 점을 포착, 추가 증권계좌 등을 확보해 매월 수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던 사실을 규명했다. 또 부당 사업자 대출금을 통해 경제력을 과시하고 가로챈 금액 일부는 동종 사건 피해자들에게 돌려막기를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공소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재산범죄 피의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불송치 사건도 충실히 검토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부실 털고 관리 강화에도… 상호금융 10곳 중 1곳, 연체율 10% 넘어

    [단독] 부실 털고 관리 강화에도… 상호금융 10곳 중 1곳, 연체율 10% 넘어

    지역 자영업자와 서민의 ‘돈줄’인 상호금융에서 연체율이 10%를 넘는 조합이 10곳 중 1곳에 육박했다. 금융당국의 부실채권 정리에도 높은 연체율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실이 쌓이면 조합이 대출을 줄이거나 심사를 강화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지역 주민과 영세 사업자의 자금난이 깊어질 수 있다. 6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율이 10% 이상인 상호금융 조합은 201곳으로 전체의 9.15%였다. 대출금의 5분의 1 이상이 연체된 조합도 25곳(1.15%)에 달했다. 상호금융에는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이 포함된다. 연체율 10% 이상 조합은 지난해 말 125곳(5.69%)에서 반년 만에 76곳(60.8%) 늘었다. 연체율 20% 이상 조합도 같은 기간 13곳(0.59%)에서 25곳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절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매년 6월 말 기준으로 비교하면 연체율 10% 이상 조합은 2023년 45곳, 2024년 159곳, 지난해 266곳으로 늘다가 올해 201곳으로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65곳 감소했지만 2024년보다는 42곳 많아, 부실이 크게 늘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농협은 지난해 6월 말보다 연체율이 낮은 조합은 줄고 높은 조합은 늘었다. 연체율 3% 미만 조합은 358곳에서 327곳으로 줄어든 반면, 5% 이상~10% 미만 조합은 359곳에서 408곳으로 증가했다. 연체율 10% 이상 조합도 79곳에서 89곳으로 늘었다. 다른 금융업권과 비교해도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말 수협은 6.82%, 산림조합 6.73%, 신협 6.10%, 농협 5.04%였다. 같은 시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 카드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1.54%, 6.26%였다. 부실은 주로 사업·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다. 6월 말 4개 상호금융 업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10%를 웃돌았다.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연체율도 대부분 10% 안팎으로, 가계대출 연체율(2~4%대)보다 높았다. 지역 사업자의 어려움이 조합 부실로 이어지고, 다시 대출 위축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다. 금융당국도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7월까지 개별 조합 7곳을 직접 검사했다. 2022~2024년에는 연간 6~7곳을 검사했지만 지난해에는 11곳으로 늘렸다. 부실 조합에 자본 확충 등 개선 조치를 주문하는 경영개선권고·요구도 증가했다. 지난해 각각 113건, 77건으로 전년(63건, 39건)의 두 배 수준이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권고 97건, 요구 90건이 내려져 경영개선요구는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다. 강 의원은 “상호금융은 지역 자영업자와 중소사업자들의 중요한 자금 공급처”라며 “고연체 조합의 건전성 회복을 지원하면서 지역의 정상적인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탈탈 털려야 보인다… 금융사 보안의 민낯

    탈탈 털려야 보인다… 금융사 보안의 민낯

    ① 금융사 정보보호 의무공시 예외 ② AI보안 대응은 제재 없는 권고 ③ 책임·보완 강화법은 국회 계류 “정보 공개로 보안 투자 늘리게 해야” 금융권 연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지만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제도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는 보안 투자·인력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인공지능(AI) 공격 대응지침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지연되고 있다. 금융사가 사고 예방에 적극 투자하도록 이끌 장치가 부족한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고 관련 고객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에는 지난 5일까지 총 4991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유출 대상 고객의 문의는 225건, 민원성 문의는 99건이었다.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에는 4~5일 이틀간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이렇게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금융사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현행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의무공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율적으로 공개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금융사의 보안 투자와 인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정보보호 공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금융사 간 보안 투자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동종 기업의 투자 비율 등을 비교하면 경쟁적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권도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위협에 맞춘 구체적인 대응체계도 현재는 권고 중심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취약점·패치 관리, 자산·공급망 관리, AI 기반 방어 자동화 등을 담은 ‘프런티어 AI 보안위협 금융분야 대응요령’을 배포했지만 금융사가 준수하지 않아도 제재 등 불이익이 없다. 다만 기존 전자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취약점 분석·평가 등 보안 의무는 별도로 존재한다. 다만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세부 규정을 강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AI는 6개월마다 두 배씩 성능이 좋아지는데 기존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수준의 대응만 반복하면 필패”라며 “업체가 스스로 투자하고 역량을 길러 보안 수준을 경쟁력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국회에서 멈춰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8일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대표이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정보보호 공시와 제재체계 정비도 담겼지만, 지난 3월 31일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계류 중이다. 보안 책임자에게 임원 직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예산과 인력 확보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의 보안 관리체계 개선에 대해 “형식적으로 임원 자리만 주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권한과 책임은 안 준다”고 지적했다.
  • [단독]부실 털고 관리 강화에도…상호금융 10곳 중 1곳, 연체율 10% 넘어

    [단독]부실 털고 관리 강화에도…상호금융 10곳 중 1곳, 연체율 10% 넘어

    사업·부동산 대출 연체율 높아져작년 말 125곳 → 올 6월 201곳20% 이상도 2배 늘어나 25곳지역 자영업자와 서민의 ‘돈줄’인 상호금융에서 연체율이 10%를 넘는 조합이 10곳 중 1곳에 육박했다. 금융당국의 부실채권 정리에도 높은 연체율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실이 쌓이면 조합이 대출을 줄이거나 심사를 강화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지역 주민과 영세 사업자의 자금난이 깊어질 수 있다. 6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율이 10% 이상인 상호금융 조합은 201곳으로 전체의 9.15%였다. 대출금의 5분의 1 이상이 연체된 조합도 25곳(1.15%)에 달했다. 상호금융에는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이 포함된다. 연체율 10% 이상 조합은 지난해 말 125곳(5.69%)에서 반년 만에 76곳(60.8%) 늘었다. 연체율 20% 이상 조합도 같은 기간 13곳(0.59%)에서 25곳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절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매년 6월 말 기준으로 비교하면 연체율 10% 이상 조합은 2023년 45곳, 2024년 159곳, 지난해 266곳으로 늘다가 올해 201곳으로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65곳 감소했지만 2024년보다는 42곳 많아, 부실이 크게 늘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농협은 지난해 6월 말보다 연체율이 낮은 조합은 줄고 높은 조합은 늘었다. 연체율 3% 미만 조합은 358곳에서 327곳으로 줄어든 반면, 5% 이상~10% 미만 조합은 359곳에서 408곳으로 증가했다. 연체율 10% 이상 조합도 79곳에서 89곳으로 늘었다. 다른 금융업권과 비교해도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말 수협은 6.82%, 산림조합 6.73%, 신협 6.10%, 농협 5.04%였다. 같은 시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 카드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1.54%, 6.26%였다. 지난해 말보다 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연체율이 올랐지만, 상승 폭은 상호금융이 가장 컸다. 부실은 주로 사업·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다. 6월 말 4개 상호금융 업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10%를 웃돌았다.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연체율도 대부분 10% 안팎으로, 가계대출 연체율(2~4%대)보다 높았다. 지역 사업자의 어려움이 조합 부실로 이어지고, 다시 대출 위축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다. 금융당국도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7월까지 개별 조합 7곳을 직접 검사했다. 2022~2024년에는 연간 6~7곳을 검사했지만 지난해에는 11곳으로 늘렸다. 부실 조합에 자본 확충 등 개선 조치를 주문하는 경영개선권고·요구도 증가했다. 지난해 각각 113건, 77건으로 전년(63건, 39건)의 두 배 수준이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권고 97건, 요구 90건이 내려져 경영개선요구는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다. 강 의원은 “상호금융은 지역 자영업자와 중소사업자들의 중요한 자금 공급처”라며 “고연체 조합의 건전성 회복을 지원하면서 지역의 정상적인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공시는 예외·AI는 권고·책임법은 계류… 금융권 ‘3대 보안 공백’

    공시는 예외·AI는 권고·책임법은 계류… 금융권 ‘3대 보안 공백’

    금융권 연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지만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제도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는 보안 투자·인력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인공지능(AI) 공격 대응지침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지연되고 있다. 금융사가 사고 예방에 적극 투자하도록 이끌 장치가 부족한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고 관련 고객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에는 지난 5일까지 총 4991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유출 대상 고객의 문의는 225건, 민원성 문의는 99건이었다.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에는 4~5일 이틀간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① 금융사 정보보호 의무공시 예외이렇게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금융사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현행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의무공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율적으로 공개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금융사의 보안 투자와 인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정보보호 공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금융사 간 보안 투자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동종 기업의 투자 비율 등을 비교하면 경쟁적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권도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② AI 보안 대응은 제재 없는 권고AI 위협에 맞춘 구체적인 대응체계도 현재는 권고 중심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취약점·패치 관리, 자산·공급망 관리, AI 기반 방어 자동화 등을 담은 ‘프런티어 AI 보안위협 금융분야 대응요령’을 배포했지만 금융사가 준수하지 않아도 제재 등 불이익이 없다. 다만 기존 전자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취약점 분석·평가 등 보안 의무는 별도로 존재한다. 다만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세부 규정을 강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AI는 6개월마다 두 배씩 성능이 좋아지는데 기존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수준의 대응만 반복하면 필패”라며 “업체가 스스로 투자하고 역량을 길러 보안 수준을 경쟁력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 책임·보안 강화법은 국회 계류금융사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국회에서 멈춰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8일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대표이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정보보호 공시와 제재체계 정비도 담겼지만, 지난 3월 31일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계류 중이다. 보안 책임자에게 임원 직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예산과 인력 확보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의 보안 관리체계 개선에 대해 “형식적으로 임원 자리만 주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권한과 책임은 안 준다”고 지적했다.
  • 한 해 3500건 발생해도, 해킹 검거율 고작 23%

    한 해 3500건 발생해도, 해킹 검거율 고작 23%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금융권 해킹에 인공지능(AI) 도구가 활용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향후 이같은 사이버 공격이 더욱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경찰의 해킹 사건 검거 비율은 20% 안팎에 그쳐 향후 국제공조와 AI 대응 수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경찰청 ‘사이버 범죄 통계’를 보면 2020~2025년 해킹은 총 1만 7445건이 발생해 3969건이 검거됐다. 발생 건수 대비 검거 비율은 22.8%에 그친다. 해킹 발생건수는 2020년 3176건에서 2022년 2396건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3544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수사기관 대응 역량이 일정 부분 강화됐지만 해킹 수법의 첨단화·지능화가 검거율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IP·서버를 통한 우회 공격과 국제공조의 한계 등 ‘국경 밖 수사’는 해킹 사건의 고질적인 난관으로 꼽힌다. 사이버범죄 관련 경찰의 국제공조 요청 건수는 2024년 1만 504건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만 3264건으로 26.3% 늘었다. 시중은행에서 시작해 저축은행·캐피털 등 금융권 전반에서 피해 사례가 확인된 이번 해킹 사건도 해외 IP가 광범위하게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공격에는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태국·영국 등 여러 국가의 IP가 동원됐다. 경찰청은 유로폴을 비롯해 세계 각국과 실무약정을 체결하는 등 협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국제 공조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유럽은 회원국 간 정보 공유와 공동수사 체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실무약정을 체결했더라도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IP가 해외에 있을 경우 피의자를 추적하기 어렵고, 국제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젠 해킹에 AI까지 동원되면서 관련 수사 난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가 활용되면서 해킹의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다”며 “기존 사이버수사 체계와 전문 인력, 수사기법 역시 AI 시대에 맞게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① 내 정보도 털렸나… “문자 링크 누르지 말고, 금융사 앱·홈피서 조회를”

    ① 내 정보도 털렸나… “문자 링크 누르지 말고, 금융사 앱·홈피서 조회를”

    ②15~67시간 ‘깜깜’ 이유는‘짧은 시간 인증·조회 반복’ 허점 노려③피해 없는 곳의 차별점은다중 인증·상시 점검 체계로 방어금융권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해킹 사고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유출 확인법과 금융사의 탐지가 늦어진 이유, 피해를 막은 금융사의 차이 등 세 가지 궁금증을 짚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방식은 금융사마다 다르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와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고 피해 고객에게 문자·일부 우편으로 알렸다. KB국민은행도 홈페이지에 조회창을 마련하고 피해 대상자에게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보냈다. 하나은행은 피해 고객 89명에게 개별 통보했고, 약 4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은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 안내에 나섰다. 별도 조회창이 없다면 금융사의 개별 통지나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내세운 문자 속 링크를 누르기보다 거래 금융사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는 게 안전하다. 수백억원대 보안 투자와 각종 인증에도 대형 은행들은 공격을 수십 시간 동안 알아채지 못했다. 공격 시작부터 인지까지 신한은행은 15시간 26분, 하나은행은 41시간 44분, KB국민은행은 67시간 41분이 걸렸다. AI가 짧은 시간에 인증·조회 시도를 반복하며 기존 탐지체계의 허점을 파고들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한은행에서는 정상적인 조회처럼 접근한 뒤 고객번호 등을 대입해 대출신청 결과 등 6개 서비스를 집중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I가 실제 어느 단계에서 활용됐고 탐지 지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어 수단으로는 비밀번호 외에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다중인증과 취약점 선제 점검이 꼽힌다. 우리은행은 AI 기반 솔루션 ‘진트(Xint)’와 자체 도구로 주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상시 확인한다. NH농협은행도 비정상 접속과 인증 우회 시도를 탐지·차단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두 은행은 유사한 공격을 받았지만 이날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 “내 정보 털렸나” 어디서 확인?… 금융권 ‘AI 해킹’ 3대 궁금증 짚어보니

    “내 정보 털렸나” 어디서 확인?… 금융권 ‘AI 해킹’ 3대 궁금증 짚어보니

    금융권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해킹 사고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유출 확인법과 금융사의 탐지가 늦어진 이유, 피해를 막은 금융사의 차이 등 세 가지 궁금증을 짚었다. 내 정보 유출됐나… 금융사별 확인법 달라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방식은 금융사마다 다르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와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고 피해 고객에게 문자·일부 우편으로 알렸다. KB국민은행도 홈페이지에 조회창을 마련하고 피해 대상자에게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보냈다. 하나은행은 피해 고객 89명에게 개별 통보했고, 약 4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은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 안내에 나섰다. 별도 조회창이 없다면 금융사의 개별 통지나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내세운 문자 속 링크를 누르기보다 거래 금융사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는 게 안전하다. 수백억 보안투자에도… 왜 15~67시간 몰랐나수백억원대 보안 투자와 각종 인증에도 대형 은행들은 공격을 수십 시간 동안 알아채지 못했다. 공격 시작부터 인지까지 신한은행은 15시간 26분, 하나은행은 41시간 44분, KB국민은행은 67시간 41분이 걸렸다. AI가 짧은 시간에 인증·조회 시도를 반복하며 기존 탐지체계의 허점을 파고들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한은행에서는 정상적인 조회처럼 접근한 뒤 고객번호 등을 대입해 대출신청 결과 등 6개 서비스를 집중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I가 실제 어느 단계에서 활용됐고 탐지 지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같은 공격에도 피해 없었다… 다중인증·선제 점검방어 수단으로는 비밀번호 외에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다중인증과 취약점 선제 점검이 꼽힌다. 우리은행은 AI 기반 솔루션 ‘진트(Xint)’와 자체 도구로 주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상시 확인한다. NH농협은행도 비정상 접속과 인증 우회 시도를 탐지·차단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두 은행은 유사한 공격을 받았지만 이날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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