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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상여금·지선 공천도 ‘부부 결재’… 용혜인 논란에 김민석 “생각 중”

    [단독] 상여금·지선 공천도 ‘부부 결재’… 용혜인 논란에 김민석 “생각 중”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자로 근무하며 ‘가족정당’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용 후보자 부부가 당직자 임금과 상여금은 물론 공천 등 주요 의사결정을 대부분 주도해온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정당보조금을 받는 공당의 운영 방식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2020년 1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6년여간의 기본소득당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용 후보자와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창당 초기 당직 인사부터 재정, 공천 등 주요 당무에 함께 관여했다. 2020년 1월 22일 1차 상무위원회에서는 상임대표였던 용 후보자와 참관인 신분의 박 부총장, 둘 만 참석한 자리에서 박 부총장의 사무총장 임명이 결정됐다. 이후 박 부총장은 6년간 원내기획실장, 기획조정실장,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거치며 용 후보자와 함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우선 재정 문제에서 용 후보자 부부의 이름은 회의록에 반복 등장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이틀 뒤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박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특별상여금 지급 계획’이 보고됐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 1%를 득표하며 분기별로 2억 70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당직자들에게 특여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3일 최고위원회에서는 함께 ‘중앙당 및 시·도당 당직자 보수 체계’ 등을 점검했다. 2026년 기본소득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박 부총장은 매월 296만~307만원의 월급과 명절 상여금 8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주도적으로 역할했다. 박 부총장은 지난 3월 3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후보자추천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 5월 10일 회의에서는 선대위원장인 용 후보자와 위원인 박 부총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와 배우자는 창당 이전부터 같은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정치적 동료였다”며 “창당에 함께 나선 이들 모두 용 후보자 배우자의 능력에 따라 신뢰하며 동료로서 함께 일을 해왔다는 것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의 각종 논란에 대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에서는 숨겨져 있던 비리들이 나타나 문제가 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통상의 경우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 [단독] 상여금·지선 공천도 ‘부부 결재’…용혜인 논란에 김민석 “생각 중”

    [단독] 상여금·지선 공천도 ‘부부 결재’…용혜인 논란에 김민석 “생각 중”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자로 근무하며 ‘가족정당’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용 후보자 부부가 당직자 임금과 상여금은 물론 공천 등 주요 의사결정을 대부분 주도해온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정당보조금을 받는 공당의 운영 방식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2020년 1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6년여간의 기본소득당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용 후보자와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창당 초기 당직 인사부터 재정, 공천 등 주요 당무에 함께 관여했다. 2020년 1월 22일 1차 상무위원회에서는 상임대표였던 용 후보자와 참관인 신분의 박 부총장, 둘 만 참석한 자리에서 박 부총장의 사무총장 임명이 결정됐다. 이후 박 부총장은 6년간 원내기획실장, 기획조정실장,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거치며 용 후보자와 함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우선 재정 문제에서 용 후보자 부부의 이름은 회의록에 반복 등장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이틀 뒤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박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특별상여금 지급 계획’이 보고됐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 1%를 득표하며 분기별로 2억 70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당직자들에게 특여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3일 최고위원회에서는 함께 ‘중앙당 및 시·도당 당직자 보수 체계’ 등을 점검했다. 2026년 기본소득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박 부총장은 매월 296만~307만원의 월급과 명절 상여금 8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주도적으로 역할했다. 박 부총장은 지난 3월 3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후보자추천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 5월 10일 회의에서는 선대위원장인 용 후보자와 위원인 박 부총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와 배우자는 창당 이전부터 같은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정치적 동료였다”며 “창당에 함께 나선 이들 모두 용 후보자 배우자의 능력에 따라 신뢰하며 동료로서 함께 일을 해왔다는 것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의 각종 논란에 대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통상의 경우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 김태호의 오랜 집념…‘개헌의 시간’ 드디어 올까[주간 여의도 Who?]

    김태호의 오랜 집념…‘개헌의 시간’ 드디어 올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김태호(4선·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회동에서 개헌을 논의해 정치권이 술렁였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저와 이 대통령이 나눈 대화가 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논의를 촉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을 지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분명하게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잘못된 길을 간다면 누구보다 단호하게 비판하고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 정치가 언제까지 상대와 만나면 배신자가 되고, 대화하면 야합이 되고, 타협하면 변절자가 되는 정치를 반복해야 하냐. 정치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중진이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개헌을 주장하는 모습으로 총선을 이기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2년 7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주장해왔다. 2014년 재선이었던 김 의원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때도, 새누리당 최고위원 시절에도, 2021년 20대 대선에 출마했을 때도 대표 공약으로 개헌을 꺼냈다. 그는 1개 선거구에서 다수의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중·대 선거구제’ 도입 및 국회의원 임기 2년 축소 등도 주장해왔다. 그러나 어느덧 4선 중진이 될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개헌을 다시 꺼낸 지금, 그의 오랜 뜻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헌뿐 아니라 그가 정치 여정 내내 과감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선거의 귀재’라는 타이틀이 있다. 김 의원 하면 “형님만 800명, 아버지는 1000명”이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친화력이 독보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36세에 경남도의원에 당선된 후 2006년 경남지사 재선까지 단 한 번도 선거에서 진 적이 없다. 2010년 국무총리 낙마 후에도 2011년 보궐선거에서 원내에 입성했고,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컷오프(배제)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21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때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지역구를 뒀던 김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부터 험지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양산을은 직전 두 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긴 지역구고, 상대도 같은 경남지사 출신이자 지역 현역이었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었다. ‘선거 달인’ 김 의원은 2.11%포인트 차이로 김 전 의원을 꺾었다. 물음표 남기는 ‘태호스러운’ 돌발 행동중진 역할 막중한 당 상황, 역할 기대 이따금 물음표를 남기는 ‘태호스러운’ 돌발 행동은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총리 후보였던 그는 인사청문회 후 자진 사퇴를 밝히고 트위터(현 X)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고 한 줄 적고는 홀연히 중국으로 떠났다. 2014년 김무성 대표 체제의 새누리당 최고위원 시절에도 돌연 사퇴했다가 12일 만에 복귀하기도 했다. 2012년 새누리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며 ‘홍어 거시기’ 발언을 해 논란이 생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을 때는 “오빠는 강남스타일. 근혜는 불통스타일”이라고 했다. 1962년생인 김 의원은 경남 거창 출신이다. 거창농업고(현 아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농업교육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의원은 YS의 오른팔이었던 고 김동영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그로부터 정치를 배웠다. 1995년에는 YS로부터 기용돼 여의도연구원 사회정책실장을 맡았다. 고향인 거창에서 경남도의원, 거창군수를 했고, 역대 최연소 경남지사를 했다. 그의 정치 인생에서 선거에 패배했을 때는 2018년 경남지사 선거 한 번뿐이다. 김 의원은 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 21대 후반기 국회 때는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2대 후반기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를 맡았다. 21대 국회에서 본회의 참석률이 가장 저조한 의원으로 뽑힌 것은 아픈 대목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무의미한 연명을 이어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당의 노선을 제시해야 할 중진들의 역할도 막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통이 부재한 제왕적 리더십을 낡은 것이라고 규정하며,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김 의원이 국민의힘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따른 반응이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면서 “그렇기에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멕시코 현지에서 2분 남짓한 짧은 입장문을 읽고 질의응답은 생략한 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귀국하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도피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머물게 된 것 역시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 “부르면 가겠다”…미국 간 홍명보, 국회 청문회 출석 예고

    “부르면 가겠다”…미국 간 홍명보, 국회 청문회 출석 예고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채널A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최근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에게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면 참석하려고 한다. 부르면 가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홍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화살이 돌아가지 않도록 청문회에 나가 말 못 했던 사정들을 다 밝히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그가 지휘했던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대표팀 베이스캠프였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홍 전 감독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당시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던 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장학재단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청문회는 오는 22일쯤 열릴 전망이다.
  • ‘홍명보 선임 주도’ 이임생, 캄보디아 프로팀 취직했다…“기술이사로 선임”

    ‘홍명보 선임 주도’ 이임생, 캄보디아 프로팀 취직했다…“기술이사로 선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가 캄보디아 프로축구단에 기술이사(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됐다. 나가월드FC는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임생 이사를 기술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임생 기술이사의 합류로 나가월드F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가월드FC는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으로, 수도 프놈펜을 연고로 한다. 리그 우승과 국내 컵대회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이 전 이사가 프로 구단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2020년 수원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5년 만이다. 그는 나가월드FC에서 구단의 기술 부문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부임은 홍명보 전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퇴 직후 이뤄져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이사는 2024년 정해성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받아 홍 전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제시 마치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 외국인 후보들은 면접 절차를 거쳤지만, 홍 전 감독은 별도 면접 없이 이 전 이사가 직접 만나 대표팀 감독직 수락을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 전 이사가 절차를 진행했다는 점과 전력강화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선임 방식 등을 두고 절차적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 전 이사는 “절차상 문제는 없었고 정몽규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주셨기에 투명하게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비판은 계속됐다. 논란 끝에 이 전 이사는 2024년 기술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냈다. 홍 전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청문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는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가 모두 해외에 체류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 원칙적으로 출석해야 하지만, 외국 체류 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국회증언감정법상 동행명령 제도는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만 적용돼 청문회에는 강제력이 없다.
  •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한국 축구대표팀 송준섭 수석주치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 논란에 대해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주치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여러분은 누굴 찾아가나요? 바로 가족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도피성 LA 출국이란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참 아프다”며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차 때문인지 안타까움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 2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MBC 취재진과 만난 홍 전 감독은 “할 얘기는 있지만 언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부와 국회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등 각종 문제에 대해 감사 및 청문회에 나설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의 무능 및 부실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열릴 경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 LA공항 ‘VIP 통로’로 빠져나간 홍명보…국회선 “도피 아니길”

    LA공항 ‘VIP 통로’로 빠져나간 홍명보…국회선 “도피 아니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현지시간) 가족이 있는 미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홍 전 감독이 현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국회에서는 그가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홍 전 감독은 이날 오후 LA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빠져나갔는데, 입국장 일반 통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VIP 통로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LA 공항은 1125~1650달러(약 173~254만원)를 내면 항공기에서 내려 일반 입국장으로 가지 않고 차량으로 집이나 호텔까지 이동하게 해주는 이른바 PS(Private Suite) 다이렉트 서비스를 운영한다. 홍 전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지난 28일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있던 멕시코 사포판에서 사임을 밝혔다. 이틀 뒤 일부 선수와 먼저 귀국한 그는 전날 아내와 자녀들이 살고 있는 LA 자택으로 떠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MBC 취재진과 만난 홍 전 감독은 “할 얘기는 있지만 언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부와 국회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등 각종 문제에 대해 감사 및 청문회에 나설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의 무능 및 부실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청문회가 열릴 경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전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문체위 소속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홍 전 감독을 향해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는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홍 전 감독은 국민께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홍명보, 돌연 미국행 “청문회? 모르겠다…내분은 없었다”

    홍명보, 돌연 미국행 “청문회? 모르겠다…내분은 없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한 지 이틀 만인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2일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조별리그 탈락 이후 지난달 30일 귀국 당시 팬들의 야유 속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그는 출국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 선수단 내분설에 대해선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며 거듭 부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선수단 규율 위반으로 조별리그 1·2차전 출전이 배제됐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도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청문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제가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는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당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홍명보 “손흥민 벤치, 애초 잘못? 누구도 말할 입장 못 돼” 같은 날 채널A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과 관련해 “처음부터 그 선택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당시 선수 기용은 ‘경기 모델’에 따라 코치진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체코전에서 손흥민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을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후 같은 선택을 했을 때는 또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준비한 것을 구현해야 한다. 그게 잘되면 좋은 감독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억울한 건 없다. 감독인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며 “준비한 과정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1~3차전 동안 전술과 선수 기용 변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홍명보·정몽규 부를 듯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세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청문회가 열리면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해당 과정을 주도하는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후 홍 전 감독이 선임될 때도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도 불투명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홍 전 감독과 정 회장은 핵심 증인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 한성숙 청문회, 이틀째도 부동산 공방…野 “우회증여 의혹” 與 “부끄러운 수준”

    한성숙 청문회, 이틀째도 부동산 공방…野 “우회증여 의혹” 與 “부끄러운 수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진 26일 여야는 한 후보자의 오피스텔 임대·매매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가 지인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매매했다며 ‘우회 증여’ 의혹을 제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억측”이라고 맞받아쳤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소유한 오피스텔을 한 미용실 원장에게 시세의 3분의 1 수준으로 임대했고, 또 시세보다 최소 5억원 낮은 15억원에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어떤 지인이기에 형제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을까. 우회 증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력이 있나 봤더니, 권양숙 영부인을 담당했었다고 본인이 기자회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이소영 의원은 “오피스텔을 임대하고 있던 임차인에게 매매가 되면 좋은 일이다. 이게 무슨 문제인가”라며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이렇게 인사청문 시간을 낭비하는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위원장은 “김 의원의 문제 제기가 마치 영부인과 거래가 있는 듯한 질의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초등학교 수준이 뭔가”라며 고성으로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없는 의혹을 만들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말도 안 된다’는 말 자체가 더 우스운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반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증여하고 누구에게 무슨 특혜를 받기 위해 (임대·매매) 했는지에 대해서는 위원이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며 “미용실 이야기는 너무 선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 후보자의 자질을 두고도 여야 시각이 엇갈렸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선수 출신 홍명보보다 지도자 출신 히딩크 감독이 낫다”며 “한 후보자가 일반 관료나 교수 출신이 아닌 만큼 히딩크처럼 역할해 달라는 뜻에서 대통령이 발탁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네이버 대표 한성숙과 2026년 총리 후보 한성숙이 같은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라며 “당시에는 대기업 플랫폼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꼬집었다.
  • [단독] 野 “한성숙, 미회신·부실 자료 88건…청문회 무력화 시도”

    [단독] 野 “한성숙, 미회신·부실 자료 88건…청문회 무력화 시도”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특위의 검증 자료 요구에 답하지 않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국민의힘에서 ‘청문회 무력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청문특위 위원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한 후보자는 조 의원이 요구한 자료 228건(23일 오후 6시 기준) 중 5건은 정당한 사유 없이 ‘미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검증이 불가능한 ‘부실 자료’는 83건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서울신문에 “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는 청문회는 검증이 아니라 통과 의례”라며 “한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뒤에 숨지 말고,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으로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에도 “예를 들어 후보자가 평생 헌혈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개인정보 공개 비동의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총리실은 회신했다고 간주한다”며 자료 제출 거부를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은 특히 “조세 납부와 관련된 자료가 들어오지 않는 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남동생의 ‘편법 증여’ 의혹에는 한 후보자 측이 “증여세를 납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짤막한 답변만 보내왔다고 한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25~26일에 열린다. 국민의힘이 11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검증 자료까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인청특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에게 성실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에서 청문회 후 본회의를 열고 인준 절차를 거쳐 취임한다.
  • 권창영 특검, 최강욱 접촉 논란… ‘대북송금’ 특검보는 교체

    권창영 특검, 최강욱 접촉 논란… ‘대북송금’ 특검보는 교체

    ‘국군방첩사령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의 권창영 특별검사가 참고인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계엄 수사가 3년 더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충돌 및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권영빈 특검보에 이어 권 특검까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이틀 전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최 전 의원을 만났다. 최 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권 특검이 비상계엄 세력을 뿌리 뽑으려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서 3년은 (수사)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내란의 조기 준비 정황을 여러 군데서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지휘로 방첩사가 군 인사 자료를 관리하며 특정 인사와의 친분, 출신 지역, 정치 성향 등을 분류해 인사에 반영했다는 내용이다. 과거 특검에서 수사했던 변호사는 “특검이 공보 절차가 아니라 사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피의 사실 관련 대화가 나올 위험이 있어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관련 ‘국정농단 의심 사건’의 담당을 권 특검보에서 김치헌 특검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권 특검보는 2012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를 맡았고, 이후 2022년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도 수임했다. 이에 대해 방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가 권 특검보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권 특검보는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허위 진술 모의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 [세종로의 아침] ‘체육대통령’ 비리, 끝까지 추적해 단죄해야

    [세종로의 아침] ‘체육대통령’ 비리, 끝까지 추적해 단죄해야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은 두 번의 임기 동안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한 해 4000억원 넘는 예산이 무기였다.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손도 못 댈 정도여서 ‘체육대통령’이라 불렸다. 그가 3선을 앞두고 다시 회장이 되겠다고 나섰을 때 문체부 직원들에게 들었던 일화가 생생하다. 상식을 넘어서는 온갖 만행에 “그럴 수 가 있느냐”며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난다. 지난 4일 감사원이 발표한 대한체육회 운영에 대한 감사 결과는 당시 소문이 상당수 사실이었음을 보여 줬다. 국가대표 선발·훈련 지원, 선수 인권침해 보호, 종목단체 지도·감독, 기관 운영 등 4개 분야에서 문제가 차고 넘쳤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문체부 협의 없이 예산 규정을 개정해 행사성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대한체육회는 2023년 운영자금 30억원가량을 차입할 정도로 재정이 어려웠는데, 행사성 예산은 24억원으로 10억원이나 뛰었다. 정관을 위반해 이사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자의적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경제부처 고위공무원 출신 등 수십 명을 ‘특별보좌역’이라는 이름으로 앉혀 놓고 매월 300만~800만원씩 주기도 했다. 이들이 이 전 회장의 ‘로비꾼’으로 활동했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도, 선수들 인권 보호도 제대로 됐을 리 없다. 2022~2024년 29개 종목단체에서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결정하거나 후보자를 평가한 이사·경기력향상위원 70명이 직위를 유지한 채 국가대표 지도자로 지원했고, 이 중 상당수가 선발됐다. 2020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폭행·성폭력 등으로 체육지도자 자격이 취소됐지만 222명이 학교 등 체육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이었다. 최근 3년간 각종 대회에 참가한 학교폭력 가해 선수는 152명이었다. 고름이 터지자 지난해 당선된 유승민 회장이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 등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 유 회장은 감사원 발표 이틀 뒤 ‘대한체육회 조직 운영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자의적인 예산 운영을 방지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예산도 문체부 승인을 받도록 예산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위원을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2회 이상 연임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논란이 된 특별보좌역은 아예 폐지했다. 국가대표 선발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선발 유형별 표준 기준을 마련하고, 지도자 선발 절차와 평가 기준도 표준화할 방침이다. 범죄경력 결격 대상자의 지도자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체육지도자 자격증 보유자 중심으로 지도자 등록 체계를 정비하고, 범죄 이력 확인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문체부와 협의 중이다. 유 회장이 내놓은 방안은 박수받을 만하지만, 이 정도로 묻고 갈 일이 아니다. 예컨대 현 정부 모 장관은 과거 이 전 회장의 특별보좌역으로 일해 논란이 일었는데, 인사청문회 당시 잠시 언급됐다가 지금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덮인 상태다. 이 장관은 당시 ‘문체부·기재부 등 대정부 협력’, ‘국회 상임위·특위 등 대국회 협력’이란 임무를 맡았는데, 어떤 자문 내역이나 출근 기록도 남기지 않고 1년 10개월간 매월 330만원씩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이 전 회장이 답변을 거부한 상태에서 나온 결과다. 제대로 된 조사로 볼 수 없고, 따라서 제대로 된 처벌도 내릴 수 없다. 이 전 회장이 3선에 도전했을 때 문체부는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던 터였다. 당선됐더라도 제 역할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가 3선에 성공했더라면 체육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망가졌을 확률이 높다. 과거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단죄가 부족해 윤석열 같은 이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 전 회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비리가 나오면 죄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 그래야만 ‘체육대통령’ 같은 이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청와대 정부와 국회의 순응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청와대 정부와 국회의 순응

    청와대 정부가 돌아왔다. 청와대 정부란 첫째, 대통령이 자유롭게 임면할 수 있는 비서진 중심의 정부다. 그들 누구도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며, 국무위원도 아니다. 하지만 비서실장은 총리에, 수석 비서관들은 장관에 못지않은 권한을 행사한다. 대통령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둘째, 청와대 정부는 대통령 지지율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좋게 평가된다. 여론조사는 청와대 정부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유사 종교다. 셋째, 청와대 정부는 ‘정부조직법’의 근간인 부처와 내각의 자율성을 위협한다. 장관들은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수석 수행원 역할에 만족한다. 책임 총리나 책임 장관의 원리에 배치되는 게 청와대 정부다. 넷째, 청와대 정부는 ‘속도전’ 정부다. 부처는 정책을 책임지는 주체가 아니다. 빠른 성과를 내는 일에 급급한 말단 집행기관이다. 전체주의 정부의 ‘총력전’이나 권위주의 정부의 ‘추격전’ 못지않게, 청와대 정부도 공무원 사회를 속도전으로 내몬다. 다섯째, 청와대 정부에서 여당은 집권당(government party)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하위 파트너일 뿐이다. ‘이재명 정부’이지 ‘민주당 정부’라고 불리지 않는다. 정청래는 이를 무시하려다 청와대 정부에 제압당했다. 여섯째, 청와대 정부는 이견과 반대를 싫어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치는 이들만 존중받는다. 팬덤 지지자들은 감시자 노릇을 한다. 그들은 대통령의 수호천사다. 청와대 정부하에서 신념과 용기를 가진 정치인은 기를 펼 수 없다. 일곱째, 청와대 정부는 국회를 대통령의 입법 지원기관으로 여긴다. 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높여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정부는 한국 대통령제의 병리 현상이 집약된 개념이다. 여덟째, 청와대 정부는 박근혜 때 본격화됐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지자를 동원해 당과 국회를 압박한 것에서 불행이 싹텄다. 문재인 또한 스스로 약속한 ‘정당 책임 정부’의 공약을 무시했다. 지지자들이 ‘국회 해산’을 외치는 것을 방치했다. 윤석열의 당 무시, 국회 무시는 도를 넘었고, 결국 한국 정치에 비극을 초래했다. 아홉째, 기존의 청와대 정부는 여권 내부에서 비판받았고 결과적으로 제어되거나 몰락했지만, 다시 돌아온 청와대 정부는 기세등등하다. 2월 8일, 당 추천 특검 후보의 검증 실패에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기사가 떴다. 이를 신호로 ‘친명 팬덤’의 대대적인 공격이 당대표를 향했다. 정청래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계속 사과했다. 12일에는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의 출판기념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국회의장과 당 지도부가 모두 배석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의원 모임이 여당 의원 87명의 참여로 출범했다. 청와대 정부의 완승이었다. 국회도 크게 야단을 맞았다. 이번에는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가 나섰다. 2월 8일, 느린 국회 때문에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다며 두 사람이 한목소리로 “입법 속도전”을 주문했다. 국회는 입을 다물었다. 4일 뒤 김용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우원식 의장의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역대 가장 당파적인 국회의장의 행보랄까, 국회의장직을 팬덤 정치의 전리품으로 넘기는 것 같았다. 아니면 의장직을 당직의 하나로 전락시켰다고 해야 할까.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예 노골적이었다. 2월 18일, 설날 연휴가 끝나자마자 그는 “입법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체 상임위를 비상 입법 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청와대 정부에 보고하는 자세였다. 입법 속도로 말하자면 우리 국회는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1대 국회를 기준으로 보면 영국보다 152배, 프랑스보다 76배, 일본보다 61배, 독일보다 51배, 미국보다 23배나 많은 법을 통과시켰다. 그런데도 더 속도를 내보겠단다. 스스로 청와대 정부의 여의도 출장소를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의 수모이고 여당의 창피다. 국회와 의원들을 왜 청와대 정부에 굴종하는 입법 돌격대로 만들려 하는가. 박상훈 정치학자
  • [사설] 검증 실패 이혜훈, 지명 철회로 끝낼 일 아니다

    [사설] 검증 실패 이혜훈, 지명 철회로 끝낼 일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3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이틀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나 본인 해명을 들어 보는 것이 공정하다”며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제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적 평가를 유심히 살펴봤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부정 청약, 자녀 병역·대입 특혜 등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마련된 국회 검증 자리에서 핵심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과 말 바꾸기로 일관했다. 강남 고가 아파트 ‘위장 미혼’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장남 부부의 결혼 생활까지 동원했다. 일반적인 상식과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이었다. 장남의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당초 ‘다자녀 전형’이라고 했다가 청문회에서는 시아버지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의 훈장을 근거로 “국위선양자로 입학했다”고 말을 바꿨다. ‘할아버지 찬스’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오히려 분명해진 만큼 지명 철회는 불가피한 결정이다. 낙마와 별개로 실정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대입 의혹 등도 불법 여부가 가려져야 한다. 집값 대책과 관련해 어제 이 대통령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은 무엇보다 철저히 밝혀져야 하고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 만에 장관 후보자 낙마는 세 번째다. 통합·실용 인사 기조는 이어져야 하겠으나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점은 심각하게 되짚어 볼 문제다.
  • 이혜훈 청문보고서 시한 넘기나… “지금이라도 열자” “추가 자료 1건도 안 와”

    이혜훈 청문보고서 시한 넘기나… “지금이라도 열자” “추가 자료 1건도 안 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0일에도 열리지 못하면서 첫 번째 법정 시한 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어려워졌다. 청와대는 조만간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료 제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청문회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막무가내로 청문회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자 선택권 침해”라며 “오늘이라도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청문회 보이콧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단독 개최엔 선을 긋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야당이 빠진 청문회는 청문회가 아니다”라며 “여당 단독으로 야당을 빼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자를 향한 좋지 않은 여론이 단독 청문회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 자료 제출이 없다면 일정 협의는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에게 전날 약 90건의 핵심 자료를 다시 요구했지만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75%’ 주장에 대해선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아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은 아무 내용이 없지 않나. 답변이 들어온 것만 따지면 15%”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하면 그로부터 이틀 후에나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21일은 자연스럽게 넘기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 간사가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정이 잡혀야 ‘데드라인’까지 이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할 명분이 생긴다는 취지다.
  • ‘1일 1의혹’ 이혜훈 19일 청문…與 “앞당겨야” 野 “서두를 필요 없다”

    ‘1일 1의혹’ 이혜훈 19일 청문…與 “앞당겨야” 野 “서두를 필요 없다”

    국회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의 ‘1일 1의혹’에 더불어민주당에선 “청문회 일정을 앞당기자”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연일 주도권을 쥐고 자당 출신 이 후보자를 향해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청문회를 빠르게 진행하고 이 후보자의 거취를 일찍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이 후보자에 대한 비위 의혹이 늘면서 당 차원의 부담감도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갑질,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청문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관 상임위인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한 의원은 “자고 일어나면 의혹이 하나씩 쌓이는데 굳이 빨리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의 끈을 막판까지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이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재경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부모 찬스’에 이어 이 후보자의 시어머니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산 뒤 5개월 만에 이 후보자의 장·차남에게 2억 80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는 ‘할머니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30세이던 장남은 근로소득이 없었고, 28세이던 차남의 신고 소득은 1400만원 정도였다”며 “엄마·아빠 찬스로 매매 대금을 치렀다는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재경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이틀 청문회’를 원해서 아직 확정을 하진 못했다”며 “19일 청문회는 잠정 합의 정도로 보면 된다”고 했다.
  • 與 ‘이혜훈 이틀 청문회’ 수용 가능성… ‘1일 1의혹’ 검증 골머리

    與 ‘이혜훈 이틀 청문회’ 수용 가능성… ‘1일 1의혹’ 검증 골머리

    더불어민주당이 7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틀 청문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증 절차에 나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이틀 청문회’에 대해 “정치 공세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루로 검증이 다 안 된다면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해 하루 더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이틀 청문회가 선례로 남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선례를 계속 남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를 직접 검증해야하는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한 의원은 “(재경위 위원들이) 당황스럽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심각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매일 하나씩 터지고 있어서 여당 입장에선 곤혹스럽다”며 “아무래도 여당 의원들은 도덕성보단 정책 위주로 검증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재경위 소속이 아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혜훈 함구령’에도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민주당으로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헌정 질서 수호 의지’ 과목에서 현재 과락이다”며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언주·장철민·윤준병 의원 등도 이 후보자 발탁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이미 해명할 준비가 다 돼 있다. 청문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소유의 비상장사 주식을 백지 신탁한 뒤 되돌려받아 재산이 100억원가량 증식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혜훈 재산, 6년 새 113억 급증… 엄마 찬스·임신부 갑질 의혹도

    이혜훈 재산, 6년 새 113억 급증… 엄마 찬스·임신부 갑질 의혹도

    재산 175억·포르쉐 등 車 3대 신고기획처 “백지신탁 풀린 것” 해명주진우 “셋째 아들 고3 때 국회 인턴장남도 인턴으로 입시용 스펙 쌓아” 野 “지명 철회”… 靑 “청문회서 평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175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0년 공개된 재산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10억원 이상 급증했다. ‘보좌진 갑질’과 아들 ‘엄마 찬스’ 등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폭로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실패”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35%(12억 9800여만원), 세종시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 7330만원), 증권 14억 4593만원 등 총 27억 29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재산은 100억원을 넘겼다. 배우자는 반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65%(24억 1120만원)와 2020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등 차량 3대(9879만원) 등을 신고했다. 특히 배우자가 보유한 증권 가액은 71억 7384만원에 달했다. 장·차남은 각각 17억 124만원과 17억 1419만원을, 삼남은 12억 7891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2020년 국회 공보에 실린 퇴직의원 재산공개 당시 62억 9116만원이었다. 불과 6년 만에 재산이 약 113억원 증가한 셈이다. 기획처 인사청문 지원단은 “가족회사 비상장주식이 백지신탁으로 묶여 있어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가 퇴직 후 풀렸고, 금액 신고 기준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변경되며 대폭 상승했다”며 “실질적인 재산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영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아들 인턴 ‘엄마 찬스’ 의혹과 ‘임신 중 갑질’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막내 아들의 ‘김상민 의원실 인턴 경력증명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막내 아들은 고3 여름방학 때 엄마 찬스로 입시 스펙을 쌓았다”고 했다. 지원단은 공지에서 “당시 후보자의 3남(셋째 아들)이 8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는 인턴 근무와 관련해 청탁한 일이 전혀 없으며 대학 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연세대 자기소개서’ 초안 등이 이 후보자 측 관계자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며 “(이 후보자의) 장남도 고2와 고3 때 국회 인턴으로 입시용 스펙을 쌓은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손주하 서울 중구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 운동과 당협 활동에서 배제 당하는 등 “(이 후보자에게)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 이 후보자는 보좌진들을 막내 아들 병원 이송, 공익 근무지 수박 배달 등 사실상 ‘집사’처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청와대는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CBS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사실 검증에는 잘 잡히지 않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 이혜훈, 6년 만에 재산 113억 늘었다… 벼르는 국힘 “철저히 검증”

    이혜훈, 6년 만에 재산 113억 늘었다… 벼르는 국힘 “철저히 검증”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재산 175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100분의 35(12억 9800만원), 서울 중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1000만원), 증권 14억 4593만원 등 총 27억 29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100분의 65(24억 1120만원), 포르쉐 등 차량 3대(9879만원), 예금 4억 6165만원, 증권 71억 7384만원 등 총 101억 4549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1억 400만원 상당의 서울 마포구 상가 지분 절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 지분 절반(3억 6500만원), 증권 11억 8384만원 등 총 17억 124만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 나머지 지분 절반(1억 400만원), 서울 중랑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 2000만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2억 2600만원), 예금 1억 4826만원, 증권 11억 1843만원 등 총 17억 141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삼남은 예금 2160만원, 증권 12억 5731만원 등 총 12억 78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20년 국회 공보에 공개된 퇴직의원 재산공개에서 62억 911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6년 만에 약 113억원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의 재산이 110억원 넘게 불어난 것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넘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여원으로, 2016년 신고 재산 65억원에서 110억원 넘게 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빵 구매 때문에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했다”며 “이 후보자의 경우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틀 청문회를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을 떠난 후에야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선거) 공천 후보와 장관 후보자 검증은 완전히 다르다. 장관 후보자 검증은 국세청, 경찰청, 감사원 등 모든 조직이 동원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본인이 사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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