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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넘어서며 예년보다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7~12세)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 역시 최근 4주 새 두 배 이상 늘어나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 감기와 달리 고령층, 소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감과 일반 감기는 원인균부터 확연히 다르다. 일반 감기는 콧물, 재채기, 38도 이하의 미열 등이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전신 쇠약감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할 수 있으나, 후각이나 미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세 질환을 구별하는 주요한 실마리가 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3~4일 이상 고열이 이어지거나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혹은 호흡곤란, 가슴 통증,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등 중증 호흡기 증상이 관찰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처지거나 반응이 둔해지는 행동 변화, 수분 섭취 거부,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징후가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일단 증상이 좋아지다가 갑자기 다시 악화된다면 세균성 폐렴 등 이차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 영아 등 합병증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이더라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 독감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으로,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 발생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밖에도 근육염, 심근염, 심낭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소아는 독감 증상이 호전될 무렵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를 보이며 경련 등 중증 뇌장애 증상을 보이는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에 주의해야 한다. 라이 증후군은 아스피린 복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원인이 불분명한 소아의 발열이나 감기 증상에는 절대로 아스피린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발생 시점부터 늦어도 4~5일(성인 기준) 이내에 검체를 채취해야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약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유행 시기에는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독감 증상이 뚜렷함에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가장 정확한 분자검사법인 실시간 RT-PCR 검사(6시간 이상 소요)로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제인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발록사비어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합병증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48시간이 지났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1일부터 연령 및 대상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이 만 14세까지 확대됐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박완범 교수는 “독감, 코로나19, 감기는 증상만으로 완벽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 시 즉시 검사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마스크 쓰기와 손 위생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독감 두 달 일찍 덮쳤다…질병청, 유행주의보 발령

    독감 두 달 일찍 덮쳤다…질병청, 유행주의보 발령

    질병관리청이 예년보다 일찍 확산한 인플루엔자(독감)에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이날 의료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독감과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늦가을부터 확산하던 독감은 올해 늦여름부터 유행 수준에 진입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도 평년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질병청은 학생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청 감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사환자 수는 직전 주 9.2명보다 44% 이상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4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난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도 이미 넘어섰다. 8월에 독감 환자가 유행 수준까지 증가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가장 이른 축에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7~12세 의사환자가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도 22.6명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H1N1 계통이었다. 코로나19 발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지만 입원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표본감시 병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8월 초 48명에서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된 비율도 11.7%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된 독감 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형 예측네트워크 시범운영 사업단은 현재 유행이 가을과 겨울까지 4개월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약 70%로 전망했다. 장기 유행이 현실화하면 이번 절기 전체 환자 수가 단기 유행 때보다 약 1.4배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시작하며,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은 검사를 거쳐 필요한 치료를 신속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트윈데믹’ 경고등…개학·환절기 맞아 백신 접종 서둘러야”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트윈데믹’ 경고등…개학·환절기 맞아 백신 접종 서둘러야”

    계절과 상관없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재반등하면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개학 시즌과 환절기 진입이 맞물려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고위험군 보호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유전자 변이를 거치며 유행 주력 균주가 달라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2회 백신 구성 균주를 새롭게 권고하는 이유로, 지난해 접종을 마쳤더라도 매 절기 새로 나온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2024~20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효과를 평가한 결과 연령대에 따라 감염 예방효과는 10.2~41.4%, 입원 예방효과는 4.0~39.2%, 중증 예방효과는 63.7~74.6%, 사망 예방효과는 52.2~81.1%로 추정됐다. 접종 후 2개월까지의 입원·외래 발생 예방효과는 33.4%, 입원 발생 예방효과는 41.8%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 35주(8.23~8.29)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32주(7.0명) 대비 4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 수도 32주차 43명에서 35주차 162명으로 4배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7~12세(초등학생)가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영유아)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도 뚜렷하다.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는 34주차 61명에서 35주차 109명으로 일주일 만에 78.7% 증가했다. 검체 분석 결과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1.7%를 기록하며 두 바이러스 모두 높은 수치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조기 접종은 학교와 보육시설 내 집단감염을 막을 뿐 아니라 가정 내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에게로 이어지는 2차 전파를 차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 감염 시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두 바이러스에 동시 또는 연이어 감염될 경우 단일 감염보다 증상이 훨씬 심해지므로 백신을 통한 중증화 예방이 필수적이다. 올해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9월 2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75세 이상부터 순차 시행)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접종 대상이 만 14세까지 확대되어 청소년들도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같은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되어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서울강서지부) 최윤호 부원장은 “백신 접종 후 체내에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라며 “이미 유행 기준을 넘어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유행 확산 속도보다 앞서 접종을 마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소아청소년·고령층·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서둘러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근 글 못 썼다”는 송은이, 염증 범벅에 결국 수술…손가락 ‘딸깍’하는 ‘이 질환’ 뭐길래[라이프]

    “최근 글 못 썼다”는 송은이, 염증 범벅에 결국 수술…손가락 ‘딸깍’하는 ‘이 질환’ 뭐길래[라이프]

    방송인 송은이가 최근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수발 들러 왔다가 제철 새우 먹고 가는 P들의 병수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느냐”며 “요즘 살이 조금 빠졌다. 연초에 건강한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 ‘건할’(건강한 할머니) 루틴을 했는데 루틴이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중에서 최근 못한 게 다이어리를 잘 못 쓰고 있다”며 “방아쇠수지증후군에 걸렸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오른손 엄지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걸렸다. 지금 약간 빨갛게 부어있다”며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실제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 빨갛게 부어있었다. 그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았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결국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심각한 건 아니다. 수술은 5분~10분이면 끝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은이는 수술을 받고 퇴원했고, 직원들은 회복 중인 송은이의 집을 찾았다. 손에 얼음찜질을 하며 등장한 그는 수술에 대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렸다. 안에 염증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손가락 구부릴 때 ‘딸깍’ 걸림 현상송은이가 진단받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특정 자세에서 마치 ‘딸깍’하고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증상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손가락이 걸렸다가 튕겨 나오는 움직임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의학적으로는 ‘수지 굴곡건 협착성 건초염’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지나가는 ‘활차’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손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면 활차가 부어오르고, 힘줄이 이 부위를 지나며 마찰이 발생해 손가락이 걸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과 뻣뻣함, 걸림 현상 등이다.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혹처럼 만져지기도 하고 누르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침 기상 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을 펴기 위해 다른 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손가락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나 힘줄 주변의 염증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손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임신·출산 전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키보드 사용 시에는 일정 시간마다 손을 털어주거나 손가락을 끝까지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생겼다면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통증이나 걸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휴식과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단순한 손 피로로 오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힘줄 손상으로 인해 손가락이 완전히 굳거나 영구적인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이 ‘8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을 공식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유행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7~23일) 표본감시 대상인 전국 3000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1.11명으로 유행 기준(1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이 8월 중 인플루엔자 유행을 발표한 건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가 1년 내내 유행한 2023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이른 발표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도는 전날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월 22~2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내 419개 의료기관에서 최근 1주일(8월 17~23일)간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기관 1곳당 1.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급 학교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7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테현에서는 전날 기타카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1개 학급이 폐쇄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손씻기와 기침 수칙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학부모들이 앞다투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월 둘째 주 9.1%까지 상승하며 3주 전의 약 2.8배가 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한 달 사이 2.4배로 증가했다. 10월 21일 독감 예방접종…14세도 무료편의점 업계에서는 마스크와 감기약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GS25에서는 지난 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0.3%, 10.3%, 8.8% 증가했다. 특히 개학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일자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판매량이 204.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93% 급증한 것을 비롯해 마스크, 감기약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CU에서는 지난 1~23일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7%, 12.2% 늘었다. 질병청은 다음 달 2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어린이 지원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희소병 태아 낙태 거부한 대리모…맘대로 낳더니 “양육권 달라” [월드픽]

    희소병 태아 낙태 거부한 대리모…맘대로 낳더니 “양육권 달라” [월드픽]

    미국에서 한 대리모가 희소병 태아를 낙태하겠다는 부부의 결정을 거부하고 출산을 강행한 뒤 양육권을 주장하는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AP 통신, 텍사스 트리뷴,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남편 오마르 아흐메드와 나우신 길카르 부부는 난임을 겪고 있었다. 아내 길카르는 8차례 체외수정(IVF)을 시도한 끝에 건강이 악화했고 자궁적출술까지 받아야 했다. 부부는 2025년 8월 알래스카주의 간호사 매케나 웨스트와 대리모 계약을 체결하고, 체외수정한 배아를 웨스트에 착상시켰다. 당시 대리모 계약에는 ‘태아에 심각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임신중절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부부는 주장했다. 올해 초 임신 20주쯤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에 이상이 발견됐다. 심장의 왼쪽 부분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저형성 좌심 증후군’(HLHS)이 발견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이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미국에서 1000명이 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임신 23주 차 때 부부는 의료진과 상의한 뒤 임신중절을 결정했다. 대리모인 웨스트는 부부의 결정을 통보받고 임신중절 수술 예약을 잡았다. 그러나 웨스트가 마음을 바꿨다. 그는 “아이에게 생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웨스트는 알래스카를 떠나 텍사스주로 건너갔다. 텍사스주에서는 대부분의 낙태가 금지돼 있다.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법적 쟁점도 길카르 부부가 사는 캘리포니아주와 다르다. 길카르 부부는 웨스트가 대리모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웨스트 측은 자신이 계속 아이를 임신할 권리가 있다고 맞섰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던 가운데 텍사스주 정부가 개입했다.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지난 11일 댈러스 법원에서 긴급 명령을 받아냈다. 아이가 태어난 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고, 법원의 추가 판단 전까지 아이를 텍사스 밖으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일 웨스트는 댈러스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길카르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루미’(Rumi)로 지었으나, 웨스트는 ‘가브리엘’(Gabriel)이라고 불렀다. 아이는 출생 직후 HLHS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길카르 부부는 웨스트가 아이의 부모·후견인 또는 의료 결정권자라고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댈러스 법원으로부터 받아냈다. 이에 따라 웨스트는 아이의 의료적 결정은 물론 아이를 만나거나 안아 보는 것도 금지됐다. 의료진은 아이가 HLHS 치료를 위한 ‘노우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고, 길카르 부부는 수술에 동의했다. 웨스트 측은 ‘길카르 부부가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부부는 이를 부인한 것이다. 지난 17일 아이는 첫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위중하고 복잡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카르 부부는 웨스트를 상대로 10만 달러가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리모 계약을 위반하고 임신중절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5일 댈러스 법원에서는 길카르는 눈물을 흘리며 “그 아이는 우리 부부의 아이입니다”라고 증언하며 맞은편에 앉아 있던 웨스트를 가리키며 “저 사람은 상태가 불안정해요. 우리에게서 아이를 빼앗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리모 출산과 낙태를 둘러싼 쟁점이 얽히면서 낙태 반대 단체와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까지 이번 사건에 가세했다. 이들은 웨스트를 지지하고 있다. 웨스트 측 변호인은 웨스트가 아이의 의료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독 후견권을 요구하고 있다. 웨스트 측은 길카르 부부가 아이에게 수술이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를 받게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다만 이날 법정에서 “법원이 부부가 아이에게 필요한 수술을 받게 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판단한다면 양육권 주장은 철회하겠다”고 단서를 걸었다. 웨스트 측 변호인은 길카르 부부에게 임신중절 요청을 한 것이 맞는지 추궁하며 낙태 결정을 후회하느냐고 질문했다. 길카르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변호인은 “자신의 아이가 죽기를 바랐던 사람에게 아이를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길카르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길카르 부부는 캘리포니아 법원이 ‘웨스트에게 법적·실질적 양육권이 없다’고 판단한 기록을 법정에 제출했다. 그러나 웨스트는 해당 판결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하며 “아이에게 심장 기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아이를 위해 끝까지 싸울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웨스트 측 변호인은 “우리는 웨스트씨야말로 이 아이의 어머니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대리모 제도가 연방 차원에서 규제되지 않고 각 주가 서로 다른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 “성병 매독 환자 2.4배 급증”…60대 고령층도 감염 확산, 칠레 발칵 [라이프+]

    “성병 매독 환자 2.4배 급증”…60대 고령층도 감염 확산, 칠레 발칵 [라이프+]

    칠레에서 매독 감염자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적 문젯거리로 떠올랐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인용한 칠레 보건부의 ‘2025년 매독 연례 요약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칠레의 매독 감염률은 2.4배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매독 감염 건수는 55.2건에 달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1만 1155건의 매독 사례가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65%가 남성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고령층 감염 비중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층 전체 감염자는 1545명으로, 전체 신규 신고 건수의 13.9%를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감염 건수가 2021년 14.4건에서 2025년 28.8건으로 4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낮은 콘돔 사용률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한다. 실제로 ‘2022-2023 국립보건·성·젠더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관계 중 콘돔을 사용했다고 응답한 60세 이상 남성은 전체의 10.4%, 여성은 8.6%에 불과했다. 성매개질환 예방 단체 AHF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부의 프란시스코 루비오 오라베 이사는 현지 매체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조기 검진 전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독이란?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매독으로 인한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이 매독균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매독 초기인 1기에는 매독균이 10~90일간 잠복했다가 아무런 통증 없이 성기 주변 피부에 매화꽃을 닮은 궤양을 만들면서 신호를 보낸다. 이때 만들어진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다. 통증이 없는 1기 매독의 궤양 증상은 3~6주간 지속되다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2기 매독으로 악화할 수 있다. 2기 매독은 혈액에 세균이 들어 있는 상태 즉, 균혈증으로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나고 손바닥·발바닥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관절통, 인후통, 근육통, 급성 뇌염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매독은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실제로 2기 매독 환자의 4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2기 매독은 매독균에 감염된 뒤 수주~수개월 후에 나타나는 단계를 의미한다. 2기 매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통, 팔·다리, 손바닥·발바닥과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다. 항문·생식기 주변의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 병변인 편평 콘딜로마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도 보일 수 있다. 해당 시기에는 전염력이 높으며, 일부는 감기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드물지만 잠복기를 거쳐 3기 매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3차 매독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3기 매독이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다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매독균이 근육·내장까지 침범한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감염자의 50~7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매독은 콘돔 등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100%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매독 환자가 급증해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일본의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매독 환자와의 성관계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의 ‘성매개감염병 관리지침’에는 “매독 환자는 치료 후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권장되는 금욕 기간은 치료가 끝난 후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또는 1개월 정도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 “아직 젊은데” 혈액 검사하고 ‘당혹’…30㎏ 감량 성공한 이수현 [라이프]

    “아직 젊은데” 혈액 검사하고 ‘당혹’…30㎏ 감량 성공한 이수현 [라이프]

    그룹 악뮤(AKMU) 이수현이 30㎏가량을 감량한 계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켜진 ‘적신호’를 확인한 뒤 운동과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수현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자신의 체중 감량 과정에 대해 공개했다. 이수현은 수년 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집에서 독립해 혼자 살기 시작한 뒤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다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어머니의 도움으로 식단을 조절해 10㎏를 감량했고, 오빠 이찬혁과 함께 살면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한 본격적인 체중 감량을 이어간 끝에 현재의 모습을 회복했다. 이수현은 데뷔 이후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한 번도 안 쉬고 다이어트를 했는데, ‘내가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살았다”며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폭식을 했다. 그래서 유지가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체중이 증가한 뒤에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싫었다”며 체중을 측정하거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꺼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당뇨 직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내가 이렇게 젊은데’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며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생각에 체중 감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찬혁이 초빙한 코치를 통해 운동을 이어갔다. 또한 폭식할 때마다 찾았던 마라탕, 떡볶이 등 고칼로리 식품을 피하고 식단 조절을 해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다시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고,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수현은 “지금은 ‘평생을 건강하게 살자’라는 이유가 생겼다”면서 “건강한 삶이라는 이유가 확실히 있으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이 초래한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으로 비만과 당뇨 사이에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로는 고령과 비만, 스트레스, 임신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체내에 내장 지방이 쌓이면 체내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초래되고,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근육량이 적은 비만일수록 당뇨병 위험도 높다. 식사 후 발생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직이 근육인데, 근육량이 적거나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혈당이 쉽게 상승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지만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며, 결국 내장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는 전형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당뇨병 예방의 방법이기도 하다.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근력 운동을 하며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생활의 횟수는 환경의 변화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생활 빈도가 여성과 남성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 빈도가 낮아지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성의학저널’에 게재된 중국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7~2016년 자료를 활용해 20~59세 여성 6061명을 분석했을 때 일 년 동안 성생활이 11회 이하인 여성은 12회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1.37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1년간 성관계 횟수가 0~11회인 여성은 1869명(30.84%)이었으며, 우울증은 PHQ-9 점수 1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 빈도가 낮아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 요인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적으면 우울증에 걸린다기보다는 성생활 빈도가 낮은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생활 횟수는 여성의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2020년 1월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건강 관련 장기 추적조사인 SWAN(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에 참여한 29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성생활을 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보다 같은 연령에서 자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한 여성 역시 월 1회 미만인 여성보다 폐경 가능성이 1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자연 폐경 연령이 임신 가능성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성관계 횟수는 남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원인이 발기부전일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5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55~75세 남성 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한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남성보다 중등도 또는 완전 발기부전의 발생률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관계 빈도와 발기부전 위험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었다”며 “규칙적인 성관계가 55~75세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관계 횟수가 심혈관 계통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1월 ‘미국심장학저널’에 게재된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남성 1165명을 평균 16.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생활 빈도가 월 1회 이하인 남성은 주 2회 이상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성생활 빈도가 발기부전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콘돔 써도 못 막아, 키스로도 전염”…한국서 ‘매독’ 확산 이유는? [라이프+]

    “콘돔 써도 못 막아, 키스로도 전염”…한국서 ‘매독’ 확산 이유는? [라이프+]

    성병의 일종인 매독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해외에서 서울로 유입된 감염병 1위는 매독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병은 총 83건이었으며, 그중 매독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말라리아 11건, 뎅기열 8건 등이 뒤를 이었다. 18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매독 환자 수는 128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12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외여행과 국제교류가 늘면서 매독 등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도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독의 확산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매독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의 매독 환자는 2022년 20만 7255명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고, 일본도 매독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럽 대륙 전역의 성병 감염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매독 발병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해 4만 5577건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1만 3030건의 매독 사례가 보고되며 스페인에서는 1만 1556건, 독일에서는 9509건이 보고됐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매독으로 인한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이 매독균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위험하다. 뒤늦게 증상 알아차리는 경우 많아매독은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매독 초기인 1기에는 매독균이 10~90일간 잠복했다가 아무런 통증 없이 성기 주변 피부에 매화꽃을 닮은 궤양을 만들면서 신호를 보낸다. 이때 만들어진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다. 통증이 없는 1기 매독의 궤양 증상은 3~6주간 지속되다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2기 매독으로 악화할 수 있다. 2기 매독은 혈액에 세균이 들어 있는 상태 즉, 균혈증으로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나고 손바닥·발바닥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관절통, 인후통, 근육통, 급성 뇌염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문제는 2기 매독 환자의 40%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2기 매독은 매독균에 감염된 뒤 수주~수개월 후에 나타나는 단계를 의미한다. 2기 매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통, 팔·다리, 손바닥·발바닥과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다. 항문·생식기 주변의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 병변인 편평 콘딜로마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도 보일 수 있다. 해당 시기에는 전염력이 높으며, 일부는 감기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드물지만 잠복기를 거쳐 3기 매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3차 매독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3기 매독이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다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매독균이 근육·내장까지 침범한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감염자의 50~7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 매독 꾸준히 신고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매독 신고 건은 2019년 1753건에서 2024년 2790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2019년 수치에는 1기·2기·선천성 매독만을 포함하며, 2024년 수치는 1기·2기·3기·선천성 매독·조기 잠복 매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에는 2211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2000명대를 유지했다. 매독은 콘돔 등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100%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독 환자가 급증해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일본의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매독 환자와의 성관계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의 ‘성매개감염병 관리지침’에는 “매독 환자는 치료 후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권장되는 금욕 기간은 치료가 끝난 후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또는 1개월 정도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기름진 식사·다이어트로 수분 고갈콜레스테롤 과포화로 담즙 굳어져복통·구토 동반… 방치하다 병 키워증상 있다면 담낭절제술 고려해야체중 관리·균형잡힌 식사로 예방 담낭(쓸개)은 우리 몸이 지방을 소화할 때 필수적인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쓸개로 옮겨와 농축된 뒤 식사할 때 분비된다. 그런데 담낭은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와 급격한 다이어트에 취약하다. 자칫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담낭 혹은 담도에 생긴 돌을 말한다.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단단해진다. 의학적으로는 담낭과 담도(담즙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생긴 모든 돌을 포괄하는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담석증이라 하면 대부분 담낭 내 결석을 가리킨다. 식습관 변화와 함께 매년 환자 수가 늘어 지난해에만 28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콜레스테롤 과포화 때문이다. 담즙 내 기름 성분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담즙이 끈적해지는 것을 넘어 결정체로 뭉쳐진다. 기름진 식사뿐만 아니라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수분이 고갈돼 생기기도 한다. 고령, 비만, 임신, 경구용 피임제 복용과 함께 당뇨 같은 전신질환도 이런 현상을 불러올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적혈구가 빠르게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환자나 간경화 환자 등에게는 흑색이나 갈색의 색소성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이 생기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1~2시간 뒤 명치나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30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 저절로 가라앉을 때가 많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해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으로 치부하기 쉽다. 또 대부분 담석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담석이 커져 담낭 입구를 막으면 담낭염이 생겨 발열과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담도가 막히면 담도염이 나타나 열과 심한 통증에 황달까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과정 중 우연히 담석을 발견해 병원을 찾으면 증상에 따라 치료 방식을 결정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담낭을 통째로 떼어내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결정체가 생기는 요로결석의 대표 치료법인 체외충격파는 담석증에 적용하기 어렵다. 담즙이 충격 대부분을 흡수해 담석을 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담석만 골라 제거하는 수술도 담낭 기능을 살리기 어려워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 수술을 통해 전체를 절제한다. 증상이 없다면 굳이 담낭을 절제하지 않아도 된다. 정윤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무증상 담석이 20년 안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20~30% 정도이고 증상 없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는 1% 내외”라며 “증상이 발생한 이후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진료나 과잉 수술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 소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만 하기에 절제 후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정 교수는 “담낭절제술 이후 소화가 안 된다는 걱정으로 치료를 망설이기보다 전문의와 먼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은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정 체중 유지가 가장 기본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 사용을 줄이고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성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1~2시간 후 나타나는 우측 상복부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가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고령, 여성, 비만, 급속한 체중 감소, 임신, 지나친 지방 섭취가 담낭 질환의 위험 요인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체중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통일부, 北주민 건강권 심층조사…‘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준비

    통일부, 北주민 건강권 심층조사…‘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준비

    통일부가 북한 주민의 건강권·환경권 심층조사에 착수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4대 평화교류 프로젝트’로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를 언급했는데 이를 위한 본격적인 기초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지난 4일 ‘북한 주민의 건강권·환경권 실태 심층조사 연구 용역’을 각기 발주하고 수행 기관 모집에 나섰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 인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성권, 식량권, 근로권 등 다양한 기본권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해 온 심층조사 외에 공개적인 연구 용역 발주를 통한 심층조사는 지난 2023년 ‘북한 내 강제노동 실태 조사’ 이후 3년 만이다. 연구진은 오는 24일부터 3개월 동안 북한 주민의 건강권, 환경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북한 내 건강권·환경권 관련 법·제도 및 변화 동향을 분석하고, 해당 권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규정과 논의 동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도 실시해 북한 내 건강권·환경권을 직접 조사한다. 북한의 감염병 대응, 공식·비공식 의료기관 이용, 예방접종, 임신·출산·영유아, 여성·아동 건강 관리 등 건강권 실태 전반에 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심층조사는 향후 대북 보건의료 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 성격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4대 평화교류 프로젝트’중 하나로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정 장관은 “남북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교류와 협력 재개될 때를 대비해서 북한의 군단위 병원 의료장비지원 위한 시범사업으로, 유엔 대북제재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00억원 상당의 의료장비품목의 면제를 유엔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 5월 승인받았다”며 대북제재 이후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지원 준비가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 출산 앞둔 구로구의회 김현지 의원…“예비 엄마 경험 담아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만들 것”

    출산 앞둔 구로구의회 김현지 의원…“예비 엄마 경험 담아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만들 것”

    오는 9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서울 구로구의회 김현지 의원이 출산과 육아를 위한 촘촘한 지역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비 엄마로서 직접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며 체감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15년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소통해 왔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거쳐 올해 구로구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현재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는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설렘만큼 책임감도 크다”면서 “직접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면서 부모들이 병원 진료를 받고 행정 절차를 밟는 과정, 출산 이후의 돌봄과 양육에 대한 고민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과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예비 엄마로서의 경험이 앞으로 주민들의 삶에 더 가까운 정책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구로구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들이 우리 동네라서 더 든든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 지원 확대, 산모 건강관리 강화, 영유아 보건서비스 개선, 공공 돌봄 지원 확대 등 출산과 육아 전 과정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아이 한 명의 탄생은 한 가정만의 기쁨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희망”이라며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몸건강 마음건강 마포구가 챙겨드려요

    몸건강 마음건강 마포구가 챙겨드려요

    서울 마포구는 20~40대 청년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신체․정신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구보건소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청년들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보고 예비부부의 건강한 임신 준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고 최근 확산하는 러닝 열풍을 반영해 전문 지도자와 함께하는 달리기 강습을 결합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8월 8일 오전 프로그램 참여 전 마포구보건소 1층 마포건강관리센터에서 대사증후군과 우울증 검사, 체력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개인별 건강 분석과 맞춤형 운동 상담․처방도 실시해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8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에는 마포서강체력인증센터와 망원한강공원 게이트볼장 인근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체력 충전 러닝크루’ 교실이 열린다. 달리기 자세와 스트레칭, 호흡법을 배우고 개인별 수준에 맞춘 단계별 페이스 훈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10회에 걸친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높이고 올바른 러닝 방법을 익혀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이 끝난 주말인 9월 19일에는 망원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과 정신건강 상태를 다시 검사해 참여 전후 변화를 비교·분석한다. 이후에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과 연계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관리를 희망하는 마포구 거주 20~40대 청년과 예비부부는 마포서강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6958-8323)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올바른 생활습관, 정신건강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콘돔 없어서요”…청소년 10명 중 3명, 성관계 때 피임 안 하는 이유 [라이프+]

    “콘돔 없어서요”…청소년 10명 중 3명, 성관계 때 피임 안 하는 이유 [라이프+]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간 성관계 중 피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 여성의 피임 현황과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2022년과 2025년에 수행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에서 지난 1년간 피임을 항상 했다는 비율은 2025년 기준 청소년 67.3%, 초기 성인(19~39세) 62%, 중장년(40~64세) 26.2%, 노인 3.6%다. 청소년의 경우 항상 피임을 했다는 응답이 2022년 54.6%에서 2025년 67.3%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피임을 가끔 했거나 전혀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2.7%에 달했다. 피임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76.5%가 본인 혹은 성관계 상대가 피임 도구(콘돔 등)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52.9%는 임신이 쉽게 될 것 같지 않아서, 47.1%는 상대방이 피임을 충분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35.3%는 상대가 피임을 원하지 않아서였다. 피임 방법을 제대로 모르거나 피임 도구 사용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각각 29.4%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임 방법은?청소년 중 본인의 피임 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월경주기법이었다. 가장 많은 34.6%가 월경주기법으로 피임한다고 밝혔고, 25%는 경구피임약, 19.2%는 사후피임약 복용이었다. 상대방의 피임 방법으로는 73.1%가 콘돔, 50%는 질외사정이었다. 피임 방법을 본인이 주로 결정한다는 응답은 30.7%였다. 이는 초기 성인(34.1%)이나 중장년(34.4%)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다. 성관계 시 본인 혹은 성관계 상대가 콘돔 등 피임 도구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76.5%였는데, 역시 초기 성인(26.4%), 중장년(11.7%)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었다. 연구진은 “피임을 단순한 임신 예방이 아닌 성매개감염 예방과 성 건강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성·생식 건강 교육과 정확한 정보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청소년과 노인의 경우 최근 1년간 성관계 경험자가 적어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칸 라이언즈 은상 2관왕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칸 라이언즈 은상 2관왕

    -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지원 캠페인으로 ‘칸 라이언즈’, ‘클리오’ 광고제에서 수상 영예- 칸 라이언즈에서는 ‘Small-Scale Media’ 부문, ‘Audience Insights’ 부문에서 각각 은상 최근 공익 캠페인은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실제 지원과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실행형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서는 수상 실적보다 현장 접근성과 문제 해결 효과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이주배경아동 지원 캠페인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크리에이티브 축제 ‘2026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에서 은상 2관왕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이번 칸 라이언즈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클리오(Clio Awards)’ 광고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광고제 중 ‘칸 라이언즈’, ‘클리오’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칸 라이언즈는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이 축제는 그중에서도 창의성과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필수예방접종 등 가장 기초적인 의료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이주배경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재단은 2025년 이주배경아동 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마트를 주요 접점으로 설정하고, 다국어 안내문과 QR코드가 인쇄된 특수 영수증을 활용해 국가필수예방접종 안내, 건강권 지원사업 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초록우산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이주배경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넘어 실제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102명의 이주배경아동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했고, 80명에게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재단이 은상을 수상한 ‘Small-Scale Media’ 부문은 제한된 자원과 규모 속에서도 창의적인 미디어 활용을 통해 높은 효과를 창출한 캠페인을, ‘Audience Insights’ 부문은 타깃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캠페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가정의 생활 동선과 정보 접근 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영수증’이라는 일상적 매개체를 활용해 의료 사각지대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2026 클리오 헬스 어워즈(Clio Health Awards)에서도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혁신적 캠페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Health Equity’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로 꼽히는 ‘2026 스파이크스 아시아’ 헬스케어 부문에서 금상과 미디어 부문에서 동상을, ‘애드페스트 2026’ 미디어 부문에서 Public Services & Cause Appeals 금상과 Use of Ambient: Small Scale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에서 금상과 OOH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주배경아동들이 언어와 정보의 장벽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한 캠페인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출신과 환경에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 지원을 재단의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우리나라 초기 적응부터 진로 개발, 예방접종 및 진료 지원, 임신·출산 지원, 의료 통역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등하굣길 매연 괜찮을까…“초미세먼지 늘면 소아 백혈병 위험 29% 증가”

    등하굣길 매연 괜찮을까…“초미세먼지 늘면 소아 백혈병 위험 29% 증가”

    매일 아침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손을 잡고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등교하는 김모(38) 씨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신호 대기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뿌연 도로 먼지가 아이의 코와 입으로 그대로 들어가는 듯해서다. 김 씨는 “아이 키가 자동차 배기구 높이와 비슷해 매연을 더 직접적으로 마시는 것 같아 찝찝하지만 다른 등굣길이 없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등굣길을 위협하는 교통 매연이 호흡기 질환을 넘어 소아암, 특히 소아 백혈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199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교통 관련 대기오염과 소아암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분석 결과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높을수록 소아암 발병 위험도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위험은 29%, 소아 안구 암인 망막모세포종 위험은 68% 높아졌다. 공기 중 벤젠 농도가 1㎍/㎥ 오를 때마다 전체 소아 백혈병 위험은 12%,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은 22% 증가했다. 노출 시기별로는 임신 중보다 출생 후 영유아기 노출이 소아 백혈병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연구진은 대기오염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DNA가 손상돼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성인보다 오염물질에 취약하다고 봤다. 신체 기능과 면역 체계가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환경 유해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한다.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 관련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 백혈병을 비롯한 특정 소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정책적 노력과 후속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결혼·휴식 통제받는 사관생도들…인권위 “생활규율 개선·독립기구 마련해야”

    결혼·휴식 통제받는 사관생도들…인권위 “생활규율 개선·독립기구 마련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사관생도의 인권 증진을 위해 사관학교 내 생활 규율을 개선하고 독립적인 인권보장 기구를 설치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인권위 조사 결과 사관생도들은 교내에서 인권침해를 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권위가 실시한 ‘사관생도 인권상황 및 인권 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관생도 중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를 경험한 비율은 61.9%에 달했지만, 상당수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권위는 사관생도들이 인권침해를 경험하더라도 권리구제 절차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각 사관학교에 상담·고충 처리·권리구제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독립적인 인권 보장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사관학교는 혼인 및 임신 제한, 흡연, 출타 시 복장, 공강 시간 중 생활관 이용 제한, 진료 절차 등 생도 생활과 관련된 각종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인권위는 장교 양성과 군 기강 확립이라는 규율의 목적은 인정하지만, 비례의 원칙에 비추어 볼 때 생도들의 사생활의 자유, 일반적 행동자유권, 휴식권, 의료 접근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위계 중심의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분위기가 인권침해 문제 제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조직문화 진단과 인권 교육, 주변인 개입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예방 강화도 권고했다. 인권위는 “사관생도는 장차 군 조직을 이끌어 갈 미래의 장교인 만큼, 사관학교 단계에서부터 인권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기본권 존중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방송인 랄랄(33)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한 뒤 “정말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 임신 전후 흡연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랄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정말 반성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숭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86만여 쌍의 모자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출산 전 2년 이내 산모의 흡연 여부를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으로 구분한 뒤 자녀를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보다 지적장애 발생 위험이 21%, 자폐스펙트럼장애는 29%, ADHD는 18% 높았다. 현재 흡연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지적장애 44%, 자폐스펙트럼장애 52%, ADHD 35%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서도 비흡연군과 비교해 지적장애 위험은 35%, 자폐스펙트럼장애는 55%, ADHD는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지 않더라도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흡연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신경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적은 양의 흡연 경험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은 태아의 신경발달뿐 아니라 임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력이 있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중증 임신성 당뇨병(A2형)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특히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초기까지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그 위험이 약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졌다. 연구에서는 하루 한 갑을 1년간 피운 양을 의미하는 ‘갑년(pack-year)’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누적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중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임신 중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성의 흡연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가 56만여 쌍의 부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 기형, 신경관 결손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전 금연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뿐 아니라 배우자도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태아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 콘돔 없이 성관계 했는데…“응급피임약, 편의점서 판매” 목소리 확산 [라이프+]

    콘돔 없이 성관계 했는데…“응급피임약, 편의점서 판매” 목소리 확산 [라이프+]

    영국 인구의 약 절반이 일요일 등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열지 않는 때에는 응급피임약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며, 약 3분의 2는 평일에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해당 약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를 인용한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평일 낮에 응급피임약을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영국 성·생식 건강 전문학회가 영국 전역에서 2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급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흔히 ‘사후피임약’으로 알려진 응급피임약은 현재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영국에서는 일반 약국과 성 건강 클리닉, 산부인과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한국과 달리 영국은 처방전 없이 대부분의 약국에서 약사와 간단한 상담 후 구매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동네 상점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응급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생식 건강 전문학회의 자라 하이더 회장은 “연구 결과 응답자의 61%가 응급피임약의 소매점 판매 확대를 지지했다. 18~34세에서는 그 비율이 75%까지 높아졌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을 콘돔이나 임신테스트기처럼 상점에서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간단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은 특히 시간이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피임약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장벽을 넘어야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는 상당수의 사람이 필요할 때 응급피임약을 구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요일이나 시간, 거주 지역, 또는 가까운 약국이 마침 문을 열었는지 여부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영국에서는 경구용 응급피임약을 일반 상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재분류 제안이 여성 건강 관련 단체와 의료 전문기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왕립 산부인과학화, 약학의학학회, 영국 임신상담서비스 등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성·생식 건강 전문학회 측은 “응급피임약을 일반 소매점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현대 의료 환경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할 뿐 아니라,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거나 피임에 실패했을 때 사람들이 신속하게 약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이더 박사는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응급피임약을 판매한다면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 건강을 더욱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방안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응급피임약 구하는 방법한국에서는 응급피임약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영국과 마찬가지로 응급피임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과, 오남용 및 부작용 우려 때문에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의약품 유지 찬성 측은 응급피임약이 일반 피임약보다 고용량의 호르몬을 포함하고 있어 부작용이나 반복적인 오남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일반의약품 전환 찬성 측은 응급피임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병원 처방 절차 때문에 복용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는 병원을 찾기 어려워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할 기회를 잃을 수 있으므로,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는 청소년 등 일부 연령대에 피임제 오남용 가능성과 고함량 호르몬 성분의 안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반면 보건의료 정책, 공공의료 등을 다루는 비영리 독립 연구기관인 시민건강연구소는 지난 2월 “응급피임약은 시간 내 복용이 핵심”이라며 “현재 처방 절차가 접근성과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으므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및 의료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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