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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좀 많은데 물려줄 자식 없어”…40대 딩크 부부 고민에 ‘시끌’[사연잇슈]

    “재산 좀 많은데 물려줄 자식 없어”…40대 딩크 부부 고민에 ‘시끌’[사연잇슈]

    자녀가 없는 40대 부부가 사후 재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안 낳으시는 분들, 재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저랑 남편은 40대 중반이다. 남편과 제 지병 문제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아이는 포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 욕심이 생기긴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마음을 비우고 있다”며 “지병이라고 해 봤자 약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지만 유전이 걱정된다. 또 혹시라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된다”고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A씨가 털어놓은 고민은 사후 재산 문제였다. 그는 “문제는 재산이 조금 많은 편이라는 것”이라며 “저희가 사망했을 경우 이 재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혼자 고민하고 있다. 아이가 있다면 물려주면 되는데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 무자녀 부부)이거나 싱크(SINK·Single Income No Kids·외벌이 무자녀 가구)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다 쓰고 가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나이 들면 요양원이나 간병인 등에 돈이 술술 나갈 것이다”, “최고급 실버 타운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라” 등의 의견이다. 또한 “가장 효도하는 조카에게 전부 상속하겠다고 공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 친인척과 관계가 좋지 않다면 사회에 기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A씨는 “지나치지 않고 조언을 줘 감사하다”며 “문득 TV를 보다가 돈 많은 비혼 연예인들을 보면서 저들은 사후 재산에 대해 생각해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살갑고 친한 조카도 없다 보니 더 고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무자녀 부부…1인 가구도 800만 가구 넘어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와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가족과 재산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분석한 ‘지난 10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구주가 25~39세인 청년층 기혼 가구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는 27.1%였다. 맞벌이 부부만 보면 무자녀 비중은 2013년 21.0%에서 2022년 36.3%로 10년 사이 15.3%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에서도 자녀가 없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는 48.8%였다. 혼자 사는 가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4년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2019년 처음 3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해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노후 생활비를 넘어 사후 재산의 귀속까지 미리 계획하려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는 재산을 누구에게 남길지뿐 아니라, 남은 배우자의 생활을 어떻게 보장하고 본인의 뜻에 따라 재산을 처분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민법 정한 상속 순위에 따라 재산 분배유언·기부로 재산의 향방 정할 수 있어자녀가 없는 부부가 알아둘 점은 사후 재산이 반드시 조카나 형제자매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언이 없다면 민법이 정한 상속 순위와 법정상속분에 따라 재산이 분배된다. 민법상 상속 순위는 직계비속(자녀·손자녀 등), 직계존속(부모·조부모 등), 형제자매, 4촌 이내 방계혈족 순이다. 법률상 배우자는 자녀 등 직계비속 또는 부모 등 직계존속과 공동상속인이 되며, 이들이 없으면 단독상속인이 된다. 따라서 자녀가 없더라도 부모가 생존해 있다면 배우자와 부모가 공동상속인이 될 수 있다. 배우자의 상속분은 공동상속인인 직계존속이나 직계비속의 상속분보다 50% 더 많다. 예컨대 자녀가 없고 남편이 사망한 뒤 아내와 시어머니만 상속인으로 남았다면, 법정상속분은 아내 60%, 시어머니 40%가 된다. 양가 부모 등 다른 상속인의 생존 여부에 따라 실제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부부 모두 사망하고 자녀와 부모 등 선순위 상속인이 없다면 형제자매나 조카 등 친족이 상속인이 될 수 있다. 이때도 가족관계와 상속 개시 시점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 사후 재산의 향방을 직접 정하고 싶다면 유언을 통해 특정인에게 재산을 남기거나 공익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유언이 있다고 해서 모든 법적 제한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나 직계존속 등 유류분 권리자가 있는 경우에는 유류분 관련 규정도 살펴야 한다. 형제자매의 유류분 제도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재산을 기부하려는 경우에는 생전에 일부를 기부할지, 사후 유증으로 남길지에 따라 절차와 세금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유언은 법에서 정한 방식과 요건을 갖춰야 효력이 인정되므로, 재산 규모가 크거나 가족관계가 복잡하다면 변호사·법무사·세무사 등 전문가와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 정웅인 딸 소윤, 연예인 할 줄 알았더니…“서울대 진학 목표”

    정웅인 딸 소윤, 연예인 할 줄 알았더니…“서울대 진학 목표”

    배우 정웅인이 ‘뉴진스 해린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둘째 딸 정소윤 양의 근황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연출가 장진 감독과 배우 정웅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예대 89학번 동기 간의 유쾌하고 진솔한 추억담을 나눴다. 이날 정웅인은 현재 두 딸과 서울 평창동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둘째 딸이 예원예중 출신인데 당시 분당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어렵게 통학했다”며 “서울예고에 진학하면서 거리가 더 멀어지자 둘째가 달을 고즈넉하게 바라보며 ‘아빠, 평창동으로 가면 안 돼?’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정웅인은 첫째와 둘째 딸을 위해 평창동에 작은 집을 구했고, 초등학교 친구들과 중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막내딸은 아내와 함께 지내며 두 살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웅인은 첫째 딸 세윤 양의 근황에 대해 “작년에 안 돼서 지금 재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장진 감독의 아들이 대학에 진학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정웅인은 “(장진 아들도) 엄청 잘하고 있고, (신동엽 딸도) 무용을 엄청 잘하고 있다. 반면 우리 애는 학원을 엄청 잘 다니고 있다”라는 위트 있는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둘째 딸 소윤 양에 대해서는 “공부를 위해 자기가 스스로 SNS를 다 끊었다. 목표가 신동엽 딸처럼 서울대에 가는 것”이라며 “서울대는 그래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소윤 양은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진학을 최종 목표로 삼고 실기와 학업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윤 양은 과거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을 닮은 외모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뽐냈다. 한편, 정웅인은 지난 2006년 이지인 씨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이들은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세 자매는 지난해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해 성장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 [길섶에서] 아, 시월의 냄새

    [길섶에서] 아, 시월의 냄새

    이즈음 나의 즐거움은 논밭으로 에워싸인 낯선 마을길을 문득 지나쳐 보는 것이다. 흙땅에서 벌어지는 고요하고 치열한 가을의 일은 얼마나 갸륵한지. 시월은 형제자매 줄줄이 딸린 가난한 집의 큰누나 큰언니 같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푸른 물기를 비워내고 제 살을 내리는 때. 시월이 걸어가는 저 뒷모습 좀 보라고, 들길에서 나는 큰소리로 떠들어 주고 싶다. 주인은 뭐하느라 바빴을까. 여태 열매를 매단 고추밭, 콩밭. 재채기라도 크게 하면 마른 꼬투리에서 콩알들이 와르르 쏟아지게 생겼다. 푸른 목을 빼는 가을무, 속 채울 채비를 끝낸 알배추, 할 일 다했다고 뻗대 누운 고물 트랙터. 이 말없는 이야기들을 말이 없다고 몰라보는 우리들의 눈먼 일은 말이 되는 것인지. 매캐하고 들큰하고 누릿한 열매들의 체취와 구수하고 비릿한 마른 흙의 냄새. 어느 조향사도 만들지 못할 냄새. 아, 시월이 뒤척이는 냄새! 누가 내게 말을 걸어 주면 좋겠다. 이 냄새를 잊어먹고 사는 일이야말로 답답하고 아까운 일이라고, 누가 내 곁에서 맞장구를 쳐주면 좋겠다. 황수정 논설실장
  • 보트 타고온 불법 난민…4억짜리 집 턱 받더니, 이틀 만에 성범죄 ‘경악’ [월드픽]

    보트 타고온 불법 난민…4억짜리 집 턱 받더니, 이틀 만에 성범죄 ‘경악’ [월드픽]

    고무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온 망명 신청자가 정부 지원 주택에 입주한 지 불과 이틀 만에 한밤중 남의 집에 침입해 어린 자매 앞에서 음란 행위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가 경찰관 폭행 등으로 처벌을 받고 풀려난 뒤에도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주택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바스(29)는 지난 7월 30일 새벽 2시쯤 웨일스 카디프의 한 연립주택에 무단 침입했다. 당시 집 안에서는 10대 어린 자매가 잠을 자고 있었다. 잠에서 깬 자매는 침실 문 앞에 서서 신체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 행위를 하는 아바스를 목격하고 비명을 질렀다. 소리를 들은 부모가 즉시 달려왔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아바스의 신원이 확인됐다. 피해 가족은 그가 어떤 경로로 집 안에 들어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아바스는 지난달 카디프 형사법원에서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아동 앞에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 성범죄 목적으로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와 집 안에 있던 휴대전화, 에어팟 등을 훔친 절도 혐의 역시 시인했다. 현재 재구금된 그는 다음 달 최종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자신을 팔레스타인 출신이라고 밝힌 아바스는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영국에 불법 입국했다. 입국 석 달 만인 지난 6월에는 성추행과 폭행,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 이후 7월 14일 코번트리 치안법원에서 사회봉사 300시간과 벌금 100파운드(약 18만원)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성추행 및 일부 폭행 혐의는 검찰의 증거 미제출로 기각됐다. 석방된 아바스는 영국 내무부가 제공한 카디프의 방 2개짜리 주택에 입주했다. 매매가 25만 파운드(약 4억 4200만원)에 달하는 이 주택은 망명 신청자 전용 주거 단지로, 당시 그가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범행은 그가 이 집으로 이사 온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야당인 보수당의 크리스 필프 예비내각 내무장관은 “불법으로 해협을 건너온 이주민이나 망명 신청자가 여성과 어린 소녀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불법 이주민이 머무는 지역의 여성과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국 내무부는 아바스를 조속히 강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은 “끔찍한 범죄로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불법 입국 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 현지 인력을 증원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범죄자 송환은 41% 늘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약 1만 2000명의 불법 이주민을 돌려보내거나 추방했다”고 덧붙였다.
  •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소통을 이어가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초대형 김밥 말고, 김장 담그고… 마포나루에 ‘명품 새우젓’ 집합

    초대형 김밥 말고, 김장 담그고… 마포나루에 ‘명품 새우젓’ 집합

    새우젓 부스 늘리고 10~15% 할인새우잡기·버블쇼 등 다양한 행사유동균 구청장 “내년이면 20주년” “새우젓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여러분은 19m 새우김밥 말러 꼭 오세요.”(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에서 전국 각지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마포구는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16~18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전국의 새우젓과 물자가 모이던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대표 축제다. 올해는 ‘새우젓 좀 맛보구 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새우젓을 맞이하는 ‘사또 행차’로 시작된다.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어지는 행차에선 유 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하고 취타대, 풍물패, 보부상, 주민 등 200여 명을 이끈다. 새우젓 판매 부스는 지난해보다 4개 더 늘어나 12개가 됐다. 강경·광천·신안·부안·소래에서 올라온 다양한 젓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입맛과 용도에 맞게 육젓, 오젓, 추젓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판매 가격은 시중보다 10~15% 저렴하게 책정하고,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지켰다. 고창·신안·예천·남해·청양·옹진 등 자매결연 도시와 농협 등 특산물 장터도 14곳 운영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도 12곳 들어선다. 올해 신설되는 새우 푸드 부스에서는 새우 파스타, 새우볶음밥 등 새우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부스에서는 바비큐, 잔치국수, 빈대떡 등이 판매된다. 프로그램은 더 풍성해졌다. 16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가, 17일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어린이들과 함께 ‘빅마마와 19m 새우김밥 말기!’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새우젓과 찰떡궁합인 김치와 돼지고기를 즐기는 ‘돼·새·김 보쌈잔치’가 열린다.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경매 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 어린이 에어바운스, 꼬마 사또, 버블쇼 등이 마련되며, 세대 공감 풍물 한마당과 품바마당, 전통놀이 체험 등 흥겨운 전통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유 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마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내년 20주년에도 마포나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더욱 풍성하고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1968년 첫 한글 전용, 1996년 가로쓰기… ‘읽는 힘’ 지킨 서울신문

    1968년 첫 한글 전용, 1996년 가로쓰기… ‘읽는 힘’ 지킨 서울신문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을 선포한 지 지난 100년 동안 글줄은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변신했고 글자는 한자의 그늘에서 걸어 나왔다.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문인 서울신문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앞장서서 실천했다. 최초로 한글전용판이라는 혁신을 시도했고, 세로쓰기를 가로쓰기로 전환했다. 전신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창간호 6면 중 2면을 한글로만 채웠고, 1907년 5월에는 한글 신문을 따로 제작해 국한문·한글·영문 세 종류를 함께 냈다. 1908년 5월 발행 부수의 35.1%가 한글판으로, 한문을 모르던 여성과 서민의 신문이었다. 1910년 매일신보로 넘어간 뒤 그 한글은 일제강점기 통치 선전에 쓰인 건 아픈 역사다. 1945년 11월 23일 자 제호 ‘서울신문’은 공식 이름이 경성부에서 서울로 바뀌기 9개월 전이었다. 대한매일신보의 위대한 유산과 매일신보의 아픈 유산을 모두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지령 제13738호로 시작했다. 이듬해 독자 공모로 뽑은 상징마크의 두 날개도 ‘서’와 ‘신’의 첫소리 시옷을 빚은 것으로 지금까지 쓰인다. 1956년 10월에는 ‘한글판 서울신문’이 나왔다가 1960년 4·19 때 사옥이 불타며 멈췄다. 문맹률이 77%에 이르던 1960년대 후반 정부의 문맹 퇴치 사업에 발맞춰 서울신문 안에서도 한글 활용에 대한 고민이 오갔다. 당시 사회면 편집기자였던 함정훈(89)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우리글을 찾는 게 진짜 광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번졌고, 회사 안에서도 한글 사용에 대한 호응이 일종의 캠페인처럼 사내에 퍼졌다”면서 “다만 신문에 쓰는 용어가 한자를 기반으로 한 게 많아서 대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함 전 국장은 동아·조선·중앙·한국일보 편집기자들과 ‘편집동호회’를 꾸리고 매주 모여 신문의 한글 활용을 연구하고 한글학자와 원로 편집자의 자문을 받았다. 그런 노력 끝에 서울신문은 1968년 11월 22일부터 모든 지면에서 한자를 빼는 한글전용을 단행했다. 정부가 1970년부터 모든 공문서에서 한글전용을 시행한 것보다도 2년 앞선 혁신적인 실험이었다. 이 공로로 함정훈·유범상·김덕성 기자가 제3회 한국기자상 편집 부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이었던 홍종인 조선일보 주필은 “서울신문 기자들이 우리말, 우리 소리를 우리 그릇에 오롯이 담아냈다”는 격려사를 건넸다. 1970년에는 사내에 ‘신문말 다듬기 위원회’를 두어 한자어 1600여개를 한글로 바꿨다. 1985년 1월부터는 국내 일간지 처음으로 납 활자 대신 전산 조판(CTS)으로 신문을 찍었고, 6월 창간한 자매지 스포츠서울은 중앙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전면 가로쓰기와 한글 전용, 국정교과서 표기법을 썼다. 1996년 10월 1일부터는 서울신문도 전면 가로쓰기를 시작했다. 주요 일간지가 모두 세로쓰기를 내려놓은 것은 1999년이었다. 스포츠서울 창간을 이끌고 초대 편집국장을 지낸 이상우 전 서울신문 사장 직무대행은 “서울신문은 특히 한글에 대한 애정이 그 어느 매체보다 깊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글은 소릿값과 문자가 정확히 일치하는,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춘 문자로 어떤 문자도 한글의 효율성을 따라올 수 없다”며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과거 ‘신문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은 이제 어떻게 문해력을 키우고 한글을 배우는 세계의 독자에게 가닿을지를 향한다. 새로운 100년의 과제다.
  • 친자매 여배우, 한 달 간격으로 결혼한다…‘배우♥배우’ 두 커플 탄생 [스타이슈ON]

    친자매 여배우, 한 달 간격으로 결혼한다…‘배우♥배우’ 두 커플 탄생 [스타이슈ON]

    배우 이유진이 배우 차경은(본명 김경은)과의 결혼 및 혼전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앞서 차경은의 친언니인 배우 김승윤과 장동윤 커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우 자매의 릴레이 결혼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더해지고 있다. 이유진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휴대전화가 터지는가 싶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복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결혼 발표 이후 쏟아진 주위의 뜨거운 연락과 축하에 벅찬 감사를 전했다. 이유진과 차경은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와 임신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이유진은 중견 배우 이효정의 아들로,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후 ‘멜로가 체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예비 신부인 차경은 역시 단편 영화 ‘복숭아’, 웹 드라마 ‘픽고 PICKGO’, ‘숏박스’를 비롯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7’ 고정 크루로 활약했다. 한편 차경은의 친언니인 김승윤은 지난 8월 25일 장동윤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장동윤이 올해 연출한 영화 ‘누룩’에 김승윤이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10월 중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김승윤과 차경은 친자매가 나란히 배우 연인을 만나 불과 한 달 간격으로 릴레이 결혼식을 올리는 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 “새우젓도 사고, 19m 새우김밥도 말아요!”

    “새우젓도 사고, 19m 새우김밥도 말아요!”

    “새우젓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19m 새우김밥 말러 꼭 오세요.”(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에서 전국 각지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마포구는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전국의 새우젓과 각종 물자가 모이던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대표 축제다. 올해는 ‘새우젓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새우젓을 맞이하는 ‘사또행차’로 시작된다.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어지는 행차에선 유 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하고 취타대, 풍물패, 보부상,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이끈다. 축제의 핵심인 새우젓 판매 부스는 지난해보다 4개 더 늘어나 총 12개가 됐다. 강경·광천·신안·부안·소래에서 올라온 다양한 새우젓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입맛과 용도에 맞게 육젓, 오젓, 추젓 등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판매 가격은 시중보다 10~15% 저렴하게 책정하고,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지켰다. 고창·신안·예천·남해·청양·옹진 등 마포구 자매결연 도시와 지역 농협 등의 특산물 장터도 14개 운영돼 지역 간 상생의 장을 이룬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도 12개 들어선다. 올해 신설되는 새우푸드 부스에서는 새우파스타, 새우볶음밥 등 새우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 각종 부스에서는 바비큐, 잔치국수, 빈대떡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된다. 프로그램도 더 풍성해졌다. 16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가, 17일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어린이들과 함께 ‘빅마마와 19m 새우김밥 말기!’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새우젓과 찰떡궁합인 김치와 돼지고기를 즐기는 ‘돼·새·김 보쌈잔치’가 열린다. 이 밖에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경매 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 어린이 에어바운스, 꼬마 사또, 버블쇼 등이 마련되며, 세대공감 풍물 한마당과 품바마당, 전통놀이 체험 등 흥겨운 전통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유 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마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내년 20주년에도 마포나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더욱 풍성하고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처제와 불륜한 남편…알고 보니 아내가 놓은 덫이었다 [핫이슈]

    처제와 불륜한 남편…알고 보니 아내가 놓은 덫이었다 [핫이슈]

    남편이 처제와 불륜을 저질렀다. 그런데 그 관계를 유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내였다. 시댁의 구박과 감시에서 벗어나려고 여동생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는 사연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실화 재구성으로 소개했다. 5일 방송의 ‘사건 수첩’ 코너는 집 안 금고에서 사라진 현금 1억원을 추적하다 드러난 불륜과 그 배후를 다뤘다. 처음에는 며느리를 향했던 의심이 아들의 비밀을 거쳐 자매의 계획으로 이어졌다. 사연 속 시어머니는 아들을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사생활까지 관리했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아들이 청년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을 앞두자, 당시 만나던 여성의 신원을 알아봐 달라고 탐정에게 의뢰했다. 조사 결과 여성은 어려운 형편에서 여동생을 돌보며 살아온 사회복지사였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교제를 반대했지만, 며느리의 성장 배경이 아들의 정치적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결혼을 받아들였다. 아들은 이후 시의원에 당선됐다. 며느리 의심했던 1억원, 아들의 불륜 입막음 돈결혼 뒤 함께 살던 집에서 현금 1억원이 사라졌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금고에 손을 댔다고 의심하며 다시 탐정에게 조사를 맡겼다. 하지만 돈을 가져간 사람은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이었다. 탐정이 뒤를 쫓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시의원 아들을 찾아와 불륜 사진을 거론하며 압박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사진 속 상대는 아내의 여동생, 즉 처제였다. 처제의 남자친구는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입막음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했다. 금고에서 사라진 1억원도 이 문제와 연결돼 있었다. 아들의 여자 문제를 막으려고 사생활을 관리하고, 며느리의 가난한 성장 배경까지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했던 시어머니가 이번에는 처제와의 불륜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불륜 뒤에 숨은 자매의 계획…결국 이혼조사가 진행되자 또 다른 반전이 나타났다. 아내가 여동생과 공모해 남편의 불륜을 유도했다는 사실이었다. 방송은 아내가 시어머니의 상습적인 인격 모독과 극심한 감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자매는 남편의 불륜을 약점으로 삼아 거액의 합의금과 위자료를 받고 시댁에서 벗어나려 했다. 계획의 전모는 드러났지만, 아들의 정치 생명을 지켜야 했던 시어머니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사연 속 부부는 결국 이혼했다. 방송은 자매가 실제로 받은 돈의 구체적인 액수나 별도의 법원 판결 내용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말을 지켜본 유인나는 “욕망의 끝”이라고 반응했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최은경은 “시어머니가 괴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이야기는 방송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연이다. 등장인물과 재연 장면을 특정 정치인이나 실제 당사자의 신원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 성수석 시장, “이천의 역량 모아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하겠다”

    성수석 시장, “이천의 역량 모아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하겠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2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에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2027 세계청년대회(WYD)’를 300일 앞두고 준비 상황 공유 및 관할 지자체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천시를 비롯해 교황대사 및 천주교 수원교구장,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19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대규모 해외 순례자들을 위한 공동숙박시설 확보, 현장 안전 및 교통·편의 제공, 그리고 지역 문화행사 연계 등 교구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제반 내용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 행사 참석자들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청년들을 따뜻한 형제자매로 맞이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겠다는 ‘젊음과 환대’의 마음을 담아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세계청년대회 기간에 관내 유서 깊은 천주교 성지를 중심으로 세계 청년들을 위한 특화된 순례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호법면에 있는 ‘단내성가정 성지’는 성가정의 삶을 증언하는 순교자 성지로서 가족 단위 및 청년 순례객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율면에 위치한 ‘어농 성지’는 이천 지역 순교자 현양 성지로서 묵상과 기도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수석 시장은 “전 세계 청년들이 평화와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순례 여정에 우리 이천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천의 단내성가정 성지와 어농 성지를 방문하는 청년들이 깊은 영성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 시가 보유한 훌륭한 공공시설과 특색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아낌없이 활용해 세계의 청년들이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7년 세계청년대회 교구대회는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 자매결연 손님 1115명 제주로… 가을 상권에 활기 불어넣나

    자매결연 손님 1115명 제주로… 가을 상권에 활기 불어넣나

    가을철 제주를 찾는 자매결연 기관·단체 방문객이 1000명을 넘어선다. 지역 간 교류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도외 자매결연 단체 초청에 나서면서다. 제주치도는 도와 행정시, 읍·면·동, 민간단체 등이 맺어온 상호결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48건, 1115명의 도외 방문객을 맞는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전체 방문 일정의 70% 이상이 10~11월에 몰려 있어 가을철 지역 상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단은 자매결연 교류행사와 주민자치 합동 워크숍을 비롯해 지역축제와 문화행사에 참여하고, 자원봉사와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도는 방문단의 숙박과 음식점 이용, 지역 특산물 구매 등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기관 간 친선 교류를 넘어 ‘사람을 통한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특히 12년만에 제주에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탐라문화제(17일~21일), 서귀포칠십리축제(23~25일)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한 방문도 예정돼 있다. 변영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알리고 향후 재방문과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자매결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교류 수요를 발굴하고 ‘제주 방문형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국 8곳 가을 휴양지 구로구민 할인

    전국 8곳 가을 휴양지 구로구민 할인

    서울 구로구는 구민들이 국내 8개 교류도시의 관광·숙박·체험시설을 이용할 때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류도시는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충북 괴산군, 경북 예천군, 강원 영월군, 충북 단양군, 전남 해남군, 충남 당진시다. 구민은 남원 광한루원과 천문과학관, 괴산 성불산자연휴양림, 영월 장릉·청령포·별마로천문대, 단양 아쿠아리움·만천하스카이워크, 해남 공룡박물관·땅끝오토캠핑장, 당진해양캠핑공원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구례에서는 가족호텔과 한국압화박물관, 지리산정원 등을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천에서는 캠핑장과 곤충·활·천문우주 관련 체험시설 등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구청 누리집에 ‘국내 교류도시 할인 혜택 안내’ 페이지도 신설됐다. 시설마다 할인율과 이용 조건이 달라 누리집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장인홍 구청장은 “가을 나들이와 여행을 계획하는 구민들이 교류도시의 다양한 관광지를 보다 부담 없이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류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백제 사신의 바닷길, ‘2000대 드론’ 빛길로

    백제 사신의 바닷길, ‘2000대 드론’ 빛길로

    1600여년 전 백제 사신들이 바다로 나아갔던 능허대의 역사가 올가을 밤하늘의 빛으로 되살아난다. 인천 연수구는 오는 9~10일 연수한마음공원과 능허대공원 일원에서 ‘능허대, 빛의 항해’를 주제로 제14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연다. 백제의 해상 교류 역사를 행렬과 공연, 체험으로 풀어내는 행사다. 첫날에는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 관계자와 다문화 가족, 주민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백제 사신 행렬’이 축제의 문을 연다. 백제와 중국 남조의 교류를 소재로 한 전통 연희극, 제31회 연수구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리센느, 에일리, 신인선이 축하 무대에 오른다. 밤에는 드론 2000여대가 사신단의 출항과 바닷길 여정을 하늘에 그린다. 멀티미디어와 불꽃을 결합해 능허대의 옛이야기를 야간 공연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우리 센터 자랑’ 경연대회와 연수 꿈이음길 러닝대회, 제2회 연수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노래자랑에는 박서진, 김필, 홍진영의 축하 공연이 더해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전통 타악과 현대무용, 발광다이오드(LED)를 결합한 ‘빛 춤타’ 공연과 불꽃 공연이 장식한다. 축제장에는 체험·홍보 공간 60여개와 먹거리 공간, 장터가 마련된다. 축제의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사진 촬영 공간도 곳곳에 꾸며진다. 구는 지역 상인이 먹거리 공간에 참여하도록 하고 방문객의 발길이 인근 선학동 먹자골목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능허대에서 바닷길을 향해 출항했던 역사적 의미를 빛과 첨단 기술로 새롭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 담도암 발생부터 재발·전이까지, ‘암 진화 경로’ 규명

    담도암 발생부터 재발·전이까지, ‘암 진화 경로’ 규명

    담도암은 담관, 담낭, 바터팽대부 등 담즙이 지나는 길에 생기는 암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발병률이 유난히 높다. 절반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 단계에서 발견돼 생존 기간이 11~15개월에 불과하고, 완치를 목표로 수술을 받아도 약 절반은 재발하는 난치암이다. 그러나 담도암이 어떻게 발생하고 재발, 전이되는지를 전 과정에 걸쳐 유전체 수준에서 추적한 연구는 지금까지 매우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담도암은 암이 되기 전부터 이미 유전자 변화가 시작되고, 수술 후 재발할 때는 암세포 한 개가 아니라 여러 암세포 무리가 함께 다시 자라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원 교수, 병리과 나희영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 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 이주현 연구원)은 담도암이 암이 되기 전 단계부터 재발·전이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진화 경로’를 규명해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 17명에게서 얻은 △정상 조직 △전암성 병변(암이 되기 직전 단계) △원발암(처음 생긴 암) △전이·재발암 등 72개 검체를 전장엑솜시퀀싱(유전체 중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가 담긴 부분을 모두 읽어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세포 무리(클론)들이 어떤 순서로 생겨나고 갈라졌는지 보여주는 가계도를 환자별로 그려, 암이 진화해 온 경로를 거슬러 추적했다. 분석 결과, 전암성 병변에서 이미 TP53, KRAS, SMAD4 등 담도암의 핵심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겉보기엔 아직 암이 아니지만, 유전자 수준에서는 암을 향한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셈이다. 또 전암성 병변 안의 세포 무리 가운데 생존에 유리한 일부만 살아남아 원발암으로 자라났다. 다윈의 자연선택처럼 서로 경쟁하던 세포 무리 가운데 생존과 증식에 유리한 무리가 선택돼 병변을 장악하는 ‘선택적 싹쓸이’ 현상이 관찰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선택적 확장은 전이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원발암의 세포들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 아니라, 원발암에서는 소수였던 특정 세포 무리가 전이된 곳에서는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장기마다 환경이 다른 만큼, 그곳에서 살아남기에 유리한 무리가 각각 선택된 것이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다시 재발한 암에서도, 원발암을 이루던 여러 세포 무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암 재발은 몸 어딘가에 숨어 있던 암세포 하나가 시간이 지나 다시 자라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원발암 세포 구성이 통째로 남아 있었다는 것은, 여러 세포 무리가 한 덩어리로 함께 빠져나가 자리를 잡는 ‘다클론성’ 방식으로 재발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한편 항암치료가 암의 진화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흔적도 확인됐다. 돌연변이는 원인에 따라 고유한 패턴을 남기는데, 담도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가 남기는 것으로 알려진 패턴이 전이·재발 병변에서 늘어난 것이다. 항암제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암세포가 그 흔적을 지닌 채 증식했다는 뜻이다. 다만 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는 “항암제가 암을 더 악화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치료 과정 역시 암세포의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항암치료에 대한 오해를 경계했다. 반면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진단 당시 발견된 ERBB2 유전자 증폭, KRAS 돌연변이처럼 표적치료제(특정 유전자 변이를 겨냥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의 대상이 되는 변이는 재발·전이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혈액종양내과 김지원 교수는 “진단 당시 확인된 주요 유전자 변이가 재발·전이 이후에도 유지된다는 사실은 진단 시점부터 정밀한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암의 진화 원리를 반영한 치료 전략으로 담도암의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 연구팀의 목표다”고 밝혔다. 병리과 나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담도암이 암이 되기 전 단계부터 전이·재발에 이르기까지 어떤 유전적 변화를 거치며 진화하는지 하나의 흐름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암성 병변에서부터 세포 무리 간 경쟁과 선택이 시작된다는 점은 담도암의 발생 원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한국형 SGER(Small Grant for Exploratory Research)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마라톤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원리, 네이처에 실렸다

    마라톤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원리, 네이처에 실렸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은 2024년 11월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 없이 42.195㎞를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의 장거리 주행 기술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24일 자에 실렸다. 이런 세계적 과학 저널은 로봇공학 자매지를 별도로 갖고 있어 로보틱스 논문이 본지에 실리는 것은 매우 드물다. 특히 국내 로봇 연구가 네이처 본지에 게재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장거리 주행을 배터리나 모터 등 개별 부품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기계 구조, 전기 시스템, 보행 제어가 긴밀하게 연결된 로봇 전체의 시스템 문제로 접근했다. 사족보행로봇은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구동장치를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에너지를 잃기 때문에 어느 한 부품의 효율만 높여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보행 성능과 긴 주행거리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로봇 전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높은 보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기구와 전장, 구동 및 제어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사족보행로봇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도 로봇을 장시간 운용하려면 순간적 운동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발열, 배터리, 구동장치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황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족보행로봇이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는지를 넘어 높은 운동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로봇 전체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실제 마라톤 데이터로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 이상한 가족 사진 [으른들의 미술사]

    이상한 가족 사진 [으른들의 미술사]

    ●침대 위에 앉은 귀족 부인들 그림을 처음 보면 눈을 의심하게 된다. 똑같은 옷을 입은 두 여성이 침대에 나란히 앉아 있다. 두 사람 모두 화려한 레이스 장식을 머리에 쓰고 보석 목걸이를 하고 있다. 무릎에는 빨간 천으로 꽁꽁 싸맨 아기를 한 명씩 안고 있다. 표정도 비슷하고 자세도 비슷하다. 마치 400년 전 포토샵으로 복붙, 즉 복사하고 붙여넣기한 것마냥 똑같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두 여성이 앉아 있는 곳이 의자도, 궁전의 화려한 방도 아닌 바로 침대라는 점이다. 영국의 이름 모를 화가가 1600~1610년쯤 그린 이 그림은 현재 런던 테이트 브리튼이 소장하고 있다. 그림 왼쪽 이불 위에는 두 여인이 “같은 날 태어나고, 같은 날 결혼했으며, 같은 날 아이를 낳았다”는 설명까지 적혀 있다. 당시 귀족 여성의 초상화에서 침대는 매우 사적인 공간이었다. 그런데 화가는 이 은밀한 장소를 마치 공식적인 초상화의 무대처럼 바꾸어버렸다. 두 여인은 편안하게 누워 있지도 않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 관람자를 똑바로 바라본다. 그런데 같은 날 태어나 같은 날 결혼하고 같은 날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이상한 그림 그림이 더욱 기묘해지는 이유는 왼쪽 이불 위에 적힌 문장 때문이다. “촐먼들리 가문의 두 여인은 같은 날 태어나고, 같은 날 결혼했으며, 같은 날 아이를 낳았다”는 내용이다. 생일도 같고 결혼식도 같고 출산까지 같은 날이었다니 그 내용이 지나치게 이상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들이 쌍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은 완전히 똑같지 않다. 한 여성의 눈은 푸른빛이고 다른 여성의 눈은 갈색이며, 레이스와 목걸이의 형태도 조금씩 다르다. 아기들의 눈 색깔 역시 각각 어머니와 같다. 두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촐먼들리 가문의 여성들이라는 사실만 그림 속 문장이 알려 준다. 연구자들은 이들이 촐먼들리 가문의 자매였을 가능성을 제시해 왔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그림의 구성이 당시 일반적인 초상화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두 여성과 아기가 좌우로 정확하게 대응하면서 화면은 거의 거울처럼 구성된다. 실제로 이 자세는 당시 영국 초상화에서 매우 독특했으며, 오히려 동시대의 장례 조각에서 볼 수 있는 표현 방식과 연결된다. ●가족사진인가 그렇다면 화가는 왜 굳이 두 여성을 이렇게 똑같이 그렸을까. 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격이나 표정이 아니다. 두 여성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가족의 혈통과 결혼, 출산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등장한다. 흰색 옷과 창백한 피부, 화려한 레이스와 보석은 신분과 가문의 품격을 드러내고, 두 여성이 각각 안고 있는 아기는 가문의 혈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1600년 무렵의 누군가가 자신의 가족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그린 그림은 4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 오히려 낯설게 다가온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자꾸 둘의 차이를 찾아보게 된다. 결국 이 그림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이 그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 그림에는 네 명의 인물과 한 명의 화가가 등장하지만, 화가도, 모델의 정체도 모두 안개 속에 남아 있다.
  • 사람도 힘들다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비밀은…

    사람도 힘들다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비밀은…

    사람도 완주하기 쉽지 않은 마라톤 풀코스를 배터리 교체 없이 달린 세계 최초 사족보행로봇의 비밀이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실렸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은 2024년 11월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 없이 42.195㎞를 완주한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의 장거리 주행 기술과 실제 마라톤 완주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24일 자에 실렸다. 네이처와 같은 세계적 과학 저널은 로봇공학 관련 자매지를 따로 갖고 있어 로보틱스 논문이 본지에 실리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수행된 로봇 연구가 네이처 본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연구팀은 장거리 주행을 배터리나 모터 등 개별 부품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기계 구조, 전기 시스템, 보행 제어가 긴밀하게 연결된 로봇 전체의 시스템 문제로 접근했다. 사족보행로봇은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구동 장치를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에너지를 잃기 때문에 어느 한 부품의 효율만 높여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보행 성능과 긴 주행 거리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로봇 전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높은 보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기구와 전장, 구동 및 제어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사족보행로봇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라이보2를 실제 참가자로 등록해 공식 구간 기록도 남겼으며, 연구진은 로봇과 함께 달리며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4시간이 넘는 주행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특히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로봇 내부의 전압과 전류, 온도,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GPS로 측정한 위치·속도·고도 정보와 동기화했다. 황보제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족보행로봇이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는지를 넘어 높은 운동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로봇 전체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실제 마라톤 데이터로 입증한 결과”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연구실에서 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보 교수 연구실에서 출발한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라이온로보틱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라이보2 개발 과정에서도 라이온로보틱스의 제조 기술은 연구실에서 확보한 높은 에너지 효율과 보행 성능을 실제 마라톤에서 4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 서울아산병원, 추석 전 중증질환 환아·가족에게 ‘특별한 나들이’ 선물

    서울아산병원, 추석 전 중증질환 환아·가족에게 ‘특별한 나들이’ 선물

    “아이의 컨디션이나 감염 걱정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늘 조심스러웠어요. 오늘은 그런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면서 신나게 웃고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았어요. 힘든 치료를 잘 견뎌준 아이에게 오늘의 행복한 기억이 앞으로도 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맑은하늘, 31세, 환아 어머니) “오늘은 처음으로 동생이랑 같이 놀이공원에 온 날이에요. 동생이 치료받는 동안에는 나들이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가족 모두 함께 나오니 행복해요. 동생이 밝은 표정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너무 좋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설예준, 12세, 환아 오빠) 힘든 치료와 오랜 투병 기간을 견뎌낸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들이 놀이동산에서 모처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치료 과정에서 미뤄왔던 가족 나들이를 마음껏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소아암 등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 60명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로 초청해 특별한 나들이를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HD현대1%나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중증질환 환아를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활동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의 일환이다. ‘아워 히어로즈’는 소아암 등 중증질환을 극복했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을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오랜 시간 질병과 맞서 싸워온 작은 영웅인 환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워 히어로즈는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소아암 환아와 가족 40여 명은 울산에서 1박 2일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세계적인 조선 산업 현장인 HD현대중공업 야드 투어와 울산 HD FC 프로축구 경기 관람 등 병원과 병실을 벗어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산업·스포츠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아워 히어로즈 행사는 ‘놀이동산 나들이’다. 환아와 가족들은 이날 롯데월드에서 바이킹과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고 놀이동산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또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전망대도 구경하며 치료로 미뤄왔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함께 누렸다. 긴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설유나 양(9)은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서 오늘만 기다렸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웠는데 오늘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 놀이기구를 타고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환아와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이용권과 식사, 기념품 등을 전액 지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이은옥 간호사도 행사에 함께했다. 평소 환아들의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의료진은 이날 병원 밖에서 환아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행사는 환자들의 치료 이후 삶까지 함께 살피고자 하는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중심 병원’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장기간 치료로 학교생활이나 또래와의 교류, 가족 나들이 등 평범한 일상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웠던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고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랜 치료 과정을 함께 견뎌온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 모두를 응원한다는 취지다. 강성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병원에서는 치료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 놀이동산에서 밝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의료진으로서도 기쁜 마음이다. 오랜 치료를 견뎌온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한 오늘의 행복한 기억을 힘으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영그룹, 수도방위사령부와 자매결연…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

    부영그룹, 수도방위사령부와 자매결연…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

    부영그룹은 21일 수도방위사령부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날 최양환 사장과 박현순 전무, 어창준 수도방위사령관(중장)과 지영준 참모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명절을 앞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자 선물세트 위문품을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이날 협약을 맺은 수도방위사령부를 비롯해 육군 1군단과 22사단, 25사단, 공군 방공관제사령부·미사일방어사령부 등 6개 부대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명절마다 자매결연 부대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해 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서신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수도방위사령부 각 지휘관 및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장병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각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27년간 이어온 위문품 전달 외에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 기부, 격오지 부대 시설 개선 지원금 28억원 기부, ‘1사 1병영’ 캠페인 동참 등 적극적인 보훈 활동으로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장병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쓴 역사서‘6·25전쟁 1129일’을 무상으로 보급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군 지원 등 호국보훈 활동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1조 2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 모범적인 ESG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268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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