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윤경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
  • 고려대, 식품공학과 김병관·이윤경 부부 10억원 기부

    고려대, 식품공학과 김병관·이윤경 부부 10억원 기부

    고려대학교는 식품공학과 79학번 김병관 교우와 80학번 이윤경 교우 부부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에서 벤처 비즈니스를 일궈낸 이들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BKYH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단일 학과 지정 장학기금으로는 손꼽히는 큰 규모여서 교우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병관·이윤경 부부는 “유학 시절부터 사업을 키워가기까지 서로에게 가장 큰 버팀목은 모교에서 배운 기본기였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후배들이 꿈을 펼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부부가 함께 모아주신 소중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식품공학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나도 ♥ 제주”… 국민 사랑에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70억원 돌파

    “나도 ♥ 제주”… 국민 사랑에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70억원 돌파

    제주도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7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도청 로비에서 70억원 돌파를 기념해 제주사랑을 실천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70억원 달성 감사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기준 모금액은 70억원, 모금 건수는 6만 9283건으로 올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25억 5511만원·2만 3652건)와 비교해 모금액은 2.7배, 건수는 2.9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누적 모금액이 38억원에 그쳤으나, 12월 들어 약 20일 만에 32억원이 추가로 모이며 연말정산 시즌을 중심으로 기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날 올해 기부에 참여한 7만여명의 기부자 가운데 7명을 추첨해 인기 답례품인 ‘감귤 + 돼지고기 + 은갈치’ 3종 세트를 증정하며 제주사랑 실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운의 주인공들은 강소영, 김태형, 이소리, 이윤경, 이재운, 윤혜미, 최예현 씨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위해 기부해준 7만여 명의 기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주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 최초로 7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를 아끼고 사랑한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마음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고향사랑기부금 70억원 돌파에는 7만여명의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한 해 동안 제주를 응원해 준 모든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총 모금액 70억 원 가운데 고향사랑e음을 통한 기부는 47억원, 민간 플랫폼 웰로를 통한 기부는 23억 원으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했다. 도가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는 연말 한정 스페셜 답례품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민간 플랫폼 ‘웰로’와의 협업, 기부자 예우 정책 등이 꼽힌다. 한편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부자는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 답례품도 제공된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제주만의 예우혜택으로‘탐나는 제주패스’를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해 공영관광지 및 민영관광지 60여개소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김정호 경기도의원, 학교폭력은 고도화, 지능화... 지역사회 기반의 새로운 대응체계 필요

    김정호 경기도의원, 학교폭력은 고도화, 지능화... 지역사회 기반의 새로운 대응체계 필요

    경기도의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광명1)이 좌장을 맡은 「학교폭력 예방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가 지난 25일(화) 오전 10시, 광명교육지원청 해오름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폭력 전문가·현장 교원·학부모·청소년 복지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학교폭력의 현실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동갑 평화교육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방은 단순한 제도 운영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청소년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대응에서 선제적 예방체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용주 와부고등학교 교장은 현장의 문제와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조용주 교장은 “학교폭력 문제가 커질수록 학교가 교육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적 공동체로 움직일 때 폭력 예방과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이윤경 (사)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연합 고문은 “학교 폭력은 사법적 대응보다 학교 안에서 관계를 회복하는 교육적 접근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관계회복 숙려제 도입을 확대하고, 가해 징계 중심의 현행 예산 구조에서 벗어나 피해학생 회복 지원으로 예산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토론자를 맡은 문은미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연합 부회장은 학부모로서 경험한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학부모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모호함과 고립감”이라며 “예방교육만으로 부족하며, 사후 대응·부모 교육·아동 부모 동반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최현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담당자는 광명시의 실제 통계와 사례를 토대로 발표하며 정서·행동 특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숙형 치료시설·의료 기반 대안교육기관과 같은 지역사회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좌장을 맡은 김정호 의원은 학교폭력은 점점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어 기존 대응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지속적·입체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치료·회복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학교폭력 관련 지원 조례 제정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의회에서 교육 안전과 학생 보호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체계 강화, 지역사회 기반의 아동·청소년 안전망 구축, 상담·치유 지원 확대 등 현장에서 요구되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해 왔으며, 여러 차례 정책토론회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교육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힘써왔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지역다움이 경쟁력...남한산성만의 이야기로 지역관광 활성화 해법 만들어야 해

    임창휘 경기도의원, 지역다움이 경쟁력...남한산성만의 이야기로 지역관광 활성화 해법 만들어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남한산성 역사문화연구 포럼’은 7월 29일(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서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이용한 관광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의원맞춤형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정선DMO 사업단의 김광진 사무국장과 예스티엠 전략사업팀의 이윤경 이사가 각각 “지역다운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 전략”, “Living Heritage: 세계 페스티벌과 남한산성의 문화 진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강의에 나선 김광진 사무국장은 정선군 관광두레에서 시작해 정선DMO로 이어지는 정선군민이 주도한 관광전략의 수립과 사업 성과와 파급효과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막연히 참여하는 것은 성공은 물론이고 사업 자체의 생존도 어렵다”며 “계획서 작성부터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자발적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야 지역관광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진 사무국장은 ‘정선 아리랑마을 걷는 박물관’의 추진 과정과 내용을 소개하면서 “외부 혹은 타지의 사업 모델을 가지고 오기보다는 지역의 주민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밀착해 지역 내 공간과 주민의 생활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 이윤경 이사는 2차 세계대전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기 위해 시작된 영국 에든버러 축제, 사막을 창조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미국의 버닝맨 축제, 성곽을 이용한 프랑스의 카르카손 축제, 제의와 공동체 의식이 결합된 일본 기온 마츠리, 첨단 기술과의 결합과 공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축제의 기원과 내용 등을 소개하며, “남한산성을 주제한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남한산성에 대한 공동의 기억을 찾아내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발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한국의 지역축제가 ‘축제’가 아닌 ‘행사’로 끝나는 이유가 공유되어야 할 공동의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윤경 이사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산성에 대한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공동의 기억을 찾아 내고, 이 기억 위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녹서’를 통해 남한산성 축제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의 후 이어진 토론에서 임창휘 의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성공한 지역축제와 단순 행사에 그치는 이름뿐인 지역축제의 차이와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남한산성을 공유하고 광주시ㆍ성남시ㆍ하남시 주민들의 공동의 기억을 정립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한산성 역사문화 포럼에는 남한산성을 공유하고 있는 광주시ㆍ성남시ㆍ하남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임창휘 의원과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3)과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참여하고 있다.
  • [인사]

    ■행정안전부 ◇조직개편△지역디지털협력과장 정준우 △공공지능데이터국장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 전한성 △공공지능데이터분석과장 조아라 △공공데이터관리과장 임재진 △지능정부기반과장 심진홍 △행정정보공유과장 이택길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 이세영 △재난정보통신과장 신승인 △재난안전통신망과장 오영석 △재난안전데이터과장 이일령 △기후재난관리과장 김진희 △재난경감과장 강성희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장 이승억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장 조이현 △국가기록원 대전분원장 박지태 △국가재난안전교육원장 문영훈 △국가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강지인 △국가재난안전교육원 재난안전교육과장 김영성 △국가재난안전교육원 민방위비상대비교육과장 윤동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건설정책국장 남영우 ◇과장급 전보△항공교통과장 박준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경륜경정사업본부장 최우녕△사업서비스실장 정민화◇공단본부△스포츠진흥본부장 정철락△안전경영단장 최성윤△스포츠기업지원실장 김종헌 ■산업은행 ◇본부장△해양산업금융본부 김태희△남부권투자금융본부 정욱상△벤처금융본부 김사남△기업개선본부 김병수△KDB미래전략연구소 박윤선△정보보호최고책임자·정보보호부 황의자△중부지역본부 최만식△대구경북지역본부 신승우 ■대신증권 ◇영업점장 이사 대우△여의도금융1 박성희 ◇부서장 이사 대우△기업리서치 양지환△Global파생상품 김철환 ◇영업점장△수지WM 이경아△일산WM 김상은△평촌 김선영△강남금융3 박상태△잠실WM 이윤경△광주금융2 문유곤△대전 진은섭 ◇부서장△결제업무 문권용△정책관리 고웅희△IT운영 신승남△Equity운용 김진용△신탁사업 김선미△금융소비자보호 신명재△리스크관리 김형준 ■대신저축은행 ◇이사 대우△전략금융 윤성준 ◇영업점장 신규 선임△역삼 오경실 ◇부서장△부동산금융 공병호△기업금융 이동근△준법지원 엄희원 ■대신자산운용 ◇이사 대우△마케팅 김영근△글로벌솔루션 황호봉 ◇본부장 신규 선임△퀀트운용 최진혁△연금운용 정상민 ■대신자산신탁 ◇이사 대우△감사 신동호 ■대신경제연구소 ◇부서장△공급망ESG 박정은 ■키움증권 ◇부장△경영지원 안성희△구조화금융1 강성민△구조화금융2 김성목△구조화금융6 김의윤△구조화전략 김형빈△기업분석 이남수△기업분석 박상준△리스크관리 박형석△리테일전략 안성지△리테일전략 권오윤△법무1 송현영△리스크관리 이재신△자금세탁불공정방지 임상옥△채널기획 신영호△커버리지1 서영교△투자심사 강수연△패시브솔루션 이승주△패시브솔루션 이철승△패시브솔루션 이명우△프로젝트투자2 김태욱△플랫폼기획 조소현△플랫폼전략 김건△키움증권 인도네시아 윤근섭△CS운영3 박호정△FICC솔루션 김대훈△FICC운용 안성호△M&A금융1 김태영△PI 이광 ■KB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디지털영업추진 김천서△WM영업지원 조영욱△WM투자전략 신영덕△BK비즈Unit리더 이상용△Prime자산관리 Prime2 김철영△FICC파생영업 이민환△글로벌상품영업 이현철△M&A2 김동성△구조화금융1 김경진△프로젝트금융1 김충기△프로젝트금융2 임래섭△SF2 장준희△PE사업2 서진홍△총무 박성천△인프라시스템 오영석△증권비즈개발 손태호△디지털채널개발 이현석△자금 정재윤△결제업무 김세나△시장리스크 이백훈△기업금융심사 배미라△AML금융사기방지 김홍서△소비자보호 이병곤△감사 김광석 ◇지점장△KB GOLD&WISE the FIRST 도곡 WM1 이양기△대치금융 WM2 장성호△KB GOLD&WISE the FIRST WM2 서장웅△영업부금융 WM2 박희선△삼성동금융 WM1 최광희△광화문금융 WM2 송숙영△삼성동 WM2 이경록△KB GOLD&WISE the FIRST WM1 강미선△KB GOLD&WISE the FIRST 반포 WM2 서채영△평택 이현정△울산금융 WM2 조순기△구미 김미경△청주 이미영△광산 김기관△군산 박선호 ■동아일보 ◇동아닷컴△대표이사 김승환◇스포츠동아△대표이사 박현진 ◇동아B&M△대표이사 하효성◇ 동아E&D△대표이사 김남준◇동아일보△콘텐츠기획본부장 김창덕 △AD본부장 박형준 △문화사업본부장 고기정(미디어솔루션본부장 겸직) △경영지원국장 이종기 △지식서비스센터장 김희균 △논설위원 윤완준 장원재 △편집국 정치부장 문병기 △산업1부장 유재동 △산업2부장 김기용 △경제부장 김현수 △정책사회부장 이상훈 △스포츠부장 이헌재 △문화부장 정양환 △디지털랩장 강유현 △오피니언팀장 홍수영 △심의연구팀장 이종석 △전략영상팀장 권기범 △디지털뉴스팀장 이원주 ◇채널A △보도본부 편집1부장 배혜림 △디지털랩장 이현수 △디지털뉴스팀장 홍성규 △콘텐츠제작팀장 곽정아 △라이브팀장 황진선
  • “수능 끝나고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수능 감독 교사 ‘인권침해’ 우려

    “수능 끝나고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수능 감독 교사 ‘인권침해’ 우려

    “수험생이 응시 요령을 제대로 몰라 생긴 문제를 감독 선생님 탓으로 돌리고, 시험이 끝난 뒤 본부에 와서 폭언하고 소리 질러요.” 교사 10명 중 9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때 ‘인권 침해’ 우려를 걱정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는 18일 수능 감독 교사 89%가 ‘수능 감독 요원 인권 침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능을 앞두고 대전 중·고교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들이 밝힌 사례는 ‘화장실 갈 시간이 없고, 점심시간도 부족해 급하게 먹다 체했다’ ‘하루 종일 서 있어 허리가 너무 아프고 다리가 부어 다음날 병원 진료를 받았다’ ‘부동자세로 긴 시간 있다 보니 너무 힘들고 다음 날 수업에도 지장이 있었다’ 등이었다. 이들은 ‘최근 3년 이내 수능 감독으로 본인 또는 주변에서 인권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29%가 “예”라고 답했다. 반면 ‘수능 감독 중 인권 침해를 당하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교사는 단 6%에 그쳤다. 그러면서 ‘감독 시간이 길어 신체 및 정신적 부담이 크지만 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능 감독의 강제성이 너무 높다. 말로는 지원이지만 경력 역순으로 감독 힘든 시간표에 계속 투입된다’ ‘수능 전날 준비를 위해 고사장에서 여러 차례 무거운 책상을 운반하고, 흔들리는 책상과 의자를 파악해 수리해야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이튿날 하루 종일 감독해 너무 지친다’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육아, 지병 등이 있으면 수능 감독에서 제외하는 배려 분위기가 필요하고, 교사 외 일반직 공무원, 대학 교직원 등 활용을 통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앉아서 감독할 수 있는 키 높은 의자 등 감독 휴식 환경이 필요하다 ▲1일 최대 감독시간 제한과 수당 현실화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또 “시험장 배치, 좌석표·안내판 부착 등 온갖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매직블럭과 손걸레를 들고 낙서와 얼룩을 지워야 하는 고충 등도 해결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학은 매년 수백억원의 전형료를 수익으로 올리지만 교사들은 반강제적으로 수능 감독관에 차출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면서 “수능 감독관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교육부가 서둘러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신안군, 21일 국제철새심포지엄 개최

    신안군, 21일 국제철새심포지엄 개최

    전남 신안군이 오는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신안 자은도에서 ‘제13회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다도해 철새 서식지 보호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제철새심포지엄은 신안군이 2007년부터 동아시아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세계 곳곳의 철새 전문가들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세계의 철새와 서식지를 보호하는 국제기구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아시아지부(BirdLife Asia) 전 대표 노리타카 이치다(Noritaka Ichida) 박사를 비롯한 일본 바닷새 연구 권위자인 훗카이도 대학교의 와타누키 유타카(Watanuki Yataka) 교수가 참석한다. 또 홍콩 야생조류협회장 얏통 유(Yat-Tung Yu) 박사도 연사로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장인 황보연 박사와 바닷새연구소 대표 김미란 박사,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 이윤경 박사 등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한국조류학회 회원 등 조류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4일 “국제철새심포지엄은 철새의 핵심 서식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신안군의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신안군은 국내에 기록된 조류 600여 종 중 420종 이상이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갯벌에 서식하는 국제 보호종인 다양한 도요·물떼새를 비롯한 바닷새의 번식지를 보유하고 있다.
  •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대전 용산초 여교사가 숨진 뒤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해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가 처음 형사 처벌되는 사례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지검은 사망 여교사의 유족이 고소한 학부모 A씨 부부를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목숨을 끊은 용산초 여교사 B(당시 42세)씨에 대해 “B씨가 우리 아이를 인민재판했다” 등의 허위 소문을 퍼트리고, B씨가 숨진 뒤에도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허위 사실을 올려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9시 20분쯤 유성구 자택에서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6시쯤 끝내 숨졌다. 그는 K 초교 재직 때 발생한 아동학대 피소 등 민원이 지속돼 용산초로 전근해서도 4년 동안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지난 6월 B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대전경찰청은 같은달 26일 B씨가 2019년 K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8명과 교장·교감 등 10명을 모두 무혐의 결정하고 검찰에 불송치했다. 이후 B씨 유족이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결국 A씨 부부를 재판에 넘기게 됐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B씨 유족 측 변호사는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 부부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려 B씨를 모욕했던 글은 국내에 주소를 둔 통신판매업체에서 결제한 흔적이 있는데 경찰은 이곳이 유령회사이고, 블라인드 사이트가 미국에 있는 서버라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면서 “8개월 넘게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도 이날 ‘순직 인정됐는데 무죄가 웬 말이냐’, ‘부실수사 인정하고 재수사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자(B씨)는 죽었는데 가해 학부모 등은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서이초 등 모든 교권을 침해한 가해 학부모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의 이번 기소는 교권 침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B 선생님의 순직 인정처럼 이번 형사 재판 결과도 정당하게 나와 교권 보호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구, 어르신상담센터 개소 1주년 기념 포럼 열어

    노원구, 어르신상담센터 개소 1주년 기념 포럼 열어

    서울 노원구는 지역사회 내 어르신 돌봄의 새로운 모델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 어르신 안전망 구축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구립수락노인복지관내에 설치한 ‘노원어르신상담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 돌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노인복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내년이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증가하는 노령인구의 안정적인 돌봄과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어르신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럼에서 초고령화시대 어르신안전망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고령사회복지정책 및 안전하고 건강한 노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포럼 주제는 ‘지역사회 어르신 돌봄을 위한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과 모델 제시’다. 노인정책연구자, 노인돌봄기관 관계자, 노인상담센터장 등 노인문제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토론의 좌장은 한국노인복지학회장 남현주 교수가 맡았으며, 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의 ‘노인돌봄 정책의 변화와 안전망의 필요성’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취약 어르신 돌봄 안전망 구축 사례 ▲어르신 통합 안전망센터 구축 제안 ▲심리·사회안전망-어르신상담센터의 설치 및 확대 등을 내용으로 토론 발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다음달 6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개최하며 관심있는 노원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어르신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노년 세대와 관련한 폭넓은 상담 주제를 다루고 상담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방식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노년의 자살, 우울 및 성 문제 등 다양한 욕구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심리 안정 프로그램과 사례관리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지역내 65세 이상 어르신 및 가족을 대상으로 위기도와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어르신 돌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울산 ‘산업특화 관광도시’ 띄운다

    울산 ‘산업특화 관광도시’ 띄운다

    울산시가 국내외에 ‘산업특화 관광도시 울산’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제2회 지속 가능한 마이스·관광 울산 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마이스·관광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스·관광 도시로서 새로운 브랜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대한민국 산업 특화 마이스·관광 대표 도시 울산’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세계관광포럼연구소 볼루트 바흐치 회장이 기조 강연으로 ‘지속 가능한 마이스·관광 도시 브랜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기후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를, 조지운 울산대 교육부총장이 ‘지역 대학의 경쟁력과 지역 마이스’를,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이 ‘산업수도 울산, 대표 마이스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서병로 건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윤경 채널케이 대표이사,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 김현지 풀무원 PM이 참석해 ‘마이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울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의 ‘K-클립사업’과 연계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전 세계 유일한 산업특화 관광도시, 울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호찌민(베트남), 방콕(태국), 싱가포르(싱가포르)등 15개 회원도시 관광 분야 공무원과 청년 35명이 참여했다. 첫날인 23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HD현대중공업, 코리아유니크베뉴인 에프이(Fe)01과 울산 야경 명소인 명선도의 매체 예술(미디어 아트)을 체험했다. 24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 주제 문화관광 시설인 고래문화마을과 유에코에서 개최되는 ‘제2회 지속가능한 전시 복합 산업·관광 울산포럼’에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의 산업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이스·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튜브에 시간 쓰고 OTT에 돈 쓰고”…문화관광연, 한국인 콘텐츠 소비 동향 보고서

    “유튜브에 시간 쓰고 OTT에 돈 쓰고”…문화관광연, 한국인 콘텐츠 소비 동향 보고서

    한국인의 하루 콘텐츠 소비시간은 3.05시간, 지출비용은 월 3만 9673원인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났다. 한 주의 콘텐츠 소비시간을 더하면 21.34시간에 달해, 거의 하루에 버금가는 시간을 콘텐츠 소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28%를 유튜브 동영상 소비에 사용했다. 지출비용 가운데 가장 큰 분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25.71%를 차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 ‘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를 1일 발간했다. 전국 만 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분야를 OTT, TV, 유튜브, 음악, 게임, 웹툰·웹소설, 도서, 극장 영화, 대중음악 콘서트, 뮤지컬로 구분하고, 한국인이 어떤 콘텐츠에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소비층별 특성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실버세대는 주로 TV시청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한편, 대중음악콘서트에 시간과 비용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해 대중음악콘서트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트로트의 유행 등 중장년층 취향기반 공연의 활성화와 액티브 시니어(경제력을 기반으로 여가소비에 적극적인 시니어)의 출현과 같은 산업적·사회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은 공연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은 뮤지컬에, 미혼여성은 뮤지컬과 함께 대중음악콘서트, 웹툰·웹소설에 시간과 돈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경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보고서의 의미에 대해 “콘텐츠 분야를 통합 조사함으로써 소비층별로 개인의 콘텐츠 소비 자원 배분 형태를 비교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숨진 대전 교사 ‘후임 35년 차’ 기간제 교사도 ‘4인방’에 시달렸다

    숨진 대전 교사 ‘후임 35년 차’ 기간제 교사도 ‘4인방’에 시달렸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대전의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목숨을 끊은 가운데 후임으로 온 기간제 교사도 학생 지도와 학부모 민원으로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대전 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고인이 된 교사가 지난 2019년 11월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가를 낸 기간 동안 해당 학급의 기간제로 근무했던 교사 A씨는 당시 상황과 본인이 겪은 일을 최근 교사노조에 제보했다. 35년 차 경력의 교사 A씨는 전임 교사 때부터 문제가 된 4명의 학생 지도와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1학년 학급은 보통 명랑한 분위기지만 이 학급은 어딘지 무거웠고, 4명의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주눅이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기간제로 출근한 첫날 관리자를 포함한 부장님들이 B군을 포함한 4명의 문제 학생을 건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B군은 뭘 해도 내버려 두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며 “(초등학교)1학년을 맡는 선생님은 학교라는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되도록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특히 B군의 경우 학교를 자주 오지 않았고, 현장 체험학습 신청을 수시로 제출한 탓에 수업 공백으로 학습 능력이 부진했다”며 “하루는 학생을 가르치는 중에 B군이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북대전 IC팔…북대전 IC팔’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A씨가 “지금 욕을 하는 거냐?”고 말하자 B군은 “‘그냥 북대전 IC를 얘기한 거예요’라고 답했다”며 “너무 충격을 받아서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학생은 단짝의 손등을 심하게 꼬집어 지도했더니 해당 학생의 학부모 부부가 ‘담임교사가 자녀를 어떻게 혼낼까 다른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물어봤다’는 등의 민원을 3차례에 걸쳐 교육지원청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정당한 학습 지도에 잇달아 민원을 받은 데다 수업 중에도 수시로 교권 침해를 당했음에도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한 달 반을 계약했지만 20일도 채 근무하지 못하고 그만뒀다고 노조는 전했다. 대전 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대전 초등학교 사건은 선생님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교권 침해 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35년 차 기간제 선생님도 감당하기 힘드셨을 만큼의 고통을 혼자 감내하셨다”라며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을 장치가 없고, 선생님 혼자 싸우고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안타깝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끊임없는 교권 침해, 악성 민원 그리고 미온적인 관리자 태도 등 교원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는 교직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죽음이다”라며 “이번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해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학교 현장에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 아동학대 면책’ 실효성 논란? 법안 심사 앞두고 반발 나오는 까닭[에듀톡]

    ‘교사 아동학대 면책’ 실효성 논란? 법안 심사 앞두고 반발 나오는 까닭[에듀톡]

    정부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 시안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도 교권 보호 법안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주요 대상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를 범죄로 보지 않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교권 침해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를 담은 교원지위법입니다. 국회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여야 견해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원 단체들은 이 법안 개정이 충분한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입니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것 자체는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전국초등교사노조는 지난 18일 이와 관련해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습니다. 아동복지법 제17조는 아동에 대한 금지행위 11가지를 규정합니다. 이 중 5호인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금지 규정이 너무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무고한 교사가 신고되는 수단이 됐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윤미숙 전국초등교사노조 대변인은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해서 교사가 겪어야 하는 소송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아동학대법 개정은 어려운 과정이 많아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아동 보호의 필요성 때문에 아동학대 면책에 반대합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 등 학부모 단체 8곳은 성명에서 “교육활동의 정당성을 판정받는 동안 교사가 겪는 어려움은 그대로”라며 “교육행위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만들고, 그 판단과 결정을 사법절차가 아닌 교원, 학부모 등 교육주체가 모여서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부 기재 반발 “학폭처럼 소송 늘어” 교권 침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학생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는지를 두고 학생, 교사 사이에 갈등과 법적 다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에 처분 내용이 기재되면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이 맞는지, 교권 침해가 맞는지 증명하는 소송이 많아질 것”이라며 “학교폭력 사례에서 보듯 학교가 사법기구가 될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국회는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와 법안 소위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정서적 학대와 관련해 교육의 특수성과 생활지도 취지가 반영되도록 보건복지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부 기재는 아직 여야 합의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남성보다 팍팍한 여성 노인의 삶…차이 고려한 고령정책 필요

    남성보다 팍팍한 여성 노인의 삶…차이 고려한 고령정책 필요

    여성 노인의 삶이 남성 노인의 삶보다 팍팍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간 삶의 질 차이를 고려한 고령사회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장은 ‘고령자의 성별 삶의 질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성별 간 경제·건강상태, 사회활동과 여가문화 만족도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 여성 노인은 연소득이 전체 고령자 평균(1557만원)에 크게 못 미쳐 경제적 자립도가 낮았다. 남성은 2072만원, 여성은 1168만원으로 남성보다 904만원 적었다. 소득원별로 보면 남성 노인은 근로소득이 5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금 등 공적이전소득 542만원, 사업소득 267만원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공적이전소득이 34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노후 생활의 상당 부분을 연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연소득에서 사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3%로 남성보다 높았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 수준 또한 여성이 낮았다.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 비율은 남성 14.9%, 여성 23.6%로 여성이 더 높았다. 이 센터장은 “여성 고령자가 남성에 비해 후기 고령자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객관적 건강상태도 여성이 좋지 않았다. 전체 고령자의 84.0%는 1개 이상 만성질환이 있었고, 3개 이상 만성질환이 있는 복합만성질환율은 27.8%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노인의 81.2%, 여성 노인의 86.1%가 만성질환자였고, 복합만성질환율은 여성이 32.3%로 남성(21.8%)보다 높았다. 우울 증상을 보인 비율도 여성 노인(15.5%)이 남성 노인(10.9%)보다 높았다. 하지만 돌봄이 필요한 전체 고령자 중 돌봄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55.0%에 그쳤다. 남성은 53.4%, 여성은 56.1%였다. 가족구성원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비율은 남성 노인이 86.1%, 여성 노인은 66.8%로 여성이 남성보다 20%포인트 낮았다. 특히 여성 노인은 친척이나 이웃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비율이 20.9%로 남성(7.0%)에 비해 매우 높았다. 장기요양보험서비스 이용률은 여성 22.3%, 남성 14.1%였다. 이 센터장은 “여성 배우자가 연하인 비율이 높고,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짧아 남성은 동거가족인 배우자로부터 돌봄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성 고령자는 배우자로부터 돌봄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요양 등 공식서비스나 친인척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 또한 남성 노인은 자영업이 40.8%, 상용근로자 21.9%, 임시근로자 17.5%인 반면, 여성은 자영업 24.3%, 임시근로자 25.8%, 일용근로자 19.0%, 무급가족종사자가 14.1%였다.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때도 여성 노인은 남성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나 공공기관 공지 내용을 접했을 때 남성은 50.1%가, 여성은 65.6%가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고령 친화적이지 못한 사회환경으로 많은 고령자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여성 노인이 느끼는 어려움의 정도가 컸다. 이 연구위원은 “후기 고령자 비중이 큰 여성 고령자의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 부족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 고령자의 정보이용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고려, 지역사회 전반의 고령친화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인 8일 사퇴했다. ‘자진사퇴’ 형식이긴 하지만 ‘만 5세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에 이어 박 부총리마저 물러나면서 교육정책 추진 동력도 떨어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교육개혁’ 역시 갈 길을 잃었다. ●‘만 5세 입학’으로 사퇴...고개 숙인 박순애 “제 불찰”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지만, 사퇴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만5세 입학 연령 하향’ 안건이었다. 학제개편 발표 직후 논란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는 지난 1일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단체를 만나 최종적으로는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말에 시한을 마련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박 부총리와 장상윤 차관이 학부모 단체와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과 부랴부랴 만난 자리에서도 “반대가 심하면 철회할 수 있다“(2일 박 부총리)고 했다가, “바로 철회하지는 않는다”(3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 신뢰가 추락했다.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교원단체는 물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불만이 폭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가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3일 박 부총리와 영상간담회에서 시도 교육감들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입학 연령 하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 의견을 냈다.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불통의 모습을 보이면서 되레 기름을 부었다. 박 부총리는 4일 예정된 2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브리핑 이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급기야 기자들을 피해 달아나다 신발이 벗겨지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기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외국어고 폐지’ 발표도 불통 이미지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외고 교장단과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그제야 교육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 발 뺐다. 우선 발표부터 하고 문제가 생기면 달래는 모습을 보이려 말을 바꾸며 역풍만 부른 셈이다. ●9일 국회 출석 앞두고 사퇴...윤 대통령 ‘꼬리 자르기’? 학부모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연일 시위를 이어가면서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윤 대통령이 휴가 때 중대한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업무보고에는 교육부 내부 초안과 달리 최종안에만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부총리가 독단적으로 학제개편안을 내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9일 예정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박 부총리에게 학제개편을 만든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이 관여했는지 따지면 곤혹스런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를 차단하고자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급하게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육계는 보고 있다. 애초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게재로 박 부총리가 사퇴하면서 교육부의 위상은 다시 한 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출신인 장 차관에 이어 사실상 ‘교육 문외한’이나 다름 없는 박 부총리까지 수장으로 오면서 교육부 내부에 불만도 쌓여 있었다. 여기에 교육부가 애초 공론화 기구로 여러 차례 강조한 국가교육위원회는 현재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출범 법적 시한을 넘기고도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임명하고 청문회도 거치지 않지만,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잡음이 나올 때에는 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위상 바닥, ‘교육개혁’ 실종…혼란스런 교육계 이렇게 되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대 개혁 중에 하나로 꼽았던 교육개혁을 두고 ‘도대체 윤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뭐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시한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을 급하게 마련하면서 지방대 총장들의 반발만 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인 디지털 인재양성을 준비 중이지만, 지금 상태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학제개편안 탓에 박 부총리가 내쳐진 꼴이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학제개편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교육부가 9일 국회에 낼 업무보고 자료에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내용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교육부 측은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된 부분이 있다. 기조실에서 여러 내용을 전체적으로 축약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 같다”면서 “(만 5세 입학정책은) 기존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제개편안 논란은 이번 정부의 인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뒤늦게 박 부총리가 사퇴한 것을 환영하지만, 교육에 대해 잘 아는 자질 있는 이가 장관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명확하게 만 5세 입학을 철회한다는 발표가 없는데, 장관 하나로 교체하는 걸로 끝낼 게 아니라 백지화 하겠다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교육? 1조펀드? 서울교육감 선거, 이름·공약 알아야 보인다

    AI교육? 1조펀드? 서울교육감 선거, 이름·공약 알아야 보인다

    교육감은 65조원(2022년 기준)의 교육예산을 다루고, 교원 인사도 좌지우지하면서 초·중등 교육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교육 소통령’으로 불린다. 정당에 따른 기호도 없어 후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진다. 이번 6·1 지방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서울교육감 후보가 출마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실현 가능한 것도 있지만 허황된 부분도 적지 않다. 이념 성향도 극명히 드러난다.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각 후보들의 대표 공약을 추려봤다. ●기초학력 전수센터까지…진단평가 재현될까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의 화두는 ‘기초학력’이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생들 간 학력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진보와 보수 후보 너나없이 모두 기초학력 보장대책을 들고 나왔다. 현직 교육감 출신인 조희연 후보는 ‘인공지능(AI) 학력증진 개발 시스템’을 통한 학력진단을 내세운다. 다만 줄세우기식 진단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유아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 운영 확대, 초·중학교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 확대 등으로 기초학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보수진영 후보들은 학력 진단을 하지 않고 혁신학교 등에서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전혁 후보는 교육감이 되자마자 전수조사 진단평가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학년마다 일정한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다음 학년 진급을 유보하는 내용까지 포함했다.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평가 결과에 기반을 둔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방과후 학교의 질을 사교육 수준으로 높여 학생들의 보충 학습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상 후보는 유아부터 고1까지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전문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맞춘 멘토링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최보선 후보 역시 기초학력 진단 필요성을 강조한다. 초등 1학년부터 기초학력 상시 진단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식을 가르치는 전통적인 교육과정을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논란…규제 강화 주장도 진보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학생인권조례를 두고 후보들 간 입장이 뚜렷하게 갈린다.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시절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옹호 입장을 여러 차례 알려왔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보수 후보들에 대해 “과거로 되돌릴 순 없다”고 맞선다. 최보선 후보 역시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통과시킨 이력을 내세운다. 반면 조전혁 후보와 박선영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물론 한 발 나아가 학생권리장전을 만들어 학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보 교육이 그동안 학생들에게 권리만 강조하고 의무는 소홀했다는 이유다. 조영달 후보도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새롭게 재구성하자고 주장한다. 윤호상 후보는 교직원, 학부모까지 포함하는 ‘학교공동체 인권조례’로 재개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돌봄교육 강화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확대를 강조한다. 조희연 후보는 오후 8시까지 초등 안심 돌봄을 위한 온종일 초등학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전혁 후보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인천 최계운 후보와 함께 ‘수도권 돌봄 1조원 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학교를 돌봄 장소로 활용하고,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이 협력해 돌봄 서비스를 하자는 내용이다. 조영달 후보는 아예 학교에서 24시간 학생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가 일종의 ‘토탈에듀케어 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윤호상 후보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온종일 돌봄 및 24시 응급 돌봄시스템 구축을 내세웠다. 방과 후 학습 보충을 위해 교육지원청마다 공립형 방과후학습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주장도 포함했다. ●사교육 협업마저…“학생들 도움되는 정책 따져야” 디지털 교육 부분에서는 조희연 후보와 박선영 후보 공약이 눈에 띈다. 조희연 후보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수학·과학 정보교육 강화를 내세운다. 조 후보는 교육감에 있을 당시 태블릿PC인 ‘디벗’을 통해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영 후보는 미래인재 양성에 필요한 코딩교육·AI교육·스팀교육을 미래교육 방향으로 내세운다. 정규 교육과정에 코딩교육·AI교육을 편입하고, 다양한 매체와 교수방식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자극을 줘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보선 후보는 대학 진학을 원치 않는 학생들 개개인의 재능과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예체능 또는 직업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기르는 방안을 내놨다. 또 공교육과 사교육의 협업 체계 구축을 내세우기도 했다. 사교육의 유능한 강사들을 중·고교 현장에 투입해보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나왔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념을 내세우면서 자극적인 주장을 하는 후보들이 많다. 그러나 후보들이 내세우는 정책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우선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보가 내놓은 공약이 10년 뒤 미래에 어떻게 적용될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청문회 사흘 앞두고 ‘왜’?…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청문회 사흘 앞두고 ‘왜’?…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3일 자진사퇴했다. 지난달 13일 후보자 지명 20일 만이다. 전날까지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령 등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던 모습과 달리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후배들에 대해서도 의혹이 번지자 압박감에 스스로 물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가족 장학금에 방석집 논문 검증 치명타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한 그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동문회 주축으로 만든 한미교육문화재단 감사를 맡았을 당시 두 자녀가 수천만원대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본인과 배우자 역시 같은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온가족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160개국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출연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액수가 많아 수혜 경쟁이 치열하다. 전날인 2일에는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논문을 학회지에 제출해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방석집 논문 검증’이 불거져 논란을 불렀다. 과거 한국외대 교수 시절 소위 ‘방석집’으로 불리는 식당에서 접대를 받으며 박사 논문 심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과거 성폭력 혐의 교수 옹호,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을 비롯해,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의 각종 의혹이 계속해서 쏟아지며 낙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해명하면 끝?…“윤석열 ‘공정’ 잣대로 처벌하라” 김 후보자의 사퇴 직전까지 교육부 내부에서도 이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준비단은 전날인 2일 오후 11시까지도 김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 해명자료를 내놨다. 그러다 3일 사퇴 직전에서야 기자들에게 ‘9시 30분에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안내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 이후 교육부를 통해 “가족의 미래까지 낱낱이 매도 당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다. 사랑하는 제자들까지 청문 증언대에 불러내는 가혹함을 없애려 한다”고 사퇴 이유를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 사퇴 기자회견에서 “품위를 지키게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교육계는 그러나 제기된 의혹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사퇴는 당연한 일이고, 제기된 의혹을 미뤄볼 때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해소하지 못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김 후보자 사퇴로 교육에 대해서 불신을 더 가중했을 수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교육 수장에 대한 자질과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다음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공정’을 외쳐온 만큼 내로남불식으로 봐주기가 아니라 불거진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징계까지 해야 한다. 특히 교육의 수장이라면 그 잣대를 더 엄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연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교육부 폐지와 축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통합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추진 중인 교육정책들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확대는 초중고 교육 전반을 흔들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은 구체적인 계획부터 세우라는 당부가 이어진다. ●수능 확대, 고교학점제와 충돌 우려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 폐지·축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초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두 부처를 통합했지만, 성격이 많이 달라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주로 현안을 다루고 과학은 미래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현안이 불거지면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과학 분야가 소외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리됐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과기부를 통합한다면 성과도 제대로 내기 어렵고, 오히려 두 부처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와의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국가교육위 출범에 맞춰 국가교육위·교육부·교육청 간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를 성급하게 폐지하거나 축소하면 현재 쌓여 있는 교육 정책 추진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국가교육위를 구성할 때 참여했는데, 애초 ‘국가교육위가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면서 “국가교육위가 제 역할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육부 폐지나 축소를 논하는 건 그야말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대입제도 개선 역시 교육계의 첨예한 문제다.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생부종합전형 비리를 문제 삼아 수능 확대 공약을 내놨다. 이럴 경우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전 시범운영을 시작해 고교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수능을 확대하면서 고교학점제와 충돌이 일어났다. 여전히 EBS 문제 풀이 수업으로 고3 교실은 심각하게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수능 확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수능을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표출하는 시험으로 바꾸는 노력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송 교수도 “수능을 확대할 생각보다 수능을 고교학점제와 어떻게 연동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입제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윤 당선인이 큰 틀을 어떻게 마련할지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목고 전환, 사회적 합의도 방법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놨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시행령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진보 교육계의 반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 교수는 “진보 교육감들이 정치적으로 사안을 다루면서 문제를 불렀다”고 진단하면서 “의도적으로 평가요소를 넣고 배점도 바꾼 일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었고, 법원이 2심 판결까지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건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일부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숫자를 줄여 전반적인 영향력을 낮추고 갈등을 줄이는 방식의 접근법을 내놨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자사고와 외고는 숫자가 줄어도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 윤 당선인이 시행령을 폐지하면 사회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은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선까지 한 줄로 연결되는 주제”라면서 “곧 출범할 국가교육위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교 체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논란을 부른다면 시행령 개정이나 폐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법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윤 당선인의 보육 정책은 이견 없이 교육계의 환영을 받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단계적 유보 통합’을 제시하고, 여기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등 전일제학교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8시까지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든 영유아에게 하루 세 끼 친환경 급식 시행, 시설환경 개선 등도 들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추진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송 교수는 “현재 교사들의 보수는 보육교사·사립유치원·공립유치원으로 차별화가 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맞출지가 유보 통합의 관건”이라며 “막대한 예산은 물론 이 과정에서 유치원의 반발과 같은 문제가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예산 마련에 대해 “초중등 교육 예산을 빼서 유보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온다”고 경계하고, 우선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부처가 교육부(교육)인지 보건복지부(보육)인지부터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두고 기관과 지자체의 핑퐁게임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칭 ‘돌봄청’과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방대 육성 구체적 정책 미흡 윤 당선인 공약 가운데 인공지능(AI) 교육 강화가 눈에 띈다. 교육 단계별로 AI 교육을 필수화하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시대의 흐름에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앞서 추진했던 코딩교육처럼 효과도 작고 사교육만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송 교수는 “AI 교육이 필요하지만 얼마만큼, 어느 정도로 가르쳐야 하느냐는 전혀 다른 별도의 문제다. 독립된 교과로 만들어 가르치고 대입 과목으로 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 과목이 되려면 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하고 이를 가르칠 교사를 양성한 뒤 몇 년 전부터 고시해야 한다. 이번 정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과목을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은 되도록 보편타당하고 입증된 것을 가르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AI 교육이 대입 과목이 되는 순간 사교육이 깃발을 꽂을 게 분명하다”면서 “사교육 시장이 커지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AI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컴퓨팅 사고방식과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 등을 학교에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코딩 과목을 선택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정보 교과에 집어넣는 방식, 아니면 방과후 학교에서 개설해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다만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교육의 취지를 왜곡하고 아이들의 흥미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대학 정책은 구체적이지 않고 눈에 띄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미래 유망산업 10개와 학문 분야를 정해 10년간 집중 양성하고 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송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생각보다 가파른 상황이다. 여기에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사립대는 정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을 통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신고 시설 운영’ 교회 목사 검찰 송치…아동학대는 “증거 불충분”

    ‘미신고 시설 운영’ 교회 목사 검찰 송치…아동학대는 “증거 불충분”

    서울에서 미신고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고발된 교회 목사가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다만 아동학대 혐의는 범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혐의없음’ 결론이 났다. 정부가 공적 아동보호체계에서 벗어난 미신고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초구 생명의샘 교회 목사였던 A목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아이 감금하고 ‘악한 영’ 쫓는다며 때려” 앞서 움직이는청소년센터 엑시트 등 시민단체들은 ‘생명의샘 교회가 운영하는 미신고 아동시설에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지난해 5월 12일 A목사와 시설 종사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틀 전 서초구청에도 제보 내용을 알렸고, 구청은 현장 조사 후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 A목사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년 동안 서초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아동양육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시설 종사자 2명과 함께 시설에 입소한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는 아이를 방에 혼자 가두거나 ‘악한 영’을 내쫓는다며 아이들의 머리와 등, 팔 등 온몸을 때렸다는 것이 시민단체들 주장이다. 이들은 또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매번 국에 밥을 말아서 먹이는 등 아이들에게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종사자 2명은 현행 법령에서 규정하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자격기준을 갖추지 않은 채 아이들을 돌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경찰은 A목사 등의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해당 시설 내부에 폐쇄회로(CC)TV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아동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와 건강검진 등을 실시했으나 외관상 상처, 골절 피해 등 신체적 학대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피해아동 부모와 해당 시설에서 돌봄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A목사의 아동학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결국 경찰은 A목사의 미신고 시설 운영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되고 A목사 등의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아동학대 사건은 경찰이 수사 종료 후 모두 검찰로 송치해야 하는 ‘전건 송치’ 사건에 해당한다.“아동학대 사각지대 없애야” 전문가들은 미신고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마한얼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미신고 시설은 국가나 지자체가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영양, 보건, 안전 등의 규정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아동이 온전히 그 피해를 떠안게 된다”면서 “아동들이 불법시설로 유입되지 않도록 공공 아동보호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경 전 엑시트 센터장은 “피해아동 보호자 다수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동을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관할 주민센터와 구청에 아동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어디에서도 대안을 함께 찾아주지 않았다”면서 “가정이 아동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양육 등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및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고 학생들 간 관계가 단절된 채 네 학기째 일상을 잃어버린 학교에도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까.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학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도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등교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이나 새 방역 지침은 아직 밑그림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개월, 겨울방학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학교가 또다시 등교 방식을 변경하는 데 따른 혼란과 피로도 불가피하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교육과 방역을 동시에 짊어지는 학교와 교사의 부담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도 ‘위드 코로나’를 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교육부 “수도권 등교 확대·각종 활동 정상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학교의 등교율은 초등학교 62.3%, 중학교 62.5%, 고등학교 67.5%였다. 사실상 등교가 정상화된 비수도권(초등학교 90.9%, 중학교 92.0%, 고등학교 90.4%)과 달리 여전히 등교에 제약을 받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던 동아리와 모둠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재개해 학생들 간의 관계 맺기와 사회성을 복구하는 것도 학교의 일상 회복의 중요한 축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 속에서도 교육 당국이 등교 확대를 검토하는 데에는 백신 접종률 확대가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까지 전체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학부모 연령대의 성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접종을 시작한 16~17세 청소년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55.1%)이 접종을 예약했다. 9월 등교가 확대된 뒤에도 학생 감염의 경로로 학교(16.4%)의 비중이 가족(46.9%)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도 등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학교의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인 일상 회복에 맞춰 학교도 등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학교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출지는 교육부의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방역체계에 맞춘 학사 운영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방역 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 간의 지난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학교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즉시 적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금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학교가 그에 따라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을 준다. 11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변수다. 수능 때까지 학교의 방역에 고삐를 죄어야 하는 상황에서 등교를 늘리기 어려운 탓이다. 12월 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사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회의론도 나온다.●학부모 우려·학교 방역 부담이 걸림돌 “더이상 ‘퐁당퐁당 등교’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교의 일상 회복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데에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없지 않은 데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이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급식 시간은 여전히 걱정거리다.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정모(40)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만 안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를 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급식 시간이 짧아지고 띄어앉기 없이 급식을 먹게 되는데 칸막이가 있더라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격히 늘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히 귀가하고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등이 반복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도 교내 감염이 발생하면 학교가 책임을 추궁당하는 구조”라면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학생이 누구인지, 학교에서 감염된 것인지를 묻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으며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전문가들은 학교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그에 맞는 방역 지침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셧다운’되는 현행 학교 방역 지침을 고수하면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등교 중지와 원격 전환 등이 ‘위드 코로나’의 기조에 맞게 실시되도록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학교가 ‘재난 훈련’을 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학교의 감염 상황에 대한 관리는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이 도맡아 학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급이나 학생의 등교가 중지되면 원격수업이 빈틈없이 제공되는 체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교수는 “교사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할 수 없으므로 교육 당국이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학교가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는 그간의 등교 확대와는 차원이 다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염의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의 의미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학교도 적극적으로 등교를 늘리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대신 ‘보듬기’에 나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회장은 “특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들이 ‘너 때문에 시험이 미뤄졌다’며 원망하거나 학부모들이 확진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육 공동체 안에서 확진자를 탓하는 풍토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