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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이 이기고 있으니까!”…이란 휴전안 걷어찬 진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미국이 이기고 있으니까!”…이란 휴전안 걷어찬 진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에 개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이란이 너무 심하게 지고 있기 때문에 즉각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나도 합의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괜찮다”면서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여는 것이다. 지금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가 흘러나갔고 선박 29척도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상황에서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기보다는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해협 통항이 재개될 수 있으며 7일 이내에 정상적인 해상 통행이 복귀될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휴전안’은 7일 안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를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후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트럼프가 이란 휴전안 거부한 진짜 배경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너무 심하게 지고 있다’며 휴전안 거부 이유를 밝혔으나 그 배경에는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촘촘한 제재망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는 이달 약 2주 동안 중동과 유럽을 순방하는 등 50여 개국과 접촉하며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라는 전방위 압박을 벌이고 있다. 미국 측은 이란과 거래를 계속할 경우 미국과의 금융·경제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들 국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이란 항공사와 은행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는 이란 마한항공의 자국 내 운항을 차단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최대 상업은행인 멜리은행 현지 지점들의 이란 관련 거래를 막았다. 튀르키예는 또 다른 이란 은행인 멜라트은행 이스탄불 지점의 영업허가를 취소했으며 영국도 이란 은행에 대한 제재 예외 조치를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란은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란 경제난 속 강경파·중국도 협상 변수원유 수출 급감 등으로 외화 수입이 줄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 경제가 5.4% 역성장하고 소비자물가가 68.9%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미국과 이란은 물밑 외교적 해법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해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내 강경파는 협상의 변수로 꼽힌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이란의 군사·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올해 6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고집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 언론에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괴롭힘이나 강압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이란 내 강경파 의원들과 활동가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경파 활동가인 모하마드-호세인 차보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핵 문제나 우라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지 마시오”라며 “당신이 진실을 말하면 지지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핵 문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강경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란 강경파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핵 문제에 대한 유연성을 시사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후 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란의 강경파 의원인 아미르-호세인 사베티는 아라그치 장관의 해당 7일 휴전안 소식이 전해진 뒤 그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중국도 양국 협상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주중 미국 대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이란 지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30만㎞ 전수조사했더니 진짜 길목은 딴 곳[사이언스 브런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30만㎞ 전수조사했더니 진짜 길목은 딴 곳[사이언스 브런치]

    12세기 프랑스 신학자이자 시인인 알랭 드 릴은 저서 ‘비유의 책’에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확한 라틴어 원문은 “천 개의 길이 사람들을 영원히 로마로 이끈다”(Mille viae ducunt homines per saecula Romam)였다.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로마 중심인 포로 로마노에 ‘밀리아리움 아우레움’이라는 기념비를 세우고 제국의 모든 길이 이곳에서 뻗어나가도록 설계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을까. 덴마크 아르후스대 역사·고전학과, 아르후스 사회 회복력 연구소, 도시 네트워크 진화연구센터, 인문 컴퓨팅 연구센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고고학과, 영국 런던 퀸 메리대 물리·화학과, 밀라 이 폰타날스 인문학 및 과학 연구소, 프랑스 보르도-몽테뉴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고고학부 공동 연구팀은 고대 로마제국 전역에 깔린 도로 29만 9171㎞ 전체를 계량 분석한 결과 로마의 길이 일관되게 곧지 않았으며 육상 이동의 실제 길목은 로마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월 16일 자에 실렸다. 고대 로마 제국은 ‘오현제’ 중 한 명이었던 트라야뉴스 황제가 사망하기 직전인 117년에 약 550만㎢에 이르는 최대 영토를 확보했다. 제국 곳곳을 잇는 도로망은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제국 전역의 구조를 정밀하게 계량화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구축한 로마 가도 디지털 지도 ‘이티네르-에’를 1㎞ 단위로 40만 7800개 구간으로 잘라 경사도, 지형위치지수(TPI), 방위, 굴곡도를 계산하고 현대 포장도로 자료와 비교했다. 굴곡도는 실제 도로 길이를 양 끝점 직선거리로 나눈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곧게 뻗어 있다는 의미다. 로마 가도의 굴곡도는 평균 1.048, 중앙값 1.0045를 기록했지만 현대 주요 도로의 1.024, 1.0026과 비교했을 때는 굴곡이 많았다. 서유럽, 포강 유역, 북아프리카 같은 저지대에서는 곧았고 산악지대와 동남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최대한 직선을 선호했지만 제국 전체로 보면 로마 가도가 직선이었다는 통념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전체 도로의 90.57%에 해당하는 27만 955㎞는 최대 경사 9.09 수준으로 수레와 짐마차가 다닐 수 있는 범위였다. 또 유럽 최고봉 지대인 알프스 도로의 평균 경사가 2.68도로 피레네 3.14도, 타우루스 3.33도보다 오히려 완만했는데 이는 이탈리아와 유럽 각국을 잇기 위해 대규모 토목 공사가 동원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팀은 도로를 1만 516개 노드, 1만 4901개 구간의 네트워크로 바꿔 이동 시간 기준 매개 중심성을 계산했다. 매개 중심성은 모든 지점 사이의 최단 경로를 그렸을 때 그 길을 지나가는 횟수, 다시 말하면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 아니라 남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길목을 찾아내는 지표로 끊기면 전체가 마비된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육상 이동의 대동맥은 지중해 연안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과 달리 안티오카, 앙카라, 비잔티움(이스탄불), 코린토스가 로마보다 중개지로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마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매개 중심성이 가장 높은 도로 위에 있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분석은 육로만 다뤘고 장거리 이동을 담당한 하천길, 바닷길을 포함하면 로마의 중심성은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45개 속주 수도 중 24곳은 제국 전체 매개 중심성 상위 20%에 들었다. 간선도로가 지선도로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했다는 오랜 가정도 처음 수치로 확인됐다. 간선과 지선이 함께 있는 43개 속주 중 40곳에서 간선도로의 매개 중심성이 더 높았다. 속주별 도로망은 나일강·도나우강처럼 하천을 따라 늘어선 선형, 니시나 아우크스부르크처럼 한 거점에 모이는 중앙집중형, 갈리아처럼 여러 축이 퍼진 분산형으로 갈렸다. 중앙집중형은 교역과 군 보급을 통제하기 쉽지만 봉쇄나 표적 공격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로마 가도와 현대 주요 도로 위치의 상관계수는 0.46으로 중간 수준이었고 현대 인구밀도와의 상관은 0.17에 그쳤다. 버밍엄·브뤼셀·파리·마드리드처럼 작은 취락이 대도시로 성장한 곳에서 도로 밀도 증가가 가장 컸지만 로마 시대 도시화가 앞섰던 그리스·소아시아·북아프리카는 오히려 줄었다. 이베리아반도의 변화는 근대 이후 마드리드 중심의 중앙집권화와 이집트의 변화는 하천 운송에 의존하던 나일 계곡이 차량 운송으로 재편된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를 이끈 톰 브뤼그만스 덴마크 아르후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과 물자, 사상, 질병이 제국을 가로질러 어떻게 퍼졌는지 규명할 정량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가방 열자 ‘죽은 악어 머리’ 툭…벌금 ‘최대 3억’ 밀반입 공항서 딱 걸려 [월드픽]

    가방 열자 ‘죽은 악어 머리’ 툭…벌금 ‘최대 3억’ 밀반입 공항서 딱 걸려 [월드픽]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들어온 한 남성이 공항 수하물 검색 과정에서 가방 속 ‘악어 머리’가 적발돼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멸종위기종을 허가 없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은 물론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 근교의 산드로 페르티니 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의 수하물을 검사하던 경찰관들이 가방 안에서 죽은 파충류를 발견했다. 종이에 싸여 있던 이 악어 머리는 현장에서 즉시 압수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이탈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정식 인증서나 허가 없이 보호종 표본을 수입한 혐의로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 남성은 최소 2만 3200달러(약 3100원)에서 최대 23만 2000달러(약 3억 1200만원)에 달하는 벌금형이나, 6개월에서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색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여름철 세관 당국과 공조해 수하물 검사를 한층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 [포착] 착륙 세 번 시도했지만…비명 터진 튀르키예항공, 결국 우회

    [포착] 착륙 세 번 시도했지만…비명 터진 튀르키예항공, 결국 우회

    착륙을 앞둔 튀르키예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크게 흔들리면서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조종사는 목적지를 바꿔 다른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한 튀니스행 여객기가 튀니지 튀니스 카르타고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중 악천후를 만났다. 당시 탑승객 마리나 마이스카야는 기내 상황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외신이 소개한 영상에는 기체가 흔들리자 승객들이 좌석을 움켜잡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마이스카야는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탔다며, 순조롭던 비행이 하강을 시작한 뒤 공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세 차례 착륙 시도…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마이스카야에 따르면 조종사는 악천후 속에서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다. 그는 “매번 심하게 흔들렸고, 세 번째 시도 때는 실제로 급강하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착륙 시도 횟수와 급강하에 관한 설명은 승객의 증언이다. 이를 토대로 기체가 통제력을 잃었거나 추락 직전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여객기는 결국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96㎞ 떨어진 엔피다함마메트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무사히 착륙하자 승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안도했다고 영국 더선은 전했다. 예고 없이 흔들리는 기내…앉아 있을 때도 안전띠 이번 영상은 항공 여행 중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난기류의 위험을 보여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난기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움직임으로,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뇌우뿐 아니라 제트기류와 산악 지형 주변의 공기 흐름 등 여러 조건이 난기류를 만들며, 하늘이 맑아 보여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은 기체가 갑자기 흔들릴 때 좌석에서 튕겨 나갈 수 있다. FAA는 예상치 못한 난기류에 대비해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안전띠를 계속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또 비행 전 안전 안내를 확인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의 지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띠 표시등이 켜지면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매는 것이 기본이다.
  • “젤렌스키는 평화 걸림돌” 저격한 전 대변인…훈장 박탈에 자산 동결 ‘파국’ [핫이슈]

    “젤렌스키는 평화 걸림돌” 저격한 전 대변인…훈장 박탈에 자산 동결 ‘파국’ [핫이슈]

    한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이었던 대변인이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제재를 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 대통령 대변인 율리아 멘델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적자 10명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러시아 선전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 것으로 멘델 전 대변인 외에도 친크렘린 성향 작가와 기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인출과 송금이 금지되며 국가 훈장 및 포상도 박탈된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멘델 전 대변인에 쏠리고 있다. 멘델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그를 칭송하고 적극 옹호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젤렌스키 대통령 최측근들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그의 태도는 비판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멘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보다 강도 높은 폭로와 비판을 쏟아내면서 완전히 돌아선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의 보수 성향 팟캐스터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는 그 정점을 찍었다. 그는 2022년 이스탄불 평화 협상 당시 대표단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외쳤지만 무대 뒤에서는 러시아의 요구(돈바스 영토 양보 등)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코카인 등 약물 복용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확인되지 않는 폭탄 발언까지 했다. 또한 최근에도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재자이자 평화의 걸림돌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대변인이 이제는 반대로 ‘정권 저격수’가 된 셈이다. 이번 제재에 대해 멘델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는 자국민에 대한 명백한 위헌”이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주장하는 모든 이를 탄압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오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김민재 지도했던 페네르바체 감독, 챔스리그서 물병 맞은 뒤 “사퇴하겠다”

    김민재 지도했던 페네르바체 감독, 챔스리그서 물병 맞은 뒤 “사퇴하겠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명문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이스마일 카르탈(65)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돌연 사의를 밝혔다. 관중이 던진 물병에 머리를 맞으면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관측된다. 카르탈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초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의 2026~27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이탈리아의 강호 AS 로마와 1-1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며 리그 페이즈를 시작했다. 카르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을 마친 소감을 밝히고 결과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다가 “질문을 받기 전에 제 개인에 관해 얘기할까 한다”면서 “클럽을 위해, 클럽에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스태프들과 함께 내린 결정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 시절 페네르바체에서 200경기 넘게 뛰었던 카르탈 감독은 2014년을 시작으로 페네르바체에서 사령탑으로만 네 번째 임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가 2021~22년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당시에도 팀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쉬페르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위권을 달리고 있고 UCL에선 1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첫 경기에서 승점을 따냈다. 카르탈 감독이 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다고 보기는 어려운 배경이다. 페네르바체의 아지즈 일디림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르탈 감독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날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병에 맞는 사건이 발생해 사의를 밝히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디림 회장은 UCL 진출 이후 ‘왜 진출했나, 팀이 약하다’는 식의 비판을 듣고 있으며, 언론의 ‘가짜 뉴스’로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카르탈 감독은 계속 팀을 이끌 것이다. 내가 떠날 때까지 카르탈은 페네르바체의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탈 감독에게 병을 던진 사람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해당 인물에게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기장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 한국 뒤쫓는 日…뒤늦게 ‘군함 수출전쟁’ 뛰어든 이유 [밀리터리+]

    한국 뒤쫓는 日…뒤늦게 ‘군함 수출전쟁’ 뛰어든 이유 [밀리터리+]

    한국이 잠수함과 호위함을 앞세워 세계 군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온 가운데, 오랫동안 무기 수출에 스스로 제약을 걸어왔던 일본도 뒤늦게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호주에서 대형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수출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한일 양국이 수상 전투함 시장에서 직접 맞붙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일본 방산업계는 최근 군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한국과 경쟁하는 해외 사업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호주다. 호주는 지난 4월 차기 일반목적 호위함으로 일본의 개량형 모가미급을 선택했다. 사업은 모두 11척을 도입하는 구상으로, 초기 물량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이후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개량형 모가미급은 약 1만 해리(1만 8500㎞)의 항속거리와 32셀 수직발사체계(VLS), MH-60R 해상작전헬기 운용 능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화를 통해 승조원 수도 9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호주 수주는 일본이 오랫동안 닫아뒀던 군함 수출 시장에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발판이 됐다. 호주서 자신감 얻은 日…수출 빗장까지 풀었다 일본 정부는 호주 사업 수주 직후인 지난 4월 21일 방위장비 이전 운용지침을 개정했다. 그동안 구조·수송·경계·감시·기뢰제거 등 이른바 ‘5개 유형’으로 제한했던 완성 방산장비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투장비 수출 확대의 길을 넓혔다. 일본이 해외 군함 시장에서 다음으로 노리는 곳 가운데 하나는 뉴질랜드다. 뉴질랜드는 노후 함정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모가미급과 영국계 31형 계열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최종 결정은 2027년 말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강점은 해상자위대가 직접 운용해온 함정 기술과 미국과의 높은 상호운용성이다. 여기에 수출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방산 수출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한국은 이미 잠수함과 호위함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건조와 현지 생산 경험을 쌓아왔다.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구매국 요구에 맞춘 현지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이 뒤늦게 추격에 나서면서 두 나라의 경쟁 구도도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美 차기 호위함에서도 韓·日 맞붙나…한국의 강점은 경쟁 무대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미 해군 역시 차기 호위함 확보 과정에서 해외 함정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지난 1일 미 해군이 한국의 충남급 호위함과 일본의 모가미급 계열,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등을 참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특정 설계를 채택한 단계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한일 군함이 함께 후보군에 거론된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한국 조선업계는 대형 상선부터 군함까지 아우르는 두꺼운 조선 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매국의 요구에 맞춰 설계를 변경하거나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에도 비교적 적극적이다. 반면 일본은 해상자위대가 장기간 축적한 함정 운용 경험과 미국산 무기체계와의 높은 호환성을 앞세울 수 있다. 수출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경우 그동안 내수에 머물렀던 일본 조선·방산업체들이 해외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먼저 넓혀온 해외 군함 시장에 일본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일 수주 경쟁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 미국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뒤늦은 ‘군함 수출전쟁’ 참전이 한국 방산업계에 새로운 경쟁 변수가 된 셈이다.
  • 뒤늦은 대사 임명…재외공관 13곳은 아직도 ‘아그레망中’

    뒤늦은 대사 임명…재외공관 13곳은 아직도 ‘아그레망中’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비어있던 재외공관장 자리가 채워지는 ‘지각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 공관장은 재외국민 보호와 사고 대응을 총괄하는 만큼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명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외교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재외공관 174개 가운데 대사급 9곳과 총영사급 4곳 등 총 13곳의 공관장 자리가 비어 있다. 올해 초 40여곳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로 비율은 7.5%에 이른다. 최근 네팔 홍수 사태에서도 현지 대응을 총괄할 대사가 공석이어서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 대사가 지난달 11일 주이스탄불총영사로 자리를 옮긴 뒤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박재경 당시 주짐바브웨대사를 주네팔대사로 임명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주애틀랜타총영사 자리는 공석이었다. 이에 주워싱턴DC 총영사가 애틀랜타로 급파돼 현장을 책임졌다.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피해가 확산했을 당시에는 주캄보디아대사는 공석이었고, 사고 발생 3개월 뒤인 11월에야 경찰청장 출신 김창룡 대사가 부임했다. 올해 초 이란 전쟁이 발발해 중동 정세가 불안정했을 때도 중동 지역 19개 재외공관 가운데 6곳의 공관장이 공석이었다. 네팔 홍수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구조·구호를 보내더라도 현지 당국과 소통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다. 외교 소식통은 “평소 현지 핵심 인사들과 신뢰를 쌓아 온 공관장이 있어야 필요한 협조를 신속하게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관장 공백이 다시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지난 2월 부임한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귀국한다. 정년퇴직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공석인 곳들은 현재 주재국 승인을 받는 아그레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아그레망이 늦어지던 중에 네팔은 재해가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장이 공석이면 대리체제를 운영해 재외국민 보호 업무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차기 호위함 후보에 韓 충남급…日·튀르키예와 3파전 [밀리터리+]

    美 차기 호위함 후보에 韓 충남급…日·튀르키예와 3파전 [밀리터리+]

    미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후보로 한국의 충남급과 일본 모가미급, 튀르키예 이스탄불급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과 일본 함정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튀르키예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넓어졌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1일(현지시간)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해군이 새로운 호위함 사업에 세 나라의 함정 설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해군의 충남급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수출형, 튀르키예 이스탄불급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미국이 해외 함정까지 검토하는 이유는 건조 속도에 있다. 미 행정부는 첫 함정 최대 2척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후속함 생산을 미국으로 넘기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새 함정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대신 동맹국이 이미 건조·운용한 플랫폼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평가 결과는 오는 11월 12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함정들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일 구도에 튀르키예 가세…달라진 경쟁판 충남급은 한국 해군의 최신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이다.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았으며 4면 고정형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한 통합센서마스트를 적용했다. 대공·대잠전을 비롯한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충남급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이 해외 조선소를 활용한 군함 건조 방안을 검토하면서 충남급과 모가미급이 유력한 설계로 거론됐다. 이번에는 이스탄불급이 새로 후보군에 등장했다. 튀르키예가 자국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이 함정은 대함·대공·대잠전을 수행하는 다목적 호위함이다. USNI뉴스는 튀르키예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촉한 이후 이스탄불급도 검토 대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일본 모가미급은 스텔스 설계와 높은 자동화 수준을 앞세운다. 적은 승조원으로 운용할 수 있고 대잠·대공·대수상전뿐 아니라 기뢰전까지 수행한다. 개량형은 지난해 호주 차기 범용 호위함 사업에서도 선택받았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건조 능력과 센서·전투체계, 일본의 자동화와 수출 실적, 튀르키예의 가격 경쟁력과 자체 설계 능력을 놓고 비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컨스텔레이션급 취소…美가 해외로 눈 돌린 이유 미 해군이 동맹국 설계를 찾는 배경에는 자체 함정 사업의 지연이 있다. 미 해군은 지난해 차세대 호위함인 컨스텔레이션급 사업을 취소했다. 이 함정은 유럽의 다목적 호위함인 FREMM을 토대로 개발했지만, 미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반복되면서 건조 일정도 늦어졌다. 결국 미 해군은 기존 사업을 접고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새 호위함을 찾기 시작했다. 호위함 부족은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준다. 현재 미 해군은 고성능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호송과 경계 등 상대적으로 낮은 위협의 임무에도 투입한다. 저강도 임무를 호위함이 맡으면 구축함을 고강도 전투에 집중시킬 수 있다. 해외에서 먼저 1~2척을 건조한 뒤 미국으로 생산을 옮기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도 같은 맥락이다. 동맹국의 검증된 설계와 건조 능력을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조선소와 공급망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의회가 변수다. 상·하원에서는 미 군함의 해외 건조를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의회와 행정부가 최종적으로 어떤 조건에 합의하느냐에 따라 해외 건조 계획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충남급이 실제 미 해군 함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기존 한일 중심 구도에 튀르키예까지 들어오면서 미국의 선택지는 분명히 넓어졌다. 앞으로는 단순 성능뿐 아니라 건조 속도와 미국 전투체계 통합 능력, 현지 생산 계획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 [포착] 푸틴의 흉물스러운 배가 ‘둥둥’…피격 후 튀르키예까지 떠내려갔다 [영상]

    [포착] 푸틴의 흉물스러운 배가 ‘둥둥’…피격 후 튀르키예까지 떠내려갔다 [영상]

    러시아 해안에서 공격을 받은 러시아 국적의 대형 화물선이 흑해를 표류하다 튀르키예의 한 해변에 좌초됐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길이 108m의 해당 선박은 이스탄불 실레 지구의 알라칼리 해변에 좌초된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화물선은 러시아의 주요 해군 및 해상 물류 허브인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피격 후 선원들은 심하게 손상된 선박을 버린 채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다. 선원들이 모두 탈출한 빈 선박은 튀르키예 해안선 방향으로 표류하기 시작했고 결국 만신창이가 된 채로 해안가에 멈춰 섰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해당 선박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채 바다를 표류하며 곳곳이 녹이 슬어 있다. 갑판과 뱃머리 곳곳에는 피격으로 인한 잔해와 그을린 흔적이 역력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튀르키예 구조대 측은 좌초된 선박 주변을 봉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튀르키예 국방항만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선장실이 새까맣게 타버린 것으로 보아 타깃을 짐작하게 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1일 “튀르키예 당국은 러시아 해역에서 최초 공격이 발생한 정확한 시점이나 대피한 승무원들의 행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튀르키예 현장에서 좌초된 러시아 화물선을 촬영한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튀르키예에 좌초된 러시아 선박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 드론에 속수무책인 러 흑해 함대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흑해 전역에서 러시아 화물선과 유조선, 군함 등을 노린 작전을 꾸준히 시행했고 이 중 상당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월 12일 SNS에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의 마지막 주요 거점인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를 겨냥한 독특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주요 기지를 잇달아 공격하자 상당수 해군 함정을 노보로시스크로 이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자체 개발한 공중·해상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군함과 유조선 등을 공격하며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활동을 제한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독특한 작전’은 우크라이나 드론 수백 대가 노보로시스크와 아나파, 겔렌지크 등을 동시에 공격한 사건으로, 특히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의 해군기지와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튀르키예 해안에 좌초한 러시아 화물선의 출발지도 노보로시스크항으로 확인됐지만, 피격 시점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공격 시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우크라이나군의 반복적인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흑해 함대 소속 함정 여러 척, 특히 상부 구조물이 파손된 채 위장막으로 가려진 몰니야급 미사일정 한 척과 여러 척의 소련제 상륙함들이 현재 점령된 세바스토폴 만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추어탕집 아들’ 월드컵처럼 터졌다! 오현규 시즌 첫 골+PK 유도

    ‘추어탕집 아들’ 월드컵처럼 터졌다! 오현규 시즌 첫 골+PK 유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득점 본능을 뽐낸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무대에서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시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약 60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르드반 이을마즈가 올린 코너킥을 향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아래를 뚫어냈다. 기세를 올린 베식타시는 6분 뒤 터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 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2분에는 오현규 덕에 추가 골이 터졌다. 오현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르쿤 쾩취가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판을 크게 이긴 베식타시는 UEL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합산 점수 우위를 지켜내면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 차인표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공황장애…죽을 때 이렇겠다고 느껴”

    차인표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공황장애…죽을 때 이렇겠다고 느껴”

    배우 차인표가 과거 비행기 기내에서 처음 겪었던 공황장애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인터뷰 코너 ‘유어라이프’에 출연한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몇 년 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생애 처음으로 겪은 공황장애의 공포를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기내에서 대본을 보던 중 “갑자기 물에 빠지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지면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엄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게 공황이구나 인지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눈을 빼야지 살아날 것처럼 너무 답답했다. 내 온몸의 기관들이 이 몸, 차인표라는 감옥에서 나와야 살 것 같았다”고 극한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밖으로 나가야 살 것 같았다”며 비행기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깨달았을 때 “지상에 두고 온 통장의 잔고, 우리 집, 사랑하는 아내, 가족들까지도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관련이 없어지는 거다. 지금의 나의 상태와 내가 평생 일궈 온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와 상관없었던 거구나라고 느꼈다”며 “사람이 죽을 때 바로 이 감정이 들겠구나”라고 당시에 깨달았던 바를 전했다. 더불어 30분간 지속되던 증상은 다행히 가라앉았지만 이후 혼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장거리도 아내랑 같이 가면 아내가 저의 안정제 역할을 한다”라며 곁을 지켜주는 아내 신애라의 도움 속에 조금씩 증상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는 지난 199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첫 한국 개최 세계유산위 폐막…‘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성과

    첫 한국 개최 세계유산위 폐막…‘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성과

    한국에서 처음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9일 결정문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폐막했다.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국내에서 연 첫 회의로, 신규 등재부터 보존 상태 점검, 국제 지원과 제도 개선까지 협약 이행의 주요 현안이 두루 논의됐다. 위원회는 33건을 심사해 신규 25건(문화 19건, 자연 5건, 복합 1건)과 확대 등재 2건, 기준 변경 1건 등 모두 28건의 등재를 승인했다. 이로써 세계유산은 173개국 1273건으로 늘었다. 한국은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을 더해 구성요소 6곳의 연속유산으로 확대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자문기구가 보류나 반려를 권고했던 4건도 당사국의 설득과 위원국 간 논의 끝에 등재됐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9건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 중국의 ‘징더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몽골의 ‘흉노 지배층 무덤군’ 등이다. 정부는 아스카·후지와라의 한반도 교류 가치가 현장에 더 충실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권고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해변들’과 이번 회의 유일한 복합유산인 그리스의 ‘올림포스산 광역지역’도 목록에 올랐다. 코모로·남수단·상투메프린시페는 첫 세계유산을 배출했고,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처음 회의장을 찾았다. 보존 상태 148건을 점검한 결과 레바논 ‘티레’, 수리남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등 6건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추가돼 모두 58건이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는 긴 논의 끝에 해제됐으나 비판이 뒤따랐다. 아프리카와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유산 전략, 서구 중심의 평가를 넘어서려는 진정성 논의도 함께 다뤄졌다. 유산 해석을 주제로 한 국제 부대행사도 열렸다. 제49차 회의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튀르키예는 2016년 제40차 회의를 열었으나 군부 쿠데타로 일정이 중단된 전례가 있다. 한국은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18번째 등재에 도전한다. 이병현 의장은 관점의 차이에도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는 하나로 모여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각국 대표단에 감사를 전했다.
  • 월드컵 함께 뛴 오현규·이한범·조규성, 유로파리그선 적으로…베식타시 1-0 승

    월드컵 함께 뛴 오현규·이한범·조규성, 유로파리그선 적으로…베식타시 1-0 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던 오현규와 이한범, 조규성이 유럽 무대에선 다시 적으로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에서 오현규(베식타시)가 이한범, 조규성(이상 미트윌란)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시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UEL 2차 예선 1차전에서 미트윌란(덴마크)에 1-0으로 이겼다. 베식타시는 3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오른다. 오현규는 이날 베식타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료들이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미트윌란의 센터백 이한범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조규성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미트윌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만에 공격수 프라이데이 에팀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전반 26분 터진 오르쿤 쾨크취의 골로 베식타시가 승리를 챙겼다.
  • “실내 흡연 단속합니다” 과태료 218억 부과 ‘발칵’…흡연자 천국에 무슨 일이

    “실내 흡연 단속합니다” 과태료 218억 부과 ‘발칵’…흡연자 천국에 무슨 일이

    담배에 관대한 문화 때문에 한때 ‘흡연자의 천국’으로 불렸던 튀르키예에서 금연과 관련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주 보건국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5년간 식당, 카페, 술집 등 사업장 134만 9147개를 대상으로 실내 금연 규칙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사업장 내 흡연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난 2만 5970개 사업장에 약 6억 9500만 리라(약 218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가운데 681개 사업체는 일시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단속에 걸린 사업장은 2022년 3210개, 2023년 3026개, 2024년 4950개, 2025년 8305개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5월까지만 6479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30.8%로 한국 17.6%의 약 두 배 수준이다. 특히 튀르키예 남성의 흡연율이 42.1%로 매우 높다. 튀르키예는 2009년부터 식당, 카페, 술집을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꽁초 투기에도 과태료를 물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카페나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 현지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며, 그중 120만명이 간접흡연 노출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밀폐된 환경에서 유해 입자 등이 3~6개월 동안 공기 중에 떠다니며 비흡연자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를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담배를 매우 싫어하며 주변에도 종종 금연을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강력한 국가는 건강한 사회 위에 세워진다”며 “담배와 술과 같은 해로운 습관으로부터 청년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상가를 걷다가 카페 발코니에서 흡연하는 청년들을 가리키며 “벌금을 내는 규정이 있다”, “버릇없는 놈”이라고 큰소리로 꾸중을 한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튀르키예의 유명 가수인 할루크 레벤트(58)가 지진 피해 복구를 명목으로 걷은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사바흐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검찰청은 레벤트가 2017년 설립한 시민단체 ‘아흐바프’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레벤트가 관련 법률을 위반하고 범죄 활동으로 얻은 자산을 세탁한 혐의를 포착, 레벤트를 비롯해 약 20명을 체포했다. 레벤트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등지를 잇달아 덮친 규모 7.8, 7.5의 강진으로 5만명 넘게 숨졌을 당시 이재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을 내걸고 약 1억 5800만 달러(약 2361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아흐바프가 제시한 계획과 달리 일부 주택 건설 사업은 지진 발생 3년여가 지난 지금도 완료되지 않았으며, 아흐바프에 모인 돈 일부가 횡령돼 도박에 쓰이거나 제삼자에게 이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레벤트는 비서 명의 계좌로 약 250만 달러(약 37억원)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아흐바프 소속 용의자들은 선행을 위해 쓰겠다며 부동산을 기부받아 엉뚱한 이에게 넘겨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벤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난 속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벤트는 튀르키예의 전통 음악과 록 음악을 결합한 사이키델릭 장르 ‘아나톨리안록’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그는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튀르키예서 나토에 맞서는 시위대

    튀르키예서 나토에 맞서는 시위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반(反)나토 시위가 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32개 회원국 지도자가 참석하는 올해 정상회의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된다. 이스탄불 AFP 연합뉴스
  • “너무 잘생겨서” 관광명소 등극한 ‘옥수수 노점상’…모델 제의 거절한 이유

    “너무 잘생겨서” 관광명소 등극한 ‘옥수수 노점상’…모델 제의 거절한 이유

    튀르키예의 한 옥수수 노점상 청년이 뛰어난 외모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스탄불의 한 노점에서 옥수수와 밤을 파는 삼 형제 중 한 명인 알페르 테멜(25). 2024년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면서 이스탄불의 유서 깊은 해안가 지역 카라쿄이에 있는 그의 노점은 관광객과 팬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테멜이 유명해지면서 지역 관광 가이드들은 여행 일정에 그의 노점을 필수 코스로 포함했다. 해당 노점은 그의 가족이 15년간 운영해 온 곳으로, 테멜 역시 7년간 일을 거들어왔다. 지난 10월 개설된 테멜의 SNS 계정은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98만여명, 틱톡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상은 그가 옥수수와 밤을 굽거나 노점을 찾은 손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틱톡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4350만회)를 기록한 영상에만 ‘좋아요’가 280만개 찍혔다. 그는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팬들의 질문에 답한다. 그의 영상에 한 이용자는 “당장 튀르키예로 떠난다!”는 댓글을 올렸고, 그에게 “모델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테멜은 모델 기획사로부터 계약을 비롯해 영화나 TV 드라마 출연 제의는 물론 청혼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튀르키예의 한 온라인 뉴스 사이트는 그를 ‘2025년 올해의 남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그는 명성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에 충실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 줄 때 큰 의미를 느끼는 동시에 큰 책임감이 따르는 것을 안다”면서 “그래서 저는 제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튀르키예를 찾아와 다양성과 아름다운 풍경, 이곳의 사람들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이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손님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해 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 출신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미 당국이 이를 거부했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7일(한국시간) 소말리아 국적 오마르 아르탄에게 입국 불허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아르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가 갈 길을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CBP는 성명에서 “해당 여객(아르탄)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신원 확인 및 추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서 “보안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운동선수,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검사 및 신원 조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중 하나다. CBP가 이번에 입국 불허 조치를 당한 여객의 실명을 성명에 담지는 않았지만, 북중미월드컵 심판 중 소말리아 국적자는 아르탄이 유일하다. 그는 대회에 앞서 미국 비자를 취득하고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았으나 마이애미에 도착하자마자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탄은 이번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FIFA 대변인은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이번 월드컵에서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없게 됐다”며 “입국 승인은 미국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FIFA는 미국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청소년스포츠부 수석 고문이자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이세 아덴 압시르(40)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오마르 아르탄은 아프리카에서 존경받는 심판 중 하나”라며 “세계 축구계 전체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 세계 마스터즈탁구·ITS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 즐비… 강릉,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세계 마스터즈탁구·ITS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 즐비… 강릉,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올해 강원 강릉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가 높아지고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6 강릉 세계 마스터즈 탁구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로, 엘리트 선수 출신과 동호인이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탁구축제다. 올해는 ITTF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70개국 300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참가 선수 중에는 최고령 101세 1명을 비롯해 90세 이상 19명이 포함됐다. ‘탁구 레전드’ 현정화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정화는 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박미영,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선 등 왕년의 스타들도 대거 출전하고 페트라 쇠링 ITTF 회장도 라켓을 쥐고 동호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10월 19~23일에는 강릉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가 개최된다.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학술대회와 전시회, 기술 시연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꾸며질 세계총회에는 관람객 20만명이 찾아 3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이스탄불 유럽 ITS 총회를 비롯한 국내외 ITS 관련 행사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총회의 주 무대가 될 강릉컨벤션센터는 강릉올림픽파크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8955㎡ 규모로 7월 완공된다. 센터에는 25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중회의실, 소회의실이 들어선다. 시는 세계총회에 앞서 도로 위에 첨단 시스템을 입히며 선진 교통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2023년부터 자율주행 차량 7대를 68.5㎞ 구간에서 운행 중이고, 7월에는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도 도입한다. 올해 초에는 상습 정체 구간에 인공지능(AI) 영상감지기로 교통량과 대기 행렬을 실시간 분석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신호 운영 시스템을 설치했고, 2년 전에는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으로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 관계자는 “강릉은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역량이 있는 도시”라며 “남은 기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가 놀랄 만한 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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