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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페스티벌 시월’ 10월 한달간 부산 전역서 펼쳐져

    ‘2026 페스티벌 시월’ 10월 한달간 부산 전역서 펼쳐져

    ‘2026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이 10월 한 달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페스티벌 시월은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음악·문화, 영화·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 축제와 행사를 통합한 축제 브랜드다. 202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10월, 부산에 가면’을 슬로건으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10월 부산 대표 행사를 주축으로 음악·문화(9개), 영화·예술(6개), 비즈니스·혁신(7개) 등 3개 분야 22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확대했다. 기간을 지난해 13일에서 10월 한 달로 늘리고, 10개 분야 26개로 나뉘어 있던 참여 행사를 3개 분야 22개로 재정비했다. 홍보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비짓부산(부산관광 포털) 내 5개 언어 전용 페이지를 정보 허브로 구축했다. 또 국내외 SNS와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행사 정보를 알린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라시아플랫폼에서는 1일부터 18일까지 페스티벌 시월 통합홍보거점을 운영한다. 같은 기간 주요 행사와 거점을 연결한 ‘스탬프투어’도 실시한다. 5일에는 행사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네트워킹 리셉션’도 열린다. 참여 행사 관계자와 관광·마이스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하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관광객 참여와 체류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라며 “하나의 행사를 보러 온 관광객의 발길이 또 다른 행사로 이어지도록 콘텐츠를 연결해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 방어시스템(맨패즈)을 이용해 전장 상공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208여단 소속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콜라이우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방공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여단에 따르면 전날 미콜라이우 상공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식별되면서 요격 드론과 재래식 방공 무기가 모두 동원된 교전이 벌어졌다.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평소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드론을 방어해 왔지만, 이번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를 사용해 목표물을 격추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급속도로 생산 중인 제트 추진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 격추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가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은 프로펠러식 엔진을 사용하지만, 이번에 요격된 것은 제트 엔진을 사용한 초고속 제트 추진 드론이었다. 208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중에서 휴대용 미사일을 맞은 러시아 드론이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여단 측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는 방식이 요격 무인기에만 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도 공중 표적을 격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도 “러시아 제트 드론에 대한 맨패즈 사용은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요격 드론은 이러한 노력의 한 축이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단 측은 이번 교전에 사용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속 400㎞ 이상 제트 드론, 우크라에 가장 큰 위협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 “새 요격 드론 시험 성공”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임무’로 꼽았던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 시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요격 드론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5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뒤, 제트 드론에 대응할 새 요격 드론의 시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시험 중인 새 요격 드론이 샤헤드를 명중시켰지만 요격 드론의 조종 기능 일부는 보완해야 한다”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예우헨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제트 추진 샤헤드에 대응할 요격 드론 후보 4종을 현장 시험했다고 말했다. 개발 업체와 구체적인 개발 단계는 밝히지 않았다. 흐마라 장관은 당시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요격 드론의 성능을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15일 수도 키이우 공격에도 제트 추진 드론을 투입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과 데이터센터, 주유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 한·중앙아시아 ‘서울선언’… 핵심광물 新실크로드 연다

    한·중앙아시아 ‘서울선언’… 핵심광물 新실크로드 연다

    李 “국경 넘어 미래 30년 함께 준비”산업장관 협의체 신설·공급망 협력‘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축’ 문구 명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만나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향후 30년간의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새로운 미래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정상들에게 “지난 30여년간 쌓아 온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극대화하려면 개별 국가 간 협력을 넘어 지역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양자 협력과 ‘C5+1’(중앙아 5개국+한국) 차원의 협력을 병행해 각국 수요에 맞는 맞춤형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국경을 초월한 역내 공통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일회성 회의가 아니라 미래 파트너십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산업장관 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는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은 공급망과 시장의 선택지를 넓히는 ‘호혜적 가치사슬’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한·중앙아시아 간 파트너십의 제도화 ▲평화와 안정을 향한 동행 ▲혁신과 번영을 향한 미래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 등 4대 협력 비전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짚었다. 평화·안보 협력 분야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아울러 향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2년마다 정례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함께 걷는다면 1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라며 교역 품목과 투자 분야의 확대, 핵심 광물과 첨단 제조업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 미래 인프라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핵심 광물 협력과 관련해 “중앙아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 광물의 보고”라며 “풍부한 자원이 우리의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인프라 협력에 대해선 “교통과 에너지 대동맥, 촘촘한 물류망을 함께 구축해 유라시아의 잠재력을 펼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부기테크 투자쇼 11일 열려…지역기업 투자 활성화

    부산 부기테크 투자쇼 11일 열려…지역기업 투자 활성화

    2026년 제3회 부기테크 투자쇼가 11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투자 매칭 프로그램으로, 부산시 출자 펀드 운용사, 수도권 투자사, 지역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물류 분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와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해양·물류 분야 기업 10개 사와 부산시 조성 펀드 운용사 및 해양 특화 펀드 운용사 등 23개 사가 참여하는 기업 투자 설명회를 통해 투자 성사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또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6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개방형 혁신전략(오픈이노베이션)·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한다. 투자 분야 상담에는 인라이트벤처스, 제로원벤처스가 참여하며, 개방형 혁신전략 상담에는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 아모레퍼시픽, LX벤처스가 참여한다. 해양 분야 기술이전 상담에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라이트 B-스케일업벤처펀드’ 결성식도 있을 예정이다. 스케일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인라이트 B-스케일업벤처펀드는 부산시가 결성한 펀드 중 최대규모인 1062억원 규모의 펀드로, 2025년 결성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의 자펀드다. 2025년 9월 출범한 부기테크 투자쇼는 누적 110개 기업, 105개 투자사가 참여해 4개 기업에 약 9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끌어냈으며 현재도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등 최근 2년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투자 기반을 확대해 왔다.
  •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아시아인 핏속에 흐르는 고인류 정체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아시아인 핏속에 흐르는 고인류 정체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데니소바인은 유라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인류 조상의 한 갈래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굴된 화석을 통해 처음 발견됐는데 이후 다른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데니소바인들의 형태학적 특징과 거주 범위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유전체 데이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인구 집단에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체가 발견돼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도 거주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지만 이 가설을 뒷받침할 화석 증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과학원 부설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가 중심이 된 연구팀과 중국 과학원 티베트 고원 연구소를 중심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호주 연구팀이 참석한 또 다른 연구팀은 각각 중국 남서부 한 동굴에서 데니소바인의 화석과 관련 유물을 발견해 그들이 어떤 외형을 가졌고 어떻게 진화했으며 어떤 행동 양식을 보였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두 개의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10일 자에 나란히 실렸다. 첫 연구팀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비안푸 동굴에서 팔뼈 일부, 머리뼈 일부 2개, 치아 4개를 발견했다. 이 화석들은 동굴에서 발견된 6만 개 이상의 뼈 파편 중에서 호미닌의 것으로 식별된 7점이다. 연대 측정을 한 결과 16만 7000년에서 13만 40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단백질체 분석도 실시했는데 그 결과 호미닌 화석에는 데니소바인 고유의 아미노산 변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팔뼈 조각은 네안데르탈인에서 관찰되는 특징과 유사성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형태 측면에서 보자면 현생 인류와 더 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팀은 뼈 이외에 동물 유해, 1300여 점의 석기를 포함한 고고학적 유물을 분석했다. 해당 유물들은 약 19만 년 전부터 7만 년 전까지의 시기를 포괄한다. 동물의 뼈와 꽃가루 유해를 분석한 결과 데니소바인이 거주했던 환경은 침엽수가 주를 이루는 숲 형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네안데르탈인이 사용했던 기술과 유사한 골각기와 최소한의 가공만 거친 도구들의 흔적도 발견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비안푸 동굴에 거주했던 데니소바인들은 중대형 몸집의 먹잇감을 표적으로 삼는 특화된 사냥을 하며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확인됐던 데니소바인은 북시베리아에서 동북중국, 티베트고원을 거쳐 대만해협을 건넜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그 경로에 있는 서남중국이 비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교차 지점에서 데니소바인의 화석을 발견함으로써 그동안 비어 있던 지리적 공백을 메웠다는 의미가 크다. 또 데니소바인은 지금까지는 DNA로만 존재했던 인류였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 유적지에서 분자적 신원과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실제 존재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고인류로 자리잡게 됐다. 연구를 이끈 차오메이 푸 중국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 교수는 “이번 발견들은 동아시아 지역 데니소바인의 생물학적 특징, 행동 양식 및 생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공하며 그동안 공백으로 남아있던 이들의 분포 지역에 대한 기록을 채워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 두문불출하던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앞두고 외교력 풀가동

    두문불출하던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앞두고 외교력 풀가동

    SCO·이집트·브릭스 ‘릴레이 순방’동맹과 멀어지는 트럼프 허점 공략美중심 국제질서에 경고 날릴 수도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외교 행보가 숨가쁘게 분주하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3일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이어 오는 11일 인도에서 개최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릴레이 순방’은 해외순방이 단 한 번뿐이었던 지난 상반기와 극명히 대비된다. 시 주석의 상반기 해외 순방은 지난 6월 7년 만에 찾은 북한이 유일했으며, 그 대신 베이징 안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포함한 20여명의 세계 정상을 맞았다. 두문불출하던 시 주석이 이처럼 갑자기 해외를 찾기 시작한 것은 ‘세기의 담판’을 앞둔 방미 전까지 글로벌 우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국제사회 위상이 더욱 흔들리고 있는 현재 시점이 중국으로서는 외교적 행보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식 행보와 대비해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줄리안 게비츠 컬럼비아대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은 미국이 많은 동맹국으로부터 멀어지는 시기에 중국이 전세계에 많은 협력 파트너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를 찾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신흥국들의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도 방미 전까지 국제사회와의 스킨십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경분쟁 등으로 소원했던 중국·인도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5개국에서 에티오피아·이란·이집트·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추가돼 몸집을 키웠다. 러시아와 이란이 참여하는 만큼 앞서 키르기스스탄 SCO 정상회의 때와 같이 미국 중심 국제질서를 경계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SCO에서는 중러 정상이 나란히 미국을 겨냥한 듯 ‘다극화’ 메시지를 발신하며 외교적 결속을 과시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사설에서 “시 주석의 외교 공세는 유라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미국 제일주의에 맞서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촉진할 것”이라고 짚었다.
  • [기고] 몽골 초원의 길에서 ‘K 주소’의 길로

    [기고] 몽골 초원의 길에서 ‘K 주소’의 길로

    몽골의 역사는 ‘공간을 읽는 역사’였다. 광활한 초원을 누비며 대륙으로 뻗어 나간 유목민들은 태양과 별을 보고 방향을 가늠했고, 산과 강을 이정표 삼아 이동했다.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한 배경에도 이러한 공간 감각과 역참을 비롯한 촘촘한 정보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백 년이 흐른 지금, 몽골이 공간을 파악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별과 지형 대신 위성과 좌표를 보고 위치를 주소와 데이터를 통해 기록한다. 국토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축하는 일은 이제 몽골의 행정과 산업,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가 인프라가 되고 있다. 그 변화의 길에 대한민국의 공간정보기술이 함께하고 있다. 몽골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다. 하지만 전체 면적의 0.3%에 불과한 수도(울란바토르)에 인구의 약 50%가 집중돼 있고 전통 가옥인 게르가 밀집한 지역도 광범위하다. 유목 생활의 영향으로 정확한 주소가 없는 곳이 많았고 주소체계가 달라 행정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컸다. 주소가 없으니 아이가 태어나도 행정등록이 늦어지고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해도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몽골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식 주소체계와 영국식 격자체계 등을 도입했지만 국가 행정에 안착시키기가 어려웠다. 최종 선택은 ‘K 주소’였다. 대한민국은 도시와 농촌, 산악과 평원을 아우르며 도로명주소뿐만 아니라 산악·들판 등의 ‘사물주소’, 실내·지하의 ‘공간주소’까지 도입해 촘촘한 주소망을 구축했다. 행정과 국민 생활에 안착시킨 성공 경험과 노하우도 강점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몽골의 인연은 깊다. 2005년 지적측량 교육협력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이어진 양국의 협력은 토지와 지적을 넘어 주소정보로 확장되고 있다. LX공사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제안한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지원 사업’이 KOICA 공공협력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본격 투입하게 됐다. 토지·도로·건물의 주소체계를 재정립하고 기존 토지정보와 연계해 행정과 국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소는 사람과 토지, 건물, 산업과 행정정보를 위치정보로 연결하는 국가 데이터의 기준점이다. 주소정보가 구축되면 정부는 과세 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난·응급 상황 대응력을 높이며 민간에서는 배송과 물류 등 새로운 기반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파급효과는 이미 시작되었다. K 주소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확산되고 있고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에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몽골에서 시작된 LX공사의 도전은 K 주소를 넘어 지적측량·공간정보로 이어지고 있다. 한때 초원을 가로질러 세계를 연결했던 길 위에서, 이제 K 주소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트럼프 만나기 전 우군 확보…시진핑 숨가쁜 외교 공세

    트럼프 만나기 전 우군 확보…시진핑 숨가쁜 외교 공세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 행보가 숨가쁘다.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해외순방은 7년 만에 방문한 북한이 유일했으며 대신 베이징 안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20여명의 세계 정상을 맞았다. 하반기 들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2~3일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오는 11~13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참석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시 주석의 ‘릴레이 순방’은 방미 전에 최대한 글로벌 우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사설에서 “시 주석의 외교 공세는 유라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미국 제일주의에 맞서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및 중동 순방에 대해 “평등하고 공정한 다극화된 세계”를 위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SCO 회원국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평화로운 핵 활용 권리를 옹호하며, 군사 공격을 규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SCO에 참가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정식 양자 회담을 갖지 않고, 짧은 약식 대화만 나눠 신중하게 조율된 행보를 보였다. 두 정상이 서서 나눈 대화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란 언론과 달리 중국 언론은 만남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SCO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한 시 주석의 사진을 올리고 “인도와 러시아를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게 빼앗긴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약 120개 개발도상국) 중심의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 지난달 말 중국과 인도는 25차 국경 문제 회의를 열고 군사 핫라인 설치 등에 합의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SCO처럼 이란 전쟁에 대한 공통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인도, 이란 등이 가입한 SCO 회원국은 10개국이지만, 브릭스에는 이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중동 국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중국에 대한 국제적 호감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글로벌 사우스의 지도자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테이블에 설 전망이다. 중국은 정상 외교 관례에 따라 브릭스와 방미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 양안 경쟁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 양안 경쟁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토요일 개막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의 메인 전시와 함께 27개 국가·도시·문화기관이 참여한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문화시설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의 중국관은 지금 비어 있다. 전시를 기획한 중국 국립미술학원 대표단이 철수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대만관(Taiwan Pavilion)의 명칭을 허용함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고 반발한다. 반면 대만에선 “대만 외교가 거둔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승리”라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현대미술은 정치 상황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동시대를 해석하고 비판하는 것은 이제 미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됐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자취를 감췄던 러시아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관은 문을 열지 못했다. 러시아는 ‘정치적 폐쇄’라고 주장했지만 유럽연합은 ‘러시아관 개방은 러시아를 돕는 정치 행위’라고 반박했다. 중국관 전시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해 보였다. ‘철의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유라시아 횡단 열차, 범아시아 철도 구상, 중앙아시아 연결 철도망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문화의 이름을 빌려 뒷받침하는 느낌이다. 타이완섬의 역사적 맥락과 지정학적 의미를 다루었다는 대만관의 ‘인스턴트 던전-회색지대’도 정치 색채가 짙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국가·기관 단위의 파빌리온 운영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광주비엔날레가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만에는 광주비엔날레가 외면할 수 없는 문화축제가 됐다. 중국은 ‘대만에 당한 일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광주에 몇 배의 공력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하정웅미술관의 ‘중국이 떠난 중국관’도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제트 추진 드론인 ‘게란-5’를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해당 무기를 약 400㎞ 떨어진 곳에서 발사하고 있다”며 “게란-5 같은 제트 추진형 고속 표적을 상대하는 데는 기존의 드론 요격 방식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특정 시기와 타깃(키이우)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긍정적인 것은 우리의 방공 수단이 해당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점은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장 투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요격 드론으로는 막을 수 없는데…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게란-5 무엇으로 막았을까우크라이나는 이번 게란-5 제트 드론을 막아낸 요격 무기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트 드론을 막아낼 요격 드론을 아직 보유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값비싼 재래식 미사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아미인폼은 3일 “러시아의 게란-5는 더 이상 샤헤드계 드론이 아니라 사실상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 공중급유기와 서방 전투기의 콜라보”…최초 사례 공개 [밀리터리+]

    “중국 공중급유기와 서방 전투기의 콜라보”…최초 사례 공개 [밀리터리+]

    중국의 공중급유기가 프랑스 라팔 전투기에 공중 급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집트군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YY-20 공중급유기가 이집트에서 이집트군이 운용하는 라팔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군 공식 언론 계정인 ‘중국군호’(China Military Bugle) 역시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상호 운용성 심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집트와 중국 공군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연합 공중 훈련인 ‘문명의 독수리’(Eagles of Civilization)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훈련은 이집트 내 여러 공군기지에서 양국의 다양한 다목적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전투기가 함께 출격하는 공동 비행훈련부터 공중전 전술과 제공권 장악 작전, 전투 수색·구조, 병력 운용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사진은 중국 공중급유기가 상공에서 프랑스 다쏘그룹의 라팔 전투기에 급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라시아타임스 등 외신은 “중국의 공중급유기가 서방 전투기에 급유하는 모습이 공개적으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라팔 전투기는 이집트군이 운용하는 조종석 2개의 라팔 B형으로, 전투기의 고정식 공중급유(IFR) 프로브가 공중급유기의 급유 포드에서 전개된 호스-드로그 장치에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훈련에서는 중국 공군 J-16과 이집트 공군 라팔이 함께 훈련하는 드문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이집트로 전개한 항공기 편대 전체가 2개 대륙과 4개국을 거쳐 6000km 이상을 이동했다”며 “여기에는 J-16 전투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회 ‘문명의 독수리’ 훈련에서는 같은 중국 공중급유기가 이집트 공군이 운용하는 러시아제 MiG(미그)-29M 전투기에 공중급유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중국과 서방 공중 전력이 한 하늘에…이번 훈련 사진 공개는 단순히 중국과 이집트의 군사 협력 확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 서방의 서로 다른 군사 체계가 공중 작전 훈련을 함께 진행한 사례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중국 공군에게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YY-20A는 그동안 주로 중국 공군의 전투기와 지원 항공기에 대한 급유 능력만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을 통해 서방제 전투기에 실제 급유하면서 중국 공중급유기가 중국산 항공기에만 제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항공 전력의 해외 운용과 국제적 상호 운용성 측면뿐 아니라 중국 전투기와 공중급유기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방공망 강화와 공군력 현대화를 준비 중인 국가들에 이번 사례는 중국 항공 전력이 서방제 전투기와도 연동·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중국과 이집트의 군사 협력 확대가 의미하는 것한편 중국과 이집트는 ‘문명의 독수리’ 훈련 등을 통해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등 외교·국방 측면에서 밀착하고 있다. 이집트 공군은 현재 미국산 F-16, 프랑스산 라팔, 러시아 계열 MiG-29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산 J-16과 YY-20A까지 접하게 됐다. 이는 이집트가 서방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과도 군사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번 훈련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도 외교적·군사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집트는 오랫동안 미국의 주요 안보 협력국이었지만 동시에 프랑스·러시아·중국과도 군사 협력을 확대해 왔다. 중국과의 대규모 공군 훈련은 이집트가 특정 강대국과의 군사 관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가와 협력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과 라팔의 ‘악연’한편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팔 전투기는 지난해 중국산 미사일에 격추되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에서 인도 공군의 최신예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군이 쏜 중국산 미사일에 격추됐다.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중전을 벌이던 중 인도군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이 쏜 중국산 PL-15 미사일에 격추됐고, 이는 전 세계가 중국산 미사일의 능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인도 관리 2명, 파키스탄 관리 3명과 인터뷰를 한 결과 파키스탄군이 운용하는 중국산 PL-15 공대공 미사일의 사거리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같이 약 150㎞ 수준이라고 파악한 것이 격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당시 라팔 조종사들은 자신과 파키스탄 전투기의 거리가 150㎞ 이상이면 PL-15 미사일 사거리 밖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PL-15 미사일의 실제 사거리는 200㎞ 이상이었고 라팔 조종사들은 안전하다고 믿은 거리에서 기습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공중전 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인도군은 공격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PL-15는 분명히 장거리에서 확실히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해당 사건은 당시 미사일을 운반하고 발사한 중국 J-10 전투기의 성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러시아의 제트드론이 발사 지점에서 약 960㎞를 비행해 해당 유형의 무인항공기(UAV)로는 새로운 비행 거리 기록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군은 제트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해당 드론의 공식 비행 거리는 약 550㎞지만 고고도 비행 시 비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란-4 제트 드론이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제트 드론 대응할 요격기 아직 없다” 인정다만 일각에서는 최고 속도, 사거리, 작전 고도 등 요격기의 주요 성능 특성은 공개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이자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기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요격 어려운 고속 드론, 민간인 피해 증가 가능성유라시아타임스는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까지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등 교량·도로·상가 관리 교통약자 위한 택시 ‘두리발’ 운영 안전관리에 AI 도입해 재난 대응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혁신 속도 에너지 절감 정책 등 ESG 노력도 “도시의 하루가 끝난 뒤에도 누군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을 지킨다.” 최근 공개된 부산시설공단(BISCO)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광안대교 해상교량통합관제센터와 만덕제2터널, 태종대유원지 등 부산 곳곳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직원들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헌신 위에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0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992년 부산시주차관리공단으로 출범해 올해 34년을 맞았다. 1998년 부산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됐고 2010년 현재 명칭으로 출범하며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공단 관리 시설은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 있다.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도대교 등 핵심 교통시설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북항친수공원 등 지역 대표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영락공원, 공영주차장, 종합버스터미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운영도 공단 몫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도 운영하고 있고 스포원파크 등 체육시설, 여자핸드볼팀과 남녀사이클팀을 운영하며 체육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단 역할은 시설 유지·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민 문화와 여가를 책임지는 공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비콘그라운드, 복합문화공간 ‘새모’를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개관한 새모는 어린이 대상 ‘들락날락’을 비롯해 전시와 공연,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비콘그라운드에서는 스포츠와 문화, 창업 프로그램을 연계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역시 문화예술과 청년 활동 거점 기능을 하며 도시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공기업 현실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은 여전히 ‘예산이 생기면’, ‘외부 용역으로’라는 조건부 과제에 머물러 있다. 공단은 이 전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노후 서버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사내 AI 서비스 시범 구축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 ‘BISCO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원 주도형 AI 학습조직 ‘B.R.A.I.N.’(브레인)을 운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 안전관리에도 적용되고 있다. 윤산터널에는 AI와 폐쇄회로(CC)TV, 레이더를 연계한 위험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정지 차량과 낙하물,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감지하고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다. AI·사물인터넷(IoT)·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지하차도 침수 대응체계도 구축해 재난 대응 역량도 높였다. 실시간 침수 예측과 3차원(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해 재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중호우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고 미래디자인팀을 신설한 데 이어 ‘BISCO 디자인 비전 2028+’를 수립하고 시설물 색채와 조명, 안내 체계, 공공 사인 등을 시민 중심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도 눈에 띈다. 전사적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운영시간 조정, 유연근무제 확대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8건의 대외 수상과 인증 달성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안전 활동 수준 평가 A등급, 환경보전 유공 부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안전과 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부산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노인 인권 보호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교육 기부 메세나탑 최고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도에서도 3년 연속 인증을 받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은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는 산림청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했고 친환경 경영을 통한 환경보전 유공 표창도 받았다.
  • [포착] “푸틴 잠수함 터진 듯”…핵잠수함 지나간 뒤 의문의 폭발 발생 [영상]

    [포착] “푸틴 잠수함 터진 듯”…핵잠수함 지나간 뒤 의문의 폭발 발생 [영상]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한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폭발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러시아군 태평양 함대의 작전 지역과 관련된 해역에서 거대한 물기둥과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발이 목격된 곳은 볼차네츠 인근 표트르 대제 만의 해상이다. 볼차네츠는 표트르 대제만 동쪽에 있는 보스토크 만 연안에 있으며,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표트르 대제만 일대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주요 활동·훈련 해역으로, 포키노 해군기지 등이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러시아군 함정의 포격훈련, 대잠전, 기뢰전, 방공훈련, 상륙훈련 등이 반복적으로 실시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의문의 폭발은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최강의 무장을 갖춘 해군 함정들을 동원해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 20일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옴스크 핵잠수함, 유도미사일 순양함, 바스티온 연안미사일 시스템 등을 동원해 모의 해상 목표물을 향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 중 옴스크(NATO 분류명 ‘오스카르-I’)는 러시아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으로, 1994년부터 러시아 태평양 함대 잠수함 부대가 운용해 왔다. 길이 약 155m, 수중 배수량 약 1만 6500t에 달하는 대형 잠수함으로 두 기의 원자로로 추진돼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옴스크의 핵심 임무는 적 함대와 대형 수상함 전력에 대한 공격이며 대함 순항미사일 24발을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옴스크는 이번 훈련에서 무장 구성을 유지한 채 약 300㎞ 떨어진 해상 목표물을 향해 P-700 그라니트 중형 대함 순항 미사일을 일제히 발사했다. 일부 전쟁·군사 관련 채널에서는 이번 사례가 잠수함 폭발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다루는 한 엑스 계정(@Gakruks1)은 해상 폭발 영상을 게재하며 “러시아 연해주 볼차네츠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 잠수함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핵추진잠수함의 실전 훈련과 해상 폭발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도 이번 정체불명의 폭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푸틴, 결국 핵 카드 꺼낼까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시 핵무기 옵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크렘린궁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키이우, 특히 수도 중심부와 우크라이나 다른 도시 기반 시설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력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과 물류망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술 핵무기는 전략 미사일보다 위력이 약하고 사거리가 짧으며, 도시나 국가 전체를 파괴하기보다는 특정 전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되었지만, 여전히 폭발력은 엄청나고 핵 낙진에 따른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 소장도 “재래식 미사일 공격 강화 등 여전히 공세를 높일 여지가 있는 한, 크렘린궁이 정치적 부담이 극심한 핵 선을 넘을 이유는 적다”고 전망했다.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의 핵심 우방국들도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사용 불가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3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 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 패배하느니 차라리…푸틴, 전술 핵무기 카드 ‘만지작’ 우크라 공격 확대 [핫이슈]

    패배하느니 차라리…푸틴, 전술 핵무기 카드 ‘만지작’ 우크라 공격 확대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결론짓고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일각에서 전술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크렘린궁과 가까운 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의 추가적인 확전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크렘린궁의 소식통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가 키이우, 특히 수도 중심부와 우크라이나 다른 도시 기반 시설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협상 시도가 사실상 결렬되었고 양측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력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과 물류망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 소식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나토의 소행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회원국들이 키이우에 무기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면서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사실상 러시아가 최후의 수단인 핵무기까지 선택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서방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전술 핵무기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나 제한된 전장에서 적의 군대, 기지, 군사 시설 등을 타격하며 전략 핵무기와 달리 사거리가 짧고 위력이 낮다. 그러나 전술 핵무기 역시 도시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며 이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성은 극히 낮다”면서 “핵무기 금기를 깨는 데 드는 정치적 비용은 매우 클 것이며 모스크바가 미사일 공격 강화 등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긴장 고조의 여지가 있는 한, 핵무기 사용이라는 문턱을 넘을 동기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 국방부 “국군사관학교 창설로 전작권 전환 후 합동성 강화”

    국방부 “국군사관학교 창설로 전작권 전환 후 합동성 강화”

    “학령인구 감소 대응·경쟁력 향상”“미래전 대비와 맞지 않아” 반론도고성·욕설 난무… 행사 내내 소란 국방부가 육·해·공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공청회를 26일 열었다. 국방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합동성 강화 등 추진 배경을 설명했지만 현장에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행사 내내 소란이 벌어졌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정책 발표에서 “민간 대학은 이미 지방 통폐합을 하고 있어 사관학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2040년에는 학령인구의 45%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 사관학교의 입학 성적 하락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언급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합동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김 실장은 “설문조사 결과 미국은 전쟁을 통해 합동성이 5단계 수준까지 습득됐지만 한국은 2단계인 (각 군 사이) 정보 공유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예산 비효율도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육사 일부 건물은 70년이 넘었고 해마다 각 학교에서 곰팡이가 핀다는 등 보수해 달라는 예산만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찬성 측 토론자로 나선 두진호 한국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파병 이후 연합·합동 작전 능력이 배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합동성을 압도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중앙대 교수는 “사관학교 통합 논의의 정치적 맥락은 대통령 발언이 아닌 대선 공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 김세진 미래생각 사무총장은 “미래전 대비의 우선순위는 인공지능(AI) 기반 지휘통제, 유·무인 복합체계, 각 군 전문 전력과 교리 발전이어야 한다”며 “미래전 대비를 위한 사관학교 통합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작권 회복 이후 대비 차원이란 설명에도 “현재 장교단과 교육체계로는 전작권을 행사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조기홍 예비역 해군 대령은 “민간 교수를 확대하고자 한다면 현 사관학교 체제하에서도 교수 처우 개선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 발표에 앞서 발언 기회를 얻은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은 “울분을 토하는 분을 깡패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관학교를 통합하려고 하는 정부가 깡패”라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받아들여 기본계획을 수정한 뒤 다시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는 반대 측의 극심한 반발로 시작부터 파행 위기를 겪었다. 김 실장의 발표 도중 고성과 욕설이 여러 차례 오가자 참다못한 김 실장은 “욕하지 마십쇼. 욕하시려면 끝나고 하십쇼”라고 말했다. 김 실장이 사관학교 입학 성적 하락을 거론하자 참석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료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공청회에는 육·해·공 총동창회 관계자, 사관학교 생도 및 학부모, 국회 국방위원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선착순으로 신청한 300여 명 방청객도 참석했다. 안규백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찬반 의견 등을 계속 수렴해 10월쯤 세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 트럼프, 한국 또 때렸다…“미국 안 돕고 ‘No Thanks’ 라더라” 주장 반복, 배경은? [핫이슈]

    트럼프, 한국 또 때렸다…“미국 안 돕고 ‘No Thanks’ 라더라” 주장 반복, 배경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며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는 주장을 재차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글을 올리며 “다소 관련 없는 얘기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 측으로부터 ‘사양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재진에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이란 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원 거부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사양하겠다’고 답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알기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통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한미 정상 간 마지막 통화는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 17일이다. 정상 간 대화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친밀감도 거듭 과시했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나의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고 그중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며 “(이러한 훈련은)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은 지난 16일 올린 글과 내용이 거의 같다. 유사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배경에는 한국의 방위비나 안보 현안을 한미 협상의 압박 카드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갈취하는 트럼프, 절대 믿지 마”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갑작스럽게 축소하고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등 북한과 밀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한미 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경제·정책 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 소장은 현지 매체인 유라시아리뷰에 25일 공개한 기고문에서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뜯어내기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소장은 “미국과 한국이 오랫동안 계획해 온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축소를 지시한 최근의 조치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누구도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의 약속이나 조약 의무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자신의 첫 임기 때 협상했던 무역 협정조차도 무시하며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밀착하려는 행보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 핵무기를 발사할 수단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상황의 아이러니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을 언급했다. 베이커 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를 원할 경우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란이 파괴한 바레인 기지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국이 제공할 기지가 미·중 군사적 충돌 시 엄청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과 전 세계가 명심해야 할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치하는 미국은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미국을 동맹국으로 여기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베이커 소장은 한국이 미국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한국은 관세 인하의 대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대미 투자를 약속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실질적인 대가를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 “한국 갈취하는 트럼프, 절대 믿지 마…미국은 동맹국 아니다” 뼈 때리는 지적 [핫이슈]

    “한국 갈취하는 트럼프, 절대 믿지 마…미국은 동맹국 아니다” 뼈 때리는 지적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갑작스럽게 축소하고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등 북한과 밀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도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정책 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 소장은 현지 매체인 유라시아리뷰에 25일 공개한 기고문에서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뜯어내기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소장은 “미국과 한국이 오랫동안 계획해 온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축소를 지시한 최근의 조치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누구도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의 약속이나 조약 의무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자신의 첫 임기 때 협상했던 무역 협정조차도 무시하며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밀착하려는 행보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 핵무기를 발사할 수단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상황의 아이러니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을 언급했다. 베이커 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를 원할 경우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란이 파괴한 바레인 기지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국이 제공할 기지가 미·중 군사적 충돌 시 엄청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과 전 세계가 명심해야 할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치하는 미국은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미국을 동맹국으로 여기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베이커 소장은 한국이 미국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한국은 관세 인하의 대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대미 투자를 약속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실질적인 대가를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친트럼프’ 폭스뉴스도 북미대화 비관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연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친트럼프’ 언론으로 분류되는 폭스뉴스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폭스뉴스는 지난 23일 ‘김정은과 핵 포커 게임하는 트럼프-그러나 카드는 누가 쥐고 있나?’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늘리고 러시아라는 새 후원자를 확보하면서 미국의 대북 협상 지렛대가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북미 협상 지형은 2018~2019 북미 회담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다. 2018년 당시에는 유엔 대북 제재와 경제난, 식량 문제 등이 북한의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현재의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에 대량의 포탄·미사일·병력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경제 지원을 두둑이 받았다. 중국도 북한의 핵 문제를 공식 발언에서 덜 언급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급급할 이유는 더 줄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폭스뉴스에 “8년 전에는 트럼프가 지렛대를 쥐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지만, 북한은 ‘충분하지 않다’고 일축한 뒤 단거리 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이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만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북미 회담의 성과, 핵 폐기 아닌 관리일 듯전문가들은 북미 회담이 성사된다면 현실적 성과는 핵 폐기보다 핵 위험의 관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더불어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방위 태세가 가장 민감한 쟁점이 될 수 있다. 한반도 안보가 한국의 의지와는 별개로 북한과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의미다. 차 석좌는 “주한미군과 관련해 북한은 철수를, 한국은 주둔을 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한국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협상하는 과정에서 안보 이익이 희생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기를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허술한 장교 양성… 공사엔 항공 우주, 해사엔 체육 교수가 없다

    허술한 장교 양성… 공사엔 항공 우주, 해사엔 체육 교수가 없다

    교수 충원율 해사 83%·공사 70%임무 직결 분야서도 미충원 ‘심각’ 교육 수준 저하에 자퇴율 23%대정부, 사관학교 통합으로 돌파구‘규모의 경제’로 교육 여건 개선 정부가 육·해·공군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각군 사관학교는 핵심 과목의 교수진도 제대로 충원되지 않은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공군사관학교에는 항공우주 전공, 해군사관학교에는 체육교육 등 군 정체성 및 임무 수행에 직결된 과목 교수진도 미충원 상태였다. 정부는 사관학교 통합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초급 장교 교육의 전반적 수준을 제고할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사 교수진은 정원 105명 중 73명(69.5%)만 충원된 상태였다. 해사는 108명 중 90명(83.3%), 육사는 164명 중 153명(93.3%)을 확보했다. 공사의 경우 정원으로 정해둔 교수의 3분의 2가량만을 겨우 채우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미충원된 분야를 보면 공사에는 항공우주정책과 교수진이 부족 상태였다. 육사는 토목환경공학과·경제법학과·수학과, 해사는 체육교육과와 인공지능(AI) 강좌가 포함된 사이버과학과, 국방경영학과 과목 교수진이 없었다. 또 교수진의 박사 학위자 비율은 최대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진의 약 30%는 석사 학위 등만 가지고 생도들을 교육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수준 저하에 따라 학생들의 이탈도 급상승 추세다. 사관학교의 경쟁률은 해마다 낮아지는 반면, 자퇴율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육사 자퇴율은 지난 2021년 3.5%에서 지난해 23.3%를 기록했다. 여기에 입학생 성적까지 우하향하며 전반적 질적 하향 우려도 나온다. 2026학년도 입시 1차 합격선은 300점 만점에 최대 212점으로 알려졌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달 정책토론회에서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사관학교만 더 우수인력이 들어올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관학교 교육을 끌어올릴 돌파구로 우선 민간 교수진 처우 개선을 내걸었다. 현재 국립대 교육공무원 교수의 정년은 65세, 석·박사를 마치면 5호봉을 인정받는 것과 달리, 군무원 교수의 정년은 60세이고 석·박사 호봉 인정은 되지 않는다. 연구보조비와 연구업무수당을 합쳐도 연간 약 200만 원으로, 교육공무원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각군을 통합해 확보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교수진과 교육에 재투자해 민간 교수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여 우수 생도 유치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26일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전문가들과 세부안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우수 교수진 유치와 입결 수준 저하 문제가 맞물려 사관학교의 존립을 위협하는 실존의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수 교수진 유치를 위해 민간 교수 처우를 국립대 수준으로 보장하고 현역 교수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며 “고위급 지휘관·합동 참모 직위를 수행했거나 석·박사 학위를 가진 예비역 교수진을 초빙해 야전 연계성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부산시의회 ‘2026 유라시아 도시 외교단’ 출정

    부산시의회 ‘2026 유라시아 도시 외교단’ 출정

    부산시의회 2026 유라시아 도시 외교단이 24일 출정식을 열고 10박 12일간 도시 외교 활동을 시작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유라시아 도시 외교단은 유라시아 주요 도시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도시 외교 사업이다. 올해는 청년, 기업인, 대학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영국 리버풀·런던을 방문, 경제·문화·교육·청년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부산데이, 청년·대학 교류, 유학·구직 연계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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