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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기탁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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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80대산골할머니·군수/전재산·1년봉급 장학금기탁(조약돌)

    ○…산골할머니는 평생동안 모은 전재산을,민선군수는 1년치 봉급을 나란히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6일 상오11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정옥순씨(81·인제군 북면 월학리)가 월남한 후 모은 5천만원상당의 논과 밭 8천㎡를 비롯,혼자 살고 있던 집을,이승호 군수(56)는 1년 봉급 1천3백78만원을 재단법인 인제군장학회에 각각 기탁했다. 정씨는 다섯살 때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은 익혔지만 어려원 형편으로 배움을 포기해야 한 아픈 기억 때문에 사별한 남편이 모은 올림픽주화 17개,12돈쭝짜리 금등 모든 재산을 선뜻 내놓았다. 정씨는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전재산을 내놓게 됐다』며 『한창 배울 나이에 나처럼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군수(56)는 『가난한 농민이 영농자금을 받아 춘천 등지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자식의 학자금으로 전부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임기중에 받는 봉급을 모두 장학회에 내놓겠다』고 말했다.〈인제=조성호 기자〉
  • 14억 전재산 장학금기탁 70대부부/서울대생들 “보은 잔치”

    ◎수혜 학생 10명 오리털외투 선물/학교측 「윤전수장학금」 공식 제정 평생 모은 전재산 14억원을 서울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못배운 한」의 7순 노부부와 장학금혜택을 받은 우수대학생들이 1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세밑의 정을 나눴다. 지난해 세밑에 어렵사리 모은 전재산을 서울대에 기탁한 윤전수(77·서울 마포구 북아현동)·이삼락(74)씨부부는 12일 상오11시30분 조촐한 오찬이 마련된 서울대 교수회관 2층에서 장학생 이호웅군(19·물리1) 등 서울대생 10명과 만나 얘기꽃을 피웠다.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며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이 없던 윤할아버지는 「한마디」 해달라는 주위의 끈질긴 권유에 마지못해 『아무쪼록 공부 열심히 해서 큰 일꾼이 되어달라』는 소박한 바람만 전할 뿐이었다. 먹을 것 안 먹고,입을 것 안 입으며 모은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내주자니 아쉽기도 했다는 이할머니도 『막상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보니 반갑고 흐뭇할 따름』이라며 할아버지의 뜻에 따르길 잘했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성제군(23·고고미술4)은 『장학금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과 같은 은혜를 입은 셈』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른쪽 귀가 불편한 듯 보청기를 낀 채 학생들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던 윤할아버지는 감사의 꽃다발을 걸어주는 손녀 같은 손정애양(23·중문4)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로는 못다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은 또 노부부의 건강한 겨우살이를 빌며 오리털외투를 선물했다. 서울대 김동진학생처장은 『앞으로 이같은 자리를 해마다 마련하는 것은 물론 「윤전수장학금」을 공식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가 고향인 윤할아버지는 소학교 1학년을 다니다 중퇴한 뒤 13세부터 일본인에게 목수일을 배워 평생 해왔고 역시 소학교를 중퇴한 할머니도 목공소 옆에 솜틀집을 차려놓고 함께 돈을 벌었다.노부부는 그렇게 번 부천시 자유시장 안의 대지 1백45평,건평 3백25평의 3층건물등 전재산을 지난해 이맘때쯤 서울대에 흔쾌히 희사했다.소학교만 중퇴한 「못배운 한」이 그 주된 이유였다. 이날 만남이 그 한을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기를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기원했다. 7순의 노부부는 제대로 배운 슬하의 2남2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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