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민
    2026-09-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029
  • 고영욱 돌연 “이민정 고1 때 내가…” 남편 이병헌까지 저격

    고영욱 돌연 “이민정 고1 때 내가…” 남편 이병헌까지 저격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배우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를 향한 무례한 발언을 쏟아냈다. 고영욱은 4일 엑스에 이민정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이민정, 고등학생 때 최초로 내가 압구정 길거리에서 캐스팅했을 땐 연예계에 관심 없는 듯 말하더니”라고 적었다. 이어 “결국 내 뮤직비디오에는 출연하긴 했지만, 어느덧 중년이 다 돼서 연예인 놀이에 심취해 있다”며 “내가 여러모로 앞서가긴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욱은 이병헌의 표정까지 언급했다. 이민정·이병헌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떠난 가족 여행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병헌 형 표정이 썩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건 내 느낌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이게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대부분의 남편이 자기도 모른 채 짓는 표정인 건가”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최근 이상민과 탁재훈, 이지혜 등 동료 연예인들을 잇달아 언급하며 일방적인 평가와 비판을 내놓아 논란을 빚고 있다.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출소했다.
  • 성기황 경기도의원, 2026년 제2회 추경 심사에서 “재정 어렵다고 청년·돌봄·이주여성 정책부터 줄여선 안 돼”

    성기황 경기도의원, 2026년 제2회 추경 심사에서 “재정 어렵다고 청년·돌봄·이주여성 정책부터 줄여선 안 돼”

    경기도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청년, 돌봄, 이주여성 등 취약계층 및 민생 지원 예산의 삭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2)은 4일 열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미래평생교육국, 여성가족국, 이민사회국 소관 사업들의 예산 삭감 내역을 점검하고 정책의 연속성 확보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우선 청년 면접수당,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노동자 통장 등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청년 구직·자립 지원 사업의 예산 삭감을 문제 삼았다. 성 의원은 “청년 면접수당과 청년 노동자 통장 등은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청년 관련 사업을 우선적으로 축소한다면 경기도 청년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민주시민교육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도 “전액 삭감보다는 사업 규모와 방식을 조정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재훈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청년의 구직비용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한정된 재정 여건과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민주시민교육 사업은 재구조화해 생애주기별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다시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 의원은 여성가족국 소관 예산안 중 젠더폭력통합대응단 운영을 비롯해 영아전용어린이집, 가족돌봄수당 감액 편성을 지적했다. 성 의원은 “예산의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정은 필요하지만 영아보육이나 가족돌봄과 같이 도민의 일상생활과 직접 연결된 사업은 오히려 정책 수요를 면밀히 살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연경 여성가족국장은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경우 조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행정인력 등을 효율화하되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이민사회국 소관 심사에서는 지난해 군포시에 개소한 이주여성 상담센터의 지원 확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성 의원은 “경기도는 이주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전문 상담센터 설치가 늦었고 현재 군포의 한 곳만으로 넓은 경기도 전역의 상담 수요를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지금은 오히려 전문인력과 상담서비스를 확충하고 지역 접근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김원규 이민사회국장은 “경기도는 지역이 넓고 이주여성 인구도 많아 현재 한 곳만으로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추가 센터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나, 재정 상황으로 확대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성 의원은 “어려운 재정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각 부서가 담당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꼭 필요한 사업은 마지막까지 지켜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황수영 경기도의원 “재정이 어려울수록 정책의지가 중요…민주시민교육 역할 강화해야”

    황수영 경기도의원 “재정이 어려울수록 정책의지가 중요…민주시민교육 역할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황수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수원5)은 4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이민사회국과 미래평생교육국을 상대로 ‘경기도 이주민 포털’ 사업 및 ‘도민공론장·민주시민워크숍’ 사업 예산 삭감의 적절성을 집중 질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경기도 이주민 포털’을 준공한 뒤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실제 운영 기간에 맞춰 상용 클라우드 임차 기간을 11개월에서 9개월로 2개월 단축하면서 2,154만 원을 감액 편성했다. 황수영 의원이 “당초 클라우드 임차 기간을 11개월로 편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김원규 이민사회국장은 “당초 올해 2월부터 클라우드를 임차해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포털 구축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클라우드 착수 시점도 2개월 순연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 의원은 향후 자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일정을 철저히 계산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황 의원은 “민간 클라우드 임차 예산을 넉넉하게 편성했다가 경기도 클라우드에 입주하게 되면 과다 편성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AI인프라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경기도 클라우드의 구체적인 입주 가능 시점을 확인한 후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 의원은 최근 발생한 사회적 갈등 사례들을 언급하며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도민공론장·민주시민워크숍’ 신규 사업 예산 3,000만 원이 전액 삭감된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황 의원은 “서로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 갈등을 어떻게 대화와 숙의를 통해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시민의 역량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과 혐오가 커질수록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정작 관련 신규 사업은 전액 삭감돼 아쉽다”고 지적했다.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 김재훈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워크숍 행사 중심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의 운영 기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황 의원은 “지난 7월 업무보고 당시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의 올해 성과목표와 상반기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정작 ‘민주시민교육’과 관련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런 상황에서 신규 사업까지 전액 감액하겠다고 하니 정책 의지와 집행 의지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황수영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가 곧 집행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가 행사 중심의 사업에 그치지 않고 센터 본연의 정체성과 역할에 맞는 민주시민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은 제339회 임시회 현장 시찰 일정으로 지난 3일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과 한강버스 선착장(여의도·망원)을 방문하여 시설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우선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을 방문해 선착장과 편의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이동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고, 부대시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위원들은 이어 직접 한강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에서 망원 구간을 이동하며 선내 편의·안전시설과 실제 운항 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망원 선착장에서는 선박의 접·이안 과정과 주변 여건을 살피는 한편, 시민들이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 사항과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이민석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서류상으로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시민께서 이용하는 한강 수상 시설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접·이안 과정 등 시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거나 안전상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실제로 어떠한지 확인하는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수상교통 환경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살펴보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이민석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경의선숲길 국유지 사용료 부담… 공익 가치 중심의 안정적 대책 마련 촉구”

    이민석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경의선숲길 국유지 사용료 부담… 공익 가치 중심의 안정적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은 지난 2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정원도시국 업무보고에서 경의선숲길 공원 국유지 사용료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최종 패소와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인 경의선숲길의 안정적인 이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2017년부터 발생한 국유지 사용료 원금이 639억원, 연체료를 포함하면 약 844억원에 이르는 큰 규모”라며 “서울시가 감당해야 할 재정 부담에 대한 대책과 향후 대응 방안을 면밀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의선숲길은 단순한 철도 부지가 아니라, 폐철도를 시민을 위한 선형공원으로 되살려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도심 속 녹지와 휴식 공간을 조성한 서울의 대표 공원”이라며 “경의선숲길은 시민의 일상이자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가 공원 조성비를 부담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왔음에도 매년 상당한 국유지 사용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현행 구조는 공익적 활용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원을 이용하는 주체는 서울시가 아니라 서울시민”이라며 “이 문제가 공원 운영·관리의 불안정으로 이어지거나 시민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공익 목적의 국유지를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무상 사용 또는 사용료 감면 요건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유재산법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관계 기관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민석 위원장은 “소송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되, 경의선숲길 공원의 공익적 가치와 시민의 이용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필요한 협력과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32)가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참석해 비판이 쏟아졌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이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이정재, 박찬욱 감독,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를 드레스 코드로 사전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칵테일 어타이어는 통상 세미 정장 수준의 복장을 뜻한다. 안셀 엘고트는 유카타를 입고 등장했다. 유카타는 일본 전통 의상으로, 기모노보다는 덜 격식을 차린 복장이다. 그의 모습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체 우리나라에 저 옷을 왜 입고 온 거냐”, “누군지도 모르는데 유카타라니”, “생각이 없는 거냐”, “애초에 행사 측에서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주최 측에서 의상 체크 안 하냐”, “예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상 선택은 개인의 자유인 만큼 이를 정치적·역사적 의미와 연결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1994년생 미국 배우로, 영화 ‘다이버전트’,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일본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일본에서 직접 체험한 활동들을 공개했으며, 게시물마다 일본어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계 미국인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광주·전남 통합 계기 ‘아시아 문화외교 거점화’ 논의“지역 문화자산을 국가 외교자산으로..글로벌 관문”ACC 아시아 연구·창제작 역량에 K-콘텐츠·AI 결합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국가 문화외교의 전진기지로 키워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계기로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창제작 역량과 지역 문화자산을 결합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정준호·안도걸·전진숙·양부남·조인철·임문영·권향엽·주철현 의원 등 광주·전남 국회의원 8인이 공동 주최하고 ACC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 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행정통합을 넘어 광주·전남을 아시아 문화교류와 문화외교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을 넘어 지역의 잠재력과 자산을 세계로 확장하는 대전환”이라며 “통합특별시의 문화자산을 엮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상욱 ACC 전당장은 ‘ACC 아시아 문화외교 현황 및 발전 방안’을 통해 ACC가 축적한 아시아 문화 연구 성과를 국가 차원의 외교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CC의 국제 네트워크와 창·제작 역량을 지자체와 연계해 문화외교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장은 ‘전남·광주, 아시아를 품는 K-콘텐츠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주제로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 문화자산을 콘텐츠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유통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와 국제교류, 지역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연구→창작→콘텐츠→국제교류→산업’으로 이어지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성패는 통합 이후 무엇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에는 민주·인권·평화의 역사와 ACC가 있고, 전남에는 섬·해양·생태·농어촌·남도음식 등 독창적인 문화자원이 있다. 이를 하나의 문화외교 전략으로 묶고 AI와 K-콘텐츠를 결합하면 행정통합의 외연을 아시아와 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론은 김명중 전 EBS 사장이 좌장을 맡고 허진아 전남대 교수, 최종일 조선대 교수, 임소엽 나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문화의 인류학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 글로벌 이민과 문화교류의 접점 등이 논의됐다. 정부 측에서는 이관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과장과 이민진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이 참석해 국가 문화정책과 외교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정책·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해외파 양현준·이영준, AG 앞 득점포 풀가동

    해외파 양현준·이영준, AG 앞 득점포 풀가동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둔 남자축구 대표팀의 양현준(24·셀틱)과 이영준(23·그라스호퍼)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를 예열했다. ●양, 애버딘전 쐐기 골… 3-0 완승 견인 양현준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7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5라운드 셀틱과 애버딘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쐐기 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의 마수걸이 골로, 양현준은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카밀로 두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연령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스위스서 뛰는 이영준 시즌 3호 골 스위스 프로축구 그라스호퍼의 공격수 이영준은 시즌 3호 골을 가동했다. 이영준은 이날 취리히의 레치그룬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장크트갈렌과 2026~27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31일 파두츠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 동점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3호 득점포다. 양현준과 이영준은 오는 7일 일본 현지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해외파들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 [의정광장] 시민 체감이 서울시정의 기준이다

    [의정광장] 시민 체감이 서울시정의 기준이다

    최근 서울 전역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 곳곳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정·관리되는 민방위 대피시설이 존재한다. 대피시설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훈련을 몇 차례 실시했는지는 민방위 행정에서 비상 대비 역량을 점검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시민 입장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더 필요하다. “위기의 순간,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비단 민방위 행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행정은 예산 집행률, 사업 추진 건수, 참여 인원 등 객관적인 정량 지표를 통해 성과를 측정해 왔다. 물론 계획된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절차다. 예산을 계획대로 쓰고 예정된 사업을 모두 마쳤다면 행정기관이 할 일은 다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정책의 본래 목적까지 달성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얼마나 수행했는가’라는 질문 뒤에 ‘그래서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반드시 더해야 하는 이유다. 민원행정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접수된 민원을 정해진 절차와 기한에 맞춰 처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신의 민원이 행정시스템상 ‘처리 완료’로 표시되는 것 이상이다. 제기했던 불편이 실제 해소되었는지,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았는지가 핵심이다. 행정의 ‘처리’와 시민의 ‘문제 해결’은 같은 지점을 지향해야 한다.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행위 대응도 마찬가지다. 단속과 적발 건수라는 실적뿐 아니라, 불법 대부업자의 영업 전화를 차단하는 ‘대포킬러’ 사례처럼 시민 피해를 얼마나 예방하고 위험을 차단했는지도 살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민 체감’은 단순한 인기나 단기적 만족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당장의 만족도는 낮더라도 서울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있고, 결실을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사업도 있다. 시민 체감 행정은 대중영합적 정책만 펴자는 것이 아니다.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실제 거두었는지, 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좋아졌는지, 당면한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피자는 뜻이다. 기존의 정량적 성과지표를 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순찰과 단속 횟수 뒤에 ‘위험이 얼마나 줄었는가’, 민원 처리율 뒤에 ‘불편이 얼마나 해소됐는가’를 연계 평가하자는 의미다. 나아가 평가 결과는 다음 예산과 사업으로 선순환되어야 한다. 기대한 효과가 미흡했다면 단순한 실패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해 추진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 성과평가는 점수를 매기기 위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더 나은 행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과 회계·결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지방재정법과 지방회계법이 성과와 결산의 결과를 다음 예산과 사업에 반영하도록 한 이유다. 서울시의회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한다. 예산심사와 결산,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률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그 사업이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엄정히 살펴야 한다. “얼마나 집행했습니까”에 이어 “그래서 시민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를 집요하게 묻는 의회가 될 때, 시민 중심 행정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일상 속 현실이 될 것이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존재하면 갈 수 없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

    존재하면 갈 수 없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

    분명히 있지만 볼 수 없는 그들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의 경계선아무것도 아니라 자유로운 유령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이 쏟아져 ‘유령’은 존재하는가. 유령은 존재와 비(非)존재 사이에서 부유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있음’과 ‘없음’의 틈바구니에서 유령의 실존은 무한히 미끄러진다. 유령의 현존을 느끼려는 자는 결단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삶이 아닌 곳’에 내던져야 한다. 아르헨티나 소설가 세사르 아이라(77)의 장편 ‘유령들’은 현실과 환상, 형이상학과 물리학이 어지럽게 혼재해 있는 소설이다. 마치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아이라는 국내에는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라틴아메리카 문단에서는 이미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 있는 거장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번역과 비평 분야에서도 활약하는 타고난 글쟁이다. ‘유령들’은 아이라의 대표작으로 한국어로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난한 자들과 부유한 자들, 인간과 짐승의 경계는 임시로 그어놓은 선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있는 이들이 얼마 지나면 저곳에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31일이라는 날짜는 그 자체가 지닌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11쪽) 12월 3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공사 중인 아파트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파트가 완공되면 입주하기로 예정된 소유주들이 찾아온다. 건설 현장인 이곳은 아주 정신이 없다. 인부들은 일하느라 여념이 없고 아이들은 미친 듯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아파트가 다 지어졌을 때 이곳에서는 어떤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까. 건물 꼭대기 층에는 경비원 숙소가 있는데 그곳엔 칠레 출신 이민자인 야간경비원 라울 비냐스 가족이 살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라울은 형제들을 초대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저녁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 소설에서 ‘12월 31일’과 ‘공사 중인 아파트’라는 시공간적 배경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다. 12월 31일은 ‘지난해’와 ‘새해’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미 지나간 것’과 ‘앞으로 다가올 것’의 경계에 관해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위에서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갈 때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공사 중인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다 지어지지 않았기에 그것은 아직 아파트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을 아무것도 없는 공터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12월 31일과 공사 중인 아파트 모두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놓여 있다. 마치 유령처럼. “애초에 건축이란 이미 지어진 것과 앞으로 지어질 것이 거울처럼 서로를 비춰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처럼 이 둘을 비춰주는 거울, 다시 말해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은 제3의 항으로, 이는 모든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즉 아직-만들어지지-않은-것이었다.”(79쪽) 제목에서 대놓고 암시되듯 소설에는 아주 기이한 존재들, 유령들이 등장한다. 벌거벗은 몸으로 공사 현장을 활보하며 우스꽝스럽게 난동을 부리는 이들을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다. 분명히 ‘있지만’ 현실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이들의 존재를 무어라고 불러야 할까. 그러나 유령에게 매혹되는 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큰딸 파트리다. 파트리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자유로운 유령들에게 이끌린다. 파트리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에 초대된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 파티에 가기 위해 파트리는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거부할 수 없는 유령들의 제안을 받은 파트리의 영혼은 이렇게 소리친다. “제발 가지 마요! 그녀는 영원토록 이런 모습으로 그들을 보고 싶었다. 비록 영원이 단 한 순간에 불과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단 한 순간이기에 더더욱. … 오라, 영원이여! 와서 내 삶의 순간이 되어다오!”(141쪽)
  • 美 배우, 한국 행사에서 왜 ‘기모노’를?…드레스 코드도 무시 [스타이슈ON]

    美 배우, 한국 행사에서 왜 ‘기모노’를?…드레스 코드도 무시 [스타이슈ON]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서울에서 개최된 대규모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국내 누리꾼들의 쓴소리를 듣고 있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 이민정, 이정재, 정해인, 변우석, 이영애, 하지원, 박찬욱 감독, 가수 지드래곤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셀 엘고트의 이해할 수 없는 의상 선택으로 인해 순식간에 시선이 집중됐다. 안셀 엘고트는 격식을 차리는 한국의 공식 행사장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기모노)를 입고 나타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세미 정장 차림을 뜻하는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 드레스 코드를 공지한 상태였다. 실제로 함께 참석한 대다수의 국내외 스타들은 깔끔하고 댄디한 수트 차림으로 격식을 갖춘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 홀로 드레스 코드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의상을 고수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최근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연예계가 여전히 시끄러운 가운데 안셀 엘고트의 일본 전통 복장은 더욱 시선을 끌었다. 역사적 민감도가 높은 국내 여론 속에서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 굳이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의 경솔한 태도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한국에서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온 거냐”, “행사에 맞지 않는 옷을 굳이 입은 이유가 무엇이냐”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영화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끈 배우다. 최근에는 일본인 여성과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헌재 미등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위헌 결정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헌재 미등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위헌 결정 환영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은 헌재가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 절차를 규정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취지의 위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모든 아이의 존재를 기록하고 보호하는 일은 부모의 체류자격과 무관한 인권의 문제”라며 공식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7일 국내 출생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 체계를 갖추지 않은 입법부작위가 아동이 지닌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될 권리’를 침해한다고 선고했다. 헌재는 모든 아동이 국적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출생지 국가가 아동의 존재를 공적으로 확인·기록하는 조치는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출생등록이 부모의 불법체류 단속이나 행정적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호준 의원은 출생등록이 체류자격 부여와는 구별되는 기초 복지 안전망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아동은 자신이 태어나는 나라나 부모의 체류자격을 선택할 수 없다”며 “부모의 체류 문제로 아이가 제도 밖에 머물고 의료·교육·복지와 보호받을 권리까지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생등록은 국적이나 체류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아동학대·유기·불법입양·인신매매·강제노동 등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의료·교육·복지 서비스로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도 이민사회국 및 시민사회와 함께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시행 중인 「경기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헌재 결정은 경기도가 이민사회국과 함께 조례를 통해 확인해 온 아동 인권의 원칙을 국가 차원에서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조례는 도내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을 확인해 의료·보건·보육·교육·긴급복지 등 기본적 공공서비스를 연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겪은 이주아동들의 고충도 짚었다. 유 의원은 “이주민들과 청와대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미등록 이주아동과 가족들이 마주한 절박한 현실을 가까이에서 들었다”며 “아이가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렵고, 교육과 진로의 기회 앞에서 불안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공적으로 증명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발 빠른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번 결정은 이주민 당사자와 시민사회, 인권단체가 오랜 시간 이어 온 목소리가 만들어 낸 성과”라며 “국회와 정부는 헌재 결정에 응답해 국내에서 태어난 모든 외국인 아동을 위한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출생등록 신청이 부모의 체류 문제와 연계돼 단속이나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이용 제한 등 안전장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등록의 문턱 때문에 아이가 다시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조례에 따른 발굴·확인·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다”며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이 발견되는 즉시 의료·보육·교육·긴급복지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필요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극한 대치 美 정치권, 셧다운 앞에선 ‘적과의 동침’[워싱턴NOW]

    극한 대치 美 정치권, 셧다운 앞에선 ‘적과의 동침’[워싱턴NOW]

    상원 이어 하원도 임시 예산안 압도적 가결 사상 최대 셧다운 이어진 지난해와 다른 모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강대강 대치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정치권이 최근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사사건건 충돌하던 공화당과 민주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미 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오는 12월 11일까지 연장하는 임시 예산안을 찬성 370표, 반대 48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습니다. 이는 앞서 상원도 찬성 90대 반대 6으로 처리한 법안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입법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 시작합니다. 의회는 이때까지 국방·국토안보·에너지·주택 등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12개 예산안(세출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기간을 준수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회계연도 시작 전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간 게 최근 50년 새 21차례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셧다운이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졌고, 월급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의 휴직으로 항공대란과 보조금 지급 중단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사실 올해도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은 여전합니다. 공화당은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대신 비국방 분야 지출을 줄이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은 복지와 주거, 재난 대응 예산 삭감에 반대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받은 예산을 일방적으로 보류하거나 연방기관을 축소한 것도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12개 예산안 중 처리가 완료된 건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대신 현재 수준의 지출을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세출계속 결의안’(CR)을 마련해 ‘셧다운 시계’를 15주 뒤로 늦춘 겁니다. 최근 합의가 이뤄진 임시 예산안이 이겁니다. 양당이 임시 예산안에 일찌감치 합의한 배경에는 11월 3일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공공서비스가 차질을 빚습니다.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보조금과 이민단속 권한 등을 놓고 세 차례나 부분 셧다운을 겪은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상당합니다. 물가 상승과 중동 전쟁, 관세 문제로 민심이 들끓는 상황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셧다운의 책임까지 뒤집어쓰고 선거를 치르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를 ‘협치의 복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질적인 ‘예산전쟁’은 중간선거가 끝난 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의회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 전까지 활동하는 ‘레임덕 회기’에 12개 예산안을 한꺼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또다시 임시예산안에 의존하거나 셧다운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난 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셧다운 시계’가 워싱턴 정가에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이민정 황당 노출 사태에 ‘셀프 디스’ “아놔 끈 나왔…”

    이민정 황당 노출 사태에 ‘셀프 디스’ “아놔 끈 나왔…”

    배우 이민정이 한 행사장에서 드레스 속 끈이 노출된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민정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참석한 자신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이민정은 단아한 검정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었는데, 암홀 사이로 드레스 안에 있던 끈이 삐져나왔다. 이민정은 해당 부분을 확대한 사진과 함께 “아놔……. 끈….나왔(Feat. 옆분 표정이 애매해서 잘랐… 죄송)”이라는 글을 올리며 당황스러웠을 상황을 유쾌하게 웃어넘겼다. 특히 이민정이 언급한 ‘옆분’은 남편 이병헌이었는데, 표정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남편의 사진을 잘라내 올리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SNS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가족의 일상을 공유한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복귀했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국토부, 토지거래허가제 운영기준 명확히 해야”

    이민석 서울시의원 “국토부, 토지거래허가제 운영기준 명확히 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이 발의한 ‘토지거래허가제 운영기준 명확화 및 업무처리기준 통일 촉구 건의안’이 지난 2일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정비사업 활성화 여파로 2020년 744건에서 2024년 5249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 현장의 혼란과 시민 불편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이번 제도 개선 건의안이 국토교통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위원장은 “주택과 상가(근린생활시설)가 함께 있는 상가주택의 경우, 현행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상 구체적 기준이 없어 19개 자치구는 매수인이 주택 부분에 실거주만 해도 허가를 내주는 반면, 일부 자치구는 상가 부분까지 매수인이 직접 영업할 것을 요구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을 살펴보니 토지거래허가제 관련 혼선이 상당한데도 국토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이번 건의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부동산 실무 현장에서는 기존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소유권 이전과 같은 세부 쟁점을 두고 행정 착오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임대차 계약이 유지되는 상태의 매매를 불허하는 반면, 법제처의 기존 유권해석은 이와 달라 혼란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위반건축물이 포함된 토지거래허가 기준마저 기초자치단체별로 제각각 적용되면서 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번 건의안은 국토교통부에 ▲하나의 건물에 상가·주택이 혼재된 경우 주된 용도 기준의 지침 개정 ▲임대차 승계 및 위반건축물 시정 시기 등 실무 쟁점에 대한 명확한 공식 유권해석 하달 ▲국토부-지자체 간 상시 협의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위원장은 “동일한 사실관계임에도 어느 자치구에 신청하느냐에 따라 허가 여부가 달라지는 것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정부가 강조하는 적극행정의 핵심은 일선 공무원들이 감사의 두려움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상급 기관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건의안을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조속히 전국 통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도록 촉구하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자치구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업무지침이 선제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해당 건의안은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된 후, 국회와 국토교통부로 공식 이송될 예정이다.
  •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이쯤되면 구단 차원에서 스카우트팀에 시말서라도 쓰라고 해야할 기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불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절망감만 키웠다. 짐머맨은 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 구원 등판해 3분의1이닝 1피안타 2실점 1볼넷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5회초 강백호의 3점 홈런 등으로 4-4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등판했지만 결국 악수가 됐다. 짐머맨은 지난 7월말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계약 당시 ‘신장 190㎝의 장신 왼팔 투수로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만 보면 대단히 그럴듯한 투수 같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부진은 구단이 결국 팬들을 기만한 결과로 이어졌다. 짐머맨의 성적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4.88이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과 다른 한국 타자들의 특성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6일 LG 트윈스전만 해도 4이닝 3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로는 번번이 무너지고 있다. 선발로서 도저히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띄워봤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샘 힐리어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민혁에게 우익선상 방향으로 빠지는 타구를 허용했고 1루 주자 안현민이 홈까지 내달리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송구가 빗나가면서 김민혁은 3루에 안착했다. 이민우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김상수에 볼넷, 허경민에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짐머맨의 자책점도 늘었다. 한화는 짐머맨을 필두로 불펜이 무너지며 또 패했다. 8회말에도 3점을 내줬고 뒤늦게 9회초 유민과 박정현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어느덧 8연패에 빠졌고 순위는 SSG 랜더스에 밀려 단독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준우승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 샬케로 임대 이적하는 황희찬… 5년 만에 분데스리가서 뛴다

    샬케로 임대 이적하는 황희찬… 5년 만에 분데스리가서 뛴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30)이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챔피언십(2부)로 강등된 울버햄프턴을 떠나 샬케04(독일)로 임대 이적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를 떠난 이후 5년 만의 분데스리가 복귀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7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동안 울버햄프턴으로부터 임대한다. 샬케가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7억 8000만원)를 내면 황희찬을 완전히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 이적 마감 기한(2일 오전 7시)을 몇 시간 남겨두고 극적으로 성사된 계약이다. 샬케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은 7차례 기록한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다만 성적 부진 끝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는 2부에서 경쟁했으며, 지난 시즌 2부 우승으로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유리 뮐더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샬케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플레이스타일을 자세히 봤고, 내가 이 팀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 홈 경기장에서 뛴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때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제 샬케 선수로서 매진된 관중석 앞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경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의 샬케 데뷔 무대는 6일 오전 1시 30분 아우프샬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뮌헨에는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30)가 뛰고 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도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공격수 엄지성(24·스완지시티)은 이날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 라운드 더비 카운티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던 그는 두 경기 연속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쌓았다. 황희찬, 김민재와 함께 2026 북중미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던 엄지성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오는 15일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제비꽃(스미레·すみれ)은 어디에나 피어 있습니다. 길바닥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몰라봐요. 그래도 그 작은 꽃이 열심히 자신의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는 데 감명받아서 이름을 붙였습니다.”(정의신 연출) “우리는 영웅이나 투사를 기억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그런 인물 말고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제비꽃 같은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까라는 데 공감하면서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최지연 배우) 오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미레 미용실’은 1960년대 일본 규슈 탄광촌에서 잡초처럼 버텨낸 자이니치(재일 조선인)의 삶을 다룬다. ‘야끼니꾸 드래곤’, ‘이를테면 들에 피는 꽃처럼’을 내놓은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69)의 ‘재일 한국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2012년 3월 일본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됐고, 2016년 ‘야끼니꾸 드래곤’과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과 함께 연속 상연되면서 ‘3부작’으로 묶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이다. 작품 배경은 1965년 일본 규슈 탄광촌 ‘아리랑 고개’다. 전쟁이 끝나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재일 조선인 수미는 이곳에 ‘내 이름을 건 미용실’을 여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미용실 이름은 수미와 발음이 비슷한 ‘스미레’. 일본 국적을 선택한 남편 나루히로, 탄광에서 일하는 히데히로와 소소한 삶을 이어가던 어느 날, 탄광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상이 흔들린다. 극은 상실과 이별을 맞는 이들이 사랑과 꿈, 가족의 연대를 놓지 않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정 연출은 극의 배경이 된 탄광 사고를 지나간 사건으로 두지 않았다. 그는 당시가 일본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석유로 넘어가던 전환기였다고 짚으며, 그 여파로 노동자가 대거 해고되고 안전 확보가 안이해지면서 여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규슈에 이어 홋카이도 탄광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도 덧붙이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인원 감축과 재정 감축 때문에 인재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12년 일본 초연 당시 현지 평단은 이 작품에서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비극을 투영한 것처럼 14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과 사고로 인한 일상의 붕괴는 이어지는 셈이다.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품이 지금도 통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정 연출은 “보는 방식의 문제”라고 답했다. “탄광 사고를 60년 전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면 거기서 끝나 버린다”면서 “변하지 않는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에서 오히려 쇠퇴해 가는 요소이고, 등장인물이 지닌 고통과 슬픔은 현대사회에도 통한다”고 부연했다. 수미가 낡은 이발소를 지키며 미용실을 꿈꾸는 설정에도 계산이 있다. 정 연출은 일본에서 이발소가 남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장의 이미지라면 미용실은 여성이 쓰는 공간이라고 구분했다. 수미가 작은 희망을 품고 미용실을 차리려는 것은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 자기만의 작은 성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지난해 ‘야끼니꾸 드래곤’ 무대를 두고 그는 “먹는 모습에 인간의 욕망과 해학, 슬픔이 함께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이 붙든 욕구는 조금 다르다. 그는 이 작품이 “탄광의 비극인 동시에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이것저것 먹고 마신다”면서 “공연장에 와서 그 장면을 봐 달라”고 웃으며 청했다. 비극의 한복판에서 웃음이 터지는 것도 정 연출 무대의 특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안톤 체호프(1860~1904) 느낌을 받았다고 한 대목과 맞닿는다. 정 연출은 “희극과 비극은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결국 일치한다”며 “나에게 비극인 것이 남에게는 희극으로 보이고, 나에게 희극인 것이 남에게는 비극으로 비치는 것이 인간의 단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니 보시고 웃고 울고 여러 생각을 해 주시면 된다”고 이어 말했다. 최지연 배우는 “밖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수미의 세상은 희극”이라며 인물의 온도를 뒤집었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용실을 차린다는 꿈 자체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다 겪어내면서도 꿈을 놓지 않는 모습에 공감했다”며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게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스미레 미용실’에 출연하는 한 배우가 작품의 원형이 된 미이케 탄광을 답사하고 온 일화도 나왔다. 자료가 될 사진을 찍다 보니 미용실이 한 곳 있었고, 돌아와 확인해 보니 간판에 ‘스미레 미용실’이라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최지연 배우가 “소름이 돋았다”고 하자, 정 연출은 작품을 구상하며 취재하던 당시에는 그곳에 실제로 스미레 미용실이 있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남편 나루히로 역의 서동갑 배우는 2005년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이후 20년 만에 정 연출과 다시 만났다. 그는 나루히로가 시대는 달라도 지금의 아버지이자 가장을 상징하는 인물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지녔고, 힘듦을 감추지 않고 다 드러내 남에게 폐도 끼치지만 본능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동생 히데히로 역의 김동원 배우는 “연습을 하면서 그때 그런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그 안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큰 울림이 아니어도 ‘그 시절엔 이랬구나,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지’라는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그 작은 마음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0·60·70년대를 살아간 재일 한국인의 삶을 다루는 3부작에 대해 정 연출은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저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민의 이야기,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며 “인간의 감정에는 변함이 없기에 한국 관객도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행정자치위원회, 제12대 첫 현장방문… ‘현장·소통 중심’ 의정활동 시동

    행정자치위원회, 제12대 첫 현장방문… ‘현장·소통 중심’ 의정활동 시동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옥, 성동구 제3선거구)는 제12대 의회 첫 번째 현장 의정활동으로 지난 1일 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와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하여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제12대 행정자치위원회가 원 구성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공식 현장 방문은,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서울시 출연기관의 실제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민옥 위원장을 비롯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를 찾아 재단의 주요 현황과 중장년층 지원 정책을 확인하고, 남부캠퍼스의 주요 교육 프로그램 및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오후에는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로 이동해 서울시 평생교육 정책과 주요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모두의학교 평생학습 공간의 운영 상황 및 평생교육 개선 방안을 꼼꼼히 살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각 기관의 현안 보고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가며, 중장년 지원과 평생교육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촉구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다변화된 주민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하며, AI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지역 민간 네트워크 활용 등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확대와 촘촘한 시설 운영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행정자치위원회는 ‘현장’과 ‘시민’을 중심에 두고 있다”라며 “오늘 방문한 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학교 캠퍼스 모두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 만큼, 사회적 가치 증진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김시우·김주형에 이어 임성재도 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시우·김주형에 이어 임성재도 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시우, 김주형, 그리고 임성재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3인방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2년 마다 미국 선수단과 유럽을 뺀 세계 각국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이 대결하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메다이나CC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제프 오길비(호주)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투어 본부에서 임성재를 비롯한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히사쓰네 료(일본), 닉 테일러(캐나다)도 오길비 단장의 선택을 받았다. 임성재는 2019년 , 2022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출전을 확정했다. 오길비는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버디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가장 유쾌한 선수로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상위 6명을 자동 선발하는 선발 포인트 1위와 5위에 올라 이미 출전이 확정된 김시우와 김주형에 이어 임성재까지 합류하면서 올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주력을 한국 선수 3인방이 맡게 됐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국적을 보면 한국이 3명이 가장 많고 호주(애덤 스콧, 이민우), 캐나다(코너스, 테일러),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히사쓰네) 이 2명씩이다. 남아공(베자위덴하우트), 뉴질랜드(라이언 폭스), 콜롬비아(에차바리아)는 1명씩이다. 한편 미국팀의 브랜트 스네데커 단장은 크리스 거터럽,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제이컵 브리지먼, 잭슨 코이번을 뽑았다. 미국 팀은 이미 스코티 셰플러, 캐머런 영, 윈덤 클라크, 샘 번스, 러셀 헨리, 콜린 모리카와가 선발 포인트 1~6위로 팀에 승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