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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원,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성료…백남준·유영국·한글, 빛으로 재해석

    유니원,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성료…백남준·유영국·한글, 빛으로 재해석

    -2019년 이후 누적 700만 명 이상 방문…평일 저녁에도 국내외 관광객 발길 이어져 (주)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이하 유니원)가 운영을 맡은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이 9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면부와 어울림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 이번 시즌의 주제는 ‘DAYBREAKER, 어둠을 깨고 새로운 빛을 여는 존재’다. ‘K-Original Light’라는 콘셉트 아래 백남준, 유영국, 한글 등 한국 문화의 원형을 현대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이번 시즌에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바탕으로 한 버스데이(VERSEDAY)의 《The Break Point》, 유영국의 작품을 재해석한 권하윤 작가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 한글 가곡집 ‘청구영언’에서 출발한 2GREY의 《말이 빛나는 밤》 등이 선보였다. 대형 미디어파사드에 레이저, 조명, 사운드,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합하며 DDP의 비정형 건축 공간을 입체적인 야간 문화 무대로 확장했다. 유니원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라이브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콘텐츠가 하나의 현장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관람객 동선과 프로그램 흐름, 공간별 운영 요소를 세밀하게 연결해 시즌 콘셉트를 현장에 구현하고, 대규모 야간 문화행사의 복합적인 운영 요소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유니원 김범준 부사장은 “이번 가을 시즌에도 평일 저녁까지 국내외 관광객이 DDP에 머물며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라이트 DDP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다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는 연말 분위기와 서울라이트 DDP만의 미디어아트 경험이 어우러져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니원도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는 누적 방문객 700만 명을 넘기며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미디어파사드 축제로 성장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고, 4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받아 국제적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서울의 대표 야간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서울라이트 DDP는 DDP의 야간 관광을 늘리고 동대문 일대에 활력을 더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선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종로1)은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미술관 측의 반복적인 행정 미숙과 뒤늦은 예산 편성 관행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심사 대상에 오른 서울시립미술관 추경예산안 사업은 3건이다. ▲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사업(추경예산안 19억 5695만 7000원, 기정 대비 6295만원 증액—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 보존처리, 보호아크릴 설치, 보험 가입 비용) ▲시립미술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추경예산안 8억 5617만 6000원, 기정 대비 4200만원 증액—공휴일수당 부족분 및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 ▲서서울미술관 운영 사업 중 배리어프리(BF) 본인증 보완 비용(4100만원 증액) 등이다. 윤 부위원장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 예산안의 4200만원 증액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6년 공휴일 수당 부족분과 2025년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미술관 측이 애초에 용역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유급휴일 수당 지급 의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를 누락했던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다. 실제로 전시안내지킴이로 근무하던 한 노동자는 지난 4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유급휴일수당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제기했고, 그 결과 근로기준법 제55조(유급휴일) 위반, 제36조(금품청산)에 따라 시정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윤 부위원장은 “고발 대상은 용역업체였지만, 애초 미술관이 용역비를 산출할 때부터 유급휴일수당이 누락돼 있었다”며 미술관 측의 책임을 짚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유급휴일수당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관련 용역 산출내역서를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 부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025년과 2026년도 부족분만 반영되었을 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미지급 소급분 해결은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서서울미술관 배리어프리 본인증 보완 비용 4100만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업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필수 이행 사항으로, 이미 지난해 9월 인증심의위원회 결과서를 수령해 업무 수행이 확정된 예산이었다. 배리어프리 인증은 심의위원회 결과서 수령일로부터 365일 이내에 회신해야 하며, 그 시한은 오는 9월 17일까지다. 윤 부위원장은 “확정된 필수 예산임에도 올해 본예산은 물론 1차 추경 때도 편성하지 않고, 이제야 마감을 코앞에 두고서야 추경에 올렸다”며 “상반기에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윤 부위원장은 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보존처리·보호아크릴 설치·보험 가입 비용 6,295만원)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던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지연 문제도 짚었다. 부위원장이 제출받은 추진 경위에 따르면, 지연은 2023년 12월 시의회에 올라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부서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먼저 의결받은 뒤 예산을 편성했어야 했는데, 이 필수 절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예산 심사와 함께 상정하는 바람에 절차 미이행으로 부결됐다는 것이다. 윤 부위원장은 “미술관의 업무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행정절차 처리가 매우 미숙하다”며 “선 계획, 후 이행이 원칙인데 계획 없이 닥쳐서 처리하다 보니 준비와 처리 능력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는 앞으로 면밀하게 준비해 업무를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그 편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예산 하나하나를 매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영국 1971년작 최고가로 팔렸다…프리즈 2026

    유영국 1971년작 최고가로 팔렸다…프리즈 2026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1971년작 ‘워크’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에서 지난 3일 22억~25억원에 판매됐다. 이날까지 최고가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북미 미술관 이사회 회원 중 한 명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는 정확한 판매가를 공개하지 않고, 가격대(밴드)로 발표한다. 유영국 작품은 기관과 재단 소장품이 많아 시장에 유통 물량이 많지 않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판매된 작품은 40호 크기의 유화로 개막 당시 국내외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졌던 작품이다. 2일 문을 연 프리즈 서울은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30개국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하우저 앤 워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주요 갤러리와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등 한국의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올해부터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했다.
  •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30개 국가·지역 133개 갤러리 출품 서도호·콘도·엘 아나추이 등 주목리 로자노 작품 첫 소개… 시선 집중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프리즈 서울과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면서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이 서울을 향했다. 올해로 5회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페로탕과 마시모 데 카를로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올해 불참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작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가장 붐볐던 부스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서도호 작가를 집중 조명한 리만머핀 갤러리였다. 실과 레진으로 만든 문 모양의 가로 112.5㎝, 세로 240㎝ 크기의 작품부터 성인 손바닥만 한 작은 드로잉 작품까지 40여 점 대부분이 선판매와 현장 판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서도호 솔로 부스를 연 싱가포르의 판화·종이 전문기관 STPI도 오픈과 동시에 대형 신작 실 드로잉 등 수억원 대 작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타데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을 약 17억 4000만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타데우스 로팍은 롯데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강소 작가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작품을 함께 선보였다. 글래드스톤 부스에 출품된 키스 해링 작품은 외국인 컬렉터에게 10점이 한꺼번에 팔렸다. 총 34억 2000만원 규모다. 글래드스톤은 지난달 별세한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와 필립 파레노의 얼음 형상이 서서히 녹으며 형태가 변하는 ‘아이스맨 인 리얼리티 파크’ 등도 소개했다. 하우저 앤 워스는 48억원에 달하는 조지 콘도의 대형 작품 ‘푸른 대각선 추상’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인 작가 리 로자노의 작품은 16억 5000만원에 출품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리 로자노 작품이 아시아 아트페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유의 대담한 물리적 실재감과 더불어 신체, 젠더를 향한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는 가나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엘 아나추이의 대작(가로 314㎝, 세로 260㎝)을 12억 7000만원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페이스 갤러리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유영국 작가의 1989년 작 ‘워크’를 가지고 나왔다. 작가가 생전 수많은 산을 그렸지만, 설산을 그린 작품은 드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유족이 소유하던 작품으로 전시에 나온 적은 있었지만, 판매를 위해 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페이스 갤러리 전속 작가가 된 아니카 이의 미공개 유리 조각도 1억 1500만원에 나왔다. 조현화랑 부스에서는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배 작가의 형상이 없는 브론즈 조각을 최초로 소개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의 로팍 대표는 “한국 컬렉터들은 물론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전역, 그리고 유럽과 미주 컬렉터들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판매 열기가 이어지며 페어의 기분 좋은 출발과 저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프리즈, 키아프 현장에는 이강소, 이배, 구정아, 김택상, 서용선, 장미셸 오토니엘, 라이언 겐더 작가 등 유명 작가들은 물론 한소희, 배종옥, 채시라 등 미술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도 자리했다. 프리즈 전용 VIP 라운지에는 김지아나 작가가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회화를 벽 위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확장해 빛과 물질, 공간과 관람자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몸으로 경험하는 ‘공간적 회화’로 재해석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신생 갤러리와 신진 작가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를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츠’도 선보였다. 올해 프리즈는 5일까지, 키아프는 6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서울 전역에서는 ‘프리즈 위크’와 갤러리 연계 행사,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등이 이어진다. 키아프는 4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을 열어 미술과 음악을 잇는다. 을지로·한남·청담·삼청 일대 갤러리 밀집 지역에서는 국내외 관람객과 갤러리, 작가, 문화예술 관계자를 잇는 ‘네이버후드 나잇’이 진행된다.
  • 빛으로 물드는 DDP… 서울 야간경제 이끈다

    빛으로 물드는 DDP… 서울 야간경제 이끈다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며 야간경제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3일부터 13일까지 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DDP는 시가 지난달 발표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4대 야간 랜드마크(남산·광화문·한강) 중 하나다. 시는 축제가 끝난 후에도 상설콘텐츠인 ‘DDP 365 라이트’를 통해 DDP를 365일 즐길 수 있는 ‘야간경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라이트 DDP의 연간 프로그램 중 첫 주자 격인 가을 시즌에는 ‘K-오리지널 라이트’를 주제로 한국 문화의 원형과 창조성에 주목한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인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222m 규모의 DDP 외벽을 빛과 영상으로 채운다.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반응형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기존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을 넘어 아티스트의 음악에 따라 DDP 파사드의 영상과 빛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방식이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관람객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먹거리와 쇼핑·동네여행 콘텐츠도 운영한다. 
  • ‘서울라이트 DDP’ 3일 개막…서울형 야간경제 신호탄 쏜다

    ‘서울라이트 DDP’ 3일 개막…서울형 야간경제 신호탄 쏜다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며 야간경제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3일부터 13일까지 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DDP는 시가 지난달 발표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4대 야간 랜드마크(남산·광화문·한강) 중 하나다. 시는 축제가 끝난 후에도 상설콘텐츠인 ‘DDP 365 라이트’를 통해 DDP를 365일 즐길 수 있는 ‘야간경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라이트 DDP의 연간 프로그램 중 첫 주자 격인 가을 시즌에는 ‘K-오리지널 라이트’를 주제로 한국 문화의 원형과 창조성에 주목한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인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222m 규모의 DDP 외벽을 빛과 영상으로 채운다.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반응형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기존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을 넘어 아티스트의 음악에 따라 DDP 파사드의 영상과 빛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방식이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관람객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먹거리와 쇼핑·동네여행 콘텐츠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DDP 일대에 분식, 커피 등 식품·음료 부스로 구성된 ‘K-푸드존’과 야외 취식 공간을 마련한다. ‘DDP×동대문 슈퍼패스’를 활용해 신당동과 장충동, 광희동 등 동대문의 맛집·카페·쇼핑·문화공간 140여곳을 6개 테마코스로 큐레이션해 소개한다.
  •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서울의 가을을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는 전시와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게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가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백남준·유영국과 우리 고전 시조를 빛과 영상, 음악으로 재해석한 대형 미디어아트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급변하는 사회를 바라보는 예술적 관점을 제시해 온 한국의 주요 미디어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서서울미술관의 첫 미디어 작가전이다. 첫 주인공은 동시대 기술 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김희천 작가다. 김 작가는 가상이 현실의 한 층위로 작동하고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상에 스며든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 왔다. 영상과 게임, 건축, 영화,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언어와 기술을 작품에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2023년 이후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게임 ‘레몬’, 영상 ‘말린’, 사진 ‘.dng’ 등 신작도 처음 공개한다. 게임 엔진 유니티(Unity)로 제작한 ‘더블포져’와 ‘커터3’는 자동으로 재생되는 게임 형식의 작품이다. 게임의 시공간과 이야기를 활용해 정보화된 세계에서 달라지는 시간의 감각을 다룬다. 신작 ‘레몬’은 ‘커터3’와 ‘더블포져’에 숨겨진 요소로 등장했던 두더지가 두 작품 사이를 땅굴을 파며 오갔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두더지 ‘버터’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의 비디오게임 ‘버터3’의 플레이를 따라 작품이 전개된다. 작품 속 두더지는 기술에 포획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염원과 함께 기술에 의해 하나로 고정된 자아를 흔드는 존재로 등장한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4채널 영상 ‘말린’은 가까운 미래 이미지 환경의 변화가 인간의 인식과 시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다룬다. ‘.dng’는 작가가 2023년부터 휴대전화로 촬영한 5841장의 사진 가운데 이번 전시를 위해 선별한 120여점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2시 작품 해설이 진행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동시대 기술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 관점이 담긴 작가의 고유한 작업을 통해 근미래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체가 거대한 미디어아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최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DAYBREAKER’를 연간 주제로 가을·겨울·카운트다운 등 세 차례 축제를 선보인다. 가을 행사의 주제는 ‘K-Original Light’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 등을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재해석한 ‘The Break Point’에서는 음악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호흡한다.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개념과 실험정신에서 출발해 음악의 비트에 따라 DDP 외벽의 빛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도록 구성했다. 서울라이트 DDP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에서는 작가가 평생 바라보고 그려 온 ‘산’이 DDP의 곡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다. 유영국 특유의 색채와 자연의 리듬을 미디어 작가 권하윤이 디지털 공간에서 계속 생성되고 변화하는 풍경으로 풀어낸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청구영언’도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말이 빛나는 밤’은 청구영언의 노랫말에 담긴 감정과 자연의 풍경을 디지털 산수와 빛으로 표현한다. 시조의 초장·중장·종장 구성에 맞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가 한글로 기록되고, 노랫말이 하나의 커다란 빛과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3부로 보여준다. DDP 유구전시장에서는 레이저아트 ‘DDP 365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공간에 쌓인 과거의 흔적을 레이저와 전통 타악, 전자음, AI 영상, 조명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9월 3일 개막식에서는 이디오테잎이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5일에는 시온, 6·12일에는 힙노시스 테라피, 11·13일에는 소울스케이프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음악에 맞춰 ‘The Break Point’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면서 DDP 외벽 전체가 공연 무대로 바뀐다. 개막일인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레이저와 전자음, AI 영상, 조명에 전통연희·타악과 무용을 결합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192만명이 방문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약 8만 7000명이 찾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는 지금, 서울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만들어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가 계속 탄생할 수 있는 창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DDP는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가장 먼저 시도되는 장이자 다시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쿠오카, 유영국 화백의 작품 세계를 향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프레그런스 컬렉션 선보여

    쿠오카, 유영국 화백의 작품 세계를 향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프레그런스 컬렉션 선보여

    - 유영국 화백의 ‘산’에서 영감받은 엑스트레 드 퍼퓸 및 프레그런스 태그 출시- 쿠오카 시그니처 향 3종에 유영국 화백의 대표작을 담은 핸드크림 에디션 선보여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kuoca)가 한국 근대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화백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프레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유영국 화백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와 연계해 기획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유 화백이 평생 탐구해 온 ‘산’의 감각과 조형적 에너지를 브랜드 고유의 향으로 재해석해 예술 작품을 후각적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쿠오카는 유영국 화백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받은 ‘마운틴 위드인 엑스트레 드 퍼퓸’과 ‘마운틴 프레그런스 태그’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월 30일 ‘쿠오카 × 유영국 핸드크림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평생 ‘산’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탐구해 온 유영국 화백의 예술 세계와, 향의 층위를 섬세하게 설계하는 쿠오카의 브랜드 철학이 맞닿아 완성된 협업이다. ‘마운틴 위드인’ 향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현장에도 발향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맑고 투명한 공기 위로 잘 익은 붉은 열매의 생기가 스치고, 짙은 스모키함과 대지의 깊은 흙내음이 어우러져 유영국 화백이 캔버스에 담아낸 단단하고 고요한 산의 이미지를 후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마운틴 위드인 엑스트레 드 퍼퓸’은 향의 농도와 지속성을 높여 작품이 지닌 깊이감을 오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함께 출시된 ‘마운틴 프레그런스 태그’는 동일한 향을 주거 공간, 옷장, 서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비고정식 방향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된 ‘쿠오카 × 유영국 핸드크림 에디션’은 쿠오카의 시그니처 향 3종인 와일드피치, 로즈케이크, 다크티 핸드크림에 유영국 화백의 대표작을 담은 패키지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이다. 쿠오카 핸드크림의 고유한 향과 보습력에 예술적 소장 가치를 더해, 일상 속에서 작품과 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쿠오카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유영국 화백의 작품 세계를 쿠오카의 향으로 재해석한 협업”이라며, “작품의 여운이 일상 속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한정판 컬렉션은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 아트숍과 쿠오카 공식 온라인몰, 성수·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서울 스토어, 북미 니치 향수 플랫폼 럭키센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쿠오카(kuoca)는 파인다이닝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하게 블렌딩된 FINE FRAGRANCE를 제안하는 뷰티 브랜드다. 퍼퓸, 바디케어, 스킨케어 전반에 걸쳐 감각적인 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향기로 완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 최고 11억 타카시 무라카미 ‘도라에몽’ 경매에

    최고 11억 타카시 무라카미 ‘도라에몽’ 경매에

    일본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도라에몽 회화가 경매에 최대 11억 추정가로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87점, 약 65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되며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유영국, 천경자 등 국내외 거장들의 수작이 대거 포함됐다. 최고가로 나온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는 무라카미의 ‘슈퍼플랫(Superflat)’ 미학과 도라에몽 캐릭터가 결합된 대표 회화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단 도라에몽과 인물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으며, 화면 하단에는 작가 특유의 스마일 플라워 모티프가 반복된다. 추정가는 7억 2000만~11억원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1991년작 ‘산’도 경매에 오른다. 자연의 형태를 색면과 구조로 압축해 온 작가가 평생 탐구한 주제인 산을 색면 추상으로 구현한 40호 크기의 작품이다. 추정가는 3억 7000만~8억원으로 책정됐다. 여성 거장들의 작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천경자의 ‘여인’과 멕시코 풍물을 그린 ‘오와하까’ 등 2점이 각각 5000만~1억2000만원, 5000만~8000만원에 출품된다. 파리에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추상 세계를 구축한 이성자의 1959년작 ‘지평선이 향기를 뿜으면’, 최근 실험적 회화로 재평가받는 최욱경의 ‘Dancing Birds’, 정강자의 ‘춤추는 폴리네시안(사모아)’, 이숙자의 ‘이브의 보리밭-황금 장미’ 등이 뒤를 잇는다. 이 밖에도 요시토모 나라의 드로잉 ‘The Lonesome Babies’, 앤디 워홀의 다이아몬드 더스트 스크린프린트 작품, 데이비드 호크니의 에디션 작을 비롯해 이대원, 김종학, 오치균 등 국내 작가들의 작업이 경매장을 채운다. 미술과 럭셔리를 결합한 수집 시장을 겨냥한 출품작도 눈길을 끈다. 야요이 쿠사마와 루이비통이 협업한 트렁크 세트와 서프보드,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의 ‘Cherry Blossom Capucines BB’ 핸드백, 루이비통 하이주얼리 ‘Acte V: The Escape Majestic Necklace’, 에르메스 리미티드 에디션 켈리백 등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 서도호, 백남준, 유영국…올해 대규모 전시 작가 작품들 케이옥션 경매 대거 출품

    서도호, 백남준, 유영국…올해 대규모 전시 작가 작품들 케이옥션 경매 대거 출품

    올해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예고한 서도호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5월 경매에 서도호의 높이 3m에 달하는 작품 ‘커즈 앤 이펙트’(Cause & Effect)가 나온다고 밝혔다. 추정가는 2억 8000만~6억원이다. 이 작품은 수천 개 소형 인물상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는 설치 작업이다.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압축적으로 담겼다. 박수근의 1964년 작 ‘귀로’도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4년 서울 종로구 가나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던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빨래터’와 함께 대표작으로 출품된 바 있다. 이후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메소나이트에 유채로 그린 작품으로,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 질감 표면 위에 귀갓길의 인물들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가의 말년 역작으로 꼽힌다. 경매는 8억 50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는 서도호, 박수근 작품을 포함해 총 83점, 약 104억원 규모로 열린다. 올해 전시가 예정되거나 진행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유영국 작가의 1988년작 ‘산’(4억~8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타계 20주년을 맞아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 등에서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백남준의 1997년작 ‘무제’(4억~6억원)와 TV 모니터 안에 조선시대 민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띄운 ‘호랑이는 살아있다’(3900만~8000만원) 등이 출품됐다. 김환기의 1969년작 ‘무제’(7억 8000만~15억원)는 뉴욕 시기에 제작된 대형 작품이다. 청색 계열의 십자 구도와 붉은색과 황토색의 색면이 교차해 점화 이전 추상 실험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밖에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을 그리는 화가’(4000만~1억 2000만원), 고암 이응노의 ‘군상’(3000만~1억원), 빛의 화가로 불리는 오지호의 ‘모란’(1800만~4000만원) 등이 함께 출품돼 한국 근현대 회화의 다채로운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경매 출품작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 (주)케어사이드, ㈜차카다와 RPA 구축 프로젝트 가동… 동물보건 DX 선도

    (주)케어사이드, ㈜차카다와 RPA 구축 프로젝트 가동… 동물보건 DX 선도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전문 기업 차카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사적 RPA 구축을 통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임직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업무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려는 케어사이드의 ‘지능형 업무 환경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사내에 산재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RPA 구축 공정에 본격 돌입했다.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인위적인 실수를 방지하고 데이터 처리의 정밀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케어사이드는 이번 RPA 구축 사업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 관리가 요구되는 재무, 인사, 물류 부문의 핵심 공정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행정 서비스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혁신의 본질은 ‘기술을 통한 인재 역량의 강화’에 있다.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전담하게 됨에 따라 케어사이드 임직원들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품질 관리와 고객 맞춤형 전략 수립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창의적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 수행을 맡은 차카다는 전문적인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케어사이드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맞춤형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특히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RPA 구축을 통해 시스템 도입 초기의 혼선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황준호 차카다 대표는 “탄탄한 운영 노하우를 가진 케어사이드의 디지털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RPA 구축 사례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차카다의 고도화된 기술력이 케어사이드의 성장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케어사이드는 이번 RPA 구축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향후 AI 및 빅데이터를 연계한 후속 혁신 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스마트 리딩 기업’으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 피카소·브라크가 왔다… 퐁피두, 서울의 문을 열다

    피카소·브라크가 왔다… 퐁피두, 서울의 문을 열다

    63빌딩 별관 1000평 규모 리모델링현대미술 시선 바꾼 ‘큐비즘’ 선봬김환기 등 변주된 한국미술 조명파리 소장품 중심 연 2회 정기 전시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가 한국에 상륙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더불어 파리를 세계 문화예술의 수도로 지탱하는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가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서울에 분관을 연 것이다. 한화문화재단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퐁피두센터 한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메인 전시실 2개(각 500평 규모)를 갖춘 4층 규모의 미술관은 개관전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첫 전시의 주제는 큐비즘이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에서 시작된 큐비즘은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을 이룬 예술 운동이다.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근대 컬렉션 총괄 큐레이터는 “한국의 첫 전시로 큐비즘을 선정한 이유는 퐁피두가 세계 최고의 큐비즘 걸작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비즘에 대한 이해는 20세기에 전개된 모든 미술의 발전을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후 추상미술, 더 나아가 개념미술 등에 이르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큐비즘으로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공동 큐레이터십을 통해 기획됐으며 54명의 작가, 11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피카소, 브라크, 페르낭 레제, 후안 그리스 등 큐비즘 대표 작가들의 작품 다수가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이 중에는 피카소가 제작한 ‘메르퀴르’ 발레 무대막도 포함됐다. 큐비즘의 기원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미술의 초기 수집품과 인상주의 거장 폴 세잔의 영향에서 찾을 수 있다. 1907년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한 시기에 제작된 ‘여인의 흉상’은 그가 아프리카 미술을 차용하고 재해석한 방식을 보여준다. 이에 브라크는 세잔의 원시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대형 누드’로 화답한다. 이후 두 예술가는 1909년부터 1911년 사이 긴밀히 협업하며 유사한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기 피카소의 ‘기타 연주자’와 브라크의 ‘원형 협탁’ 등을 소개한다. 또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폭넓게 소개되지 않았던 초기 큐비즘 이후의 흐름도 함께 볼 수 있다. 색채와 리듬을 중심으로 한 오르픽 큐비즘, 대중 전시와 이론을 통해 확산한 살롱 큐비즘, 전쟁 이후 변화한 큐비즘의 양상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또 다른 축으로 ‘코리아 포커스: 모던 아방가르드를 향한 꿈의 지도’도 마련됐다. 이 섹션은 20세기 전반 한국 근대 예술 형성 과정에서 파리가 지녔던 상징적·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큐비즘 이후의 현대적 시각이 한국 근현대미술에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고 변주되었는지 살펴본다. 김환기, 유영국, 박래현 등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계속된다. 재단은 앞으로 파리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연 2회 정기 전시를 예고했다.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등 작가를 주축으로 근현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또 초현실주의, 추상미술의 계보를 추적하며 미술사의 흐름에 함께한 여성 작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성수 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가 가진 개방성, 혁신성, 폭넓은 문화적 접근이라는 지향점이 재단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으며 예술을 통해 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해온 경험이 오늘의 서울에 꼭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 박수근 말년 대표작 ‘귀로’ 경매에 나온다

    박수근 말년 대표작 ‘귀로’ 경매에 나온다

    서민의 소박한 일상을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낸 근현대 미술의 거장 박수근(1914~1965)의 말년작 ‘귀로’ 등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5월 경매에 박수근의 1964년작 ‘귀로’를 포함한 83점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15일 밝혔다. ‘귀로’는 박수근 특유의 질감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귀갓길의 인물을 담고 있다. 2014년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빨래터’와 함께 대표적으로 소개됐다. 조형적 표현이 절정에 달했던 말년의 역작으로 평가된다.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대형 작품도 이번 경매 목록에 포함됐다. 직경 164㎝, 높이 300㎝에 이르는 ‘코즈 앤드 이펙트’(Cause & Effect)는 아크릴, 알루미늄 디스크,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 대형 설치 작품이다. 김환기(1913∼1974)가 1969년에 완성한 대형작 ‘무제’, 유영국(1916∼2002)의 1988년 작 ‘산’ 등도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 출품된 작품은 16일부터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 중국 미사일, 왜 중동에서 안 팔리냐고?…K방산에 수출길 막힌 진짜 이유 [밀리터리+]

    중국 미사일, 왜 중동에서 안 팔리냐고?…K방산에 수출길 막힌 진짜 이유 [밀리터리+]

    이란 전쟁으로 한국산 무기가 중동 여러 국가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한국의 실전 검증을 거친 지대공 미사일이 중동에 방산 시스템을 판매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제작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2)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공격 방어에 사용됐다. 천궁-Ⅱ의 요격률은 96.7%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은 SCMP에 “최근 천궁-Ⅱ 미사일의 실전 배치는 한국 방위산업에 획기적인 순간이었다. 성공적인 실전 배치를 통해 중동 수출에 적합한 ‘실전 검증된’ 미사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은 여전히 ‘표준’으로 여겨지지만 비싼 가격과 수년간의 납품 지연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다. 이스라엘이나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시스템은 중동 지역에서 ‘정치적 민감성’을 지닌다”며 “중동 국가에 있어 한국의 지대공 미사일은 ‘골디락스 해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골디락스 해법 또는 골디락스 포지션은 현재 한국 방산이 놓인 위치를 대변하는 표현이다. 미국 무기는 성능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정치적 제약과 조건이 많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무기는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신뢰와 제재 리스크가 있다. 골디락스 포지션에 있는 한국의 무기는 미국 무기 성능에 근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며 중립적 이미지로 정치적 부담도 적다. 한국 무기가 중동에서 중국산보다 주목받는 이유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첨단 기술, 국가 안보 및 국방 분야 한국 담당 석좌인 라미 김은 SCMP에 “중국은 중동 지역에 방공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방산 수출 분야에서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 사항 외에도 상호 운용성은 또 다른 핵심 요소”라며 “한국의 무기 체계는 일반적으로 걸프 국가들의 무기 체계와 호환성이 더 높으며,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무기 체계에 의존해 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허드슨 연구소의 리셀로테 오드가르드 선임 연구원은 SCMP에 “중국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9는 이란과 그 동맹국에 수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장에서 쏟아지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성능을 보여주는 검증된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란을 주요 위협으로 간주하는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 주저함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산 방공망을 구매하는 것이 정보 유출이나 정치적 신호로 비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반면에 한국은 걸프국·이란 모두와 전략적 얽힘 없이 중립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의 방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서 ‘깡통’ 취급받은 중국산 방공망한편 이란이 도입한 중국 방공망은 이번 전쟁에서 ‘깡통’ 취급을 받은 바 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 이후 HQ-9B 등 중국산 방공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산 방공망은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전투기 200여 대와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인 YLC-8B는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5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지만, 이란 전쟁에서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YLC-8B에 오징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거나 마치 빨래 건조대처럼 옷이 널려 있는 밈이 퍼지기도 했다. 당시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 ‘트럼프의 조기 종전’ 못 믿는 이유 3가지…동맹국도 등 돌렸다 [핫이슈]

    ‘트럼프의 조기 종전’ 못 믿는 이유 3가지…동맹국도 등 돌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렸다가 이틀 만에 ‘5일간 공격 유예’로 선회하자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영국 총리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BBC, 로이터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거라는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의회에서 “전쟁 완화를 바라지만 영국 정부는 전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근거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란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 영국은 합법적 근거가 있을 때만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양측의 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확실성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영국이 트럼프 믿지 못하는 이유영국이 공식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내뱉은 배경 중 하나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다. 앞서 지난 21일 이란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사거리 40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두 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실전에서 IRBM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미사일 한 발은 미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요격됐고 다른 한 발은 약 3200㎞를 날아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약 600㎞ 앞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란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 능력이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영국을 겨냥하고 있다거나 겨냥할 수 있는지를 입증할 구체적인 평가가 없다”고 일축했으나, 이미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직접 확인한 영국 등 유럽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만 믿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영국은 최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어뢰를 탑재한 핵추진잠수함을 아라비아해에 배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상이몽? 분열 심화함께 전쟁을 시작했지만 끝내는 시점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도 조기 종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한 직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영상 메시지에서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거둔 군사적 성과를 이스라엘 이익 보호를 위한 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타격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유예’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사실상 미국이 전쟁에서 손을 떼고 종전 선언을 한다 해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협상을 위해 이란과 접촉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이스라엘 측에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배제된 협상이 이어진다면 ‘반쪽 종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 간접 소통 인정했지만…美, 지상군 증파국제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에 마냥 긍정적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과 이란 두 당사국의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중동 파병을 멈추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국방부가 미 육군 82공수사단 약 3000명을 이란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각각 2200명, 2500명 규모의 해병원정대 두 팀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공수부대까지 파병되면 미군의 가용 지상군은 8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란은 미국과 최소한의 간접적 소통이 이뤄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합의 내용 대부분은 이란이 받아들였을 것이라 여기기 어려운 사안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공항에서 “핵무기 포기를 비롯해 이란과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공동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핵무기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포기는 사실상 이란 정권 붕괴와도 같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전설적 거상이 르누아르에게 직접 구입했던 딸기 그림, 한국 경매시장 나왔다

    전설적 거상이 르누아르에게 직접 구입했던 딸기 그림, 한국 경매시장 나왔다

    20세기 전설적인 거상(巨商) 앙부르아즈 볼라르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에게 직접 구입했던 ‘딸기가 있는 풍경’이 한국 미술 경매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경매에서 르누아르 작품의 새 주인을 찾는다. 이 작품은 르누아르 예술의 완숙기인 1905년경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풍요로운 색채 감각이 돋보인다. 더불어 20세기 미술 시장을 주도했던 전설적인 거상이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해 소장했던 이력과 여러 유명 전시에 출품했던 이력이 남아있어 작품에 가치를 더한다. 앞서 2020년 케이옥션에서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던 이 작품은 시작가 8억 5000만원으로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르누아르 작품 외에도 마르크 샤갈, 알렉스 카츠, 탐 웨슬만, 니콜라스 파티 등 서양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이 함께 출품됐다. 모두 114점, 약 160억원 상당이다. 이번 경매의 표지작은 유영국 작품 ‘워크’(Work)가 장식했다. 198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작가의 후기 미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으로, 하늘과 바다의 수평선 구조 위에 타원형의 분화구와 완만한 능선으로 단순화된 거대한 산이 하나의 색면처럼 자리하며 화면의 중심을 차지한다. 또 산 아래 반복되는 아치형 구조와 하단의 색면은 풍경에 구조적 리듬과 장식적인 요소를 더한다. 김환기의 제자가 간직해온 드로잉 11점도 출품됐다. 홍익대 교수였던 김환기에게 1961년부터 1962년까지 직접 지도를 받으며 함께 시절을 지낸 한 제자가 60여년 소중히 간직해온 작품들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 부문에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의 단색화 그리고 현대 추상에 이르기까지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 등 한국 추상의 핵심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돼 한국 추상 70년의 흐름을 조망한다. 국내외 여성 작가들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야요이 쿠사마의 회화와 판화를 포함해 한국 여성 작가 천경자, 최욱경의 주요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23일 경매 전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유영국·오지호·윤중식 등 75명 작품애향·실향·망향 등 4개 주제 구성 근원에 대한 고민… 11월 9일까지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뚝딱선을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그저 꿈 같은 섬이요, 꿈속 같은 내 고향이다.” 대한민국 1세대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쓴 ‘고향의 봄’이란 글이다. 전남 신안 안좌도(기좌도와 안창도를 갯벌 간척으로 연결한 섬)에는 김환기의 생가가 남아 있다. 평생 북방식 ㄱ자형 기와집과 그 주변을 둘러싼 구릉과 산,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은 캔버스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는 ‘운월’에 고향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빛 바탕에 파도를 닮은 구름을 물결선으로 묘사하고 두 개의 달을 그려 넣었다. 김환기가 바다와 섬을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면, 그와 함께 해방 후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던 유영국(1916~2002)은 끊임없이 산을 그리며 고향인 경북 울진을 그리워했다. ‘산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고선, 원근의 면, 다채로운 색’ 등 모든 것을 지닌 울진의 산은 1960년대 이후 그의 작품에서 주된 모티브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지나온 한국인이 느끼는 향수는 남다르다. 광복 80년의 역사를 ‘고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그러모은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향수, 고향을 그리다’를 통해 미술가 75명의 작품 21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향토’, ‘애향’, ‘실향’, ‘망향’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잃어버린 조국’이자 ‘그리움의 땅’, ‘잊힌 풍경’인 고향의 풍경을 펼쳐 놓는다. 일제강점기 오지호(1905~1982)는 ‘동복산촌’이란 작품을 통해 동복천이 흐르던 고향 전남 화순의 마을 풍경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이 국내 전시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대 수묵화의 혁신을 끌어낸 이응노(1904~1989)는 해방 전후 고향 충남 홍성과 인근 지역의 풍광을 수묵의 다양한 조형 실험과 함께 풀어냈다. 6·25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 속에서 작가들은 상실의 땅과 전후 폐허가 된 땅을 기록했다. 이수억(1918~1990)은 ‘6·25동란’이란 작품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을 대형 화면에 장중하게 담아냈다. 인물의 표정은 모두 생략됐지만, 바닥을 향해 숙이거나 커다란 짐에 눌려 있는 머리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진다. 평양 출신으로 피란 과정에서 이산의 아픔을 겪은 윤중식(1913~2012)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석양, 섬, 강, 돛단배, 비둘기, 들녘 등을 반복해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 이번에 전시된 ‘봄’에는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서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바다, 물고기, 게, 아이들 등 향토적인 소재를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 낸 이중섭(1916~1956)도 만날 수 있다. 이북 출신인 그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바다를 사이에 둔 절절한 그리움을 ‘가족’, ‘길 떠나는 가족’, ‘현해탄’ 등에 담아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묻고 다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색…경매시장 문 두드린다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색…경매시장 문 두드린다

    케이옥션 7월 경매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 색이 경매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 104점, 87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시발점에서부터 단색화의 철학적 조형성, 그리고 감각적 조형 세계를 펼쳐온 여성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를 넘는 예술적 흐름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 작가의 ‘항아리’는 195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뉴욕에서 김환기가 본격적인 추상화로 나아가기 전의 작업이다. 푸른 바탕의 그림에는 김환기가 가장 사랑했던 물건이었던 조선 백자 항아리를 현대적 회화 언어로 풀어냈다. 경매는 9억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일관되게 산을 주제로 삼아 기하학적 구조와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응축해온 유영국 작가의 짙은 푸른색 작품 ‘워크’(Work)도 만날 수 있다. 검정이 맞닿은 화면 위로, 굵고 단순화된 흰 선들이 산맥처럼 흐르는데 이는 풍경의 재현을 넘어서 감정과 질서, 자연의 본질을 드러낸다. “나는 산을 그린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그렸다”는 유영국의 고백을 실감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케이옥션 측은 설명했다. 경매는 5억원에 시작할 예정이다. 물감의 물성을 강조해 캔버스를 감각과 사고가 축적된 장으로 확장시킨 정상화 작가의 푸른 단색화도 경매에 나선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이다. 이밖에 박서보,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아야코 록카쿠, 최욱경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 17개국 109개 갤러리 나선 ‘아트부산’ 8일 개막

    17개국 109개 갤러리 나선 ‘아트부산’ 8일 개막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거래 시장인 ‘아트부산 2025’가 8일 개막했다. 아트부산은 이날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17개국 109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이 아트부산을 찾았다. 큰 규모의 부스를 선보인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담론을 대표하는 박서보 작가를 비롯해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를 선보인 하종현, 정연두 작가 등 2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갤러리현대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태도와 깊이 있는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풍경 회화를 구축해온 김보희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PKM 갤러리는 팝 아티스트 샘바이펜, 백현진, 유영국, 윤형근, 이원우, 정영도, 정창섭, 정현, 서승원, 호르헤 파르도, 홍영인 등 11인의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리안 갤러리는 2023년 ‘영 아티스트 23’에 선정된 안나 박의 작품을 중심으로 ‘컬렉터 하우스’ 콘셉트의 부스를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소시에테는 올해 카스파 뮐러와 버니 로저스 등 갤러리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외 갤러리는 물론 캐나다, 마시모데카를로, 코타로 누카가 등 주요 글로벌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됐다.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가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특별전 ‘커넥트’는 ‘영토와 경계’를 주제로 총 11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 야외정원에서는 조각가 정현이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한 대형 조각 작품 ‘서있는 사람’이 다음달 29일까지 설치된다. 신진 갤러리를 위한 퓨처 섹션에는 19개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참여 작가 중 1명에게 1000만원을 수여하는 ‘퓨처아트 어워드’가 신설됐는데, 중국계 캐나다인 제프리 청 왕 작가가 선정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반의 신진 작가 7명도 공동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이들 중 1명에게는 내년 아트부산에서 단독 부스를 낼 기회가 제공된다.
  • 경매 나온 조선 8폭 병풍 ‘책가도’…추정가 최대 8억원

    경매 나온 조선 8폭 병풍 ‘책가도’…추정가 최대 8억원

    조선시대 8폭 병풍 ‘책가도’가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경매기업 케이옥션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책가도 병풍을 포함한 142점, 109억원 상당의 예술품을 경매한다고 7일 밝혔다. 8폭 병풍 ‘책가도’는 세로 139㎝, 가로 394㎝의 8폭 병풍으로, 총 73개의 칸에 230개 사물이 세밀하게 배치된 모습을 묘사됐다. 지금까지 전해진 책거리 작품 중 가장 크고 정교한 구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갈색 톤에서 벗어나 밝고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점에서 조선 말기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책가도 병풍의 경매 추정가는 3억∼8억원이다. 또, 브라질 출신의 형제 디자이너인 움베르투 캄파나와 페르난두 캄파나, 미국의 가구 디자이너 웬델 캐슬 등의 디자인 가구도 경매될 예정이다. 회화 작품으로는 유영국의 1991년 작 ‘워크’(Work)가 3억4000만∼8억원에 나왔고 천경자의 1974년 작 ‘여인’은 4억원에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 작품은 8일부터 1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옥션도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113점, 낮은 추정가 기준 105억원 상당의 미술품과 핸드백 등을 경매한다. 이우환의 2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추정가 9억2000만∼15억원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김환기의 1973년 작 푸른색 점화, 유영국의 1972년 작 ‘산’(Mountain) 등이 경매된다. 핸드백, 시계, 보석 등을 경매하는 럭셔리 섹션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과 협업한 한정판 핸드백 ‘온더고 BB’가 시작가 0원에 출품됐다. 10캐럿 이상 크기인 스리랑카 사파이어 나석(연마한 원석)도 나온다. 경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경매품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25∼28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전시 예정으로 17일까지만 국내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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