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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배우 부부 탄생”…‘김부장’ 원현준, 이수진과 10월 결혼

    “또 배우 부부 탄생”…‘김부장’ 원현준, 이수진과 10월 결혼

    배우 원현준(46)과 이수진(37)이 결혼한다. 14일 원현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두 사람이 10월 4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원현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가장 소중한 연인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서로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기쁠 때 함께 웃고, 힘들 때 서로의 편이 되어 주려 한다”고 알렸다. 이수진 역시 “살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만나 이제는 한 사람의 아내가 돼 새로운 계절을 함께 시작하려 한다”며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떨리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모든 순간을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원현준은 2009년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로 데뷔해 ‘이태원 클라쓰’, ‘배드 앤 크레이지’, ‘파인: 촌뜨기들’, ‘귀시’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BS 드라마 ‘김부장’에서 ‘땅강아지’라 불리는 강국철 역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수진은 2019년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으로 데뷔해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로운 사기’,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최근 연예계에는 결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배우 윤종훈이 배우 한은서와 오는 11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배우 곽시양도 러블리즈 출신 배우 유지애와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배우 장동윤과 김승윤도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 이태원 주점서 폭행당한 손님 숨진 채 발견… 30대男 추적 끝에 자택서 체포

    이태원 주점서 폭행당한 손님 숨진 채 발견… 30대男 추적 끝에 자택서 체포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KBS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주점 직원에게 발견됐다. 직원은 ‘손님이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이 숨진 지 이미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한 뒤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만취 여성 집단성폭행’ 연예인 입던 옷이 15만원에… “기분 더럽겠다” SM 플리마켓 검수 부실 논란 [넷만세]

    ‘만취 여성 집단성폭행’ 연예인 입던 옷이 15만원에… “기분 더럽겠다” SM 플리마켓 검수 부실 논란 [넷만세]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그룹 NCT에서 퇴출된 전 멤버가 활동 당시 입었던 옷이 SM엔터테인먼트가 연 플리마켓에서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일은 SM이 지난 6일 NCT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입었던 의상 및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NCT 플리마켓’을 연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린 플리마켓에 간 NCT 팬 A씨는 엑스(옛 트위터)에 “성폭행 탈퇴범 옷을 팔면 어쩌자는 건가. 범죄자 옷을 사고 싶어 하는 팬이 어딨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15만원을 주고 구매했다는 검은색 상의를 플리마켓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전 멤버 태일(32·본명 문태일)이 ‘체인’(Chain) 뮤직비디오에서 해당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이후 게시물에서 A씨는 항의한 끝에 문제의 의상에 대해선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플리마켓에 나온 수많은 옷 중에서 태일의 옷만 선별해 내놓지 않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SM 측을 두둔하며 A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저보고 예민하다고, (항의받은 행사 관계자가) 불쌍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장 구별이 쉬운 뮤직비디오 의상을 못 찾아낸 건 업무 태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M 측의 허술한 행사 운영을 놓고 K팝·아이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샀는데 성범죄자가 입었던 옷이면 기분 더럽겠다”, “공짜 나눔도 아니고 돈 받고 팔면서 검수 안 했나”, “금액 매겨서 가격표 붙일 정신은 있는데 강간범 옷 검수는 왜 못 했나” 등 주최 측을 질책하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검수하다 못 골라낸 거면 이해해주자 다들 직장에서 실수 없이 완벽하냐”, “그 사람의 죄가 옷에까지 묻어 있는 건 아니고, 환불해 줬으니 끝 아닌가” 등 SM의 ‘실수’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태일은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태일은 2024년 6월 13일 지인 2명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여성 피해자와 술을 마시다 피해자를 지인의 집으로 데려간 뒤 피해자가 만취해 의식을 잃자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일의 범행이 대중에 알려지기 직전인 2024년 8월 SM은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NCT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심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태일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도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태일 등은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 역시 상고 이유가 부적법하다고 보고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려 형이 확정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이태원 참사 특조위 활동 1년 연장…‘경제안보’ 국정원법도 통과

    이태원 참사 특조위 활동 1년 연장…‘경제안보’ 국정원법도 통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내년 9월 16일까지 1년 연장하는 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31명 가운데 찬성 220명, 반대 5명, 기권 6명으로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내년 9월 16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초 특조위 활동 기간은 조사 개시일인 지난해 6월 17일로부터 1년이었다. 이후 한 차례 3개월 연장돼 오는 16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특조위는 청문회와 현장 조사 등 남은 조사 과제를 마무리하려면 활동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본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직무범위에 ‘경제안보’를 추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등 모두 17개 법안이 처리됐다. 국정원법 개정안에는 국정원의 사이버안보 정보활동의 대상에 ‘국제·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활동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이번 개정안은 국정원의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다시금 허용하는 명백한 퇴행”이라며 “국회가 지금 할 일은 국정원의 권한 남용 폐해를 막을 수 있는 민주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공지를 내고 “‘의심’하는 경우까지 포괄적으로 직무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은 국정원 개혁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개정안에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도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해당 개정안은 대기업이 생계형 적합 업종에 무단으로 진입하거나 사업을 확장한 경우 형사처벌에 앞서 시정할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신당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침탈과 시정명령의 실효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용산공원특별법,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부동산 공급 관련 법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의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 협상 내용을 지켜볼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법안 통과 이상으로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야)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네팔 수해 구호기금을 위해 국회의원 9월분 수당에서 3% 상당액을 의연금으로 갹출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의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며 이의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안건을 의결했다.
  • “클럽서 여성 신체부위 만져? 강압 없었다” 래퍼 이센스, 강제추행 혐의 전면 부인

    “클럽서 여성 신체부위 만져? 강압 없었다” 래퍼 이센스, 강제추행 혐의 전면 부인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에 정식재판 청구첫 재판서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서 제출檢, 피해자 증인 신청…다음 재판 11월로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정식재판을 청구한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39)가 2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서영우 판사는 이날 오전 이센스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센스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센스는 당시 A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뒤에 밀착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센스 측 변호인은 “강압에 의한 접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피해자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 판사는 사건 현장에 있던 핵심 증인을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나머지 목격자들의 증인 채택 여부는 향후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6월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센스에게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센스는 이번 재판에 앞서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A씨 일행과 처음 만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건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신체가 밀착된 채 춤을 추는 등 시간을 보낸 뒤 연락처를 나누고 홀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센스는 “그 후로는 저와 고소인은 아무런 연락이나 교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갑자기 고소인 측에서 고소인의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제 연락처로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되고 있는 신체적 접촉은 상호 동의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어떠한 강제나 폭행·협박은 없었으며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 부당한 접촉을 시도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11월 16일로 지정했다.
  • 선정환 서울시의원 “특수교육·다문화교육, 숫자가 아닌 아이들의 교육권 관점에서 대책 마련해야”

    선정환 서울시의원 “특수교육·다문화교육, 숫자가 아닌 아이들의 교육권 관점에서 대책 마련해야”

    선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특수교육과 다문화·이주배경 학생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동성중학교 이전에 따른 종로구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먼저 선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매년 약 2.4%, 329명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의 특수학급 확충 속도만으로는 증가하는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급 설치 학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나, 약 1억 8000만원 규모의 지원금만으로는 현장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학급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는 특수학급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페널티가 학교에 큰 부담으로 다가가지 않을 수 있어, 현행 인센티브 및 페널티 제도의 전반적인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수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등 교육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 중이며 특수학급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 의원은 특수교육을 단순히 제도와 숫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인센티브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들의 사명감과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며 “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특수학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께서 2년 뒤 중학교에 진학할 때 특수교사가 없는 학교가 많아 걱정된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셨다”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전달했다. 이어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거주지와 학교 여건 때문에 교육받을 권리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수학급뿐만 아니라 특수교사 배정까지 보다 여유 있게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 의원은 종로구 한 초등학교를 사례로 들어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증가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신초등학교에는 EPS에 등록된 16개국 가운데 13개국 출신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선 의원은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라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라며 “교장과 교사들이 학부모와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로구는 전체 인구의 5.5%에 달하는 약 8500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개발로 인해 이주민들이 창신동과 숭인동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전체 학령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아지는 뚜렷한 지역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 의원은 다문화교육을 단순한 한국어 교육에 한정하지 말고 학생·학부모·학교 간 상호 문화 이해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 문제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하는 충돌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학부모와 자녀, 학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멘토링이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 학부모 교육과 함께 한국어 교실, 이중언어 교실, 문화체험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 다양성을 기반으로 공존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생활 적응, 진로·진학 문제 등을 비롯해 학교에 대한 요구사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문제는 종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25개 자치구가 앞으로 함께 경험하게 될 현실적인 교육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선 의원은 동성중학교 이전에 따른 종로구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동성중이 송파구로 터전을 옮기게 되면 혜화동 등 종로구 학생들의 통학과 학교 배정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교육 공백을 선제적으로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동성중학교 이전 이후 지역의 교육 여건과 학생 배정 여건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인근 학교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학생들이 균형 있게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선 의원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과 다문화·이주배경 학생들 모두 서울의 중요한 학생들”이라며 “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정음 “많이 의지했다”…13년 전 그 ‘남자친구’ 만났다

    황정음 “많이 의지했다”…13년 전 그 ‘남자친구’ 만났다

    배우 황정음이 과거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배수빈과 만난 가운데, 이날 선보인 민소매 패션을 두고 온라인에서 때아닌 ‘노브라’ 논란이 일었다. 26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영 언니&수빈 오빠한테 한턱 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한 황정음은 “이태원에 푹 빠졌다. 이태원을 알아가고 있다”며 “13년 전 남친을 만나러 간다. 여자를 한 명 데리고 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이 ‘13년 전 남친’이라고 표현한 인물은 배우 배수빈이다. 두 사람은 201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비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지영도 함께했다. 황정음은 배수빈과 과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촬영할 때도 오빠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배수빈 역시 “‘비밀’ 찍을 때 황정음은 진짜 힘들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황정음은 “그때 오빠가 ‘너는 너무 본능적인 배우다. 이성까지 더해지면 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배수빈에게 들었던 조언을 전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일부 네티즌의 관심은 황정음의 옷차림에 쏠렸다. 민소매 상의를 입은 모습을 두고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때아닌 ‘노브라’ 논란이 불거졌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 생명안전 기본 조례안’전국 최초 발의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 생명안전 기본 조례안’전국 최초 발의

    서울시의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5)은 지난 10일 ‘서울시 시민 생명안전 기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6월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서울시 차원에서 시민의 안전권을 한층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상위법에 발맞춰,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안전하게 살 권리’를 기본권으로 확립하고 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문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장의 생명안전 정책 추진 책무 ▲시민생명안전위원회 설치 ▲생명안전종합계획 수립 ▲피해자 권리 보장 및 지원 ▲생명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조성 ▲관계기관·민간과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이 담겼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생명안전기본법’에 기반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종합적인 생명안전 기본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황 의원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을 겪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가 책임져야 할 권리라는 공감대가 마련됐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으로 이어졌다”며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시민의 생명이 최우선으로 존중받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튼튼한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 단계부터 시민의 안전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행정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조례안의 핵심”이라며 “서울시가 안전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고, 안전사고 피해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9월 중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관련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상처 회복도 벅찬데”…세월호·이태원 참사 유족 조롱한 50대 징역 1년

    “상처 회복도 벅찬데”…세월호·이태원 참사 유족 조롱한 50대 징역 1년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관한 허위 정보를 반복해서 퍼뜨리고 이들을 모욕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진성)은 2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씨에게 검찰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동일인이라는 취지의 글과 이태원 참사가 특정 조직이 계획한 사건이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 등에 반복해서 올린 혐의를 받는다. 세월호 유가족을 지칭해 모욕적인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참사의 희생자 또는 유가족으로, 참사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에도 벅차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구조를 바로 세우기에도 사회의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근거 없는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게시해 유가족들을 고통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을 현혹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씨가 유튜브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려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허위 내용을 게시했다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영상을 게시할 당시 유튜브 수익 창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실제 수익도 얻지 못한 만큼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 황정음, ‘제니 스타일’로 파격 변신…아유미와 클럽行

    황정음, ‘제니 스타일’로 파격 변신…아유미와 클럽行

    배우 황정음이 파격적인 아이돌 스타일링을 하고 이태원 나들이에 나섰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황정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황정음은 메이크업숍을 찾아 그룹 ‘슈가’ 출신이자 절친한 동료인 아유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제작진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묻자 황정음은 “아이돌처럼 해달라. 콘셉트는 제니다. 난 황제니”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황정음의 주문에 따라 눈가와 광대 부위에 은은하고 화사한 핑크빔을 강조한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이어 황정음이 세련된 블랙 브라톱과 팬츠 차림으로 과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내며 등장했다. 황정음의 과감한 스타일을 본 아유미는 “이건 19금”이라며 “다시 갈아입고 오라”며 유쾌한 농담으로 놀라움을 표했다. 걸그룹 활동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로 회포를 푼 두 사람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유명 클럽으로 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방문한 날이 마침 정기 휴무일이었고, 결국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아유미는 “오늘 왔는데 사람들이 아직 안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고 집에 가긴 아쉬우니까 맥주 한 잔만 먹고 가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같은 날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아유미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태원의 불타는 수요일! 아짱 너무 고마워. 초베리조!”라고 문구를 덧붙여 즐거웠던 시간을 인증했다. 한편 황정음과 아유미는 지난 2002년 걸그룹 ‘슈가’로 가요계에 나란히 데뷔해 오랜 기간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조위 지도부·용산구청장 고소…“CCTV 공개 거부로 권리 침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조위 지도부·용산구청장 고소…“CCTV 공개 거부로 권리 침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요구를 거부한 특별조사위원회 지도부와 용산구청장을 고소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권리구제에 필요한 기록물에 접근할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4명은 11일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사무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이태원 참사 검경 합동수사팀에 고소했다. 합동수사팀은 서울서부지검에 있다. 유가족들은 특조위에 참사 당시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필요한 참사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특조위가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피해자의 권리가 제한됐다는 취지다. 또 유가족들은 용산관제센터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용산구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대 용산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고소인으로 적시한 고소장도 합동수사팀에 제출했다. 이들은 “특조위와 용산구청이 보유한 CCTV 영상이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구제하는 데 필요한 자료인 만큼 공개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선 서울~부산 잇던 영남대로 위에… 강남 개발의 역사 오롯이 담은 길[서울 로드]

    조선 서울~부산 잇던 영남대로 위에… 강남 개발의 역사 오롯이 담은 길[서울 로드]

    영남대로 흔적은 양재 말죽거리에강남대개발이 강남대로 탄생의 길박정희 고속도 건설 대선 공약 첫발1982년 연 강남역이 인구 폭증 역할강남·서초구 나누는 행정구역 경계미디어폴 설치로 최신 K팝 등 홍보하이메 아욘 조형물 서울 랜드마크‘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조선시대 ‘영남대로’는 한양(서울)과 동래(부산)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숭례문을 벗어나 관문 격인 이태원을 찍고 강을 건너면 현재의 강남 일대에 해당하는 광주를 거쳐 용인-충주-문경새재-상주-대구-밀양-부산까지 이어졌다. 걸어서 보름 남짓이던 이 길은 영남 유생에게는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길이었고, 등짐과 봇짐을 지고 다녔던 보부상에겐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통신사들은 이 길을 거쳐 부산포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에 올랐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한양으로 밀고 올라가는 침탈의 길이기도 했다. 무수한 이야기가 가지를 뻗쳐 이 길 위에 뻗어 있다. 영남대로의 흔적은 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에 남아 있다. 조선시대 한강나루를 건너 첫 번째 역(여러 마리 말을 두고 공문을 전달할 목적으로 말을 제공해 주거나 바꾸어 주던 곳)이 ‘양재역’이었다. 지금의 동호대교 근처인 한강나루를 건너 우면산 동쪽 기슭을 넘어서면 양재천을 만나게 되는데, 냇가에 양재역이 있었다. 양재역은 종6품이 상주하며 경기도 전체 역을 관리할 만큼 규모가 컸다. 양재역 근처 마을을 ‘역말’, 한자로는 ‘역촌(驛村)’이라고 했다. 말에게 죽을 먹이는 집이 많아서 길손들이 ‘말죽거리’라고 불렀다는 설이 유력하다. 1624년 이괄의 난으로 피난길에 나선 인조가 허기에 시달리다 동네 선비들이 쑤어 온 팥죽을 말 위에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그 이야기가 퍼져 말죽거리란 지명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4번 출구 앞에는 이곳이 말죽거리였음을 기억하는 비석이 있다. 말죽거리란 지명은 유하 감독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도 친숙하다. 1978년 말죽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정문고’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학교는 유하 감독의 모교인 상문고다. 영남대로의 맥을 잇는 강남대로의 탄생은 ‘강남 대개발’이 첫발을 내디딘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남 일대는 경기도의 일부였다. 대부분 논과 밭, 과수원이었다. 서울시는 1963년 1월 1일 경기 광주군, 시흥군 일대를 편입했다. 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1985년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실제로는 1970년 500만을 돌파했다). 1967년 5월 3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박정희는 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경부고속도로 설계와 공사를 병행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되면서 정부는 부지를 확보해야 했고, 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강남 개발을 본격화했다. 1970년 11월 양택식 서울시장은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이남으로 인구를 분산하고 강남 일대에 제2서울을 건설한다는 이른바 ‘남서울 계획’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양택식은 앞서 4월에 마포구 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붕괴사고로 물러난 ‘불도저’ 김현옥 시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터였다. 영동과 잠실 지구를 포함하는 1300만평에 이르는 강남 대개발의 서막이다.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이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정부가 토지를 구획하고 기반시설을 건설하면 땅주인은 가치 상승을 대가로 토지 일부를 내놓아야 했다. 그러면 정부에서 그 땅을 판매해 개발자금을 충당하는 방식이었다. 강남대개발은 부동산 투기의 기원이기도 하다. 1970년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등을 지낸 고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서울 도시계획이야기’(한울)에 “제3 한강교 건설 이전 한국사회에는 토지투기란 것이 없었다. 단군 이래 처음으로 이 나라에 토지투기가 시작하려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썼다. 강남 땅값이 평당 200원도 안 하던 1960년대 남다른 안목이 있던 김형목(영동고 설립자)과 조봉구(삼호그룹 창업주) 같은 이들이 30만~40만평씩 사모았다. 동시에 정권 2인자였던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의 하명에 의해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투기도 이뤄졌다. 손 교수는 “1970년 5월 윤진우(서울시 도시계획과장)가 청와대 정치자금분으로 매입한 토지가 23만여평, 동원된 토지대금이 12억여원이었다”고 기록했다. 당시 여의도 시범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4만 남짓, 40평짜리가 571만원이었다고 하니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다만 손 교수는 “강남 토지투기사건은 박종규, 김현옥 두 사람이 장차 있을 대선에 대비해 박 대통령에게 목돈을 좀 마련해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이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치자금이 조성돼 대통령에게 바쳐진 마지막 단계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이 확정되면서 영남대로를 대체하는 직선 도로가 계획됐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양재역 사거리까지 이르는 10차선 도로에 1972년 ‘영동 1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1976년 강남대로로 바뀌었다. 1975년 성동구에서 강남구가 분리되면서 도로가 속한 자치구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사실 ‘영동’이란 이름이 ‘강남’보다 먼저였다. 한강 남쪽에 개발되기 시작한 ‘제2서울’은 애초 영등포 동쪽이란 의미에서 ‘영동’(永東)으로 불렸다. 김현옥과 양택식에 이어 1974년 서울시장에 오른 구자춘은 강남의 오늘을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당초 왕십리~영등포로 예정됐던 지하철 2호선을 순환선으로 바꾸고 강남역을 포함시켰다. 손 교수는 “1975년 2월 구 시장은 미리 준비해 둔 지도를 펴놓고 도시계획국장, 도시계획과장, 지하철건설본부장 등이 보는 앞에서 2호선 노선을 (새로) 그었다. 애초 2호선은 왕십리-을지로-마포-여의도-영등포였다. 그런데 구 시장은 마포와 여의도를 피해 신촌-제2한강교(양화대교)-당산을 이었고, 그것을 연장해 구로공업단지-봉천동-관악구청앞-사당동-서초-강남-삼성동-잠실-성수-뚝섬을 거쳐 왕십리로 이었다. 선을 긋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박정희의 대구사범 후배이자 5·16군사정변에 적극 가담한 포병장교 출신다웠다. 1982년 개통된 2호선 강남역은 유동인구를 폭증시킨 ‘트리거’가 됐다. ‘말죽거리 잔혹사’에 묘사됐듯 1970년대 후반만 해도 휑하던 일대에 대중교통망이 신설되고 사람들이 모이자 대로변 양쪽으로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섰다. 현재 강남역은 하루 평균 15만 2232명(2025년 기준)이 이용할 만큼 붐빈다. 잠실역(15만 7600명)과 홍대입구역(15만 3298명)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유동인구가 많다. 강남대로는 행정구역상 강남과 서초구를 나누는 경계다. 1988년 서초구가 강남구에서 분구되기 전까지 강남대로는 강남구 관할이었으나 분구 이후부터 대로 동쪽은 강남구, 서쪽은 서초구가 관리한다. 강남구는 2009년 대로 동쪽 가로변에 영상과 광고물을 송출하는 미디어폴을 설치했다. 2022년 리모델링을 거쳐 K팝·미디어아트 콘텐츠와 구 정책홍보 및 공익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강남역 11·12번 출구 사이에는 조형물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미디어월이 조합된 ‘강남스퀘어’와 ‘아이러브강남’(I LOVE GANGNAM) 조형물이 있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가 하이메 아욘과 손잡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러브(Love)’, ‘위드(With)’, ‘루미너스(Luminous)’로 이름 붙여진 3점의 조형물은 삭막한 도심 속 사랑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강남은 물론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 용산구, 러닝 초보도 환경 지키는 ‘줍깅’ 참가자 모집

    용산구, 러닝 초보도 환경 지키는 ‘줍깅’ 참가자 모집

    서울 용산구는 운동을 하면서 지역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주민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 ‘용산 줍깅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체험형 사업 ‘용사클래스-우리 곁의 사회적경제’의 하반기 과정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9월 5일, 19일, 10월 3일 등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참가자들은 회차별로 서빙고동, 이태원동, 청파동을 거점으로 권역별 줍깅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의 달리기 경험과 체력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으로 나뉜다. 활동 이후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소개하고 자원순환과 올바른 분리배출에 관한 환경교육도 진행된다. 협력 카페에서 참가자 간 교류 시간도 갖게 된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20∼30명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구청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용산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김경대 구청장은 “환경보호 실천이 지역 상권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깡패 이정재 계승”…경찰, 동대문파 등 4개 조폭 무더기 검거

    “정치깡패 이정재 계승”…경찰, 동대문파 등 4개 조폭 무더기 검거

    가슴 한가운데 한자로 ‘동대문’을 새기고 정치깡패 고 이정재를 ‘정신적 지주’로 내세운 동대문파 조직원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동대문파 등 4개 조직폭력단체에 대해 처음으로 폭력단체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17년부터 지난 2월까지 활동한 동대문파 21명과 상계파 12명, 이태원파 3명, 이글스파 4명 등 40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동대문파 조직원 2명에 대해 추적 중이다. 동대문파는 ‘동대문사단’ 계승을 주장하며 가슴에 한자로 ‘동대문’ 문신을 새겼다. 경찰은 직접적인 승계보다 대중문화 속 ‘협객’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행동대장 A씨 등은 2017년 이후 중·고교 ‘짱’ 출신 등 20대 초반~30대 초반 청년 16명을 영입해 서울·인천 서구에서 합숙하게 했다. 영입된 이들은 위계질서와 행동강령을 익히고 선배 호출에 집결하는 ‘비상 타격대’로 활동했다. 동대문파는 조직 자체가 폭력범죄단체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1996년 이후 노점상 갈취와 재건축 이권 개입, 패싸움이 같은 조직의 활동이라고 보고 세대별 조직원 계보를 재구성했다. 또 조직원들이 함께 움직인 폐쇄회로(CC)TV 영상과 통화 내역, 합숙소 생활, 수감된 선배에 대한 접견 기록 등을 토대로 세대가 바뀌어도 위계와 역할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폭력범죄단체는 가입·활동만으로 일반 조직원은 2년 이상, 간부는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어 혐의 입증이 까다롭다. 한 번 조직에 가입하면 탈퇴도 쉽지 않았다. 동대문파는 ‘탈퇴하는 조직원은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는 내부 기준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을 떠나려는 구성원에게 보복을 암시하며 사시미 칼로 협박하기도 했다.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선배 조직원이 후배를 폭행해 고막을 다치게 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탈퇴 방해와 보복, 엄격한 상하관계가 조직원 통제 수단으로 쓰였다고 보고 폭력범죄단체를 입증하는 근거로 삼았다. 이들은 최근까지 다른 폭력조직과 연합해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조직원이 서울 강남구에서 신당동 십구파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우호 관계인 상계파·이태원파·이글스파를 불러 양측 50여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2023년 9월에도 회식 자리에서 간부와 어깨를 부딪친 상대 조직원을 뒤쫓아가 집단 폭행했다. 일부 조직원에게는 중국 칭다오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전력이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조직원들과 개인정보 매매·투자 리딩방 사무실을 운영한 정황도 포착해 범죄 규모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은 투자 리딩방, 보이스피싱 등 불법적 사업으로 범죄 수익을 벌어들여 결국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가입만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탈퇴도 쉽지 않은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내전에 ‘여행금지국’ 된 말리…국내 난민들 “합법 체류 허용해야”

    내전에 ‘여행금지국’ 된 말리…국내 난민들 “합법 체류 허용해야”

    국내에 체류 중인 말리인들이 정부에 난민 신청 수용과 인도적 체류 허가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재한 말리인들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모여 말리인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말리 테러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입니다’, ‘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됩시다’라고 적힌 종이를 높게 들었다. 이들은 약 10분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태원역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전쟁기념관으로 향했다. 거리 행진 중에 참가자들은 “합법 체류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30분쯤 전쟁기념관 앞에 도착한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국의 참혹한 상황을 전하며 난민 신청을 허가해 주길 호소했다. 한국과 말리 혼혈인 신희정(12) 양은 “말리는 수년째 심각한 치안 불안을 겪고 있으며, 폭력 사태로 인해 수많은 가족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부탁드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안전해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지금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우리의 인도적인 처지를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8년 전 한국에 입국한 말리인 얌무(26) 씨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에게 난민 인정이나 인도적 체류 지위를 주지 않고 단순히 불법체류자로 만드는 것은 고국으로 돌아가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하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난민 인정이 된 말리인은 없다고 한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자 비자가 만료되면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난민제도 시행 이후 2024년까지 누적 난민 신청 건수는 12만 2095건이다. 그 중 실제 난민으로 인정된 사례는 2.7%(1544건)에 불과하다. 현재 말리는 군부 쿠데타로 들어선 군정 체제 아래,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과 투아레그 분리주의 반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4월에는 수도 인근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으며 말리 국방장관이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말리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기도 했다.
  • [한정훈의 미디어gpt]넷플릭스 타고 글로벌 시청자 만난 나화진, 김부장, 차세계

    [한정훈의 미디어gpt]넷플릭스 타고 글로벌 시청자 만난 나화진, 김부장, 차세계

    나화진(‘참교육’)이 밀고 김부장(‘김부장’)’과 차세계(‘멋진 신세계’)가 캐리했다. 심지어 ‘광장’과 ‘회사원’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타고 기적 같은 역주행을 이뤄냈다. 연일 터지는 K콘텐츠의 흥행 릴레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최근 한국 방송 시장의 어려움을 보며 더 이상 광고라는 한 축에 얹힌 수익 구조로는 흥행작을 만들어도 버티기 어렵다는 것을 방송업계 전체가 목격했다. 사실 한국 방송업계에 감도는 위기감의 근저에는 하나의 오해가 자리 잡고 있었다. 글로벌 OTT가 자본력으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빨아들이고 종국에는 리니어(실시간) 채널의 생태계를 고사시킬 것이라는 ‘종속론’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1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보면 시장 통념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영어권 작품은 전체 시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도드라졌다. 특히 ‘참교육’(4820만 시청수), ‘이 사랑 통역 되나요?’(2860만 시청수) 등 신작 시리즈들이 뷰어십을 견인했다. 주목할 것은 한국 콘텐츠의 빛나는 위상 뒤에 숨겨진 ‘출처’다. 이 뷰어십의 약 90%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니라 국내 방송사와 스튜디오가 IP를 보유한 라이선스 콘텐츠였다. 넷플릭스가 IP를 소유한 한국 작품은 전체 한국 작품 중 10%대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CJ ENM, JTBC, SBS, KBS, MBC 등 한국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로 넷플릭스가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OTT로 인해 시청자들의 리니어 채널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로컬 방송사의 콘텐츠가 OTT를 타고 글로벌 시청층을 확보하는 동기화가 일어나고 있다. SBS가 라이선스를 가진 ‘멋진 신세계’가 15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저변을 넓힌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방송사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곧 수익 다각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다. 이제 방송사의 과제는 하나의 수익원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광고와 편성, 글로벌 라이선스, 부가 판권, IP 확장까지 여러 축으로 매출을 분산하는 ‘멀티 수익원 설계’로 옮겨갔다. 실제로 과거 스튜디오드래곤은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뮤지컬화,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롯폰기 클라쓰’)를 통해 수출 가격부터 러닝 개런티, 원작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까지 동반 상승하며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작품과 배우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 시즌제나 스핀오프 제작, 포맷 수출 등 사업의 문도 넓어진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 덕에 국내 광고, 편성 수익에 더해 해외 노출과 부가 수익을 추가하는 수익 다각화 전략이 가능하다”, “글로벌 반응을 통해 차기작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온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다양한 장르, 소재의 콘텐츠를 확보해서 라이브러리를 다양화하고 국내 산업은 IP와 추가 수익권을 지키면서 글로벌 노출을 얻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상생 모델이라는 평가가 있다. 지금 넷플릭스는 방송 산업의 대체재가 아니라 붕괴하는 시장에서 한국 방송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이다. 이제 남은 질문은 매출을 담보해 주는 글로벌 자본과 국내 제작 생태계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설계도를 짜낼 것인가다. 추가 매출원을 확보해 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는 설계도를 먼저 그리는 쪽의 몫이다.
  •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전남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축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한 현직 검사가 경찰의 수사 은폐·축소 정황을 경험한 일화를 언급하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정민(사법연수원 37기)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으며-112의 침묵, 그리고 보완수사라는 최후의 보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 지휘부도 유착과 은폐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경찰청장 대행이 해외 출장 도중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장면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경찰청장의 모습이 강하게 겹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전국의 112 신고 체계를 책임지던 고위 경찰관 소환 조사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경찰은 50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지만 기록 어디에도 경찰의 112 신고 부실 대응을 파헤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수사는 행정안전부·서울시·용산구·소방청 등 타 기관을 향했고, 현장 경찰관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허위 전산 입력을 했는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했을 뿐 허위 전산 입력에 대해선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때 접수된 112 신고 전화가 11건이었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당시 신고 전화는 100건이 넘을 정도로 많았지만 ‘압사’나 ‘깔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들어간 신고만 센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를 두고 최 부장은 “국민의 안전 보장을 주 임무로 하는 경찰이 112 대응의 치명적 과오를 저지르고도 그 과오를 스스로 ‘셀프 수사’한 것은 진실을 덮는 가림막일 뿐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참담한 진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국무총리실에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오송 참사 직전 ‘강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대기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재난 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은 고위 경찰관들의 책임을 낱낱이 규명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신고 체계를 총괄하던 경찰이 9개월 후 오송 참사가 발생하기까지 같은 직책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경찰청 본청에서 30명 가까운 수사팀을 광주로 내려보내 검찰 수사를 방해하듯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긴급체포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대범죄 수사를 경찰이 독점하는 것에 대해 “대형 안전사고를 치안 실패 당사자인 경찰만 독점 수사하게 두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꽃 바구니 만들며 힐링을”…용산구, 원예 테라피 활동

    “꽃 바구니 만들며 힐링을”…용산구, 원예 테라피 활동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2동이 주민의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힐링나눔 원예테라피 마음정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태원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관으로 원예 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공동체 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8일과 15일 이태원제2동 주민센터에서 각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했다. 참가 주민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꽃바구니를 만들며 소통했다. 취약계층 주민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구는 오는 26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원예테라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꽃을 매개로 가족 간 추억을 쌓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정서적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살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마음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민선9기 첫 16개 동 순회 업무보고회

    용산구, 민선9기 첫 16개 동 순회 업무보고회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으로 16개 전 동을 찾아 주민 소통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15∼28일 16개 모든 동을 돌며 ‘주민과 함께하는 동 업무보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김 구청장은 구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구민에게 직접 전달하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각 동의 현황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형식과 달리 행사 직전에 주민 대표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순서대로 오는 15일 용산2가·남영동, 16일 청파동, 20일 원효로1·원효로2동, 21일 효창·이태원1동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2일 후암·용문동, 23일 이촌1·이촌2동, 24일 이태원2·한강로동, 27일 한남동, 28일 서빙고·보광동 순으로 찾는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구정은 구민과의 소통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완성될 것”이라며 “16개 동을 발로 뛰며 구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 여섯 번째 한국의 맛… ‘충주 찰옥수수’ 버거

    맥도날드 여섯 번째 한국의 맛… ‘충주 찰옥수수’ 버거

    한국맥도날드가 9일 ‘한국의 맛’ 프로젝트 6번째 신메뉴로 ‘충주 찰옥수수’를 활용한 버거와 머핀 2종을 선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8일 서울 용산구 맥도날드 이태원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단품 7900원·사진)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단품 5200원)을 공개했다. 두 메뉴 모두 모차렐라 치즈 크로켓 속에 찰옥수수 알갱이를 넣어 쫀득한 식감을 준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개발팀장은 “옥수수 요리 ‘콘치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년 동안의 메뉴 개발 과정을 거쳤다”면서 “중부 내륙의 대표 찰옥수수 산지인 충주가 안정적인 물량을 제공할뿐 아니라 준고랭지의 큰 일교차에서 자라 구수한 풍미가 뛰어나 메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메뉴 판매를 위해 충주산 찰옥수수 25t을 확보했다. 약 1개월 한정 판매 후 향후 메뉴 판매 성과에 따라 수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한국의맛 첫 프로젝트였던 창녕 갈릭 버거의 경우 5년간 재출시를 이어왔고, 한국맥도날드는 창녕 마늘을 총 207t 수매했다. 성정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팀 이사는 “충주 찰옥수수를 활용한 한국의 맛 메뉴가 지역 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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