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터뷰 취소
    2026-10-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1,704 건
  •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박지만 입 열었다…“아버지가 그렇게 우는 모습 처음 봤다”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박지만 입 열었다…“아버지가 그렇게 우는 모습 처음 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해당 영화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다는 식의 ‘음모론’을 암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어머니가 숨진 1974년 8월 15일 밤을 떠올렸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돌아오신 아버지가 저를 와락 껴안으시더니 ‘지만아, 니 엄마가 돌아가셨다’ 하시며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우셨다”며 “아버지가 그렇게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영화의 핵심 설정인 ‘박정희 배후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연설하는 곳에서, 자기도 총탄을 맞을 수 있는 자리에 목숨을 걸고 암살을 시도한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라며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미운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만,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회장은 상영 중단 가처분 신청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에 대해 “관심 없다”면서 “법정으로 가는 것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아버지 박정희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권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삼류 음모론이자 역사 왜곡”이라며 제작진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의원이 지난 2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암살자(들)’은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자 거짓말이고, 삼류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하루빨리 영화 상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영하 의원은 육 여사 서거 이틀 뒤 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대신 맞고 가셨다”는 구절을 들어 왜곡 시도를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압박으로 인한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 침해를 경계했다. 시사회 취소 및 출연진을 향한 비판 댓글 등 과도한 공세에 유감을 표하며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포털사이트 평점 매크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지는 등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이게 학교냐?” 분노 폭발한 프랑스…고교생 시위 ‘도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핫이슈]

    “이게 학교냐?” 분노 폭발한 프랑스…고교생 시위 ‘도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핫이슈]

    공교육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가 확산하면서 전날에만 약 2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부 장관은 1일 밤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시위의 성격이 바뀌었다”면서 “내가 파악한 바로는 학교와 기타 교육기관 400곳 이상이 휴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도 1일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장관들에게 출장 일정을 취소해 자리를 지킬 것을 지시했다. 총리실은 “폭력 사태의 급증으로 공교육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일 하루 동안에만 프랑스 전역 고등학교 주변에서 약 900건의 시위와 학교 봉쇄가 이루어졌다. 또한 전체 고등학교 3700곳 중 1027곳이 시위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160곳 이상이 휴교했다. 고교생들의 시위 방식도 방화가 이루어질 정도로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가 최소 두 곳의 고등학교에 불을 질렀으며 이를 말리던 교사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과격한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차량이 방화로 전소됐으며, 마르세유의 생텍쥐페리 고교 앞에서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도착한 소방차에 학생들이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1일 경찰관 30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마르세유와 스트라스부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로 인해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프랑스 고교생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인한 공교육 인프라 붕괴와 과도한 학업 부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낙후된 학교 시설과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교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 불평등까지 겹쳐 있다. 실제로 한 17세 학생은 로이터 통신에 “학교에 바퀴벌레와 쥐가 돌아다닌다”면서 “날씨에 따라 교실 온도가 찜통처럼 더웠다가 영하로도 떨어진다”며 분노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업 시간도 시위 원인 중 하나다. 파리 북부의 라마르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플래카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 할 프랑스 정치권 갈등도 극에 달해 있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이번 시위를 강경 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정치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특정 지역에서 선동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학교를 옮겨 다니며 학생을 선동하고 폭력을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극좌 단체들을 겨냥했다. 그러나 LFI의 2027년 대선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은 ”우리는 비폭력 투쟁방식을 지지한다“면서 ”가장 큰 걱정은 청년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 日 진짜 왜 이러나? 한국 메달 뺏었다가 취소…육상 400m 계주 우여곡절 끝 동메달

    日 진짜 왜 이러나? 한국 메달 뺏었다가 취소…육상 400m 계주 우여곡절 끝 동메달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2연속 동메달을 따낸 한국 육상 대표팀이 동메달을 뺏겼다가 되찾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엉망진창 행정에 육상 대표팀은 이틀 연속 가슴앓이를 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선수들이 기뻐하며 기념사진도 찍고 취재진과 동메달을 전제로 한 인터뷰도 이뤄졌지만 황당하게도 이후 대회 홈페이지에 한국이 동메달이 아닌 전체 4위인 38초49를 기록한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표기됐다. 공식 리포트에도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일본 대표팀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측에 설명해주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동메달이었다가 태국이 동메달이었다고 뜨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약 1시간에 걸친 소동이 지난 후 결국 최종적으로 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확정됐다. 대표팀으로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피해자가 됐다. 한국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을 당했다. 그러나 항소 절차를 거쳐 판정을 뒤집었다. 결국 정당한 플레이에 오심을 저질렀던 셈이다. 이틀 연속 벌어진 황당한 사태에 대표팀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 대표팀은 한국 기록을 작성하는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한 채 찜찜한 기억을 남긴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 트럼프 “미국이 이기고 있으니까!”…이란 휴전안 걷어찬 진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미국이 이기고 있으니까!”…이란 휴전안 걷어찬 진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에 개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이란이 너무 심하게 지고 있기 때문에 즉각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나도 합의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괜찮다”면서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여는 것이다. 지금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가 흘러나갔고 선박 29척도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상황에서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기보다는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해협 통항이 재개될 수 있으며 7일 이내에 정상적인 해상 통행이 복귀될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휴전안’은 7일 안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를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후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트럼프가 이란 휴전안 거부한 진짜 배경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너무 심하게 지고 있다’며 휴전안 거부 이유를 밝혔으나 그 배경에는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촘촘한 제재망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는 이달 약 2주 동안 중동과 유럽을 순방하는 등 50여 개국과 접촉하며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라는 전방위 압박을 벌이고 있다. 미국 측은 이란과 거래를 계속할 경우 미국과의 금융·경제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들 국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이란 항공사와 은행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는 이란 마한항공의 자국 내 운항을 차단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최대 상업은행인 멜리은행 현지 지점들의 이란 관련 거래를 막았다. 튀르키예는 또 다른 이란 은행인 멜라트은행 이스탄불 지점의 영업허가를 취소했으며 영국도 이란 은행에 대한 제재 예외 조치를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란은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란 경제난 속 강경파·중국도 협상 변수원유 수출 급감 등으로 외화 수입이 줄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 경제가 5.4% 역성장하고 소비자물가가 68.9%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미국과 이란은 물밑 외교적 해법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해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내 강경파는 협상의 변수로 꼽힌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이란의 군사·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올해 6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고집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 언론에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괴롭힘이나 강압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이란 내 강경파 의원들과 활동가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경파 활동가인 모하마드-호세인 차보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핵 문제나 우라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지 마시오”라며 “당신이 진실을 말하면 지지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핵 문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강경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란 강경파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핵 문제에 대한 유연성을 시사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후 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란의 강경파 의원인 아미르-호세인 사베티는 아라그치 장관의 해당 7일 휴전안 소식이 전해진 뒤 그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중국도 양국 협상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주중 미국 대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이란 지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난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배달 못해” 태국서 배달기사 ‘취소 요청’ 논란 [월드픽]

    “난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배달 못해” 태국서 배달기사 ‘취소 요청’ 논란 [월드픽]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돼지고기 요리 배달을 거부하는 배달기사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태국의 한 식당 업주의 호소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푸껫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이달 초 식당 운영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에 올린 글에서 “무슬림 배달기사가 자꾸 돼지고기 요리 배달을 취소해달라고 한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이슬람교도인 배달기사 B씨는 배달 요청을 받고 가게로 온 뒤 고객이 주문한 음식이 바질을 곁들인 돼지고기볶음(무끄럽 팟끄라파오)과 삼겹살 튀김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게에 배달 요청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요리는 배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무슬림은 이슬람 경전인 꾸란의 율법에 따라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보고 돼지고기 섭취는 물론 접촉도 금하고 있다. A씨가 가게 측 배달 요청 취소를 거부하자 B씨는 결국 자신이 배달 접수를 취소하고 떠났다. 결국 다른 배달기사가 배달 접수를 받아 갔다. A씨는 이런 경우가 벌써 세 번째라면서 매일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음식이 돼지고기일 때 이슬람에서는 봉지조차 만지면 안 되는 것이냐.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A씨의 글에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씨는 “음식은 다양하고 배달음식에 돼지고기가 많은 건 알지 않느냐. 배달 시간만 지체될 뿐”이라고 했고, D씨는 “태국인 90% 이상이 무슬림이 아닌데 어떻게 다수가 소수 집단의 규칙을 따르느냐”고 동의했다. E씨는 “푸껫공항 쪽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데 요즘 무슬림이 엄청 늘었다. 배달기사도 무슬림 이름뿐이다. 새로 여는 식당도 이슬람 식당뿐이다. 우리는 불교도인데 이슬람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 예전에 공항에서 일했는데 지원자 절반 이상이 무슬림이었고, 엄청 독실해서 회사가 채용을 중단했다. 기도 시간과 휴일 문제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F씨는 “극단주의자들이 이슈를 만들고 싶어하는 거라고 본다. 교리에도 예외가 분명히 있는데 만지는 문제도 씻으면 된다. 직접 만진 것도 아니고 용기에 담아준 거면 집에 가서 손을 씻거나 가게나 주유소에서 씻으면 된다. 배달하는 문제는 먹는 문제보다 훨씬 가벼운 문제다”라면서 “결국 플랫폼, 손님, 가게, 본인까지 모두가 시간을 낭비하고 피해를 본다. 모두 생업이 불편해진다. 배달기사 본인이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동의하며 “왜 이런 사소한 일로 글을 올려 갈등을 일으키냐는 반응도 있다. 우리는 일하는 게 힘들어져서 의견을 구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었다”고 답글을 달았다. 푸껫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내가 올린 글로 갈등을 일으키려던 것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그 배달기사의 배달 취소 요청을 받아들였다면 우리 가게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취소 요청을 했던 배달기사는 여성으로, 무슬림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6년간 식당을 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반복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취소가 반복되면 주문이 지연되고 결국 고객이 불만을 느끼게 된다면서 “배달기사가 배달 품목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일을 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면 종교적 신념에 더 잘 맞는 일을 찾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 낸시랭·이혁재 등 연예인 잇단 음주운전 논란…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한 조폭들 [주간사건일지]

    낸시랭·이혁재 등 연예인 잇단 음주운전 논란…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한 조폭들 [주간사건일지]

    개그맨 이혁재,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유튜브 방송 중 출연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폭력조직원 출신인 격투기 선수가 경찰에 입건됐다.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술값을 부풀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배우자와 이혼하고 재산 분할액으로 주식과 현금을 합쳐 총 2조 5500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이혁재·낸시랭, 사고치고 뻔뻔 행보에 대중 눈길 싸늘 연예인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면서 연예계의 안일한 도덕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받았다.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하루 앞서 팝아티스트 낸시랭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낸시랭을 입건했다. 적발 당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상태였다. 낸시랭 측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샴페인 한두 잔을 마셨는데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며 “안일한 판단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행 중 사고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가 여론의 빈축을 샀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선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에 따른 법적·제도적 엄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 생방서 20대 목 졸라 기절…‘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수사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상해 혐의로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A(36)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B씨의 목을 이른바 ‘길로틴 초크’ 기술로 졸라 기절하게 했다. 그는 당시 B씨가 머리 뒷부분을 바닥에 강하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으나, 양쪽 뺨을 손으로 때린 뒤 “한숨 재워라”라고 말하며 방치했다. 그의 폭행 장면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B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해당 유튜브 방송 시청자로 유튜버와 연락하던 중 해당 오피스텔에 찾아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상태를 보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튜브 방송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범행 공모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조폭 낀 61명 검거 부산 유흥주점에서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술값을 부풀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범죄단체 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특수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총책 C(30대)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해외로 도주한 공동총책 D(30대·남)씨와 실장 등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했다. 또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실장 2명과 마담 4명, 호객꾼 14명, 웨이터 8명, 유흥접객원 15명, 기타 종업원 1명 등 44명을 검거했다. 이와 별도로 유흥주점에 여성 접객원을 공급한 무등록 보도업체 관계자 16명은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C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부산 서면 일대 유흥주점 5곳을 운영하면서 총책과 실장, 마담, 웨이터, 호객꾼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취객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책과 실장, 마담, 웨이터, 호객꾼, 여성 접객원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호객꾼이 술에 취한 1인 남성을 주점으로 유인하면 웨이터 등은 선결제를 유도하며 휴대전화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손님에게 다른 손님이 마시다 남긴 양주를 한 병에 모으거나 홍차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제공했다. 손님이 술에 취해 잠들면 미리 알아낸 휴대전화 패턴 등을 이용해 몰래 돈을 계좌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점 5곳에서 압수한 장부 12권과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가짜 양주 판매 규모가 약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1000여명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해 현재까지 58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약 1억원의 피해액을 특정했다. 이들은 조직원을 통제하기 위한 내부 규율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할당량을 정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거나 지시를 어긴 조직원에게 사우나 감금과 얼음물 입수, 강제 운동 등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2024년 8월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하부 조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총책과 실장 등이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불시에 검사하는 과정에서 신고 사실을 알아낸 뒤 신고자를 차량에 감금하자 경찰은 총책 등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해외 도피자들을 추적하고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혁빈 이혼 재산분할 2조 5천억…法 “배우자에 주식 35% 양도해야” 법원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CVO가 배우자와 이혼하고 주식 35%를 양도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정동혁)는 9일 오후 2시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권 CVO 65%, 이씨 35%로 정했다”며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양도하고 이씨에게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권 CVO의 주식 가액은 약 7조 1049억원이다. 주식의 35%인 약 2조 4867억원에 현금 650억원을 합해 총 2조 5500억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이다. 친권 양육자는 이씨로 지정하고, 권 CVO가 이씨에게 양육비 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씨는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현 스마일게이트) 지분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권 CVO의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의 자산을 최대 8조 160억여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유책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씨는 권 CVO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CVO 측은 이혼 유책 사유가 없다면서 이씨는 공동 창업자가 아니며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초기부터 지분 출자와 경영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권 CVO가 70%, 이씨가 30%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지분은 2010년 텐센트에 전량 매각됐다. 권 CVO와 이씨는 2001년 결혼했다.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권 CVO는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로 취임했다.
  • [사설] 대통령·與 대표 동시 “개헌”, 임기 연장 의구심 불식해야

    [사설] 대통령·與 대표 동시 “개헌”, 임기 연장 의구심 불식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 논의와 관련해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보다 적절하게 분산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제 공개된 르몽드지 인터뷰에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시대의 변화와 국민 요구를 반영해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야당에서는 그동안 개헌 추진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청와대는 현행 헌법이 중임 또는 임기 연장을 위한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못박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이를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시민단체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도둑질 안 하겠다고 하라는 것과 같은 말을 굳이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얘기다. 그럼에도 야당은 ‘연임 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 탓에 속도를 내야 할 개헌 논의가 조금도 진전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 대통령이 비록 당연한 얘기일지라도 ‘연임 불가’ 의지를 공개적으로 확인한다면 개헌 논의에 큰 걸림돌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어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개헌의 출발”로 내걸었다. 여야 간 이견이 큰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단계적 개헌론이 힘을 받기 위해서도 여권의 개헌론 추진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야당과 국민에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김 대표는 연설에서 원내교섭단체 정수 조정, 경찰개혁 등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청년·주거정책 공동대응을 위한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가동, 부동산 공급확대를 위한 야당·서울시와 협력, 국회 본회의장 여야 섞어 앉기 등도 제안했다. 모두 여야 간 신뢰와 협치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가능한 사안들이다. 야당은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용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대표가 말뿐이 아닌 진심으로 협치를 도모하겠다면 이런 의구심도 적극 해소할 필요가 있다. 김 대표는 어제 민생을 9번 언급하며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대응기금의 적극 추진 의지를 보였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북핵 문제에는 ‘선 동결 후 해결’ 방식의 채택 가능성도 제기했다. 나라의 산업과 안보의 근간에 관한 현안들로 여야 간 충분한 협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바탕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이다.
  • 핼쑥한 얼굴에 하이힐…‘희소병’ 셀린 디옹 복귀 앞둔 근황

    핼쑥한 얼굴에 하이힐…‘희소병’ 셀린 디옹 복귀 앞둔 근황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이 6년여 만의 콘서트 무대 복귀를 앞두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24와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파리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선글라스로 가려진 그의 얼굴은 핼쑥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트렌치코트와 하이힐로 한껏 멋을 낸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기(파리)가 저의 두 번째 집”이라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4만석 규모의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다. 당초 10월 14일까지 10회로 예정돼 있었으나, 티켓 예매에 무려 900만명이 몰리며 순식간에 매진되자 주최 측은 6회차를 추가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기간을 연장해 총 26회 규모로 확대했다. 900만명 ‘티켓팅 전쟁’에 회차 늘려그의 마지막 투어 콘서트 공연은 2020년 3월이었다. 당시 북미에서 진행되던 그의 투어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고, 이후 파리를 포함한 유럽 투어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어 그가 2022년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어는 전면 취소됐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해 ‘사랑의 찬가’를 불렀지만, 그간 개인 공연은 없었다. 투병에 전념해오던 그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9월 초에 파리에서 만나 공연할 것”이라고 밝히며 복귀를 선언했다. 그의 58세 생일을 맞아 이뤄진 발표에서 그는 “몸이 건강하다”면서 춤을 추기도 했다. 그는 콘서트 재개를 밝힌 뒤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하퍼스 바자’ 9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17년 동안 병명도 모른 채 병마와 싸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진단을 받기 몇 년 전부터 증상을 겪어왔다”면서 “통증이 심해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물 치료는 물론 물리치료, 면역치료 등을 받아왔으며 복귀 준비를 위해 주 3회 90분씩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레드팀’ 눈으로 본 김민석 체제… 앞길 험난한 이유[윤태곤의 판]

    ‘레드팀’ 눈으로 본 김민석 체제… 앞길 험난한 이유[윤태곤의 판]

    당내 강한 비주류 형성정청래·친청 최고위원 목소리 높여민주당 ‘원팀’ 흔들·계파 갈등 우려‘자기 자산’ 적은 김민석총리 지냈지만 ‘관리형 대표’ 인식대통령과의 관계 ‘양날의 칼’ 작용보완수사권·공소취소 ‘악재’수사 부작용 발생 땐 책임 떠안아공소취소 강행 땐 지지층도 분열‘야당 복’ 거꾸로 작용?국힘, 총선 이기려면 혁신 불가피한동훈 복당·중도로 이동 가능성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체제’가 출범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지금부터 2028년 총선 이후까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입장에서는 ‘일할 수 있는, 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얼마 전까지 현 정부의 첫 총리를 지낸 김민석이 대표가 됐으니 당정청 일체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민주당 김민석호’의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 부동산 정책, 대미·대북 관계 등 외교안보 이슈,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고 출렁거리는 주식 시장, 호남팹 등 메가프로젝트 투자 본격화 같은 국정 운영의 난제들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민주당, 김민석 본인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처해 있는 정치적 환경과 리스크들이 훨씬 더 버거워 보인다. 레드팀이라 생각하고 부러 냉정하게 짚어 봤다. ●민주당 강점 ‘구심력’ 약화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는 ‘신승’했다. 김 대표 체제 출범이 민주당 전대의 결론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강한 비주류’의 형성도 크다. 이 대통령을 필두로 대부분의 의원들이 김 대표를 음으로 양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후보는 특유의 난타전을 벌이며 선전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친청’(친정청래) 후보 3인이 모두 살아남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후 정 전 대표는 “이제 할 말은 하고 살겠다”고 했고 최고위원 중 1위로 당선된 최민희 최고위원은 “끝까지 정청래와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랫동안 민주당에선 ‘계파갈등’이라는 말이 드물었다. 십수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친문(친문재인)과 친안(친안철수)이 격렬하게 대립하다가 분당 사태가 발생하고 본격적으로 민주당의 구심력이 강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갈등, 공수처 설치 등의 논쟁이 벌어졌을 때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등 ‘조금박해’가 부각됐지만 이들은 조직적 비주류라기보단 개별적 소신파였다. 2022년 대선 경선의 ‘이낙연 vs 이재명’ 극한 대결 시기가 예외적이었다. 그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지만 본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후로도 이재명의 당 장악력은 높아졌다. 2024년 총선에선 ‘비명횡사’ 논란을 빚었지만 윤 정권의 실정이 워낙 강력해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이 대승했다. 총선 이후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도 부각됐지만 단일대오는 흔들리지 않았고 비상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현 정부가 출범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은 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과 여당 앞에 거칠 것이 없었다. 야당은 지리멸렬했다. 당정청은 말 그대로 ‘원팀’이었다. 당시 정청래 대표를 향해 간혹 ‘자기 정치’ 운운의 견제구가 날아가긴 했지만 조직적이고 유의미한 비주류의 수장이랄 순 없었다. 하지만 6·3 지방선거와 8·17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민주당 내엔 강한 비주류가 형성됐다. 그 과정에서 여권 차기 주자군 중 선두에 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존재감이 확 낮아지고 정 전 대표가 우뚝 섰다. 사실 정청래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전대 결과는 나쁘지 않다. 실은 상당히 괜찮다. 악전고투 끝에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면? 그렇다고 해서 당장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당내의 친명(친이재명)계와 난투극을 계속 벌일 순 없는 노릇이다. 대통령 지지율도 여전히 상당하고 임기도 한참 남았다. 정청래 본인이 이명박 정권 때 박근혜처럼 확고한 차기 주자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예스맨’ 노릇을 할 수도 없다. 아마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운신의 폭이 아주 좁았을 것이다. 하지만 1등을 위협한 2등, 세 사람의 자기 계파 의원들을 최고위원에 당선시킨 전직 대표는 다르다. 눈에 보이는 권력은 없지만 ‘지분’은 확인됐고 책임에서도 자유롭다. 당장은 크게 안 움직이겠지만 앞으로 김 대표가 허점을 노출하면 ‘정체성’, ‘개혁’, ‘당원의 뜻’을 강조하며 압박해 들어갈 것이다. ●‘자기 정치’ 못 하는 김민석 김 대표 본인의 발밑도 단단하진 않다. 86세대의 원조 대표주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 이 대통령의 최측근 정도가 김민석의 자산이다. 이 중 86대표의 정치적 가치는 높지 않다. 게다가 민주당 내 86세대들 거의 모두가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주체세력이다. DJ픽은,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그때 정치한 사람들은 다 그랬다. 남은 것은 이 대통령과의 관계뿐인데 이게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당청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김 대표의 취임 일성이었다. 수직적 관계는 아니지만 그냥 수평적 관계도 아니라는 말이다. 김민석의 전임자 정청래는 그래도 강성 당원들의 지지, 김어준과의 파트너십이라는 자기 자산을 갖고 있었다. 그에 비해 김민석은 자기 자산과 독자성이 없다. 당대표가 그래도 힘을 받으려면 고유의 자산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시도하면 본인이 그렇게 비판하던 ‘자기 정치’가 된다. 물론 대통령 지지율이 쭉 높고, 나랏일이 다 잘 돌아가면 문제는 없겠지만.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질 수도 있다. 정부가 국민 전체와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고 움직이다가 당과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 그건 그나마 다행인데 실정과 실책으로 민심이 이반될 수도 있다. 그때 김민석의 선택은? 속된 말로 들이받는 것도 자기 지지율이나 조직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들이받아서 지지율과 존재감을 높이는 수가 있긴 하지만. 보통 여당 대표는 차기 주자형과 관리형으로 나뉜다. 현재의 김민석은 누가 봐도 관리형이다. 최근의 여러 여당 대표들 중에선 이낙연 정도가 혼합형이었다. 총리를 지내고 당대표가 됐다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 그 혼합형 대표의 결말은 모두가 아는 바다. ●보완수사권 폐지 ‘무책임’ 지적 가장 어려운 것은 이 대통령의 문제다. 경제, 외교 같은 국정운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에서 파생된 것들로 꼬인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 전대만 해도 최고위원 후보 두 사람이 사퇴하고 대의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꼴찌로 탈락했다. 6·3 재보선 당시에도 그의 공천 여부가 골칫거리였다. 그는 이 대통령과 사법리스크를 나눠 지고 있는 사람이다.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문제도 그렇다.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당에 끌려갔다. 법안이 통과된 이후엔 “나는 안 읽어 봤다”고 했지만 빈축을 샀을 뿐이다. 이 문제에선 김민석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 지난해 10월, 총리실 산하엔 검찰개혁추진단이 설치됐다. 이 정부의 가장 핵심적 의제를 총리실 과제로 들고 간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그 조직은 개혁안을 만들지도 못한 채 해체됐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가 보완수사권 완전폐지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자 김민석은 “원래 내 소신도 그렇다. 입법은 당의 몫으로 돌리겠다”며 발을 뺐기 때문이다. 무책임한 처사다. 공세는 정청래의 몫이었지만 이제 10월부터 검찰청이 없어지면 그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 김민석의 몫이 된다. 본인도 소신이라 했으니 정청래 핑계도 댈 수 없다. 그리고 이것도 결국 연결되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통령 공소취소는 핵폭탄급이다. 김민석은 전당대회 말 인터뷰에서 스스로 공소취소 이야기를 꺼냈다. “잘못된 기소가 이뤄졌는데도 끝까지 재판을 받으라는 것은 야만”이라고 말했다. 6·3 선거 직전에 나온 그 이슈가 선거에 악재로 작동하고 전대에서도 다들 말을 아끼던 판에 김민석이 그걸 꺼냈다. 여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유시민 작가도 대놓고 반대하고 여당 의원 상당수도 탐탁지 않아 하는 이슈다. 야당 반대는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이 여당 대표 김민석이 관철해 내야 하는 과제라면? 여당 의석이 압도적이고 야당이 지리멸렬하니 밀어붙일 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어려워질 것이다. 새로운 특검을 통하건, 지금 법무부가 만든 검찰 인권존중미래위원회를 통하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결정이라 여길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시간이 지나면 대통령 지지율이나 장악력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총선에 악영향이 클 수 있으니 빨리빨리 처리하자,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내부자들의 생각일 뿐이다. 보수는 결집하고 중도층은 이반하며 지지층은 분열될 것이다. 김 대표가 이끄는 당과 이 대통령의 정부는 디커플링도 되지 않는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강한 압박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전대 기간에도 조희대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여러 번 언급했다. 당대표가 되자마자 “법치 파괴 조희대는 물러나야 한다”는 현수막 게첩을 지시했다. “민주의 황금시대 열겠습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국민의힘, 존재감 발휘한다면 김민석에겐 야당도 걸림돌일 수 있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 복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상당한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런 야당의 지리멸렬함은 이제 거꾸로 작동한다. 야당이 어느 정도만 존재감을 발휘했다면 전대 때 여당 사람들끼리 그렇게 죽기 살기로 싸우지 못했을 것이다. 외부에 전선을 형성하지 못하니 막강한 전투력으로 자기들끼리 싸운다. 사실 잘 싸우는 것, 전선을 잘 치는 것은 민주당의 DNA다. 윤석열 정부를 몰아붙였고 박근혜 정부를 몰아붙였고 조기 대선에선 손쉽게 승리했다. 그런데 이젠 적이 없다. 윤석열, 장동혁, 검찰 다 상대할 수준이 아니다. “야당 때문에 일 못한다, 야당이 발목 잡는다”는 호소는 정부 여당의 꽤 강한 무기인데 이제 쓸 수가 없다. 게다가 어느 순간에 국민의힘이 혁신하면? 장동혁 체제가 끝나고 한동훈이 복당하고 국힘 범주류가 자기들이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운데 방향으로 무거운 몸을 옮긴다면? 그것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문제는 한미 훈련 그 자체라고!”…北, 트럼프 뒤통수 치고 미사일 쐈다 [핫이슈]

    “문제는 한미 훈련 그 자체라고!”…北, 트럼프 뒤통수 치고 미사일 쐈다 [핫이슈]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이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그 배경과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이 아직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연합훈련은 이미 일주일이나 축소됐고, 북한이 민감해하는 공격 훈련 위주의 야외 기동 훈련도 사실상 취소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화문을 통해 “평할 가치가 없으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YTN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방어 훈련이든 방역 작전이든 (관계없이)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이라며 “(연합훈련이 가지는) 침략적 성격은 변하지 않는 것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에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만날 것”이라고 답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냈지만 북한은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김여정 부장은 같은 날 담화에서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 안전 환경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명백한 대조선(북) 적대감의 숨길 수 없는 표현인 미한(한국과 미국) 사이의 합동 군사 연습이 지속해서 진행돼 왔다는 현실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북한식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YTN에 “나중에 만날 때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은 아예 쓰지도 말아 달라는 차원에서 (미사일 무더기) 발사를 하지 않았나라고 본다”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때도 썼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미국 “즉각적 위협 아니야”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음에도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인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방어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7일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개시 후 첫 도발로, 지난 12일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의 일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6일과 12일 도발은 북한이 1발의 미사일만 발사했고, 미사일이 새로운 궤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 미사일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도발은 적의 방어를 어렵게 하기 위해 10여 발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전략적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까지 축소했음에도 북한의 도발을 막지 못한 셈이다. 오히려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응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여온 북미 대화 재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한국 발칵 뒤집어졌는데” 출연작은 대박 난 상황…오히려 팔로워까지 늘었다는데[이슈픽]

    “한국 발칵 뒤집어졌는데” 출연작은 대박 난 상황…오히려 팔로워까지 늘었다는데[이슈픽]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하영이 논란 속에서도 주연작 흥행과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증가세를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이런 엿같은 사랑’은 750만 시청수(Views·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첫 주 비영어쇼 5위로 출발해 2주 만에 정상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한국,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68개국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작품의 흥행과 함께 하영을 향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하영의 SNS 팔로워 수는 논란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현재 약 12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와 고은새의 남자친구라고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정해인과 하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최근 하영 증조부의 친일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역사문제연구소 장신 상임연구위원의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이순녀 칼럼] 金 대표의 민주당, ‘ABC 플랜’ 성공하려면

    [이순녀 칼럼] 金 대표의 민주당, ‘ABC 플랜’ 성공하려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취임 일성은 당의 혁신이었다. 그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당을 바꾸겠다”며 “언어, 정책, 태도, 문화 모두 진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ABC 플랜’도 제시했다. 민생 정치(Affordability), 확장 정치(Broad), 유능한 정치(Competenc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구상이다.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몇 달 전 당 안팎에서 논란을 빚었던 유시민 작가의 ‘ABC론’을 떠올리게 하는 작명이다. 유 작가는 지난 3월 18일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층을 가치 중심의 A그룹, 이익 중심의 B그룹, A와 B가 섞인 C그룹으로 구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B그룹이 늘어나고 있지만 위기 때는 가장 먼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 발언이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친명계, 뉴이재명 세력을 겨냥한 공격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대표는 닷새 뒤 국정설명회에서 “경제·정치 등을 일류·이류로 나눈 시기가 있고, 국민을 ABC로 나누기도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김 대표의 ‘ABC 플랜’은 의도된 메시지로 읽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당의 갈등과 분열을 부각한 유 작가의 ABC론과 달리, 민생·확장·유능함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통합과 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어떤 배경에서 나왔든 김 대표의 ‘ABC 플랜’ 자체는 집권여당이 지향해야 할 모범답안에 가깝다. 집권여당이라면 무엇보다 국민 삶을 어렵게 하는 문제의 해결을 맨 앞에 둬야 한다. 집값 불안과 가계부채, 청년층의 일자리·주거난, 자산과 소득 격차 확대 같은 민생 과제는 나날이 쌓여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 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법을 내놓기보다 노란봉투법,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강성 지지층이 요구하는 개혁 의제에만 힘을 쏟아왔다. 2028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정책과 비전 경쟁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막말과 조롱, 철 지난 적통 논쟁과 파묘 논란만 요란했을 뿐이다. 이러니 민심의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당내 온건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 대표가 약속한 민생과 확장, 유능한 정치의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 대표가 제시한 당청 관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정당대회 기간 ‘당정일치’를 내세웠던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면서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로망’이던 당 대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명심’의 영향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대 총리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당청 관계를 구축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인식이 당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김 대표가 내세운 ‘당정 일치’와 ‘창조적 수평 관계’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진다. 어느 쪽에 치우치느냐에 따라 청와대의 출장소로 전락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당청 갈등을 키울 수도 있다. ‘창조적’이라는 수식어에 이런 딜레마에 대한 고민이 담긴 듯 싶다. 민생과 국민 안전,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합리적인 국정 운영에는 당정 일치 자세로 전면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청와대의 판단이나 정부 정책이 국민 다수의 의견과 동떨어지거나 민심에 어긋날 때에는 수평적 관계를 확실히 지킬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김 대표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검찰의 조작 기소가 명확하다면 그 순간 공소가 취소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것은 우려스럽다. 일반론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는 오해를 부를 만한 발언이다. 김 대표의 ‘ABC 플랜’이 성공하려면 당심보다 민심, 명심보다 민심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배우 하영이 친일 의혹이 제기된 증조부의 행적을 자랑처럼 밝힌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돌연 삭제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영의 중국 SNS 샤오홍슈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던 자필 사과문 게시물이 전날 오전 사라졌다. 샤오홍슈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중국의 SNS다. 앞서 하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과 같은 사진을 샤오홍슈 계정에도 올렸다. 게시물 본문에는 자필 사과문의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올라갔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에서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하영의 자필 사과문 게시물에 “중국인들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 “중국 배우였다면 모든 플랫폼에서 계정이 정지되고 퇴출당했을 것”, “조용히 살았다면 인기를 누렸을 텐데”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전쟁으로 일제의 침략과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겪었던 중국에서도 당시 친일 행적은 반역 행위로 여겨진다. 중국에서도 거센 반발 여론이 일자 하영 측이 사과문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증조부 이야기를 꺼냈다가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고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 초기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하영이 증조부를 언급한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유튜브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하영 증조부 안상호, 명백한 친일 행위…전문직이라 제외 아냐”

    민족문제연구소 “하영 증조부 안상호, 명백한 친일 행위…전문직이라 제외 아냐”

    민족문제연구소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1872~1927)를 둘러싼 친일 논란과 관련해 “명백한 친일 행위를 했다”고 평가했다.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실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친일 행적을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책임을 후손인 하영에게 전가하는 연좌제적 비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민족문제연구소는 ‘안상호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고 “당시 시대적 상황과 단체의 성격을 고려하면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친일 행위”라고 밝혔다. 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9년 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된 이토 히로부미를 추도하기 위해 민간에서 조직한 ‘국민대추도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추도회가 실제로 열리지는 않았지만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안상호는 일제 식민통치를 뒷받침한 경성부 협의회원으로 1914년과 1918년, 1920년 세 차례 관선 임명됐다. 1922년부터 1927년까지는 경성 종로금융조합장을 지냈다. 1915년에는 경성신사의 씨자총대인 신도 대표를 맡았고, 1916년에는 내선융화를 내세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반일운동 배척을 표방한 동민회에서도 회원과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연구소는 대정친목회가 이완용과 민영휘, 조중응 등 대표적인 친일 인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라고 설명했다. 일제의 강압으로 조직된 전시협력단체가 아니라 조선인 유력자와 일제 당국을 연결하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선전한 친일 엘리트 집단이라는 것이다. 안상호의 동화주의적 인식을 보여주는 기록도 제시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1918년 안상호를 일본식 생활을 받아들인 ‘내선가정의 성공자’로 소개했다. 당시 안상호는 자신에게 조선 옷이 없고 조선 사람과 별다른 교류도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연구소는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2009년 사전 발간 당시 축적된 자료만으로는 안상호의 행적이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편찬위원회가 수록을 보류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없다는 사실이 곧 친일 행적이 없다는 뜻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사료 발굴과 검증에 따라 보유편과 개정증보판으로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학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안상호가 전문직 종사자였기 때문에 사전에서 제외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록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라며 “복수의 친일협력단체에 가담하거나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부일 행적이 확인된 전문직 인사도 엄격한 심의를 거쳐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호는 단순히 의사로 활동한 데 그치지 않고 식민통치기구와 관변단체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맡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책임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이 연구소의 판단이다. “후손에 연좌제적 책임 물을 순 없어”“역사 인식과 성찰 부재의 문제” 다만 연구소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이유로 후손인 하영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역사적 과오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은 행위 당사자에게 귀속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선대의 과오에 대한 단죄를 후손에게 전가하는 연좌제적 발상은 민주사회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의 본질은 배우 개인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적 영역에서 조상의 식민지 협력 이력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성찰 없이 발언한 역사인식과 성찰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 초기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하영이 증조부를 언급한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유튜브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 ‘정약용 후손’ 정해인은 무슨 죄? 하영 ‘증조부 친일 파묘’에 결국

    ‘정약용 후손’ 정해인은 무슨 죄? 하영 ‘증조부 친일 파묘’에 결국

    배우 하영과 함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정해인이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에 불똥이 튀었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해인은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열 예정이었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를 취소했다. 앞서 증조부의 친일 의혹이 제기된 하영 측이 전날 인터뷰 취소를 밝힌 데 이어 정해인도 취소한 것이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정해인과 함께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전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영도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상대 배우의 ‘증조부 친일’ 의혹으로 인한 불똥이 ‘정약용 후손’에게 튀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주목하고 있다. 정해인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직계 6대손으로, 다산의 차남 정학유(1786~1855)의 직계 5대손이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진 후 ‘옥문아’에서 하영이 “의사 집안”을 자랑하자 옆에 앉아 있던 정해인이 묵묵히 듣고 있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하영, 고개 숙였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역사 공부하겠다”

    하영, 고개 숙였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역사 공부하겠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이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의 내력을 자랑해온 것에 대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면서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이 나갔다”면서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역사 알지 못한 채 가족사 가볍게 언급”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정해인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3가에 의원을 개업한 인물이다. 고종의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과 순종의 촉탁의(외부 의료진)를 맡았다는 기록도 있다. 이완용 고문 맡은 ‘대정친목회’ 평의원고종 외부 주치의…친일인명사전엔 없어또한 안상호는 1916년 11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대정친목회에 대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전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했다. 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2025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2026년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며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의 주연을 맡았다.
  •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확인된 가운데, 역사학자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참여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심 소장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갑자기 어떤 여배우의 증조부 문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 역사학계가 그의 증조부가 ‘친일 맞음’이라고 규정했다는 기사까지 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하영의 증조부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고종 독살설을 짚었다. 심 소장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된다”고 했다. 이어 “역사학계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 따라서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에 대해서는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일본의 시정 홍보에 집안이 사용된 점 등에서 만년에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이를 친일파 규정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관련해서는 이정은 선생의 논문이 하나 있는데 개화기 때의 인생을 연구한 것일 뿐 친일파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일부 정보가 과도하게 단정적으로 소비됐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엉뚱하게 커져 대중이 고종 독살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언론이 단 한 학자의 발언을 ‘역사학계’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 지으면서 결국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하영이 방송에서 집안 내력을 소개한 방식도 지적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면서도 “‘밖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요’, ‘저는 제 힘으로 성공했어요’, ‘물려받은 거 별거 없어요’ 등 이런 식의 친일파 후손들의 역사 인식에서 멀지 않은 태도였다. 하지만 조상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랑을 일삼은 우리의 일상과도 별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소장은 “누군가를 쉽게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연좌가 잘못되었듯 조상의 공이 자신의 공은 아니다. 어디까지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그로 인해 어떤 권리와 책무를 누려야 되는지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영은 따로 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만인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영 측의 사과에도 후폭풍은 거세다. 문제가 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방송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유튜브 등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편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고,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하영이 지난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하영 출연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됐다.
  • 日 원폭 위로하려던 대만 “기념식 자리 홀대, 중국에 굴복” 불만 터졌다

    日 원폭 위로하려던 대만 “기념식 자리 홀대, 중국에 굴복” 불만 터졌다

    대만이 일본의 원자폭탄 투하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홀대를 받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11일 TVBS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기원식’(평화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대만의 주일본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일 대만대표부는 나가사키시의 행사 좌석 배치에 유감을 표했다. 대만 측 “일본에 지원 많이 했는데 중국에 굴복”대만대표부는 “나가사키시는 평화기념식에서 대만 대표의 좌석을 ‘외교사절단 구역’ 밖에 배치했다”면서 “이에 리이양 주일 대표와 차이밍야오·저우쉐유 두 공사는 대만의 국가적 지위와 존엄을 훼손하는 좌석 배치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대만 측은 주후쿠오카 타이베이 경제문화판사처장 천밍쥔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만 측은 “대만이 오랫동안 일본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겪어 보지 못한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평화기념식 참석 기회를 얻었을 때는 불공정한 대우를 감수하고 참석했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촉구해 왔으나 올해도 적절한 대우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는 참석 수준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은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이며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중국은 대만을 단 하루도 통치한 적이 없으며, 대만의 중화민국은 중국보다 먼저 건국됐다. 대만은 한 번도 중국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나가사키시 정부가 중국의 의지에 굴복해 대만의 국가적 지위를 낮추고 대만의 존엄을 훼손한 데 대해 엄중한 항의와 규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만대표부는 반도체 회사 TSMC의 구마모토 공장 투자로 규슈 지역에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동일본대지진과 노토반도 지진 등 일본의 재해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점을 지적했다. 또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가 깊고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 중국이 핵무기를 대규모로 증강하고 인도·태평양에서 군사훈련과 충돌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일본과 우호적인 대만을 낮춰 대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나가사키시 “中 굴복한 적 없어…특별 고려 없어” 이와 관련해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 시장은 1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측이 당초 ‘대만 원폭 피해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나가사키시는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하는 ‘해외석’ 가운데 ‘국제기구 관계자 등 참석자’의 일원으로서 대만 대표의 좌석을 배정했다”고 해명했다. 나가사키시에 따르면 대만 대표의 좌석은 각국 대사 등이 앉는 자리 뒤쪽에 마련됐다. 스즈키 시장은 대만이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만 측 성명서에서 ‘나가사키시가 중국의 뜻에 굴복했다’는 취지의 표현을 쓴 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스즈키 시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우리는 어느 국가에도 특별한 고려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가사키시에 따르면 시는 일본에 외교기관을 설치한 모든 국가와 지역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유엔에 대표부를 둔 국가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나가사키시는 “대만은 이 같은 어느 범주에도 해당하지 않지만 대만 측이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나가사키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 대표의 참석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일 관계 악화 속 ‘대만 홀대’ 논란 터져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대중·대만 외교가 크게 엇갈린 상황이다.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양국 관계가 최근 몇 년 새 최악에 이를 정도로 악화됐다. 또 일본이 지난 5일 발표한 2026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양안 간 군사력 균형이 중국에 유리하게 빠르게 기울고 있다’고 평가하자 중국은 대만 문제는 내정 문제라며 일본의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고 대만과는 전략적 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만 홀대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본과 중국, 대만 간의 삼자 구도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하던 방송 ‘비공개’…‘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광고 사라졌다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하던 방송 ‘비공개’…‘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광고 사라졌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의 내력을 밝혔던 방송의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하영이 출연했던 광고들도 비공개 처리됐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8월 7일 에피소드가 방송사의 요청에 서비스가 중지됐다”며 “추후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분은 현재 유튜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앞서 하영은 배우 정해인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방송분에 출연했다. 하영은 해당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방송에서 ‘의사 집안’ 자랑하다 ‘파묘’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러한 의혹에 하영이 출연한 광고들도 속속 비공개로 전환됐다. 삼성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편이 모두 비공개 조치됐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하영이 지난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3가에 의원을 개업한 인물이다. 고종의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과 순종의 촉탁의(외부 의료진)를 맡았다는 기록도 있다. 한편에서는 친일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던 대정친목회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대정친목회에 대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하영 측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친일 단체 활동 이력 등이 ‘파묘’되자 파장은 커졌다. 소속사는 이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했다. 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2025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2026년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며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의 주연을 맡았다.
  • 폭염도 못 막는 폭풍 레이스… 김도영 “40홈런 이상 문제없다”

    폭염도 못 막는 폭풍 레이스… 김도영 “40홈런 이상 문제없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폭염도 멈춰 세우지 못했던 폭풍의 홈런 레이스를 다시 한번 정조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폭염 브레이크’를 선언하면서 KBO리그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KIA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폭염취소가 가장 많은 팀이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8경기나 건너뛰었다. 김도영은 폭염 브레이크가 시작되기 직전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다. 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더니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한 경기를 거르고 이튿날부터 다시 내리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NC전에선 폭염중대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회부터 좌월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9일 인터뷰에서 홈런왕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홈런을 쳤는지 찾아보지도 않는다. 다만 홈런 페이스가 2년 전보다 빠르다. 그때 38개를 쳤으니 40홈런 이상을 치고 싶다.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무더위에 더 힘을 낸다는 질문에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 때문에) 여름에 야구를 안 해서 그런지 올해는 그렇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겠다”며 야구를 하지 못하는 아픔에 비하면 폭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폭염 브레이크 동안에도 야외훈련을 거르지 않고 있다. 배팅은 물론 펑고를 받으며 수비훈련까지 했다. 김도영은 “실내에서 배팅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밖에서 치는 게 더 좋다”며 굵은 땀방울을 훔쳐냈다. 폭염 브레이크는 홈런왕 레이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은 김도영이 33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지만 폭염취소된 경기는 그가 다음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9월 중순 이후 집중 배치된다. 한창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는 우려에 대해 김도영은 “좀 쉬라고 하늘에서 내린 계시라고 생각하겠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운동선수라면 땀 흘리는 모습이 제일 멋지다 ”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