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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나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1715억 원…영업이익 37.4% 증가

    세나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1715억 원…영업이익 37.4% 증가

    세나테크놀로지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715억 원, 영업이익 약 267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모터사이클 제품군과 사이클링·해양 등 아웃도어 제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 37.4%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약 163억 원을 100억 원 이상 웃돌았다.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48.6%로, 전년 동기 44.8%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단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4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군의 수요가 이어지고 신규 제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회사는 전문 인력 채용과 마케팅 활동 확대 등이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제품군별로는 모터사이클 제품군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약 1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사이클링과 해양 등 아웃도어 제품군 매출은 약 176억 원으로 42.8% 증가했다. 산업현장용 제품군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작업그룹통신(WGC) 솔루션을 처음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공급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작업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메시(Mesh)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첨단 제조시설과 인프라 건설 현장 등으로 적용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AI 자율주행 로봇캐디 사업에서는 자체 개발한 ‘드론캐디 로버’에 스포츠 데이터 기술 기업 씨앤피에스의 RTK 측위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골프장 환경에서 주행 안정성 검증을 마쳤으며, 2027년 1분기에 1000대 규모의 초도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골프장 셀프 라운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나 관계자는 “전사 누적 실적과 글로벌 전방 수요는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공급을 시작으로 WGC 시장을 지속 확대해 메시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 AI·로봇기술 협력의 청사진 제시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중 AI·로봇기술 협력의 청사진 제시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중국 로봇 기업 애니버스 다이내믹스(无界动力·우제둥리)를 창업한 장위펑(41) 최고경영자(CEO)가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SFC)’를 찾는다. 서울신문이 중국외문국과 처음 여는 ‘한중 과학기술 미래대화’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융합, 한중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소개한다. 장 CEO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로봇 사업으로 확장한 기업가다. 소니와 ARM을 거쳐 2017년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합류해 지능주행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애니버스 다이내믹스를 설립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작업하도록 하는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창업 이후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에 한국 커피 브랜드 할리스와 중국 베이징에서 로봇이 커피 제조와 서빙 등을 수행하는 카페를 선보였다. 장 CEO는 이날 ‘기술의 융합과 AI 시대의 한중 협력’을 주제로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의 발전, 양국 기업의 협력 가능성을 다룬다. 
  • 신성엔에스텍,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참가…태양광 전자종이 버스정보안내기 선보여

    신성엔에스텍,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참가…태양광 전자종이 버스정보안내기 선보여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전문기업 신성엔에스텍이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태양광 발전과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를 결합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선보인다. 전시 부스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강릉 시내 버스정류장 4곳에 설치된 제품을 통해 실제 대중교통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성엔에스텍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Zone 3, S47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전자종이 기반의 저전력 버스정보안내 기술과 실제 버스정류장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가 선보이는 태양광 전자종이 버스정보안내기는 저전력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발전 기술을 결합해 외부 전력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제품이다. 회사 측은 전력 인입이 어려운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어 도심뿐 아니라 농어촌과 교통정보 소외지역으로 버스정보안내 서비스를 넓히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외부 빛을 반사해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밝은 주간 환경에서도 화면을 보기 쉽고, 표시된 정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력 소비가 적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면 기존 버스정보안내시설 설치 때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인입 공사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설치 사례도 소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강릉시는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통해 강릉컨벤션센터, 강릉역 인근 2개 정류장, 강문해변입구 등 총 4개 버스정류장에 이 제품을 설치했다. 세계총회 참가자와 시민은 해당 정류장에서 제품의 설치 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부스에서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발전설비,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된 버스정보안내기의 제작 구조와 설치 방식을 함께 설명한다. 신성엔에스텍은 뿌리기업 확인을 받은 제조기업이다. 회사는 제품의 기술적 특성뿐 아니라 교통시설에 적용되는 정보안내시스템의 구성과 운영 방식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는 ‘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이동성을 넘어 하나 되는 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 교통기술 행사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스마트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지능형교통체계 기술이 소개되며, 신성엔에스텍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버스정류장 정보안내시설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 신성엔에스텍 관계자는 “이번 세계총회에서는 태양광 전자종이 버스정보안내기를 전시장뿐 아니라 실제 버스정류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국내외 ITS 관계자들이 제품의 저전력 특성과 설치 형태를 직접 살펴보고, 다양한 대중교통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교통정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공공교통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성엔에스텍은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지능형교통체계 관련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 산업용 로봇청소기 도입…반복 청소작업 로봇이 분담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 산업용 로봇청소기 도입…반복 청소작업 로봇이 분담

    - 세림로보틱스, 산업용 로봇청소기 공급…바닥 청소·환경관리 자동화- 먼지·분진 발생하는 건설현장 대응…작업자 부담 완화 지원- 반복 업무는 로봇이, 판단·관리는 사람이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세림로보틱스가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 산업용 로봇청소기를 공급해 현장 청소와 환경관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업자가 하던 반복적인 청소작업의 일부를 로봇이 맡고, 작업자는 현장 관리와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건설현장은 공사 과정에서 먼지와 분진, 각종 잔여물이 계속 발생한다. 넓은 콘크리트 바닥을 반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다, 공정에 따라 작업구역과 이동 동선이 바뀌고 작업자와 자재, 장비가 동시에 움직인다. 상업시설이나 완공된 건축물과는 다른 현장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청소작업도 이런 환경에서는 작업자의 부담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넓은 면적을 사람이 직접 이동하며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반복 작업의 일부를 자동화하면 작업자가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림로보틱스가 공급한 산업용 로봇청소기는 센서와 자율주행 기술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설정된 작업구역을 이동하며 청소한다. 작업자가 청소장비를 직접 운전하거나 넓은 구역을 계속 오가며 하던 일의 일부를 로봇이 맡는 방식이다. 회사는 먼지와 분진이 발생하는 공간에서 작업자가 반복적인 청소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육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가 가능한 작업은 로봇이 맡고 작업자는 현장 판단과 관리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적용은 포스코이앤씨의 스마트건설 흐름 속에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나 반복적인 업무에 첨단 장비를 활용하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는 로봇의 안전한 주행과 현장 적응성도 중요하다. 장애물과 작업 동선이 계속 바뀌고 많은 작업자와 장비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변화하는 조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세림로보틱스는 건설현장을 비롯한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USTI(더스티)’, ‘DUSTI PRO(더스티 프로)’, ‘DUSTI MAX(더스티 맥스)’ 등 산업용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규모와 작업환경에 따라 제품을 적용해 넓은 공간의 반복적인 바닥 청소 자동화를 지원한다. 건설산업에서 AI와 로봇 기술 활용이 늘면서 로봇의 역할도 특정 시공작업을 넘어 작업자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쪽으로 넓어지고 있다. 청소와 환경관리처럼 현장에서 계속 필요한 반복작업을 로봇이 분담하는 것도 그 사례 중 하나다. 세림로보틱스 관계자는 “건설현장은 공정 과정에서 먼지와 분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넓은 작업구역을 반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며 “로봇이 반복적인 청소업무의 일부를 담당함으로써 작업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현장 환경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로봇을 단순한 인력 대체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스코이앤씨 현장 적용을 비롯해 건설 및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합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200만원 전기차에 9분 충전 中 SUV까지…파리서 드러난 車업계 생존법

    2200만원 전기차에 9분 충전 中 SUV까지…파리서 드러난 車업계 생존법

    둥근 헤드램프를 단 프랑스의 ‘국민차’가 2200만원대 전기차로 부활을 예고했다. 중국 업체는 ‘9분 충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미국 업체는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는 치열한 가격·기술 경쟁 속에 유럽 업체들이 신차 개발 기간과 생산비용을 줄이며 자동차 제조 방식까지 바꾸는 생존 전략을 드러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산하 시트로엥은 1948년 탄생한 소형차 ‘2C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둥근 헤드램프와 곡선형 차체, 체크무늬 시트 등 복고풍 디자인을 살렸다. 2028년 유럽에서 선보일 양산차의 목표 시작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약 2200만원)다. 중국산 저가차에 맞서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인 가격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방식부터 바꾸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와 이탈리아에서 소형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2028년부터 이를 활용한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네드 큐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 업체의 빠른 개발 방식을 배우며 신차를 2년 만에 개발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자동차에 무역 장벽을 높이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은 오히려 중국의 개발 기술과 속도를 받아들이는 역설적인 모습이다. 르노도 중국 업체들의 개발 속도를 경쟁력 강화의 열쇠로 삼았다. 이반 세갈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수석부사장은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중국차의 경쟁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는 중국에 150~200명 규모의 조직을 두고 현지 기술과 개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 개발업체와 협력해 유럽에서 통상 4년가량 걸리던 신차 개발 기간을 전기차 ‘트윙고’에서는 23개월로 단축했으며, 다른 차종에도 2년 이내 개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 2열 좌석을 180도 회전시켜 승객들이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설계한 6인승 전기 다목적차(MPV) ‘E-스페이스 콘셉트’도 공개했다. 자동차를 이동하는 거실로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르노는 기존 계획에 따라 2028년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르노는 이 차량에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기술을 적용하려는 의향을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부품 공용화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폭스바겐 ‘ID.폴로’·‘ID.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소형 전기차 4종은 브랜드와 디자인은 다르지만 부품과 기술의 80% 이상을 공유한다. 공통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조달·생산 비용을 낮추면서도 브랜드별 개성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뿐 아니라 기술 경쟁에서도 기준을 높이고 있다. BYD는 대형 전기 SUV ‘아토8’을 공개하며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강조했다. 전용 초고출력 충전 설비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97%까지 높이는 데 9분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약점인 충전시간을 내연기관차의 주유시간에 가깝게 줄이려는 시도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테슬라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없앤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전시했다. 자동차를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이동수단에서 무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전기차 ‘아이오닉5’에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로보택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양사는 미국 외 시장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 맞춘 신차와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 신형 ‘베이온’을 세계 최초 공개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글레오 AI’를 적용한 신형 투싼을 선보였다. 기아는 셀토스·K4 하이브리드를 유럽에 소개하며 전동화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유럽 판매 차량의 약 8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순수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중국차의 공세 속에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양산해 실제 판매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중국車 유럽 물량공세… 현대차그룹, 파리서 재도약 노린다

    중국車 유럽 물량공세… 현대차그룹, 파리서 재도약 노린다

    BYD 英 신차 등록, 현대차 넘어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해 기회현대차, 신형 SUV 베이온 첫 공개가격 불리하지만 AI 전환은 유리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의 부진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차의 도전에 직면했다. 영국에서 BYD가 현대차 브랜드의 판매량을 앞질렀고 유럽 전체에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중국차 확산에 대해 견제에 나서면서 12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모터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지 눈길이 쏠린다. 12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1~9월 BYD의 영국 신차 등록 대수는 6만 8405대로 전년보다 92.1% 늘면서 17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6만 3812대)는 6위에서 1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현대차가 3만 9348대 더 판매했지만 역전된 것이다. 판매 1위는 폭스바겐이었고 2위는 기아였다. 다만 기아의 판매 증가율(2.1%)도 영국 전체 시장(10.2%)에는 못 미쳤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유럽(EU·EFTA·영국) 신차 등록은 68만 6252대로 1.9% 감소했고 점유율도 8.1%에서 7.5%로 낮아졌다. 반면 BYD는 144.1%, 체리그룹은 279.7% 급증했다. 유럽은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104만대 이상 판매한 핵심 시장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EU에서 순수전기차의 비중은 21.7%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보다 크게 높아졌다. 14일에 취임 6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와 제네시스 고급화, 전동화 전략으로 그룹의 4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를 이끌었지만 중국 시장 부진에 유럽 경쟁 심화라는 복합적 과제 앞에 서게 됐다. 다만 EU의 통상정책 변화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U는 중국산 순수전기차에 기본 관세 10% 외에 BYD 17%, 상하이자동차(SAIC) 35.3%의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한다. 반면 한국산은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무관세다. 또 역내 조립·부품 조달을 우대하는 산업가속화법(IAA)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유럽 판매 차량의 약 8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2030년까지 유럽 누적 투자액을 약 30억유로로 늘릴 계획이다. 파리모터쇼에서는 유럽 무대를 겨냥한 한중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직전 행사보다 2배 늘어난 20곳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SUV 신형 ‘베이온’을 최초로 공개했고 내년에 하이브리드 버전도 투입한다. 또 유럽에 첫선을 보인 5세대 신형 ‘디 올 뉴 투싼’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적용했다.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와 전기 상용차 스타리아 카고도 전시했다. 기아는 셀토스·K4 하이브리드, EV3·EV4·EV5 GT 모델과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 등을 내세워 상품군을 넓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격에서 (중국차에) 밀리는 형태이고, 자율주행·소프트웨어 등 기술 경쟁에서도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전환이 우리에게 기회일 수도 있다”며 완성차·부품업체가 생산과 연구개발에 AI를 접목해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 농대생이 AI, 공대생이 농업… ‘인재 사다리’ 놓는 국립순천대

    농대생이 AI, 공대생이 농업… ‘인재 사다리’ 놓는 국립순천대

    AI 교양 의무 이수 후 AX로 확장학부와 대학원 연계 과정도 확대기업 실습과 산학 프로젝트 지원“지역 산업전환 이끌 인재 키울 것”국립순천대가 지방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교생 인공지능(AI) 기초교육부터 전공별 융합교육, 석·박사급 연구와 산업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AI·AI 전환(AX) 교육체제 구축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올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과 ‘AI혁신인재양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다. 두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8년간 총 479억원 규모다. 두 사업은 각각 학부와 대학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국립순천대는 이를 별개 사업으로 두지 않고 하나의 인재양성 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전교생 AI 기초교육에서 전공별 AX 교육, 석·박사급 연구와 산업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인재양성 사다리’를 놓는다는 구상이다. ●전교생 AI 배우고, 전공마다 AX 입힌다 12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학부 교육의 출발점은 ‘전교생 AI 교육’이다. AI중심대학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정부지원금 212억원을 포함해 총 275억원을 투입한다.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5학점 이상의 AI 교양과목을 이수하도록 하고 데이터 분석과 생성형 AI 활용, 프롬프트 설계 등 AI를 실제 학업과 업무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기초교육 이후에는 자신의 전공과 AI를 결합하는 AX 교육으로 확장한다. 사업에는 38개 학과가 참여한다. 비전공자가 AI·AX 교육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AX 브릿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반도체, 뉴스페이스, 문화콘텐츠,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융합·연계전공을 확대하고 AI공학을 비롯해 AI 교육콘텐츠, 에너지AI, 피지컬AI, 기계우주항공AI 등 각 전공의 특성을 살린 심화교육도 운영한다. ●농업 전공자는 AI, AI 전공자는 농업을 국립순천대는 과기정통부 주관 ‘2026년 인공지능혁신 인재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농업 AX대학원’을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고흥군과 공동 운영해 미래 농업 인재 육성에 나선다. 다음 달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5년 2개월간 추진된다. 국비 155억원을 포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순천시 등에서 총 20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순천대는 스마트농업 분야의 AI·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7년부터 매년 40명씩, 총 2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시설원예 AX ▲노지·무인농기계 AX ▲데이터·클라우드 AX 등 3대 핵심 특화 트랙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체 교육과정의 약 30%를 고흥혁신밸리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농업 현장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 밀착형 실무 교육’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의 이론 교육과 혁신밸리의 재배·산업 현장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은 작물 생육 데이터와 환경제어, AI·자동화 기술을 직접 다루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된다. 학사 학위를 보유한 고흥혁신밸리 보육센터 수료생과 고흥군민에게 대학원 교육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참여기업 및 순천대의 AI 기반 농업 연구 성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해 첨단 농업 기술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AX 교육은 학생의 전공에 따라 출발점을 달리한다. 농학·원예·농기계·농업경제 등 농업 분야 전공자는 AI와 머신러닝을 보완해 배우고 AI·소프트웨어 전공자는 시설원예와 노지농업 등 농업 현장을 익힌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브릿지’ 교육을 거친 학생들은 이후 시설원예, 노지·무인농기계, 데이터·클라우드 분야로 진입해 생성형 AI와 피지컬AI, 자율주행, 농업데이터 분석 등을 실제 농업 문제 해결에 적용한다.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AI 사다리’ 학부와 대학원 사이의 경계도 낮춘다. 학·석사 및 학·석·박사 연계 과정을 확대하고 학부 3학년부터 대학원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학부생이 연구실에서 연구를 경험하고 학점도 받을 수 있는 ‘연구실 인턴 학점제’도 도입한다. 학부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농업융합전공을 대학원의 스마트농업 AX 전공과 연계해 학부 교육이 석·박사 연구로 이어지는 경로를 구축한다. ●기업이 교실로, 산업현장이 실험실로 기업은 교육과 연구의 공동 파트너로 참여한다. 학부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WS, 업스테이지, 메가존클라우드, 한전KDN 등이 참여해 산업현장의 AI 기술을 교육하고 현장실습과 산학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상용 대규모언어모델 등 AI 교육·연구 인프라도 확충한다. 대학원에서는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과 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대동은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데이터, 실장비 가늠터를 제공하고, 이스트소프트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을 교육·연구에 접목한다. 학생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장비와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하고 산학공동 연구와 인턴십, 취·창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육과 연구의 무대는 캠퍼스 밖 지역 산업현장으로도 넓어진다. 순천의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여수의 석유화학, 고흥의 우주항공·스마트농업, 광양의 첨단소재 등 지역 주력산업을 AI 교육 및 산학 프로젝트와 연계한다. 특히 순천·고흥 등에 구축한 그린스마트팜 가늠터는 스마트농업 AX 대학원의 현장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AI를 융합한 미래형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과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의 혁신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I·AX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역의 산업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인재양성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피지컬 AI, 연구 넘어 산업·생활로… 미래 먹거리 투자 이어가야”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피지컬 AI, 연구 넘어 산업·생활로… 미래 먹거리 투자 이어가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5)은 지난 8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6년 융합기술심포지엄(ConTech 2026)’에 참석해 피지컬 AI의 산업·생활 현장 확산과 미래산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을 맡은 이번 행사는 ‘제조 및 모빌리티 산업 분야 피지컬 AI 융합 기술’이라는 핵심 주제 아래,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급변하는 기술 동향을 심도 있게 공유하고 향후 제조 및 모빌리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전환의 청사진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KTH)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피지컬 AI와 제조업,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AI 기반 생산·물류 ▲디지털트윈 ▲무인공장 ▲자율주행 로봇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농업 등 제조·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및 자율주행 등 미래의 핵심 산업과 연구 분야들을 심도 있게 아우르고 있으며,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 역시 위원회가 깊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피지컬 인공지능은 더 이상 순수한 학문적 탐구 단계에만 머무르는 이론적 개념이 아니라고 진단하며, 가상 화면 속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제조 공장,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직접 적용됨으로써 구체적인 현실의 가치로 온전히 구현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피지컬 AI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오늘과 같은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진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기술 변화를 이해하고, 우리 산업과 생활에 신속하게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결국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형 위원장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어렵더라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는 중요하다”며 “경기도의회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력해 기술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 닮았다고 휴머노이드 아니다… 빠른 상용화, 낙관은 금물” [월요인터뷰]

    “사람 닮았다고 휴머노이드 아니다… 빠른 상용화, 낙관은 금물” [월요인터뷰]

    노동계 반발 등 생산현장 투입 우려고령화 사회 일손 채울 핵심 자원이직률 높은 직종의 대안될 수도인류의 생산성 어떻게 확보할 건가피지컬AI 본격 도입에 따른 변화는진정한 휴머노이드, 의사소통 중요사회적 수용엔 수십년 걸릴 수도정서·문화적 적응에 한 세대 소요앞으로 어떤 과제를 풀어야 하나보스턴다이내믹스 구동기술 독보적정교한 손조작 능력·강화학습 집중안전 제어·기술 지속 발전시켜야 “사람들은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을 일만 걱정한다.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노동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많은 나라에서 생산가능인구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화두는 ‘로봇을 이용해 노동력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될 것이다.” ‘로봇공학의 대부’로 통하는 마크 레이버트(77)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 겸 로보틱스&인공지능 연구소(RAI) 소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로봇과 함께 공존할 미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힐 일이 아니라 가능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거스를 수 없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산성을 담보하려면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다. 그는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 형태의 것)’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 미국 카네기멜런대 연구실에서 한 발로 뜀박질하면서 균형을 잡는 1족 보행 로봇 ‘호퍼’를 개발했다. 당시에는 “도대체 뭐에 쓰겠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1992년 설립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시스템이나 로봇의 점프를 제어하는 장치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구글과 소프트뱅크를 거쳐 2021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됐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4족 보행 로봇 ‘스폿’과 인간처럼 걷고 뛰는 ‘아틀라스’(사진)가 그의 작품이다. 아틀라스는 현시점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함께 가장 뛰어난 산업용 휴머노이드로 평가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최근 휴머노이드 열풍에 대해 차분했다. 레이버트 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얼마나 빨리 상용화될지에 대해 사람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짚었다. 또한 휴머노이드를 사람과 닮은 외형으로만 생각하는 천편일률적인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은 얼굴보다 본질적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동계에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한 우려와 반발(지난 1월 현대차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이 크다. “진짜 질문은 ‘로봇을 이용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일터에서 이직률이 높거나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고령화, 젊은 사람들의 태도 변화, 출산율 감소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 인류는 생산성을 어디에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는 이날 ‘인공지능(AI)으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열린 서울시 주관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기조연설에서도 “로봇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노동력의 원천이다. (로봇을 통해) 생산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인류가 얻게 될) 실질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일상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무엇일까. “일부는 이미 들어와 있다. 자율주행차나 한발 더 나아간 로보택시(미국·중국에서 상용화)는 지금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초기 단계의 변화다. 또 많은 창고와 공장에서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 로봇이 시설을 점검하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생각하는 모든 일이 실제 일어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술 개발은 물론, 정서·문화적으로 수용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거듭 강조했다. “어떤 로봇 기술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고, 어쩌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기술의 문제만은 아니다. 상당 부분은 문화의 문제다. 로봇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적응하기까지 한 세대가 걸릴 수도 있다.” -휴머노이드 기술이 ‘퍼포먼스’를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보는가.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인간의 능력은 여전히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뛰어나다. 인간보다 빨리 달리는 로봇을 봤고, 우리 팀도 곡예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벽에도 아무런 자국을 남기지 않으면서 집을 청소하는 것 같은 활동을 생각한다면 갈 길이 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얼마나 빨리 상용화될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그는 외형에 집착하는 흐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너무 많은 이들이 휴머노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란 대체 무엇인가. 팔 두 개, 다리 두 개, 머리 하나가 달려 있으면 모두 휴머노이드인가. 진정한 휴머노이드라면 자신의 환경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어떤 지향이나 의지를 갖는 특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 발 달린 로봇도 두 발로 걷는 로봇만큼 휴머노이드적일 수 있다.” -공상과학(SF) 영화처럼 가정용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일 필요는 없다는 얘긴가. “유용한 기능을 갖추고, 가격이 적절하고, 가정환경에서 충분히 안전하면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만큼 충분히 똑똑해야 하겠지만,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현재 RAI 연구소는 로봇의 어떤 능력에 집중하고 있나. “우리가 이룬 진전 가운데 하나는 ‘강화학습(로봇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훈련하며 제어, 경로 계획, 조작 기술을 향상시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또 하나는 이동성과 길 찾기(내비게이션)이다. 로봇이 지하철을 타고 도시를 가로질러 식당이나 집을 찾아가서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아직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은 없다. 하지만 우리(인간)는 아주 쉽게 한다. 로봇이 실제 세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도 연구하고 있다. 물리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필요한 지식과 안전성도 중요하다. 특히 ‘손의 정교한 조작 능력’(manual dexterity)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로봇은 물체 하나를 집어 들고 움직이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이 무언가를 만들 때처럼 여러 부품을 동시에 쥐고 정밀하게 조작하거나 조립하는 일은 아직 하지 못한다.” -정교한 조작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키는가. “원격조작(teleoperation)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예컨대 로봇에게 나사를 집어 구멍에 끼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면, 사람이 원격조작 장치를 이용해 로봇 손을 움직여 나사를 집고 끼우는 동작을 수백, 수천 번 반복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찾아 활용한 것과 유사한 접근법이다. 우리도 그런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있다. 컴퓨터 속 가상세계(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현실 세계에 연구실을 갖추지 않고도 이런 연구를 할 수 있다. 이런 게 강화학습의 장점이다. 정교한 조작 능력은 두뇌와 같은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드웨어도 중요하다. 기존의 많은 로봇보다 정교한 조작 능력을 높이는 데 적합한 새로운 로봇 하드웨어 설계도 연구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로봇 기술과 관련, 인간이 결국 해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여러 번 ‘해냈다’고 생각한다(웃음). 나에게 로봇 연구는 평생에 걸친 활동이다. 진전을 이룰 때마다 더 많은 아이디어와 다음 단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다.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것, 더 위대한 것을 할 기회가 계속 있을 뿐이다. 인간이 지금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매년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 낸다. 언젠가는 로봇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과정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이다.” ■ 마크 레이버트는 1949년생으로 미국 노스웨스턴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생물을 모방한 보행 로봇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50년 가까이 로봇 연구에 천착하고 있다. 1980년 카네기멜런대 교수로 부임해 가장 먼저 한 일도 로봇 연구실 ‘레그랩(leg lab)’을 꾸리는 것이었다. 이후 MIT로 자리를 옮겼고 1992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세워 30년 넘게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스폿’과 양팔로 물구나무를 서는 ‘아틀라스’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금은 2022년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로보틱스&AI 연구소(RAI)’에서 차세대 AI 기반 로봇 기술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 불붙은 D램 삼국지… 밥줄 된 로봇

    불붙은 D램 삼국지… 밥줄 된 로봇

    2030년 수요 20배 이상 폭증 전망연산 고도화로 탑재량 2배로 늘 듯韓 삼전닉스·美 마이크론 개발 가속 中 창신의 매서운 추격세는 변수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주도해온 반도체 수요 경쟁의 다음 격전지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장치의 성능이 고도화하면서 로봇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일 ‘휴머노이드 로봇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휴머노이드의 연산장치용 D램 수요가 올해 8300테라비트(Tbit)에서 2030년에는 약 17만 2000Tbit로 2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로봇의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 인식과 상황 판단, 동작 결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처리하는 ‘계층형’ 방식에서 하나의 AI 모델이 이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같은 기간 로봇 1대당 평균 D램 탑재량도 19기가바이트(GB)에서 39GB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기업들도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메모리·저장공간 용량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피지컬 AI가 2020년대 말 메모리·저장공간 수요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자사 블로그에서 “거대 AI 모델, 실시간 인지 능력, 다중 센서가 융합된 로봇은 이전보다 더 많은 대역폭과 용량을 필요로 한다”며 “상업화에 성공하려면 마이크론이 선도하고 있는 LPDDR5·6 등 차세대 메모리와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컨퍼런스콜에서 “확대되는 AI 기반 로봇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쳐 고대역폭, 저전력 메모리, 온디바이스 AI용 이기종가속기(XPU), 이미지 센서, AI 반도체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아우르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3월 ‘MWC 2026’에서 10나노급 6세대 공정 기술을 적용한 ‘로보틱스 LPDDR5/5x’를 전시했다. 향후 변수는 D램의 기술 격차를 좁혀 오는 중국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는 지난달에 차세대 LPDDR6 양산을 발표하는 등 제품군을 고도화하며 로봇용 메모리에서도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 ‘포스트 HBM’ 부상한 로봇용 D램…삼전닉스·마이크론, 휴머노이드 메모리 주목

    ‘포스트 HBM’ 부상한 로봇용 D램…삼전닉스·마이크론, 휴머노이드 메모리 주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주도해온 반도체 수요 경쟁의 다음 격전지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장치의 성능이 고도화하면서 로봇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일 ‘휴머노이드 로봇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휴머노이드의 연산장치용 D램 수요가 올해 8300테라비트(Tbit)에서 2030년에는 약 17만 2000Tbit로 2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로봇의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 인식과 상황 판단, 동작 결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처리하는 ‘계층형’ 방식에서 하나의 AI 모델이 이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같은 기간 로봇 1대당 평균 D램 탑재량도 19기가바이트(GB)에서 39GB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기업들도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메모리·저장공간 용량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피지컬 AI가 2020년대 말 메모리·저장공간 수요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자사 블로그에서 “거대 AI 모델, 실시간 인지 능력, 다중 센서가 융합된 로봇은 이전보다 더 많은 대역폭과 용량을 필요로 한다”며 “상업화에 성공하려면 마이크론이 선도하고 있는 LPDDR5·6 등 차세대 메모리와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컨퍼런스콜에서 “확대되는 AI 기반 로봇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쳐 고대역폭, 저전력 메모리, 온디바이스 AI용 이기종가속기(XPU), 이미지 센서, AI 반도체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아우르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3월 ‘MWC 2026’에서 10나노급 6세대 공정 기술을 적용한 ‘로보틱스 LPDDR5/5x’를 전시했다. 향후 변수는 D램의 기술 격차를 좁혀 오는 중국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는 지난달에 차세대 LPDDR6 양산을 발표하는 등 제품군을 고도화하며 로봇용 메모리에서도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 고속도로 달리는 자율주행 광역버스 개발

    고속도로 달리는 자율주행 광역버스 개발

    경기도가 2029년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광역버스를 개발해 실제 승객을 태우는 실증 운행에 나선다. 도는 내년 기존 광역버스 3대를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행 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2028년에는 고속도로가 포함된 노선에서 승객 없이 시험 운행한 뒤 2029년부터 승객을 태워 운행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운행 노선을 늘리고 차량도 10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기술은 경기도가 개발 중인 ‘E2E(End-to-End) 자율주행 AI 모델’이다. 인공지능이 도로 상황과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분석해 주행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도는 이 기술을 시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에도 적용해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이날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를 방문해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경기도를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민선 9기 100일 정명근 화성호(號),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초석 다져

    민선 9기 100일 정명근 화성호(號),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초석 다져

    108만 특례시 시대를 맞이한 민선 9기 화성시가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 지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재선에 성공한 정명근 시장이 이끈 화성시는 외형적 성장이나 도시 확장은 물론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체감형 내실 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려왔다. 지난 100일 동안 분야별로 단단하게 구축된 정책 기반은 시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공정·포용·성장으로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열어간다 민선 9기 화성특례시는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시정 목표로 삼고 있다. ‘모두의 행복’은 성장의 결과를 시민 개개인의 삶의 변화로 이어간다는 뜻이고 ‘더 큰 화성’은 경제·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도약하는 화성특례시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핵심가치는 ▲공정 ▲포용 ▲성장이다. 공정은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포용은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따뜻한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성장은 첨단 산업과 교통 혁신으로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공정 분야에서는 불합리한 업무 개선과 청년 창업·직무교육 지원을 하고 성장 분야에서는 AI 기업 유치 기반 마련, 우주항공산업 육성 준비, 동탄 심야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도입한다. 포용 분야에서는 가족주치의와 케어안심주택, 구청별 통합돌봄센터,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더 큰 화성’과 ‘30분 이동 도시’로 여는 교통 혁신 화성 화성시는 교통·도로 민원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교통국 내에 ‘교통·도로민원 신속처리 기동단’을 꾸려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처리 방안을 민원인에게 안내하는 것을 원칙으로, 신호체계 개선, 교통안전시설·도로시설 개선·설치, 도로 혼잡 개선 등 도로·교통 전반의 민원을 다룬다. 1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민 만족도와 운영 현황을 분석한 뒤 정식 전담 조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0일간 수도권 출퇴근 불편 해소와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광역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주요 광역버스(P9303번, P9304번 버스)를 신설했고, 팔탄면에는 똑버스를 기존 기천1리에서 기천3리까지 확대 운행 중이다. ‘30분 이동 도시’를 향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탄역과 동탄 1·2신도시를 잇는 심야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내년 12월까지 사업자 선정과 정밀지도·관제시스템 구축, 시범서비스 순으로 추진한다. 차량 4대, 순환노선 3개, 정류장 20개소 이상이 계획돼 있다. 시 전 지역을 잇는 순환철도 구상은 내부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그냥드림·무료 생리대…‘모두의 행복’ 완성하는 화성형 포용 복지 화성시는 복지 분야에서는 생계가 어려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그냥드림을 대폭 확대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가형 3개소와 화성형 38개소 등 총 41개소에서 가동 중인 그냥드림은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화성형 포용 복지의 핵심 정책이다. 나아가 거동이 힘들거나 거리가 멀어 사업장을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읍면동을 직접 순회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본격 추진해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모범 모델을 완성해 가고 있다.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공생리대(코리요 생리대) 보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관내 공공기관 및 관공서 공중화장실 68개소에 무상 비치함을 설치해 가동 중이며, 2027년까지 7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포용 ‘화성 돌봄’ 의료와 주거가 결합된 전 생애 맞춤형 돌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형 건강 돌봄을 제공하는 한방주치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가족주치의, 치과주치의로 대상과 범위를 넓혀 지역사회 의료·돌봄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안동 내 24호 규모로 조성된 케어안심주택 ‘화성 온(溫) 이음채’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위기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와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건물 내 커뮤니티센터에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24시간 스마트 안심 돌봄 체계를 가동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건강한 일상 복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해안을 품은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다 지난 6월 임시 개통한 ‘황금해안길’은 궁평항에서 제부 마리나항까지 17km에 걸쳐 조성된 해안 둘레길로 낙조경관길(5.0km), 소금바다길(4.5km), 궁평관광길(7.5km) 등 3개 구간의 해안데크와 경관도로를 갖췄다. 개통 이후 9월 29일까지 누적 이용객 18만 6,611명을 기록하는 등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표 힐링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본격 가동된 ‘화성에코팜테마파크’는 14.6ha 부지에 106면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전망대, 어린이 놀이터, 체험 텃밭, 야외공연장, 농가 레스토랑,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고루 갖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휴양 공간이자 서해안 권역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형 햇빛기본소득마을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행정혁신 화성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기본소득마을 사업을 정부 사업과 연계해 ‘화성형 햇빛 기본소득마을’로 확대하고 있다. 마을별 0.3MW에서 1MW 규모로, 시 사회적경제기금에서 마을당 1.5억 원을 연 2.2% 금리로 융자해 마을의 자부담을 덜었다. 첫 사례인 석포6리는 국유지인 제방을 활용해 추진 중이며, 연간 전기생산 매출 약 1억 원, 약 7000만 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시는 또 업무방식과 관행을 개선하고 다양한 정책제안을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불합리한 관행 및 업무개선 과제 등을 접수하고 부서별 검토와 두 차례의 부서장급 타당성 회의를 진행했다. 총 122건의 제안 중 중복 건을 제외한 117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효성과 개선 필요성이 높은 73건을 최종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시민 삶터에서 답 찾는 ‘현장 밀착형 행정’ 본격 전개화성시는 지난 100일간 다져온 정책 추진 기틀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터에서 답을 찾는 ‘현장 밀착형 행정’을 한층 강화한다. 특례시 사무 이양에 맞춘 행정 조직 재정비를 차질 없이 마쳐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고, 동·서부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정책의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시민 중심의 포용 행정을 흔들림 없이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스마트라이프위크 현장방문… “미래도시 기술, 시민의 삶으로 연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스마트라이프위크 현장방문… “미래도시 기술, 시민의 삶으로 연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박승진, 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제3선거구)는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현장을 방문해 미래도시 기술의 변화와 정책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시민의 주거환경과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정 연계 방향을 모색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첨단 기술 전시를 비롯해 국제 포럼과 도시·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할 기술 및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다양한 전시와 국제 포럼, 컨퍼런스 등을 선보인다. 이번 방문은 첨단기술이 주거․도시공간과 시민의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확인하고, 주택공간위원회 소관 분야의 정책 검토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승진 위원장을 비롯한 박이강, 차인영, 김정애, 노성철, 박계홍, 오중석, 이소라, 정진철, 한기영, 김지훈, 오천진, 이정미 위원들은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주요 전시공간을 둘러봤다. 위원회는 쇼룸과 혁신관, MIT SCL, 서울AI로봇쇼 등을 연이어 찾아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택시, 피지컬 AI 등 최첨단 기술의 발전 현황을 직접 체감하였으며,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SH) 부스 현장에서는 창동·상계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추진 계획에 대한 상세 안내를 청취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 생활 안전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일상과 직결된 영역에 첨단 기술을 유기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베이징관으로 자리를 옮긴 위원회는 베이징시 대표단과 회동을 갖고, 대표단 측이 공유한 2027년 AI 관련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향후 이를 계기로 두 도시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지속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이 도시와 시민의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살펴본 기술과 사례를 서울의 주거지와 공공공간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사업계획과 예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시민에게 필요한 기능과 효과를 꼼꼼히 살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에선 휴머노이드와 함께 춤을

    광진에선 휴머노이드와 함께 춤을

    서울 광진구는 10월부터 광진미래기술체험관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구민을 위한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신체 구조를 갖추고 걷거나 춤추는 동작을 비롯해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로봇을 뜻한다. 평일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전 예약한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일반 방문객을 위한 정기 공연을 연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약 20분간 진행하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로봇 공연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의 움직임과 AI 원리,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미래기술을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광진미래기술체험관은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의 4차산업 교육시설이다. AI·로봇·가상현실·자율주행을 배우는 복합 교육공간으로, 어린이·청소년 대상 코딩·드론부터 성인 대상 생성형 AI 활용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4월에는 8개국 지방정부 관계자 약 4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구는 김경호 구청장 체제에서 미래기술을 주민 생활과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개관한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 동화를 읽어주는 로봇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세종사이버대 AI교육센터와 협력해 구민 대상 AI 무료 교육을 운영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보고 즐기는 경험이 구민에게 미래기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AI와 로봇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메모리 절반이면 충분? 일론 머스크의 피지컬 AI 전략 [고든 정의 TECH+]

    메모리 절반이면 충분? 일론 머스크의 피지컬 AI 전략 [고든 정의 TECH+]

    최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자율주행차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1대당 200GB 이상의 D램과 수 테라바이트의 낸드 플래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지컬 AI가 결국 미래 메모리·스토리지 수요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의 AI 붐이 끝난 뒤 실적이 꺾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그런데 그 직후 일론 머스크는 엑스(X)에 묘하게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글을 올렸습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AI5 칩의 메모리 용량을 기존 계획의 절반인 72GB로, AI6 칩은 약 3분의 1을 줄인 144GB로 조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을 극복하고 비용을 크게 낮추기 위한 결정이며, 이 변경이 옵티머스 성능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옵티머스와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에 탑재될 AI5는 약 2000~2500 TOPS의 연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AI4 대비 유용한 성능이 5배 이상 향상된 수준입니다. 칩은 하프 렉티클 크기(430mm² 정도)의 단일 대형 다이에 12개의 D램 모듈을 주변에 배치한 형태로 설계됐으며, 대용량 온 칩 (On-chip) SRAM을 함께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머스크가 강조한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메모리 ‘용량’보다 ‘대역폭(속도)’이 더 중요한 병목이라는 것입니다. 용량을 줄이면서도 대역폭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고, 추가로 온 칩 SRAM을 적극 활용해 실효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세서 내부에 있는 SRAM은 용량은 작지만 외부 D램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피지컬 AI는 사실 크고 똑똑한 모델보다 빠른 모델이 더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변하는 상황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라미터가 많은 모델은 더 정교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너무 커지면 연산에 시간과 전력이 많이 소모돼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로봇에 탑재하기 부담스러워집니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AI5는 엔비디아 H100에 준하는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는 200W 수준으로 비교적 낮게 설계됐습니다. 온 칩 SRAM으로 필요한 빠른 반응을 확보하고, 용량을 줄인 LPDDR5 메모리로 전력 효율을 높인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TSMC와 삼성의 2㎚ 공정을 통해 전성비를 개선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물론 이 모든 내용은 테슬라와 머스크의 주장에 기반한 것입니다. AI5 칩이 실제로 공개되거나 양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력 소모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피지컬 AI에 적합한 반응 속도를 확보했는지 현재로서는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AI5의 본격 양산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그때 실제 제품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확인될 전망입니다. 그래도 이 내용이 흥미로운 이유는 테슬라의 AI 전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AI 모델들은 메모리와 연산 자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단적인 효율화 기술을 적극 도입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메모리 수급의 현실적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우선시한 설계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략이 실제로 효과적인지 가까운 미래에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 버스 500대를 도입해 정규 시내버스 운행에 투입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시는 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벨 4 자율주행이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레벨 3와 달리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서울시의 자율주행버스 도입 정책과 현대차의 개발 역량, 버스 운수 업계의 운영 경험을 연결해 자율주행 시내버스 개발부터 실증·도입·운행 단계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G3 서울 기획위원회’의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통해 자율주행버스 500대 도입 계획을 발표했었다. 시는 2024년 11월 도봉산역에서 영등포역까지 운행하는 A160번을 시작으로 구파발~양재역을 운행하는 A741, 상계역~반포 고속버스터미널 A148, 금천구청~광화문 A504 등 4개 노선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내버스 정규 운행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기존 노후 버스 대폐차와 연계한 전환 방안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적합한 전장 11m 전용 버스의 개발·제작·공급과 유지 관리를 지원한다. 시는 2028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공유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뒤, 2029년부터 자율주행버스 운행 체계 도입, 2030년 노후 버스 대폐차와 연계해 500대의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한 운행을 전제로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서울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빗속 번호판 ‘반타작’하던 AI, 정답률 97% 비결 알고보니…

    빗속 번호판 ‘반타작’하던 AI, 정답률 97% 비결 알고보니…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씨에 찍힌 자동차 번호판은 인공지능(AI)도 판독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기 십상이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망막을 흉내 낸 반도체 센서를 개발해 이 같은 잘못된 인식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반도체공학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전자공학부 공동연구팀이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세기에 따라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키워 흐릿한 영상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일반 카메라는 촬영 영상을 별도의 프로세서로 보내 대비를 높이거나 잡음(노이즈)을 제거한다. 반면 사람의 망막은 일부 시각 신호를 억제해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만들고 물체의 윤곽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런 인간 망막의 신호 억제 기능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일반 카메라에서 하는 영상 처리 작업의 일부를 센서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센서가 빛을 감지하는 동시에 일부 영상 처리까지 수행하는 ‘인-센서 영상 처리’ 기술은 외부 프로세서로 보내야 할 데이터의 양을 줄여 전력 소모와 처리 지연을 줄일 수 있지만 기존 기술 가운데 일부는 빛의 세기에 따라 적절한 작동 조건을 별도로 선택해 소자를 제어해야 한다. 연구팀은 매우 얇은 반도체 물질 이셀레늄화텅스텐(WSe2)을 이용해 망막의 신호 억제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작동 상태에 따라 신호를 줄이는 정도가 달라지는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이 트랜지스터와 빛을 감지하는 광센서를 연결해 광센서가 빛을 받아 만든 전기 신호에 따라 트랜지스터의 작동 상태가 달라지도록 했다. 빛의 세기에 맞춰 신호를 줄이는 정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영상 처리 방식을 여러 개의 광센서에 적용해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섞인 영상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알파벳 ‘G’ 모양의 신호에 약한 노이즈를 섞어 입력한 결과 글자를 이루는 강한 신호는 비교적 유지된 반면 주변의 약한 노이즈는 줄어 ‘G’의 윤곽이 더 뚜렷해졌다. 연구진은 이런 영상 처리가 이미지를 학습하고 구별하는 인공 신경망의 문자 인식에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나 안개 등으로 영상에 노이즈가 생기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문자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에 노이즈가 포함된 이미지를 그대로 입력했을 때 인식 정확도는 47.7%였지만 같은 이미지에 이번 영상 처리를 적용한 뒤 입력했을 때는 97.3%로 높아졌다. 강동호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들어오는 빛의 세기 자체를 이용해 별도의 조명 조건 판단 없이 픽셀 단위에서 영상 신호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과 같이 실시간 영상 전처리 기능이 필요한 초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LG전자 등과 손잡고 중소·스타트업, K미래차 키운다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스타트업들이 현대모비스·LG전자 등 대기업과 손잡고 미래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공급망 자립에 나선다.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와 자율주행 상용화, 로보택시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통상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완성차·부품사, 대·중소 팹리스, 모빌리티·자율주행 기업 등과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 5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KG모빌리티(KGM), LG전자, LX세미콘, 카카오모빌리티 등 12개 기업·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M.AX)을 위해 출범한 민관 협력체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의 첫 상생 프로젝트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기업의 수요·양산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기술 개발부터 성능 검증·양산까지 전 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중형 완성차·차량용 반도체·로보택시 등 3개 분야에서 개발 기술을 실제 양산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협력이 추진된다. 먼저 KGM이 개발하는 ‘레벨2+’ 자율주행 차량에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KGM은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는 양산 차량 적용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개발·검증·양산을 잇는 공급망을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중소 팹리스가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의 성능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LX세미콘은 중소 팹리스와 센서·통신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보스반도체의 인공지능(AI) 칩과 자사 베이스칩을 결합한 ‘칩렛 기반 통합반도체(SoC)’를 개발하고, 하나마이크론이 품질 검증·패키징을 맡아 비용 절감과 상용화 기간을 단축한다. 로보택시 분야는 카카오모빌리티·SWM·라이드플럭스가 센서 위치·성능 등 로보택시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라이다 등 외산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개 기관은 기술·인프라·인력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강남 일대에서 실증 운행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내연차 부품업계의 미래차·로봇·방산 등 새로운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로보택시 국내 선도기업 SWM.ai, ‘M.AX 얼라이언스’ 참여… 강남 로보택시 성공 노하우로 생태계 구축 이끈다

    로보택시 국내 선도기업 SWM.ai, ‘M.AX 얼라이언스’ 참여… 강남 로보택시 성공 노하우로 생태계 구축 이끈다

    로보택시 기술기업 SWM.ai(에스더블유엠)는 30일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행사’에 참석해 ‘로보택시 실증 및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WM.ai는 정해진 노선만 오가는 기존 자율주행 서비스와 달리, 복잡한 도심에서 승객 호출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로보택시 기술을 가진 국내 대표 자율주행 기업이다. 2024년 9월에는 국내에서 주행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8월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운행 차량을 대폭 늘렸다. 이번 협약은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M.AX 얼라이언스’ 활동의 일환이다.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꼭 필요한 양질의 실도로 학습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서로 다른 종류의 자율주행차를 함께 실증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반도 마련해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원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은 무인 자율주행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술 컨설팅, 실도로 시나리오 재현 시험, 데이터 저장 인프라 구축, 정부 지원사업 발굴 등을 통해 M.AX 얼라이언스를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강남에서 운행 중인 SWM.ai의 로보택시 시승 이후 “국내 기술 수준도 많이 발전된 것으로 느꼈고,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잘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협력하면 대한민국도 로보택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한 국가적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WM.ai 김기혁 대표는 이번 협약과 관련하여 “우리가 확보한 기술과 실도로 경험을 ‘K-로보택시’라는 산업 모델로 만들어 해외 시장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해외 실증과 인증, 현지 사업화까지 정부가 함께 지원해 주신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SWM도 강남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로보택시의 완전무인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고한 포부를 밝혔다. SWM.ai는 이번 M.AX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강남 등에서의 풍부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SW AI 기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국내 로보택시 생태계 활성화와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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