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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일자리 대체하는데…김태년 “우리 재정은 아직 월급봉투 기반”

    AI가 일자리 대체하는데…김태년 “우리 재정은 아직 월급봉투 기반”

    김태년(5선·경기 성남 수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인공지능(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에 우리 재정은 여전히 ‘사람이 일하고 임금을 받는 경제’를 전제로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방향은 분명한데, 이를 떠받칠 지속가능한 재정기반이 없다”며 재정 시스템의 재설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행 재정의 첫 번째 한계로 재원이 고용에 묶여 있는 점을 꼽았다. 김 의원은 “산업화 시대에는 성장과 고용, 임금과 재정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AI 시대에는 이 구조가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흔들린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청년층 일자리 28만 5000개가 사라졌고, 이 중 26만 8000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두 번째 한계는 세입의 불안정성이다. 김 의원은 “노동이 차지하는 몫이 줄면 세입의 무게중심은 법인세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며 “4년 새 두 배를 오르내리는 세입으로는 중장기 재정계획은커녕 지속가능한 기본사회는 꿈도 못 꾼다”고 지적했다. 법인세 수입은 2024년 62조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는 두 배 넘게 뛸 전망이다. 김 의원이 꼽은 세 번째 한계는 성과 공유가 사후적 재분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데이터·컴퓨팅·플랫폼 등 AI 시대 핵심 생산수단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면서다. 그는 “이대로라면 성장할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재정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해법으로 미래대응기금에 ‘AI 기본사회 계정’ 신설을 요구했다. 또 사회보험 부과기반 개편도 제안했다. 현행 사회보험료는 임금에만 부과된다. 고용할수록 기업 부담이 커지고, 로봇과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수록 부담이 가벼워지는 구조다. 김 의원은 “로봇세가 아니다. 투자의 입구가 아니라 성과가 난 출구에서 책임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 전 부담이 유지될 뿐 새 부담이 아니다. 고용과 함께 사라질 기존 재원을 지키는 장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 등 국민성장펀드가 지분 투자한 AI 인프라의 수익을 AI 노출 업종 재직자의 전환훈련과 대체인력 비용에 재투자하자고 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에 서민전용 적립식 계좌를 도입하고 정부가 원금을 매칭하자고 했다. 또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가운데 장기 운용분은 국부펀드에 맡겨 성장산업에 투자하자고 했다. 김 의원은 “연말에 확정되는 ‘모두를 위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과 함께 재정전략을 담은 종합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면서 “성장전략과 재정전략이 따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재정당국 책임자로서 부총리가 직접 설계를 주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예지정비 성과 공유해 설비 이상 예방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예지정비 성과 공유해 설비 이상 예방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비 이상을 사전에 막는 예지정비 성과 확산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6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설비 예지정비 시스템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PIMS(핌스) 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포항제철소에서 추진해 온 예지정비 활동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예지정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핌스는‘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의 약자로, 포스코의 지능형 설비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행사에서는 핌스를 활용한 기술 발표와 함께 스마트 기술 시연 부스도 운영됐다. 또한 포스코DX 심민석 사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해외 경쟁사들의 스마트 자동화 현황과 포스코 정비 현장의 데이터 활용 사례 공유, 데이터 기반 업무 현장 사례 소개 등이 이어졌다. 핌스 우수사례로는 ▲후판 공정 연계 미세 Oil Leak 구동계 이상 감시 ▲4연주 Slab 모델파트 이상 감시 ▲후판계장 유량제어 지능형 임계 감시 등 10건이 선정됐다. 포항제철소에서는 현재까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총 1만 1551건의 핌스 설계 구조를 개발하고, 586건의 예지정비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정비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설비 안정성과 정비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태호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리더는“현장 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예지정비 기술을 개발하면서 핌스 활용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우수 기술을 공유해 예방 중심의 정비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미리 예측해 설비 이상 막는다…“예지정비 원팀 구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미리 예측해 설비 이상 막는다…“예지정비 원팀 구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예지정비 고도화 One-Team(원팀)’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자사의 스마트 설비관리 시스템인 PIMS(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를 활용해 제철소 공정의 주요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여 설비 이상을 예측하는 예지정비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실제로 PIMS를 활용한 설비 장애 예방 효과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기준 설비 장애에 따른 긴급 정비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팀은 직원들의 예지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안정 조업을 이어가기 위해 꾸려졌다. 우선 기존 PIMS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소식지를 발행하고, PIMS 운용에 따른 설비 장애 예방 실적과 우수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등 동료 직원들에게 관련 노하우가 전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예지정비 역량이 전사 차원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우수 제안 등록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직원들이 PIMS를 활용해 설비 장애를 예방한 사례를 사내망에 등록하도록 하고, 이를 전 직원들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예지정비 우수 사례 발표대회와 보상체계를 도입해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PIMS를 활용토록 하는 유인책도 마련했다. PIMS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의 적극적인 활용도 병행한다. AI 기반 설비 이상 사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원인 진단에서 수리 조치, 수명 예측까지 정비 업무 전 단계에 걸쳐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태호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리더는 “원팀 활동은 제철소 자체적인 노력을 넘어 포스코 전 부서가 함께 협업해 설비 강건화를 실현하는 계기”라며 “직원들의 설비 진단 및 정비 역량의 근본적인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직스테크놀로지·한신공영·정도, AI 기반 ‘데이터센터 스마트 건설’ 맞손

    직스테크놀로지·한신공영·정도, AI 기반 ‘데이터센터 스마트 건설’ 맞손

    한신공영㈜, ㈜정도, ㈜직스테크놀로지가 9월 30일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스마트 건설 플랫폼 구축을 위해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건설·기계설비·설계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하이테크 건설 분야의 설계부터 제작·시공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3사는 ▲한신공영의 건설 및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정도의 기계설비 및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모듈·시공 역량 ▲직스테크놀로지의 CAD·AI 설계·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해 데이터센터 건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국산 AI CAD ‘ZYXCAD AX(직스캐드 AX)’, AI 기반 3D 공간 디자인 플랫폼 ‘ZYX SPACE(직스 스페이스)’, GIS 기반 스마트 건설 현장 통합 관리 플랫폼 ‘DIVE(다이브)’를 기반으로 설계 자동화와 데이터 연계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제작·시공과 현장 관리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기술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ZYXCAD AX는 반복적인 CAD 작업을 자동화해 설계 생산성을 높이며, ZYX SPACE는 2D 설계 정보와 3D 공간 데이터를 연결해 AI를 활용한 공간 설계와 아이디어 확장을 지원한다. 3사는 향후 ▲데이터센터 및 하이테크 분야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설계·제작·시공 데이터 통합 ▲AI 설계 자동화 및 OSC 스마트 시공 기술 실증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 신규 사업 발굴을 공동 추진한다. 한신공영㈜은 1950년 설립 이후 주택·건축·토목·플랜트 및 해외사업을 수행해 온 종합건설사다. ㈜정도는 40여년간 축적한 기계설비 시공·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바이오·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산업시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상업용 총판사 LS티라유텍과 EA(Enterprise Agreement) 총판사인 블루티엔에스를 두고 ZYXCAD AX의 기업 고객 확보와 국내 영업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체 AI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 참가해 ZYXCAD AX와 ZYX SPACE 등 자체 AI 설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사는 공동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향후 국내외 데이터센터 및 하이테크 건설 프로젝트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밀리터리노트]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핵심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고갈 위기에 처했다. 미 방산기업들이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공급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옛 레이시온) 등 주요 방산 업체들은 미사일 생산 증산을 위해 공장을 신축하고 채용을 늘리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년 넘게 누적된 생산 기반 약화와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실질적인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 최고군사책임자인 롭 바우어 네덜란드 해군 제독은 현 상황을 두고 “각국 국방장관들이 두둑한 돈을 들고 상점에 들어가지만, 진열대는 비어있어 좌절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뒷북 투자’가 부른 재고 고갈… 토마호크 재고 3분의 1 소모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미 정부와 국방부의 늑장 대응을 꼽는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무기 증산 약속이 잇따랐으나, 정작 방산업계가 선제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는 안정적인 대규모 장기 주문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실제로 미국기업연구소(AEI)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국방예산 중 미사일과 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약 7.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항공기(23%)나 군함(10%) 등 대형 전력 자산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음을 보여준다. 미군의 대표적 정밀 타격 무기인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대표적 사례다. 토마호크는 지속적인 주문 감소로 한때 생산라인 자체가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이란과의 전쟁 초기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군 보유 재고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뒤늦게 미 해군이 230억 달러(약 37조 2500억원) 규모의 7년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나 의회 예산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당장의 차질을 막기엔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숙련공 부족·희토류 수급난… 자동화 한계도 걸림돌 방산 생산라인의 구조적 한계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첨단 정밀 미사일은 수천 개의 정밀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공정 자동화에 한계가 명확하고 숙련된 전문 인력의 수작업 의존도도 높다. 또 지속되는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희토류 및 마이크로 전자 부품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이 경색되면서 원활한 부품 수급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대규모 장기 투자가 시급한 시점”이라며 “조속한 생산량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방산업계에서는 신규 생산된 미사일이 실제 전선에 배치되기까지는 향후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동맹국들의 안보 공백 우려와 전 세계 재래식 전력 균형의 흔들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트럼프, 24시간 풀가동해도 어렵다”…‘천조국’ 무기고의 충격 현실 [밀리터리+]

    “트럼프, 24시간 풀가동해도 어렵다”…‘천조국’ 무기고의 충격 현실 [밀리터리+]

    미국의 미사일 재고 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당분간 미군의 무기고 상황이 개선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록히드마틴, RTX 등 미국의 방산 대기업이 생산 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공장 신축과 생산 확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 현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후부터 사실상 조짐을 보였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의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무기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정작 방산업체가 생산 라인 증설에 투자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적인 대규모 주문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미국 대형 방산 기업의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2021~2025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기다리는 ‘토마호크’ 생산라인 없어질 뻔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육군과학위원회는 방산업계가 탄약 생산을 늘릴 능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생산 기반이 약화됐다고 결론 내렸다. 예컨대 미국과 많은 동맹국이 선호하는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주문량이 너무 적어 생산 라인이 폐쇄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올해 8월에서야 향후 7년간 230억 달러 규모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생산해 달라는 주문을 넣었지만, 이마저도 최종 계약까지 의회의 예산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생산 부족은 결국 이를 미리 주문해 놨던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4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중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에게 전화해 토마호크 미사일의 납품 지연 가능성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량은 1000기 이상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군이 전쟁 전 보유하고 있던 토마호크 미사일 재고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즉각 운용 가능한 지상 발사 장거리 무기 체계가 거의 없는 유럽도 토마호크에 매달리기는 마찬가지다. 네덜란드 해군 제독 출신이자 지난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군사책임자를 지낸 롭 바우어는 WSJ에 “(나토 회원국의) 국방장관들이 두둑한 돈을 들고 상점에 들어가지만 진열대는 비어 있고 그들은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생산하는 RTX의 대변인은 “연간 1000기를 생산한다는 장기 목표로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 투손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연간 1000기 생산은 장기 목표일 뿐, 현재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은 60기 수준이다. 첨단 미사일 생산 증대 오래 걸리는 이유일반적으로 토마호크와 같은 첨단 미사일은 부품 수천 개로 구성되는 데다, 생산 공정이 자동화된 자동차 공장 등과 달리 소규모 작업장에서 복잡한 조립과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한다. RTX가 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미국 정부가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어도 신규 투자가 생산량 증대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WSJ은 “이러한 배경 탓에 올해 RTX의 토마호크 생산량은 400발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TX는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사일 부품을 고온·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 시험하는 대형 로봇 장비도 도입하고 있지만, 이 같은 신규 설비와 생산 라인이 본격 가동되더라도 상당수 미사일은 향후 수년에 걸쳐서야 공급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기 위해 아칸소주 공장에 수백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보잉·L3해리스·노스럽그러먼 등 주요 하청업체도 전자장비와 로켓 모터 등 미사일 핵심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조립 설비 건설에 나섰으나 상황은 비슷하다. 더불어 무기체계 생산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원자재 부족도 생산 능력과 전시 소모 속도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데 병목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RTX 투손 공장의 경우 전기 엔지니어와 폭발물 전문가, 화학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약 67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일부 핵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나 주요 전자부품 공급 차질도 미사일 생산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WSJ은 “이란과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심 무기의 재고가 줄어들었고 새 미사일 대부분은 향후 몇 년 안에 벌어질 수 있는 분쟁엔 사용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머스크의 ‘이 회사’, 5년 안에 주가 두 배?…월가 주목하는 이유 [재테크+]

    머스크의 ‘이 회사’, 5년 안에 주가 두 배?…월가 주목하는 이유 [재테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5년 안에 지금의 두 배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위성 인터넷과 인공지능(AI) 사업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지금 100만원을 투자하면 200만원 넘게 불어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상장 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상장을 앞두고 낸 투자 설명서에서 자사가 노리는 시장 규모를 28조 5000억 달러(3경 8731조원)로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회라고 불렀습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뛰어든 우주 시장(3700억 달러·503조원), 초고속 인터넷 시장(8700억 달러·1182조원), 모바일 통신 시장(7400억 달러·1006조)도 작지 않지만 전체 시장의 대부분은 AI 분야가 차지합니다. AI 안에서 스페이스X는 디지털 광고 시장을 6000억 달러(815조원), 구독 서비스 시장을 7600억 달러(1033조원)로 추산했습니다. AI 인프라 시장은 2조 4000억 달러(3262조원)로 봤습니다. 가장 큰 덩어리는 22조 7000억 달러(3경 849조 3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입니다. 이 수치는 디지털협력기구(DCO)가 내놓은 2026년 전 세계 디지털 경제 규모 추정치에서 가져왔으며 AI 자동화,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을 아우릅니다. 당장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는 스타링크, AI 인프라, 그리고 AI 코딩이 꼽힙니다. 스페이스X는 600억 달러(81조 5400억원)를 들여 AI 코딩 서비스 업체 커서(Cursor)를 인수했습니다. 스타링크는 고객이 매달 요금을 내는 구독형 사업으로, 성장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지난 분기 가입자는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1200만명을 기록했고, 통신 매출은 66% 뛰었습니다. 기업·정부 부문 매출이 108%, 일반 소비자 부문 매출이 44% 늘어나며 양쪽 모두 탄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가장 가파르게 크는 분야는 AI입니다. 2분기 AI 솔루션·인프라 매출은 21억 9000만 달러(2조 9762억원)로, 1분기 4억 7500만 달러(약 6455억원)와 1년 전 3억 1100만 달러(약 4226억원)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배입니다. 스페이스X는 컴퓨팅 설비를 빠르게 늘리는 한편 최근 한 달에 11억 달러(약 1조 4949억원) 규모의 AI 호스팅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커서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크는 AI 코딩 플랫폼도 손에 넣게 됐습니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은 쉽게 말해 컴퓨터 연산 능력을 짧게 빌려주는 ‘단기 임대’에 가깝습니다. 연산 능력이 모자라 너도나도 찾는 상황이라 수익성도 뛰어납니다. 회사는 AI 인프라에 쏟은 돈을 1년 안에 모두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이 밝힌 회수 기간이 2~3년인 점을 떠올리면 훨씬 빠른 셈이라고 모틀리풀은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식에 투자하면 5년 뒤 얼마가 될까요. 증권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에 따르면 스페이스X 매출은 2031년 8520억 달러(약 1158조원) 가까이 불어납니다. 머스크가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러(약 1359조원)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한 것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 전망은 분석가 4명의 예측만을 바탕으로 했고, 가장 낮은 추정치 4930억 달러(약 670조원)부터 가장 높은 1조 달러 남짓까지 편차가 크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모틀리풀은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테슬라를 참고했습니다. 테슬라는 상장 후 5년쯤 지나자 주가매출비율(PSR)이 약 5배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가매출비율은 회사의 몸값을 매출의 몇 배로 쳐주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같은 잣대를 스페이스X에 대면 시가총액은 최저 2조 4700억 달러(약 3356조원)에서 최고 5조 달러(약 6795조원), 평균 전망치 기준으로는 4조 2600억 달러(약 5789조원)가 됩니다. 여기서 고려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설비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야 하므로 새 주식을 찍어 내 주식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 수가 늘면 한 주의 가치는 그만큼 옅어집니다. 모건스탠리는 처음에 스페이스X의 주식 수가 130억주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면 주가는 190~384달러(약 26만~52만원), 평균 전망치 기준으로 328달러(약 45만원)가 나옵니다. 이는 현재 주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 같은 회사는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결과는 전망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포항, 바이킹 손잡고 전기추진 선박 띄운다

    경북 포항시가 노르웨이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전기추진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는 최근 노르웨이 아발스네스에서 해양 전동화 전문 글로벌 기업인 ‘심(SEAM) AS’와 전기추진 선박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해외 실증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북유럽 지역의 전동화 개조 대상 선박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개조 설계와 전기추진 시스템 통합 등 다각적인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노르웨이는 전기추진 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 국가로,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배터리 기반 전기·하이브리드 선박의 약 34%가 노르웨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심 AS는 노르웨이 페리 선박의 35% 이상에 전력·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관련 분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전기추진 설비와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의 안전성과 운항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운항·인증 자료는 국내 실증, 제도 개선, 표준화 작업에 활용해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문종명 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전기추진 선박을 포항의 새로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산업구조 다변화와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노르웨이와 손잡고 전기추진 선박 띄운다

    포항시, 노르웨이와 손잡고 전기추진 선박 띄운다

    경북 포항시가 노르웨이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전기추진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는 최근 노르웨이 해양 전동화 전문 기업인 SEAM AS와 전기추진 선박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해외 실증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북유럽 지역의 전동화 개조 대상 선박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개조 설계와 전기추진 시스템 통합 등 다각적인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노르웨이는 전기추진 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 국가로,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배터리 기반 전기·하이브리드 선박의 약 34%가 노르웨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SEAM AS는 노르웨이 페리 선박의 35% 이상에 전력·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해양 전동화 전문기업이다.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관련 분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전기추진 설비와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의 안전성과 운항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을 통해 확보한 운항과 인증 자료는 국내 실증, 제도 개선, 표준화 작업에 활용해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문종명 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전기추진 선박을 포항의 새로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와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2.8만명에 1인당 5만원·세대당 10만원 지급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2.8만명에 1인당 5만원·세대당 10만원 지급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 7월 말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센터 인근 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를 위해 45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한 무료 건강검진, 병원비·약제비 지원, 긴급 구호물품 지급 등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추가 지원 방안이다. CFS는 물류센터 인근 주민 약 2만8천명에게 생활지원금 및 피해회복지원금을 지원하고, 화재로 인해 휴교 조치가 내려졌던 학교와 대피소가 운영된 인근 학교에 대한 발전기금 지원,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전반의 회복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그간 인천 서해구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의 끝에 이번 일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화재로 불편을 겪은 인천 석남1동 지역과 신현동 일부 지역의 주민들에게 1인당 5만원의 생활지원금과 세대당 1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센터에 인접해 대피소 체류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석남1동 일부 지역의 주민에 대해서는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과 세대당 2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회복지원금은 화재로 인한 청소 등 주민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성격이다. 생활지원금 전체 지원대상 인원은 약 2만8000명이며, 피해회복지원금 지원대상 세대 수는 약 1만5000세대로 추산된다. CFS는 지원금이 지역 주민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서해구청과의 협의를 시작했다. 지원금 신청 및 지급 절차 등에 대해 서해구청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원 대상 지역의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물류센터 인근 주민의 개별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지원 절차에 따라 피해가 확인될 경우 지원을 진행한다. CFS는 개별 피해 접수를 위한 피해지원 전담 콜센터를 예정대로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류센터 인근 4개 학교(신석·신현·신현북초, 신현여중)에 총 1억5000만원 규모의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한다. 신석초는 화재 당시 휴교령이 내려져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신현초와 신현북초, 신현여중은 지역 주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로 운영됐다.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지역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원한다. 석남동과 가정동 독거노인시설·복지관·장애인시설 등에 물품 기부를 진행하고, 전문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화재진압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현장 출동에 필요한 물품 지원에 나선다. 지역 의용소방대에 대해서도 관내 소방서와 협의해 지원할 방침이다. 서해구 관내에 양질의 일자리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기술에 관한 핵심 업무에 우선적으로 채용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인한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손해사정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가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회사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우편물이 도착하면 로봇이 스스로 접수·보관·분류한 뒤 수취인의 좌석까지 갖다 주는 ‘로봇 집배원’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우편물·택배 무인 배송이다. 로봇이 지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접수·보관·분류한 뒤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을 맡고,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 시설 특성 분석과 서비스 개발, 로봇 운영환경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배송물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시작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업무와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우편물과 택배를 전달하는 업무를 줄이고 건물 내 물류 동선과 처리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내년 공동으로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에 착수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오피스 공간에 특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고 올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회사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우편물이 도착하면 로봇이 스스로 접수·보관·분류한 뒤 수취인의 좌석까지 갖다 주는 ‘로봇 집배원’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우편물·택배 무인 배송이다. 로봇이 지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접수·보관·분류한 뒤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을 맡고,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 시설 특성 분석과 서비스 개발, 로봇 운영환경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배송물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시작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업무와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일일이 우편물과 택배를 분류하고 전달하는 업무를 줄이는 한편 건물 내 물류 동선과 처리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내년 공동으로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에 착수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오피스 공간에 특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으며 올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협력으로 물류자동화 사업의 외연을 스마트빌딩 내부 물류까지 넓히게 됐다.
  •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FLNG 국산화 전진기지로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FLNG 국산화 전진기지로

    경남 거제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의 핵심 기술과 기자재 국산화를 이끌 거점으로 거듭난다. 경남도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FLNG는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바다 위에서 직접 액화·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겨 싣는 대형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를 짓기 어려운 심해나 원거리 가스전 개발에 적합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수요가 이어지는 분야다. 축구장 3~4배 크기의 설비에 플랜트 설계와 화학공정, 배관, 특수 액화장비 등을 정밀하게 배치해야 해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 한 기당 수주액이 4조원을 넘는 경우도 있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 꼽힌다. 국내 조선업계는 FLNG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원천기술은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조선사가 FLNG를 건조할 때마다 수주액의 2~3%에 달하는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하는 실정이다. 핵심 기자재 역시 해외 라이선스 기업이 지정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구조다. 국내 소부장 기업이 자체 기술과 제품을 갖추고도 F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벤더 고정’ 구조가 국내 기자재 기업의 성장과 프로젝트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공급망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보고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이러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경남도는 2031년까지 745억원을 투입해 FLNG 액화공정 설계기술을 비롯해 수분 흡착제, 터보 팽창기, 극저온 열교환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시험·평가·인증까지 지원해 실제 수주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키울 예정이다. 거제에서는 한화오션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2031년까지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설비와 스마트 제조 자동화,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에 1조 5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핵심 기술 국산화와 성능 검증, 실증을 지원하고 지역 소부장 기업의 기술 고도화에도 참여한다. 경남도와 거제시, 경남테크노파크,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 간 협력을 뒷받침한다. 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인증,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친환경·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은 대형 조선사의 수주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FLNG 핵심 기술과 기자재가 국산화되면 해외 로열티 지급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한다.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4조 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9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조선산업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원천기술·소부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도는 이번 특화단지를 FLNG 기술 자립을 넘어 조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는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FLNG 핵심기술 자립과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부터 10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2030년까지 10개 단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는 경남 조선을 비롯해 대전 방산, 전북 반도체, 충남 반도체 등 4개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 ASPN, ‘publicX’에 AI 연계… 온라인 SI ‘HOW’로 기업 DX 지원

    ASPN, ‘publicX’에 AI 연계… 온라인 SI ‘HOW’로 기업 DX 지원

    SAP ERP 전문기업 ASPN(대표 한창직)이 통합 SaaS 플랫폼 ‘publicX.net’에 AI 기능을 연계하고 온라인 SI 개발 요청·견적 서비스 ‘HOW’를 함께 선보이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나선다. ASPN에 따르면 ‘publicX.net’은 SAP S/4HANA Public Cloud 환경에 최적화된 웹·모바일 기반의 모듈형 확장 솔루션이다. 전자전표, 그룹웨어, 설비관리, 영업관리, 구매관리, 인사관리 등 기업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AI Core Capabilities’를 지원한다. publicX의 AI 기능은 수동적인 행정 업무를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서와 첨부파일의 행간을 파악해 핵심 요약과 초안 작성을 돕고, 영수증이나 계약서 같은 이미지와 PDF 파일에서는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로 세부 데이터와 텍스트를 정확하게 건져낸다. 추출한 증빙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표 처리 과정도 자동화합니다. LLM이 상황에 알맞은 계정과목과 적요를 제안하며, 사용자는 publicX 솔루션에 쌓인 데이터를 자연어 대화로 간편하게 조회해 필요 업무나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ASPN은 AI 기능과 함께 온라인 SI 개발 요청 및 견적 서비스인 ‘HOW’도 제공한다. 기존 SI 개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대면 미팅과 수동 공수 산정 등의 절차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HOW’에서는 사용자가 비대면으로 개발 요구 사항을 작성하면 이를 바탕으로 일정과 인력, 기술 구성 등을 포함한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상세 견적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계약과 개발 착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해 S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절차상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SPN 솔루션 부문 대표 최재선 전무는 “기존 SI 개발 프로젝트는 잦은 대면 미팅과 불투명한 견적 산정으로 착수 전에 많은 리소스가 낭비됐다”며 “‘HOW 서비스’는 비대면 온라인 요구 사항 정의를 통해 일정, 인력, 기술 구성을 도출하고 투명한 공수 산정 견적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ASPN은 SAP 표준 기반의 publicX와 첨단 AI 기술, 온라인 SI 개발 서비스인 HOW를 상호 연계하여, 기업들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 극대화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다각도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ASPN 관계자는 “publicX.net은 기업의 핵심 시스템인 SAP 표준을 준수하면서 최신 AI 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한 SaaS 플랫폼”이라며 “온라인 SI 개발 서비스인 HOW와 publicX 라인업을 통해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 스마트 DX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킨텍스 현장 찾아 전시산업 및 제3전시장 건립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킨텍스 현장 찾아 전시산업 및 제3전시장 건립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장태환, 더불어민주당, 의왕2)는 지난 10일 고양 킨텍스를 직접 방문해 전반적인 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제3전시장 건립 현장의 안전 관리 및 추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먼저 킨텍스 관계자로부터 기관 운영 현황을 청취한 위원회는 제1·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SCM Fair 2026과 K-Battery Show 2026을 차례로 참관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두 전시는 각각 물류·공급망 관리 및 물류자동화 솔루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주제로 하며, 위원회는 전시 현장을 통해 관련 산업의 최근 기술 동향과 기업들의 활동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위원회는 제3전시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공정별 추진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기반해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는, 기존 10만 8000제곱미터 규모의 킨텍스 전시면적을 17만제곱미터까지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706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공정률은 12.4%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토목 및 골조 공사가 주를 이루고 내년에는 철골과 외장 공사가 시행되며, 최종 준공 목표인 2028년에는 설비와 마감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장태환 위원장은 “킨텍스는 기업과 산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경제 인프라”라며 “특히 제3전시장 건립을 계기로 경기도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킨텍스가 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급망과 이차전지 등 경기도 미래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산업 변화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기업들의 목소리가 경기도의 경제·산업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아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아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양경석)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대규모 산업시설의 안전관리 현황과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양경석 위원장(더민주, 평택1)을 비롯해 김용찬 부위원장(더민주, 용인7), 윤충식 부위원장(국힘, 포천1)과 김동희(더민주, 부천6), 장민수(더민주, 안양5), 강성삼(더민주, 하남2), 김귀근(더민주, 군포4), 박영선(국힘, 가평), 이성한(더민주, 고양8), 이철형(더민주, 안산8), 정종혁(더민주, 성남7) 의원이 참석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잇따른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해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됨에 따라, 이번 현장 점검은 수많은 근로자가 상시 근무하고 대규모 생산 설비가 가동되는 주요 사업장의 실질적인 안전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전행정위원들은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평택캠퍼스의 안전관리 및 방재체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화재 예방체계와 초기 대응, 자체 소방ㆍ방재시스템 운영상황,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자체 방재센터를 비롯해 옥내외 소화전,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 및 통합감시시설, 제연설비 등 첨단 소방·방재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위원들은 대규모 산업 단지일수록 사후 수습보다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의 자체 안전관리 체계가 실전에서 즉각적이고 유기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실전 훈련과 꼼꼼한 점검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반도체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분야인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경석 위원장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를 통해 평상시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대규모 산업시설은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다양한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상시적인 안전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행정위원회도 도내 주요 산업시설과 재난취약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SDS, AI 넘어 제조 현장 ‘로봇 시대’ 연다

    삼성SDS, AI 넘어 제조 현장 ‘로봇 시대’ 연다

    사내 7대 핵심 업무부터 AI 적용오픈AI 사이버 보안에 최초 참여내년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 공개2031년까지 AX·RX 10조 투자 삼성SDS가 오픈AI·앤트로픽과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로봇 기반 제조 혁신으로 영역을 넓힌다. 기업의 AI 전환(AX)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고, 로봇 전환(RX)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다. 이준희 대표는 인프라·플랫폼·솔루션에 컨설팅과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고객사의 업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사내 7대 핵심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현장전문가(FDE)도 연말까지 200여명 양성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에 파일럿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이를 활용해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을 찾고 영향을 검증한 뒤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지난 7월 손잡은 앤트로픽과는 AI 기술을 고객사의 실제 업무에 시험 적용하고, 이를 토대로 신규 AX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들이 일터에 합류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엔지니어 3명이 8주 만에 제품 베타 버전을 만든 사례를 들어 AI가 소수 인력의 실행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디지털 영역의 AX에 이어 제조 현장을 겨냥한 로봇 전환(RX)을 새로운 사업축으로 제시했다. RX는 공장에 로봇을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로 로봇의 작업 능력을 계속 높이며, 여러 로봇과 생산설비를 연계해 제조 현장 전체를 지능화하는 개념이다. 삼성SDS는 25년간 430여개 기업의 제조 자동화를 지원하며 쌓은 경험을 RX 사업에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2027년 생산설비와 여러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이고, 월든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기업 10곳과 제조 현장에 적용할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러스 테드레이크 월든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고객과 작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대규모 구축 역량이 필요하다”며 삼성SDS와의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SDS는 AX·RX와 물류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X 분야의 유망 기술과 함께 RX 분야에서는 로봇의 범용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N% 성과급’은 파업 못한다

    ‘N% 성과급’은 파업 못한다

    호남반도체發 인력 조정 땐 파업 가능… 공장 신설 반대는 안돼 노동조합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와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 반대’는 사측과의 의무 교섭 대상, 조정·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부의 지침이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정부와 사측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과 관련해 교섭과 노사정 협의를 요구한 것에 사측이 응할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고용노동부는 3일 노동조합법상 노동쟁의 대상 기준을 명시한 ‘경영성과급 등 노동쟁의 대상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 시행 후 쟁의 대상의 범위를 놓고 현장 혼선이 계속되자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과 현대자동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 현장 투입 등 현안을 바탕으로 명확한 기준을 세운 것이다. 먼저 노동부는 지침에서 “영업이익을 연동한 성과급에 대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교섭할 순 있어도 국가가 교섭을 보호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부는 성과급 요구가 영업의 자유나 국가·주주의 권익을 제약할 때 의무적 교섭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기업이익’은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 배당의 재원이므로 이를 성과급으로 노동자에게 먼저 배분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연봉이나 기본급의 일정 비율 또는 정액을 특정해서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의무적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건 국가가 해당 사안을 이유로 노조에 합법적인 파업권을 줄 수 없다는 의미다. 파업권은 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처분을 받아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노조가 N% 성과급을 교섭 의제로 꺼내면 노동조합법 2조 5호의 노동쟁의에 해당하지 않아 행정지도 처분을 받게 된다. 기업은 교섭을 거부해도 부당노동행위가 되지 않는다. 사측의 ‘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조는 파업권을 얻을 수 없다. 그 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준다면 의무적 교섭 대상이 되지만 가능성에만 그치면 기업은 교섭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호남 반도체 공장 추진을 교섭 의제로 삼겠다고 한 것에 제동을 걸고 사측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다만 앞으로 공장 신설을 계기로 정리해고, 근무 형태 변경, 근무지 이전, 근무시간 조정 등이 추진된다는 점이 드러나면 그땐 노조의 요구에 따라 교섭해야 한다. 경영상 결정에는 사업 매각과 인수,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설비 등 신기술 도입이 포함된다. 노조의 대처가 늦어 예견된 정리해고를 막지 못한다는 우려에 대해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가능성만 있는 단계에선 노조가 기업에 정리해고 계획을 묻고 기업의 답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며 “당분간 정리해고가 없다는 확약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행지침은 행정기관 내부의 업무처리 기준이어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노동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노조의 교섭 요구를 막더라도 파업을 강행하면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리게 된다. 앞서 노동부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시행령·시행규칙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법에 위임 조항이 없어 위헌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신속한 현장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시행지침 형태로 발표했다. 권 차관은 “법에 모든 사례를 구체적으로 쓰는 건 불가능하다”며 “노동위의 행정지도도 이미 조정이나 쟁의행위를 제약할 수 있고 부당노동행위 판단에서도 규범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지침에 따라 노조 측에 “교섭 요구 내용을 변경해 합리적인 요구안을 제시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양대 노총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 침해”라며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경영성과급 요구를 교섭 대상으로 삼을지는 당사자인 노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정부가 교섭 대상에 과도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사용자의 교섭 회피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노사는 성과 배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재무 지표에 성과급을 연동해왔다”며 “이 지침대로라면 매년 지급액이나 지급률을 새롭게 요구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노사 갈등을 조장하는 모순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美엘우드에 초대형 K물류센터 가동

    美엘우드에 초대형 K물류센터 가동

    미국 중서부에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공동 투자한 축구장 14개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국 최대 내륙 물류거점인 시카고의 철도·도로망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수출한 제품을 미국 전역에 이틀 안에 배송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해양수산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공동 투자한 물류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9만 5000㎡(8만 9000평), 연면적 10만 3000㎡(3만 1000평) 규모다. 연면적 기준으로 축구장 14개를 합친 크기다. 대형 화물차가 동시에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는 130개의 도크와 약 12m 높이의 층고를 갖췄다. 대규모 재고를 보관할 수 있고 물동량이 늘어날 때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제품 입고부터 보관, 재고 관리, 출고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강점은 입지다. 엘우드는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져 있으며 미국 최대 물류거점으로 꼽히는 센터포인트 인터모달 센터와의 거리가 5.5㎞에 불과하다. 인근 화물철도 터미널과 도로망을 연계하면 미국 전역에 이틀 안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현지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해마다 물류기업 5~10곳을 선정해 해외 진출 타당성 조사비를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해외물류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엘우드 물류센터도 2022년 타당성 조사비를 지원받아 추진됐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도 조성해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세계 주요 물류거점에 민관합작 물류센터 40곳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자체 물류망을 갖추기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미누스토리(대표 손근영)가 (사)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부처협업형(화장품)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기존 ‘S-CLASS’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X-CLASS(고도화)’ 단계의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생산 설비 자동화를 넘어, 기존 수기 및 엑셀 중심으로 관리되던 제조 업무 전반을 제조실행시스템(MES) 기반의 데이터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손근영 미누스토리 대표는 “화장품 제조 경쟁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와 표준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를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는 미누스토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제조 인프라 선제 투자”라고 말했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업무 전반을 전산화하고 사용자 권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핵심 처방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웹 기반 원·부자재 입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재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납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 현장과 시스템 간 연동도 대폭 강화된다. 제조 설비의 PLC를 OPC-UA 표준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제조 시간, 온도, RPM 등 주요 공정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MES와 연결한다. 아울러 생산현장시점관리(POP)와 MES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자재 환입을 즉시 전산 처리함으로써 실제 재고와 시스템상 재고 간 불일치 가능성을 줄인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제조 공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해 통합 추적·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제품 품질을 한층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관련 문서 관리 체계 고도화와 전자 결재 시스템 구축도 함께 추진해, 생산뿐 아니라 품질 관리와 문서 관리 업무까지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윤용원 미누스토리 공장장은 “화장품 제조 현장에서는 작은 공정 차이 하나도 품질이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공정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작업자의 경험과 개별 관리에 의존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축적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부자재 입고부터 칭량, 제조, 포장, 출하까지 전 공정의 데이터를 연결하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생산 계획도 훨씬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산 효율 개선과 품질 안정화, 납기 준수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누스토리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도 추진한다.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과 분석으로 공정상 비효율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제조 표준화를 강화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공정 오류와 불량 발생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 약 7% 상승, 평균 납기일 약 14% 단축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납기 단축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용원 공장장은 “스마트팩토리의 효과는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생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공정 손실을 줄이고, 생산 계획의 정확도를 높여 품질은 더욱 안정적으로, 납기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근영 대표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 하던 일을 단순히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며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ODM 사업은 고객사의 제품을 대신 생산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미누스토리를 고객사가 성장할수록 함께 성장하는 제조 파트너, 국내외 브랜드가 믿고 제품을 맡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계기로 생산·품질·원가·납기 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OEM·OD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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