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로파
    2026-10-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1,185 건
  • “다 보고 있다”…北미사일 발사에 ‘3500억짜리 정찰기’ 출격한 이유 [밀리터리+]

    “다 보고 있다”…北미사일 발사에 ‘3500억짜리 정찰기’ 출격한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각 미군의 핵심 정찰자산 3대가 동해 일대에서 동시에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분석한 뒤 “북한이 지난 3일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미 공군 특수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과 무인정찰기 MQ-9B ‘시가디언’, 차세대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가 한반도 동해 일대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브라볼은 미군이 단 3대만 운용하는 특수 정찰기다. 첨단 전자·광학 장비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발사 뒤에는 비행 궤적과 탄두 재진입 관련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시가디언은 30~40시간 체공하면서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해당 무인정찰기의 가격은 대당 2억 3700만 유로(한화 약 3570억 원)에 달한다. 매체는 시가디언을 두고 “유로파이터 전투기보다 비싸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미사일 발사 전부터 동해 일대 감시”VOA에 따르면 미군의 코브라볼은 지난 3일 오전 5시 26분쯤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한반도 동해 방향으로 진입했다. 북한이 오전 6시 30분쯤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에도 동해 상공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디언은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쯤 비행을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 동해와 가까운 해역을 정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과 전자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 역시 같은 시간대 작전에 투입됐다. 아레스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5분쯤 경기 평택에서 이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가로질러 동·서해를 오가며 비행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3일 오전 6시 30분에는 동해 먼바다 상공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추정되는 항공기도 한반도 내륙과 동해 상공에서 포착됐다. VOA는 “정확한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해 일대에서 정찰 임무로 추정되는 비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이 3대 핵심 정찰자산 출동시킨 이유미군이 3대 핵심 정찰 자산을 비슷한 시간대에 운용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제 어떤 종류의 무기였는지를 포함해 미사일의 발사 장소와 궤적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단일 정찰기만으로는 발사 징후와 전자 신호, 비행 궤적, 탄두의 움직임 등 서로 다른 정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러 자산을 동시에 띄워 감시망을 촘촘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브라볼과 시가디언, 아레스는 각각 서로 다른 정보를 수집한다. 먼저 코브라볼은 ‘미사일을 직접 보는’ 데 가장 특화된 자산이다. 미 공군은 코브라볼의 임무를 “탄도체에 대한 광학·전자 정보 수집”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코브라볼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발사체의 비행과 관련된 전자적·광학적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미사일의 성능과 비행 특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시가디언은 넓은 지역을 오랫동안 감시하는 역할에 강점이 있다. 미사일 자체만 좁게 추적하기보다는 동해 일대에서 선박·항공기·해상 활동 등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장시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아레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순히 육안이나 레이더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통신·전자신호와 레이더 등 전자기 활동에서 나타나는 변화까지 파악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브라볼이 미사일의 비행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시가디언이 주변 해역과 공역을 장시간 감시하며 ▲아레스가 북한의 통신·전자신호 변화를 포착하면 미군은 이 정보를 서로 결합해 무엇을 발사했는지뿐 아니라 발사 전후 북한이 어떤 군사적 움직임을 보였고, 추가 행동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북한 “한국과 일본, 탐지 능력 소실”한편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비행거리를 680㎞로 분석했다. 반면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일 군 당국의 탐지 결과와 북한 발표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난 것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일 당국이 비행거리를 700㎞ 안팎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며 한일의 탐지 능력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하루 뒤인 지난 4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 KF-21 40대 ‘통 큰 구매’ 나서나…필리핀 공군이 주목하는 이유 [밀리터리+]

    KF-21 40대 ‘통 큰 구매’ 나서나…필리핀 공군이 주목하는 이유 [밀리터리+]

    필리핀이 차세대 전투기 전력을 한국산 KF-21 ‘보라매’로 채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필리핀 정부가 자국 방어에 필요한 다목적전투기(MRF)의 최소 규모를 40대로 제시한 가운데, 이 물량을 KF-21 단일 기종으로 구성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 통신사 PNA는 지난 3월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자국의 넓은 영토를 방어하려면 최소 40대의 MRF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당시 “우리가 요구하는 전력 규모는 40대지만 이것도 작다”며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지난달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도 최소 40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전투기만 먼저 확보하기보다 실제 작전을 뒷받침할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KF-21도 실제 경쟁 후보에 올라 있다. PNA에 따르면 테오도로 장관은 지난 7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프랑스·스웨덴·유럽 컨소시엄 등 5개 공급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 기종은 KF-21과 F-16V, 라팔, 그리펜,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지난 18일 필리핀이 KF-21과 F-16V를 나눠 도입하는 대신 KF-21 40대로 전력을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필리핀 정부나 공군은 기종과 물량을 확정하지 않았다. DSA도 40대 단일 기종론은 확정된 조달 계획이 아니라 협상 흐름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FA-50 먼저 써본 필리핀…KF-21에 유리한 이유 KF-21의 강점으로는 필리핀 공군이 이미 한국산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필리핀은 2015~2017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PH 12대를 도입했다. 이후 실전에서 운용한 데 이어 지난해 12대를 추가 주문했다. 이미 쌓은 운용·정비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KF-21 수출전에서도 한국 측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 지원과 현지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구축도 한국 측이 내세울 수 있는 카드다. 필리핀 클라크 지역에 MRO 거점을 마련하면 기존 FA-50과 향후 도입할 KF-21을 함께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KF-21을 대규모로 운용할 경우 조종사 교육과 부품 공급, 정비 체계를 단일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DSA는 앞서 한국 측의 금융 지원과 클라크 MRO 시설 구축 등이 협상 과정에서 거론됐다고 전했다. KF-21 자체의 성능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쌍발 엔진을 장착하고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췄으며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을 운용한다. 향후 블록Ⅱ부터는 공대지 임무 능력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넓은 해역을 감시·방어해야 한다. 쌍발 전투기인 KF-21은 해상에서 한쪽 엔진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엔진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발인 F-16V나 그리펜과 차이가 있다. 반면 엔진이 두 개인 만큼 연료 소비와 정비 부담은 커질 수 있다. F-16V·라팔과 경쟁…첫 KF-21 수출국 나올까 가격과 금융 조건도 최종 선택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필리핀의 MRF 사업 예산은 현지 보도 기준 600억~1000억 페소(약 1조 3200억~2조 2000억원) 규모로 거론돼왔다. 테오도로 장관은 지난 7월 전투기 도입이 정부의 재원 확보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전투기 숫자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까지 포함한 ‘완전한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투기와 함께 탐지·지휘 체계와 장거리 작전을 뒷받침할 지원 전력을 갖춰야 제대로 된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에도 그는 전투기보다 지원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며 “장비는 창끝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필리핀군 현대화가 장비 확보에 치우친 반면 이를 운용·유지할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필리핀의 선택은 KF-21의 첫 해외 수출 여부와도 직결된다. 이미 FA-50을 운용하는 필리핀이 KF-21까지 선택하면 한국산 전투기를 연속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제시한 최소 전력 규모인 40대를 KF-21 단일 기종으로 채우는 방안까지 현실화하면 KF-21의 첫 수출을 넘어 동남아 전투기 시장에서 한국산 전투기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KF-21을 포함한 5개 후보가 경쟁하고 있으며, 40대 전량을 KF-21로 도입한다는 방안 역시 필리핀 정부가 확인한 계획은 아니다.
  • 사우디에 유로파이터 보냈다가 ‘쾅’…伊 “전쟁 중 아니다” [밀리터리+]

    사우디에 유로파이터 보냈다가 ‘쾅’…伊 “전쟁 중 아니다” [밀리터리+]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 배치된 이탈리아 공군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가 걸프 지역 방공 지원을 위해 파견한 유로파이터 4대 가운데 1대가 피격되면서 현지 주둔 병력과 고가 장비의 안전 문제도 불거졌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사우디 서부 타이프의 킹파드 공군기지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 기지 외곽 지역에 있던 이탈리아 공군 F-2000 유로파이터 1대도 공격을 받았다. 이탈리아 군인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자국군이 사용하는 다른 장비와 시설의 추가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피격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상황을 추적했다며 병력 상태와 현지 정세, 가능한 작전 옵션을 다시 평가하라고 지시했다. 피격 이후 현지에서 운용 가능한 이탈리아 유로파이터는 3대로 줄었다. 공격 다음 날에도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티 측은 19일 수도 리야드의 ‘민감한 시설’과 홍해 연안 얀부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현장에서는 리야드 국제공항 인근에 큰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았다. 사우디 측은 리야드를 향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얀부와 타이프 등을 겨냥한 추가 공격도 저지했다고 밝혔다. 후티가 주장한 전체 전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로파이터 왜 사우디에?…3월부터 400여명 투입 이탈리아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사우디와 쿠웨이트, 바레인에 약 400명 규모의 공군 병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에어-아라비아’를 배치했다. 걸프 지역 위기가 커지자 파트너국 요청에 따라 영공 감시·방어와 현지 병력 및 자국 이익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력은 유로파이터만이 아니다. 태스크포스에는 F-2000A 유로파이터 4대 외에도 E-550A 조기경보통제기, C-130J·KC-130J 수송기, AN/TPS-77 방공 레이더와 소형 드론 대응 체계 등이 포함됐다. 유로파이터는 배정된 영공 방어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방공 임무를 위해 배치한 전투기 자체가 지상에서 공격을 받으면서 기지 방호 문제가 부각됐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유로파이터뿐 아니라 조기경보통제기 등 중동에 배치한 장비와 병력의 안전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필요하면 병력과 장비의 재배치나 임무 조정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현지 보도 내용이다. 후티도 “伊와 전쟁 아냐”…그런데 전투기는 피격 피격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자국군이 사실상 중동 전쟁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커졌다. 크로세토 장관은 19일 “이탈리아는 전쟁 중이 아니다”라며 사우디 주둔 사실을 숨겼거나 의회를 배제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유로파이터 피격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현지 병력의 안전을 위한 작전 평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후티 측도 이탈리아와 직접 충돌할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후티가 통제하는 사나 정부 관계자는 ANSA에 “이탈리아와 전쟁 중이 아니며 이탈리아를 끌어들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시에 이탈리아 전투기가 왜 사우디에 배치돼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은 유로파이터 피격 이후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에는 리야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후티는 리야드와 얀부 등에 대한 공격을 주장했다. 이탈리아군도 현지 주둔 병력과 장비의 운용 방식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걸프 지역 임무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글로벌 전투기 프로그램(GCAP)에 공동 참여하면서 기존 유럽 국가들의 전투기보다 훨씬 더 크고 비싼 전투기 개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는 2일(현지시간) “일본의 새로운 GCAP 전투기는 사거리 요건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크고 비싸다”면서 “일본은 단순히 F-2의 개량형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태평양의 광활한 해역에서 작전할 수 있으면서도 다수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하고, 치열한 공역에서 작전하는 데 필요한 센서 및 전자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투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일본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보다 훨씬 더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투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CAP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와 영국·이탈리아가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일본은 GCAP 참여를 통해 자국 전투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중심의 전투기 장비·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에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참여한다. 영국 왕립항공학회의 추산에 따르면 GCAP를 통해 개발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체 길이 약 20m, 날개폭 약 16.5m, 날개 면적은 약 1200제곱피트로 현재 유럽이 운용하는 유로파이터보다 30%가량 크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GCAP는 현재 서방에서 가장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전투기인 일본의 F-15를 대체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GCAP 전투기가 크고 비싼 이유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의 차세대 전투기가 유로파이터보다 훨씬 큰 크기로 개발되는 배경에는 일본의 지리적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수천㎞에 걸쳐 뻗어 있는 군도 국가이며 이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순찰 또는 방어해야 할 지역과 주요 공군 기지들이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만 접근 해역과 난세이 열도, 동중국해 등에서 잠재적인 작전을 펼칠 시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는 항속 거리와 작전 지속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따라서 유럽 대륙 상공에서의 단거리 전술 작전을 위해 설계된 전투기는 일본의 이러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더불어 현재 생산 중인 서방의 5세대 전투기 F-35는 비교적 소형 기체 내에 스텔스 기능과 센서 융합 및 다목적 기능을 우선시하는 반면, GCAP는 항속 거리와 내부 연료, 무장 탑재량, 전력 생산 및 센서 관측 범위에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대용량 내부 무장 탑재 능력과 매우 긴 비행시간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영국군이 GCAP와 관련해 공개한 역량 개요에는 F-35A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무장 탑재량과 공중 급유 없이 대서양 횡단이 가능한 충분한 내부 연료 등이 언급돼 있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러한 요구 사항으로 GCAP의 대당 비용은 약 6억 달러(한화 약 8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F-35A의 약 9000만 달러(약 1222억원)와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KF-21과 차이점은?GCAP의 예상 가격은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비용의 약 4.5배에 달한다. 지난 7월 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와 KF-21의 가격이 이토록 큰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기체의 세대와 개발 목표에 있다. 먼저 KF-21은 현재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스텔스 성능과 유·무인 협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GCAP는 6세대 스텔스 전투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가 6세대 전투기로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F-35 개량형 및 중국 J-20의 개량형과 비슷한 수준의 ‘5세대 이상 전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텔스 성능을 제한하는 수직 꼬리날개를 채택한 점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예시”라고 전했다. 두 전투기의 또 다른 차이점은 개발 목표와 탑재 기술 수준이다. KF-21은 기존 4.5세대 전투기 시장을 겨냥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GCAP는 차세대 공중전 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6세대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어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통합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다만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반세기 동안 유럽의 전투기 프로그램들과 더 광범위하게는 복잡한 무기 프로그램들이 보여준 실적을 고려했을 때, 분석가들은 GCAP 프로그램이 경쟁력 있는 전투기를 생산해 낼 가능성이 낮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앞선 템페스트와 토네이도 4세대 전투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영국·이탈리아가 추진하는 GCAP는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40년 중·후반쯤을 목표로 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시작을 공식화했다.
  • 100도 온천·남극 얼음에도 생명체가…세계 석학 서울 모인다

    100도 온천·남극 얼음에도 생명체가…세계 석학 서울 모인다

    섭씨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온천과 영하 수십 도의 남극 얼음, 햇빛도 닿지 않는 깊은 바다. 다른 생명체라면 버티기 어려운 극한환경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의 ‘생존비법’을 연구하는 세계 석학이 서울에 모인다. 이 작은 생명체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익숙해진 유전자증폭기술(PCR) 검사부터 이차전지 소재 개발, 우주 생명체 탐사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연세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신촌캠퍼스에서 국제 극한환경 미생물학회 세계학술대회인 ‘익스트리모파일(Extremophiles) 2026’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미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35개국 이상의 연구자가 참가한다. 올해는 국제 극한환경 미생물학회가 만들어진 지 30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극한환경 미생물은 뜨거운 온천과 남·북극의 얼음, 수천 미터 깊이의 바다, 소금기가 매우 강한 호수, 방사선이 강한 지역 등에서 사는 미생물이다. 이런 환경을 견디기 위해 열이나 추위, 강한 압력에도 쉽게 망가지지 않는 특별한 효소와 생존 방식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은 이미 우리 생활에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19 검사에 쓰인 PCR이다. PCR은 적은 양의 유전자를 크게 늘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때 필요한 핵심 효소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뜨거운 온천에 사는 미생물에서 발견됐다. 뜨거운 곳에서도 망가지지 않는 효소 덕분에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최근에는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 극한환경 미생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하거나 폐기물에서 희귀금속을 뽑아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연료와 신약, 산업용 촉매를 만드는 데도 활용된다. 화학물질을 덜 쓰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국내 연구기관도 관련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깊은 바다에 사는 미생물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연구하고, 이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과 북극의 미생물을 살펴보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같은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연세대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활동하는 미생물의 효소를 활용해 천연감미료를 만드는 공정을 개발했다. 닭털 같은 농축산 폐기물을 분해해 값비싼 바이오 원료로 바꾸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버려지는 물질을 새로운 자원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극한환경 미생물이 어떻게 살아남고 진화했는지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효소 개발, 친환경 에너지, 탄소중립 기술 등이 소개된다. 화성과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주요 주제다. 이들 천체는 춥거나 물이 얼어 있는 등 지구의 극한 환경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극한미생물 연구의 30년 성장사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연세대는 1996년 해외 연구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작은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지만 30년 만에 세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로 커졌다. 익스트리모파일 2026은 연세대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연다. 이동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극한환경미생물 연구는 건강과 식량, 에너지, 환경, 우주탐사까지 이어지는 미래 기술”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의 연구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공동연구를 늘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양에서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 사실은 이렇게 퍼진다 [우주를 보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 사실은 이렇게 퍼진다 [우주를 보다]

    우리에게 태양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빛나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표면은 매우 역동적으로 변한다. 흑점 활동은 물론 태양면에 발생하는 강력한 폭발인 플레어(flare), 그리고 초고온의 플라스마 덩어리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CME·Corona Mass Ejection)이 끊임없이 태양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격렬한 현상인 코로나 질량 방출은 수십억 톤의 고에너지 입자가 초속 수백에서 수천 km의 속도로 우주로 방출되는 현상으로 지구에는 화려한 오로라를 만들기도 하지만, 인공위성이나 항공기, 우주선 등에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먼 우주 공간에서는 우주비행사의 건강에도 위험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아드리엔 루스페이-쿠티(Adrienn Luspay-Kuti)와 동료들은 우연히 태양계의 적당한 위치에 있었던 17대의 우주선과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2024년 12월 발생한 거대 코로나 질량 방출이 태양에서부터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확인했다. 과거 코로나 질량 방출은 태양 표면에서 균일하게 퍼져 나가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때 발생한 코로나 질량 방출은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성 탐사선인 베피콜롬보(BepiColombo), 나사의 태양 탐사선인 스테레오 A(STEREO-A), 나사의 유로파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 유럽우주국의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 등 주요 탐사선이 적당한 거리에서 관측할 수 있을 때 발생했다. 덕분에 연구팀은 코로나 질량 방출이 동심원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균일하지 않게 퍼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태양 질량 방출에 대한 새로운 사실일 뿐 아니라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새로운 현상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앞으로 화성 유인 탐사처럼 장거리 우주 비행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질량 방출이 우주선을 덮칠 예상 시간을 미리 알아야 안전한 구획으로 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태양계를 탐사한 여러 우주선들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FA-50 산 폴란드, 美 F-15EX 계약에 이름…“안 산다”는데 왜? [밀리터리+]

    FA-50 산 폴란드, 美 F-15EX 계약에 이름…“안 산다”는데 왜? [밀리터리+]

    한국산 FA-50 경전투기를 대규모 도입한 폴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F-15 전투기 사업 계약 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당장 F-15EX를 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과거 실제 도입으로 이어진 비슷한 사례가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보잉과 체결한 ‘F-15 이글 크레스트’ 계약의 해외군사판매(FMS) 대상국으로 폴란드를 포함했다. 일본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도 함께 명시됐다. 계약 상한은 1312억 3000만 달러(약 181조 6600억원)다. 다만 해당 국가들이 이 금액만큼 F-15EX를 구매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계약은 향후 필요에 따라 개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하는 ‘무기한 인도·무기한 수량’(IDIQ) 방식으로, 생산과 체계 통합, 성능개량, 유지·보수 등을 포괄한다. 사업 기간은 2037년 8월까지다. 특히 폴란드는 F-15EX 도입을 공식 결정한 적이 없다. 폴란드 국방부도 현지 방산 매체 디펜스24에 “폴란드군은 F-15EX 도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국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구매 결정이나 조달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보잉 역시 폴란드가 아직 도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에도 현재 폴란드에 대한 F-15EX 판매 승인이나 정부 간 계약 관련 내용은 공개돼 있지 않다. FA-50·F-35 대거 산 폴란드…F-15EX도 이미 살펴봤다 그럼에도 F-15EX가 주목받는 이유는 폴란드가 이 전투기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던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잉은 그동안 폴란드에 F-15EX를 적극 홍보해 왔다.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도 미국 보잉 시설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당시 폴란드 공군 감찰관이었던 이레네우시 노바크 장군은 직접 F-15EX에 탑승해 비행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를 도입했고 미국산 F-35A 32대도 주문했다. 최근에는 F-35A 32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F-16 전투기 역시 대대적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추가 전투기 후보도 폭넓게 살펴봤다. 디펜스24에 따르면 폴란드 측은 F-15EX뿐 아니라 F-16 블록 70, 유로파이터, KF-21 보라매, F-35 등을 검토해 왔다. 이번 계약 명단에 포함된 F-15EX 역시 기존에 검토해 온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F-15EX는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긴 항속거리와 대규모 무장 탑재 능력이 강점이다. F-35가 적 방공망을 뚫는 임무를 맡고 F-15EX가 후방에서 다수의 미사일을 운반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란드가 이미 도입한 FA-50과도 임무가 다르다. FA-50은 비교적 낮은 운용비와 빠른 전력화가 강점인 경전투기지만, F-15EX는 훨씬 큰 기체와 무장 탑재량, 긴 항속거리를 앞세운 중대형 전투기다. 실제 도입하더라도 FA-50을 대체하기보다는 F-35와 함께 상위 전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아파치도 처음엔 “선정 아니다”…결국 96대 구매 이번 계약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폴란드의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도입 과정과 닮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의 항공 분야 편집자인 개러스 제닝스는 2017년 폴란드가 아파치 관련 미국 계약에 이름을 올렸을 당시 미 국방부가 “폴란드가 아파치를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이후 폴란드는 결국 AH-64E 96대를 주문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아파치 고객이 됐다. 물론 이번에도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폴란드 정부가 F-15EX 구매 계획을 공식 부인했고 실제 조달 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역시 향후 주문 가능성을 열어둔 장기 계약 구조에 가깝다. 다만 폴란드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전차와 자주포부터 전투기, 공격헬기까지 전력을 빠르게 늘려 왔다. 한국산 FA-50과 K2 전차 등을 대규모 도입하면서 미국산 F-35와 아파치 구매도 병행했다. 여기에 F-15EX가 미국의 장기 계약 틀에 포함되면서 향후 추가 전투기 경쟁에서 다시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장은 “살 계획이 없다”는 것이 폴란드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기존 검토 이력과 아파치 전례 때문에 이번 명단 등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55억원 미사일 대신 700만원 드론 ‘쾅’…韓도 만든다 [밀리터리+]

    55억원 미사일 대신 700만원 드론 ‘쾅’…韓도 만든다 [밀리터리+]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값싼 자폭 드론이 대량으로 날아들면서 각국의 방공 계산법이 달라지고 있다. 수천만원짜리 드론 한 대를 잡기 위해 수십억원짜리 요격미사일을 계속 쏘는 방식으로는 장기전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사일보다 훨씬 싼 요격 드론이나 유도 로켓으로 공격용 무인기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도 적 자폭드론을 드론으로 직접 격추하는 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저비용 대드론 무기를 둘러싼 경쟁이 빨라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방산 스타트업 파워러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당 약 5000달러(약 700만원)인 ‘가디언’ 요격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UAE 현지 생산시설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가디언이 노리는 대표적인 표적은 이란이 대량으로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이다. 파워러스에 따르면 가디언은 최고 시속 340㎞로 비행하고 최대 15㎞ 거리에서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수백 건의 요격 실적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가격 차이다. 샤헤드 계열 드론은 대당 약 4만 달러(약 5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패트리엇 PAC-3 같은 고성능 요격미사일로 상대하면 한 발에 수백만 달러가 든다. 400만 달러라면 약 55억원이다. 반면 가디언 한 대는 약 5000달러여서 요격에 성공한다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55억원짜리 대신 700만원…서방이 ‘싼 요격무기’ 찾는 이유 이런 가격 차이는 이란전에서 더욱 부각됐다.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함께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을 대량으로 섞어 보내면서 방어 측은 한정된 고가 요격미사일을 어디에 사용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파워러스는 가디언을 대량생산하기 쉽도록 상용 부품과 단순한 조립 방식을 활용했다. 현재 관련 생산시설에서 월 약 3000대를 만들고 있으며 2027년 중반까지 세계 생산능력을 월 1만5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UAE에서는 현재 하루 약 30대를 생산하고 이를 100대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도 비슷한 해법을 찾고 있다. 이탈리아 공군은 미국산 APKWS II 레이저 유도키트 5031세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PKWS는 기존 비유도 로켓에 유도장치를 붙여 정밀무기로 바꾸는 체계로, 한 발 가격이 10만 유로(약 1억6000만원) 미만이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공대공미사일보다 싸게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영국 공군은 이미 유로파이터에 APKWS를 통합해 드론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핀란드 방산업체 파트리아도 우크라이나 업체 제너럴체리와 손잡고 요격드론 생산에 나섰다. 제너럴체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된 ‘불릿’ 요격드론을 개발한 업체로, 24일 제인스에 핀란드에서 불릿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 물량은 주로 유럽연합(EU) 시장을 겨냥한다. 한국도 자폭드론을 드론으로 잡는다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군은 적 자폭드론에 요격드론을 직접 충돌시켜 파괴하는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어체계’를 신속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전파를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 드론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국내 업체 니어스랩이 개발한 ‘카이든’도 대표적인 요격드론이다. 카이든은 레이더 등에서 표적 정보를 받아 출격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 드론을 추적하고 직접 충돌해 무력화한다. 기존 기체는 최고 시속 250㎞로 비행하며 니어스랩은 이란산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까지 상대할 수 있도록 더 크고 빠른 대응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지난 6월 니어스랩과 손잡고 카이든을 통합방공체계에 결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두 회사는 군의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어 신속시범사업과 후속 요격드론 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요격드론이 패트리엇이나 천궁-II 같은 방공미사일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탄도미사일과 고속 항공표적은 여전히 고성능 요격체계가 맡아야 한다. 대신 상대적으로 느리고 값싼 자폭드론은 저비용 요격수단으로 처리해 비싼 미사일을 더 위협적인 표적에 남겨두는 다층 방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은 공격 측이 값싼 드론을 대량 투입할수록 방어 측도 ‘얼마나 잘 잡느냐’뿐 아니라 ‘얼마에 잡느냐’를 따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55억원짜리 미사일 대신 수백만원대 드론을 띄우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이유다.
  • ‘추어탕집 아들’ 월드컵처럼 터졌다! 오현규 시즌 첫 골+PK 유도

    ‘추어탕집 아들’ 월드컵처럼 터졌다! 오현규 시즌 첫 골+PK 유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득점 본능을 뽐낸 오현규(베식타시)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무대에서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시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약 60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르드반 이을마즈가 올린 코너킥을 향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아래를 뚫어냈다. 기세를 올린 베식타시는 6분 뒤 터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 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2분에는 오현규 덕에 추가 골이 터졌다. 오현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르쿤 쾩취가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판을 크게 이긴 베식타시는 UEL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합산 점수 우위를 지켜내면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 “중국 때문에 KF-21에 눈독”…다급해진 말레이, 韓 전투기 잡을까 [밀리터리+]

    “중국 때문에 KF-21에 눈독”…다급해진 말레이, 韓 전투기 잡을까 [밀리터리+]

    말레이시아가 다목적 전투기(MRCA) 사업의 계획 수립을 앞당기고 있다고 현지 국방·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가 보도했다. 지난 16일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은 현지 언론에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은 작전 요구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다목적 전투기(MRCA) 사업의 요구조건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며, 관련 산업 기반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중국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주변국들이 전투기 전력을 빠르게 현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보유한 노후 전투기의 한계와 향후 전력 공백 문제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매체는 말레이시아가 말레이 반도와 동말레이시아의 사바·사라왁 지역이라는 서로 떨어진 두 전구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변국들이 전투기 전력의 현대화를 확보하는 움직임도 말레이시아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프랑스 라팔 도입과 튀르키예의 칸 사업 참여 추진, 싱가포르의 미 F-35 도입, 태국의 그리펜 E/F 선정, 필리핀의 전투기 전력 확대 등은 동남아 국가의 전투기 생존성을 높이고 무장 사거리를 늘리는 등 작전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매체는 “특히 중국의 지속적인 해상에서의 압박과 예고 없이 이뤄지는 군용기 접근 등의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공군 전력 현대화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FA-50M 확대 이어 KF-21 보라매까지이러한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공군의 실질적 대안으로 한국 방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M 블록 20 18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1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110억원) 규모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FA-50M 18대를 추가 도입해 총 36대 편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2035년부터 순차 퇴역하는 F/A-18D 및 Su-30MKM을 대체할 30~36대(2개 비행대대) 규모의 MRCA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DSA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KF-21 보라매는 AESA 레이더와 전자전 능력, 서방 무장과의 호환성을 갖춘 4.5세대 쌍발 전투기”라며 “KAI가 이미 말레이시아에 FA-50M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훈련·지원·산업 협력 측면에서 연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F-21 외에도 러시아의 Su-57E, 프랑스의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스웨덴의 사브 그리펜, 미국 F-35 등이 후보에 포함돼 있다”며 “중국의 J-35A와 튀르키예의 칸은 개발 완성도와 인도 일정, 정치적 조건 등으로 불확실한 선택지에 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Su-57E는 서방 제재와 부품 공급망 불안으로 사실상 도입이 불가능하고, 라팔·타이푼 등은 천문학적인 도입 비용과 유지비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FA-50M으로 신뢰를 쌓은 한국의 KF-21이 말레이시아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 사업의 평가 절차는 2029~2030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 선정을 통한 완전한 작전 능력 확보는 2040년경으로 예상된다. “인니, KF-21 48대 구매할 수도”한편 인도네시아는 KF-21을 도입하는 최초의 해외 운용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입 규모를 두고 여전히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신동학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상무는 지난달 영국 항공 전문 매체 플라이트글로벌에 “현재 초도 물량인 16대 도입을 놓고 인도네시아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주문 규모는 최대 48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해당 전투기는 한국에서 KAI가 생산하게 되며 인도네시아도 산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현지 생산 대신 완제품 도입으로 방향을 선회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도입 물량은 16대, 계약 규모는 약 3조 원 수준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미 프랑스산 라팔 42대와 튀르키예 칸 전투기 48대를 구매하고 관련 예산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KF-21의 완제품 수입 및 기술 협력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산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투기 도입 사업이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의 KF-21 도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DSA는 지난 6월 “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KF-21 16대 규모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 계약은 KAI의 향후 수출 경쟁력과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쟁 전투기들이 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한국이 KF-21의 기술력과 방산 협력을 실제 수출 계약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KF-21의 첫 수출 계약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 드론 뜨자 전투기 4대 ‘우르르’…나토, 골머리 앓는 이유 [밀리터리+]

    드론 뜨자 전투기 4대 ‘우르르’…나토, 골머리 앓는 이유 [밀리터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라트비아 영공에 들어온 정체불명의 드론 1대를 잡기 위해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자전 여파로 드론이 나토 영공을 넘나드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값비싼 전투기를 반복적으로 띄워야 하는 나토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동부 영공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드론 1대가 진입했다. 나토는 리투아니아에 배치된 이탈리아 공군 유로파이터 2대와 에스토니아 기지의 튀르키예 공군 F-16 2대를 출격시켰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유로파이터 1대가 드론을 식별한 뒤 격추했다. 드론은 러시아 국경에서 약 35㎞ 떨어진 라트비아 루가이 인근 상공으로 들어왔다. 라트비아군은 추락 잔해를 찾기 위해 주변 숲을 수색했지만 지형이 험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라트비아 국방부는 드론의 출처를 즉시 특정하지 않았다. 라트비아 측은 다만 이번 침범이 러시아의 전자기전 활동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장거리 공격 드론의 위성항법장치(GPS)를 교란하면서 일부 드론이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주변 나토 회원국 영공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이런 사례가 올여름 거의 매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 한 대에 유로파이터·F-16까지 이번 대응이 주목받은 것은 드론 1대에 투입한 전력 때문이다. 나토는 유로파이터와 F-16 등 고성능 전투기 4대를 동시에 띄웠다. 드론 자체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비교적 저렴한 무기지만, 이를 탐지하고 요격하려면 고가 전투기와 미사일, 지상 방공체계를 동원해야 한다. WSJ는 이런 대응 방식이 나토의 군사적 회복력뿐 아니라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값싼 드론을 상대하기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거나 고가의 방공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은 장기간 반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슷한 사건은 불과 이틀 뒤 또 발생했다. 16일 몰도바에서 루마니아 영공으로 들어온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스페인 공군 F-18 전투기 2대가 출격했고 이 가운데 1대가 드론을 격추했다. 나토는 당시 이 드론이 러시아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에 따라 전투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지상 기반 요격체계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나토 관계자는 루마니아를 비롯한 회원국들이 드론 대응을 위한 지상 요격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 잃은 드론인가, 나토 방공망 떠보나” 문제는 모든 영공 침범을 단순한 우발 상황으로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항법을 교란한 결과 일부가 나토 영공으로 흘러들 수 있지만, 서방 군 당국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드론을 보내 유럽의 방공망을 시험할 가능성도 경계한다. 발트 3국에서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드론이 여러 차례 추락하거나 격추됐다. 지난 5월에는 루마니아 F-16이 에스토니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고, 6월에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가 라트비아에서 또 다른 드론을 떨어뜨렸다. 핀란드에서도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추락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파 방해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과했다. 동시에 발트 국가들은 러시아가 탈취한 우크라이나 드론을 이용해 ‘가짜 깃발’ 공격을 벌일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소와 천연가스 시설, 댐 등 주요 기반시설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다. 나토로서는 드론 한 대를 그냥 지나치기도 어렵다. 실제 공격용인지, 전자전 때문에 항로를 이탈한 것인지 즉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침범 때마다 고가 전투기를 여러 대씩 띄우는 방식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값싼 드론이 전장의 핵심 무기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이제는 나토 방공망의 비용 구조까지 흔들고 있는 셈이다.
  • 차가운 표면 아래 뜨거운 속살?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의 비밀 [우주를 보다]

    차가운 표면 아래 뜨거운 속살?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의 비밀 [우주를 보다]

    태양계 8개 행성은 수성과 금성을 제외하고 여러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목성은 미니 태양계라고 부를 만큼 큰 위성 네 개를 거느리고 있는데, 태양계의 내행성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만큼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천체는 두 번째 위성인 유로파다. 내부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현재 주요 관측 목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생명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가장 안쪽 위성인 ‘이오’ 역시 독특함으로 치면 유로파에 뒤지지 않는다. 이오의 특징은 바로 태양계에서 보기 드문 활화산 위성이라는 점이다. 이오는 목성의 강한 중력과 다른 위성의 간섭으로 인해 내부가 잡아당겨졌다가 다시 팽창하는 조석 마찰 현상을 겪는다. 이 마찰열로 인해 내부의 암석이 녹고 화산이 분출하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 우주선인 주노는 목성 궤도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2023년 12월 30일과 2024년 2월 3일 근접 비행에서 이오에 표면 약 1500㎞ 거리까지 접근해 관측을 진행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주노 탐사선 책임 연구원인 스콧 볼턴과 동료들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이오 표면 아래 지열을 상세히 분석했다. 주노 탐사선의 주요 장비 중 하나인 마이크로파 복사계(MWR)는 본래 목성의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내부를 관측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장비다. 적외선보다 긴 파장의 마이크로파는 물체를 더 깊이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과학자들은 이 장비를 유로파의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관측하는 데 활용했다. 이오 표면은 암석이기 때문에 목성의 구름층이나 유로파의 얼음층처럼 깊이 투과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연구팀은 10m 깊이까지 내부 지열의 분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이오의 표면과 방출 에너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목성 궤도는 태양에서 멀기 때문에 매우 춥고 어두운 환경이다. 예를 들어 이웃 위성인 유로파 표면은 평균 영하 170도 미만으로 낮다. 이오 역시 표면은 차갑지만, 이번 관측에서 확인된 지열은 생각보다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과 1m 아래로만 들어가도 온도는 4도로 상승했다. 이는 지표 아래에서 분출하는 에너지의 양이 매우 많다는 의미다. 이렇게 온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이오 지각이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거나 혹은 표면에 식어가는 용암류에 의한 열에너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느 쪽이든 이오 표면에서 나오는 열은 ㎡당 1~3와트로 지구 평균의 30배에 달했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이오 표면이 매우 매끄럽고 균일하다는 것이다. 거대한 화산이 분출하는 환경을 생각하면 의외이지만, 이런 화산을 제외하면 용암으로 인해 표면 지형이 매우 균일하게 형성되어 마치 북미의 대평원 같은 지역이 많았다. 그리고 표면 물질의 밀도는 매우 낮아 단단한 암석보다 부석이나 솜털 같은 화산재에 더 가까운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생명체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두꺼운 대기와 호수를 지닌 토성의 위성 타이탄처럼 이오 역시 흥미로운 비밀을 많이 간직한 위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노가 거둔 과학적 성과는 2030년대 목성권을 탐사할 차세대 탐사선들에 의해 이어질 것이다.
  • KF-21 전투기, 가성비 좋다더니…생각보다 비싼 가격, 원인 따로 있었다 [밀리터리+]

    KF-21 전투기, 가성비 좋다더니…생각보다 비싼 가격, 원인 따로 있었다 [밀리터리+]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전투기 교체 시장에서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 방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가성비’와 관련한 의문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KF-21의 7000만 달러 가격표에는 레이더와 엔진이 빠져 있다”면서 “KF-21의 저비용 전투기라는 홍보 전략이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에 달하는 수출 가격과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달 21일 “한국의 KF-21 보라매는 F-16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라팔이나 유로파이터보다 저렴하고 F-35보다 구매가 쉬워 전투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19포티파이브의 보도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KF-21 블록2 기체 1대당 가격은 약 1억 2500만 달러 수준이다. 앞서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내부 회의 자료를 입수해 “한국이 KF-21 블록2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향후 가격 더 오를 가능성도 있을까KF-21은 공대공 중심 블록1과 대지·대함 능력이 확장된 블록2로 단계적 개량이 예정된 전투기이다. 현재 한국은 KF-21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이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대당 약 8300만 달러(약 1221억 4300만원)의 기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사 전문 매체에서 지적한 대당 1억 2500만 달러는 공대공 능력 위주의 블록1이 아닌, 공대지·공대함 능력이 추가된 블록2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KF-21의 가격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서로 다른 만큼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환율 변동 등은 향후 블록2의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포티파이브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당초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했지만, 일부 핵심 부품과 미국에서 설계된 엔진 2기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과 해외 공급업체의 비용 상승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의 독자 전투기 개발 사업 역시 현재까지는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라이선스 생산되는 엔진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 뺀’ 인도네시아, KF-21 가성비에 영향 미쳤나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에 판매하는 제안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가격이 무장을 제외한 기체 가격인지, 엔진이 포함된 가격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억 2500만 달러는 출발점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실제 계약에서는 무장과 기타 장비가 추가되면서 최종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국 지위가 있어 최우선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고 전투기 최대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고 기술 이전 범위도 축소하는 등 계약을 변경했다. 이후에는 현지 생산을 포기하고 완제품 수출 협상으로 선회하고 16대 규모의 KF-21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비용 증가로 인해 KF-21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48대를 함께 생산하는 파트너에서 완제품 16대를 구매하는 ‘일반 고객’으로 전환됨에 따라 KF-21의 가격 경쟁력도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면 생산시설 구축과 정비 체계, 교육훈련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많은 기체에 나눠 부담할 수 있지만, 16대만 판매하면 같은 기반 시설을 훨씬 적은 물량으로 운영해야 하므로 기체 한 대당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를 도입하는 동시에 튀르키예의 캍 전투기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즉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여러 개인 만큼 한국과 가격 협상을 할 때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19포티파이브는 “과거 KF-21은 ‘F-35보다 훨씬 저렴한 전투기’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거론됐지만 만약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 다른 나라들도 같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한국은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빠른 납기, 다양한 무장 통합 능력, 낮은 운용비, 그리고 미국의 수출 승인 절차에 덜 얽매인다는 점 등을 앞세워 KF-21을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 핵심 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협력 등 경제 협력 분야와 관련해 이를 추진할 전담 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이인자인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농산물을 개방할 때 지금까지 해왔던 절차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우키민 부통령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며 “메르코수르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브라질은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협력 MOU를,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관련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룰라 대통령이 일했던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방문을 마친 뒤 엑스(X)에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적었다.
  • 김용범·브라질 부통령, 양국 경제협력 전담…희토류 협력받는다

    김용범·브라질 부통령, 양국 경제협력 전담…희토류 협력받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전담한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의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고 말하며 전담 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에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사실상 이인자인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 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실장과 아우키민 부통령은 각각 상대국 진출기업 또는 진출 희망기업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해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저와 아우키민 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방산·우주항공·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등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빈 오찬 당시) 룰라 대통령이 저와 부통령을 보며 (협력 방안을) 2년 이내에 두 배로 늘리라고 했다”며 “두 정상이 의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상당히 난색을 보인 시점도 있었다. 8월에 실사단이 (브라질에) 올 예정”이라며 “개방할 때 (필요한) 8단계(수입위험분석 절차)를 뛰어넘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이제까지 농산물을 개방하며 해왔던 절차는 다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협력 MOU를,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관련 MOU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메테오릭리소시스와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서는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최고경영자(CEO), 안데르손 페르난지스 WEG 부사장, 제라이아 오켈레한 JBS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브라질 기업들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 트럭 도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갈 길이 멀다. 중국도 (시장 진출을) 세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브라질과 협력하면서 희토류를 공급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라질 내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해 양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LG전자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전투기 교체 시장에서 가성비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 방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가성비’와 관련한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KF-21의 수출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이 전투기가 라팔이나 F-35 또는 F-16보다 정말 저렴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매체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국 측 제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격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라며 “예컨대 무장을 제외한 기체 가격인지, 엔진이 포함된 가격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따라서 1억 2500만 달러는 출발점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실제 계약에서는 무장과 기타 장비가 추가되면서 최종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한국은 KF-21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전투기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내부 회의 자료를 입수해 “한국이 KF-21 블록2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40% 저렴하다더니,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사실?KF-21은 공대공 중심 블록1과 대지·대함 능력이 확장된 블록2로 단계적 개량이 예정된 전투기이다. 현재 한국은 KF-21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이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대당 약 8300만 달러(약 1221억 4300만원)의 기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제시한 대당 1억2500만 달러는 공대공 능력 위주의 블록1이 아닌, 공대지·공대함 능력이 추가된 블록2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KF-21의 가격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서로 다른 만큼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KF-21의 엔진과 레이더 구성, 옵션 조정에 따라 동남아 수출 가격이 대당 6500만 달러(약 956억 3500만원)에서 8000만 달러(약 1177억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 라팔과 유럽 공동 개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등 유럽의 4.5세대 전투기는 훈련과 무장, 유지·보수(MRO) 패키지를 포함한 수출 계약 기준이 대당 최소 1억 달러(약 1472억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유로(약 3773억 4000만원)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KF-21 블록1은 추정 수출가 기준으로 경쟁 기종 대비 20~35%의 가격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세르비아는 2024년 프랑스 라팔을 12대 도입하면서 기체당 2억 2500만 유로를 지불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F-16 도입과 관련해 대당 최대 2억 7900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받았다”며 “KF-21이 경쟁 기종보다 40% 저렴하려면 기체 가격이 약 1억 2000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제시된 1억 2500만 달러라는 가격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이 주장했던 ‘40% 저렴’ 이라는 기준에는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F-21은 가격 경쟁력과 비교적 빠른 인도 일정을 앞세워 충분히 매력적인 수출 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언급한 ‘40% 저렴한 가격’은 2021~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 설명회에서 “기존 서방 4.5세대 전투기보다 약 30~40% 낮은 획득 비용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KF-21 첫 구매국 될까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더불어 스텔스 성능을 일부 반영한 기체 설계와 국산 AESA 레이더, 첨단 항전장비, 미국 GE F414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문가들은 성능과 가격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가들에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국 지위가 있어 최우선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고 전투기 최대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고 기술 이전 범위도 축소하는 등 계약을 변경했다. 이후에는 현지 생산을 포기하고 완제품 수출 협상으로 선회하고 16대 규모의 KF-21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공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 필리핀은 현재 12~20대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은 KF-21을 개발·생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운용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양측은 금융 지원과 유지·보수(MRO) 시설 구축 방안까지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SA는 “말레이시아 역시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MRCA)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KF-21 약 3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아랍에미리트는 100대 이상 구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장 큰 잠재 고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수출 캠페인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10년 동안 200대 이상의 KF-21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김종출 KAI 사장 역시 “현재 KF-21의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인 물량은 200대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월드컵 함께 뛴 오현규·이한범·조규성, 유로파리그선 적으로…베식타시 1-0 승

    월드컵 함께 뛴 오현규·이한범·조규성, 유로파리그선 적으로…베식타시 1-0 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던 오현규와 이한범, 조규성이 유럽 무대에선 다시 적으로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에서 오현규(베식타시)가 이한범, 조규성(이상 미트윌란)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시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UEL 2차 예선 1차전에서 미트윌란(덴마크)에 1-0으로 이겼다. 베식타시는 3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오른다. 오현규는 이날 베식타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료들이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미트윌란의 센터백 이한범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조규성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미트윌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만에 공격수 프라이데이 에팀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전반 26분 터진 오르쿤 쾨크취의 골로 베식타시가 승리를 챙겼다.
  • “KF-21도 드론 4대 지휘할까”…英 타이푼, 미티어 무장 구상 [밀리터리+]

    “KF-21도 드론 4대 지휘할까”…英 타이푼, 미티어 무장 구상 [밀리터리+]

    영국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한 대로 여러 무인전투기를 지휘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무인기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를 싣고 전방에서 싸우고, 유인 전투기는 비교적 안전한 후방에서 표적과 임무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관계자들은 21일(현지시간)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의 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이 전했다. BAE시스템스는 최근 타이푼 조종사가 협업전투기(CCA)를 통제하는 운용 개념을 시뮬레이터로 시험했다. 공개된 구상에는 타이푼 한 대가 최대 4대의 CCA를 지휘하는 상황이 포함됐다. CCA는 인공지능과 자율비행 기술을 활용해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다. 단순히 조종사의 명령을 따라 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찰과 전자전, 표적 탐지,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역할을 나눠 맡는다. BAE시스템스는 타이푼에 적용할 대형 통합 화면과 차세대 임무컴퓨터를 활용해 조종사가 복잡한 전장에서도 여러 무인기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기존 타이푼 조종석은 소형 다기능 화면 3개를 사용하지만, 새 조종석은 각종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에 모아 조종사가 전장 상황을 더 빠르게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유인기는 후방, 미티어 무장 무인기는 전방 핵심은 무인기를 유인 전투기의 ‘미사일 운반대’이자 전방 센서로 활용하는 데 있다. CCA가 적 방공망과 가까운 곳에서 표적을 탐지하고 미티어를 발사하면 타이푼 조종사는 위험 지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교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사용하는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이다. 비행 후반까지 추진력을 유지해 표적이 회피하기 어려운 구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타이푼과 라팔, 그리펜, KF-21 등에 적용되거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무인기가 미사일을 대신 운반하면 유인 전투기는 자체 무장 탑재 공간을 다른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여러 CCA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적의 대응을 분산시키거나, 한 대는 레이더를 교란하고 다른 기체는 표적을 추적하는 식의 협동도 가능하다. 영국 공군은 이미 타이푼과 F-35B가 센서·표적 정보를 공유해 한 기체가 표적을 찾고 다른 기체가 무기를 발사하는 전술을 운용하고 있다. CCA를 붙이면 이 구조를 무인 전력까지 넓힐 수 있다. 다만 한 명의 조종사가 전투기를 몰면서 무인기 각각을 직접 조종하기는 어렵다. BAE시스템스도 개별 기체 통제가 조종사의 업무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조종사가 세부 비행경로보다 임무와 목표만 지정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KF-21도 유·무인 편대 지휘 플랫폼으로 영국의 구상은 KF-21을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체계를 개발하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준다. KAI는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을 미래 핵심 분야로 제시했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협업 무인전투기에 적용할 5500파운드급 국산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KF-21은 올해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양산기를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성능 개량 과정에서 무인전투기와 정보를 공유하고 임무를 배분하는 능력을 더하면 단순한 전투기를 넘어 공중전 지휘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영국의 타이푼·CCA 조합도 아직 개념 검증 단계다. 전파방해 환경에서도 끊기지 않는 통신망, 무인기의 자율 판단 범위, 미사일 발사 승인 권한, 조종사 업무 부담 등을 해결해야 한다. 결국 미래 공중전의 경쟁력은 전투기 한 대의 성능보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나누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타이푼이 먼저 시험 중인 ‘전투기 한 대와 무인기 최대 4대’ 구상은 KF-21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를 보여주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캐나다가 이번에는 3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GCAP 창립 3개국 외에 다른 국가가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런던에서 영국·이탈리아·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GCAP는 제3국과의 협력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GCAP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2월 3국 정부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초음속 성능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GCAP 조약에 서명했다. GCAP는 과거 영국과 이탈리아가 추진하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템페스트’(Tempest)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F-X’를 합친 것으로 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영국·이탈리아)과 F-2(일본) 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캐나다가 GCAP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 등에 안보를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을 벗어나고 미국과의 협상력도 높이려는 계산이 숨어있다. 옵서버는 개발 과정에서의 결정권이 없어 향후 주요 생산 라인에 참여하거나 맞춤형 제작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발 분담금은 면제되는데, 정식 회원국이 되면 수조 원에 달하는 초기 개발비와 무기 의무 구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한 옵서버는 전투기의 핵심 기술 개발 회의 등에는 참여할 수 있어 첨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의 옵서버 참여는 지극히 계산된 철저한 실리주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전투기는 6세대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속도(2495㎞/h)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AE 시스템즈는 이 전투기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사측에 따르면 이 전투기에는 지능형 무기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대화형 조종석, 현재 시스템보다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통상 6세대 전투기 특징으로 거론되는 AI 기술과 드론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명문 FC포르투로 간 황인범 “최고 클럽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대표팀 선수의 첫 팀 이동이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전날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구단의 눈길을 끌었고,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어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거치며 차근차근 빅클럽으로 가는 단계를 밟아왔다. 황인범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재빨리 움직여 그를 잡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86~87시즌·2003~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03시즌·201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