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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구축함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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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지스함과 뭐가 다르길래…KDDX 6척에 7조8000억원 쓰는 이유 [밀리터리+]

    美 이지스함과 뭐가 다르길래…KDDX 6척에 7조8000억원 쓰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해군이 총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7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척을 건조한다. 흔히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으로 불리지만, KDDX의 핵심은 단순히 미국 이지스함과 비슷한 함정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부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소나, 함대공유도탄까지 핵심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독자적인 체계 통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31일 한화오션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2년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외 군사전문매체도 이 부분을 주목한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는 KDDX가 대공·대함·대잠수함전 능력을 강화하면서도 국내 개발 기술을 높은 비율로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DDX의 핵심 대공무장 가운데 하나로 한국형 함대공유도탄(K-SAAMⅡ) 개발을 짚었다. ‘배의 두뇌’까지 국산화…美 이지스와 다른 점 현재 해군의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반면 KDDX는 선체뿐 아니라 주요 센서와 전투체계, 무장까지 국내 기술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구축함의 전투력은 단순히 미사일을 몇 발 실었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레이더와 소나가 표적을 탐지하고, 전투체계가 위협을 분류한 뒤 가장 적합한 무장을 연결해야 한다. KDDX에는 이 과정을 담당하는 국산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함대공유도탄 등이 들어간다.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KDDX가 통합마스트 안에 국산 듀얼밴드 레이더를 넣고,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를 통해 국산 미사일을 운용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또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채택해 향후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 추가 전력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KDDX에는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12기가 들어간다. 네이벌뉴스는 이 동력체계가 6척의 KDDX에 공급되며, 완전 전기추진 구성과 결합해 연료 효율성과 운용 유연성, 향후 전력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KDDX를 미국 이지스함보다 단순히 ‘더 강하다’거나 ‘약하다’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미 해군 이지스함은 수십 년간 실전 운용과 개량을 거친 체계이며 함급별 배수량과 레이더, 미사일 구성도 다르다. KDDX의 의미는 절대적인 화력 우위보다 한국이 센서와 전투체계, 무장을 하나의 함정 안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통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있다. 네이벌뉴스도 KDDX를 한국 해군의 첫 ‘완전 국산 차세대 구축함’으로 규정하며, 사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간 것을 한국 수상함 개발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7조 8000억원 투입…‘6척’이 중요한 이유 KDDX 사업에는 총 7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인 건조 단계로 넘어갔다. 계획대로라면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후속함 5척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6척이라는 숫자도 의미가 있다. 해군 기동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뿐 아니라 원해에서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수상함 전력을 필요로 한다. 여러 척을 확보해야 정비와 훈련, 작전 임무를 순환하면서 지속적인 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KDDX 사업은 한동안 표류했다. 기본설계를 2023년 말 마쳤지만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업체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약 2년 늦어졌다. 한화오션은 올해 경쟁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로 앞서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네이벌뉴스는 이를 한국 수상함 건조 구도에서 상당한 변화로 평가했다. KDDX 개발이 성공하면 효과는 해군 전력 보강에 그치지 않는다. 전투체계와 레이더, 수직발사체계 등 고부가가치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통합한 경험은 향후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성능개량은 물론 함정 수출 경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결국 7조 8000억원 규모 KDDX 사업의 핵심은 7000t급 구축함 6척 자체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두뇌와 눈’을 얼마나 국내 기술로 확보하느냐에 있다. 해외 전문매체들이 KDDX를 단순한 신형 구축함이 아니라 한국 해군의 독자적인 수상전투체계 구축을 상징하는 함정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세종시, 대호김종서함과 역사·호국 교류 첫걸음

    세종시, 대호김종서함과 역사·호국 교류 첫걸음

    김종서함 관계자들 역사테마공원서 찾아세종시, 자매결연 추진 논의 세종시가 해군 대호김종서함(함장 장현도)과 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6일 시에 따르면 대호김종서함 관계자들이 김종서 역사테마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영토 수호의 굳건한 의지를 다졌다. 해군은 지난 2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 마지막 3번 함의 함명을 ‘대호김종서함’으로 결정했다. 세종을 대표하는 김종서 장군은 조선 초 두만강 일대 6진 개척을 통해 북방 영토 확장과 국경 안정화에 기여했다. 시는 김종서 장군에 대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만 4477㎡의 ‘김종서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이날 역사테마공원을 찾은 함장을 비롯한 간부 11명은 김종서 장군 묘역에 헌화와 참배에 이어 시와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는 대호김종서함 부대와 공식적인 자매결연을 통해 △역사 자료 공동 수집 △봉사 활동 △부대 행사 지역 주민 초청 △문화제 초청 등 긴밀한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사회와 군이 상생하는 가장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선도함을 포함해 7000t급 이지스구축함 총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 2년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 해군 미래 전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 말쯤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전투체계부터 레이더, 무장을 국산화하고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스텔스와 탐지 능력을 동시에 묶은 ‘통합 마스트’로 기존 함정의 돛대(마스트)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 피아식별기, 통신기기 등을 매끄러운 다각뿔 형태의 구조물 속에 완벽히 통합한다. 이를 통해 적의 레이더 전파를 튕겨내는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 KDDX는 함정 내 가스터빈과 디젤 발전기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추진축을 기계식 톱니바퀴(감속기어) 대신 대형 전동기(모터)로 돌리는 통합전기추진체계(IFEP)를 갖춘다. 이를 통해 레이저 함포나 전자기포(레일건)처럼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차세대 무기체계를 즉각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기계적 마찰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 적 잠수함의 탐지를 피하는 생존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지휘 체계를 도입해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특히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군집 자폭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고, 함정에서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선도함을 포함해 7000t급 이지스구축함 총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 2년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 해군 미래 전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 말쯤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전투체계부터 레이더, 무장을 국산화하고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스텔스와 탐지 능력을 동시에 묶은 ‘통합 마스트’로 기존 함정의 돛대(마스트)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 피아식별기, 통신기기 등을 매끄러운 다각뿔 형태의 구조물 속에 완벽히 통합한다. 이를 통해 적의 레이더 전파를 튕겨내는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 KDDX는 함정 내 가스터빈과 디젤 발전기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추진축을 기계식 톱니바퀴(감속기어) 대신 대형 전동기(모터)로 돌리는 통합전기추진체계(IFEP)를 갖춘다. 이를 통해 레이저 함포나 전자기포(레일건)처럼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차세대 무기체계를 즉각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기계적 마찰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 적 잠수함의 탐지를 피하는 생존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지휘 체계를 도입해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특히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군집 자폭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고, 함정에서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훈련국에서 지휘국으로…‘림팩’ 첫 참가 정조대왕함, 한국군 지휘역량 ‘쇼케이스’[외안대전]

    훈련국에서 지휘국으로…‘림팩’ 첫 참가 정조대왕함, 한국군 지휘역량 ‘쇼케이스’[외안대전]

    해군의 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다국적 군사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기지에서 지난 1일 출항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통합 지휘를 맡으면서,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우리 군의 연합작전 지휘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림팩은 미 해군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미 하와이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한국 참가는 이번이 19번째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등 31개국에서 함정 40여척, 항공기 140여대, 병력 2만 5000여명을 대거 투입한다. 2024년 말 취역한 정조대왕함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된 8200톤급의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최신 이지스전투체계와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까지 가능해 ‘해군의 주먹’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정조대왕함 외에 7일 제주기지 출항 예정인 천자봉함,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 중인 도산안창호함 및 대전함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P-8A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등과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명도 포함됐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핵심은 우리 해군 장성이 다국적군 통합 지휘봉을 처음 잡게 됐다는 점이다. 김인호 소장은 31개국이 참여하는 해·육상 연합해군기동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이 아닌 국가가 이를 수행하는 건 역대 4번째,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앞서 지난 2024년 훈련에서 한국은 부사령관 임무를 맡은 바 있다.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으면서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의 연합사 지휘 능력을 입증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도안 미국은 전작권 전환 시 전시에 한국군 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것에 대해 지휘 능력과 연합 방위태세 유지 여부를 중심으로 한 우려를 표해왔다. 특히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4월 미 의회에서 “전작권 전환은 조건에 기초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고, 이 같은 우려를 최근까지 반복적으로 비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국에 지휘관 임무를 맡긴 배경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부담을 동맹국과 분담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부사령관을 맡아왔던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핵심 지휘 축으로 끌어들이면서 한·미·일 삼각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전작권 전환의 핵심인 연합해양작전 기획 및 지휘 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인호 소장은 “이번에 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맡게 된 것은 훈련참가국의 위치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이 다음 달 7일 재개된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훈련으로, 양국 안보협력 복원의 상징적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9년 만에 훈련이 재개되는데 상징적·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이 이 옥동자를 더욱 발전·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공동 대응하는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실시됐지만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 논란과, 같은 해 발생한 한일 초계기 갈등 영향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2017년 열 번째 훈련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중단됐다. 이후 양국 국방당국은 국방교류협력 재건을 추진해왔고,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수색·구조훈련 재개를 합의한 뒤 시점을 조율해왔다. 이번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가상의 조난 선박을 대상으로 수색·구조, 화재 진압, 응급처치, 헬기 이착함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4900t급 상륙함 천자봉함(LST-Ⅱ)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7250t급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SH-60K 해상작전헬기를 투입한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 것처럼 한일 관계의 상징적 변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이렇게 긴밀하게 회담한 사례는 없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이 주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고이즈미 방위상을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일본 측은 다음 달 하순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필리핀·노르웨이·네덜란드 국방장관과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산 사업 참여와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바다의 패트리엇’ SM-6 도입 확정…2034년 전력화

    ‘바다의 패트리엇’ SM-6 도입 확정…2034년 전력화

    ‘바다의 패트리엇’ SM-6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이 2034년까지 군에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 기종결정안’과 ‘군위성통신체계-Ⅲ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장거리함대공유도탄 사업은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유도탄을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날 방추위 의결로 SM-6 기종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방사청은 2023년 3월 제150회 방추위에서 ‘SM-6급’ 장거리함대공유도탄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 및 1차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같은 해 11월 미국 국무부로부터 판매 잠정 승인을 받았다. 2023년 방추위 의결 당시에는 2차 구매까지 포함한 총사업비가 약 7700억원이었으나 이번에는 약 5300억 원으로 조정됐다. 사업 기간도 당초 2023년∼2031년에서 2034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SM-6는 최대 사정거리 400㎞ 이상에 미사일이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 체계를 채용해 함정의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요격고도 36㎞ 이하로 종말단계 요격 미사일로 분류되며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이지스함의 적 대함탄도탄, 항공기 및 순항유도탄에 대한 대공방어 능력 및 탄도탄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추위에서는 또 군 전용 정지궤도 통신위성과 제어·단말부 등 통신위성 지상부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군위성통신체계-Ⅲ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구개발에 약 1조 2700억 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내년 3월까지는 시제업체 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포토] 해군,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

    [포토] 해군,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

    해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남해와 동해에서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2월 기동함대사령부(기동함대)가 창설된 이후 사령관과 함대 참모진이 해상에 전개하는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다. 통상 동서남해 해역을 수호하는 1·2·3함대의 경우 사령관은 육상지휘소에서 전체 훈련을 지휘하고 해상에 전개한 전력은 해상전투단장(준장급)이 지휘한다. 김인호(소장) 기동함대사령관이 지휘하는 이번 훈련에는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8200t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DDG·7600t급),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DDH-II·44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대청함(AOE-I·4200t급) 등 함정 7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참가전력들은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의 특성에 따라, 남해와 동해를 이동하며 대함전·대잠전·방공전 등 복합 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통해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핵심부대로서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훈련 기간 중 기동군수지원작전 훈련을 병행하며 함대급 해군 전력이 원해 등 임무해역에서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수행 능력을 확립했다. 해군은 “올해 2월 창설된 기동함대가 함대급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부여된 다양한 임무들을 빈틈없이 수행 가능함을 검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훈련을 지휘한 김인호 사령관은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의 작전수행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반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기동함대사령부, 첫 함대급 훈련… 동해·남해 오가며 복합 상황 대응

    기동함대사령부, 첫 함대급 훈련… 동해·남해 오가며 복합 상황 대응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앞쪽부터), 율곡이이함(이상 DDG, 7600t급), 구축함 왕건함, 강감찬함(이상 DDH-II, 4400t급)이 10일 경북 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대함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일(11월 11일)을 맞아 실시됐으며 지난 2월 창설한 기동함대사령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다. 훈련에 참가한 함정 7척과 항공기 3대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의 특성에 따라 9~11일 동해와 남해를 오가며 대함전·대잠전·방공전 등 복합 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제공
  • 北 미사일·항공기 순식간에 격추됐다…해군 ‘최정예 전력’ 첫 함대급 기동훈련

    北 미사일·항공기 순식간에 격추됐다…해군 ‘최정예 전력’ 첫 함대급 기동훈련

    “적 항공기 확인. 대공 적색경보 발령. 총원 전투배치!” 10일 경북 포항 동방 70여㎞ 해상을 항해하던 서애류성룡함 레이더에 적군의 항공기가 포착됐다. 전투지휘실에 있던 장병들은 일제히 CO2(팽창식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전투태세에 돌입했고, 적과 아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무전이 숨 가쁘게 오갔다. 적 항공기는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왔고 서애류성룡함은 구역방어를 위해 SM-2 함대공유도탄 교전을 지시했다.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함대공 유도탄이다. SM-2 발사 몇 초 후 적의 항공기는 레이더상에서 소실됐다. 이어 적의 유도탄이 감지돼 SM-2를 재차 발사해 격추시켰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살피고 나서야 전투태세가 비로소 해제됐다. 실전을 방불케 했던 긴장감도 그제야 조금 풀리는 듯했다.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일(11월 11일)을 맞아 기동함대사령부가 9~11일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기도 하다. 기동함대사령관인 김인호 소장의 지휘하에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t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DDH-II, 44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대청함(AOE-I, 4200t급) 등 함정 7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이날 오전에는 사격 훈련이 이뤄졌다. 강한 가을바람과 함께 1.5~2m의 파도가 치는 환경에서 함선들은 일제히 5마일(약 8㎞) 떨어진 표적을 향해 포를 날렸고 발사 후 몇 초 지나지 않아 먼바다의 특정 지점에서 물기둥이 여러 개 치솟았다. 육중한 선체를 울리는 강한 진동 뒤에 찾아오는 시원한 풍경이었다. 특히 물기둥의 끝과 끝이 펼쳐진 범위가 함선 한 척의 크기였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렁이는 파도 속에서도 적의 함선을 골고루, 완벽하게 박살 낼 수 있는 해군의 자신감과 실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오후에는 넓은 바다를 무대 삼아 화려한 기동전술이 펼쳐졌다. 함선들은 일렬로 늘어서서 항해하는 종렬진을 이루었다가 능형진과 쐐기진을 합친 복합진을 형성해갔다. 푸른 바다를 힘차게 가르며 방향과 대열을 바꾸는 동안에도 군함들은 단단한 대비태세를 갖추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군사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기동 전술이었지만 일체가 된 움직임은 딱딱한 외형을 갖춘 함선들이 선보일 수 있는 아름답고도 웅장한 예술작품처럼 느껴졌다. 기동함대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최정예 부대다. 이번 훈련도 남해와 동해를 오가며 대함전·대잠전·방공전 등 복합 상황 대응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 첫 훈련인 만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통해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 핵심부대로서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훈련 기간 중 기동군수지원작전 훈련을 병행해 함대급 해군 전력이 원해 등 임무해역에서 지속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수행 능력을 확립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이날 복합진을 이루는 훈련 과정에서도 전투함들이 외곽을 지키고 군수지원함이 방어막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동함대는 언제든 출동해 한반도 해역 전체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두려워할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할 수 있는 특공대인 셈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해군력을 증강하려 애쓰고 있지만 기존 함대들에 더해 기동함대까지 갖춘 한국 해군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같은 존재가 됐다. 김 소장은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의 작전수행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반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HD현대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통해 방위사업 분야의 체질을 대폭 개선하고, 2035년까지 방산 분야 연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이다. 두 기업은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HD현대미포가 보유한 함정 건조에 적합한 규모의 도크 시설과 인적 역량을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과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통합 법인의 목표 달성 기반은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해 온 압도적인 건조 실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의 기본 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특히 지난달 진수한 8200t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적용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기법 적용 구축함과 7000t급 이지스 구축함의 자체 설계·건조 성공 등은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국내 최강자로 인정받는 근거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K함정 수출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호위함,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 최초이자 최다 함정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페루에서는 HD현대가 수출한 함정 3종이 현지에서 건조되는 등 ‘환태평양 벨트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 트럼프·김정은도 놀랄 K해군의 위용, 그러나… [FM리포트]

    트럼프·김정은도 놀랄 K해군의 위용, 그러나… [FM리포트]

    부산 앞바다 수놓은 해군 전력의 ‘향연’ 지난 26일 부산 앞바다. 하늘을 날던 해군 해상초계기 P-8A에서 플레어 80발이 번쩍하고 공중을 가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축포였다. 시작만 화려한 게 아니었다. 해상작전헬기 ‘링스’, 올해 도입된 해군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육군 공격헬기 AH-64, 해경 헬기, 공군 경공격기 FA-50 등이 위용을 뽐내며 하늘을 찬란하게 수놓았고 세종대왕함, 왕건함, 충남함, 부산함, 광명함, 고속정 편대, 양만춘함, 인천함, 조천형함 등은 바다의 물결을 아름답게 갈라놓았다. 새하얀 제복을 입고 경례를 건네는 해군 장병들의 모습은 바다를 누비는 이들이 주는 벅찬 감동이 밀려오게 했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해상 전력들의 ‘향연’이었다. 이날 열린 ‘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은 7년 만에 열린 우리 해군의 관함식이었다. 1945년 11월 11일 해군 창설 이후로는 6번째. 1949년 이승만 전 대통령 때 함정 9척을 동원해 인천에서 첫 국내 관함식이 열렸고 1998년과 2008년에 각 11개국이 참가해 국제 관함식이 개최됐다. 2015년에는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에서 국내 관함식이 있었고, 2018년에는 제주에서 12개국 참가하에 국제 관함식이 열린 바 있다. 육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을 떨쳐내듯 총 31척의 함정과 18대의 항공기가 부산 앞바다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해상사열 후에는 대잠작전 훈련 시범도 이어졌다. 해상초계기 P-8A가 음향탐지부표를 투하하자, 해상작전헬기 MH-60R이 디핑 소나를 내려 수중의 잠수함을 탐지·추적했다. 해상작전헬기 링스가 잠수함을 격침하기 위해 훈련어뢰를 투하했다. 북한이 그나마 우리 해군을 위협하는 요소가 잠수함인데 현재 해군의 전력은 이마저도 막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관함식에 등장한 전력들은 현시점 우리 해군이 얼마나 강한지를 제대로 느끼게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력을 강조하며 해군에 힘을 주고 있지만 각종 첨단 전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개화기 조선은 바다를 통해 들어온 외세를 막아내지 못했지만 이날 선보인 배들은 적들의 그 어떤 침략에도 우리 바다와 국민을 지킬 것 같은 든든함이 있었다. 트럼프도 반할 K조선의 건조 능력 우리 해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면은 또 있었다. 앞서 지난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DDG-996)의 진수식에서였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한 다산정약용함은 2021년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3년 7월 착공식과 2024년 3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울산의 푸른 바다 위에 위풍당당이 떠오른 다산정약용함을 마주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정조대왕함에 이어 두 번째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진수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력과 조국 해양 수호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크기가 커졌다. 또한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전투 능력이 향상됐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활용한 대잠공격도 가능하며, 최근 도입된 MH-60R 해상작전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적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능력이 개선됐다. 향후에는 함대지 탄도유도탄과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을 탑재해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까지 갖출 예정이다. 북한의 주요 전력인 미사일 체계에 대응한 무장 능력으로 우리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처럼 위풍당당한 해군의 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업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해군이 필요로 하는 전력과 K조선의 선박 건조 능력이 맞물려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특히 최상의 해군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한국의 능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한미동맹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른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중국과 해양 패권을 두고 다투는 미국으로서는 K조선의 협조가 필수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 3번함을 건조하고 있었는데 지난 6월 기공식에 착수해 30% 정도 공정이 완료됐을 정도로 진척이 빠른 상태였다. 진수식은 내년에 예정하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조선업의 건조 능력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본다면 그야말로 흠뻑 반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 병력 부족에 허덕…세밀한 정책 필요 그러나 이처럼 앞날이 창창할 것만 같은 해군에도 깊은 고민이 있다. 이 거대한 함선을 운용할 인력들이 상시적으로 부족한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승조원 규모가 정해진 함선들을 운용해야 하는 해군으로서는 인력 확보가 필수다. 그러나 나날이 갈수록 병역 자원이 감소하면서 해군 역시 쥐어짜는 수준으로 겨우 버티는 게 현실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해군이 마냥 전력을 고도화할 수 없는 사연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좋은 배를 만들더라도 배를 다룰 사람이 없다면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25년 기준 해군 병력은 약 4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병사들은 물론 열악한 처우에 간부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다. 가장 규모가 큰 육군마저 부대를 해체·개편하는 마당이다 보니 해군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토록 대단한 전력을 운용할 인원이 갈수록 모자란다는 위기감은 우리 안보에도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대안으로 내세워 줄어드는 병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21일 ‘자주국방’을 외치며 “대한민국 군대는 징병 병력 수에 의존하는 인해전술식 과거형 군대가 아니라 유무인 복합 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무인 체계를 아무리 고도화한들 병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역시 이를 활용하고 운용할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지, 무인 체계가 사람이 부족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단순하고 순진한 믿음은 대단히 위험하다. 게다가 북한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능력을 갖춘 것도, 해킹 능력이 베일에 가려 있다는 것도 큰 변수다. 시스템만 믿고 있다가 해커들에 의해 뚫릴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우를 봐도 전쟁은 여전히 사람이 필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예상과 달리 쉽사리 함락되지 않은 이유는 분명 첨단 무기를 통한 유무인 복합체계에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전쟁을 겪고 민간인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병력의 숫자 부족에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느슨해진 전선은 러시아 군대에 의해 쉽게 공략당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점점 불리한 형세에 몰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국방 자원의 규모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은 정치적 수사나 분쟁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직결된, 세밀한 대응이 필요한 정책의 영역이다. 군대를 좋은 직장으로 만들고 유능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선행돼야 ‘유무인 복합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이 실현 가능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역시 간부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해군, 나아가 전군이 직면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KF-21에서 쏜다…韓 극초음속 미사일 하이코어 드디어 실체 공개

    KF-21에서 쏜다…韓 극초음속 미사일 하이코어 드디어 실체 공개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 시험사진 첫 공개…마하 6 돌파▶KF-21·F-15K,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 등 다목적 플랫폼 탑재 구상▶북·중 신형 미사일 견제 속 ADD·한화 주도 개발…2028년까지 실전형 완성 목표 한국이 자체 개발 중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의 비행 시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주도하는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風洞) 실험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두 단계 로켓 부스터…마하 6 돌파 하이코어는 2018년 ADD와 한화가 착수한 연구개발 과제로 시험 발사에서 최고 속도 마하 6(시속 약 7300㎞), 고도 23㎞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이중(2단)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할 수 있는 초고속 영역까지 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주로 단일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형상은 미국 보잉의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와 유사하다. 웨이브라이더는 기체 아랫부분이 충격파와 맞물리도록 설계돼 마치 공기의 파도 위를 타듯 비행한다. 이 방식은 항력을 줄이면서도 충격파에서 양력을 얻어 안정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풍동 실험으로 검증한 극초음속 비행 특성또한 공개된 풍동(風洞) 실험 사진도 주목된다. 풍동은 강력한 송풍기를 통해 비행 환경을 재현하는 장치로 실제 비행체 모형을 넣어 양력·항력, 공기저항, 충격파 형성 등을 측정한다. 쉽게 말해 ‘가상 비행 테스트’로, 실제 발사 전 공기역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미리 검증하는 과정이다. KF-21부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까지한국은 하이코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지상 발사는 이미 수직발사관을 통한 발사 시험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항공기 발사형으로는 KF-21 전투기와 F-15K ‘슬램 이글’이 검토되고 있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이코어가 통합된다면 KF-21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에서 나아가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하이코어는 크기와 중량이 상당해 초기 운용은 탑재 여유가 큰 F-15K에서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군 전력 측면에서는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에 장착되는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Ⅱ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급의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오는 17일 진수식을 앞두고 있으며 SM-3·SM-6 요격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최신 방공·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된다. 또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의 수직발사관(초기형 6셀, 후속함 10셀 예정) 역시 하이코어 운용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해군 소요에 반영된 극초음속 대함유도탄 개발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기가 완성되면 한반도 인근에 접근하는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에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는 해양 접근거부(A2/AD)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北·中 미사일 개발 대응…“네트워크 중심전 무기” 북한은 최근 러시아 기술 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올해에는 화성-16B형까지 선보이며 활공체(HG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신형 수상 전투함에도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며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역시 둥펑(東風·DF)-17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전력을 확대 중이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단순한 대지 타격뿐 아니라 대함 타격 능력까지 갖춘다면 한국은 북한·중국이 전개하는 군사적 압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 표적 공격을 위한 종말 유도·네트워크 연동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형 극초음속 무기 로드맵하이코어는 단순 시험체가 아니라 무기화 직전 수준의 검증 체계다. ADD는 내년 봄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2028년까지는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확보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무인기 등 파생 무기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 KF-21서도 발사 가능…韓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 실체 드러났다 [핫이슈]

    KF-21서도 발사 가능…韓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 실체 드러났다 [핫이슈]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 시험사진 첫 공개…마하 6 돌파▶KF-21·F-15K,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 등 다목적 플랫폼 탑재 구상▶북·중 신형 미사일 견제 속 ADD·한화 주도 개발…2028년까지 실전형 완성 목표 한국이 자체 개발 중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의 비행 시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주도하는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風洞) 실험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두 단계 로켓 부스터…마하 6 돌파 하이코어는 2018년 ADD와 한화가 착수한 연구개발 과제로 시험 발사에서 최고 속도 마하 6(시속 약 7300㎞), 고도 23㎞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이중(2단)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할 수 있는 초고속 영역까지 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주로 단일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형상은 미국 보잉의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와 유사하다. 웨이브라이더는 기체 아랫부분이 충격파와 맞물리도록 설계돼 마치 공기의 파도 위를 타듯 비행한다. 이 방식은 항력을 줄이면서도 충격파에서 양력을 얻어 안정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풍동 실험으로 검증한 극초음속 비행 특성또한 공개된 풍동(風洞) 실험 사진도 주목된다. 풍동은 강력한 송풍기를 통해 비행 환경을 재현하는 장치로 실제 비행체 모형을 넣어 양력·항력, 공기저항, 충격파 형성 등을 측정한다. 쉽게 말해 ‘가상 비행 테스트’로, 실제 발사 전 공기역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미리 검증하는 과정이다. KF-21부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까지한국은 하이코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지상 발사는 이미 수직발사관을 통한 발사 시험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항공기 발사형으로는 KF-21 전투기와 F-15K ‘슬램 이글’이 검토되고 있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이코어가 통합된다면 KF-21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에서 나아가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하이코어는 크기와 중량이 상당해 초기 운용은 탑재 여유가 큰 F-15K에서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군 전력 측면에서는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에 장착되는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Ⅱ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급의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오는 17일 진수식을 앞두고 있으며 SM-3·SM-6 요격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최신 방공·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된다. 또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의 수직발사관(초기형 6셀, 후속함 10셀 예정) 역시 하이코어 운용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해군 소요에 반영된 극초음속 대함유도탄 개발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기가 완성되면 한반도 인근에 접근하는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에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는 해양 접근거부(A2/AD)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北·中 미사일 개발 대응…“네트워크 중심전 무기” 북한은 최근 러시아 기술 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올해에는 화성-16B형까지 선보이며 활공체(HG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신형 수상 전투함에도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며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역시 둥펑(東風·DF)-17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전력을 확대 중이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단순한 대지 타격뿐 아니라 대함 타격 능력까지 갖춘다면 한국은 북한·중국이 전개하는 군사적 압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 표적 공격을 위한 종말 유도·네트워크 연동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형 극초음속 무기 로드맵하이코어는 단순 시험체가 아니라 무기화 직전 수준의 검증 체계다. ADD는 내년 봄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2028년까지는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확보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무인기 등 파생 무기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 계엄군 동원됐다가 부대 폐지 ‘날벼락’…방첩사, 참모장 직무대리 임명

    계엄군 동원됐다가 부대 폐지 ‘날벼락’…방첩사, 참모장 직무대리 임명

    국군방첩사령관 참모장 직무대리에 한진희 해군 준장이 임명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방첩사령관 직무대행에 편무삼 육군 준장이 발탁된 지 열흘 만의 인사다. 한 준장은 해군사관학교 52기 출신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부장,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최영함 함장,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에서 정책 연수 중이었다. 방첩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다가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폐지 계획을 통보받은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13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방첩사는 폐지하고, 필수 기능은 분산 이관한다“고 밝혔다. 사령관에 이어 참모장까지 직무대행 인사를 내면서 방첩사 조직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첩 업무의 중요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실제 폐지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수사 기능은 국방부 조사본부로, 보안 기능은 국방정보본부로 이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이은 인사는 기존에 사령관이 중장인 방첩사의 급을 낮추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편 준장을 곧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령관에, 한 준장을 참모장에 임명하면 자연스럽게 방첩사는 소장급 지휘부대로 격하되고 장군 보직도 기존 7개에서 2개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도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정보기관을 본연의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개편하겠다며 방첩사에는 방첩 기능만 남기고 주요 기능별로 업무를 이관 또는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아빠·선배 전우 뒤이어 바다 지킵니다”

    “아빠·선배 전우 뒤이어 바다 지킵니다”

    제2연평해전 당시 순직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소위가 29일 임관 후 처음으로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아버지에게 헌화했다. 조 소위는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승전 23주년 행사에서 할머니 임헌순씨와 함께 헌화자로 나섰다.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발발 당시 생후 4개월밖에 안 됐던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걸었고, 지난 3월 임관해 현재 기동함대사령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t급) 작전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 소위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명예스럽고 감사하다”며 “자랑스러운 해군으로서 진정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해양 수호 임무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부승찬 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기호·유용원·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인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안 후보자는 “제가 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시키는 법을 만들어 예우를 많이 해 드렸다”면서 “현장에서 숭고하게 희생된 장병들을 생각하니 마음을 가다듬고 애국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격에 맞게 심화 발전시키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 “우표 탐나네 어디서 사지?”…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우표첩 발행

    “우표 탐나네 어디서 사지?”…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우표첩 발행

    해군이 올해 창설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해군 80년 위대한 항해’ 기념 우표첩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발행한 우표첩에는 해군 8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군 주요역사 사진 우표 20종과 현재 해군이 수상·수중·공중에서 운용 중인 주요 함정 및 항공기 사진 우표 20종이 포함됐다. 총 4면으로 구성된 우표첩은 양쪽에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의 윤곽을 떠 만들어 해군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우표는 실제 사용도 가능하다. 해군은 발행번호 1~1111번까지 우표첩을 관련된 해군·해병대의 주요 부대·함정 및 기관에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발행번호 80번(창설 80주년), 626번(대한해협해전 승전일), 701번(백두산함 선체번호), 1111번(해군 창설일) 등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625번(6·25전쟁), 915번(인천상륙작전)은 해군역사기록관리단에 배부하는 식이다. 326번(천안함 피격사건일), 357번(제2연평해전 참전 고속정 선체번호), 615번(제1연평해전 승전일), 629번(제2연평해전 승전일), 772번(천안함 선체번호)은 2함대 서해수호관으로 간다. 우표첩은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논산우체국 홈페이지(www.koreapost.go.kr/320/), 전화(논산우체국 041-731-9131), 방문(논산·계룡지역 내 우체국)을 통해 구매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해군본부 정훈실장 장욱 대령은 “해군의 발자취가 담긴 기념 우표첩은 일종의 역사적 기록물로서, 국민과 함께 해군의 8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해군의 역할과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기념 우표첩 발행을 계기로 해양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확산되고, 해군을 향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전여전’ 서해 지키다 숨진 父, 딸도 해군…프로야구 시구·시타

    ‘부전여전’ 서해 지키다 숨진 父, 딸도 해군…프로야구 시구·시타

    서해를 수호하다 숨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이 된 딸들이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학사 138기)와 조시은 소위(학군 70기)다. 두 사람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섰다.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등번호 55번 유니폼을 입었다. 시구를 맡은 김 소위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김태석 원사의 딸, 시타를 맡은 조 소위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가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이다. 김 소위는 지난 1일 임관했고 현재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9월까지 교육을 마친 뒤 함정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임관한 조 소위는 마찬가지로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 전투체계 공통 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이달 중 교육을 마치면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의 작전보좌관 직책을 맡을 예정이다. 긴장된 표정으로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들어선 두 사람은 행사 시작 전 서로 바라보고 웃어 보였다. 김 소위가 던진 공은 투수들이 던지는 커브처럼 낙차 큰 포물선을 그린 후 포수 미트로 향했고 조 소위는 헛스윙을 했다. 중계를 맡은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군인답게 절도 있는 시구와 시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소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이번 시구·시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해군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면서 “대한민국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량을 갈고닦아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소위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해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서해수호 55용사를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해수호 55용사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한상국 상사·조천형 상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박동혁 병장,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김태석 원사를 비롯한 46용사와 구조작전 중 숨진 한주호 준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까지 55인의 해군·해병대 용사를 뜻한다. 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것을 고려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기념한다.
  • 해외 연합훈련 가는 부부 조종사…   이지스함 ‘심장’ 다루는 해군 부부

    해외 연합훈련 가는 부부 조종사…   이지스함 ‘심장’ 다루는 해군 부부

    공군 강명진 소령·윤해림 소령 부부새달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에 참가해군 임재우 중령·김보아 소령 부부 군함 추진·발전장비 관리 임무 수행대한민국 영공과 영해를 지키는 최일선에서 함께하는 장교 부부들이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공군에서는 처음으로 부부 전투기 조종사가 해외 연합훈련에 동반 참가한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남편 강명진(38·공사 59기) 소령과 아내 윤해림(37·공사 60기) 소령 부부는 다음달 12~27일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에 참가할 계획이다. 둘 다 비행시간 15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로 각각 충북 충주 소재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제162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제161전투비행대대 1편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에서 강 소령은 훈련 전체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총괄을 맡았고, 윤 소령은 ‘페리(Ferry) 조종사’로 선발돼 직접 KF-16 전투기를 몰아 태평양을 가로지른다. 여군 조종사가 해외 연합훈련 때 페리 임무를 수행하는 건 윤 소령이 처음이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2015년 결혼해 두 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다. 강 소령은 “함께 영공방위 최일선을 지킬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고, 윤 소령도 “앞으로도 좋은 동반자로, 동료 조종사로서 대한민국 영공을 함께 수호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해군에서는 율곡이이함(DDG-Ⅰ, 7600t급) 기관장인 남편 임재우(39) 중령(진)과 정조대왕함(DDG-Ⅱ, 8200t급) 주기실장인 아내 김보아(40) 소령이 소개됐다. 근무하는 배는 다르지만 모두 이지스구축함의 ‘심장’인 추진·발전계통 장비를 관리·감독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목포해양대 기관학부 동문인 두 사람은 2014년 4월 결혼해 10살, 7살, 5살 세 딸을 둔 다둥이 부부이기도 하다. 임 중령(진)과 김 소령은 “함정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종종 곤란할 때도 있지만 일터나 가정에서 모두 배려받고 서로 긴밀히 협업하며 해결해 나간다”며 “해군이 된 것도, 부부가 된 것도 우리가 선택한 특별한 길인 만큼 부부애를 원동력 삼아 가정에서 모두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정기선 “美 조선 재건 협력” 김동관 “美해군 전략적 수요에 대응”

    정기선 “美 조선 재건 협력” 김동관 “美해군 전략적 수요에 대응”

    펠란 장관 방명록에 “브라보 줄루”“K조선 협력땐 美함정 최고 성능”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에 승선수리중인 7함대 유콘함도 둘러봐 국내 조선업계 라이벌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미국 투자 등을 강조하며 세일즈를 펼쳤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 기조와 한미 협력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지난달 30일 울산 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에 승선했고 연말 진수를 앞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도 둘러봤다. 통합 디지털 관제센터에서는 스마트 조선소와 디지털 전환(DT)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HD현대 측이 전했다. 펠란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펠란 장관은 이날 방명록에 미 해군에서 ‘잘했어, 수고했어’를 뜻하는 ‘브라보 줄루’(Bravo Zulu)라고 썼다. 펠란 장관은 이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김 부회장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펠란 장관은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인 ‘유콘함’을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구역 등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펠란 장관은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공정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한화오션 방명록에도 ‘브라보 줄루’라는 표현과 함께 ‘굉장한 조선소’라고 적었다. 그는 “미 해군과 한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라며 “동맹 관계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미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했다”며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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